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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과 사전 교감? 靑 조기 마무리 의도?… ‘보이지 않는 손’ 있나

    檢과 사전 교감? 靑 조기 마무리 의도?… ‘보이지 않는 손’ 있나

    보안 지키려 英출발 외국 국적기 선택… 李변호사 취재진 따돌리며 ‘007작전’ ‘국정 농단’의 당사자로 꼽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전격 입국한 뒤 31일 오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달 넘게 언론의 추적을 피해 다니다가 지난 28일 변호인을 통해 “조만간 귀국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이틀도 지나지 않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검찰에 출두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요 관계자들 역시 앞다퉈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체 틀을 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최씨는 이날 철저히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일정으로 귀국했다. 독일 현지가 아닌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BA017)을 탄 최씨는 약 11시간을 비행해 이날 오전 7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은 프랑크푸르트(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루프트한자)와 뮌헨(루프트한자) 두 곳에서만 출발한다. 한국인의 출입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씨는 독일 현지의 취재진 눈을 피해 귀국하기 위해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하는 외국 국적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두꺼운 패딩 점퍼에 검정색 바지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탑승동 2층 118번 탑승구를 통해 항공기에서 내렸다. 이후 여객터미널 2층 입국심사대에서는 대면 입국심사대가 아닌 자동입국심사대를 거쳤다. 자동입국심사대를 통하면 지문 인식과 얼굴 사진 촬영, 여권 인식만으로 대면 없이 입국 심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후 최씨는 세관 심사를 거쳐 입국장으로 바로 빠져나갔다. 입국장 밖에서는 그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씨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 말고도 3~4명의 남성이 최씨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영접한 사람들은 공적 기관 관계자들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후 서울의 모처로 이동, 휴식을 취하며 검찰 소환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도 취재진과 최씨 측의 ‘007 작전’은 계속됐다. 이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최씨의 입국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린 뒤 자리를 떴지만 취재진이 이 변호사를 뒤쫓았다. 이에 이 변호사는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곧장 동서울버스터미널로 가서 청평행 고속버스를 탔지만 기자들 역시 고속버스에 함께 올라탔다. 이에 이 변호사는 청평에 도착해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다시 상경해 모처로 이동했다. 이 변호사의 청평행을 두고 일각에선 최씨가 청평의 모 종교시설에 은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계에서는 검찰이 최씨의 신병을 당장 확보하지 않은 데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긴급체포) 영장을 받지 않고 사람을 구속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늦게 검찰이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31일 소환하기로 결정, 최근 수사 과정에서 최씨에 대한 혐의를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에 대한 혐의는 횡령과 업무방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 거론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씨의 귀국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상당히 앞당겨졌다는 반응이 많다. 최씨는 이 변호사 등을 통해 “지금 건강이 안 좋은 상태인 데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지 못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씨는 사실상 ‘곧장 귀국’을 선택했다. 독일 모처에서 영국 런던으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탑승 대기시간 등을 포함해 24시간 가까이 걸린다. 이 변호사가 28일 국내 언론에 최씨의 귀국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귀국을 서둘렀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서도 검찰과의 사전 교감설이 나온다. 국제선의 경우 최소한 며칠 전에 예약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최씨 본인의 실명과 여권번호를 전산망에 입력해야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씨가 개인 정보를 예약 시스템에 입력한 순간 국내 정보기관이 이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 역시 “소환조사와 관련해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만큼 소환 조사 내용이나 일정 등에 미리 양측이 ‘합의’했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검찰 관계자도 “입국과 관련해 여러 상황은 파악했고,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입국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사실상 본인이 자진해서 갑자기 오겠다고 했고, 우리가 따로 동행하거나 공항에 나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귀국은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청와대 등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극비 정보가 최씨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국내외에서 잠적해 있던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고영태(40) 더블루K 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태도를 돌변했기 때문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무시한다”동거녀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한 40대 검거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30일 살인·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이모(4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월 동거녀 A(38·여)씨와 함께 살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나서 시신을 훼손해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죽였는데 자수하고 싶다”고 경찰에 신고, 임의동행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심경 변화를 보이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 주거지에서 혈흔반응이 나오자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자백을 받아냈다. 이씨는 경찰에서 “동거녀가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나를 무시하는 말을 해 홧김에 죽였다”고 진술했다. 이씨가 지목한 시신 유기 장소에서 이씨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자 알코올중독자로 동거녀와 술을 마시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일시 등에 대한 조사와 나머지 시신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 “靑, 상자 7개 이상 자료 제출…최순실 긴급체포 안 해”

