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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제재 완화 속 2월 하순 당대회 여는 북한… 靑 “선의에 호응해야”

    유엔 제재 완화 속 2월 하순 당대회 여는 북한… 靑 “선의에 호응해야”

    북한의 향후 5년간 국정 노선과 대외 전략 밑그림을 확인할 수 있는 노동당 9차 당대회가 이달 하순 평양에서 열린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인도적 대북 사업 17건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 가운데 북한이 당대회에서 발신할 대남·대미 메시지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8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노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한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며 구체적 일정을 처음 언급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당대회 시점이 기존 전망보다 다소 지연된 데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대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의 가시적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당대회를 통해 공개될 북한의 대외 노선은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우선 김 위원장이 최근 지방 경제 발전을 채찍질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북한이 당대회에서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당 규약에 명시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남측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미국에 대해선 대화 기회를 열어놓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5일 장기간 보류됐던 인도적 대북 사업 17건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대북 제재에 완강했던 미국이 입장을 바꾸면서 북한에 우호적 신호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일관되게 이뤄져야 한다”며 “국제사회 선의와 우리 정부 노력에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력 강화 및 재래식 무기 현대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도 제시될 전망이다. 북한은 2021년 열린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뒤 핵추진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미사일 등 핵·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고도화했다. 김 위원장의 ‘주석 등극’과 딸 주애의 후계 구도 공식화도 관심사다.
  • ‘막노동 보더’ 맏형이 해냈다

    ‘막노동 보더’ 맏형이 해냈다

    ‘베이징 우승’ 카를에 0.19초 뒤져4번째 올림픽 출전서 새역사 써실업팀 없어 알바하며 생계유지‘배추보이’ 이상호 16강에서 탈락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메달이었다. 스노보드 한국 대표팀의 ‘맏형’ 김상겸(37·하이원리조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1호 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상겸은 한국의 역대 하계·동계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리스트 기록도 쓰며 한국의 올림픽 역사에 잊혀지지 않을 이름을 새겨 넣었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손드리오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2022 베이징 대회 우승자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카를은 올림픽 2연패에 앞서 2010 밴쿠버 대회 은메달, 2014 소치 대회 동메달,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등을 기록한 이 종목 ‘전설’로 꼽히는 선수다. 그간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금메달이 나온 빙상 종목과 달리 올림픽 금메달이 나오지 않은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8 평창 대회에서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윈가드)가 스노보드 첫 은메달을 딴 데 이어 김상겸이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설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2명의 선수가 나란히 설치된 2개의 기문 코스(블루·레드)를 동시 출발해 속도 경쟁을 펼치는 종목이다. 김상겸은 32명이 출전한 예선에선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 전체 8위로 16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김상겸은 2인 토너먼트제로 진행된 결선 첫 경기 16강전에선 잔 코시르(슬로베니아)가 중반 이후 기문을 돌다 넘어지는 큰 실수를 범하면서 가볍게 8강전으로 올랐고, 8강전에선 홈그라운드 이점을 등에 업은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마저 앞질렀다.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와 맞붙은 준결승전 초반은 김상겸이 0.21초 뒤졌지만, 중반 이후 폭발적인 가속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울러 김상겸은 이번 메달로 한국 올림픽 사상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상겸의 메달 추가에 앞서 한국은 하·동계를 합해 역대 올림픽에서 399개의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누가 400번째 메달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하계올림픽에서 320개(금109·은100·동111), 동계올림픽에서 79개(금33·은30·동16)의 메달을 땄다. 김상겸은 이번이 4번째 올림픽 출전인 베테랑이지만, 이번 은메달은 ‘언더독의 반란’에 가깝다. 그는 첫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대회는 17위에 그쳤고, 고향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는 15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24위까지 처졌다.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대표팀에서도 김상겸보다는 이번 대회 직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메달 기대감을 키웠던 이상호에 기대를 걸었다. 김상겸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천식으로 고생했던 유년기를 떠올리며 자신을 “허약한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증상이 심해 2주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부모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고, 중학교 2학년 때 학교에 스노보드부가 생기며 새로운 꿈이 생겼다. 육상에서 다져온 폭발적인 속도가 평행대회전 종목에도 딱 맞아떨어졌다. 2011년 한국체대를 졸업한 직후에는 실업팀이 없어 생계유지를 위해 일용직에 뛰어들어 운동을 병행했다. 시즌이 끝난 휴식기엔 막노동으로 돈을 벌었고, 훈련 기간에도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뛰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상호는 16강전에서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오스트리아)에게 0.17초 차로 패하며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예선을 11위로 통과한 1980년생 백전노장 프로메거를 만난 이상호는 초반에는 우위를 점했으나 점차 밀리기 시작해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동메달은 준결승에서 김상겸에게 패했던 잠피로프가 획득했다. 잠피로프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팀마스트나크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에 심판진이 이번 대회 첫 사진 판독을 진행한 끝에 잠피로프의 승리가 확정됐다.
  • 다카이치 연립 여당 압승… “개헌 의석 3분의2 확보”

    다카이치 연립 여당 압승… “개헌 의석 3분의2 확보”

