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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급식에 ‘짬뽕·순두부찌개’ 매운 음식 괜찮나요?[이슈픽]

    유치원 급식에 ‘짬뽕·순두부찌개’ 매운 음식 괜찮나요?[이슈픽]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허겁지겁 밥을 먹는 날이 있다. 급식 메뉴를 확인해보면 매운 음식이 나오는 날이었다.” 제주 지역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급식으로 매운 음식이 제공돼 원생들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제주도교육청의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초등학교에 속해 있는 병설 유치원에서 초등학생과 동일하게 급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학부모로부터 제보 받은 급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짬뽕, 순두부찌개, 김치볶음밥 등 메뉴와 빨갛게 양념이 된 반찬 등이 담겨 있다. 이는 각기 다른 병설 초등학교 메뉴라는 것이 현 의원의 설명이다. 현 의원은 “학부모에게 이런 급식이 나오는 걸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봤더니, 어떤 날은 아이가 집에 와서 허겁지겁 먹는다고 했다”며 “계속 관찰하다 보니 허겁지겁 먹는 날에 학교 메뉴판에 들어가 보면 꼭 매운 음식이 나오는 날이었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밥을 못 먹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 의원이 올해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담긴 학생 연령별 특징을 고려한 음식 크기 조절 및 조리법 제공 내용을 언급하며 “도내 초등학교에 속해 있는 병설 유치원은 (해당 초등학교와) 급식을 따로 하느냐”고 묻자 고경수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대부분 같이 하고 있지만 맵거나 짜거나 이런 부분들은 구분할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이 마련된 곳도 많다”고 답했다. 현 의원은 “유아들은 상대적으로 소화 기능도 떨어지고 저장 기능도 떨어진다”며 “그런데 이 친구들에 초등학생들과 동일하게 급식을 제공하는 게 맞는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를 들어 초등학생에게는 고춧가루를 뿌린 콩나물무침이 제공되면, 유치원생에게는 고춧가루를 빼서 나가는 방식으로 구분한다”며 “학교 누리집에는 (초등학생 급식) 대표 사진 한 장만 올라가기 때문에 유치원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됐는지 확인할 순 없다. 다만 일선 학교에 지속적으로 관련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권위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분” 진정 기각 앞서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유치원생들에게 매운 급식을 제공하는 것도 아동 인권 침해에 해당된다며 교육부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해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병설유치원생의 경우 초등학생과 같은 급식을 먹게 되는데, 이때 매운 급식이 나올 경우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유·아동에겐 폭력적인 행위가 된다는 이유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진정서에 “(유아가)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장 점막을 자극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유아는 성인보다 미뢰가 예민해서 같은 정도의 매운맛이라도 강한 통증으로 느낄 수 있다”며 “매운 급식을 강요하는 행위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또 “매움을 느끼고 견디는 정도는 개인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유·아동에게 매움(고통)을 참도록 강요하는 것은 폭력적인 행위”라며 “일부 아동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을 제공하고, 배고픔을 유발하고 방치하는 것도 명백한 차별행위이자 인권침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인권위는 “어느 정도의 매움이 아동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지 기준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해당 진정을 기각했다.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고, 조리 과정에서 ‘매움’에 대한 객관적인 수준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인권위 설명이다. 이에 정치하는 엄마들은 “인권위의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체식을 제공하지 않고 매움을 참도록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매운 음식을 견디게 할 것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불복 의지를 밝혔다.
  • 루나 사태 5개월…검찰, ‘가상화폐=증권’ 입증 주력

    루나 사태 5개월…검찰, ‘가상화폐=증권’ 입증 주력

    루나·테라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주요 인물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증권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루나·테라 개발업체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등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암호화폐=증권’ 등식이 성립돼야 하는데 법원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테라폼랩스 업무총괄팀장 유모씨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기각 사유 중 하나로 ‘루나 코인이 자본시장법상의 ‘투자계약증권’인지 여부, 자본시장법의 적용 여부 및 범위 등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점을 들었다. 국내에서 암호화폐에 자본시장법이 적용된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 법원의 이 같은 판단은 5개월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큰 숙제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나·테라 사태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검찰이 탄탄한 논거를 제시하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검찰 내부에선 피의자 측이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그런 정도의 지적을 기각 사유에 쓴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 사건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결국은 본안 재판에서 결론이 나기 때문에 수사팀은 최대한 관련 연구를 많이 해 논거를 확보해 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루나가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달 권 대표 등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투자계약증권은 특정 투자자가 타인과의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주로 타인이 수행한 공동사업의 결과에 따른 대가를 받는 증권이다. 스테이블 코인(가격이 고정된 가상자산) 테라 USD와 자매 코인인 루나는 테라스테이션이라는 플랫폼에서 1테라가 1달러 가치의 루나로 교환됐다. 테라 가격이 내려갈 때는 테라를 사서 루나로 교환하면 이득, 테라의 가격이 올라갈 때는 루나를 사서 테라로 바꾸는 게 이득이 된다. 여기다 테라를 예치하면 20%에 가까운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 [서울광장] 국가보안법의 운명, 차분히 지켜보자/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가보안법의 운명, 차분히 지켜보자/박록삼 논설위원

