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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월세가 부담되는 출산 가정, 서울시가 돕는다

    가파른 전월세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아이 1명을 낳은 무주택 가구에 주거비를 최대 72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의 접수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전세대출 이자 뿐만 아니라 월세까지 지원하는 것은 서울이 유일하다. 시는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을 통해 전세보증금 대출이자나 월세를 2년간 월 30만원씩 지원한다. 아이 1명을 더 출산할 때마다 지원 기간이 1년씩 연장된다. 3명의 아이가 있으면 최장 4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전세보증금 기준을 기존 3억원에서 5억원 이하로 완화했다. 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한 금액과 월세의 합산액은 130만원에서 229만원으로 높였다. 더 많은 무주택 출산 가구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신청자는 1754명으로 지난해 전체 신청 가구 935가구 대비 88% 많았다. 상반기 신청 가구의 48%(844가구)는 월세 가구로, 이 중 74%는 매달 60만원 이상을 월세로 지출했다. 시 관계자는 “월세까지 지원하는 정책은 전국에서 유일하다”면서 “출산 가구의 고정 주거비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연말까지 ‘탄생육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받고, 자격 검증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 당시 자녀가 1년 이내에 태어났고 서울시에 출생신고가 돼 있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와 서울의 같은 주소에 살고 있고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한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많은 시민에게 주거비 지원으로 안정된 주거와 양육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세청, KT 특별세무조사… 전임 대표 ‘정조준’

    국세청이 KT를 상대로 특별(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당시 경영진의 탈세 의혹을 정조준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 예고 없이 수십명의 직원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국세청은 KT 측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의 세무·회계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모, 김영섭 전 대표이사가 재직한 기간이다. KT 전임 경영진 시절의 자금 흐름과 회계 처리를 들여다본다는 의미다. 국세청은 또 고객 부문 사업 부서와 계약 체결 관련 부서의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은 탈세와 횡령, 비자금 조성 등 기업의 굵직한 혐의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서는 ‘국세청의 특별수사부’로 불린다. 조사4국이 움직였다는 것은 구체적인 혐의가 이미 당국에 포착됐다는 의미로 통한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계약 체결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는 점을 토대로 ‘불공정 계약’ 논란이 일었던 2024년 9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KT가 반납받은 고객의 중고 휴대전화기를 자회사 ‘KT엠엔에스’의 중고폰 유통 브랜드 ‘리본’에 몰아줘 실적을 쌓게 해줬다는 의혹이 조사 선상에 올랐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KT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장조사도 받았다. KT는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의 구독권을 낮은 가격에 공급받아 자사 이동통신 상품과 결합해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 금호타이어 공장 반도체 배후지 부상

    금호타이어 공장 반도체 배후지 부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호남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이 최종 확정되면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군공항 이전 지연이라는 이중 악재에 가로막혀 장기간 답보 상태를 이어온 공장 이전과 부지 매각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예정지와 직선거리로 약 1.2㎞에 자리한 핵심 배후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반도체 산업단지의 배후 상업·업무·유통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광주공장 부지 매각의 최대 걸림돌은 군공항이었다. 군사기지·시설 보호법에 따른 고도 제한으로 15층 이상 건축이 불가능해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하더라도 개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정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과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동시에 확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군공항 이전으로 고도 제한 해소가 가능해진 데다 클러스터 배후 개발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부지의 개발 가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전남 함평 신공장 조성 재원 마련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의 이전 사업도 빨라질 것으로 지역 산업계는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말 함평 신공장 창고동 착공 신고를 마친 데 이어 올해 1월 건축 공사에 착수했다. 함평 신공장 1단계 사업은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총 6609억원이 투입된다. 연간 타이어 530만 본과 정련 고무 700만 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2단계 사업은 광주공장 부지 매각 대금을 재원으로 생산시설을 증설해 기존 광주공장과 같은 연간 1200만 본 규모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지지부진했던 부지 매각이 본격화되면 함평 신공장 건설과 증설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가 폭등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들 “공사 못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참여한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이 공사 포기까지 거론하며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와 원자재값 폭등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컨소시엄 참여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은 최근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탄원서를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부산시, 경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컨소시엄 주간사인 대우건설에도 탄원서를 보내 “건설공사비 상승으로 적자 시공 우려가 크다”며 “탄원 이후에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컨소시엄 탈퇴라는 최후의 수단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입찰 공고일 이후 올해 4월까지 건설공사비 지수는 4.3% 상승했다. 특히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3월과 4월 사이에만 2% 급등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사업 참여 준비 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공급망이 직격탄을 맞아 급격한 가격 상승이 초래됐고 이로 인해 건설 차량·기계 비용은 물론 철강재 등 주요 건설 자재 역시 폭등했다. 이는 예측하거나 대비할 수 없었던 불가항력적 사정 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입찰 공고일부터 실제 입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기술형 입찰로, 그사이 발생하는 불가항력적 물가 변동을 반영할 절차가 현행 제도상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때문에 중동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불가항력적 사태로 인한 공사비 상승분이 총사업비에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강남구, 서울대 교수진과 함께 하는 ‘초중생 AI 캠프’

