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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풍’ 강세… 주요 기업 여성 임원 대거 발탁

    ‘여풍’ 강세… 주요 기업 여성 임원 대거 발탁

    LG, 34세 심미진 상무 등 8명 탄생 포스코, 공장장 출신 김희 상무 승진 SK는 ‘그룹 역사상 최대’ 7명 임명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기업 연말 임원 인사가 30일 마무리됐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단연 여성들의 약진이었다. LG그룹은 1980년대생 여성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 심미진(34)·임이란(38) 상무와 LG전자 김수연(39) 상무가 주인공이다. 이들을 포함해 LG그룹에서는 올해 8명의 여성 임원이 새로 탄생했다. 지난해 7명에 이어 여성 발탁이 이어진 것이다. SK그룹도 올해 여성 임원을 7명이나 배출하면서 ‘그룹 역사상 최대’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롯데그룹도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유지해 올해 3명의 여성 임원을 새로 발탁했다.지금까지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중후장대 업계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김희(52)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엔지니어 출신으로 공장장을 지내기도 한 인물이다. 해운업계에서도 여풍이 거셌는데 현대상선은 국적선사 사상 첫 여성 기관장에 고해연(34)씨, 첫 여성 선장에 전경옥(38)씨를 각각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에서도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인아 책임매니저,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이형아 책임매니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송미영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 CXO 연구소’는 올해 대기업 임원 인사의 특징을 ‘WINDY’라는 단어로 정리했다. ‘여성’(Woman) 임원이 강세를 보였고 ‘융합형’(Intercross) 임원을 선호했으며 인사 폭은 좁았고(Narrow) 임원 수를 감축(Decrease)하는 가운데 젊은(Young) 임원으로의 세대교체가 두드러졌다는 뜻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무원 유튜브 수익 발생 땐 기관장에게 겸직허가받아야

    공무원 유튜브 수익 발생 땐 기관장에게 겸직허가받아야

    직무 관련 사전보고… 내년 1월 중순 시행유튜브나 아프리카TV 같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공무원을 위한 정부 합동 지침이 나왔다. 취미·자기계발 등 직무와 관련없는 사생활 영역은 최대한 문호를 개방했다. 다만 구독자수 증가 등에 따른 일정한 수익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는 소속 기관장에게 겸직허가를 받도록 했다.<서울신문 12월 26일자 2면> 인사혁신처는 교육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의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표준지침안’을 마련했으며 내년 1월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동안 공무원들의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이 없었다”며 “표준지침안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부적절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지침안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된 내용은 소속 부서장에게 사전보고를 해야 하지만 직무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면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물론 공무원으로서 품위 유지와 직무상 비밀누설 금지, 정치운동 금지 등 공무원복무지침은 개인방송 내용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공무원 개인방송과 관련해 가장 큰 논란은 수익이 발생하면 겸직허가 위반인가 여부다. 표준지침안은 일정한 요건을 갖춰 수익이 생기면 소속 기관장에게 겸직허가를 받도록 규정했다. 겸직허가는 1년 단위로 이뤄지며 연장하려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유튜브는 수익창출 기본요건인 구독자 1000명 이상, 연간 재생시간 4000시간 이상을 충족한 채널이 대상이고, 아프리카TV는 별도 수익창출 요건이 없어 수익이 발생하면 그 즉시 겸직허가 신청 대상이 된다. 인사처가 이날 밝힌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은 63개, 지방공무원은 75개, 교원(사립학교 포함)은 1248개의 인터넷 개인방송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 중 구독자가 1000명이 넘는 채널은 국가공무원은 10개, 지방공무원은 21개, 교원은 164개였다. 구독자만 놓고 보면 겸직허가를 받아야 하는 공무원들은 대략 10% 수준인 셈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20년 대통령 연봉 2억 3천만원…내년 인상분 반납

    2020년 대통령 연봉 2억 3천만원…내년 인상분 반납

    내년 인상분 반납하고 올해 인상분 적용총리 1억 8천만원·부총리 1억 4천만원 등 2020년도 대통령 연봉이 2억 3091만 4000원으로 정해졌다.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 등을 정한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20년 공무원 보수는 2019년 대비 2.8%(총보수 기준) 인상한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대통령을 비롯한 정무직과 고위공무원단, 2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원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등의 내년도 연봉은 2019년 공무원 보수 인상분(1.8%) 반납으로 적용을 미뤘던 금액만 인상된다. 올해 대통령 연봉은 명목상으로 2억 3091만 4000원이었지만 인상분을 반납해 실제로는 2억 2629만 7000원만 받았던 만큼 내년에는 올해 반납분(461만 7000원)을 반영해 2억 3091만 4000원(2.04% 인상)을 적용받게 된다. 국무총리도 내년 인상분 2.8%는 반납하되 올해 연봉 반납분을 적용받아 올해보다 357만 9000원 오른 1억 7901만 5000원을 받게 된다. 부총리 및 감사원장은 1억 3543만 5000원, 장관 및 장관급 1억 3164만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차관급 기관장 1억 2974만원, 차관 및 차관급 1억 2784만 5000원 등의 연봉을 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공무원 유튜버 가이드라인 나온다

