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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상의 회장 감투싸움 치열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자리를 놓고 감투싸움이 치열하다.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는 서울상의 총회에서 박용성 회장이 최근 만장일치로 재선임된 것과는 달리 상당수 지방상의에서 선거전이 치열하다.의전상 ‘지역경제수장’으로 대접받지만 부담이 만만치 않아 회장 자리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던 종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추대관행이 파괴되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 이달 안에 선거가 치러지는 회장 선거전이 가장 뜨거운 곳은 부산과 광주상의. 선거일이 일주일 남짓 남은 부산과 광주상의는 감정싸움 양상으로 치달아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부산은 강병중(3선·넥센타이어 회장) 회장과 김성철(국제종합토건 회장) 부회장의 각축전이다.김 부회장은 “강 회장은 불출마 약속을 두번이나 어기고 9년이나 재임한 신의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강 회장측은 김 부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이 화의 상태인 점을 들어 “자신의 기업보다 지역경제를 위해 뛰어야 하는데 화의기업에서 상의 회장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서고 있다. 혼탁하기는 광주도 마찬가지.마형렬(남양건설 회장) 현 회장과 남상규(부국철강 회장) 부회장이 입후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밑 편가름이 극심하다.마 회장이 세불리기에 열중하자 남 부회장 등은 ‘광주상공회의소 혁신추진 모임’을 구성했다.지난해 9월 고 박정구 회장의 남은 임기를 채우고 이번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마 회장을 비난했다.회장 선거의 전초전이자 대리전인 의원선거에 정원 100명인 부산은 150여명,42명을 뽑는 광주는 77명이 각각 입후보했다. 27일 선거가 치러질 포항상의 회장 선거에 이무영(성화기업 대표) 회장과 이형팔(동화기업 대표) 전 포철 부사장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는 등 전국에 선거바람이 거세다. 지역상의 회장은 어떤 자리인가.명예직으로 지역경제계를 대표할 뿐 보수는 따로 없다.다른 회원들과 똑같이 회비를 내는 것은 물론 특별회비를 들여가며 자기 기업보다 지역경제 전체를 위해 뛰어야 하는 고달픈 자리다.‘자의반 타의반’식으로 회장이 선출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자리에오르면 실속도 적지 않다.각종 경제단체의 맏형격으로 대우받는 데다 지역기관장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등 입지가 탄탄해진다.기관장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은 물론 고급정보 습득 및 각종 기업지원자금 우선확보 등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특히 지역에 경제현안이 있을 경우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에 유리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과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역 경제계에 이슈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 등이 상의 회장직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전국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이 사람/ 19일 임기만료 퇴임 지건길 국립주앙박물관장

