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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귀화때 안보의식 평가 내년부터 도입

    새해부터 귀화하는 외국인들도 국가안보 의식을 평가받는다. 또 내년 말쯤부터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지문을 확인하는 등 출입국 수속이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법무부는 업무보고에서 ‘법치주의 구현을 통한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기반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성폭력·강력범죄 엄단, 사회적 약자 보호, 검찰 신뢰 회복, 공직기강 문란행위 차단 등을 새해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법무부는 천안함 사건, 연평도 도발 등 ‘안보’가 올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안보위기 대응을 위한 조치들을 도입한다. 이에 귀화심사를 할 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인정하고 따르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고, 안보 관련 소양 평가를 강화한다. 또 트위터 등 신종 매체를 활용한 대남선전 활동도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 테러 및 국제범죄 방지를 위해 현재 우범 외국인만 대상으로 하는 지문 확인 시스템도 모든 입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또 내년부터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자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최장 10년간 공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관가 연말 분위기 실종

    관가 연말 분위기 실종

    연말 공직기강 감찰, 인사설에다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여진까지….’ 연말 관가 분위기가 예년과 달리 썰렁하다. 공직기강 점검·연례 인사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다 연평도 사태로 긴장이 지속되면서 들뜬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부처마다 대부분 송년회를 약식으로 치르거나 복무태세를 점검하느라 연말 분위기가 실종된 상태다. 안보 위기상황에서 자칫 해이해졌다가는 ‘유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을 상대하는 상인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정부중앙청사 정전 발생 ‘긴장’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는 직원들 사이에서 ‘송년회’라는 말이 쑥 들어갔다. 청와대 업무보고를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앞당겨 한 데다 연평도 사태가 겹쳐 비상근무 태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우리 군의 정례적인 연평도 포격훈련에 북한이 보복을 예고한 상태여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감사원과 행안부까지 공직기강 감찰에 착수, 분위기는 더욱 썰렁해지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 때 “(연평도) 상황이 악화되면 지하벙커로 대피해 계속하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는 건물 전체에 정전이 발생, 술렁이기도 했다. 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연평도 사격훈련 뉴스를 보고 있던 중 모든 조명과 TV가 갑자기 꺼져 다소 긴장했었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올해는 직원들로부터 송년회 얘기를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직실은 실장이 바뀐 지 두 달이 지난 8일에야 겨우 환영회를 했다. 1차관실 소속 한 직원은 “업무보고가 끝났지만 송년회를 생략하고 새해를 맞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연차휴가 당분간 중지, 해외출장 가급적 자제 등의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상황실, 예방안전국, 복구지원과는 비상근무 상황이다. 대변인실을 비롯해 몇몇 과별로 송년회가 계획돼 있지만 우리 군의 연평도 포격훈련 이후 상황에 따라서는 물 건너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재청 관계자는 “연말에 서로 눈치만 보면서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라면서 “지난해는 ‘자린고비’식 난방 정책으로 청사가 추웠는데 올해는 나라 분위기가 어수선해 더욱 추운 것 같다.”고 평했다. 정부과천청사도 연말 분위기가 사라졌다. 부처마다 내년도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어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봉사활동 등으로 대신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7일 내년도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리허설이 한창이다. 따라서 실국별 송년 모임도 점심으로 대신하거나 업무보고 이후로 미룬 곳이 많다. 환경부는 연평도 사태와 공직자 근무기강 확립과 관련, 실국별로 조용한 송년모임을 갖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변인실 직원들은 오는 23일 안양소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청소와 배식 등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신한다. 이에 앞서 녹색환경정책관실은 지난주 소속 직원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 인덕원역 부근 씨너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으로 송년 모임을 마쳤다. 참석직원들 취향에 따라 ‘스위치’, ‘나니아연대기’,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1’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감상한 뒤 다과회를 가졌다. 사회부처 고위 공직자는 “연말이 됐지만 과거 어느 해보다도 조용한 것 같다.”면서 “외부 지침도 있지만, 직원들도 시끄럽고 요란한 것보다 조용히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쪽으로 세태가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부처의 무능한 공무원 퇴출 발표와 여러 가지 사건 사고 등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부대전청사 역시 연말 분위기가 예년과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해 이맘때면 외청 국·과별로 송년모임과 동기들 모임 등 일정을 잡느라 분주했지만 올해는 평상시처럼 차분한 분위기다. ●대전청사 인근 식당가도 울상 한 과장급 공무원은 “매년 이어온 연말 송년 모임을 아예 취소했다.”면서 “날짜 잡기도 어렵고 괜히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서 해가 바뀌고 적당한 날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청사 인근 식당가도 아우성이다. 대목 중의 대목인 송년 모임 예약이 현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대전청사 공무원들이 회식장소로 즐겨 찾는 일식집 주인은 “지난해 같으면 연말까지 예약손님이 꽉 찼었는데 올해는 썰렁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대치하고 공직기강이 강화된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술 손님도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부처종합 유진상 이재연기자 jsr@seoul.co.kr
  • 감사원·행안부 공직 특감

