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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인사검증, 감시받는 업무로 전환…의미 있는 진전”

    한동훈 “인사검증, 감시받는 업무로 전환…의미 있는 진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속 인사 검증 조직 신설에 대해 “과거 정치 권력의 내밀한 비밀 업무가 ‘늘공’(직업 공무원)의 감시받는 통상업무로 전환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30일 한 장관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르면 오는 6월 7일 출범할 ‘인사정보관리단’(관리단)에 대한 권한 비대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반박했다. 정부는 기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수행하던 공직자 인사 검증 기능을 법무부 장관 직속인 관리단으로 넘기는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1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한 장관은 “인사 검증 업무에 대해 (과거) 책임자인 민정수석이나 공직기강비서관에게 기자들이 질문한 적이 있나 싶다. 이제는 그게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민정수석은 국회 출석도 안 했지만 앞으로는 국회 질문을 받게 되고 감사원 감사 대상도 되고 언론으로부터 질문받는 영역이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관리단에 현직 검사가 소속돼 있음에도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등 최고 법관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는 등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도 “인사 검증 업무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진행되는 통상 업무로, 범위와 대상도 새롭게 늘리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인사와 검증 업무에 전념해온 직업공무원을 책임자로 둘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검증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기존에 있던 우수한 분들을 모셔 체계적으로 통상 업무에 포섭시켜 업무 추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을 방침을 세웠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들은 바는 없다”고 했다. 검찰이 대통령 친인척 수사도 할 수 있게 됐다는 질문에는 “수사기관이 충분히 독립적으로 수사할 만한 시스템은 갖췄고, 결과적으로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후 김명수 대법원장과 약 20분 동안 환담을 한 뒤 “좋은 말씀 많이 나눴다”는 말을 남기고 대법원 청사를 떠났다.
  • “훈련병이 생활관서 담배…조교에게 욕하고 싸우자 한다”

    “훈련병이 생활관서 담배…조교에게 욕하고 싸우자 한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한 조교가 일부 훈련병이 생활관서 담배를 피우는 등 기강이 무너졌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조교 A씨는 본인을 육군훈련소 조교라고 소개하면서 27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A씨는 “생활관에서 흡연을 하고 격리 중인데도 마음대로 나오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심지어 욕까지도 한다”라며 “훈련병이 들어와서 조교에게 욕하고 싸우자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간부들은 단지 잘 참았다고 말씀하신다. 이런 현실이 너무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담배를 피우러 가려는 한 훈련병을 제지하자 그에게서 ‘알아서 할게요’, ‘귀가할 거니까 신경끄세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훈련병은 간부를 향해 “태생이 싹수없게 태어난 걸 어떻게 하냐, 제가 그럼 뭘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A씨에 따르면 이 훈련병은 최근 퇴영심의위원회 결과 퇴영 조처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퇴영은 처벌이 될 수 없다”며 “훈련병이 소대장 및 분대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욕설을 자행하며 막사 복도 및 생활관에서 흡연을 해도 아무런 제재도 하지 못하는 게 답답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부대 측은 “군기 문란자, 의도적 교육기피자를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군 기강을 확립해 정병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라며 “조교들의 복무 여건을 보장하는 데에도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 한동훈 “정치검사 출세? 지난 3년 가장 심해…그런 과오 않을 것”

    한동훈 “정치검사 출세? 지난 3년 가장 심해…그런 과오 않을 것”

