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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을 빛낸 아이디어

    서울을 빛낸 아이디어

    매월 넷째주 월요일 오후에 격조 높은 공연을 싸게 즐길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이 서울시의 창의시정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수도요금 고지서를 산뜻하게 바꾼 아이디어도 창의성이 돋보이는 업무개선 사례로 뽑혔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의시정 우수사례 발표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시민으로부터 공모한 아이디어 5편과 공무원 공모작 3편 등 모두 8편을 시상한다. 또 산하기관 공모작 중에서 뽑힌 7편을 우수 사례로 선정해 발표한다. 발표회에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 대표, 서울시의원,25개 구청장,15개 산하 투자·출연기관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우수사례로 발표되는 천원의 행복은 단돈 1000원으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공연은 시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불우계층 등에 대한 초청도 하며 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도요금 고지서 개선’도 소개된다. 딱딱하고 어려운 고지서의 외형을 산뜻하고 쉽게 바꾸었다. 고객용 정보도 제공하고 체납가산금의 분할납부 등 운영도 개선했다. 이어 도시철도공사의 ‘지하철 전기요금 절감’, 송파구의 ‘여권 즉시발급제’, 건설안전본부의 ‘건설알리미’, 지하철건설본부의 ‘고객중심 지하철 건설’, 민원비서관의 ‘교통요금 소득공제’ 등이 발표된다. 아울러 올해 1·4분기 ‘서울창의상’의 첫 수상자는 교통카드로 지하철역에서 기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한 시민 문성진(최우수상)씨, 청계광장에 프러포즈를 하는 ‘청혼의 벽’을 만들자고 건의한 정용화(우수상)씨 등 5명이 선정됐다. 공무원 부문은 건설알림이 아이디어를 낸 김호식씨 등 3개 팀이다. 서울시는 홈페이지의 ‘상상뱅크’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개선 아이디어 3만 6000여건을 접수했다. 또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시민들의 아이디어 6900여건을 접수받아 창의시정의 추진 동력으로 삼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민에게 오류투성이 ‘알리오’?

    국민에게 오류투성이 ‘알리오’?