    ‘한국고고학 100년사' 구상 “용산 새박물관 공사감독 보람 ” 지건길(池健吉·59)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에서 가까운 통의동의 한 식당에서 도서실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고생하는 사람들인데 밥 한번 사주지 못해서…”라고 했지만,19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퇴임인사를 대신하는 셈이다. 지 관장이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하고 육군중위로 제대한 1968년 첫 발을 내디딘 직장이 문화재관리국 조사연구실.임시고용원에서 출발한 이후 35년 동안의 문화재·박물관 인생이 일단 한 획을 긋게 되는 것이다. 관장실에서 다시 마주한 지 관장은 “어떤 자리에 있었건 미련과 후회는 남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서운한 점도 있고,아쉬운 대목도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른바 개방형으로 전환된 1기 중앙박물관장에 선임된 데 이어,2005년 용산 새 박물관의 개관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2기 관장에도 연임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 관장은 그럼에도 “용산 박물관의 ‘중간 공사감독’으로 일했던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하고 “무엇보다 공직을 명예롭게 마치게 되어 스스로 복받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특유의 소탈한 미소를 지었다. 지 관장은 “생각이 많으시겠다.”는 말에 도서실 얘기를 다시 꺼냈다.현재 도서실에서 일하는 사람 5명 가운데 정식 직원은 단 한명뿐이고,둘은 임시직,둘은 공익근무요원이다.도저히 중앙박물관의 조직이라고 말할 수 없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력문제에 특히 할 말이 많은듯 했다.부임 당시 인력은 54명.지난해 80명,올해 30명을 더 뽑으면 164명이 된다.“부임한 뒤 50%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인력을 늘리는 데 들어갔다.”는 말뜻을 알 만하다.그러나 행정연구원이 2001년 내놓은 용역결과는 575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2000년 30억원이던 유물구입비도 지난해 50억원,올해는 68억원으로 늘렸다.그러나 “예산으로 구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최근 송성문 선생이 국보 4점과 보물 22건을 기증한 데서 보듯 유물을 기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렌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지 관장은 지난 98년부터 만 2년 동안 파리한국문화원장으로 일했다.그는 “문화재를 해외에 내보내는 데 부정적인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그러나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해외교류에 나서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예를 들어 유럽사람들은 동아시아 3국 가운데 중국문화에는 스스로 호감을 느껴 자기 돈을 써가면서 찾고,일본문화는 일본 정부나 기업에서 경제적으로 뒷받침하여 결국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그런데 한국문화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라는 것이다. “파리 기메박물관은 유럽에서는 가장 우수한 아시아 박물관입니다.한국유물도 1000점이 넘지만 진열장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은 거의 없을 만큼 수준은 형편없습니다.다녀오는 사람마다 한국실은 왜 그렇게 초라하냐고 합니다.최근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한국·중국 특별전을 내년 가을 열 준비를 하며 대여요청을 해왔어요.좋은 기회지만,아쉽게도 박물관 이전문제 때문에 도저히 응할 수없었습니다.” 용산 박물관은 건평 4만여평에 전시면적만 8000평에 이른다.그는 “규모로는 세계 6대 박물관에 든다는데,내실이 6위로 진입하느냐가 문제”라면서 “박물관이 앞으로 제대로 자라날 수 있는지는 인력을 뒷받침하는 국가의 의지와,국민들이 얼마나 애정을 갖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 관장은 33살에 부여박물관장에 임명된 뒤 고고부장과 광주·경주박물관장,학예실장을 거쳐 관장에 올랐다.그는 “너무 일찍부터 기관장을 맡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는 실속없는 인생이었다.”면서 웃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올해 환갑이지만 아직은 활동여력이 있다.”면서 “퇴임하면 고고학도로서의 꿈을 이뤄가는 데 진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20년 전부터 활쏘기로 다져온 건강도 걱정이 없다.요즘도 출근하기 전 인왕산 황학정에서 호흡을 가다듬는다.지 관장은 “전공인 동북아 거석문화 연구에 힘을 쓰고,여건이 되면 ‘한국고고학 100년사’도 구상해 보겠다.”고 밝혔다.이제부터는 자신을 위한 삶에 투자해야겠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민간연구소 올 성장률 잇단 하향, 3%대 추락 경고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삼성경제연구소에 이어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라크전과 북핵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성장률이 3%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들 기관은 정부가 가계대출을 좀 더 억제하는 등 내부 불안요인을 제거하고,경기 연착륙을 유도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민간 연구기관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경기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는 경기 ‘둔화’ 대신 ‘하강’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더해줬다. ●성장률 4%도 어렵다? 민간 기관장들은 “이라크사태·북핵문제 등 외부 불안요인 외에 내수위축·수출둔화 등으로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는 10일 성장률 전망 하향 수정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좌승희(左承喜) 원장은 ▲이라크전과 북핵문제가 조기해결될 경우 5%대▲이라크전이 단기에 끝나고 북핵문제가 길어지면 4%대▲이라크전·북핵문제가 모두 길어지면 3%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삼성도 지난달 말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았다. LG경제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5.6%에서 내부적으로 4.5%로 하향조정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5.7%에서 4%대로 수정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조짐” 현대경제연구원 김중웅(金重雄) 원장은 “이라크전이 상당기간 지연됐고 북핵문제가 새롭게 등장하는 등 기존의 5%대 성장 전제 조건들이 모두 무효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경기는 경기침체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사 이라크전이 단기에 끝나더라도 OPEC가 미국에 잘 협조하지 않고 있어 유가안정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도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고 그나마 호조세를 보이던 수출도 반도체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4월부터는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라면서 “성장 동인이 없어 4%대 달성도 버겁다.”고 진단했다.정부보다 비관적일 수 밖에 없는 민간기관들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암울한 청사진이다. ●가계대출 좀 더 억제해야 LG 이윤호(李允鎬) 원장은 “가계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액이 월 2조원대면 무난하다고 보고 있으나 1조원대 후반이나 2조원대 초반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충고했다.가계대출을 좀 더 억제해 증가율을 20%에서 10%대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추가 억제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다.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 7000억원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성균관대 이승종교수 주장 “정부혁신 권력기관 먼저”검·경·국정원등 개혁 시급

    검찰이 인사문제와 관련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혁신은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승종(李勝鍾) 성균관대 교수는 7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행정자치부와 한국행정연구원,한국행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정부혁신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정부혁신에서 ‘혁신을 위한 혁신’은 자제해야 하며,무엇보다 혁신은 검찰·경찰·사법부·국정원 등 권력기관부터 이뤄져야 한다.”면서 “힘없는 부서는 당분간 혁신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또 “혁신과제는 하향식 일변도로 선정되기보다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선정하고 중요 혁신정책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의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궁근(南宮槿) 서울산업대 교수는 정부혁신 이념과 목표에 대해 “국민의 정부에서는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정부혁신을 하향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하고 “참여정부는 봉사지향적이고 투명한 정부,성과지향적 정부가 돼야 하며 참여적·분권적인 국정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종열(李鍾烈) 경일대 교수는 정부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정치적 대표성보다는 전문성 위주로 구성해야 하며,위원회 사무를 보조할 정부혁신기획단도 공무원·전문 연구기관에서 파견된 전문인력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욱(金東旭) 서울대 교수는 “정부혁신 성과가 높은 기관과 기관장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며,평가의 객관성을 위해 평가기구와 집행기구를 분리하고 평가기구를 민간위원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증시·소비·투자 급랭 경기 한파 심상찮다

