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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재은 서울시의원 “세운지구 재정비, 오세훈 시장 추진력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야”

    옥재은 서울시의원 “세운지구 재정비, 오세훈 시장 추진력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달 24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시정질문(제32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대한 집행부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옥 의원이 보고받은 내용으로는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주요 내용과 함께 ▲추진상 문제점 및 대책 ▲향후계획 등이다. 옥 의원은 “세운지구의 녹지·역사경관축 조성공간인 세운상가 군의 경우 복잡한 이해관계 등이 얽혀있어 개발과정에서 민간자본을 투입하더라도 진행이 더디게 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서울시에서는 종로구와 중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를 분석하고 최적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옥 의원은 “현재 세운지구의 녹지축의 시작은 오세훈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라며 “서울시의 최고 결정권자인 오세훈 시장은 굳은 의지로 세운지구의 도시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행정력과 재정을 투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기존 계획되어 있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외에도 추가로 도시계획시설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옥 의원은 “세운지구의 도시계획은 1979년부터 시작됐으며, 지속적으로 바뀌는 ‘재개발’이라는 틀에 묶여 세운상가 군과 그 지역은 안정되지 못한 채 상권은 쇠퇴해 가고 주변 지역 난개발의 흔적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어, 이제는 오 시장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지체 없는 세운지구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컬러에도 트렌드가 있다’ … 2024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 [노승완의 공간짓기]

    ‘컬러에도 트렌드가 있다’ … 2024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 [노승완의 공간짓기]

     2006년 상영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패션지 편집장 비서 앤디(앤 해서웨이)가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동료가 비슷한 색의 벨트를 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다가 피식 웃는다.미란다: 무슨 재밌는 일이라도? 앤디: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저한테는 그냥 그저 똑같은 벨트로 보이는데요. 아시다시피, 전 아직 ‘이런 일’ 배우는 중이니까요. 미란다: 이런일이라..그래, 넌 ‘이런 일’이 너랑은 아무 상관없겠지. 하지만 넌 그 스웨터가 단순한 파란색이 아니란 걸 모르는구나. 그건 터키옥색도 아니고 군청색도 아니고 셀룰리안 블루야. 또 당연히 모르겠지만, 2002년에 오스카 드 라 렌타가 셀룰리안 컬러 가운을 발표했었지. 그 후에 아마 입생로랑이 밀리터리 재킷을 선보였었지? 그리고 다른 여덟명의 디자이너 컬렉션에 빠르게 번졌지.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우리가 단순하게 여기는 색채가 패션 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나아가 디자이너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와 열정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의 컬러(Color of the Year)  팬톤(Pantone)은 인쇄회사 직원이던 로렌스 허버트(Lawrence Herbert)가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색채 전문 기업이다. ‘팬톤 매칭 시스템'을 통해 다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색을 공유할 일종의 ‘언어’를 만들었다. 즉, 팬톤 고유번호 하나면 세계 어디서든 일관된 색상으로 인쇄가 가능하게 된 것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힘을 얻게된다. 1999년부터 지금까지 패션, 뷰티, 리빙, 예술, 정치, 사회적 이슈 등을 배경으로 올해의 컬러를 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의 컬러에는 시대정신(zeitgeist)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특히 2021년의 컬러는 코비드19 팬더믹으로 부터 치유받기 위한 회복과 희망,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 옐로우(Yellow)와 그레이(Gray) 두가지를 선정했다.2024년 올해의 컬러는 복숭아 색조인 ‘피치 퍼즈’(Peach Fuzz)“생산성과 외적 성취를 강조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내면의 자아를 육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대 생활의 번잡함 속에서 휴식, 창의성 및 인간 관계의 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팬톤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컬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욕구와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만끽할 때 얻는 기쁨을 표현해야 했습니다. 따뜻하고 환영하는 포옹이 연민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색상이어야 했습니다. 팬톤은 ‘피치 퍼즈’ 색상이 포근한 촉감과 따뜻함의 존재로 우리의 감각을 깨우는 복숭아 색조로서, 벨벳처럼 부드러운 복숭아 톤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정신이 마음, 몸, 영혼을 풍요롭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의 전무이사인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올해의 컬러 선정 배경에 대해 친밀감과 교감에 대한 우리의 타고난 갈망을 반영하는 색조를 찾기 위해 따뜻함과 현대적인 우아함으로 빛나는 색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컬러는 왜 선정하고 어떠한 영향력이 있는가? 색상은 어떤 사물을 볼 때 우리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팬톤은 이 시각적 언어를 중요한 소통 매체로 보고 성별, 세대, 지역을 초월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여긴다. 따라서 글로벌 사회, 문화, 경제, 예술, 나아가 최근에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아울러 이 시대를 대변하는 컬러를 제안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자신의 분위기와 태도를 표현하는 색상,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색상,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색상 등을 제안한다. 기업의 경우, 소비자가 무언가를 구매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색상이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며 디자인과 마케팅의 의사결정 시 참고의 지표를 제시한다. 실제로 팬톤은 시즌별로 열리는 전세계 패션위크의 컬러 트렌드 리포트를 제시하며 업계와 협업하는 등 컬러 트렌드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의 컬러는 누가 어떻게 선정하는가?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에는 글로벌 컬러 전문가 팀이 있으며 매년 새로운 컬러 영향력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영화, 여행, 미술 및 아티스트, 패션, 디자인, 여행, 라이프스타일, 사회 경제적 조건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특정 시기에 한 번 모여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리적, 문화적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이 디자인에 대한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한다. 올해의 컬러 활용방안 팬톤은 매년 소비재, 기술, 패션, 홈 인테리어 분야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문화적 시대정신을 담아 마케팅 영역과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면서 각 산업군의 대표 활용사례를 제안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배색 방법과 패션, 인테리어, 뷰티 업계 등 다방면의 활용 예시 또한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마트 진열대에서 제품을 고를 때, 옷을 고를 때, 자동차 색상을 정할 때, DIY를 하며 도배지를 결정할 때 색상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좁게는 나와 잘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가 있기 때문이고 넓게는 색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나 톤이 결정되기도 하며, 내 기분까지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만의 이미지 또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색상 선택의 어려움에 놓였을 때 올해의 컬러를 참고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건축, 인테리어 등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고 제작과정이 길며 변경이 쉽지 않은 산업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기 어렵기는 하지만 그 시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문화를 대변하는 색상은 충분히 고려할 이유가 있다.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변화를 주기 위해 의자, 쿠션, 화병, 포인트 벽지, 침구류, 소규모 가구 등 소품류 위주로 올해의 컬러를 적용하면 센스있는 인테리어를 가꿀 수 있다. 앞으로 올해의 컬러에 관심을 갖고 내 생활에 반영해보며 좀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2024년이 되기를 바란다.
  • ‘尹 지지율 37.4%’ 2주 연속 하락…TK 내리고 서울 올랐다

