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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났던 보령火電 이번엔 붕괴사고

    불났던 보령火電 이번엔 붕괴사고

    사고 은폐, 화재에 이어 작업자 추락까지 국가 기간시설인 발전소 작업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내부를 수리하던 건설근로자 13명이 작업용 철골구조물(비계)이 무너지면서 10~2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정의환(39·서울 노원구 상계동)씨가 숨지고 박모(50)씨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어 보령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의식불명에 빠진 중상자가 4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사고는 보일러 안에 높이 40m로 설치된 철골구조물이 무너져 구조물의 27m 높이에서 청소와 버너 점검 등을 하던 근로자들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추락 직후 구조물에서 빠져나오려는 근로자와 구조되는 근로자가 뒤엉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가 난 5호기 보일러는 너비 16.5m에 높이 106m 규모다. 5호기는 지난달 25일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정비작업 중이었다. 보령소방서와 경찰은 작업용 철골구조물이 근로자들의 하중 등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한국중부발전과 보일러 정비 용역업체인 한전KPS 작업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 정밀 조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계 붕괴 사건은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부실작업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작업자의 부주의로 비계에서 추락하는 경우는 있어도 비계가 붕괴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비계 설치의 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지식경제부가 잇단 발전소 사고에 ‘긴급 에너지자원 안전점검’ 회의를 열었지만, 현장의 안전문화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일각에서는 발전소 등 관련 업무 종사자의 근무기강이 해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한편 보령화력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쯤 1호기 지하 1층 전기 케이블실에서 불이 나 정비 중이던 2호기에까지 옮겨 붙으면서 1·2호기 모두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보령 이천열·한준규기자 sky@seoul.co.kr
  • 민간사찰·증거인멸 ‘영포·노동부 라인’ 합작품

    민간사찰·증거인멸 ‘영포·노동부 라인’ 합작품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등장인물이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과 ‘노동라인’으로 압축되고 있다. ‘몸통’을 자처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필두로 한 고용노동부 출신 영포라인이 ‘주역’을 맡고 영포라인과 노동라인이 ‘조연’에 나선 양상이다. 사실상 영포라인과 노동라인이 ‘2인3각’ 형식으로 겹치면서 무대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 등에게 건네진 돈과 관련해서는 고용부나 노동계 출신 인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2010년 9월 장 전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4000만원을 건넨 인물은 이동걸 고용부장관 정책보좌관이다. KT 노조위원장 출신인 이 보좌관은 고용부장관을 지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임 전 실장은 비슷한 시기에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가족에게 직접 ‘금일봉’을 건넸다. 이 보좌관은 “노동계 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라고 해명했고 임 전 실장은 “고용부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구속돼 가족들이 힘들어한다는 보고를 받고 위로금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석연치는 않다. 게다가 당시 임 전 실장은 이미 고용부를 떠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이 전 비서관 역시 잘 알고 지내던 공인노무사 이모씨를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 노동라인이 왜 이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며 사건 관련자들에게 돈을 건넸는지는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임 전 실장이 여전히 대통령실장이던 지난해 4월에는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5000만원을 조성해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했다. 임 전 실장의 등장 빈도가 많아지면서 청와대의 조직적 개입 의혹 또한 커지고 있다. 영포라인은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처음과 끝이다. 현 정권 출범 초기에 조직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포항 출신의 이 전 비서관이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의 지시로 직접 포항과 영일 출신 인맥을 뽑아 조직 곳곳에 배치한 ‘비선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비서관의 직속 부하인 조재정 전 선임행정관 역시 경북 영일 출신이며 이 전 비서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증거인멸 등을 종용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역시 포항 출신이다. 두 사람은 이후 고용부로 복귀해 각각 기획조정실장과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0년 검찰의 1차 수사 당시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이인규 전 지원관 역시 포항고 출신으로 ‘영포라인’으로 분류되며 직접 실무를 담당한 김충곤 점검 1팀장과 원충연 조사관도 모두 포항 출신이다. 또 증거인멸 지시 혐의로 기소된 진경락 전 과장도 이 전 비서관이 직접 선발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본업인 공직 감찰 대신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을 광범위하게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동향 출신의 사찰팀을 꾸려야 했고 정권실세의 신임이 두터웠던 이 전 비서관이 중심이 돼 ‘영포라인’을 전면 배치한 것으로 보여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광진구 평생학습 골라보세요

