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긍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행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회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체감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257
  • 학력저하 방지 VS 성적 줄 세우기...학업성취도평가 ‘논란’

    학력저하 방지 VS 성적 줄 세우기...학업성취도평가 ‘논란’

    교육 시민사회단체가 교육부의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에 대해 서열화 차단을 위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보수 교육감 일부가 학업성취도 평가 전수 시행 공약을 내걸고, 교원단체들도 반박을 이어가는 터라 앞으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사교육걱정 “서열화 최소화 약속 지켜야” 사교육걱정은 교육부의 서열화를 최소화한 평가 확대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식암기 중심 평가의 한계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4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평가 취지 달성을 위해 역량중심 문항을 반영한 컴퓨터 기반 평가 도입을 예고했다. 그러나 사교육걱정은 역량중심 평가 문항의 예시가 단 한 문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에 비판을 받았던 지식암기 중심의 선다형·단답형 문항 중심의 평가를 개선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안에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서열화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발표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회 자료 제출 요구 시 대응책 등 보완 방안을 요구했다.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 학년을 확대하는 일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학년에 일정 수준의 학업성취 진단이 필요하지만, 학업성취도 평가와 별도로 초1~고1까지 기초학력진단평가를 시행하는 만큼 평가 대상 확대가 지나치다는 뜻이다. 사교육걱정은 이에 대해 학력평가와 모의평가 등의 시험부담이 많은 고등학교의 부담 가중을 우려해 학교급별 1개 학년 실시를 제안했다. ●코로나19로 학력저하…교육부 “평가 확대” 앞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 2년 차였던 지난해에도 중3과 고2 학생들의 주요과목 학력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2 국어 학력은 2020년보다 더 떨어지며 표집평가를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낮았다. 고2 국·영·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도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된 수학은 대도시와 읍면 간 차이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학력 저하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지역별 학력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9월 국내 중3·고2 학생 78만여명 가운데 3% 수준인 2만 2297명(448개교)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과목 성취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교육부는 이와 관련 오는 9월부터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도입하기로 하고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초6, 중3, 고2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초5, 고1을 평가대상에 추가한다. 2024부터는 초3∼고2 모든 학년이 평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기적 전수 학력 검증 조사 시행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기초학력진단평가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성적으로 줄 세우기, 경쟁 심해져” 우려도 교육부 대책과 함께 지난달 1일 치른 전국 지방선거의 시·도교육감 선거 결과와 맞물려 보면 교육감 성향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전수평가를 두고 갈등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대거 당선한 보수 성향 교육감들은 대체로 전수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컨대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내년부터 현재 고교만 시행하는 전수 학력평가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부정적 입장을 보인다. 전수평가가 부활하면 성적으로 학생들 줄 세우기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성명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일률적 방식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운영한다면 ‘지원을 위한 진단’이 아닌 ‘진단을 통한 줄 세우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학업성취도 평가 체제 전환 계획을 비판했다. 사교육걱정은 이런 논란에 대해 “평가결과 공시로 시·도 및 학교 간에 과도한 서열화가 조장됐고 교육과정도 파행적으로 운영됐다. 교육청 일부가 학생들 성적을 조작하는 등 경쟁이 벌어졌다”면서 “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경쟁 유발을 위한 도구로, 서열화의 기준으로, 경쟁 부추김을 통한 성과 도모로 왜곡되면 학교는 언제든 기계적 학습의 장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 與최고령 홍문표 “‘이러면 5년 가겠나’ 하는 당원도”

    與최고령 홍문표 “‘이러면 5년 가겠나’ 하는 당원도”

    국민의힘 의원 중 최고령이자 4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75)이 정권을 잡은지 두달도 못 돼 패거리 정치로 당과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러면 (윤석열 정권이) 5년 가겠나 하는 분들도 있다”고 작심하고 폭탄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몇몇 조사에서 데드크로스(부정이 긍정을 앞지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데드크로스 부분은 우리 당내에 패거리, 계파가 생겼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어느 정권이든 정권초기 6개월안에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전문가, 교수 등 많은 분들을 만나서 머리를 짜내 방안을 만든다”며 “그런데 일하고 공약 실천을 위해 머리를 짜야할 시간에 벌써 우리당은 패거리가 돼 서로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의원은 “정권을 가져온 지 두달도 안 된 상황에서 벌써 패거리나 배신행위를 하고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집권여당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에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국민들도 그렇지만 당원들이 부글부글 하고 있다”며 “만나 본 분들 중 ‘두 달도 안돼 이런 모습이라면 5년 가겠나’라고 하는 분까지 있다. 패거리, 주도권 싸움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늘어난다”고 경고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런 상황을 만든 “주인공들이 몇 몇 있다”며 “당과 국민을 위해 자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그러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차후에 밝히겠다고 했지만 맥락을 볼 때 이준석 대표를 포위하고 있는 장제원 등 친윤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칼잡이 공주, 사방을 휘젓다… 부커상 후보의 ‘동화 비틀기’

    칼잡이 공주, 사방을 휘젓다… 부커상 후보의 ‘동화 비틀기’