    NHK, 일본 총선 출구조사 발표중의원 465석 중 302~366석 확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치러진 총선거에서 헌법 개정 발의선(3분의 2·310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강력한 의회 장악력을 바탕으로 아베 신조 정권 시기와 유사한 권력 집중 국면이 재현됐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헌법 개정을 통한 이른바 ‘전쟁 가능 국가’ 논의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오후 NHK 출구조사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274~328석을 확보하며 단독 과반 달성을 확정 지었다. 자민당 단독 과반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때인 2021년 10월 총선(자민당 261석)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연립 파트너 일본유신회를 포함한 여권 의석은 302~366석으로 집계돼 개헌 발의 기준선(310석)을 넘어섰다. 선거 전 여권 의석은 자민당 198석, 유신회 34석 등 총 232석이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제1야당 중심의 중도개혁연합은 기존 167석에서 크게 줄어든 37~91석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여당 우세 구도 속에서 대항 축을 형성하지 못했고 감세 공약 등 정책 차별성도 제한되며 표 결집에 실패했다. 여권이 확보한 3분의 2 의석 규모는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 재의결로 성립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헌법 개정 국민투표 발의 요건 충족도 가능하다. 선거 승리로 다카이치 총리는 투자 중심의 ‘책임 있는 적극 재정’, 방위력 강화, 안보 전략 재정비 등 핵심 정책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여건을 갖게 됐다. 중의원 단독 과반은 참의원이 반대하더라도 예산안을 자연 성립시킬 수 있어 재정 정책 추진력이 크게 높아진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밤 NHK에서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포함한 경제정책 대전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구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임시국회에서는 고물가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각료진을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강력한 의회 장악력 속에 아베 전 총리의 숙원이었던 헌법 개정 논의가 재부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쟁점의 중심은 ‘전쟁 포기 조항’으로 불리는 헌법 9조로, 자위대 존재를 헌법에 명기해야 한다는 보수 진영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개헌에는 중·참의원 각각 3분의 2 찬성과 국민투표 통과가 필요하다. 현재 참의원은 여소야대 구도여서 단기간 실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는 높은 내각 지지율을 기반으로 한 승부수의 성격이 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70%에 근접한 지지율을 배경으로 국회를 해산하며 결과에 자신의 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선거 구도 역시 정책 경쟁보다는 총리 개인의 인기와 동원력이 부각되는 흐름 속에서 전개됐다. 기록적인 한파와 눈비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이날 투표는 진행됐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중의원 선거 추정 투표율이 56.24%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4년 직전 선거보다 약 2%포인트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전투표 참여자는 약 2079만명으로 26.6% 증가했다.
  • 집 없는 서울 청년, 100만 가구 ‘최대’

    집 없는 서울 청년, 100만 가구 ‘최대’

    서울에 사는 20~30대 무주택 청년이 1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무주택 청년 가구주만 200만명을 웃돌았다. 반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청년 비중은 2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주택 공급 빙하기까지 겹쳐 청년들이 집을 살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가데이터처는 2024년 기준 39세 이하 무주택 가구가 361만 2321가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수치다. 수도권은 204만 5634가구로 꾸준히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은 100만 가구에 육박하는 99만 2856가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역대 최대다. 2015년 79만 9401가구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0년(90만 9288가구) 처음 90만 가구를 넘어서더니 4년 만에 100만 가구에 근접한 것이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청년 가구는 감소 추세다. 2024년 기준 자가를 보유한 39세 이하 청년 가구는 총 128만 8440가구다. 서울 21만 6129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은 66만 6640가구로 집계됐다. 모두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특히 서울에 사는 청년의 주택 소유율은 17.9%까지 낮아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26.3%는 물론 수도권 24.6%보다도 낮았다. 수도권 청년 4명 중 1명꼴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할 때 서울은 5명 중 1명조차 자기 집을 갖지 못한 셈이다. 게다가 ‘주택 공급’마저 씨가 마르면서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된 주택 사업을 기준으로 민간 아파트 일반 신규 분양 물량은 11만 6213가구로 전년보다 3만 6295가구(23.8%) 급감했다. 2016년 이후 최소치다. 특히 수요자가 많은 수도권의 사정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수도권 민간 아파트 일반 신규 분양(6만 5711가구)은 전년보다 1만 3255가구(16.8%) 줄었다. 특히 서울은 55.0%가 감소한 3907가구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신규 분양한 서울의 민간 아파트는 3만 2230가구로 직전 5년간 분양 물량 7만 877가구의 45.5%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37만 9834가구로 잠정 집계됐는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37만 1285가구 이후 17년 새 가장 적었다. 특히 아파트 인허가는 34만 6773호로 2013년 이후 최저치였다.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가 마르면서 실제 공사에 들어간 전국 주택 물량 27만 2685가구도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이렇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거 비용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구 소비지출 중 광열비를 포함한 주거비의 비중은 2018년 11.7%에서 2024년 12.7%로 상승했다. 특히 젊은 연령대일수록 주거비 비중이 높았다. 39세 이하 가구주의 주거비 비중은 같은 기간 3.5% 포인트 상승해 15.5%, 29세 이하는 20.7%였다. 소득의 약 5분의1이 주거비로 나간다는 뜻이다. 반면 50대(11.2%)와 60대(13.8%)는 같은 기간 주거비 비중이 각각 0.1% 포인트, 0.3% 포인트 줄었다. 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21만 4000원으로 201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나 매매를 위해 대출을 이용할 때 부담도 커졌다. 지난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16만 6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큰 4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런 와중에 소득 여건마저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3만 6000원으로 증가율은 0.9%에 그쳐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세금과 이자를 제외한 처분가능소득도 410만 2000원으로 증가율이 1.2%에 머물렀다.
  • “남친 찾겠다”던 24세 올림픽 선수, 개막식서 남긴 말

