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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기업대출 24억원 받아 롤렉스·보석 구매 ‘덜미’

    美 코로나기업대출 24억원 받아 롤렉스·보석 구매 ‘덜미’

    200만 달러 중소기업 대출 받아 귀금속 사지난 6일엔 대출 사기로 남성 2명 첫 기소직원 고용 없이 급여지급 명목으로 대출신청미 검찰, 지원금 챙기는 사례 수사 확대해 코로나19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200만 달러(약 24억원)의 대출을 받은 남성이 이중 150만 달러(약 18억 4000만원) 이상을 롤렉스 등 시계보석류를 구매하는 등 유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 검찰은 해당 지원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 검찰은 모리스 페인(37)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페인은 ‘알칸소 모’라는 이름으로 리얼리티프로그램 ‘러브&힙합: 아틀란타’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검찰에 따르면 트럭 운송 회사의 운영에 참여하는 페인은 직원 107명의 급여 및 기타 사업비 조달을 대출을 신청했다. 유나이티드커뮤니티은행이 200만 달러를 대출했지만 페인은 그 돈으로 8만 5000달러어치의 롤렉스 프레지던트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및 팔찌 등을 구입했다. 또 4만 달러는 양육비로 사용하는 등 150만 달러 이상을 대출 목적과 다르게 썼다. 검찰은 이런 사기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검찰 측은 2명의 사업가를 대출지원금 사기로 첫 기소했다.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의 식당 주인(52)은 3개 식당에 종업원 수십명을 두고 있다며 43만 8000달러 이상의 대출을 요구했지만 허위로 드러났다. 이중 2개의 식당만 소유하고 있었고 그나마도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었다. 또 무선회사를 운영하는 로드아일랜드의 한 사업가(51)는 7명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려 1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명단에 있는 직원들은 이 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외 법무부는 한 사업가(30)가 텍사스주에서 엔지니어 250명을 고용했다며 약 1300만 달러의 대출을 요청했지만 실제 아무도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을 위해 PPP로 6600억 달러(약 811조)의 재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코로나19 한창인데…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영업재개 움직임

    美 코로나19 한창인데…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영업재개 움직임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미국 내 다수의 주정부들이 그 동안 행정명령으로 막아 놓았던 소상공인들의 영업재개를 허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지만 한편으론 침몰해 가는 경제상황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는 볼멘 목소리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카지노 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라스베이거스도 조만간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카지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MGM 리조트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만간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시기는 5월말 또는 6월초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영업은 재개하지만 그 형태는 전과 다를 것이라고 했다. MGM 리조트 CEO 빌 혼버클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영업재개 첫 주에는 호텔 전체 객실 중 25프로에 해당하는 고객만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모두의 안전을 고려해 이 기간에는 부페식당 영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GM 리조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수칙에 대한 지침도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우선 모든 직원들은 출근 전 발열체크를 하고 근무시간 중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장갑도 착용해야 한다. 고객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는 아니지만 권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슬롯머신은 한 자리 건너 사용할 수 있도록 아예 한 대는 전원을 키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블랙잭처럼 테이블에 앉아 다수가 동시에 하는 게임 또한 참여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다고 한다. 혼 버클은 "분명 전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영업재개는 분명 의미있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월 평균 방문객이 약 350만 명일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도시 중 한 곳으로 명성이 높다. 이중 17%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관광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두 달간 영업을 중지했고 이로 인해 도시 전체가 마치 유령도시처럼 변해가고 있다. 네바다 대학 경제학 교수인 빌 로빈슨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의 현재 모습이 1년 중 9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경제적으로) 우리 모두는 죽는다"며 "예전 모습을 다시 찾는 일은 매우 고통스럽고, 그 시간 또한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네바다 주의 십업급여신청자는 총 9만2000명으로 이는 역대 최고치에 달한다. 아울러, 실업율은 조만간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가 문을 닫은 것은 지난 1963년 11월 25일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을 기리기 이후 처음이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사설] IMF 이후 최악의 실업대란, 특수고용직 안전망 강화해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6000명이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래 최대치다.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폭 역시 2000년 6월 이후 최대다. 이런 충격의 원인은 소비활동 위축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졌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앞으로 이런 실업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용안전망 확대가 시급한데 국회가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8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절반에 불과하며 대부분 정규직들이다.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예술인을 고용보험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했지만, 당초 개정안에 포함됐던 보험설계사와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방문판매원,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적용 범위가 넓다”는 미래통합당 등의 반대로 제외됐다. 2007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이 개정안의 핵심은 최소 166만명에 이르는 특수고용직 노동자에게 고용안전망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후퇴가 아닐 수 없다. 현재의 감염병발 경제위기에서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계층인데도 실업급여와 같은 고용안전망을 펼칠 수 없다면 한국 사회의 큰 근심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이에 취약계층에 월 50만원씩 3개월 동안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제공하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고용보험 확대가 21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가 돼야 한다.
  • 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3조 2000억…1년 새 7000억 감소

    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3조 2000억…1년 새 7000억 감소

    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이 3조 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00억원이나 줄었다. 이자 이익은 10조원을 넘어 2018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10조원대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 순이익은 3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8%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 이익은 1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9억원(0.2%) 줄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46%로 1년 전(1.62%)보다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8.0% 늘어나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이자 이익을 냈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축소된 영향으로 2019년 1분기부터 하락세가 계속돼 올 1분기에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비(非)이자 이익은 1조 7000억원으로 213억원(1.2%) 감소했다. 비이자 이익 항목 중 유가증권 관련 이익(8000억원)은 2000억원 줄었고,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6000억원)은 2000억원 늘었다. 비용을 보면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 6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했다. 물건비가 1000억원 늘었지만 명예퇴직 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건비는 1000억원 줄었다. 대손비용은 3000억원 늘어난 1조원이었다. 영업 외 손실은 8000억원으로 1년 전(4000억원 손실)보다 손실 규모가 불어났다.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하락으로 보유 지분 손실이 발생해서다. 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9%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15% 포인트, 1.70% 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 자산과 자본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결과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입원 권하는 사회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입원 권하는 사회

    나는 현대인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건강에 크게 자신이 있어서는 아니다. 질병은 개인이 아무리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더라도 유전이나 우연의 결과로 찾아올 수 있는 것임을 안다. 진료 현장에서 의사들은 과잉 진료와 과도한 의료 이용을 부추기는 실손의료보험의 역기능을 자주 목격한다. 이런 난맥상에 나까지 엮이고 싶지는 않아서다. 물론 실손의료보험의 대다수 가입자에게는 죄가 없다. 그들은 경제적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최선의 치료를 받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필요한 치료비를 충분히 보장받기 위해서도 어느 정도의 편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건강보험으로 지원되지 않는 (비급여) 고가의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 치료가 그 예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 범위가 많이 넓어졌지만 새로운 약은 계속 나오고, 그 비싼 비용을 건강보험으로 모두 감당할 수도 없는 일이다. 비용 효과가 떨어져 건강보험 급여는 되지 않더라도 환자 당사자에게는 절실한 비급여 약제는 늘 있게 마련이다. 실손보험이 있으면 이런 약들도 마음놓고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외래 약제비는 많아야 하루 5만~10만원이기 때문에 대부분 외래 주사실에서 투여되는 항암제의 비용은 충분히 보전받을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입원을 시켜 달라고 호소한다. 실손보험은 입원치료비를 더 폭넓게 보장하기에 수백만원에 이르는 약값도 대부분 되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의사는 윤리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응급실에 입원 대기 중인 중환자가 넘쳐난다면 누구를 먼저 입원시켜야 하는가. 나는 지난 수개월간 비급여 항암제 치료 목적의 입원을 중단시켰다. 말기암 상태에서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앗는 악역을 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격리 병상을 확보해 입원 치료가 필수인 중환자들부터 입원시켜야 했다. 평소라면 그래도 입원시켜 달라고 사정했을 환자들이 코로나19 중환자들에게는 체념하고 병상을 양보했다. 그들에게 고맙고 미안했다. 한편으로는 입원 병상이라는 제한된 자원이 공중보건의 위기 상황이나 돼야 그나마 의학적 필요로 분배될 수 있는 현실이 뭔가 많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 코로나19 사태의 도화선이 된 31번 환자는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해서도 결혼식과 교회 예배에 참석한 소위 ‘나이롱 입원’으로 문제가 됐다. 물론 이런 입원과 암환자의 비급여 치료 목적의 입원은 동일하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하지는 않아도 될 사회적 입원이며, 입원을 유인하는 결과를 낳는 민간보험제도의 맹점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민간보험 이외에도 입원을 더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들은 많다. 불안정한 고용과 장시간의 노동은 가족을 위한 간병휴가나 휴직을 어렵게 한다. 가정에서 간병할 이가 없으니 입원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들을 위해 방문간호와 왕진, 가정간병이 필요하지만 아직 제도적으로 충분히 자리잡지 못했다. 가부장제 역시 입원을 권한다. 남성들은 ‘집에 있으면 밥해 줄 사람이 없다’, 여성들은 반대로 ‘집에 있으면 아파도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입원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근대소설 ‘술 권하는 사회’에서 주인공은 “되지 못한 명예 싸움, 쓸데없는 지위 다툼질” 때문에 사회가 자신에게 술을 권한다고 한탄한다. 불안정한 노동과 취약한 복지, 그로 인해 각자도생의 수단으로 등장한 민간보험이 환자들에게 입원을 권한다고 한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이런 식으로 늘어난 입원이 언제든지 감염병 대유행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 때보다도 명확히 알게 된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 준비를 해 나가야 할까.
  • [인터뷰]의혹에 입연 윤미향 “딸 유학비 말 바꾼적 없다”

