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긍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통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선생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정동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 연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68
  • [서울광장] 잼버리가 드러낸 사대주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서울광장] 잼버리가 드러낸 사대주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십수년 전 한국에서 열린 국제행사를 취재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 정부에서 외국 기자들을 위해 프레스센터를 차렸는데, 거기에서 제공되는 음료와 다과가 모두 무료였다. 이런 ‘공짜 서비스’가 타당한지를 놓고 일부 한국 기자들 사이에서 살짝 논란이 일었다.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서는 돈 주고 사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도 돈을 들여 한국에 대한 긍정적 보도가 나온다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매사 작은 꼬투리라도 문제 삼길 좋아하는 기자들이 이럴 정도이니 한국인의 ‘대접(待接) 마인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기록상으로도 외국 손님을 감동적으로 대접하는 한국인의 솜씨는 세계 ‘원톱’이라 할 만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한국은 유치한 국제행사마다 예외 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쯤 되면 우리에게 뭔가 특별한 DNA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이라는 큰 나라에 붙어 있다는 지정학적 운명 때문에 오랜 세월 대국의 비위를 맞추며 생존해야 했다. 특히 대놓고 사대(事大)를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은 위부터 아래까지 온 국민이 투철한 대접 마인드를 장착했다. 조선 국왕은 영은문(지금의 독립문 근처)까지 몸소 나가 중국 사신을 맞았다. 왕이 그 정도였으니 밑의 신하들이 어떻게 손님을 모셨는지는 불문가지다. 개명한 21세기에도 우리가 외국 손님 대접에 목숨을 거는 근저에는 이런 사대주의가 깔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편한 분석을 하게 된다.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먹으며 “맛있어요”를 연발하는 먹방을 보면서 뿌듯해하는 심리의 저변에도 사대주의가 작용하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유별났다. 서울올림픽 이후 무패의 대접 기록이 깨진 데 대해 개탄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나라 전체가 당장이라도 결딴날 것처럼 패닉에 빠진 건 우리 DNA에 잔존해 있는 사대주의가 꿈틀댔기 때문은 아닐까. 현 정권 책임이냐 전 정권 책임이냐의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고, 국무총리가 직접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고, 민간기업의 사원들까지 현장 봉사에 쓰이는 모습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그로테스크한 현상이다. 메타인지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이 얼마나 이상한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개최한 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빚는다면 바이든 현 행정부 책임인지 트럼프 전 행정부 책임인지를 놓고 국가적 논쟁이 벌어질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변기를 닦으며 청소에 나설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기업에서 사원들을 차출해 현장 봉사를 할까.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국격과 긍지를 잃었다”는 전직 대통령의 한탄도 지나친 자학(自虐)이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은 국제행사 한번 잘못 치렀다고 격이 떨어질 체급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만드는 반도체와 자동차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세계 젊은이들은 여전히 K팝에 열광하며, 한국을 관광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은 여전히 많다. 이미 몸집이 선진국으로 커진 지금도 외국(특히 서구 선진국)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하는 것은 아직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 마인드가 피지컬을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정신지체 현상이다. 이번에 한 영국 잼버리 대원은 “모르는 한국인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사과한다”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 대원의 마음속에 한국은 좀 이상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돌이켜보면 십수년 전 공짜 간식을 받아 든 외국 기자들도 고마운 마음만 있지는 않았을 것 같다.
  • “애 낳고 늙었는데 뭐로…” 김희선, ‘6년 경력단절’ 심경

    “애 낳고 늙었는데 뭐로…” 김희선, ‘6년 경력단절’ 심경

    배우 김희선이 결혼 후 출산·육아로 인한 6년 공백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체불가’ 특집으로 김희선이 출연해 경력 단절 당시 겪었던 심적 불안함, 고민에 대해 털어놓았다. “약혼을 하고 한 달 정도 시댁에 살았다”는 김희선은 “아침에 일어나면 포스트잇 3개가 붙어 있었다. 아버님은 ‘숙취해소제 사놨다’, 어머님은 ‘해장국 끓여놨다’, 남편은 ‘아침에 아무도 없고 혼자 있어도 놀라지 말라’고 써놨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예쁨을 많이 받았지만, 경력은 단절됐다. 아이를 낳고 6년을 쉬었다”면서 “아이를 안고 TV를 보는데 함께 활동했던 배우들이 모두 좋은 연기를 하고 있더라. ‘아이를 낳았으니까 이제 난 안 되나’ 그런 걱정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수식어들이 ‘예쁘다’가 많았다. 그런 말로 먹혔는데 아이 낳고 늙었으니 나는 이제 뭐로 대중 앞에 서야 하나 걱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려와 달리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인기를 얻은 김희선은 “나를 좋아하고 나를 필요로 해서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면서 “남편이 바람피우는 역할이었는데 내 상황에 맞는 역할을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한테 들어온 역할은 10대, 20대, 30대가 소화 못 하지 않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반응이 좋더라”라고 전했다.
  • 교사들, 수업방해 학생 제지 ‘긍정적’…“학생도 학칙 정비 참여해야”

