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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문가 “미중 정상통화? 미국이 절실하다는 의미” 주장

    中전문가 “미중 정상통화? 미국이 절실하다는 의미” 주장

    “제재·강압으로 문제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 버리라”“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압박, 도움 절박 의미” 中 분석미국·중국 정상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처음 사태를 논의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두 정상 간 통화가 미국의 절실함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1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통화에서 중국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천명했다”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러시아 간 대화를 촉구하는 등 중국의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뤼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대(對)중 압박에도 중국은 자신의 페이스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이미 미국에 골칫거리가 됐고 미국의 대중 압박은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당국과 미국 정치인들은 중국과 러시아 없이는 정치적 위기나 경제 문제를 포함한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제재나 강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나온 대만 관련 사안을 두고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두고 미국이 계속해서 도발하며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한다면 중·미 사이에 우호적 또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없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 지원과 관련해 대중 경고를 날린 것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중국을 압박한 배경에는 깊은 불안과 중국의 도움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리 교수는 이번 통화가 이뤄진 것도 미국이 긴급한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중국에 먼저 교류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대만은 지금] “일본 너무 좋아” 대만인의 일본 호감도 역대 최고

    [대만은 지금] “일본 너무 좋아” 대만인의 일본 호감도 역대 최고

    일본에 대한 대만인의 인식이 좋아진 반면 중국에 대한 인식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일본대만교류협회(日本台灣交流協會)가 지난 1월 5일부터 20일까지 대만인 20~80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만인의 일본에 대한 감정’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2009년부터 실시된 이 조사는 이번이 7번째다. 대만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가로는 1위 일본(약 60%), 2위 중국(5%), 3위 미국(4%)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전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순위와 변동은 없으나 일본을 택한 비율이 늘어난 반면 중국과 미국의 차이가 좁혀졌다고 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64세에서만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약간 줄어든 반면 59세 이하 및 65세 이상에서 절반 이상이 일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39세에서 일본을 좋아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18년 조사와 비교하면, 40~49세에서 16%p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만이 향후 가장 가깝게 지내야 할 나라로 응답자 46%가 '일본'을 꼽았다. 이 역시 설문조사 실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이라고 답한 이는 15%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과의 격차는 31%로 크게 벌어졌다. 이전 조사에서 격차는 6%에 불과했다. 또한 해당 질문에서 미국은 줄곧 3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조사보다 9% 늘어나면서 조사 이래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해당 질문에서 40~49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8년 실시한 지난 조사보다 17%나 증가했다. 20~39세에서 일본을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일본에 친근감을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교류협회는 과거 2015년 81%를 기록했으나 2018년 70%로 떨어진 뒤 반등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 친밀감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연령은 20~49세로 나타났으며, 조사 이래 최고치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대만 관계를 과거와 비교하면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65%가 과거보다 좋아졌다고 답한 반면 나빠졌다고 답한이는 2%에 불과했다. 변화가 없다고 답한 이는 33%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49세 이하 응답자 70%가 양측 관계의 변화에 대해 낙관적으로 봤다. 또한 일본이 믿을만한 국가인가라는 질문에 대만인 60%가 신뢰할 수 있다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33%가 중립적이었다. 특히 30~39세 응답자에서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아울러 대만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는 미국(58%), 중국(25%), 일본(13%), 한국(1%)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서는 중국(45%), 미국(33%), 일본(15%), 한국(2%)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전 결과와 비교해 볼 때 대만인들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가 증가했으며 현재 및 미래의 일본-대만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인도 대만에 대한 감정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20일 주일 대만대표처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인 응답자 75.9%가 대만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으며, 71.4%가 대만과 일본 관계가 양호하다고 답했다. 대만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4.8%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친근감을 느끼는 곳으로 대만(46.6%), 한국(15.8%), 싱가포르(12.5%)가 꼽혔다. 중국이라고 답한 이는 3%에 그쳤다.  
  • 대선 졌는데...“文지지율 42%”

    대선 졌는데...“文지지율 42%”

