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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에서 무더위 식히자…바닥분수·물놀이장 212곳 무료 개장

    서울 도심에서 무더위 식히자…바닥분수·물놀이장 212곳 무료 개장

    서울시가 무더운 여름 시민들이 도심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바닥분수와 물놀이장 등 시설 212곳을 무료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여름 시가 운영하는 시내 수경시설은 바닥분수 142곳과 물놀이장 70곳 등이다. 시는 이 중 물놀이와 공원 나들이를 함께 즐기기 좋은 명소 10곳을 뽑아 소개한다. 바닥분수 명소로는 서울숲과 서울광장, 월드컵공원, 불암산 힐링공원을 꼽았다. 본격적 물놀이 시설을 갖춘 곳으로는 서울식물원과 오동근린공원, 현충근린공원 등이 있다. 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인 성동구 서울숲에서는 바닥분수와 공원 곳곳에 조성된 시냇물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평화의공원 바닥분수와 피크닉 명소 잔디광장 등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식물원 물놀이장은 커다란 꽃 조형물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특징이다. 물놀이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매시 정각부터 40분간 하루 총 6회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물놀이용 신발인 아쿠아 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성북구에 있는 오동근린공원은 물놀이장 인근 ‘오동 숲속도서관’과 ‘오동 물빛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데크와 그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동작구 현충근린공원에서는 놀이터형과 물이 고인 우물형 물놀이장을 함께 운영해 즐길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해야 한다. 중랑캠핑숲과 동작구 보라매공원,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는 물놀이장과 바닥분수 등 여러 시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북서울꿈의숲에는 거울처럼 물로 비치는 연못 형태의 ‘미러폰드’가 조성되어 있다. 시는 물놀이 시설 운영 기간 월 2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기준을 넘으면 즉시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시설은 8월까지 운영하지만 개장일과 운영시간, 준비물은 모두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이나 스마트서울맵을 확인하면 된다.
  • 경북도, 토목·건축·수의직 162명 증원 채용

    경북도, 토목·건축·수의직 162명 증원 채용

    경북도는 시군의 시설·수의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 토목·건축·수의직 공무원 162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토목 9급은 경산시 12명, 안동시 10명, 영천시 7명 등 87명을 선발하고 건축 9급은 문경시와 봉화군 각 3명 등을 포함해 33명을 뽑는다. 수의 7급 채용 규모는 42명이다. 토목·건축직은 임용 즉시 현장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필기·면접시험을 통해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다. 수의 7급은 8월 중 별도로 채용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 일정과 응시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누리집과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동훈 “‘정이한 자작극’ 인지 시점 밝혀”…이준석 “삐딱하게 보지말라”

    한동훈 “‘정이한 자작극’ 인지 시점 밝혀”…이준석 “삐딱하게 보지말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0일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테러 자작극’을 6·3 지방선거 전부터 경찰이 인지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과 개혁신당이 인지 시점을 밝히라”며 압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혀 몰랐다”며 “삐딱하게 보지 말라”고 맞받았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테러 자작극 사태의 핵심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경찰과 개혁신당이 언제 알았는지”라며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선거 전에 알았다면 경찰은 그 사실을 알렸어야 했고 개혁신당은 그 사실을 고백하고 후보를 사퇴시켜야 했다”고 했다. 그는 “테러 동정심으로 정 후보는 자신이 받을 표보다 더 득표했고 부산시민은 속아서 투표권을 강탈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개혁신당은 자작극이란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밝히고 선거 전에 알았다면 부산시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책임을 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이 이것을 계속 언급하는 이유는 다른 목적일 거라 생각한다”며 “원래 직업이 뭔지는 알지만 그런 식으로 삐딱한 눈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 정 후보의 자작극 사실을 몰랐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저희에게 얘기해 줬을 리도 만무하고 경찰이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통보를 안 했다고 하지 않았나. 인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세 자릿수 후보 공천하다 보니 잘못된 특이 사례가 발생하고 사후 후보 공천 관리를 세게 하겠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정 후보는 6·3 지방선거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때 ‘음료컵 테러’ 피해를 호소했지만 자작극 의혹이 제기돼 결국 지난 8일 구속됐다. 정 후보는 이미 선거일 전인 5월 중순에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시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왜 경찰은 당시에 신속히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냐”며 “이유를 국민 앞에 낱낱이 제대로 설명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5월 당시에 이 사건의 실체를 어디까지 알고 있었고 보고받았는지, 이에 대해서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단독] 체육공단 측, 선관위에 대관료 2억 청구…행사 취소 손배까지 예고