    “남친 찾겠다”던 24세 올림픽 선수, 개막식서 남긴 말

    이탈리아에서 2026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전 선수촌에서 연애 상대를 찾겠다고 밝힌 미국 루지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피아 커크비(24)가 올림픽 기간 선수나 팬과의 데이트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크비는 대회 개막 전 SNS 영상에서 자신을 “선수촌에서 가장 매력적인 싱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데이트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도 그의 영상을 소개하며 “메달뿐 아니라 사랑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 카푸치노도, 선수와 아페롤도 OK USA투데이에 따르면 커크비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현지에서 “올림픽 참가자와 데이트해 볼 사람 있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팬과 카푸치노를 마시거나 동료 선수와 아페롤 스프리츠(이탈리아에서 즐겨 마시는 오렌지색 식전 칵테일)를 즐기는 데이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인 환경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구역에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선수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아버지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크비는 이번 대회에서 신설 종목인 여자 복식 루지에 출전한다. 파트너 셰본 포건과의 경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데이트 앱을 열고 연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간다고 해서 남자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일단 커피라도 마시며 상대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개막식 이후에도 이어진 ‘연애 콘셉트’ 게시물 커크비는 7일 개막식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그는 선수단 행진 장면과 함께 “혹시 미래의 연인을 스쳐 지나간 건 아닐까”라는 농담을 남겼고, 자원봉사자가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는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올림픽 공식 계정과 협업 형태로도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메달과 함께 약간의 로맨스도 목표로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다만 지금까지 실제 만남이 성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커크비는 대회 기간 자신의 연애 과정을 일기와 SNS를 통해 계속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촌은 세계 각국 선수 수천 명이 한 공간에 모이는 특성상 과거에도 로맨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올림픽의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올림픽서 남친 찾겠다던 24세 선수…개막식서 무슨 일이 [핫이슈]

    올림픽서 남친 찾겠다던 24세 선수…개막식서 무슨 일이 [핫이슈]

    이탈리아에서 2026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전 선수촌에서 연애 상대를 찾겠다고 밝힌 미국 루지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피아 커크비(24)가 올림픽 기간 선수나 팬과의 데이트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크비는 대회 개막 전 SNS 영상에서 자신을 “선수촌에서 가장 매력적인 싱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데이트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도 그의 영상을 소개하며 “메달뿐 아니라 사랑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 카푸치노도, 선수와 아페롤도 OK USA투데이에 따르면 커크비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현지에서 “올림픽 참가자와 데이트해 볼 사람 있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팬과 카푸치노를 마시거나 동료 선수와 아페롤 스프리츠(이탈리아에서 즐겨 마시는 오렌지색 식전 칵테일)를 즐기는 데이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인 환경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구역에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선수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아버지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크비는 이번 대회에서 신설 종목인 여자 복식 루지에 출전한다. 파트너 셰본 포건과의 경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데이트 앱을 열고 연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간다고 해서 남자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일단 커피라도 마시며 상대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개막식 이후에도 이어진 ‘연애 콘셉트’ 게시물 커크비는 7일 개막식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그는 선수단 행진 장면과 함께 “혹시 미래의 연인을 스쳐 지나간 건 아닐까”라는 농담을 남겼고, 자원봉사자가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는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올림픽 공식 계정과 협업 형태로도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메달과 함께 약간의 로맨스도 목표로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다만 지금까지 실제 만남이 성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커크비는 대회 기간 자신의 연애 과정을 일기와 SNS를 통해 계속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촌은 세계 각국 선수 수천 명이 한 공간에 모이는 특성상 과거에도 로맨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올림픽의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원시의 숨결을 간직한 암릉의 산, 용화산

    원시의 숨결을 간직한 암릉의 산, 용화산

    강원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에 솟은 용화산(878m)은 화려함보다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산이다. 도립공원이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한동안 등산로 정비도 충분하지 않았던 까닭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그 덕분에 지금까지도 원시림과 같은 숲과 날것 그대로의 암릉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인위적인 손길이 적은곳, 그래서 더욱 매력있고 아름다운 용화산이다. 용화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춘천의 북쪽을 막아서는 진산(鎭山)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태백산맥에서 서쪽으로 뻗어 나온 한북정맥의 지맥이 파로호와 소양강 사이에서 솟구치며 형성된 산으로, 오봉산과 부용산을 거쳐 소양강 다목적댐 인근에서 맥을 다한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파로호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의암호·춘천호·소양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입지다. 날이 맑으면 춘천 시내를 에워싼 대룡산·금병산·삼악산 능선까지 시야에 담긴다. 용화산에 이름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에서 ‘용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이 전설은 산 곳곳에 남아 있다. 용마굴과 장수굴, 백운대, 은선암과 현선암, 득남바위, 마귀할멈바위, 새남바위, 바둑판바위 등 기암괴석마다 이야기가 덧붙여지며 주민들은 예부터 이 산을 영산(靈山)으로 여겨왔다. 가뭄이 들면 군수가 제주(祭主)가 되어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으며 매년 10월, 용화축전이 열릴 때면 산신제가 이어진다. 용화산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암릉이다. 삼악산이 조망의 산이라면, 오봉산이 능선의 산이라면, 용화산은 암릉이 주인공이다. 중생대 화강암이 노출되며 절리가 발달해 수직에 가까운 바위벽과 기암괴석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봄이면 암릉 아래 진달래와 철쭉이 붉게 번지고, 여름에는 원천리 계곡이 시원한 물길을 내어준다. 겨울에는 설빙을 두른 암릉이 거칠고도 장엄한 풍경을 연출한다. 등산로는 크게 화천 쪽과 춘천 쪽으로 나뉜다.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유촌리에서 오르는 길과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양통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춘천국유림관리소가 노후된 로프를 제거하고 자연 친화적인 계단과 안전 난간을 보강하면서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다. 큰고개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해 해발 600m 이상을 단숨에 오를 수 있고, 정상까지는 약 0.7km로 짧지만 초반부터 급경사의 암릉이 이어져 방심은 금물이다. 밧줄과 쇠봉, 계단을 의지해 오르는 구간이 있어 산행 경험이 있다면 한층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조망은 정상보다 암릉 구간 곳곳에서 더 빛난다. 특히 큰고개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새남바위는 용화산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다. 짧은 거리지만 중간중간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 덕분에 체감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다만 겨울철에는 적설과 낙석으로 인해 큰고개 진입 도로가 장기간 통제되는 경우가 잦아, 사전 확인은 필수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인근 여행지와 연계하기도 좋다. 화천읍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화천민속박물관은 약 7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1천여 점의 유물을 갖추고 있어 가족 산행 후 들러보기 좋다. 춘천 쪽에는 용화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한다. 소나무와 참나무, 박달나무, 낙엽송이 어우러진 숲과 맑은 계곡을 배경으로 숙박시설과 야영장,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집라인과 로프어드벤처, 인공암벽 등 체험형 산림 레포츠 시설도 갖췄다.
  • 원시의 숨결을 간직한 암릉의 산, 용화산 [두시기행문]