    [단독] 공무원 유튜버 가이드라인 나온다

    정부가 공무원 유튜브 활동을 양성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앞으로 공무원들은 유튜브 활동 시 소속 기관장에게 사전 신고를 하고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가이드라인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25일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교육부는 이르면 다음주 정부 부처 합동으로 ‘공무원 유튜버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가이드라인은 공무원들이 유튜브 활동 시 사전 신고와 겸직 허가를 받은 뒤 근무 영향이 없는 선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익적 내용은 장려하되 품위를 손상시키거나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은 규제하기로 했다. 취미나 여가, 자기계발 등 사생활에 해당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국가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관련 전수조사를 한 결과 교원을 제외한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수십명이 개인 차원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공무원 유튜브 활동은 최근 차관회의에서도 거론됐다. 한 고위 관계자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 기밀 누설을 하는 것도 아니라면 굳이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도 “공무원 취미생활까지 막는 건 시대착오적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현장 공무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관심은 많지만 눈치가 보여 유튜브 활동을 주저했던 공무원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나도 유튜버를 해보고 싶다”는 이들도 있었다. 중앙 부처 공무원 A씨는 “공무원도 사람인데 취미활동을 영상으로 올리는 게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대론도 나왔다. “일하기도 바쁜데 시간이 어디 있느냐”며 시큰둥해하거나 “괜히 ‘한가한가 보다’는 소리를 듣지나 않을까” 하며 반신반의하는 의견도 있었다. 공무원 B씨는 “만약 온라인상에서 구설에 휘말리면 곧바로 인사평가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유튜브 활동에 대해서는 근무기강 해이, 의도하지 않은 기밀 누설 등 다양한 우려도 존재한다. 인사처에서는 1000명 가까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교원들이 참고가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7월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을 마련했다. 당시 발표를 보면 교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976개, 교사 유튜버는 934명이다. 특히 ‘랩하는 선생님’으로 유명한 이현지 경기 충현초 교사의 유튜브 채널 ‘달지’는 구독자 수가 36만명이나 된다. 이현지 교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유튜브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미디어 활용 교육도 더 고민하게 된다”면서 “유튜브 활동이 더 좋은 교사가 되는 데 디딤돌이 된다. 다른 교사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공무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기준이 명확해져 비생산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튜브 채널 ‘혼공TV’를 운영하는 허준석 교사도 유튜브가 가진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그는 “EBS 강의를 오래 했는데, 학생들이 3~4년 전 강의 자료를 찾아보기 쉽게 하려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됐다”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설까, 어떻게 교육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유튜브 활동이 대안이 된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자체를 잘 모르는 교장·교감 등을 설득하는 데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된다”면서 “역으로 그들도 가이드라인을 보고 용기를 내서 교원들에게 권장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유튜브 운영을 전수조사한 인사처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광고수익이 발생할 경우다. 현재 유튜브 활동으로 수익이 발생하려면 구독자 1000명 이상, 연간 영상 재생 시간 4000시간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이현지 교사는 지난 10월 “최근 한 달 기준으로 25만 6000원을 벌었다”면서 “같이 영상 만드는 분들과 분배를 하기 때문에 실제 내 통장에 들어온 건 10만원쯤이다. 이 정도 수익도 내 통장에 들어오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고 공개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유튜브 운영으로 재산상 이득이 발생하는 경우 공무원복무규정상 영리활동 금지 조항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사전에 겸직 허가를 받으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출사표 던지는 관료들… 꽃길 못 걸어도 흙길엔 안 서더라

