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공식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열정 부족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엔 결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비공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종전 기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55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오일뱅크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주력인 정유사업 대신 화학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기자동차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면 정유산업이 장기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제2 BTX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 충남 대산공장 내 8만 5000㎡(약 2만 5700평) 부지에 들어설 제2 BTX 콤플렉스는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연 10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총 공사비 6000억원, 공사인원 60만명이 투입돼 오는 2013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설립한 ‘HC페트로켐’을 통해 연 50만t의 파라자일렌(38만t)과 벤젠(12만t)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설비가 완공되면 생산 능력이 총 150만t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제2 BTX 설비는 합작사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자일렌(MX)을 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품 수출에 있어서도 두 회사의 공동 마케팅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BTX 증설로 생산되는 벤젠과 파라자일렌 전량을 중국과 타이완, 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1조원 정도의 수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최고의 고도화율을 가진 정제시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도 갖추게 되면서 사업 구조가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GS칼텍스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GS칼텍스

    GS칼텍스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존 주력사업 생산 시설의 신·증설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신성장동력 발굴 등으로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시설 투자로 국내 최대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2007년부터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해 왔던 세 번째 고도화설비를 지난해 12월 풀가동했다. 이를 통해 고도화처리 능력을 21만 5000배럴로 늘려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됐다. 고도화비율 역시 28.3%로 국내 업계 중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또 1조 1000억원을 투자, 하루 5만 3000배럴 규모의 네번째 중질유 분해시설 건설을 위해 지난 5월 기공식을 가졌다. 2013년 제4중질유 분해시설까지 완공되면 하루에 26만 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능력과 35.3%의 국내 최고 비율을 갖추게 된다. 제4중질유 분해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에는 GS칼텍스의 수출액도 2010년 170억 달러보다 60% 증가한 2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4 분해시설에 들어가는 감압잔사유 수첨분해시설(VRHCR)은 아스팔트 등 초중질유에 수소를 첨가해 등유나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설비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 시설은 특히 일반적인 중질유분해시설에 사용되는 벙커C유 등보다 더 무거운 아스팔트 등을 원료로 황화합물, 금속성분 등 유해한 물질을 제거한 경질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年 100만 t 규모 BTX공장 착공

    현대오일뱅크, 年 100만 t 규모 BTX공장 착공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현대오일뱅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충남 대산에 100만t 규모의 벤젠·파라자일렌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벙커C유 등 중질유를 휘발유 등 경질유로 바꾸는 고도화시설 확충뿐 아니라 석유화학 업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권오갑 사장과 기무라 야이치 코스모석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제2 BTX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대산공장 내 8만 5000㎡(약 2만 5700평) 부지에 들어설 제2 BTX 콤플렉스는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연 10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다. 총 공사비 6000억원, 공사 인원 60만명이 투입돼 2013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벤젠은 합성세제나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는 첨가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파라자일렌은 각종 플라스틱 용기나 폴리에스테르 섬유·합성수지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설립한 ‘HC페트로켐’을 통해 연 50만t의 파라자일렌(38만t)과 벤젠(12만t)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설비가 완공되면 생산 능력이 총 150만t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제2 BTX 설비는 합작사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자일렌(MX)을 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품 수출에 있어서도 두 회사의 공동 마케팅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BTX 증설을 통해 생산되는 벤젠과 파라자일렌 전량을 중국과 타이완, 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1조원 정도의 수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권오갑 사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최고의 고도화율을 가진 정제시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도 갖추게 되면서 사업 구조가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면서 “신규 BTX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전량 수출,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5년 수서·동탄서도 KTX 탄다

    2015년 수서·동탄서도 KTX 탄다

    2015년부터 서울 수서와 경기 동탄에서도 KTX 탑승이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28일 경기 용인시 기흥 IC 인근에서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지도)의 기공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궤도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 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경부고속철도와 만나게 된다. 서울 강남·강동권과 경기 동남부 지역이 KTX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에 포함되는 것이다. 수서에서 평택까지 걸리는 시간은 21분이다. 수도권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수서에서 부산까지 2시간 2분, 목포까지는 1시간 52분만에 갈 수 있다. 현재 KTX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은 평균 2시간 18분, 용산~목포 간은 3시간 5분이다. 총 3조 7000억원을 투입해 61.1㎞의 구간 대부분을 지하로 건설하는 이번 공사는 호남고속철도(오송∼광주송정)와 함께 2014년 말까지 완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KTX 이용객 증가는 물론 지역균형발전과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도권 지역의 시·종착역 분산으로 KTX 열차 운영이 더 안정적이고 다양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공식에는 권도엽 국토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원 ‘산단 1번지’ 도약 속도낸다