    그렇지 않은 시절이 별로 없었겠지만 2004년 한국 사회는 그야말로 ‘다이내믹 코리아’였다. 3월 12일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이튿날부터 국회 규탄 집회가 연일 펼쳐졌다. 곧바로 열린 4월 15일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이 거세게 불며 여당인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대통령 탄핵안은 5월 14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7대 국회에서 개혁의 고삐를 거세게 틀어쥐었다. 이른바 4대 개혁입법 중 특히 국가보안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다. 유엔과 국제앰네스티 등에서도 국가보안법 폐지를 권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9월 “국가보안법이라는 낡은 칼을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해 12월 절정을 이뤘다. 칼바람 부는 여의도 국회 앞 아스팔트 위에서 1000여명이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벌이는 진풍경을 선보였다.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위해 청년 활동가 송현석씨가 당시 사상 최장이었던 60일 단식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집단으로 한 달 가까운 단식 농성을 펼쳤다. 연인원 수천 명의 시민들 또한 여의도공원에 모여 “국가보안법 없는 2005년 새해를 맞이하자”면서 철야 농성을 벌였다. 여론조사마다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 및 개정 의견이 85% 안팎을 차지했다. 국가보안법은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때려잡던 치안유지법을 그 뿌리로 삼아 1948년 제정됐다. 당시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형법으로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고 반대했고, 조선일보 역시 “광범위하게 정치범, 사상범을 만들어 낼 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모든 조건이 완벽했다. 해방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 민주개혁 세력이 행정부와 입법부의 주도권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2004년이 처음이었다. 분단과 냉전을 자양분 삼아 수십 년을 버텨 오던 국가보안법의 퇴장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야당과 언론, 학계는 급격한 변화를 우려했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국가보안법 제7조 개정 찬성안’으로 폐지를 막으려 했다. 7조는 반국가단체 찬양 및 이적 표현물 소지 등을 규정하는 국가보안법의 대표적 독소 조항이고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던 조항이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진전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당시 개혁 세력은 독소 조항 개정도, 대체입법도 모두 거부하고 국가보안법 철폐에 매진했다. 결국 회의장을 봉쇄한 김기춘 법사위원장과 한나라당에 막혀 일자일획도 고치지 못한 채 18년의 세월이 흐르고 말았다. 국가보안법은 7번의 합헌 판결 이후 여덟 번째 위헌심판대에 올라가 있다. 헌재는 지난달 15일 역대 위헌심판에 없던 공개변론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2조 1항, 7조 1항·3항·5항의 위헌 여부에 대해 연내 결론이 날 것이다. 물론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사상과 양심,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국가보안법 자체가 21세기 자유민주주의에 걸맞지 않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국제사회의 인권 기준과 헌법 합치성도 없다. 위헌 판정이 나더라도 18년 전과 똑같이 이참에 전면 폐지하자는 의견과 대표적 독소 조항만 핀셋으로 들어내자는 여론이 부딪칠지 모르겠다. 또 한 번 이념 대립의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흑인이 더이상 노예가 아닌 사회, 여성이 투표권을 갖는 사회, 하루에 8시간만 일하는 사회 등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연한 꿈같은 일들이었다. 지금 당연시되는 국가보안법 없는 사회 역시 어느 날 문득 ‘언젠가 그런 법이 있던 시절이 있었지’ 하며 돌이켜 보는 날이 올지 모른다. 18년 전처럼 목숨 걸고 처절히 싸우지 않아도 된다. 헌재 판결과 이후 국회 입법 과정을 차분하게 기다릴 때다.
  • [시론] 스토킹범죄, 이제는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이원상 조선대 법학과 교수

    [시론] 스토킹범죄, 이제는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이원상 조선대 법학과 교수

