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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 EPL 4연패 신화 눈앞…토트넘, 2시즌 연속 챔스행 불발

    맨시티 EPL 4연패 신화 눈앞…토트넘, 2시즌 연속 챔스행 불발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신화에 바짝 다가섰다. 토트넘은 2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발됐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EPL 34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이 후반 멀티 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8연승을 질주하며 27승7무3패를 기록, 승점 88점을 쌓은 맨시티는 아스널(27승5무5패)을 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최종 38라운드에서 9위 웨스트햄을 꺾으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맨시티는 2015년 9월 이후 웨스트햄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0년 만의 우승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아스널은 15위 에버턴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맨시티가 정상에 오르면 EPL 사상 처음 4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1992년 출범한 EPL을 포함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3연패를 이룬 팀은 허더스필드타운,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회)와 맨시티까지 다섯 팀이지만 4연패에 성공한 팀은 없다. 손흥민이 경기 막판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2023~24시즌에 이어 2024~25시즌에도 UCL 무대에서 경쟁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19승6무12패로 승점 63점을 기록,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애스턴 빌라(20승8무9패)와의 5점 간격을 좁히지 못해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이날 전반은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고 가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슈팅 3개만 주고받을 정도로 서로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6분 균열이 생겼다. 박스 오른쪽 공간으로 뛰어들며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챙긴 케빈 더브라위너가 문전으로 공을 깔았고, 홀란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맨시티가 선제골을 낚았다.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뇌진탕 우려가 생긴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 대신 투입된 슈테판 오르테가의 잇따른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후반 2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날린 땅볼 슈팅이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렸다. 8분 뒤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다시 오르테가에 막혔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잡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오르테가 때문에 무산됐다. 브레넌 존슨의 압박에 맨시티 수비 아칸지가 공을 뒤로 흘리자, 빠른 발로 공을 낚아채 일대일 상황을 맞은 손흥민은 골대 왼쪽을 겨냥해 오른발로 땅볼 슈팅을 찼으나 오르테가의 발에 걸렸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홀란이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박스를 휘젓는 맨시티 제레미 도쿠의 발을 걸었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찍었다. 26, 27호 골을 거푸 신고한 홀란은 콜 팔머(첼시)와의 격차를 6골로 벌려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슈팅 4개가 무위에 그치며 17골 9도움을 유지한 손흥민의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 달성 여부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 [씨줄날줄] 네포티즘 유감

    [씨줄날줄] 네포티즘 유감

    가족·친척에게 관직이나 지위 등을 준다는 뜻의 네포티즘(nepotism)은 조카(nephew)를 뜻하는 라틴어 네포스(nepos)에서 나온 말이다. 15~16세기 교황들이 자신의 사생아를 조카(네포스)로 위장시켜 온갖 특혜를 베풀던 관행에서 유래됐다. 교황뿐 아니라 시대를 막론하고 어느 분야에서건 힘 있는 자들은 가족과 친족을 알뜰하게 살피는 유혹을 떨쳐 내지 못했다. 능력주의를 앞세우는 미국에서도 네포티즘은 늘 논란거리였다. 가장 논쟁적 인물은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첫 임기 때 맏딸 이방카 부부를 백악관 보좌관으로 채용해 ‘친족등용금지법’을 무력화했다. 최근 들어 네포티즘은 할리우드에서 더 시끄럽다. 재능도 없으면서 스타 부모의 후광으로 인기와 돈을 얻는 2세들을 향해 ‘네포베이비’(nepo baby)라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연예계에서도 부모의 끼를 물려받은 자식 세대 활동이 빈번해지고 있지만 최근 선거관리위의 채용비리 사건에서 보듯 ‘사회 지도층’의 족벌주의에 비하면 약과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의 부인이 남편이 몸담은 로펌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며 5년간 2억원여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부인이 로펌과 정식 근로계약을 맺어 사적 고용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계약서 작성 시점과 근무시간 등 이상한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부부가 고액 연봉 세율을 낮추려 월급을 나눈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오 후보자의 ‘세테크’ 의혹은 그의 딸이 ‘아빠찬스’로 할머니의 토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미 불거진 바 있다. 좋은 머리와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쌓은 법지식을 내 가족 챙기기에 이토록 이용한 게 사실이라면 개탄할 일이다. 그가 후보자로 오른 기관의 업무가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수사여서 민간인 신분에서 했던 일이라고 넘기기엔 결코 가볍지 않다. 동양 고전 ‘채근담’에 관직에 오르는 자를 위한 이런 충고가 있다. ‘오직 공정해야 명지(밝은 지혜)가 생기고 오직 청렴해야 위엄이 생긴다.’ 공수처장 후보로 나오기 전에 공사를 구분하는 자질과 도덕적 품격을 갖췄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하지 않았을까.
  • [길섶에서] 내맘대로 세탁소

