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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대 작년 83명 자퇴…수도권 교대 자퇴, 5년 새 6배 늘었다

    서울교대 작년 83명 자퇴…수도권 교대 자퇴, 5년 새 6배 늘었다

    수도권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학과 자퇴생이 5년 새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는 지난해 자퇴생이 83명으로 전국 교대 중에 가장 많았다.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의 중도 탈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서울교대·경인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26명에서 2022년 155명으로 6배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교대의 중도 탈락자는 2022년 83명으로, 2018년 11명에 비해 7.5배 급증해 가장 이탈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경인교대는 15명→71명(4.7배), 이화여대는 0명→1명으로 나타났다. 지방권(8개 교대·한국교원대·제주대)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127명에서 2022년 341명으로 2.7배 증가했다. 청주교대가 2018년 14명에서 2022년 44명으로, 춘천교대가 25명에서 52명, 전주교대가 2명에서 43명이었다. 지방권과 수도권을 합하면 교대와 초등교육과 전체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153명에서 2022년 496명으로 5년 사이 3.2배 늘었다. 2023학년도 기준 전국 교대 정원은 3847명이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정원이 줄고 교육활동 침해 문제도 불거지면서 교대와 대학 초등교육과 중도 이탈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대1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종로학원은 “교대 중도탈락자는 수도권이 지방권에 비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교대 기피는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게임 그만해” “잔소리”, 고교생 손자는 할머니를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게임 그만해” “잔소리”, 고교생 손자는 할머니를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손자 형제 9년 보살핀 조손가정의 비극형은 할머니 살해, 동생은 창문 닫았다 지난해 1월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 김정일 재판장은 존속살해, 존속살해방조 혐의로 구속된 고등학교 3년생 A(범행 당시 18세)군과 동생 B군(범행시 16세·고교 1년 자퇴) 형제의 1심을 선고한 뒤 손수 쓴 편지와 함께 작가 고 박완서의 동화책 ‘자전거 도둑’을 선물했다. 김 재판장은 고개를 숙인 채 울고 있는 이들 형제에게 “이 책을 꼭 읽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자전거 도둑은 박 작가가 6개 단편을 모은 동화책으로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어른들 속에서 양심을 지키려고 애쓰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A군과 B군은 이혼한 부모를 대신해 9년 동안 보살핀 할머니를 ‘잔소리한다’고 흉기로 살해하고, 할아버지를 살해하려다 중단한 범죄를 저질러 세상을 놀라게 했다.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취재에 따르면 A군은 2021년 8월 30일 오전 0시 40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주거지에서 샤워를 끝낸 할머니 성모(당시 77세)씨가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흉기를 들이댔다. 성씨는 “칼 들고 뭐하냐. 찔러봐라”며 휴대전화가 놓인 쪽으로 다가가자 흉기를 휘둘렀다. A군은 동생 B군에게 “할머니가 소리를 치니 창문을 닫으라”고 했다. 성씨는 머리, 옆구리, 다리 등에 61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모습을 할아버지 이모(당시 93세)씨가 지켜봤지만 거동이 불편해 대응을 못했다. A군은 이어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이씨가 “할머니, 병원에 보내자”고 말했으나 A군은 거부했다. 이씨는 두 손을 빌며 “내가 잘못했다”고 했다. 이때 B군이 “할아버지는 죽이지 말자”고 만류하면서 A군의 살인 행각은 멈췄다. 손자의 흉기에 찔린 할머니 성씨는 이씨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시 25분쯤 숨졌다.A군의 부모가 이혼한 것은 A군이 초등학교 2학년인 2011년 7월이었다. A군의 아버지는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다. 친모가 A군 형제와 살았으나 이듬해 “(A군이) 게임에 빠져 밥도 제대로 안 먹는다”고 야구방망이로 때려 조부모가 A군 형제를 돌봤다. 이들 형제는 도중에 친모와 거주한 1년을 제외하고 내내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다. 조부모 모두 건강하지 않은 이 조손가정은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했다. 해당 과정에서 할머니 성씨와 A군 형제는 자주 부딪혔다. A군이 밤늦게까지 휴대전화 게임을 하자 할머니 성씨는 “게임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라”고 꾸짖었다. 또 급식카드를 건넸는데도 A군 형제가 말을 듣지 않자 “너희들 먹을 거 아니냐. 밤중에 왜 커피를 마시느냐”라며 욕설 섞인 꾸지람도 했다. 특히 A군 형제는 “20살이 되면 집에서 나가라”는 할머니의 말에 불안감이 컸다고 한다. A군은 범행 하루 전날 밤 동생 B군에게 “할머니 죽일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동생은 “맘대로”라고 답했다. A군은 “어차피 우리처럼 머리 나쁘고 배운 거 없는 사람들은 20살이 돼도 굶어 죽어. 알바도 안 뽑아주고. 가망이 없다”는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인터넷에서 ‘사람 한 번에 죽이는 법’도 검색했다. “게임 그만해라”, 손자는 ‘잔소리’문자로 맘 전하고, 고모 통해 용돈할머니의 무뚝뚝한 ‘내리사랑’ A군은 검경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감옥에서 살기로 작정했다”며 “만약 할머니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이전과 똑같은 삶을 살았을 텐데, 웹툰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할머니 성씨는 잔소리를 많이 하고 성격이 무뚝뚝해도 손자 사랑이 극진했던 것으로 나온다. 비가 오면 아픈 몸을 이끌면서 우산을 들고 손자들을 데리러 가고, 손자들 먹이려고 밤늦게 편의점에 가고, 고모를 통해 용돈을 건넸다. 성씨는 또 손자에게 직접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지만 카톡으로 그 마음을 전달했다. 범행 후에도 A군 집 옥상에는 할머니가 빤 흰 교복이 빨랫줄에 널려 있었다.편지와 동화책을 전달한 1심 재판부는 A군에게 징역 장기 12년~단기 7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10년 부착·폭력치료 및 정신치료 프로그램 80시간씩 이수를 명령했다. B군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와 함께 폭력치료 및 정신치료 각각 40시간을 명령하고 석방했다. A군만 항소했으나 2심을 진행한 대구고법 형사1부는 지난해 5월 기각했다. 검찰이 A군에게 무기징역, B군에게 징역 장기 12년~단기 6년을 구형한 것과 비교해 한참 낮은 형량이 선고되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1심 재판부는 “A군은 범죄를 저지른 뒤 동생과 함께 거실의 할머니 피를 닦고 (피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뿌린 뒤 샤워를 했다”고 잔혹성을 비판한 뒤 “(두 형제는) 불투명한 미래, 낮은 포부가 연합된 심리 상태에서 할머니의 언행을 일순간 공격으로 받아들인 우발적 범행의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부모의 이혼, 잦은 양육권자 교체, 어머니의 폭행, 경제적 어려움 등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어 균형 잡힌 인격이 형성되지 않았을 뿐 A군의 타고난 반사회적이고 악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원만하게 학교 생활을 한 점으로 미뤄 교화·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급식카드로 음식 사 창피했다”재판부 형 징역 12~6년, 동생 석방‘교화·개선의 여지 있다’ A군은 재판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급식카드로 음식 등을 사는 게 창피했고 할머니가 ‘성인이 되면 독립해라’고 줄곧 말하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며 “할머니를 정말 죽이려고 마음먹은 건 아니지만 할머니가 ‘찔러보라’고 고함을 질러 놀라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울먹였다. 동생 B군은 “범행 때 형의 눈빛이 무서워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나도 할머니 잔소리가 너무 싫어 죽이는 상상을 한 적은 있었다. 형도 말로만 그런 줄 알았는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해 4월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동생은 아무 죄가 없으니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B군도 “형의 형량을 높이지 말아달라”고 했다. 친모는 증인신문에서 “몇 년간 아이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현재 둘째(B군)와 같이 살고 있다. 큰 아들과도 서신과 전화, 면회 등을 통해 연락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부모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조손가정 전국 11만 가구 넘어“학교는 물론 다중적 관리 필요” 통계청에 따르면 부모의 이혼 등 가정해체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사는 전국의 조손가정은 2015년 11만 3111가구, 2019년 11만 4211가구, 지난해 11만 7912가구 등으로 전혀 줄지 않고 있는 상태다. 남미애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조부모는 ‘부모 없는 불쌍한 손주를 잘 키워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잔소리를 하지만 본인도 돌봄을 받아야 하는 조손가정이 많다. 더욱이 손주와의 세대차는 부모보다 더 커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쌍방에 답답함은 커진다”며 “조손가정은 정부, 지자체, 사회단체 등 다중적 관리가 필요한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내 문제를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는 학교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런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를 배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오프라 “마우이섬 이재민 돕겠다”에 “땅은 왜 그렇게 사들였대?”