    교사들, 수업방해 학생 제지 ‘긍정적’…“학생도 학칙 정비 참여해야”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생활 지도의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교권과 학습권 보호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상담이나 학생 분리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교원 단체들은 교권침해 학생 분리 조치 등 요구안이 반영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입장문에서 “교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고 특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장치가 되길 기대한다”며 “교원의 즉각적인 생활지도, 조치에 따르지 않을 시 엄중한 조치가 수반돼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교육활동 방해 학생 분리제 도입으로 교육활동 방해 학생이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지금이라도 생활지도와 관련된 교사의 권한에 대해 고시로 명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로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했다. 교원단체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교총은 교육청 산하 전문기관을 설치해 교권 침해가 반복되는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일시적으로 분리하고, 검사 치료 후 교실에 복귀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사노조는 ▲분리 학생 지도 책임이 다른 교사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학교장 책무로 명시 ▲지도 불응·교육활동 방해 학생 분리 시 보호자 인계 추가 ▲교육부·교육청 지원 책무 명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교조도 교사에 대한 상담 요청과 교사의 상담 거부 안내는 학교장이 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분리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 인력, 예산 등 추가 대책이 있어야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학교자치와 학생참여도 의미있는 가치인 만큼 이를 균형있게 반영한 고시가 되어야 한다”며 “개학 이후 학칙을 정비해야 하는 만큼 검토되지 못한 문제점이 추후에 나올 경우 고시를 개정하는 유연성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치원 교원 보호 대책에 대해서는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은 “유치원 현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개선 여지를 보인 것은 환영하나 법 개정 의지 없이 고시가 시행되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유치권교사노조도 유아교육법 내 유아의 지도 근거를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제주도, 연동 옛 제주경찰청사 확보 길 열렸다

    제주도, 연동 옛 제주경찰청사 확보 길 열렸다

    제주도가 제주도청(본관) 바로 옆에 자리한 옛 제주경찰청사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와 경찰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7일 ‘제주도 내 경찰교육 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각 기관장이 서명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제주도의 공공용지 확보 ▲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 확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3자 양해각서 체결로 우선 JDC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제주시 연동 옛 제주경찰청사 용지와 맞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후 JDC와 도가 협의를 거쳐 JDC가 소유하게 될 옛 제주경찰청사와 제주도 공유지와 교환하는 방안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찰교육기관을 제주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상호 부지 교환이 마무리되면 도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임 이후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을 비전으로 삼고, 2023년을 ‘경찰 교육훈련 대개혁의 원년’으로 정하면서 교육의 질적개선은 물론, ‘부족한 교육기반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제주도에 새로운 경찰교육기관이 설립된다면 ‘다섯 번째 경찰교육기관’이 탄생하는 것인데,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재직경찰관 교육시설 부족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교육기관은 아산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수원, 충주 중앙경찰학교 등이 있다.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지난 12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제3차 JDC 시행계획’이 수립되어 ‘제주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 계획의 첫 단계로 집약적인 사업부지가 확보된다면 영어교육도시·첨단과학기술단지 등에 이어 제주의 미래를 한 단계 성장시킬 신산업 추진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개 기관은 향후 기관별 실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부지 선정 등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경찰은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한 뒤 옛 청사 활용방안을 고민해왔다. 1980년에 지어진 옛 제주경찰청사는 부지 9천594㎡ 규모로 현 제주도청 1청사 동쪽 바로 옆에 있고, 또 그 동쪽으로 제주도청 2청사가 있다.
  • “무능한 정부” 폭스콘 창립자, 대만 돌며 정치 유세…총통선거 출마? [대만은 지금]

    “무능한 정부” 폭스콘 창립자, 대만 돌며 정치 유세…총통선거 출마? [대만은 지금]

    대만 제1여당 국민당 총통 선거후보 지명에서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에게 밀려난 무소속 궈타이밍 폭스콘(훙하이)그룹 창립자가 대만 전국을 돌며 정치 유세를 벌이고 있어 그의 총통 선거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그의 총통선거 출마 가능성은 배제되지 않았다. 1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궈타이밍 전 회장은 북부 타오위안시 바더구에 위치한 사찰에 들러 중앙정부를 집권하고 있는 여당(민진당)이 국민들을 돌보지 못하고 있으니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궈 전 회장은 ”소속 정당도 없고 파벌도 없다“며 ”내 가장 큰 후원자는 민중이다. 머지 않아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반드시 여러분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류 민심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누군가가 대만을 이끌기를 원한다“며 ”자신이 모든 사람을 위해 복무하려는 이유를 적절할 때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심이 당심보다 더 크다“면서 ”남부에서 북부, 동부에서 서부까지 마을 이장 및 의원에게서 인민의 목소리를 듣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무능하기 때문에 국민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대만에는 이제 집권당을 갈아치워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목소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을 돌며 정치 유세를 펼치고 있지만 정작 내년 1월 실시되는 총통 선거에 출마 선언은 여태껏 미루고 있다. 그의 선거 출마에 대한 민심은 찬반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앞서 대만 민의기금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2%가 궈타이밍의 선거 출마를 긍정적으로 본 반면 43%가 부정적으로 봤다. 그가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대만 총통 후보자는 현 민진당 라이칭더 부총통, 국민당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민중당 커원저 전 타이베이시장을 포함한 4강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발표된 메이리다오전자보가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궈 타이밍이 12.9%로 라이칭더(34.8%), 허우유이(18.9%), 커원저(18.9%)보다 월등히 낮았다. 하지만 가장 당선되지 않길 바라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지지율이 가장 낮은 궈타이밍이 12.1%로 가장 낮게 나타난 반면 지지율이 가장 높은 라이칭더가 27.3%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궈타이밍이 대중들의 미움을 가장 덜 받는 것으로 풀이됐다. 
  • 올 상반기 소비재 수출 전체 16%차지…자동차 수출 40%증가 소비재 수출 주도