    20대 대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4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는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다고 밝혔다. 긍정률은 같은 기관의 지난 7일 조사 때보다 1%p 하락했고 부정률은 2%p 상승했다. 7%(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15%), ‘안정감·나라가 조용함’(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북한 관계’,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3%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각 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리더십 부족·무능하다’(각 5%), ‘국론 분열·갈등’, ‘인사 문제’(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 ‘외교 문제’(각 3%) 등이 지적됐다. ‘정권 이양 비협조’(1%)라는 응답도 있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연령대별 ‘긍정-부정 비율’을 보면 18~29세(20대) 37%-48%, 30대 43%-55%, 40대 56%-42%, 50대 44%-53%, 60대 30%-61%, 70대 이상 37%-52%이다. 갤럽은 “20대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됐으나 선거 전후 문 대통령 직무 평가나 주요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최근 4주간 민주당은 39%에서 36%로 점진적으로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4%에서 38% 사이를 오갔다”고 밝혔다. 2017년 5월 제19대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35%에서 48%로 상승했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1.6%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부, 넉 달째 “내수 우려”… 우크라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 넉 달째 “내수 우려”… 우크라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한층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 증가세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도 탄탄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수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이후 넉 달째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방역 조치는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전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2만명 이상으로 치솟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대면 소비와 소비 심리 등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개시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이 심화했다”면서 “이에 따라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월 대외여건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지난 2월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경계의 수준을 높였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2020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1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2월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3만 7000명 늘고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 오름폭이 확대됐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크게 올랐다. 기재부는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고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2월 카드 국내 승인액(공과금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매출액이 5.9% 늘어난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19.4%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 2월에는 1년 전보다 1.0% 늘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1월보다 1.3 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조만간 발표될 2월 소매 판매 지표에 대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겠지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매일 진주만, 9·11 겪어” 젤렌스키 연설에 日 발끈

    “매일 진주만, 9·11 겪어” 젤렌스키 연설에 日 발끈

    “1941년 12월 7일, 당신을 공격하는 항공기로 하늘이 새까맣게 물들었던 끔찍한 아침 진주만을 기억하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15분가량 진행한 화상 연설에 대해 일본이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요청했다. 그는 “당신들의 위대한 역사에는 우크라이나인을, 우리를 지금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미국이 공격받은 진주만, 9·11 테러에 비유했다. 이어 “우리는 그때와 같은 일을 매일 겪고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는 요구가 지나친가”라고 반문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의 가해국이라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춰낸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 일본 네티즌은 “더이상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주만 공습은 민간인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앞서 유럽 의회, 영국 의회, 캐나다 의회 등에서 화상으로 연설하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의회도 화상 연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부 의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난할 가능성이 큰데 그런 일방적인 주장을 하도록 국회가 장소를 제공해야 하는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연설이 기술적 문제(화상 연결 등)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꼭 국회에서 긍정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 중국-베트남산 이음매없는 동관에 반덤핑 예비 판정

    중국·베트남산 이음매 없는 동관 수입품에 대해 정부가 반덤핑 예비긍정 판정을 내리고 본조사를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7일 제422차 회의를 열고 중국·베트남산 이음매 없는 동관이 정상 가격 이하로 수입돼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었다고 판단했다. 이음매 없는 동관은 정제한 구리로 만든 코일 형태의 이음매가 없는 관이다. 내식성 및 열전도율이 뛰어나 에어컨·냉장고·공업용 열교환기·냉난방 및 공조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2020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3000억원대이고 시장 점유율은 국내산 60%대, 중국·베트남산 30%대, 기타 10% 등이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국내 생산업체들이 중국·베트남산 이음매 없는 동관의 덤핑 수입으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 조사를 신청해 이뤄졌다. 무역위는 예비덤핑률이 중국산은 15.95∼42.03%, 베트남산은 10.00∼14.78%로 산정했다. 무역위는 예비조사 결과, 국내 같은 물품의 판매량·영업이익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무역위는 앞으로 3개월간(2개월 연장 가능) 국내외 현지실사, 공청회 등 본조사를 거쳐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무역위는 롯데케미칼이 신청한 사우디아라비아산 및 미국·프랑스산 부틸 글리콜 에테르의 반덤핑 조사와 관련한 공청회를 각각 개최했다. 공청회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이해당사자에게 의견 진술의 기회를 주기 위한 절차다. 부틸 글리콜 에테르는 무색의 투명한 액체로 용해력이 높고 독성이 낮아 도료·염료·천연수지·잉크·세정제의 용제 등으로 쓰인다. 무역위는 이날 공청회 내용과 추가 제출된 서면자료를 바탕으로 5월 중 덤핑방지관세 부과 및 연장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 “1990년대 이후 출생 中 젊은이, 美에 더 부정적”

