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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낙연 측근 금품 수사’ 보도에 “사실 아니다”

    검찰, ‘이낙연 측근 금품 수사’ 보도에 “사실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54)씨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그가 여러 기업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조사 중이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검찰이 옵티머스 펀드와 무관한 전남 지역 업체들의 급여 제공 관련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이씨를) 소환조사했다든가, 계좌추적 등을 통해 그러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이씨가 전남에 있는 다수 업체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급여 형식으로 거액을 수령한 혐의를 받았으며, 검찰은 이낙연 대표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씨 조사 과정에서 기본 인적사항 확인 차원에서 과거 경력을 물어봤을 수는 있지만, 옵티머스와 관련이 없는 부분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이와 관련한 이씨의 금융 자료를 넘겨받아 확인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다만 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사건에서 관련 혐의 단서가 확보돼 수사 중이었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사건도 관련된 내용이라 해당 수사팀(경제범죄형사부)에 같이 배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옵티머스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이낙연 대표의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차료 76만원을 지원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서울시 선관위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이씨 등 2명을 검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서울중앙지검은 “주요 수사 경과와 소환조사 일정은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매일 사전, 사후보고를 하고 있다”며 “고발장 배당이나 소환조사 일정이 보고되지 않았다거나, 부당한 별건 수사를 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다른 매체가 서울중앙지검이 정·관계 유력인사 소환을 대검 관할부서에 미리 알리지 않아 별건 수사 논란도 일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한 해명이다. ‘복합기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지난 2일 이씨를 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2일 조사 중 저녁식사를 하러 검찰청을 나갔던 이씨는 돌아오지 않았고, 3일 밤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낙연 측근 극단선택, 윤석열이 지휘해 진실밝혀야”

    “이낙연 측근 극단선택, 윤석열이 지휘해 진실밝혀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 지휘로 특별수사단을 꾸려 이 대표 연루 의혹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대표의 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54)씨는 2일 오후 6시 30분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하고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고 3일 오후 9시 1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경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의원은 “이낙연 대표 최측근 인사의 극단적 선택을 대하는 집권 세력이 태도가 새삼 놀랍다”면서 “자신을 돕던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당사자인 이 대표는 위로 메시지 하나 달랑 내놓았을 뿐이고, 여당 의원들은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물타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지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에서처럼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사건 자체를 덮을 기세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최측근이 전남에 있는 다수 업체로부터 급여 형식으로 거액을 받은 금융거래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서 그 측근의 사망과는 관계 없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표가 막강한 행정권한을 가진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여권 최고 실세라는 점에 비춰보면, 전남 소재 그 업체들이 이 대표와의 사이에 유·무형의 어떤 연관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여권은 이 대표와 옵티머스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검찰수사를 이번 죽음으로써 막아보려 기도하고 있지만 실체가 없는 의혹이라면 그 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까닭이 없지 않겠느냐”면서 “이 정권 사람들은 살아있는 권력인 자신들을 향해 법의 칼날이 들어오면 수사담당자를 찍어누르든지 좌천시키든지 하고, 다급하면 관계인물을 죽음으로 내몰아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1월 조국 가족 펀드 수사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됐고, 12월에는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으로 조사받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출신 행정관이 숨졌으며 2020년 6월 윤미향 의원의 회계 부정 의혹 사건으로 조사받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이 숨졌다고 열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사람이 먼저’라 외치고 있지만, 실상은 ‘내 권력, 내 치부(致富)가 먼저’이고, 이 목표에 걸림돌이 되면 ‘죽음으로 침묵’을 강요하는 것이 살 떨리게 무서운 그 진짜 속내”라며 생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재 옵티머스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배제해야만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꼴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사대문 안 도심 부동산 주목…‘빌리브 아카이브 남산’ 분양

