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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 “농어촌 기본소득, 수치로 입증… 꼭 성공시켜야”

    金총리 “농어촌 기본소득, 수치로 입증… 꼭 성공시켜야”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남 남해군을 찾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남 남해군 이동면의 시범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총리는 “기본소득이 길지 않은 시간 수치로 입증하는 바가 (있다)”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주고 실제로 상당한 이익이 유입됐다”고 짚었다. 이어 “(기본소득이) 궁극적으로는 지방을 살리고, 서울의 과열을 막는 그런 여러 가지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이 작업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남해군을 포함해서 전국 각지의 시범 지역들이 현장 모니터링을 잘했으면 좋겠다”며 “액수도 앞으로 확대하고 숫자도 확대하는 내용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남해군과 같은 성공 사례들을 정리해 다른 지역에도 전파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김 총리는 지역 상점들을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책갈피 등을 직접 구매했다. 주민의 사인 요청에는 이름과 함께 ‘기본소득 영원히’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 지역 주민에게 매달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엑스(X)에 “농어촌 기본소득을 2년 한시 (사업으로) 도입했는데도 이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데, 영구적으로 도입하고 금액을 상향하면 훨씬 효과가 크지 않겠나”라고 평가한 바 있다.
  • 한 달 만에 돌아온 外人에 코스피 8100대 마감…‘천스닥’ 복귀

    한 달 만에 돌아온 外人에 코스피 8100대 마감…‘천스닥’ 복귀

    종전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되며 코스피가 8100대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 주도로 ‘천스닥’(코스닥 1000)을 되찾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8434.40(8.64%)까지 치솟아 8500선을 넘봤으나, 장 후반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들의 매도가 늘어나면서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지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7730.82까지 밀렸으나 3거래일 만에 8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장 초반 코스피 선물지수 급등세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 1071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25거래일 만이다. 기관도 2조 3793억원 순매수해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4조 3141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이란 간 전쟁 종료 기대에 외국인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지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연속 이란 공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7.86%), SK하이닉스(2.33%), SK스퀘어(10.59%), 현대차(1.68%), LG에너지솔루션(4.0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마감헀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아시아 리서치 공동대표는 이날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본다”며 “올해 메모리 월별 매출액을 보면 수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과거에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양상”이라고 짚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20일 코스피 목표치를 1만~1만 1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2.12포인트(3.22%) 상승한 1029.05에 장을 마치며 일주일 만에 1000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기관이 616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3069억원, 외국인은 343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복귀에 원·달러 환율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내린 1519.8원으로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9일(1512.1원) 이후 사흘 만에 최저 수준이다.
  • 물 마시나? 작전 지시? 홍명보 대신 광고라니…낯선 중계 만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물 마시나? 작전 지시? 홍명보 대신 광고라니…낯선 중계 만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잠시 물 마시고 오시죠.”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 도중 전반 22분이 지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되자 중계 아나운서는 이런 말을 했다. 이후 화면에는 곧바로 광고가 떴다.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은 굳이 따로 물 마실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닌데 차마 “광고 보고 오라”고는 못하겠는지 난데없이 물을 마시라고 권하더니 광고만 내보낸 뒤 다시 곧바로 경기가 재개됐다. 이후 경기 흐름이 조금 달라지긴 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알 도리가 없었다. 이번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새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방송사의 광고 시간으로만 변질되며 팬들의 몰입감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 경기부터 존재감이 뚜렷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전후반 22분쯤 잠시 경기를 멈추고 양 팀 선수들이 물을 마실 수 있게 하는 중간 휴식 시간이다. 대외적으로는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내세웠지만 목적은 분명하다. 축구가 탄생한 이래 여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전반 45분 체제의 틀을 깨고 그 사이에 광고를 넣겠다는 심산이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처음 선보일 때만 해도 국내 방송사는 벤치와 선수들을 비춰주곤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철저하게 광고 시간으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팬들은 강제로 광고를 시청하느라 경기장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 당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홍 감독이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으면서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코트디부아르 벤치에서 적극적으로 작전을 지시하고 전술을 수정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당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를 당했다. 과연 홍 감독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팬들은 궁금했지만 방송사는 철저하게 돈의 논리를 따랐다. 다만 당시와 달리 홍 감독은 이번에 적극적으로 작전을 지시했다.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후반 1-1 상황에서 맞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무슨 주문을 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으니 계속 우리 플레이를 하도록 얘기했다”면서 “포지션 지키면서 볼을 잃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중간에 전술을 빠르게 수정할 수 있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도 체코가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전후반 45분씩 중단 없이 진행되던 축구에 처음 도입돼 기존의 축구 질서를 깨고 있는 만큼 아직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4쿼터 게임으로 만든 것이 축구에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수익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방송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획기적인 제도인 만큼 추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극장골’ 오현규가 해냈다! 후반 대역전극 홍명보호, 체코 잡았다