    감사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느슨해지기 쉬운 공직 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 20일부터 공직기강 특별 감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20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지방 공무원에 대한 특별감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시 산하기관 연말감찰

    서울시는 19일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발생하기 쉬운 연말을 맞아 전체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집중 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이뤄지는 감찰에서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 직원을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 비리 행위자에 대해서는 최고 기준으로 징계하는 등 엄중 문책한다. 이에 따라 시는 45명으로 감찰반 15개조를 편성해 본청과 본부·사업소, 자치구, 공사, 투자·출연기관 등을 현장 감찰한다. 중점 감찰 대상은 공사와 위생, 소방, 환경, 세무 등 비리 취약 부서이다. 인·허가 등 대민 접촉이 많은 부서와 규제·단속 업무 부서도 주요 감찰 대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용부發 관가 인사태풍 부나

    고용노동부는 내년 초 정기인사를 앞두고 실장급(1급) 6명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실장급 공무원은 본부 실장 3명과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2명, 서울지방노동위원장이다. ●“인사개혁 조치와는 무관”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모 인사는 이미 민간 산하단체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문제가 일단락되는 등 내부적으로는 ‘쇄신인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재완 고용부 장관은 “다른 부처에서도 인사를 앞두고 의례적으로 일괄사표를 받고 선별 수리한다.”면서 “최근 실장급 6명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은 최근 무능ㆍ태만 공무원을 퇴출시킨 일련의 인사개혁 조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일부 고참 실장들에게 용퇴의 기회를 주는 한편 젊고 유능한 후배기수들에게 중책을 맡기는 포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실장급 인사에서 모든 경우의 수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음 달 예정된 국장급 인사의 폭을 자유롭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에서는 이번 사표제출을 향후 인사에서 ‘젊은 고용부‘로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실장급 공무원 6명 가운데 2명은 이채필 차관(행시25회) 보다 선배인 행시24회 출신이며, 1명은 동기로 알려져 있다. 현재 주요 보직 국장에 포진한 행시 26~28회 기수들의 전진 배치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젊은 고용부’ 만들기 관측 이번 인사 조치가 고용부의 연이은 인사개혁 조치의 완결판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 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박 장관이 고위 공무원들의 ‘철밥통’ 관행을 깨뜨리면서 인사 혁신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 고용부는 지난 4월 서기관 4명을 현장 지원단에 경고성 전보한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무능한 직원을 퇴출하는 인사를 해왔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년 초 인사에서 고용부가 시범 케이스로 혁신적 인사를 단행해 관가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 창출’ 본격화 할 듯 일각에서는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박 장관의 내부 공직기강 확립을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고용부 개명 이후 10개월 만에 야심적으로 발표한 ‘국가고용전략 2020’이 기존에 추진해 온 고용정책과 차별성이 없었다는 내부 평가가 적지않았다. 고용 창출 관련 주무부처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준엄한 ‘자기 반성’ 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현정부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향후 가열하게 추진하겠다는 박 장관의 의지 표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수뇌부 퇴진 계기 강한 국군으로 거듭나라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6개월 만에 퇴진했다. 석연찮은 재산 형성이 문제였다고 한다. 올들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국가안보가 위기를 맞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육참총장이 과거의 개인적 이유로 물러난 것은 매우 유감이다. 황 총장의 퇴진으로 육군 수뇌부의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군은 일촌의 지휘공백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군은 지난 4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취임과 동시에 강군을 만드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황 총장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도 신임 장관과 함께 군 개혁을 선도하고 강한 군대를 만드는 작업에 자신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사의 계기야 어찌됐든 이명박 대통령과 김 장관은 연평도 피폭 이후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야전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군 수뇌부를 확실히 개편해야 한다. 우선 임관 기수별 자리 이어받기를 단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치권을 기웃거리지 않고 오로지 군인의 길만을 걸어온 야전군 출신 지휘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절실하다. 황 총장과는 경우가 다르겠지만, 합참과 해·공군 수뇌부도 언제든 물러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책임질 일이 터졌을 때조차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 이번 연평도 피폭과 관련해서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들도 지휘책임이 없지 않을 것이다. 임명된 지 3~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는다면 그 또한 강군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안보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수뇌부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폭은 군으로서는 6·25 이후 가장 치욕스러운 사태이며, 지금의 안보상황은 너무도 엄중하다. 군 수뇌부 스스로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강한 군대, 기강이 바로 선 군대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연평도 피폭으로 국민은 안보위협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젊은이들은 힘들기로 소문난 해병대 수색병과를 앞다퉈 지원했다고 한다. 애국심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을 더욱 강인하게 키우는 일은 군의 몫이다. 수뇌부 교체를 국군이 무적의 강군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4성장군’ 물갈이?