    [단독] 체육공단 측, 선관위에 대관료 2억 청구…행사 취소 손배까지 예고

    올림픽공원 시설 운영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국민체육진흥공단 자회사)이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오는 12일까지 기준 예상 대관료 2억 151만원을 지불하라고 청구했다. 체육산업개발은 대관료와 별도로 행사 취소분과 시설 훼손 등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강력한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통보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공문과 대관계약서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쓰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위대가 지난달 5일부터 봉쇄하면서 한 달 넘게 발이 묶였다. 송파구선관위는 당초 6월 1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기장을 개표소로 쓰는 계약을 맺고 1500만원을 선납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청구액이 계약금의 13배로 불어났다. 체육산업개발은 지난달 7일 공문에서 계약 기간 종료 후 선관위의 경기장 사용을 “무단 점유”로 규정하고 시설 원상복구와 철수를 요구했다. 청구액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대관료는 1억 756만원이었으나 12일 기준 2억 151만원까지 늘었다. 시위 여파로 취소된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 넥슨 2026 여름 쇼케이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너에게 DIVE’ 촬영 등 행사 손실분까지 합산될 경우 청구액은 약 3억 2000만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이에 송파구선관위는 지난달 30일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에 법률 검토 의뢰 공문을 발송했다. 선관위는 의뢰서에서 ▲시위대 봉쇄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대관시설을 정상 반환하지 못한 경우 귀책사유가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는지 ▲실제 사용하지 않은 시설물과 전기요금·냉난방비를 포함한 청구가 적절한지 ▲다중 시위로 발생한 인근 대관자 영업손실, 체육시설물 훼손, 외곽 주차장 무단사용 등 피해에 대해 선관위가 배상 책임을 지는지 등을 질의했다. “실사용은 사무실 2개뿐”…선관위, 청구 범위 반박 선관위는 실사용 공간과 청구 범위 간 괴리가 크다고 주장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후 실제 사용하는 공간은 투표지 등을 보관 중인 사무실 2개뿐이다. 견적서상 사무실 사용료를 실사용 기준으로 환산하면 1실당 하루 10만원, 사무실 2개 기준으로는 하루 20만원 정도다. 반면 경기장 전체 기준 청구액은 하루 약 517만원으로, 실사용 기준의 26배에 달한다. 시위대 봉쇄로 장내 소등조차 못 하는 상황에서 전기료 2500만원과 냉난방비 500만원까지 청구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법률 검토 의뢰서의 질의 항목에 포함됐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선관위의 직무유기가 결국 국민의 참정권 침해는 물론 국민의 혈세까지 갉아먹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향후 이어지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은 물론 장기화된 사태 해결 노력을 회피하는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를 상대로 그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보완수사권 폐지·보완수사요구권 실질화한다지만…“장윤기 사건 묻힐 가능성” 법조계 우려

    보완수사권 폐지·보완수사요구권 실질화한다지만…“장윤기 사건 묻힐 가능성” 법조계 우려

    보완수사요구 1개월내 이행 원칙“지금도 3개월 초과 사건 부지기수”더불어민주당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보완수사 요구권을 실질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법조계는 여전히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장윤기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경찰 단계에서 암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 형사소송법 개정 TF는 수사와 기소를 완전 분리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전날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보완수사요구권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사법경찰관이 거절할 수 있는 근거를 삭제하고, 원칙적으로 1개월 이내 이행해야 한다. 현재는 3개월내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필요한 경우 각급 공소청장이 보완수사를 담당한 사법경찰관의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 현재는 직무배제나 징계요구만 가능하다.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고소인뿐 아니라 고발인도 이의신청이 가능하게 했다. 이른바 ‘장윤기 사건’으로 인해 사건이 경찰 단계에서 암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법조계에서는 보완수사 요구권을 강화한다고 해도 부실하게 이행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완수사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직무배제와 교체,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지낸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보완수사요구권의 실효성은 의문”이라며 “연간 송치가 100만건에 가까운데 이것이 모두 보완수사요구권으로 몰리면 경찰이 감당하기 어렵다. 수사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을 지낸 양홍석 변호사는 “보완수사요구 이행기간을 ‘1개월 이내’로 설정한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지금도 3개월 초과 사건이 부지기수인데 결국 부실 이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보완수사요구의 폭증, 일선 수사조직의 업무부담 증가, 수사 지연, 수사 품질 저하 문제를 심화시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또 “수사가 미진하니 불기소할 수밖에 없고 기소해도 무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최소한의 근거도 사라진다”고 비판했다. 일선 한 차장검사도 “1개월 내에 하라고 하면 대충해서 보낼 수밖에 없다. 다시 요구해도 결국 경찰 내에서 뺑뺑이 돌 것”이라며 “현재도 징계요구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하지도 않고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데, 수사관 교체가 무슨 의미인가”라고 말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비판…전건송치 재도입해야“전화 한통이면 끝날일 한달 걸릴 것”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전건송치 제도를 재도입해 사건 암장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못하면 전화 한통이면 끝날 일도 한 달이 걸린다”며 “장윤기 사건과 같은 문제는 묻힐 가능성이 커진다. 보완수사 요구로는 좀처럼 발견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검은 앞서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검사의 중요한 책무이자 사법 통제의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보완수사권이 존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완수사는 사법경찰관의 수사 지연 및 오류, 판단 누락 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법 통제 수단”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보완수사 요구로 해결하는 경우 검찰과 경찰의 ‘사건 핑퐁’ 속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 깨어 있는 상태 호흡에 의한 뇌척수액 순환 증가 인체 연구 확인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 깨어 있는 상태 호흡에 의한 뇌척수액 순환 증가 인체 연구 확인