    경기가 심상찮다.코스닥 주가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데다 제조업 가동률은 곤두박질치고 있으며 물가는 급등하고 있다.유가 급등과 반도체값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마저 급랭하는 조짐이다. ●정부 단기부양책 거듭 부인 정부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는 종전 방침을 거듭 확인했지만 경기둔화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정책선회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대두된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국책 연구기관장들과의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정부와 기관장들은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들도 모두 후퇴했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1월에 43개월 만에 최저치인 70.5%(전년동월 대비)로 떨어졌다.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40선 붕괴 종합주가지수는 560.26으로 마감,전일보다 16.32포인트나 떨어졌다.코스닥 주가지수는 1.62포인트(3.94%) 떨어진 39.36으로 마감했다.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코스닥지수는 사상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1월의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1.9%)과 카드 연체율(13.5%)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2월 매출도 전년 동월보다 10% 안팎씩 감소했다.지난해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내수가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대출 억제강화 등으로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괜찮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수출도 최근 반도체값의 속락으로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산 D램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이 불리하게 나올 경우 반도체 수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라크전 단기땐 5% 성장 전망 김 부총리는 “경기가 다소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라크전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연간 5%대 성장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IMF는 이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전망치 5.9%에서 5.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비록 하향수정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5%대를 고수하고 있어 낙관적이다.진부총리는 7일 민간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다음주말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종합 경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경기 적신호 원인·처방/ 가계빚 연체 환란후 최고

    최근 우리 경제 전반에서 감지되는 적신호는 이라크전 가능성 등 대외요인 못지 않게 가계빚 등 대내요인이 가미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준다. 물론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다소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잠재성장률 수준인 5%대 성장을 달성,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낙관론도 적지 않다.연착륙 유도를 위해 우리의 통제권 바깥인 외부변수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새 정부의 정책방향을 이른 시일 안에 명확히 하는 등 대내 불안요인을 시급히 거둬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유가 폭등으로 물가 급등 올들어 겨우 두달이 지났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벌써 1.2%다.올해 목표치인 3%대를 위협하고 있다.이라크전이 지연되면서 국제기름값이 폭등한 탓이다.가계빚이 다시 늘면서 연체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560선 붕괴를 눈앞에 둔 종합주가지수나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설비투자 증가율은 앞으로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꺾는다.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 관료들의 ‘경기 걱정’도 횟수나 톤에 있어서 전에 없이 높아졌다. ●경제전망 낙·비관 엇갈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중수(金重洙) 원장 등 주요 국책 연구기관장들은 내수둔화가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다면서 경기둔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이라크전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성장률이 3%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이라크전 발발을 전제로 4%대 하락을 언급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5.5%,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5.0%를 제시했다.몇달 전 전망치보다 각각 0.4%,0.5% 포인트 하향수정했지만 여전히 높다.UBS워버그는 북핵·이라크전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가계빚 부실해소 노력에 힘입어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재벌·노동등 경제정책, 조속 제시 정부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거품 양산 등 부작용이 적지 않고,금리 인하는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다.KDI 김중수 원장은 “정부는 하루속히 재벌 및 노동정책,개혁추진 등에 대한 정책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차관급 인선 마무리 여파/금융권 후폭풍 초긴장

    국책은행과 정부산하 금융관련 기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3일 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인사태풍이 임박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과거 정권교체기에 이들 기관들은 상당한 홍역을 치러왔다.기관장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인사권이 정부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은 과거와도 상황이 다르다.정부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고되고 있는 와중이어서다. 이들이 시선이 한데 꽂히는 곳은 재정경제부다.적지않은 수의 고위관료들이 재경부 안에서 보직을 받기 어렵게 돼 바깥으로 빠져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재경부에서 퇴임한 뒤 노크할 곳은 정해져 있다.통상 산업은행,기업은행,증권거래소,투신협회,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증권금융,증권전산,코스닥위원회 등 국책은행과 정부산하기관 등 10여곳이 대상이다. 어떤 인물들이,얼마나 많이 옷을 벗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하지만 전망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한쪽에서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상당한 폭풍을 예상하는 사람도 많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는쪽은 재경부 내 인사적체 해소 수단이 별로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다.이전 정부에서 청와대와 민주당 등에 파견됐던 1·2급 인사 4명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차관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인물들 중 일부의 퇴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재경부 바깥에 어떤 식으로든 고위관료들의 자리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책은행장이나 기관장들은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있다.김대중 정부 초기처럼 일괄사표를 받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 한 가기가 어렵다.게다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금융감독위원장 등 예에서 나타나듯 임기는 보장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금융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의 근거다. 또한 경제부처는 검찰조직과 달리 ‘기수와 직급의 역전’에 별로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기간 차관 동기들의 동거(同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조흥·외환은행 등 이사회 회장제도를 두고 있는 곳들도 변수다.최근 정부가 은행 이사회 회장제 폐지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재경부 인사가 끝나는 시점인 3월 말에 은행 주총이 몰려 은행권은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국책은행장과 공적자금 투입 은행장들의 경우 새 정부의 직접적인 인사 영향권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임기만료에 관계없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세상을 뒤집은 이장님...김두관이 누구야?