    공공기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예산처가 의욕적으로 개통한 인터넷 공공기관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www.alio.go.kr)이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신문이 최근 314개 공기업 경영정보를 담은 알리오시스템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한 국책은행의 경우 기관장 업무추진비 내역에 ‘경조사 화환 등’ 한가지항목만 12개월간 똑같이 올라와 있는가 하면, 국립대 병원 기관장 연봉은 교수 월급은 쏙 빼놓고 수당만 올려놓았다. 수치가 헷갈리거나 자료를 누락한 곳도 적지 않다. ●업무추진비는 경조사 화환용? 알리오시스템에 올라 있는 경영정보에 따르면 7억 2000여만원의 연봉을 받는 중소기업은행장의 2006년도 업무추진비는 4700만원이다. 그런데 업무추진비 세부집행내역에 들어가 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한결같이 ‘경조사 화환 외’란 하나의 내역밖에 없다. 월 별 건수조차 없어 이 정보만 갖고는 기관장이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쓰는지 도저히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이같은 상황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업무추진비도 마찬가지다.8900만원이 집행된 세부 내역을 보면 ‘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직원 경조사비’‘직원 격려’‘대내외 행사지원금’ 등 4가지로 구분해 놓아 기업은행보다는 진일보한 듯 하다. 그러나 이 역시 3월까지만 내역별로 건수를 기재하다가 4월부터는 빼버려 의구심을 자아낸다. 공공기관 중 최고 연봉을 받은 한국산업은행장 업무추진비도 ‘경·조 화환 등’ 내역에 ‘주요업무추진 관련 회의행사 및 홍보·마케팅 활동 등’이 추가되어 있긴 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화한 점은 비슷하다. 이들뿐만아니라 상당수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 내역은 경조사비와 업무협의 간담회 등 2∼3개 항목으로만 분류되어 있어 보다 구체적인 정보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내역과 관련 따로 정해진 기준은 없고 월별로 유형화해 올릴 것을 요구했다.”며 “부실한 곳에 대해선 정보를 보충하라고 요구해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병원장은 모두 기본급 ‘0’ 다른 공공기관들과 달리 국립대병원장 연봉은 병원에서 받는 수당액수만 올려놓은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기본급은 ‘0’으로 표기돼 있다. 서울대병원장의 경우 진료수당을 포함한 병원에서 받는 수당만 1억 1100여만원이 연봉액수로 올라가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교육공무원 신분인 국립대 교수로서의 기본급과 수당은 별도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측에 알아본 결과 서울대병원장은 대학측으로부터 지난해 9300여만원의 급여를 별도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서울대병원장의 실제 연봉은 2억원이 넘는 셈이다. 서울대병원장뿐만 아니라 강원대병원장(8700만원), 경북대병원장(7800만원), 경상대병원장(7700만원) 등 알리오에 올라가 있는 13개 국립대병원장 연봉은 모두 병원 수당이다. 따라서 교수직 급여를 더하면 이들도 1억 5000만∼2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불명확한 표현, 자료 누락, 헷갈리는 수치 동북아 역사재단은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3485만 9000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단은 출범 당시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기관장 처우를 장관급으로 규정한 바 있어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재단측은 “지난해 9월 설립등기를 마친 터라 단 4개월치 연봉만 올라 있다.”고 밝혔다.‘임원연봉’란에는 이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기재되지 않았다. 부산대병원의 경우에는 일부 자료가 누락됐다.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총 717만원에 불과해 타 국립대병원의 절반 이하에 그쳤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5월까지 지출된 액수만 공개된 것이다. 병원관계자는 “내달까지 지난해 12월까지 지출액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오에 올라 있는 경영정보가 때때로 예결산 자료에 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단적 사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련 재무 공개에선 2006년 수입합계와 지출합계가 각각 1223억 3600만원으로 기록됐지만 심평원 자체 홈페이지 예산서 및 결산서에는 1213억 7000만원으로 엇갈리게 표기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리오에 올라온 자료는 예비비, 이월액 등이 포함된 자료로 재무에 치중한 반면 심평원 홈페이지 자료는 정부승인 과목위주로 예산에 치중해 작성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심평원 홈피의 ‘수지계산서’항목을 클릭해 들어가면 알리오와 비슷한 1223억 3667만원의 금액을 찾아볼 수 있다. 임창용 오상도 기자 sdragon@seoul.co.kr
  •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우리나라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기관별로 최저 1400만원대에서 최고 8800만원대에 이르는 등 ‘소득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 기관의 평균 연봉은 무려 7500만원인 반면, 공공기관 4곳 중 1곳은 지난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413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3000만원 미만인 곳도 21곳에 달했다. ●최고 8800만·최저 1400만원 ‘6배´ 15일 기획예산처가 개통한 인터넷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우리나라 296개 공공기관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4.5% 인상된 5050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298개중 안보 관련 기관 및 신설 기관 2곳은 제외됐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산업은행으로 8800만원이었다. 이어 증권예탁결제원 8000만원, 금융감독원 7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15개 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은 750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50% 가까이 많았다. 반면 상위 15개 기관의 절반 수준인 4000만원 미만인 기관도 전체의 26.0%인 77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철도공사 계열사로 철도여행 및 열차 승무서비스 사업을 하는 코레일투어서비스 직원의 평균 연봉은 1428만원으로, 산업은행 직원 평균 연봉의 6분의1에 불과했다. ●외유 물의 감사 평균연봉 1억5055만원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기관은 금융공기업들이 ‘싹쓸이’했다. 상위 10위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은 5억 1000만원이었다. 반면 전체 공공기관 중 30.3%인 84개 공기업의 기관장 연봉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7억 4000만원인 한국산업은행이다. 외유성 해외여행으로 물의를 빚은 공기업 감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 5055만원, 준정부기관 1억 4721만원, 기타공공기관 1억 4752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장세훈 윤설영기자 shjang@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구 여권과 ‘초특급 발급’

    [현장 행정] 송파구 여권과 ‘초특급 발급’