    [인터뷰]의혹에 입연 윤미향 “딸 유학비 말 바꾼적 없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상 내용에 대해 야당에선 윤 당선인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 제기했다. ‘당일 아침 알았다’에서 ‘합의 전날 알았다’로 말이 바뀌었다는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해 무엇이 사실인지 말씀해달라. 2015 한·일 합의 전체 내용은 2015년 12월 28일 당일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총리로서 사죄, 국고 거출 세 가지가 미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었다. 그 내용을 그대로 통보받았다. 2015년은 해방 70주년으로 우리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해다. 이 해에 위안부 문제 꼭 해결하자는 중요한 결의를 다졌고, 한국정부에게도 “올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들도 여러차례 촉구했다. 그래서 그 해에 한일 국장급 협의가 서울과 도쿄에서 여러번 열렸다. 처음에는 외교부에게 주도권이 있었고, 그때 마다 우리가 외교부에 면담을 요청 했다. 일본과 접촉했다고 하는데, 국장급 협의를 열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피해자가 전달했던 요구가 해결됐는지 등을 물어보고 촉구했다. 피해자들이 전달한 이야기는 2014년에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채택한 ‘일본정부에게 요구하는 제언’이라는 요구서 내용이다. 요구서에는 일본 정부가 해야할 일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첫 번째, 역사적 사실 인정해야 한다. 그 사실 안에는 위안소 운영 등 이것이 범죄라는걸 인정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인정 위에 공식 사죄하라, 사죄하되 고노가 사과하고 아베가 번복하는 이런 방식이 아니라 다시 번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죄하라고 얘기했다. 사죄 증거로 배상도 하라고 했다. 배상은 한국사회에서 헷갈리는 측면이 있는데 일본정부가 준 10억엔은 배상금이 아니다. 그건 위로금이다. 화해치유재단의 기부금이다. 배상은 법적책임을 인정하고 주는 금전을 말한다. 그 안에는 금전적인 배상도 있지만 비화폐적 배상도 있는 굉장히 포괄적 용어다. 그래서 배상을 요구했다. 그리고 역사교과서에 기록해야 한다는 요구도 같이 했다. 한국정부에도 숱하게 전달했고, 일본정부, UN에도 전달하고 미국정부에도 전달했다. 이 문제에 미국정부도 관련 있다고 우리가 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회에서 활동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반영됐는가를 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했어야 했다. 우리를 배제하고 우리 요구 없이 그냥 체결되면 또 다시 역사는 거꾸로갈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 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일본정부가 전혀 변화가 없다”, “피해자의 요구에 진전이 없다”고 계속 답변했다. 그래서 ‘아, 이번에도 힘들구나’라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외교당국자 회의가 열리지 못 했고, 8월 아베담화가 나왔다. 위안부의 ‘위’자도 없고, 우리나라에 대한 식민지배 책임도 언급이 없었다. 오직 서구에 대한 반성과 사죄만 있었다. 그 때 당시 ‘아, 광복 70주년이지만 올해도 그냥 지나가나보다. 우리는 내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할머니들과 함께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실시한 TF팀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합의 주도권이 외교부에서 청와대로 넘어간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본 총리 관저에서 합의를 긴밀하게 진행하기 시작한 시기다. 그 땐 외교부 당국자 회의가 안 열렸다. 우리는 몰랐다. TF 결과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다. 2015년 12월 24일 밤에 연내 타결을 목적으로 기시다 외무상이 방한한다는 일본발 뉴스가 떴다. 외교부에게 확인했는데 모른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모를 수밖에 없었다. 외교부가 아니라 청와대가 주도했을테니까. 그 후 뉴스에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이다, 국고 거출 등의 얘기들이 언론에 조금씩 보도가 됐다. 여기에 덧붙여 한일 국장급 협의가 12월 27일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오후에 한일 국장회의가 열렸다. 그 때 계속해서 언제 끝나는지 물었지만 응답이 없었다. 다 끝난 밤에, 도저히 누군가와 물리적으로 의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밤에 언론에 나온 통보 그대로, 엠바고 상태로 통보받았다. 일본 정부 책임 인정, 사죄, 국고 거출. 기밀유지 조건이었다. 저는 기밀유지 조건에 ‘네’라곤 했지만 그 내용을 기밀유지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법률가에게 연락하고, 일본에도 연락하고, 내일 이런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 일찍부터 법률가들을 모아 놓고 통보받은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의논했는데 아무도 이것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는 말이 나왔다. 그 때 제가 이용수 할머니도 대구에서 올라와 달라 요청해서 이용수 할머니도 논의 자리에 같이 있었다. ‘아직 이것으로 판단할 수 없다. 기자회견을 보자’해서 다 같이 기자회견을 봤다. 그런데 윤병세 장관이 “이것으로 불가역적인 해결이다. 국제사회에 비난과 비판을 자제하겠다. 소녀상 철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 때 ‘아, 국민도, 언론도, 우리도 다 속았구나’라고 생각해서 즉각적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하지 않았다. 11차례 만난 것? 15차례 피해자 접촉? 그건 우리들이 합의에 대해 요구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만난거지 그들이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한 자리가 아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2015 한·일합의가 채택되고 일방적으로 발표됐다. 그 자리는 어떻게 진행되나 확인하는 자리였지,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외교부의 대답은 늘 “진전이 없다”는 대답이 전부였다. 어떻게 일본정부가 하고 있다든가 구체적인 건 우리랑 논의하지 않았다. 김복동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한 말이 무엇이냐면 “명절 때 인사 온다고 해서 오라고 했더니, 명절 방문한 것도 15차례에 포함돼 있었어? 그럼 거부했어야 됐네?”였다. 그 정도로 2015 한·일 합의 이후 그들의 변명은 형편이 없었다. 2015 한·일합의는 일본 시민사회에서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굴욕적이었고, 피해자들에게도, 관련 단체에도, 인권을 위해 일해온 세계 시민사회에도 문제적인 합의였다. TF 결과에서 이면 합의까지 있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2015 한·일합의 때문에 화해치유재단 해산된 작년까지 제자리걸음이었다. 늘 일본정부는 “한·일합의로 다 끝났다. 왜 골대를 옮기냐”고 했고, 우리 정부는 합의 때문에 한 마디도 말 못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딜가든 그 합의 때문에 소녀상 철거 움직임들, 위안부는 강제연행 아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 하는 일본의 맹공격에 대응하지 못 했다. 이런 일들이 그 합의 때문에 있었는데 그걸 사전에 협의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에 대해서도 야당이 몰아붙이고 있다. 호프집(옥토보훼스트) 맥주값 비용으로 3339만원 지출 처리됐는데, 그 호프집에선 430만원만 받았다고 한다. 차이가 많이 난다.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금액을 입력하는건 회계 담당자가 한다. 제가 추후 확인해보니까 입력하는 칸이 하나밖에 없더라. 그럼 ‘옥토보훼스트 외’라 쓰고 총체적으로 입력하는 거다. 1년에 한번 후원회를 연다. 이건 다른 시민단체도 마찬가지다. 옥토보훼스트는 그날만큼은 자신들의 이익을 만드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맡기지만 모든 시스템은 그대로 옥토보훼스트가 그대로 제공한다. 