    “1990년대 이후 출생 中 젊은이, 美에 더 부정적”

    “트럼프 당선 후 긍정적 생각 상당 감소”“바이든 효과는 사라질 것” 예측199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에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립대와 텍사스대 등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팀은 미국 대선(2020년 11월 7일) 전후인 지난 2020년 10월과 2021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을 신뢰한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윗세대인 40∼50대보다 16% 적었다. ‘미국이 외교 정책을 만들 때 중국의 이익을 고려한다’·‘미국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항목에서도 이들 젊은층이 윗세대보다 각각 9·5% 적게 동의했다. 연구팀은 “중국 국내 문제와 비교해 외교에 대한 정보는 훨씬 더 많은 대안적 채널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을 검열하거나 이끄는 것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트럼프 당선 후 중국인의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무역 전쟁과 적대적 레토릭이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대규모 저항, 지난해 1월 6일 의회 폭동과 결합하면서 중국 대중이 미중 관계를 재평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직후 조사에서는 미중 관계가 악화했다는 응답이 대선 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여러 정책을 이어가면서 그러한 ‘바이든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트럼프부터 바이든까지 미중 관계에 대한 중국 여론’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발간하는 ‘중국 국제정치 저널’에 실렸다.
  • 현대차, 日텃밭 아세안시장 아이오닉5로 공략

    현대차, 日텃밭 아세안시장 아이오닉5로 공략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초기지 삼아 인구 6억명 규모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곳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본 자동차의 아성을 깨기 위해 경쟁 우위에 있는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현지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준공식 직후 현장에서 양산이 시작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찬사와 화답이 이어졌다. 정 회장이 “세계적 호평을 받은 아이오닉5를 이곳에서 생산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세계는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공장은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생산 거점이다.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15억 5000만 달러(약 1조 9200억원)가 투자됐다. 동남아 전방위로 자동차를 보내야 하는 공장인 만큼 입지 선정에 공을 들였다. 델타마스 공단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40㎞ 떨어져 있으며, 고속도로로도 연결돼 있다. 동남아 해운 중심지인 탄중프리오크항과도 불과 60㎞ 거리다. 동남아에서 한국 자동차의 입지는 처참한 수준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아세안 5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계의 점유율은 무려 80.4%에 이른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이 이미 공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출사표를 던진 배경에는 일본 차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전기차 경쟁력에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을 총 605대 판매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87%에 해당한다. 아이오닉5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특화한 전략 차종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부터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현지 부품이나 인력을 활용해 생산하면 부품 수입 관세 및 사치세(15%)를 면제해 준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30년까지 총 13만대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자동차 수요는 2025년 약 3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국가별로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장벽이 높다. 그러나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2018년부터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이면 협정 참가국 간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다른 국가에 관세 없이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 “광주 복합쇼핑몰 부지 보고 있다”… 신세계·롯데·현대 진출 임박?