    ‘尹 지지율 37.4%’ 2주 연속 하락…TK 내리고 서울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37.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11월 4째주 38.1%를 기록한 이후 11월 5째주 37.6%로 하락한데 이어 12월 1째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지지도가 지난 조사에 비해 7.2%포인트나 떨어져 눈에 띄었고 서울에서는 반대로 5.8%포인트 급등해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18세 이상 25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2%포인트(p) 떨어진 37.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59.2%(매우 잘못함 51.2%, 잘못하는 편 7.9%)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7.2%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주·전라(1.9%p↓), 인천·경기(1.9%p↓), 부산·울산·경남(1.3%p↓) 순이었다. 반면 서울에서는 5.8% 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2.7% 포인트 긍정 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0%포인트 오른 37.9%, 더불어민주당이 0.1%포인트 내린 43.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0.6%p↑), 서울(8.0%p↑), 대구·경북(4.8%p↑), 인천·경기(2.4%p↑), 40대(9.5%p↑), 30대(7.3%p↑), 50대(5.3%p↑), 중도층(5.3%p↑), 진보층(3.9%p↑), 보수층(2.3%p↑) 등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4.3%p↓)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5.9%p↓), 30대(8.6%p↓), 50대(2.5%p↓)에서 내렸고, 대구·경북(5.6%p↑), 부산·울산·경남(4.4%p↑), 인천·경기(2.9%p↑), 70대 이상(7.6%p↑), 20대(3.4%p↑)에서 올랐다. 정의당은 0.2%p 오른 2.9%, 진보당은 0.2%p 내린 1.8%, 무당층은 2.4%p 내린 11.5%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단독] “검사 탄핵 민주, 스스로 떳떳해야… 尹,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일”

    [단독] “검사 탄핵 민주, 스스로 떳떳해야… 尹,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일”

