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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홍수피해 겪는 물부족국가

    경기 북부 지방을 비롯,전국이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다.강은 바닥을 드러내고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논을 바라보는농부는 시름에 빠져 있다.며칠새 내린 단비로 남부는 해갈이 됐으나 중부와 경기북부는 아직도 멀었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봄이면 가뭄으로 고생하고 여름이 되면어김없이 물난리를 겪는다. 6,7,8월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연평균 강수량(1,274㎜)은 세계 평균의 1.3배에 이르지만 이용률은 2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국토가 산악지대라유속이 빨라 시간당 10∼20㎜만 내려도 홍수가 나고 2∼3주만 가물어도 갈수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1980년이후 우리나라 물 수요량은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2006년경부터 심각한 물부족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유엔 기준에 의해 물부족 국가로 분류된다.물부족 국가로 분류된 26개국 대부분이 사막국가들인 데 비해우리나라는 해마다 홍수피해를 당하는 특이한 물부족 국가인 것이다.이는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만 한다면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부족 사태는 다른 문제와 달라 발등에 떨어진 다음에는대책이 없다.따라서 물사용량을 줄이고 시설 교체로 누수를최소화하는 단기 대책과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환경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벌이는 물절약운동은 2006년까지 연간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안이다.이는 동강댐이 공급할수 있는 물의 2배가 넘는다.그 방안은 우선 국민의 물사용습관을 바꾸는 일이다.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물사용량은 395ℓ로 독일(132),프랑스(281),덴마크(246)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진국들보다 훨씬 많다.우리가 물소비 습관을 바꿔 10%만 절약해도 연간 4억1,000만t,즉 영월댐 저수량(2억t)의 두배가 넘는 수돗물을 아낄 수 있다. 공급체계 개선을 통해서도 상당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도관 총연장은 11만㎞.이중 20%가 넘는 2만4,000㎞가 15년 이상 된 것이어서 연간 10억t(약 18%)의 누수가일어난다. 물관리 체계도 개선이 시급하다.현재 전국 20개 댐 가운데발전시설댐은 산자부가, 다목적댐은 건교부가 관리를 맡고있다.한강수계도 다목적댐인 소양·충주댐은 수자원공사가,수력댐인 화천·춘천·의암·청평·팔당댐은 한국전력이 맡고 있어 우기가 되면 한 쪽은 물 보관에,다른 한 쪽은 발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하수도 마찬가지다.광천수는 환경부,온천수는 행자부,농업용수는 농림부,일반지하수는 환경부와 건교부가 각기 나눠서 맡는 바람에 무분별한 개발로 지하수 오염과 고갈을초래하고 있다.이 시스템을 일원화해서 관리하면 연간 5억t의 절약과 함께 2억6,000만t의 홍수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절약과 관리 시스템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이런 대책들은 대개 5년 안팎이면 다시 한계에 봉착할 것이기때문이다. 물부족은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인구 60억명돌파 후 물부족은 식량·에너지와 함께 지구촌의 새로운 고민으로 등장한 것이다.댐,하천 등 대규모 시설을 건설하는데도 5∼10년이 걸린다.따라서 발등의 불을 끄는 단기 대책과 함께 5∼10년 후를 대비하는 장기대책이 병행돼야 한다. 문제는 댐이나 호수를 만든 후 물이 썩고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점이다.실제 수천억원을 들여 만든 시화호는 아예 사용 한번 못해보고 방치한 상태다.상대적으로 주민반대가 적은 중소규모의 댐 건설,지하수의 활용,절수와 같은 수요관리 등을 주요정책으로 추구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방법은 환경친화적인 개발밖에 없다.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선진국이면서 동시에 환경 선진국이기도 한 네덜란드, 덴마크 등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이제 개발과 환경의 ‘윈윈전략’을 도입할 때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장년층 각광받는 수지침

