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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석·보조금 28억씩 다 챙기고… 급조된 위성정당, 원대복귀한다

    의석·보조금 28억씩 다 챙기고… 급조된 위성정당, 원대복귀한다

    거대 양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급조했던 비례위성정당과 합당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양측 모두 다음달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합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위성정당은 각각 선거보조금 28억여원씩을 챙기고 약 두 달 만에 사라지게 됐다. 또 지난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은 이번 합당 과정에서 민주당으로 ‘꼼수 복당’을 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 공동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22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투표권을 갖고 참여하는 게 순리라, 합당 일정은 5월 3일 원내대표 선거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 14명 가운데 민주당 추천 인사 8명은 민주당으로 합류해 민주당의 22대 국회 의석은 최소 169석이 된다. 진보당(2명),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출신 당선인들은 출당돼 각자 본인 정당으로 돌아간다. 시민사회가 추천한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은 아직 소속을 정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같은 날(5월 3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도 이날 국회에서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흡수 합당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오는 30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국민의미래가 차지한 18석을 합쳐 108석이 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태어난 한 가족과 같은 국민의미래와 합당해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민의미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제도하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달 선거보조금 28억 2709만원을, 국민의미래는 28억 443만원을 받았고 향후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 돈은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귀속된다.
  • 주요 상임위 독식 노리는 거야, 원구성 쟁탈전?

    4·10 총선에서 175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밝히는 가운데 향후 원구성 지형도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늘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외에 법사위가 비인기의 설움을 털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출신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통상 비인기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의 문턱도 올라갈 수 있다. 국회의장 도전에 나선 6선 조정식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장은 다수당이 갖는 게 당연한 얘기고,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도 민주당이 가져와야 한다”며 “21대 국회에서 입법 성과들이 줄줄이 막혔는데 첫 번째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그다음 또 하나는 법사위 문제”라고 밝혔다. 각 상임위에서 처리된 법안은 본회의에 오르기 전에 법사위를 꼭 거쳐야 한다. 법사위는 특검법의 소관 상임위이기도 하다. 다만 그만큼 업무가 많아 당선인들의 선호 상임위는 아니다. 반면 이번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추진키로 하면서 의원들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특히 야권에서 법조인 출신 당선인은 40명(민주당 37명·조국혁신당 3명)이나 된다. 이미 3선 전현희 당선인은 법사위원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대립각을 세웠던 이성윤 당선인도 “법사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재위도 관료 출신들이 대거 입성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기재부 관료 출신 중 국민의힘은 5명, 민주당은 2명 등 총 7명이 당선됐다. 여당에선 추경호 의원과 송언석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박수민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종욱 전 조달청장 등은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한다. 민주당에선 안도걸 전 기재부 2차관과 기재부 예산실 총사업비관리과장을 지낸 조인철 후보가 초선 의원이 됐다. 이번 국회에도 국토위와 산자위는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국토위는 자신의 지역구에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을 유치하거나 예산을 배정하는 데 유리하다.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민주당 의원 176명 중 가장 많은 49명(27.8%)이 국토위를 1지망으로 썼다. 산자위도 지역 기업이나 산업단지 개발 등을 다룬다는 점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 아는 맛이 무섭다는데… 또 1000만 ‘펀치’ 날릴까 [영화 프리뷰]

    아는 맛이 무섭다는데… 또 1000만 ‘펀치’ 날릴까 [영화 프리뷰]