    출사표 던지는 관료들… 꽃길 못 걸어도 흙길엔 안 서더라

    “우리 차관님은 들리는 이야기 없나요?” 내년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가가 어수선하다. 주요 부처 고위급 인사가 잇달아 출마 선언을 하거나 소문에 휩싸이면서 이들에 대한 거취 전망이 공무원들의 단골 화제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인사들은 ‘험지’에 출사표를 내 금배지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설 단골인 전현직 차관급 인사들 김경욱(53) 전 국토교통부 2차관과 김영문(55) 전 관세청장, 강준석(57)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 차관급 인사 3명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총선 출마를 밝혔다. 최근 청와대의 차관급 인사에서 교체된 노태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밖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도 출마설이 나도는 단골 인사다. 최근 총선에선 관료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대 국회에선 34명의 관료 출신이 당선돼 19대(16명)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관료 출신은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안정감을 함께 갖춘 경우가 많아 정치권의 선호도가 높다. 20대 총선에선 집권당이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관료 출신을 싹쓸이하다시피 영입했는데, 올해는 민주당이 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여당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관료 출신 출마자의 앞날이 ‘꽃길’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이번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민주당 간판을 달고선 당선이 쉽지 않은 곳에서 도전한다. 김경욱 전 차관은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사표를 냈는데, 이곳은 재선인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곳이다. 검사 출신 김영문 전 청장도 고향인 울산 울주에 도전장을 냈다. 근로자가 많은 울산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진보 표가 그나마 많이 나오는 곳이지만, 울주는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강준석 전 차관은 부산에 출마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지역구는 민주당과 협의 중이다. ●정권 2년 남아… 험지서 떨어져도 보은 기대 관료 출신은 선거에서 약점이 있다. 정치인에 비해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이 적어 인지도가 낮은 것이다. 또 선거운동 경험도 미숙해 표를 호소하는 데 낯을 가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탓에 관료 출신으로 낙선한 인사들도 적지 않다. 20대 총선에선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김병관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분당이 새누리당 텃밭인 걸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였다. 19대 총선에서도 윤영선 전 관세청장과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쓴잔을 마셨다. 비록 금배지를 달지 못하더라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관료 출신은 손해 볼 것 없다는 시각이 많다. 총선 이후에도 정권이 2년 이상 이어지는 만큼 ‘보은’을 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경찰대학장(치안정감) 출신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산 단원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지난해 공공기관장 자리를 꿰찼다. 현 정부의 전신으로 평가받는 참여정부 때도 경북 영주와 구미에서 각각 낙선한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과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차관이 각각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건교부 장관에 발탁됐다. ●장관급 인사들도 총선 단골 후보 개각과 함께 장관급 인사의 총선 차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직을 2년 7개월여 만에 마무리하고 정계 복귀를 눈앞에 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차출이 거론된다. 다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급 인사는 후임 물색이 쉽지 않아 섣불리 차출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경제 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장차관 거취가 바뀌면 연쇄 인사 이동이 일어나는 만큼 공직사회에선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고위 관료들의 총선 행보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공직사회가 붕 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다음달 16일까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황운하, 좌천인가 영전인가

    황운하, 좌천인가 영전인가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에 연루된 황운하(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경찰 내부에선 지방청장을 1년 정도 맡는 관행상 자연스러운 인사였다는 반응이 많지만, 조직 보호 차원에서 부담스러운 황 청장을 좌천시킨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황 청장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3명의 전보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치안감은 경찰 내 서열 3위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청장급,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황 청장의 이동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의 상징적인 인물인 데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퇴직을 예고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황 청장이 이동하는 경찰인재개발원은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공무원 교육훈련기관으로 경찰 내 참모 라인은 아니지만, 기관장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울산청장과 대전청장을 거친 황 청장이 이동할 수 있는 곳 가운데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평가가 많다. 한 경찰청 관계자는 “황 청장이 이미 총선 출마를 선언해 경찰 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기관장급으로 이동하는 건 황 청장을 배려해 준 것”이라며 “좌천이라기보단 영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를 받는 황 청장이 경찰 지휘부 입장에선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시각도 있다. 한 경찰관은 “사의를 표시한 사람을 참모 라인에 두는 것도 모양새에 맞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7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95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영상에서 강경화 장관이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앞에서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규모가 작은 인사처로선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펭수에 울고웃는 관가...복지부·외교부 대박

    펭수에 울고웃는 관가...복지부·외교부 대박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39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 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영상에서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밖으로 나갈 때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신생 부처인 인사처로서는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공무원 유튜버 가이드라인 작업중

    정부 공무원 유튜버 가이드라인 작업중

    정부가 공무원들의 유튜브 활동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실태조사를 진행중이다. 설문지를 배포해 활동 중인 개인방송 플랫폼 종류와 채널 개설 시기, 콘텐츠 수·내용, 구독자 수, 업로드 주기, 현재직무, 수익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정부는 일단 현황을 파악한 뒤 유튜브와 관련한 겸직 허가 기준을 늦어도 다음달까지 만들 계획이다. 기존 기준으로는 유튜브 활동으로 얻게 되는 광고수익이나 겸직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위나 영리 추구행위를 할 수 없지만 영리 목적이 아니라면 담당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조건에서 소속기관장 허가를 받아 겸직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유튜브는 구독자가 늘고 영상 시간이 늘어나면 수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데 있다. 정부로선 방송 플랫폼별 수익구조도 살펴보고 있다. 인사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이 영리업무를 하거나 수익이 나면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 기준을 마련한 교육부 복무지침도 참고 대상이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장려하는 대신 수익이 발생하면 겸직 허가 신청을 의무화하고 수업교재로 활용하는 영상에는 광고를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치 편향되거나 공무원 품위를 훼손하고 국가 정책에 반하는 활동을 허가할 수는 없다”면서 “수익이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해서 재산상 이득이 발생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 유튜버’ 돈 얼마나 벌길래…정부 첫 실태조사 나서