    오프라 “마우이섬 이재민 돕겠다”에 “땅은 왜 그렇게 사들였대?”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과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 이재민들을 돕는 기금을 조성했다. 물론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이라 칭찬해야겠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윈프리가 마우이섬에 1000에이커(404만 6856㎡, 122만평)의 땅을 소유한 사실에 대해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진다는 언론 보도 뒤에 이번 발표를 한 것이라 찜찜하다. 윈프리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동영상을 올려 ‘피플스 펀드 오브 마우이’를 조성한 취지를 밝히며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영상에 함께 출연한 윈프리와 존슨은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마우이 기금’을 만들었다”며 지역사회에서 기금을 조성해 직접 지원한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부한 돈이 어디로 가는지 믿기 힘들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기금에 여러분이 기부하면 그들의 손에 직접, 깨끗하게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윈프리는 영상과 함께 게시한 글에서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와 쿨라의 산불로 이재민이 된 성인 주민은 복구가 진행되는 기간 매월 1200달러(약 159만원)를 받을 수 있다”며 이 기금 웹사이트에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0만 달러(약 132억 5000만원)로 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기부에 여러분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집을 잃은 주인도, 임대인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화재 피해를 입었더라도 주인이 외지에 거주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윈프리는 앞서 산불이 한창이던 지난 10일 마우이를 직접 찾아 구호 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존슨은 사모아 인의 후손으로 어릴적 마우이섬에서 자랐으며, 이번 화재 직후부터 소셜미디어에 마우이섬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기부를 독려해 왔다. 윈프리도 마우이섬에 세컨 하우스 개념의 집을 갖고 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발생해 나흘째 이어진 산불로 서부 해안의 유서 깊은 마을 라하이나가 거의 잿더미가 됐다. 이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은 여의도(2.9㎢)의 약 3배에 달하는 2170에이커(8.78㎢)이며, 파손된 건물은 2200여채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4725명에 이른다. 최근 당국은 이 지역에 대한 수색을 100% 완료했으며,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15명이다. 윈프리의 마우이섬 땅 매입 사실과 함께 주민들이 윈프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원망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은 애틀랜타 블랙 스타의 지난달 30일 기사였다. 지난달 22일 마우이 카운티 시의회 도중 “Auntie”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이 주민 대피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을 한창 규탄한 뒤 “그래, 여봐요, 제프 베이조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었지, 오프라,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었지…우리를 엿먹였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은 주민들은 700달러 수표(연방 재난관리청이 지급하는 것) 받은 게 전부라며 “누가 전화나 어떤 일을 알린다는 단서 하나 없다. 이것은 이런 (피해)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문화적으로 생각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마우이섬을 돕자고 목소리를 낸 뒤부터 틱톡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1만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처음에 100에이커 정도 소유했는데 최근 몇년 새 1000에이커로 늘어났다. 한 술 더 떠 음모론도 한창이다. 윈프리가 방송 카메라를 불러들여 마우이섬을 돕자고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하나이고, 그녀가 소유한 땅은 화재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녀가 소유한 땅에서 화재가 시작했다는 의혹을 공공연히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 빗나간 ‘下高 전망’… 산업활동 트리플 하락에 43조 세수 펑크

