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관장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여행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국어 생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어린이집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공장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02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출제의도 통고처분은 행정의 실제에 있어서 매우 빈번히 행해지고 있다. 통고처분은 누구에 의해 행해지며 통고처분을 받은 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고,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며, 통고처분의 상대방은 통고처분을 행정쟁송(취소심판, 취소소송 등)으로 다툴 수 있는 것인가 등을 파악하고자 한다. ●해법 통고처분의 의의, 통고처분권자, 통고처분을 이행한 경우와 통고처분을 불이행한 경우의 후속절차, 통고처분의 대상이 되는 형벌의 내용,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취소소송으로 다툴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문제 행정형벌 중 예외적인 과벌절차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1)통고처분권자는 검사가 아니라 일반 행정기관이다. (2)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법정기간 내에 통고된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이행되는데 관계기관장은 고발 여부에 대해 원칙적으로 재량을 갖는다. (3)통고처분은 자유형에 해당하는 형벌에 대해서도 인정된다. (4)통고처분에 불복하는 자는 통고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해설 및 정답 (1)옳음. 통고처분권자는 법원이나 검사가 아니라 일반 행정기관이다. 통고처분이란 정식재판에 갈음하여 절차의 간이·신속을 목적으로 행정청이 벌금 또는 과료에 상당하는 금액의 납부를 명하거나, 일정한 물품의 납부를 명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행법상 통고처분은 조세범·관세범·출입국관리사범·경범죄사범 및 도로교통사범 등에 대해 인정되고 있다. 통고처분이 있으면 공소시효는 중단된다. 통고처분은 국세청장, 지방국세청장, 세무서장, 관세청장, 세관장, 출입국관리소장, 경찰서장 등 관계 행정기관에 의해 행해진다. (2)틀림.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을 한 행정기관은 원칙적으로 고발하여야 한다. 통고처분권자는 고발 여부에 대해 재량을 갖는 것은 아님이 원칙이다.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통고된 내용을 법정기간 내에 이행한 때에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적용되어 다시 소추할 수 없다.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법정기간 내에 통고된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넘어간다. (3)틀림. 통고처분은 벌금이나 과료, 몰수에 해당하는 형벌을 대상으로 행해진다. 통고처분은 자유형(징역, 구류 등)에 해당하는 형벌을 대상으로 행해질 수는 없다. (4)틀림. 통고처분은 행정쟁송(취소소송, 취소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넘어간다. 정답 (1) ●관련판례 (도로교통법상의 통고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은 불가능하다) 도로교통법 제118조에서 규정하는 경찰서장의 통고처분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이 아니므로 그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은 부적법하고, 도로교통법상의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그 처분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통고처분에 따른 범칙금의 납부를 이행하지 아니함으로써 경찰서장의 즉결심판청구에 의하여 법원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될 뿐이다(대법원 판례 95년 6월29일 95누4674). (통고처분을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관세법 제38조 제3항 제2호가 재판청구권이나 적법절차에 위배되어 위헌인지 여부(→위헌이 아님)) 통고처분은 상대방의 임의의 승복을 그 발효요건으로 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는 통고이행을 강제하거나 상대방에게 아무런 권리의무를 형성하지 않으므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대상으로서의 처분성을 부여할 수 없고, 통고처분에 대하여 이의가 있으면 통고내용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고발되어 형사재판절차에서 통고처분의 위법·부당함을 얼마든지 다툴 수 있기 때문에 관세법 제38조 제3항 제2호가 법관에 의한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든가 적법절차의 원칙에 저촉된다고 볼 수 없다(헌법재판소 결정 98년 5월28일 96헌바4). 김욱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구정 이삭]

    ●서울 성북구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특별신용보증)을 저리로 융자해 준다. 성북구에 공장등록이 되어 있거나 사업자등록을 한 업체로 ▲제조업 ▲벤처기업 ▲지식정보산업 ▲유통사업자 등이다. 성북구청 지역경제과(02-920-3366)로 문의하거나 성북구중소기업 홈페이지(tim.seongbuk.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 구로구 22일(목)까지 10월 1일(토) 개최하는 ‘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구로구청을 출발해 도림천로와 공단로를 거쳐 구로중학교까지의 4㎞ 구간을 달린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행사 당일 반팔 와이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복장만 갖추면 된다.(02)860-2157. ●서울 관악구 10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악산 입구 광장에서 치매조기 진단, 건강나이 알아보기 등으로 구성된 ‘관악구민 건강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특별행사(건강걷기축제, 금연·절주·비만체험관, 무료유방암검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9일(금)까지 보건소 지역보건과(02-880-0234)에 접수해야 한다. ●서울 중랑구 면목1동 ‘아름다운 우리 마을 사진공모전’에 참여할 작품을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면목1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면목1동에 소재한 직장인이나 학생이면 되고, 아름답게 가꾼 우리 집 사진, 잘 가꾸어진 동네골목 사진 등 면목1동을 소재로 한 사진이면 된다.30일(금)까지 면목1동 주민자치센터(02-2207-1011)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서울 동작구 11일(일) 오전 10시 동작구민회관에서 ‘제2회 바둑왕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6일(화)까지 참가할 주민을 모집한다. 동작구민 및 동작구 관내 직장인으로 바둑에 관심있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자 및 여자 아마추어 기사는 동사무소나 동작구청 문화공보과(02-820-1412)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 마포구 16일(금)까지 ‘제14회 마포구구민상’ 수상후보자를 추천받는다.▲문화상 ▲용감한 구민상 ▲장한 어버이상 ▲효행상 ▲봉사상 ▲모범청소년상 등 6개 부문으로 오는 10월 21일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메달 및 시상금을 받게된다. 추천 대상자는 시상일 기준 3년 이상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 시상부문별 관계 기관장 2인 이상 또는 구민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02)330-2120. ●인천시 ‘2005 인천시 건축상’을 공모한다. 출품 분야는 주거, 공공, 일반건축물이며 작품은 20일(화)∼23일(금) 인천시 주택건축과에서 접수 한다. 심사를 통해 10월 초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은 10월 14일(금)∼20일(목) 인천종합문화회관에 전시된다.(032)440-3823. ●인천시 3일 오전 10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2005 인천 노인 취업박람회’를 연다. 취업. 창업도서관, 취업안내센터, 노인학대 예방상담관, 건강검진센터, 멀티미디어 상영관이 개설되고 이력서 대필, 사진촬영 무료 서비스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032)886-7552. ●서울 종로구 8일(목)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창신동 동부진료소(종로구민회관 1층) 보건교육실에서 당뇨교실을 운영한다. 분야별 전문강사를 초빙해 당뇨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당뇨 뷔페시식을 통해 개인별 칼로리에 맞는 식사요법을 알려준다.(02)731-0626. ●인천시 남동구 다음달 8일(토)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서 제4회 구민 글짓기 대회를 열고 12일(월)∼30일(금)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대상은 남동구 주민 또는 관내 초·중·고교 재학생이다. 홈페이지(www.namdong.go.kr)나 구청 문화홍보실로 접수하면 되고, 단체접수도 가능하다.(032)453-2100. ●인천상공회의소 24일(토) 제1회 프리젠테이션 자격시험을 실시한다. 프리젠테이션 도구를 이용, 발표 자료를 제작·편집하고 이를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1급,2급,3급으로 구분된다. 필기는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하고, 실기시험은 70점 이상을 얻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license.korcham.net)를 참고하면 된다.(032)810-2834.
  • 탄력인사 ‘만족’…인력부족 ‘부담’

