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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비씨카드-‘빨간 밥차’ 하루 500여명 급식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비씨카드-‘빨간 밥차’ 하루 500여명 급식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빨간사과 희망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노숙자, 무의탁 또는 독거 노인 등에게 즉석에서 식사를 조리, 급식할 수 있는 ‘빨간 밥차’ 사업과 맞벌이나 저소득층 자녀가 주로 이용하는 공부방에 신간 서적을 보급해 주는 ‘빨간사과 어린이 문고’ 사업으로 나뉜다. 지난해 사회복지단체에 무상으로 기증된 빨간밥차 1,2호는 남산, 서울역, 종로 지역 등에서 하루에 300∼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월에 추가로 3,4호기가 제작돼 기증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지난 여름 강원도에 수해가 발생하자 빨간밥차를 급파, 외부와 고립된 3개 마을 수재민을 위한 무료 급식활동을 5일간 펼쳤다. 봉사단 100명도 파견해 침수가옥 정리 및 세탁지원, 도로정비 등의 복구활동을 펼쳤다. 정병태 사장을 포함, 상무 6명이 전원 봉사단에 참여해 복구지원 활동을 했으며, 영업점별로 수재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했다. 지난해 5월부터 비씨카드 홈페이지에 포인트 기부 창구를 마련, 기부된 포인트로 심장병 어린이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중심으로 수술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권위, 현장조사 ‘부실委’ 믿지못할 ‘불신委’

    성희롱 진정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린 기각 결정이 법원에 의해 취소되는 등 인권위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조사과정의 허술함이 집중적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이번 법원 판결을 계기로 과거 인권위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았던 진정인들의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성의없는 조사 방식 재검토해야” 지난해 7월 한 외국계 회사 노동조합과 여직원 등은 “간부 유모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냈다. 하지만 인권위는 같은 해 12월 관련된 5개 사건에 대한 진정을 모두 기각했다. 결정문에서 “사실이라고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거나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로 판단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은 같은 사람들이 “인권위의 성희롱 기각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의결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변호를 담당한 조인섭 변호사는 “당시 인권위는 당사자 개별조사만 했으며 일부 참고인들과는 전화통화만 했다.”면서 “일부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를 무시 또는 간과하고 증거 불충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면조사만하고 진정 기각하기도 인권위의 허술한 조사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어머니 급식당번 폐지를 위한 모임’은 지난해 7월 어머니 급식당번 제도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진정을 냈지만 올 6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인권위는 제대로 된 현장조사 없이 기각 결정을 내려 진정인의 불만을 샀다. 이 모임 공동대표 조주은씨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인권침해가 많은데도 현장조사 없이 결정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달 인권위는 장애인 박모씨가 “대전시가 하천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면서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낸 차별 진정도 기각했다. 기각 결정 이후 현장조사를 한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표혜경 대표는 “기각 결정 이유 중 하나가 해당 기관이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현장조사 없이 기관이 제출한 문서만 믿고 결정을 내리는 등 조사가 허술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 “조사관 부족·자질 떨어져” 인권단체들도 인권위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군·검·경에 대한 조사를 하는 인력이 단 14명일 정도로 조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역량도 업무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창익 인권시민실천연대 사무국장은 “경찰, 검찰 등 다른 기관의 조사인력과 비교하면 초기 교육도 부실하고 지속적인 재교육은 더욱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치소 여성 재소자 성추행 사건만 하더라도 법무부 조사에 비해 결과가 형편없었다. 조사관 수를 늘리고 재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조사관 1인당 진정 건수가 30∼40건이나 돼 조사기간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지만 부실하게 조사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또 성희롱 진정 기각 취소 판결에 대해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인권위의 기각 결정에 대한 취소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전 하천변 화장실 문제를 진정한 박씨는 “인권위 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한 만큼 기각 결정 취소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강서구는 ‘교육 폴리스’

    강서구는 ‘교육 폴리스’