    포항의 한 고교 교사는 지난달 식은땀 나는 순간을 겪었다.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당일, 여권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당황한 순간, 서울의 한 자치구가 여권을 하루 만에 발급해준다는 신문기사가 떠올랐다. 수학여행 계획서와 사진 2장을 가지고 오라는 안내를 받은 그는 학교에 사정을 얘기하고,KTX를 잡아탔다. 다음날 오전 9시. 여권과에 도착해 신청서를 쓰고 서류를 접수시켰다.“오늘 안에는 수학여행지에 도착해야 할 텐데….” 우려반 기대반으로 기다린 지 2시간쯤 지났을까.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여권 나왔습니다.” 여권을 받자마자 비행기에 몸을 싣고 수학여행지로 향했다. 오히려 호텔에 먼저 도착해 일행을 맞을 수 있었다.“놀란 동료교사나 여행사 팀장은 ‘기적’이라고까지 표현하더라고요. 여권 발급이 늦어졌다면 두고두고 준비성 없는 교사로 낙인찍힐 일이었죠.” 지난 4월 ‘일반여권은 2∼3일, 긴급여권은 3시간’이라는 놀라운 행정혁신을 시도한 송파구의 ‘여권 즉시발급제’가 낳은 결과다. 14일 송파동 여성문화회관 1층 여권과 대기실에는 한꺼번에 50∼60명의 민원인이 몰려 행정혁신의 효과를 실감케 했다. ●발급에 열흘까지 걸리던 규정 혁신 외교통상부가 여권발급 기관에 보낸 협조요청서에 따르면 일반여권은 10일 이내에서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긴급여권은 48시간 이내에 발급하도록 하고 있다. 긴급여권의 기준은 ▲해외사건사고로 인한 긴급 여행 ▲인도적 사유 ▲기관장이 인정하는 경우이다. 긴급여권 발급이 많아지면 여권 발급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최대한 자제하라는 내용도 있다. 송파구는 여기에 반기를 들었다. 신청서 작성에서 발급까지 길어야 25분, 신청이 밀리거나 전산오류가 나도 3시간 안팎에서 해결이 가능한데, 굳이 발급을 지연시켜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발급기간을 단축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실험에 들어갔다. 밀려 있는 여권 신청분 2500여건을 모두 처리하기 위해 직원 16명은 황금같은 연말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야간작업을 해야 했다. 올해 초부터 시범적으로 발급시간을 단축했다. 기계 오류 문제를 들어 발급기 한 대에서 하루 300건 미만의 여권을 처리하도록 했지만,400건 가까이 처리해도 문제가 없었다. 자신감이 붙자 4월20일부터 여권 즉시발급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지침보다는 민원인 편의를 위해 이 과정에서 구는 ‘공공의 적’으로 몰리기도 했다. 외교부는 “지침을 지켜달라.”고 했고, 경찰청과 다른 여권발급 기관 관계자들은 “엄연히 지침을 지켰을 뿐인데 마치 관행에 휩싸인 공무원들로 비춰졌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입장은 확고했다. 요즘처럼 출장이나 방문 등으로 해외 나가는 일이 많을 때 굳이 규정을 들어가며 시간을 지연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행사를 끼지 않고 정당한 사유를 확인하는 서류를 본인이 직접 제출하면 긴급여권 발급을 남발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택 여권과장은 “범죄나 해외도피용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행정기관에 연결된 전산망으로 철저히 정보등록, 신원조회 등을 해 그런 걱정을 덜었다.”면서 “발급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대행사에서 여권을 빨리 내주겠다며 거액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일도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담당직원 수를 늘리거나, 연장근무 없이도 효율적인 민원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구는 또다른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여권 발급과 함깨 여권 크기의 책자를 배부하는 것이다. 해외에서 여권을 분실했을 때 컬러 복사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책자에 컬러 사본을 첨부할 계획이다. 또 해외공관의 연락처,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법,4∼5개 언어를 이용한 ‘간단 회화’ 등을 담을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가고싶은 곳 골라서…”

    재정경제부 출신의 준정부기관 사장이 ‘낙하산 인사’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증권예탁결제원 조성익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박병원 재경부) 차관이 나를 불러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먼저 골라서 나가라.’고 했지만 ‘차관이 먼저 나가야지 내가 왜 나가냐.’는 생각에 남았다.”면서 “하지만 이후 차관이 먼저 나갔고 나도 차관이 안 돼서 나왔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20회 출신인 조 사장은 박 전 차관이 우리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참가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다음날인 지난 2월7일 재경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1급)에서 물러났다. 조 사장은 올 4월 실시된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공모에 응모,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증권 유관 기관장 등 ‘쟁쟁한’ 후보 6명을 물리치고 사장으로 임명됐다. 증권거래소가 최대 주주인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은 재경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나라 “헌법위에 ‘노무현 떼법’ 있나”

