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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 위 벌거벗은 男女 성관계 그림이 집안에… ‘화산 도시’서 발굴된 2000년 전 유적

    침대 위 벌거벗은 男女 성관계 그림이 집안에… ‘화산 도시’서 발굴된 2000년 전 유적

    에로틱한 벽화들로 장식된 2000년 전 주택이 이탈리아의 ‘화산 도시’ 폼페이에서 새로 발굴됐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이 전했다. 폼페이유적지공원 측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최신 발굴 현장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면서 “규모는 작지만 매우 세련되게 장식된 ‘작은 독립형 주택’들을 발굴 중”이라고 밝혔다. 공원 측은 ‘파이드라의 집’이라는 잠정 명칭을 붙인 집을 대표적으로 소개하면서 “인근의 가장 크고 부유한 저택을 부러워할 필요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장식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집에서 발견된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진 에로틱한 벽화 중 하나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음탕한 반인반수 사티로스와 자연의 정령 님프가 침대 위에서 벌거벗은 채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벽화에는 신화 속 파이드라와 의붓아들 히폴리토스가 함께 등장한다. 다부진 나체를 드러내며 서 있는 히폴리토스와 거의 벗다시피 앉아 있는 파이드라의 모습이 에로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이드라는 크레타의 공주로, 결혼동맹을 위해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의 두 번째 부인으로 시집오게 된다. 그런데 파이드라는 테세우스의 첫 번째 부인 히폴리테의 아들 히폴리토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이를 본 여신 아프로디테는 에로스에게 사랑의 화살로 파이드라를 쏘라고 시키고, 사랑에 깊이 빠진 파이드라는 히폴리토스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그러나 히폴리토스는 계모의 고백을 단호히 거절하고, 이에 수치심을 느낀 파이드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다. 유서에는 사실과 달리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유혹해 능욕을 견디다 못해 자결한다는 내용이 적힌다. 테세우스는 아들을 저주하며 포세이돈에게 죽여달라고 청하고, 히폴리토스는 바다 괴물을 만나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의 도움으로 히폴리토스가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신화로 전해진다. 이번에 발굴된 주택은 기원후 79년 베수비오 화산 분화로 파괴된 폼페이의 다른 주택들과 달리 기원전 로마 건축의 전형이던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지어지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아트리움은 빗물을 모으는 웅덩이가 중앙 안뜰에 있는 형태의 열린 공간이다. 집안에 새겨진 선정적인 프레스코화는 당혹스러운 발견은 아니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발굴된 여러 폼페이 유적에서는 에로틱한 프레스코화가 다수 발견된 바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는 노예에서 해방된 두 남자가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주택에서 발견된 거대한 남근 그림이다. 다산과 풍요의 신인 프리아푸스가 저울 위에 큰 남근을 올려 놓고 돈이 가득 찬 가방과 무게를 비교하는 모습이 담겼다.
  • 김동연 “尹, ‘모든 책임진다’ 명패 치우고 ‘김건희만 지킨다’로 바꿔라”

    김동연 “尹, ‘모든 책임진다’ 명패 치우고 ‘김건희만 지킨다’로 바꿔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집무실 명패를 치우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 지사는 25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집무실 명패부터 치우십시오. 지금 도대체 무슨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라고 비난했다. 이어 “어제(2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뵀다. 2주기가 되도록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울분을 토하셨다”라고 썼다. 또 23일 파주 대성동 마을을 방문한 소감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들은 일상(대남 확성기 소음에 따른 고통스러운 삶)은 참담 그 자체다”라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에 날을 세웠다. 김동연 지사는 “민생 경제는 어떻습니까? 2분기 연속 성장률 쇼크에도 정부의 진단과 대책은 한가하기만 합니다. 적극 재정이 필요한 때인데도, 무책임한 긴축재정만 고집하고 있습니다”라며 정부의 재정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최소한의 책임 있는 조치도 없었다. 국민 안전, 민생 경제 다 포기하고 ‘여사’만 책임지겠다는 겁니까?”라며 “대통령이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은 간명합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은 특검에 넘기고, 민생과 경제, 국민 안전에 집중하는 겁니다. 그러지 못할 거면, 차라리 명패를 ‘김건희만 책임진다’로 바꾸십시오”라고 갈무리했다.
  • ‘피해자’라는 방패, 방패를 공격무기로 쓰는 이스라엘 [세책길]

    ‘피해자’라는 방패, 방패를 공격무기로 쓰는 이스라엘 [세책길]