    ‘공무원 유튜버’ 돈 얼마나 벌길래…정부 첫 실태조사 나서

    “아침에 눈 치울 때 공무원 초과근무 수당 못 찍어요.” “공무원 같은 직렬 동기와의 사내 연에는 워낙 좁은 동네니 각오해야 합니다.”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현직 공무원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유튜브에는 현직 공무원뿐 아니라 전직 공무원들이 진행하는 방송이 성황이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15일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실태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설문지를 배포해 활동 중인 개인방송 플랫폼 종류와 채널 개설 시기, 콘텐츠 수·내용, 구독자 수, 업로드 주기, 현재직무, 수익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정부는 활동 현황을 파악한 뒤 새로운 겸직 허가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지방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법의 복무 규정상 공무원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위나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 영리 추구행위 등을 할 수 없다. 다만 영리 목적이 아닐 때는 담당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조건에서 소속기관장 허가를 받아 겸직을 할 수 있다. 유튜브는 조회수 1마다 1원이 발생하는 수익 구조로 구독자 1000명, 연간 4000시간 이상 영상 재생의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면 수익이 생긴다.앞서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 기준을 마련한 교육부 복무지침도 참고 사항이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장려하는 대신에 수익이 발생하면 겸직 허가 신청을 의무화하고 수업교재로 활용하는 영상에는 광고를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 7월 발표된 교육부의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은 자기 주도적 학습지원 등 공익적 성격의 유튜브 활동은 장려하며 사생활 영역의 유튜브 활동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교육부 전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유튜브 활동을 하는 교사 숫자는 934명이다. 이가운데 동영상 숫자가 1000개 이상인 교사 채널은 6개였으며, 구독자가 20만명 이상인 채널도 있었다. 인사처와 행안부는 공무원의 온라인 개인방송 활동 실태를 파악해 늦어도 다음 달까지 겸직 허가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세·산림청장 내부 승진에 직원들 환호

    관세·산림청장 내부 승진에 직원들 환호

    정부는 12일 차관급인 관세청장에 노석환(왼쪽·55) 관세청 차장, 병무청장에 모종화(가운데·62)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산림청장에 박종호(오른쪽·58) 산림청 차장을 임명했다. 노 관세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경영)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관세청에서 인사관리담당관, 심사·통관·조사감시국장과 서울세관장 등 정책과 현장을 두루 섭렵했다. 2017년 1급으로 승격한 인천세관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차장에 임명됐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관세행정 전반에 능통해 ‘브레인’으로 평가받는다. 모 병무청장은 육사 36기로 31사단장과 합동군사대 총장, 1군단장, 육군 인사사령관을 거쳤다. 박 산림청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기술고시 25회로 산림자원국장과 기획조정관 등을 거쳤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강력한 업무 추진력으로 ‘카리스마 박’이라 불린다. 인도네시아 임무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초대 사무차장,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수석대표 등 역사적인 현장마다 자리를 지킨 산증인이다. ●관세청 14년, 산림청 10년 만에 현직 차장 발탁 관세청장과 산림청장이 오랜만에 내부에서 임명되자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는 방증이다. 관세청장의 내부 승진은 2005년 성윤갑 청장 이후 14년 만이다. 2016년 28대 청장으로 천홍욱 전 차장이 임명됐지만 현직 차장이 청장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산림청장은 2009년 정광수 청장이 차장에서 승진한 후 10년 만이다. 외청은 상대적으로 진보정권에서 ‘우대’를 받았다. 참여정부에서 관세청은 개청 후 첫 내부 수장을 배출했고 산림청장은 모두 내부에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외청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조직 안정과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정치적으로 무관한 전문가로서 능력이 검증됐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영되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고조됐다. 그러다 지난해 성윤모 특허청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기관장 업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조직에 활기가 도는 ‘연쇄 효과’로 이어졌다. ●조직 재정비 시급… 안팎에서 반발 나올 수도 특히 차관급 인사가 예고되면서 내부 수장 발탁에 관심이 모아졌다. 가장 주목을 받은 기관은 산림청이었다. 산림청은 그나마 내부 임명이 많았던 기관이지만 정광수 전 청장이 떠난 2011년 2월 이후 명맥이 끊겼다. 8년 10개월 만의 내부 승진 청장의 ‘귀환’에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교수들이 수장에 임명되면서 은연 중 자신들의 전공 분야 관련 정책 등을 강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혼란스러운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그 과정에서 안팎의 반발이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업銀 노조 청와대 앞 1인 시위 “차기 행장 관료 출신 낙하산 반대”