    전직 대법관을 지낸 뒤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고 있는 O씨(67)는 어느날 일을 마치고 책상 서랍을 닫는 순간 허리가 갑자기 굳어지면서 움직일 수 조차없게 됐다.“아이구,이거 큰일났네.허리가 허리가 움직여지지가 않네.” 그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수지침을 배운적이 있는 비서가 재빨리 달려와 손에 침을 놓자 신기하게도 조금씩 허리가 움직여졌다.O씨는 그 뒤 수지침 전문가를 몇번 찾아가치료받은 뒤 허리가 나았다. 주부 K씨(37·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20대 후반에 얻은신경성 위염을 최근에야 고쳤다.이 병원 저병원을 찾아다녔으나 별 이상없다는 진단에 실망해 한의원으로 발길을돌리기도 했으나 역시 별것 아니라는 비슷한 진단을 받았다.그는 최근 친구로부터 배운 요령에 따라 손바닥에 수지침을 놓은 뒤부터 위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덜 되는 듯한느낌이 사라졌다며 즐거워했다. 누구나 손쉽게 배워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수지침이 50,60대 남녀를 중심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수지침은 90년대초 30,4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연령층이 이렇게 바뀌었다.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위염,신경통 등 가벼운 질환이나 만성병을 경제적 부담없이 고치려는 장노년층들이 수지침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최근 수지침을 배우는 수강생들은 대체로 나이가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지침의 장점은 위험과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간단한 질환에 효과가 뛰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의료원의 한의사 K씨는 “손바닥에 침을 놓아 자극하면 스트레스성 병이 낫는다”면서 “박수를 치거나 손바닥으로 땅을 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사실은 손바닥을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바닥을 자극하거나 침을 놓으면 신경성 두통,편두통,신경성 위염,뒷목이 뻣뻣한 현상,고혈압 등에 효과가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위치에 침을 놓지 않고 손바닥 이곳저곳에 너무 많은 침을 꽂을 경우 심장,폐 등에 나쁘게작용할 수 있고 특히 허약한 사람이 침을 맞으면 어지러울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회장은 “만성병이나 난치병에는 침보다 뜸이 효과가 더 낫다”면서 “이때는 침을 놓을 자리에 뜸을 뜨면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수지침 치료의 기본원리. 수지침은 손목부터 손끝까지,다시말해 손바닥과 손등에약한 자극을 주어 전신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기본원리는 손에 인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된 자극점이 있다고 전제하고,그 자극점에 침을 찌르거나 뜸을 뜨거나 자석으로 문지르거나 해서 관련기관의 생기를 북돋는다는 것이다. 침을 사용할 때는 1㎜ 이내 깊이로 찌른다.각종 통증에대한 치료효과가 빠르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말이다.뜸은손에 따뜻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정상체온을 유지시키며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유태우 회장은 “아직 수지침의 치료과정을 과학적으로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지침을 놓으면해당 통증 부위에서 엔돌핀이라는 물질이 나와 통증을 가라앉혀줄 것이라고 여기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치료과정 전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말했다. 수지침에서 손바닥은 사람의 앞부분이고 손등은 사람의뒷부분이다.또 엄지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은 다리 부위,둘째와 넷째는 팔 부위,가운데 손가락 끝마디는 머리와 얼굴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왼쪽 뒷머리에 통증이 일어날 경우 왼손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 뿌리밑 왼쪽 부위를 볼펜 끝이나 압진기로 눌러보면 유난히 아픈 지점이 나타난다.바로 이곳에 침을 놓으면 통증이 줄어들거나 없어진다.수지침요법의 치료점인 것이다. 고려수지침요법학회의 조성무 과장은 “수지침으로 잘 낫는 병은 위장병,요통,관절통,감기,뒷목의 뻐근한 현상,오십견,생리통,냉증,알레르기,경기,급체 쇼크 등인 것으로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지침을 한두번만 맞으면 질병이 치료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한두번의 침으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병이나 증상이심할 때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지침의 기초과정을 전부 익히려면 20시간쯤 걸리나 위염등 특정질환만 치료하고자 할 때는 30분만 배워도 된다. 유상덕기자. * 손톱 색깔·모양과 건강. 손톱의 색깔과 모양으로도 건강 상태를 알 수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김윤범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손톱 색깔은 윤기가 나면서 선홍색을 띤다”면서 “대부분 손톱 밑에 흰색의 반월이 있으나 없다고해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톱 색이 녹색이면 균에 감염됐다는 신호이며 검은 색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앓고 있는 것이다. 또 간이 좋지 않거나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암적색을 띤다.노란색은 림프종이 있는 것이고 은광에서 일하는 작업부들에게서 간혹 푸르스름한 색의 손톱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손톱 모양이 조개 형태를 띠면 기관지 계통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면서 “곤봉 모양이나 스푼 모양은 빈혈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외의 손톱 모양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이며손톱이 쉽게 부서지면 영양 공급이 잘 안되는 것”이라고덧붙였다. 아울러 “손톱 밑의 피부가 일어나 뜯어지는 것은 손톱을자주 깨물거나 피부가 건조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말했다. 손톱을 너무 바싹 깎는 것도 손톱 건강에 좋지 않다.특히섬세한 손작업을 하는 사람이 손톱을 그렇게 깎으면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손등에 줄이 생기거나 우둘두둘하면 손톱뿌리 밑에 있는손톱 재생세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유상덕기자
  • 술주정 친구 폭행치사 여고생 3명 긴급체포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13일 술주정을 한다는 이유로 동료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이모양(15·G여고1년) 등 10대 소녀 3명을 긴급 체포했다.이양 등은 13일 오전 1시쯤 과천시 과천동 친구집에서 김모양(16·수원 H여고 1년)과 함께 술을 마시다 김양이 술에 취해 술병을 엎고욕설을 하자 김양의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과천 윤상돈기자
  • [사설] 박노항 수사 딴죽 걸기