    이낙연(71)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사 탄핵에 대해 “정권을 비판하려면 야당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정책실장을 신설한 것에 대해선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늦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민주당은 검사 탄핵을 강행했고 추가 탄핵 가능성도 있다. “여야 모두 힘자랑만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뭘 할 것인가를 되돌아봐야 한다. 현 시국이 ‘검찰 공화국’이긴 하지만 정권을 비판·견제하려면 야당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 힘을 남용하는 순간 국민은 거부감을 보이니까 절제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도 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많이 행사한다. “그것도 답답한 힘자랑이다. ‘이번에 60%만 달성하고 40%는 함께 풀어 갈 과제로 삼으면 어떻겠느냐’는 대화를 여야가 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과 중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없는가.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한 것과 대통령실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거다. 대통령실의 즉흥적 발상과 실무 부처의 맹종으로 일관하다 보면 많은 사고가 나는 만큼 정책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 활동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됐다. “어떤 혁신도 불가능한 구조다. 야당은 모든 것을 독점하는 강력한 리더십의 과잉이, 여당은 리더십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리더십의 결핍이 실패를 가져왔다.” -이재명 대표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안이 왔나. “아직 들은 바 없다. 지난 7월에 만났을 때도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후로 ‘아무 말 말고 따라와라. 그것이 단합’이라는 식으로 일관했다. 지난번처럼 사진만 찍고 단합 모습만 보여 주는 만남은 의미가 없다.” -민주당에는 어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가. “무슨 얘기를 해도 반영되지 않으니 이젠 이런 얘기가 부질없다. 민주당 특유의 면역체계는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의 보장인데 지금은 서서히 죽어 가고 있다. 민주당은 보수정당보다 더 도덕적이고 더 민주적이고 더 유능했는데 이제 동지를 향한 증오와 적대의 폭력적 언동만 남았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져 당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민주당에서 어떤 역할을 맡긴다면 수락할 용의가 있나. “역할을 맡길 리가 없고 이런 상태의 민주당에서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치를 함께 해 나가는 것은 어렵다. 폭력적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상태에서 얼굴이 바뀐다고 그 문화가 바뀌겠는가.” -결국 제3당을 주도할 생각인가. “양당이 더이상 극단으로 폭주하지 않도록 잡아 주는 세력이 있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신당 창당 시기는 언제인가. “시기가 여유 있는 게 아니니까 늦어지지 않게,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 물밑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실무적인 일을 시작할 때가 이미 됐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량 국가’와 ‘책임 정치’다. 위기를 직시하고 해결·관리할 역량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치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나. “아직 없다. 이제까지 세 사람이 그 일(신당)로 만난 일은 없었다. 만나서 걱정을 많이 했다는 거다.”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뿐 아니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연대할 수 있나. “물론이다. 거대 양당의 폭주에 절망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출신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뜻을 모아 갈 필요가 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만한 드문 인재라서 때가 되면 만나겠다. 현직 대통령에게 맞서 할 말 하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 신규가스전 발굴해야… 4개월치 석유비축 완료”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 신규가스전 발굴해야… 4개월치 석유비축 완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자원 개발입니다. 3면에 있는 자원 자산인 바다를 놓쳐선 안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가 전혀 안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석유가 난 곳에 가스전 하나만 발견되고 만 곳은 없습니다. 동해 해저에서 기름 가능성을 10년 계획으로 꾸준히, 체계적으로 대륙붕을 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 동해 가스전의 최소 4배 규모의 신규 가스전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해상 탐사 활동을 통한 영유권 행사로 우리 영토를 확장해야 합니다. 기름이 안 나오면 탄소 중립을 위해 우리가 제일 잘하는 탄소포집·저장(CCS)을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야죠.” 국내 최고의 석유산업 전문가인 김동섭(66)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원 안보의 핵심은 자급자족인데 동해 심해는 그야말로 새로운 개척지로 (동해 대륙붕과 심해 등) 초기 매장량 탐사 결과가 괜찮다”며 지난해 시작한 국내 대륙붕 중장기 종합 탐사계획인 ‘광개토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한국을 세계 95번째 산유국으로 만들어주고 2021년말 생산이 종료된 동해1·2가스전을 언급하며 “동해가스전은 조금 있었는데도 17년간 2조 6000억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동해1·2가스전은 석유공사가 자체 기술로 대륙붕 탐사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1998년 울산 남동쪽 58㎞에서 최초로 발견된 뒤 2004년 천연가스와 원유(초경질유)를 개발·생산, 자원 안보에 크게 기여했다. 김 사장은 남미의 가난한 농업국가 가이아나가 1916년 석유탐사 시작한 이후 100년 만인 2015년 심해 2000m에서 초대형 유전들을 발견해 국운이 바뀐 점을 언급한 뒤 “해외는 실패가능성이 있는 건 아예 못하고 성공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만 하지만 국내는 다르다”면서 “가능성이 10%만 있어도 양이 많기 때문에 해야 한다. 딱 한 번 뚫어보고 동해에서 기름이 안 나온다고 ‘돈 없다’, ‘경제성 없다’ 하지 말고 최소 5번은 뚫어봐야 한다. 꾸준히 하면 지질 데이터가 축적되고 경험도 많이 쌓이는 만큼 나중에 분쟁이 나더라도 국제 법정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일본과 중국은 정부 주도로 자원개발이 적극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국은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외교개발에 급격히 뛰어들었으나 중장기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고가 매입 등 전략 실패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헐값 매각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석유공사는 큰 손실 이후 10년간 투자를 하지 못해 생산광구 노후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환경복구 비용까지 더해져 재무 위기를 초래했다. 김 사장은 “너무 크게 일을 벌렸다가 문제가 터지자 확 줄여버리면서 잃어버린 10년이 됐다”면서 “자원 개발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 것이라 리더는 혜안도 있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꾸준히 해야 한다. 3년 결과치만 보고 그때그때 비판하다 관두면 우린 계속 뒷북만 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의 책임을 지고 있는 공기업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주변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한일 대륙붕 경계 근처에서 시추 작업을 하는 일본과 서해 잠정조치구역 내에서 시추선으로 해상 구조물을 설치하는 중국의 압력으로부터 자원 영토를 확장하려면 지속가능한 중장기 관점의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외 자원 탐사광구 선정 역시 이미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광구 주변에 생산광구를 연계해 샅샅이 탐색, 개발하는 ‘니어 필드’(near field)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은 핵심 생산광구 근처에서 유전을 발견해 지난해 조기 생산에 성공했고 베트남 15-1광구도 생산층 확장으로 생산량을 늘렸다”면서 “현재 북해 톨마운트 가스전 발견 이후 탐사활동을 확대 중인데 이런 생산광구 연계 개발 전략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보유 광구 생산량의 자연감소에도 지난해 전사 생산량을 오히려 5년 만에 반등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파나마, 수에즈 운하 등 위험지역을 통과하지 않고도 바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베트남,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초점을 맞춰 해외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체계적 국가 자원 안보를 위해 중동 등 산유국과 연계해 국제공동비축유를 확보하고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미국 메이저 석유회사 엑손모빌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대통령 중동 순방 당시 전쟁 등 비상시 쓸 수 있는 사우디 원유 530만 배럴, UAE 원유 400만 배럴을 유치했고 쿠웨이트도 원해 공동비축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수급 안정성은 물론 우리 비축저장기술은 40년간 노하우가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이라 비축유 임대수익도 좋다. 전국민 4개월치 에너지 사용분인 현재 9600만 배럴(용량 1억 4000만 배럴)이 국내 9개 기지에 비축돼 있고 정유사 분까지 합치면 당장 원유 수입이 다 막혀도 에너지용 석유를 8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석유개발과 비축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 동해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200㎿)와 CCS, 수소, 암모니아 등 신에너지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1년 9월 ESG추진실을 신설했다. 김 사장은 “석유가 석탄을 앞지르는데 100년이 걸린 만큼 에너지 전환시대에는 석유와 신재생에너지의 아름다운 동행이 필요하다”면서 “저탄소시대에 석유회사가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CCS로 동해 대륙붕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2028년 120만t만 저장해도 전기차 70만~80만대 대체 효과가 나는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늦어져 내년 예산에도 반영이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지난 10여년간 국내 석유시장의 기준가격으로 국제유가 급등시 물가 안정의 완충 역할을 해온 알뜰주유소(1291개)와 관련해서는 “국민 편의를 위해 전체 주유소의 10% 전후로 유지하고 미래 수요에 대비해 친환경 알뜰복합스테이션에 전기충전소를 내년엔 4군데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사장은 굴지의 영국 석유가스회사 로열 더치 셸에서 20년간 전문위원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을 지내고 SK이노베이션 기술총괄사장(CTO)을 거쳐 2021년 6월 석유공사 사장에 발탁됐다. 현장에 있을 때부터 쌓았던 세계 주요 석유회사 사장들과의 탄탄한 인맥네트워크는 그의 강점이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석유공사는 지난해 매출 3조 6400억원에 영업이익 1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냈다. 올해도 원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했지만 10년 내 두 번째로 많은 매출 3조원에 8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임하는 2년 5개월 동안 9개 지사, MZ직원과의 ‘지그(G9)재그’ 소통과 타운홀미팅, 화끈한 보상의 혁신경진대회를 열어 자본잠식으로 위축됐던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공사 기업문화지수는 2021년 64점에서 올해 81점으로, 취임 당시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D’에서 올해는 사내 모두가 ‘실현불가능 목표’이라 여겼던 ‘B’로 껑충 뛰었다. 김 사장은 내년 목표에 대해 “10년간 새로운 빨대를 만들지 않아 원유 생산이 줄어든 탓에 기름값이 올라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서 “개발도상국의 소비 확대 등 석유시대는 당분간 지속되는 만큼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 안목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도 많이 쌓였고 전략도 탄탄하다. 구성원간 신뢰와 긍정,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급성장, 급축소 대신 꾸준한 성장을 통한 성과 창출로 장기적인 자신감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979년 3월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안정적 석유 확보를 위해 설립된 석유공사는 현재 133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올해 기준 8942만원이다.
  • [단독] 이낙연 “검사 탄핵 민주, 스스로 떳떳해야…尹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일”