    탄력인사 ‘만족’…인력부족 ‘부담’

    지난해부터 1·2단계로 나눠 82건의 인사권이 각 부처로 위임되면서 기관장과 인사담당자들은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는 각 부처 장·차관급 기관장 51명과 인사담당자 84명 등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83% “만족”…88% “업무량 증가” 인사자율권 확대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대다수인 8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12.6%(17명)는 ‘매우 만족’,70.4%(95명)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불만족’이라는 답변은 16.3%(22명)였다. 특히 각 부처 인사 담당자들은 자율권 확대에 따른 ‘좋은 점’으로 89.3%가 ‘탄력적인 인사운용’을 꼽았다. 이는 4급 이하 공무원의 임용권, 특채시험 실시권한 등이 각 부처로 이관된 뒤 부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적재적소의 인사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인사담당자들이 자율권이 확대되면서 ‘어려운 점’으로 업무량 증가(88.1%), 전문지식 부족(3.6%), 공정한 인사운영의 어려움(2.4%) 등을 꼽았다. 인사 권한이 위임되면서 업무가 크게 늘어났지만 인력 및 경험 부족으로 제도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각 부처의 인사담당 부서 현황을 보면 과(課) 단위로 구성된 곳은 국방부·외교부·경찰청 등 인력 규모가 큰 일부 부처를 제외하고는 없다. 대부분은 계 단위로 일한다. 인사업무 담당공무원도 계장을 포함해 평균 3∼4명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자율권이 확대돼야 할 분야로는 장·차관급 기관장은 임용(47.4%), 평정(15.4%), 교육훈련(15.4%), 채용(12.8%), 보수(9.0%)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인사 담당자들은 임용(41.1%), 채용(18.5%), 평정(16.4%), 교육훈련(15.1%), 보수(8.2%) 순이라고 응답, 기관장과 차이를 보였다. ●일부 제도 추가 이양 한편 중앙인사위원회는 향후 5급 승진 인원에 대한 부처간 협의제도를 보완토록 할 방침이다. 그 동안은 승진 수요가 생길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협의해 왔다. 하지만 인사위는 앞으로 연초에 신규충원 인원을 산정할 때 6급에서 5급으로 승진시킬 인원을 정한 뒤 부처 자율에 맡길 방침이다. 아울러 각 부처의 인사 평정규정도 자유롭게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안전 APEC’ 우리가 책임진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일이 가까워옴에 따라 정부 경호안전통제단이 부산에 상주하고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활동체제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정상회의의 안전과 경호를 총괄하는 정부 경호안전통제단(단장 김세옥 대통령경호실장)은 1일 오전 9시30분 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양재열 경호실 차장과 유관 기관장 및 각계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제단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청와대경호실과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등 유관 기관들로 구성된 경호안전통제단은 정상회의가 끝날 때까지 부산에 상주하면서 부산시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한 APEC’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하게 된다. 경호안전통제단은 지난해 1월 발족된이후 정상회의장인 벡스코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김해공항, 정상숙소로 사용될 호텔 등 제반 행사시설에 대한 경호안전 활동을 벌여왔는데 부산 상주를 계기로 현장위주의 점검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정상회의 기간 경호업무를 담당할 경찰조직인 경호경비단도 이날 오전 10시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허준영 경찰청장 등 3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경호경비단은 발대식을 마친 뒤 연합진압전술과 테러진압 시범을 선보였다. 이밖에 소방경호안전본부도 이날 오후 2시 해운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소방경호안전본부는 정상회의장 등 각종 행사장의 안전예방활동을 총괄지휘하며 외국인 참가자들의 긴급 구조 및 구급, 회의장 및 국빈들의 숙소 등에 대한 화재특별경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장님, 정말 나빠요!