    청와대와 국방부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군 장성 인사를 앞두고 인사 폭과 대상자 선정을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은 당초 군단장급(3성 장군) 이하 인사로 예정됐던 이번 인사에 대장급(4성 장군) 고위 장성 인사까지 포함되느냐 하는 것이다. 천안함 사태·연평도 포격 도발 등과 관련, 군 쇄신 차원의 인사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군 수뇌부의 대응에 실망이 컸다.”면서 “지난 10년간 행정 위주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군의 그릇된 사고방식을 고쳐놓기 위해서라도 몇 명 정도는 인사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군 인사와 관련, “남북 대치 상황에서 일반 공무원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군의 인사 평가 제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도 뒤따른다. 이에 대해 여권 핵심관계자는 “최근 국방부가 ‘대장급 고위 장성 인사까지 포함시킬 경우 인사 폭 확대에 따라 조직 운영 및 대비 태세 유지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고, 청와대도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문책성 차원에서 국방부 주요 실·국장에 대한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의 기강 해이 문제에 대한 여론의 비난 정도에 따라선 의외로 인사 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최근 대장급 고위 장성의 ‘부적절한 부동산 재테크’ 의혹을 다룬 한 언론의 보도가 터져나오자 군 내부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고위 장성이 문제가 된 국방부 청사 주변 건물을 매입한 8년 전부터 ‘해당 지역의 고도 제한 해제 정보를 미리 알고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이미 수차례 해명과 검증을 거듭했는데도 의혹이 또 다시 거론된 것을 두고 “이번 장성 인사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해석들이 쏟아졌다. 또 일각에선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도발과 직접 관련된 해군 고위 장성에 대한 문책성 인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단장급 이하’로 인사 폭이 결정됐더라도, 장성 인사를 앞두고 군 수뇌부에 대한 여론의 비판 기류가 거세질 경우 의외로 인사 폭이 커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마녀사냥식 여론 몰이가 군 인사를 좌지우지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감사원, 비위 공직자 10명 적발

    부당 인·허가, 금품수수 등의 비리로 자치단체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등 10명의 공직자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9일 공직기강 점검 결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공직자 10명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기관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2지방선거 이후 수집된 부당계약 등 범죄 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감사원 특별조사국에서 확인·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의 공무원 2명은 지난해 1월 업체로부터 개발제한구역 내 임시쇄석장 연장 허가서를 제출 받은 뒤 허가요건에 위배되는 데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시의 공무원 2명은 2008년 6월 관내 한 골프연습장이 과수원을 골프연습장으로 전용한 사실을 적발, 원상복구를 지시하고도 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이로 인해 지난 6월까지 여전히 불법전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전녹지지역에 건축허가를 내준 경기 화성시의 직원 2명과 자신이 공사 감독을 담당했던 업체 대표에게 1500만원을 빌린 뒤 500만원만 상환한 전남 순천시의 공무원 1명도 이번 점검에서 적발됐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는 시립화장장을 관리하면서 화장장 운영위원회 측으로부터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회식비, 해외출장비 등의 명목으로 448만원을 지원받았다가 적발됐다. 창원시는 2006년 어업보상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가 적발된 12명의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금 환수 업무를 소홀히 했다가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았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계약업무 철저를, 한국마사회에는 직무 관련 금품을 수수한 직원 1명의 징계를 각각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靑 “‘대포폰’ 최종석 행정관 불법사찰 연루안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청와대 민정라인과 고용노사비서관실 관계자를 청와대에서 수시로 만난 것<서울신문 12월 8일자 1면>과 관련해 “공직기강 업무를 담당하는 윤리지원관실 관계자가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는 것은 통상적인 업무협의차 방문으로 생각한다.”면서 “방문 기록은 경호처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총리실의 이른바 ‘대포폰’을 개설한 최종석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에 대한 징계와 관련, “최 행정관은 불법사찰에 관계되지 않은 것으로 검찰에서 청와대에 연락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검찰에서 불법사찰에 관련 없다고 한 만큼) 최 행정관에 대해서는 징계한다, 안 한다는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 ‘전투기·함포 자위권’ 동의”

    미국은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경우 전투기 폭격이나 함포 사격을 포함한 자위권 차원의 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우리 군의 입장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장광일 정책실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선제 도발해 왔을 경우 우리 군이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적의 원점을 타격할 때까지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미국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미국 측과 협의를 갖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밝힌 자위권 행사 원칙에 대해 공감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북한이 다시 도발해 오면 우리 군이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미국과 이미 협의했고, 미국 측도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자위권은 ‘정전 시 유엔사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도발 원점에 대한 전투기 폭격이나 함포 사격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청사에서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지휘관과 국방부 산하 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도 “북한의 도발 시에는 예하 지휘관에게 자위권 행사를 보장해 적 위협의 근원을 제거할 때까지 강력히 응징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국방부는 ‘정전 시 유엔사의 교전규칙’ 개정 문제도 조속히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장 정책실장은 “교전규칙의 개정 문제는 합동참모본부가 연합사 및 유엔사와 실무 접촉을 갖고 수정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일 국방부에서 열리는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에서 자위권 행사 및 교전규칙 개정 문제가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방안과 함께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 긴급 소집된 이번 회의에는 우리 군 측에서 한민구(대장) 합참의장과 정홍용(중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미국 측에서 마이크 멀린(대장) 합참의장, 월터 샤프(대장)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군 기강의 일신과 철저한 개혁을 통해 과거의 타성을 버리고 실전형 군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국지전과 비대칭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실질적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김성수·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인규, 靑서 ‘비선라인’ 만났다