    강서구 김도현 구청장이 민선 4기 슬로건으로 ‘희망을 설계하는 교육도시’를 내걸었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교육 여건 개선을 최우선으로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교육 전담 과를 신설키로 하는 등 공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 교육 전담과 신설 김도현 구청장은 12일 “지난 달 신설한 평생교육팀을 내년 초 교육담당과로 승격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서구의 교육 정책은 총무과의 대외협력팀이 관내 초·중등학교에 예산 지원을, 자치행정과의 평생교육팀이 평생교육업무를 맡고 있다. 교육담당과는 두 팀의 교육 업무와 기존의 다른 과 업무를 맡게 된다. 교육담당과에서 교육 정책을 총괄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장 관내 학교장 건의 청취 취임 초부터 교육에 관심을 보인 김 청장은 지난달 중순 개학을 앞두고 관내 초·중등교 등 76개 학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강서구를 교육 명문구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구청이 도와야 할 점을 학교장이 건의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초등학교장 4명과 중학교장 2명이 직접 방문했고 이메일과 전화, 다른 사람을 통해 20여명한테 건의 사항을 전달받았다.‘학교 시설 정비와 급식비 지원, 원어민 교사 지원이 시급하다.’등 건의 사안도 다양하다. 모두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교육예산 확대 조례 개정 추진 하지만 강서구의 교육 예산은 구 조례에 규정된 대로 구 총예산의 3%인 13억원 수준이다. 상반기에 10억원 이상을 지원, 남은 예산으로 건의사항을 해결키는 어렵다. 현재 대외협력팀은 추가로 건의사항을 더 받고 있고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어 예산은 더 부족하다. 이를 위해 이상은 대외협력팀장은 “강서구 교육 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늘어날 예산의 규모를 따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달 말 입법예고를 했으며, 다음달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의 교육예산으로도 부족한 액수는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서울시와 접촉해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어린이 전용 도서관 개관 강서구의 교육 정책 방향의 한 축은 어린이 교육이다. 다음달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개관한다. 지난달부터 좋은 어린이 도서목록 선정을 위해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성을 갖춘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과 협의하고 있다. 또 이달 1일 구 홈페이지에 초등생 인터넷 과외 사이트인 ‘강서구 초등 사이버 스쿨’을 열었다. 저소득층 자녀 교육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다. 각 초등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를 알려 하루에 회원 수가 40∼50명씩 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평생교육팀은 곧 설문조사로 주민이 원하는 평생교육강좌를 파악하고 한국교육개발원에 ‘강서구의 바람직한 평생교육 모델’에 대한 연구용역과제를 맡길 계획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美産 쇠고기 새달 3년만에 시판 재개

    [경제정책 돋보기] 美産 쇠고기 새달 3년만에 시판 재개

    광우병 파동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던 미국산 쇠고기가 3년 만에 수입된다. 다음달 추석연휴를 전후해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가 시판되면 식당과 정육점, 단체 급식업체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면서 한우값 하락 등 국내 축산농가들의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고급육 생산을 통한 한우 고기의 차별화와 부정유통 방지 대책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산, 호주산 밀어내고 독주 예상 미국산 쇠고기의 등장으로 국내 수입 쇠고기시장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현재는 호주산이 미국산이 퇴출된 틈을 타 3년째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쇠고기 수입물량 9만 4000t중 호주산이 69.8%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시판되던 2003년에는 미국산이 68%를 차지했다. 수의과학원은 “값싸고 연한 미국산이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수 출하로 한우값 하락, 돼지·닭도 연쇄 타격 미국산 쇠고기 시판까지 한 달여가 남았지만, 벌써부터 농가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해 소를 내다팔면서 산지 소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말부터 홍수출하가 이어지고 있다. 한우협회 장기선 부장은 “서울 가락동 축산물공판장 등에 도축물량이 몰리고 있고, 산지 소값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70만∼80만원 떨어졌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에 안착하는 내년 이후 150만원 정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조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한우 산지가격(수소 600㎏ 기준)은 4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6% 떨어졌다. 정민국 농경연 축산관측팀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도축 마릿수 증가로 11월까지 최대 10.8%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도 덩달아 하락할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비싼 한우 고기 대신 돼지·닭고기를 찾았던 소비자 수요가 미국산 쇠고기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호응 여부 불투명 이번에 수입될 미국산 쇠고기에는 인기를 끌었던 뼈 붙은 갈빗살(LA갈비)과 횡경막(안창살), 꼬리 등이 제외된다. 때문에 소비자 호응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2003년 당시 전체 수입물량 19만 9443t중 LA갈비가 68%를 차지했다.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는 “2003년 절반인 10만t 미만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도 변수로 지적됐다. 그러나 유통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뛰어난 ‘가격 대비 효과’를 들며 소비가 늘어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예측한다. C수입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뼈 없는 갈빗살과 목살 중심으로 수입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미국산 쇠고기 예상소비자가격이 현재 호주산(1등급 500g기준 2만 2000원)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우 품질 고급화, 미국산 한우 둔갑 차단 대책 추진 정부는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급화·차별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역별 우수브랜드를 육성하고, 인공수정 확대 등을 통해 1등급 이상 한우 고기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비싼 한우 고기로 둔갑해 부정유통되는 것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영업장 면적 300㎡ 이상 음식점은 메뉴판에 쇠고기 원산지와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한 ‘식육원산지표시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쇠고기 이력추적제도 내년 이후 정착시키고, 쇠고기 유전자감별법을 일반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눈병 초중고생 1만8천명 감염

