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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키우는데 쓰세요”… 강남구 출산 가정에 2700만원 세금 환급

    “아이 키우는데 쓰세요”… 강남구 출산 가정에 2700만원 세금 환급

    서울 강남구가 출산 가정이 놓칠 뻔한 감면 혜택을 먼저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구는 집을 산 출산 가정에 2700만원의 취득세를 되돌려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출산 정보와 세무 정보를 연계한 감면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출산·양육 주택 취득세 감면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감면 대상자를 직접 찾아내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2700만원의 취득세를 돌려드렸다”고 설명했다. 출산·양육에 따른 취득세 감면 제도는 출산 전후 일정 기간 내 주택을 취득한 부모에게 최대 500만 원의 취득세를 공제하는 제도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해석이 불명확해 출산정보와 과세자료를 연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적지 않았다. 구는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출생신고 시점부터 취득세 감면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정당한 감면 혜택이 누락되지 않도록 촘촘한 행정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했다”며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강남구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식상하다” 말 많았는데…넷플릭스 상위권 올라간 나영석PD 신작

    “식상하다” 말 많았는데…넷플릭스 상위권 올라간 나영석PD 신작

    나영석 PD 사단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새 예능 ‘케냐 간 세끼’가 식상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넷플릭스 TV쇼 상위권에 진입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15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개된 ‘케냐 간 세끼’는 공개 하루 만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른 뒤 나흘 연속 정상을 지켰다. 또 공개 일주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톱10에 진입했으며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케냐 간 세끼’는 국내 TV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나영석 PD 사단의 새로운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다.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뿅뿅 지구오락실’ 등 기존 히트작의 포맷을 계승해, 여행지에서 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식재료와 용돈을 획득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은 아프리카 케냐를 배경으로 하며 나 PD가 총괄 크리에이터를 맡고 ‘뿅뿅 지구오락실’ 등을 연출한 김예슬 PD가 메인 연출을 담당했다. 출연진 역시 나 PD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이수근, 은지원, 규현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공개 전부터 ‘익숙한 출연진’, ‘신선함이 부족한 여행 리얼리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지구오락실’, ‘콩콩팡팡’ 등 최근 나 PD의 TV 작품들이 전작 대비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면서, OTT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뒤따랐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케냐 간 세끼’는 넷플릭스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검증된 포맷과 익숙한 출연진들의 편안한 ‘케미’가 오히려 OTT 이용자들에게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킬링 타임 콘텐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메인 연출을 맡은 김 PD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나영석 사단 포맷’을 두고 제기되는 비판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 PD는 “익숙함에 안주한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면서도 “출연자들의 관계와 공간적 배경이 달라지면 이야기는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삼시세끼’나 ‘신서유기’가 아닌 ‘케냐 간 세끼’만의 새로운 정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케냐 간 세끼’가 OTT 플랫폼에서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성공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조례시행추진관리단 2025년도 활동 공유 및 2026년도 운영계획 회의 주재

    신미숙 경기도의원, 조례시행추진관리단 2025년도 활동 공유 및 2026년도 운영계획 회의 주재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1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회의에 참석하여 2026년도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도 운영계획으로 ▲조례사업추진 우수부서 선정 계획 ▲조례시행추진관리단 백서 발간 계획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으며, 특히 이번 회의가 마지막 운영 회의인 만큼 그간 추진단의 활동을 돌아보고 노고를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신미숙 공동단장은 “앞으로 남은 활동 기간 동안 총 36개의 조례를 면밀히 점검하고 살펴볼 예정”이라며 “각 조례의 취지가 행정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계획을 검토하고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조례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진단하는 과정이 소관 부서의 정책 추진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의원발의 제정 및 전부개정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구성됐으며 신미숙·안명규 공동단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이 2026년 6월 30일까지 활동할 협의체 기구이다.
  • “화천 산천어축제 오세요”… 전 세계에 러브콜

    강원 화천군이 ‘2026 산천어축제’를 알리기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는 산천어축제를 세계적인 행사 반열에 올려놓은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화천군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대상 산천어축제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외신기자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어 순차 통역의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영어와 일본어 등 주요 외국어로 번역된 홍보 전단도 제공된다. 내년 축제는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 화천군은 개막일과 개막 둘째 주말에 외신기자를 초청해 팸투어 행사도 갖는다. 축제 기간 베트남, 대만 여행사 대표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계획 중이다. 화천군은 지난 3일에는 서울, 경기, 전라, 충청, 부산, 경상 등 전국 주요 여행사 임직원을 초청해 축제장 인근 파크골프장, 백암산케이블카, 평화의 댐 등을 돌아보는 팸투어를 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25개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문순 화천군수 등은 지난달 중순 베트남과 홍콩, 대만을 돌며 현지 여행사에 모객을 요청하기도 했다. 비슷한 기간 화천군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1곳을 순회하며 축제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 전단을 배부하는 ‘도로 마케팅’도 진행했다. 최 군수는 “축제 성공을 위해 여행사와 관광·마케팅 전문가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나은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등 ‘겨울 축제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에는 외국인 12만 2000명을 포함해 184만명이 찾아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 내 집 마련 10명 중 8명 ‘아파트’ 샀다

