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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캐츠」 본고장 공연팀/국내무대에 첫선

    ◎새달 24일∼3월21일 예술의 전당서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이라 불리는 「캐츠」가 오리지널 그대로 국내무대에 첫선을 보인다.삼성전자 초청,삼성 나이세스와 CMI 공동주관으로 오는 2월24일부터 3월12일까지 17일동안 모두 18회에 걸쳐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내한공연은 세계최고의 뮤지컬 작곡가로 평가받는 영국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경(46)과 뮤지컬제작의 귀재 캐러룬 매킨토시가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해 영국과 호주에서 활동중인 오리지널 멤버들중에서 엄선한 정예단원들로 구성된 새 팀으로 이뤄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이번 내한공연을 위해 배우 40여명과 스태프 30명등 모두 70명이 한국에 오며 작곡가 웨버경의 내한여부는 아직 미정이다.이번 내한공연에 따른 개런티로는 18회공연에 미화 45만달러(약4억원)가 지급되며 매표 수익금(유효표)의 18.9%가 로열티 명목으로 따로 주어진다.외국공연단체가 개런티와 로열티를 나눠 따로 요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공연예술계에도 외국의 매니지먼트가 공연을 직접 주최하는 소위 「직접 배급체제」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외국의 유수한 뮤지컬 프로덕션이 직접 제작한 뮤지컬작품이 국내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올들어 국내 연극계에 활발하게 불고있는 뮤지컬바람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내한공연에는 트레버 넌 감독,길리안 린 안무,존 네피어 무대디자이너등 브로드웨이무대 제작에 관여했던 스태프가 모두 그대로 참여했다.또 세트와 소품,의상도 브로드웨이에서 사용됐던 것을 기준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강,확대 제작해 총 제작비만도 8백만달러(약65억원)로 「캐츠」공연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뮤지컬「캐츠」는 지난 81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뒤 「뮤지컬의 본거지」라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미국인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 작품으로 83년 토니상 7개부문을 석권했으며 현재 세계 11개국 18개도시에서 장기공연중인 최대의 화제작이다.국내에서는 지난 90년 극단 대중이 공연해 큰 호응을 얻기도했다. 「캐츠」는 영국의 시인 T S 엘리어트의 시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고양이들의 모임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거지모습의 초라한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베리 매니로와 바버라 스트라이센드의 음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있다. 앨범 판매고는 현재까지 모두 3천8백만장정도이며 해외공연시 50t에 달하는 무대장식과 의상,기술장치등을 위해 747점보기가 동원된다고 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하오7시30분이며 일요일에는 하오3시 7시30분 2회공연을 갖는다.공연시간은 90분으로 공연표는 2만원에서 8만원이며 예약및 공연표 구입문의는 518­0821,공연문의는 203­2812.
  • 중앙공무원 지자체 근무/6급이하 3천명 지방직 전환

    ◎각의,「자치제 기구·정원규정」 개정안 의결/이달안 조치… 행정효율 향상 기대/5급이상은 내년시행… 신분 보장 정부는 13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 기구·정원규정」을 개정,각 시·도와 시·군·구등 지방자치단체에 파견근무하는 일반행정분야의 6급이하 국가공무원 3천1백34명을 지방공무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방공무원으로 전환되는 공무원들은 6급 1천14명,7급 1천2백23명,8급 5백92명,9급 2백90명,기능직 15명등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통령의 재가를 얻는대로 이달안에 관보에 공표되는 즉시 시행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고 있는 국가공무원은 모두 1만4천5백51명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26만9천1백93명의 5.4%를 차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조치에 이어 내년에도 5급이상 관리직과 소방공무원에 대해 지방직 전환을 추진하는 등 연차적으로 지방근무 국가공무원 대다수를 지방공무원화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국가사무가 지방으로 대폭 이양·위임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능력을 높이고 업무수행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95년이후 지방자치의 본격실시로 권한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내무부보다는 근무하고 있는 일선 지방행정기관에 소속을 두게 함으로써 공무원의 사명감과 소속감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행정기관의 인사적체도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특히 지방행정기관에서 자주 발생,공무원들의 큰 불만요인이 되고 있는 승진역전현상도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공무원숫자의 감소와 지방공무원인원의 확충은 95년 단체장선거에 대비한 조치로도 이해된다.정부는 단체장선거에 앞서 금년말까지 중앙정부 기능의 지방 이양을 대폭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들 업무를 지방공무원들이 담당하게 하려는 사전 조치로도 볼 수 있다.직선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간여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의 대상이 된 일부 공무원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으나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봉급·보직등에 있어서 전혀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지방기관에서 과장을 맡고 있는 사무관(5급)은 지방공무원으로 바뀌더라도 계속 과장직을 유지한다는 것이다.봉급 역시 국가예산에서 지급하던 것을 자치예산으로 지급할 뿐 액수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부처 근무를 희망해온 일부 대상자들이 이번 조치로 중앙진출이 차단돼 불만을 가질 여지는 남아 있다. 정부는 이와관련,장기적으로 지방공무원의 직급체제와 인사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지방공무원들의 불만소지를 없애 나간다는 계획이다.
  • 지구환경 학자 브라운박사 진단