    원시의 숨결을 간직한 암릉의 산, 용화산 [두시기행문]

    강원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에 솟은 용화산(878m)은 화려함보다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산이다. 도립공원이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한동안 등산로 정비도 충분하지 않았던 까닭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그 덕분에 지금까지도 원시림과 같은 숲과 날것 그대로의 암릉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인위적인 손길이 적은곳, 그래서 더욱 매력있고 아름다운 용화산이다. 용화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춘천의 북쪽을 막아서는 진산(鎭山)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태백산맥에서 서쪽으로 뻗어 나온 한북정맥의 지맥이 파로호와 소양강 사이에서 솟구치며 형성된 산으로, 오봉산과 부용산을 거쳐 소양강 다목적댐 인근에서 맥을 다한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파로호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의암호·춘천호·소양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입지다. 날이 맑으면 춘천 시내를 에워싼 대룡산·금병산·삼악산 능선까지 시야에 담긴다. 용화산에 이름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에서 ‘용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이 전설은 산 곳곳에 남아 있다. 용마굴과 장수굴, 백운대, 은선암과 현선암, 득남바위, 마귀할멈바위, 새남바위, 바둑판바위 등 기암괴석마다 이야기가 덧붙여지며 주민들은 예부터 이 산을 영산(靈山)으로 여겨왔다. 가뭄이 들면 군수가 제주(祭主)가 되어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으며 매년 10월, 용화축전이 열릴 때면 산신제가 이어진다. 용화산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암릉이다. 삼악산이 조망의 산이라면, 오봉산이 능선의 산이라면, 용화산은 암릉이 주인공이다. 중생대 화강암이 노출되며 절리가 발달해 수직에 가까운 바위벽과 기암괴석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봄이면 암릉 아래 진달래와 철쭉이 붉게 번지고, 여름에는 원천리 계곡이 시원한 물길을 내어준다. 겨울에는 설빙을 두른 암릉이 거칠고도 장엄한 풍경을 연출한다. 등산로는 크게 화천 쪽과 춘천 쪽으로 나뉜다.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유촌리에서 오르는 길과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양통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춘천국유림관리소가 노후된 로프를 제거하고 자연 친화적인 계단과 안전 난간을 보강하면서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다. 큰고개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해 해발 600m 이상을 단숨에 오를 수 있고, 정상까지는 약 0.7km로 짧지만 초반부터 급경사의 암릉이 이어져 방심은 금물이다. 밧줄과 쇠봉, 계단을 의지해 오르는 구간이 있어 산행 경험이 있다면 한층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조망은 정상보다 암릉 구간 곳곳에서 더 빛난다. 특히 큰고개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새남바위는 용화산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다. 짧은 거리지만 중간중간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 덕분에 체감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다만 겨울철에는 적설과 낙석으로 인해 큰고개 진입 도로가 장기간 통제되는 경우가 잦아, 사전 확인은 필수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인근 여행지와 연계하기도 좋다. 화천읍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화천민속박물관은 약 7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1천여 점의 유물을 갖추고 있어 가족 산행 후 들러보기 좋다. 춘천 쪽에는 용화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한다. 소나무와 참나무, 박달나무, 낙엽송이 어우러진 숲과 맑은 계곡을 배경으로 숙박시설과 야영장,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집라인과 로프어드벤처, 인공암벽 등 체험형 산림 레포츠 시설도 갖췄다.
  • 2억원 가까이 썼는데 ‘꽝’…“내 돈 돌려달라” 복권판매점 고소한 남성

    2억원 가까이 썼는데 ‘꽝’…“내 돈 돌려달라” 복권판매점 고소한 남성

    복권 구매에 거액을 쏟아부은 중국 남성이 전부 낙첨되자 복권판매점과 복권 관리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도 판매라는 주장은 인정되지 않았고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됐다. 8일 중국 언론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허 모씨는 복권 구매에 90만 위안, 한화로 약 1억 9000만 원을 사용한 뒤 모두 낙첨되자 복권판매점 사장과 복권관리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허씨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약 한 달 동안 복권 판매점 사장 장모씨에게 구매 번호를 전달했다. 장 씨는 해당 번호로 복권을 발행해 사진으로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고, 이 기간 누적 구매 금액은 90만 위안에 달했다. 복권 구매 대금은 모두 허씨 본인 계좌에서 장씨 계좌로 이체됐다. 하지만 거액을 쏟아부었음에도 결과는 모두 꽝이었다. 이에 허씨는 장씨가 위챗을 통해 복권 당첨 사례를 홍보하며 구매를 유도했다며 이는 불법 온라인 판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해당 계약은 무효라며 90만 위안 전액과 이자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장 씨가 복권관리센터의 공식 위탁을 받은 판매점 대리인에 불과하며, 센터 역시 판매점에 대해 필요한 교육과 관리 의무를 다했다고 봤다. 장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당첨 복권 관련 콘텐츠 역시 다른 고객 사례를 공유한 수준으로, 구매를 직접적으로 유도했다고 볼 증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허씨가 완전한 의사능력을 갖춘 성인으로서 복권이 본질적으로 낙첨 가능성을 전제로 한 상품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장씨는 여러 차례 이성적인 구매를 권유했고, 고액 구매에 앞서 위험 고지서와 예약 신청서도 허씨에게 전달했다. 해당 서류는 모두 허씨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허씨가 전달한 번호는 실제 오프라인 복권 매장에서 발권됐기 때문에 불법 온라인 판매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계약을 무효로 하고 전액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다며 허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90만 위안이 있으면 이미 복권을 안 사도 될 것 같다”는 반응부터 “그 정도를 샀는데도 당첨이 안 된다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반면 “돈을 많이 쓸수록 당첨되는 구조라면 이미 억만장자가 넘쳐났을 것”이라며 냉정한 현실을 짚는 댓글도 이어졌다.
  • 2억원 가까이 썼는데 ‘꽝’…“내 돈 돌려달라” 복권판매점 고소한 남성 [여기는 중국]