    내 집 마련 10명 중 8명 ‘아파트’ 샀다

    올해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비중이 80%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라(다세대· 연립주택) 전세 사기 위험에 따른 수요 위축 속에서 자산 가치가 높은 아파트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매매는 60만 181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는 47만 2373건으로, 전체의 78.5%였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1∼10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비중은 2022년 58.2%, 2023년 74.7%, 지난해 76.9%에 이어 올해(78.5%)까지 연속 상승했다. 반면 다세대주택은 2022년 1~10월 21.3%에서 올해 11.5%로,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13.4%에서 6.3%, 연립주택은 4.6%에서 2.6%, 다가구주택은 2.4%에서 1.1%로 모두 절반 가까이 비중이 줄었다. 서울에서도 올해 1∼10월 기준 주택 매매(11만 670건) 중 아파트 매매는 7만 3865건으로, 전체의 66.7%에 달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2년에 26.9%이었으나, 지난해(63.4%)와 올해(66.7%)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세대주택(55.0%→26.2%)과 연립주택(6.9%→2.9%)의 매매 비중은 3년 만에 절반 넘게 줄었다. 이는 2023년부터 있었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 전세 사기의 여진으로 풀이된다.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가격 하락기에는 전세 보증금 미회수 위험이 아파트보다 크다. 또 2020~2021년 저금리 국면의 부동산 호황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급락장을 겪으면서 주택이 시세 회복에 성공하지 못하자 아파트로 수요는 더욱 쏠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가격 상승 폭이 큰 ‘똘똘한 아파트 한채’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라며 “아파트에서 주로 자란 2030세대들이 시장 참여자로 부상하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담대 억제 풍선 효과… 마이너스통장 사용액 3년 만에 최대

    주담대 억제 풍선 효과… 마이너스통장 사용액 3년 만에 최대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셧다운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마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마통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40조 7582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말(40조 837억원)과 비교해 열흘 남짓한 기간에 6745억원 늘어난 수치다. 역대 월말 잔액 기준으로 봐도 2022년 12월 말(42조 546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증가 속도도 빠르다. 12월 들어 하루 평균 마통 잔액 증가액은 613억원으로, 11월 하루 평균 증가액(205억원)의 약 3배에 달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규제로 막힌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마통으로 이동한 ‘풍선 효과’ 때문”이라며 “개미들이 마통을 활용해 주식·금·가상화폐 등 다양한 종류의 자산 투자에 활용하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마통을 비롯한 전체 신용대출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 1705억원으로, 12월 들어서만 6059억원 늘었다. 반면 주담대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11일 기준 610조 8646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211억원 줄었다. 연말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을 바짝 조인 데 따른 결과다. 실제 일부 금융사는 연말 총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KB국민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2조 61억원으로 제시했지만, 11월 말 기준 증가액이 2조 8099억원으로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치를 초과해 페널티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가계대출이 목표치를 웃돌면서 연말까지 총량을 맞추기 위한 비상 관리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목표를 초과한 금융사에 대해 내년 가계대출 공급 한도에서 초과분을 차감하는 방식의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초과 규모가 클수록 내년 신규 대출 여력은 그만큼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 트럼프가 기뻐하니 얼떨떨… 가문의  영광이죠[월요인터뷰]

    트럼프가 기뻐하니 얼떨떨… 가문의  영광이죠[월요인터뷰]