    [길섶에서] 내맘대로 세탁소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 지하 1층에 무인세탁소가 있다. 한밤중에 옷을 맡기고 찾아올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 지하로 통하니 옷 들고 이동할 때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상관없다. 동네 세탁소에 가서 카드를 내밀면 괜히 신경이 쓰였는데 무인이라 당연히 카드 지불만 가능하다. 지난해 처음 들어왔을 때는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는데 요즈음은 자주 눈에 뜨인다. 세탁물에 있어서는 나 같은 ‘올빼미족’이 늘어간다. 몇 년 전에는 아파트 문 앞에 세탁물을 내놓으면 세탁해서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써 봤다. 세탁물은 늘 새벽에 도착했고 도착 알림은 이른 아침에 오는데 아침 상황에 상관없이 세탁물에 신경 쓰는 것이 귀찮아서 관뒀다. 아파트 문 앞에 놓여 있는 세탁물도 신경이 쓰였고. 내가 편할 때 맡기고 찾아오는 세탁소가 편하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는 게 중요하다는데 갈수록 내 생활의 시간표대로 움직이려 든다. 좋긴 한데 만사를 이렇게 하려 들까 걱정이다.
  • 쇼핑 중독·파산 직전 두 남자… 환경운동에 진심이 된 이유는[영화 프리뷰]

    쇼핑 중독·파산 직전 두 남자… 환경운동에 진심이 된 이유는[영화 프리뷰]

    일 년 중 물건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 알베르(피오 마르마이 분)는 대형 할인점 입구에서 “소비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외치는 환경운동가 캑터스(노에미 메를랑 분)와 마주한다. 알베르는 그를 밀쳐 내고 대형 TV를 싸게 사는 데 성공한다. 그가 TV를 들고 향한 곳은 중고 거래를 하기로 한 브루노(조나단 코헨 분)의 집. 알베르는 그곳에서 파산으로 실의에 빠져 자살하려는 브루노의 생명을 구한다. 15일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 ‘디피컬트’는 빚에 몰린 두 남자와 한 여성 열혈 환경운동가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공항에서 일하는 알베르는 과도한 대출에 집마저 빼앗기고 공항에서 숙식하고 있다. 고객에게 압수한 물건을 빼돌려 중고 거래로 되팔며 고달프게 살고 있다. 브루노는 장인의 돈을 빌려 쇼핑 중독에 빠졌다가 이혼까지 당했다. 둘은 공짜 음식을 먹으러 갔다가 캑터스를 만나고, 얼떨결에 환경운동에 참여한다. 자의 반 타의 반, 시커먼 속셈으로 가득한 둘이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모습이 재밌게 그려진다. 알베르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부잣집에서 받은 물건을 브루노와 함께 중고 거래로 판매하고, 패션쇼에 잠입해 시위를 벌인 뒤 고가의 옷을 훔쳐 팔아 버린다. 영화가 꼬집는 과도한 소비 문제, 그리고 다소 과격한 환경 운동가들의 집회 장면을 경쾌하게 담았다. 여기에 알베르와 캑터스가 사랑을 키워 가는 모습, 예측 불가한 브루노의 좌충우돌이 그저 즐겁다.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진 듯한 환경운동가들의 활동마저 미소 짓게 한다. 에릭 토레다노 감독은 “텅 빈 거리, 셔터가 내려진 상점 창문, 착륙한 비행기와 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허함과 이에 상반되는 우리 사회의 과잉 성장을 연상시키는 다른 이미지들이 자연스레 떠올랐다”고 말했다. 함께 연출한 올리비에르 나카체 감독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시위하는 환경단체의 영상을 본 뒤 여러모로 조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한 부채’의 추악한 모습을 봤다”고 영화의 시작을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유층을 따라잡으려는 우리의 욕망과 많은 사람을 빚에 빠뜨리는 대출 기관의 탐욕을 꼬집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대사처럼 ‘물건이 세상을 보는 유일한 방법이 되어 버린’ 사회상을 진담과 농담 사이의 줄타기로 비판한다. 불필요한 물건만 줄여도 훨씬 가벼운 인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터다. 봄날의 왈츠처럼 유쾌한 이야기 끝에 나오는 쿠키영상을 꼭 확인하길.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 한미그룹 차남, 모친 내치고 단독대표 체제로

    한미그룹 차남, 모친 내치고 단독대표 체제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겪다 공동대표 체제로 갈등을 봉합했던 한미약품그룹이 불과 40일 만에 파국을 맞았다. 14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공동대표였던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4일 송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대표이사가 선임되며 공동대표 체제를 확립했으나 한 달여 만에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한미그룹은 올해 초 OCI와의 통합을 두고 고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인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사이에 경영권 갈등을 빚어 왔다. 지난 3월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형제 측이 모녀 측을 이기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주총에서 형제와 이들이 추천한 인사가 이사로 선임되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9명)의 과반(5명)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달 4일 가족 간 화합을 내세우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와 송 회장이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했다. 일단락된 줄 알았던 분쟁이 다시 불거진 것은 이후 임원 인사에서 양측 갈등이 다시 들쑤셔진 탓이다. 지난달 한미사이언스는 임 부회장과 신성재 전무이사를 한미약품으로 이동하는 인사를 냈다가 송 회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발령을 철회하기도 했다. 공동대표 체제에서는 두 명의 대표 중 어느 한쪽이라도 반대하면 의사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임 대표는 결국 모친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고 단독대표로 올라서는 일을 밀어붙였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서 물러나지만 2026년 3월 29일 임기 만료인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임 창업주 사망 이후 생긴 막대한 상속세 때문에 발생했다. 임 창업주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2308만주(지분율 32.29%)가 송 회장과 종윤·주현·종훈 등 삼남매에게 상속됐고 이들은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됐다. 지난 3년간 납부했으나 아직 절반에 가까운 2644억원가량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상속세 납부분은 납기를 지나 가산금을 부담하며 납부 연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보유 주식 대부분이 대출 담보로 잡혀 있어 현금화가 쉽지 않다. 당초 송 회장 모녀는 OCI와의 통합으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OCI와의 통합이 무산되면서 그룹 경영의 전권을 쥐게 된 형제 측은 상속세 해결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3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순자산 기준으로 상속제 재원을 충분히 준비해 뒀다면서도 구체적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대주주 일가의 소유 지분에 대한 거액의 담보대출로 이들 주식이 시장에 대규모 강제 매각될 수 있다는 ‘행오버’ 이슈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해외 투자사에 넘기는 계약을 협의 중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회사 측은 “결정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날 임종훈 대표는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해선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상속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형제 측은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다음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주총엔 임종윤·종훈 형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다. 새 이사진이 확정되면 한미약품은 곧바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임종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의 새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 여가부 예산 70% 가족 지원 사업… 저출생부 신설 땐 ‘식물조직’ 우려