    [단독] 이낙연 “검사 탄핵 민주, 스스로 떳떳해야…尹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추진해온 검사 탄핵에 대해 “정권을 비판하려면 야당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며 쓴소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정책실장을 신설한 것에 대해선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늦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은 검사 탄핵을 강행했고 추가 탄핵 가능성도 있다. “여야 모두 힘자랑만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뭘 할 것인가를 되돌아봐야 한다. 현 시국이 ‘검찰 공화국’이긴 하지만 정권을 비판·견제하려면 야당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 힘을 남용하는 순간 국민은 거부감을 보이니까 절제가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많이 행사한다. “그것도 답답한 힘자랑이다. ‘이번에 60%만 달성하고. 40%는 함께 풀어갈 과제로 삼으면 어떻겠나’라는 대화를 여야가 함께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과 중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없는가. “의대 정원 늘리겠다고 한 것과 대통령실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거다. 대통령실의 즉흥적 발상과 실무 부처의 맹종으로 일관하다 보면 많은 사고가 나 정책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 활동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됐다. “어떤 혁신도 불가능한 구조다. 야당은 모든 것을 독점하는 강력한 리더십의 과잉이, 여당은 리더십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리더십의 결핍이 실패를 가져왔다.” 이재명 대표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안이 왔나. “아직 들은 바 없다. 지난 7월에 만났을 때도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후로 ‘아무 말 말고 따라와라. 그것이 단합이다’라는 식으로 일관했다. 지난번처럼 사진만 찍고 단합 모습만 보여주는 만남은 의미가 없다.” 민주당엔 어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나. “무슨 얘기를 해도 반영되지 않으니 이젠 이런 얘기가 부질없다. 민주당 특유의 면역체계는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의 보장인데 지금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보수정당보다 더 도덕적이고 더 민주적이고 더 유능했는데 이제 동지를 향한 증오와 적대의 폭력적 언동만 남았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져 당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민주당에서 어떤 역할을 맡긴다면 수락할 용의가 있나. “역할을 맡길 리가 없고 이런 상태의 민주당에서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치를 함께 해나간다는 것은 어렵다. 폭력적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 있는 상태에서 얼굴이 바뀐다고 그 문화가 바뀌겠는가.” 결국 제3당을 주도할 생각인가. “양당이 더 이상 극단으로 폭주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세력이 있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신당 창당 시기는 언제인가. “시기가 여유 있는 게 아니니까 늦어지지 않게,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 물밑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실무적인 일을 시작할 때가 이미 됐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량 국가’와 ‘책임 정치’다. 위기를 직시하고 해결·관리할 역량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치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나. “아직 없다. 이제까지 세 사람이 그 일(신당)로 만난 일은 없었고, 만나서 걱정을 많이 했다는 거다.”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뿐 아니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연대할 수 있나. “물론이다. 거대 양당의 폭주에 절망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출신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뜻을 모아갈 필요가 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만한 드문 인재라서 때가 되면 만나겠다. 현직 대통령에 맞서 할 말 하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영화 ‘오펜하이머’ 일본 개봉 앞두고 네티즌 반응 극과 극 [시네마랑]

    영화 ‘오펜하이머’ 일본 개봉 앞두고 네티즌 반응 극과 극 [시네마랑]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가 일본에서 뒤늦게 개봉한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배급사 비터스엔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오펜하이머’의 2024년 일본 개봉을 결정했다”며 “영화가 일본인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를 갖기에 다양한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개봉 날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펜하이머’는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폭탄 개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의 일대기를 다뤘다. 지난 7월 개봉해 1조2000억원 이상의 수입을 내며 실존 인물을 그린 전기물 중 역대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오펜하이머’가 일본에서 개봉할 수 없었던 이유최초이자 유일한 ‘핵무기 실전 투입’으로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던 일본에선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담은 ‘오펜하이머’ 개봉을 꺼려왔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우라늄 핵폭탄 ‘리틀 보이’가 투하돼 14만명이 사망, 9일에는 나가사키에 플루토늄 원자폭탄 ‘팻 맨’이 떨어져 7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20만명 이상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인 만큼 일본에선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을 소재로 삼는 것에 여전히 민감하다. 지난 8월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퍼진 ‘#노 바벤하이머(No Barbenheimer)’ 해시태그 운동을 보면 알 수 있다. 같은 날 개봉했지만, 분위기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엮은 이미지가 유행하며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밈(meme·온라인상의 유행어나 인기 콘텐츠)이 탄생했다. 밈이 인기를 얻으며 영화 수익으로 이어지자 ‘바비’의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바벤하이머 유행에 동조하는 게시글을 올렸다.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바비를 보이콧하자”며 거세게 반발했다. ‘바벤하이머’ 밈이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피해를 희화화한다는 것이다. 워너브라더스 일본 지사까지 나서 미국 본사에 항의하자 결국 워너브라더스 본사도 “바벤하이머 밈에 동조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비판을 수용하고 사과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미국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의 일본 배급을 도맡아 온 영화사 ‘도호(東宝)’마저 ‘오펜하이머’를 외면했다. ‘오펜하이머’ 수급한 비터스엔드 배급사, 어떤 곳?‘오펜하이머’의 일본 극장 개봉을 추진한 ‘비터스엔드’는 7일 현지 언론을 통해 ‘오펜하이머’의 2024년 일본 개봉을 발표하며 “많은 논란과 반발이 있었지만 오랜 논의 끝에 배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터스엔드 측은 ‘오펜하이머’를 “세계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동시에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한 한 남자의 알 수 없는 삶을 그린 스펙터클한 실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반드시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한 이유로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을 뛰어넘는 독특한 영화적 체험”을 꼽기도 했다. 비터스엔드는 1994년 4월에 설립된 작은 규모의 영화배급사다. 한가지 특징을 꼽으라면 일본 현지에서 반발이 심한 영화도 망설임 없이 수급하는 뚝심 있는 배급사라는 것.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포로가 된 미군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언브로큰’(2014)은 당시 일본군의 포로 학대 장면이 나온다는 점에서 ‘반일영화’로 찍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을 모욕하는 영화’라며 개봉 저지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때 ‘언브로큰’의 배급을 맡은 곳도 비터스엔드다. 당시 비터스엔드 측은 일본 현지 언론에 “‘언브로큰’은 전쟁이라는 엄혹한 상황에 놓인 한 인간을 그린 영화”라면서 “일본 관객도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배급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비터스엔드는 영화 ‘기생충’의 일본 배급을 맡아 한국에 알려지기도 했다. 극과 극으로 갈린 일본 반응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드디어 볼 수 있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전쟁범죄를 다룬 영화”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오펜하이머’ 개봉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친 한 일본 네티즌은 “미국 젊은 세대는 원폭 투하에 대개 비판적인데 일본인들은 그 사실조차 외면한다”면서 “원자폭탄 개발자의 관점에서 원폭 투하 과정을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 비극에 대해 서양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썼다.반면 “원폭 개발은 전쟁범죄가 아니지만 ‘원폭을 민간인을 학살에 사용한 것’은 명확한 전쟁범죄. ‘오펜하이머’는 미국이 ‘개발해 버렸다’라며 자기 연민을 보이는 영화다”, “오펜하이머가 핵무기 개발 참가에 대한 후회는 했어도 핵무기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 영화에선 이걸 어떻게 다뤘는지 모르겠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 ‘이준석 신당’ 창당 두고…부정 50%·긍정 32% [한국갤럽]