    광진구가 사회 각 분야별 저명인사와 전문가를 초청해 전문지식과 인생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는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인 ‘2012 광나루 아카데미’를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씩 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 운영하는 광나루 아카데미는 우리 시대 명강사들의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로 입소문이 나, 구의 대표 평생학습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건강, 인문, 의식개혁, 자기계발 등 8개 강좌를 구성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를 강의하는 아트스피치 김미경(48) 원장을 시작으로, 가수 션(40), 아침편지 문화재단 고도원(60) 이사장, 도종환(58) 시인 등이 다양한 주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회 300명까지 선착순으로 수강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교육지원과(450-7536)로 문의하면 된다. 이 밖에도 4~7월 12주 과정으로 제5기 광진구 도시·주택 최고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광진문화원에서는 5월부터 7월까지 12주 과정으로 한식조리전문가 양성과정을 마련한다. 너비아니구이, 탕평채 등 실기강좌 중심으로 전통요리를 배울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청와대, 장남 시형씨 ‘독립생계’ 명분 공개안해

    [공직자 재산공개] 청와대, 장남 시형씨 ‘독립생계’ 명분 공개안해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57억 996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 때 받은 ‘자이드 국제환경상’의 상금(50만 달러)이 예금으로 편입되면서, 1년 전(54억 9660만원)보다 3억 307만원이 늘었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 국가인 UAE의 녹화 사업을 추진한 셰이크 자이드 빈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창설된 상으로, 환경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영향력 있는 인사에게 수여된다. 이 대통령은 자이드상 상금을 퇴임 후 환경 분야 등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의 예금 총액은 환경상 상금 입금 등으로 모두 3억 6525만원이 늘었다. 이 대통령 명의 예금은 5억 3319만원이 늘어난 반면 김 여사 명의의 예금은 1억 6794만원이 줄었다. 이 대통령 명의의 골프회원권은 2억 51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0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해 내곡동 사저 부지구입이 문제가 됐던 장남 시형(34)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김 여사가 자신 명의의 논현동 땅을 담보로 시형씨에게 대출을 해준 것과 관련, 제3자 담보대출로 설정돼 김 여사의 재산권은 변동이 없으며, 시형씨 채무에 들어간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시형씨 명의의 내곡동 땅을 지난해 10월 이 대통령 명의로 바꾸겠다고 하고 안 바꾼 것에 대해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명의변경을 말할 때는 내곡동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상황이 바뀌어서 논현동 집으로 들어가기로 하면서 변경을 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 53명의 평균 재산은 15억 1311만원으로, 1년 전(16억 3415만원)보다 1억 2104만원이 줄었다. 재산 감소는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윤영범 국방비서관이 63억 1648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51억 8000여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정진영 민정수석(42억 6329만 원), 박범훈 교육문화수석(42억 3973만 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이동한 김용환 전 국정과제비서관(41억 383만원), 강한승 법무비서관(39억 5884만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참모는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으로 375만원에 그쳤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재산이 적은 청와대 주요 참모로 기록됐다. 이강성 고용노사비서관(3894만원)이 두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은 4억 2494만원으로 하위권에 들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영호등 4명 자택 압수수색… ‘민간사찰’ 윗선 추적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23일 이영호(48) 전 고용노사비서관과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장진수(39)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모 기획총괄과 주무관의 자택과 행정안전부 사무실, 이 전 비서관의 2000만원을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공인노무사 이모씨의 집과 코레일유통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다른 핵심인물인 진경락(45) 전 기획총괄과장의 경우 재수사 착수 이후 도피 중인 탓에 압수수색을 미뤘다. 검찰은 “최종석(42) 전 청와대 행정관은 국내에 집이 없어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에 대한 재수사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마지못해 나선 재수사이지만 수모를 만회하려는 듯 나름대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검찰의 이번 재수사는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윗선’과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건너간 돈의 출처 규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 “증거인멸은 물론 민간인 불법 사찰을 지시한 ‘윗선’ 규명과 이 전 비서관의 자금원을 캐기 위해 첫 단추를 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 이 전 지원관,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모 기획총괄과 주무관 등은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의 배후를 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인물들이다. 공인노무사 이모씨는 이 전 비서관의 자금줄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 검찰이 이들 집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윗선과 이 전 비서관의 자금원을 쫓는 단서를 잡는다면 1차 수사 때와는 달리 파장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또 윗선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까지 치고 들어가는 데 한층 수월할 전망이다. 청와대의 증거인멸 지시 의혹을 폭로한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돈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장 비서관을 봤다.”