요리사, 자원봉사자 등을 다 옥토보훼스트 측이 제공한다. 한 해만 한 것이 아니다. 위안부 문제를 내걸었을 때 후원이 어렵다. 보통 이렇게 장소를 잘 안 빌려준다. 그런데 옥토보훼스트가 빌려줘서 그동안 해왔다. 430만원 금액 포함해서 후원회 개최에 사용된 돈이 3339만원이다. 그 날 문화행사 진행비, 감사패와 현수막 제작비, 추가적 물품 구입비, 티켓비 등 행사 하나를 하기 위해 여러 비용이 든다. 그 총비용이 3339만원이다. 그런데 마치 술집에서 하루 밤에 쓴 것처럼 보도가 나갔다. -정의기억연대는 인력부족에 따른 회계 오류를 인정했다. 공격 많이 받는 만큼 더욱 철저히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 남는다. 어떤 한계가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의기억연대에서는 회계를 한 사람이 하고 있다. 총 인원이 8명밖에 없다. 한 사람이 영수증 발급부터, 기부금 신청하고 정부 보고하고 모든 일을 다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입력을 세밀하게 하지 못했을까 싶다. 대부분 NGO가 그렇지만 사람을 인건비 문제로 사람을 많이 고용하지 못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활동 중점은 운동을 하고, 이슈를 만들고 피해자를 지원하고 그런 일들을 계속 해야했기 때문에 회계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보완해 나가면 된다. 횡령은 아니라는 것은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다. 혼자서 하기도 버거운 일을, 그렇게 철저하게 홈택스에 입력하고, 보고하고 홈페이지에도 전체 일년 회계 결산을 보고하고 과정을 거치는데 마치 횡령있는 것처럼 말하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란 생각 가질 수밖에 없다. 활동가들에게 어떤 잘하라는 격려는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우려를 하지 않도록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은 좋다. 그런데 활동가들의 활동까지도 폄훼하는 그런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 할머니들에게도, 활동가들에게도 상처를 주지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정의연 전 이사장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높은 점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도 있다. 제가 정대협 간사를할 때는 1992년도에 30만원을 받았다. 그 다음 50만원. 몇 년 지나고 80만원을 받고, 2002년도에 15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해서 270만원을 받다가, 3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에서 350만원으로 작년에 올려줘서 거부했다. 그래서 300만원을 받았다. 그게 정대협 30년 일했던 제 활동비다. 그 외 교통비를 쓰거나 이런 비용들은 활동비에서 썼다. 교육하거나 연대활동 하러갈 때 그냥 가능하면 내 활동비로, 사비로 썼다. SNS에서 저는 유급활동가라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공개했다. 여러분들 후원이기에 저는 이렇게 열심히 한다고 공개했고, 그리고 25년 간 수요일 책쓰고 그 돈은 박물관에 기부하기도 하고 나비기금에 기부하기도 했다. 가능하면 제 활동을 활동가로서 살고싶어서, 유급활동가긴 하지만, 그렇게 해왔다. -5년간 소득세 643만원 납부하신 걸로 나온다. 계산하면 부부 각자 연봉이 최대 2500만원대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축소 신고 한 것 아니냐는 비판 있다. 이에 반해 재산은 재산 8억원 신고했다. 시부모, 친정부모의 재산 합쳐 8억이라는데 원래 재산은 2억 정도인 것이 맞나? 맞다면, 일반적으로 이렇게 하지 않는데 왜 그렇게 신고했나. 국회의원 후보를 신청할 때 재산 신고하는 칸에는 부모님들까지 다 쓰게 돼 있었다. 그래서 저희 부보님 아파트, 평생을 해서 산 아파트와 지금 쓰는 차,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는 방 한 칸짜리 빌라가 다 포함된거다. 다 안 써도 되는줄은 몰랐어. 쓰라고 하니까 충실하게 다 쓴 거다. 당에도 어떤 내역인지 설명했다. 신고서를 쓸 때 당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이 내용들을 안 써도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 칸이 있어서 쓴 거다. 혹시 잘못될 수 있으니까 다 선관위에서 감수받았다. 소득세는 제가 정확하게 어떻게 산정되는지 모르겠는데, 세무서 가서 떼어온 그대로 제출한거다. 평소 소득세는 정의연에서 활동비 받는 것, 가끔 원고를 쓸 때 받은 것에 대한 세금 포함된 것이니까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 소득세를 직접 신고하는 건 아니지 않나. 소득세는 급여를 받을 때 사무실에서 처리한다. 급여를 받으면 세금이 이미 떼진 상태에서 오지 않나. 그렇게 받았지, 그게 어떻게 산정돼서 하는지는 모른다. -딸 UCLA 유학비용을 처음엔 전액 장학금이라 했다가, 나중엔 남편의 배상금으로 해명. 이를 번복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 있다. 제가 한 번도 그렇게 번복한 적이 없는데 왜 이렇게 말이 됐는지 모르겠다. 제 딸이 처음부터 UCLA에 간 건 아니다. UCLA에 가기 위해 언어도 해야 하고, 피아노 전공이라 그와 관련한 공부도 미리 해야 했다. 그 공부를 시카고에서 일년 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했다. 그래서 그걸 SNS에 올린적이 있다. 자랑하려고. 딸을 칭찬하려고. 딸이 시카고에서 일년 동안 공부하는데 전액 장학금 받게 됐다고 썼다. UCLA 논란 나왔을 때는 언급 필요성도 못 느꼈다. 왜 제 딸아이가 무슨 돈으로 공부하는지를 언급해야 하나. 이미 남편도, 저도 경제생활을 하고 있고, 저희 가족도 탄탄하다. 어제 소명한 것처럼 저희는 2018년에 큰 배상받은 것이 있다. 그 배상금은 제 아이가 남편이 감옥에 있을 때 태어났고, 그래서 이 배상금은 우리 것이 아니라 너의 것이라고 딸에게 말했다. 그 때 딸이 UCLA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장학금 제도가 어렵다고, 어떻게 할지 물었다. 그 때 이 돈이 있으니까 이 돈으로 공부했으면 좋겠다, 너의 꿈을 키워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대로 학비로 썼다. 딸이 이번 6월에 졸업인데 돈이 충분하다. 향간에 UCLA가 얼마다? 이런 얘기 도는데 그것도 다 소명했다. 기숙사비까지 다 합쳐도 8만 5000불이다. 딸이 2018년 9월부터 했는데 미국은 한국과 학기제가 달라서 올해 6학기를 다 마쳤다. 6학기가 총 석사학위 기간이다. 다 합쳐도 8만 5000불 정도다. UCLA와 시카고는 별도다. 일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이 있고, 거기에서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했다. 그 공부 중에 UCLA를 지원했는데 합격했다. 장학금으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장학금은 어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돈으로 학비를 하자고 해서 쓰고 있다. -오늘 아침에 페이스북 글을 봤는데 조선일보 기자가 딸 취재 들어 갔다고 썼더라. 조선일보 반박은 그런 기자가 없다고도 하던데 어떤 일이 있었나. 카카오톡 메시지 그대로 친구가 보내왔다. 친구가 보낸 메시지에 조선일보 기자라고 하는 이름 공개 했다. 그 기자가 음대생을 찾고 있다, 그래서 너를 소개를 했다라고 하더라. 그 친구에게 와서 내 딸이 어떤 차를 몰고 다니냐, 어디서 사느냐, 놀면서 다니느냐를 물어봤다고 하더라. 이 친구가 집은 기숙사라 학교 근처고, 차는 없고 걸어다닌다고 얘기했다 하니까 “그냥 그렇게 공부만 하고 다니는 친구군요”하고 끊었다고 하더라. 소개한 친구는 조선 기자라고 소개 했고, 그 메시지에도 그렇게 써있다. -지인통해서 취재가 들어온건가? 조선일보 측에서 딸 친구를 취재하고 다니는 거다. 그리고 채널A 기자는 오늘 세 명이 저희 집을 방문했더라. 문은 안 열렸지만 세 명이 들이닥쳤다. -집에 남편분이 있었나? 딸이 있었다. 딸이 “엄마 집에 오지마”라고 하더라. 친구 취재 사건 터졌을 때 딸이 “나 때문에 엄마에게 무슨 지장있어?”라며 걱정하더라. 굉장히 성실하게 공부하는 아이다. 내가 많이 도와주지 못 했고. 그렇게 스스로 자기가 개척해서 하고 있다. -보수진영의 프레임 공격이라고 생각하나. 정의연에서는 왜곡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당선자 본인도 법적 대응할 계획있나. 정의연에서 하고 있으니까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처벌하고 그런 것보다는 그렇게 활동가와 NGO를 공격하는,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재발 방지 차원에서 법적인 활동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고 저는 차분하게 어떻게 하면 국회활동을 잘 해나갈 것인가를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퇴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던데 그러면 안 된다. 