    스토킹범죄로 인해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다양한 스토킹범죄들이 진행 중에 있다. 20여년을 기다려 지난해 발효된 스토킹처벌법이 무안하다. 수사기관들은 엄정한 수사와 구속수사 원칙을 선언하고, 법무부는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겠다고 하며, 좀처럼 합의를 모르는 국회도 한목소리로 스토킹범죄에 대한 형사처벌을 중하게 바꾸겠다고 한다. 그런데도 법원은 스토킹범죄 혐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시민단체들은 피해자 보호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데자뷔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심히 걱정되는 것은 스토킹범죄 문제가 다른 정치·경제적인 문제에 휩쓸려 다시금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왜 이런 문제들이 되풀이될까. 법률을 너무 쉽게 만들어서다. 수많은 법률이 제대로 된 공청회나 국회 논의를 거르고 사회적 이슈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만들어진다. 스토킹범죄는 성향범의 성격이 강하다. 형사절차 강화와 중한 형벌이 만능은 아니다. 형사절차 외에도 스토킹범죄자에 대한 치료,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보호와 치유 등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조직, 인력, 시민들과 다양한 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스토킹처벌법은 이 모든 것을 조율하는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스토킹처벌법이 도입될 당시에도 과연 이 법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그런데 그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책임 떠넘기기와 땜질식 처방에 급급하고, 그사이 스토킹 피해자들은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 형법은 최후수단성, 단편성, 보충성, 책임성을 지켜야 한다. 형법은 다른 수단으로 목적 달성이 불가능할 때 전체 가운데 일부를 담당하되 다른 수단을 보충해 주는 역할에 한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형벌의 부과는 범죄자의 책임에 비례해야 한다. 즉 형법은 만능 열쇠가 돼서도 안 되고 부족해서도 안 되지만 과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형벌을 정책적으로 활용할 땐 많은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무고한 시민을 범죄자로 만들지 않으면서 보호가 필요한 시민을 보호하는 균형점을 도출해 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법정형에서 형벌을 높이는 것에는 많은 노력과 검토가 필요하지 않고 예산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에 비해 입법 노력의 결과는 바로 시민들에게 나타난다. 아주 쉽고 달콤한 유혹이다. 그러나 과중한 형벌이 범죄나 재범을 줄이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입증이 됐다. 스토킹범죄는 유형과 정도 등에서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하다. 이제 막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중하게 진행되는 사례도 있으며, 이미 극단을 치닫는 경우도 있다. 경찰이 범죄 예방 단계에서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으며, 법원이 서류만으로 잠재적 처분이나 구속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사이버스토킹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하에 가해자와 피해자를 단절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스토킹범죄자를 처벌하더라도 범죄 에너지는 감소하지 않을 수 있고 그로 인해 극단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가해자에 대한 형벌 위협과 범죄예방 활동, 정신적·심리적 치료를 통해 스토킹 성향을 감소시키는 노력, 피해자를 물적·심적으로 보호하는 노력, 지역단체와 행정기관의 지원 노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휘하는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 스토킹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죄 규정을 삭제하고 스토킹범죄 처벌을 위한 법정형을 상향하는 것으로는 스토킹범죄를 해결할 수 없다. 국회는 스토킹범죄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말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여 스토킹범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다시는 시민들이 데자뷔를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당 대표 되려면 대선 불출마해야”… 여, 차기 당권 경쟁 벌써 가열

    “당 대표 되려면 대선 불출마해야”… 여, 차기 당권 경쟁 벌써 가열

    유승민 “여론 7주째 선두” 주장에안철수 “경기지사 경선서 졌는데유, 출마 힘들 것” 방송서 깎아내려나경원 “대통령 당원 징계하라니대통령 흔들기 이준석 뒤따르나”‘이준석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졌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싸움을 벌이는 한편 서로 공격하고 견제하며 신경전이 맞물리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 김기현, 안철수·유승민 2인 겨냥한 듯 김기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차기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2024년 총선을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대선 불출마를 포함한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며 “자칭 타칭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저격했다.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 차출설이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대한 견제 의미도 숨어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게 돼 있는데, 내년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이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차기 대선은 2027년 3월에 치러지는 만큼 2년의 당대표 임기를 모두 마쳐도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과 무관하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처럼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 뒤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 “과열 땐 尹지지율 회복 걸림돌” 우려 김 의원은 대선 이후 ‘혁신24 새로운미래’라는 의원공부모임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안 의원도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시작하며 둘의 경쟁 구도가 뚜렷해졌다. 앞서 김 의원이 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를 지낸 사실과 당을 여러 번 옮긴 이력을 지적하자, 윤상현 의원은 안 의원을 옹호하며 김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안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견제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7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전날 MBN에서 유 전 의원이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에게 패배한 일을 언급하며 “(당대표 출마) 힘들 거라고 본다”고 깎아내렸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가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 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 대통령 당원도 징계하라 하니”라고 직격했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4개월여 앞두고 열기가 과열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기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데 조기 과열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4개월 뒤면 그리 오래 남은 것도 아니다”라며 “초반 기세에서 밀리면 언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아예 거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4위로 낙선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폐지하자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이준석 당원권 정지 가처분 신청 검토 한편 당원권 정지 총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비대위’를 향해 신청한 가처분 기각 결정은 받아들이되 윤리위 징계 결정은 별도라고 보는 것이다. 다만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잔존한다.
  • 대법 “SKT 단말기 보조금, 할인액 아냐… 과세 대상”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지원한 단말기 구입 보조금은 에누리 금액이 아니므로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것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SK텔레콤이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가가치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의무 사용 기간을 약정한 고객에게 판매 대리점을 통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보조금 총 2조 9439억여원을 지급했다. 세무당국이 여기에 10%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자 SK텔레콤은 보조금이 부가가치세법상 과세표준에서 제외되는 ‘에누리액’에 해당한다며 이를 돌려달라고 경정청구를 했다. 하지만 거부당하자 2014년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단말기 보조금을 에누리 금액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당시 부가가치세법 등은 ‘재화 또는 용역 공급 시 에누리액’은 과세표준에서 빼 주되 장려금 등은 공제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1·2심은 모두 SK텔레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보조금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관해서는 공급가액에서 차감되지 않는 장려금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이준석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라”