    하루 10시간씩 20일 걸린 금관동판 자르고 손으로 일일이 빚어내선조가 영광스런 자리 만들어 준 듯백제향로 등 30점 제작, 특히 애착아버지 뒤이어 40년, 이젠 아들이…부친인 고 김인태 명장 영향받아재현품도 선조 혼 깃든 작품으로5년 뒤 아들과 함께 작업 전시 꿈“너무 아름답다. 정말 특별하다.” 지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으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보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금관 모형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거나 ‘백악관 뮤지엄 제일 앞줄에 전시하라’고 지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시대 금관 6개 중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이가 32.5㎝, 머리띠 둘레가 63㎝에 이르는 대관(大冠)으로, 국보 188호로 지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한반도에 처음으로 평화를 가져온 신라 정신과 함께 한미 동맹 황금기를 상징한다는 뜻을 담아 금관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외신 등은 ‘트럼프의 마음을 샀다’며 금관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숨은 공신이라고 평가했다. 금관 모형은 국민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 K컬처의 뿌리인 신라의 황금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일깨웠다. 신라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고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금관 모형 뒤에는 이를 직접 손으로 만든 한 장인의 헌신과 기술이 있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40년 넘게 금속공예 외길을 걸어왔고 이제 아들에게 그 정신을 이어주고 있는 장인(匠人), 금속공예 명장 김진배(63) 삼선방 대표다. 신라인의 기술과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이어가고자, 다음 세대에게 찬란했던 금빛을 물려주고자 경주 하동 민속공예촌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혼’을 담아 작업 중인 김 대표를 지난 11일 만났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장인에게는 어떤 의미였나. “처음에는 얼떨떨해 정신을 못 차렸다. 가문의 영광이다. 한 길을 40여년 걸어오니 선조들께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주신 듯하다. 언론 인터뷰, 취재 요청으로 근 한 달간은 작업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김 대표는 그저 “얼떨떨하다”, “영광이다”라고 말하지만 그 말 뒤에는 인고의 시간과 장인 정신이 있었다. 그가 외교부로부터 금관 모형 제작을 의뢰받은 건 지난 10월 10일이다. 당시 외교부 관계자는 ‘APEC에서 VIP에게 전달할 선물’이라며 제작을 요청했고 신라금관 중에서도 천마총 금관을 콕 집어 주문했다. 김 대표는 주문받자마자 도금한 동판을 일일이 잘라 머리띠와 ‘출(出)’자 모양 장식을 만들었다. 금관에 매달 380여개의 영락(얇은 금판으로 세공한 반짝이 장식)과 58개의 곡옥(옥을 가공해 반달 또는 초승달 모양으로 만든 작은 구슬)도 일일이 손으로 빚어냈다. 아들 준연(34)씨와 함께 하루 10시간씩 금관 제작에 몰두했고 20일 만에 마무리했다. 그는 “주로 일반적인 선물용이나 실습용 등으로 금관을 제작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유물을 재현할 때 사전 준비나 제작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금관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실측과 사진 촬영 작업을 한다. 이어 도면을 만들고, 각 부분 재료를 파악해 재료 준비를 한다. 주로 금으로 된 부분은 동판에 전기 도금을 한다. 이후 도면대로 동판을 오려 내고 나서, 영락을 만든다. 곡옥도 준비한다. 오려낸 동판과 영락 등을 전기도금하고 도금된 동판에 영락과 곡옥을 매단다. 동판을 두드려서 얇게 펴고 장식과 곡옥에 도금 철사를 끼워 본체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끝으로 영락과 곡옥이 달린 금관을 조립해 완성한다.” 박물관에 늘 진품이 전시되는 건 아니다. 유물이 해외 나들이를 가거나, 장기간 전시됐을 때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 위해 재현품이 대신 전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운’ 재현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 당시 선조님들이 만들 때를 떠올린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연구하여 최대한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유물 재현을 두고 단순한 닮은꼴 제작이 아닌 선조의 예술혼을 오늘로 끌어오는 작업이라 말하기도 했다. ‘예술혼을 담는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예술혼이란 작업 과정에서 심적으로, 얼마나 더 신경을 쓰느냐 하는 그 차이다. (옛 선조들이 작업했던) 그 당시에는 작업 도구나 공방 환경이 지금보다 매우 열악했을 터다. 그런데도 금관·목걸이·허리띠 등 제작된 장신구들을 보면 얼마나 많은 장인 정신을 쏟아부었는지 느끼게 된다. 그 정신을 최대한 이어가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마음가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 대표의 삶 곳곳은 금속 유물 복원과 맞닿아 있다. 그의 부친은 국내 금속 공예계 거장이자 명장인 고 김인태 선생이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작업을 옆에서 봐 오며 자란 김 대표에게 금속, 망치 소리, 불꽃 등은 마치 놀이처럼 친근했다. 그는 금관 등에 담긴 시대와 사람을 이해하고자 역사 공부를 했다. 1982년 동국대 국사학과에 진학했고 학교에 다니며 부친의 작업을 도왔다. 1993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홀로 공방을 지켰다. -신라금관을 비롯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무령왕 금제관식 등 40년 넘게 작업하며 재현한 유물이 1000점을 넘는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을 꼽는다면.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 하나로 백제금동대향로 10점, 황남대총 금관 10점, 황남대총 허리띠 10점을 만들었는데, 특히 애착이 간다.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 문화재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고 삼선방의 존재도 많이 알릴 수 있었던 듯하다. 그래도 다른 나라 국가 원수에게 선물할 금관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스로 보기에 ‘진품에 가까워지는 기준’은 무엇인가. 1㎜의 오차도 없게 하는 것인지. “1㎜라는 수치는 아니다. 누가 만들어도 크기는 거의 같게 만든다. 결국은 느낌이다.” 김 대표가 말하는 ‘느낌’은 뼛속 깊이 장인 정신이 깃든 결과물이다. 유물 한 점을 재현하는데 길게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금관 복제 작업만 해도 두들기고 붙이는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화려한 외양만큼이나 섬세해야 한다. 작업에 필요한 공구도 직접 만든다. 못이나 쇳조각을 갈아 유물 맞춤형 도구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정교하게 문양을 새긴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고된 일, 선조들의 예술혼을 재현한다는 긍지가 없다면 지속하기 힘들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천직’이라 여긴다. 전국 박물관에 자신이 만든 작품이 전시될 때 더없이 큰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 김 대표가 재현한 유물은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는 유물을 볼 때 ‘진품일까, 재현품일까’라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재현품을 마주하는 관람객이나 후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재현품이지만 그 또한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이를 고려하며 감상하면 좋겠다.”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디지털 시대, 3차원(3D) 스캔이나 프린팅 기술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금관같이 얇은 판으로 된 작품은 아직 3D 프린팅 기술이 미치지 못한 듯하다. 다만 지금도 여러 조각 분야에서는 3D프린터가 인간의 손을 대체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금속·세공 분야도 3D 프린터가 대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천마총 금관 모형 제작과 관련해 “미리 장식을 만들어 둔 데다 아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술과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수할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가치나 태도는. “그저 겉보기에 모양만 비슷하다고 만족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내면에 묻어 있는 선조들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느껴봐야 한다.” -과거 ‘작은 박물관을 갖는 게 꿈’이라고 했다. 지금 그 꿈은 어디까지 와 있나. “아들이 5년 차에 접어들었다. 한 10년 차쯤 되면 고급 숙련기술자가 되지 싶다. 그때가 되면 아들과 같이 작업했던 작품들을 한 점 한 점씩 전시하는 등 박물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진배 대표는 경북 경주시 하동 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고 있다. 부친이자 국내 금속 공예계 거장이었던 고 김인태 선생 곁에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금속공예를 접했다. 1982년 대학에 다니며 부친의 작업을 도왔고 부친 작고 뒤 1993년부터는 공방을 이어받았다. 43년간 정통한 길을 걸어오며 1000점이 넘는 유물을 재현, 금속 유물 복제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 공정위 퇴직 뒤 ‘연봉 3배’ 챙겨 로펌행… ‘불공정 창구’ 우려

