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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군, 합계출산율 1.71···6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영광군, 합계출산율 1.71···6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영광군이 2024년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1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합계출산율이란 15살부터 49살까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은 1.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0.75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영광군이 추진해온 결혼․출산 정책을 비롯한 맞춤형 인구정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2024년 영광군의 결혼건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248건으로 이는 혼인율 증가가 향후 출산율 유지 및 안정적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영광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결혼부터 육아까지 아우르는 50여개의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결혼장려금 지원(500만원)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전세대출 이자 지원(월 최대 15만원, 3년) ▲임신부 교통카드 지원(30만원)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30만원~최대 150만원) ▲산후조리비 지원(출생아당 50만원) ▲신생아양육비 지원 (첫째 500만원 ~ 여섯째이상 최대 3,500만원) ▲출산축하용품 지원 (30만원)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지원(월 50만원, 최대6개월) 등이 있다. 군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출산장려를 넘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더욱 힘쓰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 개소 예정인 ‘영광청년육아나눔터’는 청년층의 활발한 교류와 돌봄공백을 해소하는 육아거점센터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앞으로도 결혼·출산·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균형을 이루는 실질적인 인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래 세대가 안정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 권영세 “尹 최후 변론 긍정적” vs 이준석 “궁여지책”

    권영세 “尹 최후 변론 긍정적” vs 이준석 “궁여지책”

    한 지붕 두 가족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 재판 최후진술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진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최후 변론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국민께 호소력이 있었을 거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재판관들이나 우리 국민께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좀 이해해줬으면 하고 한편으로 바라고 한편으로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임기 단축 개헌을 시사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을 받으면서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과업으로 개헌을 통해 정치 시스템을 고치려 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서 최후 변론에 담은 것 같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런 내용을 말한 건 옳은 말씀으로 생각하고 본인이 진정성을 갖고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에 대해 “지금 시점에선 말씀 내용 그대로 곧이곧대로 들리진 않는다”며 “궁여지책에 가까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층간소음 연구소 ‘래미안 고요安 랩’ 방문 뒤 취재진과 만나 “‘있을 때 잘하자, 잘나갈 때 잘하자’를 상기시키는 최후진술”이라며 “윤 대통령의 여러 타개책이나 대안이 6개월만 일찍 나왔으면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최근 국정 업무에서 해방돼 오롯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동안 도대체 어떤 사색을 했길래 잘못된 믿음이 더 강화됐는지는 궁금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도, 안 찍었던 사람도 있지만 당선된 순간부터 비판한 사람은 더 잘하라고, 응원한 사람은 잘되라고 (한다)”며 “그 마음을 자꾸 의심하니까 이런 사태가 된 것 아니냐. 윤 대통령은 내가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이 이렇게 했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 미혼남녀 서대문에서 ‘썸’탄다…커플 매칭 프로그램 ‘썸대문’ 참가자 모집

    미혼남녀 서대문에서 ‘썸’탄다…커플 매칭 프로그램 ‘썸대문’ 참가자 모집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4월 4일 홍제폭포와 안산 일대에서 미혼 남녀를 위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인 ‘썸대문 위드 벚꽃’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구에서 일하거나 사는 28~39세 사이의 미혼 남녀다. 혼인 이력도 없어야 한다. 희망자는 다음 달 23일까지 포스터에 나와있는 QR코드를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주민등록초본과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원과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와 혼인관계증명서 등 자신의 상황과 맞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자기소개 후 장기자랑과 커플게임, 일대일 데이트와 저녁 식사 등을 즐긴다. 이어 마음에 드는 이성을 3순위까지 제출해 매칭 여부를 확인한다. 커플이 된다면 데이트권도 증정한다. 구는 거주지와 나이 등을 확인하기 위한 1차 서류 심사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이후 다음 달 26일까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다가올 따뜻한 봄날에 구의 청춘 남녀가 인연을 찾고 연애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미니게이트, 유아·초저 전용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 개발