    그동안 수면 중에 주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뇌척수액 순환과 뇌 노폐물 배출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의 특정 호흡 훈련을 통해서도 촉진될 수 있다는 인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폴 민(Paul H. Min)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의 호흡이 뇌척수액(CSF)의 순유량(Net Flow)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음을 인체 대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기존의 뇌척수액 역학 연구는 주로 심장 박동에 따른 맥동(pulsation) 모델이나, 깊은 수면 중에 활성화돼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글림프(glymphatic) 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즉, 뇌척수액의 실질적인 이동과 대사산물 제거 기능은 수면이라는 특정 생리 상태에 의존한다는 것이 학계의 주된 이해였다. 그러나 폴 민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상태가 아닐지라도 특정한 호흡 패턴이 두개강 내 압력 환경과 정맥 환류를 변화시켜 뇌척수액의 실제 이동을 직접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설계의 특징은 학제적 성격에 있다. 폴 민 교수 연구팀은 유체 흐름 측정 MRI 기법(PC-MRI)을 활용해 뇌척수액의 유체역학적 변화를 정밀 계측했고, 이와 함께 횡격막 움직임과 자율신경계 리듬을 분석해 생리적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에 사용된 호흡 수련 모델은 한국의 석문도문이 제공한 석문호흡(Seokmun Hoheup) 프로그램이다. 논문에서는 호흡이 기계적 경로(정맥 환류 촉진)와 자율신경 경로(호흡성 동부정맥을 통한 심박수 변조)를 통해 뇌척수액 역학 조절을 구조방정식 모델링(SEM) 분석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장기간에 걸친 호흡 기술(Respiration Technology, RT) 훈련이 의식적 행위인 호흡을 통해 뇌척수액 순환과 같은 불수의적 생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논문의 디스커션(Discussion) 후반부에서는 뇌척수액 속도가 노화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이나 정맥 순응성 저하 같은 조건도 뇌척수액 역학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밝히면서, “호흡 훈련이 특히 심혈관 기능이 저하된 이들에게 뇌척수액 역학을 보완하는 실현 가능하고 유망한 접근이 될 수 있다(These results position respiratory training as a feasible and promising intervention to support macroscopic CSF dynamics, especially in individuals with compromised cardiovascular function)”고 기술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향후 고령층 뇌 건강 관리와 인지 기능 저하 예방 연구의 변수로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후속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 서울시, DMC 마지막 핵심부지 ‘랜드마크 용지’ 공급공고

    서울시, DMC 마지막 핵심부지 ‘랜드마크 용지’ 공급공고

    서울시는 10일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DMC 랜드마크 용지’에 대한 공급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용지는 상암동 1645번지(F1), 1646번지(F2) 2개 필지로 구성된다. 공고는 2023년 제6차 공고 후 바뀐 부동산 개발시장과 업계 의견을 반영해 개발기준과 공급조건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DMC 핵심 기능과 공공성은 유지하되 민간이 시장 여건에 맞춘 개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용도 계획과 대금 납부 조건 등을 현실화했다. 주요 개선사항은 ▲지정용도 비율 하향 조정(기존 50% 이상에서 40% 이상) ▲주거비율 제한 기준(기존 30%) 삭제 ▲국제컨벤션 의무도입 기준 삭제 ▲용도별 최소비율 기준 삭제 등이다. DMC 랜드마크 용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기본 용적률은 1000%이며 혁신디자인·친환경 성능·관광숙박시설 등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인센티브도 적용받을 수 있다. 공급 조건은 사업 추진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꿨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에는 매매대금을 5년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하도록 했지만,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의 범위에서 분할납부 횟수, 납부 일정과 금액 등을 시와 협의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도금 반환채권 양도에 관한 특약도 신설해 사업자의 금융 조달 여건을 개선했다. 공급은 2개 필지를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필지 합산 면적은 3만 7262.3㎡이며, 용지 공급 예정 가격은 감정평가액인 9241억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누리집에 있는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5개월로 12월 10일에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6분’마다 출동…대전 소방 상반기 구급 출동 3만 8770건