    ‘윤석열 인사’ 비판에 “능력·공정에 대한 소신 기준으로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이른바 ‘윤석열 라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는 검찰 인사와 관련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찰 인사가 납득하고 수긍할 인사라고 평가하느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검찰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며 “대통령께 보고는 당연히 드려야 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윤석열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 정부의 인사”라고 받아쳤다. 법무부는 대검 차장검사에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14명을 포함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 지검장은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특수통 검사인 이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핵심 참모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사단’이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이 ‘정치검사가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왜 있느냐’고 묻자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협치가 ‘특수부 검사들과의 협치’라며 검찰 공화국이란 비판이 나온다는 김 의원의 질의에도 “저는 이미 검사가 아니고, 특수부 검사와 협치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연 중심으로 밥 먹고 다니지 않아”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인사한 것 아니냐는 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저도 20년 넘게 검사를 했으니 한 번도 같이 근무해보지 않은 검사는 그 정도 (간부)급에서는 거의 없다”며 “다만 인연을 중심으로 발탁했다는 것은 오해다. 제가 인연 중심으로 밥 먹고 다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수통 중심의 인사라는 지적에는 “오해가 있다. 형사통 검사들도 주요 검사장 보직에 (배치했다)”라며 “홍모 검사나 한모 검사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욱 수원지검장과 한석리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뜻에 맞지 않는 검사들을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는 지적에는 “저도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했는데, 거기서 충실히 근무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자신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한 것을 김한정 의원이 비판하자 “저는 부당한 수사를 받은 당사자”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법상 기본권이 정치적 공격에 의해 무력화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시원 논란에 “말씀할 만한 지적” 발언도 이어 “저뿐만 아니라 이재명 전 지사도 비슷한…(일이 있었다)”이라며 “이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는 권리”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한 비판에는 “저는 인사를 받은 당사자이고, 인사를 하는 분의 심정을 제가 짐작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취지에는 공감한다. 서로 존중하면서 인사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또 간첩조작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둘러싼 부적격 논란에 대해서는 “인사는 제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충분히 말씀하실 만한 지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경찰의 성남FC 사건 수사에 대해 야권이 ‘편파 수사, 검찰 독재’ 등이라 주장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찰이 ‘성남 FC 의혹’ 수사를 사골 우려먹는 것 같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장관으로서 사안의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이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산업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 제가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 6·1 지방선거운동 D-2…정부 “위법 선거운동 철저히 단속”

    6·1 지방선거운동 D-2…정부 “위법 선거운동 철저히 단속”

    6·1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오는 19일 개시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보건복지부가 공정 선거를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17일 공동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권덕철 복지부 장관, 이노공 법무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각종 위법 선거운동에 대해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경찰·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금품수수나 허위사실 유포, 선거폭력 등 선거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도 용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인원은 현재까지 55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4명은 재판에 넘겨졌고 453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청 통계에서는 705명이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2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품수수가 205명, 공무원 선거관여가 30명 등 순이었다. 정부는 “공무원의 선거 중립 실천과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공무원이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줄을 서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과 같은 격리 의무가 유지될 경우 코로나19 격리자 등은 사전투표 2일차인 5월 28일에는 오후 6시 30분~8시, 선거 당일인 6월 1일에는 오후 6시 30분~7시 30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교육의원 등 총 4125명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와 7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이 장관 등은 “투표소에 올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서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 “안전하고 공정한 지방선거 관리 노력”

    정부 “안전하고 공정한 지방선거 관리 노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19일)을 이틀 앞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보건복지부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실시를 강조했다. 17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노공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종 위법 선거운동에 대해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단속하겠다”면서 “금품수수나 허위사실 유포, 선거폭력 등 선거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무원의 선거 중립 실천과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2일까지 552명이 입건됐고 이 가운데 453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청 집계에서는 705명을 적발했는데,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229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품수수 205건, 공무원 선거관여 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현행과 같은 격리 의무가 유지될 경우, 코로나19 격리자 등은 사전투표 둘째 날(5월 28일)에는 오후 6시 30분∼8시, 선거일 당일(6월 1일)에는 오후 6시 30분∼7시 30분에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관 등은 “투표소에 올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단체과 지방의회의원, 교육감 등 모두 4125명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7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요청”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요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서 활동했을 당시의 표현 논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비서관을 공개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었다.이 대표는 다만 이 같은 표현들이 문제라고 비판하면서도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와 연결 짓지는 않았다.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등을 지낸 윤 비서관은 윤 대통령과 25년간 인연을 이어 온 핵심 측근이다. 대통령실 살림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 직무 특성상 윤 대통령이 온전히 신임할 수 있는 인사를 원한 만큼, 경질은 없다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아울러 윤 비서관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건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이병군 전 비서관은 “물론 ‘경고’가 정식 징계 절차는 아니지만, 가벼운 것도 아닌 것이 ‘주의’보다는 높은 단계인 것”이라며 “주의·경고의 내용도 봐야 되는 건데 성비위로 주의 경고를 받았다면 제 기준으로 임명되기 어려운 사례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전염병 관리와 보건 업무의 최고 사령탑인 복지부 장관 임명이 늦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임명 여부에 대해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이미 드렸다”고 언급했다.
  • 박지현 “尹 대통령, 협치 원하면 수준이하 인선 정리해야”