    ▲출생=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생년월일=1959년 4월 10일 ▲학력=남해제일고-동아대 정외과 ▲취미=천천히 걷기 ▲가족사항=채정자(42)씨와 1남1녀 ▲가훈=먼저 사랑하자 ▲경력=남해농민회 사무국장(1987년) 남해신문 발행편집인(90) 남해군수(95∼2002) ●행자부장관 ‘파격 발탁' 세상이 확 바뀌고 있다. 시민단체를 비롯한 개혁 성향의 소수 진보세력들이 권력의 중심에 진입하고 있다.우리 사회의 세력 판도가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참여정부’ 조각에서 40∼50대를 주축으로 하고,여성 4명을 포함시켜 학력·서열·남성 위주의 관행을 과감히 무너뜨렸다.이런 인사개혁은 앞으로 관료사회는 물론 우리사회 전반에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인사 혁신의 핵심인물은 동네 이장을 지낸 농민운동가 출신의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이다.44세의 젊은 나이에다 이장과 남해 군수를 지낸 그가 새 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지방분권과 정부개혁의 지휘권을 쥐게 됐다는 점에서 포커스가 쏠릴 수밖에 없다. ●‘사회변혁은 지방부터' 신념 김 장관은 지난 1985년 ‘민족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사회부장을 맡아 직선제 개헌 쟁취투쟁에 참여했다가 3개월의 옥살이 끝에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낙향을 결심했다.그는 “서울에는 내가 아니라도 운동할 사람이 많으니 고향으로 내려가서 사회변혁을 위한 튼튼한 뿌리를 만들겠다.”고 마음먹고 동네 이장을 맡아 농민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고향인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주민들은 30살의 젊은이가 이장을 맡겠다고 나서자 반대도 적지 않았다.현재 이장인 이형배씨는 “김 장관이 동네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고 회고했다. ‘김 이장’은 이장으로서 농민운동에 한계를 느끼고 88년 진보정당인 민중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지만 결과는 낙선.그는 지역 도서관인 ‘책 사랑 나눔터’를 만드는가 하면,지역신문인 남해신문을 창간했다.한때는 남해농민회를 조직해 사회운동도 벌였다. ●95년 최연소 군수로 당선 그는 마침내 95년 남해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전국 최연소(37세)로 당선돼 지방자치전문가로 발돋움한다.당시 고위관료 출신의 여당 후보에 맞서 ‘해보나 마나였던 게임’을 뒤집는 기적을 이뤄냈다. 남해군수를 연임하는 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지렁이 사육장,수초골재 하수처리장,하천생태복원 정비공사 등 친환경 정책을 폈고,전천후 축구·야구경기장을 건설해 스포츠 마케팅에도 성공하는 수완을 보여줬다. 그는 96년 4월에는 남해대교에서 번지점프를 하기도 했다.남해 노량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진해 군항제에 눌려 외지 관광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자 군수가 몸을 날린 것이다.군수의 점프 소문은 빠르게 번져나가면서 벚꽃 축제는 활기를 되찾았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盧대통령 6·13때 삼고초려 노 대통령과의 관계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맺어졌다.무소속으로 경남지사 선거에 나서려던 그는 노 대통령의 삼고초려 끝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한나라당 후보인 김혁규(金爀珪) 지사에게 참패했다.대선에서는 민주당 경남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벌였다. 김 장관이 노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인 계기는 면전에서 쓴소리도 서슴지 않는 ‘곧은’ 성격 때문이라고 한다.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노 대통령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찾아가자 “YS와 손잡는 것은 지역주의 청산이라는 대의에 맞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그의 행정 스타일도 주목된다.군수시절 업무 추진과정에서 도청 직원들과 자주 부딪히면서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맺기도 했고,군청 기자실도 폐쇄했다.한동안 군내 기관장 모임에 불참해 독선적이라는 평가도 들었다. 김 장관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실·국장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장자분들은 형님으로 모시고,나이가 적은 분들은 (내가)솔선수범,팀워크를 잘 발휘해 나가겠다.”고 부처내 ‘세대화합’을 강조했다.그가 이장으로 일할 때 남해군수였던 정채륭(丁采隆) 차관보와의 ‘뒤바뀐 관계’ 등을 매끄럽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남해 이정규 이종락기자 jeong@
  • 특검 수사기간 최대 120일/특검법안 요지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제출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북 비밀송금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했다. 다음은 ‘대북송금 특검법’ 요지. ●특검의 임명 대통령이 대한변협에 특검 추천을 의뢰하면 변협은 7일 이내에 15년 이상 법원조직법상 직에 있었던 변호사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은 3일 내에 1명을 임명한다. ●특검의 권한과 의무 특검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독립해 직무를 수행하며 수사와 공소제기 여부 결정 및 공소 유지권,특검보·특별수사관 등 파견 공무원의 지휘감독권을 갖는다.특검은 대검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장에게 관련사건 자료제출 및 수사활동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불응할 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참고인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지정장소까지 동행도 명할 수 있다. 특검은 10년 이상 법원조직법상 직에 있던 변호사 중 4명의 특검보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3일 내에 2명을 임명해야 하며 특검은 16명 이내의 특별수사관도 임명할 수 있다.특검은 영리목적의 업무에 종사할 수 없고 다른 직을 겸할 수 없으며 공소유지를 위한 경우에는 예외다. 특검과 파견 공무원,특검의 직무보조를 위해 채용된 자는 수사내용을 공표·누설할 수 없다.특검은 수사완료전 한 번 중간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 ●수사기간 및 대상,재판절차 특검은 임명 후 20일간 수사상 직무수행 준비를 할 수 있고 이후 70일 내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수사기간은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1차 30일,2차 20일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수사대상은 한국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대출한 산업자금이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대북 비밀송금된 의혹사건,2000년 5월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1억 500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정상회담 전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회장의 주도로 계열사별로 모금한 5억 5000만달러 대북비밀송금 의혹사건,2000년 7월에서 10월 사이의 현대전자 영국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등 1억 5000만달러 대북송금의혹사건이다. 특검이 공소제기한 사건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 진행하며 판결 선고는 1심의 경우 공소제기일로부터 3개월,2심과 3심의 경우 전심 판결선고일로부터 2개월 내 끝내야 한다. 박정경기자 olive@
  • 편집자에게/ 중앙박물관장 공모 신중 기했어야