    검찰 “靑, 상자 7개 이상 자료 제출…최순실 긴급체포 안 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30일 청와대 협조 아래 상당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30일 “청와대가 검찰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상자 7개 이상 분량의 압수물을 제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사무실에 강제 진입하지 않고 공식 행사나 회의 장소로 쓰이는 연무관에서 자료를 임의제출 받고 있다. 안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정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기밀 문건을 대량 전달했다는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제출된 자료가 미진하자 당사자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 필요한 자료를 갖고 오겠다고 제안했으나 청와대가 국가기밀 등을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형사소송법에는 ‘국가 중대 이익’에 관한 경우 공무소가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돼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영국에서 전격 귀국한 최순실씨의 소환 일정과 관련해 “필요한 시점에 부르겠다”면서 긴급체포 필요성에 대해서는 “수사에도 절차가 있다”면서 일축했다. 말맞추기 의혹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조사돼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최순실 전격 귀국, 고영태 차은택 딱 맞춰…조직적 은폐”

    우상호 “최순실 전격 귀국, 고영태 차은택 딱 맞춰…조직적 은폐”

    ‘비선 실세’ 중심인물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급작스럽게 귀국한 후 변호인을 통해 브리핑까지 마친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직적 은폐 시도가 진행 중”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당사자들이 입도 맞추고 행동도 맞춰서 뭔가 정해져 있는 시나리오대로 움직여가는 흐름이 포착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첫째로, 의혹의 당사자인 고영태와 중국의 차은택, 독일에서 최순실이 귀국한 시점과 일정이 딱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서로 연락하지 않고서는 이뤄지기 어려운 행동”이라면서 “변호인까지 다 준비해서, 이제 변호인이 브리핑하면서 다가오는 검찰수사를 대비하는 모양새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과 관련되서도 그는 “명분은 기밀유출을 막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확보한 기밀을 유출할 리 없고, 외부에 알릴 리 없는 대한민국 최고 수사기관을 못 믿겠다는 것인가”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혐의 부분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검찰 수사를 왜 방해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도대체 누가 관련 증인들의 귀국 및 출석을 조율하고 있는지에 대해 저는 국가기관이 일부 관여한 게 아닌가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검찰이 “오늘 최순실 소환 조사는 없다”라면서 최순실을 긴급체포하지 않은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건강이 안 좋다고 하면 검찰 안에서 괴롭히지 않을 테니 편하게 쉬시라. 모처에서 관련 사람들끼리 입 맞추고 진실을 은폐하는 시간을 번다면 검찰이 그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꼴이 되고 있다”면서 즉각 최씨의 신병을 확보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노회찬 “최순실 긴급체포 해야…檢, 증거인멸 시간 주는 꼴”

    박지원 노회찬 “최순실 긴급체포 해야…檢, 증거인멸 시간 주는 꼴”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30일 전격 귀국해 변호인을 통해 조만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또한 “오늘 소환 조사는 없다”면서 이르면 31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당장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검찰을 질타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 맞추기 시간을 주면 수사결과는 뻔합니다”라면서 “검찰에 촉구합니다. 지금 당장 긴급체포해서 검찰의 보호아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 귀국 배경에 대해선 “여러가지를 계산한 결과로 판단합니다”라며 “국정농간과 국기문란을 사실대로 이실직고하지 않고 또 술수로 사실을 왜곡, 면죄부를 받으려면 더 큰 국정혼란과 국기문란을 초래할 것으로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비서실 사표를 즉각 수리해 우병우 안종범 문고리3인방 등 관련자들 차단 시켜야 합니다. 사실대로 밝혀야 합니다”라며 “은폐 기도하면 워터게이트 닉슨 대통령 됩니다”라며 하야를 경고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검찰은 오늘 아침 급거귀국한 최순실씨를 인천공항에서 바로 긴급체포했어야 했다”하면서 “최순실은 지금 어디 있나? 청와대에 있나? 모처에서 공범들과 증거인멸 중인가. 검찰에게 최순실씨는 여전히 ‘대통령 최측근 실세’인가”라고 비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유진 “야노시호 매력 느껴 ‘시호’로 개명…톱스타와 돈독한 관계”