    ‘극장골’ 오현규가 해냈다! 후반 대역전극 홍명보호, 체코 잡았다

    오현규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장식하며 홍명보호에 귀중한 첫 승리를 안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오현규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재성, 이강인으로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설영우와 이태석이 양쪽 윙백을 맡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 듀오로 나섰다. 홍명보호의 핵심인 스리백은 이한범, 김민재, 이기혁이 구축했고 골키퍼로는 김승규가 나섰다. 전반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마친 한국은 12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이재성, 손흥민으로 연결되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거센 공격에도 골을 결정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체코는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긴 패스와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답답한 공격에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에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리고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던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체코가 득점 이후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수비에 집중했기에 한국의 공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황인범이 먼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2분 황인범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치고 살짝 골대를 향해 공을 차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체코가 후반 3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한숨 돌린 한국은 후반 24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원톱을 맡은 오현규가 후반 35분 측면에서 황인범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온몸을 내던지며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없는 엔트리 외 선수로 함께했던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에선 당당히 정식 선수로 출전하며 데뷔전에서 바로 골 맛을 봤다. 그의 A매치 7호 골이자,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전 득점 이후 8개월 만의 득점이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체코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통산 4번째이자 16년만이다. 이 승리로 앞서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점유율 55대34(경합 11%)로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체 15개의 슛을 시도해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체코는 7개의 슛을 시도해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한국보다 밀리는 모습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쁜 마음”이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됐는데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경기 하방위험’ 빠졌지만…“물가 상승·고용둔화 우려”

    ‘경기 하방위험’ 빠졌지만…“물가 상승·고용둔화 우려”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와 소비·기업심리 개선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우려된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 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3월호부터 석 달 연속 등장했던 ‘경기 하방 위험’이란 표현이 빠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반도체 호조 등에 따른 수출 증가 등 상방 요인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과 ‘물가 상승·고용 둔화에 따른 민생 부담 우려’를 강조했다.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물가와 고용 등 민생 지표에 대한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오르며 전월(2.6%)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중동 전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석유류 물가는 24.2% 급등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와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각각 2.5%, 생활물가지수는 3.3% 상승했다. 고용시장도 둔화됐다. 5월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실업률은 2.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4월 산업활동도 다소 주춤했다. 전산업 생산(-0.6%)과 설비투자(-3.6%), 소매판매(-3.6%)도 나란히 감소했다. 반면 소비와 수출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1로 전월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백화점 카드 승인액도 17.1%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실적도 98.9로 4.0포인트, 전망은 97.6으로 3.7포인트 각각 올랐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42억 8000만 달러로 60.7% 늘었다.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압력 확대 및 성장세 둔화 우려가 있다”며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주요 품목 수급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평택시, 충렬공 이대원 장군의 해군함정 ‘이대원함’ 명명 공동 건의

    평택시, 충렬공 이대원 장군의 해군함정 ‘이대원함’ 명명 공동 건의

    경기 평택시가 정해왜란(1587년)의 영웅 충렬공 이대원 장군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기리고 국가 안보 의식을 북돋우기 위해 시의회 및 관내·외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해군 차기 주력함정에 ‘이대원함’ 명명을 건의했다. 공동 건의에는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장군의 사당(쌍충사)이 있는 전남 고흥군의 ‘녹도진 쌍충사 모충회’, 장군의 본관인 ‘함평이씨 대종회’ 등이 동참했다. 충렬공 이대원 장군(1553~1587)은 평택시 포승읍 출생으로, 34세의 젊은 나이에 전라좌도 녹도만호로 부임해 정해왜란 당시 손죽도 앞바다에서 밀려오는 왜구에 맞서 사흘 동안 결사적인 전투를 벌이다 순국했다. 당시 이 장군과 군사들의 결사 항전은 왜군에게 전라도 진격이 불가능함을 각인시켜 침략 경로를 변경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조선 조정이 전라좌수영의 함대와 군사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함에 따라 훗날 부임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방어 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택시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가 소재한 대표적인 대한민국 안보·국방 도시이나 정작 지역 출신의 대표적인 호국 무장(武將)의 이름이 명명된 주력함정이 없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손가락을 깨물어 피로 절명시를 남기며 충절을 고백했던 이대원 장군의 군인정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 장병들에게도 큰 귀감이 된다”며 “장군이 목숨 바쳐 지켰던 남해 바다를 ‘이대원함’이 되어 다시 누빌 수 있도록 해군 측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인 ‘확충사’와 묘역, 신도비는 경기도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어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에 보존되어 있다.
  • 고준호 경기도의원 “장애인 기회소득, ‘좋은 소문’ 뒤엔 경기도 예산 투입한 입소문 홍보단”

    고준호 경기도의원 “장애인 기회소득, ‘좋은 소문’ 뒤엔 경기도 예산 투입한 입소문 홍보단”