면서 “장 비서관은 지난해 4월 ‘장 비서관이 마련한 것’이라며 5000만원을 나에게 준 류충렬 공직복무관리관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비서관이 류 관리관을 통해 돈을 전달한 것을 부정한 데 대한 반응이다. 장 전 주무관은 검찰에 제출한 장 비서관 관련 녹음파일에 대해 “류 관리관과의 통화에서 장 비서관이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검찰에 추가로 더 제출할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하지는 않겠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지원관실 점검1팀 조사관이었던 김화기씨가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 전 주무관은 민주통합당 박모 의원 측에 매수된 게 틀림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당시 김종익 KB한마음 대표 사찰에 관여했다가 이인규 전 지원관 등과 함께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비서관 지인이 최근 미국으로 출국, 주미 한국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최종석 전 행정관을 만나 이 전 비서관의 ‘윗선’이 없는 것으로 말을 맞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권력 이양기’ 중국은 지금…

    ■ 물밑 정쟁 상하이방 ‘장가오리’·공청단 ‘왕양’ 상무위 자리 경쟁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 낙마로 중국 최고 지도부인 9인의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 배분을 둘러싼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과 태자당(혁명원로 및 고위관료 자제 그룹), 상하이방(상하이 기반 정치세력)의 각축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올가을로 예정된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최고 지도부 9인을 뽑는다.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뺀 7명에 대해선 유동적이지만, 태자당이 보 전 서기를 포함해 4석, 태자당과 느슨한 협력관계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상하이방이 2석, 공청단이 3석을 차지할 것이란 가상 리스트가 그간 설득력 있게 나돌았다. 그러나 보 전 서기의 실각으로 그와 경쟁 관계인 공청단 왕양(汪洋) 광둥(廣東) 서기의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저지하려는 반대파들과의 계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방에선 보 전 서기의 빈자리에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서기를 밀고 있다는 설이 나온다.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과 장더장(張德江) 충칭시 서기 이외에 유력한 상하이방 후보 한 명이 추가된 것이다. 그는 현재 장쩌민 계열인 저우융캉(周永康)이 맡고 있는 정법위원회 서기 후보로 거론된다. 왕리쥔 사건의 불똥이 저우 서기에게로 옮겨 붙으면서 장쩌민 계열의 지분 늘리기 시도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22일 중국에 비판적인 반체제 사이트 보쉰(博訊)은 당초 저우 서기가 양아들을 통해 왕리쥔 및 보 전 서기와 ‘각별한’ 친분을 쌓았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후-원(후진타오-원자바오)에 맞서 보 전 서기 편에 선 것도 왕리쥔이 저우와 그 가족의 부패혐의에 대해 많은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저우 서기가 장쩌민 계열임을 감안하면 사건이 확산될수록 공청단이 최고지도부 비율 배분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반면 보 전 서기를 실각시키는 데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대신해 왕양(汪洋) 띄우기에 열을 내고 있다. 원 총리는 양회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촌급 자치위원회 선거가 성공했다며 광둥 우칸(烏坎) 민주주의를 치켜세운 데 이어 지난 19일 후 주석과 함께 참석한 전국민정회의에선 “기층민주와 사회자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광둥모델’이 지향하는 ‘작은 정부, 큰 사회’를 높이 평가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내부 단속 변호사 자격 취득 때 충성선서 강요… 기강잡기 강화 중국 당국이 변호사들에게 공산당에 대한 충성 선서를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에서 변호사들은 인권운동가 등 공산당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는 직군이란 점에서 이번 조치는 정권 교체를 앞두고 사회관리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사법부는 최근 ‘변호사 선서 제도 수립에 관한 결정 통지’에서 처음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자격증을 갱신할 경우 3개월 내에 반드시 중국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선언하는 변호사 선서를 실시할 것을 규정했다고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기관지인 법제일보(法制日報)가 21일 전했다. 선서문에는 “변호사는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며 중국공산당의 영도와 사회 주의 제도를 수호해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업을 위해 노력 분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00년 ‘변호사의 직업 선서제도 시행에 관한 결정’을 만들었지만 선서 내용이 모호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후 2010년 수정안을 통해 선서 내용을 구체화했고 최근 정권교체를 앞두고 사법부가 이를 강제토록 한 것이다. 이를 두고 베이징의 류샤오위안(劉曉原) 변호사는 “변호사는 경찰·검찰·법원 등 공권력을 행사하는 국가의 일원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선서 내용은 정치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강경 외교 쿠릴열도에 563억원 투자 방침… 日과 갈등 조짐 일본과 러시아가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쿠나시르에 중국 기업이 5000만 달러(약 563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갈등이 일 조짐이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쿠나시르를 방문한 중국 수산물기업 대표단이 전날 행정 당국 간부와 회담을 갖고 “수산물 가공 공장 건설 등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은 대형 냉장고를 구비한 수산물 가공 공장을 비롯해 가리비·해삼 양식장 건설 등의 구상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일본을 포함해 한국과 중국 등의 기업을 상대로 쿠릴열도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쿠릴열도에서 러시아의 관할권을 인정하게 된다며 한국, 중국의 정부와 기업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부총참모장·인민무력부 부부장 숙청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 확립 과정에서 군부 고위급 인사들의 숙청설이 제기됐다. 대북 소식통은 21일 “김정은이 지난 1월 김 위원장 사망 후 기강 확립을 위해 ‘애도 기간에 허튼짓을 한 놈들을 모두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린 뒤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발각돼 총살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성추문을 일으킨 혐의로 체포돼 총살당했다는 정보가 있고,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여자들을 불러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최종석 “민정, 재판기록 검토… 벌금형 목표”