    최순실 조카 장유진 “야노시호 매력 느껴 ‘시호’로 개명…톱스타와 돈독한 관계”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조카 장유진(현재 ‘시호’로 개명)씨가 새로운 실세로 지목되고 있다. 장유진은 27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조카 장유진이 가장 실세라고 보고 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니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장 씨가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6억 7000만 원의 예산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 받았다. 이와 관련 더팩트는 한 연예기획사 대표의 말을 인용해 “(장 씨가) 20대부터 연예계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연예계에 어떤 환상을 갖고 있었고, 승마를 그만 둔 뒤 넉넉한 경제력을 자랑하며 이쪽 관계자들과도 잘 알고 지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고영태 씨가 차은택 씨를 최순실 씨와 연결한 당사자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앞서 친분이 있던 장유진을 통해 고영태가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토대로 장유진이 몇개의 유령회사를 차려 스포츠마케팅이란 명목으로 각종 문화예술과 스포츠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씨의 또다른 측근은 “장유진은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에 워낙 매력을 느껴 이름까지 똑같이 바꿀 만큼 특별한 성격의 소유자다. 어려서부터 금수저로 태어나 부모 능력을 과시하기 좋아하고 꽂히면 반드시 하고야 마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장 씨가 제주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서귀포에 머물기도 했지만 현재는 집을 팔고 서울로 온 것으로 안다”면서 “수개월 전 뇌질환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사무실을 모두 폐쇄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장 씨는 수년 전부터 톱가수 L, 배우 겸 탤런트 S, 톱가수 K 등 인기 연예인들과 아주 친한 사이였다”며 연예계 남성 톱스타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유진이 진짜 실세? 안민석 “증거인멸 시도…긴급체포해야”

    최순실 조카 장유진이 진짜 실세? 안민석 “증거인멸 시도…긴급체포해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7일 “최순실 조카 장유진이 가장 실세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장씨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장씨가 지금 최순실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장씨는 최씨의 바로 위 언니의 딸로, 지금은 ‘장시호’로 개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 의원은 “장씨는 최씨와 가장 긴밀히 연락하는 사람이자, 지금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장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해외에 있을 때 이화여대의 학적관리를 대신 해주는 등 대리인 역할을 해 왔다. 최씨와 차은택 감독을 연결하는 고리라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다”며 “게다가 장씨는 지금 한국에 있으니, 우선 장씨를 체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씨의 청담고 입학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정씨가 입학하기 바로 전 달에 청담고가 승마특기 학교로 지정을 받았다. 정씨의 입학을 위한 지정”이라며 “이화여대 입시 부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석문제가 심각한데도 어떻게 고 1~2학년 과정을 마칠 수 있었는지도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승마협회가 가짜 출석인증공문을 이 학교에 보내고, 이를 근거로 학교가 결석처리해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졸업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이런 반칙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양심’ 팔았다 ‘팬심’ 멍든다