    올 상반기 소비재 수출 전체 16%차지…자동차 수출 40%증가 소비재 수출 주도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었지만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소비재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최대치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동차 수출이 40%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재 수출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소비재 수출은 2021년부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810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전체 소비재 수출의 절반 이상의 차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율이 30%를 상회해 소비재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다고 무협은 밝혔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주스류 등 일부 가공 식품과 애완동물사료, 골프 용품 등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의 경우 주력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상반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증가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최대 소비재 수출국은 미국으로 경기 둔화로 올 상반기 대부분 국가에 소비재 수출은 감소했지만 대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우리의 소비재 수출 2위 국가이나 화장품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부터 소비재 수출 총액이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소비재 수출 4위 지역인 대아세안 수출 역시 올 상반기에 크게 감소했으나 아세안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8개 품목의 주력 시장으로 향후 경기 회복 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무협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세계 소비재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며 이어 유럽연합(EU), 중국순으로 선진국이 10대 소비재 수입국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인 미국은 2위인 EU 보다 1.7배 많은 소비재를 수입했으며 자동차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김꽃별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비재 수출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체 소비재 수출 중 6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미국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부진한 만큼 아세안 등 유망 시장 진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 ‘마에스트로’ 입길 “크고 멋진 코를 분장하다니”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 ‘마에스트로’ 입길 “크고 멋진 코를 분장하다니”

    1990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전기 영화 ‘마에스트로’가 다음달 베니스영화제 공개를 앞두고 이번주 초 예고편이 공개되자 입길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연출하고 직접 번스타인을 연기하는데 유대인 배우가 많고 많은데 왜 쿠퍼가 번스타인으로 출연했느냐고 불평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몇은 쿠퍼가 유대인의 외모 특징 중 하나인 코를 최대한 번스타인의 것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특수분장까지 한 것에 시비를 걸고 있다. 그러나 몇몇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유대인에 관한 고정관념이 공격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자녀들도 쿠퍼가 아버지의 외모와 비슷하게 보이게 하려고 분장한 것에 대해 “완전 괜찮다”고 입을 모았다. 제이미와 알렉산더, 니나 번스타인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쿠퍼의) 노력을 오해하거나 곡해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멋지고 큰 코를 가졌다는 것은 명백한 진실이다.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완전 괜찮아 할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자녀들은 “이 문제를 둘러싼 불평들에 우리가 무엇보다도 충격을 받는 것은 성공한 사람을 한 단계 낮추려는 솔직하지 못한 시도, 우리 아버지에 관해 너무도 자주 목격해 온 관행이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내내 브래들리가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중과 긍정, 사랑을 드러낸다고 느꼈다. 우리는 브래들리와 이런 경험을 한 것을 행운이라고 느끼며 세상이 그의 작품을 보는 순간을 마냥 기다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쿠퍼의 영화 스틸 사진이 공개되자 ‘할리우드 리포터’의 영화평론가 다니엘 파인버그가 그의 외모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며 ‘인종 코스플레이’가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 발단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마에스트로’는 12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그런데 이달 말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골다’(가이 나티브 연출)도 비슷한 논란을 낳고 있다. 헬렌 미렌이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골다 마이어를 연기하는데 지난해 여배우 모린 립먼은 ‘주이시 크로니클’에 “캐릭터의 유대인스러움은 내재적이기 때문에” 헬렌을 캐스팅한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마에스트로’는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아내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와 번스타인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고집’ 했던 번스타인을 ‘이겨먹은’ 펠리시아 캐릭터를 ‘언 에듀케이션’, ‘유망한 젊은 여성’ 등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인 캐리 멀리건이 소화한다. 예고편을 보면 주인공이 펠리시아처럼 보인다. 쿠퍼는 ‘아메리칸 스나이퍼’, ‘스타 이즈 본’ 등에서 연기력 못지 않은 연출력을 뽐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토드 필립스 등 유명 감독들이 제작에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 日언론 “尹, 역사 거론 없는 광복절 이례적… 일본도 성의 있는 호응해야”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일본도 발맞춰 호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경축사와 관련된 기사의 제목을 ‘윤 대통령 역사 문제 언급 없어’라고 할 정도로 이례적인 경축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내 표현)이나 위안부 등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일본의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일본을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윤 대통령의 대일관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일본과의 협력 강화에 대해 한일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측에서는 한국의 내년 총선과 4년 후 대선 등 정치 상황으로 대일 정책이 다시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불신이 있으며 실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민주 국가인 이상 한국 정부가 민의에 입각한 정책을 수행하고 선거에 지면 교체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일본이 역사 문제에서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 등에 정중하게 설명하는 등 한국 여론에 대한 성의 있는 대응도 빼놓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 누구를 위한 축사?…“이명박·박근혜 때도 못 본 연설” 日언론 깜짝[여기는 일본]