    미니게이트, 유아·초저 전용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 개발

    에듀테크 전문기업 미니게이트(대표 정훈)가 유아 및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키즈 전용 디지털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위티버스’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키즈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어린이들의 창의성, 문제해결력 및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학습 콘텐츠와 차별화된 학습 경험을 선사한다. ‘위티버스’는 단순한 디지털 학습 도구를 넘어 AI와 AR 기술을 활용해 몰입형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이기 때문에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게임 요소를 접목한 학습 방식으로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력을 높여 효과적인 학습을 돕는다. 아이들은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공룡 체험, 숲 탐험, 우주 탐험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재미있게 학습을 이어갈 수 있으며, 누리과정과 연계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AI 기반 맞춤형 추천 콘텐츠가 아이들의 학습 성장을 지원한다. 성공적인 도입과 긍정적인 평가, 교육 현장의 혁신 주도 ‘위티버스’는 2024년 12월 익산시 국공립 어린이집 69곳에 성공적으로 도입되었으며,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입 이후 학부모와 교사들은 '위티버스'가 아이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학습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학부모와 교사가 아이들의 학습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부모와 교사가 더욱 체계적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할 수 있다. 콘텐츠 확장성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위티버스’의 또 다른 강점은 콘텐츠의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미니게이트는 검증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의 교육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교육 자료와 학습 콘텐츠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위티버스’는 독서 활동, 한글 익히기, 영어 동요, 도서관 등 연령별 수준에 맞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손으로 그린 동물을 메타버스 환경에서 키우거나, 실물 카드를 활용해 별자리를 공부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 결합형 콘텐츠를 3월 중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미래 지향적인 비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공교육과의 연계 미니게이트는 ‘위티버스’의 성공적인 도입을 기반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다양한 교육 기관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미니게이트는 이를 위해 전국단위의 지사를 구축 중으로, 올 연말부터 보다 빠른 전국단위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검증 받은 에듀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업체와의 협업 및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위티버스’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콘텐츠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전 세계 교육 환경 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 서대문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 졸업 추억 함께 [현장 행정]

    서대문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 졸업 추억 함께 [현장 행정]

    “서대문구에선 어린이가 미래의 주인공입니다. 보물과도 같은 우리 지역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공립어린이집 합동 졸업식’에서 “씩씩하고 귀여운 어린이들의 어린이집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학교라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들이 건강하게 졸업할 수 있도록 노력한 학부모와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일꾼이 될 어린이들이 행복하도록 구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저출산 문제로 어린이집 졸업생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졸업생을 한자리에 모아 합동 졸업식을 열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 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실제 구의 전체 어린이집 졸업생은 2021년 748명에서 올해 346명으로 402명 줄었다. 국공립 어린이집 졸업생도 같은 기간 420명에서 241명으로 감소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공립어린이집 8곳(가람·가재울·늘품자연·산마루·연희·우정·은화·환희)의 졸업생 58명은 졸업장 수여 후 단체 사진 촬영을 비롯해 졸업식 노래와 스승의 은혜 제창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김 구청장과 학부모들은 연신 손뼉을 치며 열렬히 환호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학부모 김모(38)씨는 “구의 행사 덕분에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부모로서도 잊지 못할 기억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구청을 지나갈 때마다 합동 졸업식이 생각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모(40)씨도 “5년 넘게 어린이집을 다닌 아이의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건강하게 아이들을 돌봐준 어린이집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구는 합동 졸업식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교육 지원 예산으로 100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인구 규모로는 18위지만, 교육 지원 예산 규모는 4위일 정도로 교육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와도 잘 협의해서 교육 환경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지원 및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청년이 직접 만들어 가는 강서 정책

    청년이 직접 만들어 가는 강서 정책

    서울 강서구는 청년의 시각에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기 위한 ‘2025 강서 청년 네트워크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이며, 인원은 30명이다. ‘강서 청년 네트워크’는 청년층의 권익 증진을 위해 당사자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참여기구다. 참여자는 다음달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활동한다. 청년들은 일자리, 주거, 문화예술, 건강사회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화하기 위한 분과 회의와 전체 회의를 진행한다. 또 다양한 구정활동과 축제 등을 직접 경험하며 청년의 시점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고 개선할 점을 발굴하는 활동을 펼친다. 연말에는 그동안 참여했던 활동을 보고하고 정책 의제를 제안하는 성과공유회도 개최한다. 강서구에 거주하거나 강서구 소재 대학, 직장, 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네트워크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대 변화의 중심에서 밝은 미래 응원”… 호반장학금 300여명에게 9억원 지원