    ◎「버리는 경제」서 「재활용 경제」 전환 시급/적정한 인구 유지,대체 에너지원 적극 개발을/토양침식·대기오염 등 줄게 환경세 신설해야 세계적인 지구환경학자이며 미국의 월드워치 연구소 소장인 레스터 브라운박사가 12일 하오 KBS­TV에 출연,「환경이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브라운박사의 대담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해마다 지구를 「신체검사」해 보면 지구의 건강상태는 악화일로에 있다. 숲은 갈수록 줄어들고 사막의 면적은 늘어나고 있다.기름진 상층토는 유실되는 가하면 대기중 온실효과를 낳는 기체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 지구에 사는 동식물의 종류가 줄어들고 있으며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오존층은 파괴되고 있다. 미국 농무성은 대기오염으로 농작물 작황이 최소한 5∼10%가량 감소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또 유럽의 한 연구소는 숲이 파괴되면서 홍수와 토양침식등으로 연간 3백억달러의 피해를 내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지난해 10월 발표된 러시아 의학연구소 보고서는 인간의 평균수명도 점점짧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토양침식이나 대기오염등 환경에 관심을 쏟지 않으면 결국 지구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세계 각국은 산업발전을 워낙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그렇다면 다가 올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조화로운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ESSD(유지 가능한 발전)개념이 도입돼야 한다.환경을 도외시한 경제발전은 결국 모든 것을 파국으로 몰고 갈 우려가있기 때문이다. 현 경제체제는 환경훼손에 대한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즉 환경오염이 사회에 끼친 여러 손실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는 경제적으로는 득이 되지만 가동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연료사용이 늘게되면 어린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은 증가하게 된다.그러나 이에 대한 의료비지출은 지금의 경제개념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각국 정부는 환경보호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법률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나 이 방법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보다 「정직한」 경제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세정책이 필요하다.조세정책을 바꾸어 소득세 대신 환경세를 신설하는 것이 그 한 방안이다. 소득세를 걷는 것은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린다면 노동과 저축을 억제하는 셈이 된다.노동과 저축은 오히려 장려할 일이다.반면 환경파괴에 세금을 부과하면 매우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다. 위험한 폐기물을 발생시키는데 따른 세금,카드뮴 배출에 따른 세금,재생원료가 아닌 새 천연연료를 쓰는 것에 따른 세금등이 있을 수 있다.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당연히 환경친화적인 경향을 띨 것이다.예컨대 환경문제를 바로잡는데 조세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가 이에 대한 한 실례가 될 수 있다. 효율성 및 경제성이라는 측면에서 원자력은 앞으로도 사용 가능한 바람직한 에너지원은 아니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람들이 핵폐기물 처리비용과 낡은 발전소를 해체하는 비용까지 부담한다면 누가 나서겠는가.투자의 효율성으로만 볼 때도 풍력발전소가 훨씬 유리할 것이다. 때문에 지금 여러나라가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15년전 마지막 주문을 끝으로 더이상의 원자로 건설은 없었다.원자력은 이제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이다.한국도 미국처럼 전력시장을 민영화,경쟁생산해야 한다.영국의 대처 전정부가 전력분야를 민영화하기 위해 모든 발전소를 민간에 팔려고 했을 때 어려움에 봉착했다.석탄·가스·석유등을 연료로 하는 다른 발전소는 모두 팔렸으나 원자력발전소만은 누구도 사려 하지 않았다.원자력발전소를 거져 내놓아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원자력발전소의 해체비용과 핵폐기물처리 비용까지 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영국정부는 뒤늦게 전력시장의 「흐름」을 깨닫고 원자력은 자생력이 없다는 결론에 도출함에 따라 장기계획을 취소했다. 한국도 전력생산 분야를 민영화하면 원자력발전소는 팔리지 않을 것이다.비경제적이고 안전성과 핵무기제조 가능성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유지발전해가는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한다.먼저 적정한 인구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지난 20년동안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급격히 감소했다.이 기조를 그대로 지켜가야 한다. 둘째,이제 버리는 경제에서 재활용경제로 재빨리 전환해야 한다. 셋째,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그리고 대체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개발,보다 안정된 에너지 공급체계를 이뤄내야 한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한국내에서도 가능하지만 외국에서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다.예를 들면 한국이 다른 나라의 사막을 개발해 그곳에 태양열에너지 발전소를 세우는 것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발전해 가는 경제체제를 이루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 “국제화 대비 예산 재편성을”/이기택대표 송년간담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8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타결등 달라진 환경과 국제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새해 예산안을 전면 재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새해 예산안은 UR협상과 농어촌대책의 마련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으로 전면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국제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여야가 예산집행의 우선순위 조정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절차를 협의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대표는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새해 벽두부터 각종 공공요금이 대폭 인상됨으로써 국민들의 물가걱정이 심각하다』면서 『물가안정 없는 경제개혁은 허구이므로 정부는 유통구조 개선,농산물 수급체계 개선,독과점품목 집중관리등의 물가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UR 최대 수혜국” 실리 선택/일본의 쌀시장 부분개방 안팎

    ◎“협상 최대장애 양보 불가피” 현실적 판단/국내자급 위기… “「쌀쇄국」 한계” 인식도 한몫 일본이 마침내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일본의 쌀시장개방은 쌀의 자급자족이라는 지금까지의 농업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명적」변화이다.그러나 이는 국가전체의 이익을 우선한 실리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UR)시장개방위원회의 저메인 도니의장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쌀시장을 부분개방한다.조정안은 ▲관세화를 95년부터 6년간 유예하고 그이후의 관세화에 대해서는 재협상한다 ▲최저수입량은 첫해인 95년에는 국내소비량의 4%(약40만t)로 하고 6년째에는 8%로 확대한다 ▲수입국의 식량안보를 배려한다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정안은 국내적으로는 관세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할 수 있고 국제적으로는 관세화의 원칙을 수용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애매한 내용으로 일본의 의도가 많이 반영되었다고 일본정부는 평가한다. 일본이 쌀시장을 개방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자유무역체제의 최대 수혜자인 일본은 UR체제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UR협상의 중대한 걸림돌인 쌀문제에서 일본의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 또 자신의 쌀시장개방 거부로 UR교섭이 실패할 경우 국제적 책임론과 비판을 우려해 왔다.더욱이 난항을 보여오던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농업교섭도 타결되었기 때문에 일본은 부분개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쌀쇄국정책의 한계가 왔다는 지적도 있다.일본에도 주식인 쌀만은 자급자족하여야 한다는 식량안보론이 강하지만 쌀자급체제는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농업인구의 고령화및 재배면적의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올해는 많은 쌀을 수입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었다.개방반대론자들조차도 10년내에 쌀의 국내자급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의 농업은 더욱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적다.일본의 농업소득은 국민총생산(GNP)의 0.8%에 지나지않으며 농업인구는 6%에 불과하다.일본농가는 80%이상이 겸업농가이며 농가소득중 농업으로부터의 수입은 평균 20%미만이다.외국쌀이 유입될 경우 농업인구는 더욱 줄어들지않을 수 없다. 일본정부로서는 이러한 농업인구 감소대책등을 포함한 쌀개방후의 대책이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일본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는 ▲자급자족을 전제로한 식량관리법의 개정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전업 지원제도 ▲농업조건이 나쁜 산간지역에 대한 소득보상 ▲쌀비축등 식량관리제도의 개선 ▲농지의 대규모화등이다. 일본은 6년간의 유예기간에 이러한 대책을 중심으로 농업생산성 향상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그러나 쌀시장개방은 일본쌀농업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쌀시장개방은 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연립정권 기반을 크게 흔들 우려도 있다.연립여당내의 사회당은 부분개방도 결국 관세화로 이어지지않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자민당도 국회에서의 철저한 심의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부분개방은 당초 자민당정권때부터 추진해온 것이며 자민당과사회당내에도 도시출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개방론자가 많다.그동안 많은 논란을 해온 일본의 쌀시장이 마침내 개방되고 있다.정부의 보호로 「온실」에서 자라온 일본농업은 이제 「국제 경쟁의 시대」를 맞고 있다.
  • “소득·법인세 더 내려라” 촉구(의정중계:15일 상임위)