    이인규, 靑서 ‘비선라인’ 만났다

    이인규(54·구속수감)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수시로 청와대에 들어가 민간인 불법사찰 ‘윗선’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고용노사비서관과 최종석(대포폰 개설자) 행정관을 만난 사실이 이 전 지원관의 ‘청와대 출입내역’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전 비서관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 이 전 지원관과 연결된 ‘비선(秘線)라인’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이는 이 전 지원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비선조직이 실재로 존재했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역시 이 같은 정황을 확보했다. 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2008년 7월~2010년 6월 이인규 전 지원관 청와대 출입 내역’에 따르면 이 전 지원관은 청와대에서 모두 9명을 만난 것으로 돼 있다. 업무성격상 공식라인인 민정수석실 관계자 5명과 비선라인으로 의혹을 샀던 인사 4명 등이다. 이 가운데 ‘사찰 몸통’으로 지목된 이 전 비서관은 2009년 3월 24일과 27일 두 차례 만났다. 또 이 전 비서관의 직속 부하로 지원관실에 대포폰을 만들어준 최 행정관과는 모두 7차례(2008년 9월 22일, 10월 1, 22, 31일, 11월 10일, 2009년 1월 13일, 9월 1일), 고용노사비서관실의 조재정 전 선임행정관과는 두 차례(2008년 7월 16일, 10월 21일) 접촉했다. 특히 이 전 지원관이 최 행정관을 만난 2008년 10월 1일은 지원관실 점검1팀 팀원이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의 사찰 내용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에게 보고하기 위해 문서를 작성한 날이다. ‘정영운 내부망 하드디스크 분석 보고서’에는 ‘보고자료(9월 말~10월 초)/081001 민정수석보고용/다음(동자꽃)’ ‘보고자료(9월 말~10월 초)/1001(총리보고)/다음(동자꽃)’이라는 파일이 적시돼 있다. 이 전 지원관은 또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와 연관이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권재진 수석(6차례),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1차례), 이강덕 전 공직기강팀장(15차례),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27차례) 등도 만났으며, 정무라인인 백운현 전 행정자치비서관과도 접촉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고용노사·민정라인’에 또다른 사찰 직보 가능성