    산업의 불모지로 외면받았던 강원 영동지역에 대형 발전단지와 제련소가 들어서고 문을 닫았던 광업소가 재가동을 서두르는 등 강원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대접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13일 삼척 호산리 일대에 단일공사로는 강원 최대 규모인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와 강릉 옥계 일반사업단지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최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척 원덕읍 호산·노곡·옥원리 일대 258만㎡에 들어서는 종합발전단지는 사업비 5조 9000억원을 들여 1000MW급 유연탄발전소 4기와 450MW급 LNG 발전소 2기, 100MW급 무연탄발전소 1기 등 2020년까지 모두 5000MW급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국책사업이다. 단일공사로는 강원지역 최대 규모로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1000MW급 유연탄 발전소 2기를 우선 건립한다. 최첨단·친환경 발전설비를 대거 도입한 세계 제일의 저원가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된다. 발전단지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만 630억원에 이르고 운영기간 35년간 기본지원금 825억원 등 모두 1455억원이 지역에 풀리게 된다. 여기에 연인원 60만명의 건설인력과 완공 뒤 상주 근무인원 1500여명 등 지역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강릉 옥계지역에는 2018년까지 연간 10만t 규모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들어선다. ㈜포스코가 내년 말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49만여㎡ 규모로 조성한다. 1단계로 연간 1만t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2012년 6월까지 완공해 가동하고, 2018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10만t 규모의 공장을 연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간 5000억원의 매출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근 옥계면에는 리튬추출연구센터도 곧 준공돼 희소금속인 리튬을 추출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축 중인 마그네슘 실험장과 연구동이 이달중 준공되면 강릉시는 신소재 산업분야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에는 대한광물㈜이 폐광됐던 양양군 서면 장승리 양양철광에서 재가동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채광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채산성 악화로 지난 1995년 문을 닫은뒤 16년 만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공약으로 내세운 남북공동제철소와 올림픽산업단지까지 성사되면 주변 항만시설 등 경제자유구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주·완주혁신도시 이전사업 지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에 실패한 전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정부 기관과 행정 협조를 거부하는 바람에 농촌진흥청 등의 전주·완주 혁신도시 이전 사업이 자꾸 늦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2일 식량과학원 등 4개 ‘농업기능군’의 이전 사업 합동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그러나 전주시와 완주군이 실시 계획 인가를 내주지 않아 기공식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농진청은 신사옥과 시험포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각각 실시 계획 인가를 신청했다.하지만 이들 자치단체는 1개월이 다 되도록 아무런 행정 조치를 해주지 않고 있다. 인가에 필요한 인가 신청 열람조차 공고하지 않음으로써, 언제쯤 행정 절차가 진행될지 미지수다. 이런 자치단체들의 미온적인 자세는 LH 유치 실패 이후 펼쳐지고 있는 혁신도시 반납 등의 강경 투쟁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겉으로는 지자체 간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사실상 국가 기관 이전에 제동을 걸어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 역시 지자체 간 협의가 늦어질 뿐 인허가상 문제가 없으면 인가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분명치 않다. 이 때문에 농진청의 기공식은 한 달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농진청은 인가만 떨어지면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천AG 주경기장 28일 기공식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이 오는 28일 열린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개·폐회식과 육상경기를 열기 위해 서구 연희동에 건설되는 주경기장에 대한 기공식을 28일 갖는 등 종목별 경기장 건설 일정을 확정했다. 주경기장은 당초 계획된 7만석(고정관람석 3만석·가변관람석 4만석)에서 1만석 줄인 6만석(고정 3만석·가변 3만석) 규모로 지어진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당초 318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줄고, 이를 저가입찰 방식으로 진행해 낙찰률 70%를 적용하면 실제 건설비는 154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경기장 중에서는 문학수영장이 지난달 24일 가장 먼저 기공식을 가졌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관람석 3000개 규모로 건설되고, 사업비 408억원 중 국비 122억원이 투입된다. 사후에는 워터 및 키즈테마파크로 활용된다. 남동경기장에는 체조와 럭비, 강화경기장은 태권도와 바이시클 모터크로스(BMX), 선학경기장은 하키와 다목적 용도로 사용되고 사후 자전거공원 등 휴게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삼성, 中에 7.5세대 LCD공장 건설

    삼성, 中에 7.5세대 LCD공장 건설

    삼성전자가 30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蘇州)에서 7.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외국기업 가운데 중국에 LCD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날 오후 쑤저우공업원구 공장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중국삼성 강호문 부회장, 삼성전자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 등 삼성 관계자들과 이규형 주중대사, 안총기 상하이총영사 그리고 뤄즈쥔(志軍) 중국 장쑤성 당서기 등이 참석했다. 모두 30억 달러가 투입되는 삼성전자 쑤저우 LCD 공장은 2013년 1분기 중에 완공돼 가로 1950㎜, 세로 2250㎜ 크기의 7.5세대 원판유리(40인치 TV 8대 생산 가능) 기준으로 월 10만장을 생산하는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장원기 사장은 “중국은 40인치 이상 평판TV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면서 “삼성의 우수한 기술경쟁력과 경영노하우,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만큼 공장 가동 후 1~2년 안에 목표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공장의 초기 월 생산량은 10만장 규모지만 삼성전자는 최대 16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쑤저우 LCD 공장 착공은 2009년 11월 해외투자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은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중국 정부는 한국, 일본, 타이완 등 전세계 LCD 선두업체들을 상대로 투자접수를 받아 장기간 심사를 벌인 끝에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양대 업체에만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쑤저우 LCD 공장의 투자 비율은 삼성전자가 60%, 쑤저우공업원구가 30%, 그리고 중국 최대 TV생산업체인 TCL이 10%이다. 상호 보완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해 현재 8.5세대(55인치 이상 대형TV용) 공장을 건설 중인 TCL과의 합작이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장 사장은 설명했다. 쑤저우공업원구 안에 이미 2003년부터 LCD 후공정 조립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LCD 패널 생산공장 건립을 통해 쑤저우 지역에 중국 최대 규모의 LCD 산업단지를 형성할 계획이다. 쑤저우(장쑤성)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괴산 유기농식품 산단조성 2500억 투입… 국내 최대