    IBK기업은행에 ‘관치금융’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줄곧 내부 인사가 수장을 맡았던 기업은행에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거론된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임기는 오는 27일로 만료된다.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차기 행장에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것을 막고자 전날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청와대가 행장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지분 53.2%를 보유한 국책은행이지만 전국 600곳이 넘는 지점을 보유하는 등 시중은행과 같은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행장 임명 절차는 다른 시중은행처럼 임원추천위원회나 회장추천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구조가 아니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업은행은 2010년 조준희 전 행장 이전까지 행장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논란을 겪어 왔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에도 기재부 출신 관료가 행장으로 내정되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관치는 독극물”이라고 반대한 바 있다. 결국 내부 출신인 권선주 전 행장이 임명됐다.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문재인 정부 초기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지난달부터 “관치금융 시도를 규탄한다”며 낙하산 행장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장은 “거론되는 인사 모두 금융과 은행 전문성, 경영 능력, 인성과 리더십 면에서 함량 미달”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도 관료 출신 행장 선임이 없었던 만큼 문재인 정부에서도 관료 출신 배제, 절차의 투명성, 전문성 보유라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유재수 ‘텔레그램’ 확인… 김경수 감찰무마 개입 추궁

    檢, 유재수 ‘텔레그램’ 확인… 김경수 감찰무마 개입 추궁

    김경수·유재수 장기간 메시지 주고받은 의혹 檢, 엑셀파일 100개 시트 넘는 분량 확보한 듯 대화방에 靑 윤건영·천경득 함께 있어 김, 인사청탁 하면 유가 자리 알아봐준 듯 경남도 “檢, 언론에 흘려” 불쾌감 드러내검찰이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한 것은 2017년 청와대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갑자기 중단한 과정에 김 지사가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005년 참여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인연을 맺은 김 지사와 유 전 부시장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장기간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유 전 부시장이 김 지사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위원회 고위급 인사를 논의한 대화록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 대화방에는 유 전 부시장과 김 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4명이 있었다.이런 내용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2017년 말 유 전 시장을 감찰할 때 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나온 것이다. 특감반원이 확보한 텔레그램 메시지는 엑셀 파일로 100개의 시트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검찰은 이 대화방에서 김 지사와 천 행정관 등이 금융계 인사를 청탁하면 당시 금융위 기획조정관이었던 유 전 부시장이 산하기관장 등 걸맞은 자리를 알아봐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나아가 친문 핵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김 지사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을 중단시킨 ‘윗선’이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으로 파견된 유 전 부시장은 당시 비서실 연설기획비서관이던 김 지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당시 청와대 혁신담당관들이 주축이 돼 구성한 혁신 동아리 20개 가운데 ‘품질향상연구팀’에서 함께 머리를 맞댔다. 9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팀에는 박남춘(당시 인사수석) 현 인천시장, 강병원(당시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포함됐다. 두 사람이 속한 이 동아리는 대통령비서실 혁신성과평가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19개 분야 정부공통혁신과제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경남도는 검찰이 비공개 소환 원칙을 어기고 김 지사의 검찰 출석 사실을 언론에 흘린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경남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검찰이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해 놓고 왜 외부에 흘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9일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우리는 3년이면 승진한다”… 부처별 맞춤형 인사制 운영

    “우리는 3년이면 승진한다”… 부처별 맞춤형 인사制 운영

    소속 기관장에게 임용권 폭넓게 위임 승진 심사대상 후보자 숫자 자율 결정 경력 채용 요건도 기관별로 조정 가능 특례 신청한 22곳 우선 적용 후 확대정부가 인사제도 ‘샌드박스’를 시행한다. 기관장이 우수한 6급 인재를 5급으로 발탁 승진인사를 하고 싶어도 지금까지는 3년 6개월인 승진소요최저연수를 채워야 했지만 앞으로는 3년 까지 줄이는 게 가능해진다. 승진 심사대상 후보자 숫자도 지금과 같은 일률적인 규정에서 벗어나 기관 실정에 맞게 바꿀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모든 정부부처를 아우르는 일률적인 인사관리를 타파하고 정부부처 각 기관에서 탄력적인 인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 인사 운영에 관한 특례규정’ 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사특례 운영기관’ 샌드박스 개념을 인사제도에 적용해 기관장에게 임용권을 더 폭넓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고 승진이나 전직 요건도 자체 조정이 가능해진다. 현행 정부 인사제도는 조직 유형이나 업무 내용과 상관없이 모든 기관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말 그대로 ‘관리’하기는 좋지만 기관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가령 지금은 지방청마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 직위의 경력채용을 할 때 본청이 일괄적으로 할 수가 없고 개별 지방청별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정부부처에서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승진을 시켜 주려고 해도 일률적인 규정에 막혀 적극적인 발탁에 애를 먹어야 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우선 소속기관장에게 임용권을 더욱 넓게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해 승진소요최저연수나 승진심사 대상자 배수 범위 등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또 경력채용을 할 때 동일한 직무분야는 본청에서 일괄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증·경력 등 경력채용 요건도 기관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파견, 전보, 직무대리 지정, 전문직위 운영 등 인사 관리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범위도 정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례규정은 사전에 특례를 신청한 22개 부처에 적용한다. 다른 부처들도 특례신청을 하면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번 특례규정 제정은 기존 인사법령을 뛰어넘어 부처별로 인사제도가 달리 적용되는 샌드박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적극행정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면서 “맞춤형 인사 제도에 성과가 있다면 적용 대상을 모든 부처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연말 인사서 금감원 임원 절반 바뀐다