    여가부 예산 70% 가족 지원 사업… 저출생부 신설 땐 ‘식물조직’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저출생부)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존재의 이유를 의심받던 여성가족부 존폐 논란이 재부상하고 있다. 22대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흡수통합되지 않더라도 부처 핵심 기능인 가족 지원사업을 저출생부에 넘기고 ‘식물조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저출생부는 보건복지부, 법무부, 기획재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여가부 등 각 부처의 기능을 이어받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할 ‘컨트롤타워’ 형태로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저출생부 추진 계획을 밝힌 데 이어 13일 대통령실에 저출생 문제를 전담할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했다. 부처를 신설하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 정부·여당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여가부를 폐지하려 했고 지금도 석 달째 장관을 공석으로 뒀다. 정부안에 여가부 폐지가 담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반면 ‘키’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저출생부 신설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여가부 폐지에는 반대한다. 민주당 반대로 살아남더라도 여가부가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여가부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기둥뿌리 격인 가족 지원사업을 저출생부로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여가부의 기능 일부를 신생 부처로 옮기려면 법을 바꿔야 하지만 여가부를 존치한다면 민주당도 그것까지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 지원사업이 사라지면 여가부는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올해 여가부 예산 1조 7234억원 중 가족 정책에 69.5%(1조 1970억원)가 편성됐다. 이어 청소년 정책 13.9%(2392억원), 권익보호 7.8%(1351억원), 여성 정책 5.6%(973억원) 순이다. 여가부 279명 중 45명이 가족 지원사업을 맡고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저출생부를 만든다고 여가부를 없애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가족 관련 사업을 저출생부로 이관하면 기능이 많이 축소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족 지원사업을 저출생부에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심 기능이 사라지면 여가부를 남겨 둬도 의미가 없다. 여가부가 ‘빈껍데기’로 남지 않도록 저출생부 안으로 끌고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 ‘재집권’ 공부모임 연 민주… “反윤석열 선명성 키워야”

    ‘재집권’ 공부모임 연 민주… “反윤석열 선명성 키워야”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입법을 주도하는 ‘을(乙)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의 학습모임에서 민주당이 차악이라는 선택지에서 벗어나려면 ‘반(反)윤석열’이라는 선명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간의 중도층 공략만으로는 유능한 수권정당이 되는 데 한계가 있으며 향후 ‘경제 기득권(보수) 대 보편적 기본권(진보)’의 대결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을지로위원회가 14일 ‘민주당 재집권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첫 아침 학습모임을 시작한 가운데 토론자로 나선 우원식 의원은 “선거철마다 호출되는 중도층 공략 전략은 더이상 민주당 승리의 방안이 될 수 없다. 경제적 약자들이 실제 효능감을 체감한 민생 노선을 전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이날 발제에서 “이번 총선 승리는 민주당이 유능해서가 아니라 나쁜 사람 중 덜 나쁜 사람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악의 선택을 넘어 유능한 수권정당이 될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질문을 던진 데 대한 답변 격이다. 우 의원은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었던 ‘기본사회’라는 사회변화 어젠다를 꺼내지 못하고 중도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번 정권을 빼앗기고 공부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을) 거부하게 만들고 정권 색깔을 분명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우리가 윤석열 정권이 거부할 만한 민생 법안을 많이 내야 한다는 과제를 잘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은 경제적 관점에서 철저한 신자유주의를 답습하는 이명박·박근혜 시즌2”라며 “민주당은 정치경제적 기득권 동맹 대 보편적 기본권 연대 세력의 대결로 규정하고 불평등으로 피해받은 국민 대다수를 대변하는 연대·연합의 정치를 펼쳐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갑질 사태’를 계기로 2013년 시작한 을지로위원회에서 소속 의원 80여명 중 50여명이 또다시 당선됐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인 ‘기본사회위원회’와 함께 제22대 국회에서 민주당표 민생 법안 입법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사기특별법,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이 을지로위원회가 탄생시킨 법안이다.
  • 압류 가상자산도 첫 강제 매각…악성 체납자 641명 ‘탈탈’ 턴다