    전국 초·중·고교에 유행성 눈병이 확산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현재 전국 480개 초·중·고교에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 등 눈병으로 1만 8203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474개교 1만 3253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6개교 4950명은 완치됐다. 환자가 많은 학생들은 등교하지 못하게 하거나 격리수업을 하고 있다.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광주가 77개교 461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86개교 2916명, 경기 62개교 2171명, 경북 37개교 1732명, 전남 43개교 1313명 순이다. 또한 서울 15개교 671명, 부산 7개교 181명, 대구 23개교 490명, 인천 21개교 986명, 대전 13개교 206명, 울산 16개교 845명, 강원 31개교 326명, 충북 9개교 333명, 충남 29개교 819명, 전북 9개교 535명, 제주 2개교 60명 등 전국에서 눈병이 유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신영재 학교체육보건급식과장은 “눈병이 여름방학 이전에 일부 발생했다가 방학 동안 잠복해 있었는데 2학기 개학이후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학교에 나오지 않으려고 감염 학생이 친구의 눈을 비벼주는 등 일부 장난을 치는 학생들도 많아 감염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들의 자제와 학부모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2002년 8,9월에도 전국 초·중·고교에서 100여만명의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발생,200여개 학교가 휴교했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

    우리은행은 상해 및 질병 등 사고에 대해 입원의료 실비를 보장해 주는 건강관리형 예금인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만기 일시지급식과 원리금 분할지급식으로 나뉜다. 만기 일시지급식의 가입 기간은 1년 이상 연 단위로 제한이 없고, 금리는 5일 현재 연 4.60%이나,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원리금 분할지급식은 1개월,3개월,1년마다 원하는 지급 기간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지급 받을 수 있는 연금 형태의 상품이다.
  • [발언대] ‘정규1기’ 교육위원에 거는 기대/ 김장중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부회장 행정학 박사

    제5대 시·도 교육위원(제주도는 주민이 직선한 ‘교육의원’) 144명의 임기가 지난 1일 시작됐다. 이번부터는 정식으로 보수를 받는 전문 직업인이기에 ‘정규 제1기’ 교육위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교육위원에 대한 학부모와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어려운 선거과정을 거쳐서 뽑힌 교육위원들의 면면을 보면,‘학식과 덕망’을 갖춘 분들이기에 지방교육과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잘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전체 교육위원의 인적 구성이나 복잡한 교육 현실을 생각하면 염려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먼저 제5대 교육위원은 교육경력자(87.1%)와 60대 이상(72.7%)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풍부한 교육 경험과 경륜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교육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 경력자를 비롯해 사학 설립자 및 학원 경영자 등 ‘교육 관계자’가 90%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아서 염려된다.‘집행기관 견제와 교육정책 비판’이라는 교육위원의 1차적 임무수행이 제약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이 자기가 모셨던 상관이거나 자신의 이해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경우,‘똑바로 하세요!’라고 따끔하게 지적할 수 있는 교육위원이 과연 얼마나 될까? 교육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교육위원이 많다는 것은 교육환경과 수업개선을 통한 교육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된다. 그러나 교육위원은 학교 수업이 아니라 교육정책과 행정을 통제하는 일을 한다. 수업 전문성에 기초한 교원 출신으로서는 법규와 예산·회계, 감사, 시설, 민원처리, 갈등 조정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직무수행의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이제 교육위원은 당당한 전문 직업인이고, 지방교육자치를 책임지는 ‘교육부문의 정치인’이다. 따라서 과거 교육위원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이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은 우리가 다 안다.’는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거나, 교원단체 등 자신이 속한 조직과 개인적 이익에 몰두할 가능성도 높다. 예를 들면 여론과 동떨어진 ‘교육위원회 통합 및 주민직선제 반대’ 주장을 펴거나, 실제로는 지역주민과 멀어지면서도 다음 선거를 의식해서 학교마다 경쟁적으로 강당을 짓는 등 인기 위주의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다. 현재 지방교육에는 새로운 학교 설치와 노후시설 개선, 급식문제,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에 반해 시·도 교육청마다 큰 빚을 짐으로써 지방교육재정은 파탄위기를 맞고 있다. 방만한 예산 운영으로 지방채의 총 규모는 2004년도 6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으로 급증해 부도 직전이다. 이같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위원 스스로 전문성을 계발하고, 교육감과 교육 관료들을 제대로 통제해야 한다. 활발한 의안 발의와 철저한 사무 감사 및 조사가 필수다. 아울러 전수안 대법관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지지해준 단체와 조직을 기꺼이 배반’하고,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지역주민의 교육적 요구를 확실히 대변해야 한다. 높은 연봉과 예우만 받는 상징적 존재로 기억될 것인지, 아니면 프로다운 전문성을 발휘하는 교육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지는 오로지 ‘정규 1기’ 교육위원들에게 달려 있다. 또 그 결과는 지방교육자치제도가 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김장중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부회장 행정학 박사
  • “젓갈 위생 걱정마세요”