    빗나간 ‘下高 전망’… 산업활동 트리플 하락에 43조 세수 펑크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지난 7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세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43조원가량 덜 걷히며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경기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첫 시작달부터 깨진 것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4월 1.3% 감소한 이후 5월 0.7%로 증가, 6월 0.0%로 보합을 나타냈다가 하반기에 진입하자마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0% 줄었다. 특히 지난 2월 15.5%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던 반도체는 2.3% 감소하며 다시 ‘마이너스의 덫’에 빠졌다. 반도체를 대신해 수출을 지탱해 준 자동차도 전월 대비 0.2% 뒷걸음질쳤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음식료품·의복 등 모든 영역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4.6%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7월 소비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개소세 30% 인하 혜택이 적용된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3% 급증했다. 투자도 감소 대열에 합류하면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건설 기성은 0.8% 늘었지만, 설비 투자가 8.9% 줄었다. 2012년 3월 -12.6%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는 “기상악화와 자동차 개소세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평가된다”면서 “경기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기조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놨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세수 실적은 한층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원(16.6%) 덜 걷혔다. 목표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5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64.8%보다 10.5% 포인트 낮은 수치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세수는 법인세다. 지난해보다 17조 1000억원(26.1%) 적은 48조 5000억원 징수됐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소득세는 12조 7000억원(15.8%) 줄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체 소득세 감소분의 75.6%에 해당하는 9조 6000억원 덜 걷혔다. 수입이 줄고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부가가치세는 6조 1000억원(9.7%) 줄었다. 정부가 올해 계획한 국세 수입 실적 400조 5000억원은 이미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됐다. 이제 세입 예산보다 얼마나 덜 걷혀 세수 결손, 즉 ‘펑크’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수 결손 규모가 6월 말(39조 7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사상 초유의 액수인 5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12월에 걷는 종합부동산세도 지난해보다 30%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초 다시 추계한 올해 세수 전망을 발표한다.
  • 하반기 첫 달부터 깨진 ‘下高 전망’… 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에 국세 43.4조 덜 걷혀

    하반기 첫 달부터 깨진 ‘下高 전망’… 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에 국세 43.4조 덜 걷혀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지난 7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세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43조원가량 덜 걷히며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경기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첫 시작달부터 깨진 것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4월 1.3% 감소한 이후 5월 0.7%로 증가, 6월 0.0%로 보합을 나타냈다가 하반기에 진입하자마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0% 줄었다. 특히 지난 2월 15.5%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던 반도체는 2.3% 감소하며 다시 ‘마이너스의 덫’에 빠졌다. 반도체를 대신해 수출을 지탱해 준 자동차도 전월 대비 0.2% 뒷걸음질쳤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음식료품·의복 등 모든 영역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4.6%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7월 소비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개소세 30% 인하 혜택이 적용된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3% 급증했다. 투자도 감소 대열에 합류하면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건설 기성은 0.8% 늘었지만, 설비 투자가 8.9% 줄었다. 2012년 3월 -12.6%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는 “기상악화와 자동차 개소세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평가된다”면서 “경기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기조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놨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세수 실적은 한층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원(16.6%) 덜 걷혔다. 목표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5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64.8%보다 10.5% 포인트 낮은 수치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세수는 법인세다. 지난해보다 17조 1000억원(26.1%) 적은 48조 5000억원 징수됐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소득세는 12조 7000억원(15.8%) 줄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체 소득세 감소분의 75.6%에 해당하는 9조 6000억원 덜 걷혔다. 수입이 줄고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부가가치세는 6조 1000억원(9.7%) 줄었다. 정부가 올해 계획한 국세 수입 실적 400조 5000억원은 이미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됐다. 이제 세입 예산보다 얼마나 덜 걷혀 세수 결손, 즉 ‘펑크’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수 결손 규모가 6월 말(39조 7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사상 초유의 액수인 5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12월에 걷는 종합부동산세도 지난해보다 30%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초 다시 추계한 올해 세수 전망을 발표한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200만 다문화 시대, 더 이상 주먹구구식 시혜적 지원 안 돼”