사퇴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저를 지지해주는 수많은 세계 각지 동포들, 연대해주신 분들, 그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외 동포들은 비례밖에 못 찍지 않나. 어떤 분은 윤미향을 당선되게 하려고 버스를 몇 시간씩 타고 가서 투표했고, 비행기를 타고 가서 투표했다. 그 분들의 뜻은 국회 가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해결해 달라는 취지로 느껴진다. -이용수 할머니와 무슨 오해있었나. 만나서 풀었나. 지금 할머니와 연락이 잘 안 되고 있다. 일요일에 만나려고 할머니가 계신다는 곳으로 갔는데 결국 못 만나고 올라왔다. 지금은 할머니가 왜 그런지 안다.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 때문인가?) 저는 누가 뒤에 있고 그런 것보다도, 이용수 할머니 신고 전화를 제가 받았다. 그 때 간사는 저 혼자였고, 수많은 활동가들이 함께 했다가 그만 두고 떠나는 그런 일을 겪었다. 그런데 끝까지 할머니 곁에서 함께한 사람은 나였다. 그런 내가 국회로 떠난다니까…. 처음에 “국회 가서 할머니랑 같이 할거에요”라고 할 땐 할머니가 굉장히 신나하셨다. 그런데 심경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이 문제 해결하고 가라”고 하시더라. 제가 할머니한테 웬만하면 “네, 할머니 알았습니다”라고 하는데 이 문제는 이미 비례도 당선됐고, 또 국회로 가는 것을 저는 떠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국회에 가서 이 문제를 계속 함께 한다고 생각했는데 할머니는 계속 “이 문제 해결하고 가” 이렇게 이야기 하셨다. 그래서 “할머니 아니에요, 봐주세요”라고 했는데… 할머니 입장에선 배신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하고, 앞으로 활동에서도 지속적으로 할머니랑 만나려고 시도할 것이다.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와 관련해서, 수요집회를 중단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는데 어떻게 대응하실 것인가. 수요시위를 계속 해야 한다. 왜냐면 그동안 돌아가신 분의 약속도 그렇고, 수요시위 시작할 때 이번 정부에게 우리의 이야기는 “해결될 때까지 수요시위는 계속 된다”였다. 그 약속지키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해왔고, 오히려 이번 일로 수요시위 나오겠다는 분도 많다. 감사한 일이다. 최용상씨 발언은 일본정부가 원하는 발언이다.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 -최용상 대표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은? 이미 그 분에 대해서 많은 말을 했다. 더 이상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어떤 활동, 언행을 중단하고 태평양 피해자 유족답게 일본정부에 강제동원의 피해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함께 손잡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이 정의연 이사 자녀에게 지급된 것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이건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머니는 평소에 늘 약자들에게 관심이 있었다. “해고된 노동자 힘내라. 쨍하고 해뜰날 있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라란 이야기를 해고된 노동자에게도 하시고, 세월호 희생자들 앞에서도 힘내라 하시고, 평화운동, 통일운동, 여성운동 늘 지지하셨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재일조선학교 문제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할머니는 항상 나는 희망을 갖고 살았다고 말씀했기 때문에 희망을 받드는 일을 하자고 했다. 할머니가 남기신 기부금으로 한국의 시민사회 단체 자녀들, 사실 활동가들이 굉장히 어렵다. 그 활동가들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해서 희망을 주자고 생각했다. 김복동이 아이들의 학업 속에 살아 있다는 것,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는 것 보여주자는 취지로 장학금을 줬다. -국회에서 어떤 활동 할 생각인가. 앞으로 위안부 운동의 방향은 무엇인가. 저는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 한일간에도 분쟁이 있고 갈등이 있지 않나. 이것을 어떻게 해결 할까 고민하고 있다. 30년 동안 활동을 해온 만큼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일본과 일본정부, 일본시민사회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가장이라기엔 어폐가 있지만 그래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지혜로운 방법으로, 부드러운 방법으로 어떻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저는 평화를 만들고 싶다. 국회는 입법기관이지 않나. 법을 활용해서 아직 완료되지 않은 진상규명, 교육 체계와 해외 각지에 이 문제 알리는 역사 인식의 확산, 그리고 일본정부가 계속 일본의 역사 인식을 홍보하는데 우리도 따로 한쪽에서 목소리를 내서 균형감 있게 인식하고 판단해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 하고 싶다. 그 노력을 위해서 국회로 가겠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이번 일로 인해서 어느 누구도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이용수 할머니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거나 그런 인식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노력을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국회에 가서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달라.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용산구,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노동자 50만원 지원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 노동자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4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특수고용, 프리랜서 종사자다. 용역계약서, 위촉서류, 소득금액증명원 등 자료로 확인돼야 한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일 이상 노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3~4월 평균 소득이 1~2월 평균소득이나 지난해 1~12월 평균 소득 대비 30% 이상 감소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다. 1인 가구 175만 7000원, 2인 가구 299만 2000원, 3인 가구 387만 1000원, 4인 가구 474만 9000원이다. 3월 건강보험료 부담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구당 1회에 한정해 5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액이 예산을 초과할 경우 건강보험료 부담금 하위부터 지급한다.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 중복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고일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거나, 2월 23일부터 공고일 이내 실업급여를 받거나, 서울형 자영업자 생존자급을 받거나, 서울시 코로나19 청년 긴급수당을 받았다면 제외된다.  지원을 원하는 경우 22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로 관련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구청 5층 일자리플러스센터로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지원비는 다음달 5일까지 지급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생계위기에 직면한 특고·프리랜서 노동자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며 “가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키코·DLF·라임 해결 지지부진… 체면 구긴 금감원장