    이준석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라”

    당원권 정지 총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신당 창당 등으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선을 그었다. 임기 내 대표직 복귀와 더불어 차기 전당대회 도전 가능성이 무산돼 정치 진로에 타격을 입은 이 전 대표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 게시했다. 탈당이나 신당 창당설에 선을 긋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첫 해전인 옥포해전을 앞두고 휘하 군사들에게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하라’며 당부한 말로 알려져 있다. 당장은 이 전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나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 또다시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 직후인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선례도 적고 복잡한 이해관계속에 얽힌 정당에 관한 가처분 재판을 맡아 온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판결을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2024년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 풀리는 당원권 정지 징계는 이 전 대표의 대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개월 이상 당비를 내야 공천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총선 출마는 ‘간발의 차’로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전략공천 등 지도부의 결단으로 기사회생의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지난 7일 KBS에서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게 2024년 출마에 대한 기회를 열어 주면서도 ‘자중하라’는 결과를 줬다”고 말했다. 다만 전략공천은 차기 당대표의 의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이 변수다. 이런 이유로 이 전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에서 비윤(비윤석열)계인 유승민 전 의원을 조력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유 전 의원이 당권을 쥐고 이 전 대표의 징계를 풀어 주는 시나리오다.
  • 대법 “SKT T약정 할부 지원금, 통신요금 ‘에누리액’ 아냐…부가가치세 부과 정당”

    대법 “SKT T약정 할부 지원금, 통신요금 ‘에누리액’ 아냐…부가가치세 부과 정당”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지원한 단말기 구입 보조금은 에누리 금액이 아니므로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것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SK텔레콤이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가가치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의무 사용 기간을 약정한 고객에게 판매 대리점을 통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보조금 총 2조 9439억여원을 지급했다. 세무당국이 여기에 10%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자 SK텔레콤은 보조금이 부가가치세법상 과세표준에서 제외되는 ‘에누리액’에 해당한다며 이를 돌려달라고 경정청구를 했다. 하지만 거부당하자 2014년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단말기 보조금을 에누리 금액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당시 부가가치세법 등은 ‘재화 또는 용역 공급 시 에누리액’은 과세표준에서 빼 주되 장려금 등은 공제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1·2심은 모두 SK텔레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보조금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관해서는 공급가액에서 차감되지 않는 장려금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탈당·창당설 선 그은 이준석… 공천 불분명, 차기 당 대표가 관건

    탈당·창당설 선 그은 이준석… 공천 불분명, 차기 당 대표가 관건

    당원권 정지 총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신당 창당 등으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선을 그었다. 임기 내 대표직 복귀와 더불어 차기 전당대회 도전 가능성이 무산돼 정치 진로에 타격을 입은 이 전 대표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집중된다.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 게시했다. 탈당이나 신당 창당설에 선을 긋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첫 해전인 옥포해전을 앞두고 휘하 군사들에게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하라’며 당부한 말로 알려져 있다. 당장은 이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나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 또 다시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도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 직후인 6일 페이스북에 “선례도 적고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힌 정당에 관한 가처분 재판을 맡아오신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판결을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2024년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 풀리는 당원권 정지 징계는 이 전 대표의 대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개월 이상 당비를 내야 공천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총선 출마는 ‘간발의 차’로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지도부의 전략공천 등 결단으로 기사회생의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지난 7일 KBS에서 “(윤리위가) 2024년 출마에 대한 기회를 열어둔 것 아니겠나”라며 “이 전 대표에게 어느 정도 (출마의) 길을 열어주면서도 ‘자중하라’는 결과를 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2030 세대 및 중도 유권자층에서 견고한 팬덤을 지닌 이 전 대표와 손을 다시 잡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전략 공천은 차기 당 대표의 의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이 변수다. 이런 이유로 이 전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에서 비윤계(비윤석열계)인 유승민 전 의원을 조력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유 전 의원이 당권을 쥐고 이 전 대표의 징계를 풀어주는 시나리오다. 이 전 대표는 그때까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저서 출간, 온라인 플랫폼 개설 등으로 장외 여론전을 펼치며 2030 지지층을 끌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 전 직장동료 스토킹·살인계획 20대男… 항소심도 징역 3년