    ‘이준석 신당’ 창당 두고…부정 50%·긍정 32% [한국갤럽]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신당 창당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33명을 대상으로 ‘이 전 대표 중심 신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가 ‘좋게 본다’고 답한 반면, 50%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21~23일 전국 1001명에게 같은 내용의 설문을 조사하자 응답자의 38%가 ‘좋게 본다’고 답한 반면, 48%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시간이 갈수록 이준석 신당에 대한 긍정 여론은 줄고 부정 여론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이준석 신당’에 대한 반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TK에서 긍정 응답은 27%에 그친 반면, 부정 응답은 51%를 기록했다. PK에서는 ‘좋게 본다’ 21%, ‘좋지 않게 본다’ 59%였다. 반면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이들은 긍정 응답(38%)과 부정 응답(41%)이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진보’라고 밝힌 층에서는 ‘이준석 신당’에 대한 긍정 반응(45%)이 부정 반응(40%)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보수 진영에서는 ‘이준석 신당’을 ‘보수 분열 세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지역이나 연령대일수록 ‘이준석 신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고 국민일보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남 경력단절여성 9000명 감소 등 올해 여성 고용지표 개선

    경남 경력단절여성 9000명 감소 등 올해 여성 고용지표 개선

    경남도는 고용률 등 올해 도내 여성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자료를 보면, 경남 기혼 여성(15~54세) 52만 5000명 중 경력단절여성은 8만 6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9000명이 감소한 수치로, 경남 감소폭은 서울과 경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컸다.경력단절여성 비율 또한 지난해 18%에서 16.4%로 1.6%p 줄었다. 기혼여성 중 미취업 여성은 3만 1000명 감소했다. 경력단절 비율은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도는 올해 여성 고용 지표가 전년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해 10월까지 고용 지표를 연간 수치로 환산하면, 도내 여성 고용률은 전년 51.4%에서 54.2%로 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3.4%에서 55.6% 증가한다는 것이다. 도는 실업률 역시 3.6%에서 2.4%로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러한 변화가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자 추진한 다양한 정책에서 기인했다고 봤다. 도는 “민선 8기 도정에 들어서면서 ‘여성 경력이음 일자리 지원 확대’와 ‘여성 친화적 창업 지원 강화’라는 2개 과제를 도정과제로 수립하여 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청년여성 일경험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여성을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와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여성에게는 다양한 직무교육과 멘토링,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해 청년 여성 고용 활성화와 지역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도는 새일센터 연계 인턴 참가자 정규직 전환 때 지원하는 취업장려금 상향(30만원→50만원), 여성 창업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 구축 사업(함안군 여성센터 증축 등), 메이커 스페이스 연계 창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추진 등 정책도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경남도는 도내 여성 고용지표 개선 추세를 이어고자 다양한 여성 고용 활성화 시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규모 창업 지원, 여성 창업 보육 공간 구축, 맞춤형 창업 교육, 사업화·사후 지원이 예다. 경남지역 여성 취·창업 박람회, 새일여성인턴 취업장려금 지급 등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여성 고용지표 개선은 대내외 경제상황에 따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느나, 경남 정책이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둔 것이라 볼 수도 있다”며 “내년 총 20개 사업에 96억원을 투입하는 등 여성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100일 아기에게 ‘성교육 잘 시키라’ 친구, 손절하고 싶습니다”

    “100일 아기에게 ‘성교육 잘 시키라’ 친구, 손절하고 싶습니다”

    100일 된 아들을 둔 엄마가 친구로부터 “성교육 잘 시켜라”라는 훈수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0일 아기에게 성교육 잘 시키라는 친구, 손절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살짜리 딸과 100일 된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A씨는 “대학교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평소처럼 이야기 하던 중 한 친구가 성범죄 뉴스를 캡처해서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와 그의 친구들은 성범죄 관련 뉴스에 충격을 받았다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이때 한 친구가 A씨를 언급하더니 “A, 아들 성교육 잘 시켜라”라고 지적했다. 친구의 말을 듣고 A씨는 “100일밖에 안 된 아기를 ‘예비성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다”며 “기분 나쁘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친구는 “이래서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문제”라면서 오히려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A씨는 “딸과 아들을 차별하는 듯 말하니까 진심 손절하고 싶다”며 “딱 아들만 꼬집어서 얘기하는 게 가장 기분 나쁘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저렇게 말하는 엄마들 많은데”,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문제’ 이 말이 잘못됐다”, “기분 상했을 것 같다”, “아들 뿐만 아니라 딸 성교육도 중요하다”, “성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등 반응을 보였다. 성교육의 부재…전문가 “청소년 성범죄 증가시키고 있다” 한편 성교육의 부재가 청소년 성범죄를 증가시킨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2020년 4월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발표에 따르면 성범죄 검거 피의자 309명 가운데 94명이, 확인된 피해자 118명 가운데 58명이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성교육의 부재가 이러한 청소년 성범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성행위에 대한 성교육이 아니라 자신과 상대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을 성교육에 포함시켜 가르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성(性)에 대해 이중적이다. 곳곳에서 성을 상품화하면서도 정작 성을 정면으로 언급하는 것을 꺼린다. 이 때문에 성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2차 성징기 아이들은 성착취 영상물 등으로 ‘비뚤어진 성’을 접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안 돼!’, ‘하지 마!’라는 식의 죄책감을 주입하기보다 아이들이 분별력 있게 판단할 수 있도록 연령에 맞는 이야기들을 해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성교육은 태어나면서부터, 일상에서 시작” 성교육에는 성별 구분이 없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성교육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성교육은 어느 날 갑자기 ‘이제 해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와 양육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것이 성교육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구체적인 시기는 아이가 어느정도 의사 표현이 가능한 3~4세부터다.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고 주변 상황을 인지할 줄 안다면 성 지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성교육을 할 수 있다. 성교육은 생활교육 측면에서 양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각도로 성을 배우고 올바른 성 지식, 성 태도, 성 인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의 올바른 성 행동이 일상에서 나타나도록 도와야 한다. 일상적인 대화부터 아이와 신뢰 관계를 만들어간다면 성이 어색하거나 불편한 주제라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성교육 책을 구입해서 함께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아이가 성에 관한 질문을 하면 ‘긍정적이고 건강한 태도’로 답변해야한다. 아이는 양육자의 성에 관한 말과 행동을 보고 영향을 받는다. 양육자가 없더라도 올바른 성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아이가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 푸틴, 대선 출마 공식선언…5선 노린다 ‘종신집권 가까이’ (종합)