    ‘6분’마다 출동…대전 소방 상반기 구급 출동 3만 8770건

    대전에서 평균 6분꼴로 119 긴급 출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4대 중증 응급환자 신고가 늘면서 병원 전 단계의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해졌다. 10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구급 출동이 3만 8770건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214건, 약 6분마다 응급 현장에 출동한 셈이다. 36대의 구급차가 2만 1506명의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4.7%(972명) 증가했다. 응급환자 발생 장소로는 이송 환자의 65.6%(1만 4104명)가 ‘가정’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증가와 만성질환 악화, 가정 내 낙상사고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질병이 전체의 약 70%(1만 4985명)를 차지했고 사고 부상(3867명), 교통사고(1669명) 순이었다. 119 이용이 사고 대응 중심에서 각종 응급질환 대응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송 환자의 나이는 70대가 18.8%로 가장 많았고, 80대(17.3%), 60대(16.9%), 50대(12.6%) 순이다.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4대 중증 응급환자(심정지·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중증 외상)는 올해 상반기 모두 17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142명) 늘었다. 심혈관질환(943명) 13.5% 증가한 가운데 뇌혈관질환(279명)과 심정지(377명)도 각각 13.4%, 2.2% 늘어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병원 전 단계의 신속한 대응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Pre-KTAS)’를 통해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정확하게 평가하고, 환자 상태와 중증도에 적합한 응급 의료기관을 선정해 골든타임 확보를 강화했다. 특히 전문 구급교육과 구급활동 품질관리와 사례 환류를 통해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 역량과 전문 응급처치 능력을 높이고 있다. 김문용 대전 소방본부장은 “119구급대의 핵심 임무는 시민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라며 “든든한 응급의료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충남 아산, 삼성전자 ‘46조 투자’ 본격화…HBM 공장 증설

    충남 아산, 삼성전자 ‘46조 투자’ 본격화…HBM 공장 증설

    오세현 시장, 삼성전자 공식 면담700명 고용, 2조 6000억 생산유발 기대“행정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충남 아산시는 삼성전자와 46조 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세현 시장이 전날 시청사에서 삼성전자 DS부문 TSP총괄 조성일 부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만나 온양사업장 공장 증설 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배방읍 온양사업장에 데이터센터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을 위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향후 설비 확충과 기존 생산라인 보완에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총투자 규모는 46조 원이다. 새 공장은 축구장 약 4개 규모인 9400평의 대형 클린룸을 갖춘 첨단 생산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5월 양산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HBM 생산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온양사업장의 연면적은 기존 27만㎡에서 42만㎡로 확대된다. 시는 공장 가동 시 약 700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고, 건설 기간에는 하루 평균 3400명의 인력이 투입돼 약 2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했다. 시는 이번 투자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사전상담창구를 운영하고 공장증설 변경 승인 신청 접수 이후 실무종합심의회를 조기에 개최하는 등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기업의 성장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여성인구↑, 생산연령인구 비중↓…‘지속 근로·경력형성 중심’ 정책 필요

    경기도 여성인구↑, 생산연령인구 비중↓…‘지속 근로·경력형성 중심’ 정책 필요

    최근 10여 년간 경기도의 여성 인구가 늘었지만 고령화로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자 수 확대’보다는 ‘지속 근로’와 ‘경력 형성’ 중심의 여성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여성 인구 구조와 노동시장 특성을 종합 분석한 ‘경기도 노동시장 현황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기도 여성 인구는 683만 명으로 2016년 632만 명보다 8.1% 늘었다. 반면 경기도 전체 여성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2016년 73.1%에서 2025년 69.5%로 낮아졌다. 이는 고령화가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남성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75.6%에서 72.4%로 3.2%p 감소했다. 미혼 여성은 2016년 130만 명에서 2025년 157만 명으로 20.5% 늘어 전국 증가율 10.1%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은 42.7%, 석사와 박사 여성은 각각 49.9%, 67.8% 증가해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유아 가구는 56만 가구에서 39만 가구로 30.5% 감소했으며, 2자녀와 3자녀 이상 가구 감소로 1자녀 중심의 가구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여성 취업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비중이 전체 취업자 수 중 82.4%로 가장 많았고 교육 서비스업(70.2%), 숙박·음식점업(61.9%), 금융·보험업(50.9%) 순이었다. 지역별 산업 구조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기 남부는 제조업(32만 3184명)과 도매 및 소매업(29만 6847명) 중심으로 여성 취업이 이뤄졌고 경기 북부는 도매 및 소매업(11만 8711명), 교육 서비스업(9만 4244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8280명) 중심이었다. 재단은 여성 일자리 정책 방향으로 취업 확대 중심에서 지속 근로와 경력으로의 정책 전환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체계 설계, 생활권 중심의 지역 기반 일자리 발굴 등을 제안했다. 또한 비전공자와 경력 단절여성도 참여 가능한 수준별 훈련 체계와 온라인 교육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다희 재단 연구위원은 “생산연령 여성 감소와 고령화, 산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여성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 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과 생애주기를 반영한 맞춤형 여성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멀쩡한데 왜 버려” 전원주 곰팡이 침대…의사가 경고한 이유