    [커버스토리] ‘양심’ 팔았다 ‘팬심’ 멍든다

    잠실 상주 암표상 15명 중 절반이 60세 이상 ‘할머니 상인’하루 최소 60만~70만원 벌어… ‘엘롯기’ 표는 부르는 게 값인터넷 거래 마땅한 처벌규정 없어 ‘무법천지’ “표 있어요, 표.” LG트윈스와 기아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이 열린 지난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 정문. 구름같이 몰려든 인파들 사이로 잊지 않고 모습을 드러낸 ‘암표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귓속말을 건넸다. 온갖 소음에 할머니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손에 쥔 묵직한 티켓 다발이 그가 암표상임을 한눈에 보여 주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훨씬 싸. 5만원 깎아서 블루석 1루 20만원. 그 이하는 안 돼.”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이모(27)씨는 결국 현금 40만원을 건네고 티켓 두 장을 넘겨받았다. “비싸긴 하지만 야구 보려고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안 살 수는 없잖아요. 어차피 오늘 하루니까 몇 만원 싸게 사려고 돌아다니는 대신 빨리 입장해 경기를 즐기려고요.” 현장 암표상들에게는 지방에서 올라온 야구팬, 아이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가족 등이 주요 고객이다. 21일 야구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큰 경기가 열릴 때면 잠실야구장에 상주하는 암표상만 대략 15명 안팎이다. 그중 절반이 나이 60세가 넘은 암표 할머니다. 이들 중 ‘왕언니’는 이미 여든을 넘겼다. 용돈벌이 삼아 한두 시간 일을 하는 것 같아도 할머니들은 주변에서 ‘베테랑’으로 통한다. 대부분 동대문야구장에서 야구 경기가 열리던 1970년대부터 암표를 팔아 왔으니 경력으로 치면 40년을 훌쩍 넘긴 것이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예전 종로 피카디리극장(현 CGV 피카디리1958)에서 암표를 팔던 분들까지 가끔 찾아오는 걸 보면 잠실야구장이 암표가 잘 팔리긴 하는 모양”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들 암표상이 그렇다고 일종의 ‘조직’은 아니라는 게 경찰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서로에게 눈인사만 건넬 뿐 철저히 개인영업을 뛴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현장 판매가 시작되기 5~6시간 전부터 줄을 선 끝에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최대 몫인 4장을 구매한다.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암표상들이 티켓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머지는 야구장에서 티켓을 개인적으로 판매하려는 이들에게 산 뒤 여기에 웃돈을 붙여 판다. 특히 올해는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이자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LG트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덕분에 암표상들이 호황을 맞았다. 하루를 일해 최소 60만~70만원 남짓 벌어 간다고 하니 용돈벌이치고 수입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팬이 많은 ‘엘롯기’(LG트윈스·롯데자이언츠·기아타이거즈를 줄인 말)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암표 가격도 훌쩍 뛴다. 암표상 근절을 위해 잠실야구장을 관할하는 서울 송파경찰서가 사복경찰까지 동원해 단속에 나서지만 좀처럼 근절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송파서 관계자는 이날 “LG와 두산이 맞붙는 어린이날이나 플레이오프 때면 부산이나 대구 등에서 활동하는 암표상 10여명이 추가로 몰려들 정도”라며 “그럴 때면 평소보다 단속 인원을 늘리지만 은밀히 이뤄지는 거래까지 잡아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한 해 암표 단속 건수는 300건이 채 되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플레이오프 티켓 예매는 전량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일부 취소 표에 한해 현장 판매가 이뤄질 뿐이다. 취소 표 숫자는 대략 300~1500장 수준이다. 티켓 예매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암표 시장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겼다. 사정이 이런 까닭에 현장 암표보다도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암표를 우선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 암표상이 “온라인 암표는 놔두고 왜 우리만 잡느냐”고 항변하는 것도 온라인이 암표 단속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행 경범죄 처벌법은 “흥행장·경기장·역 등의 장소에서 정해진 요금에 웃돈을 받고 입장권·승차권 등을 되파는 암표 행위를 한 경우”에만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적발 시에는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이 같은 맹점 때문에 현행법의 암표 규정에 ‘인터넷상’에서의 매매를 명시해 온라인 암표 거래 행위를 규제하려는 법안이 지난 19대 국회에서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 끝에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온라인 거래에 대한 금지 및 처벌 규정을 신설하려는 취지에는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인터넷상의 거래가 암표 거래인지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고, 매매 게시자들을 전부 조사할 경우 합법적인 매매자로부터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어디까지 웃돈을 붙여야 암표로 볼 수 있는지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면서 “암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티켓에 일정한 개인정보를 넣고 입장 때 신분 확인을 거치는 방법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20대 국회에서도 온라인 암표를 단속 대상에 포함시키는 경범죄 처벌법 일부개정안이 재차 발의된 상태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암표는 귀성·귀경길 기차표였다. 