    임규호 서울시의원 “200만 다문화 시대, 더 이상 주먹구구식 시혜적 지원 안 돼”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이 “현재 다문화 정책이 주먹구구식 시혜적 형태로 분절화되어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임 의원은 “현재 이주 배경 인구가 224만명으로 추정되고, 이주 배경 아동과 청소년은 17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다문화시대를 넘어 세계화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우리의 정책과 예산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현재 이주 배경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 및 양육 지원에 116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중복된 내용과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 이용자들이 혼돈을 겪고 있다”면서 “단계별·주기별·상황에 따라 개개인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임 의원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이질적인 집단이 아니라, 글로벌 멀티인재이다. 민간외교관이고 한국 홍보대사이다”라고 강조하며 “그들이 성장해서 경제적 활동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정책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는 아이수루 서울시의원이 주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가 함께 진행했다.
  • 러몬도 “美기업, 中 위험해 투자 못 해”… 中 “시장 확대 노력”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중국이 점점 위험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상무장관으로 7년 만에 중국을 찾아 지난 28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한 러몬도 장관은 29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하는 고속열차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기업들로부터 중국이 너무 위험해져서 투자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을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러몬도 장관이 중국의 투자 환경에 대해 “전통적 우려와 완전히 새로운 우려가 있는데, 이를 합하면 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너무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아무 설명 없는 엄청난 벌금, 불분명하고 미 (기업)공동체에 충격을 준 새 간첩방지법, 기업 압수수색” 등을 중국이 낳은 ‘새로운 우려’로 들었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미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상하이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등 대중 수출 통제에 맞서 미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러몬도 장관의 ‘투자 불가’ 발언은 4일간의 방중 기간 나온 발언 중 가장 직설적이며 중국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9일 리창 총리 등과 만나 “마이크론·인텔에 대한 수출 통제, 보잉의 중국 사업 제한 등 미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제기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중국은 미국에 투자 제한 조치 철회, 관세 인하,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요구했으나 러몬도 장관은 “국가안보 사안은 협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즉각 대응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평위 대변인은 29일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에 대한 시장 접근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영업 중인 7만여개의 미 기업은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원하고 있고 이들 기업의 90%는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은 30일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의 회담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년간 미국이 반도체, 태양광 패널은 물론 다양한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발 공급망을 끊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29일 지적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 비중은 2017년 약 22%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7%까지 떨어졌고, 베트남과 멕시코가 중국을 대체했다. 그러나 베트남과 멕시코에서는 중국산 수입과 중국의 직접 투자가 급증했다. 즉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과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것이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5% 포인트 감소하면 베트남산 수입품 가격은 9.8%, 멕시코산 수입품 가격은 3.2% 상승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주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국내 공급 기반이 재건되기 전에 국내 또는 동맹국에서만 생산하려고 하면 무역 분열이 가속화 때 새로운 공급 제약을 낳을 수 있다”며 중국과의 디리스킹(공급망 분리) 한계를 지적했다.
  • “영끌 급증 부담”…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또 인상, 5% 육박

    “영끌 급증 부담”…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또 인상, 5% 육박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출시한 정책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오른다. 조달금리 인상이 표면적 원인이지만 최근 2030의 가계대출 급증으로 경고등이 커지자 정책 당국이 대출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다음 달 7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은 0.25% 포인트, 우대형은 0.2%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주금공이 올해 1월 말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가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이번 인상으로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금리는 연 4.65%(10년)∼4.95%(50년)로 연 5% 턱밑까지 올랐다.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면서 소득 1억원 이하)의 금리는 연 4.25%∼4.55%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저소득청년과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장애인 및 한부모 가정 등)이 추가 우대금리(최대 0.8%포인트)를 적용받을 경우 최저 연 3.45%(10년)∼3.75%(50년)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재기 지원을 위해 종전과 같은 금리(연 3.65%~3.95%)를 적용한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계속 동결해오다가 8월부터 금리를 인상했다. 여기에는 최근 가계대출의 가파른 증가세 원인으로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목되자 대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9월 금리를 다시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지난 2월 10일 연 3.925%에서 지난 22일 기준 연 4.726%로 0.801%포인트 올랐다. 같은기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0%로 4번 연속 동결됐다.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 혜택에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7월 말까지 전체 목표금액 대비 78.5%인 31조 1000억원의 유효 신청금액이 몰렸다. 주금공 관계자는 “서민·실수요자 등에게 최대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그동안 금리조정을 자제해왔지만 국고채와 MBS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재원 조달비용 상승, 계획 대비 높은 유효 신청 금액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아기 울음소리 ‘뚝’…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

    아기 울음소리 ‘뚝’…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4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같은 2분기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2012년 1.26명을 정점으로 2018년 0.98명으로 1명을 밑돌았으며 이후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08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62명(6.8%) 감소했다.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 3359명으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7142명(7.9%)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분기 인구는 2만 7272명 자연 감소했다. 6월만 놓고 보면 8205명이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4개월째 감소세다. 출생아 수는 1만 861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1.6%)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만 6820명으로 1900명(7.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9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 “日 방사능 예방”…방사능측정기·요오드화칼륨 판매 급증, 효과는?[여기는 중국]

    “日 방사능 예방”…방사능측정기·요오드화칼륨 판매 급증, 효과는?[여기는 중국]

    일본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원전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휴대용 방사능측정기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둥팡저우머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핵방사선 탐지기’(방사능측정기) 용어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핵방사선 탐지기’의 검색 건수가 전주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업체들은 해당 기기를 이용할 경우 해산물 등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일반 음식, 광석 등에서도 방사능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불안감이 커진 중국에서는 방사능측정기 품귀현상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이에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방사능측정기의 효능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중국 화난이공대 환경에너지학과의 장용칭 교수는 “현재로서는 일반인이 방사능측정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면서 “방사능 측정은 하나의 장비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방사능 수치를 알려면) 다른 적절한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일반인이 방사능측정기로 정확한 방사능 수치 등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측정 과정에서 시료마다 검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인(개인)에게 휴대용 방사능측정기의 실질적인 중요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는 방사능측정기뿐만 아니라 방사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오드화칼륨에 대한 관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능에 노출됐을 때 방사성 요오드가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펑파이뉴스는 “지난 이틀 동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요오드화칼륨 관련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당 제품이 핵 오염수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면서 “해당 글들에는 요오드화칼륨이 방사성 요오드의 축적을 막아주고,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준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러나 쓰촨성 인민병원 약학과 소속 약사는 해당 매체에 “요오드화칼륨 약물 복용 지침안에 ‘방사선으로부터의 보호’기능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건강한 사람이나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요오드화칼륨을 의료진 처방 없이 복용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추경호 부총리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적극 검토”

    추경호 부총리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적극 검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징검다리 휴일인 오는 10월 2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이날 SBS 8 뉴스에 출연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오는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여당에서 국민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기조와 관련해 “건전재정 유지와 돈을 써야 할 데는 써야겠다는 접점 사이를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역대 최저 수준인 2.8% 증가에 그치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재정 운영 계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수 상황이 좋지 않다”며 “가족 수입이 적으면 빚을 더 내기보다는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빚을 내 재정을 투입하면서 경제활력을 도모하는 정책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가장 손쉬운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는 오랫동안 누적돼서 한꺼번에 급랭시켜서 (부채를) 크게 줄이면 경제 주름살이 있다”며 “서서히 줄여나가며 가계부채에 관한 대외 신인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회의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에서 제시하는 문제는 심사 과정에서 진지하게 임하며 좋은 옥동자가 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가) 정부의 예산 편성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가급적 정부안에 가깝게 통과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 “이 주식 15분간 24% 오릅니다”... 달콤한 ‘그놈 목소리’