    최종석 “민정, 재판기록 검토… 벌금형 목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재판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 대한 벌금형 추진 등을 재판부와 조율하는 듯한 정황이 담겨 있는 녹취록이 21일 추가로 공개됐다.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이틀째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장 전 주무관과 동행한 이재화 변호사는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언급한 녹음 파일을 갖고 있다.”며 장 비서관을 포함한 ‘윗선’ 규명을 촉구했다. 장 전 주무관 측이 추가로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종석(현 주미대사관 근무)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민정에도 얘기가 됐는데 자네는 최대한 벌금형 정도, 진경락(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 과장은 집행유예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민정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재판기록 검토 다 끝났고, (중략) 우리 쪽이 원하는 대로 어느 정도 될 거 같은데….”라며 재판 결과를 예상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최 전 행정관은 이어 “어제 민정 쪽하고도 계속 모니터링했다.”면서 “일단 재판부가 여태까지 이쪽으로 해 왔던 얘기하고 어느 정도 분위기가 맞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최 전 행정관은 또 “진 과장이 증거인멸 지시를 억울해하며 청와대 수석들을 재판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했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검찰 수사에서 모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변호사는 “오늘 제공한 자료는 이영호 전 비서관, 최종석 전 행정관, 장 비서관과 관련된 것이며, 장 전 주무관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 파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후 출석에서는 “장 비서관의 육성이 담긴 증거 자료가 있다.”고 밝혔지만, 조사 후 이를 정정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李가 몸통? 소가 웃을 일” ‘튀는 입’ 이재화 변호사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재수사를 이끌어 낸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변호인인 이재화(49·사법연수원 28회) 변호사가 주목받고 있다. 연일 범상치 않은 발언으로 검찰을 압박하면서 ‘몸통’ 수사를 재촉하고 있다. 21일 장 전 주무관의 이틀째 검찰 출석에 동행한 이 변호사는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윗선의 끝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할 바 아니다.”라면서도 “일개 비서관이 증거를 인멸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 비서관 윗선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제출할 관련 물증에는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파일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전날 밤에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몸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낮은합동법률사무소 소속인 이 변호사는 지난달 민주통합당에 합류해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연진인 정봉주 전 의원의 BBK 사건 관련 발언 소송을 맡아 1심부터 대법원 상고심까지 대리했고, 지난 19일에는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BBK 관련 브리핑의 모두 발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부영 전 의원 등 야권 정치인 관련 사건을 주로 맡으면서 야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발표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에 이 변호사는 30번에 배치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정치적 고려 없다”… 진짜 몸통 겨누나

    檢 “정치적 고려 없다”… 진짜 몸통 겨누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밤 비장한 표정으로 “원칙대로 간다.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말했다. “특검 부담을 안고 결정한 재수사”라며 결연한 각오도 내비쳤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측 이재화 변호사도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 검찰로서는 “장 전 주무관 등 관련자들이 입을 닫아 어쩔 수 없었다.”는 1차 수사 때의 변명을 되풀이할 여유가 없다. 오히려 쏟아진 물증과 ‘자백’으로 수사는 한결 수월해진 양상이다. 심경 변화를 일으킨 장 전 주무관의 입을 통해 관련자들 간에 금품이 오간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난 데다 ‘윗선’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자신이 ‘자료 삭제’를 지시했고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도 건넸다고 시인했다. 관심은 검찰 수사가 진짜 ‘몸통’과 ‘머리’까지 전진할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장 전 주무관 측은 이강덕·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공식 라인’과 이 전 비서관 및 조재정 전 선임행정관, 최종석(현 주미대사관 근무) 전 행정관 등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을 주축으로 한 비공식 라인의 ‘윗선’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변호사는 “소가 웃을 일”이라는 말로 ‘몸통’을 자처한 이 전 비서관의 기자회견 내용을 일축했다. 이 변호사는 21일 장 전 주무관과 함께 이틀째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일개 비서관이 증거인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장 비서관의 ‘윗선’을 겨냥했다. 검찰에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 파일이 포함된 물증을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추가 공개된 장 전 주무관과 최 전 행정관 간의 대화 녹취록에는 장 전 주무관 재판진행과 관련된 민정수석실의 ‘움직임’을 전하는 내용도 등장한다. 