    “헌법 위에 ‘노무현 떼법’이 있는가?(한나라당 김기현 의원) “선거법 9조, 위헌 아니다.”(김성호 법무부장관) “기자실에 대못을 박는다면 이후 대못을 뽑기 위해 국민 혈세가 소요될 것”(중도개혁통합신당 우제항 의원) “언론 등이 침소봉대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 11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문제와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침을 골자로 한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노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 논란과 관련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소의 선거법 위반 결정,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 등 이 정도면 불법행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이것은 헌법 위에 ‘노무현 떼법’이 있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 것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참평포럼이 세무소에서 고유번호증을 발급받고 사실상 정당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달 10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이병완 참평포럼 대표를 초청,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도내 모든 중소·벤처기업체 임직원들과 기관장, 업종별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참석독려 공문까지 보내는 등 조직확대에 정부부처와 일선 기업체를 강제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호 법무장관은 “공무원의 선거중립 부분을 규정한 선거법 9조가 위헌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고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위헌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아예 기자실에 대못질을 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중도개혁통합신당 우제항 의원은 “대통령이 끝내 아집으로 언론자유에 대못을 박는다면 이후 대못을 뽑기 위해 국민 혈세와 노력이 소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소방본부, 안전체험 사고 문책 인사 집단반발

    소방방재청이 지난달 발생한 안전체험 사망사고와 관련, 김한용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을 7일 뒤늦게 경질하자 소방관들이 인사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과 마찬가지로 특수직 공무원인 소방관들이 소속 기관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문제삼아 반발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직원들은 8일 ‘서울본부장 지휘책임에 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사고를 원만하게 수습했는데 정치적인 판단으로 뒤늦게 지휘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이 최종 책임을 지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성명에서 직원들은 김 본부장은 사고후 장례식장에 거의 상주하면서 유족들을 위로했는데 문 청장은 장례기간에 한번도 조문을 오지 않았고, 김 본부장은 애도 기간이라며 휴일(2일)에 예정된 서울본부 직원 테니스대회도 취소했는데 문 청장은 평일(1일) 소방방재청 개청 3주년 행사를 성대히 열면서 국악공연을 한 점 등을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무원 윤리는 어디갔나요?

    업무추진비를 사적인 용도로 무단 사용하는 등 교육공무원들의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사례 37건이 국가청렴위원회 조사로 적발됐다. 청렴위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동안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과 시·군·구 지역교육청 및 학교 30곳을 대상으로 공무원행동강령 실태를 점검해 2명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고 총 1393만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청렴위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 퇴직교장에게 전별금 185만원을 전달한 경기도교육청 A교육장 등 8명을 적발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B교육장 등 9명은 개인자격으로 가입한 단체의 회비 100여만원을 업무추진비에서 사용했다. 청렴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의 C과장 등은 업무용 카드를 9회에 걸쳐 총 75만원어치를 휴일 친목회 등 사적인 모임에서 사용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도의원 해외출장 등에 각각 100만원씩을 격려금 및 장도금 명목으로 지출했으며 관내 언론사 기자들에게 170만원의 격려금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 소속의 D사무관은 1년 3개월 동안 모두 70회에 걸쳐 외부 강의에 출강하면서 강의료 1800만원을 받고도 단 한 차례도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별도의 출장비까지 신청해 받아쓴 것으로 드러나 청렴위가 징계를 요구했다.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대가를 받고 강의·강연·발표 토론 등을 월 3회 또는 월 6시간을 초과하거나 1회 강의료 50만원을 초과하면 소속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출장비를 과다하게 수령한 공무원도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의 E국장은 출장시 32회에 걸쳐 관용차를 이용하면서도 출장비 전액을 수령해 38만 7000원을 과다하게 지급받았다. 청렴위는 전별금, 단체 회비 지출, 업무용 카드사용 위반, 출장비 과다 수령 등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하고 격려금·장도금 지출에 대해서는 업무관행을 고려해 차후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청렴위 관계자는 “예전에는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허용됐던 업무추진비의 무단 사용도 이제는 재정립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제도개선과 교육 등 홍보를 통해 재발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비전투 부대장 민간인도 뽑는다