최근에도 명절 KTX 예매권이 인터넷 중고 카페 등에 올라오기도 하지만 1960~1980년대에는 평상시에도 암표가 횡행했다. ‘암표상들과 철도청 직원들이 공모한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널리 퍼질 정도였다. 경찰이 1965년 12월 단속에 나서 서울역에서 부산행 3등 승차권을 610원에 매입해 1000원에 되파는 수법으로 1만원을 챙긴 일당 7명을 검거했다는 기사 등이 당시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당시 9급 공무원 월급이 쌀 한 가마 가격 정도인 4500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었다. 멀티플렉스가 등장한 뒤 이제는 웃돈을 주고 영화를 보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극장가에는 암표상들이 조직적으로 활개를 치면서 관람객들을 울렸다. 심지어 ‘만원’ 간판이 내걸린 채 영화가 상영돼도 정작 좌석은 비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가격이 하도 비싸 관람객들이 암표를 사지 않은 까닭이다. 1957년에는 ‘극장표암매업’이 신종 직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암표로 골머리를 앓는 사례가 많다. 체육계에서는 ‘암표 스캔들’도 벌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이던 패트릭 히키(71)가 올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입장권을 암표로 팔다 긴급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로 올해 50주년을 맞은 ‘슈퍼볼’의 암표 가격은 1장당 1만 5000달러(약 1800만원)에 이르렀다. 가장 저렴한 티켓이 3000달러(약 36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중국에서는 병원의 진료 대기표까지 암표로 종종 등장한다. 꾸준한 의료개혁에도 불구하고 인구에 비해 병원 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한 번 진료를 받으려면 몇 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게 일상이 된 탓이다. 송원찬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종합병원의 경우 대기표를 암거래하는 경우가 잦다”며 “아예 병원 대기 줄을 대신 서 주는 업체가 정식으로 생길 정도”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어 “중국의 경우 암표를 수고에 대한 당연한 보상으로 여기는 분위기여서 우리나라만큼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필리핀 한인 3명 살해 피의자 국내서 검거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총기로 살해한 피의자가 국내에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서 30대 중반 남성 김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서울로 호송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인터넷 카지노 등에 투자를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4일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7일 뒤인 11일에 한국인 3명을 살해했다. 이날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드 지역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A(51)·B(46)·C(48·여)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유사수신 투자 사기에 가담해 경찰에 고소당한 상태였다. 김씨는 이들을 살해하고 이틀 뒤인 13일 국내로 돌아왔다. 하지만 김씨는 살해당한 3명과 안면이 없었고 유사수신 사기와도 관계가 없어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김씨와 사업 관계로 알고 지내는 30대 후반 박모씨를 주범으로 보고 추가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 중이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현지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에 박씨의 신병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외 다른 사람이 가담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동거녀 살해 암매장 혐의 30대 4년 만에 긴급체포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동거녀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38)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시신을 함께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씨의 동생(36)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2012년 9월쯤 함께 살던 여성 A(당시 36세)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밭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보도방을 운영하던 이씨는 음성군의 한 주점에서 알게 된 A씨와 수년간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검거에 앞서 음성군 대소면에 있는 이씨 어머니 지인의 밭에서 A씨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뼈만 남은 채 약 1m 깊이 땅속에 묻혀 있었고. 옷가지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4년 전 한 남성이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주먹을 휘둘러 동거녀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필리핀 피살 한국인들 투자사기 공범 40대女 긴급체포