    ◎개인연금 저축제도 도입 필요성/재무위/특별교부세 지역격차 이유 뭔가/예결위 ▷예결위◁ 첫 질의에 나선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안기부 예산을 각부처의 특수활동비나 정보비명목으로 편성하는 것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당당하게 본예산에 편성해 집행하라』고 강력한 어조로 촉구.박의원은 또 국무총리실과 정무1·2장관실의 예산유용사례를 적시한 뒤 『가장 법을 잘 지켜야 할 장·차관들,심지어 예산집행을 감독해야 할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위법부당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 민주당의 박광태의원은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교부내역을 보면 대구·경기·부산등은 일반교부세 배정비율에 비해 특별교부세 교부비율이 높은 반면 전남·전북·강원등은 특별교부세 배정에 있어 홀대를 받았다』면서 지역간 격차를 보이는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 민주당의 김명규의원은 『안기부법과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에 규정돼있는 안기부예산과 관련된 특례조항의 폐지야말로 안기부의 정치불개입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예산회계에관한 특례법을 폐지하라』고 주장. 김의원은 이어 『감사원의 감사결과 92년도의 위법부당사항 추가징수 및 회수보존금액,징계·문책요구,수사기관 고발등이 91년도에 비해 2∼4백배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행정부패로 연결된 결과』라고 주장. 한편 이날 예결위는 민주당의원들이 황인성국무총리와 김덕안기부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40여분간 정회하는 등 파란. 결국 여야간사협의에서 ▲총리는 16일 출석,불출석에 대해 사과하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일정을 감안해 행정조정실장 또는 비서실장이 대신 답변하며 ▲안기부장은 이날 하오 늦게 비공개로 답변하기로 합의하고 회의를 속개. ▷재무위◁ 금융실명제 실시로 과세포착률이 높아짐에 따라 납세자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임을 감안해 정부가 제출한 세제개편안에서 소득세와 법인세를 대폭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촉구.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경제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율의 추가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의원들의 지적. 서청원의원(민자)은 『세무당국이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해 세금공세를 계속함에 따라 정부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면서 『설사 재정적자가 나더라도 세금공세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서의원은 특히 홍재형재무장관이 며칠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득세·법인세를 더이상 인하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국회를 바지저고리로 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국회심의를 앞둔 사안에 대해 장관이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가 있느냐』고 통타하고 『여당의원들이 과거처럼 거수기 노릇이나 하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고 일침. 최두환·박태영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민주당이 제출한 세제개편안에 맞춰 현행 소득세율 5∼50%를 4∼40%로,법인세율은 20∼34%에서 15∼28%로,부가가치세율은 10%에서 8%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이 때문에 발생하는 세수부족분은 토지세제의 철저한 시행과 세무부조리의 척결 등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주장.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예산편성의 기초로 활용한 GNP경상성장률,제조업경상성장률 등은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허구적 수치가 아닌가』라고 추궁. 홍재무장관은 『금융실명제 실시후 국민저축심리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연금저축제도를 도입할 필요를 느끼지만 복지후생적 급여등에 대한 비과세·감면제도의 확대는 급여지급체계및 과세의 공평을 왜곡시키는 점이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답변. ▷국방위◁ 내년도 국방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나선 국방위에서는 정부와 민자당이 이날 상오 원안처리방침을 굳힌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공방전을 전개. 여야의원들은 사병 1인당 급식비가 2천5백9원으로,일반국민의 3천8백96원에 비해 대단히 미흡한 점을 지적,사병 급식비의 대폭 증액과 처우개선을 촉구. 정대철의원(민주)은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2천1백억원이상이 예산의 누수현상을 초래했다』며 『기무사는 1천여명이나 인원을 감축했음에도 예산삭감 규모가 4억원에 불과한 이유는 뭔가』라고 추궁.임복진의원(민주)은 『비호사업 등 전력증강 및 예산투자면에서 타당성이 없는 사업들이 내년도 예산에 포함돼1천2백억원이상을 순삭감해야 한다』면서 적정국방비 산출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협의기구 구성을 제의. 권노갑의원(민주)은 『전력정비비 가운데 경직성 비용이 99.4%를 차지하고 신규사업비는 0.6%에 불과하다』며 획기적인 병력감축을 통한 전력증강을 주장.장준익의원(민주)은 『8천5백억원이상이 투입되는 훈련기 개발은 국내 수요를 감안할때 비경제적』이라며 재검토를 촉구.
  • “긴급체포장제 도입해야”/「형소법개정」 세미나 지상중계

    ◎영장실질감사등 구속요건 강화 필요/구금된 피의자에게도 적부심 허용을 국민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국가형벌권을 효율적으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현행 형사소송법의 대폭 손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 주관으로 1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형소법개정방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재상경희대교수등 참석자들은 ▲체포장제의 도입과 ▲긴급구속 요건의 강화 ▲영장실질심사제도입등 인신구속과 관련된 절차를 형소법에 반영,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강화하면서 수사의 신속·적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형소법개정시안을 만든 법무부는 이날 토론내용등을 개정안에 반영,최종안을 확정하는 대로 내년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날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차용석교수(한양대 법학과)=수사및 재판과정에서 무죄추정의 원리라는 헌법상 원칙을 구체적으로 보장키 위해 시대에 걸맞는 적정절차가 강조돼야 한다. 법관의 영장발부원리를 위협하는 검사의 긴급구속장을 허용하려는 법무부의 개정시안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구속적부심 신청도 구속된 피의자뿐만 아니라 채포·구금된 모든 피의자에게 허용하고 국선변호인도 피고인뿐 아니라 피의자단계부터 허용해야 한다. ▲이재상교수(형사정책연구원 부원장)=구속의 남발을 막기위해 구속요건을 보다 엄격히 하면서도 수사나 재판상 불가피한 신병확보를 위해 구체적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 범행초기에 피의자의 신체와 증거를 확보하고 단기간의 구금후에 정식 구속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체포장제가 도입돼야 한다. 이 경우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는 상당한 의심이 있고 판사의 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이 없는 때에 한해 검사나 사법경찰관의 긴급체포를 허용하고 그밖의 경우에는 법관이 발부하는 체포영장에 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속영장발부 단계에서 법관이 피의자를 직접 불러 수사기관이 제출한 자료의 적정성여부를 검토케하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구속영장발부도 일종의 재판이며 국민은 법관이 발부한 영장에 의하지 않고서는 구속되지 않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원칙이다. ▲정동욱 부장검사(법무부 법무심의관)=졸속수사의 방지를 위해 경찰내 수사파트를 독립시켜 검사의 지휘만을 받으며 수사업무에만 종사케 할 필요가 있다. 경찰의 구속기간은 현행 10일에서 7일 정도로 단축,구속의 부당한 장기화를 막되 최종수사기관인 검찰의 경우 구속기간을 더 연장할수 있는 현행조항은 존치돼야 한다. 고소·고발인의 권리구제를 위해 항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항고사건을 담당하는 고검 검사에게 보완조사권을 부여,수사검사의 불기소처분이 잘못된 경우 즉각 시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민사소송에서 도입된 집중심리제를 도입,형사피고인이 신속한 재판을 받을 헌법상 권리를 보장받도록 할 필요가 있다. ▲백형구변호사=철야신문에 의한 자백과 변호인접견권이 침해된채 이루어진 자백등 임의성이 의심되는 경우 자백의 증거능력을 배척해야 한다.
  • 겨울 성수품 값인상 억제/물가 대책회의

    ◎유가·연탄 등 수급체제 감독강화/가전품·의류 출고가격 수시점검 정부는 겨울철 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정유사와 판매업체의 24시간 수송·출하체제를 갖추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공장도가격의 인상을 연말까지 억제하기로 했다. 겨울철 의류값도 오르지 않도록 상공자원부와 20개 주요 의류업체 임직원으로 섬유제품 가격안정대책반을 구성,출고가격 등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9일 상의클럽에서 이동훈차관 주재로 대한석유협회 등 10개 사업자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공산품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은 석유제품 수급안정을 위해우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고 정유사와 판매협회에 소비자불편 신고센터와 수급대책반을 구성,운영하도록 했다. 연탄의 안정공급을 위해 서울시 1백40곳 등 전국 1천9백18개 배달취약지역에 연탄 2천7백만개를 비축하고 연탄공장별 책임공급구역을 정하는 한편 판매가격의 게시를 의무화하도록 행정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장철을 맞아 11∼12월에 월별로 소금을 3만5천t씩 총 7만t을 공급하고 연말까지 가전제품의 공장도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출고가격과 물량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이밖에 고철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철근도 인상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M­TV 「PD수첩」 연출/여성PD 정성후씨(인터뷰)

