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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정신분열증 환자 흉기 난동에 경찰관 2명 사상

    대낮 가정집 주민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이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낮 12시 30분쯤 김모(51) 경위는 동료 오모(53) 경위와 함께 경북 영양읍 동부리 백모(42)씨 집에서 백씨가 난동을 부린다는 백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약 20분 뒤인 12시 49분쯤 김 경위 등이 현장에 도착해 백씨를 말리려 했지만 제지하는 과정에서 백씨가 휘두른 흉기에 김 경위가 목 부위를 찔렸다. 백씨는 오 경위의 머리를 돌로 내리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영양파출소장과 타격대 등 10여 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12시 56분쯤 백씨를 긴급체포했다. 김 경위는 이날 오후 1시35분쯤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안동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2시 29분쯤 결국 숨졌다. 오 경위는 귀 부위가 찢어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데 최근 수일동안 약도 안 먹고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토바리맨’ 체포됐지만 법원 구속영장 기각

    ‘오토바리맨’ 체포됐지만 법원 구속영장 기각

    오토바이를 몰고 대학가를 다니며 젊은 여성을 상대로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오토바리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모(39)씨를 강제추행 및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성씨는 올해 3~6월 서울 성북구 국민대·성신여대·고려대 등 대학가에서 총 24차례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젊은 여성을 발견하면 오토바이로 굉음을 내며 접근한 다음 바지를 내렸다. 심지어 여성의 팔을 잡아끌고서 자신의 신체를 보도록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대 인근에서 피해 사레와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국민대 오토바리(오토바이와 ‘바바리맨’의 합성어)를 조심하라‘는 주의글이 확산됐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성씨를 추적, 지난달 13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북부지법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확인된 점 등을 보완해 다음주 초에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잇따른 軍성폭력에 송영무 장관 “강력히 처벌” 천명

    잇따른 軍성폭력에 송영무 장관 “강력히 처벌” 천명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일 최근 발생한 해군 준장의 부하 여군 성폭행 미수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이번 기회에 군 내 잘못된 성인식을 완전히 바로잡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장관은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근절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임을 모두가 인식해야만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국민 앞에 엄숙히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날 해군 준장의 성폭행 미수 사건이 알려지자 권력형 성폭력 사건과 병영 내 사망사고 증가 등을 주제로 군기강 점검 차원에서 이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 장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인사복지실장, 감사관, 법무관리관 등 국방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각 군에서는 참모총장을 비롯해 인사참모부장, 헌병실장 등 군기강 및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참모들이 참석했다. 해군은 전날 A 준장이 과거 함께 근무했던 여군 장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며 즉시 보직해임했다. 해군본부 헌병대는 이날 오후 중 군인 등 준강간미수 혐의로 A 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군 장성, 부하 여군 성폭행 시도… 보직해임·긴급체포

    해군 장성, 부하 여군 성폭행 시도… 보직해임·긴급체포

    해군 장성급 지휘관이 부하 여군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해군에 따르면 진해 지역 모 부대 지휘관인 A 장성이 과거 같이 근무했던 B 여군을 지난 달 27일 밤 음주 후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해군은 가해자 A 장성을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B 여군 소속 부대의 양성평등담당관과의 상담 과정에서 파악됐다. 전날(2일) 밤 지휘계통으로 즉시 보고됐다. 이에 해군은 A 장성을 보직해임하고 이날 새벽 긴급 체포했다. 또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A 장성과 피해 여군은 각각 음주를 겸한 저녁식사를 한 후 A 장성이 전화를 걸어 만남이 이뤄졌다. 피해 여군은 당시 만취상태였다. A 장성이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은 현재 A 장성에 대한 혐의를 준강간미수로 판단하고 있다. A 장성은 성폭력을 가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과정에 대해선 피해자와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관련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행위 확인시에는 관련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화기 가동·손님 구출 버스·택시도 환자 이송… ‘군산 참사’ 줄인 주민들

