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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 / 시체발견된 마지드 남부사령관 쿠르드에 화학무기 쓴 ‘케미컬 알리’

    |바스라(이라크) 외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사촌이자 이라크 남부 방어 책임자인 알리 하산 알 마지드(사진) 장군이 사망함으로써 이라크군의 후방 전력이 와해될 조짐이다. 그는 지난 88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에 화학무기를 사용하도록 명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미컬 알리(Chemical Ali)’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AP통신은 7일 그가 시체로 발견됐다고 영국군 장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영국의 제3공수연대의 앤드루 잭슨 소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알 마지드의 시체는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그의 경호원 및 정보기관장과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CNN도 알 마지드가 지난 주말 연합군의 폭격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연합군에 맞서 남부 이라크군 사령관을 맡아 온 그의 죽음으로 연합군의 배후 보급로를 공격하는 데 주력해온 이라크의 전술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 정책보좌관 신설 확대/ 금감위등 장·차관급 중앙행정기관까지

    장관급 국무위원이 기관장인 19개 중앙부처에 올해 처음 도입된 ‘정책보좌관 제도’가 장·차관급 기관장을 둔 다른 모든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참여정부의 개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장관부처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장관급 부처인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중앙인사위원회를 비롯,차관급인 국정홍보처,법제처,국가보훈처 등에도 정책보좌관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장·차관급 부처로 확대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7일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기관장이 국무위원이 아닌 중앙행정기관도 정책보좌관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도입 취지에 맞도록 운영되기 위해서는 특정 부처에만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처음 도입되는 만큼 어느 정도 정착된 이후에 각 부처로부터 의견을 수렴,신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19개 부처에 2∼4급정책보좌관 41명을 두도록 한 ‘정책보좌관 설치 및 운영규정안’을 의결했으며 각 부처는 이달 중 정책보좌관을 임명할 예정이다. ●형식적인 운영보다는 필요에 따라 이 제도 신설이 경직된 관료사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인 만큼 필요로 하는 부처에 포진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따라서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처의 경우에는 과감하게 인원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도 “정책보좌관이 (특정인에게) 자리를 주기 위한 것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부처별로 정해진 2∼3명의 한도 인원을 모두 채우려 하지 말고,장관이 아닌 중앙부처의 장이라도 필요하면 추후 검토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19개 부처의 정책보좌관도 일단 정원 한도(부처별 정원이 500명 이상 3명,500명 이하 2명)를 모두 채우지 않고 1∼2명을 임용한 뒤 필요에 따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산하기관장 낙하산인사 제동…인터넷 공모

    공기업·산하기관 경영진 물갈이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산하기관장 인사가 직장협의회의 반발로 무산됐다. 정부는 임기가 끝난 석영철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전 이사장의 후임에 김지순 전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1급)을 내정했다.김 전 본부장은 최근 행자부 1급 인사과정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지방행정공제회는 퇴직 공무원들의 생활보장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 산하단체다.김 전 본부장의 이사장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공제회 직장협의회는 낙하산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취임은 연기됐다.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공제회를 개혁하기 위해 이사장 선출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하라.”고 지시하면서 이사장 내정은 백지화됐다.참여정부 들어 산하기관장 인사가 뒤집어지기는 처음 있는 셈이다. 공제회는 이에 따라 6일 홈페이지(gongje.or.kr)에 이사장 모집공고를 내고 선발작업에 들어갔다.45세 이상으로 행정자치부·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후보자격이 주어진다. 김 전 본부장은 “공제회 대다수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경선에임하겠다.”며 ‘낙하산 인사’ 시비를 잠재우면서 경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54명의 대의원들은 오는 10일까지 후보접수를 받아 이사장을 뽑은 뒤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인사청탁 패가망신’ 빈말인가

    과천 관가가 1급 이하 간부인사와 관련,인사청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그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여러 곳에서 인사청탁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공개했다.앞서 윤영관 외교장관도 보름여전 “아직까지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힐난한 바 있다.“인사나 이권을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무색할 따름이다.이는 공직 사회의 ‘인사청탁’ 풍토가 얼마나 뿌리깊은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한마디로 개탄스럽다. 이런 인사청탁의 배후에는 역대 부총리나 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들이 상당수 있으며,청와대나 정치권 인사도 있다고 한다.이는 특정 부서에서 함께 일했거나,지연·학연 등의 연고를 토대로 한 ‘패거리 인사’가 과거 공직사회에서 횡행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성실하게 일하는 공직자들이 패배하고,부당한 인사청탁자들이 득세하던 잘못된 관행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청탁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조직을 해치기 마련이다.특히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바로 인재 경쟁력이라고 할 때 청탁인사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사회악으로 지탄 받아 마땅하다.게다가 ‘말이 통하면 돈이 통한다.’고 하듯 연분을 내세운 청탁이 용인되면 돈으로 목적을 이루려는 행태도 당연히 수반된다.문제가 불거져도 실정법의 처벌대상에서 벗어나기 일쑤인 ‘청탁문화’에 대한 철퇴가 절실한 이유다. 해법은 인사청탁자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다.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달 초 각 부처에 적재적소,실적주의,다면평가 활용,균형인사 등 4개 인사 기본원칙을 시달하면서 세부지침으로 각 기관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사청탁자의 명단과 청탁내용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청와대도 지난주 직원의 인사청탁 등을 금지하는 윤리규정을 제정,시행에 들어갔다.이제 관건은 실천이다.
  • “盧대통령 실질적인 인사개입”/ 한나라당 공세

