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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약돌] 아들에 선물하려 오토바이 훔쳐

    오토바이를 갖고 싶어하는 고교생 아들에 주려고 함꼐 오토바이를 훔친 40대 아버지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남부경찰서는 13일 노모씨(44·노점상·부산시 남구 용호1동)와 아들(15·고교 2년)을 특수 절도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경남 마산시 석천동 모 아파트에 살고 있는 친척집에 들렀다가 단지에 세워져 있던 50cc 오토바이를 부산 75나 6429호 승합차에 실어 훔친 혐의를 받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美 또 총기난사… 규제강화 쟁점화

    미국 고등학교에서 10일 또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총기규제가 미대선정국의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 조지아주(州) 서배너 비치고등학교에서 10일 자정무렵 여자농구 관람을마치고 체육관을 빠져나오던 학생 300여명을 향해 무차별 총기가 난사돼 3명이 명중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이 학교 학생 등 2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으며 경찰은 다렐 잉그렘(19)이라는 용의자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총기사고는 미국 최대 사회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덴버시 콜럼바인 고교에서 15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진데 이어 7월 애틀랜타,8월 앨라배마 등에서 대형 총기사고가 잇달았다.올들어서도 지난달 29일 미시간주 플린트시 근교의 한 초등학교에서 6살짜리 남학생이동급생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이처럼 부작용이 만만찮자 미국 내부에서도 총기 규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최근 여론조사들은 미국 시민의 70%정도가 총기소지에 반대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카고,디트로이트 등 20여개시정부와 인권단체들이 총기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측 앨 고어 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갖가지 총기규제강화방안을 내세워 상·하원을 장악중인 공화당측을 압박하고 있다.그간 총기규제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온 공화당으로선 적지않은 악재가 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환전상 張씨 밤샘조사

    경찰은 중국 내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피해자들로부터 ‘몸값’을 받아납치범들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환전상 장낙일씨(32)가 1일 오후귀국함에 따라 서울경찰청 외사과로 이송,밤샘조사했다. 경찰은 전 김일성대 교수 조명철(趙明哲·40·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중국 유학생 송모(31),무역업자 김영욱씨(41) 피랍사건 관련 여부와 납치범을 접촉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 장씨는 그러나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단순한 환전상일 뿐 납치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국내 언론이 내가 납치사건에 연루된 것처럼보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귀국을 결심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S무역회사 직원 서모씨(30·서울 구로구 개봉3동)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구로경찰서도 서씨의 몸값이 입금된 외환은행 일산지점 계좌 주인 조선족 강동일씨(36)를 지난달 29일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중이다. 그러나 강씨 역시 “단순한 환전상으로 납치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혐의사실을부인했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뚜렷한 이유없이 한국 경찰 수사관 4명의 입국사증발급을 미뤄 수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일단 베이징(北京)과 칭다오(靑島)의 주재관을 통해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경운 전영우 박록삼기자 kkwoon@
  • 총선보도 감시 클릭

    시민·언론단체들의 총선보도 감시활동이 사이버상에서 더욱 활기를 띄고있다.지난 달 16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15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결성한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선감연·상임의장 성유보)에 이어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도 지난달 24일 ‘사이버 고발센터’인 ‘데드라인’(www.deadline.or.kr)을 인터넷상에 띄우고 본격적인 총선보도 감시활동에뛰어들었다. 선감연은 발족과 동시에 개통한 홈페이지(http:///enscc413.jinbo.net)에서언론모니터팀의 ‘일일모니터 분석자료’를 비롯,이슈에 따른 언론보도의문제점 등을 쟁점화,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언개연이 운영하는 ‘데드라인’은 ‘화재(火災)의 기사’라는 코너를 통해신문 및 방송에 보도된 총선관련 기사중 최고·최악의 기사를 선정,소개하고 있다.또한 ‘편파·왜곡보도 사이버 고발센터’에서는 관련 기사를 비롯,불공정한 보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언론사·기자별로 통계화할 예정이다. 선거와 언론보도에 대한 ‘여론조사’는 양쪽 사이트에서 모두 볼 수 있는특징 중에 하나.‘검찰의 정형근 의원 긴급체포 시도와 이번 총선과의 관계’ 등 최근 이슈가 되는 문제들에 대해 실시간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선감연 이유경 간사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언론의 횡포도 심해질 것”이라면서 “언론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언개연은 2일 ‘데드라인’으로 접수되는 편파·왜곡보도 고발상황을심의하는 ‘시민고발센터’를 발족시킨다.언개연의 한 관계자는 “심의결과불공정 보도로 판명되면 해당 언론사 및 언론인을 상대로 항의운동을 전개하고,필요할 경우 언론피해법률지원본부를 통한 언론중재위 제소 및 법적 소송까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 鄭의원 총선후 사법처리 가능성 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조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정의원의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18일 정의원이 고소·고발당한 9건과 고소·고발한 15건 등 24건 가운데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 고문사건을 제외한 23건에 대해서는 형식적이나마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정의원은 피고소·고발 사건에는 묵비권을행사했고 나머지는 서면진술 또는 추후 출두 등을 약속해 반쪽 조사가 됐지만 ‘신문조서’로서의 효력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그동안 정의원이 고소·고발당한 사건과 관련,참고인과 고소·고발인 등을 소환해 조사를마쳤기 때문에 정의원이 묵비권을 행사했어도 사법적 판단을 내리는데는 큰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가 “지난 11일 정의원을 긴급체포하려 한데는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한 것도이미 사법적 판단을 내려놓고 있음을 말해준다. 