    누구를 위한 축사?…“이명박·박근혜 때도 못 본 연설” 日언론 깜짝[여기는 일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역사문제에 대한 언급없이 일본을 ‘파트너’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의 관심과 평가가 쏟아졌다.  16일 아사히 신문은 ‘일본과 한국, 후퇴하지 않게 노력을’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을 축하하는 광복절 연설에서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부르며 안보와 경제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면서 “이번에야말로 한일 관계 개선 행보가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도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은 전혀 없었다”면서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는 것을 근거로 일본을 안보와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 지향적 관계를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일본을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윤 대통령의 대일관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 역사 문제 언급 없어’라는 직접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내 표현)이나 위안부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일본의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한국 안보에 일본의 후방 기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 식민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역사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강조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 성향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광복절에는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연설의 주제로 삼았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광복절 축사에 국민의힘에서도 비판 나와  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광복철 축사에서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전날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극소수에 달하는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나 그걸 일반화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라며 “국민 통합을 위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금까지의 큰 줄기가 일본과의 친화 정책을 펼친다는 건 알겠으나 광복절에 내는 메시지로는 일본에 대해 너무 과하게 언급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에 (일본에) 과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일본과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해가 된다고 본다”면서 “일본(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공물을 봉납하고 했는데 이걸 몰랐겠냐, 미리 경고 내지는 규탄의 메시지를 (경축사에) 넣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치적인 메시지에도 TPO(시간·장소·상황)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광복절 경축사로서의 TPO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제는 광복절이었고 그렇다면 과거사 문제라든지 그와 관련된 메시지를 내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성동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담당 아동 수 줄인다

    성동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담당 아동 수 줄인다

    서울 성동구가 아이들과 보육교사의 상호작용을 돕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성동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인당 담당하는 아동수를 법정 기준보다 줄여 보육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서울시에서 실시했다. 저출생으로 매년 보육 아동의 수가 감소하고 보육환경의 질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현행 아동 비율 규정의 개선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구는 하반기부터 구비를 투입해 기존보다 대상을 확대한 ‘성동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0세반 3명→2명 ▲3세반 15명→5~7명 ▲4세 이상 유아반 20명→5~10명으로 법정 아동 비율을 축소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0세반과 3세반만 지원하는 서울시보다 대상을 확대하여 지원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 구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유아반,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은 영아반 위주로 지원해 어린이집 유형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구는 올해 어린이집 26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보육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으로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 개선과 더불어 성동구 보육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성동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日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역사 문제 일본 비판 전혀 없었다”

    日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역사 문제 일본 비판 전혀 없었다”

    일본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일본도 발 맞춰 호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보수 정부였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 광복절 연설은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주제로 해왔다”며 윤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 신문은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는 것을 근거로 일본을 안보와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 지향적 관계를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경축사와 관련된 기사의 제목을 ‘윤 대통령 역사 문제 언급 없어’라고 할 정도로 이례적인 경축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내 표현)이나 위안부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고 일본의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일본을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윤 대통령의 대일관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일본과의 협력 강화에 대해 한일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일본 측에서는 한국의 내년 총선과 4년 후 대선 등 정치 상황으로 대일 정책이 다시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불신이 있으며 실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신문은 “민주 국가인 이상 한국 정부가 민의에 입각한 정책을 수행하고 선거에 지면 교체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본이 역사 문제에서 과거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 등에 정중하게 설명을 다하는 등 한국 여론에 대한 성의 있는 대응도 빼놓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 美 국무 “한미일 정상회의 역사적 새 장, 3국 협력 더 제도화”

    美 국무 “한미일 정상회의 역사적 새 장, 3국 협력 더 제도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정례회의 개최 등 3국 협력의 제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화상 회담 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주재한다. 이는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에 대해 그는 “이번 회담으로 한미일 사이에 제도화하고 다양한 수준에서 정례화된 공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의 정례화는) 회담 결과로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확인했다. 정상회의의 의미와 관련해선 “이번 회담은 기후 변화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핵 위협 등으로 역내 및 국제 정세가 지정학적인 경쟁 관계에 놓인 시점에 개최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간 결속을 강화하고 새롭게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회에 자유롭고 열려 있으며 번영하고 안정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유된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나라 간 통행이 자유롭고 문제가 공개적으로 해결되며 규칙이 투명하게 지켜지고, 재화와 사람이 자유로우면서 합법적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핵심 동맹이며, 삼각 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역내 및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심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상들은 안보 및 경제 안보, 금융 및 핵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지난 수 년간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렵고 민감한 문제들을 해결해 왔으며, 미래에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이나 중국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2015년 이후 한미일 3국은 북한 문제에 상당히 논의를 집중해 왔다”며 “그러나 동시에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고유한 비전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보게 될 것의 대부분은 경제 안보 문제를 포함한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개발 원조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협력, 신기술 활용, 인적 교류 확대 등 긍정적 어젠다를 다루는 구체적인 이니셔티브”라며 “어느 한 가지 의제가 지배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은 일본의 계획에 만족한다”며 “이는 안전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포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내 이란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해 “이것은 한국 은행에 수년간 동결된 이란 자금”이라며 “해당 자금은 인도적 목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며, 국무부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자금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에 대해서도 애도를 표했다.
  • [마감 후] 줄탁동시의 꿈/김소라 경제부 기자