    공주, 용 부리며 기사에게 비아냥중앙아시아 이슬람교 긍정 묘사성경 속 국왕 여성화… 암투 그려 “덜 진지하고 가볍고 재미있게 써여자도 상상의 중심 될 권리 있어”익숙하지만 낯선 소설이 탄생했다.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까지 오른 정보라 작가의 신작 소설집 ‘여자들의 왕’이다. 정 작가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형적인 판타지 구조를 여자 중심으로 바꾸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며 “덜 진지하고 가볍고 재미있게 만들려고 했다”고 책을 소개했다. 이어 “그런데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죽어서 별로 가볍고 재미있지는 않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의 성별을 바꿔 살짝 비틀었을 뿐인데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온다. 전통적인 상상의 중심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옮겨 작가 특유의 쓸쓸하고도 속도감 있는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소설집의 앞부분에 배치된 ‘높은 탑에 공주와’, ‘달빛 아래 기사와’, ‘사랑하는 그대와’는 3부작으로 이야기가 연결된다. 높은 탑에 있는 공주와 탑을 지키고 불을 뿜는 사나운 용, 그리고 기사의 등장.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이다. 하지만 정보라의 공주는 다르다. 기사에게 “뭐야, 너? 여기까지 왜 또 왔어?“, “구출 좋아하네”, “말로 할 때 곱게 나가라”라고 말한다. 서양 영웅담에서 용은 공주를 납치하고 용감한 기사가 불을 뿜는 악한 용을 물리치지만, 작품 속 용은 공주를 곁에서 지켜 주는 존재이자 무기다. 공주는 칼을 쓰는 데 능숙하고 오히려 기사는 괜한 공명심을 부리는, 왕비의 마법에 홀려 공주를 위험에 빠트리기까지 하는 존재로 그려진다.단순히 구조만 비튼 것은 아니다. 사투리를 쓰는 유모가 등장하고 용에게 죽은 기사들이 칼에 집착하는 좀비가 돼 등장한다. 용을 절대 악처럼 말하는 기사에게 유모는 “그, 불을 일으키고 사람을 잡아먹고, 나라에 혼란을 일으키는 그 꼴을, 기사님이 직접 봤냐 말이유”라며 따져 묻기도 한다. 정 작가는 “유학 시절 김유정, 김동인, 나도향 등 1920년대 작가들 문고본을 갖고 가서 계속 읽었다”며 “김유정 소설의 강원도 말투를 따라 하고 싶어 넣었다. 유모의 사투리는 분단 이전 강원도 말투”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검도회에서 검도를 하면서 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배웠는데 칼에 집착하는 기사들은 그때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사막의 빛’은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한 뒤 나온 작품이다. 앞선 3부작에서 서양의 불 뿜는 용이 등장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물을 다스리는 동양의 용이 등장한다. 정 작가는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고려의 용도 하나쯤 넣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슬람교가 무조건 악하고 폭력적인 종교로 매도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 중앙아시아의 유머 감각 있는 사고방식과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가 작품 속에 녹아 있다. 표제작 ‘여자들의 왕’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 사울, 요나단, 다윗을 모두 여자로 바꿨다. 정 작가는 “소설집 작품 중 가장 최근에 쓴 작품”이라며 “농염하고 화끈한 여자들의 관능적 권력 투쟁을 써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자들의 첫 번째 왕, 그리고 그의 아들과 결혼한 나, 왕의 딸 ‘누이’까지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와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섞어 여성 흡혈귀를 만들어 낸 ‘어두운 입맞춤’, 유일한 여성 군사령관이 등장하는 동슬라브 원초 연대기를 바탕으로 한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까지 작가는 비틀기와 전복을 통해 “여자들도 상상의 주인공이자 중심이 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 “어느 편 들거냐 물으면 미국, 영향력 세질 쪽 물으면 중국”

    “어느 편 들거냐 물으면 미국, 영향력 세질 쪽 물으면 중국”

    미국 퓨리서치 센터 19개국 2만 4525명 여론조사 한국 젊을수록 중국 싫어한다고 답한 유일한 나라 박진 외교 “한중관계 다지려면 젊은이 거리 좁혀야” 한국인은 10명 중 9명이, 미국인은 8명이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쪽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각각 89%와 19%로 그 간격은 70%포인트나 됐는데 조사 대상 19개국 국민 가운데 가장 컸다. 다만 대다수 나라 국민들도 중국의 영향력이 미국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젊을수록 중국을 더 부정적, 미국을 더 긍정적으로 여기는 유일한 나라였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19개국 2만 452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다섯 가지를 설문한 결과를 29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는 전화로 설문했다. 헝가리와 폴란드, 이스라엘에서는 대면으로, 호주에서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국내 일부 언론이 보도한 대로 각국 국민들에게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물은 것이 아니었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쪽을 좋아하느냐는 설문이 첫 번째였다. 미국인은 78%가 자국 편을 들겠다고 답했다. 반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중국을 들었다. 대체로 다른 나라의 두 나라 감정은 안정적이었는데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두 나라에 대한 호감이 나란히 감소했다. 두 번째 질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중 어느 쪽을 신뢰하는지 묻는 것이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대다수 나라 국민들은 바이든을 택했다. 특히 폴란드와 스웨덴 사람들의 격차는 60%포인트나 벌어졌다. 다만 바이든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는 더 짙어진 반면, 시진핑의 리더십에 대한 믿음은 그대로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역대 최저점 근방이었다. 세 번째 질문은 어느 쪽의 영향력이 더 세질 것으로 보느냐는 것이었다. 조사 대상국의 중간값은 66%였는데 모두 중국의 영향력이 세질 것으로 봤다. 미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란 답의 중간값은 32%였다. 가장 격차가 벌어진 나라는 호주였는데 중국 73%, 미국 19%로 세 배가량이었다. 네 번째 질문은 연령에 따라 어떤 편차를 보이느냐는 것이었다. 대다수 나라에서 젊을수록 중국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미국을 비롯해 12개국의 30세 이하는 50세 이상에 견줘 중국에 우호적이었다. 일본에서 그 간격은 가장 컸다. 미국에 대해서는 천차만별이었다. 호주와 네덜란드, 스웨덴의 젊은이들은 노년층에 견줘 미국에 대해 덜 긍정적이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페인에서는 반대였다. 호주와 벨기에, 캐나다, 스웨덴, 영국 젊은이들은 노령층에 견줘 중국에 더 긍정적이먀 미국에 덜 긍정적이었다. 한국은 젊을수록 중국을 더 부정적, 미국을 더 긍정적으로 여기는 유일한 나라였다. 다섯 번째 질문은 이념 성향에 따른 편차였다. 당연히 오른쪽에 위치한 이들이 미국을 편드는 성향에 견줘 왼쪽에 자리한 이들이 중국을 편드는 성향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에 상관 없이 중국을 싫어하는 경향 때문이었다. 다만 헝가리와 이탈리아는 특이하게도 우파일수록 중국을 더 긍정적으로 봤다.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는 이념 성향 설문이 진행되지 않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한국정치학회 등이 고려대에서 주최한 ‘한중수교 30주년, 그리고 한중관계의 미래’ 국제 학술회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한중관계 기반을 탄탄히 다지려면 양 국민 간, 특히 젊은 세대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 것은 앞의 설문조사 네 번째 결과와 연결지을 때 적절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실질적인 협력 확대 분야로 공급망, 의료보건, 기후변화, 문화교류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외교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미동맹과 함께 한중관계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퓨리서치 발표 보러가기 https://www.pewresearch.org/fact-tank/2022/06/29/across-19-countries-more-people-see-the-u-s-than-china-favorably-but-more-see-chinas-influence-growing/
  • 한국 ‘코로나19 회복력’ 53개국 중 1위…꼴찌는 러시아