검찰이 자신감을 갖는 사건은 지난 해 11월 부산집회에서의 빨치산 발언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사건.특히 1만달러 수수건은 이미검찰이 ‘김대통령이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다는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려놓은 상태다. 그렇다고 검찰이 곧바로 정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 같지는 않다.섣불리 기소하다 기각될 경우 망신을 당할 수 있는데다 총선을 두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 검찰이 정치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담때문이다. 검찰이 1차 조사내용 등을 재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보강조사를 위해 정의원에게 재출두를 요청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며 신중히 접근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는 총선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한매일을 읽고] 학교 우유급식 업체 과당경쟁 폐단 많다

    초등학교 우유급식 계약을 둘러싸고 업체간 출혈경쟁으로 인해 낙농가에 피해는 물론 어린이들의 건강마저 해칠 우려가 있다는 기사(대한매일 14일자 25면)를 읽었다.어린이들의 건강증진과 낙농가의 생산기반 확충을 목적으로실시된 학교 우유급식이 낙찰권을 따내기 위한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것이다.우유업체와 학교간 수수료 뒷거래가 이뤄지거나 우유의 질저하,낙농계의 의욕저하가 생긴다면 애초의 우유급식의 취지를 저버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유를 마실 사람은 다름아닌 어린이들이다.따라서 우유 선택권은학교와 우유업체 간의 독단적인 계약으로 결정되기보다는 어린이들의 선호도와 학부모의 의견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우리 어린이들이 좋은 품질의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싼 가격을 우선시하는 최저가 낙찰제보다는 품질을 우선하는 공급체계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임선미[서울 광진구 자양동 644]
  • 野 단독소집 임시국회 파행 안팎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211회 임시국회가 첫날인 15일부터 공전됐다.‘방탄국회’ 논란과 총선을 앞둔 각당 내부사정으로 이날 본회의는 취소된 채 여야간 장외 설전(舌戰)만 오갔다.여야 3당 총무가 전날에 이어 17일 접촉을갖고 임시회 일정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민주당과 자민련은 다룰 안건 자체가 별로 없다고 지적하지만 한나라당은 정부의 공명선거 대책 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 민주당과 자민련은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에 결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어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 임시국회가 정상화되면 한나라당이 ‘방탄국회’의 비난 여론을 희석시키기위해 총선을 겨냥한 무차별 정치 공세를 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비리와 부패,인권유린의 장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악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이 실시한여론조사에서도‘방탄국회’ 소집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방탄국회 불가(不可)’ 원칙을 전제로 16일 당 중앙위에서 임시국회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당내 일각에서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초과 세수 발생에 따른 추경예산안 편성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 의원 문제가 자진 출두 등의 형식으로 일단락되면 여당이 며칠만이라도 임시국회에 참여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임시국회를 요구하는 강경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여권의 ‘방탄국회’ 주장에 오히려 ‘여권의 음모가 들통나는 것을 두려워 나온 발언’이라고 반박했다.이번 국회는 정형근 의원 긴급체포 문제와공명선거 대책 등을 따지고 점검해야 할 ‘이유 있는’ 국회라고 주장하고있다. 이미 소집을 요구한 법사,행자,과기정통,국방위 등 4개 상임위에서 이같은문제점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어느 군부 독재정권도 선거를 앞두고 이런태도를보인 적이 없다”면서 “이미 선거법 협상시 전제조건으로 2월 임시국회를열어 총리와 관계 장관을 불러 내각의 중립성 문제 등을 따지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국회에서 증인 선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무산된 언론문건 국정조사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
  • 정의원 자진출두 압박·설득

    검찰은 14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4차 긴급체포도 실패,쓴맛을 봤지만 내부 문단속과 함께 법집행에 대한 엄정한 결의를 다졌다.정의원의 신병확보에 대해서는 적법절차를 밟아 압박하기보다는 자진출두로 방향을 돌렸다.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1차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시국회가 열려도 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절차를 밟기보다는 자진출두하기를 종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차장은 정의원의 자진출두설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만 들었을 뿐 한나라당이나 정의원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며 15일 임시국회가 열려도정의원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 벌여 자진출두를 유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법규정이나 전례가 없어서…”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정차장은 정의원이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은 공권력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재 검찰이 취할 방법은 없다.