    일본 반핵단체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히로시마에서 봤던 원폭돔과 평화공원이었다. 히로시마 시내 한가운데 자리잡은 각종 상징물, 전시자료들은 핵폭탄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피해자와 공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치한 공간을 지나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진 곳에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가 있다. 히로시마를 방문했던 2005년 1월에 품었던 의문은 지금도 여전히 해소가 안되고 있다. 히로시마 어디에서도 메이지유신부터 제2차세계대전 패전까지 일본의 중요 군사기지이자 군수공업지대가 밀집한 군국주의를 떠받치는 핵심지역이었던 히로시마는 없었다. 오로지 ‘피해자’가 있을 뿐이다. 일본 근대사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평화롭던 어느날 하늘에서 거대한 폭탄이 떨어진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엇보다도, 히로시마 전체 피폭자 가운데 10% 가량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원폭희생자들은 과연 온전히 ‘피해자’로 호명되고 있는 것을까. ‘피해자’라는 의식은 뇌리에 깊이 박힌다. 다함께 피해를 입었다는 집단의식은 ‘우리’의 동질감과 단결심은 물론이고 가해자인 ‘저들’에 대한 적대감을 끌어올린다. 어두운 측면 역시 존재한다. 극단으로 흐르면 피해자 의식만큼 위험한 물건도 드물다. 자신들의 ‘가해’는 잊어버리고 ‘피해’만 선별적으로 기억하며 현실에 눈을 감아버리기 십상이다. 한때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지금 가해자가 되는 데 면죄부가 된다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지 1년이 지났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소속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고 1200여명(군인 381명 포함)이 죽고 250여명이 인질이 되자 이스라엘은 즉각 전쟁을 선포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딱 1년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4만 1870명이 죽었고 9만 7166명이 다쳤다. 가자지구 보건부가 지난 8월 발표했을 때는 사망자가 3만 4344명이라고 했는데 두 달도 안돼 7000명 넘게 더 죽었다. 3만 4344명 가운데 710명은 첫돐도 안 된 갓난아기였다. 이 기간 이스라엘군 사망자가 347명이었다. 가자지구는 1년 동안 상업시설의 80%와 주거 건물의 60%, 학교 건물의 87%, 도로망의 68%, 경작지의 68%가 파괴됐다. 팔레스타인, 감옥에서 생지옥으로1년 전에는 이스라엘이 만든 고립장벽에 갇힌 세상에서 가장 큰 감옥이었던 가자지구는 이제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 돼 버렸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이란, 예멘까지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주변국에 발신하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너희가 이러고도 나랑 싸우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협박하는 것처럼 들린다. 한국어에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정확한 낱말이 존재한다. 깡패. 국어대사전에는 깡패를 이렇게 정의한다. ‘폭력을 쓰면서 행패를 부리고 못된 짓을 일삼는 무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는 와중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은 제대로 된 조치를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저 ‘다들 참아라 참아’하며 공허한 휴전촉구만 이어갈 뿐이다. 부조리가 계속되면서 이스라엘이 갖고 있던 ‘피해자’라는 일종의 ‘신뢰자본’은 갈수록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가령 과거 유대인학살에 책임이 있고 현재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전폭 지지하고 있는 독일에선 설문조사 결과 60%가 이스라엘에 무기지원하는 걸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독일 시사매체 슈테른이 최근 보도했다. 한국에선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은 곧 수천년을 쫓기고 핍박받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수천년을 고통받은 끝에 ‘고향’에 돌아왔으니 고향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싸우는 건 신성한 권리 아니냐고 본다. 신이 ‘선택받은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했다는 설교까지 더해지면 이스라엘은 이교도들의 침략에 맞서 성지를 지키는 성전기사단 같은 존재처럼 돼 버린다. 사실 이런 관점은 이스라엘의 국가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겐 구약성경이 팔레스타인 땅문서나 다름없다. 홀로코스트라는 기억과 결합한 이런 ‘피해자 담론’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웃나라를 공격하거나 암살하는 속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강력한 논거가 되는 게 사실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일하는 ‘유대인’ 슐로모 산드가 쓴 <만들어진 유대인>(사월의책, 2022)은 한마디로 말해 ‘유대인 피해자 담론’에 주목하는 책이다. 2008년 히브리어로 처음 출간됐을 당시 제목이 ‘유대인은 언제, 어떻게 발명되었는가’인 것에서 보듯 ‘유대국가’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젊은 시절 군대에 입대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이 있는 저자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의 기원과 실체, 모순을 통해 이스라엘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를 촉구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알던 ‘유대인’이라는 상식을 깨부순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을 당혹스럽게 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책에서 들고 있는 유대인의 기원과 변천에 관해 새롭게 밝혀낸 수많은 최신 연구성과 가운데 상당수가 이스라엘이 1976년 전쟁에서 서안지구를 점령한 뒤 고고학자들이 대규모 발굴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롭게 밝혀진 것들이란 점이다. 이스라엘 정부와 학자들은 십중팔구 솔로몬이 세웠다는 거대한 성전과 황금으로 가득찬 왕궁 유적을 기대했겠지만 실제 발굴 결과는 전혀 달랐다. “새로운 고고학자들 및 성서학자들 대부분이 받아들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즉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렸다는) 거대한 통일 군주국은 결코 존재한 적이 없으며, 솔로몬 왕이 아내 7백명, 첩 3백명과 함께 거주한 장엄한 궁전도 결코 없었다는 것이다. 성서가 그 거대 제국의 이름을 따로 명명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 결론을 강화한다. 유일신의 은총으로 수립된 강력한 통일왕국을 인위적으로 발명하고 영광스럽게 만든 것은 후대 저자들이었다. 그들은 또한 풍부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세계 창조, 대홍수, 선조들의 유랑, 야곱과 천사의 씨름, 이집트 탈출과 홍해 기적, 가나안 정복과 기브온 전투에서 해가 멈춘 기적 등과 같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236쪽).” 유대인의 피해자 정체성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이주와 유랑은 어떨까. 먼저 출애굽을 보자. 출애굽이 있었다고 하는 기원전 13세기에 가나안 지역은 이집트 파라오가 확고히 지배하는 이집트 영토였다. “그렇다면 모세는 자유를 얻은 노예들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나와서... 역시 이집트로 갔다는 말인가?(229쪽).” 성경에서 핵심 모티프인 바빌론유수 역시 사실이 아니라 믿음의 영역이다. “우리는 이스라엘 왕국을 멸망시킨 아시리아인들과 유다왕국을 정복한 바빌로니아인들 역시 그들의 정복지로부터 주민 전체를 이주시키는 일 같은 건 하지 않았다고 덧붙일 수 있다(249쪽).” 1세기 유대 반란 이후 로마가 유대인들을 강제이주시켰다는 ‘상식’ 역시 저자의 동심파괴를 피해가지 못한다. “유다 지역에서 추방이 있었다는 언급은 로마의 풍부한 기록 어디에도 없다. 반란 후 유다지역 경계선 부근에서 대량의 피난민이 있었던 흔적도 전혀 발견된 적도 없다(251쪽).” 강제이주가 없었다면 세계 곳곳의 ‘디아스포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다소 놀랍게도 저자는 유대인의 확산을 이끈 건 특정 혈통집단의 이주가 아니라 대규모 전도와 개종이었고, 이런 방식을 계승하며 경쟁자로 등장한 그리스도교와 경쟁에서 패하면서 ‘유대인 인구 확산’이 멈췄다고 밝힌다. “장차 그리스도교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그리스도교의 궁극적 승리에 기여하게 되는 모든 관념적이고 지적인 요소들이 당시 유대교의 이 일시적 성공 안에 이미 들어있었다(316쪽).” 유대인 혈통이라는 함정과 자기모순저자가 길게 논증한 것처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 퍼져 있는 유대교 신자들 사이의 세속적인 민족지적 공통분모는 결코 없다(451쪽).” 역사 속에서 ‘유대인’이란 특정한 혈연공동체가 아니라, 특정한 종교를 믿는 공동체(148~149쪽)였다. 간단하게 말해서, 유대인이란 한민족이나 일본민족 같은 개념이 아니라 가톨릭 신자나 불교 신자와 다를 게 하나도 없는 개념이었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인이란 누구인가.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국가로 규정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는 걸 고려하면 이스라엘의 국가 정체성과 직결된다. 사실 이 문제는 이스라엘 정부에서도 수십년 동안 끊이지 않는 논란꺼리였다. 이스라엘 내무부 장관으로 시오니스트 좌파를 대표하던 이스라엘 바르 예후다는 1958년 3월 내무부에 ‘자신이 유대인이라고 진실하게 선언하는 사람은 유대인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그 밖에 증거는 필요없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 조치는 즉각 논란이 됐고, 총리 벤구리온은 이 조치를 뒤집어 버렸다. 이후 내무부를 장악한 유대교 정통파들은 어머니의 정체성을 유대인 등록 기준으로 삼았다. 1970년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인은 유대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자 혹은 유대교로 개종하고 다른 종교에 속하지 않은 자(519~521쪽)”라고 결정했다. 이런 정책에 따라 이스라엘은 국민 4분의1이 아랍계를 비롯한 비유대계다. 심지어 동구권 몰락 이후 이스라엘로 대규모 이주한 옛 소련 출신 유대계 이민자 가운데 30%도 유대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신분증에 자신의 민족명을 기재해야 하는데 옛 동독 출신 중에는 민족명을 ‘동독’으로 쓴 사람도 있다. 왜 이런 모순이 벌어지는가. 19세기나 20세기 초 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모든 유대인은 자신들만의 기원을 가진 하나의 민족”이라는 주장은 전형적인 반유대주의 논리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런 주장을 반대한다고 하면 반유대주의자 아니냐는 공격을 받는다. 전세계 유대인들은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같은 민족이라는 근대의 발명품, 신화가 역사가 되고 현실을 재구성하고 규정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현실에 존재할리 없는 ‘유대인’ 혈통을 찾고, 국가 차원에서 유대인 혈통의 우수성을 입증할 증거를 찾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유대인 혈통이 아닌 이들은 이스라엘에서 배제와 차별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정부가 국민의 민족을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군대에 입대할 ‘권리’를 박탈하고,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도 법으로 금지하는 게 현재 이스라엘이다. 그런 차별과 배제의 극단적인 대상이 팔레스타인인들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을 독립시킬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제대로 된 국민으로 인정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팔레스타인을 공식 합병하면 유대인이 다수를 차지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외국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국민으로 대접해 주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20세기에 경험해봤다.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야 했던 일제식민지 시기였다. 이런 정치체제를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스라엘 정치체제를 ‘종족정치’(Ethnocracy)라고 규정한다(552쪽). 이스라엘에서는 인사말이 ‘샬롬’이라고 한다. 평화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고 50만명이 넘는 원주민들이 평화롭게 살던 땅을 피와 눈물로 물들인 뒤 세운나라였다. 1948년 아인슈타인과 한나 아렌트 등 유대계 지식인들은 메나햄 베긴을 비롯한 시오니스트 우익이 인종주의적 파시스트 국가론을 신봉한다며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캐나다 국적 의사 가보 마테가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에 기고한 글에서 아프게 지적하는 말을 조금이라도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보 마테는 1944년 헝가리에서 태어났고 외조부모는 아우슈비츠에서 죽었고 아버지는 나치 독일에 강제노역으로 동원됐다. “아우슈비츠에서 우리 할아버지가 죽은 것이 팔레스타인인 사람들을 학살할 명분이 될 순 없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대량 학살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하마스의 로켓이나 민간인 테러 공격은 가자지구의 맥락을 떠나서는 이해할 수 없으며, 그 맥락은 근세와 현재에 걸쳐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인종 청소 작전, 즉 팔레스타인 민족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정의로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하고 점진적으로 합병하기, 비인도적인 봉쇄, 올리브숲을 파괴하기, 수천명을 임의로 투옥하고 고문하기, 민간인을 모욕하기, 주택 파괴. 이런 정책들은 정의로운 평화를 바라는 어떤 열망과도 함께할 수 없다.”
  • ‘VIP 격노설’ 실체 모른 채, 박정훈 대령 사건 1심 연내 끝날 듯[FM리포트]