    충북 괴산에 국내 최대의 친환경 유기농식품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괴산군에 따르면 26일 칠성면 율원리 부지에서 iCOOP생협(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괴산유기농식품산업단지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총 2500억원이 투입돼 62만 8497㎡규모로 조성된다. 이미 유기농식품 가공업체 30곳의 입주가 확정됐다.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아 떡, 두유, 만두, 국수, 빵, 과자, 우유, 치즈 등을 생산하게 될 업체들은 20 12년 9월까지 입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iCOOP생협은 산업단지 주변에 49만 5000㎡ 규모의 목장과 농장, 생태마을 등도 조성해 농촌체험 관광객도 유치하기로 했다. 1997년 출범한 경인지역생협연대가 모태가 된 iCOOP생협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 소비자, 가공업체 관계자 등 총 10만여명으로 구성된 일종의 협력체다. 생산자가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을 가공업체가 제품화하면 소비자들이 이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생산자와 가공업체, 소비자가 연대해 서로 돕는 구조다. 소비자 조합원들은 한 달에 1만원의 회비를 내면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일반인보다 20% 내외의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살수 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LG, 여수에 친환경 어린이집 건립

    LG복지재단은 지난 18일 전남 여수시 선언동에 제4호 어린이집인 ‘시립 여천 어린이집’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991년 건립된 여천 어린이집은 시설이 낡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복지재단이 15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 특히 재단 측은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 유해 환경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친환경 그린 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최대 친환경농산물센터 경기도 광주 내년 8월 준공

    국내 최대 친환경농산물센터 경기도 광주 내년 8월 준공

    전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의 수도권 공급에 ‘유통 허브’가 될 국내 최대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조감도)가 경기 광주시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11일 광주시 실촌읍 삼리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예정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도와 농림수산식품부가 480억원을 투입하는 이 센터는 부지 7만 2283㎡에 건축 연면적 2만 578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된다. 통합물류를 위한 집배송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8월 준공,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의 친환경 농산물을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2013년 1009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1600억원, 2020년 3700억원어치의 유통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원전산업 거듭날 시점에 와 있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열린세상] 원전산업 거듭날 시점에 와 있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지난 2009년 말에 날아온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 수출’이라는 낭보는 원전 후발국인 우리가 프랑스, 일본과 같은 선진국과 경쟁해 이겼다는 사실로 인해 온 국민들을 가슴 뿌듯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원전 수출을 기반으로 장차 원전 산업이 후손들을 먹여 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기대감도 키웠다. 하지만 잠시뿐이었다.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원전 사고를 보면서 원전 산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오뉴월에 눈 녹듯이 사라지고 오히려 원전에 대한 국민적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얼마 전 UAE에서 개최된 원전 기공식도 토막소식으로 묻히고 말았고, 이제는 수출은 물론 국내에서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때 원자력 르네상스를 예측했던 에너지 전문가들과 정치권은 이제 원자력을 어떻게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지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50~60% 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려던 정부는 더욱 혼란에 빠진 것 같다. 반핵단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원자력에 대해 포문을 열고 있다. 연일 TV에서는 원전 폭발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내보내 온 까닭에 원전에 대한 국민적 공포는 더욱 증가했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해 신고리발전소와 올해 원자력연구소에서 발생한 백색 비상은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고, 계속해서 반핵단체들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원전 산업은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원자력 산업체 관계자들이 솔선수범해서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확고히 안전책을 마련하는 등 스스로 개혁을 주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원자력발전회사의 설계·제작·운전이 독점으로 유지되는 현재의 산업구조 진단에서부터 안전에 가장 중요한 운영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 원전 산업 전반에 대한 체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원전 산업이 지금처럼 독점적으로 운영되는 구조가 옳은지 여부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만성적인 부채에 시달리는 공기업 구조로 원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자력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낮은 전기료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레버리지로 계속 사용되어야 하는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주목해야 할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원전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의 구조변화이다. 원전 안전운전의 지렛대 역할을 해 왔던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에 들어갔다. 그 대신 자유분방함과 디지털식 사고를 가진 뉴밀레니엄 세대가 원전 설계·운영 등 모든 원전 공급 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운영 구조변화가 기술이나 노하우 경험 면에서 초래하는 효과와 그로 인한 생산성 문제에 해당 산업체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교한 분석도 필요하다. 특히 원전 사고의 약 60%가 운전원의 실수로 인한 인재인 점을 고려하면, 운영 회사의 인력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검토하는 일은 중요하다. 원자력 분야의 기술개발 방향에서도 큰 변화가 요구된다.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 방향의 경우, 원전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형화 연구에만 몰두하기보다 쓰나미와 같은 상상을 넘어선 최악의 사고에 대응을 할 수 있는 안전성 향상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초점을 두어야 한다. 더불어 원자력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소형이면서 냉각 펌프의 도움 없이도 자연적으로 냉각을 할 수 있는 분산형·전원형의 차세대 원전 개발로 조속히 방향이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원자력 산업계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본 원전 사고 이전까지 우리의 원자력 산업계는 원전 수출로 인해 다소 들떠 있는 듯한 상황이었다. 최근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해왔는데, 이번 일본 원전사고는 오히려 이러한 원자력 산업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이 획기적인 변화를 보일 때 국민들은 새로운 지지를 보내 줄 것이다.
  • 나주 혁신도시 조성 순항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설 공공기관들의 청사 건립공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지난 25일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나머지 14개 이전 대상 기관들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나주혁신도시는 내년 말까지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대 732만 7000㎡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기반조성 사업비가 투입돼 2만 가구, 5만여명이 상주하는 자족형 독립신도시로 조성된다. 광주·전남지역 이전대상 기관은 총 16곳이지만 이 중 해양경찰학교는 전남 여수로 이전해 모두 15곳이 된다.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해 오는 공공기관을 위한 다양한 교육, 문화 지원사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전남지역의 자족형 교육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해 교육타운 기능을 갖추고 자율형 공·사립고 유치와 특수목적고 설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732만㎡ 규모의 골프장과 100가구 규모의 골프빌리지도 갖춰 레저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충북 녹색에너지 메카 자리매김 ‘ON’