    전북 군산에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방화에 큰 참사를 기록할 뻔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주민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최악을 모면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53분쯤 군산시 장미동 1층 라이브카페에서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임기영(69·경암동)씨 등 인근 주민 10여명은 소방차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소화기를 가동했으며, 차량용 철제 리프트로 막혀 있던 비상구를 발견하고는 힘을 모아 밀쳐내며 열어 연기 속에 갇힌 손님들을 구출했다. 상인들은 비상구 앞 카센터 적치물을 치우고 넘어진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한 시민은 정신을 잃은 환자를 업고 50m가량을 달려 눕히고 숨을 쉬도록 했다. 특히 소방당국의 손이 모자라 많은 인원을 한번에 병원으로 옮기지 못하자 지나가던 택시와 버스를 세웠고, 기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군산의료원과 동군산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화재 발단은 외상 술값이었다. 돈을 갚으려고 전날 오후 3시쯤 주점을 찾아간 이모(55)씨는 “20만원을 달라”는 주인의 말에 “10만원인데 왜 그러냐”며 화를 내고 돌아왔다. 그리고 사고 당일 오후 2시쯤 다시 찾아가 “주점에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 협박하다 받아들이지 않자 8시쯤 인화물질을 담은 20ℓ들이 기름통을 들고 나타나 기다리다가 일을 저질렀다. 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5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당시 카페에서는 개야도 주민 등 40여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불은 삽시간에 소파와 테이블을 태우고 무대 중앙으로 번졌다. 면적 238㎡의 카페 내부는 메케한 연기와 유독가스로 가득 차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상태로 변했다. 소규모 카페여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고 소화기 3개가 비치돼 있었지만 당황한 손님들이 사용하지 못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입구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손님들이 춤을 추던 무대가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불길에 놀란 손님들은 무대 바로 옆 비상구로 몰렸다. 그러나 비상구와 연결된 카센터에서 문 바깥쪽에 적치물을 쌓아 놓아 피해를 키웠다. 문이 열리지 않자 서로 먼저 빠져나오려던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지고 몸이 엉겨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연기에 질식한 일부 손님은 무대 주변에 쓰러지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30분 만에 현장으로부터 500m 떨어진 중동 선배 집에 숨어 있던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배와 등에 화상을 입었다. 10여년 전 뇌졸중 치료 경력을 지닌 이씨는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주사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력이나 방화 전과는 없고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긴급체포된 군산 화재 용의자

    [포토] 긴급체포된 군산 화재 용의자

    군산경찰서는 18일 지난밤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의 용의자로 이모(55)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모씨는 외상값 시비 끝에 방화를 결심하고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을 주점 입구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사망자 3명, 부상자 30명 등 총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혐의가 파악되는 대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까맣게 그을린 내부…군산 화재 현장 감식

    [포토] 까맣게 그을린 내부…군산 화재 현장 감식

    경찰, 소방, 전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감식반원들이 18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 화재 현장을 찾았다. 용의자 이모(55)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께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을 주점 입구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화재로 사망자 3명, 부상자 30명 등 총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산경찰서는 18일 방화치사 혐의로 이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펑’소리 후 연기·불길 휩싸여…군산화재 현장 보니

    ‘펑’소리 후 연기·불길 휩싸여…군산화재 현장 보니

    10만원의 술값 외상 시비가 방화로 이어져 33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9시 53분쯤 전북 군산시 장미동 1층 라이브카페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이중 5명은 중상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술값 외상 시비를 하다 격분한 이모(55)씨가 미리 준비한 휘발류를 카페 입구에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당시 카페에선 개야도 주민 등 40여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불은 삽시간에 소파와 테이블을 태우고 무대 중앙으로 번졌다. 면적 238㎡의 카페 내부는 매캐한 연기와 유독가스로 가득 차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상태로 변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입구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손님들이 춤을 추던 무대가 순신각에 연기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불길에 놀란 손님들은 무대 바로 옆 비상구로 몰렸다. 서로 먼저 빠져나오려던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지고 몸이 서로 엉겨붙었다. 연기에 질식한 일부 손님은 무대 주변에 쓰러지기도 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옆문을 통해 빠져나왔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장모(44)씨 등 3명이 숨지고 온몸에 화상을 입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무대와 비상구 주변에서 부상자 대부분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거리가 불과 5m밖에 되지 않는 이곳에 사상자 대부분이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무대 주변에서 춤을 추던 손님들이 한꺼번에 비상구로 빠져나가려다 연기를 들이마시면서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카페가 지하였다면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30분 만에 화재 현장에서 500m 떨어진 중동 선배 집에 숨어있던 방화 용의자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배와 등에 화상을 입은 이씨는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했다. 화가 나서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도 화상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항서 약사에 흉기 휘두른 40대 긴급 체포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9일 약국에 침입해 약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46)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약국에 들어가 약사 B씨(46)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친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저녁 10시쯤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2~3년 전에 약사가 나에게 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보강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홍대 누드 몰카’ 유출범... 18일 첫 재판