    “멀쩡한데 왜 버려” 전원주 곰팡이 침대…의사가 경고한 이유

    전원주의 곰팡이가 핀 침대가 공개되며 침실 곰팡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 침구와 매트리스에 번식한 곰팡이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에는 제작진이 안방을 정리하던 중 침대 패드에 누렇게 번진 곰팡이를 발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제작진이 교체를 권했지만 전원주는 “멀쩡한데 왜 버리느냐”고 말했고, 이후 침대 아래에서 통장과 현금, 시계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침구나 매트리스에 눈으로 확인될 정도의 곰팡이가 생겼다면 이미 상당량의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으로 퍼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김상혁 고려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폐 질환이 있거나 항암치료 중인 환자, 장기이식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곰팡이에 의한 기회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 포자를 장기간 흡입하면 기침과 비염,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천식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습한 환경에서는 집먼지진드기도 함께 번식해 피부염과 습진, 두드러기 등을 유발하거나 기존 피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년층, 면역저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노년층은 호흡기 방어 능력이 떨어져 곰팡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곰팡이 노출이 인지기능 저하와 불안 증상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아스페르길루스증’이다.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 포자가 폐에 들어가면 발열, 오한, 흉통, 기침,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혈관과 전신으로 감염이 퍼져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백혈병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과거 폐렴이나 폐결핵으로 폐에 흉터가 남은 사람 역시 곰팡이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장마철 실내 습기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침구뿐 아니라 매트리스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상당량의 땀을 흘리는데, 습기가 매트리스 내부에 쌓이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방수커버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침대 아래 통풍이 원활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잠에서 깬 직후 이불을 바로 개지 말고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한 뒤 침구를 말리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으로 실내 습도를 관리하고, 장롱에 보관하는 침구에는 제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매트리스는 정기적으로 세워 통풍시키고 표면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이미 곰팡이가 생긴 침구는 과탄산소다를 푼 따뜻한 물로 세탁한 뒤 햇볕이나 건조기로 완전히 말려야 한다. 다만 곰팡이가 넓게 퍼졌거나 오래된 침구와 매트리스는 포자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신현송 “상당 기간 고물가 지속… 금리 인상 필요”

    신현송 “상당 기간 고물가 지속… 금리 인상 필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물가는 중동 사태 진정에도 상당 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상반기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이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 측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국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통화정책에는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2.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으로 인상하려는 건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는 “일반적인 바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해선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의 성장세 확대와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 등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큰 데다 수도권 집값이 다시 오르면서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이 커질 수 있는 점은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원화 가치에 대한 질의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아주 큰 폭으로 누적되고 있다”며 “앞으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관련해 “한국 주식 가격이 많이 올라 외국인들이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다소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국회에 보고한 업무현황에서 주가에 대해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근거로는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과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제시했다. 한편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과 관련해 “20년 동안 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2.3%였는데 교육교부금은 6.5% 올랐다. 물가 상승률보다 3배가량 많이 늘어난 것”이라며 “인하가 아니라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K컬처의 뿌리 ‘K헤리티지’… 부산서 글로벌 축제로 만난다