    “시대 변화의 중심에서 밝은 미래 응원”… 호반장학금 300여명에게 9억원 지원

    호반장학재단은 25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2025 호반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300여명에게 총 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 김민형 호반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장학생, 호반그룹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장학재단은 올해 300여명에게 총 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선발된 ‘호반회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 등을 전달했다. 호반회 장학생은 대학 과정 8학기 동안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호반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호반장학재단은 올해도 지역인재 장학금, 동행 장학금 등 미래 혁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변화의 중심에서 누구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된 호반장학생 여러분을 응원한다”며 “개인의 성공을 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생인 김민지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주신 호반장학재단과 김상열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법조인이 되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9년 설립한 호반장학재단은 장학사업 및 인재 양성, 학술연구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호반장학재단이 26년간 양성한 장학생은 9800여명이며 장학금 규모는 177억원에 달한다.
  • “평일로 전환” vs “주말 그대로”… 대형마트 휴업일 갈등 재점화

    “평일로 전환” vs “주말 그대로”… 대형마트 휴업일 갈등 재점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회 등은 유통시장 변화 반영·상권 활성화 등을 기대하며 휴무일 평일 전환에 긍정적이나 마트 노동자들은 ‘주말 없는 삶 고착화’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현재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적용 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 시민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대형마트 등에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요구가 나오자 시민에게 묻기로 했다. 시는 설문 결과와 조사한 효과 등을 다음 달 시의회에 보고한 뒤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주 지역에는 대형마트가 6곳, 준대형마트는 17곳 있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2023년 2월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 일로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의 2024년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대구시 이후 충북 청주시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구·동대문구·중구·관악구, 경기 의정부·고양시, 부산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동참했다. 다만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거론될 때마다 지역사회는 진통을 겪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등 노동계는 “마트 노동자들도 주말 휴식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이 주말 휴식권을 빼앗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계 반발에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을 중단한 지자체도 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자영업자·대형마트 상생효과 증명이 어렵고 마트노조 의견을 종합해 관련 논의를 중단했다. 대전시는 원활하지 않은 의견수렴과 소관 지자체의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전환 논의가 답보 상태이다. 전남 여수시에서는 시민 여론조사 결과 ‘의무휴업일 현행 주말 유지’ 의견이 절반을 넘기도 했다. ‘온라인 업체는 규제하지 않고 대형마트만 옥죄고 있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아우성과 ‘노동자 건강권’을 말하는 주장이 교차하면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도 정부·여당은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규제를 폐지하고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과 의무휴업일 간 온라인 배송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야당에서는 의무 휴업 대상 확대, 의무휴업일 평일 지정 불가능을 골자로 한 법안들을 발의했다.
  • [사설] 그린벨트 해제, 지역 활성 마중물 삼되 난개발 막아야

    [사설] 그린벨트 해제, 지역 활성 마중물 삼되 난개발 막아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해제 가능 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제 가능한 그린벨트 면적(해제 총량)이 늘어나는 것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이후 17년 만이다. 정부가 비수도권 15곳을 지정해 여의도 면적 14.5배(42㎢)의 그린벨트를 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리스크’ 등 복합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조치로 읽힌다. 그동안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했던 환경평가 1·2등급지도 포함시켜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설 만큼 현실은 다급하다.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침체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굵직했던 그린벨트 해제 조치가 긍정적인 취지는 사라지고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졌던 아픈 경험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정부가 제시한 ‘자율규제혁신 시범지구’와 같은 농지 규제 완화 정책도 마찬가지다. 투자 활성화의 명분이 있지만 무분별한 농지전용이 농업 기반 약화와 식량 안보 문제로 번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해제된 지역에 대한 철저한 도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급선무다. 교통망 확충과 충분한 공공 인프라를 감안한 녹지 보전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 개발이익이 일부 기업이나 특정 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공공성을 강화하는 장치도 마련해야 함은 물론이다. 투기 세력의 개입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과거의 경험을 반복해선 안 된다. 이번 조치가 실효를 거두려면 철저한 사전 환경영향평가, 기업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단기적 경기 부양을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개발에 초점을 맞추되 환경보호도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을 고민해야만 한다.
  • [사설] 그린벨트 해제, 지역 활성 마중물 삼되 난개발 막아야