    멸치 주산지로 유명한 부산시 기장군에서 고품격 젓갈이 생산된다. 부산시는 3일 기장지역 젓갈생산업체 8곳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기장특산물영어조합법인이 이달 중 기장군 장안읍 오리 1260평의 부지에 350평 규모의 새 젓갈생산 공장을 착공, 내년 5월 기장멸치축제 전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비 6억원과 부산시 및 기장군 예산 6억원을 포함,35억원이 투입될 젓갈공장은 완벽한 오·폐수 처리 시설과 부식 및 오염 위험이 없는 저장탱크, 에어샤워, 출입차량 소독기 등 고도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하는 위생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젓갈 공장은 멸치액젓에 다시마 추출액을 혼합한 저염도 젓갈을 연간 20㎏들이 6만∼7만통 생산할 계획이다.전국의 젓갈업체 중에서 HACCP를 충족하는 시설을 갖춘 곳은 이 공장이 처음이다. 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다시마 추출액이 혼합된 제품은 젓갈 특유의 냄새가 없고 염도가 일반 젓갈보다 낮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간장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며 “공장이 준공되면 시판은 물론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깔깔깔]

    ●삼촌과 숙모 맹구:영자하고 약혼했다가 깨져버렸다면서. 영구:영자가 나하고는 결혼 못하겠다는 거야. 맹구:너의 삼촌이 엄청나게 부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그랬어? 영구:물론 얘기해줬지, 그래서 이제 알게 됐는데 영자는 돈밖에 모르는 여자애더라고. 맹구: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영구:이젠 영자를 숙모라고 불러야 되거든.●반찬 급식 파동뒤 초등학교 교사인 나는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유독 한 학생의 반찬은 언제나 치즈 돈가스, 미트볼, 닭 강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어머니께서 요리를 잘하시는구나.”라고 말을 붙였더니 그 학생이 대답했다. “요리를 잘하시는 게 아니라 데우길 잘하시죠.”
  • 전교조 10월 연가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장혜옥)은 30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차별성과급과 교원평가제 저지 등을 위해 10월중 연가투쟁 등 총력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전교조는 이날 대전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제50차 전국대의원대회를 갖고 차별성과급과 교원평가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저지를 위한 강력 투쟁안건을 상정해 대의원들로부터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전교조는 이에 따라 9월부터 총력투쟁 준비에 들어간 후 10월중 연가투쟁 등 강력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는 또 학생 체벌금지 등 학생인권 법제화와 학교급식 우리농산물 이용하기, 참고서 가격 인하운동, 소외 학생들을 위한 지역공부방 활성화 등 학생들의 인권 및 권리 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나사풀린 교육부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형사 입건된 현직 교장들이 대통령 훈·포장 수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公私) 생활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는 훈·포장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정부 포상 업무 지침을 어긴 것이다. 교육 당국이 훈·포장 대상자의 ‘공적조서’를 제대로 실사하고 검증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는 지적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오전 대통령의 재가까지 거친 올 하반기 퇴직교원 훈·포장 222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이날 오후 류효문 서울 갈산초등학교 교장과 이우영 서울 영화초등학교 교장을 제외해 달라고 명단을 이미 보도한 언론사에 요청했다. 두 교장은 황조근정훈장 수상자로 돼 있다. 황조근정훈장은 재직 연수가 40년 이상인 교원으로서 교육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청조근정훈장 다음으로 훈격이 높다. 교육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두 사람은 지난 5월 서울경찰청에서 학교 급식비리 실태를 수사한 결과 식자재 납품업체에서 각각 120만원과 17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런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두 교장을 훈·포장 대상자 명단에 포함시킨 뒤 이날 오후 뒤늦게 민원인의 항의를 받고서야 수상자를 정정했다.박현갑 김재천기자 eagleduo@seoul.co.kr
  • [발언대] 이력추적관리제도 강제등록 확대를/ 김병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창출장소장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의 필요성이 크게 제기된 것은 지난해 연말에 우리 모두가 매일 먹는 김치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고 중국산 김치에서 회충, 구충, 동양모양선충 등 기생충 알이 발견되면서부터다. 근래에는 수도권 일대 학교 및 대기업에서 일어난 최악의 급식 사고를 비롯한 크고 작은 식중독이 문제 되었지만 보건당국은 식중독 감염원 규명에 실패함으로써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위탁 급식업체와 음식재료 공급업체, 생산자 등에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없게 되었다. 사고원인은 농산물에 대해 아직까지는 생산에서 최종 판매단계까지 각 단계별로 정보를 기록·관리해 해당 농산물의 안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농산물을 추적해 원인규명 및 필요한 조치(리콜 용도전환 폐기처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도’가 의무적으로 실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농식품 관련 사고는 국민들의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는 웰빙바람에 역행한다. 이로 인해 농산물의 생산지나 생산여건, 출하시기 같은 농산물 생산 및 유통정보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제도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사건의 재발과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 3년 간 우수농산물관리제(GAP)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했다. 이후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 농장(Farm)에서부터 식탁(Table)까지의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도를 자율 등록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강제 등록 방식으로 전환하고 전면 확대 시행해야 한다. 각 단계별로 정보를 효율적으로 기록, 관리해 위해요소로부터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문제발생 즉시 농산물의 생산, 유통, 판매 주체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농산물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병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창출장소장
  • [세이프 코리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