    ‘고용노사·민정라인’에 또다른 사찰 직보 가능성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청와대 출입 내역’은 의혹만 무성했던 ‘비선라인’의 실체를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전 지원관은 2008년 7월 지원관실 출범 이후부터 총리실 내사로 사퇴한 지난 6월까지 청와대에 수시로 드나들며 다양한 인사들을 만났다. 지원관실의 공직기강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민정라인’ 외에도 업무와 무관한 ‘고용노사’ ‘정무’ 쪽 사람들까지 폭넓게 접촉했다. ●보고문건 작성 당일·전후 만나 이 전 지원관이 이들을 만난 시점은 사찰 결과에 대해 ‘BH 보고’ 문건이 작성된 당일이거나 전후였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청와대 출입 내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전 지원관이 고용노사비서관실 소속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는 점이다. 이영호 전 고용노사비서관 등 업무와 무관한 이들을 11차례 만났다. 청와대 밖에서의 만남까지 상정한다면 ‘회동 횟수’는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비서관은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불거진 초기부터 비선라인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전 지원관과 같은 ‘영포라인’에다 노동부 인사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고, 2008년 9월 지원관실 워크숍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소환 조사도 받았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며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민정라인’ 인사들은 공직기강 업무와 관련해 이 전 지원관과 주로 만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도 이 전 지원관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느냐.’에 따라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와 같은 민간인이나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같은 정치인 사찰 등 공직기강과 무관한 내용에 대해서 지원관실과 보고채널을 형성했다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 전 대표 사찰과 관련해 ‘민정수석 보고용 문건’이 만들어졌다는 점<서울신문 2010년 10월 26일자 1, 8면>에 비춰보면 또 다른 불법 사찰 결과도 민정수석에게 ‘직보’됐을 개연성이 있다. 검찰이 압수수색 및 임의제출로 받은 지원관실 직원들의 내·외부망 컴퓨터 분석 보고서와 이 전 지원관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비교해 보면 ‘고용노사·민정’ 라인 인사들에게 또 다른 불법 사찰 결과를 보고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영운 내부망 컴퓨터 분석보고서’에는 ‘보고자료(9월 말~10월 초)/081001 민정수석보고용/다음(동자꽃)’ 파일이, ‘김기현 내부망 컴퓨터 분석 보고서’에는 ‘총리실/진행/남경필 관련 보고1.(2008.9.27.)’ ‘0920 BH보고(최종)’ 등의 파일명이 나온다. 이 전 지원관은 2008년 9월 22일과 10월 1일 청와대에서 고용노사비서관실의 최종석 행정관을 만났다. ‘진경락 외부망 컴퓨터 분석 보고서’에는 ‘I:/공직윤리지원관실 업무처리현황[200 9.10.19.BH보고]’라는 문건명이 나온다. 이 전 지원관은 2009년 10월 16일 청와대에서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당시 선임행정관)을, 같은 해 10월 25일에는 권재진 민정수석을 만났다. ●“제집 드나들듯 출입 자체가 문제” 이 전 지원관이 ‘제 집 드나들 듯’ 청와대에 수시로 출입했다는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지원관실 활동과 관련한 공식 보고 라인은 총리실 사무차장-총리실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전 지원관이 공식 보고 라인을 넘어 사찰 내용을 민정라인에 직보했다면 “지원관실이 청와대 별동대처럼 움직였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사회지도층 성희롱 한심한 수준도 넘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어제 공개한 ‘성희롱 권고결정 사례집’에 실린 내용들은 우리 사회에서 성희롱이 얼마나 일반화돼 있으며, 왜곡된 성(性)의식이 얼마나 한심한 수준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혐오감과 성적 수치심을 갖게 하는 행위는 직업 불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공무원들이 버스 안에서 여성공무원들에게 보란 듯이 상의를 벗고 집단으로 춤을 추다가 맥주캔을 흔들어 뿌리지를 않나, 경찰은 강제추행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아동보호시설 상급자는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의 옷 속에 손을 넣어 몸을 만지고, 여행업체 사장은 여비서에게 밤 늦게 전화를 걸어 성형수술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성희롱 피해가 그동안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으며 우리 사회의 성희롱 근절 노력이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사례들이다. 고위 공직자나 국회의원 등 공인(公人)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성희롱 파문은 뉴스를 통해 익히 보아 온 터이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대생 성적 비하 발언과 민주당 소속 이강수 고창군수의 여직원 성희롱 발언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었다.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남북이산가족 행사에서 부적절한 건배사를 했다가 부총재직을 사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사건이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성희롱을 근절시키는 계기가 되기는커녕 갈수록 일반화되는 추세다. 위법사실에 대한 가해자의 인식 부족, 관대한 처벌, 성적인 농담의 관행화, 남성지배적인 문화까지 얽힌 결과라고 본다. 성희롱도 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중대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누구든 성희롱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일벌백계로 다스릴 필요가 있다. 지도층에게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필수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성희롱에 대한 사회적 각성 없이는 성희롱을 근절시킬 수 없다.
  • 軍 수뇌부 대폭 물갈이 예고

    김관진 국방부장관 임명에 따른 군 후속인사에서 국방부와 합참 수뇌부를 포함한 대규모 문책 및 물갈이성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군의 기강 해이에서 비롯됐으며, 대폭적인 군 수뇌부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군 정보기관의 특별보고가 지난주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청와대 및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군 내부에서도 ‘군 수뇌부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높아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정권 출범 이후 사실상 손을 대지 않았던 국방부 실·국장 등도 대거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을 상대로 싸워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고, 민간인이 피격된 상황에서도 평시 ‘교전규칙’만 들먹이는 등 10여년간 곪았던 군 내부의 문제점이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다 터져나온 것”이라면서 “육군 위주로 편성된 국방부 내 핵심 보직도 이번에 형평성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서는 오는 15일 전후로 예정됐던 군 장성 승진 및 전보 인사의 폭이 확대되고,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번 인사는 한민구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대부분 지난 3월 임명됐기 때문에 군단장급(3성 장군) 이하만 인사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인사평가제도도 점수를 계량화해 등수를 매기는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벗어나 야전경험과 정신전력 등을 상급지휘관이 직접 평가하는 범위를 크게 넓히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군 인사와 관련, “남북 대치상황에서 일반 공무원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군의 인사평가제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폭적인 군 인사에는 이 대통령이 연평도 사건과 관련한 군의 대응에 크게 실망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평도 도발 당시 항공기 폭격 논의와 관련, “이 대통령이 ‘군이 쏘겠다고 하면, 민간인이 나서서 말려야지 거꾸로 됐느냐. 어떻게 군이 이럴 수 있느냐’면서 군의 나약한 자세를 질타했다.”면서 “군의 부적절한 대응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군 인사는 정기인사에 ‘문책인사’까지 가미돼 교체폭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장성 인사 때 대장급 고위 장성은 임명된 지 얼마 안 돼 예정에 없었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과 장관 교체로 상황을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개념 안드로메다로…당나라 군대” 내무반 생중계 논란