    인천의 한 선박업체가 전 직원의 유급휴가비 172만원을 모두 10원과 50원,100원짜리 동전으로 지급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03년 5월 H사 예인선 기관장으로 11개월간 근무하다 퇴직한 정모(62·부산시 대연2동)씨는 지난해 6월 회사에 밀린 유급휴가비 172만원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근로계약 시 휴가비는 연봉에 포함됐기에 줄 수 없다.”며 버티다 정씨의 진정을 받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측이 휴가비 정산을 명령하자 지난달 30일 오후 172만원을 10원짜리 동전자루 14개,50원짜리 8개,100원짜리 1개 등으로 지급했다. 동전자루만 23개에 달하는 데다 200㎏이 넘는 무게에 질린 정씨는 마침 은행업무도 끝나자 택시를 불러 동전을 싣고 인천 중부경찰서 신흥지구대로 가 사정을 설명한 뒤 무기고에 보관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3급공무원 절반 ‘임금역전’

    1~3급공무원 절반 ‘임금역전’

    국가직 1∼3급 공무원 가운데 50% 정도는 근접한 상·하급자간 ‘임금역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과급에 따른 연봉제 확산으로 성과급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직급에서도 많게는 10%가량인 679만원의 급여 차이가 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성과급적 연봉제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성과연봉 지급등급을 결정할 때 연공서열의 비중이 대폭 줄어들고 성과위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공서열 상위 30%인 공무원의 성과연봉지급률 대비 하위 30%의 성과연봉 지급률을 분석한 결과 연공서열지수가 0.97로 나타났다. 이는 0.63(2002년),0.68(2003년),0.74(2004년) 등에 비해 올해 0.2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인사위 김우종 급여과장은 “지수가 높을수록 연공서열이 없어지는 것이며 지수가 1일 때는 전체인원의 절반 정도는 임금 역전현상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99년 성과급적 연봉제를 처음 도입할 당시 3급 20호봉에서 현재 2급으로 승진한 공무원 가운데 최고 연봉자와 최저 연봉자간 679만 4000원의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2급 평균 연봉액과 비교할 때도 10.2%의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현재 성과급적 연봉제는 지난해까지 1∼3급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부터 4급까지 확대돼 모두 476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성과급이 총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이다. 인사위는 내년에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이 비중을 5%,2007년부터는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연간 최고 1000만원까지 동일직급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한편 올해 최고 연봉을 받는 공무원은 김명곤 국립중앙극장장(2급 상당)으로 장관급 연봉(8539만 2000원)보다 3370만원이 많은 1억 1909만 2000원이었다. 김 극장장의 연봉은 전체 공무원 중 대통령(1억 5621만 9000원)과 국무총리(1억 2131만 2000원)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성과급적 연봉제 적용대상인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16명이 정무직인 차관의 8000만 5000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10명은 장관보다,6명은 차관보다 많이 받는 셈이다.16명 중 12명은 책임운영기관장이고 4명은 개방형 직위에 채용된 민간전문인력 출신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을지훈련속 지휘관들은 ‘국회로’

    [지금 대전청사에선…] 을지훈련속 지휘관들은 ‘국회로’

    ●예결위 일정 겹쳐 조정 필요 을지훈련이 시작돼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으나 훈련을 지휘 감독할 기관장과 국장 등 고위 간부들은 국회 예결위에 참석하느라 공석. 일각에서는 국가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재난·재해훈련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국정감사 등 바쁜 일정을 앞두고 굳이 8월 넷째주에 훈련을 실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아냥. 한 관계자는 “대상이 행정부에 한하고 국회 일정도 있다 보니 지휘관과 업무를 총괄하는 부장들이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훈련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 ●신임 조달청장 “인기 짱” 진동수 조달청장의 업무 스타일이 직원들로부터 각광. 부임 이후 각 실국 업무보고를 받거나 한 차례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보고나 회의는 짧고 간략하게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 부임한 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벌써부터 “선 굵은 청장”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기도. 하지만 겉으로는 각종 회의와 보고가 줄어들었다고 반기면서도 관리자들은 그만큼 자율적 책임이 늘어난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 ●경영진 무관심속 ‘개가’ 올 들어 고속철도(KTX) 수송량 및 영업수익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정작 철도공사의 반응은 썰렁. 지난해 7만 2297명이던 일평균 이용객이 올 들어 8만 4537명으로 17% 증가. 하계대수송기간 이용객도 249만여명(수입 543억여원)을 기록, 전년대비 35%나 신장. 특히 지난 13일에는 13만 2939명(36억 6700만원)이 이용해 일일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경부선은 10만 6408명이 탑승, 개통 후 처음 좌석이용률 100%를 달성하기도. 이런 성과에 사업부서(고속사업단) 직원들은 크게 고무됐으나 경영진의 반응이 무관심으로 일관하자 어리둥절한 분위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책임운영기관 ‘廳’으로 확대

    책임운영기관 ‘廳’으로 확대

    내년부터 특허청·통계청·조달청·기상청 등 성과관리가 쉬운 청(廳) 단위 중앙행정기관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 운영될 전망이다. 또 현재 23곳인 책임운영기관이 내년에는 44곳으로 확대된다.26곳이 추가되고 기존에 지정됐던 5곳은 제외된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각계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廳)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책임운영기관 추진 공청회’를 갖고 청 단위 기관의 책임운영기관 지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의견수렴을 거쳐 10월중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김동욱(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발표한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책임운영기관 전환방안’에 따르면 각종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특허청·조달청·통계청·기상청 등 4개 기관의 책임운영기관 지정은 확정적이다. 책임운영기관제도는 그동안 중앙행정기관의 ‘소속기관’으로 대상을 한정했지만 내부적으로 4개 기관을 포함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해 왔다. 최근 특허청이 먼저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을 공식 신청한 상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책임운영기관 확대적용을 내용으로 한 관련 법 개정을 서둘러 내년부터 특허청을 우선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 운영하고, 조달청·통계청·기상청 등 3곳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기관장이 정무직(차관급)인 청 단위 기관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되면 기관장 선임도 기존의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에서 공모절차를 거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현재 23곳인 책임운영기관을 내년엔 44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병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국립현대미술관 등 26곳이 내년 1월부터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된다. 반면 책임운영기관으로 운영되다 감사원으로부터 부적합하다고 평가된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소, 수원·전주·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 5개 기관은 제외키로 했다. 책임운영기관제도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장에게 조직의 정원과 인사, 예산 등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해 주는 제도로 1999년부터 시행돼 왔다. 지난 6월 기관성격에 따라 행정형과 기업형으로 구분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여의도 新저격수 “강자 향해 쏜다”