    ◎“선의의 피해자 없도록 신중기하며 제작”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는 것은 사양하겠습니다.그보다는 프로그램에 대한 엄밀한 평가를 받았으면 합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빈틈없어 보이는 정성후씨(29). MBC­TV의 여성PD로 처음 사회고발성 심층보도프로그램인 「PD수첩」을 맡아 지난 2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첫 작품은 인명구조보다 사고 뒷처리에만 급급한 「고속도로의 응급체계」를 취재한 내용인데 기대만큼은 성에 안 찬듯이 보인다. 『첫 술에 배부를 수야 없겠지만…』 말끝을 흐린 그는 입사 7년째로 근래 아침방송을 맡아 똑 부러지는 연출솜씨로 「속이 꽉 찬 재목」이라는 평을 들어 왔다.『첫 녹화를 앞두고 선후배,동기들이 언제 「데뷔」하느냐고 호기심 반,격려 반으로 물어올 때 정말 부담스러웠어요.남자와 다른 특별한 무엇을 기대하는 주위의 시선이 종종 무겁게 느껴진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첫 취재를 끝낸 요즘 그는 나름의 원칙을 세워놓고 다음 아이템을 찾느라 바쁘다.『무엇보다 취재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그리고 여자라는 사실이 특수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킬 겁니다.어떤 문제든 남녀의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할 때 제대로된 전체의 모습이 잡힐 수 있으니까요.그게 바로 제가 해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문제에 관심은 많지만 그것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매사에 그동안 무시돼왔던 여성의 시각을 드러내고 싶다는게 그의 욕심이다. 고속도로변에 세워진 119콘테이너에서 취재를 하며 결혼기념일을 꼬박 세운 그는 섭섭함 못지않게 환경에 너무 쉽게 적응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고.『좋은 장면을 잡기 위해 어느새 사고가 나길 기다리는 제자신을 보고 스스로 놀랐어요.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아이템에 맞는 그림을 찍지 못한게 아쉬움입니다』고 했지만 첫 취재에서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처하게 되는 이중적 상황을 제대로 경험한 셈이다. 「인간시대」와 같은 보통사람들의 삶을 꾸밈없이 담은 프로를 만들어보고 싶어 방송사에 들어왔다는 그는 「인간시대」「세상사는 이야기」등의 조연출을 거쳐 지난해 3월 「생방송 아침의 창」으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 불요인력 감축·직급체계 단순화/경영개혁 추진방안 내용

    ◎변칙 보수인상 금지·사택 현장 필수요원만 공기업 경영개혁 추진방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직관리=불요불급한 인력을 감축하고 직급체계를 단순화한다(특1급및 관리급,같은 직급의 갑·을 구분등 폐지).통솔범위가 적은 단위조직은 통·폐합한다.감축인력은 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력 또는 사업확대에 따른 증원소요로 대체한다.자체 정비실적이 미흡한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단을 실시한다.자회사 설립을 억제한다. ◇보수관리=93년도 예산편성 공통지침을 지키지 않고 보수를 초과 지급한 투자기관은 임금협상 조기타결에 따른 보너스 지급(10∼30%)을 금지한다.기본급이외의 고유수당 등의 근속 가산제도를 없앤다. ◇명예퇴직제도=평균임금 및 통상임금기준으로 돼있는 20개 기관의 지급기준임금을 기본급으로 통일한다.명예퇴직금지급 월수는 잔여정년 5년까지는 전기간 인정하되 5년을 넘는 기간에 대해서는 절반만 인정한다. ◇휴가제도=연·월차휴가 보상일수와 지급률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기준을 적용한다.유급휴일의 경우 회사 창립기념일,노조창립일 등은 없애고 근로자의 날만 인정한다. ◇임직원 사택지급=지급기준을 현장상주 필수요원에게만 지급토록 바꾼다.다만 합숙소,기숙사등 공동사택은 현행대로 둔다. ◇대학생자녀 학자금지원=대학생자녀에게 주는 학자금을 융자로 바꾸되 융자조건은 공무원의 국고 대부융자 조건(무이자,졸업후 2년거치 3년분할 상환)을 적용한다. ◇주택구입·임차자금 융자제도=한도를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의 융자금한도 수준으로 조정한다(주택구입 2천만원이내,임차 1천만원이내).이자율은 국민주택기금 이자율수준(분양 연 7.5%,임대 3%)으로 조정하고 대상은 무주택 세대주로 한정한다. ◇사내 근로복지기금=투자기관은 민간기업과 성격이 다르므로 과다한 출연을 지양한다.기금이 과다한 투자기관은 예산으로 지원되는 학자금,주택자금 등의 복지후생사업을 기금사업으로 바꾼다. ◇차량운영및 차량보조비 지원제도=차량보조비 지급액은 전 기관에 걸쳐 직급별로 통일한다(1급이상은 월30만원,2급 직원 20만원,3급 직원 10만원). 민영화대상 선정기준은 ▲당초의 설립목적 또는 출자목적을 달성했거나 모투자기관과의 업무관련성이 적어 더이상 자회사로 존속시킬 필요가 없는 회사 ▲민간의 자본축적및 기술능력 향샹으로 민간에 의한 사업수행이 가능해진 분야의 회사 ▲민간사업자와 경쟁관계에 있거나 공기업의 참여가 부적절한 분야의 회사 ▲만성적인 적자회사로 민영화를 통해 경영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회사 등이다. 투자기관의 기능조정은 경영효율 제고측면과 더불어 산업정책적인 측면,종사직원들의 고용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규모가 크고 공공성이 높아 민영화하기는 어렵지만 경영혁신이 필요한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특별 경영진단을 실시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한다.중·장기적으로 경쟁체제 도입과 공공성 확보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 실속없는 “정부주식회사”(공기업 무엇이 문제인가:상)