    압류 가상자산도 첫 강제 매각…악성 체납자 641명 ‘탈탈’ 턴다

    상습 고액 체납자가 보유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세무당국이 강제로 팔아 밀린 세금을 받아 낸 사례가 처음 나왔다. 체납 세금을 토해 낼까 봐 일부러 아파트 상속을 포기한 뒤 상속분을 현금으로 은닉하거나 수십억원짜리 미술품을 자녀 명의로 사들여 세금 징수를 피한 체납자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세무당국의 압류를 회피한 악성 체납자 641명을 상대로 재산 추적 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달부터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을 직접 매각해 미납 세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세무서 명의로 가상자산거래소 계좌를 개설할 수 없어 체납자 스스로 매각하지 않으면 강제 징수가 불가능했다. 이런 점을 악용해 체납자들은 가상자산을 재산 은닉 저수지로 활용해 왔다. 국세청은 이날까지 체납자의 가상자산 11억원어치를 팔아 현금화했고 앞으로 123억원어치도 마저 징수할 방침이다. 수억원의 양도소득세를 체납한 A씨는 가족과 짜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고가 아파트 상속을 포기했다. 재산이 생기면 강제 징수를 당할 수 있어서다. 대신 포기한 지분에 해당하는 현금을 배우자 명의로 받아 압류를 피해 왔지만 결국 적발됐다. 국세청은 A씨에게 현금을 전달한 상속인을 상대로 사해(詐害)행위 취소소송을 냈다. 상속된 아파트에 대해선 처분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상속인과 배우자는 체납처분면탈 혐의로 고발했다. 조세범처벌법상 체납처분면탈범에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진다. 부동산 시장 ‘큰손’으로 거액의 양도세를 체납한 B씨는 주택 거래를 통해 늘어난 재산으로 해외 갤러리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그림과 조각상을 자녀 명의로 사들였다. 국세청은 B씨의 미술품 압류를 위해 실거주지를 수색하는 등 강제 징수에 착수했다. 전자상거래업자 C씨는 고가 골프회원권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법인에 양도해 강제 징수를 피했다. 그는 법인에 회원권 명의를 넘긴 뒤에도 이전과 같이 사적으로 회원권을 이용했다.
  • 민주 ‘재집권 전략’ 공부모임 시동…“경제 기득권 대 보편적 기본권 대결구도 만들어야”

    민주 ‘재집권 전략’ 공부모임 시동…“경제 기득권 대 보편적 기본권 대결구도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입법을 주도하는 ‘을(乙)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의 학습모임에서 민주당이 차악이라는 선택지에서 벗어나려면 ‘반(反)윤석열’이라는 선명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간의 중도층 공략만으로는 유능한 수권정당이 되는 데 한계가 있으며, 향후 ‘경제 기득권(보수) 대 보편적 기본권(진보)’의 대결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을지로위원회가 14일 ‘민주당 재집권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첫 아침 학습모임을 시작한 가운데 토론자로 나선 우원식 의원은 “선거철마다 호출되는 중도층 공략 전략은 더 이상 민주당 승리의 방안이 될 수 없다. 경제적 약자들이 실제 효능감을 체감한 민생 노선을 전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홍식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이날 발제에서 “이번 총선은 민주당이 유능해서가 아니라 나쁜 사람 중 덜 나쁜 사람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차악의 선택을 넘어 유능한 수권정당이 될 방안을 생각해보시라”고 질문을 던진 데 대한 답변격이다. 우 의원은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었던 ‘기본사회’라는 사회변화 아젠다를 꺼내지 못하고, 중도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번 정권을 빼앗기고 공부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하게 만들고, 정권 색깔을 분명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우리가 윤 정권이 거부할 만한 민생법안을 많이 내야 한다는 과제를 잘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정권은 경제적 관점에서 철저한 신자유주의를 답습하는 이명박·박근혜 시즌2”라며 “민주당은 정치・경제적 기득권 동맹 대 보편적 기본권 연대 세력의 대결로 규정하고 불평등으로 피해받은 국민 대다수를 대변하는 연대·연합의 정치를 펼쳐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갑질 사태’를 계기로 2013년 시작한 을지로위원회에서 소속 의원 80여명 중 50여명이 또다시 당선됐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인 ‘기본사회위원회’와 함께 제22대 국회에서 민주당표 민생법안 입법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전세사기특별법,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이 을지로위원회가 탄생시킨 법안이다.
  • 美 펜타곤의 이례적 질책 “이러다간 우주산업 中에 밀린다”

    美 펜타곤의 이례적 질책 “이러다간 우주산업 中에 밀린다”

    미국과 중국의 우주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민간 우주사업자를 강하게 질책했다. 로켓 발사체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자 ‘이러다간 우주산업에서도 중국에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프랭크 칼벨리 미 공군 차관보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공동 소유주인 보잉과 록히드마틴에 보낸 경고 서한을 입수해 13일 보도했다. 칼벨리 차관보는 ULA의 로켓 발사체 ‘벌칸’ 개발 사업이 수년째 진전이 없다고 우려를 표한 뒤 “이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바람에 (벌칸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돼야 할) 미국의 군사위성 사업도 발목이 잡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ULA 소유주인 두 회사가 앞으로 90일 동안 협력해 ‘펜타곤과의 계약에 맞춰 로켓 추진체 생산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를 제대로 검토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당신들도 중국처럼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라’는 질책이다. ULA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인 1986년 터진 챌린저호 참사를 계기로 ‘우주산업에도 경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생겨난 민간 우주기업 가운데 하나다. 2006년 출범한 이 회사는 2015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경쟁자로 참여할 때까지 펜타곤의 유일한 발사체 제공 업체였다. WP는 “국방부가 핵심 안보자산을 벌칸에만 싣고자 하는 등 각별히 챙기고 있지만, 수년째 이어진 개발 지연에 불만이 커져 보기 드물게 직설적 용어로 비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우주개발 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워싱턴은 조만간 중국이 달을 점령해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의심한다. 최근 빌 넬슨 나사(미 항공우주국) 국장은 예산청문회에서 “중국은 과학 연구를 빙자해 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려고 한다”면서 “대규모로 중국인을 달 영토를 보낸 뒤 ‘달은 우리 땅이나 미국은 나가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선우은숙, 전남편 유영재에 위자료 ‘350만원’ 청구한 이유