    충북 녹색에너지 메카 자리매김 ‘ON’

    충북이 녹색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기와 태양을 이용한 대규모 배터리공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7개 시·군이 전국 첫 태양광특구로 지정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현대아반시스가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의 프랑스 유리생산업체와 손을 잡고 세운 현대아반시스는 총 21만 6690㎡부지에 2013년까지 44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의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란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을 입혀 만든 것으로 건물 외벽 등에 붙여 태양빛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다. 현대아반시스는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400㎿ 규모로 늘려 이 분야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LG화학이 오창산단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연면적 5만 7000㎡ 규모인 이 공장은 연간 1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GM, 현대기아차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2년 가동을 목표로 1공장 옆에 6만 7000㎡ 규모의 2공장도 세우기로 했다. 21일에는 청주,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충주 등 도내 7개 시·군 423만㎡가 태양광특구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현재 이들 지역에는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SKC, 한국다우코닝, 경동솔라, 다쓰테크, 에이원테크 등 60개 태양광 관련 업체가 몰려 있다. 충북도 솔라밸리팀 심경만씨는 “옥외 광고물 설치나 특허 심사 등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등 각종 특례가 적용돼 태양광 기업들이 충북을 선호하며, 태양광 인프라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도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특구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체험 홍보관을 운영해 태양광 부품 소재 산업용지 특화 분양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중장비 하나없이…히말라야 아이들 꿈을 짓는다.”(전문)

    “중장비 하나없이…히말라야 아이들 꿈을 짓는다.”(전문)