    서울 사대문 안 도심 부동산 주목…‘빌리브 아카이브 남산’ 분양

    중구, 종로구 등 일명 ‘4대문’ 안에 자리한 도심(CBD)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 본사와 중앙정부기관, 금융기관들이 몰려 있는 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즐비해 고소득 근로자와 외국인 수요가 높다. 서울시 통계시스템(2018년 기준)에 따르면 종로구와 중구 단 두 개 자치구에 등록된 대기업 계열사는 총 380개로 전체 서울 소재 대기업(1662개사)의 약 23%가 집중돼 있다. 대기업 종사자 수는 14만 6960명에 달했다. 여기에 유명 외국계 지사와 정부부처, 한국은행 등 금융공기업까지 포함돼 국세청 2019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종로구와 중구는 1인당 근로소득(급여총계)이 약 5098만원, 4623만원으로 조사돼 서울시 자치구 중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서울 도심은 이처럼 대형 업무지구가 형성되다 보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촘촘한 교통망이 깔려 있다. 지하철 1호선, 2호선, 3호선, 4호선, 5호선이 등이 지나가고, 버스 등 기타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타 지역에 접근하기도 쉽다. 또 서울역 KTX를 이용하면 전국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이 같이 풍부한 직장인 수요와 입지적 강점을 다 갖춘 도심 부동산이 흥행하는 가운데, 사대문 내에서는 신규 단지의 공급 소식이 있어 주목된다. 신세계건설은 4일 견본주택을 열고 사대문 내 충무로역과 접한 서울시 중구 필동에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을 분양한다.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은 지하 2층~지상 20층, 1개 동 총 455실 규모로 지어지는 생활숙박시설로 먼저 지하철 3∙4호선이 지나가는 충무로역이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될 예정으로 굳이 밖을 나가지 않고도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을 도보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1∙3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과 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도 인접해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입주민은 대중교통만으로도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높은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 또 남산공원, 신세계백화점 본점, 동대문시장, 명동, 남대문시장 등도 이용하기 편리해 교통과 생활편의를 다 잡은 입지를 갖췄다. 특히 일부 호실에서 남산공원 조망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은 1~2인 가구에 특화된 스튜디오형, 1,5룸형 등 총 18개 타입의 평면설계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며, 최상층에는 루프탑가든, 미러폰드 등을 구성하고 일부 실에는 특화된 공용조경시설이 도입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의 견본주택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전 방문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단지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동시에 운영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트별 가상현실(VR) 영상과 입지, 단지 배치, 특장점 등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일정으로는 오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후 10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고, 정당계약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실시한다.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하며,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든, 한국전 참전용사까지 언급하며 “마스크 착용”

    바이든, 한국전 참전용사까지 언급하며 “마스크 착용”

    “내 자유에 대한 위대한 희생이다”바이든 전쟁용사에 마스크 착용 비유마스크를 자유침해로 보는 주장 반박미 입원 환자 수만 처음 10만명 넘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개인의 자유 대신 “위대한 희생”을 선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까지 언급하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소상공인 등과 화상회의를 하면서 “그것(마스크 착용)은 애국적인 일”이라며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은 ‘내 자유에 대한 위대한 희생’이라고 말한다. (마스크를 쓰는) 당신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이 개인의 자유 침해한다는 보수진영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또 “겁주고 싶지 않지만 지금부터 1월 사이에 25만명이 더 사망할 것 같다”고도 했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731명으로 지난 4월 이후 최대치였고, 매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는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10만 226명으로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다는 집계도 나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더블딥을 우려한 듯 초당적 의원 그룹이 발의한 9080억 달러(약 996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의회가 즉시 통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해답은 아니라도 즉각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인사들은 자신들이 추진하던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안과 차이가 크지만 이날 해당 부양안을 지지했다. 실업자에게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1주일에 300달러씩 연방정부가 재정지원을 보조하는 방안이 담겼고, 올해 초 자국민에게 1200달러씩 나눠줬던 현금 보조는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반대 입장이다. 공화당은 5000억 달러 규모에 실업급여 최소화를 원하지만 경제 상황이 워낙 안좋다는 점에서 양측이 타결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보조금 의혹까지 불거진 트럼프 ‘셀프사면’ 법적 공방

    코로나보조금 의혹까지 불거진 트럼프 ‘셀프사면’ 법적 공방

    NBC “트럼프 기업 보조금 받고 고용유지 안지켜”폴리티코 “부동산사업 복귀 땐 잠재적 이해충돌” “누구도 자신을 판결할수 없다” 셀프사면 불가론 “대통령 사면권은 절대적이다” 옹호론 공방 격화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가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를 이용해 수혜를 받고도 고용유지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본업인 부동산 사업에 관여할 경우 이해상충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에 미리 자신의 죄를 없애는 ‘셀프사면’을 단행하는 것에 대한 법적 공방도 심화되고 있다. NBC는 2일(현지시간) 중소기업청(SBA)의 PPP 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그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일가가 소유한 건물에 주소를 둔 기업에 25건 이상이 지원됐다. 액수로도 총 365만 달러(약 40억원)를 넘는다. 하지만 이중 15곳은 대출 뒤 직원을 한 명만 유지하거나 아예 한 명도 유지하지 않았으며, 고용 인원을 당국에 보고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뉴욕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은 약 216만 달러의 대출금을 받았으나 고용 유지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PPP는 1%대 초저금리 대출이지만 고용 유지, 급여 지급, 임대료 등에 쓰면 보조금으로 전환돼 갚지 않아도 된다. NBC는 PPP 대출의 분배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폴리티코도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부동산 개발사업을 재개한다면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500개 이상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경우 잠재적인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과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에서 연설을 한 대가로 100만 달러를 받은 것이 논란을 불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행 여성에 대한 입막음용 금품 제공 및 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의혹이 나오면서 셀프 사면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USA투데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법조계에서 찬반이 팽팽하다. 로런스 트라이브 하버드대 법대 교수 등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사례를 지지한다. 법무부는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 며칠 전인 1974년 8월 5일 “누구도 자신을 판결할 수 없다는 기본 원칙으로 볼 때 대통령은 자신을 사면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존유 전 법무부 차관보 등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사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13월의 월급’ 아직 늦지 않았다