    2억원 가까이 썼는데 ‘꽝’…“내 돈 돌려달라” 복권판매점 고소한 남성 [여기는 중국]

    복권 구매에 거액을 쏟아부은 중국 남성이 전부 낙첨되자 복권판매점과 복권 관리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도 판매라는 주장은 인정되지 않았고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됐다. 8일 중국 언론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허 모씨는 복권 구매에 90만 위안, 한화로 약 1억 9000만 원을 사용한 뒤 모두 낙첨되자 복권판매점 사장과 복권관리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허씨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약 한 달 동안 복권 판매점 사장 장모씨에게 구매 번호를 전달했다. 장 씨는 해당 번호로 복권을 발행해 사진으로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고, 이 기간 누적 구매 금액은 90만 위안에 달했다. 복권 구매 대금은 모두 허씨 본인 계좌에서 장씨 계좌로 이체됐다. 하지만 거액을 쏟아부었음에도 결과는 모두 꽝이었다. 이에 허씨는 장씨가 위챗을 통해 복권 당첨 사례를 홍보하며 구매를 유도했다며 이는 불법 온라인 판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해당 계약은 무효라며 90만 위안 전액과 이자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장 씨가 복권관리센터의 공식 위탁을 받은 판매점 대리인에 불과하며, 센터 역시 판매점에 대해 필요한 교육과 관리 의무를 다했다고 봤다. 장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당첨 복권 관련 콘텐츠 역시 다른 고객 사례를 공유한 수준으로, 구매를 직접적으로 유도했다고 볼 증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허씨가 완전한 의사능력을 갖춘 성인으로서 복권이 본질적으로 낙첨 가능성을 전제로 한 상품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장씨는 여러 차례 이성적인 구매를 권유했고, 고액 구매에 앞서 위험 고지서와 예약 신청서도 허씨에게 전달했다. 해당 서류는 모두 허씨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허씨가 전달한 번호는 실제 오프라인 복권 매장에서 발권됐기 때문에 불법 온라인 판매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계약을 무효로 하고 전액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다며 허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90만 위안이 있으면 이미 복권을 안 사도 될 것 같다”는 반응부터 “그 정도를 샀는데도 당첨이 안 된다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반면 “돈을 많이 쓸수록 당첨되는 구조라면 이미 억만장자가 넘쳐났을 것”이라며 냉정한 현실을 짚는 댓글도 이어졌다.
  • 트럼프가 日 다카이치 응원하는 진짜 속내…한국은 난감한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트럼프가 日 다카이치 응원하는 진짜 속내…한국은 난감한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와 관련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전폭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해당 발언의 함의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국가인 일본에서 오는 8일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국회의원 총선거를 실시한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이미 강력하고 유능하며 현명한 지도자라는 점을 증명한 바 있으며 진심으로 일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으로서 저는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과 (일본의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꾸린) 연립 정부가 대표하는 것에 대해 완전하고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배경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집권 자민당이 준비 중인 개헌이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총리직을 걸고 시작한 조기 총선 유세 기간 일본 헌법 9조를 개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헌법 9조는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를,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영구히 포기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육·해·공군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부속 조항을 담고 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헌법 9조 폐기’ 개정에 성공한다면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전의 ‘전쟁 가능한 국가’로 돌아가는 셈이다. 이는 고인이 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오랜 염원이자 다카이치 총리가 주장해 온 강한 일본을 위한 군사 대국화의 시작과 같다. 대중 견제를 위한 ‘강한 동맹’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러한 상황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로서 전력을 강화한다면 미국은 대만 유사시 일본을 동원해 계획보다 빠르게 중국을 막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시 균형·실용 외교 시험대에 오를 한국트럼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안보 대국을 꿈꾸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또다시 균형과 실용 외교의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한 안보 전략은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가능성’ 등의 발언처럼 중국을 자극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한반도 주변 안보 환경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한국은 북핵·미사일 대응과 한·미·일 공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더욱 보수적인 안보 방향을 추구한다면 중국·북한과의 긴장이 한층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고려한 균형적 외교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정책적 어려움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은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의 승리는 미국의 관세·무역 압박을 둘러싼 한·일 간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의 대응 부담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실행’하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 극심한 군비 경쟁을 유발하고, 이는 결국 중국과의 충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시작일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일본 언론 “트럼프 공개 지지는 사실상 내정간섭” 비판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일본 집권당의 편을 드는 언급은 사실상 내정간섭이라는 비판이 일본 언론을 통해 터져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중의원 선거를 언급하며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전면 지지를 표명했다”며 “다른 나라의 국정 선거 기간에 특정 인물에 대한 (지지) 표명은 내정간섭에 해당하며 극히 이례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언급은 삼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토 게이 일본 관방 부장관은 6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부로서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했다. 사토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9일 일정으로 백악관에서 맞이하고 싶다고 초대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 사정이 허락한다면 제시된 일정을 바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흔들림 없는 일·미(미·일) 결속을 다시 확인하고 외교·경제·안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대체 왜 살이 찌는데?…기후 변화에도 더 건강해진 북극곰, 반전 이유 [핵잼 사이언스]