    한국 ‘코로나19 회복력’ 53개국 중 1위…꼴찌는 러시아

    한국이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첫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이 전월보다 5단계 올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 재개(Reopening), 코로나19 상황(Covid Status), 삶의 질(Quality of Life) 등 3개 부문 11개 지표로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는지 평가해 매달 점수·순위를 발표해왔다. 이번이 마지막 집계다. 한국은 지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후 상위권을 유지하다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등락을 보이며 한때 20위권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에 지난 3월 2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지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집계는 한국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 석달 연속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4위다. 지표별로 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월별 확진자’,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관련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삶의 질 지표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경제활동 재개도 ‘팬데믹 이전 대비 비행량 증감률’ 항목을 뺀 나머지 지표서 개선됐다. 지난 1년 8개월간 발표한 월별 집계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한 이른바 ‘팬데믹 MVP’ 순위서도 한국은 UAE, 캐나다, 핀란드에 이어 4위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단계별 방역정책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를 준수하려는 시민들의 결속력 등이 ‘일상 회복’을 견인하는 주요인이라고 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지침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사람들이 동참했고, 백신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90%라고 전했다. 이번 순위에서 코로나19 회복력 ‘꼴찌’에는 러시아가 두 달 연속 이름을 올렸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구하는 중국은 51위로 평가됐다. 조사 대상 53개국은 경제 규모를 위주로 정한 것으로,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 민선8기 광주시 시정 구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민선8기 광주시 시정 구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에 김광진 전 국회의원 내정 신설된 재정경제자문역엔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 강기정 당선인, 30일 미디어데이서 보직 인사 발표 7월1일 강기정 광주시장 취임식과 함께 공식 출범하는 민선8기 광주시의 시정 구호가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로 정해졌다.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에는 김광진 전 국회의원, 신설된 재정경제자문역에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또 비서실장에 전은옥 고령사회정책과장, 행정비서관에 이문혜 조직관리팀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은 30일 광주도시공사에 마련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민선8기 주요 보직 인사 1차 명단을 발표했다. 강 당선인은 이날 발표에서 40대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명한데 이어 50대 재정경제자문관을 내정, 경제라인을 ‘투 트랙’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문화정책과 경제분야 행정을 총괄할 문화경제부시장에 임명된 김 전 의원은 순천 출신이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국회 정보위원회, 국방부 군 적폐청산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를 역임했다. 4년 연속 당내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성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 강 당선인은 “광주시와 국회 간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균형발전과 신활력, 청년과 국방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국회 국방위 활동경험을 토대로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에 여러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초대 재정경제자문관으로 내정된 안 전 차관은 민선8기 국비 확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화순 출신인 안 전 차관은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는 등 줄곧 ‘예산전문가’로 활동했다. 강 당선인은 “호남 출신의 대표적인 재정 예산통으로, 고향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고 개인적 인연도 깊다”며 “기획재정부에 호남 출신 장차관 등 요직이 없는 상황에서 광주시 재정난 해결과 호남과의 연결고리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전은옥 고령사회정책과장은 롯데마트 재임대 분쟁 과정에서 130억원을 환수하는 성과를 낸 바 있고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의 상사’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조직 내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최초 행정비서관으로 임명된 이문혜 팀장은 여성과 활력 측면에서 민선8기 초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 당선인은 밝혔다. 한편, 강 당선인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민선8기 광주시 시정 구호로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선보였다.
  • [기고] 산림치유, 국민의 건강한 삶 속으로/남성현 산림청장