    필리핀 피살 한국인들 투자사기 공범 40대女 긴급체포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총격 피살된 한국인 남녀 3명과 함께 투자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등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48·여)씨를 전날 긴급체포했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다단계 영업을 했지만 사업이 잘되는 줄 알았다”며 유사수신 영업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앞서 11일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A(48)·B(49·여)·C(52)씨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설립한 J법인에서 본부장을 맡아 다단계 방식으로 해외통화 선물거래(FX마진거래) 투자금을 모아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을 모아 이를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올 8월 중순부터 수서서와 송파서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냈으며, 피해액은 1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A씨 등 숨진 3명은 고소장과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되기 전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다단계 사건과 별개로 필리핀에서 A씨 등이 숨진 사건과 김씨가 관련이 있는지, 이들의 출국 사실을 알았는지 등도 참고인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11일 오전 7시 30분쯤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A씨 등 한국인 3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무리한 차로 변경 추정… 타이어 펑크 원인 등 조사

    출입구 연료통, 방어벽과 충돌 불붙어… 올 2월 출고 새 버스 결함 등도 확인 중 관광버스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무리한 차로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4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난 관광버스 사고와 관련, 운전기사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상)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생존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정황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사고 버스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우선 사고 현장의 영상을 담은 교통정보용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국과수와 경찰은 버스 출입구 아래쪽 연료통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대형버스 연료통은 2개로 하나는 운전석 아래, 하나는 오른쪽 승객 출입구 아래쪽 앞바퀴 앞에 있다. 사고 버스는 오른쪽 승객 출입구 아래에 있는 사각형 연료통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지고 연료가 모두 새 나갔다. 버스는 사고 순간 연료통이 있는 오른쪽 앞부분이 콘크리트 방호벽을 강하게 3차례 정도 들이받은 후 정차하기도 전 앞부분부터 강한 불길이 치솟았다. 따라서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연료통이 깨졌고, 새어 나온 연료가 방호벽과 버스가 마찰하면서 생긴 불꽃에 옮겨붙어 큰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운전자 이씨의 졸음운전 여부와 깜빡이 켠 이유, 타이어 펑크 원인, 버스 내 소화기 작동 여부, 비상용 망치 비치 및 작동 여부, 승객 구조조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 지점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최익수 울주경찰서장은 “이씨는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다가 타이어가 터져 2차로로 다시 진입했고, 다른 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벌여 국과수 감정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서장은 “올해 2월에 출고된 새 차의 타이어가 터진 이유 등 버스 결함 등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전자 이씨는 과거 무면허·음주운전 전력이 있지만 이날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500m 지점에서 이씨가 몰던 47인승 관광버스가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불이 나면서 김모(57)·장모(54)씨 부부 등 승객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승객들은 한화케미칼 50~60대 퇴직자 부부 모임 회원들로 중국 장자제 여행 후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직계가족 중심의 유족 DNA를 채취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졸음운전”vs“타이어 터져” 엇갈리는 진술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졸음운전”vs“타이어 터져” 엇갈리는 진술

    관광버스 화재로 승객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들 사이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운전기사 이모(49)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서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져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면서 “졸음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사고 생존자들은 다른 내용의 진술을 했다. 한 승객은 “과속하던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면서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았고, 그 상태로 100∼200m를 달렸다”면서 “졸음운전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른 승객도 “타이어가 펑크났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비상등을 켜고 1차로를 달리던 사고 버스는 갑자기 2차로로 진로를 바꾼다. 앞뒤로 달리던 버스들 사이로 끼어든 버스는 제대로 진로를 찾지 못하고 오른쪽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는다. 방호벽을 2∼3차례 받으며 200m가량 질주한 뒤 버스 뒷부분에서 갑자기 화염이 치솟는다. 운전기사가 구호활동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다. 이씨는 “운전석 옆 소화기를 들고 뿌렸는데 불이 꺼지지 않았고, 창문 유리를 깨고 승객을 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한 승객들은 “사고 후 ‘비상탈출용 망치가 어디 있느냐’고 소리쳤는데 안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진술에 따라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동시에 졸음운전이나 운전 부주의 등의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경찰은 이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에 이씨의 관리 책임과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추가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버스기사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방침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버스기사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방침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관광버스에 불이나 승객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버스 운전기사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상)로 긴급체포했고,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추가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관광버스의 바퀴에 펑크가 나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의 관리 책임과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이씨가 몰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나머지 10명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승객은 대부분 중국으로 여행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자신은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사고 당시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져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받은 뒤 차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불이 나자 운전석 옆 소화기를 들고 뿌렸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곧바로 맨 뒤에 가서 창문 유리를 깨고 몇 명의 승객을 구하려고 노력했다고도 했다. 사고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된 새 차로 6만 5000㎞가량 운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 드러났다. 경찰은 새 차지만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 등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직계가족 중심의 유족 DNA를 채취했다. 경찰은 최소 5일 이내 사망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욕설하며 추월한 운전자 뒤쫓아가 벽돌로 폭행한 40대 구속