    병역비리 ‘몸통’ 박노항(朴魯恒)원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함구로 버티던 박 원사가 입을 열기시작함에 따라 도피과정에서 그를 도운 김모 여인이 긴급체포됐고,상관과 동료 등도 수사를 받게 된다고 한다.그에게 병무부정을 청탁했던 지도층 인사 몇명에 대해서도 곧소환 수사가 이뤄질 모양이다.박 원사가 관여한 병역비리가100건에 가깝다는 보도이고 보면, 이 사건 수사는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다.합동수사단은 방대한 범죄 규모와수사 범위에 비춰 수사가 종결되자면 적어도 5∼6개월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원사에 대한 수사가 하루가 다르게 진척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한나라당은 ‘박원사 체포’자체를 물고 늘어지며연일 딴죽을 걸고 있어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한나라당은 “박 원사의 체포에는 노림수가 있다”며 “현 정권이병역 문제를 악용해서 ‘병풍(兵風)’을 일으킬 것이라는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한다.당내 정보통인 정형근(鄭亨根)의원은 박 원사의 체포가 ‘시나리오에 의한 기획체포설’이라고까지 주장한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음해’라고 반박하는 여권의 대응은 접어두더라도,이 사건에 정치공작 차원에서 접근하는 한나라당의 시각을 보는 일반 국민들은 씁쓸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우리는 이 사건을 보는 국민 일반의 시각을 정치권에 일깨워 줄 필요를 느낀다.이 사건 수사는 ‘유전면제(有錢免除)·무전입대(無錢入隊)’로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돼있는 지도층의 병역비리를 이 땅에서 뿌리뽑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중단상태에 있던 병무비리 수사가 박 원사 체포를계기로 본격화된 것에 불과한 것이다.따라서 정치권은 이사건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여권이이 사건을 야당 탄압에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두말할필요도 없을 것이다.한나라당도 검찰의 ‘편파 수사’나 여권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하는 데 그치고,더 이상 딴죽을 걸어서는 안된다.
  • 재청구 영장 이례적 각하

    법원이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각하(却下) 결정을 내려 파문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박시환(朴時煥)부장판사는 20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이 이모씨(50)에 대해 간통과 무고 혐의로 재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새 사실이 추가되지 않은 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은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심리 대상이 아니다”고 각하했다. 검찰은 지난 2월22일 이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19일 이씨를 다시 긴급체포한 뒤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며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었다. 박 부장판사는 “검찰이 처음부터 간통과 무고 혐의를 수사해 놓고도 처음에는 간통 혐의만으로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1차 영장 기각사유가 보강되지 않았다”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새로운 혐의 또는 증거가 드러나거나▲도주 시도 등 구속할 만한 사정의 변경이 있어야 구속영장 재청구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법률상 영장에 대해서는 기각과 발부만있을 뿐 각하는 있을수 없다”면서 “무고 혐의는 처음 영장 청구때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곧 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장애인 의무고용’겉돈다