    서울 강남구는 여름방학 기간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의 창의융합 역량 향상을 위한 ‘서울대 인공지능(AI) 창작 캠프’와 ‘서울대 창의성 캠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AI 창작 캠프는 8월 4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열린다. 중학생 72명이 참여하며 학생들은 AI 글로벌 미래국가 박람회를 주제로 각국의 대사 역할을 맡아 해당 국가의 미래 비전과 문화, 기술, 우주개발 등을 소개하는 AI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 서울대 교수가 직접 생성형 AI와 미래 콘텐츠 산업을 다룬 특강도 진행한다. 창의성 캠프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8월 4~6일(중학교 1학년)과 10~12일(초등학교 6학년) 열린다. 캠프는 서울대 교수진 강연과 팀 프로젝트, 창의성 진단, 멘토링 프로그램, 대학생 멘토와 진로 탐색 등으로 구성됐다. 창작 캠프와 창의성 캠프는 각각 7월 7~16일, 14~23일 강남미래교육센터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김현기 구청장은 “서울대와 함께하는 이 캠프가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佛 ‘극우’ 르펜, 전자발찌 가택연금형… 내년 대선 나올까

    佛 ‘극우’ 르펜, 전자발찌 가택연금형… 내년 대선 나올까

    프랑스 극우 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유럽의회 자금 유용 사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피선거권 박탈 기간이 줄어들면서 내년 4월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열렸으나 ‘전자발찌 착용’이라는 복역 조건 탓에 실제 대선에 나설지는 르펜 의원 본인의 결단에 놓이게 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고등법원은 이날 르펜 의원의 유럽의회 자금 유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0만 유로(약 1억 7000만원), 피선거권 박탈 45개월을 선고했다. 징역형 중 2년은 집행유예, 1년은 전자발찌 착용 상태의 가택 구금이라는 조건이 붙었다. 항소심은 피선거권 박탈 기간 중에선 30개월을 유예했고, 남은 15개월은 지난해 3월 1심 선고 이후 이미 기간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피선거권 박탈 제약이 사라지면서 법적으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르펜 의원은 선고에 앞서 전자발찌 착용 조건이 붙을 경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 때문에 향후 대선 도전 여부는 르펜 의원 정치적 결단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르펜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RN 관계자들은 2004~2016년 유럽의회 자금 430만 유로(약 75억원)를 빼돌려 당 간부들의 급여로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지난해 3월 1심 법원은 르펜 의원이 유용한 자금을 47만 4000유로(약 7억원)로 인정하고, 징역 4년(전자발찌 착용 상태로 2년간 가택 구금 실형)에 벌금 10만 유로, 5년간 피선거권 박탈의 즉시 집행을 선고했다.
  • 쿠바 또 대규모 정전… 올해만 세 번째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에 올해 들어 세 번째 ‘블랙 아웃’ 사태가 발생했다. 쿠바 전력청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국가 전력 시스템의 전체 전력 공급이 전면 차단됐다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하바나 타임스는 15~30시간에 이르는 정전은 쿠바 국민의 일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 속에도 우방국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등으로 근근이 버텨왔지만, 최근 상황은 극도로 악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과 5월 1일 두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쿠바를 안보 위협 국가로 지정했다. 쿠바에 저렴한 원유를 공급하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지난 1월 전격 체포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에너지를 수출하면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위협 중이다. 지난 3월 말 러시아 유조선이 나른 73만 배럴이 유일한 외부 공급원이었지만 이마저도 4월 말에 동났다. 아울러 쿠바는 원유 수요량의 40%만을 자국에서 생산하는데 부식성 금속 함량이 높은 쿠바산 원유는 화력발전소의 잦은 고장 원인이 되고 있다. 앞서 3월과 5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난 1년 6개월 동안 8번에 걸쳐 국가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쿠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정전 및 인터넷 중단을 경고하는 경보를 올해 들어 7번째로 발행했다.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다음 공격 타깃이 쿠바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최근 각료회의에서 “세계 최강대국으로부터 인류 역사상 최장기간의 봉쇄를 당하고 있지만 혁명 정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 군산·김제·부안 ‘의기투합’… 새만금특자체 연내 뜬다

    [단독] 군산·김제·부안 ‘의기투합’… 새만금특자체 연내 뜬다

    새만금 관할권 다툼을 벌이던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등 3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새만금권 지자체가 힘을 합쳐 투자 유치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모델로 재탄생한다는 전략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원택 전북지사와 새만금권 3개 지자체 단체장·의회 의장 등이 가까운 시일 내에 협의회를 갖고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6일부터 3개 시·군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추진단은 특별지자체 규약을 만들고 시·군의회 동의를 얻어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는 절차를 맡게 된다. 규약은 이미 전북도가 초안을 준비한 상태여서 3개 지자체가 합의만 하면 연말 이전 특별지자체가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권 단체장과 의장단은 늦어도 연말 이전 특별지자체를 출범시킨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물론 김재준 군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민선 9기 선거 기간 새만금특별지자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처럼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조건과 명분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는 합의점을 찾지못했던 민선 8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새만금특별지자체는 행정력 낭비와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유치·기반시설 개발·산업단지 조성 같은 공동사무를 통합 추진하게 된다. 기존 시장·군수와 시·군의회의 권한 외에 별도의 공동사무와 광역사무를 맡을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새만금특별지자체는 행정 구역 통합이나 신규 매립지 관할권 결정을 대체하는 제도는 아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별지자체가 출범하면 공동사무·광역사무 수행, 인력·예산의 공동 운용 등으로 협력 구도를 형성해 새만금이 RE100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로봇·인공지능(AI) 산업 허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결국 이거였네” 60조 잠수함 ‘한국 탈락’ 진짜 이유…이제 어쩌나 [배틀라인]