    [최선을의 말랑경제] ‘13월의 월급’ 아직 늦지 않았다

    어느새 12월이다. 올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것과 동시에 연말정산을 대비해야 할 때도 다가왔다. 어떤 사람은 ‘13월의 월급’을 누릴 수도, 어떤 사람은 뱉어내야 하는 ‘세금 청구서’를 받을 수도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소비 내역을 점검하고, 절세 ‘꿀팁’을 눈여겨봐야 할 때다.이번 연말정산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사용의 소득공제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특히 쏠쏠한 연말정산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 전통시장이나 대중교통 사용분은 4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올 3월의 경우 모두 2배가 인정되고, 4~7월에는 결제수단이나 사용처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80%로 올랐다. 나머지 1~2월, 8~12월 소득공제율은 기존과 같다. 공제율이 높아진 만큼 혜택도 늘어나기 때문에 3~7월 동안 집중적으로 카드를 긁은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이 사실을 몰랐더라도 아직 기회는 있다. 국세청이 홈택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로 올해 지출금액과 예상세액 등을 확인한 뒤 절세전략을 짜면 된다. 우선 공인인증서로 서비스에 접속한 뒤 지난 1~9월 카드 사용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카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최저 사용금액(연간 총급여액의 25%)을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인 사람은 최소 1250만원을 카드로 써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 연말까지 본인의 지출이 최저 사용금액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번 달에는 소득공제를 신경 쓰지 말고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를 쓰면 된다. 보통 신용카드의 경우 체크카드보다 할인 등 부가서비스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미 최저 사용금액을 초과했거나 곧 도달한다면 이번 달에는 신용카드보단 소득공제율이 더 높은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카드를 많이 쓴다고 무제한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에는 최대 공제 한도액이 있다. 올해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공제 한도가 30만원씩 올랐다.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이면 33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7000만원 초과~1억 2000만원 이하는 280만원, 1억 2000만원 초과는 230만원까지다. 만약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에서 공제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온다면 이번 달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통시장, 대중교통,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 사용액은 한도액과 무관하게 각 100만원까지 공제받기 때문에 조금 더 혜택을 볼 수 있다. 남은 한 달, 똑똑한 소비 전략으로 ‘13월의 보너스’를 한 푼이라도 더 챙겨 보자.
  • “후배들 밥 샀다”… 판공비 2배 인상에 ‘궁색한 회장님’

    “후배들 밥 샀다”… 판공비 2배 인상에 ‘궁색한 회장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가 선수협 판공비 논란과 관련해 판공비 증액은 2년간 공석이던 선수협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고육책이었을 뿐 자신의 당선을 예상하고 추진한 ‘셀프 인상’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고 연봉 선수가 선수 전체의 권익 증진에 앞장서야 할 선수협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아무 문제 의식 없이 두 배 이상 오른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은 것은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눈높이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대호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공비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셀프 인상이나 횡령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대호는 “2019년 2월 스프링캠프 도중 선수협 순회 미팅에서 약 2년간 공석이던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대부분 회장직에 난색을 표한 상황에서 회장 선출에 힘을 싣기 위해 판공비 인상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판공비가 연 24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오른 것은 선수협 차원의 결정이라는 해명이다. 이번 사태는 이대호가 판공비를 개인 계좌로 받았고 지출 증빙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 커졌다. 선수협 운영비는 육성군(3군)과 군 복무 선수를 제외한 전체 등록 선수의 연봉에서 1%를 받는 구조로 판공비는 전체 선수의 이익을 위해 쓰여야 하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함께한 조민 변호사는 “관행상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시정 조치를 왜 안 했느냐고 하는데 선수협 차원의 인수인계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대호도 “판공비로 명명하긴 했으나 급여로 분류해 세금 공제 후 지급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관례대로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수협이 2012년 1월 ‘판공비는 반드시 카드로 결제하고, 증빙 없는 판공비는 부인한다’고 자금 관련 권한을 규제한 만큼 비판의 소지는 남아 있다. 이대호는 “판공비를 후배들 만나면서 밥을 산다든지, 선수협 관련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왔다 갔다 하는 비용으로 썼다. 법인카드는 따로 없었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판공비가 언제부터 현금으로 지급됐는지는 정확히 모른다”며 “법률 검토를 통해 문제가 없고 협회 차원에서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사용처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대호는 “관행에 따른 것”이라며 “시정하겠다”, “개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선수협으로서는 이번 논란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은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복지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협상 돌입

    복지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협상 돌입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보건복지부가 의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은 여러 차례 실무 협상을 했으나 최대집 의협 회장과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이 의정 합의 안건으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은 건 처음이다. 의정 합의 후 약 3개월 만이다. 의협과 복지부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의정협의체 운영 및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의정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9·4 의정 합의에 따른 보건의료 관련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의협 등 범의료계특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일 회의를 열고 의정협의체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정협의체는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대 증원, 공공의료대학원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보건의료 정책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 이후 전공의를 시작으로 의료계가 4대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가자 양측은 지난 9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강 2차관은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목적은 같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손을 맞잡고 합심해 방역에 함께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도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고 특히 연말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늘어날 사회적 교류를 감안할 때 현시점이 방역의 매우 중요한 때”라고 공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대호 “판공비 셀프인상 아냐...물의 일으켜 죄송”