    세계 5대 박물관 도약위한 포석 평가’기사(대한매일 2월25일자 25면)를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차관급으로 승격시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방형임용제 선발을 철회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한다.우선 문화유산에 관련된 국가기관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매우 반갑고 고무적인 소식이다.그러나 전통역사문화관리정책과 국가기구 전반에 대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선다.그리고 문화관광부는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공개모집에 신중을 기해야 옳았다. 문화연대는 지난 5일 박물관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하여 전문직보다 일반 행정 관료가 국립중앙박물관의 기관장으로 임명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천명했다.게다가 국가문화유산관리의 다원화로 발생되는 문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음에도 직제 상향에만 관심을 보이는 발상에 답답한 심정뿐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전반에 대한 관리를 하고,박물관은 유물의 보존 및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구이다.박물관은 독립된 기구라기보다는 문화재청과 업무조율,정책조율을 원활하게 수행해야 하며 심하게 표현하면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기관일 수도 있다.이번 박물관장의 차관급 승격은 국가문화유산 관리체계에 모순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심사숙고하여 결정할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 김광웅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의 장관론 “장관 정부정책 이해 깊어야”

    “장관 자리,그리 대단하지 않습니다.” 후보로 거론되는 대부분이 낙점을 고대하고,간부들이 그 앞에서는 허리를 굽히고 부처의 정책을 결정하는 장관 자리가 대단하지 않다는 주장이다.이 얘기를 한 사람은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장관급)을 3년이나 지낸 김광웅(金光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다.그는 2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경험과 이론을 토대로 한 장관론(長官論)을 설명했다.김 교수는 최근 ‘새 정부의 바람직한 장관 리더십’이란 논문도 발표했다.이를테면 새 정부의 장관들에게 주는 선배 장관으로서의 조언인 셈이다. ●장관급 위원장을 지낸 입장에서 장관 자리에 대한 평가는. 장관이 굉장한 자리라고 생각하기 쉽고 그렇게들 인식하고 있지만,그런 생각을 바꿔야 한다. 전윤철·진념 전 경제부총리 같은 사람은 예외에 불과하고,많은 장관들이 짧은 임기 때문에 전임 장관의 뒤치다꺼리만 하다가 그만두게 된다.관료사회를 바꾸려면 한 세대가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장관에 취임하는 사람은 정부가 어떤 곳인지를 알아야한다.국회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원회 등에서 정부 정책을 상당히 다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실제로 장관에 취임하고 난뒤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는 얘기를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은 적이 있다. ●중학교 교장이 교육부총리로,젊은 여성변호사가 법무장관으로 거론되면서 관료사회가 반발하는 조짐이 있는데. 개혁을 하려면 기관장의 성향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낡은 틀에서 벗어나려면 장관의 리더십을 바꿔야 한다.하지만 이승만 정부 때 농민이 농림부 장관을 맡았지만 그는 곧 사직했었다.노무현 새 대통령의 진보적 정책공약이 관료체제의 사이클과 맞지 않은 게 많다는 점은 새 정부의 큰 단점이다. ●조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장관 인선의 기준이 있다면. 장관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도 감안해야겠지만 노무현 정부의 리듬 속에서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동시에 부처 각각이 아니라 관련 부처간의 관계를 집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21세기의 인사방식이다.안보·국방팀,경제팀,사회문화팀,일반행정팀으로 나눠 팀워크를 고려해야 한다.장관과 차관도한 팀으로 봐서 인선을 해야 한다. ●장관에게 필요한 덕목과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나. 첫째,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를 가장 잘 알아야 하고 같은 철학을 가진 사람을 장관으로 뽑아야 할 것이다. 둘째,자신이 맡은 부처의 직원을 독려하고 그들로부터 최상을 끌어낼 줄 아는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셋째,국회·언론·국민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설득하는 정치력도 있어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감성적인 지성도 가져야 한다.쉽게 흥분하고 화를 잘내고 의심이 많은 사람도 있고 간부나 직원들을 들들 볶는 장관들도 흔하다. 물론 이런 감성적 지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청와대 인사비서관에 내무행정 관료가 들어가 행정자치부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앙인사위의 인사전문가가 인사비서관이 됐어야 하는데 내무관료 출신이 임명된 점은 실망스러운 일이다.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이 일부는 본관에서 근무하고 일부는 별관에서 근무하게 되는 점은 잘못된 것이다.비서실 직원 사이에 계층이 생길 것이다.앞으로 인사 때마다 허둥대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면 노 정부 인선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헤드헌터를 활용하고 직능별 데이터베이스인 ‘탤런트(능력) 은행’을 설립해야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 혁신실적 미흡