    기업체는 물론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직원의 2%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토록 한 장애인의무고용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8일 지난해 6월 말 현재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84곳에 고용된 장애인 근로자 수는 4,086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1.48%,48개 정부투자·출연기관에 고용된 장애인 근로자 수는 1,816명으로 전체의 1.93%라고 밝혔다. 민간기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1,925개 업체에고용된 장애인 수는 1만7,840명으로 고용률은 전체 직원의 0.91%에 그쳤다.현행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는 300명 이상 사업체와 국가·지방자치단체는 직원의 2%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미달되는 기업체는 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공무원 채용 1만명 달성’을 위해 공개 채용비율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기관별 장애인 고용현황을 공표할 방침이다.또 정부투자·출연기관에 대해서는 공기업 평가때 고용실태를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업체에 대해서는 ‘1사 1장애인 더 채용하기 운동’을전개하고 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유·무상 지원을 강화해장애인 고용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의학적 장애 등급체제를 근로 능력의 차이를 고려한 장애 등급제도로 전환하는 등 종합적인 장애인 고용 촉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70세어머니·딸과 결탁 40세 장애아들 청부살해

    정신지체장애인 청부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충북 청주동부경찰서는 12일 돈을 받고 살인에 가담한 정모씨(39·택시기사·인천시 남구 주안동)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윤모씨(36·구속영장 신청)와 함께 정신지체장애인 김모씨(40)를 충북 청원군 내수읍 비상리 야산으로 데려가 목졸라 살해한 뒤 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들에게 돈을 주고 살인을 청탁한 김씨의 어머니 양모씨(70·무속인)와 누이(41·무속인)에 대해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서남권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강서구를 비롯해 관악·영등포구 등 서울 남서지역의 농수산물 물류개선과 원활한 유통·공급체계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서남권농수산물도매시장 규모가 당초계획보다 크게확장된다. 서울시는 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서구 외발산동 마곡지구에 추진중인 서남권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부지규모를당초 14만3,460㎡에서 20만9,460㎡로 6만6,000여㎡ 늘리는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용도지역 변경결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외발산동75 일대 6만3,780㎡의 생산녹지와 84의1 일대 2,200여㎡의 자연녹지지역이 모두 유통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돼 서남권 도매시장부지로 편입되게 됐다. 때문에 400여만㎡ 규모의 마곡지구 시가지 조성사업 부지가 상대적으로 축소조정됐으나 서울시가 향후 마곡지구에대한 종합개발계획 수립때 도매시장 주변의 도로체계를 정비해 주기로 해 보다 원활한 개발계획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는 서둘러 부지를 매입,내년까지 시설공사를 마친뒤 늦어도 2003년 상반기중에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건강보험공단 대수술해야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 재정의 파탄위기를 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만한 운용과 관리가 한몫을 했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위기 발생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에앞서 보험공단이 보험재정 파탄위기의 주 요인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하지만 공단의 비효율성,전문성 부족,도덕적 해이가 결과적으로 위기를 부채질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본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7월 의약분업실시와 더불어 지역·직장·공무원 의보등 3개 조직의 통합체로 발족됐다.의보조합의 통합은 건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여유있는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취지였다.이러한 의미를 되새긴다면 공단은 보험금을 효율적으로 징수·관리하는 데 남다른 사명감을 가졌어야 한다.그러나 공단은 그 취지를 의심할 만큼 출발부터 비틀거렸다.보험금 징수율은 92%로 떨어져 미수액이 1조2,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더구나 노조의반발로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는 효율적 체계도 가동하지못하고 있다. 공단측은 보험금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나름대로 안을 내놓았다.농어촌 지역 직원을,상대적으로 징수율이 낮은 도시지역에 투입하겠다는 것이었다.하지만 노조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전 사원이나서도 시원찮을 마당에,지역 배치 조정을 기피한다니 말문이 막힌다.공단의 존립 의미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러다 보니 직원들의 사명의식이 희박하고,보험금 지급체계에 구멍이 뚫리는 것은 당연하다.보험금 체납자들이자격정지 사실을 속이고 진료비를 청구했는데도 이를 파악하지 못해 지급한 액수가 2년 동안 196억원에 이른다고 한다.관계자들은 “민원발생이 많아 일일이 체납자 관리를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체납자 관리를 포기하겠다는것과 다름없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공단은 219개 공기업가운데 가장 늦게까지 퇴직금 누진제를 고수했다.공기업으로서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지적할 만하다. 보험급여의 적정성을 가리는 심사평가원도 마찬가지라고본다.의료기관과 약국이 부당청구한 것을 가려내 진료비를삭감하는 비율이 의약분업전 1.3%에서 분업후엔 0.6%에 불과하다고 한다.미국이나 대만의 부당청구 적발건수가 13%인 것을 감안하면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얼마전 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보험재정위기에 대해 징수율 저조와 진료비심사 부실이라며 네탓공방을벌였다.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은 과감한 인력조정과 인원감축,기능재정비를 통해 거듭나야 한다.
  • 호프집 헐값에 인수 노려 10대 출입시켜 단속유도