    ‘홍대 누드 몰카’ 유출범... 18일 첫 재판

    홍익대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동료 여성 모델의 첫 재판 기일이 잡혔다. 4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이 법원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 모(25) 씨에 대한 1회 공판기일을 오는 18일 오전 심리한다. 안 씨는 지난달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남성 모델 A 씨의 나체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재판은 피해자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성폭력 사건 재판인 만큼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하는 것이 헌법상 원칙이지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성폭력 사건의 경우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안 씨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에 피해자 A 씨와 함께 누드모델로 일하러 갔다가 휴게 시간 중 모델들이 함께 쓰는 휴게공간 이용 문제를 두고 A 씨와 다투게 되자 몰래 그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안 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를 지난달 10일 오후 긴급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12일 안 씨를 구속해 수사를 벌인 뒤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안 씨를 재판에 넘겼다. 이 사건을 두고 통상적인 몰카 범죄와 달리 가해자가 여성이라서 수사가 빨리 이뤄졌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수사기관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등 수사기관은 이에 대해 용의자 범위가 한정적이었던 점 등 이번 사건의 특성 때문에 신속한 수사가 가능했던 것일 뿐 가·피해자 성별에 따른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산 갈등’ 부부싸움 중 아내 숨지게 한 남편 검거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재산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을 숨지게 한 이모(53)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이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조모(53)씨를 집 안에 있던 운동기구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건축업을 하는 이씨는 사업자금으로 쓰려고 한 7000여만원을 아내가 통장에서 꺼내 간 일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범행 후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와 자백했다. 이들은 가정 불화로 2년 전부터 별거 중이었다. 숨진 조씨는 광주 모 구청 팀장급(6급)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황혼재혼 20여일만에 남편 살해 50대여성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

    황혼재혼 20여일만에 남편 살해 50대여성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

    충북 청주서 발생한 70대 남성 살인사건은 황혼 재혼 20여일만에 부부간에 발생한 비극으로 드러나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부인 A(56)씨로부터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전날 충남 논산에서 검거된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신의 집에서 남편 B(7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진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월 초 B씨가 생활정보지에 낸 배우자 구인광고를 통해 만난 뒤 지난달 하순쯤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B씨가 인격적으로 A씨를 무시했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의심까지 하면서 다툼이 잦았다.범행 당일에도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A씨가 집에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끔찍한 살인사건이 되고 말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 몸에서 흉기로 33차례 베이거나 찔린 상처가 나왔다. 잔혹하게 살해된 B씨는 3일 후인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쯤 집으로 찾아온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로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한 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한 마을에 차량을 벌이고 도주행각을 어어갔다. 하루에 20㎞ 가까이 걷기도 했다. A씨는 집에 휴대전화도 놓고 갔다. 차에서 잠을 자고 목욕탕을 이용할 때는 현금만 사용했다. 음성과 청주, 대전, 계룡을 거쳐 지난 21일 논산에 도착한 A씨는 생계비가 떨어지자 체포 직전까지 식당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휴대폰과 차량도 없이 도주해 폐쇄회로(CC)TV 1000여대를 분석했다”며 “살인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살해된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피팅모델 사진 유포자 석방…가해자·피해자는 ‘언론 난타전’

    피팅모델 사진 유포자 석방…가해자·피해자는 ‘언론 난타전’