    부원장 4명 중 최대 3명 교체 대상에 부원장보는 9명 중 최소 3명 바뀔 듯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인물 발탁 주목 금융감독원이 연말 임원 인사에서 부원장 4명 중 최대 3명, 부원장보 9명 중 최소 3명을 교체할 전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후 첫 부원장 인사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다.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만큼 금융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업권별 실무를 총괄하는 부원장보 인사에 더 많은 이목이 쏠린다. 파생결합펀드(DLF)와 키코 사태 분쟁조정 등 굵직한 사건이 진행 중인데, 임기 중반을 지난 윤 원장이 이번 인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을 한층 강화할 인물을 발탁할지가 관심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일 “임원 인사 작업이 시작돼 조만간 부원장 자리를 놓고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의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부원장 인사의 실타래가 풀리면 부원장보 인사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원장과 부원장보의 임기는 3년이다. 하지만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보통 2년이면 바뀐다. 현 부원장과 부원장보 13명 중 지난 1월 임명된 김동성(은행), 장준경(공시·조사), 이성재(보험) 등 3명의 부원장보를 뺀 10명은 2017년 11~12월 임명됐다. 2년을 꽉 채워 교체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원장 중에서는 원승연(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윤 원장과 직원들의 신뢰가 두터워 내부에서는 유임에 무게를 둔다. 지난해 5월 윤 원장 취임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특별사법경찰 도입 등을 맡아 소신을 갖고 원칙대로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분이 오히려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바 사건과 특사경을 두고 금융위와 마찰이 컸다”며 “부원장 임명권을 쥔 금융위에서 원 부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귀띔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차기 기업은행장, 예탁결제원 사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금융공공기관장 인사와 맞물려 자리 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권인원(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과 이상제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원장보 교체 폭은 최소 3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윤 원장이 평소 ‘부원장보를 한 번에 3분의1씩 교체하는 게 좋다’고 말했고 지난 1월에도 3명만 바꿨다”며 “다만 부원장 인사 폭이 커지면 부원장보 중 승진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3명 이상 교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원 인사를 앞둔 금감원 내부 분위기는 과거에 비해 차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책성이나 원장 취임 직후 분위기 쇄신을 위한 물갈이 인사가 아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발령 2년이 지난 임원들이 많아 할 때가 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도 큰 동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인사 전 임원들로부터 사표를 받는 관례가 있는데 아직 인사 초기 단계라 윤 원장이 임원들에게 사표를 요구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에는 윤 원장이 부원장보 인사 전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했는데, 설인배 전 부원장보가 거부했다가 직무에서 배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2019 지방의원 의정대상 수상

    박순규 서울시의원, 2019 지방의원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1)이 지난 21일 서울기자연합회로부터 시민을 위한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서울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등의 의정활동과 지역 민원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평가받아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박 의원은 지하철 충정로역 5번 출구에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요청했었는데 환기구 간섭으로 진행이 멈춰있던 사업을 새로운 시공방법으로 제안함으로써 추진이 가능하게 했으며, 중구 응봉공원에 대해서도 장애인 노약자 등 주민의 접근이 어려운 여건을 파악하여 엘리베이터와 교량을 조합한 방법을 중구청에 제안한 상태이다. 또한 박 의원은 신당지하상가의 운영현황을 확인하고 상인들의 불편사항인 화장실과 경사로 개선을 서울시설공단에 요청해 상인들이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의정활동 부분에서도 평소 서울시 산하기관 기관장의 능력과 도덕성에 따라 시민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소신이 있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의 인사청문회에 참여하여 정책능력과 도덕성 등을 점검했고, 서울시에 정비되지 않은 간판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박 의원은 “지역주민의 민원해결을 위한 노력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어선 ‘선원 19명’ 의혹에 政 “우리 어선보다 훨씬 많이 승선”