    도로를 달리다 상대 차량 운전자가 욕설하며 추월하자 뒤따라가 벽돌로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10일 상대 차량 운전자를 벽돌로 폭행한 이모(45)씨를 상해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5분쯤 남원시 인월면에서 산내면으로 가는 한 도로에서 스파크 차량을 몰던 김모(41)씨가 욕설을 하며 자신의 차량을 앞지르자, 뒤쫓아가 벽돌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도로에서 김씨가 먼저 이씨 차량을 앞질렀고, 이씨는 김씨의 차량 앞으로 가 급제동했다. 김씨는 이씨 차량을 다시 앞지르는 과정에서 이씨에게 욕설했다. 화가 난 이씨는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운 김씨를 붙잡고 “왜 욕을 하느냐. 먼저 추월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승강이를 벌이던 중 김씨가 대로변으로 도망가자 이씨는 주변에 있던 벽돌을 들고 김씨를 추격, 얼굴을 2차례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먼저 욕설을 한 김씨를 붙잡아 따졌는데 도망가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검찰청 청사서 ‘나라 꼴 말이 아니다’ 자기 차에 불지른 60대 체포

    대검찰청 청사서 ‘나라 꼴 말이 아니다’ 자기 차에 불지른 60대 체포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대검찰청 청사에 세워둔 차량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1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김모(6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안에 주차해 둔 자신의 카렌스 승용차에 불을 내고 유인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역도들의 공권력 집행에 나라 꼴이 말씀이 아니고 , 반정부 테러범 패거리들에게 조국을 빼앗겨 버렸다’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뿌렸다. 불은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씨는 시너를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화재 직후 검찰청사 안에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살 딸 살해 후 불태워 암매장… 거짓 실종 신고한 양부모 체포

    6살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암매장하고 거짓 실종신고를 한 혐의로 양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손괴·유기 혐의로 A(47)씨와 부인 B(30)씨, 이 부부와 같은 집에 사는 C(19·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경기 포천시 신북면 A씨 아파트에서 딸 D(6)양이 숨지자 이튿날 밤 A씨의 직장 주변 야산으로 시신을 옮겨 불태운 뒤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D양을 암매장한 다음날인 지난 1일 인천 소래포구 축제장에서 “딸이 사라졌다”며 112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3년 전 D양을 입양한 A씨 부부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집에서 벌세우는 등 D양을 학대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소래포구 실동아동 알고보니 양부모가 살해 뒤 방화? ‘충격’

    소래포구 실동아동 알고보니 양부모가 살해 뒤 방화? ‘충격’