    유튜버 양예원씨의 폭로로 촉발된 ‘피팅모델 성추행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원은 경찰의 사진 유포자에 대한 구속영장에 제동을 걸었고, 가해자는 ‘언론플레이’로 피해자와 난타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경찰 관계자까지 언론 보도의 행태를 꼬집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유튜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을 재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는 강모(28)씨를 지난 26일 석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긴급체포한 강씨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서부지법은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긴급체포가 위법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강씨는 지난달 한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양씨의 사진을 내려받은 뒤 다른 사이트에 올리고 3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형사소송법은 ▲피의자가 금고형 이상의 죄를 범했다고 의심되고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으며 ▲체포영장을 받을 여유가 없을 정도의 긴급한 상황 등 세 요건을 모두 충족한 때에 한해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긴급체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강씨의 범행이 이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강씨는 ‘비공개 촬영회’와는 무관한 인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이 사건 수사에 참여하고 있는 이동환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양씨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2차 가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과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한 매체가 피의자 신분의 혐의자가 플레이한 독을 덥석 물었다”면서 “심사숙고는 개나 줘버렸는지, 아주 살과 뼈도 바르지 않고 꿀꺽 삼켜 배설해버렸다”고 썼다. 이어 “전형적 회유와 협박, 물타기 수법이며, 언론이 확성기를 틀어 증폭했다”면서 스튜디오 측의 주장을 그대로 기사화한 언론에 대해 “자판기도 위폐나 위조 동전은 가린다. 생각도 없고 철학도 없다”고 비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이태원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비공개 촬영회에서 여성 모델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지난 8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된 뒤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2008년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러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디지털장의업체 이지컴즈의 박형진(36) 대표는 인터넷 기록 삭제 업체 대표가 음란사이트와 손잡고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고 나서 사진을 삭제해 줬다는 의혹에 대해 “내가 Y음란사이트와 결탁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유포 여성모델 구속기소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유포 여성모델 구속기소

    홍익대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모델 안모(2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여성 모델 안모(25·구속)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5일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남성 모델 A씨의 나체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에 피해자 A씨와 함께 누드모델로 일하러 갔다가 휴게 시간 중 모델들이 함께 쓰는 휴게공간 이용 문제를 두고 A씨와 다투게 되자 몰래 그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안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를 10일 오후 긴급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12일 안씨를 구속해 수사를 벌인 뒤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안씨는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씨가 평소 쓰지 않던 휴대전화를 제출한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았다. 이어 주거지 압수수색과 PC방 등의 현장검증을 통해 휴대전화 데이터 삭제 내역과 워마드에 보낸 로그 기록 삭제 요청 등 물적 증거도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튜버 사진 유포자 영장 신청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을 당사자 동의 없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는 강모(28)씨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 밤 11시쯤 강씨를 긴급체포했다. 강씨는 지난달 초 한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양씨의 사진을 곧장 다른 공유사이트에 올려 300만원가량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를 중간 유포자로 보고, 최초 유포자를 계속 추적할 방침이다. 강씨는 양씨 사진 외에 다른 음란물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피팅모델 사진 유포’ 헤비업로더 구속영장…최초 유포자는 추적 중

    ‘피팅모델 사진 유포’ 헤비업로더 구속영장…최초 유포자는 추적 중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의 사진을 유포한 피의자 중 1명이 음란사진 헤비업로더로 밝혀졌다.피팅모델 사진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진 유포자 강모(28)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4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초 한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유튜버 양예원씨의 사진을 내려받아 이를 곧바로 다른 공유 사이트에 올려 약 300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대전에 있는 주거지에서 긴급체포됐다. 강씨는 양예원씨 사진을 포함해 약 1테라바이트 용량의 음란사진을 공유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씨의 경우 양예원씨가 성추행과 협박 등이 있었다고 주장한 촬영회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단순 ‘헤비 업로더’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양예원씨 사진을 내려받았다는 파일 공유 사이트를 수사해 양예원씨 사진의 최초 유포자를 계속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예원씨 촬영에 참가했던 사진가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유포된 사진의 사진 정보와 사진가들의 카메라 기종을 대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포자를 찾고 있다. 또 양예원씨가 페이스북 글에서 사진가들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사진가들의 추행 여부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양예원 사진 유포’ 20대 피의자 긴급체포