    “결국 이거였네” 60조 잠수함 ‘한국 탈락’ 진짜 이유…이제 어쩌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탈락한 결정적 이유는 성능·납기가 아닌 “나토 상호운용성”이었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실전 배치 플랫폼과 빠른 납기가 우위였지만, TKMS는 독일·노르웨이와의 나토 공동 운용체계와 조기 인도안을 묶어 ‘안보체계’를 팔았다.● 동맹·공급망 중심으로 재편된 방산시장에서 ‘안보 파트너’로의 도약이 K방산의 다음 승부처다.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는 결국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로 결정됐다. 한화오션은 실전 배치된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과 빠른 납기, 장거리 작전 능력을 내세웠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7일 “결정적 차이는 승조원 공유까지 가능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상호운용성과 협력 부분에서 발생했다고 보인다”고 진단했다. 캐나다가 잠수함 자체보다 나토 운용체계 편입이 가져올 전략적 가치를 더 크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실전 배치 장보고-Ⅲ, ‘설계뿐인’ 212CD에 졌다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과 TKMS 모두 해군의 핵심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기술적 비교만 놓고 보면 한국이 밀린다고 보기 어려웠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이미 실전 배치된 플랫폼인 반면, 독일의 타입 212CD는 아직 건조가 완료되지 않은 차세대 모델이다. 함 크기(3600t급 대 2500t급)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 면에서도 장보고-Ⅲ가 앞선다. 방사청 관계자도 “수직발사관 등 무장체계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어서 기술적 측면으로는 충분히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납기 역시 한국은 2032년 첫 인도를 제시해 우위를 점했다. TKMS는 운용체계를 앞세웠다. 독일·노르웨이와 공동 운용하는 나토 체계를 기반으로 정비와 교육, 부품 조달, 기술 지원, 승조원 운용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 발주 물량 일부를 캐나다에 우선 배정해 첫 함은 2033년, 초기 4척은 2034년까지 인도하는 방안도 내놨다. 한국의 납기 우위는 여기서 상당 부분 상쇄됐다. “승조원까지 공유”…캐나다가 산 건 ‘나토 체계’카니 총리는 타입 212CD에 대해 “나토 파트너국들과 운용 기간 내내 훈련, 정비, 부품, 기술, 심지어 승조원까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 회원국 잠수함의 3분의 1 이상이 TKMS 플랫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판매자인 독일 쪽 설명은 한층 직설적이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캐나다·노르웨이와 함께 세계 최대, 최첨단 재래식 잠수함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북대서양과 북극 해역에서 우리 잠수함 24척이 수집할 정보를 서로 신속히 교환하고 분석,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노르웨이가 각 6척씩 건조 중인 212CD에 캐나다 최대 12척이 더해지는 구도다. 캐나다는 잠수함 12척이 아닌 24척 연합 함대의 지분을 사들인 셈이다. 평가 대상은 잠수함의 제원만이 아니었다. 나토 동맹 안에서 훈련과 정비, 부품 조달, 인력 운용을 함께 묶을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 ‘바이 유러피언’에 북극 변수까지…방산도 ‘블록 경제’이번 계약은 최근 국제 방산시장의 구조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계약을 미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유럽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산 시장은 더 이상 성능과 가격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동맹과 공급망, 산업정책이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방산 공동조달 지원 제도 ‘세이프(SAFE)’와 ‘바이 유러피언(Buy European)’ 기조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캐나다 특유의 북극 안보 환경도 중요한 변수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에게 북극은 북극항로 정도의 개념이지만 캐나다에는 현실적인 안보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북극 안보를 공유하는 독일은 북극 현대화 사업 참여를 포함한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안했다. 한국으로서는 단기간에 메우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예비 공급자로 남은 한화…‘안보 파트너’가 다음 승부처그렇다고 이번 결과를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잠수함 기술 원조국인 독일과 마지막까지 경쟁하며 성능과 생산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K-방산의 현재 위치를 보여준다. 한화오션도 예비 공급자 지위를 유지해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우선 공급업체로 전환될 가능성을 남겨뒀다. 다만 이번 사업은 K-방산의 다음 과제도 함께 드러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결과가 한국 방산의 기술력 부족이라기보다, 대형 방산사업이 성능·가격 경쟁을 넘어 외교·안보·동맹 구조까지 함께 평가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은 사업 수주 자체에 그치는 상업적 접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대국의 안보 상황과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의 경쟁력은 이제 무기 성능이 아니라 공급망과 상호운용성, 현지 산업협력을 묶어낼 수 있느냐로 판가름난다. ‘공급업체’를 넘어 ‘안보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K-방산의 다음 승부처다. 7~8일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주목되는 이유다. 나토 조달 체계 참여와 유럽 방산시장 협력 확대를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가 향후 K-방산의 경쟁력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 마지막 생활비까지 묶일라… 28만명 몰린 ‘생계비 통장’