    [마감 후] 줄탁동시의 꿈/김소라 경제부 기자

    알 속의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알을 톡톡 쪼기 시작한다. 이 소리를 들은 어미닭은 밖에서 부리로 알을 쪼아 준다. 둘의 줄탁(啐啄)이 이어지며 병아리는 마침내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온다. 중국 송나라 시대 불서(佛書)인 ‘벽암록’에 등장한 ‘줄탁동시’(啐啄同時)는 교육계에서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노력과 교사의 조력이 상호작용해 학생이 성장한다는 철학을 담은 성어로 자리잡았다. 사범대학에 진학하면서 처음 참가한 공식 행사인 ‘새터’(새내기 새로 배움터)의 슬로건이 이 ‘줄탁동시’였다. 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난 스무 살 대학 새내기는 이렇게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내는 ‘어미닭’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학 생활 4년은 부담감과 설렘이 공존하던 시간이었다. 전공 과목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는 물론 그 지식을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교수학습법, 교재 연구, 예비교사로서 갖춰야 할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교실 수업을 간접 체험하는 참관수업….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난들 당당하게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마주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끊임없이 나를 따라다녔지만, 누군가의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기대를 품었다. 그러던 내가 주저앉은 건 대학 4학년 1학기 교생실습에서였다. 밤을 꼬박 새우며 수업 지도안을 짜고 몇 번의 리허설을 한 뒤 수업에 임하면 학과 선배인 선생님에게 “준비가 전혀 안 됐다”며 혼나는 게 일상이었다. 교생 선생님도 선생님이라며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내가 전달해 줄 수 있는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교단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실습 마지막 날 한 여학생이 눈물을 글썽이며 편지를 건넸다. 어서 끝나기만을 바랐던 한 달이라는 시간이 그 학생에게는 교생 선생님과 정을 쌓아 갔던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편지를 받아들고 학생을 안아 주며 미안한 눈물을 삼켰다. 나는 교사라는 일을 할 ‘그릇’이 되지 않음을, 교단에 서는 데 나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나는 교사의 길을 포기했지만, 몇몇 선후배와 동기들은 꿈을 기어이 이뤄 냈다. 학업은 물론 학과 학생회, 동아리, 교육봉사 등에 매사 열정적으로 임했던 그들은 바늘구멍보다도 좁은 중등임용시험의 경쟁률을 뚫어 냈다. 교단에 선 이들은 낮에는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닦고 있다. 줄탁동시라는 가슴 벅찬 꿈을 품고 교단에 섰던 선생님들이 아픔을 호소하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 아니다. 현직 교사인 지인들이 여럿 있고 교육 분야를 3년간 취재한 경험이 있는 나에게 교사들이 겪는 민원 폭탄과 이로 인한 고충은 익숙한 이야기였다. 교사가 견디다 못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는 이야기도 새로운 일이 아니었다. 모바일 메신저에 친구로 등록된 선생님들의 프로필 사진이 모두 검정 리본 그림으로 바뀐 지 한 달이 지났다. 수업 자료를 스크랩하고 학생들과의 일상과 추억을 메모하던 선생님들의 SNS가 슬픔과 분노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묵묵히 교단에서 버텨 왔던 선생님들은 더이상 참을 수 없어 폭염을 뚫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선생님들이 키워 나갔던 줄탁동시라는 아름다운 철학이 무너지고 있다.
  • 발주량 줄었지만… 조선업 초호황 온다

    발주량 줄었지만… 조선업 초호황 온다

    10년 불황을 뚫고 국내 조선 3사가 2분기 실적에서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조선 3사는 하반기에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3 조선사 중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도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이며 하반기 흑자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1조 8207억원으로 53.8% 증가했으며 1590억원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73억원 적자와 비교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영업손실이 증권가 예상보다 많은 것은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인건비 지출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하반기 적자 탈출을 점치고 있다. 일단 부채 비율이 485%로 지난해 말 1542%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했다. 여기에 이미 3년치에 해당하는 40조원 상당의 일감 중 절반이 수익성 높은 LNG운반선이라 매출 및 수익성이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말 2분기 실적이 공개된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액 5조 4536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도 매출 1조 9457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였다. 특히 긍정적인 점은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가 25%가량 줄었지만 오히려 국내 조선 3사의 이익은 늘었다는 점이다.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 14일 올 1~7월 전 세계 선박 발주 누계가 2312만CGT(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환산t), 858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67만CGT(1170척)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7월 말 기준 172.38로 조선업 호황이었던 2007년 5월 수준까지 올랐다. 신조선가 지수는 1998년 기준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보고 이후의 선박 가격을 비교하는 지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돈이 되는 선박 위주로 수주를 가려서 하고 있어 여전히 조선업은 상승세”라고 말했다.
  • 집권당 선거 패배 다음날… 아르헨, 기준금리 21%P 인상 ‘초강수’