    푸틴, 대선 출마 공식선언…5선 노린다 ‘종신집권 가까이’ (종합)

    대선 100일 앞두고 출마 공식화당선시 2030년까지 집권헌법상 최장 2036년까지 연임 가능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8일(현지시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특별군사작전’ 참가 군인들과의 비공식 대화 자리에서 내년 3월 대선 출마 계획을 밝혔다. 대화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스파르타 대대 지휘관 아르툠 조가 중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요청하자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인 답변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행사 후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나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직에 출마할 것”이라며 출마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다른 시간에 다른 생각들이 있었다는 것을 숨기지 않겠지만 지금이 우리가 결정해야 할 순간”이라며 “이 결정이 오늘날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는 등 세부적인 문제가 있지만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달 열리는 통합러시아당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2012년에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다.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서 당선됐다. 전날 러시아 상원은 대통령 선거일을 내년 3월 17일로 확정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투표를 내년 3월 15∼17일 사흘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다. 2000년과 2004년 대선에 당선된 푸틴 대통령은 2008년 2회 이상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규정에 걸려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내주고 잠시 총리로 물러났다. 2012년 대선에서 임기가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으로 복귀한 푸틴 대통령은 2018년 대선에서도 승리하며 4기 집권을 이어 나갔다. 내년 5월 7일 임기가 만료되는 그가 내년 5선에 성공하면 임기를 2030년까지 6년 더 연장하게 된다. 올해 71세인 그는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2030년 대선에서 6선에 성공하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할 수도 있다. 현재 그는 30년 이상 권력을 유지한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최장수 크렘린궁 지도자로 기록돼 있다. 이날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난주와 같은 7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러시아에 거주하는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5.8%를 기록했다.
  • 거대 신작 ‘TL’ 게이머 평가는… 택진이형 ‘탈리니지’ 삐걱?

    거대 신작 ‘TL’ 게이머 평가는… 택진이형 ‘탈리니지’ 삐걱?

    “‘자동사냥’ ‘확률형’은 뺐는데 재미도 뺐다.” 전날 정식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플레이해 본 게이머들 8일 내놓은 평가는 이렇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제시한 오랜 과제인 ‘탈 리니지(리니지 벗어나기)’의 가늠자가 될 이번 작품에 출시일부터 혹평이 쏟아진 셈이다. 엔씨는 전날 오후 8시 출시 뒤 약 30분 만에 21개 모든 서버가 생성 불가 상태가 됐다. 인기 서버는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게임 내 끊김이 발생하는 ‘렉’ 현상이 발생했다. 엔씨소프트가 오랜 MMORPG 운영 노하우로 서버 관리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우려했던 접속 폭주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날 밤새 게임을 해 본 게임 유튜버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대체로 차가운 반응을 쏟아냈다. 많은 유튜버들이 본격 플레이 전 캐릭터들이 모이는 ‘마을’에서부터 렉이 발생하는 장면을 올리며 “게임 유튜버의 고사양 컴퓨터로도 이러면 어쩌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유튜버는 “내 PC 메모리가 64기가바이트인데, 이 게임 혼자 절반인 32기가바이트를 잡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사냥’을 과감하게 뺐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정교한 설계 없이 자동사냥 자체만 빼버린 데 대해 비판했다. 자동사냥은 실제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착용한 장비의 능력치를 이용, 알아서 사냥하며 성장할 수 있게 한 장치로, 돈을 들여 구매한 확률형 아이템으로 무장한 사용자가 게임에 유리하게 되는 요소 중 하나다. 많은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게임은 자동사냥용으로 만들어 놓고 자동사냥만 쏙 빼버리니 플레이하는 재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른 사용자는 “리니지라이크(리니지 같은 게임)로 만들어 놓고 자동사냥만 빼니 수동 조작했을 때 손맛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해야 하는 PC게임인데 조작 시스템이 모바일게임 같아서 불편하다는 불만도 많았다. 한 게임 유튜버는 “게임 내 조작 환경이 12년 전 게임 같다. 2023년 게임 맞느냐”고 혹평했다. 그럼에도 상당수 게이머들은 “엔씨가 악명 높은 리니지식 과금을 버렸다”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한 유튜버는 “스펙에 관여하는 과금 상품이 없다는 점은 아주 높게 산다”며 “무기 조합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재미 요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21년 ‘리니지W’를 출시하며 “리니지의 마지막 작품이자 리니지의 결정판”이라며 리니지와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 특별한 성공작이 없었고 최근엔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기존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매출마저 주춤하면서 영업 이익이 급감했다. TL은 이런 상황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된 야심작이다. 2012년 선보인 ‘블레이드 앤 소울’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엔씨의 신규 지식재산권(IP)이기도 한 TL에 엔씨는 10년 간 1000억원의 개발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열렸던 베타테스트에서 북미 유저들의 감성과는 맞지 않는 자동사냥과 ‘말뚝딜’이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지루한 전투 시스템 도입 등으로 전방위적 혹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엔씨의 주가는 한때 21만원선까지 깨지며 바닥을 헤맸다. 엔씨는 출시일을 미루며 베타테스트 당시 문제로 꼽혔던 점을 대폭 개선하고 글로벌 배급사로 아마존 게임즈를 선택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TL 출시 뒤 첫 거래일인 8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마감 26만 1500원에서 개장 직후부터 곤두박질해 장중 -13%(22만 4500원)를 기록했다가 8.8% 떨어진 23만 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용산구 청소년공부방, 스터디 카페로 재탄생

    용산구 청소년공부방, 스터디 카페로 재탄생

    서울 용산구가 오는 15일 청소년공부방 2곳을 스터디 카페로 전환해 정식 재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청파(청파로49길 6, 4층)·한강(한강대로38길 28, 3층) 청소년공부방이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낡은 청소년공부방을 재단장했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지역 내 청소년 의견을 반영했다. 2021년 청소년실태조사 용역부터 드러난 청소년들의 욕구를 고려해 다양한 학습 공간으로 공부방을 꾸렸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임시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운영해 개선점 등에 관한 청소년들의 이용 후기를 수집한다. 청파·한강 청소년공부방 모두 ▲지문인식 출입 시스템 ▲개별 집중석 ▲그룹 책상 ▲휠체어 배려석 ▲스터디룸 ▲휴게공간 ▲개인사물함 등을 갖췄다. 청파 청소년공부방에 43석, 한강 청소년공부방에 67석을 마련했다. 좀 더 넓은 한강 공부방에는 창가 좌석과 높은 책상 좌석을 비치해 좌석 선택 폭을 넓혔다.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에도 힘썼다. 청소년이 출입 시 알림 기능으로 부모에게 출입여부를 전달한다. 전담 인력이 수시로 시설 점검도 실시한다. 휠체어 배려석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필요시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이용요금은 청소년 500원~2000원, 성인 1000~5000원으로 시간권, 일일권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1개월 정기권은 청소년 5만원, 성인 1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취약계층(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위탁보호아동 등) 청소년은 이용료가 면제된다. 청소년공부방은 주6일(월요일, 법정공휴일 휴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구가 운영하는 다른 청소년공부방들도 스터디 카페로 리모델링해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성장을 힘껏 돕겠다”고 전했다.
  • 경기 먹구름 걷히나… KDI “반도체 수출이 회복 주도”