    네팔이 늘 그리운 건 산이 높아서만이 아니다. 깊은 골을 만들고 그 안에 행복한 얼굴의 사람들을 품어서다.  엄청난 등짐을 지고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다 낯선 이와 마주치면 조심스레 비켜 서며 두 손 모아 ‘나마스테(산스크리트어로 ‘내 안의 신성이 당신의 신성에 경의를 표합니다’란 뜻)’를 읊조리는 이들, 그리고 논밭에 잇닿은 수천 개의 계단을 올라 학교로 향하던 아이들. 건물은 다 무너져 가고 교실은 비좁고 캄캄해도 낡은 공책에 ‘희망’을 꾹꾹 눌러쓰던 아이들.  그 아이들의 눈망울을 기억하며 엄홍길휴먼재단이 네팔에 16개 학교를 짓기로 한 가운데 지난 12일 부처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룸비니주 쉬리 싯타르다 거떰부타에서 세 번째 학교 기공식이 열렸다. “내 발 아래 둔 히말라야 고봉과 같은 숫자의 학교를 지어 산과 신이 베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던 엄홍길(51) 대장의 약속이 이렇게 진척되고 있는 것은 홍순덕(41) 네팔 지부장에 힘 입은 바 크다.  직함이 그렇지, 사실 혈혈단신으로 현지인과 먹고 자며 이들을 부리는 현장소장 역할이다. 자동차가 다니는 큰길까지 내려가는 데만 사나흘 걸리기도 하는 히말라야 자락에 온갖 건축자재를 끌어올리는 일만도 보통 일이 아니다. 더욱이 중장비도 없이 학교를 짓느라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나라들의 비정부기구(NGO)들도 제대로 된 학교 하나 짓기가 힘들어 포기하는 형국인데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충북 제천에서 목조주택 사업을 하다 지난해 3월 엄 대장의 간곡한 당부에 넘어가(?) 1년 넘게 네팔에 눌러앉게 된 홍씨와 전화,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룸비니의 그곳 상황은. -기공식과 함께 연 진료캠프에 500여명이 찾아왔고 의류와 문구, 가방 등을 선물받은 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고 가난한 형편에 기본적인 치료도 받지 못해 불치의 병으로 키우고 생필품도 턱없이 부족한 이곳의 생활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 학교 건물조차 제대로 없는 이곳에 커뮤니티홀을 포함해 10개의 교실이 들어선다는 생각에 온 마을이 들떠 있으며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24일쯤 시작한다. →어떻게 재단 일을 맡게 됐나. -지난해 3월 말에 처음 네팔에 왔다. 엄 대장이 첫 학교로 짓던 팡보체 휴먼스쿨을 마무리하는 일이었다. 당초 한 선교사에게 일을 맡겼는데 재단과 여러 문제가 있었고 준공이 임박했는데도 공사 진행에 진척이 없어 급하게 날 보낸 것이었다. 한달 반 현지인들을 독려해 어린이날에 학교를 교사들에게 인계한 뒤 6월 중순에 귀국했다. 본업에 전념할 생각이었는데 네팔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이 없다고 해 돌아와 지난해 추석에 잠시 다녀온 것 빼고는 죽 네팔에서 일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많이 고민했을텐데. -40대 초반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사업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자리를 잡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자리를 잡지 못하면 인생 후반이 쉽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2000년 에베레스트와 2002년 로체, 그 이듬해 로체샤르를 함께 등정한 엄 대장과의 인연이 소중하고 오지에 학교를 짓는 사업이 보람도 있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2~3년은 고생할 생각이었다. →왜 첫 휴먼스쿨이 팡보체에 들어섰나. -엄 대장이 첫 학교 터로 이곳을 잡은 것은 1986년에 함께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100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세상을 먼저 등진 세르파 술딤 도로지의 고향이기 때문이었다. 또 수많은 산악인과 트레커들이 찾고 해발고도 4060m에 쿰부 히말라야의 전초기지란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다. →홍 지부장이 정말 자기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두 번째 타루프이겠다. -지난 2월23일 완공한 타르푸 휴먼스쿨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북 방향으로 95㎞ 떨어진 곳이다. 버스로 6시간 걸린다. 트레킹 명소로 떠오른 랑탕 히말라야의 들머리 트리슐리에서 25㎞ 떨어져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의 옛 학교 건물과 비교하면 정말 눈을 비비고 봐야 할 정도. 우리네 학교에선 새삼스러울 게 없는 화장실, 급수시설에 주민들 보건소를 겸한 양호실, 컴퓨터실까지 갖췄고 완공식 날 아이들이 난생 처음 타보는 미끄럼틀과 시소 등에서 밤 늦도록 뛰어놀던 기억이 새롭다. →처음에는 엄두가 안 났다고 들었다. -구입한 자재를 현장에 올리는 데도 위험한 산길로 3시간여를 곡예하듯 가야 도착하고 우기에는 거의 매일 장대비가 2~3번씩 내리고 산사태로 길이 막히면 우기가 끝날 때 까지 길을 보수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꿈만 같다. →그렇게 한 채 짓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며 얼마만큼의 돈, 공력이 드는지 알려 달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물자 수송이 어렵다. 기계장비를 올리기도 쉽지 않으니 모든 작업을 인력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우기 한달 반은 공사를 못하고 네팔 명절 인 더사인축제, 띠알 축제로 15일 정도 쉬어야 한다. 자금도 많이 들었지만 재단을 돕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모아져 이곳 학생들에게 꿈을 이룰수 있는 소중한 학교가 세워지고 있다.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네팔말을 전혀 몰라 손짓발짓을 동원해 의사소통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비가 내리면 산사태로 길이 막히는 일도 많았다. 화물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모래를 나르는 트럭을 움직이기 위해 싣고가던 모래를 길에 뿌리면서 도착해보니 모래가 반밖에 남지 않은 일도 여러 차례였다. 말도 안 통하는 주민들과 협상하는 일 등을 돌이켜보면 한국에서 이 정도로 했으면 큰 부자가 됐을 것이란 엉뚱한 생각도 했다. →재단에선 학교만 짓고 운영에 대해선 간여하지 않는 건가. -학교를 지어 주었다고 학교 운영이나 교사 배치 등을 관여할 수 없고 관여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부 자체가 선의의 일이지만 기득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네팔만의 운영 방식이 있기 때문에 존중하되 학교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교사 지원이나 의약품 지원 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무조건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지원이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팡보체에도 헬스 포스트를 설치하고 심각한 장애 소녀였던 밍마참지를 국내에 초청해 무상으로 외과 수술을 받게 하고 간호 교육을 받게 한 뒤 헬스포스트에 간호사로 배치해 간단한 진료와 약품을 나눠주게 했다. 급여는 물론, 의약품도 꾸준히 보내고 있다.  학교에도 영어와 예체능 교사의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지인은. -자기네 학교가 지어진다는 생각에 쉬는 날에 현장에 나와 삽질도 하고 모래도 나르고 벽돌 내리는 일도 함께 했던 아이들이다. 우리 애들처럼 느껴졌고 학생들 역시 먼저 달려와 “나마스테!” 인사하며 삼촌처럼 따랐다. 주민들도 호박, 감자 등 반찬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이심전심이란 말대로 성심껏 서로를 대하면 나라와 피부색, 언어의 차이는 아무 것도 아니란 걸 깨닫고 있다. →2000년 에베레스트, 2002년 로체, 2003년 로체샤르 등정한 산악인으로 알고 있다. 산악인 엄홍길을 평가한다면. -청주대 조경학과 다니며 산악부 활동을 했는데 늘 존경의 대상이었다. 2003년 엄 대장과 함께 로체샤르 오르면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 좋은 일에 뜻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산에서 받은 은혜와 에너지를 더 넓은 곳으로 환원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재단에 기부한 이들로부터 어떤 찬사를 듣는지. -많은 격려를 듣지만 “지금 나 자신에게 충실한가?”라고 가끔 묻는다. 네팔과 이곳 어린이들에게 순수한 마음과 지극한 사랑을 변함없이 베풀고 나에게도 충실하게 생활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전기나 인터넷 모두 열악할텐데 여가는 어떻게 보내나.  (홍 지부장은 19일 전화 통화에서 답변과 사진 30여장을 이메일로 전송하는 데 14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푸념했다.) -네팔에 처음 왔을 때는 부족한 것들에 불평도 많이 하고 힘도 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네팔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편안해졌다. 짬이 나면 가까운 이들과 카트만두밸리의 산행코스를 오른다. 걸으면서 ‘난 누구인가?’ 생각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이 상당할 것 같다. -충주에서 초등학교 보육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아들 둘이 있는데 올해 큰아들의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해 굉장히 미안한데 가끔 전화로 적응도 잘하고 재미있게 지내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힘들어하는 가족들이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많이 응원해주고 있어 힘이 된다. →새삼스럽게 돋는 의문점 하나. 네팔이 필요로 하는 많은 것 중에 왜 학교인가. -제대로 된 교육과 의료 시설도 없는 곳에서 부모가 살던 것처럼 가난을 대물림하는 실정이다. 이 아이들에게 부모처럼 포터와 셰르파로 사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싶었다. 바로 그게 학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중장비 하나 없이… 히말라야 아이들 ‘꿈’ 짓는다”