    찬반 대립이 팽팽했던 광주 복합쇼핑몰이 건설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 인구 144만명의 광주는 골목 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 쇼핑몰이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쇼핑몰 유치를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걸면서 광주 민심이 요동쳤다. 16일 광주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유통 빅3로 꼽히는 업체들은 모두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과 관련해 동향 파악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뒤 본사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문제에 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동향과 정보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앞으로 광주 진출 계획이 확정되면 허가 등 실질적인 업무를 준비해야 해서 광주시의 담당 부서가 어딘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도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복합쇼핑몰 유치사업은 이미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다. 어디에 유치하고 어떤 유형의 쇼핑몰인지, 시기는 언제일지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최근 복합쇼핑몰 업체 2곳과 접촉했는데 그쪽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입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위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부지를 이미 매입한 광천터미널 인근 지역과 송정역 주변,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반면 광주시가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역 일대는 장소가 좁고, 어등산 일대는 접근성이 떨어져 업체들이 꺼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쇼핑몰 인허가권은 자치단체장이 쥐고 있고 중앙정부가 예산을 직접 지원할 방법이 없는 만큼 결국 광주시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동안 유통 대기업들은 광주에 진출하려고 수차례 시도했다. 2015년 신세계가 복합 쇼핑몰과 고급 호텔 설립을 발표했다가 정치권의 반발에 부딪혀 물러섰고, 2019년에는 이마트가 새 점포를 열겠다고 밝혔다가 계획을 취소했다.
  • 그리스인 3명 중 1명 “푸틴 행동 이해할 수 있어”

    그리스인 3명 중 1명 “푸틴 행동 이해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추진과 관련 EU 회원국 국민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별 찬반 여론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EU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스페인·독일·그리스에서는 “즉시” 또는 “몇 년 안에”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반면, 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에서는 “모르겠다” 또는 “아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유로스코피아가 지난 8~11일 설문한 것으로 그리스·네덜란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 6개 EU 회원국에서 각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6개국 중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가장 호의적인 국가는 스페인이었다. 스페인 응답자 53%는 “즉시”, 23%는 “몇 년 안에”라고 대답해 긍정적인 응답이 76%에 달했다. “아니다”는 대답은 11%로 조사국 중 가장 낮았다.반면 네덜란드의 경우 “즉시” 응답이 12%로 가장 낮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몇 년 안에”(34%)를 합치면 46%로 긍정적인 응답이 절반에 못 미쳤다. 긍정 응답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45%(“즉시” 19%·“몇 년 안에” 26%)였다. 그리스는 긍정 응답이 54%(“즉시” 21%·“몇 년 안에” 33%)를 기록했지만, “아니다”는 응답도 39%에 달해 조사국 중 가장 많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허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허용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네덜란드(88%), 스페인(86%), 독일(82%), 프랑스(78%), 이탈리아(71%), 그리스(60%) 순으로 높았다. 특히 그리스인 3분의 1 이상은 “푸틴의 행동을 허용할 수는 없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자국에 얼마나 위험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조사국에서 긍정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가장 많은 60%(“매우” 9%·“약간” 54%)의 응답자가 위험을 느낀 반면,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5%(“별로” 21%·“전혀” 4%)에 그쳤다. 그리스는 조사국 중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별로” 38%·“전혀” 8%)로 가장 높았다. EU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군대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리스 63%, 프랑스 51%, 스페인 51%, 독일 36%, 이탈리아 35%, 네덜란드 2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설문보다 모두 증가한 것이다. 침공 전 지난달 설문에서는 그리스 58%, 프랑스 38%, 스페인 32%, 독일 27%, 이탈리아 27%, 네덜란드 26%의 응답자가 EU 군대의 필요성을 긍정했다.
  • “시신 거리에 방치하기도” 러, 평화협상 중에도 무차별 폭격

    “시신 거리에 방치하기도” 러, 평화협상 중에도 무차별 폭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이 이어지는 중에도 러시아는 폭격을 퍼붓고 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 공세에 고삐를 조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취재진을 만난 마리우폴 피란민들은 도시 내부 상황이 견딜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2주 넘게 무차별 포격을 가해왔다. 우크라이나 지방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중환자 전담 병원을 장악해 일반 시민과 의료진, 환자들을 몰아넣고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마리우폴 내 영안실이 일찌감치 수용 한도를 넘었고, 시신을 집단매장하거나 파편 아래 혹은 거리에 방치하는 경우도 생겨났다고 보도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에 포위된 지난 1일부터 14일 사이 2500여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 오데사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미콜라이우에서도 교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4차 평화협상을 사흘 연속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4차 협상이 내일(16일) 계속될 것”이라며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호르 조브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와의 협상이 더 건설적으로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회담 후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 “푸틴의 협상은 ‘쇼’일 뿐” vs “체면 차리려 타협할 수도”