    앞으로 비전투 군부대 및 군 기관장을 민간인 전문가가 맡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 책임운영기관법안’ 등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능력과 경험을 갖춘 현역 및 민간 전문가를 정비창·보급창·인쇄창 등 비전투부대장으로 공개 채용한 후 인사·조직·재정상 자율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방업무의 전문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또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본인의 선택에 따라 의무복무기간 외 1년6개월까지 연장복무케 하는 유급지원병제를 담은 병역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현역에 복무 중이거나 제1국민역에 편입된 사람이 대상이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전문요양기관 당연지정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민건강보험법상 전문종합요양기관이 산재보험요양기관으로 지정된다. 또 골프장 캐디, 학습지교사 등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들도 산재보험이 적용된다. 이 법안은 또 보험급여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 증감에 대해 일률적으로 매년 전체 근로자의 임금 평균액수 변동률을 따르도록 했다. 다만 60세 이상 근로자는 소비자물가 변동률에 따르도록 했다. 지금은 재직 근로자는 동종 근로자의 통상임금 변동률을, 퇴직했거나 연금수급자는 전체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을 적용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최고 및 최저 보상 기준도 각각 전체 근로자 임금 평균액의 180%에서 50% 수준이 되도록 명확히 했다. 정부는 이밖에 법 문장 중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어려운 법령용어를 순화하는 ‘알기쉬운법령’ 사업의 일환으로 기초과학연구진흥법 개정안 등 모두 23건의 법령을 통과시켰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기관장 업무추진비 年 1억2700만원 차이

    기관장 업무추진비 年 1억2700만원 차이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가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가운데 38개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해 기준으로 1억 3200만원을 사용,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9100만원보다 45.1% 늘어난 액수로 업무추진비가 가장 적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500만원보다 26배나 많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행법상 연간 총 매출의 0.02%까지 업무추진비로 쓸 수 있다.”면서 “다른 공기업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2005년 업무추진비는 1400만원으로, 취임 과정에서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500만원이 정상적인 규모”라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원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전년보다 7.0% 늘어난 92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연금관리공단 86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 8100만원, 근로복지공단 7500만원, 수출입은행 6300만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6100만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6000만원 등의 순이다. 시장형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가스공사 3300만원, 부산항만공사 2300만원, 인천국제공항 2000만원 등이다. 또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2000만원 미만인 곳은 지역난방공사 외에 농촌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가 각각 1900만원, 조폐공사·석유공사가 1800만원, 강원랜드 1600만원, 가스안전공사 1500만원, 수자원공사 1400만원, 공항공사 1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항공사는 2002년부터 사장 업무추진비를 1000만원 선으로 제한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 착수

    정부가 공공기관 임금 체계 개편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우선 목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산업은행 등 ‘금융’쪽이 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24일 해외 공공기관의 임금 결정 구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기획처 관계자는 “일본·유럽 지역 공공기관의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임금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내 공공기관들의 임금 실태를 정밀 조사한 뒤 임금 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의 높은 임금은 다른 일반 공기업들의 임금까지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때문에 금융 공기업들의 임금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금융 공기업들은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어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힘들다. 하지만 내년에 금융 공기업들이 준정부기관으로 편입되면 강제 조정도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금융 공기업들의 임금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무작정 깎을 수는 없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좀더 연구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처는 또 공공기관 기관장에 대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담은 ‘공기업·준정부기관 기관장 경영계약 표준안’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기관 기관장은 퇴임하는 해의 성과급을 당해 연도 경영실적이 나온 이후에 받는다. 지금까지 공공기관 기관장의 성과급은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지급됐다. 예컨대 퇴직하는 해의 성과급이 퇴직과 동시에 지급됐기 때문에 해당 연도가 아닌 전년도 실적을 근거로 했다. 실제 퇴직하는 해에 경영성과가 나쁘더라도 전년도 성과가 좋으면 성과급을 많이 받는 사례가 발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하철·버스 환승할인 손실금 분담 이견…서울·경기 막판 힘겨루기

    올 하반기 경기∼서울간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간 막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양 지자체가 손실금 분담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여 제때 시행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24일 “서울시, 한국철도공사, 교통카드 정산업체 등과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서울∼경기간 버스, 지하철 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음달 중 해당 기관장이 모여 최종 협약식을 갖고 시범운행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인천시는 통합환승할인제 실시에 따른 손실금을 확보하지 못해 대상에서 빠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통해 “7월1일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은 합의된 바 없다.”면서 “특히 대상에서 인천시를 제외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신종우 교통기획팀장은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해당 기관장이 모여 최종협약식을 갖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경기도의 엇박자 행보는 통합할인제 적용에 따른 손실금 분담을 줄이려는 ‘신경전’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6(서울)대 4(경기도)’를, 서울시는 ‘4(서울)대 6(경기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경기도와 서울시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중 어느 교통편을 이용하더라도 통행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10㎞ 이내)에서는 900원을 내고,10㎞를 초과하면 5㎞ 때마다 100원씩 추가로 부담한다. 이 경우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요금은 현행보다 평균 30∼40% 줄어들게 된다. 수원 김병철·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익검증제’ 실효성 논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알권리와 공익성이 인정되는 모든 비공개 정보를 공개하는 ‘공익검증제도’가 도입된다. 그러나 도입도 되기 전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7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국민의 알권리와 공익성이 인정될 때는 기관장 재량으로 모든 비공개 정보를 공개한다.’는 조항이 신설된다. 현재 정부의 모든 정보는 작성 단계에서 공개와 비공개로 분류된 뒤 비공개 정보는 공개 청구가 있더라도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공익검증제도가 도입되면 어느 정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정안은 알권리와 공익성 판단 여부를 강제조항이 아닌 해당 기관장의 판단에 따른 임의조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참여정부 정보공개 실태