    마지막 생활비까지 묶일라… 28만명 몰린 ‘생계비 통장’

    5대 은행 17만 7000명 돌파시중은행 이어 인뱅도 가세4050 가입자 비중 두드러져“취약층 긴박 상황 커진 신호”서울 명동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주거래 계좌와 별도로 생계비 통장을 만들었다. 임대료와 재료비,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값과 대출 이자 납부가 밀렸는데, 혹시 개인 생활비 계좌가 압류되면 집세와 공과금, 식비까지 막힐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기 때문이다. A씨는 “돈을 불리려는 게 아니라 당장 먹고사는 돈만이라도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테크용 통장보다 생활비를 지키는 통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경기 둔화와 빚 부담이 커지면서 압류 걱정 없이 최소한의 생활비를 보전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에서 시작된 가입 행렬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뱅)으로까지 번졌다. 7일 서울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은 생계비 통장 월별 누적 계좌 수를 보면, 5대 은행 합산 계좌 수는 2월 말 7만 1913좌에서 3월 말 11만 3133좌, 4월 말 14만 478좌, 5월 말 15만 9721좌, 6월 말 17만 6973좌로 늘었다. 2월 말 이후 넉 달 사이 10만 5060좌 증가하며 2.5배 가까이 불어났다. 생계비 통장은 압류 절차가 진행돼도 해당 계좌 예금을 월 250만원 한도 안에서 보호하는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올 2월부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뱅,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전국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은 모두 2월 2일부터 판매했다. 매달 250만원씩 보호 금액이 쌓이는 구조가 아니라 누적 입금액이 250만원 이하여야 한다. 만 14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신용 상태, 개인회생 절차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고,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만들 수 있다. 5대 은행 생계비 통장의 가입자 구성에서는 중장년층 비중이 두드러졌다. 6월 말 기준 A시중은행에서는 50대 가입자가 26%로 가장 많았고, 60대 24%, 40대 19% 순이었다. B시중은행도 50대 이상이 절반 이상, 40대 이상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B시중은행 관계자는 “자녀 교육비와 부모 부양을 동시에 책임지는 중장년층일수록 생계비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는 수요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뱅도 생계비 통장 출시에 가세했다. 토스뱅크가 지난 5월 15일, 카카오뱅크도 같은 달 19일 상품을 내놨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생계비 통장의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계좌 수는 11만좌로, 같은 시점 5대 시중은행 합산 계좌 수의 62.2% 수준이었다. 가입자 중 40~50대가 60% 이상이었고, 기존에 한 번이라도 통장 압류를 경험한 고객도 40%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소득은 있지만 생활비 부담과 소득 변동성이 큰 40~50대가 압류 위험에 대비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인뱅으로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편리한 가입 절차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계좌를 만들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5대 은행 역시 모바일·비대면 개설이 가능하지만, 은행별로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이나 금융거래한도계좌 보유 여부, 현재 압류·금융사기계좌 여부 등에 따라 제한 조건이 붙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생계비통장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일반 입출금통장처럼 새 계좌를 만들 때 적용되는 일반적인 계좌 개설 제한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생계비통장 가입 급증을 단순한 금융상품 인기가 아니라 가계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생계비 통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생계를 지키는 1차 보호막”이라며 “가입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긴박한 상황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 “60만전자 간다” 레버리지 장투했다 날벼락…“대부분 손실” 아우성 [내가샀다]

    “60만전자 간다” 레버리지 장투했다 날벼락…“대부분 손실” 아우성 [내가샀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7%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대부분이 출시 당시 가격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4만원까지도 치솟았던 탓에 손실 투자자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일일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들은 이날 종가 기준 모두 상장 당시 가격(2만원) 대비 손실 구간에 놓였다.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1만 6870원으로 상장 당시보다 15.6% 하락한 상태다. RIS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6965원), AC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6900원)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상황은 이보다 낫지만, 그럼에도 대부분 상장 당시 대비 마이너스다.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2만 2130원)의 경우 상장 가격 대비 수익을 내고 있지만,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8750원),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8605원), KIWOOM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7855원) 등 많게는 10%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고가 대비 낙폭을 보면 이들 상품의 변동성은 극심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종가 기준 고점(4만 4000원) 대비 ‘반토막’난 수준이다.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역시 고점(2만 9965원) 대비 약 39% 내려앉았다. 이들 상품이 출시된 기간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고점 대비 18.3%, 24.5% 하락했는데, 레버리지 상품의 ‘음의 복리’ 특성 탓에 손실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것이다. ‘삼전닉스’가 전고점을 뚫을 것으로 기대하고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손실률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자사 MTS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분석한 ‘NH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종가가 2만 7400원일 때 손실 투자자 비율은 약 79%에 달했다.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경우 3일 종가(2만 375원)를 기준으로 약 89%가 손실을 보고 있었다. 이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증시의 쏠림 현상과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들의 손실을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오고 있다는 우려를 잘 안다”며 “어떻게 보완하고 최소화할지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캐나다 잠수함 따낸 독일…92조원 효과라더니 가능할까 [밀리터리+]

    캐나다 잠수함 따낸 독일…92조원 효과라더니 가능할까 [밀리터리+]