    “푸틴의 협상은 ‘쇼’일 뿐” vs “체면 차리려 타협할 수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4차 평화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이 휴전 협정에 이를 수 있을지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불가입’ 입장을 재차 밝히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러시아는 영토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회담은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회의론이 나오지만 우크라이나에 친러 정권을 세운다는 목표가 좌절된 푸틴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푸틴의 협상은 시간끌기용 … 완전히 밀릴 때 협상할 것” 안드레이 코지레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하는 것은 오직 ‘쇼’일 뿐”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승패가 결론날 때까지 협상을 질질 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러시아 연방으로 재편되는 시기인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러시아에서 외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예상치 못한 저항과 서구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했지만 아직 모든 전략을 소모한 건 아니다”라면서 “러시아는 자신들이 완전히 밀릴 때 돌파구를 찾기 위해 협상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의 4차 평화회담은 지난 이틀간의 마라톤 협상에 이어 16일(현지시간) 재개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에 대해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타협안)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나토 비가입’을 협상 카드로 꺼내들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독일 등 주변국들의 안전보장을 얻어내겠다는 입장이다. 러, 키이우 점령 실패 … “성과 내야 하는 푸틴이 해결책 찾을 수도” 반면 러시아는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크름반도의 러시아 주권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나토 가입을 추진하던 우크라이나가 한발 물러선 데 반해 러시아는 아직까지 협상 카드를 꺼내놓지 않아 양국이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외교안보 전문가인 도미티야 사그라모소 런던 킹스칼리지 박사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 크름반도까지 이어지는 통로처럼 자신들이 점령한 영토를 고집하려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 평화협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젤렌스키 정권을 축출하고 친러 정권을 수립한다는 당초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진 만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그라모소 박사는 “키이우 점령 같은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푸틴은 전쟁의 성과를 내야 해 자신의 체면을 세울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당선되자 ‘광주 복합쇼핑몰’ 가시권

    찬반 대립이 팽팽했던 광주 복합쇼핑몰이 건설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인구 144만명의 광주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 쇼핑몰이 없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지역 핵심공약으로 내걸면서 광주 민심이 요동쳤다. 16일 광주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유통 빅3로 꼽히는 업체들이 모두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과 관련해 동향 파악에 나서는 등 발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뒤 본사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문제에 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동향과 정보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앞으로 광주 진출 계획이 확정되면 허가 등 실질적인 업무를 준비해야 해서 광주시의 담당 부서가 어딘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유통업체도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복합쇼핑몰 유치사업은 이미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다. 어디에 유치하고 어떤 유형의 쇼핑몰인지, 시기는 언제일지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최근 복합쇼핑몰 업체 2곳과 접촉했는데 그 쪽에서도 긍정적 검토하고 있고 입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위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부지를 이미 매입한 광천터미널 인근지역과 송정역 주변,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반면 광주시가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역 일대는 장소가 좁고, 어등산 일대는 접근성이 떨어져 업체들이 꺼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쇼핑몰 인허가권은 자치단체장이 쥐고 있고 중앙정부가 예산을 직접 지원할 방법이 없는 만큼 결국 광주시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동안 유통 대기업들은 광주에 진출하려고 수차례 시도했다. 2015년 신세계가 복합 쇼핑몰과 고급 호텔 설립을 발표했다가 정치권의 반발에 부딪혀 물러섰고, 2019년에는 이마트가 새 점포를 열겠다고 밝혔다가 계획을 취소했다.
  • ‘우크라 보니 안 되겠다’…대만인 70% “中 침공하면 싸우겠다”