    선우은숙, 전남편 유영재에 위자료 ‘350만원’ 청구한 이유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위자료 350만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겸 유튜버 안진용은 지난 11일 유튜브 방송에서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혼인 취소 소송 인지액이 1만 8000원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인지대 1만 8000원을 토대로 민사소송 등 인지법과 가사소송 수수료 규칙에 따라 역산하면 청구액은 총 350만원”이라고 했다. 그는 “이 돈이 의미가 있냐고 할 수 있는데, 위자료는 이혼 재판에서 큰 액수가 나오지 않는다. 상징적인 것”이라며 “혼인 취소를 요청하면서 내가 심리적으로 이 결혼을 통해 이렇게까지 힘들었기 때문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거다”라고 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5일 이혼을 했다. 당시 선우은숙 측은 소속사를 통해 “성격 차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선우은숙 친언니가 유영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진짜 이혼 배경이 알려졌다.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유영재가 강제 추행을 일부 인정한 내용의 녹취 파일과 함께 공황장애 진단서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은숙은 지난달 언론 보도를 통해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 정병용 하남시의원, 1만명 운집 ‘KBS 열린음악회’ 현장 안전 점검

    정병용 하남시의원, 1만명 운집 ‘KBS 열린음악회’ 현장 안전 점검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 의원)가 14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KBS 열린음악회’ 사전 녹화를 앞두고 사전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BS가 주관하며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KBS 열린음악회’에는 1만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할 예정인 만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정병용 위원장의 설명이다. 지난 13일 정병용 위원장(더불어민주당·미사1동·미사2동)을 비롯해 정혜영, 최훈종, 오지연 의원과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하남종합운동장을 찾아 ▲인파 관리 및 현장 지휘소 운영 상황 ▲구간별 안전요원 배치 현황 ▲트러스·조명 등 무대 구조물 설치 상황 ▲교통 및 주차 관리대책 ▲구조·구급 계획 확인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 계획과 입·출구 등 참가자들의 동선을 일일이 확인하고, 행사장 진·출입로에 보행 공간과 비상 대피로가 충분히 확보돼 있는지 확인했으며, 어르신 관람객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관람객이 무대에 진입하는 행위 등을 막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정 위원장은 “밤 시간대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탓에 사건·사고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안전사고와 소매치기·성추행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나 범죄 없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함께 점검에 나선 정혜영, 최훈종, 오지연 의원은 “행사가 끝난 후 퇴장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안전요원의 촘촘한 배치를 통해 퇴장 동선에 대한 안내가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하며 “만일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초동대처가 중요한 만큼, 구체적인 역할 분배와 정확한 숙지를 통한 발 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에도 철저히 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2023 슈퍼팝 페스티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안전 유해 요소의 사전 제거로 ‘사고 발생의 단 1%의 가능성도 없게 하겠다’는 각오로 행사 준비에 임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음악회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전했다.
  • 이중섭미술관 수백억대 작품 관리 허술… 소암·기당미술관 작품 일부 훼손도