    “중장비 하나 없이… 히말라야 아이들 ‘꿈’ 짓는다”

    네팔이 늘 그리운 건 산이 높아서만이 아니다. 깊은 골을 만들고 그 안에 행복한 얼굴의 사람들을 품어서다. 엄청난 등짐을 지고도 낯선 이에게 길을 비켜 주며 ‘나마스떼’(‘안녕하세요’라는 산스크리트어. 원래 뜻은 ‘내 안의 신이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임.)를 읊조리는 이들, 그리고 수천개의 계단을 올라 학교로 향하던 아이들. 건물은 다 무너지고 교실은 비좁고 캄캄해도 낡은 공책에 ‘희망’을 꾹꾹 눌러 쓰던 아이들이 있었다. 그 아이들의 눈망울을 기억하며 엄홍길휴먼재단이 네팔에 16개 학교를 짓기로 한 가운데 지난 12일 부처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룸비니주 시리 싯다르타 거텀부타에서 세 번째 학교 기공식이 열렸다. “내가 다닌 히말라야 고봉과 같은 숫자의 학교를 지어 산과 신이 베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던 엄홍길(51) 대장의 약속이 이렇게 진척되고 있는 것은 홍순덕(41) 네팔 지부장의 역할에 힘입은 바 크다. 직함이 그렇지, 실은 현지인과 먹고 자며 이들을 부리는 현장소장 역할이다. 자동차가 다니는 큰길까지 내려가는 데 사나흘 걸리는 히말라야 자락에 온갖 건축 자재를 끌어올리는 일만도 보통이 아니다. 중장비도 없이 학교를 짓느라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비정부기구(NGO)들도 제대로 된 학교 하나 짓기가 힘들어 포기하곤 했다. 충북 제천에서 목조주택 사업을 하다 지난해 3월부터 네팔에 눌러앉은 홍씨와 전화,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거텀부타 마을의 상황은. -기공식과 함께 문을 연 진료캠프에 500여명이 찾아왔고 의류와 문구, 가방 등을 선물받은 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학교 건물조차 제대로 없는 이곳에 커뮤니티홀을 포함해 10개의 교실이 들어선다는 생각에 온 마을이 들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24일쯤 시작한다. →어떻게 재단 일을 맡게 됐나. -지난해 3월 말에 엄 대장이 첫 학교로 짓던 팡보체 휴먼스쿨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왔다. 일을 맡았던 선교사가 재단과 갈등을 빚었고 준공이 임박했는데도 공사에 진척이 없어 급하게 내가 투입됐다. 한달 반 현지인들을 독려해 공사를 마친 뒤 6월 중순에 귀국해 다시 본업에 전념할 생각이었는데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이 없다고 해 네팔에 돌아왔다. →가족과 떨어져야 한다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텐데. -40대 초반은 사업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자리를 잡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2000년 에베레스트, 2003년 로체샤르를 함께 등정했던 엄 대장과의 인연이 소중하고 오지에 학교를 짓는 사업이 보람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2~3년은 고생할 생각이다. →왜 첫 휴먼스쿨이 팡보체에 들어섰나. -엄 대장이 첫 학교의 터로 이곳을 잡은 것은 1986년에 함께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세상을 떠난 셰르파 술딤 도로지의 고향이기 때문이었다. 또 수많은 산악인과 트레커들이 찾는 쿰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며 해발고도 4060m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다. →보람으로 여기는 건 두 번째 타루프학교겠다. -구입한 자재를 현장에 올리는 데도 위험한 산길로 3시간여를 곡예하듯 가야 하고 우기에는 거의 매일 장대비가 2~3번씩 내리는 데다 산사태로 길이 막히면 주민들은 우기가 끝날 때까지 보수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꿈만 같다. →학교 짓는 데 얼마나 공력이 드나. -자재를 수송하는 데 전체 공사비의 절반이 들 정도다. 인력으로만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우기 한달 반 동안은 공사를 못 하고 네팔 명절에는 15일 정도 쉬어야 한다. 돈도 많이 들지만 모든 분들의 마음을 모아 이곳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학교를 세우고 있다.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네팔말을 전혀 몰라 손짓 발짓을 동원해 의사소통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화물차가 오도 가도 못 하는 경우도 많았다. 트럭을 움직이려고 싣고 가던 모래를 길에 뿌리며 도착하면 모래가 반밖에 남지 않은 일도 여러 번이었다. 말도 안 통하는 주민들과 협상도 했는데 한국에서 이 정도로 했으면 큰 부자가 됐을 거란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재단에선 학교만 짓고 운영에 간여하지 않는 건가. -학교를 지어 주었다고 학교 운영이나 교사 배치 등에 간여할 수 없고 간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부 자체가 선의의 일이지만 기득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네팔만의 운영 방식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되 학교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교사나 의약품 지원 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도 무조건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지원이 다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지인은. -자기네 학교가 지어진다는 생각에 쉬는 날 현장에 나와 삽질도 하고 모래도 나르고 벽돌 내리는 일도 함께 했던 아이들이다. 주민들도 호박, 감자 등 반찬거리를 가져다주었다. 성심껏 서로를 대하면 나라와 피부색, 언어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란 걸 깨닫고 있다. →가족과는 어떻게 지내나. -충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아들 둘이 있는데 큰아이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해 굉장히 미안했다. 가족들이 지금 하는 일을 많이 응원해 줘 힘이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울산대 기숙사 등 준공