    화려한 액션의 ‘빌런’ 김무열 활약마동석 고군분투로 긴장감 높여미흡한 팀워크·일부 과한 설정도 “3편보다 낫고, 1·2편 못 미쳐” 평가4편 흥행 여부가 8편 제작 분수령 벌써 네 번째 편이다. 그런데 너무 뻔하다. 초반부만 봐도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결론은 어떻게 날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웃기고 재밌다. 악당을 때려잡을 땐 속이 시원해진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이 영화, 이번에도 1000만 관객을 넘을 수 있을까.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팀이 필리핀에서 대규모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범죄 조직 소탕에 나서는 내용이다. 이 조직은 특수부대 출신 백창기(김무열 분)가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관리하며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고, 국내에서는 정보기술(IT) 천재 장동철(이동휘 분)이 서버를 운영 중이다. 장동철이 자신에게 수익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자 백창기는 이에 불만을 품어 한국으로 건너오고 마석도는 이들을 잡으러 본격적으로 나선다.앞서 1편은 중국 조선족 범죄 조직의 만행, 2편 베트남 납치살인 범죄, 3편은 일본 야쿠자 마약 밀매를 소재로 했다. 이번 편은 2·3편처럼 외국을 오가며 이야기를 펼친다. 잔혹한 악당을 응징하는 마석도의 활약이 주가 되는 만큼 악당의 역할도 중요하다. 백창기가 마석도의 맞수이다. 허명행 감독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언론이나 주변의 이야기, 댓글 등을 살펴보니 관객들이 이번 편에서 원하는 것은 ‘마석도의 고군분투’였다. 마석도가 전편보다 더 악당 제압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악으로, 깡으로 싸우는 전편의 악당들에 비해 특수부대 출신 백창기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담았다. 그래서 후반부에 마석도와의 대결을 기대하도록 구성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3편과 마찬가지로 악당을 2명이나 배치했지만 미흡해 보인다. 칼을 주로 쓰는 백창기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지만 1편의 악당 장첸(윤계상 분)과 2편의 강해상(손석구 분)에는 견주기 어렵다. 1·2편에서 마석도와 찰떡 호흡을 보였던 동료 형사들의 팀워크가 3편과 마찬가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 장태수(이범수 분), 김만재(김민재 분)에 이어 사이버팀에서 온 여형사 한지수(이주빈 분)까지 가담했지만 이들의 활약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영화 초반부터 나오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와 같은 대사를 비롯해 긴장할 만할 때쯤이면 유머가 툭툭 터진다. 상대방을 실토하게 하는 ‘진실의 방’도 이번 편에 어김없이 나온다. 특히 2편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장이수(박지환 분)가 전면에 나섰다. 찰랑거리는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그는 어지간한 형사 이상 몫을 해낸다. 다만 일부 대사가 억지스럽고 후반으로 갈수록 역할이 과해지는 측면이 있다. 그나마 마석도의 액션이 전편에 비해 강해진 게 이번 편의 최대 장점일 터다. 파워가 세지고 속도도 빨라졌다. 특히 마석도가 악당들의 복부를 타격할 때 의도적으로 삽입한 ‘뼈 부러지는 소리’가 시원함을 더한다. 마동석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편에서는 1·2편에서 보여 드린 슬러거 유형과 3편의 복서 스타일 복싱 액션을 합쳐 묵직한 느낌을 더했다”고 말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688만명을 동원한 1편에 이어 2편부터는 15세 관람가로 낮추면서 관객수 1269만명으로 최고를 찍었다. 3편은 1068만명을 모으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3편보다는 낫고, 1·2편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번 4편의 흥행은 사실상 8편까지 예정된 전체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봉 이틀 전인 22일 기준 사전 예매율이 44만장, 점유율 90%를 넘어서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경쟁작이 다음달 1일 ‘스턴트맨’, 8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정도인 점, 여기에 상반기 기대작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다음달 22일로 경쟁을 피해 개봉일을 잡은 점도 흥행에 긍정적이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3편의 경우 1000만 관객을 넘겼지만 실망한 관객들이 많았다. 이들이 이번 영화를 또 볼 것인가에 흥행이 갈릴 것”이라며 “특히 영화 개봉 초반부에 입소문이 얼마나 나느냐에 따라 이번 편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역사에 더한 참신한 상상…국악 선율이 이렇게 낭만적이라니

    역사에 더한 참신한 상상…국악 선율이 이렇게 낭만적이라니

    “너는 할 일이 없으니 평안하게 즐기기나 할 뿐이다.” 태종실록 26권에는 태종이 충녕대군(세종)에게 악기를 하사한 대목이 나온다. 태종은 당시 세자가 아니었던 아들이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며 즐기라는 말을 해줬다. 실록에 따르면 충녕대군이 세자 양녕대군에게 거문고를 가르쳐 화목하게 지냈고 태종이 그것을 가상히 여겼다고 한다. 음악을 사랑한 세종은 어떤 청년이었을까. 창작 뮤지컬 ‘낭만별곡’은 세종이 청년 시절 악기 연주를 즐겼다는 태종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조선 음악의 기틀을 세운 박연과 함께 허구의 인물인 예성과 동래를 등장시켜 세종이 음악에 빠져 있던 시절을 그렸다. 조선시대 음악기관 장악원의 전신 이원에 예성과 동래 그리고 이도가 함께한다. 아버지의 원한을 풀어주려 남장한 모습으로 이원을 찾아온 예성, 노비로 팔려 간 누이를 찾는 천민 출신 연주자 동래, 얼굴의 반쪽을 가린 이도가 모여 무대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각자의 음악 실력은 출중하지만 모아 놓고 보면 소리가 형편없어진다. 이도는 명나라의 음악이 우리 악기에 안 맞는다고 여기고 “우리 악기를 위한 율자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다. 명나라의 질서가 곧 천하의 질서였던 세상에서 음악적 주체성을 도모한 세종의 결단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꿨던 세종은 조선 고유의 악보인 정간보를 창안한다. 지금의 관객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소재지만 ‘아리랑’을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음악에 대한 서로 다른 사연으로 얽히고설킨 인물 간의 서사가 긴장감 있게 전개되며 마지막까지 집중하게 만든다. 전통음악을 소재로 한 참신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은영 연출이 작곡까지 맡은 덕에 음악과 작품의 서사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등 전통악기를 활용한 넘버들은 제목처럼 낭만적인 선율을 빚어낸다.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전통음악이 빚어내는 특유의 낭만에 빠져들다 보면 관객들의 마음에도 봄 같은 따스함이 물든다.무용수를 등장시켜 화려한 안무로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무엇보다 복장과 무대 등을 통해 사극 뮤지컬의 매력을 잘 살린 점이 새로운 뮤지컬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낭만별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에서 111:1의 경쟁력을 뚫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도 역에 이종석·반정모·김우성, 박연 역에 박유덕·장민수, 예성 역에 전하영·박주은, 동래 역에 황두현·정지우가 캐스팅됐다. 6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아트원(구 아트원씨어터)에서.
  • 의석·보조금 28억씩 다 챙기고…거대 양당 급조한 위성정당, 원대복귀한다