    ‘우크라 보니 안 되겠다’…대만인 70% “中 침공하면 싸우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양안(중국과 대만) 정세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만인들의 국방 의식도 달라지고 있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국제전략학회와 대만국제연구학회는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안보’와 관련해 지난 11~13일 20세 이상 성인 1076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응답자의 70.2%가 참전 의사를 밝혔다. 또 현행 4개월의 군 의무 복무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비율인 69.6%가 찬성했다. 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은 21%에 그쳤다. 대만의 군 복무 체계는 모병제를 바탕으로 징병제를 혼합한 형태다. 대만은 중국군의 위협과 작전상 필요를 이유로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오다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를 도입했다. 여기에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선 4개월간의 군사훈련을 의무화한 징병제 성격의 군 복무체제인 군사훈련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예비군 역량 강화에도 압도적인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예비군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1회, 14일간 실시하는 예비군 훈련 제도에 대해 70.4%가 찬성한 것이다. 반대는 19.1%에 그쳤다. 중국과 대만 간의 전쟁 발발시 미국의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린 가운데 비관론이 약간 우세했다. 42.7%가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반면 47.3%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 전체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자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잇따라 군용기를 보내는 등 무력 시위를 벌이자 미국은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경고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막상 전면전이 발발했을 때 미국이 중국과 정면 대결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상당수 대만인들의 인식인 셈이다.다만 중국이 실제로 대만 무력 침공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 행보가 빨라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5.5%는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반면 62.4%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이 최근 국방부에 군사훈련역 의무 복무기간 연장안 검토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국방부가 모든 사항을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확정안이 나오면 공포 1년 이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서 노출된 러 신무기 ‘미끼 탄’…“그만큼 급박한 것”

    우크라서 노출된 러 신무기 ‘미끼 탄’…“그만큼 급박한 것”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신형 무기인 ‘미끼 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사일을 발사할 때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한 무기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서 이스칸데르 M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쏠 때 미끼 탄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미끼 탄을 ‘처음 보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미끼 탄은 약 30㎝ 길이에 다트처럼 생겼으며 전자기기로 채워졌다. 미끼 탄은 미사일을 찾으려는 적의 레이더를 방해하는 무선 신호를 생성하고, 발열장치도 있어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려는 열추적 미사일을 유인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끼 탄의 모습은 2주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포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미끼 탄이 워낙 생경해 크기나 모양 때문에 집속탄에서 나오는 소형 폭탄으로 오인했다고 한다.영국군에서 22년간 폭발물 처리 군인으로 일한 폭탄 전문가 리처드 스티븐스는 “중국과 러시아의 수많은 탄약을 봤지만 이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미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MIIS)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러시아가 이 미끼 탄을 사용한 것을 보면 러시아군 지도부가 부주의하거나 그만큼 급박한 상황에 몰린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이 미끼 탄을 사용하면 서방의 정보 당국이 이를 수집해 연구할 것이 뻔한데도 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최신 기술을 사용할 만큼 이번 전쟁이 러시아에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미 정보당국에서는 러시아의 신기술이 공개된 것을 놓고 매우 신이 난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매우 끈질긴 과정”…러·우크라 협상 계속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4차 평화협상을 사흘 연속 이어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4차 협상이 내일(16일) 계속될 것”이라며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호르 조브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와의 협상이 더 건설적으로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회담 후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양측은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약 2시간 만에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가 이날 회담을 재개했다.
  • 영남대 로스쿨 양천수 교수, 한국법학교수회 제1회 학술상’ 수상

    영남대 로스쿨 양천수 교수, 한국법학교수회 제1회 학술상’ 수상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양천수 교수가 한국법학교수회 제1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법학교수회 학술상은 지난해 7월 한국법학교수회와 재단법인 나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제정됐다. 한국 법학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법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저서 및 역서를 선정해 시상한다. 양 교수의 저서 ‘삼단논법과 법학방법’은 법학방법론의 전반적 주제에 대해 법학의 규범적 특성을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저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법학방법론의 기초이론, 사실확정, 법규범 탐색 및 해석 등을 수록하고 있다. 양 교수는 “한국법학교수회 제1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큰 영광이다. 그동안 해 온 연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쁘다. 교육자이자 학자로서 교육과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러-우크라, 4차 평화협상 16일 재개…“더는 항복 요구 안해”