    박지현 “尹 대통령, 협치 원하면 수준이하 인선 정리해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출근 시간에 대해 “매일 40분씩 늦어지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도 있겠다”고 비판했다. 16일 박 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자율출퇴근제를 선언할 모양”이라며 “11일에는 8시 반에 출근했던 윤 대통령이 12일에는 9시 10분, 13일에는 9시 55분에 출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시민들은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새벽 별을 보며 집을 나서고 지각을 면하려고 비좁은 버스와 지하철에 올라 몇 번의 환승을 거쳐 기진맥진 출근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최소한의 성실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할 예정이라는 점에 대해 언급하며 “협치와 협력을 원한다면 국회에 오기 전에 할 일이 있다. 수준 이하 양심불량 장관 후보자와 비서관들을 먼저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은 ‘공정은 무시해도 좋다, 아빠 찬스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신호”라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미루는 것은 ‘윤석열 정부에서는 교수가 친구를 동원해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불법 편입학을 해도 좋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조작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인선은 공포 그 자체”라며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던 김규현 국정원장 내정자, 세월호 관련 문건 1천361건을 파쇄하라고 지시한 권영호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을 발탁한 것은 공직자의 기본자세보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만 인사 원칙으로 삼겠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5·18 기념식 참석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그저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며 “광주 망언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를 사퇴시키고, 아직도 5·18일 북한군 소행이라 주장하는 극우단체와 절연 선언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 [사설] 수준 이하 비서관 누가 뽑고 검증했는지를 검증하라

    [사설] 수준 이하 비서관 누가 뽑고 검증했는지를 검증하라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잇달아 과거의 발언이나 행위로 논란의 한복판에 서면서 수준 이하의 인사를 과연 누가 비서관에 천거했고, 어떻게 검증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위안부·동성애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에 이어 13일엔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검찰 재직시절 2차례 성비위로 징계성 조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으로 과거 징계를 받았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임명 문제도 여전히 찜찜한 상태로 남아 있다. 윤 비서관은 남부지청 주사보, 대검 사무관 시절 회식 중 여직원과 부적절한 접촉을 해 두번이나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3일 “기사에 나온 내용과 경위 등은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다. 인사 검증에서 기초적인 징계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했다면 묵과할 수 없는 부실 검증이자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김 비서관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표현하거나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2일에도 해명글을 올리며 ‘조선여성 절반은 성노리개’라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윤석열 정부가 다원화한 여러 단체와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시민사회수석실을 확대해서 신설한 자리다. 누구보다 다양성과 인권 감수성이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사퇴의 형식으로 김 비서관을 퇴진시킨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결단이다.   집권 초기부터 이런 저런 인사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앞으로 5년간 숱한 인선이 이뤄져야 함에도 윤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인사 문제로 발목이 잡혀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 이 참에 인사 검증 프로세스 자체를 원점에서 정밀하게 재점검해 더 이상 인사 문제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尹대통령, 한동훈 사실상 임명 수순 돌입…野 “소통령 문고리 칠상시될 것”