    ‘여의도 신저격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판·검사, 고위 공직자, 대기업, 강남 부유층 등 ‘강자(强者)’들이 타깃이다.17대 국회 저격수들은 크게 두가지 부류가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저격수와 다르다. 첫째, 종전에는 당리당략을 위해 ‘총대’를 멘 ‘팀플레이’ 성격이 짙었지만 요즘엔 ‘단독 플레이’가 늘어났다. 둘째, 막무가내식 폭로전이 지배하던 종전과는 달리 신저격수들은 법안·데이터 등을 앞세워 기득권층을 옥죄고 있다. ●당 ‘총대´서 ‘단독플레이´로 변화 신저격수로는 최근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실명을 발표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단연 눈에 띈다. 검찰의 전·현직 수뇌부와 ‘전면전’을 감행한 노 의원은 22일에도 ‘떡값 검사’들이 98년 ‘세풍’ 수사 당시 삼성 비호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냈다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가 하루 연기되자 뒤늦게 자료를 회수해가기도 했다.23일 질의에 나서 세풍수사 당시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에 있던 ‘떡값 검사’ 및 수사 검사의 실명 등을 밝힐 예정이어서 ‘2차 파문’을 예고했다. 노 의원은 얼마전에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맡은 형사사건 절반이상이 뇌물, 조세 포탈 등 반사회적 범죄사건이었다는 자료도 공개했다. 지난 3월에는 배재고 답안지 대필사건과 관련, 해당 학생의 아버지인 정모 검사와 담임교사의 사전 공모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판·검사의 무분별한 대기업 이직을 막기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법안·데이터로 ‘꼼짝마’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법안형 신저격수’에 속한다. 그가 제출했거나 제출할 법안들은 공직자윤리법과 부패방지법 등 고위 공직자의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들이 많다. 지난해 말 제출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공직자가 퇴직 전 소속 부서의 사(私)기업체 등에 재취업할 경우 일정 기간 취업을 제한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더욱 까다롭게 했다. ‘업무와의 관련성 여부’ 판단 주체를 퇴직 공직자의 소속 기관장에서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로 변경한 것이다. 부패방지법안은 재취업 제한 대상에 ‘부패행위로 벌금형을 받은 자’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금고 이상’이었다. 주식 외에 부동산까지 백지신탁하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고위 공직자 가족이나 친·인척들이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을 경우 해당 공직자을 처벌하는 부패방지법개정안도 낼 계획이다. ●이계안·심상정 ‘삼성 킬러’ ‘골리앗’ 대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다윗형’ 의원들도 있다. 현대그룹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과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등은 ‘삼성의 천적’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삼성의 ‘최고 성역’인 이건희 회장을 타깃으로 설정,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의 사임의사를 밝힌 데 대해 ‘법적 책임회피 수단’이라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지난 6월 삼성 대항네트워크 결성을 제안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유전개발의혹 때 맹활약을 펼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단지(斷指) 파문’ 등을 직접 폭로하는 대신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여권에 타격을 가했다. 권 의원은 이종구 의원과 함께 대한생명 인수로비 의혹과 관련, 한화의 천적으로 분류된다.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강남·북의 재정 격차 해소를 위해 구세(區稅)인 재산세와 시세(市稅)인 자동차세 등을 맞바꾸는 세목교환을 추진하면서 부자 동네의 신저격수로 떠올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성과로 말하는 CEO’ 송인회 전기안전공사 사장

    ‘성과로 말하는 CEO’ 송인회 전기안전공사 사장

    송인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철저하게 성과로 말하는 CEO다. 지난해 6월 10대1의 경쟁을 뚫고 사장으로 임명된 송 사장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공공기관 혁신수준 진단에서 기관장 혁신적 사고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2004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부분에서 개선도 2위,2004년 경영평가에서 2위,11개 검사·검증기관 가운데 고객만족도에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쯤 되면 민간기업에서는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뜨렸을 만도 하다. 하지만 송 사장도 취임 초기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오로지 사장 취임 직전 정치권에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송 사장은 민간기업에서 18년 동안 근무했다. 정치권에 몸담은 것은 서울시 의원으로 활동한 1995년 이후다. 송 사장은 지난 1978년부터 14년 동안 범양상선㈜에서 관리 및 영업부문 책임자와 해외지사장, 본사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조직·인사·예산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이후 ㈜하나로문화, 미래해운㈜을 경영하기도 했다. 특히 그의 학문적 방향과 깊이로도 CEO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송 사장은 고려대에서 ‘재난관리에 있어 지휘체계 개선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석사학위를, 서울시립대에서 ‘공기업 경영평가제도의 유효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취임 초기 출근저지까지 고려했던 공사 노조도 송 사장의 전폭적인 지지자로 바뀌었다. 지난 5월 정부산하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노사합의를 이끌어낸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송 사장을 정부산하기관 인사의 ‘모범사례’로 선정한 이유랄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초대 차장도 내부승진…통계청 겹경사