    공정위 퇴직 뒤 ‘연봉 3배’ 챙겨 로펌행… ‘불공정 창구’ 우려

    10년간 82명 대형 로펌에 새 둥지 재취업 뒤 평균 연봉 3억대로 급등로펌 취업심사 28% 불승인 결정“로비창구 역할 막는 제도 있어야” 다수의 공정거래위원회 퇴직공무원이 연봉을 3배로 높여 대형 로펌에 재취업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공정위의 막강한 힘을 배경으로 퇴직 직원들이 대형 로펌에서 전관예우 및 관경 유착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신문이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공정위·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지난 10년간(2015년~2025년 12월) 퇴직공무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대형 로펌에 재취업한 공정위 퇴직공무원은 82명(중복 인원 제외)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대형 로펌 재취업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7명이던 재취업 인원은 2022년 9명, 2023년과 2024년 11명으로 늘었다. 소속별로는 김앤장법률사무소 24명(27.27%), 태평양 12명(13.64%), 율촌 10명(11.36%), 광장 9명(10.23%), 세종·화우 8명(9.09%) 등이었다. 로펌으로 옮긴 공정위 퇴직자들의 연봉은 3배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한 연봉은 화우가 기존 대비 374%로 가장 높았는데, 화우에 재취업한 퇴직자들의 연봉은 퇴직 전 평균 8370만원에서 재취업 후 3억 1340만원으로 뛰었다. 김앤장(364%)은 9070만원에서 3억 3020만원으로, 세종(370%)은 1억 280만원에서 3억 806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정위 퇴직자 가운데 대형 로펌 재취업을 위해 취업심사를 받은 인원은 18명으로 이중 5명은 ‘부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이유로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공정위는 ‘경제 검찰’로 불리며 주로 대기업의 독점·불공정 거래를 규제하는 역할을 한다. 공정위의 처분은 1심 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 등 검찰·법원 못지 않은 권력기관으로 통한다. 공정위는 최근 28년 만에 대규모 인력 증원안을 내놓으며 167명을 증원하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퇴직 공무원들이 대형 로펌에서 줄줄이 영입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관예우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민국 의원은 “관피아(관료+마피아)의 관경 유착은 우리사회의 큰 골칫거리”라며 “대형 로펌에 재취업한 퇴직자가 전관예우를 무기로 공정위 조사·제재에 영향을 미치는 로비창구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한미 정례협의’ 첫 회의 임박… 외교·통일부 또 엇박자 우려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을 조율하는 고위급 정례협의가 이르면 16일 개최된다. 외교부는 북미 대화 등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협상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통일부는 불참할 가능성이 커 정부 내 엇박자 우려가 나온다. 14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첫 정례협의에 우리 정부에서는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우선 서로의 ‘보폭 조절’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최근 케빈 김 대사대리는 외교·안보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연합훈련 조정론 등 대북 유화 메시지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미 간 일관된 대북 정책 메시지 조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최근 높아졌다. 현재 ‘백지상태’인 트럼프 2기 행정부 대북 정책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는 북한 관련 언급이 없었다.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도 북한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한다’는 내용이 처음 명기됐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협의체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미국의 주요 외교 어젠다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 주무 부처인 통일부는 불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협의체가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협력 사업에 제동을 걸었던 ‘한미 워킹그룹’을 답습하는 것 아니냔 정부 안팎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 정책을 둘러싼 정부간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일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주권의 영역이고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은 회의 기간 별도의 대남·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은 채 내부 점검에 주력했다.
  • ‘3박 4일’ 필버 끝났지만… ‘내란재판부법’ 정면충돌 남았다