    의석·보조금 28억씩 다 챙기고…거대 양당 급조한 위성정당, 원대복귀한다

    거대 양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급조했던 비례위성정당과 합당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양측 모두 다음 달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합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위성정당은 각각 선거보조금 28억여원씩을 챙기고 약 두 달만에 사라지게 됐다. 또 지난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은 이번 합당 과정에서 민주당으로 ‘꼼수 복당’을 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 공동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22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투표권을 갖고 참여하는 게 순리라, 합당 일정은 5월 3일 원내대표 선거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 14명 가운데 민주당 추천 인사 8명은 민주당으로 합류해 민주당의 22대 국회 의석은 최소 169석이 된다. 진보당(2명),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출신 당선인들은 출당돼 각자 본인 정당으로 돌아간다. 시민사회가 추천한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은 아직 소속을 정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같은 날(5월 3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도 이날 국회에서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흡수 합당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오는 30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국민의미래가 차지한 18석을 합쳐 108석이 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태어난 한 가족과 같은 국민의미래와 합당해 힘 모으는 일은 당연하다”며 “국민의미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제도 하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달 선거보조금 28억 2709만원을, 국민의미래는 28억 443만원을 받았고 향후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 돈은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귀속된다.
  •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자체 개발 ‘초음속 미사일’ 사용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자체 개발 ‘초음속 미사일’ 사용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본토 군사기지의 레이더 시설을 공격하는 데 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영 방송 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19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 군사기지 내 방공 시스템의 레이더 시설을 ‘램페이지’ 미사일로 타격했다. 칸은 기존 램페이지 타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와 특징을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 수준을 보여주는 사진들과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체 항공우주산업(IAI)이 개발한 램페이지는 길이 4.7m, 무게 570㎏(로켓 엔진 포함)의 공대지 미사일로, 2018년 처음 공개됐다. 이 미사일에는 150㎏짜리 폭발 파편화 또는 범용 탄두가 장착된다. 램페이지는 적의 방공망 탐지 거리에서 벗어난 위치에서 전투기가 발사하도록 설계됐다. GPS 유도 체계 덕분에 먼 거리에서 발사돼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한 작전 범위는 최소 150㎞에서 최대 250㎞다. 이 미사일은 또 910m~12.19㎞의 고도에서 마하 1.0~1.6(시속 1235~1958㎞)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탐지가 어려운 데다 대응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징 덕에 이 무기는 레이더 시설이나 통신 센터, 무기고, 비행장 등 고부가가치의 표적을 타격하는 용도로 쓰인다. 앞서 이란은 이스파한 기지 등에 “아이들 장난감 같은” 쿼드콥터 드론 몇 대가 공격을 시도해 격추했다고 밝혔을 뿐 미사일은 없었다며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공격 배후를 자처하지 않고 있어 이란 공격에 미사일이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국 당국자들과 이스라엘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이와 관련, 영국 BBC 방송도 이스파한 기지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이란이 미사일로 공습을 받은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BC는 민간 위성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공격이 발생하기 전인 15일과 발생한 직후인 19일 오전 촬영한 이스파한 기지 비행장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사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행장에 설치된 S-300 방공 시스템의 레이더로 추정되는 장치가 훼손된 잔해가 확인됐다. S-300 방공 시스템은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등의 장비를 실은 차량 여러 대로 구성돼 있다. 이스라엘 공격 이후 S-300의 일부 장비들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옮겨졌으며, 위성 사진상에서 아예 사라진 장비들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다른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광학 위성 사진에서도 이스파한 기지 한쪽 구석이 불에 탄듯 검게 변한 흔적도 보였다. BBC는 현재로서 이스파한 군기지 건물 자체에는 별다른 피해 흔적이 보이지 않으나,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보다 해상도가 높은 위성 사진을 통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두 명의 서방 관리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자국이 이란 방공망을 뚫고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이란 정부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한미 새 방위비 분담금 협상 23~25일 하와이서 첫 개시… “합리적 수준 분담”

    한미 새 방위비 분담금 협상 23~25일 하와이서 첫 개시… “합리적 수준 분담”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가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우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양측 협상단이 1차 회의를 갖고 협상을 공식 개시한다. 지난 달 초 양측이 각각 협상에 나설 수석대표를 임명하며 조기 협상에 들어갈 것을 공식화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로, 양측은 상견례를 겸하며 방위비 분담에 관한 기본적인 입장을 교환하고 앞으로의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함께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관 등이 참석하고 미국에선 스펙트 선임보좌관과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제5조는 주한미군 유지에 따른 경비를 미국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예외 조치로 SMA를 체결해 1991년부터 한국도 주한미군 주둔 비용 일부를 분담하고 있다. 한국이 내는 분담금은 주한미군이 고용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군사건설비, 군수지원 등의 명목으로 지원된다. 인건비는 전액 현금, 군수지원은 전액 현물로 지원되고 군사건설비는 설계와 감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현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2021년 3월 2025년 말까지 유효한 11차 SMA를 타결했다. 당시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1조 1833억원으로 그 전해 대비 13.9% 오른 금액이었고, 이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했다. 아직 11차 협정 종료를 1년 8개월 남짓 남겨둔 가운데 양측이 조기에 12차 협상에 들어가는 것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방위비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동맹 간 갈등으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조 바이든 정부 역시 방위비 추가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협상을 두고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이달 초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투자”라며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11차 협정도 트럼프 정부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10차 협정이 종료된 뒤에도 공전 상태를 거듭했다가 바이든 정부로 들어서야 타결됐지만 당시 인상 폭은 역대 최고 규모였다. 외교부는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자이언 없는 8번 시드 뉴올리언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잡을 뻔