    전 직장동료 스토킹·살인계획 20대男… 항소심도 징역 3년

    연락하지 말라는 전 직장동료를 계속 스토킹하고 살인까지 계획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고법판사 김관용 이상호 왕정옥)는 살인예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연락을 주고받던 전 직장동료 B씨가 지난해 10월 중순 ‘더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내가 무슨 짓 할 수도 있으니까 잘 피해다녀’라고 문자를 보내는 등 한 달간 40여 차례에 걸쳐 피해자 의사에 반해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B씨가 주거하는 빌딩 관리인인 척하며 B씨에게 연락해 ‘상수도 및 계량기 점검을 해야 한다’며 현관문 비밀번호는 알아내 야간에 B씨 집에 몰래 침입해 지갑 등을 훔치기도 했다. 이후 계속 B씨 집 앞을 오가며 자신의 모습이 찍히지 않게 CCTV 등을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자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B씨 주거지 맞은편 집을 임차해 대형 가방과 비닐봉지, 흉기 등을 구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을 계획하며 인터넷에서 ‘흉기’, ‘질식사’, ‘살인 처벌’ 등을 검색하기도 했다. 범행 기회를 엿보던 A씨는 지난해 12월 초순 B씨의 주거지로 향하던 중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계속해 연락을 받지 않자 피해자를 살해할 것을 마음먹고 살인 방법을 검색, 범행도구를 준비했다”며 “피해자 주거지 맞은편에 집까지 마련해 그곳에 범행도구를 비치한 채 수시로 피해자를 관찰하고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CCTV를 손괴하기도 하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살인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동기와 수법, 구체적 행위 등을 고려하면 죄질도 매우 좋지 않다”면서 “다만, 선천적 인지능력 결함과 사회적응 능력 미흡이 이 사건 범행의 간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도 피해자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시인하며 반성하고,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살인 범행을 준비한 점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엄벌을 바라고 있어 원심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 않나” 유승민, 이준석 추가 징계 반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 않나” 유승민, 이준석 추가 징계 반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를 상대로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어코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했다. 가처분신청을 한 행위 자체가 핵심징계 사유라고 하는데 ‘모든 국민은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27조 제1항을 정면으로 부정한 위헌적 발상”이라며 “대표직을 박탈당한 사람이 권리 회복을 위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자유와 권리, 바로 그것이 핵심징계 사유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 아니냐”고 윤리위를 비판했다. 이와 함께 ‘모든 국민은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헌법 제27조 제1항’이라고 적힌 사진도 올렸다. 이어 “양두구육이 징계 사유라면 ’이 XX들‘, ’X 팔린다‘는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대통령)은 왜 징계하지 않냐”며 “국민의 70%가 ’사과해야 한다‘고 하고, 국민의 6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당에 막심한 피해를 준 대통령 당원의 잘못에 대한 윤리위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권력의 하청을 받아 정적을 제거하는 데 동원된 것이냐. 지난 8월28일 윤리위원장과 외부윤리위원들에게 ’차기 총선 불출마 서약‘을 요구했지만, 아무 답을 듣지 못했다”며 “스스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고, 떳떳하다고 자부한다면, 지금이라도 총선 불출마를 서약하기를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당 윤리위는 전날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징계 사유로 “당헌 개정안이 당론으로 결정됐는데 이에 반해 당헌 개정과 새 비대위 구성 저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한 게 핵심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에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이어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6월까지 임기였던 당 대표직을 사실상 잃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첫 해전인 옥포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전한 말로 알려져 있다.
  • 이순신 ‘정중여산’ 인용한 이준석 “누구도 탈당 말라”

    이순신 ‘정중여산’ 인용한 이준석 “누구도 탈당 말라”

    전날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 가겠다”정치적 재기 의지 다진 듯…탈당은 선 그어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새벽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받은 뒤 낸 첫 메시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법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고,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언급한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 중 처음으로 출전한 옥포해전을 앞두고 장병들에게 당부한 말로 알려져 있다. 자신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정치적 재기 결의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또 ‘탈당하지 말라’고 언급, 신당 창당설엔 선을 그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엔 3·9 재보궐선거 공천심사 과정에서 당과 갈등을 빚은 김재원 당시 최고위원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한 의도로 읽혔다.
  • 옥중서 노벨평화상 낭보 들었을까,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비알리아츠키