    이대호 “판공비 셀프인상 아냐...물의 일으켜 죄송”

    판공비를 인상하고 이를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가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2일 이대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공비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이대호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면서도 협회 판공비를 6000만원으로 ‘셀프 인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2월 스프링캠프 도중 진행된 선수협회 순회 미팅에서 약 2년간 공석이던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후보로 거론되던 대부분의 선수가 운동에 집중하고자 난색을 보였다”면서 “이에 회장직 선출에 힘을 싣고자 회장 판공비 인상에 대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2019년 3월 18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참석한 선수 30명 중 과반의 찬성으로 기존 연 판공비 2천400만원에서 연 6천만원으로 증액하는 것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그는 “운동만 하던 선수들이다 보니 회장직을 맡는 것을 모두 꺼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회장이라는 자리에 앉는 사람을 배려하고 또 존중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모였던 선수들이 제안해 가결된 일”이라며 “만약 2019년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제가 아닌 다른 선수가 당선됐다면 그 선수가 회장으로 판공비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당시 선수협회 회장으로 누가 당선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의 이익만을 위해 판공비를 스스로 인상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또한 법인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판공비를 사용한 점과 증빙 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대호는 “선수협회에서는 역대 회장 및 이사진에게 지급되는 비용을 판공비로 명명하기는 했으나 회장 및 이사진의 보수 및 급여로 분류해 세금 공제 후 지급되고 있다”며 “판공비 이외에 별도로 지급되는 수당이 전혀 없다. 만약 이 관행이 문제가 된다면 조속히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판공비 액수와 관련해 너무 많은 금액을 지급받은 것이 아니냐는 질타에 대해서는 당시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좀 더 깊게 생각했어야 했다”며 “그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13월의 월급’ 아직 늦지 않았다

    [최선을의 말랑경제] ‘13월의 월급’ 아직 늦지 않았다

    어느새 12월이다. 올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것과 동시에 연말정산을 대비해야 할 때도 다가왔다. 어떤 사람은 ‘13월의 월급’을 누릴 수도, 어떤 사람은 뱉어내야 하는 ‘세금 청구서’를 받을 수도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소비 내역을 점검하고, 절세 ‘꿀팁’을 눈여겨봐야 할 때다. 이번 연말정산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사용의 소득공제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 된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특히 쏠쏠한 연말정산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 전통시장이나 대중교통 사용분은 4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올 3월의 경우 모두 2배가 인정되고, 4~7월에는 결제수단이나 사용처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80%로 올랐다. 나머지 1~2월, 8~12월 소득공제율은 기존과 같다. 공제율이 높아진 만큼 혜택도 늘어나기 때문에 3~7월 동안 집중적으로 카드를 긁은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이 사실을 몰랐더라도 아직 기회는 있다. 국세청이 홈택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로 올해 지출금액과 예상세액 등을 확인한 뒤 절세전략을 짜면 된다. 우선 공인인증서로 서비스에 접속한 뒤 지난 1~9월 카드 사용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카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최저 사용금액(연간 총급여액의 25%)을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인 사람은 최소 1250만원을 카드로 써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 연말까지 본인의 지출이 최저 사용금액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번 달에는 소득공제를 신경 쓰지 말고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를 쓰면 된다. 보통 신용카드의 경우 체크카드보다 할인 등 부가서비스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미 최저 사용금액을 초과했거나 곧 도달한다면 이번 달에는 신용카드보단 소득공제율이 더 높은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카드를 많이 쓴다고 무제한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에는 최대 공제 한도액이 있다. 올해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공제 한도가 30만원씩 올랐다.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이면 33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7000만원 초과~1억 2000만원 이하는 280만원, 1억 2000만원 초과는 230만원까지다. 만약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에서 공제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온다면 이번 달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통시장, 대중교통,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 사용액은 한도액과 무관하게 각 100만원까지 공제받기 때문에 조금 더 혜택을 볼 수 있다. 남은 한 달, 똑똑한 소비 전략으로 ‘13월의 보너스’를 한 푼이라도 더 챙겨보자.
  • 예술인도 10일부터 고용보험 적용된다

    오는 10일부터 예술인도 고용보험 적용 대상자가 된다. 지난해보다 소득이 20% 이상 감소해 이직(퇴직)하게 되면 구직급여를 받는 게 가능해진다. ‘전 국민 고용보험’의 첫 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고용보험법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예술인은 문화예술 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한 사람으로,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 활동 증명을 받은 사람 외에도 신진예술인, 경력단절예술인이 포함된다.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으로 얻은 월평균 소득이 50만원 미만이면 고용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 생업이 아닌 취미로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 둘 이상의 소액 계약을 체결해 월평균 합산 소득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예술인이 신청하면 고용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보험료율은 예술인의 보수액 기준 0.8%로, 임금 근로자와 동일하다. 예술인과 계약을 맺은 사업주에게도 같은 보험료율이 적용된다. 예술인이 구직급여를 받으려면 이직 전 24개월 중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 한다. 노동자는 보험료 납부 기간이 이직 전 18개월 중 6개월 이상이어야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예술인도 노동자처럼 자발적으로 이직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없으나, 예술인의 특성을 고려해 소득 감소로 이직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경우는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직일 직전 3개월간 문화예술 용역 관련 계약으로 얻은 소득이 전년도 같은 기간 소득보다 20% 이상 감소해야 한다. 즉 1년간 100만원을 벌다가 이직 전 3개월간 80만원을 벌면 구직급여 지급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퇴 않겠다는 秋, 보란듯 복귀한 尹… 文, 정치적 부담만 커졌다