    정부 및 산하기관들의 토지·건물 등 자산매각 추진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노조전임자 축소 등 일부 노사합의가 필요한 개혁과제는 계획기간을 1년 이상 넘기고도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혁신추진위원회가 ‘경영혁신 점검·평가단’(단장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에 의뢰,최근 실시한 ‘2002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과제 점검·평가’ 결과 행정자치부 등 22개 정부부처와 214개 산하기관은 자체 선정한 2881개 경영혁신 과제의 98.7%인 2819개 과제를 완료했다. 부처별로는 농림부와 외교통상부·행정자치부·법무부·환경부·경찰청 등 6개 부처 소관기관의 경우 계획과제를 100% 완료하는 등 17개부처 소관기관이 95% 이상의 과제를 완료했다. 기관별로는 한국수자원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산업안전공단 등 168개 기관이 계획과제를 100% 완료하는 등 178개 기관이 95% 이상 과제를 마쳤다. 그러나 당초 52개 기관이 82건에 대해 실시하려던 자산매각은 36개 기관,60건에 그쳤다. 또 2001년까지 실행하지 못했던 연봉제 확대,목표관리제 등은 충실히 이행됐고 연월차 휴가 보상제도 개선 등 감사원 지적사항도 노사합의를 이루는 등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였으나 노조전임자 축소 등 노사합의가 필요한 일부 사항은 여전히 이행되지 않아 기관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처는 지난해 마무리되지 않은 경영혁신과제는 올해 과제에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올 6월까지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내년도 예산 편성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부처나 기관 전체의 경영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산하기관 관리기본법 제정 등 심도있는 평가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직무상 부득이한 경우 3만원한도 식사 가능…공무원 행동강령

    오는 5월19일부터 공무원이 직무관련자로부터 금전·선물 등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되지만 세미나 참석 등 직무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1인당 3만원 한도에서 직무 관련자와 식사를 할 수 있다. 부패방지위원회 관계자는 18일 “‘공무원 청렴유지를 위한 행동강령’과 관련해 공무원의 직무관련자로부터의 금품 등 수수금지의 예외규정으로 통상적인 관례의 범위내에서 음식물을 제공받는 것은 가능하도록 각급 기관에 운영지침을 제시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방위는 또 경조금품의 수수범위도 5만원 이내에서 각급 기관장이 직급별로 차등해 정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의 제한 조항도 증권·도시계획·토지거래·자금지원·기금관리·계약 등 거래정보 관련 업무담당 부서를 구체적으로 지정해 이들 부서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업무상 정보를 이용한 거래나 투자를 금지하도록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경제관료 ‘잠 못이루는 밤’

    *장·차관 외부서 발탁땐 인사적체 가중 예상 산하기관 낙하산 부임도 새정부선 어려울듯 경제부처가 몰려 있는 과천정부청사가 뒤숭숭하다.새정부 대통령 비서실의 비서관 내정에 관료출신이 완전 배제된데다,경제부처 장·차관의 외부발탁까지 이루어질 경우 인사적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서열 파괴의 발탁인사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문제는 1급부터 현 정부에서 청와대에 파견나가 있는 1급 공무원들은 줄잡아 20명을 웃돈다.재경부 2명,금융감독위원회 2명 등 경제부처마다 1∼2명씩 되며,해외근무자까지 포함하면 2∼3명씩 된다.문제는 청와대에서 내려올 이들을 소화해 낼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현재 1급만 무려 11명인 재경부는 특히 문제가 심각하다.그렇지 않아도 인사체증이 빚어지는 터에 청와대 비서관 자리가 없어져 인사적체를 가중시킬 전망이다.예전 같으면 산하기관 등으로 옮겼으나,재경부 1급→산하기관장→재경부 차관 등의 오랜 관행이 더이상 지켜질지도 불투명하다.그이하 국·과장급까지 인사적체의 파장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관의 장관 승진이 변수 차관이 바로 장관으로 승진한다는 하마평이 있으나 관리들은 반갑지 않다.재경부의 경우 지금까지 다른 부처 장관을 거친 뒤 부총리(장관)로 승격되는 것이 관례.그러나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로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 비관료 출신과 학자 등이 급부상하자 관리들은 착잡해한다.재경부내에서는 외부발탁이 될 경우 고위 간부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 반면 ‘고참 관료’들이 많아 산하기관으로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재경부가 인사적체를 빚으면 다른 경제부처,산하기관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관 ‘뒷자리’전망도 막막 재정경제부의 경우 지금까지 그래도 상당한 대우를 받아왔다.재정경제원 시절 차관을 지냈던 임창열(林昌烈)씨는 통상산업부장관,이석채(李錫采)씨는 정보통신부장관을 역임했다.현 정부의 초대 재경부 차관을 지냈던 정덕구(鄭德龜)씨도 산자부 장관을 지냈다.엄낙용(嚴洛鎔) 전 차관은 산업은행 총재로 나가 있었다. 기수파괴로 후배기수의 차관이 장관이 될 경우 현재 차관들은 갈 곳이 없어진다.실제 일부 전직 차관들의 경우 현재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한다. ●낙하산도 없어진다? 한 관리는 “경제부처의 전직 고위 간부들은 그동안 이래저래 산하기관 등에서 일할 기회를 가졌다.”며 “그러나 새 정부의 인사스타일을 보면 이같은 관행이 지속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이런 노후 보장의 메리트라도 없다면 엘리트 관료들의 사명감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KDI보고서 홍수, 왜?