공은 정의원쪽으로 넘어갔다”며 정의원의 자진출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일선 검사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배경과 검찰의 입장을 설명토록 당부하고 원칙대로 사태를 처리하라고 거듭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장은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이른 오전 8시쯤 출근,정상명(鄭相明) 1차장검사와 박만(朴滿) 공안1부장 직무대리 등 간부들과 정의원 체포문제를 논의한 뒤 4차체포시도를 지시했다. ◆검사들은 이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부서별로 모여 지난 주말에 단행된 문책인사 배경과 3차례나 실패로 돌아간 정의원 체포작전이 앞으로 어떤 해법을찾아 매듭지어질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검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당한 검찰권 행사를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는 한나라당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당의 폭로정치를 그대로두고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여권 핵심부의 의중에 따라 정의원 체포작전이단행됐다”는 의혹은 검찰권 행사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음모론’이라며이같은 시각을 일축했다. 공안부의 검사도 “정의원이 자신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의 조사조차 받지 않으려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현역의원 탈락 최소60명

    여야는 최대승부처인 수도권 공천자의 재조정등과 관련한 막판 진통과 정형근(鄭亨根)의원 긴급체포 시도사건 등으로 당초 예정했던 공천 확정·발표시기를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로 연기할 방침이다.그런 가운데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천탈락 현역의원은 각각 30명 안팎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여야는 특히 상대당 일부 지역에 ‘표적 공천’을 하기 위해 상대당 후보결정을 지켜본 뒤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공천심사위 대변인은 14일 “17일 이후 공천자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오는 17∼8일쯤 공천자 일괄발표가 있을 것임을시사했다.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 공천심사위원장도 “정의원 사건으로 심사위가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어 공천자발표가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로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김인곤(金仁坤·함평 영광)의원 등 30명 안팎의 현역 의원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초 60%선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됐던 호남지역은 공천탈락 예상자들의 무소속 출마 위협과 대안부재 등으로 인해 교체율이 50%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서울 강서을에 김성호(金成鎬)전 한겨레신문 정치부기자,시흥 박병윤(朴炳潤)전 한국일보부회장,함평·영광 이낙연(李洛淵)전 동아일보국제부장 등을 공천자로 확정했으며 구리에는 윤호중(尹昊重) 전 청와대정책기획실국장이 내정됐다. 한나라당도 민주당측이 수도권 및 호남지역 물갈이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선점하려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현역 교체대상을 전면 재검토,당초 20명선에서 30명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이택석(李澤錫)부총재와 이진우(李珍雨)변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공천심사위를 구성,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해 이번주말쯤 1차공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사설] 한나라당에 묻는다

    위태위태하던 일이 끝내 벌어지고 말았다.우리 정치의 고질인 지역감정을자극할 수 있는 악재가 터지고 만 것이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가 그것이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은 이번 총선에서는 좀더 참신하고 자질 있는 정치인들이 정치권에 대거 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면서도,한편으로는 과연 우리 정치의 지역구도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국민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그같은 상황에서 불거진 정 의원 사건을 한나라당은 ‘야당 탄압’이라는 구실 아래 특정 지역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정 의원 사건의 본질은 사실 극히 간명하다.김대중(金大中)정권에 대한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는 정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이 9건이나 되고 그가 고소·고발한 사건이 15건이나 되는 정치인이다.고소·고발됐거나 고소·고발을 했으면 의당 검찰의 조사를 받아 마땅하다.그러나 그는 그동안 검찰의 출두 요구를 무려 23번이나 불응했다.국회가 폐회중인 지난 11일 밤 검찰이 정 의원에게 집행하려 했던 긴급체포서는 ‘요건을 미비했다’고 치자.그러나 12일 새벽 한나라당사로 도피한 정 의원은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받아온 체포영장 집행에도 당원들의 실력저지를 방패삼아 계속 불응하고 있다.검사 출신인 정 의원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법을 지켜야 마땅하다.“국회의원이 법을 짓밟는 마당에 법이 어떻게 지켜지겠느냐”는국민의 항변에 그는 무어라고 답변할 것인가.사전선거운동 시비와 관련해서시민단체들은 떳떳하게 검찰에 출두해서 소신을 밝히겠다고 한다.너무나 극명한 대비(對比)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정 의원을 감싸며 “영장 집행을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검찰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야당 탄압을 규탄하겠다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검찰이 정 의원에 대한 영장 집행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은 정 의원을 감싸기 위한 ‘방탄국회’를 계속 소집할 기세다.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범죄 혐의 정치인을 비호(庇護)하는 정당인가.또 특정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정치를 할 생각인가.이사건을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데 이용할 경우 국지적으로는 득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국적인 차원에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적어도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총선에서의 이해득실을 떠나 지역구도정치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옳다.정 의원이나 한나라당은 결코 초법적 존재가 아니다.따라서 한나라당은 사법적인 사안을 더 이상 정치 쟁점으로 만들지 말고 이제라도 이성적인 판단으로 돌아와 정 의원을 검찰에 출두시키기 바란다.