    ●“더 이상 좋을 순 없다” 16일 통계청 초대 차장에 김민경(58·여) 경제통계국장이 내부 승진 임명되자 통계청뿐 아니라 대전청사가 술렁. 대전청사에서는 지난해 최연혜 철도공사 부사장이 철도청 차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된 바 있지만 7급으로 공직에 입문,1급에 오른 것은 김 차장이 첫 케이스.1급청의 경우 ‘기관장’이라는 대외적 위상으로 내부 승진 가능성이 적었으나 기관승격과 함께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내부사정이 밝은 인물기용이 필요했다는 후문. 한 관계자는 “차관청 승격에 이어 청·차장이 내부 승진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백두대간 진입만은 절대 안돼 소나무재선충병이 백두대간 목전인 경북 안동까지 북상하면서 산림청이 확산 저지에 총력. 예년 같으면 발생지에 집중하거나 매개충 우화와 함께 사실상 방제에 손을 놨지만 올해는 경북 북부와 충북, 강원 등 미발생지역까지도 항공예찰을 벌이는 등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 이미 경북 봉화와 영양을 최후 저지선으로 정한 산림청은 항공정밀예찰 수집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시킨 수치지형도까지 작성, 지자체 방제에 활용토록 배포하는 등 안간힘. 산림청 관계자는 “최후 저지선까지 넘게 되면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암시.●공무원가족 무료 영화상영 인기 정부대전청사관리소가 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상영’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청사관리소는 지난달부터 셋째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후생관 강당을 무료 영화관으로 개관. 개봉작이었던 ‘마파도’는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600여명이 입장하는 등 성황을 이루자,17일 두번째 상영(밀리언달러 베이비) 결과에 관심.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예산상 필름대여가 어려워 DVD를 틀어주고 있다.”면서 “최신작은 아니나 영화관 분위기와 함께 편안하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다.”고 소개. 청사관리소는 큰 부담이 없는 만큼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19)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 탐방] (19)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제주와 강원도, 북한 개성을 잇는 거점 지역.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아시아의 관문. 패션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해양도시. 오락, 관광, 숙박, 쇼핑, 금융, 비즈니스가 가능한 복합공항도시.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내다보는 향후 인천공항의 청사진이다. 사람과 화물이 오가는 종전의 공항기능이 아니라 초일류 허브공항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사장은 15일 “복지부동과 같은 부정적인 공기업의 기업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인천공항은 다른 나라의 국제공항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면서 “인천공항의 비전에서부터 조직의 구성이나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큰 틀을 확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민간경영인 최초로 인천공항 사장으로 취임한 이 사장을 만나 비전과 전략을 들어봤다. ▶여건이 좋다는 다국적기업에서 공기업으로 온 이유부터 말해달라. -경영여건이나 보수 등에서 다국적기업이 국내 공기업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해 오면서 한번쯤은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었다. 이런 꿈이 있었기 때문에 기득권을 포기하고 인천공항을 택하게 됐다. 요즘은 출근할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느낀다. 의욕을 갖고 전력투구할 목표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인천공항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훌륭하다. 건설과 운영, 서비스, 영업실적 등이 매우 좋다.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성공사례를 갖고 있다. 개항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공항서비스부문 세계 2위를 달성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인천공항을 축으로 법무부·세관 등 입주기관, 공항 협력업체, 입주업체간의 네트워크도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고 종사자들의 자부심이나 서비스 의식 또한 남다르다. ▶서비스부문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는 뭔가.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국제민간항공수송협회(IATA) 등에서 매년 공항서비스에 대해 모니터링한다. 과거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을 담당할 때에는 순위가 최하위권인 50위 내외였다. 그러나 인천공항 개항 이후에는 줄곧 5위권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서비스개선위원회를 설치, 공항이용객의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전날의 이용객 수를 미리 예고하는 승객예고제를 도입했고, 이용객이 좀 더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안내표지판을 행선지 위주로 변경했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전용라운지(한마음라운지)를 설치하여 특수고객에 대한 편의도 더욱 세심하게 배려했다. 공항 내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는 물론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용객들에게 ‘문화공항’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심어주기도 했다. ▶공사직원들의 역량을 평가한다면. -1단계 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낸 것을 보면 직원들의 자질이 훌륭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훈련이 잘 된 조직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유연성이라는 측면은 보강돼야 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건설조직뿐만 아니라 관리조직도 강화하겠다. ▶인천공항이 초일류공항으로 발돋움하려면 직원들의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한데. -물론이다. 그래서 주간·야간반으로 나눠 초일류공항에 대한 시스템 등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 1년 동안의 기간을 줄 테니 영어를 공부해 앞으로는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고 제안했다. 인천공항 직원의 30% 정도는 정말 영어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세계적인 공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인천공항을 이끌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 -인천공항이 보인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허브공항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 인천공항의 하드웨어는 세계 정상급이다. 따라서 앞으론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이다. 기존의 공기업 마인드로 일류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초일류가 될 수는 없다. 세계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실적뿐만 아니라 각종 시스템에서 마인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글로벌스탠더드가 되어야 한다.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5가지 전략을 도출해냈다. 세계 최고의 동북아 물류허브 구현,2단계 사업의 성공적 완수, 전략적인 공항 주변 개발을 통한 복합공항도시 건설, 초일류 공항기업의 실현,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협조 등이다. 우선 외국항공사의 취항을 위해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공항 주변 지역에 글로벌 물류기업의 물류센터나 지역본부를 유치하겠다. 공항 주변의 360여만평 여유부지에 국내외의 민간투자자본을 끌어들여 물류, 오락, 비즈니스, 숙박, 관광, 쇼핑 등 다양한 지원기능을 갖춰 나갈 것이다. 이러한 허브기능이 공항 인근 용유지역의 관광기능, 인천항의 해운기능과 연계되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가능하다면 공항 주변과 영종∼용유지역을 넘어서 청라∼송도 자유무역지역, 제주도, 강원도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남북관계가 잘 풀릴 경우, 개성까지 확장하는 거시적 가능성도 구상해보고 싶다. ▶벤치마킹할 곳은 있나. -홍콩의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등이다. 인천공항은 2010년쯤 이같은 세계의 일류 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초일류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2단계 건설사업도 초일류공항으로 가는 관건인 것 같다. -2단계 건설사업은 베이징올림픽으로부터 유발되는 항공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2008년 내에 완료해야 한다. 대규모 투자사업인 만큼 발주단계에서부터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불필요한 잡음이 일지 않도록 하겠다. 2단계 사업은 공항 운영과 병행돼야 하므로 운영·건설시스템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공항운영과 고품질의 공항건설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관리할 것이다. 사전 검증시스템과 함께 충분한 시운전기간을 확보해 만일의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공항 확장은 중장기적인 공항경쟁력과 직결되므로, 항공수요 추세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2단계 이후 3단계 확장사업에 대해서도 대비하겠다. ▶노사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특별히 풀어나갈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노조와 대화를 나눠보니 정말로 순수했다.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낙하산 인사 막아달라거나 경영을 투명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노조측에 내가 사장으로 취임한 이유가 바로 그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 임무니까 요구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해나가겠다고 했다. 물론 그동안 일부 노사문제가 불거져 나오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노조와 대화할 것이며, 균형과 효율성을 지켜 원칙과 기본에 어긋나는 타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될 만한 선진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재희 사장은 이재희(58)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물류 전문가다. 다국적기업인 TNT익스프레스 북아시아지역 사장을 역임하는 등 20여년 동안 물류분야와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했다. 순수한 민간경영인 출신으로는 첫번째 인천공항 사장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사장은 건설교통부 출신 관료들이 맡아왔다. 이 사장은 이미 검증된 CEO다. 그는 1999년 외환위기로 국내 철수를 고려 중이던 유니레버코리아의 회장으로 취임,3년 동안 연평균 55%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문닫기 직전의 회사를 회생시켜 놓은 것이다. 이때 이 사장은 ‘위기돌파형 CEO’라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치열한 기업경영을 게임처럼 즐기는 여유도 있다. 현재 공사·공단 등 213개 정부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 가운데 순수 민간경영인은 이 사장과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뿐이다. 이 사장은 “민간경영인이 관료나 정치인 출신보다 경영을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특히 주공 한 사장과의 경쟁은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격식이나 권위를 강조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취임 직후 구내식당의 임원전용 식당칸을 없앴다. 사소한 칸막이가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에 벽을 만든다는 생각에서다. 지금은 직원들이 격식 없이 뒤섞여 점심을 먹는다. 사내 전산망에 감명깊게 읽었던 시를 올리기도 하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경남 김해 출신의 이 사장은 부산고와 부산대 상대를 졸업한 뒤 1970년부터 8년 동안 세계적인 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이후 하얏트 리젠시서울 상무이사와 TNT익스프레스 북아시아지역사장, 유니레버코리아 회장, 대통령직속 동북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 사장 공모가 3차례나 불발로 그친 뒤 4차 공모에서 헤드헌팅업체의 추천을 받아 사장으로 선임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공무원 임용 문턱 대폭 낮춘다