    도대체 왜 살이 찌는데?…기후 변화에도 더 건강해진 북극곰, 반전 이유 [핵잼 사이언스]

    기후 변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 정상적인 이동 및 사냥이 어려워진 북극곰이 이전보다 더 살이 찌고 건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극지연구소 연구진은 1992년부터 2019년까지 북극해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서 성체 북극곰 770마리의 체중을 측정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북극곰들의 체중이 현저하게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북극곰은 해빙을 사냥터 삼아 지방이 풍부한 물범을 잡아먹으며 생존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사냥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북극해 곳곳에서 뼈와 가죽만 남은 듯한 마른 북극곰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연구진의 관찰이 수행된 기간 동안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당 지역의 연간 얼음이 없는 날의 수는 거의 100일이나 증가했다. 이는 매년 약 4일씩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북극곰들은 어느 시점부터 다시 몸집이 커지고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북극곰들이 빙하 감소에 적응하기 위해 순록과 바다코끼리를 포함한 육상 먹이를 더 많이 섭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노르웨이 극지연구소의 욘 아르스 박사는 “해빙 감소가 이처럼 심각했기 때문에 동물들의 신체 상태가 악화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면서 “곰은 살이 찔수록 더 건강하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이전보다 북극곰이 사냥할 바다코끼리 개체 수가 훨씬 많아졌다. 물범을 더 효율적으로 사냥하는 방법을 깨달았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해빙 면적이 줄면서 물범들이 좁은 지역에 몰려든 것이 북극곰에게 유리한 사냥 조건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다코끼리는 1950년대 과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뒤 개체 수가 크게 늘었다. 북극곰이 해빙으로 인해 물범을 제대로 사냥하지 못하는 대신 지방이 풍부한 바다코끼리로 건강을 회복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경고한다. 해빙 감소로 사냥터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늘어나면 에너지 소모가 커지고 결국 체지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북극곰 보호단체인 ‘폴라 베어스 인터내셔널’의 수석 연구자인 존 화이트먼 박사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라면서도 “이 곰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해빙이 없는 날이 늘어날수록 새끼와 아직 다 크지 않은 어린 개체, 늙은 암컷의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해빙 감소는 궁극적으로 곰 개체 감소로 이어진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해빙 손실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결국 곰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장군 무서워…‘펭귄 보호복’·‘신발 깔창’ 동원해 싸우는 병사들, 효과는? [밀리터리+]

    동장군 무서워…‘펭귄 보호복’·‘신발 깔창’ 동원해 싸우는 병사들, 효과는? [밀리터리+]

    러시아군뿐 아니라 영하 20도 이하의 매서운 추위와도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전장에서 드론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발 깔창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혹독한 겨울 날씨에 대처하기 위해 드론 배터리를 신발 깔창으로 감싸는 독특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하의 기온은 드론 배터리를 포함한 전자 기기의 성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지휘관은 드론 배터리 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작동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병사들의 발열 기능이 있는 신발 깔창을 배터리 보호용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지휘관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비행 중 온도가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극심한 추위 속에서는 전압 강하를 막고 드론 비행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열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신발 깔창을 배터리에 감싸면 무게가 증가하지만, 100g 미만은 드론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하르키우에서 전자전을 담당하는 한 중령은 “우리 부대도 드론과 무전기 배터리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소형 발열 용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혹독한 동장군과 사투…이중고 겪는 우크라 병사들이러한 ‘전술’은 우크라이나군이 1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이하면서 전장에서 핵심 기술의 기능을 유지하고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유나이티드24는 “발열 깔창이나 보온 용기 같은 간단한 가정용품의 사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는 가운데 작전을 지속하기 위해 군인들이 고안한 혁신적인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혹독한 기온과 싸우는 것은 우크라이나 병사뿐만이 아니다. 러시아군 역시 얼어붙은 전장에 적응하기 위해 눈 덮인 지역에서 펭귄을 닮은 실험적인 ‘설상 위장복’을 착용한 채 전투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디펜스 블로그는 “우크라이나군 제120지역방위여단이 지난 며칠 동안 신형 위장복을 착용한 러시아군 병사 최소 2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살된 러시아군 병사는 펭귄을 연사케 하는 독특한 설상 위장복을 입고 있었다. 해당 방호복은 춥고 눈이 덮여있는 환경에서 육안으로 발각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러시아군이 고안해 낸 것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교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군 측은 “러시아군의 전투복이 탁 트인 초원 지대에서는 효과적인 위장 효과를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장기간의 시험이나 개선 과정 없이 신형 장비를 곧장 전장에 투입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부피가 크고 하얀 펭귄 모습의 복장을 한 러시아 병사가 눈 덮인 들판을 가로지르다 우크라이나 드론 유도 시스템에 포착돼 공격받는다. 한편 러시아는 극한의 추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난방과 전기를 노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은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에서도 난방 없이 버티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3자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4개월 만에 포로 100여 명의 교환에 합의했지만 쟁점으로 꼽히는 영토 문제에서는 진전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 “물건 대신 세계관을 팝니다”… 줄 서서 50만원씩 쓰는 팝업