검찰은 단서가 나오면 장 비서관이나 이 전 비서관의 ‘윗선’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비서관이 마련해 류충렬 총리실 공직복지관리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됐다는 5000만원을 포함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1억 1000만원의 출처 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몸통’과 ‘머리’를 향해 가는 수순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영포(영일·포항)라인’ 주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이 전 비서관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증거인멸 당시 민정수석으로 민정라인의 총책임자였다. “원칙대로 간다.”고 선언한 검찰이 진짜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이들까지 조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정권교체기 中, 군 감청중

    중국 당국이 정권 교체를 앞두고 감시·감청을 통해 군의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민감한 내용을 걸러 내기 위해 군인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감청하고 인터넷 사용 내역을 검사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1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기관지인 법제일보(法制日報)와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저장(浙江)성 진화(金華) 지역의 인민해방군 제2포병 96169부대(802탄도미사일 여대)가 매달 소속 부대원의 휴대전화 내용을 검사하고 있으며 특히 통신원 등 문서 작성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한층 강화했다고 전했다. 또 인민해방군은 국가안전부와 합동으로 군인들의 휴대전화를 감청, ‘민감한’ 표현을 구사하는 등 규정을 어길 경우 즉각 당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규정을 어기고 군이 지정한 휴대전화 이외의 다른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음란·저속한 내용의 정보를 저장·유포할 경우 담당 업무를 바꾸거나 군율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인민해방군은 앞서 지난 2002년 3월 제정한 인민해방군 내무조령에서 군인의 PC방 출입 및 인터넷상에서 폭력·음란·미신 정보 검색을 금지했다. 또 개인이 블로그 등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정치적 유언비어 및 기타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된 발언이나 정보를 유포하는 것도 금지했다. 따라서 이번 인터넷 및 휴대전화 검사·감청 발표는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군의 기강확립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성접대받고 경력 뻥튀기고… 막가는 공직사회

    #1. 축산물 판매업소의 위생상태 점검 업무를 맡은 서울시 A팀장은 지난해 말 ‘연말연시 대비 축산물 위생상태 민·관 합동점검’에서 적발한 한 마트의 지점장을 압박해 “위반사항을 잘 마무리해 주겠다.”며 자신의 단골 룸살롱에 데려가 술을 마시고 성접대까지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A팀장의 책상 서랍에서는 1280만원 상당의 수표·현금과 리조트 숙박권이 발견됐다. #2. 시 산하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해 6월 B센터장을 채용하면서 관련업체로부터 허위 경력증명서을 발급받아 부족한 경력을 채워 넣게 했다. 그 결과 관련 경력이 13년 4개월로 지원자격인 경력 15년이 되지 않던 B씨는 요건을 거뜬히 채우고 센터장으로 임용됐다. 인사 비리, 예산 낭비, 성접대, 향응수수 등 서울시 공직 비리의 천태만상이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 1월까지 진행한 비리공무원 기강감찰 및 서울디자인재단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10월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아 인사규정에 따라 채용할 수 없는 자를 부장급으로 채용했다. 또 2009년에는 계약직을 공개 채용하면서 대표이사의 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한 특정인들을 채용하기 위해 점수를 부풀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2억여원에 달하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초과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시는 적극적·능동적으로 금품과 향응을 요구한 A팀장은 중징계 조치하고 130여만원의 징계부과금을 부과했다. 또 공무원 범죄 고발규정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조치했다. 재단과 관련해서도 위법·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관련자 22명을 문책하고 부당 집행된 예산 1800여만원을 환수했다. 비리공무원 기강감찰은 지난해 말 축산물 판매업소 위생상태 단속직원이 금품을 수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행됐다. 재단의 경우 시의회를 통해 익명으로 들어온 감사 민원을 확인한 결과 비위 사실을 발견해 애당초 올 3~4월에 예정돼 있던 정기감사를 앞당겨 시행했다. 강석원 시 조사담당관은 “올 8월쯤 이뤄질 조직개편 시 투자·출연기관 전담 부서인 감사2담당관을 신설해 이 같은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기동성 있는 기강감찰을 통해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행정플러스]

    행안부 국회의원 선거 합동 감찰 행정안전부는 공정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21일부터 유관기관 합동 감찰 활동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우선 21일 이삼걸 제2차관 주재로 ‘행안부·경찰청 연석회의’를 개최, 그동안의 공명선거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행안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시·도와 합동으로 ‘복무기강 특별감찰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의회·지역 언론, 지방 기업 등 토착세력과의 유착 고리를 차단하는 감찰도 병행할 계획이다. 권익위원장, 유럽 반부패기구 방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21일부터 29일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 영국 등 유럽의 대표적인 반부패 기구들과 국제 평가기관 등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매년 국가 청렴도 수준인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는 국제투명성기구(독일 베를린)와 영국 이코노미스트 정보연구소(런던) 등을 방문해 한국의 반부패 활동을 설명할 예정이다. 광역전철 차내 질서 특별계도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전철의 차내 질서 확립을 위해 5월까지 특별계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차내 소란과 음주 등 무질서 행위 및 잡상인 등에 따른 민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쾌적한 차내 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노선에 차내질서 유지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사설] 민간인사찰 진작 성역 없이 파헤쳤더라면…