    옥중서 노벨평화상 낭보 들었을까,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비알리아츠키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는 지난해 7월부터 감옥에 갇혀 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가는 제대로 된 재판도 받지 못한 그를 1년 반 가까이 가두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 후 “비알리아츠키는 역경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단 1인치도 굴복하지 않았다”고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그를 즉각 석방할 것을 벨라루스 정부에 촉구했다. 문학 연구자 출신인 그는 1980년대 중반 태동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면서 이름을 알렸다. 반체제의 상징이 된 그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진 1996년 ’바스나‘라는 단체를 창립해 투옥된 반체제 인사들과 그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정권의 억압에 맞서왔다. 바스나는 루카셴코 정권의 정치범 탄압과 고문을 기록하고, 항의하는 등 광범위한 인권 활동을 펼치는 벨라루스의 대표적인 반체제 단체로 떠올랐다. 1994년 권좌에 오른 이래 헌법을 고치며 여섯 번째 임기를 채우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친(親) 푸틴 인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옛소련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를 본떠 만든 벨라루스 KGB를 동원해 반정부 인사들을 구금하거나 추방해 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눈엣가시‘ 비알리아츠키를 여러 차례 투옥하는 것으로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 그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에 계좌를 개설해 수감된 정치범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며 세금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2011년 11월 4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2년 반 만에 돌연 석방됐다. 2020년 대선 직후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가 불붙자 벨라루스 정부는 다시 그를 불법 구금했다. 벨라루스 야권은 노벨상 수상 소식을 반기며 석방을 촉구했다. 야당 대변인은 “비알리아츠키가 비인간적인 환경에 구금돼 있다”며 “노벨상이 그와 다른 정치범 수천명의 석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권 지도자 파벨 라투슈코는 “이번 상은 비알리아츠키만을 위한 상이 아니라 벨라루스의 모든 정치범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상이 우리 모두의 투쟁에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루카셴코 독재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승리하리란 걸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알리아츠키는 조국의 민주화와 인권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또 하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스웨덴의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비롯해 유럽 여러 지역의 인권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여러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은 비알리아츠키와 함께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이 공동 수상했다. CCL은 “그것(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국제 사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에 본부를 둔 CCL은 2007년 설립됐다. 옛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들의 인권단체 지도자들이 국경을 초월한 인권단체 지원 센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CCL은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우크라이나 인권단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권 의제를 제시하는 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전란 속의 시민을 보호하고 이들의 인권 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전쟁범죄 행위를 발견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데 힘을 쏟았다. 최근 러시아가 도네츠크 등 점령지역 4곳을 병합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벌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러시아 군이 점령지 주민들을 전쟁에 강제동원하는 문제를 놓고도 국제 규범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했다. 러시아 메모리알은 1989년 역사·교육 단체로 창설된 뒤 러시아를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인권단체 중 하나다. 2년 뒤 인권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두고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조지아(러시아 이름 그루지야)뿐만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옛소련과 개방 후 러시아의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러시아와 다른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활동을 해왔다. 2016년 외국대행기관으로 등록된 메모리알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대행기관법 위반으로 여러 차례 과징금 처벌을 받았다. 2012년 제정된 이 법은 외국의 자금 지원을 받아 러시아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 언론매체, 개인, 비등록 사회단체 등에 자신의 지위를 법무부에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자금 명세 등을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자체 발행하는 모든 간행물에는 외국대행기관임을 명시하도록 했다. 러시아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검찰의 기소에 따라 메모리알과 지방 및 산하 조직에 대한 해산 결정을 내렸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메모리알 폐쇄는 언론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직접적 침해”라면서 “단체 해산을 위한 정부의 외국대행기관법 이용은 국가적 탄압에 대한 기억삭제를 겨냥하는 시민사회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메모리알은 대법원 결정에 항소했으나 지난 2월 28일 대법원 항소위원회가 이를 기각함으로써 최종 해산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 뒤였다.
  •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 소환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 소환

    문재인 정부 당시 공공기관장 사직을 종용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7일 조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 임기가 남았는데도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이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면서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조 전 장관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검찰은 지난 3월 산업부를 압수수색하면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한 지 3년 만이었다. 이후 검찰은 지난 6월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한 대체적 소명은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던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뒤 산업부 사건과 시기, 성격이 유사한 통일부, 과기정통부 사건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27일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와 통일부 서울청사, 산하기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 尹, “기시다와 통화… 한일 관계, 빠른시일 내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야”

    尹, “기시다와 통화… 한일 관계, 빠른시일 내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에서) 한일관계가 빠른 시일 내 과거와 같이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서 기업과 국민들의 교류가 원활해지면 양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기시다 총리가 의회에서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서 함께 협력해야 될 파트너라고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같은 내용의 생각을 서로 공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의 핵도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안보 협력 체제를 구축해서 아주 굳건하게 대응해나가기로 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전날 오후 5시 35분부터 25분간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 총회 때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양국관계에 긍정적인 흐름이 있다고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대응 방안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까지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국가안보실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서 대응 방안을 아주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면서도 “미리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 상황에 대해서 제가 예측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 폐지라고 하는 건 여성, 그 다음에 가족, 또 아동, 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소위 말해서 권력 남용에 의한 성비위 문제에 대해서도 피해호소인이라고 하는 그런 시각에서 완전히 탈피하자(는 것), 그리고 여성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추가 징계 및 가처분 신청 기각과 관련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당무 사항에 대해 답변한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 [사설] ‘이준석 리스크’ 덜어낸 與, 국정 안정에 매진하라

    [사설] ‘이준석 리스크’ 덜어낸 與, 국정 안정에 매진하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를 상대로 제기한 당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해 어제 법원이 모두 기각 또는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개정 당헌에 따른 전국위, 상임전국위 의결에 실체적ㆍ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지난 7월 당윤리위에서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징계를 내리면서 주호영 비대위 해산, 추가 가처분 신청 등 석 달 넘도록 이어진 법적 분쟁 및 당 내홍은 이로써 정진석 비대위 체제를 통해 질서 있게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번 국민의힘 사태는 사법부가 정당 자율성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비판의 여지는 남겼지만, 당헌 개정 등 정당이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내용도 법적 절차의 엄격성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어쨌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심각한 내부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동안 민생과 국익 역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제2의 외환위기를 거론할 정도로 심각한 고환율의 경제위기 속에 고물가ㆍ고금리로 서민과 자영업자가 겪는 민생의 어려움은 더욱 높아져 갔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위협으로 군사안보의 긴장 수위도 한껏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준석 리스크’의 굴레에서 벗어난 만큼 국민의힘은 이제부터라도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바란다. 민생과 경제, 외교와 안보 등 엄중한 과제에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담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업해 정책적 과제와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 다수당인 야당과의 대화 노력도 배가해야 한다. 이 전 대표 또한 더이상 당을 분란에 빠뜨리는 행동을 접고 자숙해야 한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집권 여당의 질서 회복에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 법원 “정진석 비대위 하자 없다”… ‘가처분 리스크’ 벗고 안정 찾는 與