    공무원 임용 문턱 대폭 낮춘다

    내년부터 법인이나 비영리 민간단체의 단체장과 부서 책임자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중앙부처 2∼5급 공무원으로 ‘특별채용’될 수 있다. 공무원에 임용될 경력기준도 현재보다 3∼5년씩 낮춰지고, 프리랜서·비상임위원 등 비정규직도 근무경력의 전부 및 일부를 인정받을 수 있다. 개방형도 과장급까지 확대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1일 공직개방과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현행 공무원임용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민간인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계약직 및 별정직 공무원의 임용자격은 이달 말까지, 일반직 공무원 및 개방형 직위는 연말까지 규정을 바꿀 방침이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상 단체의 장이나 부서 책임자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비슷한 정부의 직급에 특별채용될 수 있다.2∼5급까지 가능하다. 임용예정 직급에 맞는 민간의 직위는 소속 장관이 정한다. 지금까지는 민간근무경력에 대한 명시적 근거가 없었다. 일반직 특채의 근무경력도 대폭 조정했다. 기술사와 변호사는 15년 이상, 박사학위자는 13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어야 했던 2급 응시자격은 10년으로 축소했다. 또 자격증(기술사·변호사)소지자는 7년, 박사학위자는 5년이던 4급도 4년 경력이면 된다. 일반계약직 및 별정직 공무원 채용기준도 3∼5년씩 각각 줄었다. 중앙인사위 안양호 인력개발국장은 “정부차원의 자격기준은 완화해 부처의 자율을 주되, 정실임용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직위별로 직무수행요건을 설정하고, 반드시 공모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한편 선발심사때 외부전문가를 절반이상 참여토록 하는 등 인사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도 공공기관 기관장 및 이사 등 임원의 임용자격을 완화해 관련 분야 및 민간경력 인정범위를 폭넓게 인정키로 했다. 기관장의 경우 근무경력요건을 현행보다 최고 8년까지 완화하고 경력인정범위도 비상장기업, 시민단체, 프리랜서 등까지 확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남 혁신도시 두곳 건설 반대”

    주택공사와 주택관리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경남으로 이전 예정인 12개 공공기관은 경상남도의 혁신도시 두 곳 건설 방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10일 주공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9일 성남시 분당 주공 본사에서 부기관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를 2개로 건설해야 한다는 경남도의 입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혁신도시를 1개로 건설해야 하며 이를 분할할 경우 도시 자립기반이 약화되고 이전기관 직원의 이주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 등이 있어 정부의 기본협약 표준안이 가장 적정하다.”는 견해를 표시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경형 칼럼] 한국판 앙시앵레짐 청산을