    사퇴 않겠다는 秋, 보란듯 복귀한 尹… 文, 정치적 부담만 커졌다

    尹총장 징계 결정 전 ‘교통정리’ 무위로징계위 ‘해임’ 결론 땐 文 고심 깊어질 듯與 “개혁 동력 잃을라” “국민적 피로감”홍영표 “검찰 개혁 다른 사람이 할 수도”친문핵심 秋 교체 가능성 첫 공개 언급여권은 1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국무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 45분쯤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여분간 티타임을 한 데 이어 국무회의 직후인 오전 11시 15분쯤 추 장관의 차량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후 4시 30분쯤 법원에서 윤 총장이 직무배제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고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결정 전 ‘교통정리’를 하려던 구상은 헝클어졌다. 법원 결정 후 곧바로 대검으로 출근한 윤 총장이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 보면 자진사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추 장관도 마찬가지다. 법무부가 오후 2시 36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면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돼 있다. 추 장관이 물러날 뜻이 없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는 법원의 판단과 윤 총장의 업무 복귀에 대해 언급을 삼갔다. 청와대 관계자가 “입장을 내서는 안 되는 사안”이라고 밝힌 게 전부다. 애초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때 “대통령에게 입장을 밝히라는 건 ‘가이드라인’을 내라는 것이냐”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법원 판단에 대한 어떤 입장을 내더라도 삼권분립 훼손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프로세스의 결론이 날 때까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징계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날 법원의 판단으로 문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은 한층 커졌다. 4일 징계위가 ‘해임’으로 최종 결론을 낸다면 재가 여부를 둘러싼 문 대통령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 총리가 꺼낸 ‘동반 퇴진론’은 오히려 여권의 난맥상만 드러내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달 중순 문 대통령에게 추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들어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고강도로 압박했던 터라 정 총리의 해법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 퇴진에 반대하는 이들은 추 장관이 물러나면 검찰개혁 동력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양비론은 검찰개혁을 위해 죽도 밥도 아닌 상황”이라며 윤 총장의 해임이 우선이라고 했다. 반면 추 장관의 거취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국민 정서와 피로감을 살폈을 때 동반 퇴진이 맞다”고 말했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저항을 뚫고 검찰을 개혁할 사람이 추 장관 말고 누가 있느냐”면서도 “공수처가 출범하고 지금 상황이 진정된 이후 다음 개혁 단계로 나가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장 교체를 주장한 것은 아니지만, 친문 핵심에서 추 장관 교체가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명 서울시의원 “서울시 꼼수 청년수당, ‘청년인턴 직무캠프’”

    여명 서울시의원 “서울시 꼼수 청년수당, ‘청년인턴 직무캠프’”

    서울시의회 여명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제정책실 소관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에서 2021년 새롭게 추진되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경력자 위주의 채용시장에서 대부분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1년도 50억 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이 사업은 3개월 직무교육, 3개월 인턴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턴으로 업무에 투입되면 생활임금 수준으로 월 급여(250만 원 상당)가 지급될 예정이다. 여 의원은 서울시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뉴딜일자리,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 강소기업 청년인턴 사업 등 대표적인 일자리 경험 중심 사업들의 고용효과가 미미한 상황에서 이와 유사한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사업 역시 인턴으로 시작해 인턴으로 끝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 의원은 직무중심의 채용문화가 확산되면서 대기업의 수시채용 증가, 중소기업 등의 직무경험자를 우선 선발하는 추세로 사회초년생의 구직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① 3개월이라는 짧은 인턴근무 기간과 ② 월급을 지급하는 주체가 기업이 아니라는 점 ③ 해당 회사에 취직으로 연계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업에게는 당사자 청년들이 애물단지, 청년들에게는 경력 면에서도 경험 면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여 의원은 “일반적으로 인턴십은 채용절차의 하나다. 서울시가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여 이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최소한 그 회사 소속의 인턴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울시와 기업 간의 사업이 돼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이 사업은 청년수당의 다른 이름이며, 복지 예산으로 분류돼야 한다.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에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사업 내용을 조금 수정해서라도 추진을 해야 한다며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짜리 ‘바다의 로또’ 용연향 주운 어부, 35억원 횡재