    “개념 안드로메다로…당나라 군대” 내무반 생중계 논란

    육군의 한 포병부대 병사들이 내무반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30분쯤 한 부사관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이 특정 인터넷 사이트로 실시간 전송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내무반 병사들의 대화 등을 여과 없이 생중계했다.  동영상에서는 대부분의 병사는 내무반에서 휴식을 취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연평도 북한도발 이후 비상이 걸린 군대의 모습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모습들이 눈에 띄어 시청자의 눈을 거슬렸다.  한 장병은 스마트폰에 자신들의 모습이 나오자 “와 이거 화질이 장난 아닌데, 이거 자꾸 사고싶잖아.”라고 말했다. 다른 병사는 중계를 하고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향해 “훈련 뛰다 손 다쳤어요. 여러분 위로의 말 한마디씩 해주세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해당 방송의 접속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네티즌은 ‘기강 해이’를 비난하자 촬영을 하던 부사관의 대꾸가 이어졌다. 이 부사관은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갔대. 국방부에 신고해야지 그러는데. 신고하세요. 우리 보고 당나라군대래.”라는 말을 해 비난을 샀다.  네티즌들은 “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이렇게 장난질이냐 하고 있냐.”며 “이러니 우리 군대가 적한테 박살이 나고도 아무 소리 못하고 있지 않냐.”고 질타했다.  또 “당나라 군대가 따로 없다.”며 “무너진 군대의 기강부터 바로 잡아야 나라가 편안해지는 것”이라고 쏘아댔다.  한편 육군 관계자는 2일 “일과가 끝나고 휴대전화 소지가 가능한 간부가 내무반의 일상적인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규정 위반은 아니다.”며 “촬영 내용이 동영상 기록으로 남는지는 모르고 한 행동으로 해당 간부가 동영상을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연평도의 교훈] ① 국가전체 안보의식 전환점돼야

    [연평도의 교훈] ① 국가전체 안보의식 전환점돼야

    북한이 서해 연평도에 무자비한 포격을 가한 지 1주일이 지났다. 6·25전쟁 이후 최악의 도발에 따른 충격은 지금까지 가시지 않고 있다. 대낮에 민간인에게 포를 발사한 북한군에 대한 분노가 큰 만큼 우리 군의 무기력증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도 크다. 미국의 안보가 9·11 테러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듯 연평도 사건을 한국판 9·11로 교훈 삼아 군과 정부, 정치권은 물론 국민까지 자성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교훈을 시리즈로 싣는다. “어머나, 어떡해요. 지금 막 포탄이 떨어지고 있어요. 아악~” 지난달 23일 백주에 TV를 타고 들려온 연평도 주민의 다급한 목소리는 선뜻 현실로 믿기 힘들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순식간에 벌어지면 실감이 안 나는 법이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화면을 통해 피격 장면이 생생히 드러났고, 국민은 경악했다. 미국인들은 이런 경험을 이미 9년 전에 했다. 2001년 9월 11일 아침, 여객기가 맨해튼의 국제무역센터 빌딩을 들이받는 영화 같은 장면에 미국인들은 넋을 잃었다. 믿기 힘든 도발에 충격을 받기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같았지만 그후 양국이 걸은 길은 달랐다. 9·11 테러 바로 다음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뉴욕의 테러 현장을 찾아 ‘보복전쟁’을 천명했다. 대통령의 말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 불과 사흘 뒤 부시 대통령은 오사마 빈라덴이 숨어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지상군 투입 결정을 내렸다. 의회는 테러 응징을 위한 긴급지출안 400억 달러를 승인했다. 이듬해 11월 미 행정부는 대 테러 기능을 통합한 ‘국토안보부’를 창설했다. 1947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정부조직 개편이었다. 지난 3월 말 일어난 천안함 사건을 처절하게 교훈삼았다면 연평도 사건은 막을 수 있었는지 모른다. 당시 정부와 군은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호언했지만,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았다. 불과 8개월 전 기습공격을 당했던 군대의 대포는 거짓말처럼 고장나 있었고, 군 수뇌부는 여전히 용단을 내리지 못하고 허둥댔다. 국민은 정부와 군에 돌을 던질 자격이 있을까.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 미국의 정치권과 여론은 정파와 이념을 막론하고 대통령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평소 그토록 부시를 저주했던 미국 국민과 야당도 국난 앞에서는 하나가 됐다. 반면 천안함 사건을 믿지 않는 일부 우리 국민은 북한대신 대통령을 저주했다. 북한의 도발이 시청각(視聽覺)으로 눈앞에 펼쳐지고 민간인이 희생을 당하고 나서야 국민들이 제대로 심각성을 인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뼛속까지 뜯어고치지 않는 한 제2, 제3의 연평도 사건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안보는 연평도 사건을 기점으로 천지개벽의 변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9·11 테러를 당한 미국은 대통령에서부터 일선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테러 나흘 만에 보복공격이 단행된 것은 평소 군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언제 전쟁을 치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우리 군은 무기력했다. 천안함 사건 직후 대통령은 군 기강확립과 국방개혁을 지시했지만 결과적으로 군이 정신을 차리지 않았음이 연평도 사건으로 확인됐다. 정치가 군을 망쳤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정권 10년간 군의 ‘전투 DNA’가 사멸됐다는 지적과 함께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북 정보나 작전을 다루는 핵심전력은 흔들지 말고 근간을 유지하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원칙 없는 인사가 횡행하면서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결국은 사람의 의지 문제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갖는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연평도 사건을 보면서 근본적으로 군이 싸우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스스로도 “군 조직이 행정조직처럼 변해버렸다.”고 자조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지하게 의지를 자문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있다. 9·11테러 직후 1주일간 증권시장이 열리지 못하고 모든 국제 항공선이 차단되는 바람에 미국민들은 경제적·심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지만, 그들은 테러와의 전쟁을 주저하지 않았다. 전쟁이 옳은가라는 논쟁은 차치하고, 미국인들은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자신들의 훼손된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을 택했다. 때문에 “9·11로 미국인들은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온 자유를 안보에 내줬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반면 우리는 피해를 무릅쓰고라도 정의를 실현할 용기가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이 확신을 갖지 못하면 선거로 뽑힌 정부는 우물쭈물할 수밖에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과장 없는 중립 보도… 여론 반영에는 미흡”