    [사설] 그린벨트 해제, 지역 활성 마중물 삼되 난개발 막아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해제 가능 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제 가능한 그린벨트 면적(해제 총량)이 늘어나는 것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이후 17년 만이다. 정부가 비수도권 15곳을 지정해 여의도 면적 14.5배(42㎢)의 그린벨트를 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리스크’ 등 복합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조치로 읽힌다. 그동안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했던 환경평가 1·2등급지도 포함시켜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설 만큼 현실은 다급하다.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침체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굵직했던 그린벨트 해제 조치가 긍정적인 취지는 사라지고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졌던 아픈 경험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정부가 제시한 ‘자율규제혁신 시범지구’와 같은 농지 규제 완화 정책도 마찬가지다. 투자 활성화의 명분이 있지만 무분별한 농지전용이 농업 기반 약화와 식량 안보 문제로 번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해제된 지역에 대한 철저한 도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급선무다. 교통망 확충과 충분한 공공 인프라를 감안한 녹지 보전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 개발이익이 일부 기업이나 특정 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공공성을 강화하는 장치도 마련해야 함은 물론이다. 투기 세력의 개입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과거의 경험을 반복해선 안 된다. 이번 조치가 실효를 거두려면 철저한 사전 환경영향평가, 기업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단기적 경기 부양을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개발에 초점을 맞추되 환경보호도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을 고민해야만 한다.
  • 리더의 덕목을 실천한 위대한 법조인, 김병로 [한ZOOM]

    리더의 덕목을 실천한 위대한 법조인, 김병로 [한ZOOM]

    챗GPT에 ‘위대한 리더의 덕목’이라는 질문을 해봤다. 결과는 예상과 썩 다르지 않았다. 챗GPT는 비전, 소통, 결단력, 책임감, 도덕성, 공감, 혁신, 열정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덕목은 하나의 단어로 귀결된다. 바로 철학(哲學)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부터 현대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수많은 철학의 계파가 떠올라 머리가 아파진다. 역시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폐단이다. 철학은 딱딱하고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기준과 태도를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질서를 흐트러뜨리는데도 수많은 미국인이 지지하는 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정치 철학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독재자 타이틀이 붙지만 한국의 발전과 성장을 지향한 경제 철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리더의 철학이 무엇인지를 증명한 인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을 꼽겠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까지 대한민국의 법치를 세운 주인공이다. 김병로 선생은 1887년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이 되어 일제와 싸웠고, 일제 탄압으로 의병 활동이 좌절되자 일본으로 넘어가 법학을 공부했다. 조선으로 돌아온 그는 조선 최초의 인권변호사가 되어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는 데 앞장섰다. 변호사 수입 대부분을 들여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남은 가족 생계를 도왔다. 이념보다 신념, 인권 앞세운 법조인1948년 김병로 선생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이 됐다.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원하지 않았지만 국무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그를 지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임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로 선생은 대법원장직과 함께 친일파 행태를 조사하고 처벌하는 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반민특위) 특별재판부장을 겸임하면서 친일 역사 청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의 비호 아래 득세한 친일파 출신들이 조직적으로 반민특위 활동을 방해했고, 결국 반민특위가 해체되면서 그의 의지는 실현되지 못했다. 반민특위 해체 이후 김병로 선생과 이승만 대통령은 자주 부딪쳤다. 사법부 독립을 추구했던 김병로 선생은 사법부를 장악하려했던 이승만 대통령에게 절대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법원 판결에 불만을 표하자 “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라고 받아쳤다는 일화도 있다. 김병로 선생은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공산주의가 법치주의를 위협한다고 인식했지만 이념보다 인권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를 탄압하지 않았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공산주의자를 변호하기도 했으며, 좌파와도 적극 소통했다. 한국전쟁 때 북한군 공격에 부인이 희생됐지만 그의 신념은 복수심에 훼손되지 않았다. 오히려 1958년 국가보안법 개정(안)이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반대했다. 당시 이런 태도가 공산주의자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권주의자인 그에게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우선이었다. 철학을 가진 리더를 기억하는 곳순창에는 김병로 선생의 생가와 유년시절 공부했던 낙덕정이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는 일제 때 13년 동안 지낸 집터가 남아있다. 당시 일제의 탄압을 피하고 일본식 이름을 강요한 창씨개명을 거부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로 가 농사를 짓고 은둔생활을 했는데, 당시 양주가 현재 창동이다. 2015년 도봉구청은 옛 집터 인근 도로에 ‘가인 김병로 길’이라는 명예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가인(街人)은 김병로의 호이다. 해석하면 ‘거리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나라를 잃고 설움을 받는 동포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 주변에 그의 호를 딴 가인초등학교가 있다. 김병로 선생은 독립운동과 친일파 청산에 앞장섰고, 대한민국 사법체계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독립과 인권보호에 앞장섰던 위대한 리더였다. 그에게는 위대한 리더의 덕목인 철학이 있었다. 그리고 그 철학은 어떠한 외압과 외풍에도 변질되거나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것이었다.
  • 호반장학재단, 2025 호반장학금 전달…300명에 9억