    尹대통령, 한동훈 사실상 임명 수순 돌입…野 “소통령 문고리 칠상시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재송부 시한을 오는 16일로 요청했고, 이날까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한 후보자를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이어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재송부 시한인 16일 이전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윤 대통령의 한 후보자 내정 당시 지명 철회를 요구한 민주당은 지난 9일 17시간에 걸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에도 부적격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소통령’ 한 후보자가 법무부와 검찰을 장악하면 사실상 ‘문고리 칠상시’가 돼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며 임명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칠상시’는 중국 후한 말 정권을 농단한 환관 10명을 가리키는 ‘십상시’를 빗대 윤 대통령의 대통령비서실 인사 6인(공직기강비서관·총무비서관·법률비서관·인사기획비서관·인사비서관·부속실장)과 한 후보자를 지칭한 표현이다. 그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을 뜻하는 ‘문고리 3인방’도 소환했다. 그는 “총무·제1부속·국정홍보비서관이 직위가 무색하게 전권을 휘두르며 국정농단을 했다. 그 결과가 어땠는지 모든 국민이 다 안다”고 꼬집었다.
  • “왜 비서실 책상이 한 방향?”…尹대통령도 놀란 배치도

    “왜 비서실 책상이 한 방향?”…尹대통령도 놀란 배치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둘러보던 중 비서관실 내 책상이 모두 한 방향으로 놓인 것을 보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어 “공간이 좁아서”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게 해서 미안하다. 조금만 참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유튜브 채널 KTV국민방송, YTN 돌발영상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둘째 날인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무실을 순방하며 대통령실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총무비서관실과 사이버안보비서관실 등을 방문해 “편하게 일하자”, “아직 미비해도 층을 옮겨서 잘 설비를 해준다고 하니까 당분간 좀”이라며 양해를 구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공직기강비서관실, 국정상황비서관실, 경제수석비서관실 등 대부분 비서관실 내부의 책상이 한쪽 방향을 향해 바둑판식으로 나열된 것을 본 뒤 “왜 모든 비서관실 책상이 한 방향으로 되어 있느냐”고 물었다.영상을 보면, 대통령실 청사 내 사무실의 모든 책상은 출입문을 바라보는 식으로 배열돼있다. 이는 1990년대 이전까지 회사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책상 배치도로, 대체로 가장 뒤쪽인 창가석에 가까울수록 직급이 높은 직원이 앉는다. 앞쪽 책상엔 낮은 직급 직원들이 앉아 앞쪽 직원들의 업무 모습이 뒤에 앉은 상사에게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공간이 좁아서”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윤 대통령은 “아 그렇구나. 그래 조금 불편해도 (나중에) 다 옮길 거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일하기가 편해야 하는데 어려운 여건에서 여러분들 일하게 해서 나도 미안한데 어떡하겠느냐”며 “조금만 참고 열심히 잘 해보자”고 다독였다.
  • 김성회 “조선여성 절반, 성 노리개”… 대통령실 “지켜볼 것”

    김성회 “조선여성 절반, 성 노리개”… 대통령실 “지켜볼 것”

    “부끄러운 역사 반성이 잘못인가”과거 발언 사과하면서도 “앙갚음”고민정 “金 정신상태 의심스러워”대통령실은 12일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을 인사 조치할지에 대해 “좀더 지켜보겠다”며 경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야권에서 김 비서관에 대해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입장이 없다’고 했던 어제와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결국 입장이 전날에 비해 달라진 것이어서 내부 기류가 부정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비서관 거취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자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김 비서관은 과거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을 올리고,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당시 한 페이스북 글에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달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과거 발언을 사과하면서도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를 받듯이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말해 다시 논란을 불렀다. 자신을 비판한 보도를 “586세력과 종북주사파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 왔던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또 이날 페이스북에 “(조선시대에는)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적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3월 한 인터넷 매체에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는 내용의 글을 썼는데, 자신의 발언 취지를 해명하기 위해 이날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비서관의 발언에 대해 “당사자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면서 “낯 뜨거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과거 행적이 드러났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동도 안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검사 시절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많은데 임명 철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요?”라고 반문한 뒤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 이준석 “정호영 임명, 尹 당선인이 최종 판단”