    민간인 불법사찰의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의 장 전 주무관 소환은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재수사는 검찰 스스로의 판단과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 는 여론에 떠밀려 진행됐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향후 수사 결과를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장 전 주무관 측이 미공개 녹취록이 더 있다는 점을 애써 부각시키며 검찰을 압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진작 성역 없이 파헤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청와대는 장 전 주무관의 녹취록 폭로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한 주범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다. 녹취록 내용에는 돈과 일자리를 미끼로 장 전 주무관의 입을 막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한테서 받았다는 2000만원 이외에도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에게 5000만원을 줬다고 추가 폭로했다.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장 전 주무관이 공무원 징계위원회에 나가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의 지시에 따라 총리실 컴퓨터를 파기했다.”고 진술하자 청와대가 나서 자신을 회유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장 비서관의 직속 상관이던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현 법무부 장관)도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더구나 실형을 선고받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괄과장 가족에게 임태희 당시 대통령실장이 금일봉을 줬다고 인정했다. 청와대가 의혹의 핵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검찰의 수사 의지다. 수사팀을 꾸리자마자 ‘최약체’란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을 검찰은 알아야 한다. 검찰은 그동안 굵직굵직한 수사에서 ‘살아 있는 권력’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게 사실이다. 검찰은 더 이상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우선 장 전 주무관이 받았다는 돈의 출처와 흐름을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국민 앞에 진실을 당당히 밝혀야 할 것이다.
  • ‘막후’ 인정한 이영호… 윗선 향하는 檢수사 차단 나선 듯

    ‘막후’ 인정한 이영호… 윗선 향하는 檢수사 차단 나선 듯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 “내가 몸통이다.”라며 막후 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장진수 전 지원관실 주무관의 폭로로 제기된 ‘윗선’을 자신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와 자신이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용어자체를 정치공작으로 몰아붙였다. 검찰 수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나 다른 윗선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를 뚜렷하게 드러낸 셈이다. 이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에서 줄곧 격앙된 상태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장 전 주무관이 지난 4일 이후 폭로한 내용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다. 수사의 주요 쟁점인 자료 삭제 지시와 금품 제공과 관련, “내가 지원관실 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삭제를 지시한 몸통이고,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건넨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자신이 지원관실을 움직인 비선조직이라는 사실을 밝힌 셈이다. 복수의 전·현직 총리실 관계자들도 “지원관실은 이 전 비서관이 당시 여권 실세 박영준씨 등과 함께 출범시킨 사실상의 비선조직”이라고 밝혀왔던 터다. 그러나 “개인신상 정보가 들어 있어서 외부에 유출될 경우, 국정혼란이 야기될 우려”라는 이유를 대며 “증거인멸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증거인멸은 “하드디스크에 감춰야 할 ‘불법 자료’가 있어서 삭제를 지시한 것은 결코 아니다.”는 논리로, 장 전 주무관에게 제공한 2000만원은 “선의의 뜻”으로 개인 차원에서 도와줬다고 해명했다. 특수활동비 상납 부분도 “사실무근”이라고 둘러댔다. 불법 사찰과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유용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법적 처벌을 모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발언이라는 관측이 적잖다. 검찰 관계자도 “관건은 민간인 불법 사찰에 개입했는지, 삭제 지시한 자료가 불법 자료인지를 따져 봐야 한다.”면서 “자료 삭제 지시 자체를 증거 인멸로 연결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원관실의 전신은 총리실 조사심의관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사심의관실의 폐지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총리실 관계자는 “2002~2006년 조사심의실관실이 이 대통령과 주변인사들을 집중조사, 이 대통령 측근 A씨가 사표를 내기도 했다.”면서 “사찰 피해를 몸소 겪었던 이 대통령에게는 조사심의관실이 눈엣가시였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조사심의관실은 촛불시위 여파로 2008년 7월 공직윤리지원관실로 재탄생했다. 공직사회를 대대적으로 감찰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출범 당시부터 지원관실은 이 전 비서관에 의해 휘둘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한 관계자는 “과거 공직감찰은 대부분 ‘민정’의 통제를 받았지만 지원관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노동’ 라인인 이 전 비서관을 통해 많은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형식상 이 전 지원관의 공식 보고라인은 총리실 내에서는 김영철(2010년 사망)·권태신 사무차장, 청와대에서는 이강덕·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 전 비서관을 주축으로 한 청와대와 총리실의 고용노동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공식 라인이 형성됐다. 