    [기고] 산림치유, 국민의 건강한 삶 속으로/남성현 산림청장

    숲은 코로나19에 갇혀 위축된 몸을 풀고, 일상에 지친 삶을 위로하는 건강과 치유의 장소다. 올해 공초문학상을 수상한 최금녀 시인은 ‘숲의 가슴에 안겨’라는 시에서 “숲으로 가는 날은 나와 숲이 만나 몸을 푸는 날이다. 위로받고 싶은 날엔 숲으로 간다”라고 표현했다.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연친화적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 산림치유다. 산림청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산림을 통한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산림치유 정책을 2011년부터 펼치고 있다. 건강과 치유의 공간으로 ‘치유의 숲’ 45곳을 전국 각지에 조성했고 현재 25곳을 더 짓고 있다. 지난해 치유의 숲 방문자는 190만명, 산림치유 프로그램 이용자는 30만명 이상이었다. 산림치유 서비스를 보편화하고 산림르네상스를 열기 위해 ‘국가 건강정책과 연계’, ‘고령화 위기 대응’, ‘코로나19 일상회복’ 등 국가·사회적 의제에 중점을 두고 산림치유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첫째, 지난해 12월 산림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산림치유 체험과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을 연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림치유를 체험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대상자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산림을 통한 건강증진 활동과 국가의 건강지원정책이 연계된 최초 사례이다. 둘째, 올해 4월 치매 정책의 중심 기관인 중앙치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치매, 고령화 같은 범국가적 과제 대응에 산림치유가 유용한 활동임을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산림치유 체험은 인지능력의 향상, 노인층의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코로나19라는 큰 위기를 겪은 지난 2년 동안 산림청은 의료진과 감염병 대응인력의 소진 관리와 심리회복에도 발벗고 나섰다. 특히 올해 강원과 경북 지역의 대형산불 피해자와 진화 인력을 위로하고 이들의 심리회복을 위해서도 산림치유 지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과 함께 지내고자 하는 열망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치유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처방 항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관심을 환기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치유휴양시설인 쿠어오르트를 중심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은 자연치유 프로그램 이용을 국가의 건강보험 정책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산림청은 숲과 교류할 수 있는 문을 더욱 활짝 열어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
  • 尹·기시다 “한일 미래지향적” 첫 교감… 새달 정상회담 기대감

    尹·기시다 “한일 미래지향적” 첫 교감… 새달 정상회담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만나 짧지만 매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어 두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긴밀한 3국 공조를 다짐했다. 한일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나와 참모들은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 일본 총리의 경직된 발언에 비하면 매우 우호적인 어조라 할 수 있다. 대화는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가 먼저 윤 대통령에게 다가가 인사하며 시작됐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취임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며 7월 참의원 선거 후 한일 간 현안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고 했다. 대화는 통역을 통해 4분가량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29일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한일 현안을 풀어 가고 양국 미래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양국 정상이 일단 ‘조우’ 형식으로 나눈 첫 대면 대화에서 관계 개선의 의지를 서로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가 본격 복원되는 시점을 ‘7월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한일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시다 총리는 보수층의 반발을 우려해 참의원 선거 전에 한국 정상과 만나는 것을 꺼려 했는데, 자국 내 정치 상황이 변화하면 윤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될 것이란 얘기다. 다음달 7~8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등 고위급 외교 채널을 통해 정상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다음달 4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회’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 지원단체 측은 실질적으로 피해자 의견을 들을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한 뒤에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0일 광주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태극기’ 배지 단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옆에서 포즈(종합)

    ‘태극기’ 배지 단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옆에서 포즈(종합)