    독일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을 꺾었지만, 이제는 자신이 내건 조건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독일 잠수함 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는 납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캐나다 경제에 860억 캐나다달러(약 92조원)의 누적 효과를 내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직접 투자액이 아니라 수십 년간 이어질 건조와 정비, 고용 효과를 합산한 전망치다. 최종 계약 협상 과정에서 실제 이행 조건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캐나다 정부는 6일(현지시간) TKMS를 캐나다 순찰잠수함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TKMS와 세부 조건을 협상한 뒤 늦어도 2027년 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에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시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예비 공급업체 지위를 부여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사업이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한 212CD급을,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급을 기반으로 한 KSS-Ⅲ 배치-Ⅱ를 제안했다. 한화오션은 실제 운용 중인 잠수함을 캐나다에 보내 성능을 알렸다. 도산안창호함은 태평양을 건너 지난 5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한국 잠수함이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처음이었다. 2036년이라던 독일, 첫 4척 인도 2034년으로 한화오션이 수주전에서 가장 강하게 내세운 카드는 빠른 납기였다. 한화오션은 2026년 계약을 전제로 2032년 첫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매년 한 척씩 건조해 2043년까지 12척을 모두 넘기겠다는 일정도 내놨다. 당초 TKMS는 첫 4척을 2036년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종 제안에서는 독일과 노르웨이의 기존 발주 순서를 조정해 2034년까지 첫 4척을 캐나다에 인도하겠다고 조건을 높였다. 캐나다 정부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서 이 일정을 공식 확인했다. TKMS가 한화오션을 의식해 납기를 앞당겼다고 직접 밝힌 것은 아니다. 다만 한화오션이 2032년 첫 인도라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내놓은 가운데 독일도 기존 계획보다 빠른 일정을 최종안에 담았다. 결과적으로 양사의 경쟁이 캐나다가 받을 납기 조건을 끌어올린 셈이다. 현지 산업 협력 경쟁도 치열했다. 한화그룹은 조선과 철강,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2040년까지 캐나다에 최소 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TKMS도 캐나다 기업들과 잠수함 정비와 훈련, 배터리,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맞섰다. 92조원 직접 투자 아니다…수십 년 누적 전망치 TKMS가 공개한 최종 제안에 따르면 212CD 사업은 캐나다 전역에서 1670억 캐나다달러(약 179조원)의 경제활동을 일으키고 이 가운데 860억 캐나다달러(약 92조원)의 부가가치를 캐나다 경제에 남길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 효과는 한 사람이 1년간 일하는 고용량을 기준으로 사업 기간 전체를 합산해 총 65만 명이 1년씩 일하는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65만 명을 한꺼번에 새로 채용한다는 뜻이 아니라 수십 년간 발생할 일자리를 누적한 수치다. 따라서 92조원 역시 TKMS나 독일 정부가 캐나다에 직접 투자하기로 확정한 금액은 아니다. 잠수함 건조와 현지 부품 조달, 승조원 훈련, 유지·보수, 시설 운영 등이 사업 기간에 창출할 부가가치를 누적한 전망치다. 실제 효과는 캐나다 기업이 맡는 사업 비중과 현지 생산 범위, 최종 계약 금액, 잠수함 운용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종 협상에서 정비와 부품 공급을 캐나다에 얼마나 배분하느냐가 92조 원 구상의 현실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독일은 나토 상호운용성과 유럽과의 전략적 협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화오션과의 경쟁 없이 같은 납기와 산업 조건을 내놨을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수주전의 승자는 독일이지만, 두 업체를 끝까지 경쟁시켜 납기와 경제적 혜택을 높인 캐나다도 적지 않은 실익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택시 타고 티베트 갔을 뿐인데…조회수 1억회·상금 1억원 ‘잭팟’ [여기는 중국]

    택시 타고 티베트 갔을 뿐인데…조회수 1억회·상금 1억원 ‘잭팟’ [여기는 중국]