    ‘3박 4일’ 필버 끝났지만… ‘내란재판부법’ 정면충돌 남았다

    與, 대북전단 제지 ‘경찰관법’ 처리‘위헌성 논란’ 내란재판부법 수정안‘징벌적 손배’ 정통망법도 강행 방침국힘 “8대 악법 철회할 때까지 필버”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제지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3박 4일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전도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 이후 쟁점 법안을 차례로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성탄절 주간’에도 극한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필버 정국’의 마지막 법안인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74명 중 찬성 174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종료 직후 전원 퇴장했다. 개정안은 접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 등 행위에 대해 경찰이 현장에서 경고 또는 제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는 이제 우 의장의 해외 순방 기간(15~20일) 원내 전략을 재정비한 뒤 이달 하순 본회의에서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의장과 협의 중”이라며 “21일 또는 22일 개의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1일 (본회의가) 시작이면 24일까지 3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22일 개의한다면 2개 법안만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위헌성 논란이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상정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민주당은 전날 법무법인 LKB평산으로부터 받은 전담재판부 설치법 관련 자문 결과와 당 정책위원회를 통한 비공개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정 대표가 직접 의원총회에서 수정안을 설명한 뒤 마지막 토론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내기로 했다. 지난 10일 상임위를 통과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권력자를 향한 감시·비판 보도의 위축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언론개혁특위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급적이면 오해가 없는 상태로 평가와 비판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입법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 중 이른바 ‘8대 악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한편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을 이어가며 대외 여론전을 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원내 전략은 압도적 다수의 힘 있는 민주당의 의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전체주의 8대 악법에 대해서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 10억 이상 금융 부자 47만명… “고수익 투자처는 주식”

    10억 이상 금융 부자 47만명… “고수익 투자처는 주식”

    금융부자 1인당 평균 64.4억 보유총자산 3066조… 전체 가계의 61%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 공고화사업·투자로 돈 불리는 시대 전환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47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이들이 쥐고 있는 금융자산은 이미 가계 전체의 60%를 넘는다. 부의 축적 규모와 속도에서 일반 가계와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금융 부자들은 ‘다음 투자 선택지’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꼽았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금·펀드·주식·보험 등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은 47만 6000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13만명)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액수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산 증가 속도의 격차다. 지난해 말 기준 부자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1년 새 8.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에 가깝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3066조원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원)의 60.8%에 해당한다.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 4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1000만원 증가했다.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가 더 공고해졌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변화는 부자들의 투자 시선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부자들이 단기(1년 이내) 고수익 투자처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주식(55%)이었다. 금·보석(38.8%), 거주용 주택(35.5%)이 뒤를 이었다. 중장기(3~5년) 투자에서도 주식 선호는 더 강해졌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주식을 선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4.3% 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 수단으로 주식이 부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를 축적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2011년에만 해도 부자의 자산 기반은 부동산 투자 이익이 45.8%였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이제 중심축은 사업소득(34.5%)과 금융투자 이익(16.8%)으로 이동했다. 부동산 투자 이익 비중은 22%로 내려왔다. ‘집으로 부자가 되던 시대’에서 ‘사업과 투자로 돈을 불리는 구조’로의 전환이 수치로 확인되는 셈이다. 이번 부자 금융자산 통계는 KB 경영연구소가 한국은행 자금순환표,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국세청 금융소득종합과세 통계, KB금융 고객 데이터 등을 이용해 추정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화폐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자산을 보유한 계층일수록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올라탄다”며 “부자들의 주식 선호는 한국 자산시장의 다음 흐름을 앞서 보여 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美 증시 기술주 하락에… 정부, 금융·외환시장 영향 긴급 점검