    경기 광명경찰서는 23일 고교생들을 매수,자신이 매매계약한 호프집에 출입시켜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한 뒤 이를미끼로 헐값에 가게를 인수하려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씨(31·무직·광명시 철산동)를긴급체포했다.김씨는 지난 16일 밤 자신이 매매계약을 체결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K호프집에 40만원을 주고 매수한 고모군(18)등 고교생 4명을 출입시켜 술을 마시게 한뒤 경찰에 신고,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했다. 광명 김학준기자 kimhj@
  • [사설] ‘네탓’보다 醫保체질 개선을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의 재정파탄 위기를 두고 책임공방이 한창이다.정치권은 마치 정부가 의약분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이 지경에 이른 것처럼,정부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정부 내에서도 주무 부서인 복지부에만 화살이다.함께 책임지려는 자세는 정치권,정부 어디서도 보이지않는다.볼썽사납고 한심하다. 의약분업과 관련한 약사법개정안은 1999년 12월 여야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됐다.이제와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됐다면,개선점을 찾으려는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것이 정치권의도리다.한나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시행 9개월도 안돼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의보통합 백지화를 들고 나오고 있다.지금의 위기를 호재로 활용하려는 얄팍한 인기영합주의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오죽하면 한나라당 안에서 의약품의 오·남용,약화(藥禍) 억제라는 의약분업의 근본취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을까. 주무 장관과 실무자는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해 초래된이번 혼란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분업시행 당시의 장관도 마찬가지다.복지부는 분업이 되면재정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파탄직전상황까지 왔다.탁상행정의 오류치고는 너무 치명적이다.“정치권이 결정한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작용을두고, 우리만 나무랄 수 있느냐”는 변명은 구차하기만 하다. 이제 정부·여야 모두 서둘러 의료보험 재정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진지하게 찾아야 한다.소모적인 네탓 공방이나하며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우리는 의보재정을 건전화하고의약분업을 정착시켜나가기 위해선, 과잉 공급체계를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다.지금과 같은 비용유발형 체계는 곤란하다.수요자가 의료공급의 양과 질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수요자가 개입하지않으면 공급자는 끝없는 수요를 창출하려는 유혹에 빠질수 있기 때문이다.과다·과잉처방,고가장비의 무차별 사용관행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용한 방법과 제재 수단을 찾아야 한다.‘진료권 침해’라는 의료계의 주장에 밀려 이지경에 이른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아울러 진료보수지급방법을 후불제에서 선불제로 바꿔야 한다.여러차례 지적됐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포괄수가제(DRG)나 총액계약제의 도입을 심도있게 검토하길 바란다. 약값의 거품을 걷어내는 데도 공급관리방식이 도입돼야할 것이다.기준약값을 정하고 그보다 비싼 약을 썼을 때는대체조제를 하게 한 뒤 이익은 약사 ·환자가 나눠갖도록하는 방안도 유용하다.이 과정에서 의·약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고통분담을 해야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 노동·시민단체 반응 “의보료 인상땐 납부거부운동”