    ◎대대적 정비 계기로 본 실태/독점·특혜 온상속 조직 비대­부실화/방만한 경영… 10곳 최근 20% 이상 증원/노사유착으로 직급 신설·임금인상 급급 우리나라의 공기업은 흔히 공룡에 비유된다.덩치만 클 뿐,속 내용은 엉망인 경우가 많다. 정부의 그늘 아래 독점적 지위를 누리다 보니 경영은 방만해질대로 방만해졌다.또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되는 사례마저 있다.만일 주인이 확실한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민간 기업이라면 이처럼 비효율적인 경영을 할까 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공기업 내부에서 조차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기업 내부를 들여다 보면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 손대야 할 지 모를 지경이다.『마치 외과의사가 암환자 수술을 위해 메스를 들었다가 수술을 포기할 정도로 썩을대로 썩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온 국민이 고통분담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지금,분에 넘친 복지후생으로 예산절감 의지가 무너진 지 오래이고,자기 울타리를 쳐놓고 기득권과 집단이기주의에 몰입해 있다.심지어는 경영진과노조가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이득을 챙기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정부의 이번 공기업 정리방침은 「작고 강한 정부」를 구현하려는 행정개혁의 일환이다. ○사정의 사각지대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5일 신경제추진위 석상에서 『공기업 경영쇄신방안을 개혁차원에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공기업이 그동안 온갖 비리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사정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으로 마침내 전면 수술령을 내린 것이다. 이른바 「정부 주식회사」 또는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는 공기업의 비효율성은 먼저 조직과 인사,보수 관리의 방만함에서 쉽게 알 수 있다. 기획원 분석에 따르면 23개 정부투자기관 중 최근 정원을 20% 이상 늘린 기관이 10개나 된다.이중 30% 이상 늘린 곳은 산은·주택은행·유개공·가스공사·주공 등이며 종합화학은 업무량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무려 3백94.1%나 인원을 늘렸다.대부분의 기관이 하위직보다 과장급(3급) 이상의 상위직을 크게 늘렸다. 정부투자기관들은 사기업과는 달리 사업영역 확대또는 업무량 증가시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사례가 드물다.사업량이 감소하면 조직이나 인력이 줄어야 하는 데도 당초의 조직은 그대로이다.노조의 반발이 거세 인력감축이 뒤따르는 장비의 현대화,업무의 자동화는 꿈꾸기가 어렵다.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직급체계를 편법으로 세분화하는 사례도 많다.통신공사·담배인삼공사·유통공사·관광공사의 경우 사기업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관리급과 특1급을 신설,운용한다.집행간부를 새로 만들어 「옥상옥」의 신계층을 만든 것이다.도공등 일부기관에서는 같은 직급을 갑·을로 구분해 자리를 늘렸다.이는 직책수당 소요를 늘려 경비절감과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투자기관들은 또 많은 출자회사를 운영한다.지난 8월 말까지 17개 기관이 운영하는 출자회사 수는 1백3개(중복 출자회사 포함시 1백26개)나 된다.조직의 일부를 전문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무모하게 「문어발 확장」을 하는 일이 많다.최근 5년 동안 신설된 출자회사 34개의 상임위원 1백8명중 78명이 해당 투자기관 출신이라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때문에 공기업의 높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인사청탁이 쇄도하고 이른바 「빽」이 있어야 승진도 가능하다는 것이 통념처럼 돼 있다.인사비리는 입찰비리와 함께 공기업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최대의 적이다. 보수 역시 철저한 자기이익 보호 위주로 운영된다.정부의 예산편성 지침의 틈을 교묘하게 빠져나가 변칙적으로 올린다. 노사간 임금협상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체결해 보수를 올리는 편법도 서슴지 않는다.중소기업은행등 4개 국책은행은 지난 해 이면계약으로 금융수당 5%를 추가로 주었다. 토개공은 지난 해 포상금 명목으로 기본급의 1백%와 통상임금의 1백%를 이사회 의결 없이 추가로 지급했다.4개 국책은행은 90∼91년 금융수당을 기본급으로 바꿈으로써 실질적으로 보수를 올리고도 금융수당을 또 신설했다.한전·주공·토개공등은 임금체계를 기본급 외의 고유수당이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률이 가산되도록 만들어 임금의 자연증가분이 다른 기관보다 높아지게 꾸몄다. ○돈더미 명예퇴직 명예퇴직제도 역시 고령자의 조기퇴직을 통한 조직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일탈한 경우가 적지 않다.퇴직금도 사회통념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20년을 근속하고 정년을 10년 남겨놓은 사람이 명예퇴직할 경우 평균적으로 받는 퇴직금은 기본 퇴직금의 1.2배이다.그러나 중소기업·주택·국민등 3개 국책은행은 기본 퇴직금의 3.5배(2억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 기획원 관계자는 『국책은행들은 남은 정년기간에 받을 수 있는 총임금의 1백%까지도 지급할 수 있다』며 『일하지 않고도 임금을 전액 받는다는 얘기』라고 통박한다. 명예퇴직 요건을 남은 정년에 관계 없이 총 근속연수로만 제한하는 기관도 있다.토개공은 15년 이상 근속자를 명예퇴직 대상으로 했다.25살에 입사한 사림이 40살이 되면 명예퇴직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복마전처럼 돼 버린 오늘날 공기업의 실상은 국민들을 우울하게 한다.비용절감은 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뒤집어 씌우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현황·경제적 비중/철도·통신 등 1백34개사/국내총생산 5.3% 차지 공기업은 ▲철도·조달·양곡·통신등 정부부처 형태를 비롯해 ▲한전·산은등 정부지분이 50% 이상인 23개 투자기관 ▲포철·감정원등 정부지분이 50% 미만인 8개 정부출자기관 ▲정부투자기관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99개 출자회사(중복기관 제외)등 모두 1백34개 사를 말한다. 4개 정부기업을 뺀 1백30개 공기업의 종사자 수는 38만4천명이다.전체 공무원 89만6천명의 43%에 이른다.공기업의 올해 예산 총액은 76조4천2백61억원으로 정부 일반회계 예산(38조5백억원)의 꼭 두배 수준이다. 23개 정부투자기관의 국민경제상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5.3%,총 고정자본형성의 12.4%를 차지한다.특히 전력·통신·고속도로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생산제품 또는 서비스의 산업관련도가 높아 이들의 경영효율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 일의 쌀시장개방 “신호탄”/20만t 긴급수입 결정 안팎

    ◎미·유럽등 국제압력 갈수록 커져/자국여론도 점차 “열자”쪽 기울어 일본정부의 긴급 쌀수입결정을 계기로 식량관리제도의 개선론과 쌀시장개방론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30일 식품가공용으로 20만t의 쌀을 연내 긴급 수입하기로 정식 결정했다.일본정부는 이번의 쌀수입은 식량관리법에 의한 「긴급특별조치」로 쌀시장개방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등 외국으로부터의 개방압력이 더욱 강화되어 이번 조치가 쌀시장개방의 전단계가 될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다. 일본이 대규모로 쌀을 수입하는 것은 지난 84년 한국으로부터 15만t을 수입한후 9년만의 일이다.일본의 올 쌀수확은 평년작을 1백으로 가정할 때 작황지수가 80으로 전후 최악의 흉작이다.1천여만t의 당초 예상보다 2백여만t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최대원인은 저온등 이상기온과 태풍의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또다른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지난 70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는 「경지면적제한제도」이다.일본정부는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될 경우 보관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장려금을 지급하며 경지면적을 제한해 왔다. 일본은 우선 20만t을 수입하기로 했으나 내년 10월까지 주식용을 비롯,1백수십만t의 쌀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입상대국은 한국을 비롯,태국·미국등이 거론되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대규모 쌀수입으로 주식만은 자급자족하여야 한다는 「자급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으며 「식량안보론」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들은 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식량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쌀시장을 개방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쌀시장개방은 일본의 최대 현안중의 하나로 정권의 운명과도 직결될지 모르는 미묘한 문제이다.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는 개방론자이긴 하지만 농민의 반발과 연립정부내의 반대론등으로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농업교섭이 타결될 경우 일본도 어떤 형태로든 쌀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높다.
  • 일,쌀수입 결정 임박/올 작황 전후최악/30일 대책회의서 확정

    ◎호소카와총리도 시장개방 시사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올해 쌀작황이 전후 최악의 흉작이 될것으로 보고 「9·15작황」을 발표하는 오는 30일 대책회의를 열어 쌀수입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쌀수입량은 쌀과자등 원자재분으로 1백만t 이내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이 쌀수입을 결정할 경우 이는 지난 84년 한국산 쌀 15만t을 수입한후 9년만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쌀 자급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쌀 시장개방을 거부해 왔으나 쌀수입이 결정되면 이같은 방침이 크게 흔들림은 물론 최종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교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24일 UR(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을 위해 쌀시장 개방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 외무부의 한 관리가 말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 하루 전인 이날 10개 미언론기관과의 회견에서 일본이 UR 타결시한인 오는 12월 15일 이전에 쌀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이 관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 “풀먹는 가축 길러라” 육류생산 독려(오늘의 북한)