    “과장 없는 중립 보도… 여론 반영에는 미흡”

    30일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제41차 회의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보도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논조에 치우치거나 과장 없이 중립적으로 보도한 것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격앙된 국민의 여론을 지면에 반영하는 데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방안보’를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한경호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 박용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김형진 변호사, 이청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영신 이화여대 학생 등이 독자권익위원으로 참석했다. 서울신문에서는 이동화 사장과 이목희 편집국장, 박재범 주필, 허남주 문화홍보국장, 오풍연 문화홍보국 부국장, 오승호 편집부국장, 이도운 정치부장 등이 자리했다. 이문형 위원은 “차기 총선에서 병역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천안함 피격 사건 때와 달리 이번에는 복수와 강경대응 여론이 강한데 서울신문이 민심을 전달하는 데 좀 약했다.”고 비판했다. 박용조 위원은 “북한의 포격 이유와 대응에 있어 비례성 원칙 등 세세한 부분을 설명하는 데 지면마다 좀 다르게 되어 있어 애매했다.”면서 “이참에 비상시 대국민행동요령 등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지면에서 다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호 위원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안보불감증과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한 기강 해이 문제도 통계나 사례로 다뤄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권성자 위원은 “이런 일이 생겼을 때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것인지,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대안이 없어 불안해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진 위원은 “언론이 시간이 지나면서 각기 자기 입장에 따라 논조에 차이가 생겼는데, 서울신문은 인신공격성도 없이 중립적으로 잘 썼다.”고 분석했다. 이청수 위원은 “군에서 대언론 업무를 정훈장교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군 업무에 정통한 장교가 담당하도록 해야 하고, 직급도 높여야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신 위원은 “정부의 향후 대응을 다룬 기사에 취재원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 기자의 의견이나 짐작인지 팩트인지 구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위원장은 “사태 발생 시 청와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블랙박스’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공격이 가능한 상황이었는지, 실익이 있는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했는지 등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화 사장은 “사태 발생 직후 국민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자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고양된 것은 얻은 점이라고 보고, 이런 점을 잘 살려 신문을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지금은 백마디 말보다 행 동으로 보일 때”

    이명박 대통령은 연평도가 북한의 공격을 받은 지 엿새 만인 어제 대국민 담화에서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일 때”라고 덧붙였다. 맞는 말이지만 군과 정부는 국민을 또 실망시켰다. 지난 3월 26일 북한에 의해 천안함이 폭침돼 46명의 우리 수병이 희생된 뒤 이 대통령은 “앞으로는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지만 결국 말뿐이었다. 결과적으로 허언(虛言)이 됐다. 연평도가 공격 받은 뒤의 군과 청와대의 대응은 무기력했다. 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확실하게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천안함 폭침이라는 비극이 일어났지만 8개월 동안 어느 누구도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 군사요충지인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배치된 자주포는 고작 12문밖에 되지 않았다. 천안함이 폭침됐지만 이 지역에 전력 증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연평도가 공격 받을 때 대 포병 레이더는 제대로 작동도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먼저 해이해진 군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 천안함과 연평도에서의 잇따른 비극을 교훈으로 새겨야 한다. 특히 서해 5도에는 북한의 공격이나 도발을 즉각 격퇴할 수 있는 첨단무기를 비롯해 각종 장비를 확실하게 갖춰야 한다. 서해 5도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방위력 개선에 필요한 예산 지원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땜질식이 아닌, 근원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되다 보니까 군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건 정부와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첨단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군인과 국민들의 마음가짐이다.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불과 수십㎞ 밖에 장사정포로 무장한 북한이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가 있을 때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소를 계속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하는 조직, 사회, 국가라면 미래는 없다.
  • 金내정자 ‘군대다운 군대’ 소신…신뢰회복·기강잡기 포석