  • 정형근의원 “자진 출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긴급체포 문제로 인한 여야간 대치국면이 14일에도 계속됐다.그러나 정의원이 검찰 자진출두 의사를 밝혀 경색정국이 극적으로 해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정의원은 기자들에게 “1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회기중 적당한 시점을 잡아 자진출두할 방침”이라고 말해 17∼18일쯤 검찰에 출두할 의사를 내비쳤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정의원의 긴급체포시도는 불법으로,검찰의 집단적 폭력구사는 정치 보복에 눈이 어두워 저지른상식을 잃은 행위”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총재에게 6개항의 공개질의를 내고 “이 총재는 대법관 출신으로서 정 의원에 대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이 법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인지,법과 법관의 양심에 따른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정의원의 즉각 출두를 요구했다.여야는 3당 총무회담을 갖고 한나라당이 15일부터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 일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 한편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의원에 대한 체포에 실패해도 국회에 체포동의안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당초 15일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정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다시 청구한 뒤 이를 근거로 체포동의서를 발부받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강구했지만 정의원의 자진출두를 유도한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최광숙 이종락기자 bori@
  • 검찰 3차례 검거시도 파장

    검찰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체포를 3일째 시도,총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의원은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피신중이고,한나라당이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15일부터 211회 임시국회를 소집해 놓은 상황이어서 쉽사리 해결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이를 ‘정치 쟁점화’해 4월 13일 총선일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한다는 계획이다.득실을 따져 볼때 ‘득’이 많다는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권으로서는 부담을 질 수 밖에 없게 됐다.정당한 법집행을 힘으로 무력화시키고 방해한 행위와 관련,한나라당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정면대응할 태세다.정치적 이해와 무관한데도 ‘야당 탄압’으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여권은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야당이 15일부터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열면 장기 미제가 될 판”이라며 “검찰의 연행에 불응한 정의원은 법 위에 있고,한나라당은 법 파괴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총선에서 ‘악재(惡材)’로 작용하지않을까 우려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고문기술자 이근안 사건의 배후조종자이자 인권유린의 장본인인 정의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사과와 검찰총장 해임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정의원을 검찰에 내주지 않는 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번 사건은 여당내 공천분란에 대한 분위기 호도와 야당 탄압을 위한 여권의 전형적인 외곽 때리기”라면서 “모든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임시국회에 여당이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마냥 정면대결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부산 출신인 정의원을 끝까지 껴안을 경우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피하기어렵고,시민단체로부터도 인권유린 등과 관련해 지탄을 받고 있는 정의원을보호하는 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청와대·與野움직임. 검찰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연행 시도와 정의원의 출두 거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다.정치권은 이 문제가 사안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설전(舌戰)을벌였다. ■여권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흑색선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서적극 대응을 하지 않으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나라당의 폭로전에 시달릴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서 13일 ‘흑색선전 대책위원회’가 긴급 구성,바람막기에 나섰다.유재건(柳在乾)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율사 출신이 중심이 됐다. 민주당은 우선 검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는 데 논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13차례에 걸친 소환에 불응한 정의원을 국회의원이라고 그대로 둔다면 법의 형평성이 손상된다는 것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대법관 출신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검사 출신인 정의원이 법의 권위와 형평성을 짓밟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법관이 서명한 영장마저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원 스스로가 입법기관이기를 포기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또 “정의원이 자진출두하겠다고 공권력 앞에 약속한 뒤 당사로 도주한 것은 인격적으로도 당당하지 못하다”고지적했다. 청와대는 공식반응을 일절 하지않고 있다.정의원이 법원에서 정식으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하고 있는 사태로 의미를 국한시키려는 분위기다. 한 고위관계자는 “검찰이 나름의 판단에 따라 처리한 일”이라며 “첫날과달리 이제는 법원으로부터 공식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정 의원은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이나 법원에 계류중인 사건 가운데 정치인이 관련된 게 많다”며 “정치와 정치인이 법을 무시하고법 위에 있다고 한다면 국민의 법감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지적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다른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이 15일부터 정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개회하면 장기 미제가 될 판”이라면서 “총선을 앞둔 여권으로는 뜻하지 않은 악재”라고 곤혹스러워했다. ■한나라당 검찰의 정의원 긴급체포 시도를 비난하는 한나라당의 격앙된 태도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계속됐다. 