    김여사, 동갑내기 스페인 왕비와 ‘뺨인사’질 바이든과 즐겁게 대화…나란히 단체사진산 일데폰소 궁·‘게르니카’ 소피아미술관“김건희 평가, 긍정 36.6% 부정 56.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을 사흘째 방문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문화예술을 접점으로 친교를 다졌다. 전날 환영 갈라 만찬에 이어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연이틀 대면하며 유대감을 쌓은 것이다. 김 여사는 스페인에서 의상을 여러 차례 갈아입으면서도 항상 상의 왼쪽 컬러에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 생일 공유한 스페인 왕비에“한국 화장품 K뷰티 산업 매우 훌륭”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마드리드 북서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여사는 흰색 반팔 원피스 차림이었으며 손에 흰색 장갑을 착용했다.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호스트’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스페인식 ‘뺨인사’를 주고받았다. 197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전날 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만찬에서 관심사를 공유했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시 김 여사는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를 만나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같은 1972년생인 레티시아 왕비가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살이 된다”하자 김 여사는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며 생일 날짜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면서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랬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말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전시기획사 운영한 金 미술관 큰 관심‘친환경’ 업사이클링업체랑 간담회도 첫 목적지인 산 일데폰소 궁은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1683∼1746)가 건립해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펠리페 5세가 할아버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추억하며 각종 조각상과 분수대로 장식한 정원이 백미로 꼽힌다. 김 여사가 분수대 앞에서 단체사진 촬영 때 바로 옆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와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18세기 왕실 납품을 위해 설립된 왕립 유리공장에서는 유리 작업 공정을 지켜봤다. 오후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이 곳에는 살바도르 달리·호안 미로 등 스페인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다. 파블로 피카소가 나치의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며 그린 대작 ‘게르니카’(1937) 소장처로도 유명하다.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전시기획사를 다년간 운영해온 김 여사는 이날 미술관을 둘러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엔 ‘에콜프’라는 이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방문,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전환한 뒤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리는 등 친환경에 관심을 보여왔다.‘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론조사서60대↑만 긍정…“역할 축소해야” 49% 한편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김 여사에 대한 국내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이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 못한다’는 답변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응답은 36.6%(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부정 평가는 30대(67.1%)가,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52.5%)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3%는 김 여사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고,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 비율은 24.7%였다. 대통령 부인을 전담하는 대통령실 ‘부속실’ 설치 여부와 관련해 응답자의 42.0%가 ‘부속실은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인을 지원할 담당 부서는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고, 18.5%는 ‘과거 부속실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반면에 32.0%는 ‘대통령 부인을 위한 어떠한 조직이나 부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겨 최근의 ‘데드 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것) 현상이 반복됐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3%, 부정 평가는 50.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국민의힘 ‘집안 싸움’에 “경제 어려운데 분통 터지는 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국민의힘 ‘집안 싸움’에 “경제 어려운데 분통 터지는 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의힘 내분에 “경제도 어려운데 분통 터지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낮은 것에 대해서는 “무겁게 생각하고 또 겸허하고 긴장감을 느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가정을 꾸려가고, 자기 한 몸 앞가림하기도 어려워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인데 그것과 동떨어진 일로 싸운다는 게 못마땅한 걸 넘어서 분통이 터지는 일”이라며 “저 자신도 매우 걱정스럽고 반성해야 하는 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정평가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겸허하고 진정성 있게 접근하지 않으면 언제든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움직일 수 있다”며 “이번 대선이 ‘0.73%포인트’라는 역대 대선 중 가장 근소한 차이로 끝났고, 국민이 서로 편이 나뉜 것이 역사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정권 초기 인사가 ‘검찰·특수통 인사’로 이뤄져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도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목소리는 쓴소리나 불만의 소리도 다 소중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진지하게 듣고, 어떤 식으로 통합을 이뤄갈지는 대통령과 보좌하는 정무팀에서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차기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자신이 ‘능력에 비해 뜨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경쟁자로 뛰었지만, 많은 것이 부족해 그런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국토부 장관으로서 현재 국민의 집 걱정을 해결하는 미션을 완수해야 (나에게도) 미래가 있다고 본다. 주거 안정과 국토부와 연관된 혁신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에 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한 정책이라며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원 장관은 “이전 정부는 징벌적 세제와 내 집 마련조차도 막는 금융규제로 주택 수요를 억제하려고만 했다”며 “수요가 몰리는 도심 주택 공급은 외면하고, 수요·공급의 산물인 시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는 부동산 세금은 조세 정의에 맞게, 금융규제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모든 규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택 250만호+α’ 공급과 관련해서는 “250만호라는 물량적 목표를 넘어 주택의 품질 제고와 함께 교통·교육 등 생활편의까지 고려하는 혁신적 주택 공급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공임대주택이 갖는 사회적 차별과 낙인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간 소셜믹스(사회적 융화)를 도모하고 임대주택과 생활서비스가 결합된 다양한 주거 모델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수도권 억제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과거에는 수도권의 발전을 억제하고 수도권의 시설을 지방으로 강제로 이전해 수도권과 지방의 성장 격차를 줄이는 데 몰두했는데, 이런 방식의 획일적인 분산 정책은 결국 실패했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욱 심화됐다”며 “앞으로는 도시 간, 지역 간 압축과 연결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도시의 혁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에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모이는 성장거점 콤펙트 도시를 만들고, 이들 압축 도시를 광역교통망으로 촘촘하게 연결할 때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8월에 ‘미래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통해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특히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신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성과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과거의 토목, 규제 일변도라는 국토부의 이미지를 가장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부처로 탈바꿈하는데 역량과 경험을 쏟아붓겠다”면서 “이런 정책의 성과들을 장관 재직기간 동안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 한덕수 총리,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 바꿔야” 홍장표 사퇴 압박