    한나라당은 2일 KBS 사장 임명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억지주장”이라고 비난했다.“자신이 밀실에서 공영방송 사장 임명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모른다.”고 주장했다.“무엇보다 KBS 사장 인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공세를 취했다. 한나라당은 KBS 사장 인선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인식을 문제삼았다.관련법상 KBS 사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다고는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임명권에 불과한데도 노 대통령이 “내 권한도 존중해 달라.”고 ‘어이없는 항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나아가 “내가 서동구씨에게 사장직을 권하고 이를 KBS이사회에 간접 추천했다.”고 한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인사개입이자 압력행사인데도 마치 일반인으로서의 추천행위인 양 호도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물을 이사회가 제청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임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KBS 사장은 정부 산하기관장이나 일반 공무원 임명처럼 대통령이 자기 견해를 밝히고 좌지우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추천하거나 제청에 개입한다면 그순간 방송은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특유의 ‘이중성’을 드러낸 것이라는 시각이다.나아가 언론 전체를 적대시하는 듯한 최근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박종희 대변인은 “내년 총선에 대비하려는 정략적 목적 때문에 언론을 우호언론과 적대언론으로 편갈라서 길들이기를 하려는 심사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당 출신 인사 575명/ 정부산하단체 입성 희망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정부 산하단체 입성을 노리고 있다. 대한매일이 2일 입수한 민주당 문건에 따르면,대통령이 임명권을 갖고 있는 정부 산하단체 44개 기관(65개 직위)에 당내 인사 575명이 지원했다.당내 경쟁률만 평균 9대1에 이른다. 그동안 집권여당이 산하단체 인사와 관련,청와대에 요청하면 대부분 받아들여지는 게 관행이었다는 점에서 5월로 예정된 새 정부의 산하단체 인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직급별로는 기관장에 144명,감사에 110명,이사에 141명이 각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직위를 상관하지 않는 지원자도 180명에 달했다. 소속별로는 전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 출신이 234명으로 가장 많았고,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도왔던 선거대책위원회 당직자가 220명으로 뒤를 이었다.시도지부 및 지구당 당직자 77명과 당내 고위당직자로부터 별도 추천을 받은 인사도 44명이나 됐다. 당 인사위원장인 김태랑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최근 5개 산하단체장 및 임원의 인사와 관련,민주당에서도 후보자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3일 오전 당 인사위원회를 열어 당내 해당분야 지원자 가운데 적임자를 3배수로 압축한 뒤 청와대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과 이상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각 부처의 장관보좌관 및 공기업 임원 인사 등에 당측 인사를 적극 기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당측의 추천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는 반드시 인사보좌관을 경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고,정찬용 인사보좌관도 “특정집단이나 정당에 대한 배려를 시작하면 인사는 누더기가 된다.(민주당에) 지분을 주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무적으로 ▲민주당 및 각계 추천 ▲인사보좌관실 후보자 선정 ▲민정수석실 검증 ▲인사추천위원회 심의 ▲대통령 결정 등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는 것도 한 이유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부출연硏 ‘멀고 먼 독립’

    국무총리실 산하로 돼 있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지난 99년 4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경제사회·인문사회·기초기술·산업기술·공공기술연구회 등 5개 연구회 소속으로 나눠 독립시켰으나 아직도 예산권과 이사회 장악 등을 통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중앙대 유성재 교수 등이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등 1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회·연구출연기관의 새로운 경영모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와 정부의 경영간섭이 연구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인사들 당연직 이사로 이사회 장악 5개 연구회 이사회의 이사 15명 가운데 당연직 이사 5명이 모두 정부출신이다.과반수에는 못 미치지만 정부측 인사의 우월적인 지위를 감안할 때 이들의 파워는 숫자 이상이다. 이사회는 연구회의 기획,예산,인사,평가,통폐합 등 모든 분야의 의결권을 갖고 있다.특히 공개모집을 통해 선출하는 각 연구기관의 기관장 선출에서도 정부출신 이사들의 입김은 막강하다. 한 정부출연 연구원장은 “연구원장 선출 때 정부출신 이사들이 암암리에 민간 이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인의 지지를 당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연구회 구성원들의 47.0%는 연구기관 기관장이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선발되지 않는다고 답해,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23.1%)보다 훨씬 높았다. ●정부의 경영 간섭도 여전 연구회 제도가 도입된 뒤 정부의 경영간섭은 예전보다 줄었지만,연구과제중심제도(PBS)를 통한 정부의 인건비 통제와 함께 기획예산처의 인력정원 및 보상에 대한 통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은 문제다.연구회 구성원들은 잦은 통제와 간섭 탓에 불편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조직으로 각각 기획예산처(38.8%)와 관련부처(26.6%)를 꼽았다. 기초기술연구회 관계자는 “연구원이 살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외부에서 많이 따와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전문성과 관계없이 ‘돈되는’연구과제를 떠맡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회의 독립성 보장돼야 정부가 새로운 연구회 제도를 도입하면서도 연구기관에 대한 지배구조는 과거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감독과 규제개혁을 주업무로 하는 총리실이 연구전략의 입안과 추진을 주업무로 하는 연구회를 후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결합이라는 설명이다.또 예산처가 예산을 통해 연구회의 활동을 지배하면서 왜곡된 경영관리시스템을 초래해 연구원들의 동기유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교수는 “관료문화(정부)가 연구문화(연구기관)를 훼손하지 않도록 연구기관을 정부부처의 직접적 관할 권역에서 분리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아직도 연구회의 권한과 기능이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차제에 연구회의 독립성 보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숙 조현석기자bori@
  • 지역기관장 모임 변화 기류...‘친목’대신 토론의 場으로