    “이 주식 15분간 24% 오릅니다”... 달콤한 ‘그놈 목소리’

    “안녕하세요. 급등주 추천 VIP방, 3일만 지켜보세요.” 지난 24일 기자는 급등 종목을 콕 집어 알려준다는 무료 텔레그램 리딩방 문자를 받고 해당 링크 주소를 클릭했다. 리딩방에는 1만 1000여명이 들어와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리딩방 관계자는 ‘암치료 관련 허가 획득’이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암치료제 테마주 A를 추천했다. 기자는 곧바로 10주를 4만 9500원에 매입했다. 실적은 초라했다. A는 6.46%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원금은 4만 630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고수익 약속... 신통치 않자 “투자 시점 늦었다” 딴소리 또 다른 리딩방은 양자컴퓨터 테마주라며 B를 추천했다. 전날 이 리딩방에서는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15분간 B 가격이 기본 12.9~24.3%는 급상승하니 초집중하라”고 문자를 보냈다. 24일 개장 직후 B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오른 3580원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이후 급락해 결국 전 거래일 대비 0.3%오른 3130원으로 마감했다. 기자가 리딩방에 전화를 걸어 “공지와 달리 왜 많이 오르지 않았나”라고 묻자 담당자는 “B는 지난 18일부터 정회원들이 투자했던 종목인데 미리 들어가 있었다면 22%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을 바꿨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차전지를 필두로 불어닥친 투자 열풍이 초전도체, 맥신으로 테마만 바꿔가며 증시를 연거푸 들썩이게 하자 유사투자자문업(리딩방)을 중심으로 테마주 추천 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 리딩방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간행물, 방송 등을 통해 금융상품 투자를 조언해주고 일정 대가를 받는데 투자자들에게 ‘묻지마 투자’를 종용하고 불법 개입 소지도 다분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해 어려운 신기술 관련주... ‘묻지마 투자’ 권유 리딩방은 통상 첫 무료체험 기간 동안 문자·카카오톡·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특정 종목을 추천한 뒤 일대일 상담을 거쳐 유료 가입을 유도해 비공개 SNS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 한 리딩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만명 회원들에게 테마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로 내세우는 종목은 테마주 중에서도 중·소형주다. 다수 리딩방 홈페이지·유튜브에는 인공지능(AI), 오염수, 로봇, 리튬 등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 테마주 투자를 추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 있다. 관련 이슈가 터지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투자금만 몰려도 큰 폭 상승하는 중·소형주가 리딩방 주요 표적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단숨에 10배 급등할 이 종목, 미친 척하고 사라” “양자컴퓨터 테마주 사면 조만간 20배” 등 단타를 부추기는 리딩방도 성행 중이다. 앞서 2000년대부터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테마주가 극성을 부리긴 했으나 최근에는 테마주 소재가 다양해지고 소모 주기도 짧아졌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신기술 등장 사례도 많아지다 보니 기업 내재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했던 테마주가 폭락하는 양상이 번복되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의 경우 국내 한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뒤 상한가를 찍었으나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보도한 뒤 급락했다.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는 맥신도 마찬가지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진이 대량생산을 가능케 할 분석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직후 맥신 테마주가 폭등했지만 정작 대장주 휴비스가 KIST 연구와의 관련성을 부인하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더 큰 문제는 리딩방 운영자들이 ‘몇시 몇분에 어느 종목을 시키는 대로만 사고 팔아라’며 묻지마 투자를 권유하고, 개미들도 이를 따라 매매하다보니 불법으로 비화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리딩방 피해 민원은 지난 2019년 1138건에서 지난해 3배 이상인 3070건으로 급증했다. 리딩방 운영자가 특정 종목을 몰래 매수하고 회원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다시 이를 몰래 팔고 회원에게 매도를 추천하는 선행매매 수법이 대표적이다. 당국에 신고만 하면 누구든 유사투자자문업 사업을 할 수 있어 금융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도 난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체 수는 약 2100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말(868곳)에 비해 3년 8개월 만에 2.4배 불어난 셈이다. 신고조차 하지 않거나 유명 금융회사로 속이는 불법 업체, 투자자를 현혹하기 위해 ‘100% 수익 보장’ 등을 내세우는 허위·과장 광고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테마주 쏠림 현상을 경고하며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신설한 리딩방 불법행위 특별단속반을 연말까지 운영하며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17일 투자자에게 테마주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금융당국의 감독 인력만으로 2000여곳에 달하는 리딩방을 제대로 검사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력 개입 가능성... ‘일확천금’ 꿈꾸지 말고 스스로 조심해야” 전문가들은 ‘세력’ 개입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라덕연도 하루 1% 주가 가격 상승을 목표로 작전을 한 것으로 알려진만큼 현재 테마주도 세력 개입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미 주가조작 사건은 연 30~40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담당한 사건을 보면 테마주를 운영하는 세력들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테마주를 발굴하는 우두머리부터, 돈을 관리하는 자산팀, 홍보팀까지 있다”면서 “정부가 모든 것을 다 관리할 수는 없다. 개개인들이 위험과 수익이 비례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일확천금’에 지나치게 꽂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리딩방이 투자자의 손실을 유도할 개연성이 있다. 특별 단속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상시 감찰반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도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무료라면서 유인하는 불법 리딩방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묻지마 범죄 급증에 범죄대응 예산 4배 증액...경찰관에 저위험권총 1정씩 준다