    자이언 없는 8번 시드 뉴올리언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잡을 뻔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8번 시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정규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다잡았다가 놓쳤다. 뉴올리언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1라운드(7전 4승제) 원정 1차전에서 막판 뒷심을 부족으로 오클라호마시티에 92-94로 졌다. 정규 경기 49승 33패로 서부 7위에 자리한 뒤 플레이 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에 패해 8번 시드 결정전까지 밀렸다가 가까스로 PO에 올라온 뉴올리언스는 이날 에이스 자이언 윌리엄슨이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선전을 펼쳤다. 57승25패로 서부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뉴올리언스와 8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았던 오클라호마시티는 험난한 PO를 예감한 하루였다. 5점 차 안팎의 접전이었지만 전반에 다소 우위를 보인 뉴올리언스는 3쿼터 들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제일런 윌리엄스가 각각 10점, 9점을 뽑아내며 힘을 낸 오클라호마시티에 흐름을 내줬다. 4쿼터 초반까지는 10점 차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CJ 매콜럼, 트레이 머피 3세, 조나스 발란슈나스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막판 허버트 존스의 3점 슛과 브랜든 잉그램의 레이업이 이어지며 90-88로 역전한 것.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길저스-알렉산더에 점퍼, 종료 33초 전 플로터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맞으며 90-93으로 재역전당했다. 뉴올리언스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92-94 상황에서 매콜럼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뉴올리언스는 머피 3세가 21점, 매콜럼이 20점, 발란슈나스가 13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28점으로 활약했고, 윌리엄스가 19점 7리바운드, 쳇 홈그렌이 15점 11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465억원 부적정 집행 적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465억원 부적정 집행 적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곳곳에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 예산이 400억원 넘게 잘못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 가운데 79억원을 환수하고 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산림청과 함께 22일 전국 13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362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465억원 상당의 부적정 집행 내역 1170건을 적발했다는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사업 운영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미세먼지 차단숲 보조금을 활용해 폐쇄회로(CCTV)TV, 안개 분사기 등 수목과 무관한 시설물을 설치한 사례가 992건(208억원)이나 됐다. 산림청 변경 승인 없이 임의로 사업지를 추가하거나 변경한 사례도 39건(137억원)이었다. 관련 법령을 어기고 국고보조금을 활용해 총길이가 44㎞에 이르는 가로수를 조성한 지자체도 있었다. 이밖에 보조금 이자 반납을 누락하는 등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보조금 사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대상지를 선정한 사례 등도 다수 적발됐다. 정부는 보조사업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된 보조금 79억원을 환수하고, 74개 지자체에 기관 주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아울러 임의로 보조금을 정산하거나 법적 근거 없이 위탁 계약을 체결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2월 ‘10대 밀착형 생활 SOC 사업’으로 지정돼 미세먼지 저감, 탄소 흡수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135개 지자체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6945억원(국고보조금 3472억원 포함)을 투입해 총 706.1㏊(472곳)의 미세먼지 차단숲(현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
  • 오타니, 마쓰이 히데키 넘어 일본인 빅리거 통산 최다홈런 주인공

    오타니, 마쓰이 히데키 넘어 일본인 빅리거 통산 최다홈런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일본인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를 날렸다.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일 만에 시즌 5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빅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오타니는 175홈런으로 종전 MLB 일본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던 마쓰이도 넘어섰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착실하게 기록을 쌓아 올렸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 22홈런을 쳤고 이듬해 18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이 치러진 2020년 7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썼다. 2022년에도 34홈런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44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인 최초 MLB 홈런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추신수(SSG 랜더스)가 갖고 있는 아시아 출신 MLB 최다 홈런도 바라보고 있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218홈런을 남겼다. 176홈런을 작성한 오타니는 추신수의 기록까지 42홈런을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의 대기록은 3회에 일어났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0-0이던 3회 1사 1루에서 메츠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의 81.7마일(약 131.5㎞)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주저하지 않고 이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팀이 3-0으로 달아난 5회 무사 1, 2루에서도 하우저의 몸쪽 싱커를 받아쳐 안타를 추가했다. 투수를 맞고 타구가 굴절된 사이 오타니는 1루를 밟았다. 오타니는 10-0으로 이기고 있던 6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며 8회에는 대타로 교체됐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8로 올랐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 등을 묶어 10-으로 대승했다.
  • 때리고, 굶기고…교회 부속 학원서 신도 자녀 상습 학대한 목사 등 검찰 송치