    법원 “정진석 비대위 하자 없다”… ‘가처분 리스크’ 벗고 안정 찾는 與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공방’이 사실상 국민의힘 승리로 끝난 셈이다. ‘가처분 리스크’에서 벗어난 국민의힘은 “법원 판단에 감사하다”고 한 반면 이 전 대표는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는 6일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9월 5일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 정지’(3차 가처분 사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했다. ‘정 위원장 직무집행과 정 위원장을 임명한 9월 8일 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4차 가처분), ‘비대위원 6인의 직무집행과 이들을 임명한 9월 13일 상임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5차 가처분)에 대해서는 기각했다.이는 앞서 이 전 대표가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 8월 26일 같은 재판부에서 인용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당시 재판부는 “국민의힘에 비대위를 설치할 정도의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결정을 가른 건 국민의힘이 지난달 5일 개정한 당헌 96조 1항이다. 비대위 설치 사유를 규정한 이 조항에서 국민의힘은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를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순차로 정 위원장과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때문에 당의 비상상황을 구체화한 개정 당헌의 유무효 판단이 이번 공방의 핵심 쟁점이었다. 재판부 역시 두 차례 심문을 진행했는데, 결론은 이 전 대표의 신청이 부적법했다는 것이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가 당헌개정안 의결의 효력 정지를 구할 신청의 이익 자체가 없다고 보고 각하 결정을 내렸다. 당헌 개정 이후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구성하는 과정 역시 하자가 없었다고 봤다. 재판부는 “종전의 ‘비상상황’은 해석의 여지가 있었지만 개정 당헌은 명확하게 요건을 정한 것으로, 헌법 또는 정당법을 위반하거나 사회 질서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당헌이 이 전 대표 개인에게 한정되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지도 체제 전환을 위해 의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에 대한 당원, 국민들의 평가는 별론으로 하고 그 사정만으로 의결에 하자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1차 가처분 때와 달리 각하·기각 결정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진석 비대위’는 지난달 7일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안정을 찾게 됐고, 정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투톱 체제가 안착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집권 여당의 지도 체제를 안정적으로 확립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튼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당 지도부가 안정을 되찾은 게 참으로 다행”이라고 했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겨 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며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가처분 리스크’ 벗어난 국민의힘, 안도의 한숨…내홍 수습·민생 주력

    ‘가처분 리스크’ 벗어난 국민의힘, 안도의 한숨…내홍 수습·민생 주력

    법원이 6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국민의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진석 비대위’는 지난달 7일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안정을 찾게 됐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집권 여당의 지도체제를 안정적으로 확립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튼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분란으로 인해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오랜기간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제 하나된 힘으로 심기일전해서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1차 가처분에서 지적된 부분을 보완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당연한 것이다. 정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당헌당규 정비한 것에 대해 법원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며 “이 결정으로 당 지도부가 안정을 되찾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가처분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도 인용해선 안 됐다”고 덧붙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위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는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집권여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데 전념하겠다”며 “위기의 민생을 구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두번의 선거에서 이겨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며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올렸다. 또한 “선례도 적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얽힌 정당에 관한 가처분 재판을 맡아오신 황정수 재판장님 이하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웅 의원은 “우리의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제비를 쓴다고 봄을 멈출 수 없습니다”라고 했고, 허은아 의원은 “오늘 법원의 결정을 이 대표에 대한 마녀사냥식 추가징계의 명분으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올렸다.  지난 8월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이후 국민의힘은 법원의 결정 취지에 맞춰 당헌당규를 정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정 위원장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남아 있었고, ‘가처분 리스크’ 때문에 정 위원장은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결정으로 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7월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린 이후 내홍이 이어졌던 당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 위원장·주 원내대표의 투톱도 당 내홍 수습과 민생 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측이 항고와 재항고를 하더라도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전까지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어렵고,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앞으로는 외부 변수와 상관 없이 당이 안정적으로 굴러가지 않겠나”며 “집권여당으로서 제대로 일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회의 여소야대 상황이 유지되는 만큼 ‘비상상황’ 국면을 타개하기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젊은층의 지지를 받은 이 전 대표가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징계가 종료된 뒤 내년 1월에 복귀를 시도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며 “야당과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라고 했다.  이제 관심은 차기 전당대회로 쏠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정 위원장이 말씀하신 시기가 있다. 그 어디쯤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기국회 끝나고 전당대회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정 비대위원장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2월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해온 김기현 의원은 이날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하루빨리 당을 정상 체제로 회복시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여기는 중국] 죽은 줄 알았는데…남편이 거액 보상금 받자 18년 만에 돌아온 아내