일요일인데도 불구,이날 오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전의(戰意)’를 불태웠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국사범도 아닌 현역의원을 한밤중에 긴급체포하려는 시도는 독재정권에도 없었던 일”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이어 “야당에 의해 폭로될 비리를 미리 막자는 몸부림에서 나온 야당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은 또 오는 15일 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한만큼,상임위를 통해 여권의 ‘횡포’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경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14일 열기로 했던 ‘김대중(金大中)정권의 만행에 대한 규탄집회’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논의를 한뒤 그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하는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여당의 대응전략를 보고 대여공세의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계산이다. 당지도부는 정의원 사건으로 “민심이 급속히 여권에서 이반되고 있다”며“이제 DJ대 반 DJ구도의 총선구도 정립으로 한나라당이 점점유리한 국면에접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집회 연기와 관련,“의원들이 몰려오면 당지도부에 공천문제를 갖고 로비를 할 것 아니냐”는 이유를 들었다.하지만 규탄대회에 참가할 의원들의 동원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 개최를 주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양승현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3黨 공천작업 이모저모

    4·13 총선 막판 공천작업이 휴일인 13일에도 계속됐다.국민회의는 수도권일부 지역의 조정에 애를 먹었으며 한나라당은 정형근(鄭亨根)의원 긴급체포 진통으로 다소 주춤거렸다.그러나 자민련은 상대적으로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여서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 16일쯤 공천자 발표를 앞두고 새 인사를 수혈하는 등 막판 심사를 계속했다.그러나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공천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휴일인 이날 남궁석(南宮晳) 전 정통부 장관과 이상룡(李相龍) 전노동장관 등 16대 총선에 출마할 고위 관료와 변호사 등 10명의 영입자를 확정,발표했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박병석(朴炳錫)전 서울시정무시장은 대전 서갑,유필우(柳弼祐)전 인천시 정무시장은 인천 연수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이날 영입한 노관규(盧官圭)전수원지검 검사는 서울 강동갑에 출마한다.노전검사는 당초 경기 구리 출마가 예상됐으나 김윤태(金侖兌)전 고대 총학생장이 마포갑 쪽으로 정리되면서함께 서울로 차출됐다는 후문이다.이에따라 윤호중(尹昊重) 청와대비서관을경기 구리에 내세우기 위해 접촉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윤비서는 국민회의 부대변인을 지낸 386세대다. 이밖에 은평을에 공천신청을 냈던 오영식(吳泳食)전 전대협의장은 부천 소사로 이동배치돼 양재원(梁在源)씨 등과 경합중이고,경기 안양동안에 공천신청을 냈던 이승엽(李承燁)부대변인은 서울(노원갑 또는 동작갑)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권노갑(權魯甲)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은 낙천자 무마 및 막후 조율에 진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낙천자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총선을 치르지 못한다”고 설득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조순승(趙淳昇)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 5명이 이날 당사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그러나 김상현(金相賢)의원등 일부 현역 의원은 반발의 수위를 누그러뜨리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민련 공천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전형적인 ‘우보(牛步)전략’이다.공천확정자 발표도 다음달 중순까지 세 차례에 나눠서할 방침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천 심사가 끝난 뒤 탈락자들 가운데 쓸만한 인재를고르겠다는 ‘이삭 줍기’다.현재까지는 각 지역의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판세를 분석하는 기초작업만 진행되고 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김학원(金學元)총선기획단장이 중심이다. 실제로 13일까지 공천심사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당초 위원장으로수도권 출신 부총재가 심도있게 거론됐지만 당사자가 고사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공천은 어차피 JP(金鍾泌명예총재)의 의중대로 이뤄질텐데욕만 먹게되는 ‘악역’을 굳이 맡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공천심사위는 빨라야 14일쯤에나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공천심사위원회는위원장 1명과 5명의 상임위원,각 시·도 지부장이 1명씩 비상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주말쯤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1차 발표때는 수도권과 영남권의 대부분 지역과 충청권의 비경합지역을 중심으로 50여명이 포함될 예정이다.충청권 경합지역은 공천탈락자가 다른 당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1차 발표때는 제외할 방침이다. 특히 현역의원끼리 또는 현역의원과 중진이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서산 태안(邊雄田 韓英洙),보은 옥천 영동(魚浚善 朴俊炳),괴산 진천음성(金宗鎬 鄭宇澤)은 마지막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나라 검찰의 정형근(鄭亨根)의원 긴급체포 문제로 12일 공천 심사가 하루 중단되는 등 공천 심사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하지만 공천 작업을 마냥 미룰 수없다는 판단아래 13일 공천 심사위를 재가동했다. 최종 공천 심사 결과는 민주당의 공천발표와 연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18일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정의원 문제가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만큼 공천 작업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날까지 경쟁자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지역구 227개 가운데 약 85%인 190군데 안팎의 공천자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후문이다.즉 경합이 치열한30여개 지역만을 남겨 놓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 지역의 경우 지난 11일 결과가 나온 3차 여론조사를 놓고 막바지 공천심사가 진행중이다. 현역 의원 중에는 백남치(白南治,노원갑) 백승홍(白承弘,대구 서갑) 김정수(金正秀,부산진을)의원등의 공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종로는 조순(趙淳)명예총재의 출마를 설득중이다.강남 갑을 희망했던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인천 부평을이나 고양 일산갑 이동설이 나돈다. 분당갑에는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분당을은 ‘한국의 선택 21’출신 박인제(朴仁濟)변호사로 교통정리가 돼가고 있다.용인을은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과 김본수(金本洙)본병원원장,안양동안은 심재철(沈在哲) 정진섭(鄭鎭燮)위원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정수의원은 도종이(都鍾伊)전 부산시의회의장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고 사하갑은 최광(崔洸)전 보건복지부장관의 유력설이 나돈다. 강동형 최광숙 김성수기자 yunbin@
  • 鄭亨根의원 3차 체포시도 현장 표정