    지역을 주무르는 ‘유지모임’으로 운영돼온 지역별 기관장 모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친목위주의 관행적인 행태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인 ‘기우회’가 대표적이다.기우회는 지난 27일 오전 7시20분 수원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조찬 모임을 가졌다.남덕우 전 총리를 초청,지역과 관련된 특강을 들었다.남 전총리가 “중국의 GDP가 현재 세계 7위지만 10∼15년 안에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5년 내에 동북아 물류중심지를 선점하지 못하면 타이완,중국에 기회를 잃을 수 있으므로 정부와 함께 지리적 요건이 유리한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큰 그림’을 그려주자 참석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기관장 모임이 없었던 대구지역 기관장들도 최근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를 새로 만들었다.대구 지하철참사로 어수선한 가운데 지역의 민심을 수습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지역기관장 모임은 지역에 따라 참석범위 등이 다양하다.인천지역 ‘인화회’는 시장·경찰청장·노동청장·국정원 지부장 등 회원만 140명에 달한다. 강원도의 ‘위봉회’는 매달 현안을 논의하지만 회원들이 이임할 때 기념패를 주고받는 등 사적인 모임 성격도 적지 않다.100여명의 기관장이 회원인 부산의 ‘태종회’에는 시장과 지검장,군부대장 등이 부정기적으로 모인다.행정부시장과 부교육감 국정원지부장 등이 가입한 ‘이목회’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만난다.중앙기관의 상주기관장들은 ‘부청회’를 따로 갖고 있다.기관장모임에 대해 대부분 순기능을 인정한다.각 기관간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업무협조에 유익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1차적인 여론수렴의 장이라는 것.특히 중앙에서 새로 부임한 기관장이 지역실정을 단기간에 파악하는 데에 기관장모임만큼 좋은 자리가 없다고 한다.반론도 만만치 않다.지역상공인 등 토호들이 기관장과의 친목을 무기삼아 민원을 제기하고 이권을 ‘가꿔가는’ 장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지역현안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군부대장과 국정원 관계자들이 참석도 과거의 유산이라는 지적이다.‘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관계자는 “기관장모임이 특권계층만의 친목모임이 아닌,정부의 추진과제인 지방분권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는 자리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정리 김학준기자kimhj@
  • 참여정부 젊어졌다...1급 평균나이 50세 10개월

    참여정부 출범 이후 1급으로 승진·채용된 공무원의 평균연령이 50세 10개월로 국민의 정부 1급 간부들보다 1살 이상 젊어졌다.행정고시 기수도 국민의 정부에서는 14∼17회가 중심이었으나 참여정부에서는 17∼21회로 3∼4기수 낮아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참여정부 출범 이후 1급 공무원 인사심사 분석결과를 30일 발표했다.중앙인사위는 공직사회의 조기 안정을 위해 후속인사를 다음달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젊어진 공직사회 중앙인사위는 3월말 기준으로 참여정부의 대통령 비서실과 행정자치부 등 20개 부처의 1∼3급 106개 자리에 대한 인사심의를 마쳤다.이 가운데 1급은 49명이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인사요인이 발생한 1급 자리 가운데 76%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일부 부처의 인사가 지연되는 까닭은 기관장의 인사가 늦어진 경우 또는 청와대 파견인력의 복귀에 따른 조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급 신규임용자 49명(행시 출신자 25명 포함)의 평균 나이는 50세 10개월로 국민의정부 당시인 지난해 12월말 1급 재직자 88명의 평균연령(52세 3개월)에 비해 1년 5개월 적어진 것이다. 행정고시 출신 1급 가운데 17회와 21회가 각각 5명씩(20%)으로 가장 많았으며,18·19·20회도 각 2명씩이었다.17∼21회가 전체의 64%였다.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신규임용된 고시출신 1급 59명 가운데 36명(60.9%)이 14∼17회인 것과 비교하면 고시기수가 3∼4회 낮아진 것이다. ●다면평가가 인사의 척도 1급 인사를 마친 모든 부처가 다면평가를 적극 활용했다.국세청은 다면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전예고없이 기습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했다.그런가 하면 건설교통부의 경우 차관이 내부 인트라넷을 활용해 직접 다면평가 결과를 접수·분석했다. 환경부는 해외훈련중인 간부가 다면평가 점수를 높게 받자 해외에서 조기 귀국시켜 1급인 기획관리실장으로 승진임용하기도 했다.해양수산부는 기술직(수산직)인 수산정책국장을 차관보로 승진시켰고,국방부는 예비역 장성이 맡던 기획관리실장을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선발했다.통일부는 남북대화사무국상근회담대표에 처음으로 고시출신 공무원을 발탁했다. ●후속인사 다음달까지 마무리한다 중앙인사위는 공직사회를 되도록 빨리 안정시키고 참여정부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참여정부 출범에 따른 공직 인사를 4월말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1급 인사는 4월초,국장급 인사는 4월중순,과장급 이하 공무원 인사는 4월말까지 각각 마무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주 1회 개최하던 인사위원회를 2회 이상으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공직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은 공직사회를 빠른 시일내에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공직인사가 완료되는 데 3개월이 걸려 업무공백 등의 문제도 있었으나,참여정부 인사는 두달만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기고]판공비 공개 막는 대법원의 몰지각