    호반장학재단, 2025 호반장학금 전달…300명에 9억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은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2025 호반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 김민형 호반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장학생, 호반그룹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호반장학재단은 올해 총 300여 명에게 총 9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선발된 ‘호반회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호반회 장학생은 대학 과정 8학기 동안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호반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호반장학재단은 올해도 지역인재 장학금, 동행 장학금 등 미래 혁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변화의 중심에서 누구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된 호반장학생 여러분을 응원한다”며 “개인의 성공을 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생인 김민지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주신 호반장학재단과 김상열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법조인이 되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9년 설립한 호반장학재단은 장학사업 및 인재 양성, 학술연구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호반장학재단이 26년간 양성한 장학생은 9800여 명이고, 장학금 규모는 177억 원에 달한다.
  • 강서구 정책 청년이 함께 만든다

    강서구 정책 청년이 함께 만든다

    서울 강서구는 청년의 시각에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기 위한 ‘2025 강서 청년 네트워크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고, 인원은 30명이다. ‘강서 청년 네트워크’는 청년층의 권익 증진을 위해 당사자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참여기구이다. 참여자는 오는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청년들은 일자리, 주거, 문화예술, 건강사회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화하기 위한 분과 회의와 전체 회의를 진행한다. 또 다양한 구정 활동과 축제 등을 직접 경험해보며 청년의 시점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고 개선할 점을 발굴하는 활동을 펼친다. 연말에는 그동안 참여했던 활동을 보고하고 정책 의제를 제안하는 성과공유회도 개최한다. 회의 참석 시 참석 수당이 지급되고, 우수 활동자에겐 표창이 수여된다. 참여는 강서구에 거주하거나 강서구 소재 대학, 직장, 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강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네트워크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부모 급여를 아이 명의 펀드 및 적금으로”…‘차일드 시드머니 펀드’ 제안