    경기도의회 고준호(국민의힘·파주1)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역점사업인 ‘장애인 기회소득’의 운영 방식을 두고, 복지정책의 본질적인 성과가 단순한 온라인 댓글이나 게시글 수로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 고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경기도 복지국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들로 구성된 이른바 ‘입소문 홍보단(굿파트너)’ 운영 결과의 적정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질의를 시작하며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은 장애인의 건강활동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일상 속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책”이라며 “그러나 최근 제출된 굿파트너 운영 결과를 보면 우려되는 지점이 적지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도 집행부가 고 의원에게 제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굿파트너는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 중심의 홍보단으로 조직되어 모집 인원 100명 중 99명이 실제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기회소득 소통광장 앱 등을 통해 ‘우리 동네 운동하기 좋은 장소 소개’, ‘참여자 격려 댓글 작성’ 등의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고 의원은 “자료상 소통광장 내 활동 독려 게시글은 약 9000건, 댓글은 약 1만 4000건 게시된 것으로 되어 있다”며 “집행부는 이를 주요 성과로 제시하면서 참여자 간 유대감 형성, 사회적 고립감 완화, 정책 신뢰도 및 체감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굿파트너 활동에 참여한 이들에게 지급된 대가성 보상과 인센티브의 공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몰아세웠다. 그는 “활동한 내용에 대한 댓글을 달았다고 온누리상품권 20만원, 기회소득 관련 행사 우선 선정 등 대가나 인센티브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납득할 도민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민과 일반 참여자에게 해당 활동이 보상 또는 인센티브와 연계된 홍보 활동이라는 점이 투명하게 공개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정책의 성과 지표가 본질에서 벗어나 외형적 수치 쌓기에 치중되어 있음을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장애인 기회소득의 성과는 참여자의 건강활동 증가, 사회참여 확대, 고립감 완화, 삶의 질 개선 등으로 입증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제출 자료에는 댓글과 게시글 생산량이 주요 실적으로 제시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정책 수혜자를 행정의 홍보 도구로 활용했다는 정황을 거듭 지적했다. 그는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는 정책의 수혜자이자 평가의 주체”라며 “이들을 홍보단으로 조직해 정책의 긍정적 변화를 알리게 하고, 댓글과 게시글 수를 성과로 삼는다면 정책 수혜자를 다시 정책 홍보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기회소득은 김 지사의 대표 복지정책으로 홍보되어 왔지만, 정작 성과 제시 방식이 댓글 수와 게시글 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집행부는 ‘참여자 중심 홍보’라는 이름 아래 댓글 실적을 양산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이를 복지정책 성과로 포장한 것은 아닌지 명확히 답변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기고] 실용외교, 이제 큰 그림이 필요하다

    [기고] 실용외교, 이제 큰 그림이 필요하다

    지난해 6월 대선 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외교가 불안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진보 정부들처럼 일본을 적대하고 미국과는 껄끄러워질 것이며 ‘균형 외교’를 내걸고 중국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년간 이재명 정부 실용 외교의 성과는 바로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대외관계를 안정시켰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과감하게 한일 협력 강화 정책을 펼쳤다. 혼돈의 국제질서 상황에서 한일 협력은 양국 모두에 전략적 이득이 된다.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여섯 번의 정상회담으로 셔틀 외교가 자리잡았다.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도 크게 개선됐고 여러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관련해서도 안정적인 동맹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장과 북러 군사동맹 체결로 어려워진 안보 상황에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안보 공약 준수 확보가 핵심 외교 과제다. 특히 개인적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거래적이며 예측이 힘든, 독특한 리더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잘 유지해 오고 있다. 관세·투자 협상에서 민수용 농축과 재처리 권한 확보,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미국 측 동의를 끌어낸 것도 성과였다. 미중 간의 경쟁은 우리 외교에 큰 부담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한국에 여전히 중요하다. 경제 관계뿐 아니라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잠재적 파트너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원했던 한중 관계를 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대화를 복원했고 안정적 양국 관계에 진입했다. 한한령, 서해 현안, 북핵, 공급망, 비호감 국민 정서 등의 숙제가 있지만 긍정적 출발이었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다. 최근 한미 간 서해 공군훈련, 북핵 시설 정보 노출, 미사일 중동 반출, 전작권 전환 시기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전략적 유연성 문제도 있다. 이러한 이견들이 누적되면 한미 관계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단기 현안에 몰두해 미국을 걸림돌로 보고 정면으로 부딪치지 말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큰 그림 속에서 협력 파트너로 신뢰를 쌓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남북 관계인데 북을 움직일 레버리지가 우리보다 미국에 더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둘째, 대외정책 사령탑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은 경제·산업 업무가 외교·안보 업무와 얽혀 돌아간다. 그래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도 대외업무의 총괄조정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그런데 우리는 각 부처가 실제로는 따로 놀고 정보 교환도 원활치 않다. 이를 개선한 뒤 제대로 통일된 전술과 전략을 갖고 미국 행정부 및 의회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북한은 대남 적대 전략을 체제 안보 수단으로 삼고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다. 획기적인 남북 관계 개선도 어려울 전망이다. 그래서 최우선 과제는 남북 간의 우발적 충돌이 오해와 과잉 대응으로 인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어야 한다. 소통 채널 구축 노력은 계속하되 유엔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험난한 국제정치 상황에서 일본, 호주, 유럽, G7 등 뜻 맞는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인도, 브라질 같은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안보 등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도 긴요하다. 남은 임기 동안 주변국과 안정적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으로 선진국형 글로벌 외교를 펼쳐나가길 희망한다.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 “여친에 밥 사주고 성적인 관계 기대”…코미디쇼 男관객 직장서 해고당했다