    지난 11일과 14일,대법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업무추진비) 공개를 제한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판공비를 사용한 간담회,연찬회 등의 행사에 참석한 개인의 인적사항과 판공비에서 격려금이나 선물을 받은 개인의 인적사항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로서 보호돼야 하므로 판공비의 공개는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판결은 제주도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여동안의 소송에서 판공비 정보공개를 인정했던 전국의 하급법원의 원심판결을 일제히 뒤집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판결에 대해 세가지 유감이 있다. 첫째,판결의 내용에 대해서다.판공비 정보공개의 목적은 국민의 혈세가 사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다.그런데 판공비는 주로 간담회,연찬회 등에서의 식대,술값,자치단체장의 선물구입비,격려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행사참석자나 금품수령자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면 공적인 용도로 적정하게 사용되었는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행사참석자나 금품수령자가 공적인 용도로 받은 것이라면 공개된다고 해서 그의 사생활이 침해될 걱정이 없을 것이고,사적인 것이라면 판공비의 부정한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즉,개인의 사생활 보호와는 무관한 것이다.실제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판공비 관련 정보를 공개했었지만 단 한번도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문제된 적은 없었다. 둘째,정보공개의 기능에 대한 몰이해다.수십년동안 권위주의 정치,행정우위의 시스템에 길들여졌던 우리 국민들에게 참여민주주의 구현은 시민사회를 성숙시키는 긴급한 과제이다. 이때 참여민주주의의 핵심적 코드는 ‘정보공개’다.대법원의 판결은 행정감시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고 있는 정보공개제도를 무의미하게 만들 우려가 크다. 특히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해 행정당국과 주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광범위하고 투명한 정보공개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것이다. 원심인 서울고등법원 등도 “미공개된다면 정보공개제도의 본지를 현저히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셋째,대법원의 역할이다.대법원은 최고법원이다.한 나라의 최고사법기관은 법이론이나 법실무보다는 다양한 경험에 기반한 정책결정을 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본다.또한 대법원은 사회 제세력의 현실적 분포를 반영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이어야만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를 통해 구성되는 행정부나 입법부와 달리 법원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기 때문이다.우리 대법원은 이 점에서 지나치게 보수화,관료화돼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기관장의 판공비를 공개하는 것이 공익에 바람직하다.’는 대다수 지방법원,고등법원 판사들의 판단이 정책적 시정을 요하는 것이었을까.대법관들의 법해석과 시대인식이 일반인의 법상식,더 나아가 원심판결을 선고했던 법관들의 그것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대법관들은 사회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는가.여러가지 의문이 생긴다. 정보공개와 관련해 대법원의 진정한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와 예산의 투명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아닌가 다시 생각해 본다. 사족을 하나 덧붙인다.사법권의 독립은 헌법정신이다.정치권력과의 유착된 과거의 경험은 사법부의 독립을 더욱 절실히 요구한다.하지만 사법권 독립이 국민들의 의식과 괴리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법관인사제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법조일원회 및 배심제,참심제 등 새로운 사법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은 사법부가 국민들의 이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한다.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도 국민들의 비판과 논의의 대상이 되길 희망한다. 장유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명예논설위원
  • 청와대직원 계약제 추진 배경/비서·행정관 월급불만 달래기

    국회의원 보좌관(4급)을 하면서 연봉 5000만원을 받다가 참여정부 청와대에 들어간 김모 행정관은 다음 달 10일(청와대 월급일은 매월 10일)에 첫 월급을 받는다.하지만 그의 연봉은 형편없이 줄어든다. 보좌관 경력 5년을 인정받아 4급 5호봉(1년에 1호봉 승급)이 되는 그의 청와대 행정관 연봉은 3300만원(월 기본급 137만원).4급의 경우 21호봉,5급의 경우 24호봉부터 시작하는 단일호봉제를 택하는 국회와 달리 행정부의 ‘짠’ 월급을 실감하게 된다. 김 행정관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민주당 당료·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공직근무 경력이 없어 1호봉부터 시작한다.4급 1호봉 행정관의 연봉은 2600만원(월 기본급 109만원),3급 1호봉 3000만원(월 기본급 125만원)이다.자연스레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불만이 나왔고,청와대는 월급 인상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단일호봉제는 전례가 없다 청와대는 4급 21호봉,5급 24호봉부터 시작하는 국회식 단일호봉제를 검토했다.4급 21호봉부터 시작하면 연봉은 5100만원(월 기본급 212만원)이 된다.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보좌관·비서관은 아무런 경력없이 시작해도 21,24호봉에서 시작한다.”며 “국회 보좌관을 지낸 경우 5호봉 수준에서 시작하고 정당 등에서 들어오면 1호봉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기존의 월급 수준에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하지만 행정부에서는 단일호봉제를 실시한 전례가 없을 뿐더러 자칫 월급 인상용이라는 비난이 불보듯 뻔해 백지화했다. ●계약제가 대안 단일호봉제 대신 나온 방안이 계약제다.별정직 공무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하면 월급인상이 가능하고 어느정도 명분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계약제의 장점은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보좌했던 비서진들이 함께 물러날 수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출범 후 국민의 정부에서 일했던 청와대 직원들의 승계문제가 불거지면서 골머리를 앓았다.공무원 신분에서 맘대로 해고할 수가 없었고,옛 청와대 직원들에게 3개월 보직대기 기간에 월급을 줬다.계약제로 전환하면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행정자치부 관계자도 “청와대 근무가 어차피 대통령과 진퇴를 함께하는 한시적 근무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계약직 전환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청와대 직원 월급인상 청와대 직원들의 월급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 돼 왔다.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도 “청와대 월급이 전에 받던 월급보다 못하다.”는 불만이 나왔다.하지만 일반직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추진되지 못했다. 별정직과 계약직 공무원의 차이는 두 가지다.별정직은 공무원 급여체계의 적용을 받지만,계약직은 개별협상에 따라 연봉이 결정된다.별정직은 맡은 업무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계약직은 업무와 자리가 정해져 있다.계약직 전환이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관·행정관의 월급 인상이 공직사회와 청와대 내의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행정고시에 합격한 지 20년,서기관이 된 지 5년 된 청와대 파견 40대 후반의 서기관이 30대 보좌관 출신들과 비슷한 월급을 받게 되는 까닭이다.중앙부처에 신설될 장관정책보좌관도 이런 방식으로 월급이 올라가면 부처 내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symun@ ◆계약직 공무원이란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직·별정직·고용직 공무원과는 달리 국가와 채용계약에 의해 일정기간 업무를 하는 공무원을 지칭한다.지난 88년부터 민간 전문가의 수혈을 통해 공직사회에 전문성과 활력을 불어넣자는 차원에서 시행됐다.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전문·시간제 계약직으로 분류된다.중앙부처 공무원중 일반계약직은 개방형 직위 또는 책임운영기관장 직위 등이 해당되고,현재 353명이 임용돼 있다.청와대 일반직 공무원 이외의 비서관과 행정관에 대한 계약직 전환이 이뤄지면 일반계약직에 속하게 된다.3년 범위내에서 채용되며 연장은 1년,2년,3년 단위로 한다. 이외에도 전문계약직은 특수분야에 대한 전문직 지식이나 기술 등이 요구되는 직위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채용된다.현재 352명이 있다.의사나 약사,운전기사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통상 정원외로 운영된다.시간제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의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공무원을 가리킨다. 계약직 공무원은 각 기관의 장이 예산의 범위내에서 행정자치부장관과 협의를 거쳐 채용토록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청와대 직원들이 정원의 20% 이내에서 계약직 공무원을 둘 수 있도록 한 정부조직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별정직 청와대 직원들을 계약직으로 바꿔주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최종찬건교 업무코드“결재도 토론거쳐 한다”