    오세훈 “부모 급여를 아이 명의 펀드 및 적금으로”…‘차일드 시드머니 펀드’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우리 사회는 ‘지원’이 아닌 ‘투자’로서 미래 세대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차일드 시드머니 펀드 및 적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부모 급여, 아이 미래를 여는 진짜 투자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사회의 큰 과제 중 하나는 청년들이 마주한 심각한 자산 격차”라며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출발선이 다르고, 형편이 어려운 청년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학자금이나 전월세 마련하기도 힘든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정부가 지급 중인 부모 급여와 아동수당은 분명 긍정적 정책이지만,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우리도 부모급여 등 현금 지급에 머무르지 않고, 부모가 원할 경우 아이 명의로 펀드나 적금을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 시장은 과거 영국이 시행했던 ‘차일드 트러스트 펀드’(Child Trust Fund)를 언급했다. 이는 정부가 아이에게 초기 자금을 지원하고 부모가 추가로 납입해 성인이 됐을 때 목돈을 만들어주는 장기투자 제도다. 그는 “우리나라에 차일드 시드머니 펀드 및 적금 제도가 정착한다면 아이들은 18세가 됐을 때 4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얻을 것”이라며 “청년 개개인의 삶을 바꾸는 힘을 넘어, 우리 사회가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주는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이 제도는 자본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 ‘제2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우수상 수상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 ‘제2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우수상 수상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안정적인 유보통합 준비와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 마련한 공로 인정받아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21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우수상을 받으며 입법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이번 우수조례 시상식은 지방의회 의원 발의로 제·개정된 조례 중 우수조례를 발굴하고 자치법규 입법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한 의원을 표창하여 사기진작 및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행사이다. 이를 통해 자치입법 분야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올해 21회를 맞이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최효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영유아 유보통합 추진 지원 조례」가 정부의 영유아 유보통합 정책 변혁기에 따른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안정적인 준비와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최효숙 의원은 “명망 있는 한국지방자치학회로부터 영유아 교육·보육의 발전에 기여한 의정활동의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본 조례가 경기도 유보통합 추진에 따른 성공적인 지원을 이끌고, 영유아 교육에서 성장발전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최효숙 의원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늘봄학교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 및 ‘경기도 어린이집 0~2세 운영비 지원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경기도 영유아 교육·보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해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영유아 교육·보육 환경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입법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최효숙 의원은 “유보통합은 단순히 교육기관을 통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질의 교육 체계를 마련하여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경기도의 영유아 및 학부모들이 실질적인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효숙 의원은 지난해 제20회 한국지방자치학회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조례」 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제21회 「경기도교육청 영유아 유보통합 추진 지원 조례」로 우수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우수조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배달용 전기 이륜차 100% 전환 적극 추진해야”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배달용 전기 이륜차 100% 전환 적극 추진해야”

    서울시의회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21일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새로운 패러다임이 된 배달용 전기 이륜차 전환 정책을 점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기 이륜차는 대기오염 감소와 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저공해 교통수단으로써 내연기관 이륜차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친환경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서울시는 2025년까지 배달용 오토바이를 100%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 효과 분석’ 정책개발 연구용역을 수행했다”라며 “현재 대학가 빌라촌에 거주하면서 매일 저녁 배달용 내연 오토바이 소음과 매연으로 인해 창문을 닫고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조용히 언덕길을 오르는 전기 오토바이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내 배달 이륜차가 전기 이륜차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벅찬 마음으로 정책연구를 진행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특히 구축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출입구까지 오토바이가 진입할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소음과 안전 문제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해당 연구용역에 대해 많은 시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고, 특히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청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전기 이륜차 전환을 위해서는 법령 개정, 기술적 인프라 구축, 비용 문제, 소비자인 배달 라이더들의 인식 및 선호 변화 등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현실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그런데도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차원의 배터리 충전 교환소 증설, 배달 라이더 대상 세제 및 보험료 혜택, 내연기관 이륜차에 대한 규제 등 다양한 정책적 가능성이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다만 시의회 연구용역에는 예산의 한계가 다소 있고 짧은 연구 기간으로 인해 라이더 및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충분히 진행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가 ‘2036년 서울 올림픽 유치’를 천명한 만큼, 친환경 서울을 만들기 위해 배달용 전기 이륜차 100% 전환이 실현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껏 숨 쉬며 뛰노는 서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제안해 주신 내용을 토대로 보니 올림픽 전까지 전기 이륜차 100% 전환이 마무리되면 정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기질 개선 문제와 서울시민 편의 증진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전기차 사륜·이륜 모두 촉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특히 전기 이륜차 전환은 올해 계속해서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고교학점제 운영 및 공유재산 관리 개선 강조