    경기 먹구름 걷히나… KDI “반도체 수출이 회복 주도”

    우리 경제에 대한 잿빛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책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회복 시그널이 감지된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부진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꼬리표처럼 붙던 ‘대외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뺐다. 물가도 안정을 찾고 있어서 완만하게나마 경기 먹구름이 걷힐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기조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건 부담이지만 불가피하다고 봤다. KDI는 7일 ‘경제동향 12월호’에서 “내수 둔화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서서히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지난달까지 거론됐던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와 중동 정세 불안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경기부진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10월부터 반도체 수출을 플러스 전환시킨 효자 품목으로 최신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서버 제품을 꼽았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현 단계에서 내수보다 수출이 경기부진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내수 부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11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8% 증가로, 전달의 5.1%를 웃돌았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3%로 전달(3.8%)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 노동시장도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 높은 고용률 유지, 실업률 하락 등 양호했다. 다만 소비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은 불안 요인이다. 10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4%로, 9월 -2.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 하반기부터 물가가 잡히고 금리가 내려가 투자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해찬 “민주당 총선서 단독 과반이냐, 180석 먹느냐가 관건”

    이해찬 “민주당 총선서 단독 과반이냐, 180석 먹느냐가 관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내년 총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후 ‘총선 낙관론’에 대해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입단속에 나선 가운데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구체적인 숫자를 거론함에 따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6일 세종시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서 “수도권에서 70개만 먹어도 154석이 될 것”이라며 “지난번에 수도권에서 103개를 먹었는데 이 중 50∼60개만 먹어도 140석이 되고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어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다”며 내년 총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역구에서 163석을 확보한 지난 21대 총선 결과를 꺼낸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30개를 먹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7개만 먹어도 37개, 충청·강원에서 5개가 빠져도 17개, 그러면 84개를 먹는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난달 초 방송 인터뷰에서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이탄희 의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범야권 200석’을 언급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자제 요청을 내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7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오만한 모습으로 비치거나 때로는 다가오는 총선의 승리에 대해서 마치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하는 그런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를 지내면서는 ‘민주당 20년 집권론’, ‘50년 집권론’을 펼쳤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정권을 내줬다.
  • 하림이냐 유찰이냐?…HMM매각 둘러싸고 산은과 해진공 막판 진통

    하림이냐 유찰이냐?…HMM매각 둘러싸고 산은과 해진공 막판 진통

    당초 빠르면 이달초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였던 HMM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매각 주체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입장차가 불거지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마감된 HMM매각 입찰결과, 하림과 동원이 응찰해 이달초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대상자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6조 4000억원 가량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진 하림이 6조2000억원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 동원그룹을 제치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해석이 많았다. 산업은행은 매각 예정가를 6조1000억원에 소폭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0거래일간 주가를 가중산술평균해 주당 1만5300원으로 산정한 지분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대략 6조3500억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업은행은 예정가격보다 높게 적어낸 하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내에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터라 입찰이 성사된 만크 문제가 없다면 하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려는 것이다. 동원의 경우 매각예정가보다도 약간 액수가 모자라는 만큼 배임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어 아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반면 해진공은 하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진공은 하림이 보유한 팬오션이 그동안 해온 행태를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벌크선단을 보유한 팬오션은 HMM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기간 많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안다”며 “그렇지만 그렇게 번 돈을 벌크선 건조 등에 사용하지 않고 계열사를 지원하는데 현금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즉 하림이 10조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HMM을 인수하게 되면 그 돈을 이용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주 해진공과 해상노조협의회, HMM노조 관계자 등은 미팅을 갖고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HMM 노조는 “HMM이 수익을 창출해 사내에 쌓아놓은 유보금 10조원을 HMM이 해운업에 쓸 수 있도록 조건을 달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진공은 이와함께 해운업이 불황기로 접어드는 만큼 하람이 이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이 최근 많은 돈을 벌었지만 앞으로는 몇년간 돈을 못벌고 까먹을 수도 있는데 그때를 버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내건 입찰조건 중 자기자본비율이 50%에 달해야한다는 조건도 하림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돈을 빌려 무리하게 인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였는데 ‘풀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하림역시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하림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유찰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이뤄진 개각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이 교체된데다 금융위원장도 이동 가능성이 있어 산업은행과 해진공 등의 이견조율에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각 측은 금융위, 산업은행, 해수부, 해진공 등이 참여하는 4자 회의를 열어 매각안을 최종 조율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 학교서 ‘마음 건강’ 검사 지원 늘린다…마이코플라즈마 감염 땐 등교 중지

    학교서 ‘마음 건강’ 검사 지원 늘린다…마이코플라즈마 감염 땐 등교 중지

    교육부가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생 마음건강 지원에 나선다. 학생들의 마음 건강 검사 도구를 추가 보급하고, 교육과 치료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각 시도교육청과 함께 긴급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정부의 ‘정신 건강정책 혁신방안’에서 추진할 학생 마음건강 지원 계획을 공유했다. 교육부는 현재 초1·4학년,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정서 행동 특성 검사’를 보완해 마음건강 위기 학생 선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 모든 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마음건강 검사 도구도 내년부터 추가 보급한다.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가칭 마음 EASY 검사)를 개발·보급하고 기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도 개편한다. 마음건강 전문기관 연계와 진료·치료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음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 스스로 긍정적인 태도와 감정조절, 대인관계 능력을 기르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자료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학교 내 상담 역량 강화와 단계별 상담체계도 구축한다. 필요시 전문 기관을 연계하고 위클래스 같은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한편 교육 당국은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증상 발생 시 등교·등원 중지와 신속한 진료를 권고했다. 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예방수칙을 교육하도록 안내했다.
  • “내년 수출 회복세 예상 속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 전망 어려움”