    키코·DLF·라임 해결 지지부진… 체면 구긴 금감원장

    은행들, 키코 조정안 거부·연기 잇따라 DLF 사태 중징계받은 회장 연임 강행 청와대 파견 팀장, 라임 관련 수뢰 혐의 정부, 금융사들에 소상공인 지원 요청 “소비자 보호” 금감원 감독 업무 힘 빠져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사들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던 윤석헌(72) 금융감독원장의 각오가 취임 2주년을 맞으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일로 취임 2년을 맞은 윤 원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키코’(KIKO) 사태 분쟁 조정은 물론 지난해 잇따라 터진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해결도 지지부진해서다. 은행들은 키코 분쟁 조정 결과를 거부하거나 수락 기한을 다섯 차례 연기했고, 일부 금융지주 회장은 금감원의 DLF 중징계에도 연임을 강행했다. 11일 금융권에선 윤 원장 취임 후 청와대로 파견 근무를 나갔던 김모 금감원 팀장이 라임 사태에 연루돼 구속 기소되면서 금감원의 영이 서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키코 배상 수락 기한 5번째 연장 ‘희망고문’ 키코 사태는 약 900개 수출 기업이 수출대금의 환율변동 위험에 대비한 헤지수단으로 풋옵션 매입, 콜옵션 매도(KIKO·Knock-In Knock-Out) 계약을 14개 은행과 체결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환율 급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건이다. 2017년 8월 더불어민주당은 키코 사태를 최순실의 하나은행 인사 개입, 신한 사태 등과 함께 금융 분야 3대 적폐로 규정했다. 같은 해 12월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키코 피해 기업에 대해 분쟁 조정을 통한 피해 구제를 권고했다. 2018년 5월 소비자 보호를 천명한 윤 원장이 취임하자 4개 키코 피해 기업은 분쟁 조정을 신청했고,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평균 23%(손실액의 15~41%) 배상비율로 6개 판매은행이 총 256억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씨티은행은 배임 소지 등을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했고, 신한·하나·대구은행은 지난 6일 수락 기한을 다섯 차례 연장해 6개월째 결정을 미뤘다. 이에 피해 배상을 받지 못한 나머지 145개 키코 피해 기업에 대한 희망고문이 계속되고 있다.●DLF 문책경고에 우리금융 회장 불복·소송 지난해 금융 소비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DLF 사태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시 우리은행은 ‘손실 확률 0%’ 등 긍정적인 내용만 강조하며 상품을 팔았고, 하나은행은 초고위험 상품인 DLF의 목표 고객을 ‘정기예금 선호 고객’으로 잡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두 은행의 DLF 불완전판매에 40~80%의 배상 비율을 결정했고 나머지 투자자에게도 자율 조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DLF 사태에 책임을 물어 연임이 제한되는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징계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지난 3월 연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제재가 금융지주에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라임 검사 내부 문건 유출… 내부 기강 논란 특히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10월 1조 6679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상황에서 금감원 팀장이 연루돼 구속되자 금감원의 내부 기강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검사를 시작해 소비자 피해 구제에 공을 들이면서 지난 2월 중간 검사 결과에선 신한금융투자의 무역금융펀드 관련 부실 은폐 및 사기 혐의를 밝혀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됐던 김모 팀장이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3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동생을 사외이사로 등재시켜 급여 명목으로 1900만원을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 팀장은 라임 검사 관련 금감원 내부 문건을 김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일각에선 윤 원장의 임기가 후반으로 접어들고,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금융사들에 손을 벌리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감원의 금융사 감독·징계 업무에 힘이 더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윤 원장의 소신은 분명하다”면서도 “라임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던 직원들이 김 팀장의 비행에 허탈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짐은 쌌는데 갈 곳 없는 보좌진… 통합당만 600명

    짐은 쌌는데 갈 곳 없는 보좌진… 통합당만 600명

    작년 발의 ‘의원 보좌직원 법안’ 이달 폐기 법적 지위·처우 규정 등 미비로 사기 저하 민주 타당 출신 검증 강화… 구인난 심화#야당 모 의원실의 5급 비서관 A(36)씨는 2017년 처음 여의도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주52시간 노동제 논의가 한창이었지만 ‘일주일에 52시간만이라도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3년을 보냈다. A씨의 활약은 모시는 의원의 이름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록, 기자회견문, 대정부질문 속기록 등 곳곳에 남았다. 4·15 총선 패배 후 3주 동안 지역 인사를 돌다 이달 초에 국회 의원회관에 돌아온 A씨는 결국 짐을 쌌다. 11일 현재 그에게 남은 건 5월 마지막 급여뿐이다. A씨가 속했던 의원실에서는 현재 단 1명만 채용이 확정됐다. A씨는 “구직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저를 포함해 다른 보좌진의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총선 참패로 600여명의 보좌진이 채용시장에 쏟아진 미래통합당은 구직난이 한창이다. 4년마다 반복되는 ‘대량 실업’에 보좌진 채용과 검증, 교육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매번 국회에서 나왔지만, 20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은 한 번도 논의되지 않은 채 폐기를 기다리고 있다.지난해 11월 통합당 강석호 의원 등이 발의한 ‘국회의원 보좌직원법안 제정안’은 현행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서 보좌진 관련 조항을 따로 떼 별도의 법안을 만들자는 취지다. 강 의원은 “보좌진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매우 직접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한다”며 “중요한 역할에도 법적 지위, 처우 및 교육훈련 등이 체계적으로 규정되지 않아 사기와 소속감, 업무효율성 등을 떨어뜨린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당 보좌진협의회 이종태 회장은 통화에서 “당시 여야 보좌진의 공감대가 있었고, 법안이 발의됐으나 운영위원회 파행이 계속돼 논의가 불발됐다”고 전했다. 이어 “21대 초선 당선자들도 보좌진 채용 방법을 몰라 난감해한다”며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 더불어민주당도 검증된 인력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이 지난달 24일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보좌진 구성’과 관련한 공문을 통해 타당 출신 보좌진 임용 시 정밀 검증을 요구하면서 구인난은 더욱 심해졌다. 사실상 타당 출신 보좌진 영입에 중앙당이 제동을 건 셈이다. 민주당의 이런 ‘철벽’에 단 1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민생당도 대량실업 위기다. 구인난과 구직난 속에 몇몇 의원실의 ‘채용 갑질’도 논란이다. 일부 의원실은 ‘상임위가 정해지면 최종 합격 여부를 알려주겠다’는 식의 ‘희망고문’을 자행하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더 좁아진 2030 취업문… 두 달째 ‘마이너스’

    더 좁아진 2030 취업문… 두 달째 ‘마이너스’

    고용부 “12조 필요… 3차 추경 반영해야” 환노위 ‘예술인’ 포함한 고용보험법 의결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가 2030세대를 덮쳤다. 40대 이상은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29세 이하와 30대는 3월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층의 취업문이 더 좁아진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4월보다 4만 7000명, 30대는 5만 7000명 감소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연령대는 2030세대가 유일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대가 받은 고용 충격이 가장 컸다. 29세 이하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3월 들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7000명 감소했고, 4월에는 4만 7000명 줄었다.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지급하는 구직급여는 지난달 지급액이 99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51억원(34.6%)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2000명(33.0%) 늘어났다. 고용부는 당초 올해 구직급여 재원을 9조원대로 잡았지만 증액이 불가피하게 됐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구직급여 지급에 필요한 재원 규모에 대해 “12조원대 후반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 (증가분을) 반영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용안전망의 핵심인 고용보험과 실업부조 제도 정비를 위한 정부와 국회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전 국민 고용보험제’의 첫 단계로 내년부터 특수고용직(특고) 노동자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을 위한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법’을 의결했다. 환노위는 예술인도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하지만 당초 당정에서 함께 추진했던 특고 노동자는 미래통합당 반대로 고용보험 대상에서 빠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의연 “윤미향, 강연비도 전액 기부한 사람”…의혹에 격앙