    서울신문이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전진한 선임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정부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만든 열린정부, 공공기관 알리오, 해외출장정보, 정책연구정보서비스 등을 분석한 결과,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전 연구원은 “각종 정보공개 시스템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구현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지만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벤트처럼 개통만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순방보고서만 충실 지난해 1월 개설된 외교통상부 해외출장정보 사이트(www.visit.go.kr)는 행정·입법·사법부, 지방자치단체의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국외 공무 출장 등에 대해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상당수가 형식적인 보고에 그쳤다. 보고서를 사이트에 등록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2003년 5월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55건의 외국 방문 기록을 방문 목적 및 주요 활동, 주요 성과, 연설문, 보도자료 등을 첨부파일로 상세하게 올린 것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3월 멕시코를 방문한 뒤 보고서에서 ‘멕시코 지역 동포여성간담회’라는 단 한줄로 끝냈고,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다녀온 중국 출장 정보에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이라는 글만 올렸다. 지난달 23일부터 5일 동안 미국을 방문한 이택순 경찰청장은 아무런 정보도 올리지 않았다. 지난 3∼4월에 등록돼 있는 안광찬 비상기획위원장, 성해용 국가청렴위원, 김문수 경기지사, 김신일 교육부장관,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방문 목적, 상세 정보, 참고자료도 형식적으로 등록되어 있을 뿐이다. 이 기간 동안 국회의원 등의 외국방문 현황은 아예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공개를 위한 공개’ 불필요한 정보만 가득 지난해 4월 개통된 정보공개 포털사이트 열린정부(www.open.go.kr)에는 5600만건에 이르는 방대한 글이 넘치지만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는 평가 기능이 없어 불필요한 정보가 넘쳐난다. 지난 14일 현재 커피 구입, 직원 휴가, 축의금, 조의금 등 불필요한 정보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휴가신청이 4만 5728건, 직원휴가 5만 6805건, 축의금 9313건, 조의금 6017건이었다. 방향제 2724건, 화분 8173건, 커피 구입도 4816건이나 됐다. 특히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대통령 직속 11개 자문위원회, 국가정보원, 국가안전보장회의, 경찰청, 국가인권위, 방송위원회 등은 단 1건도 정보목록을 등록하지 않았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안’ 알리오 301개 공공기관의 경영 정보를 볼 수 있는 공공기관 ‘알리오(www.alio.go.kr)’에는 한국특허정보원 등 34개 기관이 2005년 12월 개설된 이래 아무런 정보도 입력하지 않았다. 직원평균임금액, 기관장업무추진비, 장단기차입금현황 등을 공개하게 돼 있지만 업무추진비 같은 민감한 사안들은 대부분 총액만 공개했다. 대한체육회는 기관장 급여는 공개하지 않았다.2004년 업무추진비 자료를 2005년과 2006년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에도 등록했다.2004년 집행 내역도 돈을 쓴 목적은 없고 식당과 호텔 이름만 나열했다. ●알맹이 빠진 정책연구정보 정부부처가 수행하는 정책연구용역 결과물 전문을 공개한 정책연구정보서비스(www.prism.go.kr)도 크게 부실했다. 2006년 1월 이후 정책용역보고서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기관이 연구용역 제목만 올리고 결과물의 원문 파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통상부는 5건 중 0건, 통일부 3건 중 0건, 환경부 12건 중 3건, 재정경제부 19건 중 5건, 국방부 14건 중 4건만 원문 파일을 공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참여정부, 공기업 보은인사 300명”