    울산대학교(총장 이철)가 강의 인터넷 공개로 대학 혁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교육시설까지 확충하면서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 15일 학생생활관 기공식 및 건축관 준공식을 했다. 학생생활관은 170억원을 들여 68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4층(지하 1층) 규모로 착공, 내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되면 울산대 기숙시설은 현재 1944명 수용 규모에서 2624명 규모로 대폭 늘어나 전국 최고의 수준을 이르게 된다. 또 90억원을 들여 최근 완공한 건축관(지상 5층)은 강의실과 설계실, 실험실, 교수연구실,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건축관은 1999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전국대학 건축학 및 건축공학 평가에서 서울대, 한양대와 함께 ‘전국 최우수 대학’에 선정된 ‘울산대 건축학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 울산대 총장은 “울산대는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교육을 위한 국제관 준공에 이어 교육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면서 “울산대는 세계 속의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重·SKC “태양광을 잡아라”

    국내 대기업들이 태양광 발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의 대체에너지로 손꼽히는 태양광 분야를 선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중공업은 15일 현대아반시스가 충북 청원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아반시스는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 그룹이 1100억원씩 출자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총 21만 2000㎡(6만 4000평) 부지에 설립되는 이 공장에서는 2012년 하반기부터 연간 100메가와트(㎿)의 박막 태양전지가 생산된다. 현대아반시스는 2015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00㎿로 늘릴 계획이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번 공장 설립으로 기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와 차세대 태양전지인 박막형 태양전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박막 전지분야 ‘빅5’로 올라서면서 종합 태양광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구리와 인듐, 갈륨, 셀레늄 등 화합물을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게 붙여 생산된다. 기술 장벽이 높은 탓에 연간 1기가와트(GW)를 생산하는 일본의 솔라프런티어를 제외하면 양산에 성공한 업체가 없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민 회장과 드 샬렌다 생고방 회장, 김종록 충북 정무부지사 등 2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SKC 역시 태양전지용 소재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SKC는 이날 충북 진천군에서 태양전지용 EVA(에틸비닐아세테이트) 필름 및 백시트 생산공장 준공식과 함께 PET(폴리에스터) 필름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SKC는 앞으로 진천 공장을 태양전지용 필름 단일 생산기지로 조성, 태양광 소재 일괄 생산기지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증설되는 PET 필름 산업은 디스플레이용과 태양전지용 모두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문병권 중랑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문병권 중랑구청장