    정의연 “윤미향, 강연비도 전액 기부한 사람”…의혹에 격앙

    장학금 논란에는 “여성운동 헌신 활동가 자녀”“윤미향, 최저임금 조금 넘는 활동비 받았다”영수증 공개 요구엔 “투명하게 답하겠다”회계 투명성 논란이 불거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11일 “지난 30년간 피해자와 활동가들이 일구고 쌓아온 세계사적 인권운동을 훼손할 수 있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정의연 관계자들은 기자회견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고 기자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의연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발언 이후 확산된 기부금 집행 투명성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나 1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도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등과 관련한 일부 의혹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추가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정의연은 이 단체 이사의 자녀가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조의금 등으로 조성된 장학금을 받았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설명하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연 관계자는 “김복동 할머니가 평소 쌍용차 해고 노동자나 재일조선 학생들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과 연대했다”며 “할머니가 ‘공부하고 싶었지만 못했다’는 말씀도 하셔서 장례에 사용하고 남은 기금을 11개 시민사회여성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의연 이사 아니라 ‘실행이사’ 하다 그만둬” ‘김복동 장학금’은 당초 10명의 학생에게 주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신청해 25명에게 2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지급하게 됐다고 했다. 정의연은 25명 가운데 1명은 ‘정의연 이사’가 아니라 ‘정의연 실행이사를 하다가 그만둔 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정대협(정의연 전신) 활동만 한 게 아니다”며 “여성운동에 굉장히 오랜 기간 헌신한 활동가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게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정의연 측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특히 윤 당선인의 이사장 시절 급여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교통비를 지급하다가 나중에는 ‘활동비’라고 부르는 급여가 나갔다”며 “밤낮없이 국내외로 뛰어 (고생을) 돈으로 따질 수 없는데도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전 이사장은 굉장히 적은 인건비를 받으면서 30년간 활동했다”며 “주말을 포함해 전국을 다니며 한 수많은 강연에서 받은 금액 전액을 정의연에 기부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연이 윤 당선인의 남편이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사에 돈을 주고 광고를 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홍보비를) 지출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윤 이사장은 2015년 12월 28일 발표된 한일 양국 간 위안부 관련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외교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미리 듣고도 마치 몰랐던 것처럼 정부에 날선 비판을 했다는 주장이다. 외교부 차관을 거쳐 한일 합의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1차장을 맡고 있던 조태용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윤미향 이사장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라는 외교부의 입장을 분명히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외교부가 정대협이나 ‘나눔의 집’(위안부 할머니 후원 시설)에 정례적으로 와서 인사를 했지만, 구체적으로 (일본과) 고위급 협의에서 어떤 게 있는지 말한 바 없다”고 했다. ●“日 위로금 출연, 언론보도 본 게 전부” 당시 일본 정부가 한일 합의에 따라 위로금 명목으로 10억엔(약 110억원)을 출연할 것이라는 점을 정의연이 알게 된 시점에 대해서는 “발표 전부터 기사에 나왔다”며 “따로 인지하지 못했다. 언론 보도를 본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정의연 측은 “12월 24일 일본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나와 외교부에 확인을 요청했더니 당시 동북아국장이 ‘언론 보도가 잘못된 것이다. 정부를 믿으라’고 회신한 것으로 안다”며 “12월 28일까지 우리가 갖고 있던 정보는 일본 언론에 나온 정도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회계 투명성 논란과 관련해 일부 표기에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정의연이 국세청 홈택스에 공시한 명세서를 보면 기부금 개별 지출 항목 수혜 인원으로 ‘99명’, ‘999명’, ‘9999명’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정의연 관계자는 “데이터가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부족한 인력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있어 실무적으로 그렇게 편의적으로 했다”고 해명했다.다만, 일각의 의혹과 달리 기부금을 투명하게 집행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정의연 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기부수입 총 22억 1900여만원 중 41%에 해당하는 9억 1100여만원을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만이 피해자 지원사업은 아니다”며 “피해자 지원사업은 건강치료지원, 인권·명예회복 활동 지원, 정기방문, 외출동행, 정서적 안정 지원, 쉼터 운영 등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수증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는 일부 언론의 요구에는 “우리도 인권이 있는 사람들인데 너무 가혹하다”고 반발하면서도 “연대하고 함께해준 분들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최대한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 역대 최대 규모 달성

    [서울포토]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 역대 최대 규모 달성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1조원에 달하는 실업급여가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 나갔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천933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천551억원(34.6%) 급증했다. 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 취업지원 등 상담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 2020.5.1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코로나 충격” 4월 실업급여 1조원…월 기준 역대 최대

    “코로나 충격” 4월 실업급여 1조원…월 기준 역대 최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약 1조원에 달한 실업급여가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나갔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551억원(34.6%) 급증했다. 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7819억원), 3월(8982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 9000명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3만2000명(33.0%) 증가했다. 실업자 대열에 새로 들어간 사람이 그만큼 급증했다는 것. 1인당 평균 수급액은 152만6000원이었다. 노동부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것에 대해 신규 신청자 증가 외에도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조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덮친 뉴욕 “420만원 월세는 탐욕”

    코로나 덮친 뉴욕 “420만원 월세는 탐욕”

    경제 악화에 세입자 40% 미납 전망 납부 유예 끝나면 퇴거 줄소송 예상 월세 거부 시위, 다른 대도시로 확산 “집세 면제 임대인 저금리 대출 필요”코로나19의 최대 피해 지역인 미국 뉴욕에서 평균 420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내지 않도록 해 달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데 이어 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6주간 약 3000만명이 실직을 당해 구직급여를 청구한 상황에서 이들에게 고가의 월세를 받는 것은 탐욕이라는 주장이다. 2011년 빈부격차 심화와 금융기관의 부도덕성에 반발하며 일어났던 반월가 시위의 전철을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미국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노동절 시위대가 외친 건 ‘캔슬 렌트’(cancel rent)였다. 보스턴,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등 여러 대도시에서도 월세 거부를 주장하는 가두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일자리가 없으면 월세도 없다”, “펜데믹 월세는 탐욕” 등의 구호를 쓴 천이나 종이를 차량에 부착했다. 유색인종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에 처하자 이들을 대표하는 의원들도 나섰다. 아시아계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앤드루 양은 “월세난은 이제 시작됐다. 정부가 월세를 대신 부담해야 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남미계인 알렉산드리아 아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도 페이스북에 “불가능한 게 아니다. 세입자를 도울 정치인이 부족한 것”이라고 했고, 소말리아계 첫 하원의원인 일한 오마르도 “우리는 탐욕에 중독돼 있다. 풀뿌리 봉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파트 중개 사이트인 렌트정글에 따르면 뉴욕시의 올해 4월 아파트 평균 월세는 3450달러(약 422만원)로 지난해 같은 달(3519달러·약 430만원)보다 2.0% 떨어졌지만, 2017년 4월(3074달러)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2.2%가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의 지난달 평균 아파트 월세는 3767달러(약 460만원)였고, LA도 2665달러(약 326만원)에 달했다.뉴욕의 경우 세입자의 40%가 월세를 내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의 세입자 수는 540만여명으로 전세 시민의 3분의2다. 뉴욕은 오는 6월 20일까지 90일간, 캘리포니아주는 60일간 월세 미납을 이유로 세입자를 강제 퇴거하지 못하게 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에게도 역시 강제 퇴거를 요구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월세 납부를 유예해 주는 조치다. 즉 이 기간이 지나면 세입자는 밀린 월세를 납부하기 위해 더 큰 빚을 내야 한다. 뉴욕 평균 가격의 아파트 월세를 6개월간 밀린다면 2500만원이나 된다. 집주인들의 강제 퇴거 소송이 줄을 이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미 행정부가 마련한 슈퍼경기부양책 역시 부동산업체를 지원하는 데 집중됐고, 세입자 지원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지역은 코로나19로 집주인이 월세를 못 내는 세입자를 상대로 성희롱을 한다는 신고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월세거부운동이 반월가 시위와 마찬가지로 가진 자의 탐욕을 공론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집주인 공격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임대료가 밥줄인 영세 임대인도 있고, 월세 거부에는 우호적이지 않아도 자신의 세입자를 선의로 도우려는 임대인도 꽤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선타임스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임차인의 월세를 일정 기간 면제해 주는 임대인에게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식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용안전망 재설계… 자영업자 등 보험료 부과기준부터 정해야