    소래포구 축제장에서 “딸이 사라졌다”고 112신고를 했던 양부모는 입양한 딸을 잔인하게 살해 후 거짓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손괴·유기 혐의로 A(47)씨와 부인 B씨(30), 이들 부부와 같은 집에 사는 C(19·여)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딸을 암매장한 다음날인 1일 인천으로 이동, 오후 3시 37분 인천 소래포구 축제장에서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D양이 처음부터 이들과 동행하지 않았던 사실을 밝혀냈다. A씨 등은 경찰이 추궁하자 “아동학대로 처벌받을까 두려웠다”며 D양의 시신을 태워 유기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살해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10년 전부터 동거한 A씨 부부는 3년 전 혼인신고를 하면서 D양을 입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딸이 숨진 지난달 29일 오후 집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벌을 세우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D양은 1개월여 전부터 다니던 유치원에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A씨 부부가 D양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로 지목한 포천의 야산을 확인해 불을 지른 흔적과 현장에 남아 있는 재를 발견했지만 D양의 시신이나 유골은 아직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을 계속 수색하는 한편 D양이 숨진 정확한 경위와 학대 여부, 시신 유기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살 딸 살해 후 불태워 암매장… 거짓 실종 신고한 양부모 체포

    6살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암매장하고 거짓 실종신고를 한 혐의로 양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손괴·유기 혐의로 A(47)씨와 부인 B(30)씨, 이 부부와 같은 집에 사는 C(19·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경기 포천시 신북면 A씨 아파트에서 딸 D(6)양이 숨지자 이튿날 밤 A씨의 직장 주변 야산으로 시신을 옮겨 불태운 뒤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D양을 암매장한 다음날인 지난 1일 인천 소래포구 축제장에서 “딸이 사라졌다”며 112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축제장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D양이 처음부터 이들과 동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했다. A씨 등은 D양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살해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3년 전 D양을 입양한 A씨 부부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집에서 벌세우는 등 D양을 학대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의회 송재형의원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납품 일원화”

    서울시의회 송재형의원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납품 일원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부위원장 (새누리당, 강동2)은 23일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운영위원회(이하 센터 운영위)가 학교급식 수산물공급체계 중 산지공급업체 개념을 없애고 공급과 납품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유통센터는 2013년 11월 수산물 공급을 시작하면서 산지공급업체 개념을 도입하고 학교급식에서 많이 취급하는 10가지 품목에 대해 사조산업(부산 소재), 거제수협 등에서 원물 및 전처리를 하고 각 학교로의 배송은 서울인근 9개 HACCP업체가 하도록 공급과 배송을 이원화했다. 이 센터가 수산물 납품과정에서 공급과 배송을 나누어 대형업체가 공급을 맡게 한 것은 첫째, 안전성 및 원산지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둘째, 수산물 공급의 가격안정성 및 품질의 동일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작업으로 인해 학교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상존했고, 클레임 대처에도 만족도가 높지 못했다. 지난 3년간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차지하는 수산물의 비중이 현저히 하락하는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센터 운영위는 금년 1월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체계 개선을 위한 TF(팀장 김정욱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를 구성하고 총 7차에 걸친 관계자 회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냈고 지난 21일 개선안을 시행키로 결정한 것이다. TF팀장을 맡았던 김정욱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으로 수산물 원산지 및 방사능 안전성 관리에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두 가지 보완책을 마련했다”며 “첫째, 2017년부터 안전성 우려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시험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둘째, 납품업체 선정시 원산지와 방사능 안전성 관리 및 품목별 제조보고서 작성 평가지표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 내에 설치된 친환경유통센터는 8월 현재 778개 학교(전체의 59%)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단체장의 정치성향에 따라 참여학교 수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센터 운영이 파행을 거듭해 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학교급식이 정치쟁점화하자 그해 11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중립적인 센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현재 교육위원회 송재형 의원(새누리당)과 기획경제위원회 이신혜 의원(더민주당)이 센터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 2월 시작된 센터운영위는 지난 2년간 센터에 개혁적인 변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수집상으로 1,500억 원 규모의 농산물을 독점 공급해서 구설수에 올랐던 친환경농산물 산지공급업체 4곳을 모두 폐지했다. 전국 각 도별로 로컬농산물만 공급할 수 있는 11개 산지생산자 단체를 신규로 선정하여 공급원을 대폭 확대했다. 농산물 배송업체도 15개에서 24개로 늘린 후 학교장에게 배송업체를 선택하도록 권한을 부여하여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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