    “상황이 계속 엄중하다. ‘이런 상황을 과연 어떻게,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있느냐.’가 (인선의) 핵심 포인트였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26일 김관진(육사 28기·61) 전 합참의장을 국방장관으로 내정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라는 위기 상황을 맞아 정책 부서와 야전 부대 등 군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김 내정자를 발탁함으로써 흐트러진 군 기강을 다잡고,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 내정자는 군 안팎에서 선·후배들의 신망이 높아 이미 군원로나 정치권 등 여러 경로에서 차기 국방장관 후보로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전형적인 무골이지만,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6개월간 수학하고 국방과학연구소 자문위원도 지내는 등 이론적인 토대도 갖췄다. 김 내정자는 특히 군개혁과 관련,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청와대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김 내정자는 “평시 군체제를 60년간 지속하다 보니 군이 보고 위주의 행정적인 조직이 돼 가고 있다.”면서 “군인 정신이 약화된 만큼 ‘정신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교전규칙 준수와 관련해서 그는 “군인들 용어로 확전은 전면전을 의미하는 것인데, 전면전을 막기 위해 교전규칙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평도처럼 국지전이 벌어질 때 군인들은 전면전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는 전략적인 개념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김 내정자가 장관에 발탁된 것은 호남 출신으로, 2008년 합참의장에서 물러날 때 재산도 서울 중랑구에 9억원대의 아파트 1채와 퇴직연금 정도만 갖고 있는 등 청빈한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국회 청문회 통과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홍 수석은 “김 내정자가 국민에 대한 군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드는 데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내정자의 인선이 발표될 때까지 청와대는 하루종일 진통을 겪었다. 당초 김태영 장관의 후임으로는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가 낙점됐다. 청와대는 오전 7시 30분부터 주요 참모 8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0순위 후보’인 이 특보에 대한 ‘모의 청문회’를 실시했다. 심층면접을 통해 이 특보가 노후 대비용으로 경기도 남양주에 매입한 부동산과 1980년대 말 민간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한 위장전입 사례 등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홍 수석은 그러나 “이 특보도 2억 2000만원대의 집 1채만 갖고 있는 등 부동산과 위장전입이 문제삼을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이 특보의 경우 안보특보로서 국방개혁을 마무리해야 하고, 장관과 국방비서관을 이미 교체한 상황에서 안보특보까지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장관후보에서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이 특보가 탈락되면서 곧바로 오후에는 차순위 후보였던 김 내정자에 대한 모의 청문회 절차를 밟았고,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청문회가 끝난 뒤 이 대통령과 30여분간 면담을 거쳐 최종 장관 후보로 내정하게 됐다. 지난 5월 1일 김태영 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은 다수의 후보들을 검토해 왔으며, 이날 최종 단계에서 이 특보와 김 내정자 두 명만을 놓고 막판 검증청문회를 가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에서 군과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탓에 청와대가 김 장관의 경질을 급하게 서둘렀고, 이 때문에 막판까지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장관만으론 안 된다… 軍 전면 쇄신하라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경질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서 다시 확인된 군의 무사안일과 총체적인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쇄신이 절실하다. 장관 경질은 쇄신의 시작일 뿐이다. 먼저 군 수뇌부를 전면 물갈이해야 한다. 천안함 폭침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변화도 이뤄내지 못한 수뇌부를 그대로 두고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바로잡지 않고는 쇄신을 기대할 수 없다. 후임 장관으로 내정된 김관진 전 합참의장뿐 아니라 군 수뇌부에는 경험이 풍부한 야전군 출신이 중용돼야 한다. 또한 청렴하고 강직한 인물이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행정이나 정책 분야에서 큰 군인들이 득세한 탓에 원칙을 따르기보다 약삭빠르게 대응하거나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 군인의 본분은 적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사수하는 것이다. 새 육·해·공군 체제가 들어서면 군의 조직, 교전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동시에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 군의 미숙하고 안이한 대응, 최근의 잇따른 사고는 기강이 해이해진 탓이 크다. 북의 공격에 대해서는 즉각 응징하는 체제를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현대전에서 곧바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은 몇 분 사이에 자국의 주요 시설이 모두 파괴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욱이 이번처럼 13분,15분 만에 응전한다는 것은 군의 존재 이유를 되묻게 하는 것이다. ‘비례성의 원칙’과 확전 방지에 얽매인 교전규칙은 도발 즉시 적의 공격 원점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 북한은 여전히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무력행동에 나설 것임을 위협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했듯이 즉각 서해 5도의 전력을 대폭 증강해야 한다. 아울러 새 수뇌부는 국방선진화위원회가 확정한 국방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특히 국방비의 효율적 집행과 군 장비 획득의 투명성 확보 등 ‘군수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국민은 말로만 명품인 무기나, 말로만 최강인 군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체계와 불퇴전의 강군을 원한다. 강력하면서도 전면적인 쇄신만이 땅에 떨어진 군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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