    ◎수입한 사료용 곡물은 주민들 식량으로 대체/“식량난­사료부족” 악순환속 풀밭조성 안간힘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게 「풀먹는 집짐승 기르기」에 나서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풀먹는 집짐승 기르기 운동은 가능한한 알곡사료를 먹이지 않고 야생풀을 이용해 가축을 사육하자는 축산 슬로건이다.즉 사료를 많이 먹는 젖소·돼지등 큰 가축보다 양·염소·토끼·오리·닭등 농가 주변의 풀밭을 활용해 기를 수 있는 작은 짐승들을 기르자는 취지이다. 이 운동은 북한이 당면하고있는 식량난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고 있다.심각한 식량부족 사태로 가축에게 먹일 사료가 없다는 얘기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유엔개발계획(UNDP)의 한 관리는 『북한은 식량난이 가중되자 외국에서 도입한 사료용 곡물을 주민들에게 식량으로 배급,이로 인해 옥수수등 알곡사료가 부족해지자 「풀먹는 짐승」을 길러 사료문제를 해결하고 부족한 육류도 증산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운동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유엔개발계획과 협력사업인 「염소시험목장」을 완공한 직후 김정일이 시·군 축산관계자들 앞으로 「풀과 고기를 바꿀데 대하여」란 지시를 하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최근 전산업 부문에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축산부문도 예외가 아니다.북한은 제3차 7개년계획의 마지막 연도인 올해부터 육류는 연간 1백70만t,계란 70억개 생산을 목표로 세웠으나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소식이다.북한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축의 수는 92년 기준 소 41만마리,돼지 1백37만마리,닭 1천1백72만마리 양·염소 20만마리등 약 1천3백70만마리로 지난 85년보다 소는 49만마리,돼지 1백37만마리,기타 가축 약 1천7백80만마리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축산업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식량난­사료부족」이라는 빈곤의 악순환 이외에도 주민들의 가축기피 현상에도 상당부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즉 북한당국은 육류의 국가적 수급을 고려한 「국영축산」과 협동농장에서 자체 잉여인원으로 운영하는 「공동축산」및 일반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부업축산」등 3원화된 축산정책을 펴고 있으나 근래 들어 북한 주민들이 가축사료 구하기가 쉽지않은데다 그나마 수익성이 없어 가축기르기 부업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일반주민들이 육류 배급체계에 불만을 품고 가축을 잘 돌보지 않는 등 고의적인 태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즉 당정간부들이 직급에 따라 주 또는 월 단위로 최소 1㎏에서 수십㎏까지 육류를 공급받고 있는데 비해 일반주민들은 김일성생일(4월1일)과 정권창건일(9월9일)등 북한의 명절에만 연5차례 1∼2㎏의 육류를 배급받아 『힘들게 가축을 키워본들 뭐하겠느냐』는 심리가 팽배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당국은 낙농기술의 낙후와 사료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계단식풀밭」조성등 초지면적의 확대와 자연산 사료의 이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그러나 축산진흥은 물론 식량난 타개를 위한 근본적인 처방은 되지 못하고 있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종토세과표 96년 공시지가로 전환/은행의 증권업 겸업 허용… 정책금융 억제/농약제조 등록제로… 상품권발행 내년부터/석유·석탄값 점진 자율화… 의료법인 설립 허가권 시·도로 이관 ○재정부문 개혁 ▷재정기능의 정상화◁ ▲재정능력의 확충=조세부담률을 92년 19.4%에서 97년 22∼23% 수준으로 높인다.공공 및 서비스요금을 내년에 현실화하고 교육 및 복지부문의 수익자부담을 늘린다.올해 공공자금 관리기금을 신설하거나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에 흡수한다.공공자금은 재정투융자 사업과 정책금융에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공채 매입에 쓴다. ▲재정지출 구조의 개선=고정비를 우선적으로 축소하며 공무원의 정원을 97년까지 동결한다.경상경비의 실질 증가율을 동결한다.이중곡가 차를 단계적으로 없앤다.지역의료보험 급여비를 정률지원 방식에서 정액제로 바꾼다. ▷세제개혁◁ ▲소득세 기능의 강화=비과세 또는 저율로 과세되는 저축상품에 세금을 물린다.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일정 금액의 고액 소득자부터 종합과세한다.3년 이상의 장기 보험저축 상품의 차익에 대해 95년부터 과세하고 주식양도차익에는 97년쯤 과세한다.현재 46%인 과세자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인다.세율체계와 공제액을 조정하고 특정 직업의 비과세 및 감면제도를 줄인다.95년에 최저세율(현 5%)을 인상하고 최고세율(50%)은 낮춘다.변호사·의사등 자영업자의 과세현실화를 추진한다.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소득세에 대해 납세자의 신고납부 제도를 95년 도입한다.공공법인에 적용하는 세율 17%를 일반 법인과 같이 20%로 높인다.내년에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춘다. ▲재산과세의 강화=공시지가의 21%인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수준을 95년에 평균 30∼40%로 높인다.96년에 과표를 공시지가로 바꿔 평균 실효세율을 현재의 2∼3배로 높인다.세대별 보유주택 과표를 합산해 누진과세하거나 보유주택 수에 세율을 달리 적용한다.토지와 건물의 과세가 균형을 이루도록 종합재산세 체계를 만든다.토지초과 이득세제의 미비점을 내년에 고친다.96년 토지관련 세제를 취득·보유·이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개편한다.양도소득세의 감면대상을 줄이고 감면요건을 강화한다.감면율도 1백%에서 50%로 낮추고 감면 종합한도제를 강화하며 공제한도도 축소한다.공익법인의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조세감면 제도의 합리적 운용=조세감면 대상과 수준을 원점에서 재검토,축소한다.기술개발·생산성향상·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지원제도 별로 적용시한을 명시한다. ▲소비과세의 개선=63%에 달하는 부가가치세의 과세특례자를 줄여 일반과세자로 전환한다.연금매장·연쇄점등 정부업무 대행업체의 면세범위를 축소한다.면세대상 수입품도 줄인다.생필품의 세율을 낮추고 국토환경 보전이 필요한 부문에 새로 과세한다.13개 주류에 대한 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휘발유세를 점차 높이고 경유 및 LPG의 세율도 올린다.유류관련 세목을 목적세로 전환한다.자동차의 취득 및 보유단계의 세율을 현재대로 유지하되 고급 차종에 대해서는 특소세율과 자동차세율을 올린다.1가구 2대 이상 소유 차량에 대해 취득세·등록세를 누진적으로 중과한다.전화세는 97년에 부가가치세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관세제도의 선진화=94년에 평균 7.9%의 관세율을 유지한다.전략적 산업과 사치성 소비재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고 농산물등에 종양세를 도입한다.방위산업 등에 대한 감면을 축소 또는 폐지한다. ▲조세행정의 혁신=부동산투기 소득을 철저히 조사한다.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세무행정을 강화한다.세정의 전산망을 확충한다.금융실명제의 실시일정에 맞춰 소득세 담당조직을 강화한다. ▷재정제도의 효율화◁ ▲특별회계 및 기금의 정비=교통관련시설 특별회계를 신설한다.환경관련 특별회계는 통합한다.국유재산관리 특별회계를 단일화한다.에너지 및 자원관리 특별회계도 신설한다.특별회계와 기금이 있는 회계는 단일화한다. ▲예산제도 개선=올해 일반회계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억제한다.현행 1백13개 비목을 40여개로 축소,개편한다.재정운용 5개년 계획을 활성화하고 지역발전 종합계획제도를 도입한다.국채의 발행주체를 단일화,표준화하고 신상품과 판매창구를 확대한다. ○금융부문 개혁▷금융자율화◁ ▲금리자유화=금년 중 모든 여신(정책금융 제외)금리와 2년 이상의 장기 수신금리,회사채와 금융채의 발행금리를 자유화하고,통화채와 금융채도 실세로 발행한다.94∼96년 재정지원 및 한은 재할인대상 대출,요구불예금을 제외한 2년 미만의 수신금리를 자유화하고,97년 요구불예금의 금리자유화 방안을 마련한다. ▲은행장 인사와 금융기관의 내부경영 자율화=은행장 선임시 정부 및 대주주의 입김을 배제한다.점포증설은 당분간 억제하되 금융기관의 경영결과에 따라 차등화한다.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자율화=정책금융의 신설을 억제하고 불가피한 신규 정책자금은 재정에서 지원한다(93년).상업어음할인과 무역금융에 대한 자동재할을 폐지,일반금융으로 전환하고 농수축산 자금은 재정으로 이관한다(94∼96년).정책금융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책금융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통화신용정책의 효율화◁ ▲통화관리의 간접규제=공개입찰 방식등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공개시장 조작을 활성화한다.정책금융에 수반하는 자동재할을축소·폐지하고 은행별 재할인 총액한도제로 전환한다(94∼95년).예금 지급준비율을 점차 낮추고 지급준비 자산제도 도입을 검토한다(96∼97년). ▲금융감독기능의 효율화=위험자산에 대한 감시기능을 높이고,금융기관 내부경영 정보의 공시기능을 강화한다(94∼95년). ▷금융구조 개편◁ ▲금융기관 신규진입·대형화·전문화=단기적으로 진입규제를 선별적으로 완화하고,전면적인 진입규제 완화여부를 검토한다.합병·전환을 통한 대형화를 유도한다. ▲업무영역 조정=금융의 증권화 추세에 부응해 국공채인수 주간사자격 및 창구매출 허용(96∼97년) 등 은행의 증권업무 취급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단자사와 종금사의 업무영역을 통합한다(96∼97년).신용도가 높은 증권사에 외국환업무,투신사의 판매조직 인수,자회사 형태의 투신업무 진출을 허용한다.보험사에 국공채 창구매출을 허용하고,상호신용금고·농수축협 단위조합·신협·새마을금고 등은 상호합병하거나 통합한다. ▲소유구조 개선=단자·종금·증권사는 지배주주와 자기 계열 기업군에 대한여신과 유가증권 보유를 제한한다.보험사에는 자기계열 집단에 대한 총여신한도 제도를 도입한다(96∼97년).은행의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현행 8%)의 축소를 검토하고,비은행에도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를 신설,97년까지 매년 낮춰나간다.금융전업 기업군은 예외로 한다. ▷금융실명제◁ 93∼97년중 가능한 한 조기에 실시한다.경제적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시행시기와 방법을 선택한다. ○행정규제 개혁 ▷진입규제 개혁◁ ▲농림수산업=올해중 농기계 의무검사제를 폐지하고 비료·농약제조업·사료제조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1천두로 돼 있는 어미 돼지 사육허가 상한도 내년중 없앤다. ▲에너지=올해부터 주유소의 허가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건설업=올해중 건설업 면허를 연 1회 또는 수시 발급체제로 전환하고 사전 자격검사제 적용공사에 대해서는 도급한도액을 적용하지 않는다.내년 중 해외건설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해외공사 도급한도제를 폐지한다. ▷창업·공장설립 절차규제개혁◁ ▲창업·공장설립 절차 간소화=창업관련 인·허가사항은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라 처리토록 한다.개별 입지관련 인·허가 사항은 공장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토록 한다. ▲공단개발 절차 간소화=기업이 신청하는 공단의 경우 공단 지정에 관한 계획수립권을 부여한다.진입로·상수도·인입로 등은 원칙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다. ▷생산·유통·수출입관련 규제완화◁ ▲유통업 관련=상품권의 발행을 내년 중 허용한다.대규모 판매시설의 개설 허가면적 하한선을 현 1천㎡에서 3천㎡로 높인다.수도권에 신·증축되는 대형 판매시설에는 내년부터 과밀부담금을 물린다. ▲수출입관련 분야=무역대리점의 등록자격을 연간 수수료 수입 3만달러 이상에서 1만달러 이상으로 낮춘다.수출품에 대한 의무검사제를 폐지한다.수출물품의 보세구역 장치의무제 및 허가수수료를 폐지한다. ▷가격규제 개혁◁ ▲공산품=석유·석탄·연탄 가격에 대한 정부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궁극적으로 자율화한다.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시내버스·택시요금 등 공공요금의 결정권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예식장이용료 등은 단계적으로 자율화하며 행정지도 형식으로 시행되는 가격규제는 점진적으로 폐지한다. ▷환경·산업안전·보건의료◁ ▲환경규제=지역별 환경영향권을 설정,서로 상이한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한다.배출부담금 적용요율,적용대상 항목을 재조정한다.시설물과 자동차등에 환경개선 부담금을 부과한다. ▲의정분야=의료법인 설립 허가권을 시·도로 넘긴다.단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자율적으로 공정가격을 게시토록 한다. ▲행정규제 개혁의 법제화=94∼95년 규제완화 기본법 제정을 검토한다.민원 처리기간이 지났을 경우 자동 승인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제의식 개혁 ▷바람직한 경제의식◁ ▲근로자·기업주·농어민·자영업자·공직자등 각 경제주체들이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자기가 속한 조직·사회·국가를 함께 생각하는 공동체의식을 확립하도록 한다.직업정신·진취정신·합리성 추구정신·통일의식의 확립도 필요하다. ▷경제의식 개혁의 추진◁ ▲정부 내에 경제의식 개혁위원회(가칭)를 설치한다. ▲공직자 의식개혁=총무처·내무부·교육부·재무부·국방부등 관련부처 주관으로 고위 공직자의 윗물맑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며 상하 공무원간의 토론회를 활성화시킨다. ▲민간의 의식개혁=민간의 자율에 맡긴다.정부는 경제의식개혁 위원회를 통해 민간의 개혁운동을 지원한다.
  • “해외시장 개척 방화활로 찾아야”