    이준석 “정호영 임명, 尹 당선인이 최종 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당선인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단수공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해소된 부분도 있고, 다른 해명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국민이 생각할 지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이 아닌 단수공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위원장이 (공천신청을) 넣겠다(접수하겠다)고 밝혔으니, 전략공천은 지금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며 “단수공천 가능성을 보고 있지, 전략공천은 지금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인선 가운데 검사 시절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에 연루된 이력으로 논란이 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이 이력과 성향을 모두 파악한 인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으로 꼽은 ‘자유와 창의’에 이 내정자가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과거) 사건도 당선인이 다 알고 세부적으로 파악해서 한 인사”라며 “자유와 창의를 강조한다고 해도 개별 사건을 인사에 투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의 성과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며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조금이라도 진일보했는지를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의 잘한 점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같은 분들이 임명된 것이 아닌가”이라며 “그게 문재인 대통령이 한 좋은 선택이었다”고 비판했다.
  • [사설]간첩조작 검사가 공직기강비서관이라니

    [사설]간첩조작 검사가 공직기강비서관이라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검사를 내정한 것을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인물이라 자질과 역량 측면에서 논란이 크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등은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든 국정원의 조작을 묵인하고 동조했던 사람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 소속이었던 이 전 검사는 유씨의 간첩 사건을 조작하기 위한 출입경 기록 위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증거 조작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무부는 검증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정직 1개월 징계를 내렸다. 간첩 조작 사건을 재조사한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검찰이 사전에 기록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사실상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수사’ 정황을 자인한 셈이다. 이 전 검사는 재조사가 이뤄지던 중인 2018년 검찰을 떠났다. 간첩 조작 사건 이후 검사들이 징계까지 받자 검찰은 유씨에 대해 ‘보복성 기소’를 했지만 대법원은 이마저도 공소권 남용을 지적하며 기각 판결을 내렸다.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보복 기소에 연루된 검사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윤 당선인은 인사수석 역할을 대체할 인사기획관에 검찰총장 시절 측근이었던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을 어제 내정, 발표했다. 전날 발표한 비서관 7명 중 3명을 검찰 중심으로 꾸린 데 이어 또 검찰 출신을 중용한 것이다. 자칫 ‘검찰 친위대’를 꾸렸다는 비판을 자초할 수 있다. 특히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비롯해 대통령실 직원의 복무 점검 및 직무 감찰 등 과거 민정비서관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이런 자리에 간첩 조작 사건 책임이 있는 당사자를 앉혀서야 공직 기강이 제대로 서겠는가. 설사 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작을 알아채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윤 당선인이 강조하는 ‘능력’ 기준에도 못미친다. 윤 당선인은 무혐의 운운하면서 그를 감쌀 것이 아니라 인선을 철회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가치로 공직 기강을 다잡을 수 있는 새로운 인사를 선임하기 바란다.
  • ‘간첩조작’ 피해자 유우성측 “벼룩도 낯짝이”…이시원 임명 철회 촉구

    ‘간첩조작’ 피해자 유우성측 “벼룩도 낯짝이”…이시원 임명 철회 촉구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측이 사건 담당 검사였던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를 비판하며 윤석열 당선인 측에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사건 피해자인 유우성씨의 변호인단은 6일 성명을 내 “이 전 검사는 조작된 증거를 가지고 유씨와 여동생, 아버지까지 간첩으로 만들려고 했으면서도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전임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사건의 책임자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우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또 이 내정자를 향해 “벼룩도 낯짝이 있어야 한다”며 “유씨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비서관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은 북한에서 태어나고 자란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를 간첩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가 국가정보원의 증거 조작이 드러난 사건이다. 이 내정자는 사건 담당 검사로서 출·입경 기록 위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직접 위조에는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돼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법무부는 공판에서 증거 검증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정직 1개월 징계 처분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이 전 검사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발탁했다.
  • [사설]간첩조작 검사가 공직기강비서관이라니