    경찰, ‘양예원 사진 유포’ 20대 피의자 긴급체포

    ‘유튜버 성추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여성 유튜버와 모델 지망생의 노출사진을 음란사이트에 유포한 피의자 1명을 긴급체포했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강모(28)씨를 지방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강씨는 3년 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유튜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을 양씨 동의 없이 최근 한 파일공유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사진은 직접 촬영하거나 촬영자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며, 다른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것을 다시 유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체포될 때 양씨 사진 외에 다른 음란물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가 특례법 제14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의 제2항에 나오는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물을 반포한 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강 씨를 조사하면서 강씨 진술의 신빙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 누드모델 몰카’ 촬영 20대 여성 검찰 송치

    ‘홍대 누드모델 몰카’ 촬영 20대 여성 검찰 송치

    홍익대 미대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홍익대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출한 혐의로 동료 여성모델 안모(25·구속)씨를 지난 18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남성 모델 A씨의 나체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안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그를 10일 오후 긴급체포한 뒤 12일 구속했다. 안씨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에 피해자 A씨와 함께 누드모델로 일하러 갔다가 휴게 시간 중 모델들이 함께 쓰는 휴게공간 이용 문제를 두고 A씨와 다툰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씨가 평소 쓰지 않던 휴대전화를 제출한 점을 이상히 여겨 집중 추궁해 자백을 받았다. 이어 주거지 압수수색과 PC방 등의 현장검증을 통해 휴대전화 데이터 삭제 내역과 워마드에 보낸 로그기록 삭제 요청 등을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금 덤핑·값싼 도급·찢어진 안전망… 어라, 한국 아닌 독일이네

    임금 덤핑·값싼 도급·찢어진 안전망… 어라, 한국 아닌 독일이네

    버려진 노동/귄터 발라프 지음/이승희 옮김 나눔의집/396쪽/1만 5000원 노동4.0/이명호 지음/스리체어스/116쪽/1만 2000원 독일은 한국과 닮은꼴이다. 전쟁·분단 체제를 경험했고, 근면 성실함과 제조업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까지 유사하다.두 책은 독일의 노동 현실에 대한 각기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르포 작가인 귄터 발라프는 유럽 최대 저임금 국가인 독일의 노동 착취 행태를 강제노역장에 비유해 폭로한다. 그가 고발한 독일의 민낯과 마주하면 우리가 ‘롤모델’로 삼았던 그 독일이 맞나 싶을 정도다. 귄터가 목격한 독일 노동자 4명 중 1명은 법정 빈곤선에 걸쳐 있거나 그 아래로 추락한 상태다. 사다리의 하위 절반인 4000만명은 경제총자산의 1%를 점유하고 있고, 최하위 25%는 가진 게 없다. 찢어진 사회적 보호망 속에 방치된 노동 환경은 더 열악하다. 거대 기업은 3계급체계(정직원-파견직-도급계약직)로 노동자들을 차별한다. 도마에 오른 기업들은 메르세데스벤츠, 잘란도, 버거킹, DHL, 아마존 등 거의 모든 업종을 망라한다. 독점 사업자 아마존은 배송 노동자를 기간제만 고용한다. 그중 6개월은 수습 기간인데 2년 안에 세 번이나 연장한다. 임금 덤핑은 만연하고, 경영진의 반노조 정책에 대한 저항은 쉽지 않다. 독일아마존은 2012년 65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지만 세금은 320만 유로만 납부했다. 벤츠도 정규직을 값싼 도급 계약노동자로 대체하고 있지만 고용보호는 무력화된 상황이다. DHL 같은 택배 업체들은 배송 노동자를 소자영업자로 위장해 푼돈만 준다. 그가 취재하고 고발한 사례들은 한국 노동 현실과 판박이다. 귄터는 이 같은 현상을 돈으로 조작한 선량한 이미지 뒤에 숨은 거대 기업들의 ‘탈규제화 사기술’이라고 명명한다. 저자가 왜 ‘유연해진 노동시장에서 전망 없이, 뼈 빠지게 일하기’라는 직설적 부제를 붙였는지 이해할 만하다. ‘노동4.0’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헤쳐 갈 노동의 미래를 논한다. 지난해 독일 정부가 출간한 ‘노동4.0 백서’를 이명호 여시재 솔루션 디자이너가 해설했다. 노동4.0은 노동 시간·장소의 유연성과 노동자 결정권을 높이는 방식으로 ‘국민 100% 노동’을 목표로 제시한다. 발단은 노동이 소외된 현상에 대한 경계심이었다. 저자는 한국도 이제 사회적 대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한다. 미래 대비는 당연하다. 그러나 인간의 노동 가치가 경시되는 당면한 현실부터 바꾸는 게 ‘좋은 노동’의 출발점 아닐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드루킹 ‘옥중 편지’로 본 사건 재구성