    이중섭미술관 수백억대 작품 관리 허술… 소암·기당미술관 작품 일부 훼손도

    이중섭미술관 등 서귀포시 공립미술관들이 한 작품당 수천만원~수십억원에 달하는 미술작품의 보관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도 서귀포시 종합감사 결과 3개 미술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서귀포시가 소장품 수집계획 및 미술풀 관리· 운영이 부적정해 시정·주의요구 조치를 받았다.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 기당미술관 등 3개소의 미술관을 운영하며 총 1818점을 수집관리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미술작품을 전시한 뒤 작품 활용기록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3개 미술관에서 총 37차례 작품 전시행사를 개최했으나 이 가운데 12차례만 작품 활용 기록관리하는 것에 그쳤다. 이중섭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한 신소장품전 ‘우리 곧 다시 만나요’ 등 나머지 25차례는 작품 활용 기록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만원 이상 작품에 대한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당미술관의 경우 수장고 출입구에 잠금장치만 되어 있고 수장고 내부에는 잠금장치를 설치하지 않는 등 수장고를 관계 법령에 어긋나게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관은 소장품의 도난 방지를 위해 2개 이상의 잠금장치를 설치한 수장고를 마련해 소장품의 보전 및 관리를 하도록 되어 있다.감사위원회는 “이중섭미술관의 경우 이중섭 작가의 21억 5000만원 상당의 진본 작품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총 60점 141억 1500만원 상당의 고가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면서 “수장고 출입자 기록관리가 될 수 있도록 지문 등록 방식의 출입장치를 설치하는 등 보안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중섭미술관의 수장고는 수장고 출입때 보안 카드키를 통해 잠금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소암기념관의 소암 현중화 서예작품 ‘전가처처유환성’(1000만원)은 상단부분 일부가 오염된 상태였으며, 기당미술관의 ‘장철야 작가의 한국화 작품 ‘선어’(1500만원) 역시 일부 훼손됐는데도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다. 또한 기당미술관과 소암기념관의 경우 개관 이후 소장품의 효율적·체계적 수집을 위한 작품수집 5개년 게획수립 내용을 담은 서귀포시 미술관 작품수집 및 관리지침 개정 지침이 2018년 2월 마련됐는데도 지난해 11월 감사일까지 단 한차례도 5년 단위 중장기 작품 수집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1년 단위로만 작품 수집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를 통해 “장철야 작가의 ‘선어’ 작품은 대형작품인데 재배접하는 방식으로 복원처리해 깔끔해졌다”면서 “현중화 작품도 서예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염으로 서예가들 사이에서는 훼손으로 거의 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클리닝을 맡겼다”고 덧붙였다. 또한 “출입국 기록을 수기로 남기고 카드키로 출입하는데 지문인식기를 안 달았다고 작품 보관이 허술한 건 결코 아니다”라며 “폐쇄회로(CC) TV도 달려있고 이중섭미술관의 경우 감사위원회에서 시급하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관하기 위해 몇달후 철거해야 될 상황인데도 지난 3월에 지문인식기를 설치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중섭미술관은 2027년 1월 재개관을 목표로 올해 안으로 건물을 철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앞으로 당이 중심 돼 결정해 달라”… 황우여 “당정 협력 강화”

    尹 “앞으로 당이 중심 돼 결정해 달라”… 황우여 “당정 협력 강화”

    尹 “총선 민심 국정에 적극 반영”野와 접점 늘리는데 與 역할 강조 비대위, 채상병 특검 이탈표 단속‘전대 룰’ 개정 논의도 난항 예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13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여당의 신임 지도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새겨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했다. 또 향후 당이 중심이 돼 주요한 결정들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야당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여당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만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총선 민심을 새겨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에 황 비대위원장은 “당 현안을 챙기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비대위 출범 직후 만찬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만찬 참석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대부분의 결정은 당이 중심이 돼 달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이 “야당 의원과의 소통을 늘려 달라”고 당부하자 윤 대통령은 “앞으로 야당 의원들과 만나 대화를 많이 하겠다. 당이 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의 신임 지도부는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이라는 첫 시험대를 앞두고 내부 이탈표 단속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에게 오는 23~28일 해외 출장 예정 여부를 알려 달라고 공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오는 27~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범여권 의원 115명 중 98명 이상 반대표를 던져야 특검은 부결된다. 이미 김웅·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특검 찬성’ 입장을 밝혀 낙선·낙천·불출마 의원 58명의 본회의 출석 여부가 변수다. 이날 상임전국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공식 출범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는 특검법 외에도 만만치 않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방식에 대해 현행 ‘당심(당원투표) 100%’에 ‘민심’(일반 국민 여론조사)을 얼마나 반영할 것이냐를 조율해야 한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상범 비대위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해 책임당원이 80만명이었는데 이 정도면 결국 당심이 민심”이라며 현행 유지를 주장했다. 반면 수도권 초선인 김용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가 최선이고, 70대 30은 차선”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갑 낙선자 전주혜 비대위원도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이 요구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개정에 힘을 실었다.
  •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김 여사 수사’ 라인 교체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김 여사 수사’ 라인 교체

    법무부, 검사장급 이상 39명 인사李, 尹검찰총장 당시 대검 대변인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할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중앙지검 수사 실무를 이끄는 1~4차장검사도 전원 교체됐다. 또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가 4개월 남은 상황에서 검사장급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거 물갈이되고 ‘윤석열 사단’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다. 반면 송경호(54·29기) 중앙지검장 등 기존 주요 수사라인은 승진을 했지만 한직으로 발령나 사실상 좌천이란 평가가 나온다.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체제가 한층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법무부는 13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신규 보임 12명, 전보 27명)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중앙지검 검사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맡았을 때 ‘총장의 입’인 대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표적 ‘친윤’ 인사로 꼽힌다.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성남FC 후원금 수사를 이끌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다. 전주지검장에 임명된 뒤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채용비리 사건을 지휘했다. 현재 중앙지검에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뿐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수사’,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이 몰려있다. 이 지검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2년간 중앙지검장을 지낸 송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외견상으론 승진이지만 사실상 좌천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송 지검장은 김 여사 명품백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지휘하면서 용산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지검장 아래서 실무를 맡았던 중앙지검 1~4차장도 모두 자리를 떠나게 됐다. 김창진 1차장과 고형곤(이상 31기) 4차장은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하지만 법무연수원은 검찰 내에서 ‘유배지’로 불리는 곳이고 고검 차장검사도 실권이 없어 좌천 인사란 평가다. 김 1차장은 김 여사 명품백 의혹(형사1부)을, 고 4차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반부패수사2부) 수사를 이끌었다. 박현철(31기) 2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태은(31기) 3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배치됐다. 1∼4차장 모두 검사장급으로 올라섰지만, 김 3차장을 제외하면 전부 비수사 보직으로 발령났다. 검찰총장의 참모진인 대검 부장은 양석조(29기) 반부패부장과 공모직인 감찰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물갈이됐다. 공공수사부장으로 4·10 총선 선거사범 수사를 총괄하게 된 김 3차장과 함께 대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기획조정부장에는 전무곤(31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임명됐다. 김 3차장과 전 지청장은 윤 대통령과 근무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다. 중앙지검장, 대검 차장과 함께 ‘빅3’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송강(29기) 인천지검장이 보직을 받았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가까이서 보좌한 권순정(29기) 검찰국장은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찰 안팎에선 이 총장이 검 여사 의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지 11일 만에 친윤으로 지휘선이 교체돼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김 여사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장 임기가 오는 9월 만료되는데, 후임 총장은 대검 참모와 주요 지검장 ‘세팅’이 완료된 상황에서 부임하는 것이라 입지를 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성남FC 사건’ 등 야당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면서 “김 여사 수사 방탄의 서막”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주형 서울고검장과 최경규 부산고검장, 노정연(이상 25기) 대구고검장 등은 이날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도 분류되던 최 고검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옛말에 ‘청렴하지 않으면 못 받는 것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면 못 할 짓이 없다. 그래서 글을 가르치기 전에 부끄러움을 아는 것부터 가르쳤다’는 말이 있다”며 “요즘 이 부끄러움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사직의 변으로 남겨 주목받았다.
  • [단독]尹대통령 “대부분의 결정, 당 중심 돼야…야당과 대화 늘리겠다”