    [사설]간첩조작 검사가 공직기강비서관이라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검사를 내정한 것을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인물이라 자질과 역량 측면에서 논란이 크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등은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든 국정원의 조작을 묵인하고 동조했던 사람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 소속이었던 이 전 검사는 유씨의 간첩 사건을 조작하기 위한 출입경 기록 위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증거 조작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무부는 검증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정직 1개월 징계를 내렸다. 간첩 조작 사건을 재조사한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검찰이 사전에 기록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사실상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수사’ 정황을 자인한 셈이다. 이 전 검사는 재조사가 이뤄지던 중인 2018년 검찰을 떠났다. 간첩 조작 사건 이후 검사들이 징계까지 받자 검찰은 유씨에 대해 ‘보복성 기소’를 했지만 대법원은 이마저도 공소권 남용을 지적하며 기각 판결을 내렸다.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보복 기소에 연루된 검사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윤 당선인은 인사수석 역할을 대체할 인사기획관에 검찰총장 시절 측근이었던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을 어제 내정, 발표했다. 전날 발표한 비서관 7명 중 3명을 검찰 중심으로 꾸린 데 이어 또 검찰 출신을 중용한 것이다. 자칫 ‘검찰 친위대’를 꾸렸다는 비판을 자초할 수 있다. 특히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비롯해 대통령실 직원의 복무 점검 및 직무 감찰 등 과거 민정비서관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이런 자리에 간첩 조작 사건 책임이 있는 당사자를 앉혀서야 공직 기강이 제대로 서겠는가. 설사 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작을 알아채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윤 당선인이 강조하는 ‘능력’ 기준에도 못미친다. 윤 당선인은 무혐의 운운하면서 그를 감쌀 것이 아니라 인선을 철회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가치로 공직 기강을 다잡을 수 있는 새로운 인사를 선임하기 바란다.
  • 공직기강비서관에 ‘간첩조작’ 검사 출신…대통령실 슬림화는 퇴색

    공직기강비서관에 ‘간첩조작’ 검사 출신…대통령실 슬림화는 퇴색

    5일 발표된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에는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 정무수석실 소속 2개 비서관,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 비서실장 직속 7개 비서관 등 총 19명의 비서관이 포함됐다. 연령, 성별, 출신학교를 살펴보면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 이상·남성)이 주류를 이뤘다. 경제수석실은 각 부처 국장급 등 ‘늘공’(직업 공무원)을 배치해 전문성을 살렸다. 경제금융비서관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산업정책비서관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중소벤처비서관에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각각 임명됐다. 농해수비서관은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비서관은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이 맡았다. 과학기술비서관에는 조성경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가 낙점됐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엔 방송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위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 자치행정비서관은 서승우 충북 행정부지사가 내정됐다. 신설된 정책조정기획관은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맡았다.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이 기획비서관, 대선 때부터 메시지를 담당해 온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연설기록비서관을 맡았다. 한시직 미래전략비서관은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맡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전담한다. 정책조정기획관이 신설된 것을 두고는 ‘대통령실’ 슬림화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서실 전체 규모는 260명 안팎으로 과거보다 다소 줄었지만 ‘대통령실 30% 감축’ 공약 이행은 사실상 불발되는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비서실장 직속 의전비서관에는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 국정과제 비서관에는 임상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이 선임됐다.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내정자는 2000년대 뉴라이트 운동에 몸담았고,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메시지 실장으로 참모 역할을 했다.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낙점됐다. 김오진 전 청와대 총무1비서관은 대통령실 이전 완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을 맡았다. 이시원 내정자는 2014년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좌천된 전력이 있다. 탈북자 출신인 공무원 유우성씨가 간첩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이 제출받은 유씨의 북중 국경출입 기록이 허위로 드러난 사건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내정자를 겨냥해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든 국정원의 조작을 묵인하고 동조했던 사람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니 황당하다”고 몰아붙였다. 주 내정자에 대해서는 “인사 참사로 드러난 내각 검증을 담당한 주 전 검사의 배치는 당선인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8일 국가안보실과 다른 수석실 소속 비서관급 인선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공정위원장은 공정거래 분야 전문성이 있는 법조인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고,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출신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 尹비서실 ‘핵심’에 檢출신 전진 배치