    “대화와 이해로 풀어가야죠.” 최종찬(崔鍾璨) 건설교통부장관은 지난 24일 오후 개발논리와 환경보전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공사가 멈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현장을 찾아 해법의 실마리를 ‘대화와 설득’‘이해와 협조’로 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장흥면 울대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공사장은 환경단체와 불교계가 공사를 반대,5개월째 일손을 놓고 있는 대표적인 국책사업 현장이다. 고속도로공사와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최 장관이 방문하자 ‘우군’을 만난 듯 개발의 당위성과 함께 공사 중인 노선이 환경보전과 사업성 면에서 최적 대안이라고 보고했다.환경론자나 불교계의 주장은 무리가 많아 수용하기 어려운 만큼 장관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은근히 바랐다.보고가 끝나면 장관으로부터 “힘들지만 밀어붙입시다.”라는 속시원한 대답도 기대했다. 그러나 최 장관의 첫마디는 의외였다.“환경론자들과 불교계가 주장하는 민원이 무엇이냐.어떻게 대처하고 있냐?”고 물었다.이어 “절(회룡사)밑으로 터널을 뚫을 경우 공사소음은 없는가?절을 옮겨야 할 정도의 환경피해가 발생하냐?”며 오히려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문제의 핵심을 챙겼다. 물론 업체의 사정도 살폈다.장관은 “공사 중단으로 하루 손실액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하루에 4000만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대답을 듣고,공사를 백지화 할 경우 업체와 정부가 감수해야 할 피해 규모도 따졌다. 최 장관은 이날 4곳의 공사장을 2시간 30분 동안 돌아본 뒤 “국무회의에서 실상을 보고하고 충분한 토론을 벌여 만족할 만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관은 백지화 요구에 대한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보고했고,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설득과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할 것을 지시했다. ●코드1.대화와 설득,이해와 협조. 최 장관은 부임 직후 간부들에게 형식에 얽매인 보고서는 과감하게 줄일 것을 지시했다.보고서는 제목만 달고 알맹이는 직접 대화와 토론을 거쳐 결정짓자고 제안했다. 결재도 토론장이다.건교부 간부들은 한결같이 “결재판을 들이밀기 전 충분한 토론 거리를 준비하는 풍토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차관으로 모셨다는 전직 건교부 출신 간부(1급)는 “결재 내용을 갖고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미리 공부(?)를 해야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코드2.공무원은 현장을 지켜라. 취임 직후 대구지하철 참사현장을 찾았을 때다.지역의 산하 기관장이 신임 장관을 마중나왔다.장관은 그러나 간부 회의에서 “관련 업무가 아니면 굳이 얼굴을 내밀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 시간에 현장을 지키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고 말했다. ●코드3.틀에 박힌 태도는 NO. 최 장관은 취임 직후 간부 회의에서 잘못된 ‘페이퍼워크’ 문화를 꼬집었다.“서류 작성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그 시간에 현장의 문제를 찾아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책개발에 몰두하라.”고 주문했다. 굳이 문서를 작성하려면 그 범위를 ‘확’줄일 것도 지시했다.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패산 터널 류찬희기자 chani@
  •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 “공기업사장 검증뒤 5월부터 인사”