    충칭에서 택시만 타고 티베트 라싸까지 이동한 영상을 올려 중국 전역에서 화제를 모은 중국 인플루언서가 5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억원이 넘는 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7일 중국 지우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충칭 출신 인플루언서 ‘리야오더’는 지난 4일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청춘에는 가격표가 없다. 충칭에서 택시를 타고 라싸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명의 택시기사가 교대로 운전하며 국도 G318 쓰촨-티베트선을 따라 약 2229㎞를 이동하는 여정이 담겼다. 총 7일 동안 이어진 여행 끝에 일행은 티베트 라싸의 포탈라궁 앞에 도착했다. 이 영상은 공개 22시간 만에 좋아요 1000만개를 돌파했고, 현재는 좋아요 1900만개,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섰다. 더우인 계정 팔로워도 사흘 만에 135만명 이상 늘어 현재 40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폭발적인 반응에 티베트자치구 문화관광청도 공식적으로 포상 지급을 결정했다. 티베트 문화관광청과 재정부는 지난 5일 공지를 통해 해당 영상이 티베트의 자연경관과 문화, G318 국도를 효과적으로 소개했고, 과거 ‘쯔보 바비큐’처럼 전국적인 화제를 일으킨 영상에 해당한다며 50만 위안(약 1억 1287만원)의 홍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상금을 받게 된 리야오더는 곧바로 사용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티베트와 모든 네티즌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상금이 입금되면 먼저 함께 고생한 택시기사 두 분께 각각 1만 위안(약 225만원)씩 드리고, 남은 48만 위안은 저를 응원해 준 모든 네티즌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제 것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야오더는 전날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집트 여행 중 우연히 티베트 문화관광청의 홍보 포상 제도를 보고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처음에는 좋아요가 20만~30만개 정도 나오고 상금 1만 위안만 받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200㎞를 달려 직접 티베트에 도착하고 보니 상금보다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경험이 훨씬 소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정에는 30대와 50대 택시기사 두 명이 교대로 운전했다. 총 이동 거리는 2229㎞, 소요 기간은 7일이었다. 기사들은 요금까지 할인해 줬고, 리야오더는 차량 운행비와 통행료, 숙박비, 식비 등을 포함해 1만 위안이 넘는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영상에서 “상금을 받으면 기사님들과 절반씩 나누겠다”고 말했지만, 한 택시기사는 댓글을 통해 “우리는 받아야 할 운행비만 받으면 된다. 숙식과 통행료까지 모두 부담해 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상금보다 더 큰 감동을 줬다”, “기사들에게도 더 많이 드렸으면 좋겠다”, “여행도 멋졌지만 마지막 결정이 더 멋지다”, “주작인 줄 알았는데 이런 결말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20kg 감량’ 소유, 고칼로리 음식 먹고도 ‘살 뺀 비법’ 공개

    ‘20kg 감량’ 소유, 고칼로리 음식 먹고도 ‘살 뺀 비법’ 공개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20kg 감량에 성공한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소유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유기 SOYOUGI’에서 체중 감량을 위해 실천했던 방법을 소개했다. 제작진의 다이어트 식단 질문에 그는 “음식을 제한하지는 않고 양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칼로리 음식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맛만 보는 정도로 섭취하며 식욕을 충족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이어 “고칼로리 음식이면 맛만 보는 정도로 먹었고 위를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이 쪄 있을 때는 이미 위가 늘어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극단적으로 줄이면 나중에 입이 터질 수가 있다”며 서서히 식사량을 조절하기를 권장했다. 소유가 다이어트 기간 중 가장 애용한 식단은 유러피언 샐러드다. 그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습관을 들였고, 양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다이어트 초반에는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하는 데 (숟가락으로) 퍼서 먹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음식 섭취 속도를 늦추기 위해 젓가락만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을 빼고 싶으면 자제해야 한다. 양 줄일 때 꿀팁은 천천히 씹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5월 웹예능 ‘간절한입’ 출연 당시에도 구체적인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했다. 소유는 “재작년에 태어나서 처음 68kg를 찍었다. 근육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살을 빼고 근육을 붙이려면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며 무작정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몸매 유지를 위해 제한 없이 메뉴를 먹었다”면서도 운동을 강조했다. 그는 “PT 비용이 비싸다. 아까워서 헬스장에 가면 3시간씩 (운동을) 하고 온다”고 밝힐 만큼 운동에도 집중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소유는 인생 최고 몸무게인 68kg를 기록한 후 다이어트로 총 2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 탓에 때아닌 ‘성형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 “호텔에 왜 중국 국기는 없나” 항의…알고 보니 ‘월드컵 진출국’ 장식이었다

    “호텔에 왜 중국 국기는 없나” 항의…알고 보니 ‘월드컵 진출국’ 장식이었다

    말레이시아의 한 호텔에서 중국 국기가 없다며 ‘차별 행위’라고 항의한 중국인 사업가가 누리꾼들의 조롱거리가 된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 투숙한 중국인 남성 A씨는 호텔 레스토랑 천장에 수십 개국의 국기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나라 국기는 모두 걸려 있는데 중국 국기만 빠져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호텔 측이 중국을 고의로 차별하고 있다고 판단한 A씨는 즉시 지배인을 호출해 강력히 항의했다. 그는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중국인들의 돈을 벌고 싶다면 중국 국기를 걸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당 국기 장식은 다가오는 FIFA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본선 진출이 확정된 48개 참가국의 국기를 걸어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의 국기는 포함 대상이 아니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본선 진출도 못 해놓고 억지를 부린다”, “무지가 부른 국제적 망신”이라며 A씨를 향해 비판과 조롱을 쏟아냈다. 중국은 올림픽 무대에서는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남자 축구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본선 진출에 연거푸 실패하고 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 지역 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는 지난 4일 ‘인구가 가장 많은 10개국 중 8개국은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구 대국들의 부진 원인을 심층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인도·중국·미국·인도네시아·파키스탄·나이지리아·브라질·방글라데시·러시아·에티오피아 등 세계 10대 인구 대국 중 이번 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나라는 개최국 미국과 전통 강호 브라질 단 두 곳에 불과하다. 이론적으로는 인구가 많을수록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할 잠재적 인재풀이 넓지만, 현실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역대 월드컵 우승국 8개국 중 우루과이를 제외한 7개국(브라질·아르헨티나·잉글랜드·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은 비교적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경제학자 스테판 시만스키는 “축구는 국가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며 “성공하려면 사람이 필요하지만, 훈련 시설이나 인재 발굴 시스템 같은 자본과 인프라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랜 기간 축구 생태계를 주도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이른바 ‘축구 DNA’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는 이례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 암흑천지 쿠바 올해만 세번째…트럼프 군사작전 감행할까