    [단독]尹대통령 “대부분의 결정, 당 중심 돼야…야당과 대화 늘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공식 출범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및 신임 원내대표단과의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에서 “향후 당이 중심이 돼 대부분의 결정을 해달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야당 인사들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며 그 과정에서 당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4·10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 및 ‘야당과의 소통 부재’ 문제를 탈피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만찬 참석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대부분의 결정은 당이 중심이 돼 달라고 여러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이 “야당 의원과의 소통을 늘려달라”고 당부하자, 윤 대통령은 “앞으로 야당 의원들과 만나 대화를 많이 하겠다. 당이 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과정에서 갈등설이 불거졌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없었다고 한다. 전당대회 규칙(룰)이나 시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채 상병 특검법’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만찬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당 현안을 챙기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비대위 출범 직후 만찬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초청으로 만찬을 개최한 것은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당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황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엄태영·유상범·전주혜·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 ‘세종대왕 나신 날’ AI가 복원한 궁중음악 퍼진다…문체부 ‘세종과의 하루’ 행사

    ‘세종대왕 나신 날’ AI가 복원한 궁중음악 퍼진다…문체부 ‘세종과의 하루’ 행사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인공지능(AI)이 복원한 궁중음악, 뮤지컬 공연 등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14~15일 경복궁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과의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4일에는 과거 집현전 자리였던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세종실록 오례의’ 중 길례를 참조해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은 장엄하고 유장한 느낌의 궁중음악인 해령, 궁중 악무인 여민락과 봉래의를 선보인다. 특히 국립국악원은 세종 때 창작된 궁중음악 중 전승이 끊어진 치화평과 취풍형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복원하고, 이를 초연한다. 또한 세종대왕이 남긴 말을 멋글씨 공연으로 살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이 빼어난 문자임을 알리고, 세종대왕이 이루고자 했던 ‘생생지락’(생업에 종사하며 삶을 즐기다)의 의미를 되새긴다. 소리꾼은 공연을 통해 세종이 펴낸 책인 ‘삼강행실도’, ‘향약집성방’, ‘용비어천가’의 내용을 전한다. 하례연의 대단원은 세종대왕의 일생을 다루고 업적을 노래하는 뮤지컬이 장식한다. 경복궁에서는 영추문과 수정전, 경회루 주변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시·체험행사 ‘하루에 담은 세종’을 진행한다. 영추문 입구에서 호패(조선시대 신분증)를 수령해 세종의 탄생부터 재위 기간까지의 업적을 감상할 수 있다. 실물 크기의 어좌에서 임금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세종의 성과를 영상으로 만나본다. ‘향약집성방’의 처방전을 토대로 향낭(향기 주머니)을 만들고, 세종에 대한 퀴즈를 풀어볼 수도 있다. 15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예술아카데미 서클홀에서 ‘세종이 꿈꾸는 세상, 책으로 말하다’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전국 각지와 국외에서도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늘, 세종대왕과 함께해요!’ 행사를, 국립국어원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24년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를 진행한다. 세종시는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열고, 대전시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한글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한다.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 세종학당은 15일부터 학당별로 ‘2024년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개최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종께서 꿈꾸었던 생생지락의 세상,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기쁨’을 깊이 되새기고 실천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한글주간에 시상하는 ‘세종문화상’을 내년부터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또장’ 노범수 아홉수 넘어 1년 만에 부활…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등극

    ‘노또장’ 노범수 아홉수 넘어 1년 만에 부활…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등극