    한국노총과 시민단체가 의료보험 인상 문제에 대해 ‘강 력저지’를 선언했다.한국노총은 정부가 의료보험료를 인 상할 경우 ‘납부 거부운동’에 착수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한국노총은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보험 노조 및 공 무원·교직원보험 노조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의보 재정 파산을 야기한 정책 책임자 처벌과 직장 및 지역의보 재 정분리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대(對) 정부건의문을 통해 ▲의보재정 파산의 주원인인 졸속 의보통합과 준비없는 의 약분업을 주도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2002년 통합 예정인 직장과 지역의보의 재정과 조직을 영구 분리해 경쟁체제 를 도입하며 ▲부당급여 지출 방지와 보험재정 안정을 위 해 요양기관 실사권을 공단으로 이양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의보 통합을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직장 및 공·교 노조 전 조합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 납하겠다”고 결의한 뒤 정부가 의료보험료를 올릴 경우 납부거부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이정식 대외협력본부장은 “정부의 정책실패책 임과 경제적 부담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경실련 등 30여개 시민단체들도 정부·여당의 건강보험료 인상 방침과 관련,‘부당한 보험료 인상 반대 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20 일 출범시키기로 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보험급여 확대 없는 보험료 인상 반대 ▲턱없이 치솟은 의료보험수가 재조정 등에 주력하는 한 편 중·장기적으로 수가 지불체계,의료 공급체계 등 전반 적 의료제도 개혁에 힘쓸 방침이다. 공대위측은 “앞으로 각계와의 연대 활동을 통해 문제의 발생원인을 분석하고 근본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 고 예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목포 남녀동반 자살사건…자살사이트 개설자 10대

    목포 남녀 동반자살 사건과 관련,자살방조 혐의로 긴급체포된 인터넷 자살 사이트 개설자는 고교를 중퇴한 10대로 현재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3일 인터넷 자살사이트 ‘이리로 22’의 개설자 성모군(19·서울 관악구)을 12일 오후 서울에서긴급체포,목포로 압송해 사이트 개설동기와 동반자살 사건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군은 경찰조사에서 “목포에서 동반자살한 남녀 3명과는1,2차례 짤막한 이메일을 주고 받았을 뿐 얼굴은 전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군은 자살사이트 개설동기에 대해 “나를 포함해 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장소를 누군가는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그렇다고 내가 회원들의 삶과 죽음에 관여할 수있겠느냐”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성군은 지난해 12월 중순 인터넷에 ‘동반자살’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했으나 회원들이 모이지 않자 폐쇄했으며 지난 1월 재개설하면서 경찰의 폐쇄권고 등을 피하기 위해 며칠간비공개로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성군에 대해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삼성 5개 계열사 정기주총 열려

    삼성물산 등 삼성계열 5개사의 정기주총 및 이사회가 5일열려 삼성물산 현명관(玄明官)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이사회장으로 승진했다.배종렬(裵鐘烈) 제일기획 대표는 삼성물산 상사·주택 및 유통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중공업은 대표이사 총괄사장으로 김징완(金澄完)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했다.이해규(李海揆)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제일모직 안복현(安福鉉) 대표이사 부사장과 호텔신라 이영일(李榮一)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삼성엔지니어링 양인모(梁仁模)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또 이날 실시된 삼성전자 간부승진 인사에서 반도체 30명,정보통신 26명,본사 25명 등 109명의 여사원이 과장으로 승진됐다.한편 삼성은 사장과 대표 부사장으로 돼 있는 사장단직위체계를 사장으로 통합, 각사별 주총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삼성 임원의 직급체계는 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사장 등 7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됐다. 임태순기자 stslim@
  • 상습도박 경관3명 긴급체포

    경찰이 자체 조사 중이던 도박 혐의 경찰관이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20일 경주경찰서 교통과 김모(31)경장등 경찰관 3명 등 9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9시20분쯤 경주시 안강읍 J아파트 김 경장의 집에서 1,000만원대의 판돈을 걸고속칭 ‘훌라’와 ‘고스톱’ 등을 치는 등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긴급 체포된 김 경장 등은 지난 19일 주민들과의 상습도박사실이 알려져 경찰의 자체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동료 경찰관이 포함된 도박사건인 만큼 경찰에서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경찰로부터 수사기록과 피의자들의 신병을 인수해 직접 수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구 사제폭탄’ 범인 고2생