    北어선 ‘선원 19명’ 의혹에 政 “우리 어선보다 훨씬 많이 승선”

    정부는 동료선원 16명을 살해한 혐의로 북한으로 강제추방된 북한 주민 2명에 대해 “범인들이 선박 내부를 청소하고 페인트 덧칠로 선박 번호 변경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또 길이 16m인 소형 어선에 선장을 포함해 19명이 탑승한 것과 관련한 의혹에 “어로작업 자동화 설비가 없어 같은 규모의 우리 어선과 비교해 훨씬 많은 수의 선원이 승선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흉악범죄 북한주민 추방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자료를 통해 “첩보 및 나포 선원 2명의 분리신문 진술결과, 북한 반응 등이 모두 일치해 범죄 행위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추방된 북한주민 2명은 20대 초반의 다부진 체격의 보유자로 특수훈련을 받은 경험은 없었다. 그러나 1명은 평소 정권(正拳) 수련으로 신체 단련을 했고, 다른 1명은 절도죄로 교양소에 수감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살해된 선원들은 대부분 정식선원이 아니라 선상 경험이 없는 노동자였지만, 추방된 북한주민 2명을 포함한 공범 3명은 기관장, 갑판장 등으로 선원 생활 경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주민 1명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측 해상으로 도주하던 과정에서 해군 특수전요원에 의해 제압되자 “웃으면서 죽자”고 말하며 삶을 포기하려는 생각도 했었다고 진술했다. 통일부는 특히 이들의 귀순의사와 관련해 “이들은 보호를 요청하는 취지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했지만 범죄사실 진술, 북한내 행적, 나포 과정 등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귀순의사의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북한 어선은 길이 16m, 폭 3.7m, 무게 17t으로, 선창이 5개가 설치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소형 어선에 19명이 탑승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좁은 공간에서 3명이 16명을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통일부 설명에 따르면 선창 5개 중 3개는 어획물 보관용 창고이고, 2개는 선수(4명)와 선미(14명)에 각각 있는 선원침실이다. 통일부는 “북한은 6~10m 크기 어선에는 평균 4~10여 명이, 길이 10~15m의 어선에는 10명 이상이 승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한 어선은 어로작업 자동화 설비가 없어 같은 규모의 우리 어선과 비교해 훨씬 많은 수의 선원이 승선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삼척항에 자력 입항에 논란이 된 북한 소형목선은 길이 10m, 폭 2.5m, 무게 1.8t이었다. 여기에는 북한주민 4명이 타고 있었다. 통일부는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탈북민의 강제북송 우려’ 주장은 3만여 탈북민의 사회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 대단히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상명하복’ 검찰 정조준한 개혁위 7번째 카드...“대검 설득이 관건”

    ‘상명하복’ 검찰 정조준한 개혁위 7번째 카드...“대검 설득이 관건”

    법에 규정된 검사 이의제기권사문화 비판에 절차 개선 권고법무부도 연내 추진과제 포함“검찰권 남용 견제장치 기능”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상명하복식 검찰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검사의 이의제기권 실질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검사의 이의제기권이 법률에 명문화돼 있는데도 현실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개혁위의 일곱 번째 권고다. 대검찰청이 관련 지침을 개정할 수 있도록 법무부가 대검을 설득하는 게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개혁위는 12일 “검사의 이의제기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대검이 ‘검사의 이의제기 절차 등에 관한 지침’을 즉시 개정하고 공개하도록 법무부가 지휘·감독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검사의 이의제기권 실질화는 지난 8일 법무부가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한 검찰개혁 연내 추진 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그만큼 법무부에서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검찰개혁 과제다. 개혁위까지 나서서 검사의 이의제기권 실질화를 권고한 것은 2004년 이 규정이 검찰청법에 도입됐지만 절차 규정 미비로 사문화됐다는 비판에서 출발한다. 제1기 법무검찰개혁위와 대검 검찰개혁위도 연이어 구체적인 이의제기 권한 마련을 요구하면서 대검이 2017년 말 이의제기 지침을 만들었지만, 실제 내용은 이의제기권 행사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했다는 게 개혁위의 판단이다. 현행 대검 지침에 따르면 검사의 이의제기 절차는 ‘이의제기 전 숙의→이의제기서 제출→기관장 조치→수명 절차(결정에 따라야 할 의무) 및 불이익 금지’ 등 4단계로 돼 있다. 개혁위는 이중 숙의 절차를 삭제하고, 이의제기 신청서는 관할 고등검찰청장에게 직접 제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의제기 절차를 밟을 정도가 되면 이미 상당한 수준의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인데 상급자와의 숙의 과정을 의무화하는 것은 검사에게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숙의 과정을 거친 뒤에도 이의제기 신청서를 상급자에게 제출하도록 한 것도 검사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개혁위는 판단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개혁위는 이의제기 사안에 대한 심의 권한을 고등검찰청에 부여하고, 고검이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검찰시민위원회를 활용해 심의를 하도록 했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했다. 개혁위는 “검사의 이의제기권이 보장되면 수평적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검찰권 행사의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도 “권고안을 존중해 대검과 협의 하에 연말까지 지침을 개선하는 등 검사의 이의제기 제도가 실질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김용균 참사’ 서부발전, 6000만원 주고 안전경영대상 탔다