    묻지마 범죄 급증에 범죄대응 예산 4배 증액...경찰관에 저위험권총 1정씩 준다

    서울 신림역·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에 이어 살인예고 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배 이상 늘렸다. 범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올해 2735억원보다 4배 많은 1조 1476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 같은 흉악범죄 대응을 위해 100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우선 경찰관 1명당 저위험 권총 1정을 지급하는 데 86억원을 쓴다. 지난해 도입한 저위험 권총은 살상용(38구경 권총)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안전장치도 달려 있다. 저위험 권총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특수 탄환이 사용된다. 특수 탄환의 살상력은 보통탄의 10분의 1수준이다. 그동안 경찰관에 지급된 권총은 살상력이 높아 피의자 등이 죽거나 다치면 총을 쏜 경찰이 책임을 떠안아야 해 부담이 컸다. 이에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비살상용 총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부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해 유사시 쓸모가 많은 저위험 권총 같은 비살상용 장비 보급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국 101개 경찰기동대에 방검복과 삼단봉 장비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 16억원도 포함됐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602억원 책정됐다. 마약범죄 수사와 관련해서는 첨단 장비 도입(157억원), 마약 유통과 밀수 방지를 위한 암호화폐 추적(22억원)에 예산이 투입된다. 또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대국민 마약 예방교육과 마약류 오남용 방지 홍보에 모두 75억원이 책정됐고, 마약중독재활센터를 3곳에서 17곳으로 늘리고 마약상담콜센터 신설하는 데 모두 14억원을 쓴다. 범죄 예방 차원에서 정신이상 위험자에 대한 상담 지원에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고·중위험군 100만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지원하고, 자살 예방 전화 상담사도 기존 8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 외교부 내년 예산 4조 2895억원…인도적 ODA 예산 두 배 이상 확대

    외교부 내년 예산 4조 2895억원…인도적 ODA 예산 두 배 이상 확대

    외교부는 국제기구 분담금 및 공적개발원조(ODA)를 중심으로 확대한 내년도 예산안 4조 2895억원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외교부는 “국격에 걸맞은 국제사회 기여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우선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기구 사업 분담금을 올해 6618억원에서 내년 8179억원으로 늘렸다. 민주주의 선도국가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고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해 내년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도 열게 돼 46억원의 예산도 새로 편성했다. 정부가 내년도 ODA 예산을 역대 최대인 6조 5312억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외교부도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ODA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정부 전체의 ODA 예산 6조 5312억원 가운데 외교부의 ODA 관련 예산은 2조 8964억원으로, 이는 올해 예산에 비해 45%, 지난해 예산에 비해 14% 늘어난 규모다. 특히 외교부는 개발도상국의 혁신과 개발을 지원하고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대형 재난, 재해 등 인도적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인도적 ODA 지원 예산도 올해 2993억원에서 내년 740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외교부는 물론 정부 전체의 ODA 관련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맥락으로 정부가 2030년까지 ODA 예산을 6조 2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히 정부의 인도적 지원 예산 규모(11%)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위권 수준으로 맞춰졌다”며 “인도적 원조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뿐 아니라 개발협력을 통해 양자 관계의 실질적인 협력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있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의 수임을 준비하기 위한 예산도 각각 347억원과 25억원 편성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국가 원조도 올해보다 더 넓힌다. 외교부는 또 새로운 위협으로 꼽히는 경제안보 현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국제규범 수립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제2차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개최에 31억원이, 제5차 유엔 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위한 예산이 35억원씩 각각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요국 경제 동향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올해 7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한 20억원으로 내년 예산에 담았다. 코로나19 후 급증하는 여행 수요를 고려해 여권 발급이 제때 이뤄지도록 대국민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자여권 발급 및 서비스 개선 예산이 올해 856억원에서 내년에는 1410억원으로 늘어난다.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해외에서 국민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이나 안전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안전정보 제공서비스 운영 및 영사협력원 규모도 늘린다.
  • 김창혁 경북도의원 “공항도시 조기 정착 위한 구미 등 배후지역 연계 개발해야”

    김창혁 경북도의원 “공항도시 조기 정착 위한 구미 등 배후지역 연계 개발해야”