    때리고, 굶기고…교회 부속 학원서 신도 자녀 상습 학대한 목사 등 검찰 송치

    교회와 함께 운영하는 학원에서 신도들의 자녀를 신체적·정신적으로 상습 학대한 목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학대) 혐의로 학원의 실질적 운영자인 60대 A씨와 50대 목사 B씨, 60대 강사 C씨 등 3명을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수원시의 한 교회와 학원에서 10대 아동 4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 아동들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일기장에 적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씩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일간 밥을 주지 않고 굶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아동과 부모의 관계를 갈라놓기 위한 말을 반복하는 등 정서적으로도 아동들을 학대했다. 학원은 형편이 어려운 신도의 자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됐는데 교사는 피해 아동들에게 부모를 ‘그 남자’, ‘그 여자’라고 부르게 하거나 ‘너희 부모가 너희를 버렸다’는 식의 말을 반복했다. 해당 학원에 머무르는 10여명의 아동 중 확인된 피해 아동 4명 외 나머지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 아동들의 진술과 관련 증거들을 수집해 지난달 A씨 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했다.
  • [특파원 칼럼] 외교 영역에 필요한 정치는

    [특파원 칼럼] 외교 영역에 필요한 정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던 지난 10일 한 일본 기자가 선거 결과를 대략 알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해 왔다. 최종 결과는 새벽쯤 알 수 있겠지만 기사 마감이 급하다면 투표가 끝난 후 각 방송사가 전하는 출구조사 결과로 가늠해 기사를 쓰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때 그 기자가 “어느 당이 이길까요”라고 묻길래 ‘야당 압승’이라는 정치권 전망을 전했다. 그러자 그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떡하죠”라며 당황해했다. 4·10 총선이 끝난 후 결과에 가장 놀란 곳은 여당도 한국도 아닌 일본인 듯하다. 일본 주요 언론은 선거 다음날 총선 결과를 신문 1면에 싣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방송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겹도록 보도한 국민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미국 LA 다저스)에 대한 절도 사건을 밀어낸 건 다름 아닌 한국 총선 결과였다. 한국 총선 결과는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며 모처럼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도요타 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한국 총선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과는 정상(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차원에서 의사소통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처럼 일본이 한국 총선 결과에 대해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는 전례 없이 개선된 한일 관계가 다시 최악이었던 시절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3년 전 특파원으로 도쿄에 와서 만난 많은 국제 관계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은 한일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5년 주기의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빈번해 한일 외교의 향방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민주당 정권이었던 시절을 제외하면 현 자민당 1당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민심으로 정권이 바뀌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보니 이런 반응이 나올 법도 하다. 더욱이 다른 나라와의 안보·경제·문화 등을 총집합한 외교 영역에서의 변화란 불안 요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한국과 일본 등이 예의주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의 총선 결과에 일본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일본이 잘못한 점은 많다. 혐한 세력은 군마현 강제동원 희생자 추모비를 치워 버렸고 여전히 초중등 교과서에서는 잘못한 역사를 수정하려 하며 일본 정부가 앞장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올여름 강제동원의 장소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비판하되 현재를 살아갈 책임도 정치권에 있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밀착에 맞서 미국과 일본이 동맹 관계를 업그레이드했고 중국 견제의 틀에 필리핀 등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이 설정하는 국제 안보의 구도 속에서 일본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소야대의 정치 지형이라 하더라도 외교의 영역에서는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 지금 정치권에 필요한 태도다. 김진아 도쿄 특파원
  • 5위 KCC ‘0%의 기적’… 챔프전 티켓 움켜쥐다

    5위 KCC ‘0%의 기적’… 챔프전 티켓 움켜쥐다

    비로소 ‘슈퍼팀’으로 거듭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하며 0%의 기적을 이뤄 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원주 DB는 국내 선수들이 끝내 침묵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3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정규 시즌 5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처음이다. KCC 골밑을 지킨 라건아(17점 17리바운드)를 필두로 허웅, 송교창(이상 14점), 최준용,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라건아가 중심을 잡아 줘서 편했다.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며 “시즌 전 늦게 합류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고 부상자도 속출하면서 힘들었는데 고비를 넘겼다. 선수 7, 8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DB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정규 시즌 1위 팀이 4강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첫 해 감독상까지 받았으나 현역 사령탑 중 플레이오프 최다승(50승44패)을 기록하고 있는 전 감독을 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16점 8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4점 5리바운드)의 난조 속에 주장 강상재(9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인웅(12점)이 공수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무득점에 그쳤다. 송교창이 속공 득점으로 경기 포문을 열었다. DB는 강상재, 알바노의 레이업으로 따라붙은 뒤 로슨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KCC는 허웅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상대 야투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벤치에서 나온 이승현이 미들슛을 넣은 후 존슨이 3점포를 연속으로 꽂았다. DB는 알바노가 2쿼터 6점을 올렸으나 이후 쉬운 기회를 놓치면서 전반을 6점 차로 밀렸다. 후반 초반 KCC가 라건아의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DB는 로슨을 투입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알바노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김종규도 경기 종료 8분 18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허웅이 연속 5점을 올린 KCC는 라건아의 리바운드, 송교창의 득점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KCC는 오는 27일 창원 LG와 수원 kt 간 시리즈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를 갖는다.
  • 누워서 책 보고 쉬어 갈까… 11월까지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누워서 책 보고 쉬어 갈까… 11월까지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빈백에 앉아 독서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목~일요일 주 4회 운영된다. 연합뉴스
  • 4개월 남은 수시 접수… 의대 수험생 혼란