    [이경형 칼럼] 한국판 앙시앵레짐 청산을

    안기부(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은 한국판 권력체제의 잘못된 앙시앵레짐(구체제:프랑스혁명 이전의 전제군주체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치권력과 재벌과 언론, 검찰의 얽히고설킨 권력 결탁의 치부를 드러내는가 싶더니, 이제는 민주화 깃발 뒤에 숨은 문민 권력의 기만적인 이중성까지 드러내고 있다. 반군사독재 투쟁으로 민주화를 쟁취한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권에 이어 인권을 국시처럼 외치던 김대중 정권도 4년 동안 불법 도청을 해온 것이다. 더욱이 전 국민이 사용하다시피 하는 휴대전화는 도청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정부가 신문 광고까지 냈지만, 사실은 국민을 속인 것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한국사회는 1960,70년대의 경제개발연대를 거쳐,1980,90년대 후기 산업사회로 발전하여 다시 21세기 지식정보사회로 진입하는 등 지난 반세기 동안 사회구조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그러나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권력체제는 문민화 이후 군부 권력이 탈락한 것을 빼면 큰 변화없이, 정치권력과 금권의 유착이나, 이를 에워싼 국가 공권력, 정보기관의 불투명한 협력 체제로 작동해왔다. 또 과거 권력 체제의 잘못된 운용은 권력간의 유착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일상 국정 운영의 소프트웨어 속에서도 수없이 나타났다. 선거 때는 인권을 존중하고 투명한 정치를 하겠다고 부르짖지만, 정권만 잡으면 그 다음날부터 권력의 속성에 함몰되어 도덕적 불감증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불법 도청은 구조적 잘못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잘못에 기인한 면이 크다고 본다. 이번 불법 도청 사건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과거 권력체제의 잘못된 유산을 청산할 수도, 영원히 못할 수도 있다. 그동안 한국사회를 부당하게 지배해온 낡은 권력체제의 구조와 권력행사 양식을 폐기하고, 지식정보사회 진입에 걸맞게 투명하고 개방된, 정부와 시민이 서로 소통하는 국가운영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김대중·김영삼 정권의 유산을 각각 물려받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 및 특별법 제정이니 특검이니 하면서 서로 샅바 싸움을 하고 있지만, 실은 서로 불법 도청의 흙탕물을 뒤집어쓸까봐 안달하고 있다. 정치권은 조사나 수사의 방법론에 더이상 매달리지 말고 좀더 본질적인 차원에서 과거 정권의 앙시앵레짐을 해체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과거 정권의 최고 책임자가 불법 도청 등에 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둘째, 과거 권력의 비리나 범죄행위가 불법 녹음된 파일에 의해 단서가 포착되었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수사로 증거가 확보되면 그 실상을 규명·공개해야 하며, 실정법 범위 내에서 단죄해야 한다. 셋째, 불법 도청의 해당 기관장 등 책임이 있는 인사는 재임시 잘못된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 넷째,X파일 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홍석현 주미대사를 신속히 경질해야 한다. 더이상 북핵 6자 회담의 마무리와 경질 시기를 연동시키거나, 형평성을 이유로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 불법 도청 문제는 도청대로 진실과 책임을 규명하고, 파일 내용은 그것대로 조사하여 과거 권력체제의 잘못된 유산을 총정리하는 것이 옳다. 현 노무현 정부 아래서도 도청이 있었는지 검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또 최근 국제 테러 감시의 수요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합법적인 감청 건수가 3년새 4배나 증가하는 것은 국민을 과잉 감시하는 징후라고 할 수 있다. 본사 고문 khlee@seoul.co.kr
  • ‘공기업 사장 직접임명 검토’ 반응

    지난 2003년 도입된 공기업 사장 공모제가 수술대에 오른다. 본인 스스로 추천하는 현행 자천(自薦)제의 문제점을 타천(他薦), 청빙(請聘)제 등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개선방향을 둘러싸고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명성을 높인다는 공모제의 당초 취지에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대통령의 직접 임명안을 겨냥하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공모제를 2차례까지 실시한 뒤에도 적임자가 없을 경우 공모제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공사 관계자는 2일 “현행 공모제를 보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대통령의 직접 임명은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낙하산 인사 등의 고질적 병폐가 재연될 수 있다는 얘기다. 가스공사 노조 관계자도 “공모제 전체를 뒤흔들기 전에 문제점을 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스템 자체보다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사장추천위원회가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각 공기업에 설치된 사장추천위원회의 구성과 역할부터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명지대 박천오 교수는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받으면 각 기업의 사장추천위에서 심사를 벌여 적임자를 선별하게 되는데 지원자들조차 사장추천위의 역할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현행 공모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B공기업 관계자는 “과도기를 겪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업 사장 공모제 시행에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자천방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우수인재들의 지원이 많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가스공사 등은 수차례에 걸친 공모에서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공모제가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면서 “공기업은 정부의 일을 대행하는 공공기관이나 마찬가지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기관장이 장기간 공백인 상태에서 기업이 운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관건은 방향성이다. 전문가들은 자천방식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추천경로의 채널을 다양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천오 교수는 “명망 있는 인사들이 스스로 공모를 했다가 떨어지면 망신만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자천을 꺼려 한다.”면서 “중앙인사위나 시민단체, 학회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추천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사장추천위 운영의 투명성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완기 인사수석은 “향후 중앙인사위나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공청회를 갖는 등 이견을 조율해 연내에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靑 “공기업 사장 직접임명 검토”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장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임명권자가 직접 후보자를 발굴해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자천 외에 타천이나 청빙 등 추천 경로도 다양화된다. 청와대는 지난 2년간 운영한 공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 공모제가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선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 확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추천경로 다원화 ▲임명권자의 후보자 직접 발굴 ▲보수수준 제고 등의 공모제 개선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후임 사장 공모가 3차례나 무산된 데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지역난방공사 사장, 가스공사 사장 인선과정에서도 재공모가 실시되는 등 현행 공모제의 부작용이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수한 인재들이 자천을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 공모에 타천이나 청빙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타천에 의한 공모에는 전문가 단체, 관련 학회·협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과 함께 민간 헤드헌터 업체 의뢰, 중앙인사위원회의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한 추천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또 수차례의 공모를 통해서도 적격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 임명권자가 공모를 거치지 않고 후보자를 직접 발굴해 임명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사관리비서관실은 “가령 2차까지는 정상 공모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그래도 적격자를 못 찾으면 추천위원회의 직접 추천이나 청빙에 의해 적격자를 바로 임명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수 인재들이 공모에 관심을 갖도록 공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장의 보수수준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공기업 및 산하기관 운영실태를 조사, 분석하는 데 이어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올해 말까지 관련 법령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길섶에서] 우회 어법/이상일 논설위원