    한덕수 총리,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 바꿔야” 홍장표 사퇴 압박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사퇴를 공개 압박했다. 한 총리는 28일 세종 총리 공관에서 열린 취임 1개월 기념 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나 KDI 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바뀌어야지”라며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들의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지적에 “우리(새 정부)하고 너무 안 맞다”라면서 “(두 사람의 거취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홍 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이자 ‘소득주도성장’ 정책 설계자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대표적 친문 인사다. 이런 한 총리의 언급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 거취 문제를 놓고 전·현 정부 간 갈등 상황에서 홍 원장 등의 자진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검수완박’ 갈등의 연장으로 확대된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것인지 결정을 안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간 것 같다. 돌아오셔야 할 것 같고…”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 총리는 “‘지난번에 원래 발표됐던 인사가 원안이고, 누가 끼어들어 나중에 고친 것이 아니냐’는 것은 정말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정말 실망과 좌절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팩트 파인딩을 해야겠다, 그 기초 하에 문책할 사람 문책하고 (하는 생각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게 청장 거취와 연관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 부분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사표를 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 같다. 돌아오면 거기에 대한 생각이 계속되실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의 핵심인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안은 ”타당하다고 본다“면서 ”그 엄청난 조직이 청 조직으로 굴러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지원, 오케스트레이션(조율)이 없다는 것은 행정조직 미비“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결정과 관련해 거론되는 사면론에 대해선 ”법치주의에 사람을 가리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라고 할까, 수형생활이나 그런 걸 보면서 대외적 시각을 염두에 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본인이 고령이시고 그 형을 다 하시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긍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한 총리는 최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물가 상승을) 원샷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완전히 터를 잡아서 물가 상승,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는 게 정부의 강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가산돼 임금 인상 요구가 강해질 것이고, 그것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일어나는 악순환이 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적어도 물가를 직접 통제하는 일은, 시장경제나 자유 차원에서 봤을 때 하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기요금을 ㎾h당 5원 인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터 잡지 않도록 하는, 공공요금으로서의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 [안미현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리스크/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리스크/수석논설위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돼 간다. 시끌벅적하다. 5년 만에 정권이 바뀌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규제 완화 추진 등 박수 칠 일이 많다.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경찰국 신설’ 등 걱정스런 일도 많다. 최근 들어 가장 고개가 갸우뚱해진 일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주 52시간제 개편 방향 발표를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한 것이었다. ‘주 92시간 혹사가 가능해진다’는 언론의 비판이 나오자 윤 대통령으로서는 ‘이게 뭔가’ 싶었을 수 있다. 선거 때 “주 120시간 바짝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터라 더욱 민감했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작심한 의도가 있지 않는 한 장관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바로 다음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상식을 넘어선다. 노동계의 하투(夏鬪) 경고에 윤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엉뚱한 해석이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불필요한 혼선이다. 언론 보도를 보고 이상하다 싶었을 때, 윤 대통령이 고용부 장관이나 안상훈 사회수석에게 자초지종만 파악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달이다.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은 또 다른 성격이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국기 문란이라며 진노했다. 그런데 대통령 결재 전에 인사안을 발표한 게 국기 문란이란 건지, 대통령실과 협의하라는 행정안전부 지시를 지키지 않은 게 국기 문란이란 건지 분명치 않다. 전자라면 앞서 새 정부가 단행한 경찰 인사 때는 왜 문제 삼지 않았는지, 후자라면 행안부는 왜 애초 최종안이 아닌 인사 초안을 경찰청에 보냈는지 의구심이 남는다.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만나면 새 정부 두 달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하지만 한 가지 일치하는 대목이 있다. 윤 대통령의 최대 리스크에 관해서다. 혹자는 처가쪽 의혹이나 뼛속까지 검사인 유전자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견이 없는 리스크는 의외로 ‘너무 쉽게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8개월 만에 당시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고, 그렇게 대권에 도전한 지 한 번 만에 대통령이 됐다. 4수 끝에 대권을 거머쥔 김대중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경이로울’ 일이다. 단박에 정상의 자리에 오르면 자신감이 넘쳐난다. 추진력도 강하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술수나 야합 유혹에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커다란 자산이다.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모든 게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여 준 윤 대통령 모습엔 거침이 없다. 이런 자신감이 정책이나 현안 파악 등 ‘학습 노력’에 기반한 것 같지는 않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이는 것을 보면서 대통령의 언어가 어떠해야 하는지 충분히 고민했을 법도 하건만, 여전히 윤 대통령의 언어는 거칠고 즉흥적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인 대동 논란에 “대통령이 처음이라서”라고 한 답변에서도 자만심이 묻어난다. 주요 보직에 검사 출신을 계속 기용하는 데서는 아집마저 느껴진다. 아무래도 외신기자가 한 번 더 질문해야 할 듯싶다.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역전이다. 격차가 크지 않지만 통상 지지도가 높은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으로서는 아프게 새겨야 할 대목이다. 물가가 6%를 넘보는 등 전대미문의 복합위기가 온다는데 혼연일체가 돼야 할 당·정·대가 되레 혼선의 진앙지이니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국제무대에 처음 데뷔한 자리다. 여러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면서 ‘자리’의 무게감을 새삼 절감했을 것이다. 대통령은 쉽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직은 쉽게 할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
  • [사설] 권력형 비리, 토착 비리 근절은 감사원의 책무다

    [사설] 권력형 비리, 토착 비리 근절은 감사원의 책무다

    감사원이 외부 감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하고 토착 비리 근절을 위해 지방감사 조직도 늘리기로 했다. 감사원은 그동안 4대강 감사 등 권력이 연루된 사안에서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이 원하는 감사는 물론 권력형 비리와 토착 비리 근절 등 감사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감사원은 조직 개편의 배경으로 국민감사 청구, 감사 제보 등 최근 커지고 있는 외부의 감사 수요, 지방자치단체의 횡령이나 토착 비리 등 반복되는 부정부패, 그리고 기후위기 등 현실화하고 있는 미래 위험 요인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내세웠다. 국민감사나 공익감사 청구는 접수일로부터 30일 내 감사 실시 여부를 판단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평균 처리시한 준수율이 절반에 그치고 있다. 감사 제보도 2020년 1만 2062건에서 지난해 2만 119건으로 폭증해 제때 업무 처리를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외부의 감사 수요가 많다는 건 그만큼 국민들의 행정 처리에 대한 불만이 높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는 건 감사원의 조직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방증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감사원 정원이 더 늘어나는 건 아니라고 하니 조직 개편 취지대로 국민이 더이상 감사원 문을 두드리지 않도록 위법한 행정 처리를 근절하는 감사의 정도를 걸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성 유지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감사원은 대통령 소속 기구이지만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준사법기관이다. 할 때마다 긍정과 부정 평가가 엇갈린 4대강 감사 같은 정치 감사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지자체의 횡령이나 토착 비리가 반복되고 있다면 행정안전부, 지방의회와의 공조 방안도 강구하기 바란다.
  • 반도체·가전업종 하반기 업황 ‘총체적 위기’

    반도체·가전업종 하반기 업황 ‘총체적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유가 충격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번지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일제히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정부에서는 하반기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총체적 경제위기)까지 경고하고 있지만 위기 발원지가 기업 경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전쟁인 탓에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스마트폰, PC, TV 등 IT 기기·가전 시장의 경우 2분기까지는 기업의 ‘선방’이 예상되지만 3분기를 비롯한 하반기는 동반 하락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반도체는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이 상승하는 구조적 사이클을 보이지만 올해는 실적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도체·전자 기업의 3대 시장인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소비심리가 바짝 얼어붙으면서 전자제품은 물론 반도체 수요까지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무렵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유가와 곡물가 인상이 연쇄적으로 물가 폭등을 이끌며 유럽과 미국의 지갑이 닫혔다”라면서 “중국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주요 지역이 봉쇄되면서 경제활동 자체가 ‘올스톱’됐다”고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반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양산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텔의 새 CPU 출시는 차세대 서버와 노트북, PC 등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고, 이는 각 제품에 반도체를 공급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인텔의 차세대 CPU는 출시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2분기까지는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는 가늠조차 안 되는 상황”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가전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지난 3월 전망치인 2억 1163만대에서 300만대 줄어든 2억 879만대로 하향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부문의 최대 판매처인 미국 쇼핑몰 베스트바이에는 재고가 쌓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 가전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20~4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가전 기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서 자유로운 제조사는 없다”면서 “기업 간 거래(B2B)를 늘리고, 박리다매식 판매보다는 제품 구매 의사와 여력을 갖춘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토스뱅크 “5월 예대마진 첫 흑자 달성…2% 금리 인상 가능“