    4개월 남은 수시 접수… 의대 수험생 혼란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 확대 규모가 1300~17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불과 4개월 남짓 남아 학교별 맞춤 지원 전략을 세우기가 빠듯한 데다 N수생 증가는 물론 지방대 의대생의 반수 급증 등으로 입시 판도의 변수가 늘고 있어서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원가와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2000명 증원에서 한 발짝 물러선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약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고3 수험생 박모(18)양은 “의대부터 합격선이 줄 세워지기 때문에 의대 입학 정원은 많은 수험생에게 영향을 주는데, (줄어든) 인원이 확정된 것도 아니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에 따라 치대·약대·한의대 등 이른바 ‘메디컬 계열’과 이공 계열의 합격선이 좌우되는 만큼 정원 미정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휴학 중인 의대생 가운데 지방대를 중심으로 수도권이나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의대에 도전하는 움직임도 늘었다. 지방대 의대에 재학 중인 박모(22)씨는 “본과에 가기 전인 1학년, 심지어 예과 2학년 사이에서도 다시 수능을 보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증가했다”며 “정원이 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경쟁력 면에서 특히 학교 간판이 중요해지지 않겠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별 의대 정원은 이달 말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9월 9일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4개월여를 남기고 최상위권인 의대의 모집 정원이 확정된다는 얘기다. 대학들은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고 승인받아 다음달 31일까지 공고해야 한다. 모집 정원 조정 건의에 앞장선 6개 지역 거점 국립대의 경우 정원 증원분이 반토막 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 정원이 확정되면 전형계획 발표, 전형별 할당 인원 등에 따라 모든 셈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만큼 합격선 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이모(45)씨는 “대학별 유불리 등도 따질 수가 없어 당장 목표 학교를 정할 수 없다는 게 가장 문제”라고 했다.
  • ‘0%의 기적’ KCC, 라건아 중심으로 챔프전 선착…“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0%의 기적’ KCC, 라건아 중심으로 챔프전 선착…“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비로소 ‘슈퍼팀’으로 거듭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하며 0%의 기적을 이뤄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원주 DB는 국내 선수들이 끝내 침묵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3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정규시즌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처음이다. 골밑을 지킨 라건아(17점 17리바운드)를 필두로 허웅, 송교창(이상 14점), 최준용,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이승현도 9점을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라건아가 중심을 잡아줘서 편하다. 서로 양보하고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는 선수 구성”이라며 “시즌 전 늦게 합류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고 부상도 나오면서 힘들었는데 고비를 넘겼다. 선수 7, 8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DB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정규시즌 1위 팀이 4강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첫 해 감독상까지 받았으나 현역 사령탑 중 플레이오프 최다승(50승44패)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전 감독을 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16점 8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4점 5리바운드)의 난조 속에 주장 강상재(9점)도 마지막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인웅(12점)이 공수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무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속공을 펼치지 못했다.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신경전은 뜨거웠다. 반칙이 나올 때마다 선수들이 양팔을 들어 항의했고 김영현은 라건아의 팔을 붙잡으며 2차전 최준용의 반칙에 대한 심판 판정 논란에 불만을 표시했다. KCC 송교창이 속공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3점슛 2개를 놓친 DB는 강상재, 알바노의 레이업으로 따라붙은 뒤 로슨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KCC는 허웅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라건아가 블록슛으로 골대를 지켰다. 이어 상대 야투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1쿼터 21-15로 앞섰다.박인웅이 2쿼터 연속 득점하자 라건아가 정면 3점슛을 터트렸다. 위디가 강상재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 박인웅이 유현준에게 공을 받아 공격을 성공시켰다. 벤치에서 나온 이승현이 미들슛을 넣은 KCC는 존슨이 위디가 떨어진 틈을 타 3점포를 연속으로 꽂았다. 반면 DB는 알바노가 6점을 올렸으나 이후 쉬운 기회를 놓치면서 전반 6점 열세를 이어갔다. 후반 초반 KCC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다음 라건아의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DB는 로슨을 투입했으나 이승현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알바노와 2대2 호흡을 맞춘 로슨도 슛을 놓치고 고개를 숙였다. KCC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3쿼터 차이를 11점까지 벌렸다. 최준용이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를 넣으면서 4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알바노, 강상재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김종규까지 경기 종료 8분 18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골밑을 파고든 허웅이 연속 5점을 올린 KCC가 라건아의 리바운드, 송교창의 득점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KCC는 27일 창원 LG와 수원 kt의 시리즈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갖는다.
  • ‘극장승’ LG의 고민거리, 양홍석 딜레마…배스 수비냐 득점이냐