    ‘노또장’ 노범수(26·울주군청)가 1년 만에 부활을 노래했다. 노범수가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넘어 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타이틀을 기어코 따냈다. 노범수는 13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진용(28·증평군청)을 3-2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5월 보은 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은 노범수는 이로써 개인 통산 19번째 태백장사를 차지했다. 또 금강급(90㎏ 이하) 우승 1회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장사 등극 횟수를 모두 20회로 늘렸다. 이날 4강전과 결정전 모두 명승부가 펼쳐졌다. 노범수는 4강전에서 지난달 문경대회에서 데뷔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킨 신인 홍승찬(22·문경시청)을 맞닥뜨렸다. 첫째 판에서 밭다리, 등채기등 홍승찬의 공격을 거푸 받으며 균형을 잃을 뻔한 노범수는 잡채기에 엉덩이가 모래판에 닿을 뻔했다가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밀어치기에 성공했다.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도 홍승찬의 잇따른 들배지기에 이은 뒷무릎 치기에 쓰러질 뻔하다가 뿌려치기로 기사회생, 결정전에 진출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김진용과 만난 결정전 또한 쉽지 않았다. 첫째 판은 경기를 서두르던 김진용이 거푸 경고를 받으며 거저 주웠다. 하지만 이후 변칙 기술에 능한 김진용의 반격이 거세졌다. 둘째 판을 뒷무릎 치기로 내준 노범수는 셋째 판을 들어 뒤집기로 따내며 다시 앞서갔으나 넷째 판에서 집요하게 밑을 파고드는 김진용에게 정규 경기 시간 1분 중 1초를 남기고 자반뒤집기에 무너져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옆무릎치기를 시도하는 김진용을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쓰러뜨리며 그토록 목말랐던 우승을 결정지었다. 2020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노범수는 데뷔 첫 해 4관왕(금강장사 우승 1회 포함), 2021년 5관왕, 2022년 6관왕, 지난해 4관왕에 오르며 태백급 최강자로 군림했다. 2022년 11월 천하장사 대회부터 지난해 5월 보은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태백급을 제패하기도 했다. 밥 먹듯이 장사를 한다고 해서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5위에 그친 것으로 시작으로 기나긴 슬럼프가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기는 했으나 문준석(수원시청)에 무릎을 꿇는 등 좀처럼 꽃가마에 오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노범수는 올해 4번째 민속씨름 대회에서 기어코 정상을 밟으며 1년 만에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우승을 결정지은 뒤 왈칵 눈물을 쏟아낸 노범수는 시상식 내내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난해 단오 대회가 끝나고 계속 지면서 노또장 시대는 갔다, 올라갈 때는 무서웠는데 떨어질 때는 무섭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그래도 독하게 준비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노범수는 또 “단오 대회 이후 많이 헤맸다. 운동도 하기 싫고 씨름도 하기 싫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셔서 다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승찬과의 명승부에 대해서는 “경기 내용에서는 졌는데 제가 좀 더 간절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동안 간간이 한 체급 위인 금강급에도 출전했던 노범수는 본격적인 체급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단오 대회가 태백급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승하든 우승하지 못하든 이후로는 금강급을 제대로 준비해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

    회삿돈을 횡령·배임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고, 이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계열사 임원 겸직 금지를 어기고 일부 임원을 2개 회사에 일하도록 꾸며 이중급여를 받게 했다는 얘기다. 또 이 전 회장은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 6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 계열사 법인카드 80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받는다. 다만 태광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대부분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일들”이라며 “김 전 의장이 검찰 수사에서 범법행위가 드러나고 처벌될 위기에 처하자 이 전 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 회원 13만 대부 카페서 대출 희망자 정보 유통…불법 대부·중개 조직 무더기 검거

    회원 13만 대부 카페서 대출 희망자 정보 유통…불법 대부·중개 조직 무더기 검거

    회원 수 13만명이 넘는 인터넷 대부카페를 운영하면서 수집한 대출 희망자 정보를 불법 대부업자에게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부업자들은 이 정보를 활용해 연이율 최고 1만 3000%로 돈을 빌려주면서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 대부 중계조직과 대부조직 3곳을 적발해 5명을 구속하고,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과 중간관리자, 하위조직원 등 39명으로 구성된 A조직은 회원 수 12만명, 1만 6000명인 대부카페를 운영하면서 2021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대출희망자 1578명 개인정보를 무등록 대부업자에게 넘기는 방법으로 4억 9000만원 상당의 대부를 중개한 혐의를 받는다. A 조직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카페에 하루 4000여건의 대출 광고 글을 올려 연락 해온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카페에서 활동하는 다른 대부업자 2명도 대출 희망자 정보를 전국 불법 대부조직에 유통하면서 226억원 대부를 중개해 수수료로 24억원을 받아 챙기고, 58억원을 직접 대출하기도 했다. 불법 대부를 전문으로 하는 C 조직은 이 카페에서 흘러나온 정보 등을 활용해 33억 7000만원을 연이율 최대 1만 3973%로 불법 추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B, C 조직은 5158명에 총 91억 70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47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00만원을 대출하려는 사람에게 선이자 40만원을 제외한 60만원을 빌려주고 4주만에 100만원을 갚으로는 식이었다. 이자율은 대부분 800%~1000%, 최대 1만3973%였다. 채무자는 대부분 금융권 대출이 쉽지 않은 20~30대 또는 영세 자영업자였다. 불법 대부업자들은 채무자들이 돈을 기한 내에 갚지 못하면 집을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대출을 실행할 때 받아 둔 얼굴 사진을 SNS에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협박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에서 고가 명품 시계, 귀금속, 현금 등 11억원 상당을 압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대부카페 2곳을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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