    [세이프 코리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

    “어렵사리 자원봉사단을 꾸렸지만 어디에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수해복구가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 한국의사협회는 의사와 간호사 등 100여명으로 10개팀의 의료 자원봉사단을 꾸렸다. 하지만 출발하기 직전,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겼다. 의료봉사단이 가려고 했던 상당수 지역에는 이미 다른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었다. 재난 관련 자원봉사 단체에 자원봉사가 필요한 지역이 어디인지 문의했지만 소용없었다. 피해 규모와 자원봉사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뒤늦게 봉사단이 나갔지만 가장 의료지원 인력이 필요한 시기는 놓친 뒤였다. ●시스템 봉사 절실한 때 강원도의 집중호우 현장. 이곳의 주역은 생업을 포기하고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이 있었기에 주민들은 큰 고통을 줄일 수 있었다.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음지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착한 사마리아인’이다. 그렇지만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은 여전히 미비해 효율적인 봉사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원봉사자 사전 교육과 민간 네트워크에 대한 정부의 지원 부족도 개선 과제로 손꼽힌다.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이란 각 지역의 피해 규모를 바탕으로 얼마 만큼의 자원봉사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지를 산출하는 체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재난은 피해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시스템 부재로 자원봉사가 피해 정도가 아니라 언론 노출 빈도를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에 따르면 올해 수해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30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에만 7만여명이 몰렸다. 인제군에도 1만명 이상 모여들었다. 두 지역은 물론 피해 규모가 컸다. 하지만 수해가 전국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다.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오현 조직팀장은 “각 단체들이 수해 정보를 언론에만 기대다 보니 특정 지역은 봉사자들의 일손이 남아도는 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인력난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스템 부재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자원봉사 시점도 늦어진다. 대부분 재해대응이 끝날 때쯤 이뤄진다.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관점의 지원체계가 없는 탓이다.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복구 기간과 피해복구 예산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미비한 상황에서는 재해복구비도 그만큼 많이 책정된다. 지원이 늦어지게 되고, 복구가 늦어지면서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 참여가 원칙돼야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난 관련 정보를 종합 관리하는 국가재난관리정보통신 시스템(NDMS)이 먼저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 하지만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NDMS 정보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부실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NDMS가 민관 합동으로 운영되고,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에 필요한 기초 정보로 활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연세대 공학대학원 방재안전관리전공 이태식 지도교수는 “이장 등 지역 자원봉사 리더가 참여해 NDMS의 필수 정보가 되는 핵심 응급복구 시설 목록을 재해대응지도 형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후 재해 피해 정보를 자원봉사자가 직접 입력하고, 이 정보가 전국적인 자원봉사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는 자료로 활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굴착기나 덤프트럭 등 자원봉사에 필요한 자원을 사전에 조사·확보하는 것을 비롯해 ▲자원봉사단체와 시·군·구의 1촌 맺기 ▲자원봉사 보상 마일리지 ▲이동형 통신송수신기 등 재해경감·예방을 위한 안내시스템 등도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이 교수는 “재난 관리는 다양한 조직이 연계·통합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료제적 위계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 연구기관 등이 각자 기능과 임무를 조정하고 중재할 수 있는 재해관리 통합구호조직체계가 확보되어야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이 완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재난안전 네트워크 기관·단체 15곳 참여 활동 출범 2년째 ‘걸음마’ 단계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은 미비하지만, 그 필요성은 정부나 민간부문 모두 일찍부터 절감하고 있었다. 