    “물건 대신 세계관을 팝니다”… 줄 서서 50만원씩 쓰는 팝업

    지난달 14일 ‘헬로키티x지수’ 팝업이 열린 서울 압구정동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앞은 평일 낮부터 수백 미터의 대기 줄이 늘어섰다. 입장까지는 평균 3시간이 소요됐다. 해당 팝업을 기획한 CJ온스타일은 당시 팝업스토어의 1인당 평균 결제 금액(객단가)이 50만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키링, 인형, 텀블러 등 1만~8만원대 소품 위주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의 1회당 온라인 평균 결제액은 20만 594원이었는데, 팝업의 실적이 2배 이상으로 높았다. 업체 관계자는 “한정 판매 제품을 다양하게 소유하려는 팬덤 소비의 특성상 1인당 구매 품목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결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기면서 팝업 운영 기간은 예정보다 이틀간 연장됐다. 한번에 몰입 체험, 사진 인증, 굿즈 구매를 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 활용 팝업’이 뜨고 있다. 상설 매장보다 실패 비용이 적고, 물건보다 경험 소비로 바뀌는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어서다. 모든 팝업스토어에서 ‘오픈런’이나 ‘품절대란’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유통업계는 팝업 흥행을 가르는 요소로 상품이 아닌 ‘세계관’을 꼽는다. ‘헬로키티x지수’의 경우도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평소 헬로키티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상품에 ‘취향과 서사’를 결합했다. 이에 팬들은 제품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일상에 참여하는 경험을 얻는다. 이런 ‘IP 전쟁’은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2월 IP 커머스를 전담할 ‘IP-X’ 조직을 신설했다. 인기 IP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상업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헬로키티x지수’는 팝업에 앞서 한정판 플랫폼 크림에서 선판매해 희소성을 높였다. 오프라인에선 온라인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대기 방식을 활용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성을 높였다. 줄 서는 경험 자체가 구매 만족도를 키우는 요소로도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기 수요를 확보한 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로 상품을 판매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유통업계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가져오는 전통적인 상품기획자(MD)의 역할에서 소비자의 취향을 점유하고 경험을 파는 식으로 채널을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 편의점 GS25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협업해 열흘 만에 베이커리 상품 55만개를 팔았고, CJ올리브영은 캐릭터 ‘망그러진곰’을 활용해 젊은 층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끌어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중순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타운 잠실 일대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K리그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의 미래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왜 사야 하는가’를 설득하는 ‘스토리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72세·집값 4억 주택연금 월 수령액, 새달부터 129만→133만원 받는다

    72세·집값 4억 주택연금 월 수령액, 새달부터 129만→133만원 받는다

    정부가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다음 달부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의 월 연금 수령액을 기존 대비 3% 안팎으로 인상한다. 처음에 한 번 내는 수수료인 초기보증료율을 낮추고 실거주 의무에도 예외를 두는 등 가입 문턱도 낮춘다. 금융위원회는 5일 주택연금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계리모형 재설계를 통해 수령액을 전반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가입자가 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사망할 때까지 매월 일정액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가입 대상은 약 773만 가구로 추정된다. 이번 인상으로 평균 가입자(만 72세·주택가격 4억원) 기준 주택연금 월 수령액은 기존 129만 7000원에서 133만 8000원으로 3.1%가량 오른다. 기대여명을 고려했을 때 주택연금 전체 가입 기간 중 총수령액은 약 849만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가입자의 수령액은 연령과 주택가격 등에 따라 달라진다. 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연금 초기보증료는 주택가의 1.5%에서 1.0%로 인하한다. 초기보증료 환급 가능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 다만, 보증료 감소로 연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 보증료는 대출 잔액의 0.75%에서 0.95%로 소폭 인상한다. 수령액 인상과 초기보증료 인하 등은 3월 1일부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 6월 1일부터는 가입 시점에 담보주택에 반드시 실거주하지 않더라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둔다. 부부합산 1주택자가 질병 치료, 자녀 봉양, 노인주거복지시설 입주 등 불가피한 사유로 담보주택에 실거주하지 않아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연금 가입자 사망 이후 고령의 자녀(만 55세 이상)가 같은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 가입을 희망하면, 별도의 채무상환 절차 없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자녀가 보유자금으로 부모의 주택연금 채무를 전액 상환해야 같은 집을 담보로 가입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우대지원 대상자의 보유 주택이 시가 1억 8000만원 미만이면 주택연금 수령액 우대 폭이 추가로 확대된다. 가령 1억 3000만원짜리 주택을 소유한 77세 우대형 가입자는 일반형보다 9만 3000원 더 많은 월 62만 3000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바뀐 제도로 일반형 대비 12만 4000원 많은 65만 4000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KB금융 5.8조, 신한금융 4.9조… 작년 순이익 사상 최대

    KB금융 5.8조, 신한금융 4.9조… 작년 순이익 사상 최대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각각 6조원, 5조원 클럽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금리 인하 영향으로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비이자이익 확대와 비은행 자회사 실적 회복이 실적을 지탱했다. 5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의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조 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신한금융도 같은 기간 4조 97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11.7% 늘었다. 연간 순이익 기준으로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8714억원 앞서며 2년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두 지주 모두 비이자이익 확대에 실적 개선의 무게를 실었다. KB금융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4조 8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늘었다. 증권 수탁수수료 확대와 자본시장 관련 운용 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도 3조 7442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이 고르게 늘며 지주 실적을 뒷받침했다. 은행 부문 실적은 큰 폭의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 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증가 폭은 제한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순이익이 3조 7748억원으로 2.1% 늘며 은행 부문 실적을 방어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에서는 KB증권 순이익이 6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고,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이 3816억원으로 1년 새 113.0% 늘었다. 신한자산신탁도 1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두 지주 모두 사상 최대 실적에 맞춰 주주환원 규모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연간 주주환원 계획 가운데 결산 현금배당 5755억원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6000억원을 의결했다. 신한금융도 같은 날 이사회를 통해 결산 현금배당 4177억원과 올해 추가 자사주 취득 5000억원의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KB금융 52.4%, 신한금융 50.2%로 각각 집계됐다.
  • [마감 후] 연설이 남긴 것