    尹비서실 ‘핵심’에 檢출신 전진 배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을 임명하는 등 19명의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했다. 법률비서관에는 공직후보자 인사검증팀장을 맡았던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낙점됐다. 대통령 비서실의 핵심 축인 재정 관리와 법무 보좌역에 당선인의 친정인 검찰 출신들이 전진 배치됐다. 이날 발표된 인선의 특징은 국정상황실장은 유지되고 정책조정기획관실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산하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정책조정기획관에는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존치된 국정상황실장은 보수 정권에서는 처음 생긴 직책이다. 정책기획관은 분야별로 생산된 정책들을 취합해 대통령 일정·메시지로 만드는 조정자 및 단기 국정과제들의 조율·관리 역할을 맡는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기존 3실 8수석 체제에서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가벼워진 대통령실을 꾸리고 오는 8일까지 비서실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시민사회수석 키워 巨野 대응… 반도체 경쟁에 경제안보비서관 신설

    시민사회수석 키워 巨野 대응… 반도체 경쟁에 경제안보비서관 신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을 폐지해 대통령실을 문재인 정부의 ‘3실 8수석’에서 ‘2실 5수석’으로 ‘다이어트’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인선안을 발표하며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실장 폐지는 청와대가 정책 컨트롤타워로 행정부를 ‘만기친람’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민정수석 폐지는 사정기능을 버리고 안보·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실장, 일자리수석 등이 없어져 대통령실의 국정 조율 기능이 약화될 수 있지만, 새 정부는 ‘정책형 비서실장’으로 이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새 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을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힌 것은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에서의 역부족을 대국민 여론전으로 만회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장 비서실장은 “180석 야당이 입법 전횡을 할 때 국민을 설득할 의무와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는 선의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관제 동원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국민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바로 전달할 기구를 확대·개편하는 데 문제가 있느냐”고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비서관이 신설되는 것은 미중 패권경쟁 속에 경제와 안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미국 주도로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는 세계 정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라 공직자 검증 업무는 경찰·법무부 등에서 맡게 된다. 대통령실 내부 기강은 공직기강비서관이, 대통령 법률 자문 등은 민정수석실 산하에 있던 법무비서관이 법률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꿔 담당하게 된다. 일각에선 ‘5수석’이 존치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수석비서관 폐지 공약을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 비서실장은 당초 수석 명칭을 없애고 ‘보좌관’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다며 “너무 바꾸기 위해 바꾸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5수석은 존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장관 인선에 이어 참모진 인선까지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5060세대 남성이 대부분으로, 여성은 강인선 대변인 내정자 1명뿐이고 청년은 전무하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건의한 ‘과학교육수석’ 신설도 인선에 반영되지 않았다.
  • 국가안보실장 등 ‘2실 5수석’ 인선 완료…민정수석 폐지(종합)

    국가안보실장 등 ‘2실 5수석’ 인선 완료…민정수석 폐지(종합)