이런 인식에 따라 2004년 만들어진 것이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www.kdsn.or.kr)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재난·재해가 일어났을 때 복구와 지원에 참여하는 기관·단체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조정·협력이 이뤄지도록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단체는 15개에 이른다.▲대한적십자사와 ▲새마을운동중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민국의용소방대연합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한국구조연합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해병대전우회중앙회 등 10개 기관·단체가 정회원으로 참여한다. 또 ▲소방방재청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세대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등 5개 기관·단체는 협력회원으로 힘을 함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를 상임대표로 정회원인 10개 기관·단체의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네트워크는 지난달 수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자원봉사 사령탑’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 지난 1일에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예방 캠페인도 펼쳤다.9월과 11월에는 각각 재난안전 시민포럼과 안전한국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협력 회의와 함께 합동 훈련·교육도 한다. 아직은 참여 기관·단체의 활동을 집계는 하지만 역할 조정은 미흡하다. 국가의 예산지원도 별로 없다. 사무국도 참여 기관·단체가 추렴해서 운영한다.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관계자는 “최소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은 정부 예산이 지원됐으면 좋겠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좀 더 원활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특수법인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원봉사자 실태 2002년 9월, 경남 김해의 수해 현장에 부산의 종교단체가 나흘 동안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들은 장화나 장갑 등 수해 현장의 기본 장비조차 갖추지 않았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전염병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상황실에 요구하는 바람에 도리어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각종 재난재해 현장은 정상적인 상황일 수 없다. 따라서 사전 안전교육과 자원봉사 교육은 상식에 속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재해지역 자원봉사의 실태는 이런 상식과 한참 동떨어져 있다.2003년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봉사원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는 사전 교육도 받지 못하고 준비도 없이 재해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전교육이 없는 원인은 자원봉사 활동 자체가 무계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무계획적 자원봉사는 최악의 경우 통제 불능 상태로 이어진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이 무엇인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과시형’ 봉사 활동에 그치곤 한다. 반면 미국 등 자원봉사 선진국에서는 교육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미국적십자사는 대형재해에 따른 ▲구호요령 ▲구호사업 ▲급식 ▲구호품 관리 등 모두 73개 강좌를 운영한다. 기간도 최대 4일까지 이뤄진다. 미국적십자사의 교육으로 전문봉사자가 되는 인원은 해마다 2000명이 넘는다. 적십자사 소속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참여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성기환 재난구호팀장은 “재해구호교육을 이수하면 일정 시간 민방위 교육을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을 이수 정도에 따라 현장 활동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자원봉사자 비상연락망 확충 등의 국가 차원의 사전 준비체계를 갖추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한방약선 전문가등 육성

    경희대학교 임상영양연구소와 동서의학대학원이 제1회 동서 임상영양 전문가 과정과 제7회 한방약선(건강기능음식)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다. 한방약선 전문가 과정은 호텔 등 단체급식 담당자와 한의사, 간호사, 한약사, 영양사 등 건강관련 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15주간 교육하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동서 임상영양 전문가 과정은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 영양의학에 관심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12주간 교육하며, 선착순 40명. 문의(02)969-7715.
  • 급식대란 원인 결국 못밝혀