지원관실은 민간인 사찰 파문 이후 2010년 7월 현재의 공직복무관리관실로 명칭이 바뀌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장진수 전 주무관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양심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2005년 7급 공채로 총리실에 들어가 근무해 온 늦깎이 직업공무원이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점촌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철도청 등에서 일하다 뒤늦게 30살이 넘어 7급 공채를 통해 총리실에 들어갔다. 성실한 태도와 깔끔한 업무처리 등을 인정받아 총리실 내외에서 ‘모범공무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직 기강을 다루고 감찰 업무를 맡는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선발된 것도 성실성과 능력을 평가받아서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았고, 대학은 못 갔지만 독학사 자격을 얻은 노력형이다.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총무관리관실, 재경금융심의관실 등을 거쳤다. 그가 불법사찰과 관련된 증거인멸을 한 것으로 알려졌을 때 “착한 사람이 상사들 명령을 거역 못하고 덤터기를 썼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당시 그의 역할은 업무 지원. 예산과 서무를 담당한 행정 보조 업무였다. 2009년 7월부터 공직윤리지원실에서 일하다 2010년 9월부터 대기발령 상태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마흔이 다 되도록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한 채 셋방을 전전해 온 그를 걱정하던 주변 동료들도 그의 ‘변신’을 놀라움과 우려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靑민정실서 준 5000만원 국세청 간부가 조달했다”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해 4월 류충렬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을 통해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건넸다는 5000만원은 국세청 간부가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고위관계자는 19일 “국세청 간부가 지난해 1월 출처 불명의 돈 5000만원을 장 비서관 측에 전달했고, 이 돈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국세청 간부는 청와대 측 인사들과 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실 출범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됐다는 5000만원을 국세청 간부가 조달한 것이 사실이라면 총리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용노동부에 이어 국세청까지 장 전 주무관 회유에 관여했다는 정황이어서 사회적·정치적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장 비서관이 지난해 4월 2심판결 직후 류 관리관을 통해 5000만원을 건넸다.”고 털어놓았다. 장 전 주무관이 공개한 류 관리관과의 대화녹취록 등에 따르면 류 관리관은 지난해 4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인근 음식점에서 장 전 주무관을 만나 “장 비서관이 마련했다.”면서 “항소심 판결로 마음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주는 것”이라며 5000만원을 건넸다. 또 지난해 1월 “민정수석실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기 위해 5억~10억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류 관리관은 당시 “2심에서 벌금형이 나오도록 장 비서관과 얘기가 돼 있다.”고도 했다. 류 관리관은 이에 대해 “액수는 노코멘트지만 개인적으로 그 친구를 돕기 위해 돈을 주기는 했다.”면서 “그러나 장 비서관이나 민정수석실로부터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장 비서관도 “장 전 주무관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5000만원 제공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장 전 주무관은 또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지시로 2010년 8월 30일 이후 고용노동부 간부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 자신의 변호사비로 1500만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돈은 최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워싱턴의 한국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최 전 행정관은 지난 5일 이후 사실상 잠적한 상태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장 전 주무관을 20일 오전 10시 소환, 그가 폭로한 내용 등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조사할 내용이 많아 몇 차례 더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워싱턴 김상연특파원 hunnam@seoul.co.kr
  • 장석명 “일면식 없다… 5억이 어디있나”…류충렬 “개인적인 돈… 靑자금 아니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자신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목한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19일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사실을 일체 부인했다. 장 비서관은 장 전 주무관이 “지난해 4월 류충렬 당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을 통해 장 비서관이 자신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한 데 대해 “장진수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전화 통화도 한번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 비서관은 이어 일부 언론에 실제 장 전 주무관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된 A씨에 대해서는 “아마 총리실에 있었던 류충렬 단장 같다.”면서 “류 단장은 당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라 업무적으로 관계가 있어 자주 만났으며, 보도가 난 뒤 내용을 물어봤더니 ‘같은 총리실 직원인데 장진수씨가 불쌍해서 자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에게 5억~1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실제로 5000만원을 줬는지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평생 공무원으로 일한 사람이 5억, 10억원이 어디 있느냐.”고 부인했다.