    ‘극장승’ LG의 고민거리, 양홍석 딜레마…배스 수비냐 득점이냐

    극적인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거둔 프로농구 창원 LG가 에이스 양홍석의 득점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 kt 패리스 배스에 대한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 집중하는 공수 질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LG는 2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kt와의 4차전을 치른다. 2승을 선점한 LG가 이기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하는데 KBL 역사를 보면 2승1패에서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90.5%(21번 중 19번)에 달한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면 연승을 확신하기 어렵다. LG는 20일 3차전에서 윤원상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터트리면서 76-73으로 승리했으나 40분 내내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4쿼터 막판까지 ‘리바운드왕’ 아셈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며 25점 2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원상(11점), 저스틴 구탕(10점) 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정규시즌 팀 내 득점 2위(평균 12.9점) 양홍석이 5득점으로 부진했다. 배스를 전담 수비한 양홍석은 1쿼터 시작 6분 43초 만에 반칙 3개를 범한 뒤 정희재와 교체됐고 다음 쿼터를 통째로 쉬었다. 3쿼터 5분을 남기고 투입됐으나 슛 기회에서 주춤했다. LG의 주요 공격 전술인 양홍석, 마레이의 2대2 공격도 볼 수 없었다. 종료 2분 전 2점 차로 뒤진 접전 상황에서 수비수 없이 돌파했는데 어정쩡한 레이업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다만 마레이가 공을 잡아 마무리하며 한숨 돌렸다.이날 양홍석은 2점슛을 4개 던져 1개, 3점슛도 3개 중 1개만 넣으면서 야투 성공률 28.6%에 머물렀다. 조상현 LG 감독이 지난 18일 2차전을 앞두고 “양홍석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다. 공수 모두 집중해야 한다”며 “매 경기 잘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양홍석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양홍석은 3경기 평균 5.3점, LG도 72.3점에 그쳤다. 조 감독은 작전 시간마다 답답한 목소리로 양홍석을 불러 빠른 움직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7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 kt를 상대로 활약을 예고했던 양홍석이 배스와의 맞대결 부담에 허우적대는 모양새다. 반면 kt는 마이클 에릭과 정성우, 한희원 등을 활용해 주득점원 배스, 허훈의 체력을 아끼고 있다. 1차전에 21점을 내줬던 LG의 야전사령관 이재도도 정성우가 막으면서 3차전 9점으로 묶었다. LG도 묘수가 필요하다. 이규섭 농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홍석에 대해 “이적 첫 시즌이라 잘하고 싶은 의욕이 강해 몸에 힘이 들어간다. 심리적인 영향으로 일시 부진을 겪고 있다”며 “마레이가 점수를 많이 내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양홍석의 득점이 중요하다. 기회 상황에서 본인 리듬에 맞게 공격한다면 평균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란, 러 Su-35 전투기 인도받을 수도…이르면 다음주” 포브스

    “이란, 러 Su-35 전투기 인도받을 수도…이르면 다음주” 포브스

    이란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러시아제 수호이(Su)-35 전투기를 이르면 다음주 처음 인도받을 수도 있다고 미국 매체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브스는 이란 국영 언론에 이날 게재된 여러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현재 시기의 인도는 이스라엘과 이슬람공화국(이란)의 건국 이후 가장 높은 긴장 상태와 일치하므로, 매우 중요한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Su-35 전투기의 첫 번째 인도분이 다음주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분에 전투기가 몇 대 들어가 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란은 Su-35 전투기 총 24대를 인도받을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이란 언론인 사이드 아지미가 영국 런던 싱크탱크 보어스앤바자재단(Bourse & Bazaar Foundation)에 쓴 정책 기고문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021년 러시아에 Su-35 전투기 50대분을 주문하고 비용을 지불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인한 심각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그 많은 물량을 이란에 인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포브스는 또 이날 이란 언론 보도는 흥미롭게도 지난주 쿠웨이트의 아랍어 신문 알자리다에 실린 이전 보도를 인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이란이 이미 지난해 Su-35 전투기 여러 대를 받았지만 러시아가 적절한 전자 부품과 예비 부품을 제공하지 않아 운용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알자리다는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다른 아랍 걸프 국가들의 압력으로 이들 부품의 납품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침입에 맞서 자국 영공을 방어하기 위해 Su-35 전투기의 최대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이들 부품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알자리다의 해당 보도와 같은 주장은 어느 정도 과장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우선, 이란이 Su-35 전투기를 인도받았다는 사실이 사진이나 위성 이미지로도 공개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촬영된 위성 이미지에는 이란 지하 공군기지 밖에 있는 실물 크기의 Su-35 모형만이 포착됐을 뿐이다. 그러나 이란이 지난해 9월 러시아로부터 야코블레프(Yak)-130 고등훈련기를 인도받았다는 점에서 이 나라는 Su-35 전투기도 곧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같은해 11월 러시아와의 Su-35 전투기 거래가 완료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이란 언론들의 이 같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Su-35 전투기의 인도 시기는 현재 역내 긴장이 러시아의 계약 이행을 단념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줄 뿐 아니라 2022년 이후 양국이 구축해온 군사 관계를 강조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내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 추정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여러 명이 살해된 이후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300기가 넘는 드론,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그중 대다수는 이스라엘 방공망과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국 연합군에 의해 요격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에 대한 정밀 공격으로 대응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당시 공격을 평가절하하면서 소형 쿼드콥터 드론 사용이었음을 강조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쿼드콥터는 드론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비슷했기에 공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 직전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익에 반하는 추가 조치를 할 경우 우리는 즉각 최대 수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 후 위성사진에는 이란 이스파한의 셰카리 제8공군기지에 있는 러시아제 S-300 PMU-2 방공미사일체계의 레이더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공망을 뚫고 핵 시설까지 공격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이란에 전달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짚었다. 압돌라히안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란이 이를 평가절하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나타낸다. 다만 이스파한 공격 후 일주일 안에 Su-35 전투기가 한두 대라도 이란에 인도된다면 이란에 대한 주요 선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라는 위협에 직면해 자국 방어가 강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이란의 오래된 미국제 F-14 톰캣 전투기가 오늘날까지도 공군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34년 만에 처음으로 중요 전투기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인도가 실제로 이뤄지고 규모가 여전히 크다면 Su-35 전투기 24대가 완벽하게 가동해 이란 방공망을 강화하고 노후된 공군력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상당한 제한이 따를 것이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 올림픽 예선 못 간 배준호, 스토크시티 강등 위기 탈출 ‘어시스트’