    토스뱅크 “5월 예대마진 첫 흑자 달성…2% 금리 인상 가능“

    출범 9개월을 맞은 토스뱅크가 지난 5월 처음으로 월 예대마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서 출범 이후 토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지난 5월 기준 예대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개선됐다”면서 “토스뱅크가 수익성이 개선되는 트랙 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수익성 확보는 올해 대출 영업을 재개하며 대출 자산이 성장했기 때문이며,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부분도 일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2% 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등 파격적인 금리 정책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거란 전망이 있었다. 홍 대표는 “일반 은행들은 0.1% 정도의 수신금리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토스뱅크가) 20배를 제공하다보니 20조가 넘는 돈이 몰리기도 했다”면서 “이자가 과도하다는 문제점은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스뱅크는 추가 증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출범 당시 향후 5년간 1조원을 증자하겠다고 했지만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목표를 거의 달성한 상황이다. 지난 21일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사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7000억원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사업 계획이 당초 세운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자산도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를 지원할 자본 확충이 늘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주주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토스뱅크 가입 고객 수는 360만명이다. 연령별로는 10대가 6.5%, 20대 25.1%, 30대 25.4%, 40대 23.8%, 50대 이상이 19.2%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출범 직후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지난해 9일 만에 대출영업을 종료한 토스뱅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하며 대출 잔액이 4조원을 넘겼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36%(27일 기준)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 대표는 “향후 가입자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외적인 성장 외에 내적인 성장에 해당하는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반기 모임통장을 출시하며,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시중은행이나 다른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차별성이 옅어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혁신성만을 주장하는 것보다 고객들이 원하는 걸 최선을 다해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2%인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기대하는 고객들도 있어 사업적 여건이 마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 [나우뉴스] 배달앱 요청란에 “경찰 신고 좀”…납치 여성 구한 카페 사장님

    [나우뉴스] 배달앱 요청란에 “경찰 신고 좀”…납치 여성 구한 카페 사장님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뉴욕의 한 카페 대표와 직원들이 배달앱을 통해 들어온 구조 메시지를 빠르게 이해한 덕분에 납치된 피해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브롱크스의 한 카페는 19일 오전 5시경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받았다. 주문 내역은 샌드위치와 버거로 평범했지만, 직원들은 요청란에 적힌 메모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주문자가 직접 작성하는 요청란에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과 함께 음식을 가지고 와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가게 사장과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만에 하나 장난 문자가 아니라면 주문자의 생명이 달린 긴급한 상황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배달앱에 적힌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고, 이곳에서 감금돼 있던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온라인에서 만남을 이어오던 용의자 케모이 로열(32)과 처음 만났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을 만나자마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이내 성폭행을 목적으로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여성을 감금했다. 용의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말고는 휴대전화를 주지 않았고, 피해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유명 배달앱인 그럽허브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넣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강간과 불법 감금, 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지난 15일에도 26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이었다.카페 사장인 엘리스 베르메조는 현지매체인 CBS뉴욕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보통 음식을 주문할 때 ‘시럽을 추가할 수 있나요’, ‘탄산음료를 더 주문할 수 있나요’ 등을 묻는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이런 메시지를 받은 적은 없었다”며 “메시지는 뒤죽박죽 적혀 있었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허위신고로 경찰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상황보다는 (주문자가) 안전한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직원들에게 곧바로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면서 “나중에 경찰이 우리 가게로 전화를 걸어 용의자가 체포됐고 여성은 안전하다고 말해줬다. 너무나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그럽허브 측은 위기에 처한 여성의 기지를 알아채고 도움을 준 카페를 지원한다며 5000만 달러(약 650만 원)을 전달했다. 그럽허브 측은 “쉽지만 특별한 행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놀랐다. 그럽허브가 소설같은 이야기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반기 퍼펙트스톰 몰려온다는데…반도체 “가늠조차 안 돼”·전자 “프리미엄으로 돌파”

    하반기 퍼펙트스톰 몰려온다는데…반도체 “가늠조차 안 돼”·전자 “프리미엄으로 돌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유가 충격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번지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일제히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정부에서는 하반기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총체적 경제위기)까지 경고하고 있지만 위기 발원지가 기업 경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전쟁인 탓에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28일 재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스마트폰, PC, TV 등 IT 기기·가전 시장의 경우 2분기까지는 기업의 ‘선방’이 예상되지만 3분기를 비롯한 하반기는 동반 하락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반도체는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이 상승하는 구조적 사이클을 보이지만 올해는 실적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도체·전자 기업의 3대 시장인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소비심리가 바짝 얼어붙으면서 전자제품은 물론 반도체 수요까지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무렵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유가와 곡물가 인상이 연쇄적으로 물가 폭등을 이끌며 유럽과 미국의 지갑이 닫혔다”라면서 “중국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주요 지역이 봉쇄되면서 경제활동 자체가 ‘올스톱’됐다”고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반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양산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텔의 새 CPU 출시는 차세대 서버와 노트북, PC 등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고, 이는 각 제품에 반도체를 공급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인텔의 차세대 CPU는 출시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2분기까지는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는 가늠조차 안 되는 상황”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가전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지난 3월 전망치인 2억 1163만대에서 300만대 줄어든 2억 879만대로 하향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부문의 최대 판매처인 미국 쇼핑몰 베스트바이에는 재고가 쌓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 가전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20~4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가전 기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서 자유로운 제조사는 없다”면서 “기업 간 거래(B2B)를 늘리고, 박리다매식 판매보다는 제품 구매 의사와 여력을 갖춘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일자리 사업 참여자 777만명