    100㎏짜리 ‘바다의 로또’ 용연향 주운 어부, 35억원 횡재

    태국의 한 평범한 어부가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용연향을 주워 인생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나리스 수완나상이라는 이름의 60세 태국 어부는 얼마 전 남부 나콘시 탐마랏의 해변을 걷던 중 흰색을 띠는 무언가가 파도에 부딪히며 씻겨나가는 것을 봤다. 당시 어부는 그것을 흰색의 커다란 바위라고 생각해 집 안으로 옮겼는데, 용연향으로 보인다는 가족의 의견을 들은 뒤 직접 테스트를 시작했다. 어부와 가족들이 ‘흰색 바위’의 표면을 라이터로 살짝 태우자 주변이 사향 냄새로 가득찼고, 어부는 자신이 주운 것이 용연향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샤넬 등 고가 브랜드의 고급 향수 재료로 사용된다. 배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검은색을 띠는데, 질감은 부드럽지만 악취를 풍긴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바다를 떠돌며 햇빛과 소금기에 노출되면 검은색은 점차 연해지고 질감은 딱딱해지며 좋은 향이 난다. 바다 위를 오래 떠다닌 용연향일수록 향이 좋으니 그 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최고급 용연향은 500g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려나간다. 이 때문에 ‘바다의 로또’, ‘바다의 황금’, ‘해신(海神)의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우연히 용연향을 발견한 60대 어부에게 찾아온 더 큰 행운은 해당 용연향이 역대 최고 크기를 자랑한다는 사실이었다. 나리스가 발견한 용연향의 무게는 약 100㎏에 달한다. 지난해 태국에서 발견된 17㎏의 용연향이 무려 한화 8억 원에 달하는 가격에 팔려나간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일확천금의 행운을 얻은 것이다. 현지 언론은 해당 용연향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며, 최고 등급을 받는다면 1㎏당 96만 바트에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달 급여가 2만 여 바트(한화 약 74만원)에 불과한 어부 나리스는 100㎏의 용연향으로 무려 35억 원이 넘는 돈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나리스는 “소문을 들은 한 사업가가 용연향을 사겠다는 연락을 해 왔다”면서 “나는 용연향을 도둑맞을 것이 두려워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월 제조업 종사자 감소폭 역대 최대

    10월 제조업 종사자 감소폭 역대 최대

    지난달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 감소폭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366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 9000명(2.1%) 줄었다. 월별 감소폭으로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고용 부문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서비스업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 2000명 감소했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6만 4000명)의 감소폭도 컸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최근 수출과 내수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최근 고용 회복세에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임금총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임금상승률이다. 9월 기준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평균 381만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원(1.9%) 올랐다. 상용직 임금은 403만 9000원으로 5만 9000원(1.5%) 상승했고 임시·일용직 임금은 164만 7000원으로 11만 8000원(7.7%) 올랐다. 권 실장은 “초과급여가 증가하고 특별급여 감소율이 둔화했기 때문”이라며 “초과급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부터 계속 감소해왔으나 자동차 관련 산업 등에서 수출 내수 등이 개선돼 9월에 처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은 코로나19 여파로 근로시간이 짧고 임금 수준이 낮은 숙박·음식업 임시일용 근로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檢 “상식적이면 윤석열 직무정지 중단될 것” 秋측 “실익 없는데 기각”(종합)

    檢 “상식적이면 윤석열 직무정지 중단될 것” 秋측 “실익 없는데 기각”(종합)