    암흑천지 쿠바 올해만 세번째…트럼프 군사작전 감행할까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에 올해 들어 세 번째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 하바나 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원인을 조사 중이란 국영전력회사를 비판하면서 15~30시간에 이르는 정전은 쿠바 국민의 일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쿠바인들은 전기가 끊긴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숯이나 장작으로 요리하고, 집에는 상수도가 끊겼으며 거리에는 전염병을 퍼뜨리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과 5월 1일 두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쿠바를 안보 위협 국가로 지정하고 에너지·방위 등에서 협력하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3월 말 러시아 유조선이 나른 73만 배럴이 유일한 외부 공급원으로 이마저도 4월 말에 동났다. 쿠바에 저렴한 원유를 공급하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지난 1월 전격 체포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에너지를 수출하면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위협 중이다. 쿠바는 원유 수요량의 40%만을 자국에서 생산하는데 부식성 금속 함량이 높은 쿠바산 원유는 화력발전소의 잦은 고장 원인이 되고 있다. 1000만명의 쿠바 주민은 자국 내 최대 화력발전소가 올해만 17번째 고장을 일으키면서 3월과 5월에 이어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다. 지난 1년 반 동안 모두 8번에 걸쳐 국가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쿠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정전 및 인터넷 중단을 경고하는 경보를 올해 7번째 발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평화로운 섬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이르면 올여름 쿠바 공산정권 붕괴에 대비해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쿠바 작전이 베네수엘라와 비슷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쿠바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때 강력했던 쿠바 군대는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쇠퇴했으나 미 정보기관은 쿠바가 300대의 군사 드론을 확보했으며, 이를 이용해 관타나모만의 미군 기지와 플로리다 키웨스트의 미군 함정을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에너지 위기의 원인을 미국 제재 탓으로 돌리며 “세계 최강대국으로부터 인류 역사상 최장기간의 봉쇄를 당하고 있지만 혁명 정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F-35 주지 마!”…트럼프의 ‘무기 장사’ 방해하는 네타냐후, 진짜 속내는? [핫이슈]

    “F-35 주지 마!”…트럼프의 ‘무기 장사’ 방해하는 네타냐후, 진짜 속내는?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튀르키예에 F-35 등 미국산 첨단 무기 판매를 재고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최근 대(對)이스라엘 강경 발언에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은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관계는 수년 전부터 줄곧 악화하는 추세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 이후 시작된 가자 전쟁 이후부터 에르도안 대통령은 줄곧 직설적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27일 공개 연설에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이데올로기다. 튀르키예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도 지난 2일 현지 방송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인류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짐이자 전 세계의 문제”라고 비난하면서 국제사회의 대이스라엘 제재를 촉구했다. 이스라엘도 이에 맞서며 튀르키예를 향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 왔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전 총리는 지난 2월 “튀르키예는 새로운 이란”이라며 튀르키예를 새로운 전략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가 이란 수도 테헤란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F-35 전투기 둘러싼 갈등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약 7억 달러(한화 약 9500억원) 규모의 튀르키예 전투기 엔진 판매 계약과 튀르키예의 F-35 스텔스 전투기 사업 복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7일 미 폭스뉴스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나토 회원국들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무슬림형제단 사상에 감염된 정권에 F-35나 전투기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의 공중 우위와 미국의 중동 전략을 기반으로 유지돼 온 역내 세력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 목표는 사실상 회원국에 대한 방위비 증액 이행을 압박하고 미국산 무기 수출 확대를 위한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5일 프레스콜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판매 계약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맹국의 국방비 증액을 미국산 무기 수출 확대로 긴밀히 연결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 중 하나인 상황에서, 최근 정치적 입지가 약해진 네타냐후 총리의 요청이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튀르키예에 F-35 구매 허용할 듯”뉴욕타임스는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매우 기쁘게 할’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선물’은 F-35 전투기 구매 허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 4명은 뉴욕타임스에 “양측이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수주간 물밑 협상을 이어간 만큼 튀르키예에 F-35 전투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9년 튀르키예가 러시아로부터 S-400 방공 시스템을 구매하자 공동 개발에 참여 중이던 튀르키예를 F-35 사업에서 제외했다. 당시 미국은 튀르키예가 새로 도입한 F-35 전투기를 이용해 S-400 훈련을 실시하면, 러시아가 F-35의 스텔스 기능과 미사일 회피 능력을 파악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의 F-35 구매를 허용하더라도 법적 장애물은 남아 있다. 2020년 당시 미 의회는 튀르키예가 더 이상 러시아제 미사일 시스템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까지 F-35 판매를 금지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의회 혹은 차기 의회가 F-35 판매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상원 외교위원장인 짐 리쉬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일부에서도 날카로운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튀르키예가 구매 대금을 지불했으나 인도받지 못한 F-35 전투기는 미국이 보관하고 있다.
  • “미취업 청년 응원합니다” 강북구,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10만원 지원