    이새날 서울시의원, 고교학점제 운영 및 공유재산 관리 개선 강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4일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정근식 교육감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운영의 공정성 확보 방안과 공유재산 관리 체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5년 3월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특히 지난해 고교학점제 수강 신청 과정에서 해킹 사건이 발생해 수강 신청 시스템이 보다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험 방식이 기존의 단위 수 기반에서 개별 과목별 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학부모들이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교육청의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아울러 다문화 학생과 특수학교 학생들이 고교학점제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언어 문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유재산 관리와 관련해 학교 복합시설 운영 실태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유재산 사용허가 과정에서 행정적인 재량권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만큼 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운영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최근 판결된 모 초등학교의 낙찰자 지위 허가 취소 사례를 예로 들며 공유재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세밀한 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복합시설이 20년 동안 운영되었음에도 체계적인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유지·관리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장기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미래학교추진단과의 논의를 통해 올해 11월까지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학교 안전 강화와 관련해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통학로 안전과 관련해 정부 우수 표창을 받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정책이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의 성과를 학부모들과 공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교육 정책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정책 운영 실태를 면밀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교육청 초교 CCTV 설치 적극 나서야···관제센터 연계율도 중요”

    김경훈 서울시의원 “교육청 초교 CCTV 설치 적극 나서야···관제센터 연계율도 중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24일 제328회 임시회 서울시교육감 업무보고 질의에서, 이달 10일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초등학교 내 CCTV 설치의 적극적 추진과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율 제고를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일명 ‘하늘이 사건’으로 교내 CCTV 설치 요구가 높아지면서 돌봄교실 주변 CCTV 설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뿌릴 예정임을 밝혔다. 현재 중·고등학교에 비해 초등학교 CCTV 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인데, 다만 이마저도 교내 CCTV 설치를 강제할 근거가 없어 학교 재량에 따라 설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도로나 인도에 CCTV를 처음 설치한다고 했을 때 인권 침해라는 엄청난 반발이 있었고 지금은 CCTV 설치가 의무화된 어린이집도 초기엔 반대가 극심했다”면서 “하지만 CCTV 설치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두드러져 요즘에는 수술실 내에도 CCTV 설치 의무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등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유독 교내 CCTV 설치에 대해서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교원의 학습권 침해,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주장한다”라며 “어린이집에 인권이 없어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교육청은 적극적으로 교내 CCTV 설치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CCTV는 단순 설치에만 그치면 사후 예방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율을 높여 실효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작년 9월 임시회에서도 강조했던 것처럼 10%도 되지 않는 초등학교 CCTV 관제센터 연계율을 제고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고 맞폭·학폭 진위 규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일반 여론과 현장 교사의 목소리가 서로 상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해당 시스템 구축과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 尹, 오늘 최후변론… ‘임기단축 개헌’ 막판 숙고

    尹, 오늘 최후변론… ‘임기단축 개헌’ 막판 숙고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 진술에서 직접 내놓을 메시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임기단축 개헌’ 가능성까지 거론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막판까지 발언 내용과 수위를 고심하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최후 진술서를 마지막까지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 특히 여권에서 임기단축 개헌, 조기 퇴진, 권력 이양 등 다양한 의견이 전달됐고 윤 대통령은 관련 의견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임기단축 개헌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개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참모들에게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상계엄 선포 후에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여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탄핵 기각 시 조기 퇴진 의사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계엄 직후 윤 대통령을 만난 한 여당 중진 의원은 “탄핵이 기각되더라도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지 않고 조기 퇴진 일정을 제기할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윤갑근 변호사는 “임기단축 개헌 제안 검토는 누군가 자신이 생각하는 하나의 방안을 이야기한 것으로 대통령의 뜻과는 다르다”며 “탄핵을 면하기 위해 조건부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12·3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차례에 걸친 야당의 탄핵 등을 근거로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점과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2030세대에게 밝혀 온 감사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올해의 컬러 경향은, 위로와 여유의 ‘모카 무스’ [노승완의 공간짓기]