    고용안전망 재설계… 자영업자 등 보험료 부과기준부터 정해야

    취업자 절반 이상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비정규직 가입률 45%… 안전망 밖 취약층 고용보험, ‘급여의 1.6%’ 보험료로 운영 보험료 부담… 1인 자영업자 가입률 0.38% 전문가 “공정성 담보·치밀한 설계 필요” 김태년 “고용보험 확대 법안 이달중 처리” 재원 언급 안 해… 기존 보험료 인상 우려도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와 ‘국민취업지원제도’ 추진을 밝힌 것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고용 안전망을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누구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고용안전망에 대한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6만명으로, 전체 취업자(2661만명)의 51.7%에 그친다. 특히 지난해 정규직 가입률은 87.2%이지만, 비정규직은 44.9%에 그친다. 취약계층의 절반 이상이 안전망 밖에 있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등이 대거 일자리를 잃었지만 대부분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현실이 코로나19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위기가 올 때마다 안전망 밖의 사람들에게 지금과 같은 땜질식 처방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가 실제로 시행되면 산업 구조조정 재편과 플랫폼 노동자 증가라는 악화된 노동 환경에서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문제는 재원 마련 여부다. 고용보험은 임금노동자가 월평균 급여의 1.6%를 내는 고용보험료로 운영된다. 사용자와 노동자가 0.8%씩 부담하고 있다. 이렇게 거둬들인 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적립돼 실업급여, 직업능력훈련개발 등에 쓰인다. 하지만 고용보험 기금이 말라 가면서 전 국민 고용보험이 시행되면 기존 가입자의 보험료가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거둬들인 고용보험료는 11조 8508억원이지만, 나간 돈은 13조 9515억원으로 2조원 정도 적자가 났다. 2018년(-8000억원)에 이은 2년 연속 적자다. 전체 적립금도 2017년 10조 1368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 8301억원으로 줄었다. 앞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자영업자 등의 보험료 산정 방식, 기존 가입자의 보험료율 조정 여부 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험에 모든 취업자를 포함하려면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해 보험료 부과 기준부터 정해야 한다.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가입을 하지 않은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임의 가입이 가능한 1인 자영업자 중 실제 고용보험에 가입한 인원은 1만 5549명이다. 가입 가능한 자영업자(405만명)의 0.38%에 그친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험의 가장 큰 작동 원리는 수익자 부담 원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 국민 고용보험은 치밀한 설계가 필요한 제도”라면서 “안전망 밖의 사람들은 통상 기존의 고용보험 가입자보다 수입이 적다. 공정성이 담보되는 상황에서 보험료 부담의 기준과 부담 정도가 정해져야 하고, 지원책도 일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예술인 등에 대한 고용보험 확대 법안을 야당과 충분히 협의한 뒤 이달 중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

    전국의 모든 가구가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백화점·대형마트선 사용 못해 잘 살펴봐야 정부가 지난 4일 생계급여수급자를 비롯해 취약계층 283만 가구에 먼저 현금으로 지원금을 준 데 이어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마스크 5부제’처럼 15일까지 요일별로 5부제를 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없어 신청 방법과 사용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오늘 출생연도 끝자리 1·6인 가구주 신청 행정안전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국민·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로 받을 수 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업·제일·농협·대구·부산·경남·전북·제주·수협·광주은행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케이뱅크 카드는 비씨카드에서 신청을 받는다. 씨티카드로는 지원금을 못 받는다. 신청은 주민등록표상 가구주 본인만 할 수 있다. 카드도 가구주 명의여야 한다. 초기에 신청자가 몰려 서비스가 지연되는 걸 막기 위해 11~15일엔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11일엔 출생 연도 끝자리 1·6번, 12일(화)엔 2·7번, 15일(금)엔 5·0번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16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 때문에 신청이 불가능하다. ●평소 카드 쓰듯 결제하면 포인트부터 차감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하루나 이틀 뒤 카드 포인트로 들어온다.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되기 때문에 평소 카드를 긁었던 것과 똑같이 결제하면 된다. 다만 지난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지인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만 쓸 수 있다. 서울 시민은 서울 안에서만 쓸 수 있고 경기에선 못 쓴다는 얘기다. 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도 포인트 적립과 전월 실적 계산, 청구 할인을 비롯한 카드사 혜택을 똑같이 받는다. 일부 업종에선 지원금을 못 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 포함),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대형 전자 판매점 등이다. 유흥업소와 안마·마사지 시술소, 골프장, 노래방, 복권방, 카지노, 오락실, 성인용품점, 상품권·귀금속 판매점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세금과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료(카드 자동이체)로도 못 낸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지만 본사 소재지에 사는 주민만 가능하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본사가 서울이어서 서울 시민만 스타벅스에서 지원금으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다. 지원금은 결제 즉시 문자로 통보돼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한 업종에서 긁으면 일반 카드 결제액으로 승인됐다고 문자가 온다.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다. 국민카드면 국민은행 등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같은 날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써야 한다. 이때까지 쓰지 않은 잔액은 돌려받지 못하고 국고로 환수된다. 지원금을 신청할 때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내년 연말정산에서 15% 세액공제를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 ‘전 국민 고용보험’ 단계적 추진 공식화…당면 과제는

    文, ‘전 국민 고용보험’ 단계적 추진 공식화…당면 과제는

    모든 취업자 정확한 소득 파악 필요보험 확대 위한 재원 마련도 관건문 대통령 “자영업자도 점진적 확대”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3주년을 맞아 한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입자 확대를 통한 단계적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금의 코로나 위기는 여전히 취약한 우리의 고용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의 기초를 놓겠다”고 말했다. 또 “법과 제도를 정비해 고용보험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존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실업자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등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현재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체 취업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고용보험제도를 모든 취업자를 대상으로 확대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보험료 부과 기준을 임금에서 소득으로 바꾸는 등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설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모든 취업자의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실업급여를 포함한 고용보험 서비스를 급격히 확대하는 데 들어갈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도 문제다. 자영업자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 과제다. 현행 고용보험도 일정 규모 미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임의 가입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가입하지 않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6일 일자리위원회 타운홀 미팅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에 대해 “가야 할 길이긴 하지만, 일시에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며 공개적으로 신중론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의 단계적 추진 방침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고용 안전망은 크게 고용보험과 실업부조로 나뉜다. 고용보험이 보험료를 기반으로 한 이라면 실업부조는 정부 예산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특고 종사자, 영세 자영업자, 미취업 청년 등이 주요 대상이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동안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제2의 고용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의 근거가 될 법률 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 안전망 확충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긴급재난지원금 11일부터 신청 받아...150만여가구,9403억원

    부산시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11일부터 시작됨에따라 시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은 총 150만 3645세대로 예산 규모는 총 9403억 원(국비 8053억 원·시비 1350억 원)에 달한다. 재난지원금은 소득이나 재산에 관계없이 가구원 수에 따라(1인 40만 원·2인 60만 원·3인 80만 원·4인 이상 100만 원) 차등 지급된다. 부산시는 ‘긴급민생지원금’, ‘구·군 자체 재난지원금’, ‘기타 정부지원금’ 수령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시민에게 중복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재난지원금 신청 전용 홈페이지와 전용 콜센터를 별도로 구축해 시민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동백전,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하면된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11일부터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된다.오는 18일부터는 해당 은행을 직접 방문해 신청도 가능하다. 카드 신청 후 2일내에 지원금이 충전되며, 신청은 세대주만 할 수 있다. 동백전과 ,선불카드 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부산긴급재난지원금.kr 또는 fighting.busan.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세대주만 가능하다. 동백전은 신청 후 5일 이내 지원금 충전이 완료되며 선불카드는 별도 지정일에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선불카드는 오프라인 신청도 병행한다. 세대주 신청이 원칙이나 이 경우에는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대리 신청은 본인 신분증과 세대주의 위임장 및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고령, 장애인 등 1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자는 거주지 주민센터로 신청 시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 신청을 진행한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에는 5부제가 적용돼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지역은 부산 시내로 한정되며, 대형마트·백화� ㅋ聆善� 업종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잔액은 환불되지 않는다. 신청자가 기부를 원하면 온라인 신청사이트에서 전부 또는 일부 금액에 대한 기부도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할 수 있다. 기부한 금액은 연말정산 시 1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4일부터 기초생계급여수급자,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자인 취약계층 23만7천여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110억 원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현금으로 우선 지급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취중생] 법원의 시간 찾아온 ‘라임 사태’…다음 주부터 재판 시작