    정찬용 청와대인사보좌관은 25일 “공기업과 산하단체,정부투자기관,국책연구소,공적자금투입기관 등의 운영실태와 업무성과,기관장의 비리문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4월까지 조사를 완료한 뒤 5월부터 공기업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참여센터 인터넷 사이트를 개편,‘삼고초려’(가칭) 사이트를 추가해 5월부터 자·타천 인사추천을 받아 기초인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청와대공직기강실에서 담당했던 각 부처 고위직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중앙인사위원회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비서실에서 수석·보좌관그룹과 ‘386세대’비서관 그룹 사이의 갈등설에 대해 정 보좌관은 “세대간 차이가 없을 수 없다.”며 내부 갈등을 인정하기도 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당인사 250명 공기업행’을 거론했다 당에서 보냈다고 특별히 우대하지 않겠다.관료출신이라고 2∼3년 편안히 자리 지키라고 하지 않겠다.그러면 안 된다.당인사가 훌륭하고 역량 있으면 쓰일 것이고,아니면 배제될 것이다.공기업 인사 원칙은 관료,민간기업,당,해외동포도 있을 수 있다.공기업에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보인 분들은 나중에 정무직으로 스카우트될 수도 있다. ●공기업·산하단체장에 대한 인사는 어떤 절차로 하나 각 부처 산하단체와 정부투자기관,공적자금투입기관,유관기관에 대해 각 부처에서 점검한 자료를 넘겨받아 형평성과 공정성,역량에 대해 문제를 점검한다.전체 산하기관에 대해 바람직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업무실적과 비리여부를 4월까지 점검한다.임기는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지만,문제가 있는 사람까지 임기를 보장할 생각이 없다. ●특검제 수용,장·차관 인사 소외로 호남민심이 나빠졌다고 한다 호남은 큰 일을 겪어서 유연하다.그렇게 나쁘지 않다.참여정부의 중요한 원칙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이 큰 원칙이 있다.특검제 회의는 10번을 했다.언론은 영·호남을 갈라서 의도적으로 민심을 소개한다.그러나 지역을 떠나서 젊은 사람이 특검을 반대했고,나이드신 분들은 특검을 하자고 했다. ●인사검증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데 인사보좌관실은 나를 포함해 5명이다.힘이 들지만,1당 100의 기분으로 한다.직원들에게 (인사의)양을 욕심내지 말고 질을 욕심내자고 했다.그래서 청와대 내부인사는 ‘내가 안 하겠다,비서실장이 하십시오.’ 하고 사양한다.인사보좌관실을 마지막에 거쳐가면 된다.1∼3급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중앙인사위원회가 하면 된다.과거에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했다고 하는데,그걸 법대로 하자고 했다.그걸 청와대로 넘기지 말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각 부처에서 1∼3급 승진·전보를 중앙인사위에 넘기면 된다.중앙인사위 인원(80명)을 더 늘리고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인사검증을 함께 다루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호흡은 어떻게 맞추나 한달 반 동안 같이 일해 보니 올곧은 사람이라고 느껴진다.생각을 비틀고,뒤통수 치고,스리쿠션 치고 하는 것이 없다.광주와 부산YMCA가 동서화합 차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섬진강 건너기’행사를 한 적이 있다.나는 광주쪽 실무를,문 수석은 부산YMCA이사를 맡고 있었다.그런데2001년 ‘섬진강∼’행사에서 광주측 어린이 4명이 사망한 사고가 생겼다.그때 문 수석과 전화해 일을 잘 해결했던 기억이 있다. ●수석·보좌관 그룹과 386비서관들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부부가 살면서도 갈등이 많다.연령·세대·문화의 차이가 있는데 갈등이 없을 수 있나.가치관의 차이가 있다.쌍둥이도 세대차가 있다고 하는데,10여년 갭이 있다.386세대는 대통령을 만드는 기적과 같은 일을 이뤄냈고,헌신적이었다.자부심도 많다.일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의욕도 충만하다.밤새 일할 수 있는 체력도 있다.우리처럼 경험적인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일한다.우리도 그들을 좋아한다.다만 경험적으로 그렇게 안가는데 하는 부분들이 있다. ●시민운동가에서 제도권에 들어와,그것도 청와대비서실에서 일해 보니 어떤가 큰 차이라면 NGO는 비판적 기능이 앞서 있다면,GO는 집행하는 기능이 있다.그 차이로 재미가 있다.NGO로 30년을 일했는데,실천력·집행력을 담보하지 못해 허망할 때가 많았다.숲을 가꾸자고 했는데,어느날 정부가 나무를 다 잘라버리는 일도 있었다.정부에 들어와 활동하니 책임은 막중하지만,허망하지는 않다. ●인사보좌관이 신경써야 하는 자리가 5000개나 된다는데 나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들었다.지난 2월7일 내정돼 기자실에서 ‘촌닭 이야기’를 한 그날,당시 노 당선자가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직위가 5000개 된다.또 핵심보직이 1000개 된다.나라의 기둥이 흔들리거나 바로 세울 수 있는 자리는 200개 된다.그 인사를 보좌해달라.’고 했다. ●서울살이는 어떤가 1974년에 서울을 떠났으니,28년 만이다.청와대 근처 아파트를 전세냈다.내외만 살다가 서울로 이사왔는데,대학교 3학년인 장남이 자취하다가 합류했다.가족이 함께 살게 돼 기분이 좋더라. 문소영기자 symun@
  • [공직자 에세이] 참여정부의 인사개혁

    얼마 전 미국의 인사관리처가 ‘2002회계연도의 성과와 책임’을 발간했다.이 보고서를 통해 부시 행정부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어떻게 연방정부의 효율과 책임을 증진할 수 있는가’이다. 보고서에는 다섯 가지 주요 정책과제가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 첫번째 과제로 ‘인적 자본에 대한 전략적 관리’(Strategic Management of Human Capital)를 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이후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중앙인사위원회를 방문해 적재적소 인사원칙과 시스템에 의한 인사관리를 강조한 것도,참여정부의 성패를 ‘사람 관리를 통한 국민 만족도 제고’에 두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싶다. 우리 정부도 일찍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사람’에 두고 실적주의 인사원칙에 입각한 국가공무원제도를 수십년간 운용하여 왔다.정실과 엽관주위(獵官主義)를 배제하고,배경이 없어도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고시를 통해 고위직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지난 70년대와 80년대의 고도 경제성장이 엘리트 관료집단의 국가발전에 대한 집념과 헌신의 덕분이라는 점에 대해 이견을 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지난 외환위기를 경험하면서 우리 공무원제도도 더이상 낡은 틀 속에서 안주하고 있을 수 없다는 자각과 반성이 공직 안팎에서 터져 나왔다.결국 논의 끝에 공직의 외부개방제와 성과상여금제 등을 새로 도입했지만 정착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제 종착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고위 관료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에 근래에 발을 들여놓았거나,아니면 조만간 발을 들여놓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또 그 공적이 적절히 평가되고 보상되는 인사제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다. 각급 정부부처가 ‘인사는 그저 적당히 기록이나 유지하고 기관장에게 자료나 제공하는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효율적 정부 운영은 물 건너간다.국가인재를 체계적으로 선발하고,선발된 인재는 잘 꾸며진 시나리오에 의해 경력이 관리되고 모자라는 부분은 적절히 교육 훈련하는 인사관리체제가 시급하다.개인의 직무와 조직의 목표가 적절히 조화되면서 개인의 성과 평가가 이뤄지고 보상되는 성과관리체제가 인사개혁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 각 부처에 직원 2∼3명으로 운영하는 인사계는,적어도 부처의 인적자본을 관리하는 차원 정도로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다.국내 굴지의 전자회사가 인사담당 CEO를 부사장 급으로 보(補)하는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말이다. 공무원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강조하지 않더라도,국가의 발전과 민족의 장래는 관료들에게 달려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다시 한번 되뇌어야 할 시점이다. 모든 국가적 문제에 대한 시행상의 문제점과 대안을 면밀히 분석해 최종적으로 책임 있는 해답을 내놓을 집단은 관료들이라고 많은 분들이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관료들이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은 바로 잘 짜여진 인사제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성 열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 “나 실세야”청와대 측근 사칭 사기사건 급증 산하단체장 e메일 보고서 제출도