    “행정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마을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고 어른이십니다. 자치회관을 인정이 넘치는 주민들 쉼터로 만들어주세요.” 문병권(61) 중랑구청장은 된장찌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입담은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장맛을 풍긴단다. 최근 면목3·8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아카데미’에서 주민자치위원들에게 한 인사말에 잘 드러난다. 원고를 읽지 않았다. 그렇다고 스스로 업적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다만 참석자들의 분위기에 맞췄다. 13일 문 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입담의 비결을 물었다. “마치 만들어낸 듯한 작위적인 인사말은 싫어요. 상황에 맞게 긁어주면 좋아하더라구요. 군에서 지휘관 생활을 하며 터득한 노하우죠. 언젠가 서울의료원 기공식 때도 자연스러운 인사말 덕분에 오세훈 시장에게 덕담을 들었어요.” “2002년 구청장에 처음 출마해서도 입담은 당선에 한몫했을 것”이라며 그는 웃었다. 상대 후보가 원고를 직접 써 유세를 하는데 쭉 청중만 보고 연설해 ‘초짜’로 불리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얘기다. ●불의에 시위 주동… 강단있던 성격 경남 합천군 출신인 문 구청장은 초등학교 입학식 때 2㎞나 걸어갔는데 입학통지서를 빼먹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존심 상해 그냥 돌아와 버렸다. 그 때문에 아홉살이 돼서야 입학할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강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한사코 말려도 싫다고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부산 동래고 총학생회장을 맡던 시절에는 시위를 두 차례 주동해 혼쭐났죠. 학교 근처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이 수업에 방해된다며 시위하다 퇴학당할 뻔하기도 했습니다.”며 불의를 보면 못 참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그의 대쪽 같은 행보는 육군사관학교(1969년)에 들어가서도 계속됐다. “럭비선수로 뽑혔는데 연습 중 허리를 다쳐 병원신세를 지고 난 뒤론 운동하기가 싫은 거예요. 팀에서 빠지려고 시험지를 백지로 내기도 하고 코피 흘릴 때까지 단식을 감행했죠 ” 문 구청장은 올해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 중화뉴타운 등 지역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09년 6월 촉진구역으로 결정된 중화뉴타운의 경우 지난 1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들의 동의서(75%)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통장 집을 일일이 방문해 설득한 결과였다. “30년, 50년 후를 내다보라고 찬찬히 설명했죠. 다른 자치구들은 모두 개발되는 상황에서 옛 모습을 고수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어요. 개발된 곳으로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나면 공동화현상이 생겨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요.” 그는 직장인, 맞벌이부부들을 배려해 주민설명회도 저녁 시간대에 열었다. 조합설립을 할 수 있는 법적인 요건을 끌어내려고 주민설명회를 세 차례나 가졌다. 지역개발을 위한 설명회에서도 문구청장의 뛰어난 화술이 통한 셈이다. 3선 구청장이어서 업무에 지칠 법도 한데 젊은 단체장들보다 더 열정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최근 경춘선 개통으로 상봉터미널 이용객이 늘 것을 감안, 지하철역 인근 주차장 설치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시와 시의회를 찾으며 동분서주했다. ●상봉터미널 주차장 규제 완화 ‘결실’ 다행히 지난달 서울시가 규정을 개정해 한시름 덜었다며 다시 너털웃음을 지었다. 현재 지하철역 또는 환승센터, 복합환승센터 출입구로부터 500m 이내에 주차장을 설치할 때 면수 제한을 받았으나, 이제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한 ‘족쇄’는 풀리게 됐다. 그는 스포츠마니아다. 중학교 때 씨름·레슬링 선수로 뛰었다. 초콜릿 복근은 아니지만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젊은 직원들에게 부러움을 살 정도다. 단합대회 겸해 인근 봉화산을 오를라치면 껑충껑충 뛰는 바람에 쫓아가기도 버겁다며 직원들은 혀를 내두른다. 구민마라톤대회(5㎞)에서는 6등으로 골인하는 괴력(?)을 뽐냈다. 직원 노래자랑에선 반짝이 옷을 입고 ‘누이’, ‘사랑의 이름표’를 불러 ‘오빠’로 등극했다. 그런 그가 요즘 색소폰에 푹 빠져 있다. 애국가를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퇴임하면 경로당을 돌며 연주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에 치여 살았던 탓에 집안일엔 무심했다며 스스로 질책했다. “퇴임하면 곧장 마누라랑 배낭여행이나 갈래요. 9년간 내 시간을 갖질 못했거든요. 일요일도 없이 지냈죠. 이제 진짜 내 삶을 찾고 싶습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현대제철 “2013년 조강능력 세계 10위”

    현대제철 “2013년 조강능력 세계 10위”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3고로 건설 공사에 본격 돌입, 연간 1200만t의 조강 생산을 위한 닻을 올렸다. 2고로 완공 3개월 만의 ‘초스피드 행보’다. 이를 통해 세계 10위권 제철업체로 도약하고, 최근 인수한 현대건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12일 현대제철은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제철소 3고로 건설부지에서 ‘제철소 3기 건설 기공식 및 안전 선포식’을 가졌다. 현대제철 3고로는 연간 400만t의 조강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현대제철은 3조 2550억원을 투자, 2013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고로를 완공하면서 연간 조강 생산능력을 800만t으로 확대한 데 이어 3고로가 완성되면 연간 1200만t의 쇳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전기로 생산분 1200만t까지 합치면 전체 생산능력은 2400만t으로 확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생산 능력은 글로벌 제철 업계에서 20위권에 해당하지만 3고로가 완성되면 10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또한 2고로를 완공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3고로 공사에 착수하는 등 빠르게 생산 능력을 늘려 가고 있다. 이는 1·2고로를 조기에 안정화시킴에 따라 일관제철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해외 공장이 신·증설되고 글로벌 철강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생산시설 확충의 배경이다. 컨설팅회사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2008년 12억t 수준이었던 세계 강재 소요량이 2020년 18억t 정도로 확대된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2015년 4600만t의 철강재를 수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3고로 건설에 따른 부수 효과도 상당하다. 현대제철은 3고로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7조 3840억원, 완공 뒤 운영에 따른 효과는 매년 8조 27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3고로 생산 물량으로 연간 120억 달러 수준의 철강재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열연강판 720만t, 후판 390만t 등 모두 1640만t의 철강 소재가 수입됐다. 특히 고급 철강 소재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면서 대일 철강무역 수지는 2008년 78억 달러, 2009년 64억 달러, 2010년 60억 달러 등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현대건설과의 시너지 증대 역시 3고로 완공 효과로 빼놓을 수 없다. 현대건설은 최근 플랜트 수주 때 설계와 자금조달, 시공 등 전 과정을 도맡는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3고로 완공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고층 빌딩용 강재로 사용되는 후판과 열연강판 등 건재용 판재류의 수요 증가 역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회장은 “‘철강 현대’의 완성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2013년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