    [속보] 러-우크라, 4차 평화협상 16일 재개…“더는 항복 요구 안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4차 평화협상을 사흘 연속 이어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측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가 사실상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4차 협상이 내일(16일) 계속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 휴회 하는 동안 세부 그룹의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돌랴크 고문은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과정”이라면서도 “러시아와의 협상이 더 건설적으로 됐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 측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아 회담 후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국의 대통령이 서로 만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약 2시간 만에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가 이날 회담을 재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의 대피를 제외한 성과는 도출하지 못했다. 나토 가입 불가 인정한 우크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단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 지도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수년간 나토의 문이 열려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우리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사실이고 우리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양측의 입장차가 다소 좁혀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정치의 언어/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정치의 언어/변호사

    ‘긍정적 언어의 힘’ 같은 평범한 자기계발서에 나올 법한 얘기는 믿지 않는다. 대체로 언어는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것을 드러내지 그 반대 방향은 아니다. 하지만 언어의 표현 방식이 사람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일본 유전학회가 2017년 유전형질이 발현되는 양상을 나타내는 ‘우성’과 ‘열성’이라는 용어가 나음과 못함을 뜻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우성은 ‘현성’(顯性·눈에 띄는 성질), 열성은 ‘잠성’(潛性·숨어 있는 성질)으로 바꾸기로 한 것은 이 점을 고려한 좋은 결정이다. 정치의 언어도 마찬가지다. 물론 정치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할 때가 많다. 하지만 국민에 대한 믿음이나 국민통합 같은 가치를 말하는 정치인과 입만 열면 반대 정파에 대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유불리만 따지는 사람 중 누가 결정적 순간에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을까. 농부는 밭을 탓하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과 지지하는 정당이 패배했다고 해서 다른 정당에 투표한 유권자를 비난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나은 정치를 하게 될까. 정치의 언어가 정치인의 사고를 드러내는 차원이든 반대로 정치의 언어가 정치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이든, 정치의 세계가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 않아야 할 이유다. 대선 당일 박빙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소위 논객 중에 너무나 쉽게 ‘한국은 향후 5년간 내전 상태일 것’이라는 글을 올린 경우를 봤다. 즉각적이고 명쾌한 말이 호응을 얻는 소셜미디어의 특징일 수 있다. 혹여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쓴웃음이 나왔다. ‘서로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같은 국민으로 중간지점을 찾아보자’ 정도의 언급이 그리 어려웠을까. 저런 진단을 내놓고 ‘좋아요’를 많이 받는 것 외에 얻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민주주의에서는 선거가 권력을 둘러싼 투쟁의 방식이고,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한 말이 주된 수단이다. 무력을 쓰는 전쟁에서조차 인류는 어떤 수단은 동원하지 않아야 한다는 국제적 합의를 이루어 가고 있다. 정치의 언어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고, 선거 과정에서 흩뿌려지는 말을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허용할 수는 없는 이유다. 특정 유권자 집단에 대한 혐오 혹은 갈라치기가 대표적 사례다. 이런 발언이 어떻게 국민을 분열시키고 종국에는 사회를 약화시키는지 우리는 트럼프 같은 선례를 통해 확인했다. 선거에서 오간 공방, 특히 2030 여성을 향한 말들은 때로 끔찍했다. 하지만 정면으로 맞서 버텨 낸 사람들이 있었다. 선거에 이긴 당에서도 그 언행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모양이다. 그러기에 정치의 언어에 대한 희망은 놓지 않으려 한다.
  • ‘착한 과금’ 해외시장서 통했다… ‘로스트아크’ 글로벌 흥행