    경북도의회 김창혁 의원(국민의힘·구미)은 29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항도시 및 배후지역 개발, 경북도 조정기능 강화와 22개 시·군간 협력 추진, 원룸촌 등 도심 빈집 문제 해결 방안 및 사회안전망 구축, 경북도교육청 재정운영의 효율성 등에 관한 방안을 질문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북은 공항도시 조성과 동시에 공항직접영향권인 배후지역(통합신공항으로부터 20km이내)을 연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경북도청신도시가 대다수 주민이 거주하는 행정구역과 동떨어져 건설되고 지지부진한 인프라 구축으로 2단계 사업이 연기됐던 사례를 지적, 공항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기존 시가지와의 연계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통합신공항과 직선거리 10km에 있는 구미의 경우 IT·4차산업·반도체, 항공산업 및 방위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주거·상업·교육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구미 등 배후지역과 공항도시를 동시에 개발하는 방향으로 경북도의 역량을 결집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 조정기능 강화와 22개 시·군간 협력 추진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국민안전체험관 부지 선정 공모 등 지자체 간 경쟁 과열로 지역 발전 동력이 낭비되는 현상이 빈번했음을 지적하며, 경북도가 시·군 간 또는 중앙정부나 타 광역과의 이해관계나 분쟁 상황의 조정,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덧붙여 도와 시·군간 실무 차원의 인사교류가 단절되어 현재 5개 시·군(안동, 구미, 영천, 상주, 성주)만 인사교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경북도와 시·군의 상호 일대일 인사 교류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것과 도와 시·군 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도정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구미 원룸촌 등 도심 빈집 문제 해결 방안 및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한 대책 마련 방안에 대해 질문하며, 구미 지역 원룸 6만 6000여호 중 1만 2000여호가 빈집이고 특히 공단과 인접한 인동동과 진미동의 원룸 약 2만 7000여호 중 29%인 7800호가 공실인 상황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도내 1인 가구는 41만 6697세대(2021년 기준, 통계청 자료)로 20년 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으며 주거침입 범죄 또한 2016년 1만 1631건에서 2020년 1만 8210건(경찰청 자료)으로 5년 사이 64%가 급증한 현실을 언급하며 도심 빈집 활용 대책과 범죄예방 및 치안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교육청의 재정운영 효율성 방안 마련을 주문했으며, 도 교육청의 재정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공정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관해서는 의문이라고 밝히며 감사원과 국조실,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교육청의 수백억원대 재정 낭비 사례를 지적했다. 특히 ▲최근 2년간 ‘교직원 업무지원용 노트북 보급’ 명목으로 공무원 등 3700여명에게 총 46억원 상당의 노트북 지급(감사원 감사결과)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인 교직원 관사 공사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하여 대금 지급을 함으로써 총 7억 3200만원의 예산 과다 집행(국조실 조사 결과) ▲관련 규정에 따라 사립학교 보조사업 결정 시 재정지원을 할 수 없는 감사처분 미이행 학교에 대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1억원 지원(교육부 감사 결과) 등 도 교육청의 비상식적 예산 집행을 규탄하면서 예산 집행 과정의 내실화를 기할 도 교육청 차원의 특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 [기고] 카드사 비용 절감으로 소비자 혜택 늘려야/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기고] 카드사 비용 절감으로 소비자 혜택 늘려야/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올해 상반기 카드사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업카드사 8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줄었다.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 비용이 39%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카드사는 고객 예금을 받지 않고 채권·기업어음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시장금리가 높아진 결과 이자 비용이 고스란히 불어나 수익성에 타격을 준 것이다. 실제 카드사들이 자금 조달의 70% 이상을 의존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6%대까지 급등한 뒤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4%대를 나타냈다. 게다가 경기 악화로 중·저신용자가 주 고객인 카드사가 기한 내 돌려받지 못한 대출금이 늘면서 대손비용이 29% 급증했다. 카드사가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금리를 높여 잡자 고객들의 이자 부담과 연체 금액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카드사의 대손비용 증가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금리 상승기에 이자 장사로 이익을 내는 시중은행과도 대조적이다. 은행은 카드사와 달리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상품을 판매해 낮은 비용만 들이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데다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취급해 돈을 떼일 가능성 역시 카드사에 비해 낮다. 카드사의 실적 악화는 비단 개별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하다.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는데 체크카드가 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이 후불 결제 기능을 갖춘 신용카드를 선호한 결과다. 사용 금액은 많아졌는데 수익성은 크게 악화하다 보니 카드사로서는 비용 절감 측면에서 포인트·할인·캐시백 등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혜택이 많은 카드, 이른바 ‘혜자카드’를 줄줄이 단종하는 것도 이러한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다. 더 큰 문제는 카드사 건전성 악화로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금융지원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업황 악화에 저축은행마저 대출 문턱을 높이자 중·저신용 소비자들의 금융 수요는 카드사로 집중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 수익성 악화에 처한 카드사마저 현금성 대출 공급을 축소하면 저신용자의 자금 마련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선 조달금리를 낮춰야 한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늘리는 것은 조달금리를 낮추는 한 가지 방편이 될 수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실적 악화에 처한 카드사 회사채 수요가 줄고 있다. 은행채 등 여타 금융채 대비 카드채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반면 ABS는 카드사 보유 대출·매출 채권을 담보로 발행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함께 장기 발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금리 상승기 단기채권 발행에 따른 차환 발행도 줄여 카드사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택 재고 줄여라… 中 판자촌 주민들 ‘재개발 입주권’ 추진[특파원 생생리포트]

    주택 재고 줄여라… 中 판자촌 주민들 ‘재개발 입주권’ 추진[특파원 생생리포트]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지방정부들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낙후 지역 재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상하이 등 일부 도시는 규제 완화 시 부동산 가격 급등을 우려해 부양책 마련에 신중한 입장이다. 2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저장성 자싱시는 지난 25일 낙후 지역 재개발·주민 재정착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방표’(주택표)를 통한 유상 수용 방식이 담겼다. 방표는 지역 재개발 수용 가구의 권리를 계량화해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증명서로, 원주민은 이를 제시하고 인근의 다른 집을 살 수 있다. 이는 신축 주택 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제일재경은 “자싱뿐 아니라 안후이성 허페이, 장쑤성 난징, 저장성 란시, 허난성 정저우, 장시성 난창 등에서도 ‘성중촌’(城中村·도심 속 빈민촌) 재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중촌은 한국 도시들의 ‘판자촌’에 해당한다. 이 도시들에서도 방표 보상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지난달 31일 ‘소비 회복과 확대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주거 여건 개선 주택 수요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25일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도 ‘개인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 수 인정 기준에 관한 통지’를 통해 이미 주택을 샀던 사람도 ‘생애 첫 주택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베이징의 ‘부동산 부양’ 신호에 지방정부들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을 서두르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2015년을 전후해 ‘방표 보상 재개발’이 활성화됐다. 당시 국무원이 “빈민촌을 재개발할 때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중시하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기존 ‘대량 철거·대량 건설’ 방식이 원주민들을 지역 밖으로 내쫓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판단에 따라 방표 보상을 통해 재개발 지구 인근에서 살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재개발이 활발해졌고 단기적으로 주택시장 소비를 활성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급증하는 주택 재고에 부담을 느낀 지방정부들이 하나둘 방표 보상 카드를 꺼내는 것도 이를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소할 대안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대도시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다만 ‘경제 수도’ 상하이는 부동산 규제 완화 시 자금이 밀려들 것을 우려해 부동산 부양에 소극적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이 한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상하이 부동산 투자자 인란은 SCMP에 “상하이에서는 한 세대가 세 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지방 공무원들은 주택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른 지방 도시와 상하이는 180도 다른 고민을 하는 셈이다.
  • “투자자, 中 LFP 배터리 과소평가”… 증권가 보고서에 갑론을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 급증, 관련 국내 기업에 가장 큰 리스크.’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이 28일 발표한 보고서의 제목이다. 직관적이면서도 다소 논쟁적인 내용으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분석 자체는 일반적이다. 중저가형 전기차의 확산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완성차 제조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국내 투자자들이 이 리스크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주가 급등으로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는 에코프로 등 양극재 종목들을 둘러싼 일부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투자 경향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왜곡된 정보 유통이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LFP를 무시하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자료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투자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세계 배터리 산업을 양분하는 한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싸움이 논쟁의 출발점이다. 한국은 비싸고 성능이 좋은 니켈·코발트·망간(NCM)을 비롯한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했지만, 중국은 가격이 저렴한 LFP 경쟁력을 고도화했다. ‘한국은 NCM, 중국은 LFP’라는 공식이 고착화된 배경이다. 이후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전기차가 많아진다는 소식은 국내 이차전지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악재처럼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LFP의 확산이 바로 국내 기업에 악영향을 줄 것인지 업계의 시선은 분분하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이미 LFP 배터리 개발에 나섰고, 기술적으로도 상용화하기 그리 어렵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K배터리가 준비 중이라고 해도 가격 경쟁력 등 차이가 커 주도권은 중국이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 中, 부동산 부양 위해 ‘재개발’ 카드 꺼내…‘경제수도’ 상하이는 신중