    한국경제의 성장요인 분석,외환위기 이후 재벌구조 변화 실증분석,한국의 시장 분석,21세기 동북아시아 경제협력 연구…. 우리나라 최고의 ‘싱크탱크’로 통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들어 연일 쏟아내고 있는 연구보고서 제목들이다.한눈에 봐도 우리 경제의 대계(大計)에 영향을 줄 중요 테마들이다.30여가지가 이미 나왔거나 곧 나올 예정이다.KDI는 또 한해 동안의 연구결과를 집약한 백서 형태의 ‘연차보고서’를 올해 처음으로 냈다.이전에 볼 수 없던 왕성한 활동이자 적극적인 홍보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시각도 있다.지금이 국책연구기관 평가시즌인 데다 정권 교체기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KDI를 비롯해 한국조세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 14곳은 지난 11일부터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로부터 정기평가를 받고 있다.‘우수’ 평가를 받는 곳은 이듬해 예산이 7% 늘어나지만 ‘보통’은 5%,‘미흡’은 3% 증가에 그친다.연구원장 연봉은 격차가 더욱 커서 잘하면 10% 증가,보통이면 동결,못하면 10% 감소다.연구기관들이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KDI는 바깥에 알려진 명성과 달리 그동안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 연구기관들 사이에 돌고 있는 소문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정부출연 연구기관장들이 대폭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다.과거에 그랬기 때문이다.KDI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KDI의 보고서 ‘홍수출하’를 둘러싼 안팎의 입방아는 그래서 나온다.연구결과들이 적절한 때 배포되지 못하고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시의성을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물론 이런 사정은 다른 연구기관들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KDI 관계자는 “연구프로젝트가 1년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맘때 보고서가 몰릴 수밖에 없으며,백서 형태의 연차보고서를 만든 것은 연구성과를 널리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문화예술진흥원장 현기영씨 임명/문화예술계 개혁 신호탄

    문화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신임 원장에 소설가 현기영(玄基榮·사진·62)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17일자로 임명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뤄진 첫 문화예술분야의 기관장 인사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반응은 “이번 인사에 아는 바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인사는 해당 부처에서 일차적으로 알아서 하지만,인수위 차원에서도 임기만료 등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어느 정도 물밑교감을 거쳐 인선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현 신임 원장의 문학적 성향은 2001년 작가회의 이사장으로 뽑혔을 때 “문학에서 가난한 자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되살리겠다.”고 말한 데서 잘 드러난다.최근에는 신자유주의 아래 세계적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비판하는 한편 베트남 작가들을 초청하여 ‘과거사의 화해’를 주도하는 등 ‘반외세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대 사대를 졸업한 그는 ‘순이 삼촌’과 ‘변방에 우짖는 새’ 등 제주 4·3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면서 대표적 참여파 문인으로 각인됐다.작가회의 관계자들은 이런 면모가 노무현 당선자측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결과로 추측한다. 반면 보수적인 문화예술인들은,대표적인 진보파 문인집단인 작가회의의 대표가 문예진흥원장으로 발탁됐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아울러 현 원장 임명이 문화관광부 장관·KBS 사장·방송위원 등 문화예술계에 잇따를 각종 인사의 성격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또 이번 인사를 문화예술 지원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로 해석하기도 한다.과거에는 새 원장이 임명되어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지만,현 원장 체제에서는 ‘고급문화를 표방하는 문화예술’보다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는 등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가 ‘교감’에 따른 것이라면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산하단체장 등을 임기와 관계없이 갈아치우는 관행은 시정하겠다.”는 노 당선자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문화예술계에는 상당한 폭의 물갈이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서동철기자 dcsuh@
  • 새정부 장관·자치단체장 권한 강화

    새 정부에서는 부처별로 ‘인사총량제’와 ‘예산총량제’가 도입돼 중앙부처 기관장의 권한이 강화될 전망이다.또 원활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원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표준정원제’와 용도를 지정하지 않은 보조금을 자치단체에 주는 ‘포괄 보조금제’도 실시된다. ●장관의 권한 확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6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조직법과 예산회계법 등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업무 성과가 우수한 장관과 부처에 더 많은 권한과 예산을 배분하는 등 책임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인수위 관계자는 “차기정부에선 장관이 조직과 인사,예산 권한을 외부 입김 없이 실질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부처마다 인사총량제와 예산총량제를 도입,부처 조직의 탄력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총량제는 각 장관이 부처 업무수요에 따라 인사와 조직을 가변적으로 운용하고,예산총량제는 예산을 총액기준으로 지급받아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이다.지금까지는 부처가 과(課) 하나를 신설하더라도 행정자치부 및 기획예산처와 협의해야 하고,예산 전용이 엄격히 제한돼 조직의 경직화와 저효율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강력한 지방분권 추진 새 정부는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자치단체장들의 자치조직권과 예산권을 확대키로 확정했다.행정자치부는 이달 중 행정단위별로 표준정원제를 고시한 뒤 자치단체별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 단체장이 재량으로 기구와 공무원 수를 확대하거나 증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 수를 증원할 경우 행자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지방재정과 관련,용도가 지정되지 않은 보조금을 지방자치단체가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포괄 보조금제’도 예산 부처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도입할 방침이다. 노무현(盧武鉉) 당선자도 각 지방토론회에서 지방분권 촉진과 단체장의 인사·예산권 권한 강화를 위해 두 제도의 실시를 약속했었다. 아울러 광역과 기초단체의 기능중복을 조사해 재배분하는 것을 비롯해 시·도지사회의를 정례화하고,6300여개의 특별행정기관 기능을 조정하는 등의 개편작업도 이뤄진다. 이종락기자 jrlee@
  • 53개 중앙부처·232개 자치단체 4·5급 여성관리자 배치 의무화