    美 증시 기술주 하락에… 정부, 금융·외환시장 영향 긴급 점검

    정부가 14일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가 11.43% 급락한 것이 회의 개최 배경이 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정부가 휴일 오후에 긴급회의를 소집한 건 그만큼 외환시장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1.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내렸다. 브로드컴 주가는 11.43% 폭락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후 가진 설명회에서 “1분기 비(非) 인공지능(AI)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변동이 없다”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 AI 매출보다 총마진이 더 작다”고 밝힌 것이 AI 반도체주 하락을 이끌었다. 엔비디아 주가도 3.27% 밀렸다. 정부는 미국 증시 주가 하락의 충격파가 15일 개장하는 국내 외환시장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날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증시 주가가 하락하면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다. 그러면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르게 된다. 달러 수요가 커지고 환율이 오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해 국내 증시는 하락하게 된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복지부와 산업부도 참여했다.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 주요 수급 주체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분과 수출 업체 달러 보유분까지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토한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10억이상 ‘금융부자’ 47만명...“1순위 투자처는 주식”

    10억이상 ‘금융부자’ 47만명...“1순위 투자처는 주식”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47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이들이 쥐고 있는 금융자산은 이미 가계 전체의 60%를 넘는다. 부의 축적 규모와 속도에서 일반 가계와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금융부자들은 ‘다음 투자 선택지’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꼽았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금·펀드·주식·보험 등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은 47만 6000명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13만명)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숫자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산 증가 속도의 격차다. 지난해 말 기준 부자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1년 새 8.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에 가깝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3066조원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원)의 60.8%에 해당한다.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 4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1000만원 증가했다.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가 더 공고해졌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변화는 부자들의 투자 시선이 달라졌단 점이다. 부자들이 단기(1년 이내) 고수익 투자처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주식(55%)이었다. 금·보석(38.8%), 거주용 주택(35.5%)이 뒤를 이었다. 중장기(3~5년) 투자에서도 주식 선호는 더 강해졌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주식을 선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4.3% 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 수단으로 주식이 부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를 축적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2011년만 해도 부자의 자산 기반은 부동산 투자 이익이 45.8%였지만, 이제 중심축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업소득(34.5%)과 금융투자 이익(16.8%)으로 이동했다. 부동산 투자 이익 비중은 22%로 내려왔다. ‘집으로 부자가 되던 시대’에서 ‘사업과 투자로 돈을 불리는 구조’로의 전환이 수치로 확인되는 셈이다. 이번 부자 금융자산 통계는 KB 경영연구소가 한국은행 자금순환표,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국세청 금융소득 종합과세통계, KB금융 고객 데이터 등을 이용해 추정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화폐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자산을 보유한 계층일수록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올라탄다”며 “부자들의 주식 선호는 한국 자산시장의 다음 흐름을 앞서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내집 마련 10명 중 8명 ‘아파트’ 샀다

    내집 마련 10명 중 8명 ‘아파트’ 샀다

    올해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비중이 80%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라(다세대· 연립주택) 전세 사기 위험에 따른 수요 위축 속에서 자산 가치가 높은 아파트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매매는 60만 181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는 47만 2373건으로, 전체의 78.5%였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1∼10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비중은 2022년 58.2%, 2023년 74.7%, 지난해 76.9%에 이어 올해(78.5%)까지 연속 상승했다. 반면 다세대주택은 2022년 1~10월 21.3%에서 올해 11.5%로,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13.4%에서 6.3%, 연립주택은 4.6%에서 2.6%, 다가구주택은 2.4%에서 1.1%로 모두 절반 가까이 비중이 줄었다. 서울에서도 올해 1∼10월 기준 주택 매매(11만 670건) 중 아파트 매매는 7만 3865건으로, 전체의 66.7%에 달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2년에 26.9%이었으나, 지난해(63.4%)와 올해(66.7%)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세대주택(55.0%→26.2%)과 연립주택(6.9%→2.9%)의 매매 비중은 3년 만에 절반 넘게 줄었다. 이는 2023년부터 있었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 전세 사기의 여진으로 풀이된다.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가격 하락기에는 전세 보증금 미회수 위험이 아파트보다 크다. 또 2020~2021년 저금리 국면의 부동산 호황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급락장을 겪으면서 주택이 시세 회복에 성공하지 못하자 아파트로 수요는 더욱 쏠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가격 상승 폭이 큰 ‘똘똘한 아파트 한채’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라며 “아파트에서 주로 자란 2030세대들이 시장 참여자로 부상하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억대 성과급’ 하이닉스도 밀려났다…요즘 대세는 ‘여기’라는데