    국회 운영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이구아수 폭포 관광을 떠나려다 물의를 일으키는 등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대해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과 해당 기관장 및 감사들을 출석시켜 거세게 책임을 추궁했다. 또 의원들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세금낭비에 대해서도 따졌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장·차관, 공기업 사장, 감사 등 보은 인사가 대략 300명을 넘는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사실상 ‘우리당 직업 알선소’로 전락한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낙하산 인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연봉이 왜 이리 많은 것이냐.”면서 “신도 부러워할 직장”이라고 꼬집었다.김희정 의원은 “KAIST 여인철 상임감사, 한국산업안전공단 금승기 상임감사,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김성철 상임감사는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세금낭비를 주장했다.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전력공사 감사의 운전기사가 연봉 7000만원, 신용보증 감사의 운전기사가 연봉 5400만원을 받는 등 공공기관 감사들이 억대 연봉과 판공비는 물론 고급차량에 이어 고액연봉의 운전기사까지 지원받는 것을 예시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참여정부 정보공개 ‘시늉’만

    참여정부 정보공개 ‘시늉’만

    정부가 국민의 알권리 확대를 위해 만든 각종 정보공개시스템들이 공무원들의 관리 소홀과 무관심 속에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과 맞물리면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의 방만한 예산 운영, 부정부패, 공권력 남용 등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더욱 위축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서울신문이 한국국가기록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의 주요 정보공개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정보공개 포털사이트인 ‘열린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인 ‘알리오’,‘해외출장정보서비스’,‘정책연구정보서비스’ 등이 당초 취지와 달리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정부시스템의 경우 등록된 정보목록이 5600여만건에 달했지만 실적 위주로 정보를 마구잡이식으로 올려놓아 오히려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차관급 이상 해외출장 정보를 올려놓은 해외출장정보시스템에는 출장을 가서 누구를 어떤 목적으로 만났는지에 대한 설명조차 없고, 상당수는 기록을 누락시켰다.301개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볼 수 있는 알리오시스템의 경우 34개 기관은 2년간 정보를 아예 올리지 않았다.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민감한 사안은 총액만 공개하거나 허위로 입력했다. 정책연구정보서비스도 등록을 하지 않거나 용역보고서 원문은 없이 제목만 덜렁 올려놓은 부처들이 많았다. 전진한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출장정보시스템 대상을 현행 차관급 이상에서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공공기관 임원까지 확대하고 사전계획서와 사후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면 최근 문제가 된 공기업 감사 등의 외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Local] 해양부 ‘바다의 날’ 128개 행사

    해양수산부는 5월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해양부는 21일 ‘생명의 바다, 생산의 바다, 생활의 바다’를 5대 해양강국 도약의 주제로 정해 발표하고, 올해로 12번째인 ‘바다의 날’에 열리는 128개의 주요 행사를 소개했다.‘바다의 날’ 기념식은 오는 31일 경북 포항 영일만 신항부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강무현 해양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수산계 인사, 해군, 해양경찰청 등 관련 정부 기관장, 해양수산 유공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주요 행사로는 서울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모형배 만들기 대회’가 열린다.5월31일∼6월1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해양과학기술협의회의 공동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다음달 2일에는 한강시민공원에서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대회’가 진행된다.
  • ‘진화하는’ 울산 행정

    ‘진화하는’ 울산 행정

    울산시의 행정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울산시와 기초자치단체가 공무원 철밥통 깨기를 시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각종 행사 때 관 중심의 권위적인 관행을 시민중심으로 바꾸는 ‘의식개혁’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중심으로 ‘의식개혁´ 울산 남구는 16일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기관장과 정치인·지역 유력인사 등 내·외빈들을 대상으로 관행적으로 해오던 축사·격려사·환영사 등을 앞으로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많은 내·외빈들의 의례적인 인사말 때문에 행사 시간을 낭비하고 행사가 지루하게 진행되면서 행사 본래의 취지가 퇴색해 참가자들이 불편해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울산 남구는 17일 개막하는 울산고래축제 때부터 내·외빈 인사말 시간을 없애고, 대회장이 내·외빈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앞으로 모든 행사에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다. 김병길 부구청장은 “행사 때마다 참석한 내·외빈 가운데 인사말을 할 대상자와 순서를 정하는 것이 고민거리였다.”면서 “시민 중심의 행사를 위해 내·외빈 인사말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박맹우 울산시장의 제안에 따라 시상자 위주로 진행하는 각종 시상식 관행을 수상자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상을 받는 사람이 참석자들을 등지고 단상을 향해 서고 상을 주는 사람이 참석자들을 향해 서는 현재의 시상식 방식을 수상자가 참석자들과 마주보게 서고 시상자는 참석자를 등지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또 표창 때 ‘OOO’라고 호명만 하던 것을 이름 뒤에 ‘님’이라는 존칭을 붙이기로 했다. 박 시장은 “시상식의 주인공인 수상자가 참석자들과 마주보며 축하를 받는 것이 옳은 데도 상을 주는 사람을 부각시키는 권위주의시대 시상식 관행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확산 기대 울산시는 올해 초 공무원 철밥통 깨기를 위한 인사쇄신책의 일환으로 실·국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지 못한 사무관 이하 공무원에 대해 일년 동안 현장일을 맡긴 뒤 평가를 해 퇴출이나 정식부서 복귀를 결정하는 시정지원단제도를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울산에서 시작된 ‘관행 깨기’와 ‘권위의식 깨기’도 ‘철밥통 깨기’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국인4명 탑승 어선 소말리아근해서 피랍