    中, 부동산 부양 위해 ‘재개발’ 카드 꺼내…‘경제수도’ 상하이는 신중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지방정부들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낙후 지역 재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상하이 등 일부 도시는 규제 완화시 부동산 가격 급등을 우려해 부양책 마련에 신중한 입장이다. 28일 중국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저장성 자싱시는 지난 25일 낙후 지역 재개발·주민 재정착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방표’(주택표)를 통한 유상 수용 방식이 담겼다. 방표는 지역 재개발 수용 가구의 권리를 계량화해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증명서로, 원주민은 이를 제시하고 인근의 다른 집을 살 수 있다. 이는 신축 주택 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제일재경은 “자싱뿐 아니라 안후이성 허페이, 장쑤성 난징, 저장성 란시, 허난성 정저우, 장시성 난창 등에서도 ‘성중촌’(城中村·도심 속 빈민촌) 재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중촌은 우리나라 도시들의 ‘판자촌’에 해당한다. 이들 도시 역시 방표 보상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지난달 31일 ‘소비 회복과 확대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주거여건 개선 주택 수요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25일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도 ‘개인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 수 인정 기준에 관한 통지’를 통해 이미 주택을 샀던 사람도 ‘생애 첫 주택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의 ‘부동산 부양’ 신호에 지방정부들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을 서두르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2015년을 전후해 ‘방표 보상 재개발’이 활성화됐다. 당시 국무원이 “빈민촌을 재개발할 때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중시하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기존 ‘대량 철거·대량 건설’ 방식이 원주민들을 지역 밖으로 내쫓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판단에 따라 방표 보상을 통해 재개발 지구 인근에서 살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재개발이 활성화됐고 단기적으로 주택시장 소비를 활성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급증하는 주택 재고에 부담을 느낀 지방정부들이 하나둘 방표 보상 카드를 꺼내는 것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소할 유력한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대도시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다만 ‘경제 수도’ 상하이는 부동산 규제 완화시 자금이 밀려들 것을 우려해 부동산 부양에 소극적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상하이 부동산 투자자 인란은 SCMP에 “상하이에서는 한 세대가 세 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지방 공무원들은 주택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른 지방 도시와 상하이는 180도 다른 고민을 하는 셈이다.
  • “보트 위 올리는 데만 7시간” 美서 4.3m 거대 악어 잡혀

    “보트 위 올리는 데만 7시간” 美서 4.3m 거대 악어 잡혀

    미국에서 몸길이 4.3m가 넘는 거대 악어가 잡혀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마이애미 해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미시시피주(州) 야주 강에서 길이 약 4.34m의 엘리게이터 악어가 포획됐다. 이 악어의 무게는 약 364㎏, 허리둘레는 약 1.67m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잡힌 악어로, 길이 약 4.29m, 무게 약 347㎏이었다. 미시시피주 야생동물·어류·공원 관리국(MDWFP)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에 잡힌 악어의 사진을 공유하고, 미시시피 지역에서 잡힌 악어들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사진을 본 한 여성은 “공포 영화 소재 같다”고 말했다.미시시피 당국은 이번 악어가 4인조 악어 사냥팀에 의해 잡혔다고 소개하면서도 팀원들인 태너 화이트와 돈 우즈, 윌 토마스, 조이 클라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악어 소유 자격까지 갖춘 우즈는 현지 매체 ‘클라리온-렛저’와의 인터뷰에서 “악어에게 8, 9번가량 낚싯바늘을 걸었지만 계속해서 (낚싯줄을) 끊었다. 우리가 악어를 보트 위에 올리는 데만 7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하면서도 “몸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지쳤다”고 말했다. 한편 미시시피주는 2005년부터 매년 일정 기간 1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악어 사냥 면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악어 개체 수 증가로 반려동물이 잡아먹히는 등 민원이 급증해 악어를 합법적으로 사냥할 수 있게 한 조치다. 미시시피 외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 조지아, 앨라배마, 아칸소 지역에도 같은 제도가 있다. 올해 악어 사냥 시즌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달 4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참가비는 25달러인데 200달러를 추가 납입하면 포획 악어를 소유하고 판매·가공할 수 있는 허가증(태그)이 발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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