    [단독] ‘김용균 참사’ 서부발전, 6000만원 주고 안전경영대상 탔다

    강원랜드, 2400만원 주고 ‘인적자원대상’ “국민 상대로 돈으로 산 왜곡된 정보 전달 거액 들여 수상하는 건 기관장 치적 쌓기”지난해 12월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죽음으로 한국서부발전의 안전 불감증이 세상에 알려졌다. 김씨는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작업하다 숨졌고, 이 참사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앞선 10년간 12명의 다른 젊은이가 김씨와 같은 변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서부발전은 매년 외부 컨설팅 기관으로부터 안전사고 예방 노력을 인정받는 상을 받고 있었다. 2016~2018년 3년 연속 한 종합인증기관이 주최하는 ‘글로벌OOOO OO대상-안전경영대상’을 수상했다. 10일 서울신문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서부발전은 이 상을 타며 거액의 홍보비를 주최 측에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첫 수상 때는 3000만원, 2017~2018년에는 각각 2500만원과 5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시상 주최 측이 나름의 평가 기준을 가지고 수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성애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 진상규명팀장은 “기업 입장에선 상을 받고 홍보비를 건네는 게 ‘남는 장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행태는 국민을 상대로 돈으로 산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강원랜드는 2017년 채용 비리로 최홍집 전 사장과 인사 담당자가 기소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그런데 이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한 컨설팅 회사가 주최한 ‘OOOO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매년 홍보비 명목으로 800만원을 주최 측에 건넸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신입 사원 채용보다는 임직원 교육과 인사 관리를 잘했는지 평가한 상”이라고 해명했다. 공공기관은 지난 5년간 91개 기관이 516개의 상을 받으면서 43억 8100만원을 주최사에 건넨 것으로 서울신문과 경실련 조사 결과 확인됐다. 윤철한 경실련 정책실장은 “막대한 부채와 악화된 경영 지표에도 거액의 돈을 쓰며 상을 받는 건 기관장 치적 쌓기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안전·방산·사학 퇴직 공직자 재취업 제한 강화

    안전·방산·사학 퇴직 공직자 재취업 제한 강화

    앞으로 업체의 규모와 관계없이 국민의 안전이나 방위산업, 사학 분야에 대해서는 퇴직 공직자의 취업이 제한된다. 퇴직 공직자가 재직자에게 직무와 관련된 청탁이나 알선을 하면 누구든지 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 전관특혜 근절 및 재취업 관리 강화 대책’을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관 유착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이 나왔던 식품 등 국민 안전, 방위산업, 사학 분야에서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하는 것을 상당 부분 제한하기로 했다. 그동안 자본금 10억원, 연간 외형거래액이 100억원 이상의 민간 기업만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했지만 앞으로는 식품·의약품 인증·검사기관이나 방위산업 업체는 규모를 불문하고 모두 취업제한기관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 사립대학이나 법인에 더해서 사립 초·중등학교 법인까지 취업제한기관에 포함된다. 사학 분야는 예외 없이 취업심사를 엄정하게 받게 되는 것이다. 총장이나 부총장 등 보직교원에 대해서만 심사했지만 앞으로는 보직이 없는 일반 교수로 재취업하는 것까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취업심사를 회피한 임의취업자에 대해 조사도 강화한다. 국세청의 세금 납부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조사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국세청의 ‘기타소득’ 자료까지 활용하면 더욱 철저한 조사와 적발이 가능하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적발된 퇴직공무원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내려진다. 재직자가 퇴직 공무원에게 청탁이나 알선을 받으면 소속 기관장에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 당사자 외에도 해당 사실을 아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공직자윤리위원회 신고센터도 개설할 계획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고자 심사결과 공개도 의무화한다. 인사처는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가 과거 소속기관 재직자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해임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위원 정수를 11명에서 13명(민간위원 7명에서 9명으로 확대)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욱 깐깐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앞서 살충제 계란파동이나 방위산업 비리 사건 등에서 민관 유착 문제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해왔다. 인사처가 이날 발표한 내용 중에서 취업심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공직자 윤리위원회 민간위원 증원 등은 추가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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