    검찰은 13일 오후 여의도 한나당 당사에 피신해 있는 정형근(鄭亨根)의원에대한 3차 구인에 나섰으나 한나라당측의 제지로 무산되고 말았다. ◆3차 강제구인 이날 오후 3시15분쯤 서울지검을 출발,3시55분쯤 여의도 한나당 당사에 도착한 서울지검 공안1부 조상수(趙祥洙)·박준선(朴俊宣) 검사2명과 수사관 5명은 한나라당측에 영장집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당원들이 전날처럼 현관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영장집행을저지하자 조검사 등은 당사를 떠났다. 이들은 오후 4시45분쯤 다시 당사로 찾아와 출입문 유리창으로 정의원의 체포 영장을 보여주며 진입을 시도했으나 반응이 없자 10분 만에 당사를 떠났다. 박검사는 “정의원과 통화해 자발적 협조를 부탁했으나 정의원이 ‘체포영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해 영장집행을 할 수 없었다”면서 “당사 관리를맡고 있는 하순봉(河舜鳳)총장과 면담을 해서 당사로 들어가는 방안을 논의하려고 했는데 응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박검사와 조검사는 당사를 떠나면서 “다시 올지 여부는 모르겠다”면서 “정의원을 체포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당사 정문 말고 다른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충분히 확인한 뒤 다음 행동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사 오후 3시쯤 정의원에 대한 체포시도 소식이 전해지자 긴장감이감돌았다. 부산에서 상경한 지구당 당원 청년당원들은 야당파괴 공작 중단등의 어깨띠를 두르고 출입자들을 일일이 통제했다.정의원은 당사 9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머물렀다. ◆2차 강제구인 12일 오후 6시쯤 한나라당 당사로 피신한 정의원 강제구인을둘러싼 실랑이는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얼굴이 빤히 바라보이는 상황에서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졌다. 서울지검 조·박 검사는 휴대폰으로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 사무부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문을 열어 줄 것을 요청했으나,박사무부총장은 “증거 인멸및 도주 우려가 없는 현역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긴급체포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거부했다. 검찰은 당사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오후 6시55분쯤 정문에서 일시 철수했다가 7시5분쯤 두번째 요청마저 거절당하자 7시45분 완전 철수했다.당사 앞에는 미처 당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김중위(金重緯)의원과 당원 10여명이 있었으나 검찰 수사관들과 충돌은 빚지 않았다. 이종락 박준석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여야 휴일 공천 막바지작업

    여야는 4.13총선 D-60일인 13일 휴일임에도 공천심사위를 가동,이번주까지전국 227개 지역구의 공천자를 확정·발표하고 선거대책위를 공식 발족시키는 등 총선 출전채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공천심사위의 합숙심사를 거쳐 오는 16일쯤 공천자 명단을 일괄발표할 계획이며,한나라당도 18일 발표를 목표로 잡고 있고,자민련은 17일쯤수도권 등 20여곳에 대한 공천자를 1차 발표할 방침이다. 여야는 공천작업이 매듭되면 선대위 공식발족 등 당체제를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공약개발 및발표에 이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까지 공천자대회를 마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남궁석(南宮晳)전 정통부장관과 이상룡(李相龍) 전 노동부장관 등 이번 총선에 출마할 고위관료와 변호사 등 10명의 영입자를 확정,발표하는 등 막판 공천작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최대승부처인 서울에서의 승리를 위해 이승엽(李承燁) 삼환컨설팅대표를 비롯,상품성있는 정치신인들의 전환배치를 적극 고려하는 등출마지역 재조정 작업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 교체여론이 높은 김봉호(金琫鎬)최희준(崔喜準)의원 등 현역의원 20여명에 대해 자진사퇴를 설득하고 있다.이와 관련,조순승(趙淳昇)김진배(金珍培)채영석(蔡映錫)국창근(鞠^^根)김성곤(金星坤)의원 등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민주당의 고위관계자는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 적어도 5∼6명의 현역들이 추가로 불출마를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의 긴급체포 시도 사건으로 공천심사작업을 중단했던 한나라당도 이날 공천심사위를 재가동,경합이 치열한 일부 지역을제외하고는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다음주초 공천심사위 구성과 함께 즉시 가동에 들어가 선대위가출범하는 17일쯤 수도권과 영남권,일부 충청권 등 경합이 심하지 않은 20여개 지역의 공천자 명단을 1차 발표하는 등 모두 3차례로 나눠 공천자를 발표키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정의원 사건으로 소집한 제211회 임시국회가 15일 개회될예정이지만 초반부터 공전될 가능성이 높다. 한종태기자 jthan@
  • 정형근의원 신병확보 될까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언제까지 검찰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시일이 다소 걸리더라도 정의원을사법처리하는데 하등 문제가 없다. 검찰이 당초 정의원에게 적용한 ‘긴급체포’는 형사소송법 200조의 3항에규정된 제도로 피의자가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긴급한 사유로 판사의 체포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 사용된다. 검찰은 긴급체포에 실패하자 12일 정의원을 체포할 수 있는 유효기간 1개월짜리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다음 달 11일까지 시간을 번 셈이다.1개월내에검거하지 못하더라도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무한정 연장할 수 있어 시한은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국회가 개회중인 경우에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정의원의 경우 한나라당이 15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놓고 있어 임시국회가 열리는 동안 정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검찰이 법무부를 통해 정의원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본회의에 상정,동의절차를 밟게 된다.동의안은 재적 국회의원 과반수 참석과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통과되나,현재의 정치구도로는 동의안이 통과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다만 다음달 임시국회가 끝나면 곧 법정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기 때문에한나라당도 또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때 검찰이 정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정의원의 사법처리 여부는검찰의 의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鄭의원 3차 체포시도 검찰 표정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3차 체포작전에 돌입한 13일 서울지검은 하루종일 긴박감이 감돌았다.체포작전 실패로 직속 상관들이 인사조치된공안1부 검사들은 정의원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는 결의를 불태웠다.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장과 지난 12일 1차장과 공안1부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2차장과 박만(朴滿) 대검 감찰과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지검장실에 모여 1시간 이상 대책을 숙의했다.이들은 한나라당당사에 머무르고 있는 정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방법과 체포에 실패할 경우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사무실로 나와 공안1부 소속 검사들을 모아놓고 정의원 관련 업무를 보고받았다.