    ‘착한 과금’ 해외시장서 통했다… ‘로스트아크’ 글로벌 흥행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이미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게임성을 높게 평가받은 측면도 있지만, 이른바 ‘착한 과금’이 해외시장에서도 주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북미, 유럽, 남미, 호주 등 160여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서구권 시장에서만 1000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고 동시접속자(동접자) 수도 132만명을 기록하면서 스팀 역대 2위에 올랐다. 해외 평론단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전 세계 게임 평론가들의 리뷰로 집계되는 메타스코어는 81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산 MMORPG 장르에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들이 주로 꼽은 장점은 ▲방대한 세계관과 다양한 콘텐츠 ▲몰입감을 주는 연출과 전투 시스템 ▲뛰어난 비주얼과 아름다운 음악 등이다. 로스트아크가 해외 시장에서 ‘먹힌’ 이유로 확률형 아이템 등 과금요소가 덜하다는 점이 꼽히기도 한다. 해외에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이른바 P2W(pay-to-win)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산 MMORPG가 해외에 진출했을 때 글로벌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물론 로스트아크에도 게임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과금 요소가 존재하지만, 게임 진행을 위해 반드시 과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국내 게이머들은 로스트아크에 ‘착한 과금’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용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에서도 로스트아크가 P2W 게임인지 아닌지에 대해 논쟁이 오가고 있지만, P2W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해외 게임 매체 ‘닷이스포츠’는 “로스트아크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pay-to-win’ 대신 ‘pay-for-convenience’(편하게 즐기기 위해 돈을 낸다)”라며 “로스트아크 과금요소는 몬스터를 죽이고 던전을 정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 플레이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과금이 게임 진행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P2W로 보긴 힘들다는 것이다.
  • “통합가정법원 도입 땐 신속 재판 가능”

    “통합가정법원 도입 땐 신속 재판 가능”

    아동 사건 등 일괄 처리 긍정적“해사전문법원 실효 낮다” 평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사법공약 1호로 전문법원 강화를 내걸었다. 소년·아동·가정사건을 원스톱으로 다루는 통합가정법원을 만들고 해사전문법원을 설치한다는 것이 골자다. 법조계에서는 통합가정법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해사전문법원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통합가정법원은 소년·아동·가정폭력 사건에 더해 연관된 형사사건까지 한 재판부가 처리하는 법원을 말한다. 현재 가정법원은 형사사건을 다루지 않아 소년범 사건은 형사법원과 상호 송치하는 과정 등으로 재판이 지연됐다. 이혼은 가정법원에서, 이혼을 유발한 가정폭력은 형사법원에서 다루며 절차가 중복되는 문제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통합가정법원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법무부 소년보호혁신위원을 지낸 박인숙 변호사는 15일 “소년범이 형사 절차를 돌면서 구치소에 몇 개월씩 있다가 소년부로 보내져서 다시 처분을 받으면 이미 시간이 너무 흘러가 버린다”면서 “신속한 재판을 위해 최소한 소년전문법원이라도 설치하라는 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서도 지속 권고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연 변호사는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가해자 처벌은 형사법원에서, 피해자 보호는 가정법원에서 따로 진행되다 보니 연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면서 “통합가정법원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통합가정법원 도입 시에는 소년비행사건과 가사분쟁사건 조사 역할도 더 커지기 때문에 조사관 인력 확충도 필요하다. 해사전문법원 공약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해사전문법원은 해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민사·행정·국제분쟁을 다룬다. 사법전문행정회의가 2020년 9월 노동법원과 함께 설치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의견을 내면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사건 수가 전문법원을 설치할 정도로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사건이 가장 많은 부산지법 해사전담재판부(민사8부·민사4단독)에서 최근 3년간 86건이 접수된 수준이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 전담부에선 연간 20건 안팎의 사건이 진행된다. 서울·부산·인천·광주가 유치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특정 지역에 설치하면 멀리 떨어진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제한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력과 인프라 확충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전문법원 설치는 법관 사무분담·인사와도 밀접한 문제”라며 “법관의 전문성을 높이는 근무 방안과 인력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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