    한국인4명 탑승 어선 소말리아근해서 피랍

    한국인 선원 4명이 탑승한 원양어선 2척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15일 납치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15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40분) 케냐 뭄바사항을 출발, 예멘으로 가던 한국 어선 마부노 1·2호가 소말리아 수도인 모가디슈 북동쪽에서 210마일(336㎞) 떨어진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피랍 어선에 탑승한 선원은 선장 한석호씨, 총기관감독 이성렬씨, 기관장 조문갑씨, 기관장 양칠태씨 등 한국인 4명과 중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4명등 모두 2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랍 이후 선주로 추정되는 한국인이 위성전화를 통해 선박으로 연락을 취한 결과, 선원들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자는 “마부노 1·2호는 탄자니아 선적이며, 선주는 대창수산(사장 안현수)으로 파악됐다.”며 “선주를 대행하는 회사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창수산 관계자는 “안현수 사장이 관련됐다면 선박은 대창수산에서 분리된 K&G사 소속인 마푸토 7·9호일 것이고, 안 사장은 법인을 관리하는 사장이며 선주는 임상래씨”라고 말했다. 납치세력의 정체 및 납치목적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선박 피랍 사실은 현지의 한국인 어민이 주 케냐 대사관으로 통보해옴에 따라 알려지게 됐다. 외교부는 김호영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 대책회의를 갖고 유관 부처 당국자들과 함께 테러대책실무회의도 열었다. 정부는 소말리아 외교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현재 방한 중인 일본 주재 케냐 대사에게 조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당국자는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17일 방한하는 버나드 멤베 탄자니아 외교장관에게 한국어선 피랍 사실을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에도 우리나라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이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117일 만에 석방됐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기업·준정부기관 비상임이사·감사 내년부터 직무평가 받는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비상임이사 및 감사 202명에 대한 직무 평가가 내년부터 실시된다. 기획예산처는 16일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비상임 이사·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기업·준정부기관에 재직 중인 비상임이사 442명, 상임감사 54명 가운데 당연직 및 추천직 비상임 이사 294명을 제외한 202명이 평가 대상이다. 비상임 이사의 직무수행 실적평가는 재임 중의 실적에 대해 임기 중 한 차례 실시된다. 이사회의 기여도, 의사 결정의 합리성, 조직운영 기여도, 정부 정책 부합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첫 평가는 내년 8월 이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비상임 이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3등급으로 구분해 임명제청권자인 기획예산처 장관이나 주무장관, 기관장 등에게 통보해 연임과 해임 등 인사 판단의 근거로 활용되도록 했다. 상임 감사에 대해서는 당해 연도의 직무수행 실적을 다음 연도의 3∼6월에 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와 함께 실시한다. 자체 감사의 적정성, 외부 감사결과, 경영실적 평가결과 등에 대해 외부 경영평가단이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 결과는 인센티브 성과급의 지급률 결정과 연임·해임 등 인사에 반영된다. 상임감사의 성과급은 대부분 기관장 평가 결과에 연동해 지급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비상임이사·감사의 직무실적 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의 내부 견제 시스템이 강화돼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에게 기관 경영정보나 주요 정책 및 현안자료 등을 제공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전과 도로공사 등 222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혁신추진 계획의 범위에 금융감독원과 국립대학교병원 등 76개 기관을 추가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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