박부장은 갑작스런 인사로 충격을 받은검사들을 위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부장은“마음이야 괴롭겠지만 원칙대로 처리하자는 말로 검사들을 다독거렸다”고밝혔다.회의를 마치고 부장 사무실을 나오던 검사들은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자 재빨리 자신들의 사무실로 발길을 옮겼다. ◈검찰이 정의원에 대한 긴급체포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12일 아침 서울지검장실과 공안부 검사실에는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방해한 정의원의 행태와 엉성한 체포작전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했다.한 시민은 “법을 만든 국회의원이 앞장서 법을 유린하면 누가 법의 권위를 존중하겠느냐”며 정의원을 성토했다.또다른 시민은 “대한민국 검찰의 최정예 수사요원이라는 서울지검의 수사관들이 정의원 한명을 눈앞에서 놓쳤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담당 수사관들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이 12일 정의원 체포작전 실패에 대한 지휘책임을물어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1차장과 정병욱(丁炳旭)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서울고검으로 전보조치한 인사는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후문이다.박총장은이날 오전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에게만 지휘부 문책 필요성을 보고한뒤 전격 단행했기 때문에 법무부 간부들조차 몰랐다는 것이다.김장관은 법무부 간부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핫라인’을 통해 인사를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鄭亨根의원 3차연행도 실패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의 체포시도를 둘러싸고 여야는 3일째 대치를 계속,정국의 대립양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검찰은 13일 오후 검찰수사관 등을 한나라당 당사로 보내 2차례에 걸쳐 정의원을 체포하려고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측의 저지로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오후 이회창(李會昌) 총재주재로 당사에서 긴급 당직자회의를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의 즉각적 해임을 촉구했다.또 오는 15일부터 이번 사건 등을조사하기 위한 제211회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야당측의 무책임한 비리폭로에 맞대응하기 위해 중앙선대위 산하에 흑색선전대책위원회(위원장 柳在乾)를 설치키로 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정의원은 공권력을 기만한데 사과하고즉각 출두하라”고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번 사건은 여당내 공천분란에 대한 분위기 호도와 야당 탄압을 위한 여권의 전형적인 외곽 때리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조상수(趙祥洙)·박준선(朴俊宣)검사와 수사관 4명은 오후 3시55분쯤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도착,체포영장을 제시한 뒤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은 당사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영장집행을막았다. 검찰은 일단 물러났다가 오후 4시8분쯤 다시 찾아와 정의원의 자진 출석을약속했던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약속이행을거듭 촉구했다. 검찰은 정의원 긴급체포를 방해한 한나라당 당원 등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임시국회가 열릴 때까지 정의원에 대한 강제구인을 계속 시도하되,15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릴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체포 동의요구서를 발부받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밤 정 의원을 체포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1차장과 정병욱(丁炳旭)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서울고검 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서울지검 1차장에는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2차장이,서울지검 공안1부장에는 박만(朴滿) 대검 감찰1과장이 각각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오풍연 주병철 이종락 장택동기자 bcjoo@
  • 대한항공 인사제도 직급 2단계·승진연한 줄여

    잇단 항공기 사고로 기업이미지가 실추된 대한항공이 인사제도에 칼을 댔다. 대한항공은 직급체계 개편,승진연한 단축,발탁승진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인사제도를 마련,이달부터 4,000여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기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사원-대리-과장-차장대우-차장-부장대우-부장 등 7개 직급체제를 차장대우,부장대우를 없앤 5개 직급체계로 개편했다.직급별 승진연한도 단축,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이 되기까지 걸리는 승진연한을 20년에서 17년으로 줄였다. 그동안 부장대우 2년,부장 3년을 거쳐야 임원이 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부장으로 3년간 일하면 임원 승진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 김환용기자 **
  • [복잡한 공무원 보수체계] 문제점과 원인

    공무원 보수체계가 너무 복잡하다.보수체계의 문제점은 기본급이 전체 급여의 44%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단적으로 증명한다.이는 공무원 급여가 다양한수당과 복리후생비로 이뤄져 있음을 말한다.보수체계가 복잡하고 투명성이모자란다는 지적이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매년 발표되는 기본급 봉급표도 모두 10개의 직종으로 구분돼 있다.일반직,공안직,경찰·소방,군인,교원직 등 직렬별로 서로 다르다.근무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 기본급외에 수당이 48종,복리후생비가 6종류로 나눠져 있다.수당은 다시 공통수당 특수수당 초과수당 기타수당으로 세분된다.가계지원비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직급보조비 교통보조비 연가보상비 등이 복리후생비에 해당된다. 여기서 상여금 형태로 지급되는 수당이 기말수당(400%),정근수당(100∼200%),명절휴가비(100%),가계지원비(250%)등이다. 이 수당의 비중이 연 850∼950%에 달한다.이렇게 복잡하게 구성된 공무원봉급체계 때문에 능력과 성과에따른 보상이라는 보수의 원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한마디로 급여 인상에서 편법이 동원됐기 때문이다.기본급 인상시 초래되는 연금 부담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부담완화를 위해 기본급 인상 대신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 위주로 처우를 개선한 것이다. 근무여건 및 업무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각종 특수업무수당을 운영한 것도급여체계를 복잡하게 만들었다.직종과 직무내용이 다양한 공무원의 업무 성격상 특수 수당을 운영하지 않을 수는 없다.이 때문에 일부 특수행정분야,근무여건이 열악한 분야 등에서 특수업무수당을 꾸준히 신설해 왔다.그러나 그 종류가 33개에 이른다는 것은 심했다는 얘기다. 각종 수당이나 복리후생비의 경우 일단 신설만 되면 행정 환경이 변해도 변동없이 계속 지급되는 등 경직성을 보여 왔다.전산업무나 민원업무수당이 관련분야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됐으나 지금까지 변동이 없다.현재 전산업무나 민원부서는 공무원들 사이에 인기 부서로 꼽히는 분야에 속한다.