    ‘억대 성과급’ 하이닉스도 밀려났다…요즘 대세는 ‘여기’라는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 관광 성지’로 떠오른 CJ올리브영이 구직자와 직장인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14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구직자 및 직장인 3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올해의 기업’ 조사 결과 CJ올리브영(20%)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캐치 사이트 내 기업 콘텐츠 조회수가 높은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표해 순위를 매긴 결과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CJ올리브영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위였던 SK하이닉스(15%)는 한 계단 밀려 2위, 네이버(8%)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이상 7%)가 공동 4위에 자리했으며, 이어 CJ제일제당(5%), 카카오페이·아모레퍼시픽(이상 2%), 삼성바이오로직스(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 순이었다. 김정현 캐치 본부장은 “매년 진행하는 올해의 기업 조사는 그 해 산업 전반의 흐름과 구직자 인식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라며 “올해는 브랜드력과 소비자 접점이 강한 CJ올리브영이 새로운 1위로 부상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영업을 시작한 올리브영은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인 2023년에 3조원을 기록했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4조 253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 규모다.
  • 전 세계 사로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비결은

    전 세계 사로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비결은

    강원 화천군이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개최하는 2026 산천어축제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인 홍보는 산천어축제를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올려놓은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화천군은 12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를 상대로 한 산천어축제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설명회는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외신기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천어축제 홍보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영어와 일본어 등 주요 외국어로 번역된 리플릿도 제공된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 개막일과 개막 둘째 주 주말에 외신기자를 축제장으로 초청해 팸투어 행사도 갖는다. 축제 기간 베트남, 타이페이 여행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앞선 3일 서울, 경기, 전라, 충청, 부산, 경상 등 전국의 주요 여행사 임직원을 초청해 산천어축제 인근 파크골프장, 백암산케이블카, 평화의 댐 등을 돌아보는 팸투어를 열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25개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문순 화천군수와 직원들은 지난달 9~15일 베트남과 홍콩, 타이완을 돌며 여행사에 산천어축제 모객을 요청하기도 했다. 같은 달 10~16일 화천군 직원들이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121곳을 순회하며 산천어축제 포스터를 붙이고, 리플릿을 배부하는 ‘로드 마케팅’도 진행됐다. 최 군수는 “축제 성공을 위해선 여행사와 관광·마케팅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더 나은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관광객을 불러 모아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불린다. 지난 1~2월 열린 2025 축제에는 외국인 12만2000명을 포함 184만명이 찾아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산천어축제는 지난해 1월 미국 뉴욕타임스에 ‘아시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축제’로 소개되는 등 해외 언론에 수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 국회서 철강업계 지원 호소…“지역을 넘어 국가 위기”

    이강덕 포항시장, 국회서 철강업계 지원 호소…“지역을 넘어 국가 위기”

    경북 포항시가 정부와 국회에 범정부 차원의 철강산업 위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4일 포항시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최근 국회 소통관에서 K-스틸법을 공동대표발의한 이상휘(포항 남·울릉)·어기구(충남 당진) 국회의원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미 철강제품 관세 재협상 및 K-스틸법 실질적인 시행령 마련을 위한 여야정 범정부 차원의 공동대응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포항·광양·당진은 지난해 기준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 거점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겹치며 타격이 커지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철강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포항 28.4%, 광양 10.9% 감소하는 등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말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서 국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50%로 유지되며 업계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 도시는 50% 관세는 지역경제 붕괴를 가속시키는 조치라며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국회와 정부에 ▲대미 재협상을 포함한 범정부 대응전략 마련 ▲K-스틸법 시행령에 지역 의견 반영 및 실질적 지원책 포함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3대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또한 K-스틸법 시행령에 ▲기업 전기요금 부담 완화 ▲탄소중립 투자 지원 ▲철강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국비 반영 등 실효성 있는 내용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철강의 위기는 특정 기업이나 지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의 위기”라며 “미국 통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한국 철강의 미래를 논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외교력을 총동원해 재협상에 임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 가죽 코트는 추웠나…‘원수님 동복’ 김정은 패딩 북한서 인기