    ‘VIP 격노설’ 실체 모른 채, 박정훈 대령 사건 1심 연내 끝날 듯[FM리포트]

    사령관의 지시를 어기고 ‘순직 해병 사건’의 수사(또는 조사) 기록을 이첩했다는 등 혐의로 기소돼 군사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수사단장 사건의 1심 결과가 연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 과정 내내 이른바 ‘VIP 격노설’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그 실체는 밝혀지지 않은 채 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 ‘해외출장’으로 불출석했던 임기훈 이번엔…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지역군사법원은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 9차 공판을 오는 29일 진행한다. 9차 공판에는 앞선 공판에 불출석했던 임기훈(중장) 국방대 총장과 오혜지(대위) 해병대 법무과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 군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박모 수사관도 출석한다. 임 총장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키맨’ 중 하나다. 외압 의혹이 집중되는 지난해 7월 30일~8월 2일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으로 대통령실 및 군 관계자들과 수 차례 통화를 주고받은 인물이다. 특히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격노설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애초 임 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지난 공판으로 예정됐으나 그는 ‘해외 출장’을 사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됐고 임 총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번에는)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임 총장이 이번 공판에서 갑자기 입을 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 대령 변호인단은 9차 공판으로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곧장 결심공판까지 진행하자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재까지 군검찰 쪽에서는 추가 증인신문 요청 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결심부터 선고까지 한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재판부 결정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또는 연내에는 1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군검찰은 이 사건의 본질은 사령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항명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박 대령 측은 외압에 의한 권한 없는 부당 지시를 거부한 것이므로 항명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결국 VIP격노설로 대변되는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실체는 여전히 불분명해 선고 결과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 변호인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 이익으로”박 대령을 대리하는 김정민 변호사는 최종변론에 앞서 재판부에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법 대원칙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쉽게 (VIP격노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확인을 거부하지만 격노를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는 차고 넘치는 상황”이라며 “당시 이첩 보류 지시 등은 대통령의 격노 때문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령 사건과 별개로 VIP 격노설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돼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큰 폭풍이 몰아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가라앉을대로 가라앉은 해병대의 사기 진작 문제다. 해병대는 서해도서 등을 지키는 최전방 정예부대로 올해 창설 75주년을 맞았다. 해병대 출신들의 긍지는 유명하지만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해병대는 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특히 믿었던 보수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으로 감지된다.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대행진 행사까지 참가하고 있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지난 12일 110차 촛불집회에서 탄핵을 주장하며 “누가 해병대를 사지로 몰아 넣었는지, 누가 진실을 덮고 사단장을 구명해 줬는지, 왜 박 대령을 항명 수괴로 몰았는지, 선(先) 탄핵 후(後) 진상규명을 해보자”고 외쳤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실시간 방송 고교생, 중형 선고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실시간 방송 고교생, 중형 선고

    또래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 성폭행하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실시간 방송한 고교생 중 한 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병만)는 25일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17)군에게 징역 장기 10년~ 단기 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또다른 공범 B(17)양은 이미 항소심에서 징역 장기 10년~단기 7년 등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들이 있는 가운데 “임신을 못하게 해주겠다”고 또래 여학생인 C양을 폭행·감금하면서 “옷을 벗으라”고 협박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양은 자신의 지인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A군이 C양을 성폭행하는 모습을 실시간 중계했고, A군 등은 C양이 반항하지 못하게 억눌렀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범행 후에 C양이 신고 등을 하지 못하게 협박하려는 목적으로 나체 상태의 C양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C양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병원으로 옮기고, C양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공소장에 ‘A군 등은 C양을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 협박했다’고 적었다. 이날 A군의 1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A군은 B양 등 다수의 공범과 함께 아동·청소년인 C양을 감금, 변태적 행위를 하고 이를 제3자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A군이 비록 소년일지라도 성고문에 가까운 범행으로 C양이 상상할 수 없는 전인격적 피해를 입어 응분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어 “A군이 또다른 여학생을 강제 추행한 사건은 그 여학생과 어머니가 엄중히 경고했는데도 반성 없이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채팅과 DNA 등 뚜렷한 증거가 있는데도 피해자가 먼저 성적으로 접촉했다고 주장해 2차 피해를 입히는 등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지난 4월 있은 A군과 B양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B양 측 변호인은 “B양이 아직 미성년자인데도 교도소에서 수감생활하고 있다”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었다.
  • 단풍 구경하고 추억도 쌓고…은평구, “불광먹자골목으로 오세요”