    “내일 법무부 감찰위 결과 참고할 듯”추미애 측 “윤석열 추상적 손해, 기각돼야다음달 2일 징계위서 새 처분시 실익 없다”검찰, 결론 정해진 징계위 자체가 불공정 지적尹 측 “감찰위 권고로 징계위 연기될 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재판과 관련, 법원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법의 상식이 지켜지면 인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추 장관 측은 “법원이 집행정지 요건을 꼼꼼히 따지려는 것”이라면서 “직무배제 명령이 중단되더라도 (윤 총장에)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기각을 전망했다. 법원은 30일 오전 윤 총장의 복귀 여부를 판단할 심문을 1시간가량 진행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갈등에 침묵을 지켜 오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진통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개혁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 이익이 아닌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윤 총장 직무정지에 항의하는 검찰의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檢내부 “尹 징계 청구는 누가 봐도 추미애가 법적 절차 안 지킨 것” “총장 자리 공백 자체가 국가 차원서 너무 큰 공백”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효력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하루도 안 돼 결론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법원에서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는 누가 봐도 법적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라면서 “법의 상식이 지켜진다면 법원도 직무배제 명령이 과했다는 인용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1일) 열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및 징계 청구의 적법성을 따지는만큼 이를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부장 검사는 “내일(12월 1일) 감찰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니 그 결정도 참고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총장 자리에 공백이 생기는 것 자체가 국가 차원에서 너무 큰 공백인 만큼 인용 사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秋 대리인 “징계위서 새 처분하면직무배제 실효돼 정지할 필요 없다”檢 “윤 총장 해임 의결 전제…결론 정해진 징계위 자체가 불공정” 일각에서는 이날 법무부 측 대리인의 주장만 보더라도 윤 장관에 대한 징계위가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추 장관의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이날 집행정지 심문 직후 취재진에게 “다음 달 2일 검사징계위가 열리면 새로운 처분이 있고 그에 따라 직무집행 정지 명령이 실효되는 만큼 지금 시급하게 효력을 정지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다음달 2일 열리는 만큼 직무집행 정지 효력을 중단해도 큰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의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총장에겐 직무집행 정지에 따른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없다. 집행정지 사건의 심판 대상은 징계 처분의 위법성이 아닌 과연 윤 총장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있느냐인데, 윤 총장에겐 급여도 정상 지급되고 직무 권한만이 배제된다”고 주장했다. 이 직무 권한은 집행정지로 보호해야 할 이익이 아니라는 게 이 변호사 주장이다.“윤석열 있지도 않은 징계 처분 부당?회복할 수 없는 손해 아닌 추상적 손해”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윤 총장 측이 주장하는 검찰의 중립성 훼손 등은 법률이 보호하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아닌 추상적 손해”라고 부연했다. 이 변호사는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판 대상은 집행정지 요건이지, 징계 처분 자체가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례”라며 “그런데도 윤 총장 측은 아직 있지도 않은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우리는 이 사건이 ‘집행정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윤 총장 측은 ‘징계 처분의 위법성’ 얘기를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재판부로서는 집행정지 요건에 대한 윤 총장 측 의견을 들어보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은 징계 대상자이고 수사 의뢰된 상태라 (직무 배제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사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할 것”이라며 “다시 직무에 복귀하면 얼마든 수사를 왜곡할 수 있어서 직무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부장검사는 “2일 징계위에서 윤 총장을 해임 의결할 것으로 전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결론이 정해진 징계위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尹 대리인 “재판부에 추가의견서 제출” “실익 있다…해임·면직 미만 징계나 감찰위 권고로 징계위 심의 연기될 수도” 윤 총장 측 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심문이 끝난 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의 이익이 없다’는 법무부 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재판부에 추가 의견서를 제출해 “해임·면직 미만의 징계가 의결될 수 있고, 감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징계위 개최나 심의가 연기될 수도 있다”며 충분히 실익이 있다고 반박했다. 설령 징계위가 해임을 의결해도 대통령 결정이 있기까지는 직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 측은 직무 정지 처분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당장 효력을 중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총장 해임, 검찰 중립성·독립성 침해”“적법 절차 무시·권한자 패싱 편법 자행” 이 변호사는 재판부에 “정부가 반대하는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총장을 쫓아내려다 임기 내 해임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자 징계 처분이라는 허울을 편법으로 이용해 위법·부당한 징계 청구와 직무 정지를 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또 법정에서 “사실상 총장에 대한 해임은 단순한 개인 차원이 아니라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법치주의와 직결되는 사안이라 그 중대성을 국가의 시스템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찰 조사부터 징계 청구, 직무 정지 처분까지 적법 절차가 무시되고, 권한자를 패싱하고 몰래 하는 등 편법이 자행됐다”며 절차적 위법성도 지적했다.文 “공직자, 선공후사해야” 개혁 강조 법원 판단에 영향 미칠 지 주목 문 대통령이 이날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다. 공직자들은 선공후사하라.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추 장관의 손을 들어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만큼 법원 판단에 이러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의 복귀 여부는 이르면 다음 달 1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판부의 심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 전까지 결정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감찰 결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재판부 사찰 등 6가지 비위 혐의를 적발했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를 하면서 직무 정지를 명령했다. 이에 윤 총장은 혐의가 모두 사실과 다르고 감찰 과정에서 입장을 소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25일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그 이튿날에는 본안 소송을 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곧바로 판사를 불법 사찰한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윤 총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측 “검찰 중립성 문제” vs 추미애 측 “직무정지 손해없다”

    윤석열 측 “검찰 중립성 문제” vs 추미애 측 “직무정지 손해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 측의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놓고 양측이 30일 법원에서 첨예하게 맞섰다. 윤석열 총장 측은 추미애 장관의 직무배제 처분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해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추미애 장관 측은 직무정치 처분으로 입게 될 구체적 손해가 없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측 “검찰총장 직무수행은 국가적 중대 사안”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집행정지 심문 직후 윤석열 총장의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 사건은 윤 총장 개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나 독립성이 관련된 국가 시스템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완규 변호사는 “검찰총장의 직무 수행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라며 “직무 수행을 하루라도 공백 상태에 두는 것은 검찰 운영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재판부에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 사찰 문건? 소송 수행업무 일환…일회성 자료” 이른바 ‘재판부 사찰’ 문건에 대해서는 “(검사들이) 법원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판사들의 재판 진행 관련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은 소송 수행 업무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들도 재판부가 배당되면 재판부의 여러 사항을 파악한 뒤 재판에 임하고,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재판부의 세평이나 경력 등의 사항을 책자로도 발간할 만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보고서(사찰 문건)가 일회성이라는 것”이라며 “계속 판사를 감시할 목적으로 자료를 축적하고 관리한 문서가 아니었고, 올해 2월 이례적으로 참고용으로 만들었다가 폐기한 만큼 사찰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측 “회복불가능 손해 없다…시급할 필요도 없어”반면 추미애 장관의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윤석열 총장에겐 직무집행 정지로 인한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없다”며 기각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에겐 급여도 정상 지급되고 직무권한만이 배제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내달 2일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면 새로운 처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에 따라 직무집행 정지 명령이 실효되는 만큼 지금 시급하게 효력을 정지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찰 문건, 명백한 불법행위…최종 책임자 윤석열” 이옥형 변호사는 이날 심문에서 `판사 사찰‘ 문건에 대한 공방도 오갔다면서 윤석열 총장이 관련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수단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결국 문건 작성의 최종 책임자는 윤석열 총장으로 보인다”며 “사찰 문건을 언제 보고받았고 최초 작성이 언제인지, 종전에도 작성한 적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장관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진 않았다. 재판부가 직무배제 조치의 효력을 중단하면 윤 총장은 검찰총장직에 복귀하고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재판부가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 이틀 뒤 열리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의 중징계 결정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법무부 징계위에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면 윤석열 총장은 직무수행과 관련해 또 다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야간노동자 절반 “코로나 후 급여 안 늘고 노동량만 늘었다”