    경제수석 최상목·사회수석 안상훈·정무수석 이진복정책실장, 민정·일자리·인사 수석 폐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이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핵심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후속 비서관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내용의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안보실 1차장이 외교·2차장은 국방 업무 우선 국가안보실은 ‘1실장·2차장·6비서관·1센터장’ 체제로 운영된다. 국가안보실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김성한 실장을 필두로 1차장 산하에 안보전략·외교·통일·경제안보 비서관이 설치되고, 2차장 산하엔 국방·사이버안보비서관과 위기관리센터장이 마련된다. 기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선 1차장이 국방, 2차장이 외교를 담당했으나, 새 대통령실에선 1차장이 외교, 2차장이 국방 업무를 맡는다. 장 비서실장은 1·2차장 담당 업무가 바뀐 데 대해 “어차피 지금은 안보·국방이 외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대한민국 외교가 너무 어려워져 있고 특히 4강 외교를 정상화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이론뿐 아니라 정책 수립,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국가·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비롯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 설계를 주도한 인물로,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새 정부에서도 안보사령탑 역할을 맡게 됐다. 김용현 경호처장 내정자는 청와대 이전 업무를 주도하며 ‘용산 시대’를 열었다. 장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인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임명됐다.최상목 경제수석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새 정부 경제 밑그림 설계에 참여했다. 장 비서실장은 최 내정자에 대해 “시급히 해결할 경제 문제가 산적한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자타가 공인하는 거시경제, 금융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춘 최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상훈 사회수석 내정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사회 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장 비서실장은 안 내정자에 대해 “국정과제와 사회문화 핵심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복 정무수석 내정자는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여야를 이어줄 소통과 협치 역할을 맡게 됐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윤 당선인의 대국민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장제원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 만들 것” 최영범 홍보수석 내정자는 SBS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2018년부터 효성그룹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업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비서실장은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 것”이라며 ‘슬림한 대통령실’ 기조를 재확인했다. 기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새 대통령실에선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됐다. 그는 “그동안 청와대는 행정부를 주도하는 모습이지 않았나. 사실상 행정부가 청와대의 뜻을 집행하는 기관에 머물렀다”며 “행정부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집행하고 수립하도록 대통령실은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라 공직자 검증 업무는 경찰·법무부 등의 다양한 채널에서 담당하게 된다. 또 대통령실 내부 기강 문제는 공직기관비서관이, 대통령 법률 자문 등은 법률비서관이 담당하게 된다. 시민사회수석은 확대 개편된다. 장 비서실장은 “180석인 야당이 입법 전횡을 할 때 국민들을 설득할 의무와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는 선의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요청한 과학교육수석 신설에 대해선 “굳이 과학교육수석을 만들 시점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과학기술 쪽 수석이 필요하다는 국민 욕구가 많아지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北비트코인에 넘어간 현역대위,군기강 해이 이 정도인가

    [사설]北비트코인에 넘어간 현역대위,군기강 해이 이 정도인가

     북한 공작원에게 비트코인 4800만원 어치를 받은 현역 장교가 군 전장망(戰場網) 해킹을 시도하다 구속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장망은 군이 훈련을 할 때 정보를 주고 받는 통합전시관리시스템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해커로 알려진 북한 공작원은 현역 대위 A씨와 가상화폐투자 회사 대표를 각각 포섭해 전장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를 해킹하려고 했다. KJCCS는 전쟁이나 군사훈련 때 육·해·공군 및 주한미군과 비밀문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일종의 통신시스템이다.  육군 A대위는 대학 동기 소개로 북한 공작원과 알게 됐는데, 당시 가상화폐 투자로 크게 금전 손실을 봐 빚에 쪼들리던 상태에서 포섭됐다고 한다. A대위는 지난해 11월 이 공작원의 지시에 따라 ‘국방망 육군 홈페이지 화면’과 ‘육군보안수칙’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텔레그램으로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7억원 어치의 가상화폐를 북한 공작원에게 받은 가상화폐투자사 대표는 A대위에게 택배로 USB형태의 해킹장치를 보냈다고 한다. 다행히 이 장치가 A대위에게 전달되기 전에 수사당국에 적발됐으나, 만일 검거가 조금만 늦었더라도 군 전장망이 통째로 뚫리며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될뻔 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현역 군인이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간첩활동을 벌이다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공작원과 대면접촉 없이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섭돼 활동한 것도 이례적이다. 개인의 일탈이라곤 하지만 대한민국 현역 장교가 북한의 간첩 노릇까지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군 기강이 크게 해이해졌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 참모총장을 카페로 불러내 인사문제를 논의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공군 여중사 사건 등 군대내 성폭력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임기말 정권이지만 군기강 해이를 더 이상 이대로 좌시해서는 안된다. 수사당국은 A대위 말고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전방위 조사에 나서는 한편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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