    단풍 구경하고 추억도 쌓고…은평구, “불광먹자골목으로 오세요”

    서울 은평구는 오는 26일까지 경기 침체 극복과 상점가의 소비 진작을 위해 ‘단풍구경하고 추억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불광먹자골목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후원한다. 북한산에 인접한 불광먹자골목 상권 특성을 살려 등산객과 지역 주민의 먹자골목 방문을 활성화하고, 가을철 북한산 등산 후 방문하기 좋은 거리로 상점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불광먹자골목 중앙광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26일에는 오전 7시부터 불광역 일대 등산객에게 생분해 봉투, 간식, 핫팩 등이 담긴 ‘생태친화적 플로깅 키트’를 선착순 배포한다. 또한 이날 중앙광장에서 운영하는 ‘단풍 추억 사진관’에서는 모든 방문객에게 즉석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전체 기간 불광먹자골목 상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주민에게 경품 응모권을 지급한다. 현장 경품 추첨은 오는 26일 오후 8시 반에 열리며, 경품은 캠핑 접이식 의자 웨건, 캠핑 테이블 등 고급 등산용품이다. 김산 불광먹자골목 상인회장은 “가을철 북한산의 정취와 맛있는 먹거리도 즐기고 단풍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먹자골목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이번 주말에도 많은 등산객이 불광먹자골목을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가족과 함께 기억에 남을 추억도 만들고, 가을의 정취를 즐길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거인이 남기고 간 ‘신경영 정신’을 떠올리다...차분한 분위기 속 이건희 4주기 추도식

    거인이 남기고 간 ‘신경영 정신’을 떠올리다...차분한 분위기 속 이건희 4주기 추도식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렸다. 최근 삼성전자 경영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추도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하며 차분하게 진행됐다. 오전 10시 30분쯤 검은색 세단을 탄 이 회장을 시작으로 속속 선영에 도착한 유족들은 약 40분간 머무르며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렸다. 이들은 특별한 절차 없이 헌화하고 절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에 앞서 정현호·한종희·전영현·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이 오전 9시 43분부터 약 10분간 검은색 승합차 6대를 이용해 줄지어 도착했다. 사장단은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조화를 보냈고, 2주기 때는 직접 추도식을 찾았다. 이 회장과 삼성전자 사장단은 추모를 마친 뒤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 했다. 매해 추모식마다 이어지는 일정으로, 이날은 현 경영 상황에 대한 메시지나 논의보다는 고인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기리는 시간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후 오찬에서는 사장단에게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날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4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음악회에 초청된 삼성생명 우수설계사 50여명과 한 명씩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 락피도, ‘뷰티 구미’ 4종 출시··· 다이소 입점

    락피도, ‘뷰티 구미’ 4종 출시··· 다이소 입점

    - 잘파 세대 겨냥, 뷰티 니즈에 따라 골라 먹는 ‘뷰티 구미’- 다이소 직영 입점하며 오프라인 확대 박차 에프앤디넷의 생애주기별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락피도에서 뷰티 니즈에 따라 골라 먹는 건강 간식 ‘뷰티 구미’ 4종 출시와 함께 다이소 직영 매장 판매 소식을 밝혔다. 락피도 뷰티 구미는 10·20 잘파(Z+알파) 세대의 뷰티 고민과 가성비 소비 니즈를 반영해 출시된 제품으로서 맛과 건강까지 동시에 충족시킨다. 이 제품들은 10월 28일부터 가까운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 락피도 공식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4종의 라인업으로 출시된 락피도 뷰티 구미는 원하는 맛 또는 뷰티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피쉬 콜라겐을 함유한 ‘생글탱글 콜라겐 구미’는 복숭아 농축액으로 콜라겐의 비린 맛을 잡아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복숭아 맛 구미로, 생기 있는 일상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새콤달콤 애사비 구미’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뷰티 루틴 아이템으로 화제가 된 애플사이다비니거(사과초모식초분말)가 들어있는 사과 맛 구미로 가벼운 하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말랑탱글 화이버 구미’는 묵직한 아랫배 고민을 가진 소비자를 겨냥한 푸룬 맛 구미로, 식이섬유를 맛있는 간식처럼 즐길 수 있다. 13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상큼팡팡 비타믹스 구미’는 건강과 활력 충전을 도와줄 오렌지 맛 구미로 10·20세대와 직장인들이 바쁜 일상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추천한다. 락피도 관계자는 “락피도 뷰티구미는 간식의 역할을 넘어서 뷰티와 건강에 대한 잘파 세대들의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된 식품”이라며, “간편하고 맛있게 뷰티 루틴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과 더욱 가깝게 만나기 위해 다이소 직영 매장에 신규 입점하였으니, 가까운 다이소 매장이나 온라인을 통해 더욱 쉽게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울산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완진…현대차 일부 생산 차질 빚어질 듯

    울산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완진…현대차 일부 생산 차질 빚어질 듯

    울산 한 자동차 부품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6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6분쯤 남구 용연공단 내 자동차 부품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8628㎡ 크기 공장 1개 동 내부의 생산 설비와 직원 체력단련실 등 대부분 태우고, 소방 당국에 의해 오전 11시 44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와 고성능 화학차 등 차량 30대, 헬기 2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품 납품이 지연되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일부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이 난 자동차 부품업체는 자동차 연료탱크, 새시 등을 현대차에 납품하는데, 이날 부품을 공급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가 이날 오후부터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1개 공장은 토요일 특근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포토] 서울억새 축제…‘은빛 하늘공원’

    [포토] 서울억새 축제…‘은빛 하늘공원’

    금요일인 25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일대 은빛 억새밭에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제23회 서울억새 축제는 2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은 각종 쓰레기가 매립돼 만들어진 해발 98m의 인공 쓰레기 산인 난지도를 지난 2002년 생태 공원화한 것으로, 척박한 환경이 자연으로 복원되어가는 변화를 상징하는 억새밭이 있다. 한편, 축제는 25일 끝나지만 불빛 공연은 주말인 26∼27일에도 저녁 7시와 7시 4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서울억새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 尹, 폴란드 대통령 부부 국빈 만찬…“한국 무기 폴란드 지킬 것”