    [취중생] 법원의 시간 찾아온 ‘라임 사태’…다음 주부터 재판 시작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2월 자산운용사 라임자산운용(라임) 등의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검찰이 최소 피해액만 1조 6700억원에 달하는 라임 펀드 환매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수사한지 약 3개월이 지났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그동안 라임 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면서도 정상 운용 중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로 고소된 금융사들, 그리고 스타모빌리티·메트로폴리탄 등 라임이 거액을 투자한 회사들을 압수수색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청해 증거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도 차례로 확보됐습니다. 검찰은 라임 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수백억원을 판매한 혐의의 전직 금융사 임원을 구속 기소한 뒤로 라임 투자사를 노린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을 빼돌려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전직 라임 임원을 차례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종적을 감춰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중범죄 피의자에게 발령하는 국제수배)까지 발령됐던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 그리고 그의 동업자인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지난달 23일 체포된 뒤로 각각 구속됐습니다. 김 전 회장에게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 등으로 전직 청와대 행정관도 최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은행·증권사 등 라임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와 ‘기업사냥꾼’(투자 외 목적으로 기업을 인수한 후 그 회사 주식을 고가에 팔아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집단), 라임의 비정상적 펀드 설계·운용 등에 의해 다수의 불법행위가 발생한 사건이 ‘라임 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 주요 피고인들의 재판이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라임 사태의 핵심 갈래별로 각 재판 일정을 살펴봤습니다.무자본 인수합병과 주가조작 라임 투자사 중 한 곳이 코스닥 상장사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에스모입니다. 라임은 에스모에 약 2100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이 회사가 기업사냥의 무대가 됐습니다. 에스모를 무자본 M&A(자본금 없이 인수 대상 기업의 경영권과 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불공정거래 행위) 방법으로 인수해 시세조종(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하락시키는 불공정거래 행위)으로 주가를 부양한 뒤 높은 가격에 팔아 약 83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달 14일 이모씨 등 4명이 구속 기소됐고 1명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구속 기소된 4명 중 3명이 2017년 6월 에스모를 인수했던 세 개의 투자조합 대표들입니다. 이들 5명의 첫 공판은 오는 11일 오전에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라임 사태에 연루된 무자본 M&A 세력들을 계속 검거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김모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이들은 라임 펀드 자금 약 1000억원을 지원받아 라임 투자 상장사 3곳을 인수한 뒤 이들 기업의 회삿돈을 횡령(횡령 금액은 약 470억원)하고, 전문 시세조종업자에게 수십억원을 제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라임 펀드 사기 판매오는 13일 오전에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 본부장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신한금투는 라임과 함께 라임의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하고 지속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임 전 본부장은 문제가 된 라임 펀드 설계 과정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2017년 5월부터 신한금투 명의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신한금투가 2018년 11월 해외 무역금융펀드 중 한 곳에서 부실이 발생해 청산 절차가 개시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임 전 본부장은 라임의 이종필 전 부사장과 공모해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해외무역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과 손실 발생 가능성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480억원 상당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3개를 판매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라임 투자사이자 상장사인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리드’에 투자를 한 대가로 리드로부터 1억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부사장도 리드의 임원으로부터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외제차 등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습니다. 라임은 한때 리드의 최대주주였습니다. 환매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 유용이 전 부사장과 함께 라임의 대체투자를 관리한 인물도 구속 기소됐습니다.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입니다. 김 전 본부장은 김봉현 전 회장의 요청에 따라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으로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그 대금을 김 전 회장이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를 인수할 때 쓰도록 도운 혐의 등으로 지난달 20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라임을 살릴 회장님’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실질사주로 있는 스타모빌리티뿐만 아니라 향군상조회, 경기 버스회사인 수원여객운수 등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라임이 투자한 돈이 결국에는 기업사냥꾼에게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김 전 본부장의 첫 재판은 약 2주 뒤인 오는 2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이외에도 김봉현 전 회장의 오랜 고향 친구인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1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금감원 직원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비롯해 3600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 등 뇌물을 수수하고, 김 전 회장에게 라임 검사 관련 금감원의 내부 문서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으로 하여금 자신의 동생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로 선임해 급여 약 1900만원을 지급하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의 첫 재판은 원래 다음 달 3일이었으나 검찰이 변론기일 연기를 신청해 다음 달 24일로 미뤄졌습니다. 남은 수사는 이 전 부사장의 구속기간은 오는 13일까지입니다. 검찰이 이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밝혔던 범죄사실은 리드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소할 때는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부사장이 김 전 회장 등과 공모해 라임 투자사의 자금을 빼돌리는 데 가담했는지, 라임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들과 공모해 당이득을 취했는지, 그외에도 라임 펀드를 독단으로 운용하면서 어떤 위법 행위들이 발생했는지도 수사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회삿돈 517억원과 300억원대의 향군상조회 고객 예탁금,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향군상조회 자금은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이 향군상조회 대표이사를 지낼 때 집중적으로 빠져나갔는데요. 이 돈이 빠져나간 곳 중에는 페이퍼컴퍼니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빼돌린 자금들의 용처 역시 수사 대상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대주 아니어도 이의신청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받는다(종합)

    세대주 아니어도 이의신청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받는다(종합)

    세대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자이거나 세대주가 행방불명인 경우 등을 위한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긴급재난지원금 이의신청 세부 기준을 8일 공개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원칙적으로 3월 29일 현재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들을 하나의 가구로 보고 가구별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개념을 적용해 주소지가 다르더라도 피부양자인 배우자와 자녀는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간주해 같은 가구로 친다. 지급 단위가 가구인 이상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자가 다른 거주지서 신청하면 별도 가구 산정 하지만 세대주의 신청이 곤란하거나 세대주의 동의 또는 위임장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구원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세대주의 행방불명, 실종, 해외이주, 해외체류 등으로 신청이 어렵거나 세대주가 의사무능력자라면 세대주의 위임장 없이도 가구원이 이의신청할 수 있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의 피해자가 세대주와 다른 거주지에서 신청하는 경우에는 별도 가구로 산정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가령 부모 중 한 명이 자녀 1명과 한부모시설에 거주한다면 2인 가구로 본다.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개념을 적용한 가구 구성이 실제 법적 가족관계나 부양관계와 다른 경우에도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이혼한 부부가 건강보험 피부양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때, 이혼한 부부의 미성년 자녀에 대한 실제 부양 상황과 건강보험 피부양 관계가 다른 때 등이 해당한다. 가족관계 변경 사유는 4월 30일까지 발생한 것만 인정 가족관계나 부양관계 등의 사유는 4월 30일까지 발생한 것을 인정한다. 3월 29일 이후부터 4월 30일 사이에 가족관계가 변경된 사람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혼인한 경우에는 하나의 가구로, 이혼한 경우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무관하게 별도의 가구로 조정할 수 있다. 혼인에 따른 조정이 이뤄지면 혼인한 두 사람이 과거에 속했던 가구의 구성도 함께 변동한다. 신생아를 새롭게 가구원으로 올리거나 사망자를 가구원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4월 30일까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건강보험에 가입했거나 피부양자가 된 사람, 의료급여 수급자가 된 사람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내국인 중 1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해 건강보험이 정지됐다가 같은 기간 귀국한 사람도 지급받을 수 있다. 이의신청은 주소지 주민센터에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해당 신청과 관련된 가구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이 일시 중지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4일부터 취약계층 현금 지급이 시작됐고 11일부터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안내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자신의 가구 상황을 조회할 수 있는데 조회와 신청 모두 공적 마스크와 같은 방식의 5부제로 진행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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