    “여친에 밥 사주고 성적인 관계 기대”…코미디쇼 男관객 직장서 해고당했다

    인도의 한 20대 남성이 코미디쇼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결국 직장에서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북부 하리아나주의 한 회사에서 웹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는 남성 히만슈 잔그라(22)는 최근 코미디언 프라니트 모레가 주최한 공개 코미디쇼에 관객으로 참여했다. 잔그라는 객석에서 마이크를 넘겨받아 최근 여자친구와 데이트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저녁 식사로 370루피(약 6000원)짜리 치킨 비리야니(닭고기볶음밥)를 사준 대가로 성적인 관계를 은근히 기대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잔그라는 식사 후 자기 차에 태워준 여자친구가 그냥 내려달라고 했을 때 놀랐다고 말했는데, 발언이 포함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에서 잔그라의 발언이 밥값의 대가로 육체적 관계를 기대했다는 식으로 해석되면서 뭇매를 맞았다. 불똥은 잔그라가 근무하는 회사로 번져 그를 인사 조처해야 한다는 문자와 이메일, 항의성 전화가 쇄도했다. 결국 회사 대표는 자사 가치에 맞지 않는 잔그라의 행동으로 회사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그를 해고했다. 회사 대표의 해고 결정은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는 “잔그라를 해고했다. 실수에는 결과가 따르지만 동시에 실수가 반성과 배움, 그리고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코미디쇼라고 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농담이 아니라 성희롱”, “자신의 어머니, 여동생이라고 생각해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징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코미디쇼 호스트인 모레는 논란이 확산하자 SNS를 통해 잔그라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 게 실수였다며 사과한 뒤 문제의 동영상을 올린 SNS 계정을 폐쇄했다.
  • 영화 열풍 속 영월 필수 먹거리… 배추선비 ‘아추’ 입은 메밀전병 패키지 선보여

    영화 열풍 속 영월 필수 먹거리… 배추선비 ‘아추’ 입은 메밀전병 패키지 선보여

    -영월아침시장 대표 먹거리 메밀전병, 관광객 위한 브랜드 패키지 새단장영월아침시장이 지역 먹거리인 메밀전병에 공동브랜드 캐릭터 ‘아추(Achu)’를 적용한 신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관광객들이 영월의 먹거리와 지역 이미지를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새 패키지에는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 캐릭터인 ‘아추’가 반영됐다. 아추는 메밀전병의 주요 재료인 배추를 모티프로 한 ‘배추선비’ 캐릭터로, 머리에는 메밀전병을 부칠 때 사용하는 솥뚜껑을 갓처럼 쓰고 영월을 상징하는 홍메밀꽃 장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영월아침시장 측은 이번 패키지에 지역의 정체성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추에는 영월의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오랜 시간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의 정성과 이미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영월아침시장 관계자는 “영월 메밀전병은 솥뚜껑을 뒤집어 하나하나 손으로 부쳐내는 오랜 방식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공동브랜드와 캐릭터의 솥뚜껑 모티프 역시 이러한 손맛과 정성, 그리고 영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들에게 영월의 아침을 기억하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패키지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강원지식재산센터)의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브랜드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의 실제 활용 사례이기도 하다. 서동면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장은 “공동브랜드는 단순한 디자인 개발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대표 상품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영월아침시장 대표 먹거리 메밀전병 패키지에 브랜드를 적용함으로써 관광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장 오래된 시장과 가장 새로운 소비자를 잇는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수의 지역 상권 활성화와 브랜드 개발 사업을 진행해 온 조각보 주식회사가 이번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 개발 수행을 맡았다.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이진경 조각보 주임은 “영월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전병 한 상자를 통해 맛뿐 아니라 영월의 추억도 함께 가져가길 바랐다”고 전했다. 한편 영월아침시장은 메밀전병, 메밀부침, 올챙이국수 등 지역 대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세종사랑 맛집 ‘방문객·매출 증가’ 효과

    세종사랑 맛집 ‘방문객·매출 증가’ 효과

    ‘세종사랑 맛집’ 지정 후 방문객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 선정한 세종사랑 맛집 44곳을 대상으로 5월 21~31일까지 온라인 조사 결과, 방문객이 증가한 업소가 전체 39%인 17곳으로 집계됐다. 선정 전과 비교해 평균 12% 늘었다. 매출이 증가했다는 업소는 27%인 12곳에 달했고 평균 매출 상승률은 10%, 일부 업소는 최대 3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세종사랑 맛집은 시와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이 시민 추천을 통해 후보군을 정한 뒤 국내 최초의 레스토랑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지역 대표 미식 관광 브랜드 사업이다. 시의 지원에 대한 만족도도 4.4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업주들은 세종 미식 여행 프로그램과 블루리본 서베이 누리집 홍보, 세종 맛집 책자·지도 제작, 미식 여행 상품 연계 사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올해 세종사랑 맛집을 1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 충청권 하계 세계 대학 경기대회(U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해 다국어 디지털 메뉴판 마련과 글로벌 미식 플랫폼 등록 등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사랑 맛집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특색 있는 미식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대표 미식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성 금광호수 일대 관광개발 효과 ‘톡톡’, 연간 45만 명 방문