    대구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린 용의자는 인터넷을 통해 폭탄제조법을 익힌 17살짜리 소년이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임모군(17·경북 김천 S고 2년)을 폭발물 사용 혐의로 긴급체포,21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임군은 지난 3일 사제 폭탄을 노트북 가방에 넣어 대구시북구 시민운동장 축구장 출입구 화단 옆에 설치한 뒤 폭발토록 해 지나가던 시민 2명에게 2도 화상 등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어려서부터 화학에 관심이 많았던 임군은 국내외 인터넷 폭탄제조 사이트와 각종 화학 관련 사이트,백과사전,화학관련서적 등을 통해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다. 임군은 지난해 3월 조그마한 뇌관을 이용한 실험을 시작해여러 차례 소규모 폭발 실험을 거쳐 폭발물의 강도를 높여왔으며,지난달 15일 각종 화학약품을 이용한 ‘질산암모늄 폭탄’ 제조에 성공했다. 임군은 “단순한 지적 호기심에서 폭발물을 만들었으며,폭탄 설치 뒤 해체하려고 현장에 갔지만 이미 늦었다”면서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자수하려 했지만 인터넷 법률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징역 7년 이상의 형을 받도록 돼 있어 겁이 났다”고 말했다.인터넷 개인 홈페이지를 30여개나 운영하고,웹 호스팅(Web-hosting)까지 할 정도의 컴퓨터광인 임군은 “재미없는 세상에 뭔가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싶은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앞으로 컴퓨터와 화학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市, 재개발조합 부지매입 임대주택 직접 공급

    서울시는 올해부터 각 구역별로 재개발조합이 건설하도록돼있는 주택의 부지를 매입,직접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계속되는 부동산 및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재개발조합의 부담을 덜어주고 공공 임대주택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서다.서울시는 이에 따라 98년 11월 이전에 설립된 재개발조합에 대해서는 조합측이 직접 임대주택을 건설하도록 한 도시재개발조례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원칙적으로는 지난 98년 11월 20일 이후 조합설립이 인가된구역의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조합이 동의할 경우 그 이전에 조합설립이 인가된 구역도 해당부지를 매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이에따라 각 재개발조합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뒤 다음달부터 자치구별로 부지 매각신청을 접수,처리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현재 매입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는 임대주택은 동작구 상도4구역 등 모두 15구역 4,965가구분이다.이중 5구역1,458가구분은 아직 사업이시작되지 않았고 5구역 1,432가구분은 건물을 철거중이며 나머지 5구역 2,075가구분은 부지정리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탄력적인 임대주택 공급체계가 마련돼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삼성 이사·보 직급 없앤다

    삼성의 이사직급이 없어질 전망이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7일 “이사보와 이사 직급을없애는 대신 상무보를 만들어 임원의 직급 체계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확정단계”라고 밝혔다.삼성은 단순화된 임원 직급체계를 이달 중순 이후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 때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사직이 없어지면 삼성의 임원 직급체계는 현재의 이사보-이사-상무-전무-부사장에서 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으로 축소된다. 삼성이 임원직급을 이같이 단순화하는 것은 발탁 승진을 활성화하고 의사결정과정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현행 이사의 호칭이 사외이사나 등기이사와 구별되지 않는 점과 이사직급을 없애는 다른 그룹의 추세 등도 고려된것으로 알려졌다. LG,SK그룹은 이미 이사직급을 없앴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사설] 美 전력사태 타산지석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州)에서 2주째 지속되는 전력비상사태는 어설픈 공기업 민영화가 빚은 결과다.‘신경제’의 요람인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전기부족으로 신호등이 꺼지고 엘리베이터가 멈췄는가 하면 긴급절전으로 하루 60∼90분씩 단전이 이루어지고 있다.후진국 형태의 어이없는 단전사태는 새 부시정권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우리나라도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을 올 상반기중 자회사로 분할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서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삼을 필요가 있다. 미국 전력 부족사태를 초래한 요인은 무엇보다 발전회사의 전력 도매가격이 10배이상 뛰었는데도 전력판매회사는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도록 소매가격을 동결시킨 왜곡된 가격구조에 있다.따라서발전회사가 설비투자를 게을리 하면서 전력 공급이 준 반면 수요는급증함으로써 전력 부족이 심화됐다.한마디로 전력수급 예측 오류,소비자단체의 압력에 따른 소매가격 상한제 도입,캘리포니아 주정부의정책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국가 독점서비스에 경쟁을 도입하면 서비스 가격이 ‘자동으로’ 내려간다는 가설은 적어도 미국 전력부족사태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공기업 민영화가 철저한 시장원리에 입각하지 않을 경우 기간산업인 전력 등 정부 서비스의 공급체계가 망가지고 소비자들은 가격 폭등 등의 불이익을 감수하게 된다.민영화를 제대로 추진하려면 정부의 간섭은 물론 소비자들의 압력도 배제하고 전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한다. 미국같은 사회에서 소비자단체 등 각종 압력집단의 힘이 작용해 민영화 방식을 뒤틀리게 만든 사례는 간단히 넘길 게 아니다.우리나라는 특히 각종 집단이기주의로 가격 왜곡이 심하며 걸핏하면 정부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소비자들이 시장에서의 가격 급등락을참아낼 수 있는지도 민영화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정부는 차질없는민영화를 위해 미국 전력부족사태를 연구하길 바란다.
  • ‘명절 증후군’ 이번 설엔 말끔히