    ◎영진공,우리영화 진흥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영화금고 설립… 쿼터제 폐지토록”/“영화업계 단결·의식개혁이 선행과제” 영화진흥공사는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영화업협동조합 전국극장연합회 서울극장협회와 공동으로 「93 우리 영화진흥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 우리 영화계의 당면 현실과 미래 영상산업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김규서강대교수(영상산업 진흥발전 방안),곽정환서울시극장협회장(영화유통구조개선및 공연장 활성화 방안),정광웅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한국영화제작활성화방안),유지나서울예전 강사(해외시장을 겨냥한 우리영화 기획과 홍보전략),유동훈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우리영화의 위상제고와 질적수준 향상대책)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규교수=정책적으로는 영화,TV,비디오,유선방송,그리고 기타 전자 뉴미디어들을 하나의 영상문화라는 개념으로 파악하는 신사고를 가져야 한다.또 영상 프로그램은 국가자원의 개념으로 격상시켜 이해해야 한다.21세기에는 자신의 영상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못하는 국가는 독립된 국가로 존재할수 없다. 경제적으로는 금융자본이나 대기업이 영화제작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대자본을 영화산업에 효과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제작비나 흥행의 부담을 덜느끼면서 영화의 질 향상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영화의 배급체계도 개선되어야 한다.아울러 영화관은 단일 상영관이 아닌 「복합극장」의 형태를 갖춰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야 한다. ▲곽정환서울시극장협회회장=극장을 운영하는데 공연법등 16가지의 법규와 43개 항목의 행정명령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뉴스,문화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하도록 하는 것도 재검토되어야 한다.하룻동안의 대한뉴스와 문화영화 상영분을 합치면 영화 1회 상영시간에 해당한다. 스크린 쿼터제는 극장업계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극장업이 활성화되어야 영화도 발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외화 상영시 국산영화의무상영및 국산영화개봉시 7일 이상상영등의 제도도 재검토해야 한다. 유통구조는 기본적으로 제작자와 극장주들간에 공급과 수요가 자율적으로 해결될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광웅한국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한국영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영화제작자금이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영화금고가 설립되어야 한다.또 문예진흥기금은 전액 영화진흥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고 영화업종이 중소기업차원의 금융·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담부서의 창설,미국직배영화 유통에 있어서 한국업자 개입 배제,외국영화예탁금제 폐지,극장 개봉시 한국영화와 외화의 차별관행시정등이 필요하다. ▲유지나서울예술전문대강사=영상산업을 살리려면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국내시장에만 매달리면 영상산업은 자멸할 수 밖에 없다.우선 한국영화의 해외수출과 해외영화제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제작자나 영화기획자,감독등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영화를 만드는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외국과의 합작영화를 제작하는 것도시장의 확대에 도움이 된다. 평론가와 출판사들은 해외에 한국영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소개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유동훈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우리영화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스크린쿼터제의 준수,영화진흥기금의 설치,배급및 흥행에서는 낡은 관행과 부조리의 척결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영상산업의 중심축으로의 영화산업구조개편,제작·배급에 있어서 대자본의 참여,영상산업 전문인력 양성,종합촬영소및 설비·기자재의 현대화,수출산업으로의 육성등이 과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화업계가 이기적 배타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우리 영화를 공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명제아래 상호이해·단결하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자기희생과 의식개혁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 서울대 인사개혁 심포지엄/“공무원 파견근무 민간에 확대”