    안성 금광호수 일대 관광개발 효과 ‘톡톡’, 연간 45만 명 방문

    경기 안성시의 대표 관광지인 금광호수 일대가 분야별 인프라 조성과 맞춤형 콘텐츠 확대 등에 힘입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조성 전후를 기점으로 BC카드와 KT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 유입과 소비, 창업 지표 등이 상승하며 관광개발의 효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각 통신사 데이터에 따르면 박두진문학길과 수석정 수변화원 등을 포함한 금광호수 주요 관광자원의 연간 방문객 수가 4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 효과도 확인했다. 금광호수 반경 2km 내 관광 관련 소비업종 26개 업종의 카드 매출액은 하늘전망대 개장 전 연간 199억 원에서 개장 후 253억 원으로 54억 원(26.9%) 늘어났다. 지역 상권의 건강도를 보여주는 창업 지표는 2024년 8월 하늘전망대 개장 이후 반경 2km 내 신규 창업은 157개에 이르고, 폐업은 3개에 그쳤다. 방문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주요 방문 지역은 평택, 용인, 천안, 서울, 화성 순으로 나타났다. 50~60대 방문객이 전체의 55.3%를 차지했고, 30~40대 가족 단위 방문객이 24.1%로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객 특성과 소비 패턴을 반영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금광호수를 중심으로 칠곡호수 등 주요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티투어 노선을 다변화해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 미쳤다 또 쳤다! 대역전승 이끈 이정후 MLB 타격왕·안타왕도 꿈이 아니다

    미쳤다 또 쳤다! 대역전승 이끈 이정후 MLB 타격왕·안타왕도 꿈이 아니다

    또 안타를 쳤다.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안방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17경기 연속 안타로 2013년 추신수(은퇴)와 2023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세운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은 그는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최근 3경기 연속 그리고 시즌 23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다. 이정후는 지난 9일 4안타, 10일 2안타에 이어 이날도 2안타를 날리며 시즌 타율을 0.335에서 0.338로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선두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1위(0.342)를 유지해 타격왕 등극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포스터 그리핀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잡혔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1-6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그리핀의 초구 시속 78.6마일(약 126.5㎞) 커브를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3-9로 뒤진 8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시즌 3호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후 대니얼 수색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이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9회말 팀의 대역전극에도 발판을 놨다. 7-10으로 뒤진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워싱턴 불펜 미첼 파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시속 93.2마일(약 150㎞)의 강속구를 공략해내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우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11-10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가 특히 더 대단한 이유는 지난달 30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13경기 연속으로 경기를 치른 가운데 나온 기록이라는 점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치른 뒤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4연전을 소화하고 곧바로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옮겨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치렀다. 동선이 만만치 않았지만 이정후는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18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타율은 5할(72타수 36안타)에 달한다. 멀티 히트는 18경기 중 9경기에서 나왔고 연일 맹타를 휘두른 덕에 지난달 14일까지 0.265였던 시즌 타율이 0.338까지 치솟았다. KBO리그 타격왕 출신인 이정후가 한국에서보다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 타격왕과 안타왕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타율은 2위, 안타는 공동 3위로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조만간 1위 자리에 이정후의 이름이 오를 날이 올 가능성이 크다. 지옥의 일정을 버텨낸 이정후가 12일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경기에 나서는 것도 긍정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부터 컵스와 안방에서 3연전을 치른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명일근린공원 파믹스가든 기후대응 매력가든 조성사업 준공 소식 전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명일근린공원 파믹스가든 기후대응 매력가든 조성사업 준공 소식 전해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강동3, 국민의힘)은 명일근린공원 파믹스가든 내 ‘기후대응 매력가든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꽃과 풍성한 녹음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새로운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이 2026년도 서울시 예산 심의 과정에서 확보한 사업 예산 7000만원을 통해 추진됐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명일근린공원 파믹스가든(상일동 145-6 일대) 내 345㎡ 규모로 진행됐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심신 치유를 제공할 수 있는 ‘약초 정원’ 형태의 기후대응 매력가든이 조성됐다. 사업을 통해 말채나무 등 관목류 90주와 배초향 등 초화류 29종 5051본이 식재됐다. 특히 다양한 허브와 약용식물을 활용한 정원 공간을 조성해 계절별로 변화하는 색감과 향기를 즐낼 수 있도록 했으며, 생태적 가치와 경관성을 동시에 높였다. 새롭게 조성된 매력가든은 기존 파믹스가든과 연계되어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도시 녹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후 적응력이 높은 식물들을 활용한 정원 조성은 도심 속 생태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그동안 명일근린공원을 비롯한 지역 내 공원과 녹지 공간의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 확보와 사업 발굴에 힘써왔다. 이번 사업 역시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생활밀착형 녹지 사업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명일근린공원은 주민들이 가장 자주 찾는 생활권 공원 중 하나”라며 “이번 매력가든 조성으로 주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책임을 주신 주민분들의 뜻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원·녹지 사업과 기후대응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예산 확보에 힘써 강동구가 더욱 살기 좋은 녹색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항미원조’라니…