    A기관장은 기분이 좋아지면 말 실수가 잦다. 그래서 부하들은 기관장의 기분이 좋을 때면 평지풍파를 일으킬까 조마조마한다. 참모 B씨는 기관장에게 기분 좋은 일이 많을수록 조심하시라고 말을 하려다 주저했다. 직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사가 어디 있는가. 이런 생각에 B씨는 기관장에게 조언할 적당한 시점을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B씨는 한 발짝 뒤졌다. 비서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A기관장은 부하들의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기관장님, 잘 나가실 때 주위를 다잡으셔야 합니다.”라는 한 참모의 건의를 받고 난 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자신의 직언 시점을 저울질하는 사이에 누군가 다른 참모가 우회 어법으로 기관장이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일깨워준 것이다.“주위를 다잡으라.”는 말은 바로 “당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의미였다.B씨는 “한 수 배웠다.”고 전했다. 기관장이 아래의 목소리를 고깝게 생각하는 바람에 제 때에 조언을 듣지 못하며 그래서 우회어법이 필요하다고 B씨는 지적했다. 정말 그 기관장이 우회어법을 자신의 경고로 알고 정신차렸는지는 모르겠다고 B씨는 덧붙였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정보통신시설 95% 서울 집중 테러땐 전국 인터넷망 마비”

    국내 주요 정보통신시설의 방호대책이 허술해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통신시설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천재지변이나 테러 발생시 전국의 정보통신망이 마비될 우려가 높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허성관)는 29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를 비롯한 46개 중앙행정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상반기 정부업무평가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839개 주요 정책과제의 이행실태와 함께 국가기간통신망 현황 등 4개 특정과제의 관리실태를 종합 점검했다. 위원회는 우선 국가기간통신망 관리실태와 관련,“인터넷 사업자 간의 최종 연결점인 ‘데이터연동점’과 해외연결창구인 ‘국제관문국’ 등 주요 정보통신시설에 대한 방호대책이 미흡하다.”며 이들 시설에 대한 보안 및 방호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집적정보통신시설’의 95%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천재지변이나 테러 발생시 전국의 인터넷망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데이터 유통량 분산책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과제 중 금융회사 내부통제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만큼 사고 빈발기관에 대한 제재강화, 사고위험성이 높은 거래에 대한 상시감시제도 도입 등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대구입맛’ 호남홍어에 ‘푹

    ‘대구입맛’ 호남홍어에 ‘푹

    정통 보수객들의 입맛에 빗장이 풀렸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오피스타운.28일 저녁 6시가 넘자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홍어요리집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인근 N식당. 손님들로 꽉 들어찬 실내에 곰삭은 홍어와 막걸리 냄새가 진동한다. “아줌마. 홍어 한 접시 더 주이소.”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온 모증권사 직원 박모(35)씨는 “친구 손에 이끌려 한번 왔다 톡 쏘는 맛에 반해 요즘 회식은 주로 홍어집에서 한다.”고 귀뜸한다. 이 식당주인 한은미(43·여)씨는 “3년전 문을 열 때는 대구거주 전라도 사람들이 주고객이었으나 요즘은 대구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새로운 음식을 잘 찾지 않는 토박이들의 입맛에 변화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3~4년전엔 손님 대부분 호남출신 몇년전만 해도 대구에는 전라도 대표음식인 홍어를 파는 전문식당은 손꼽을 정도였다. 장사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손님도 한정된 데다 홍어가 좀처럼 대구 사람들의 입맛을 얻지 못했다. 먹던 음식만 찾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귀담아 듣지 않는 대구 사람들의 보수적인 식성은 정치문화와 닮은 꼴이었다. 요식업계조차 입맛마저 보수적인 대구에는 새롭거나 다른 지역의 음식은 발붙일 수 없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1∼2년사이 홍어바람이 불면서 전문식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대표적 먹을거리타운인 수성구 들안길에 홍어집 간판이 내걸리고 달서구와 북구 칠곡, 수성구 시지 등 아파트단지와 대학가, 주택가에도 소규모 홍어집이 속속 들어섰다. 홍어전문 프렌차이즈 H사 김순현(45) 사장은 “대구 사람들의 식성 탓에 별 기대를 안했는데 지난해부터 5군데가 잇따라 체인점을 열었다.”면서 “서울을 빼고 지방에서 체인점이 가장 많고 요즘도 개설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음식문화 공유하면 언젠가는 좋은일이…” 이같은 홍어 바람을 두고 대구에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정치처럼 식성마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대구 사람들이 홍어를 즐기는 것은 단순한 입맛 변화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게 아니냐는 풀이다. 대구에 28년째 사는 최순모(50) 대구경북호남향우회장은 “대구와 전라도가 음식문화를 공유하다 보면 언젠가 서로 좋은 일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임현철(41) 영남외식연구소장은 “칠레와 중국산 홍어가 대량 수입돼 값이 싸진 데다 웰빙 바람으로 토속음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원인”이라며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대구 사람들의 입맛에 톡 쏘는 홍어맛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어 바람에 대구 정치문화도 변하나 대구의 유력인사들은 그동안 모였다 하면 으레 한정식집, 그것도 단골집을 고집했다. 식당주인들이 정치인과 기관장을 만나 ‘제발 다른 음식도 좀 먹어보라.’며 하소연을 했을 정도다. 그러나 요즘 한정식 식당에서도 홍어를 낸다. 수성구 K한정식 최은미(44·여)씨는 “예전 별식으로 홍어를 내놓으면 냄새가 난다며 치우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되레 더 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살다 1년전 대구에 온 홍철(41)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식성이 바뀌면 사람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입맛뿐 아니라 정치문화도 다양성을 수용하는 열린 정치로 바뀌어야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아닌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