    집권당 선거 패배 다음날… 아르헨, 기준금리 21%P 인상 ‘초강수’

    남미 아르헨티나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세 자릿수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이사회가 통화정책(기준) 금리를 97.00%에서 118.00%로 21% 포인트 인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의 ‘풍향계’인 예비선거에서 여권이 패배한 다음날 나온 결정이라 눈길을 끈다. 1980∼1990년대 경제 대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건 처음이다. 그러나 2002년 4월 기준금리 91.19%에 이어 지난 6월 97.00%로 결정되면서 금리 100%대를 예고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상 폭도 2002년 6월 44.74%에서 7월 67.60%로 결정한 이후 21년 만에 최대다. BCRA는 이번 조처가 환율 기대치 고정, 외환 보유 압박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수익 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CRA는 또 페소화의 공식 환율을 달러당 298.50페소에서 365.50페소로 평가절하했다. 이 환율은 오는 10월 22일 대선 무렵까지 고정될 예정이다. 다만 비공식 환율은 달러당 700페소까지 뛰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의 ‘세 자릿수 금리’는 상점에서 물건 가격표를 붙이지 못할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고 정치적 변동성을 가중하는 보유외환 고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기준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1년 넘게 펼치고 있지만 물가와 환율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기준 115%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이다. 외환 순보유액은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고려할 때 마이너스 80억 달러(약 10조 74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수도권 기준 생활비는 연초 대비 31%나 올라 민생고를 부추기고 있다. 예비선거 결과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으로 ‘전진하는 자유’ 소속인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이 여권 좌파 연합인 ‘조국을 위한 연대’의 세르히오 마사 경제부 장관을 꺾고 1위를 차지해 재집권을 노리는 여당으로선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 잘파 코드 맞춰라…CU가 ‘편의점 의자’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잘파 코드 맞춰라…CU가 ‘편의점 의자’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편의점 CU가 이벤트 경품으로 다소 엉뚱하게 ‘편의점 파라솔 의자’를 내걸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15일 CU는 이달 자체 앱 ‘포켓CU’에서 진행 중인 ‘그르르… 갉’ 경품 이벤트 행사에 ‘진실의 의자’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의자를 1등 상품으로 내걸었다. 이 행사는 CJ 맥스봉, 롯데 의성마늘 핫바 총 10종의 상품을 구매하면 포켓CU에서 모을 수 있는 스탬프 3장으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상품권이나 전자제품, 식음료 교환권 등 고가나 실용적인 경품들이 선정되는 것과 달리 이색적인 경품이 걸렸다. 실제 CU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른 이벤트만 해도 기아 뉴모닝 자동차, 항공권, 커피 머신 등을 경품으로 홍보하고 있다.CU에 따르면 ‘그르르… 갉’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편의점 의자를 끌어당길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것이다. CU 측은 “최근 편의점 의자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게시글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MZ세대 사이에서 진실의 의자 밈이 생겼다”면서 “편의점 의자를 이벤트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MZ세대의 최신 문화에 맞춘 색다른 마케팅으로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CU는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그들의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상품 및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포켓CU에서 연세 크림빵 시리즈 중 단종된 상품의 재출시를 위해 고객 의견을 투표로 받는 ‘최애 연세 크림빵 부활 이벤트’를 열었는데, 10만 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옥수수 생크림빵이 33%의 득표율을 얻어 이달 재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대학생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디저트 맛집 ‘코코로카라’ 콜라보 디저트를 선보였다. 포켓CU에서는 업계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한 쌍방향 고객 소통 웹진인 ‘씨유랜드’도 오픈했다. 임지훈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기존의 업계 상식을 뒤집는 이색 이벤트를 통해 MZ세대와 유대감을 높이고 CU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MZ세대의 놀이터로서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GS25도 Z세대와 알파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통을 활성화하는 장으로 지난 6주간 고객 참여형 공모전 ‘천하제일 갓생대회’를 열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총 700팀이 지원에 나섰는데, 대학생부가 낸 편의점 신상품 아이디어는 GS25의 차별화 상품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GS25는 주요 입상팀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 검토 절차에 돌입하는 등 차별화 상품 출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생부의 ‘재미난 추억과 편의점 상상화 그리기’ 작품은 GS25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GS25는 편의점 이색 전시회를 기획해 이달 15일부터 GS25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주요 거점 매장 등을 통해 주요 입상작을 순차적으로 게시할 방침이다. GS25는 ‘천하제일 갓생대회’를 지속 개최하는 등 잘파세대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욱 활발히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지속 육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 부문장은 “1020세대 고객들과 소통하고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천하제일 갓생대회를 지속 육성해 갈 방침”이라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GS25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GS25에서의 긍정적인 경험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할 수 있는 재밌는 라이프스타일플랫폼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발주는 줄었지만 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으로 한화오션까지 흑자 전환 가능성