    K컬처의 뿌리 ‘K헤리티지’… 부산서 글로벌 축제로 만난다

    196개국 대표단 등 3000여명 방문숙박·보안·안전 등 개최 준비 끝내13일부터 청년 전문가 등 사전 포럼‘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문화 소개조선왕조실록 특별 관람도 마련연대와 협력 ‘부산 선언’ 채택 주목글로벌 국제회의 도시 부산에서 또 하나의 메가 이벤트가 펼쳐진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열릴 문화올림픽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심의·결정을 비롯해 보존과 관리 안건을 다루는 세계유산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우리나라는 1988년 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 정식 회의를 유치했다. 개최 도시는 문화와 역사의 도시, 부산이다. 부산은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회의장 여건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 유네스코 사전 실사에서도 국제회의 운영을 위한 기술적 적합성과 수송, 숙박, 보안, 안전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주관 부처인 국가유산청과 함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21개 위원국 장차관급을 포함한 196개 협약국 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3000여명이 부산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회의 의장국이자 핵심 당사국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참이다. 위원회는 사전 포럼과 본회의로 나눠 열린다. 먼저 사전 포럼으로 ‘세계유산 청년 전문가 포럼’(13~21일), 세계유산 보존·관리 실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제8차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16~23일)이 열린다. 이병현 전 유네스코 주재 대표부 대사가 의장을 맡을 본회의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세계유산총회에서 투표로 선출된 회원국 대표 21개국이 중심이 되어 주요 안건을 결정한다. 개최 도시로 부산이 선정된 이후 국가유산청과 부산시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협력 체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준비기획단’은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K헤리티지 홍보’에 초점을 맞춰 손님맞이 준비를 해왔다. 특히 정적인 회의가 아닌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 ‘K헤리티지’에 기반한 역동적인 대한민국만의 행사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 개회식에선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원일 총감독이 K헤리티지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음악 기반 종합예술 무대로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경복궁 수문장들이 부산으로 내려와 회의장을 지키는 가운데 벡스코 K컬처 홍보 부스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20~29일)에서는 K헤리티지와 K컬처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간 협력의 역사, 한국의 세계유산 17건, 세계기록유산 20건, 위원회 개최 도시인 부산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국가무형유산 전통 기술 보유자 시연과 무형유산 보유 단체 공연 등 한국 전통 체험의 장도 마련했다. 국가기록원 부산분원에 보존 중인 조선왕조실록을 특별히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대한민국의 철저한 기록 정신과 역사도 알린다. 부산은 지난해 12월 국가유산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사전 홍보로 힘을 보태며 세계인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회의 기간 부산시는 벡스코 내 부산홍보관 운영과 함께 지난해 11월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으로 선정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2030년 등재 실현을 위해 피란수도 유산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950년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가 담긴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그 시절의 애환을 풀어내는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24~25일)과 유산 필드 트립(18~28일)도 곁들일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을 잇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26일), ‘세계유산을 시네마에 담다’라는 주제의 부산여행영화제(18~19일),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부산시향 음악회(19일) 등을 기획해놓고 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로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킬 것”이라며 “부산을 찾은 세계인이 K헤리티지 진수와 더불어 부산의 매력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 말미에 기후 위기와 전쟁, 재난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인류 공동의 자산인 세계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담은 국제 선언 ‘부산 선언’ 채택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조 국장은 “부산 선언이 채택될 경우 부산이 오랫동안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 협력 중심 도시, 문화 외교 중심 도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는 137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회·포상관광) 산업 관련 지역 기업의 수혜와 더불어 유산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모두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종묘,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처음 세계유산 대표 목록에 올린 이후 창덕궁,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등이 뒤를 이었다. 생태계 보고로 평가받는 ‘한국의 갯벌’ 2단계는 이번 회의에서 확장 등재에 도전하며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초안을 제출한 한양도성 성곽은 내년에 18번째 세계유산에 도전한다.
  • [열린세상] 교육교부금법 개정과 고등교육 투자

    [열린세상] 교육교부금법 개정과 고등교육 투자

    근처에 더 큰 학교가 있는데 멀쩡한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다. 최고 인테리어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 초여름에 겉옷을 걸치고 수업을 한다. 창고에는 포장도 뜯지 않은 교육용 태블릿PC 등이 쌓여 있다. 한 교육청은 2021년부터 2년간 초중고 신입생에게 입학지원금 명목으로 무려 960억원을 쏟았다. 같은 기간 다른 교육청은 행정직 공무원 등에게 노트북을 46억원어치 사주었다. 2018~2022년 전국의 교육청에서 현금성 복지 지원이 무려 3조원 이상 발생했다. 예산 낭비 사례가 끊이지 않자 일부 교육청은 효과도 없는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문제의 근원은 낡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있다. 이에 따르면 교부금은 해당 연도의 학생 수 대신 내국세 총액의 20.79%와 교육세 세입액 일부로 정해진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법인세·소득세·증권거래세가 급증하면서 자동적으로 천문학적인 액수가 추가될 것이다. 미래 국부 창출을 위한 재원을 만들어 대비해도 부족한데 너무 구시대적이다. 이 제도는 1972년 학생 수가 급증하던 시기 교육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50여년 만에 학생 수가 네 토막 난 수준이라 손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국회나 감사원에서는 학령 인구의 감소세에 비해 교육 재정의 증가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해 왔다. 과거 10년 사이 초중고 학생 수는 596만명(2016년)에서 492만명(2026년)으로 100만명 이상 줄었다. 그러나 교부금은 오히려 약 43조원에서 약 71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덕분에 2015~2022년 초중고 학생 1인당 정부 교육 지출은 72.1% 증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5%)의 5배를 넘어 49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는 초중고 학생 1명당 교부금이 1550만원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교육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없다. 오히려 ‘수포자’의 양산, 공교육의 해체, 심지어 교권의 붕괴가 현실이 아닌가. 현재 국회와 기획예산처에서는 논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고치려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핵심은 내국세 정률 연동 방식을 손질하는 한편 해당 연도의 경제성장률이나 학령인구 증감률 등을 반영하는 산정 방식의 도입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계는 교부금의 상당 부분이 인건비 등이고 교부금 조정이 교육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전년 대비 교부금 총액이 줄어들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달래는 중이다. 이와 동시에 중요한 방향은 교부금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대학 교육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개혁하는 것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21년 53조 2300억원에서 2026년 71조 6687억원으로 18조 4387억원(34.6%) 증가했다. 2026년 기준 초중고를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교육부 예산 총지출의 67.4%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에 비해 국립대학 및 국립대학법인 운영지원 등이 포함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는 16조 3909억원에 불과하다. 초중고 예산의 4분의1도 안 되는 초라한 규모이고 OECD 평균의 3분의2에 그치는 수준이란다.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광풍이 부는 시대, 국가 경쟁력의 향상을 기대하기가 무색한 것 아닌가. 물론 학령인구의 감소는 대학도 피할 수 없는 대세다. 그래도 고등교육에 대한 재정수요는 국립대학과 국립대학법인 운영으로 과학 기술 등에 대한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대비, 국가 산업의 혁신, 지역 산업수요의 대응, 평생교육 강화 등과 종합적으로 연계해 결정할 중요한 대상이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가 현금성 퍼주기 공약을 남발한 교육감 선거 결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학령인구 구조변화와 고등교육 재정수요 확대를 대승적으로 반영해 교육 재정의 균형적인 배분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기획부총장
  • [사설] 대출 막아 주거 사다리 치우기, 집값 대책이라 할 수 있나