    야간노동자 절반 “코로나 후 급여 안 늘고 노동량만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야간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야간노동자들은 건강 악화뿐 아니라 가족관계 등 사회적 단절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야간노동자 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7.8%(119명)가 ‘수입(급여)에 변화 없이 노동량만 증가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탐사기획부가 ‘달빛노동 리포트’ 취재 과정에서 만난 새벽배송 기사 A씨는 “코로나19 이후 심야 배송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거의 고정 급여 상태에서 노동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26.5%(66명)는 ‘노동량도 줄고 급여도 줄었다’고 답했다. 콜(대리운전 요청) 건수에 따라 수입이 들쑥날쑥인 대리운전 기사 직종 등이 이 응답에 포함된다. 대리운전 기사 B씨는 “코로나 이전 월 300만원 수입도 기록했지만 올 들어 반 토막 이하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야간노동 직군들의 경우 이미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노동환경도 축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라는 재난의 충격파가 노동권이 취약하고 고용 안정이 불안한 야간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간노동자 10명 중 7명(73.5%·183명)은 가정에서의 고립감 등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설문조사에서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야간노동자 33.7%(84명)는 육체적 어려움 외에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노동자들은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57.4%·105명) 외에 ‘가족관계의 불화 및 단절’(12.6%·23명), ‘친구 등 사회적 관계 단절’(7.6%·14명) 순으로 꼽았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같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밤에 일하게 되면 낮에 일하고 밤에 잠을 자는 주간노동자들에 비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달라 체계적인 현황 파악을 통해 제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택배기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에 종사하는 노동자 및 야간 자영업자 등은 야간노동자들이 법적으로 보장받게 돼 있는 특수건강진단도 받지 못해 야간노동자들의 건강상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회삿돈으로 자녀 가정교사 고용한 시몬스 대표 집유

    회삿돈으로 자녀 가정교사 고용한 시몬스 대표 집유

    회삿돈으로 자녀의 외국인 가정교사 급여를 지급하는 등 4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침대업체 시몬스의 안정호(49)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안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안 대표는 2009년 8월 자녀의 외국인 가정교사를 채용해 2016년 4월까지 총 1억 8000여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가정교사는 안 대표의 딸을 돌보는 등 회사 일과는 관련 없는 일을 했지만, 명목상 시몬스 해외영업부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 대표는 또 2010년부터 작년까지 시몬스 이사인 배우자가 외국으로 출장을 떠날 때 딸과 가정교사까지 동행하도록 하고 교통 경비를 회사가 부담하게 한 혐의도 있다. 회사 업무와 무관한 항공료 등으로 쓰인 금액은 총 2억 2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대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대표이자 주주의 지위에서 회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썼고, 횡령액이 4억 원에 이를 정도로 많다”며 “범행의 경위나 방법, 규모, 횟수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작다고 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은 피해자 회사의 1인 주주로 횡령액 전액을 회사에 반환했고, 범행으로 회사나 회사 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손해를 끼쳤다고 볼 만한 자료는 없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외국인 가정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해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기초수급자 치매 동생 ‘수억 합의금’ 신고 안 한 50대…법원은 “무죄”

    기초수급자 치매 동생 ‘수억 합의금’ 신고 안 한 50대…법원은 “무죄”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동생이 수억원의 사고 합의금을 받은 사실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은 50대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김정환 부장판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치매 증상이 있는 동생의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관리해온 A씨는 동생이 2016년 11월 교통사고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게 돼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3억 1000만원을 받은 것을 구청에 알리지 않았다가 기소됐다. A씨 동생은 합의금을 받아 재산이 크게 늘었는데도 이를 구청에 알리지 않아 1년 3개월 동안 1500만원 상당의 기초생활급여와 의료급여 등을 지급받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수급권자 소득이나 재산이 현저히 바뀌었을 때는 지체 없이 담당 기관에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규정하고 있는 재산 변동 신고 의무는 수급권자인 동생에게 있는 것으로 판단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동생의 대리인 행세를 하면서 사고 합의금을 수령했다고 하더라도 동생의 재산 변동 사실을 담당 기관에 신고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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