    발주는 줄었지만 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으로 한화오션까지 흑자 전환 가능성

    3년치 일감을 미리 수주해 10년 불황을 마치고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 조선3사가 2분기 실적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상반기 동안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조선 3사는 하반기에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3 조선사 중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한화오션도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이며 하반기 흑자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1조 8207억원으로 53.8% 증가했으며 1590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73억원 적자와 비교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당초 2분기 100억원대 적자를 예상했다. 영업손실이 증권가 예상보다 많은 것은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인건비 지출 증가 등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이 반영됐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한화오션도 하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단 부채비율이 485%로 지난해 말 1542%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해 재무상황이 좋다. 여기에 이미 3년치 이상에 해당하는 40조원 상당의 일감중 절반이 수익성 높은 LNG운반선이라 매출 및 수익성이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말 2분기 실적이 공개된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액 5조4536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도 매출 1조9457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특히 긍정적인 점은 올 세계 선박발주가 25%가량 줄었지만 오히려 조선 3사의 이익이 늘었다는 점이다.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14일 올 1~7월 전 세계 선박 발주 누계가 2312만CGT(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환산t), 858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67만CGT(1170척)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신조선가 지수’는 7월말 기준 172.38로 조선업 호황이었던 2007년 5월 수준까지 올랐다. 신조선가지수는 1998년 기준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보고 이후 선박 가격을 비교하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선박 가격 상승했다는 의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지난 2년간 수주를 많이 해서 수주 잔고가 탄탄한 상태”라며 “이제는 돈이 되는 선박 위주로 수주를 가려서 하고 있어서 여전히 조선업은 상승세”라고 말했다.
  • 최악의 경제난 아르헨 기준금리 118%…단번에 21%p 인상 초강수