    “미취업 청년 응원합니다” 강북구,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10만원 지원

    서울 강북구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의 2분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강북구에 거주하거나 강북구 소재 대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다. 주 35시간 이하 또는 고용보험 가입 기간 3개월 이하의 단기 근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1월 1일 이후 응시한 시험에 한해, 모든 시험의 응시료를 연 1회 통합해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0만원이다. 토익, 오픽, 지텔프 등 어학 자격시험을 비롯해 국가기술자격, 국가전문자격 국가공인민간자격 등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주로 취득하는 대부분의 시험에 대해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응시료 지원 신청서, 주민등록표 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사업자등록사실여부를 증명하는 사실증명서, 응시 사실 확인 자료 및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이메일이나 일자리청년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정창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AI·코딩·미래기술체험”…동작구, 여름방학 청소년 미래교육 특강

    “AI·코딩·미래기술체험”…동작구, 여름방학 청소년 미래교육 특강

    서울 동작구는 여름방학 기간 청소년들의 미래 역량 향상을 위한 ‘2026년 동작미래교육지원사업 여름방학 특강’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7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중앙대학교와 대방청소년센터, 서울퓨처랩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다양한 미래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중앙대와 함께하는 코딩캠프(중앙대학교)’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비트 코딩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머신러닝 교육을 진행한다. 초등학생 대상 ‘수․과학 체험과정(대방청소년센터)’에서는 공학·목공·생명과학·식품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활동을 운영하며, ‘견학과정(서울퓨처랩)’에서는 VR 우주탐험과 드론레이스, 배틀봇, 퓨처모빌리티 등 미래기술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로 12명에서 30명까지 모집하고, 동작구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등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날 10시부터 홍보포스터 내 QR코드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선착순이다. 류삼영 구청장은 “이번 특강이 청소년들이 AI와 미래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5년 기다리느니 한국산”…천무가 美 하이마스 밀어낸 이유 [밀리터리+]

    “5년 기다리느니 한국산”…천무가 美 하이마스 밀어낸 이유 [밀리터리+]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능을 입증했지만, 유럽 무기 시장에서는 한국산 다연장로켓 K239 천무가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최대 5년까지 늘어난 하이마스의 대기 기간을 천무의 빠른 생산·납품 능력이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태스크앤드퍼포스는 6일(현지시간) “천무가 하이마스에는 없는 빠른 납기와 생산 협력 조건으로 구매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천무와 하이마스는 모두 트럭에 발사대를 얹은 장거리 정밀 타격 체계다. 수송기를 이용한 전개가 가능하고 다양한 유도 로켓과 전술 미사일을 운용한다. 천무는 하이마스보다 차체가 크지만 한 번에 탑재할 수 있는 로켓 수는 최대 2배에 달한다. 그러나 매체는 유럽 국가들이 천무를 고른 결정적 이유로 단순한 화력 차이보다 생산 능력을 꼽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하이마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구매국의 인도 대기 기간이 최대 5년까지 길어졌기 때문이다. 하이마스 500대 원했지만…천무는 1년 안 돼 도착 폴란드 사례가 대표적이다. 폴란드는 2022년 5월 미국에 하이마스 500대 구매를 요청했다. 그러나 원하는 수량을 필요한 시기에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자 같은 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무 21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23년 8월 첫 물량을 폴란드에 인도했다. 폴란드는 천무를 자국산 차체와 사격 통제 체계에 결합해 ‘호마르-K’라는 이름으로 운용하고 있다. 폴란드는 이후 천무 72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당초 도입분을 합하면 290대다. 미국산 하이마스를 완전히 대체한 것은 아니지만, 하이마스만으로 채우지 못한 전력 공백을 천무로 메운 셈이다. 에스토니아도 비슷한 선택을 했다. 에스토니아가 2022년 주문한 하이마스 6대는 약 3년 뒤인 2025년 4월 도착했다. 추가 전력이 필요해졌지만 다시 3∼5년을 기다리기 어렵다고 보고 2025년 천무 6대를 계약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3대를 추가 주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에 천무를 2027년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마스를 다시 주문하는 것보다 빠르게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성능 못지않게 중요해진 납기·현지 공급망 노르웨이는 하이마스와 천무를 함께 운용하는 폴란드·에스토니아와 달리 신규 장거리 화력 체계로 천무를 선택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올해 1월 천무 16대 도입을 결정했다. 매체는 노르웨이가 천무의 성능이 하이마스보다 무조건 뛰어나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요구한 성능과 예산을 충족하면서도 필요한 시기에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골랐다는 것이다. 현지 생산도 천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천무용 CGR-080 정밀 유도탄 생산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이 시작되면 유럽의 천무 운용국들은 한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지에서 탄약을 공급받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무기의 성능뿐 아니라 얼마나 빨리 생산하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특히 장거리 로켓포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는 뛰어난 무기도 제때 받지 못하면 전력 공백을 피하기 어렵다. 태스크앤드퍼포스는 무기 체계가 점차 모듈화하면서 국가들이 사격 통제 장치 같은 전통적인 성능 차이뿐 아니라 생산량과 납기, 구매 이후 지원 조건까지 함께 따지고 있다고 짚었다. 천무가 하이마스의 성능을 정면으로 압도했다기보다, 미국이 제때 채우지 못한 수요를 빠른 생산과 현지화 전략으로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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