    尹, 폴란드 대통령 부부 국빈 만찬…“한국 무기 폴란드 지킬 것”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에서 “한국 무기가 폴란드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국빈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국 무기가 폴란드의 땅과 하늘을 지키고, 이달 초 구매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의 드론이 한국의 영토를 지켜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빈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두다 대통령과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고, 양국 정부와 재계·학계 등 인사들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역사적 상처를 극복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낸 공통점을 토대로 다양한 방면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다 대통령의 외조부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자가 지켜낸 폴란드는 오늘날 세계 20위권의 강대국으로 발전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 맞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의 위대한 음악가 쇼팽의 음악이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폴란드에서는 수많은 K팝 팬이 한국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며 양국 국민의 문화적 교류를 평가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인에게 한국은 발전을 상징하며 ‘동양의 호랑이’로 통했는데, 이제 한국산 무기가 수입되며 안보의 상징이 됐다”며 “폴란드 군인들이 한국산 무기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통해 폴란드가 제3국에 무기를 수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은 폴란드의 표본”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은 폴란드에 좋은 일이다. 비슷한 방법을 통해 비슷한 발전의 길을 걷고 있는 두 나라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빈만찬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폴란드의 클래식을 결합한 공연이 진행됐다.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신영희 명창, 소리꾼 유태평양, 피아니스트 윤연준, 바리톤 이응광 등이 공연에 나섰다. 이후 한국 전통 민요 진도 아리랑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 여사와 두다 여사는 국빈 만찬에 앞서 양국 배우자 간 프로그램으로 경복궁을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두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식 환영식에도 참석했다.
  • 조세호, ♥아내와 신혼여행 중 ‘불청객’이 얼굴을…인상 팍

    조세호, ♥아내와 신혼여행 중 ‘불청객’이 얼굴을…인상 팍

    방송인 조세호가 신혼여행 근황을 공개했다. 조세호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리 타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럽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조세호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조세호의 얼굴에 파리 두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는 인상을 찡그리고 있다. 또 조세호는 아내와 함께 즐긴 유럽의 길거리와 골목 등의 풍경, 음식을 공개하며 행복함을 과시했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주례는 개그맨 전유성, 사회는 개그맨 남창희가 맡았다. 축사는 배우 이동욱이 진행했으며 축가는 가수 김범수, 거미, 빅뱅 태양이 불렀다.
  • ‘마곡’ 눈이 번쩍 문화·여가·미식 다 있다[서울펀! 동네힙!]

    ‘마곡’ 눈이 번쩍 문화·여가·미식 다 있다[서울펀! 동네힙!]

    온 가족의 심장이 뛰는 곳 ‘마곡’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논두렁·밭두렁이었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있었지만 타거나 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왜 이 허허벌판에 지하철역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끌끌 찼다. 그랬던 마곡이 2020년대 들어선 마곡연구단지에서 일하는 직장인 수요를 바탕으로 얼마 남지 않은 회식문화가 이어지고 젊은 장사꾼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곳이 됐다. ●먹거리촌·식물원·AI 등 세 구역 마곡의 놀거리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저녁만 되면 직장인과 청년들로 붐비는 먹거리촌이고, 두 번째는 희귀한 식물 구경과 함께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식물원이다. 세 번째는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LG아트센터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라면 아이들을 꼭 데리고 가고 싶어 한다는 LG디스커버리랩이 있는 곳이다. 다양한 놀거리, 즐길거리가 있어 가족과 연인은 물론 젊은이들도 신나게 놀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단 9호선 마곡나루역에 내리는 게 편하다. ●숲·호수·습지 갖춰 가족 나들이 가능 먼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은 서울식물원으로 가 보자. 가장 빠른 길은 2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다. 횡단보도를 건너 ‘초록초록한’ 길을 쭉 따라가면 서울식물원이 나온다. 식물원에 가기 위해 걷다 보면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입장료가 있지만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무료다. 열린숲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봄가을에는 돗자리 한 장만 있으면 소풍을 즐길 수 있다. 호수원 주변은 산책길로 조성돼 있는데 수변관찰 데크가 있어 텃새와 습지식물 관찰도 가능하다. 습지원에선 다양한 습지식물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 피어 있는 연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소셜미디어(SNS)용으로 딱이다. 주제원에선 지중해 12개 도시를 주제로 꾸며진 온실을 볼 수 있는데 ‘식충식물 특별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 전시가 자주 열려 인기다. 서울식물원이 가족·연인들의 소풍 장소로 딱 맞는다면 LG아트센터와 LG디스커버리랩은 문화와 미래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2022년 11월 문을 연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국내 최초 체험형 인공지능(AI) 교육기관이다. 부모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오고 싶은 곳인 이유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이 건물은 지난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건물은 거대한 곡선과 직선을 섞어 배치하는 방식으로 지상을 관통하는 타원형 원통 형태의 ‘튜브’와 100개의 직선 계단으로 만들어진 ‘스텝아스트리움’, 로비에서 마주하는 곡선 벽면 ‘게이트 아크’ 등 세 가지를 테마로 설계됐다. 또 건물 외부는 안도의 트레이드마크인 노출 콘크리트를 기반으로 한 정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아름다운 건물 안에서는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AI를 5개 분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 생성형 AI 등은 실제 사용되는 서비스를 실습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다만 학기 중에는 학교 단위로 예약을 받고 방학 때만 개인 신청이 가능하다. 서남권 최고 공연시설인 LG아트센터에선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소풍을 즐기고 문화도 만끽했다면 이제 입의 즐거움을 찾아보자. 식당이 집중된 곳은 마곡나루역과 5호선 발산역 주변이다. 한국에 있는 온갖 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는 물론 열정 넘치는 청년 장사꾼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만날 수 있다. 이들 식당과 카페는 마곡연구단지에 자리잡은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밥집이자 술집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가장 활발하게 식당이나 카페, 술집 창업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특히 퇴근 시간대가 되면 회식이나 모임을 하는 직장인들로 거리가 붐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연령대 원하는 먹거리 풍성 이 골목의 가장 큰 특징은 부장님이 좋아하는 김치찌개, 제육볶음부터 파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일본식 주점, 퓨전 음식점, 샐러드 전문점, 디저트 가게 등 다양한 연령대가 원하는 다양한 가격대의 식당들이 모두 있다는 것이다.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많다 보니 법인카드로나 먹을 수 있는 고급 식당부터 점심 한 끼를 간단하게 때울 수 있는 식당까지 모두 수요가 있다”며 “특히 마곡연구단지에서 근무하는 연령층이 다양하다 보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힙한 식당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홍콩식 우육탕면이 맛있는 ‘란콰이펑누들’과 돈가스 전문점 ‘바삭하게’ 등이 몇 년째 자리를 지키며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란콰이펑누들은 빨간색과 초록색이 조화를 이룬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진하고 얼큰한 국물이 술 마신 다음날 해장을 찾는 직장인들을 유혹한다. 1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라는 ‘금고깃집’은 삼겹살의 명가로 불리는 곳이다. 마곡지구 일대에만 식당이 3개가 있을 정도로 인기인 만큼 삼겹살에 소주가 당긴다면 한 번 찾아가 볼 만하다.
  • 성북, 美글렌데일시와 함께 “소녀상 지켜요”