    올림픽 예선 못 간 배준호, 스토크시티 강등 위기 탈출 ‘어시스트’

    황선홍호 합류가 불발된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서 시즌 5호 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을 잔류 안정권으로 이끌었다. 배준호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끝난 플리머스와의 2023~24 챔피언십 4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밀리온 만후프의 추가 골을 거들었다. 스토크시티는 전반 43분 키-야나 후버르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바우터르 뷔르허르의 쐐기 골을 묶어 3-0으로 완승했다. 최근 3무1패로 지지부진해 강등권 언저리에 머물던 스토크시티는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20위에서 17위로 뛰어올라 안정권에 진입했다. 24개 팀이 뛰는 챔피언십은 22~24위가 강등된다. 스토크시티는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기고 13승11무20패로 승점 50점을 쌓아 22위 허더즈필드(44점) 등 강등권과는 6점 이상의 간격을 만들었다. 물론 23위 셰필드 웬즈데이가 1경기 덜치른 상황에서 승점 44점을 기록하고 있어 강등 위험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건 아니다. 지난달 말 헐시티와의 39라운드 1도움 이후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배준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토크시티가 왜 배준호의 올림픽 축구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는지 알 수 있는 한판이었다. 측면 미드필더를 맡아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던 배준호는 전반 추가시간 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아크 쪽으로 감각적으로 패스를 내줬고, 만후프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 평점에서 양 팀 최고점인 8.7점을 받고 ‘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배준호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평점(8.2점)을 주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지난해 8월 스토크시티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데뷔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준호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스토크시티가 강등 위기에 놓이며 합류가 무산됐다. 백승호가 뛰는 버밍엄시티는 여전히 강등권 언저리에 머물렀다. 이날 로더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46점(12승10무22패)으로 21위에 머물렀다. 백승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 태국 송크란 축제서 도둑질 하다 잡힌 한국인 “나는 중국인” 주장 [여기는 동남아]

    태국 송크란 축제서 도둑질 하다 잡힌 한국인 “나는 중국인” 주장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송크란(태국 새해 명절로 지상 최대 물놀이)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60대 한국 남성 A씨가 관광객의 금품을 훔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태국 방송매체 채널3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앙마이 타패게이트(Tha Phae Gate) 앞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물놀이를 즐기던 중 태국 남성 B씨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누군가 낚아챘다. 당시 B씨의 여자 친구는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한국인 남성 4~5명이 접근해 왔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관광객들이 물놀이하러 온 것으로 여기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관광객 중 한 명이 B씨의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낚아채 달아났다. 이를 본 B씨의 여자 친구는 달아나는 남성의 셔츠를 잡아 당기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황한 A씨는 금목걸이를 땅에 떨어뜨렸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A씨의 나머지 일행은 모두 현장에서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여권을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통역사를 동원해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송크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10일 태국에 입국해 치앙마이 시내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A씨는 “목걸이를 훔친 적이 없다”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정신병을 앓고 있어 5년 동안 약을 복용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의 목격자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CCTV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중국 언론은 “한국인 4인조 강도가 태국에서 체포되자,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20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는 관련 기사가 1위에 올라 “한국인의 추악한 행태”라며 공분을 쏟고 있다. 중국 언론 자커(zaker)는 A씨의 공범 3명이 호텔에서 체포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우리는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는 중국인이다”라는 말을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말했고, 현장에 있던 통역사도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 여권을 숨기고, 다른 나라를 모욕하고 모함하고 있다”면서 공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체포된 한국인 4명이 투숙했던 호텔 방에서 금목걸이 1개와 5만 밧짜리 금테 불상 1점을 발견해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4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최고 징역 5년 형, 1만 밧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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