    2016년 金에 매크로 시연…‘송민순 회고록’때 댓글작업 金이 센다이 총영사 제안…‘농락당했다’ 생각에 거절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언론에 공개한 옥중 편지는 ‘탄원서’ 형식으로 작성됐다. 부제목으로는 ‘짓밟힌 자의 마지막 항변’이라고 명시됐다. A4용지 9장 분량의 편지는 변호인이 김씨의 말을 직접 받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서 김씨는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이 처음부터 댓글 조작을 승낙,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편지를 통해 댓글 조작과 인사청탁, 김 전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전달하기까지 김씨의 주장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다. #댓글 조작 2002년부터 온라인에 글을 써 온 포항노사모 창립 멤버다. 2016년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나라당 측 선거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됐던 ‘댓글기계’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2007년과 2012년 대선 패배가 댓글기계 부대의 맹활약 때문임을 알게 됐다. 그래서 2016년 9월 김 전 의원에게 이를 이야기했다. 다음달 댓글기계에 대항할 매크로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을 만들어 경기 파주의 사무실(느릅나무출판사)에서 김 전 의원에게 브리핑하고 보여 줬다. 당시 “이것을 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에서도 또 질 것이다. 허락해 달라”고 말하자 김 전 의원이 고개를 끄떡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10월 송민순 회고록 사건이 터졌을 때 모든 회원들이 밤잠을 설쳐 가며 직접 댓글과 추천을 달아 사태를 막았다. 매일 작업한 기사들은 김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 비밀방으로 일일보고했다. 김 전 의원은 기사의 댓글이 베스트로 돼 있지 않으면 왜 그런지 이유를 되물어 오기도 했다. #인사 청탁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은 대선 경선에 300~500명씩 자비로 참가했다. 경선 후 김 전 의원에게 2명의 이력서를 전달하고 ‘중앙선대위’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그중 한 명만 들어가서 누락된 사람을 대선 후 일본 대사로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대통령과 면식이 없어서 곤란하다’며 거절했다. 2017년 12월 28일 김 전 의원이 전화로 선심 쓰듯 ‘센다이 총영사가 추천 가능하니 센다이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동안 농락당했다는 생각으로 제안을 거절했다. 2018년 2월 20일 국회로 찾아가 김 전 의원과 다퉜다. 3월 17일 오사카 총영사 약속을 지키는지 보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김 전 의원은 이것을 자신에 대한 협박이라고 언론에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의 기망행위를 3월 20일쯤 언론에 털어놓겠다고 알리자 3월 21일 사무실 압수수색을 받았고 긴급체포됐다. #500만원 전달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사건이 축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모르는 검사가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고 들었다. 초기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았던 김 전 의원을 기소하지 않고 저와 경공모 회원들만 엮어 단죄하려 했다. 김 전 의원의 보좌관 한모(49)씨는 자리를 알아봐 준다며 교묘하게 돈을 요구했다. 아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잘못 보내는 것처럼 돈을 요구했다. 그래서 김 전 의원과의 관계를 생각해 생활비로 쓰라고 500만원을 마련해 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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