    성북, 美글렌데일시와 함께 “소녀상 지켜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엘렌 아사트리안 시장이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세워져 있는 ‘한중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한 성북구와 서울시 관계자도 함께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24일 “쌀쌀한 가을 날씨에 이 구청장과 아사트리안 시장이 함께 평화의 소녀상에 스카프를 둘러 줬다”고 밝혔다. 글렌데일시는 2012년 최초로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2013년 미국 내 첫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후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에는 10월 9일을 공식적인 ‘한글날’로 지정했다. 성북구는 2015년 글렌데일시와 우호 협약을 맺었다. 이 구청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상징하는 역사와 인권의 메시지를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인간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지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사트리안 시장은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성북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화와 화합의 상징 앞에서 우리는 하나”라고 화답했다.
  • 新복지취약계층 ‘5060 1인가구’… “돌봄 사각 맞춤형 지원을”

    新복지취약계층 ‘5060 1인가구’… “돌봄 사각 맞춤형 지원을”

    1인가구 지형이 중고령(50대 이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50대와 60대 1인가구가 빠르게 늘면서다. 이에 따라 65세이상 ‘독거노인’에 무게를 둔 정부의 1인가구 지원정책 패러다임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중고령 1인가구의 특성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50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15.7%에서 2050년 29.8%로 늘고, 60대도 같은 기간 22.3%에서 35.3%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70대, 80대 이상은 증가폭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고령 1인 가구는 일상 생활 자체를 어려워했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어려움의 정도를 점수로 매겼을 때 ‘균형 잡힌 식사’(3.2점), ‘아플 때 대처’(3.1점), ‘가사’(2.8점), ‘경제적 불안’(2.7점), ‘고립’(2.6점) 순으로 어려움을 느꼈다. 특이한 점은 5060세대의 경제적 불안(2.8점)이 7080세대(2.6점)보다 컸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나이가 되지 않는데다 실직·이혼·사별 등을 거쳐 1인 가구로 진입한 5060세대가 적지 않아 더 큰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정으로부터 분리된 50~60대 남성들은 사회적 고립감이나 우울감을 심하게 겪지만 (기관에서)발굴하기도 어렵다”며 “이들이 사회적 지원 체계에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결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중장년층은 퇴직 후 소득이 끊기고 회사 위주로 쌓아왔던 사회적 관계망이 한 순간에 단절되는 생애전환기”라며 “이러한 특수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서도 5060세대가 지난해 전체 고독사(3661명)의 절반 이상(53.9%)을 차지했다. 중고령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33.6%)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1인 가구에서 ‘월세 및 무상’ 거주 비율은 2010년 28.6%에서 2020년 36.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의 경우 ‘자가’ 비율이 2010년 57.4%에서 2020년 46.0%로 11.4%포인트 감소해 주거 형태가 매우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고시원·쪽방촌 등 중고령 1인 가구 주요 거주 지역의 최저 주거 기준 적용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 태권브이도 국화꽃 향기 가득

    태권브이도 국화꽃 향기 가득

    24일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린 유성국화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국화로 장식한 11m 높이의 태권브이 조형물 등을 보며 가을을 즐기고 있다. 국화 등 가을꽃 23만본이 전시된 유성국화축제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 대전 뉴스1
  • 부동층에 표심 호소한 해리스, 기독교인 결집 시도한 트럼프

    부동층에 표심 호소한 해리스, 기독교인 결집 시도한 트럼프

    미국 대선을 10여일 남긴 23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적격성을 부각하며 부동층 잡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타운십에서 CNN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생방송에서 ‘트럼프가 파시스트라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동의하며 최근 이어 온 ‘파시스트’ 압박 공세를 높였다. “국민은 (정치 지형 양극화에) 지쳐 있다”면서 “집무실에 앉아 복수·보복을 계획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해결책에 집중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층 유권자로 구성된 청중들은 불편한 질문들을 던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차별점이 무엇이며, 현재 공약 정책들을 왜 지난 4년간 못했나”라는 질문에 해리스는 “바이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리더십이 될 것”이라며 “여태 정책들을 집행해 왔지만 앞으로 더 해야 된다”고 답했다. 2022~2023년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 급증을 막지 못한 데 대해선 “무너진 이민 시스템을 다루는 초당적이고 포괄적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남부 격전지이자 바이블벨트(복음주의 개신교 성향이 강한 남부 주)인 조지아주를 찾아 기독교계 표심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파이크카운티의 한 교회 타운홀에서 “우리는 절대 지지 않는다. 그들이 얼마나 나쁜지 봤기 때문에 힘을 얻었다. 기록적인 수로 투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가 아주 크면 조작할 수 없다는 걸 확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전투표에 강한 불신을 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사전투표를 하겠다”며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해리스 부통령에 불리한 지표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유명 통계학자인 네이트 실버는 뉴욕타임스에 실은 기고문에서 “당선 확률은 반반”이라면서도 “직감으로는 트럼프가 이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는 흑인 남성은 58%로, 10명 중 6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변방서 중심 된 한국문학… ‘포스트 한강’ 다양성 폭발시킬 기회”[한강의 시간]

    “변방서 중심 된 한국문학… ‘포스트 한강’ 다양성 폭발시킬 기회”[한강의 시간]