    올해의 컬러 경향은, 위로와 여유의 ‘모카 무스’ [노승완의 공간짓기]

    색에 대한 트렌드를 찾아보고 활용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해마다 팬톤(Pantone)사가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를 보면 패션, 뷰티, 리빙, 예술 등에 대한 트렌드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 이슈를 아우르는 시대정신(zeitgeist)을 여러 각도에서 파악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나를 둘러싼 세상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대정신 담은 팬톤 ‘올해의 컬러’ 선정미국 색상전문연구기업인 팬톤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올해의 컬러를 발표해 왔다. 팬톤은 색상을 선정할 때 시대정신을 반영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예컨대 2021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힘들었던 세계를 치유하기 위해 회복과 희망,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 밝은 노란색인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과 회색톤인 ‘얼티미트 그레이’(Ultimate Gray)를 뽑았다. 팬톤이 내놓는 올해의 컬러는 파급력도 막강해서 산업계가 이에 맞춰 재빠르게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디자인 방향을 결정하고 마케팅과 홍보에 활용한다.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도 어느 산업 못지 않게 색을 중요하게 여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마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하면 유행을 선도하면서 감각적이고 세련된 기업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카 무스, 따스한 위로와 소박한 여유팬톤 컬러 인스티튜트의 로리 프레스만 부사장은 올해의 컬러를 ‘모카 무스’라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내재된 풍부함과 감각적이고 따스한 위로를 담은 은은한 브라운 톤에 주목했다”면서 “이 컬러는 우리의 편안함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타인과 함께 나누고 선물할 수 있는 소박한 즐거움의 여유를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유리잔에 담긴 ‘모카 무스’는 초코 무스 케이크, 브라우니, 티라미수 등을 연상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커피 한 잔을 떠올리게 한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커피 한 잔을 내려 달콤한 디저트와 즐기는 주말 아침이니, 팬톤이 말한 ‘편안함에 대한 갈망’은 충분히 충족시켰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색상을 어떻게 업무나 일상에 활용할 수 있을까. 팬톤은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배색과 조합의 예시를 이미지로 제시한다. 가구, 침구류 등 인테리어에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비롯해 뷰티 제품군의 색상 조합과 라인업을 제안하고 소형가전제품, 벽지, 패션 소품 등 각 산업군의 기업과 협업하기도 한다. 홈데코 회사인 스푼플라워는 팬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벽지에 팬톤이 제안한 컬러 팔레트를 활용해 여러 문양과 색을 조합했다. 매달 화장품과 뷰티 제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기업 잎시(IPSY)는 모카 무스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을 묶음으로 판매하고, 올 4월에는 비건 모카 무스 가죽으로 제작한 메이크업 가방과 브러시 컬렉션 5종, 스펀지 3종을 묶은 팬톤 컬렉션을 잎시와 틱톡샵에서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이 팬톤과 연관된 컬렉션이나 제품을 개발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효과를 높이는 적절한 색의 활용모노톤이 가지는 힘은 진실성, 무거움, 솔직함, 권위, 어두움 등으로 대변된다. 여기에 컬러가 더해지는 순간 의미가 달라진다. 같은 사진이라도 흑백과 컬러를 비교해 보면 각기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색을 알고 배색과 조합을 잘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마케팅, 홍보 시에도 각 제품이나 기업이 가진 고유의 컬러로 어필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회사나 학교에서 보고서를 눈에 띄게 잘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보고서에 사용할 전체적인 컬러 배합(color scheme)에 따라 배색을 먼저 설정하고 작성하면 색상이 튀지 않아 눈이 피로하지 않고 시인성이 좋은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톤온톤, 톤인톤 매치를 통해 옷을 세련되게 잘 입는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색채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컬러리스트기사’ 자격시험에 도전하는 것도 좋겠다. 1년에 세 번 치러지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올해 국내 여러 산업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망이 썩 좋지도 않다. 하지만 올해 이를 극복한다면 내년에는 ‘회복’과 ‘희망’을 상징하는 색이 선정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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