    최악의 경제난 아르헨 기준금리 118%…단번에 21%p 인상 초강수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세자릿수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이사회가 통화정책(기준) 금리를 21% 포인트 인상할 것을 의결했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97.00%에서 118.00%로 올랐다고 밝혔다. 1980∼1990년대 경제 대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4월 30일 91.19%와 지난 6월 15일 97.00%로 100%에 육박한 적은 있었지만, 세 자릿수까지 기록하지는 않았다. 21% 포인트의 인상 폭 역시 2002년 6월 30일 44.74%에서 7월 31일 67.60%로 22% 포인트 넘게 올린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BCRA는 이번 조처가 환율 기대치 고정, 외환 보유 압박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수익 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린과 라나시온 등 현지 매체는 또 미겔 앙헬 페스세 BCRA 총재 언급 등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페소의 평가 절하를 통해 공식 환율은 달러당 지난주 금요일 298.50페소에서 이제는 365.50페소에 거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환율은 10월 대선 전후까지 고정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는 덧붙였다. 이날 아르헨티나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비공식 환율은 달러당 700페소까지 뛰었다고 라나시온은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의 ‘세자릿수 금리’는 상점에 물건 가격표를 붙이지 못할 정도로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를 잡고, 정치적 변동성을 가중하는 보유 외환 고갈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아르헨티나에선 페소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기준금리를 올리는 정책 기조가 1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와 환율 모두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월 기준 115%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유 외환은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져 부에노스아이레스 수도권 기준 생활비는 연초 대비 31% 올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10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전날 치러진 예비선거 결과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으로 ‘중앙은행 폐쇄’를 주장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 의원이 깜짝 1위를 차지하면서, 재집권을 노리는 여당으로선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여당 대선 후보는 세르히오 마사 경제부 장관이다. BCRA는 “이번 정책 평가를 위해 전반적인 물가 수준과 더불어 금융·환율 시장 등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레드로드·효도밥상·햇빛센터·… 마포 아이디어맨의 ‘감동 행정’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레드로드·효도밥상·햇빛센터·… 마포 아이디어맨의 ‘감동 행정’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어르신 무료 점심 제공 ‘효도밥상’홍대 관광특구 활성화 ‘레드로드’원스톱 출산·보육 지원 ‘햇빛센터’박 구청장 아이디어, 정책화 성공구청광장 소각 제로가게 시범운영유가 보상 통해 재활용 동참 유도市 광역자원회수시설 백지화 요구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개인적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평소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구청장이 된 이후 마포구 현장 곳곳을 돌아보면서 쌓인 생각은 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홍대 일대에 조성한 관광특화거리인 ‘레드로드’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효도밥상’이 대표적이다. 직원들이 부모와 병원에 동행하거나 동반 여행을 갈 때 쓸 수 있는 ‘효도휴가’도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처음 만들었다. 예비 부모의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 산모 건강관리,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통합 지원하는 ‘햇빛센터’ 역시 저출생 대책을 고민하다가 나온 생각이 결과물로 이어진 경우다.박 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마음속에 품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술술 풀어놨다. 그는 “‘효 시리즈’ 3탄 격인 ‘효도 숙식 경로당’과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먼먼 데이’ 등의 정책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며 “취임 후 1년간은 준비 기간이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는 주민들이 원하고 실감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취임 후 1년간의 최대 성과를 꼽자면.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주민참여 효도밥상’이다. 21세기는 노년의 시대라고 할 만큼 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인구 변화에 대응해야 할 때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마포구의 75세 이상 어르신 중 급식이 필요한 분에게 무료로 균형 잡힌 점심 식사를 제공해 결식과 영양실조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식사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법률·세무·건강 상담을 하며 일상생활까지 관리해 주는 통합 서비스다. 한 끼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는 맞춤형 노인 복지 정책이다.” -현재 효도밥상 운영 상황과 주민들 반응은. “지난 4월부터 6개 동, 7개 급식시설에서 시범 운영한 효도밥상을 이달부터 지역 전역으로 확대한다. 16개 동, 17개 급식시설에서 410명의 홀몸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효도밥상의 취지를 이해하고 어르신의 점심 한 끼에 정성을 보태려는 주민과 지역 상인, 기업의 후원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반찬을 대량 조리할 수 있는 ‘효도밥상 조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레드로드를 선보였다. 앞으로 활용 계획은. “홍대 레드로드에 대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언론 보도가 많이 나오면서 레드로드를 알게 된 사람이 늘었다. 특히 홍대는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다니는 보차혼용도로가 많은 데다 특정 골목만 사람들로 붐볐다. 지금은 경의선숲길부터 당인리발전소 사거리까지 안전한 보행 환경이 조성되고 특화거리가 만들어지다 보니 홍대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홍대 전체 상권 매출 증대 효과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레드로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련 상품 개발과 판매 등을 맡을 ‘레드로드 발전소’를 조성해 홍대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시범 운영하는 마포순환열차버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서울에서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는 마포구는 월드컵공원, 경의선숲길을 비롯해 매봉산, 와우산 등 천혜의 자연과 디지털미디어시티, 전통시장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특색 있고 다양한 관광자원이 서로 어우러지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상품화돼 있다 보니 마포를 찾은 관광객이 홍대, 연트럴파크, 망원시장 등 특정 지역에만 편중돼 지역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연트럴파크, 홍대 일대, 한강을 레드로드로 연결하고, 한 곳에 몰린 관광객이 마포구 지역 곳곳의 다른 명소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마포순환열차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수립되면 버스, 승차장 등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시작해 내년에는 정식 운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립 햇빛센터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마포구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53명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사회가 붕괴할 수 있다.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연구 분석 결과를 살펴보니 출산 장려를 위한 현금 지원 정책보다 지역 서비스를 구축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는 게 출산율을 높이는 데 3배가량 효과가 높다고 한다. 이에 마포구는 출산 준비부터 산후조리와 태어난 아이의 건강관리까지 한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햇빛센터를 조성했다. 마포구보건소 2층 전체를 햇빛센터로 조성했으며 임신 준비 지원, 임산부 건강관리, 산후도우미 지원, 가정 방문 간호, 산후우울증 관리 등 다양한 출산·보육 정책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의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과 관련해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지. 앞으로의 대응 계획은. “마포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가 마포구에 소각장을 추가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소각장 추가 건립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으로 이를 전면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이 재활용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가 보상 제도를 적용한 ‘소각 제로가게’를 구청 광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소각 제로가게는 선진적인 쓰레기 감량 모델로 각광받으며 영등포구, 부산 남구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했다. 앞으로 다른 자치구와 연대해 소각 쓰레기 감량을 위한 근본적인 폐기물 처리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친윤 거점’ 강원부터 세 불리기… 609명 국민의힘 입당

    ‘친윤 거점’ 강원부터 세 불리기… 609명 국민의힘 입당

    국민의힘이 14일 강원도에서 609명의 대규모 입당식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강원에 걸린 8석 석권을 위한 세 확장에 돌입했다. 접경지역 속성상 보수 성향이 짙은 강원은 지역구 8석 중 국민의힘이 6석을 가진 강세 지역이자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곳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강원지역 주요 인사 입당식’을 열었다.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을 지낸 박주현 전 동해시의원을 포함해 지역 정가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탰던 인사들이 대거 입당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전통적으로 우리 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아니라 중도 영역에서 또한 민주당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 온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강원도당에서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의 입당식이 열렸다. 허 전 사장도 지도부가 마련한 입당식에 함께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자칫 공천 가능성과 연결돼 해석될 것으로 우려돼 별도로 입당식을 치렀다. 허 전 사장은 한기호 의원 지역구인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이나 비례대표 노용호 의원이 당협위원장인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두 번 입당식이 치러질 정도로 당내 신경전도 치열하다. 강원은 원조 윤핵관인 권성동(강릉), 원내수석부대표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수석대변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강원도당위원장인 박정하(원주갑) 의원 등이 현역이다. 또 2선으로 물러난 다른 윤핵관들과 달리 실세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도 있다. 모두 탄탄한 지역기반이 강점이지만 내년 총선 공천과 생환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리얼미터, 지난 7~11일, 유권자 251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여론조사위 참조)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4.0%(전국 38.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2.4%(전국 37.2%), 민주당 34.8%(전국 45.7%)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