    한강이 장르 다양성 길 열어줘역사적 사실 넘은 감각의 모방고통받은 이들 소설로 보듬어양질 번역 위한 지원 고민해야세계 속 한국문학 ‘시차’ 사라져깊은 주변부 의식 벗어난 계기개성 있는 작가들 살아남도록독자가 낯선 문학 관심 가져야젊은 연구자 정전화 탈피 노력다양하게 읽히지 않아 아쉬워韓문학 토대 위 한강만의 세계 작가·독자 이은 가교로 남을 것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의 기적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한국문학이 오랜 시간 축적한 정서와 감각 위에서 실현된 역사적 쾌거다. 세계문학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한국문학은 이제 세계 속에서 ‘시차 없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학사는 그간 다양한 방식과 관점에서 쓰였다. 그러나 2024년 10월 10일 이전과 이후는 상당히 다르게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남과 북을 가르는 한강처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점으로 한국문학의 전과 후로 구분될 것이다. 한강이 30년 전인 1994년 신춘문예 당선작 ‘붉은 닻’을 통해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딘 관문 역할을 했던 서울신문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와 향후 한국문학의 전망 및 과제를 짚는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우찬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조연정 문학평론가가 패널로 참석했다. -한강의 문학세계를 요약한다면. 우찬제 교수 “여리고 취약한 존재들, 정처 없이 방황하며 상처받은 사람들, 고통 속에서 절명한 사람들을 위한 영혼의 비가를 시적인 문체로 ‘가만가만’ 보듬은 작가라 하겠다. 사실이나 진실을 넘어 고통의 심연에서 고통을 고통스럽게 탐구한 작가다. 숨 쉴 수 없는 존재들이 나름대로 숨 쉴 수 있도록 위로와 생명의 음표를 감각적 리듬에 실어 소통한 소설가다.” 이광호 대표 “한강의 중요한 주제는 ‘애도’다. 그러나 애도는 남성적이거나 리얼리즘적인 서사로는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새로운 서사가 필요했다. 그것은 여성적이면서도 시적인 목소리다. 이야기의 힘보다는 강렬하고 참혹한 이미지 그리고 신음 같은 목소리들이 문장을 이끌어 간다. 종래 소설에서는 전경화되기 어려운 것들이다. 한강은 ‘육체를 관통하는 시적인 글쓰기’를 수행한 작가다. 한국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2016년 영국 부커상에 이어 이번 노벨문학상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조연정 평론가 “물론 한강 작가 개인의 탁월함과 훌륭함도 중요한 원동력이다. 그러나 그 외에도 한강의 부커상 수상 이후 다종다양한 한국문학 작품이 다양한 언어로 소개됐던 힘도 있었을 것이다. 가령 ‘채식주의자’는 한강이 부커상을 받기 9년 전인 2007년 출간됐던 작품이다. 당시 한국 문단에는 이미 김혜순, 최윤, 오정희, 은희경, 편혜영, 김애란, 황정은, 손보미, 조해진 등 수준급의 작품을 써내는 여성 작가들이 있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배출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축적된 한국문학의 성과들도 아울러 봐야 한다.” 이 대표 “소설집 ‘여수의 사랑’ 등 초기작에서는 개인의 상처 등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한다. 나중에는 그것이 사회적인 트라우마와 여성적인 연대로 나가는 확장성을 보여 준다. 세계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보편적인 고통으로 나아간 것이다. 노벨문학상으로 상징되는 서구문학은 그간 백인 남성의 거대 서사가 주름잡았다. 그것과는 결이 다른 아시아 여성의 새로운 형식의 언어를 발굴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지형의 변화 가운데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도 한 계기가 될 수 있었겠다.” 우 교수 “한강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선 선배들의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임철우, 현기영 등의 작가들이 이미 리얼리즘적 관점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 사건을 재현했기 때문에 한강은 그 위에서 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감각할 수 있었다. 한강이 ‘사실의 미메시스(모방)’가 아니라 ‘감각의 미메시스’를 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강의 소설을 두고 역사적 사실 여부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이미 있었던 사건 안에서 고통받은 이들의 영혼 안으로 소설이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봐야 한다.” -‘한강 특수’로 서점가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한국문학 사정은 녹록지 않은 것 같다. 이 대표 “문학은 개성과 다양성의 전쟁터다. 한강도 한국문학 시장에서 대중적이고 주류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채식주의자’가 번역되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기회가 왔을까. 대중적이지 않고 독창적이며 누군가가 보기에는 특이하고 괴상한 문학을 하는 사람이 계속 나와야 한다. 하지만 한국문학 시장은 그런 다양성을 보장할 여력이 안 된다. ‘한강 특수’가 이런 다양성을 담보하는 것으로 이어질지 저는 의문이다. 독자들이 지금보다 더 낯선 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개성 넘치는 작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앞서 축소됐던 ‘문학나눔’ 사업의 정상화를 포함해 더욱 적극적인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 조 평론가 “한국문학이 다양하게 ‘쓰이고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작품들이 골고루 읽히지 않는 게 문제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다양한 작가의 책을 독서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한강으로만 쏠릴 것 같다는 우려도 있다. 문학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작품은 다양한데 독자들이 거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문학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줘야 한다.” 우 교수 “문학 정책을 집행하면서 실용주의적 관점은 지양해야 한다. 책은 공산품이 아니다. 번역 예산을 얼마 들였고 그래서 번역서가 몇 권 나왔는지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좋은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세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양질의 번역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껏 예산을 집행하면서 당장 돈을 들인 만큼 성과를 내는 데에 급급했던 측면이 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한국문학은 도대체 어떤 문학인지 맥을 잡아 줄 수 있는 비평적 담론도 활성화돼야 하고 그걸 펼칠 수 있는 여러 지면이 필요할 것 같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사는 어떻게 기록될까. 조 평론가 “최근 젊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문학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쓰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전화된’ 문학사를 세부적이고 다양한 관점들로 쪼개서 ‘작은 문학사’를 서술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훗날 한강이 한국문학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예단할 순 없다. 2020년대에 갑자기 등장한 ‘예외적인’ 수상자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문학의 두꺼운 토대 위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를 구축한 작가. 그러면서도 동시대 많은 작가를 독자와 이어 준 가교로 기억될 것 같다.” 우 교수 “한강은 아직 50대 중반이다. 이른 나이에 노벨문학상을 받았기에 지금까지 쓴 것보다 앞으로 쓸 것이 더 많거나 작품의 깊이가 더 깊어질 수 있다. 한강이 어떤 작가로 기록될지 지금 말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서정과 서사를 아우르며 다양한 장르가 다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작가인 것 같다. 한강 이후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변두리에서 중심에 섰듯 장르나 스타일, 감각에서도 주변부에 있던 것들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 수상을 에너지 삼아 한국문학에도 여러 활력이 생기고 혁신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대표 “그간 한국문학 제도권에 속한 정전들은 거의 남성 작가의 작품이었다. 여기에 비판이 일어나고 여성들의 문학사를 조명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이게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문학사는 삼촌에게서 조카로 움직인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것은 한강에게도 해당한다. 제2의 한강이 나올 테지만 그것은 한강과 똑같은 작가가 아니라 조금은 어긋난, 다른 작가일 것이다. 그동안 한국문학은 약간의 ‘시차’가 있다고 느꼈다. 시대의 중심에서 뒤떨어져 있다는 감각이다. 번역과 언어의 장벽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한강에 의해서 그 시차가 없어졌다. 우리 문학의 뿌리 깊은 주변부 의식을 극복할 계기가 만들어졌다. 변방이 아니라는 의식이 생긴 것이다. 이것으로 아마 한국문학에 다양성이 꽃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강 이후의 우리 작가들은 세계문학의 중심에 있는 작가들과 동시대에서 읽고 쓸 수 있을 것이다.”
  • 한기호 “우크라 통해 북괴군 폭격” 신원식 “넵” 문자 [포착]

    한기호 “우크라 통해 북괴군 폭격” 신원식 “넵” 문자 [포착]