    설은 친척 등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얘기하고,먹고 마시고 놀이도즐기는 명절이다.그러나 장거리 운전 등으로 교통전쟁을 치르고 과음·과식 또는 밤샘이나 늦잠 등으로 생활리듬이 바뀌면서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다. 전문가들은 “설연휴에는 마음이 들떠 자칫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건강한 리듬을 찾는 기회로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바람직한 연휴건강관리법을 알아본다. ◆생활리듬=연휴에는 평소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식사시간이나 양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고스톱 포카 등 오락에 빠져 밤샘을하는 이들도 있다.연휴동안 계속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생활리듬이깨져 연휴가 끝난 뒤 일상생활복귀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 만성피로,졸림,작업능률 저하,전신근육통,두통 등이 올 수 있으며 1∼2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면과 식사를 평소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주부건강=주부들은 명절이면 많은 일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주부에게 명절은 ‘노동절’인 셈이다.평소보다 훨씬 늘어난 가사노동 및 시댁식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생기는 갈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 등이 두통,소화장애,불안 및 우울증 등의 스트레스성 질환을 일으킨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주부의 가사노동을 분담하고 갈등을해소할 수 있는 긍정적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안전사고= 설을 전후해 자주 일어나는 사고 가운데 하나가 어린이화상이다.음식장만이나 난방 등을 위해 여러가지 화기를 집안에서 다루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화상을 입으면 약하게 흐르는 찬 수도물이나 찬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을 계속 갈아 덮어주면서 화상상처 부위를 식혀야 한다.피부가 발갛게 보이는 1도 화상은 이런 응급처치만으로 낫지만 물집이 잡힌 2도화상이나 피부가 하얗게 변한 3도 화상은 찬물로 충분히 식혀준 뒤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도움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율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유상덕기자 youni@. *급체시 이렇게 하세요. 음식은 알맞게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설 연휴동안 맛난 음식을 계속 먹다보면 과식하는 경우가 많고 급체로 이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의료기관들이 대부분 휴무인 탓에 한번 탈이 나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이럴 때 급한대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김진성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교수(내과)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심하게 체한 경우에는 소금물을 먹인 뒤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이 때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몸을 조이는 넥타이 및 단추,벨트 등은 느슨하게 풀어준다. 토한 뒤에는 보리차나 스포츠 음료 등을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렇게 하고난 뒤 명치 끝이 답답하면 도라지,귤껍질 및 대추를 깨끗이 세척한 후 각각 15g 정도를 물2컵에 넣고 끓여서 조금씩 마시면 답답한 느낌이 깨끗하게 사라진다. 체한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다면 널리 알려진 민간요법인 ‘십선혈(十宣穴) 따주기’를 시행하면 좋다. 십선혈은 좌우 10개 손가락 손톱아래 정가운데에 위치하는혈자리로 졸도,인사불성,급체 등 응급시에 사용되는 구급혈이다. 음식을 먹고 체하면 기혈의 흐름이 갑자기 방해를 받게 되므로 불에 달군 바늘이나 의료기상사등에서 구입한 삼릉침으로 가볍게 출혈을시켜줌으로써 기혈을 돌게 해 급체를 치료할 수 있다. 또 양손과 양발의 엄지와 검지사이를 눌러서 특히 아픈 부위를 계속 자극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유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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