    지난해 일자리 사업 참여자 777만명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776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소득 참여자가 253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훈련 213만명, 직접 일자리 사업은 101만명을 웃돌았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평가 및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 사업 규모는 본예산 기준으로 30조 5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실업소득 유지·지원이 12조 5000억원, 고용장려금 8조 4000억원, 직접일자리 3조 2000억원 등이다. 사업 참여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청년과 54세 이하 중장년층으로, 주로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 관련 지원을 받았다. 65세 이상은 112만여명으로 대부분 직접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 고용노동부는 “다양한 일자리사업 추진으로 코로나19 고용위기에 적극 대응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사업간 유사·중복성에 따른 직접일자리 구조조정과 반도체 등 신산업분야 인재 양성확대 등이 보완사항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를 토대로 정부는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의 인력 공급과 기업혁신 지원을 확대하고 성과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부 직접일자리와 고용장려금 4개 사업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취업지원 서비스는 강화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의 인력 수급과 기업의 혁신 지원을 확대해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평가로 일자리 사업의 효율성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2030 세대] 출산율과 불안/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출산율과 불안/김영준 작가

    혹시 주변에서 20대 초반의 사람을 만났다면 반가워하자. 앞으로 더욱 귀해질 연령대니까. 2000년생들은 올해 23세이다. 이들은 64만명이 태어났다. 그런데 이들보다 10년 늦게 태어난 2010년생은 47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2020년생은 여기서 거의 반토막이 나서 27만 2000명이다. 지난해 기준 출산율은 0.81로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기혼자의 출산율은 높지만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 발생하는 문제다. 경제학에선 출산율을 ‘출산이 가능한 세대들이 본 미래에 대한 전망’을 반영한 수치라고들 이야기한다. 즉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면 출산율이 증가할 것이고 부정적이라면 반대로 내려간다는 얘기다. 이 말은 달리 본다면 지금의 2030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것이 지금의 0.81이란 수치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미래에 대해 부정적이게 만들었을까. 보통은 비용 관점으로 많이 바라보는 것 같다. 집이 비싸서,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커서 등의 이유로 결혼을 기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보는 관점이다. 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거나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들이 여기에 기반해 있다. 물론 이 덕분에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아이를 많이 갖고 있고 덕분에 기혼자 출산율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결혼이란 허들을 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관점은 일자리의 문제다. 안정된 소득을 장기간 제공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좋은 직장을 잡은 경우 결혼하기가 쉬워지고 은행을 통해 레버리지를 쓰기 좋아지니 맞는 말이긴 하다. 당장 젊은 기혼 공무원의 천국이라 불리는 세종시의 아름다운 출산율만 보더라도 그렇고 말이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두 관점에 더해 생활비용 관점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생활에서 가장 자주 돈을 쓰는 분야는 식품, 에너지, 생필품 등의 분야다. 이 중 우리나라가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분야는 바로 식품이다. 먹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압박하는데 거기서 느끼는 빠듯한 삶의 문제 또한 미래에 대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출산율이 젊은 세대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의 함수라면 결국 이 문제는 미래를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장 청년에게 현금으로 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바뀌진 않을 것 아닌가. 지금이야말로 무엇이 불안을 만드는지 그 근원을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리고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다.
  • “근로·자녀장려금 10만원↑…엄마가 일할 확률도 높아진다”

    “근로·자녀장려금 10만원↑…엄마가 일할 확률도 높아진다”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는 근로·자녀장려금이 특히 유자녀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하 조세연)은 ‘근로장려세제와 자녀장려세제가 여성 노동공급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2014~2019년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변화로 노동 참여·노동 시간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고지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7일 조세연 ‘재정포럼 6월호’에 실은 ‘근로장려세제(EITC)와 자녀장려세제(CTC)가 여성노동공급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자녀 여성 노동시장 참여 늘리는데 효과” 조세연은 “이 시기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은 어머니들은 주중 근로에 종사할 확률이 장려금 10만원당 5% 높았고, 주중 근로시간도 (비수급자보다) 2시간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모두 받는 유자녀 저소득 가구의 경우 노동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금액이 아동 한 명당 70만원씩 많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노동시장 참여 유인이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자녀의 수에 따라 비례해 증가하는 자녀 장려금의 비중을 높여줌으로써 노동 공급 제고 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2009년 도입된 근로장려금은 일정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고 근로소득이 있는 가구에 장려금을 주는 제도다. 처음 지급 당시엔 57만가구에 4300억원이 지급됐으나 2020년엔 420만가구에 4조2000억원이 지급돼 조세지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커졌다. 현재 가구별 최대 지급액은 단독 가구 150만원, 홑벌이 가구 260만원, 맞벌이 가구 300만원으로, 평균 수급액은 2020년 기준 14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저소득 유자녀 가구 소득보전 목적으로 도입된 자녀장려금은 도입 당시엔 자녀 1인당 50만원을, 2019년부터는 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자녀장려금과 근로장려금을 함께 받는 유자녀 저소득 가구는 2020년 기준 71만가구, 조세지출 규모는 7405억원이었다. 10만원 증가할 때 상용직에 종사할 확률도 7.7%가량 늘어난 샘이다. 반면 일용직 종사 확률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