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은 그러나 장 전 주무관을 만나 돈을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의 출처와 액수를 밝히기는 거부했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장진수씨에게 전달해 준) 돈은 장 비서관과는 관련이 없으며, 그는 장 전 주무관을 직접 만나 본 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돈을 주긴 했지만, 액수는 노코멘트이며 청와대나 민정수석실에서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장 전 주무관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우리가 알 바 아니며 같은 총리실 동료로서 그 친구(장진수)를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 공무원으로 취직시켜 주고, 벌금형으로 해 주겠다고 회유했다는 장 전 주무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1~2번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였으며, 내가 호기를 부리려고 술자리에서 한 얘기가 아닌가 싶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후폭풍…초대형 게이트로 번지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후폭풍…초대형 게이트로 번지나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류충렬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을 통해 장진수(39) 전 주무관에게 전달했다는 5000만원을 국세청 간부가 마련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건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 사회·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청와대, 검찰, 국무총리실, 국세청 등 국가 권력기관 대부분이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의 증거인멸 작업에 개입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증거인멸 개입 의혹을 시작으로 폭로 행보를 이어가는 장 전 주무관은 검찰 출두를 하루 앞둔 19일 ‘메가톤급 폭탄’을 또 터뜨렸다. 장석명 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2심 재판이 끝난 지난해 4월 류 관리관을 통해 장 비서관이 마련했다는 50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장 비서관이 즉각 부인하고, 류 관리관은 “개인적으로 준 돈”이라고 말했지만 사정당국 고위관계자는 5000만원의 출처에 대해 “국세청 간부가 조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후폭풍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초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돈의 출처가 국세청으로 밝혀지거나 국세청이 간접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드러날 경우, 현 정권도 치명적인 상처를 피할 수 없다. 사정당국 주변에서는 A씨라는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A씨가 청와대 측 일부 인사들과 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실 설립에 주도적으로 관여했고, 이 때문에 장 전 주무관의 폭로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 청와대 측의 자금조달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민정수석실 금품제공 의혹 등도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앞서 말했듯 새로운 진술, 증거가 나오면 나오는 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주무관이 이날 함께 공개한, 고용노동부가 건넨 4000만원의 출처 등도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검찰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수상한 돈’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출처와 용처 등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무관은 “이 전 비서관이 두 번에 걸쳐 현금 2000만원을 건네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비서관이 지난해 5월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을 통해 전달한 2000만원은 받지 않았고, 석 달 뒤인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를 통해 건넨 2000만원은 받았다가 최근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 전 비서관은 2008년 7월 총리실에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출범할 때부터 개입하면서 여러 경로로 활동자금을 조성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 전 비서관의 불법적인 자금조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2010년 9월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 전 과장의 가족들에게 전달한 금일봉의 출처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임 전 실장은 돈의 출처는 밝히지 않고 돈의 성격에 대해서만 “내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청와대에 온 뒤 그 사람들이 구속됐는데 (노동부 출신인) 최 행정관에게 물어보니 가족들도 힘들어한다고 해서, 명절에 고기라도 선물하라고 돈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野 “당시 민정수석 권재진 법무 입장 밝혀라” 공세

    민주당이 19일 청와대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맹비난했다. 민주통합당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 전 주무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장 전 주무관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낙심에 빠져 있을 때 류충렬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청와대 장석명 공직기강 비서관이 마련해 주는 돈이다. 항소심 판결 선고로 인해 마음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주는 것’이라며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특위는 “검찰은 장 비서관을 즉각 소환하고 자금의 출처와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장 비서관은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의 청와대 자체 조사를 담당했던 인물”이라며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조사를 한 꼴이니 그 결과가 ‘별다른 점이 없다’고 나온 것이며, 때문에 이는 결코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어 “이번 사건은 이영호·장석명 등 일개 비서관급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명백히 배후가 있는 사건”이라며 ‘윗선’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민정수석실이 장진수씨에게 5000만원을 주면서 징역 아닌 벌금형으로 가게 돼 있다고 달랬다는 장씨의 증언충격! 대통령은 사법부 압력과 돈 출처 국민께 밝혀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특위는 이와 함께 임태희 당시 대통령실장이 불법사찰 사건으로 구속된 이들의 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는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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