    새정부 실세들을 둘러싼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세를 사칭하는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을 사칭한 사건 두 건을 적발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정부의 한 산하단체장은 정권실세 사칭자에 속아 이메일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철 청와대 민정1비서관은 23일 “최근 참깨 수입업체가 내 이름을 사칭해 컨테이너 통관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한 참깨 수입업체가 5개의 컨테이너 중 3개를 통관시키지 못하자,내 이름을 대고 통관을 시도했다.”며 “이 사실을 해당 관청에서 전화로 확인해 와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해당 업체에 전화로 경위를 알아본 결과,업체가 사실을 밝히면,경고하는 수준에서 그치려고 했지만 딱 잡아떼는 바람에 법대로 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광재 국정상황실장도 “최근 공기업의 기관장에게 나를 사칭했던 사건을 적발했다.”며 “민정수석실에서 어떻게 처리할까를 물어와서 엄하게 다스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민간인으로 알려진 김씨는 모 산하단체장에게 청와대 국정상황실이라고 소개한 뒤 ‘이메일로 노무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해 써 보내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이 기관장은 일단 이메일을 보냈으나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받은 뒤 의심이 들어 문의하던 중에 김씨의 거짓 행각이 발각됐다는 것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출범 한달도 안 돼 대통령 측근의 비리혐의가 포착됐고,그 소문이 정치권에도 파다한 이상 엄정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근로복지공단 산하 기관장회의

    김재영(金在英)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21일 오전 9시20분 공단에서 공단 산하 전국 48개 소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기관장회의’를 갖는다.
  • “”코드 다른 고위 공직자 갈곳 없다””

    청와대가 검찰에 이어 군,외교관,그리고 일반부처의 1급 공직자를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려는 것을 놓고 다양한 시각이 표출되고 있다.정권교체가 일상화된 미국에서는 새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주요 포스트를 장악하는 ‘엽관주의’(獵官主義·Spoils System)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우리 관가에서도 이런 제도가 정착되는 과도기라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미국과 달리 제도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한국적 현실에서 정권교체기마다 이같은 대대적 물갈이가 필요한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1급이면 다한 것”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19일 1급 공무원 일괄사표 여부에 대해 “장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부인했다.그러면서도 “1급이면 공무원으로서 다한 것 아니냐.”며 “시대적 흐름과 맞아 떨어지면 장관을 할 수 있고,아니면 배우자와 함께 놀러다니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1급 공무원의 대폭 교체를 시사했다.청와대가 공직사회를 대폭 물갈이하려는 것은 새로운 정부 출범에 따라 ‘코드(Code)’가 맞는 새 인물을 내세워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해서다.공직사회가 개혁돼야 다른 분야의 개혁을 이끌 수 있다는 구조적인 판단도 깔려 있다. 청와대는 당초 임기제 공직자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한다는 표현을 썼지만,최근에는 ‘존중’한다는 말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임기를 존중하겠지만,참여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바꾸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임기가 남았던 김각영 전 검찰총장과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이미 중도퇴진한 것도 청와대의 간접적인 압력 등 ‘기류’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군·주요국 대사가 타깃 될 듯 청와대가 군 수뇌부와 주요국 대사를 대폭 바꾸려는 것은 인사를 통해 군과 외교통상부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새 정부는 국가정보원·검찰·행정자치부·국세청 등과 함께 군과 외교부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개혁을 해야할 곳으로 꼽았기 때문에 군과 대사의 인사 내용에도 기수파괴 등이 충분히 예상된다. 임기가 남은 각군 총장을 조기에 바꾸려는 것은 부담을 안고서라도 군의분위기 쇄신을 하겠다는 의도다.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군의 인사적체가 심해 특히 영관급은 죽으려고 한다.”면서 인사를 통해 군의 사기를 끌어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젊은’ 윤영관 장관이 외교부를 맡을 때부터 외교부의 인사개혁은 예상돼왔다.외교부도 인사적체가 심한 대표적인 부서로 꼽히고 있다.검찰과 함께 인사 때마다 ‘정치권 로비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기도 했다.다른 부처의 경우 대체로 이번에 1급의 30∼40%가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정 인사보좌관은 “행자부 같은 부처는 향후 지방으로 관련업무를 상당 부분 넘겨야 하는 일이 있다는 점에서 축소를 궁리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관 산하단체장도 큰 폭 교체 조짐 청와대가 일부 정부 산하단체 기관장의 비리 혐의를 내사함에 따라 공기업을 비롯한 정부 산하단체의 물갈이도 예고되고 있다.또 민주당 인사 등 정치인들에게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부처별로 장관 정책보좌관 제도를 신설한다는 비판에도,이 제도 시행을 강행(?)하려는 것은공직사회 개혁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노무현 대통령,각 부처 장관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해 보수적인 공직사회에 개혁바람을 불러 일으키려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봄은 왔지만,공직사회는 물갈이 인사로 납작 엎드려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빅4 인사청문회 ‘무용론’ 최기문 경찰청장 청문회 여야의원 겉핥기식 검증