    [씨줄날줄] ‘항미원조’라니…

    중국 정부가 강조하는 주선율(主旋律)이란 공산당의 지도와 사회주의 가치관을 의미한다. 그러니 ‘중국 사회의 긍정적 가치와 국가정신을 전파하는 문화’가 주선율이다. 그렇게 애국주의, 민족부흥, 국가통일을 문화 활동의 핵심 주제로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젊은 세대의 극단적 애국주의 배경에도 주선율 문화 정책이 있다. 주선율 영화의 전성기는 중국이 G2라는 자부심으로 미국과 경쟁에 나선 시기와 맞물린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흥행작이라는 ‘장진호’는 2021년 개봉됐다.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지원한 블록버스터다. 1950년 11~12월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에서 벌어진 미군과의 전투를 중국식 애국주의 시선으로 다루었다. 중국이 말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 서사를 한데 모은 대표적 주선율 영화로 평가받는다. 앞서 202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가장 아름다운 사람’(最可爱的人)은 항미원조 문학의 대표작인 ‘누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인가’(谁是最可爱的人)가 바탕이 됐다. 종군기자 웨이웨이가 1951년 발표한 이 작품은 지금도 중국 교과서에 실려 있다. 이후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참전한 중국 군인의 별칭이 됐다. 중국은 6·25전쟁을 두고 ‘미국의 침략전쟁’이라며 ‘항미원조 전쟁’이라 부른다. 항미원조에는 그런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 당시 중공군의 공세로 수복했던 서울을 다시 내준 것이 1·4후퇴다.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의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이 논란을 빚고 있다. 포스터는 태극기 배경의 ‘6·25전쟁’과 중국 오성홍기 배경의 ‘항미원조’를 나란히 배치한 모습이다. 전쟁기념관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으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 대상이라고 한다. 주최 측은 다양성을 알리려는 의도였다고 강변한다. 다양성이 이유라면 6·25가 ‘조국해방 전쟁’이라는 북한 주장도 교육하려고 했다는 뜻인지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서동철 논설위원
  • [최광숙의 Inside] ‘평화적 두 국가론’은 헌법에 어긋나…분단 고착화로 통일에 역행 우려