    [마감 후] 연설이 남긴 것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세계 외교 무대에서 가장 돋보였던 사람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아닐까. 전 세계를 상대로 각종 ‘무기’를 휘두르며 연일 광포함을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훅’을 제대로 날렸으니 말이다.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은 말 그대로 ‘트럼프 성토장’이었다. 유럽 각국 정상들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어떻게 해서든 차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여러 나라의 격한 성토 속 다보스 포럼 연단에 오른 카니 총리는 직접 작성한 연설문을 차분하게 읽어 내려가며 트럼프의 ‘트’ 자도 언급하지 않고 그를 직격했다. 카니 총리의 연설을 거칠게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는 강대국 간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는 무너졌다. 강대국에 아첨하면 안전할 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그들은 언제 어떤 무기를 들이밀며 들이닥칠지 모른다. 현실을 직시하고 실용적인 자세를 취하라.’ 그가 말한 ‘실용적인 자세’란 캐나다와 유럽 그리고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들을 포함한 중견국들이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바탕으로 해 사안별로 서로 다른 효과적인 연합체를 구성해 협력하는 것이다. 일부 외신은 카니 총리의 연설이 국제 질서의 위기를 정면으로 응시한 용기 있는 진단이었다며 극찬했다. 관세와 영토를 무기로 협박을 일삼는 미국 앞에서 방황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처음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도 호평했다. 물론 비판도 뒤따랐다.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과연 중견국의 연대가 가능한지, 강대국의 우산 아래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한지 의문도 제기됐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그런데도 이 연설이 시사하는 바는 가볍지 않다. 카니 총리 연설의 방점은 ‘반(反) 트럼프’가 아니라 ‘중견국의 생존’에 찍혀 있다. 카니 총리는 당장 중견국의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손잡고 ‘제3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 존중, 지속 가능한 발전, 주권 및 각국의 영토 보전 등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수호하되 에너지, 식량, 핵심 광물, 금융, 공급망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망을 구축해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중견국 간 다자주의를 구축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각국이 보유한 자원, 정치적 의지, 각종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탓이다. 하지만 경제·군사적 영향력을 무기화하는 강대국의 압박에 맞서 협상력을 키우고, 타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이 동의할 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한 언행은 그의 재임 기간 계속되리라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중견국은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카니 총리는 연설에서 “테이블에 앉지 못하면 결국 메뉴에 오른다”고 했다. 중견국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강대국의 패권 다툼 속에 결국 그들의 허기를 채울 ‘먹잇감’이 되고 말 것이라는 일갈이다. 힘이 정의를 압도하는 시대일수록 테이블을 지키려는 자들의 연대는 필연적이다. 물론 중견국 연대의 목표가 약소국을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 ‘또 다른 강대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약소국의 권익까지 대변하는 역할을 자처해야 비로소 강대국의 일방주의에 균열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조희선 국제부 기자(차장급)
  • 이재용 회장, 밀라노서 2년 만에 스포츠 외교

    이재용 회장, 밀라노서 2년 만에 스포츠 외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석해 2년 만에 스포츠 외교에 나선다. 이 회장은 5일 오전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 기간 밀라노에서 동계 올림픽을 관람하고 글로벌 정관계 인사와 스포츠 선수,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반도체, 자동차, 정보기술(IT), 항공·방산 등 주요 산업의 관계자들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 회장이 외교 무대로 올림픽을 택한 것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국 경제계 인사와 교류하고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상위 후원사 15곳 중에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 생활문화 거점 확장… 금천 ‘독산센터 별마루’ 조성

    생활문화 거점 확장… 금천 ‘독산센터 별마루’ 조성

    서울 금천구는 오는 11일 생활문화공간 ‘독산생활문화센터 별마루’(별마루)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시흥권역에서만 운영되던 ‘생활문화공간 어울샘’과 연계해 독산권역에 새롭게 생활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별마루는 독산동 문성고개 지명에서 따온 순우리말 이름으로, 일상 속 생활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별마루는 금천구가족문화센터 2층에 총면적 217.22㎡ 규모로 조성됐다. 미술과 공예 체험형 생활문화 활동이 가능한 개방형 공간인 ‘마주침 공간’, 합창이나 악기 연주 등 동아리 활동이 가능한 ‘견우별’과 ‘직녀별’ 등이 있다. 개관 기념행사인 ‘별마루 집들이’는 11일 오후 3시 열린다. 금천구에서 활동하는 ‘국제청소년합창단’의 축하공연, 별의 이미지를 활용한 소품 제작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별마루 외에도 1인가구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갖춘 금천구가족문화센터도 함께 개관한다. 이후 별마루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생활문화 활동을 원하는 금천구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시흥권역에 이어 독산권역까지 생활문화가 확장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광천터미널 ‘직주락 콤팩트시티’로 변신한다

    광천터미널 ‘직주락 콤팩트시티’로 변신한다

    광주시가 광천터미널 일원을 광주 대표 미래형 복합도시로 대전환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광주시는 5일 시청에서 ㈜신세계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결과 대시민 보고회 및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복합화 사업 개발계획과 공공기여금 1497억원 협상 결과, 그리고 광천 권역 교통 대책 및 특화 디자인 조감도 등을 공개한 뒤 신세계와 총 3조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3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광천터미널 일대에 백화점 신관, 35층 규모 180m 높이의 버스터미널 빌딩, 42~44층 규모의 복합시설 빌딩 4개 동을 조성한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6~2033년이다. 백화점 신관은 2028년 말 개점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신세계는 1995년 업계 최초로 현지법인으로 설립돼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며 “사랑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신세계백화점을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천 일대는 주거·상업·교육·의료 기능이 집약된 직주락 콤팩트시티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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