    [사설] 대출 막아 주거 사다리 치우기, 집값 대책이라 할 수 있나

    주택 관련 대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늘부터 모든 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 담보대출 한도를 3억원으로 정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기존 대출한도(6억원)의 절반이다.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도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실행되는 대출모집인 채널의 주담대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모기지신용보험·보증을 일시 중단한다. 주담대 신청시 가입하는 보험인데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다. 사실상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관리를 강력 주문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지속적으로 관리목표를 준수하지 않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연간은 물론 유형별·월별 목표까지 관리하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8조 3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4조 5000억원이다. 주담대는 매매계약 후 2~3개월 지나 실행되는데 양도소득세 중과 종료(5월 9일) 이전 확대된 거래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 7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관리는 필요하지만 실수요자의 피해를 양산하고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획일적 규제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이달 첫 주(6일 기준)에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1% 올랐다. 올 들어 5.42%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1.03%)의 5배를 넘는다. 부모 도움을 받거나 금융자산이 충분한 이들에게는 대출 강화 조치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울며 겨자 먹기로 매수에 나선 실수요자들에게 대출은 절박한 디딤돌이다. 정책 실패를 만회하겠다고 애먼 실수요자들의 주거 사다리를 부러뜨리고 있는 형국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관훈토론회에서 ‘닥치고 공급’을 강조했다. 변죽만 울리지 말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 반도체주 멀미에… 금융주로 눈 돌리는 증시

    최근 ‘롤러코스피’(롤러코스터+코스피)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은행주가 반도체주의 높은 변동성을 피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반도체주 변동성에 대한 피로감과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은행주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주가가 전고점에 근접해 심리적 부담은 있지만,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은행주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0.23% 오른 17만 14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15만 9000원)과 비교하면 7.8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9.60%), 하나금융지주 (+6.98%) 우리금융지주(+3.62%) 등도 올랐다. 이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1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 연구원은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7000억원과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543.86까지 뛰며 7500선을 넘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7063.76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18% 오른 27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종가는 전장보다 5.30% 오른 218만 6000원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상승이 이들 종목의 반등으로 이어졌으나, 중동 불안 심화로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 이재용은 선밸리, 최태원은 나스닥… 글로벌 AI ‘맨투맨 세일즈’ 나선다

    이재용은 선밸리, 최태원은 나스닥… 글로벌 AI ‘맨투맨 세일즈’ 나선다

    이, 파운드리 한진만 사장과 동행빅테크 기업 만나 추가 수주 총력최, 10일 상장 기념식서 오프닝벨밸류업 기대… 젠슨 황 재회도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같은 시기 미국을 찾아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상대로 네트워킹 및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둘러싼 글로벌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투톱을 이끄는 두 총수가 직접 AI 반도체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다. 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리는 ‘억만장자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 일정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을 책임지는 한진만 사장과 동행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만 TSMC의 생산 한계와 미국 인텔의 추격으로 파운드리 시장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이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히며 추가 수주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23조원 규모의 AI 칩 생산 계약을 수주했고 최근에는 앤트로픽과 AI 칩 생산 협력을 논의 중으로, 파운드리 사업의 흑자 전환을 위해 추가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AI PC용 가속기 ‘가이아’를 개발하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PC 시장 공략의 성패 역시 유의미한 고객사 확보에 달려 있다. 콘퍼런스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대해 “AI가 모든 대화를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을 찾는다. 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ADR 상장으로 SK하이닉스는 약 245억 달러(약 37조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AI 메모리를 넘어 고객 맞춤형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평가를 받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이 이번 방미 기간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와 추가 회동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개발에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기업 간 합종연횡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본다. 두 재계 총수의 이번 방미 역시 글로벌 빅테크와 차세대 AI 인프라를 둘러싼 협력을 구체화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강서 어린이들은 좋겠네… 물놀이장·바닥분수 개장