    “내년 수출 회복세 예상 속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 전망 어려움”

    내년 주요 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석유화학은 공급과잉 우려, 이차전지는 수요위축 우려가 있고 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개 주요 업종별 단체와 함께 ‘2024년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맑음’, 반도체·자동차·조선·기계·디스플레이 업종은 ‘구름 조금’,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분야는 ‘흐림’, 건설업종은 ‘비’로 예보됐다. 참여단체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철강협회, 한국화학협회, 대한건설협회 등으로 조사 기간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다. 신약 ‘파이프라인’(신약을 도출해내는 후보물질) 개발의 빠른 증가세와 함께 제약·바이오 업종은 내년 산업 전망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현재 국내에서 1800여개 이상의 신약후보 물질이 개발 중이며, 기업들의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내년 신약후보 물질 또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도 산업 전망이 좋을 것으로 판단됐다. 대한상의는 반도체산업은 업황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산업 전문기관들은 새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모바일·서버 등 IT 전방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공급기업들의 감산·수급 조절 노력에 따른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내년 수출도 올해 대비 15% 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자동차업종의 경우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수출은 올해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수의 경우 전년도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경기 부진으로 인한 가계 실소득 감소,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1.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선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LNG선 등 친환경 선박의 추가 발주가 호재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세계 경기 불확실성과 해운 시황의 더딘 개선 등이 하방 위험으로 지적됐다. 일반기계업종 역시 주요국과 신흥국이 경기부양책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산업용 기계류 수요 증가라는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기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은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산업도 자동차·IT(정보통신기술) 제품에 적용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해당 분야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새해에도 국내 ‘전방산업’(최종 소비자와 가까운 산업)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산 철강의 국내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철강 산업 전망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석유화학업종 또한 어려움을 예상했다.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해 글로벌 에틸렌 공급과잉 규모는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및 국내 생산시설 가동 정상화는 긍정 요인이지만, 여전히 공급과잉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이차전지 분야도 어려움을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 국내외 전기차 보조금 폐지·축소 움직임 등이 결합해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는 “최근 우려되는 중국 내 배터리 공급과잉 역시 직간접적으로 배터리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배터리 가격 하락이 전기차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더라도 ‘LFP 배터리’(양극재로 리튬 인산철을 사용하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기업들의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산업은 내년 산업 전망이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민간 건축을 중심으로 수주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다만 내년도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증가에 따라 공공부문 공사 수주가 확대되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났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주요 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 흐름이 예상되긴 하나 중국의 생산능력 향상과 주요국의 자국 산업 보호 노력에 따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연구개발·혁신 노력과 더불어 민간 부문의 회복 전환 국면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투자보조금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민 63%, 경기교육정책에 “호감” 응답

    경기도민 63%, 경기교육정책에 “호감” 응답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이 경기지역 교육정책 전반에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결과를 7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도민은 경기교육정책의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62.7%가 긍정 응답(매우·대체로 호감)을 했다. 이어지는 교육정책 평가항목에서는 ▲일관성 57.7% ▲미래사회 변화 반영도 63.0% ▲교육수요자 요구 반영도 64.9% 등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의 58.8%는 경기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기교육 5대 정책에 대해 실시한 공감도 조사에서는 ▲경기인성교육이 82.5%로 가장 높은 공감도를 보였으며,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77.2%) ▲교육기회 균등(77.1%) ▲학교 중심 행정(74.4%) ▲에듀테크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65.9%) 등이 뒤를 이었다. 정책별 과제 중에서는 도민 29.4%가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정책의 ‘주도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을 중점 과제로 선택했다. 가장 공감도가 높았던 인성교육 정책 중 우선으로 꼽힌 중점 과제는 ‘가정 연계 학부모 인성교육 강화(24.6%)’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교육정책 인지, 공감도 및 정책 수요, 평가 등을 묻는 내용으로 지난달 16일부터 7일간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 대상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여론조사기관은 리서치앤리서치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3%p이다.
  • 서울 청년 두 명 중 한 명은 빈곤 상태

    서울 청년 두 명 중 한 명은 빈곤 상태

    서울에 사는 청년 2명 중 1명이 ‘빈곤’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47.5%에 달했다. 6일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2021년에 이어 2022년 19∼36세 서울 거주 청년 5083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한 ‘2022년 서울청년패널 기초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의 자산 빈곤율은 55.6%로 조사됐다. 자산 빈곤 상태란 자산 규모가 중위소득 50%(2021년 기준 연 소득 1587만원)의 3개월 치 미만, 즉 자산이 4761만원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청년 1인 가구의 자산 빈곤율은 62.7%로 전체 청년 자산 빈곤율보다 7.1%p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취약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생활비 부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청년은 27.7%였다. 생활비가 부족했을 때 어떻게 해결했느냐는 질문에 41.2%는 부모에게 무상으로 지원받았다고, 17.7%는 저축이나 예금·적금 해약을 통해 해결했다고 답했다. 서울 청년 중 47.5%는 부모와 함께 산다고 응답했다. 1인 가구는 34.4%, 기타 가구는 6.9%였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의 예상 독립 나이는 평균 30.6세로 나타났다. 연령별 예상 독립 나이는 19∼24세는 27.4세, 25∼29세 30.8세, 30∼34세 35.3세, 35∼36세 39.0세로 나이가 들수록 예상 독립 시기도 계속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 청년 중 일하는 청년은 65.8%로 조사됐다. 청년 4명 중 1명(25.6%)은 일도 하지 않고,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않고 있는 ‘니트’(NEET) 상태였다. 니트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19∼24세가 33.6%로 가장 높았으며 25∼29세 26.1%, 30∼34세 20.0%, 35∼36세 18.5%였다. 조사에 참여한 서울 청년의 34.7%는 우울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재학 미취업 청년의 44.3%가, 실업 청년의 42.0%가 우울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한 달 중 3주 이상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 물리적 고립 상태에 놓인 ‘히키코모리’ 청년은 약 3.4%였다. 생활 수준·건강·삶의 성취·안전 등 13개 영역에 대한 삶의 만족도에 대해 분석한 결과 서울 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평균 5.9점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영역은 ‘가족관계와 나의 안전’(6.8점)이었으며 가장 낮은 영역은 ‘나의 경제적 수준’(4.7점)이었다. 삶의 만족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원은 “2021년과 2022년 모두 응답한 3762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삶의 변화를 주요 지표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개인소득·자산 빈곤 등 경제와 주거 지표, 니트 지표, 긍정적 미래전망 지표가 작년 조사 대비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소득 지원과 고용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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