    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장관 출신인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폭격해 피해를 강요하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고 제안하는 순간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데일리 카메라는 한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창을 포착했다. 한 의원은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습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신 실장에게 보냈다. 그러자 신 실장은 “넵 잘 챙기겠습니다. 오늘 긴급 대책회의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은 “연락관 (파견)도 필요하지 않을까요”라고 했고 신 실장은 “그렇게 될 겁니다”라고 긍정했다. 이 대화는 18일 또는 21일에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게 (북한군을) 공격하도록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연락관이 우크라이나가 폭격할 때 도와줄 수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연락관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설득하고, 북한군을 공격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한 의원은 “파병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17일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1만명 이상 파병돼 있다면 우리도 최소한으로 참관단이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신 실장의 답변대로 정부는 북한군 전력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인력 파견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2일 “북한군이 실제 전쟁에 투입될 경우 전술을 연구하고 이들이 포로로 잡힐 경우 신문을 진행하기 위해 현지에 모니터링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살상무기 직접 지원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살상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그런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협력에 기해서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다면 우리가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또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놓고 시행해나갈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 “정치적 악마화” 야 “전쟁사주 경악” 야당은 정부·여당이 한반도 안보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한 의원에 대한 제명과 신 실장 해임을 촉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이것을 자국 병사에 대한 선전 포고로 (판단해) 문제 삼으면 남북전이 되고, 한반도에서 상호 보복 전투가 이어지게 되면 안보 위기 사태가 초래된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부승찬 의원도 “국군은 외부의 위협에 대해 국가 영토를 방위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타국까지 가서 폭격을 유도하고 심리전으로 활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별도 성명을 통해 “김건희 여사 이슈를 덮으려고 이제는 ‘전쟁사주’까지 하는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즉각 전쟁을 조장한 한 의원을 제명하고, 대통령실은 신 실장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당사자인 한 의원은 이날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을 한 것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은) 단 한마디 얘기도 못하면서 국회의원 개인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악마화 하는 것은 참 가소롭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전에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것을 확실하게 북한 인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그것을 하자는 개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못하는 민주당 국방위원들이, 국회의원 개인의 텔레그램 대화를 정치적으로 악마화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국방위원들이 오늘 주장한 ‘전쟁사주’, ‘국민을 전쟁터로 내모는’, ‘군 장병들을 보내고자 하는 것’, ‘이역만리 전장에 개입하려는 것’ 따위의 내용들은, 모두 김정은 정권을 향해 해야할 말들 아니냐”고 반문했다.
  •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국감장 무슨 일…귀신소리까지 들린다는 대남방송(영상)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국감장 무슨 일…귀신소리까지 들린다는 대남방송(영상)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장에서 누군가 무릎을 꿇고 울먹이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대남방송 소음 피해 주민이었다. 인천 강화에서 초등학교 1학년 딸과 3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피해 주민 A씨는 “방송 소음으로 인해서 저희 일상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대남방송, 짐승소리·쇠 긁는 소리에 귀신소리까지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심화하면서 접경 지역에서 양측의 선전 방송의 강도도 커졌다. 경기 파주, 인천 강화 등 접경 지역 일대는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이에 맞선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대남 확성기 방송에 바로 옆 사람과 대화도 힘들다”, “밤에는 잠도 못 자서 낮에 피로감이 극심하다” 등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은 주민들이 지금까지 들어본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여우·들개·까마귀 등 동물 울음소리부터 쇠뭉치를 긁는 소리나 기계 돌아가는 소리, 심지어 귀신 소리 등 소름 끼치는 소리가 밤낮없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딸아이 같은 경우는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하니까 구내염이 생기고, 아들은 새벽 3~4시까지 잠을 못 자고 그런 상황”이라며 “그런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아무것도 안 해주시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여기 계신 국방위원장님이나 (국방위원들의) 손자, 자녀분이 ‘방송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잠 못 자겠어요’라고 하면 어떻게 얘기해주실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측을 향해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호소했다. 60년간 강화에 살았다는 피해 주민 B씨는 “이번에 보니 김포, 연천, 파주는 위험 지역구에 선정됐는데 강화는 빠졌다”면서 “우리집에서 이북은 1.8㎞인데 왜 위험지구에서 저희 마을이 빠졌는지 너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음 전문가를 투입해 주셔서 그분들과 주민들이 같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알아보게 해달라)”라며 “보상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소리를 안 듣고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지역주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음 관련 전문가를 현장에 보내서 같이 하는 것들을 저희 한번 그렇게 검토해서 그것들이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번 방안을 찾고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인천 강화 지역이 피해지역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해서 바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 주민들은 마침 상임위원 격려를 위해 국방위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이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다”고 하자 한 대표는 “강화 가서 다 뵀던 분들”이라며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안보라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일이라는 믿음을 최전방에 사는 주민들에게 드려야 되지 않겠냐”라며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좀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정부가 뾰족한 수가 있는지 없는지, 과학적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점검해 봐야 하겠다”면서도 “주민들하고 잘 소통하면서 그렇게 좀 진행 방향에 대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납북자단체 “다음주 대북전단 공개 살포” 한편 납북자가족단체가 다음 주 중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북자들의 이름과 사진 등이 담긴 대북 전단 10만장을 제작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성룡 연합회 대표는 “납북자 문제를 알릴 기회가 또 없다고 생각해 대북 전단 10만장을 파주에서 전체 다 날리겠다”며 “(살포가) 두 번이 됐든, 세 번이 됐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평양 시내에 떨어지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꼭 풍선이 아니더라도 전단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북한이 이산가족 등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행위 등을 중단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비닐봉지에 사진과 글귀가 프린트된 형태의 전단에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와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5명, 최 대표 부친의 이름과 사진, 설명 등이 함께 실렸다. 최 대표는 “여러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주 중에는 무조건 공개 살포를 할 것”이라며 “전단에는 1달러 지폐만을 넣을 예정이고, 기존에 넣던 USB 등 다른 물품은 넣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 관계에 되레 긴장감을 준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를 요구하고, 대남방송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를 멈추라고 요구하는 게 먼저”라며 “거기에 대한 요구가 앞서야지, 우리에게만 자꾸 중단하라고 하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공개 살포 시간과 장소는 곧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 내 11곳을 이달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경기도를 비롯한 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대책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실제 대북 전단 살포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제지할 계획이다. 北 ‘쓰레기풍선’ 대통령실 일대에 대남 전단 낙하 한편 북한이 24일 새벽에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 약 20개 중 10여개가 수도권에 떨어졌다. 특히 대통령실과 서울 용산구 일대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대남 전단도 낙하했다. 북한이 대통령 부부를 직접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담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살포하는 대남 쓰레기 풍선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가 달려 있어 특정 지점에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바닥 크기의 전단에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도 뺨질 김건희 왕비’라며 김 여사를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난하는 문구가 담겼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윤석열의 해외 행각은 국민혈세를 공중살포하는 짓’ ‘대파 값은 몰라도 되지만 핵주먹에 맞아 대파될 줄은 알아야 하리’라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전단에는 “아십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김 여사가 지난해 해외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 팔찌, 브로치의 가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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