    ◎현장서 민의 파악… 정책에 반영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3일하오 호암생활관에서 「새정부의 인사개혁」이라는 주제로 국가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김신복교수와 총무처 원진식기획관리실장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한국외국어대 안병만부총장등 4명이 토론을 벌였다. 김교수는 이날 「인사행정의 개혁과제와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난 수십년간 인사관리가 제도나 운영면에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일단 긍정적 평가를 내린뒤 『그러나 아직까지 공직사회가 전문적 자질이 미흡하고 무사안일과 비리가 팽배해 있는 실정』이라며 인사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음은 김교수의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국민의 바람과 요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인력관리체제를 민간부문에까지 개방·확대해야 한다. 즉 현재 3∼4급 공무원을 정부출연기관에 파견 근무케하는 것을 5급 공무원까지 확대해야 한다. 또 파견근무대상기관을 관련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분야까지 개방,공직사회의경직성을 탈피하고 정책추진과 개발에 참고가 되도록 해야한다. 특히 경제부처 공무원들이 경제단체나 민간기업체에서의 근무경험을 쌓으면 산업현장의 실상과 애로사항 등을 생생히 느낄수 있어 탁상행정과 같은 시행착오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미국·프랑스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학의 전문인력과 고급공무원들간의 교류근무 제도도 도입,인사관리의 개방성을 확대해야 한다. 또 현행의 직위와 보직 중심의 인력관리체체를 탈피하고 공무원 개개인의 능력과 근무실적에 따라 직능등급을 부여하는 이른바 「직능자격제」를 채택해야 한다. 공무원의 직무수행능력에 따라 승진과는 별도로 직능등급을 높이면 승진적체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고 처우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현행 공무원계급체계는 같은 계급이라하더라도 일의 난이도와 책임도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어 심각한 승진적체를 빚고있다.따라서 현행 9등급의 일반직 계급중 4급(서기관)과 5급(사무관)을 각각 둘로 분리,11계급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능직의 직급·승진 일반직보다 불리(소리)

    ◎획일적 계급체계로 바꾸는건 어려워 ★내무공무원의 경우 일반직은 9급부터 시작하고 기능직은 10등급부터 시작한다. 또 일반직 공무원은 15년이상 근무하면 6급까지 자동으로 승진하고 기능직 공무원은 20년이 넘어도 10등급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는 국가기술자격증을 갖고 있는데도 인정받지 못한 채 무자격대우를 받고 있다. 기능직 공무원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일반직과의 차별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능직 공무원도 9급부터 출발할 수 있어야 하며 일반직 공무원처럼 자동승진할 수 있도록 공무원법·정부조직법등 관계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나아가 직급과 호봉승진에서 쌓여온 불이익에 대해서도 적절한 보전책이 나와야 한다. ★총무처의 답변 1,공무원은 담당하는 업무의 내용 및 성격과 임용자격·실적주의·신분보장 여부등에 따라 크게 경력직공무원과 특수경력직 공무원으로 구분되고 경력직 공무원은 다시 일반직·특정직·기능직 공무원으로 세분된다.이들은각각 직무성격에 따라 독특한 계급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직무의 성격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종류의 공무원의 계급체계를 획일적으로 똑같이 정하는 것은 어렵다. 2,공무원의 자동승진제는 현재 일반직공무원과 기능직 공무원의 최하위 계급에서 8년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시행되고 있으며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6급까지 시행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3,국가기술자격증소지자는 담당업무와 관련된 경우에는 일반직·기능직 구분없이 승진·채용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받고 있다.정부는 앞으로도 기능직 공무원의 인사제도 및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 부실공사땐 면허 취소/정부 방침/이번국회 관련법 개정키로

    정부는 28일 하오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11개부처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실공사및 대형사고방지를 위해 부실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면허를 취소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부실시공업체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현행 6개월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던 것을 건설업면허 취소조치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계법령을 개정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부실시공업체가 적발되면 지금까지 공사완료후에 처벌하던 것을 앞으로는 공사가 진행중이더라도 처벌키로 했다. 이와함께 책임감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건설업법·건설기술관리법등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긴밀한 당정협의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공사입찰과 관련한 부조리 해소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도급업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업체의 전문성을 고려해 하도급체계를 계열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정부는 각부처가 마련한 부문별 대책을 모아 다음주에 관계장관회의를 다시 열어 「부실공사및 대형사고방지종합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지하철본부·산은 감사/감사원/자재구매·하도급비리 집중 추적

    ◎「육곡사업」관련 방산업체도 곧 착수 감사원은 29일부터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의 지하철건설사업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 기술국 4과 소속 감사요원 12명을 투입,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될 이번 감사에서는 특히 지하철공사의 계획수립에서부터 ▲설계변경 ▲시공관리 ▲공사용 자재구매 ▲공사하도급 관리에 이르기까지 계통적으로 실시된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하철감사는 서울시내 94개 공구 가운데 3호선 연장선 8개 공구를 주대상으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3호선 연장선은 오는 8월에 개통될 예정이므로 사전에 잘못 시공된 점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감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호선 연장선을 제외한 나머지 지하철공사에 대한 감사는 추후에 계획을 수립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감사원은 28일부터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실지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1국2과 감사요원 14명을 산업은행본점에 투입,예산편성과 결산확인등 회계감사외에 사업자금의 관리 및 운용현황,투자기업체의 관리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군에 전투기와 잠수함 전차등 주요무기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방위산업체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 27일부터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가 방증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방위산업체의 무기공급체계 관리에도 구조적 비리가 개입될 소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방위산업체는 민간업체이지만 잠수함건조계획등은 국가와 계약을 체결했으므로 필요한 경우 계약이행 내용을 감사할 수 있다』면서 『이에따라 방산업체에 대해 계약이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여부를 감사하기 위해 자료를 요구하거나 현장점검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율곡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방위산업체는 차세대전투기의 주력업체인 삼성항공,전투기의 공급을 맡고 있는 한진중공업과 대우중공업,잠수함과 구축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우조선,지뢰제거정과 소해정을 맡고 있는 현대중공업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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