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보수체계의 단순화를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공무원 급여정책을 입안 기획하는 중앙인사위원회 김성렬(金聖烈)급여정책과장은 “공무원 급여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수체계를 기본급 위주로 정상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말수당과 정근수당 등 공통수당을 오는 2003년까지 기본급화 해기본급 비중을 현재의 44%에서 6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복잡하게 구성된 수당도 점차 줄일 계획으로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선진국과 같이 과학적인 직무분석을 실시하여 직위비중과 직무내용에 상응하는 보수를 연봉으로 책정,지급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성추기자 sch8@ *특수업무수당이란 특수업무수당은 크게 기술분야,교육 및 연구분야,특수장비취급분야,특수행정분야,재외직분야 등 5개 직군으로 구성돼 있다.5개 직군에 모두 33종류의개별 수당이 세분화돼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특별수당이 모두 41개에 이르렀다.올 1월부터 8개 분야가 통폐합돼 그나마 줄어든 것이다. 기술분야의 진료업무수당이 폐지되고,교육 및 연구분야에서 보직교사수당실과교원수당 교원특별수당 학급담당수당 등이 교직수당에 포함됐다.특수장비취급분야인 열차운전수당과 철도보선 및 입환업무수당은 열차운전 및 철도작업수당으로 통합됐다. 그러나 전문가 들은 현재의 수당도 과감한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법제업무 및 감사원근무수당’은 우수인재 확보차원에서 신설됐으나 현재는 그곳에 근무하면 모두에게 주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화재진화수당 등도 위험수당에 포함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하지만 수당을 통폐합하기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부처별로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해당 공무원들은 주장하고 있다.수당이 급여와 직접 연관돼 있어 통폐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홍성추기자 *선진국 사례 선진국 공무원 급여체계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순한 구조로 짜여져있다.미국은 공무원 봉급표가 일반과 고급,상급,우체국 외무등 6개 직종뿐이다.수당도 인재확보수당 초과근무수당 등 10여 종류에 불과하다. 영국은 9개 등급으로 구분되는 SCS(고위공무원단)봉급표와 3종의 수당으로대별된다.수당의 종류는 해외근무수당 등 불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프랑스 역시 A·B·C·D 4가지 범주로 구분되는 봉급표와 성격상 5개그룹으로 분류되는 수당이 지급된다.5개그룹엔 명목별로 세별화한 수당이있다. 독일도 봉급표는 4개 군으로 단출하다.직군별로 근속호봉제와 고정봉급제,호봉·고정봉급제가 혼합된 형식으로 나뉘어져 있다.수당은 가족수당,업적수당등 10종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서구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우리와 거의 비슷하게 복잡한 구조로 급여체계가 구성돼 있다.우리가 직종별 10개 봉급표가 있는데 비해 일본은 23개 직종별 봉급표가 있다.수당도 우리보다 훨씬 많은 58종이나 된다. 여기에는 특별순시수당에서부터 용지교섭수당 등 별의별 수당이 다 있다.일본 인사위원회에서도 현재 복잡한 급여체계를 단순화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추기자 *[기고] 수행능력 차이 보수에 반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00년 1월 4일 신년사에서 공무원의 복지향상을위하여 공무원 보수를 임기 중에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시킨다는 정책의지를 표명했다.일반적으로 효율적인 보수관리는 보수수준의 적정성과 보수체계의 공정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정부는 보수정책의 주된 목표를 공무원과 민간근로자간 보수격차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어 왔으며,보수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배려는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수체계의 문제점으로 보수구성체계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이 지적될수 있다.현재 공무원은 기본급뿐만 아니라 직급보조비,정액급식비,교통보조비,가족수당,장기근속수당,관리업무수당(4급 이상),시간외근무수당(5급 이하) 등을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받고 있다.이밖에도 기말수당,정근수당,명절휴가비,연가보상비,가계보전비 등을 정기적으로 특별한 급여형태로 지급받는등 보수구성체계가 매우 복잡하다.더구나 보수항목별로 지급시기가 부처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보수관련 실무자를제외하고는 공무원 보수수준을 제대로파악하기 어렵다. 그 동안 기본급 인상률을 가급적 억제하면서 각종 수당의 신설이나 증액으로 이루어져 왔던 보수조정방식은 보수구성체계를 더욱 복잡하게 하였다.이러한 보수조정방식이 지속되어 왔던 이유는 기본급이 인상되면 공무원연금등 사회보장 보험료의 산정기준에 포함되는 기말수당,정근수당 등이 파생적으로 상승하게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또 정부가 민간부문의 임금안정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민간부문 임금교섭에서 준거지표로 작용하는 기본급 인상률을 가급적 억제하면서,연도 중에 각종 수당을 신설하거나 증액하는 방식으로 보수수준을 조정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향후 공무원 보수구성체계는 지급사유가 중첩되는 장기근속수당,정근수당,연가보상비 등은 연월차수당으로 통합하고,직급에 따라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직급보조비,관리업무수당,시간외근무수당 등은 기본급에 흡수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물론 보수구성체계를 개편함에 따라 실질적인 보수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사회보장 보험료의 산정기준이 되는 보수항목이나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공무원 보수구성체계가 개편되면 기본급 위주의 보수조정방식이용이할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 임금구성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으로,보수체계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임용 이후 근속연수를 기준으로승진이나 승급이 이루어짐으로써 보수수준이 거의 대부분 연령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연공급적 보수결정체계는 한편으로는 생계를 보장하는데 적합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근로의욕을 유발하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일반적으로 연공급적 보수결정체계는 균등성(equality)측면에서 공정하지만 공평성(equity)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다. 민간기업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임금결정기준에 기존의 연공급적 요소에 직무수행 실적 또는 능력,직무급적 요소를 좀더 반영시키는 등 임금결정체계의 개편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공무원 보수제도로 연봉제 또는 성과상여금이 도입되어 있지만,연봉제는 고위직 공무원에 한정되어 실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성과상여금 제도는 실시가 유보되고 있는 실정이다.보다 많은 성과를 발휘하거나 능력을 지닌 공무원에게 보다 높은 보수가 지급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따라서 향후 보수결정체계는 직무수행능력 차이에 따라 적정 수준의 보수격차가 발생하도록 보수결정기준에서 연공급적 요소의 반영비율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 정부는 공무원 보수수준의 현실화 또는 보수체계의 합리적 개선을위하여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보다 많이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정진호 경제학 박사노동연구원 초빙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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