    [최광숙의 Inside] ‘평화적 두 국가론’은 헌법에 어긋나…분단 고착화로 통일에 역행 우려

    두 국가론 공식화 배경꽉 막힌 남북, 바늘구멍 뚫는 노력남북관계 크게 달라지긴 어려워도당장 긴장 고조 방지 효과는 볼 듯향후 남북관계 풀려면기존처럼 ‘특수관계’로 설정해야DJ·노·문 정부 때 정상회담 보면결국 통일 위해 다양한 합의 이뤄치열한 공론화 선행돼야두 국가론은 보수·진보 의견 팽팽‘통일이 필요한가’ 질문 나올 수도한반도 미래 가치 놓고 토론 절실정부는 지난달 통일백서에서 남북을 ‘평화적 두 국가’로 명문화했다. 이는 2003년 말 북한이 공언한 ‘적대적 두 국가’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인 셈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을 지낸 조동호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남북을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는데, 두 국가라면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두 국가론은 헌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지금까지 남북한 합의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며 “공론화 과정을 통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두 국가론을 공식화한 배경은. “북한이 2023년 말 남한을 적대적인 외국으로 규정하는 두 국가론을 들고 나오면서 남북관계가 더 얼어붙었다. 이에 대응한 평화적 두 국가론은 꽉 막힌 남북관계에 바늘구멍을 뚫기 위한 정부의 의지 표현이라고 본다. 정치인 출신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자신의 임기 내 남북관계에서 성취를 이뤄내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두 국가라면 왜 통일하나’ 근본적 의문 -평화적 두 국가론이 남북관계를 푸는 해법이 될 수 있나. “최근 김정은 발언을 보면 남쪽에 미사일 공격 운운하는 등 여전히 한국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그 강도는 더 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라고 표현한다고 해서 당장 남북관계가 크게 달라질 여지는 없어 보인다.” -그래도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단기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우리가 긍정적인 신호를 자꾸 발신하면 언젠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하지만 적대적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말만이 아닌 실제 교류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최근 여자 축구단의 방한은 북의 화해 제스처인가. “과도한 희망과 기대가 담긴 해석이다. 최근 헌법 개정에서 보이듯 북한은 국제사회에 ‘정상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만들려 애쓰고 있다.” -통일 담론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졌다고 봐야 하나.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했지만 보수·진보 간 다양한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받아들이자(진보 진영), 부분적으로 받아들이자, 받아들이면 안 된다(보수 진영) 등이다. ‘두 국가라면 왜 통일해야 하나’ 등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 제기와 이에 대한 토론 과정도 없었다.” -어떤 공론화가 이뤄져야 할까. “두 국가론을 받아들이면 우리에게 무슨 변화가 생기는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에 대한 가치와 우리의 국익,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의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에 대한 치열한 시대적 토론이 먼저 있어야 했다.” -남북한은 그동안 ‘같은 민족 하나의 국가’를 견지했는데. “우리 헌법은 남북한이 하나의 국가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북한 역시 하나의 국가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김일성은 늘 ‘조선은 하나’라고 공언했다. 북한은 1991년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 시에도 ‘하나의 조선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김정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북한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북한은 2023년 말부터 더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두 개의 적대 국가’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남한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고 지칭하며, 핵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北 어려운 경제 탓 ‘적대적 두 국가론’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한 배경은. “북한 내부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역 간, 계층 간 격차가 심각해졌다. 김정은이 지방의 낙후성을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지칭했을 정도다. 두 국가론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지방발전정책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한의 문화와 정보가 북한에 유입되면서 주민들의 정권과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에 아예 남한하고 담을 쌓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두 국가론 배경에 한류 바람도 작용한 건가. “2023년 제정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보면 ‘오빠’라는 호칭, ‘말꼬리를 올리는 괴뢰식 억양, 자녀 이름을 괴뢰식으로 지으면 안 된다’고 명시했다. 그런 경우 무기 징역이나 사형에 처할 정도로 남한 문화가 많이 유입됐다.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남한 문화가 들어와 북한 주민들이 남한을 동경하게 되니까 경제적 불안정이 자칫 체제 유지 불안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두 국가론을 제시하던 2023년 말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김정은이 ‘어느 하나가 없어지지 않으면 안 될 통일을 우리가 왜 하겠습니까’라고 말한 데에서도 북한의 불안이 묻어난다.” -내부 체제 단속의 목적도 있지만 한국에 핵 사용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도 있지 않나. “김정은은 2023년 말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겠다고 했다. 두 국가론이 남한에 대한 핵 사용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한미동맹의 강력한 확장억제로 인해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평화적 두 국가론이 북한 프레임에 말려들었다는 지적이 있다. “두 국가론을 받아들임으로써 남북관계를 개선해 보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다. 하지만 북한의 체제 존속, 김정은 세습정권을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 본다면 말려든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남북의 유엔 동시가입으로 국제사회에서 이미 두 국가로 인정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보유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은 실질적인 핵보유 국가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정부가 북한을 핵보유 국가라고 공언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핵 보유를 공식 인정하는 순간 그 파장은 엄청나다. 마찬가지로 남북 유엔 동시가입 역시 국제적으로 사실상 두 국가로 인정되는 것과 정부의 공식 입장인 두 국가론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남북이 서로 두 국가론을 수용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평화적이란 수식어를 붙이긴 했지만 두 국가론을 수용하자고 한 통일부부터 없어질 수 있다. 남북회담이 열릴 경우 북측에서 외무성을 보낼 테니 남측도 외교부가 나오라고 하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북한은 이미 남북 대화를 담당한던 통일전선부를 외무성의 일개 국으로 만들었다.” ●北 급변 사태 땐 남한 개입 권리 논란도 -평화적 두 국가론에 대해 보수와 진보 간 시각 차이가 큰데. “두 개의 국가론은 헌법과 그동안의 남북한 합의의 가치를 부정하기 때문에 수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질적으로는 두 국가지만, 공식적으로는 ‘나라와 나라 사이가 아닌 특수관계’라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유지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남북한이 두 개의 국가라면 사실상 분단을 고착화하기 때문에 통일을 추진할 명분도 이유도 사라진다. 북한이 주장하듯, ‘적대적 교전국 관계’의 상시화를 의미한다는 점도 매우 위험하다. 또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저하시키고, 북한 주민의 법적 지위 논란도 야기될 수 있다. 지금은 헌법에 의거해 재외 탈북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지만 두 개의 국가론을 인정할 경우 탈북민은 난민으로 바뀐다. 제3국에 있는 북한이탈주민 보호 근거도 사라진다.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할 경우 남한의 개입 권리에 대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북한 급변사태 시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급변사태 시 북한에 대한 남한의 관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개의 국가론에서는 불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규정한 헌법 개정까지 이루어진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반면 중국은 ‘한쪽이 침략을 당하면 즉시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조중동맹 조약에 따라 개입할 명분이 있다.” -평화적 두 국가론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북한은 경제가 살아나 주민들의 남한에 대한 동경이 어느 정도 완화돼야 정상적인 국가가 될 수 있다. 그래야 우리와 평화적 국가로 지낼 수 있다. 과연 그런 날이 언제 올지는 미지수다.” -향후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미북 대화 과정에서 남북관계 돌파구가 열리고, 남북 정상회담도 성사될 수 있다. 그러나 두 개의 국가론을 수용한 상태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과연 무슨 의미를 지닐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과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에선 통일이 우리 민족의 최고 지향점임을 확인했고, 남북의 다양한 합의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두 개의 국가론하에서는 자칫 핵 문제를 포함한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를 위한 우리의 제안을 북한이 ‘내정 간섭’이라고 일축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 조동호 이화여대 명예교수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한국수출입은행 초대 북한개발연구센터 소장, 동아시아연구원(EAI) 초대 북한연구센터 소장,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대통령자문단 위원,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최근 ‘남북경협 80년: 절망과 기교의 역사’를 출간했다. 최광숙 대기자
  • 국힘 41.6% 민주 40.4% 초접전… 李 긍정평가도 9.4%P 하락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도 대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조사한 결과(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4%, 국민의힘 41.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달 23~25일) 대비 민주당(44.6%)은 4.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36.7%)은 4.9%포인트 올랐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KSOI가 지난 8~9일 실시한 정기조사(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38.6%)과 국민의힘(38.1%)의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였다. 2주 전 조사에서 민주당(43.3%)과 국민의힘(31.6%)의 격차가 11.7%포인트였던 것에 비해 급격하게 좁혀졌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6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서울 탈환에 실패하고, 재보궐 선거에서도 4석을 빼앗기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선거를 계기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지지층을 결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데 대해 “결정적으로 이번 사태로 분노한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도 한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SOI의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50.4%로 지방선거 전 실시했던 직전 조사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조원씨앤아이의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4%포인트 하락한 50.6%로 집계됐다.
  • 이재준 수원시장, 44개 모든 동(洞) ‘싹쓸이 승리’…득표율 1위 동 16→44