    가죽 코트는 추웠나…‘원수님 동복’ 김정은 패딩 북한서 인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겨울철 자주 입는 가죽 코트와 모피 외투를 벗고 패딩 차림으로 공식 행사에 등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열린 평안북도 구성시병원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병원을 둘러보며 “보건혁명의 원년인 2025년의 의미를 더욱 뚜렷이 해주는 또 하나의 소중한 창조물”이라고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1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러시아에 파병됐던 ‘제528공병연대’를 위한 환영식에서 입었던 발목까지 내려오는 가죽코트 대신 롱패딩을 입었다. 패딩 차림은 올 1월 신년 경축 공연에도 입고 나와 당시 ‘원수님 동복’으로 불리며 북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김 위원장의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등은 북한 주민들이 그대로 따라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특히 지난달에는 딸 주애와 ‘커플 가죽코트’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낳았다. 지난달 28일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 김 위원장은 아버지와 맞춤한 가죽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주애와 함께 참석했다. 주애는 지난해 3월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아버지 팔짱을 끼고 참석했을 때는 보라색 가죽코트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북한에서는 중국산 수입 가죽 코트가 500~1500위안(한화 약 10~30만원)에 팔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가격이 비싸다 보니 엄두를 못 내는 이들이 많았다. 김 위원장이 입는 패딩도 150달러(약 22만원)에 북한 시장에서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저렴하지 만은 않다. 하지만 패딩이 코트 형식이라 부해 보이지 않고 단정한 형식이라 직장 남성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가죽코트를 입고 참석한 러시아 파병 ‘제528공병연대’ 환영식에서 부상 병사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등 격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지뢰 제거 등에 투입됐던 북한 공병부대가 귀국하자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28일 조직된 연대는 8월 초에 출병하여 전우들이 목숨바쳐 해방한 러시아 연방 쿠르스크주에서의 공병 전투 임무수행에서 혁혁한 전과를 쟁취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몇 년이 걸려도 정복하기 힘든 방대한 면적의 위험지대가 불과 3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안전지대로 전변되는 기적”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휠체어를 탄 부상 장병을 껴안거나 전사자 유가족을 안고 위로했으며, 파병부대 환영 축하공연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약 1만 2000명의 특수부대를 파병해 탈환 작전에 참여했으며, 이가운데 6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투부대에 이어 지뢰 제거를 위한 공병 병력 1000명과 인프라 재건을 위한 2개 여단 규모 군사 건설 인력 5000명이 추가 파견돼 9명이 희생된 사실이 이번 환영식을 통해 확인됐다.
  •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 대경선…1년 만에 이용객 500만명 돌파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 대경선…1년 만에 이용객 500만명 돌파

    대구와 경북 남부권을 잇는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 대경선 개통 1년 만에 이용객이 500만 명을 돌파했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혼잡 등이 숙제로 남았다.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개통한 대경선의 누적 이용객은 512만 명으로 나타났다. 대경선 정차역 7곳(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동대구역으로 하루 평균 2773명이 이용했다. 대구시는 대경선 개통 이후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감면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대구, 경산, 영천 등 3개 지자체에서 김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 청도까지 포함한 9개 지자체로 확대하면서 대구권 지자체를 50분 생활권으로 좁혔다. 이에 따라 대구역과 동대구역 인근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의 다른 지역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구미 라면축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 흥행의 큰 배경으로도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2025 구미 라면축제에는 35만 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행사 기간 대경선 구미역 이용객 또한 3만 4000여 명으로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구미와 경산 등 대구 주변 도시 상권은 유동 인구가 빠져나가는 ‘빨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 밖에도 열차가 2량으로 편성돼 출퇴근 시간대에는 과도하게 혼잡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권 활성화 등 경제 파급 효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분석을 계획하고 있다”며 “분석 자료를 토대로 광역 교통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특별가로 모십니다” 누워만 있으면 씻겨준다는 ‘호텔 서비스’, 뭐길래?

    “특별가로 모십니다” 누워만 있으면 씻겨준다는 ‘호텔 서비스’, 뭐길래?

    누워만 있어도 약 15분 만에 온몸을 씻겨주고 말려주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했다. 14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체류형 호텔 ‘도톤보리 크리스탈 호텔3’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에서 화제를 모은 ‘미래 인간 세탁기’를 지난 10일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호텔에 따르면 인간 세탁기는 호텔 내 마련된 공용 스파 공간에 설치됐다. 투숙객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가격은 90분에 1만 8000엔(약 17만 6000원)이다. 최소 2명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호텔 측은 “거품과 온수 미스트에 둘러싸여 온몸을 재정비하는 듯한 짧은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래의 스파 체험’”이라며 “한정 기간 동안의 특별 가격이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체험해 보시라”라고 전했다. 미래 인간 세탁기는 지난 4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전시되며 화제가 됐다. 일본 목욕기기 제조업체 사이언스가 출품한 이 세탁기는 직경 0.001㎜ 이하 ‘초정밀 마이크로파인 버블’ 등 첨단 기술로 머리카락을 포함해 몸 전신을 씻고 말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길이 2.3m 캡슐 안에서 누워있기만 하면 미세한 거품이나 안개 형태의 샤워가 때를 씻어내고 15분 만에 몸을 말려주기까지 한다. 목욕 도중에는 후면 센서가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감지하며, 음악과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가전 판매업체 야마다홀딩스는 미래 인간 세탁기를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라비는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전시용 모델을 우선 설치해 소비자들이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일반인들이 사기에는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정식 판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라비 측은 가격을 일단 6000만엔(약 5억 60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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