    53개 중앙부처와 232개 지방자치단체는 올해부터 4,5급 여성 관리자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공무원 인사관리지침’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앙행정기관은 1기관 1여성 국·과장제를 도입하고,지방자치단체도 1기관별 5급 여성 1인 이상을 임명하도록 했다.그러나 일부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여성 관리직 공무원의 배치를 꺼리고 있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여성 관리직 현황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앙부처의 4급이상 공무원 6123명 가운데 여성 관리직 공무원은 185명(장·차관 4명 제외)으로 3.0%에 불과하다. 기관별로는 총 53개 기관 가운데 여성 관리직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는 기관이 24개로 45.3%에 머물러 있다. 여성관리직 임용을 독려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는 물론 법제처·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과학기술부·금융감독위·부패방지위·문화재청·산림청·철도청 등은 단 한명도 임용하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5급 이상 1만 6403명중 여성 공무원이 879명으로 5.4%에 머물러 있다.특히 232개 기초자치단체 중 여성관리직 공무원이 196개 단체에만 재직하고 있다. ●기관장과 단체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이처럼 여성 관리직 공무원의 임용이 저조한 이유는 기관장과 단체장의 부정적인 견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 계속된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사적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관리직 공무원만 집중 육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 지자체 단체장은 “여성 공무원의 업무 능력이 남성공무원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인데 승진시 여성을 배려할 수만은 없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인사위는 중앙부처 인사감사를 강화하고,행자부도 여성관리직 공무원 임용에 비협조적인 지자체에 대해서는 10억원에 이르는 교부세 배정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총리 인사청문회 증인 22명 채택/2大 쟁점사항

    국회총리인사청문특위는 12일 고건(高建) 총리후보 지명자 인사청문회 증인 22명을 채택했다.이들 대부분은 80년 5·17 민주화항쟁 당시 행적 관련자 7명을 비롯해 본인 및 장·차남의 병역 관련자 5명 등 병역 문제와 과거 행적을 검증하기 위한 인물들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오는 20∼21일 열릴 새 정부의 첫 총리 인사청문회는 병역문제와 공직자로서의 일부 행적이 집중 검증될 전망이다. ●병역 문제 고 지명자와 차남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고 지명자는 1958년 대학 재학 중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60년 대학 졸업 후 징집되지 않다가 개정 병역법에 따라 보충역에 편입됐다.33세였던 71년에는 고령으로 면제처분을 받았다. 차남은 84년 신검에서 1급 판정을 받았지만 87년 5월 재검에서 ‘현대사회적’ 질병으로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장남은 석사장교로 6개월 훈련을 받은 뒤 곧바로 전역했으며,3남은 체중미달과 시력저하로 4급판정을 받아 18개월 보충역 제대했다.고 지명자측은 “60년 4·19혁명과 5·16 군사쿠데타 등으로 (본인의)징집이 연기됐으며,차남은 86년 서울대 병원에서 1년간 입원치료를 받아 재신검에서 현역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한 상태다. ●과거 행적 80년 5·17과 10·26사태 당시의 행적이 쟁점이다.청문특위위원들은 10·26사태 당시 청와대 정무 2수석비서관으로서 3일 동안의 행적과 80년 5·17 민주화항쟁 과정에서 신 군부가 비상계엄 확대 조치를 할 때 당시 정무수석으로서 1주일간 출근하지 않은 데 대한 분명한 해명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수석과 내무장관 재임 시절 부마사태와 87년 6월 항쟁이 일어나자 대통령에게 위수령 발동을 건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고 지명자측은 이에 대해 “5·17때는 비상계엄 확대에 반대해 사표를 낸 상태였으며,부마사태 때는 부산 지역 기관장들이 위수령 발동을 건의했지만 반대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고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보신(保身)을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할 경우 지도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97년 국무총리 당시 환란 발생 책임론도제기되고 있다.91년 한보그룹의 수서 비리 사건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특혜분양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검증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우리구 살림 이렇게/이낙기 송파구 의장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의회의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키겠습니다.” 이낙기(66·풍납1동) 송파구의회 의장은 12일 “아직도 의회를 잘 모르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면서 제4대 의회의 의정활동을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이 올해 초 주민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가진 것도 이같은 취지에서다.그는 “구청장,일부 기관장 등과 함께 신년 인사회를 가졌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풍납동에서만 38년째 사는 송파 토박이로 1·2대 의원을 지낸 경륜가다. “1966년 당시 강동구 성내동에서 분리된 풍납동 주민은 2000여명으로 비피해가 끊이질 않았다.”는 이 의장은 “지금은 주민수가 7만명으로 늘었지만 수해에 대한 걱정이 없다.”며 상습 침수지역의 오명을 씻었음을 자랑했다. 그의 의회관은 ‘열린 의회’다.집행부 행정에 대해 시빗거리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옳은 대목은 격려하고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매섭게 비판해야 주민들의 진정한 대표기관이 될 수 있다는 것. 지난해 의정 활동상이 이를 입증해 준다. 송파구의회는 지난해 미군기지 송파이전 반대결의안 등 6건의 결의안과 잠실 재건축 일괄사업승인 건의안 1건 등 지역 주민들의 뜻을 대변하는 데 총력을 모았다. 이 의장은 송파구의회의 또다른 면모는 ‘뚝심있는 의정 활동’이라고 밝혔다.주민들이 싫어하는 도심 부적격시설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내 서울축산물공판장 도축장의 시설 폐쇄를 96년부터 줄기차게 촉구해 어느정도 성과를 냈다. 그는 “시가 3월까지 경기지역으로 도축장을 옮기기로 했으나 새 도축장의 규모가 현 도축장보다 적어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주민을 위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기능은 다르다.”면서 구정을 감시하는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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