    강서 어린이들은 좋겠네… 물놀이장·바닥분수 개장

    서울 강서구가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물놀이형 어린이 놀이시설’과 ‘바닥분수’를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물놀이형 어린이 놀이시설은 봉제산 태양광장, 예솔어린이공원 등 2곳이다. 아이들이 물속을 안전하게 뛰어다니며 물줄기가 쏟아지는 분수나 폭포를 즐길 수 있다. 편의를 위해 간이 탈의실도 마련했다. 현장에는 안전 요원이 배치된다. 운영 기간은 7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이며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연다. 매시간 45분부터 정각까지 15분간은 휴식 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청소와 기계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이용 금액은 무료다. 구는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 등에 설치된 바닥분수도 운영한다. 새싹어린이교통공원, 발산근린공원, 다솔어린이공원, 새벗어린이공원, 화곡3주구1어린이공원 등 총 12곳에 있다. 바닥분수는 9월 30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운영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물놀이 시설에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고용 불안’ 여수, 위기지역 지정 추진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도 고용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전남광주 여수시가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여수시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연장 종료에 따라 이달 중 고용 지원 내용을 한층 강화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정 기간 동안 실업급여 수급이 종료된 근로자도 60일 범위에서 특별 연장급여를 지급할 수 있고 고용 안정, 직업 능력 개발 등 지역 일자리 관련 사업비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여수석유화학산업 사업 재편 시 고용 승계와 신규 사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특단의 지역 고용 대책 마련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여수는 석유화학 불황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8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고, 올해 2월 6개월이 연장됐다. 하지만 지역 고용 상황은 선제대응지역 연장 종료를 한 달 앞둔 현재도 석유화학산업 사업 재편과 에틸렌 생산량 대폭 감축으로 여전히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여수산업단지의 상용 근로자는 2024년 2만 1000명에서 지난해 말 1만 6000여명으로 5000여명이 감소했다. 플랜트건설노조 조합원은 2024년 8700명에서 지난해 말 1600명으로 7000여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플랜트건설노조의 한 조합원은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구조조정을 추진한 데다 경기 침체로 일거리가 줄면서 많은 근로자가 여수를 떠났다”며 “근로자 생계 지원과 함께 고용 창출을 위한 투자 유치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여수산단 근로자들이 급감하면서 배후 도시인 여수 상권 역시 침체가 계속돼 자영업 근로자들까지 고용 위기를 겪고 있다. 여수 지역의 한 자영업자는 “현재 여수 구도심 지역의 상가 20% 정도가 비어 있는 상태”라며 “가게를 운영하는 곳도 매출이 크게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이틀째 ‘호르무즈 통제권’ 놓고 강공… 美·이란, 전면전은 경계

    이틀째 ‘호르무즈 통제권’ 놓고 강공… 美·이란, 전면전은 경계

    美 “미사일 저장고 등 90곳 추가 타격”이란 매체 “부셰르 원전 인근 피격”트럼프, 양측 협상 재개 가능성 시사 미국이 8일(현지시간)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전날에 이어 다시 대이란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양측이 전면전을 개시할 가능성은 낮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상시적으로 충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에 군통수권자 지시로 이란을 추가 공습했다며 “이란 해안선을 따라 방공 시스템, 해안 감시 자산, 미사일·드론 저장고, 해군 자산, 군사 보급 기반시설 등 약 90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80여개 목표물을 타격한 데 이어 공습 범위를 더 확대했다. 이란 매체는 남부 요충지 반다르아바스와 시리크, 오만만 연안 전략 항구 차바하르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테헤란과 북동부 마슈하드를 잇는 철도 교량도 미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이란 IRIB국영방송이 전했다. 이 철도는 중국·러시아로 이어지는 핵심 무역 통로로 올해 미국이 이란 주요 항구를 봉쇄하면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졌다. 이어 9일 오전에는 상업용 원전이 있는 북서부 부셰르 인근에도 폭격이 있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바로 앞바다에 이란 석유 수출 터미널과 원유 비축지가 있는 군사도시 하르그섬이 있다. 이란 당국은 이번 폭격으로 1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의 재공습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다시 선언하고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목표물 85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혁명수비대의 이번 공습은 바레인의 살만 항구, 미 제5함대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시설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란의 카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침략자 미군에 대한 모든 지원 세력은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2배 더 많은 목표물을 반격해 되갚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이란의 공격 보고를 받고 격분해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 장례식 기간 동안 자신이 약속했던 일주일간의 협상 휴가 기간에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사실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번 교전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과는 거리를 뒀다. 그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이란이 조금 전 전화를 걸어왔다. 이들은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며 양측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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