    4대 권력기관장(경찰청장,검찰총장,국정원장,국세청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18일 최기문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회 행자위 소속 의원들이 보여준 겉핥기식 검증 태도 때문이다.이날 청문회는 ‘빅4’ 요직에 대한 국회의 첫 검증 기회였음에도 불구,의원들의 ‘봐주기’ 질의가 이어져 시종 맥빠진 분위기였다.최 후보자도 의원들의 질문에 의견을 적극 피력하며 맞서기보다는 “알겠습니다.” “동감합니다.”라며 자세를 낮춰 청문회의 긴장감을 느슨하게 했다. 일부 의원들은 한총련 합법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을 제시하며 최 후보자를 몰아세우려는 시도를 하긴 했다.그러나 최 후보자의 원론적 답변에 변변한 재추궁을 하지 못한 채 곧바로 ‘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 반복됐다. 국회 관계자들은 권력기관장 인사청문회가 국회 전체가 아닌,상임위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을 근본적 문제점으로 꼽았다.총리 인사청문회의 경우,각당이 의욕있는 의원들을 ‘대표선수’로 선발해 맡기기때문에 준비를 치밀하게 하는 반면,원래부터 상임위에 소속돼 자동으로 청문회를 떠맡게 된 의원들로서는 의욕면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의 인준투표가 없이 검증 자체로만 그치는 점도 ‘부실 청문회’의 한 요인으로 거론된다.국회 관계자는 “후보자로서는 정해진 청문회 시간만 잘 넘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반론을 펴기보다는 의원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저자세 전략’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中企 수출보증한도 대폭 확대

    정부는 최근 악화된 수출여건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신용 특례보증 한도를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종합적인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서울 강남 무역클럽에서 윤진식(尹鎭植)장관 주재로 무역협회·코트라(KOTRA)·수출보험공사 등 20여개 수출유관단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진흥 긴급 대책을 논의,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가지 수출지원대책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논의된 수출 대책은 ▲비상상황 대응능력 강화 ▲금융·보험 수출애로 타개 ▲해외마케팅 활동 강화 ▲새로운 수출동력 창출 ▲물류인력 경쟁력 강화 ▲무역 인프라 확충 ▲통상마찰 완화 등이다. 이를 위해 수출보험공사는 신용장만 있으면 신용을 보증해주는 중소기업 수출신용특례보증제도의 보증한도를 현행 업체당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리고,동일 업체당 수출보증 지원한도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배 확대한다.또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의 보증 요율은 25% 내리는 한편 플랜트수출의 담보 범위는 70∼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수출입은행은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 등 신용도가 낮은 국가에 대한 수출 여신지원을 확대하고 수입국 정부의 지급보증이 없는 경우에도 수익성이 있으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코트라(KOTRA)는 선진국의 유명전시회와 후진국의 시장개척단 파견 회수를 늘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의 수출 인큐베이터 입주 규모를 확대하고 10월까지 14억 6000만원을 들여 국제조달시장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뉴스 인사이드] 유명무실 위원회 통폐합,행정력·예산 낭비 막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일 국정토론회에서 정부위원회와 관련,“필요없는 것은 줄이고,필요한 것만 정리·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각종 정부위원회의 통폐합이 어떤 궤적을 그리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위원회는 현재 35개의 행정위원회를 포함해 총 364개.엄청난 숫자도 문제지만 각 부처의 정부위원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인력과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위원회의 내실화와 책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보다 10배나 더 큰 배꼽 정부위원회는 행정위원회 35개와 자문위원회 329개(헌법상 자문위원회 4개 포함)로 모두 364개에 이른다.국민의 정부 출범 직전인 1997년 380개보다 16개 준 것이지만 정부 부처와 같이 하부기구와 인력을 갖추고 실제 행정행위를 하는 행정위원회는 그때보다 무려 10개나 늘었다. 행정위원회 가운데 별도로 장관급 위원장이 임명되는 위원회가 7개에 달한다.이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416명,중앙인사위원회 83명,국민고충처리위원회 82명 등으로 웬만한 정부부처 규모와 맞먹는다. ●헛도는 위원회 업무 시민참여를 통해 각 부처 기관장들의 독단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자문위원회는 역할이 형식적인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냉소적인 목소리가 높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을 선정할 때 관(官)에 협조적인 교수나 전문가들을 선정하는 바람에 일부 위원의 경우 위원회에 겹치기 출연을 한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위원회내 시민참여율은 22.9%에 불과하다.건강보험분쟁위원회와 주택관리사보시험위원회 등 51개 위원회의 시민참여율은 10%에도 못미친다. 행자부에 소속돼 있는 재해대책위원회,재해영향평가위원회,중앙긴급구조본부운영위원회,중앙민방위협의회 등은 성격이 비슷한 위원회들이다.또 부패방지위원회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는 행정수요보다는 정치적인 명분이 앞선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까따로운 위원회 정비 그러나 위원회를 통폐합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정부위원회별로 대통령령으로 각각 설치법령이 있어 모두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자문위원회 설치 근거와 관련한 법령이 모두 3000여개에 달할 정도다.특히 국가인권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 등 행정위원회는 의원 입법사항으로 통폐합이 사실상 어렵다. 행자부 조직정책과 관계자는 “정부위원회 정비는 2년 주기로 실시하는데 각 설치 법령을 검토해야 하며,부처의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위원회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자부에서 하는 위원회의 관리업무를 각 부처에서 스스로 하도록 해야 하며,위원회 설치에 있어 존속기한을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감한 통폐합과 실질적인 권한부여 필요 박천오 연세대 교수는 “유사·중복기능을 지닌 위원회는 과감히 통폐합하고,소수 정예화된 위원회로 만들어 취지에 맞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교수는 “위원회 개념을 결정권 없이 자문만 하는 경우와 심의를 하는 경우,업무를 평가하는 경우 등으로 역할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은 “위원회 통폐합과 함께 위원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지위와 법률 제안권 등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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