    이재준 수원시장, 44개 모든 동(洞) ‘싹쓸이 승리’…득표율 1위 동 16→44

    재선에 성공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 44개 모든 동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6.3지방선거에서 35만 5800표(59.5%)를 얻어, 2위 후보와 득표율 차이는 22.04%P였다. 2022년 지방선거 득표수(25만 8456표)보다 10만 표 가까이 늘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은 16개 동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했지만, 28개 동에서는 2위였다. 44개 모든 동 승리는 2022년 이후 수원의 모든 선거(지선·총선·대선)에서 이 시장이 유일하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동은 호매실동으로 66.9%였고, 정자3동·금곡동·망포2동·입북동·정자1동·곡선동 등 7개 동에서 득표율 60%를 넘어섰다. 이 시장의 압도적 승리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4년 동안 모든 세대‧계층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쳤고, 시민들이 정책의 효능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기 내내 현장행정을 펼친 것도 모든 지역‧계층의 지지를 받는 원동력이 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4년 시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수원시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수원의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수원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젠슨 황 효과’ 매출 704% 뛰었다…“이건 사야지” 난리 난 ‘과자’

    ‘젠슨 황 효과’ 매출 704% 뛰었다…“이건 사야지” 난리 난 ‘과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 중 나눠준 편의점 과자 매출이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의 6~7일 매출은 1주일 전 같은 날 대비 약 8배(704%) 증가했다. 앞서 황 CEO는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한 이후 시민들에게 이 과자를 선물하고 즉석에서 봉지를 뜯어 과자를 먹었다. 과자는 SK그룹 측이 이번 모임을 기념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은 세븐일레븐이 SK하이닉스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으로 ‘허니(Honey) 바나나(Banana) 맛(Mat) 과자(Chips)’의 약자에서 따왔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HBM과 반도체를 의미하는 칩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온라인 검색량도 급증했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에서 이 과자를 검색한 횟수는 6~7일 기준 전주 같은 날 대비 160배 증가했다. 황 CEO가 방문한 장소와 즐겨 먹은 음식들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젊은 층은 황 CEO에게 ‘먹잘알’(잘 먹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별칭을 붙이며 그가 선택한 음식과 방문지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특히 황 CEO가 지난 7일 잠실야구장에서 치킨과 함께 오비맥주의 카스를 마시고 판매원에게 팁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하루 만에 조회수 290만회를 넘어섰다. 당시 현장에서는 황 CEO와 같은 메뉴를 주문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는 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을 통해 K푸드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 트럼프, 韓기업 돈 수천억원 ‘꿀꺽’?…“관세 안 돌려줘” 배짱 통하는 이유 [핫이슈]

    트럼프, 韓기업 돈 수천억원 ‘꿀꺽’?…“관세 안 돌려줘” 배짱 통하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에서 상호관세 정책 위법 판결을 받았음에도 이를 환급해주지 않으려 버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관세 관련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의 한 무역 전문 변호사는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법원은 관세 환급을 집행할 권한이 없으며 특정 기업에 대한 환급을 명령하지 않는 한 돈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노리는 것은 대법원의 판결 상세 내용이다. 대법원은 지난 2월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했으나 환급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관세 환급과 관련한 판결을 내놓은 것은 대법원이 아닌 미 국제무역법원(CIT)이다. CIT는 지난 3월 한 필터업체가 제기한 관세 환급 청구 사건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며 상호관세를 낸 모든 수입업체에 관세를 환급하라고 명령했다. 또 모든 수입업체가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관세 환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수입업체들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지만, 문제는 ‘모든 수입업체’가 아닌 특정 유형의 관세 납부 건에 대해서만 환급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 별개로 미 법무부는 최근 CIT의 판결에도 항소를 제기했다. 법무부 측은 “모든 기업에 대한 관세 환급 명령은 법원의 권한을 넘어섰다”면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이미 최종 확정된 관세 납부 건에 대해서는 환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CBP가 수입업체 수천 곳에 관세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이는 자발적 절차일 뿐 이미 징수한 관세를 모두 돌려줄 의무는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배 째라’ 전략, 승산 있을까일각에서는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과 모든 수입업체에 관세를 환급하라는 CIT의 명령을 모두 무시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연방법원이 소송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적용되는 ‘전국 단위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 측 주장이 항소심에서 받아들여진다면, 관세를 돌려받으려는 기업들이 미 행정부를 상대로 반드시 개별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상당수는 막대한 소송 비용 부담에 관세 환급 청구 자체를 포기하게 될 수 있다. 이에 소규모 수입업체들은 최근 CIT에 “개별적인 환급 소송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환급 시스템에서 배제된 모든 업체를 대신하는 집단 소송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토해내야 할’ 환급액 얼마?앞서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하다고 판단했을 당시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수입업자들에게 환급해줘야 할 관세는 166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57조 3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지난달 28일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수입액 중 206억 달러(약 31조 원)의 환급을 완료했다”면서 “이는 환급이 승인된 850억 달러 중 24.2%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환급금을 모두 지급할 경우 현재 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출과 더불어 재정적 부담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무엇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고유가가 채 진정되기도 전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한다면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 기업도 이미 신청했는데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환급은 한국 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CBP에 3000억원 이상 규모의 관세 환급을 신청했다. 환급 신청을 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관세를 부담해 왔다. 환급이 현실화된다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환급금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현대차와 삼성SDI, SK온 등 주요 국내 기업들도 환급 신청 또는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환급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약 600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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