    [여기는 중국] 죽은 줄 알았는데…남편이 거액 보상금 받자 18년 만에 돌아온 아내

    18년 전 외출 후 장기간 실종 상태였던 아내가 거액의 토지보상금을 요구하며 등장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 텐진시 고등인민법원은 무려 18년 동안 가출해 생사 확인이 불가능했던 아내 리 씨가 최근 전 남편 리 씨에게 국가로부터 지급받은 토지보상금 절반을 요구한 사건에 대해 아내에게 보상금의 40% 수준을 지급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중국 매체 광명망은 지난해 6월 개시된 재산분쟁 재판과 관련해 후난성 이양시 인민법원은 남편 류 씨가 소유하고 있던 주택이 철거되면서 받은 철거 보상금 56만 위안(약 1억 1100만원) 중 21만 6000위안(약 4300만원)을 아내 리 씨에게 지급하라는 판결문을 통지했다고 6일 보도했다. 토지 보상금이 지급되자 돌연 모습을 드러낸 아내 리 씨는 무려 18년간 가출해 현재는 남편 류 씨와 이혼이 완료된 상태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주택 구매 당시 두 사람이 법적으로 혼인 상태였으며 이혼 시 아내 리 씨가 부부 공동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판결을 내린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정식으로 결혼했던 두 사람 사이에는 1986년 출산한 아들 한 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두 사람은 자녀 출산 직후 2층 건물을 매입했는데 이 건물 인근에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류 씨는 국가로부터 토지보상금 56만 위안 상당의 금액을 수령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잠시 외출하겠다고 집을 나섰던 아내 리 씨는 그 후로 단 한 차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고, 2009년 무렵에 이르러서야 남편 류 씨가 일방적으로 아내와의 이혼 조정 신청을 하며 두 사람은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된 상황이었다.하지만 지난해 4월 류 씨에게 50만 위안의 토지보상금과 이웃들이 불법으로 점유했던 류 씨 소유의 보상금 5만 위안 등 총 56만 위안의 보상금을 지급되자 아내 리 씨가 모습을 드러내 보상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던 셈이다. 리 씨의 행동에 대해 분개한 류 씨는 법원의 보상금 분할 판결이 나온 직후 항소를 진행하며 “18년 동안 사라졌던 전 아내는 이미 재산권 일체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더 맞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류 씨의 생각과 달랐다. 관할 법원은 리 씨와 류 씨의 혼인 기간 중 생긴 재산은 두 사람의 공동 재산으로 보고 리 씨가 해당 재산에 대한 분할권까지 포기했다고 추정할 수 없다면서 그의 토지보상금 분할 청구 소송에 대해 힘을 실었다. 다만 2심 관할 법원인 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류 씨의 항소를 기각, 원심 판결을 확정하며 ‘리 씨가 가출 후 행방이 묘연했다는 점과 이후 줄곧 가족의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토지보상금 56만 위안 중 약 40%인 21만 6000위안만 수령할 수 있다’고 선고했다. 
  • 법원 “정진석 비대위 문제 없다” 국힘에 손…결정문 보니

    법원 “정진석 비대위 문제 없다” 국힘에 손…결정문 보니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공방’이 사실상 국민의힘 승리로 끝난 셈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는 6일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9월 5일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 정지(3차 가처분 사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5일 당헌 96조 1항을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를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당의 ‘비상상황’을 구체화한 이 개정 당헌의 유·무효 판단은 이번 가처분의 핵심 쟁점이었다. 이런 이유로 재판부도 이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선 두 차례 심문을 진행했는데 결론은 이 전 대표의 신청이 부적법하다는 것이었다. 이 전 대표가 당헌개정안 의결의 효력 정지를 구할 신청의 이익 자체가 없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이 전 대표가 추가로 신청한 ‘정 위원장 직무집행과 정 위원장을 임명한 9월 8일 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4차 가처분), ‘비대위원 6인의 직무집행과 이들을 임명한 9월 13일 상임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 사건에 대해서는 기각 결정을 했다. 국민의힘이 당헌을 개정하고 새 비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 하자가 없다는 게 재판부 결론이다. 재판부는 “종전에 ‘비상상황’은 해석의 여지가 있었지만 이번 개정 당헌은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명확하게 요건을 정한 것으로 헌법 또는 정당법을 위반하거나 사회 질서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개정 당헌이 이 전 대표 개인에 한정되는 것도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지도체제 전환을 위해 개정 당헌을 의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에 대한 당원, 국민들의 평가는 별론으로 하고 그 사정만으로 개정 당헌과 의결에 하자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1차 가처분 때와 달리 기각·각하 결정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진석 비대위’는 지난달 7일 출범한지 한달만에 안정을 찾게 됐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투톱 체제가 안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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