    지난 6월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식중독 사건이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종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집단식중독의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지만 식중독의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의 발원지를 규명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식중독 발생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해온 인천 모업체의 지하수와 의심되는 식재료 등을 조사했지만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자료 수집의 한계와 분리 및 검출이 어려운 노로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식중독과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길섶에서] 어떤 교장/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개는 몽둥이에 맞아 죽는 순간까지 주인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자기 집에서 기르던 개를 잡는 일이 좀처럼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보신용으로 개를 써야 할 형편이면 이웃에게 대신 잡게 했다. 얼마 전 초복을 앞두고 강화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사택에서 기르던 개를 잡은 뒤 교육청 간부들을 불러들여 학교급식소에서 개고기 파티를 열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 학교급식 식중독 파동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던 시기였다. 사람들은 “개만도 못한 교육자”라며 교장을 비난했다. 들리는 얘기로는 교장이 교육위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선거운동 차원에서 의욕을 부린 것이 해괴한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권력욕에 휩싸이면 판단력을 잃게 된다. 동서고금을 보면 권력을 다투는 과정에서 형제끼리 죽이고, 심지어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났다. 교장의 행태가 이보다는 훨씬 낫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인가.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김치 수입액 > 수출

    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액이 수출액을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우리나라가 김치 순수입국으로 바뀌었다. 31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월 김치 수출액은 3359만 2000달러인 반면 수입액은 4028만 9000달러를 기록,669만 6000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전체 물량 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부터 수입이 수출을 앞섰지만, 금액 기준으로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듯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월 기생충알 검출 파동 여파로 국산 김치의 수출 여건은 악화된 데 비해 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량이 중국산인 수입 김치가 식당이나 단체급식소 등에서 대부분 소비되지만, 원산지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중 수입된 김치는 8만 744t으로 1년 전에 비해 61.9%, 수입액은 4028만 9000달러로 82.4% 증가했다. 김치 수입은 90년대까지는 100t 미만이었으나 2001년 393t,2002년 1041t,2003년 2만 8706t,2004년 7만 2605t,2005년 11만 1459t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김치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 1∼6월 국산 김치 수출은 1만 2303t으로 1년 전에 비해 31.3% 줄어들었다. 수출액도 36.8%나 감소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국교육위원선거에서 전교조 참패

    31일 실시한 제5대 교육위원 선거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참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교조는 전국적으로 132명을 뽑는 전체 53개 선거구에서 41명의 단일후보를 공천했지만 14명밖에 당선시키지 못했다.이는 2002년 4대 교육위원선거에서 35명을 추천,24명을 당선시킨 것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체 7개 선거구에서 모두 단일 후보를 냈지만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이부영 후보와 현 교육위원인 박명기 후보 등 두 명만이 당선됐다.통일연수 교재 논란이 일었던 부산에서는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다. 시민단체 출신들도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서울에서 전교조의 지지를 받아 출마한 박경양 전 참교육학부모회 회장과 배옥병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비롯해 전국에서 시민단체 출신 13명 전원이 낙선했다. 한편 전국 투표율은 86.8%로 집계됐다.대전이 95.2%로 가장 높았고 경북 93.7%,전북 93.1%,충북 92.8%,전남 92.7% 등의 순이었다.서울은 81.9%로 4대 교육위원 선거 때 87.8%보다 낮았다. 중앙선관위는 31일 현재 위법 선거운동사례 94건을 적발,이 가운데 33건은 고발하고 12건은 수사의뢰,49건은 경고조치했다.경찰청은 이와 관련,9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전교조, 교육위원선거 참패

    31일 실시한 제5대 교육위원 선거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참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교조는 전국적으로 132명을 뽑는 전체 53개 선거구에서 41명의 단일후보를 공천했지만 14명밖에 당선시키지 못했다. 이는 2002년 4대 교육위원선거에서 35명을 추천,24명을 당선시킨 것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체 7개 선거구에서 모두 단일 후보를 냈지만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이부영 후보와 현 교육위원인 박명기 후보 등 두 명만이 당선됐다. 통일연수 교재 논란이 일었던 부산에서는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다. 시민단체 출신들 역시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서울에서 전교조의 지지를 받아 출마한 박경양 전 참교육학부모회 회장과 배옥병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비롯해 전국에서 시민단체 출신 13명 전원이 낙선했다. 한편 전국 투표율은 86.8%로 집계됐다. 대전이 95.2%로 가장 높았고 경북 93.7%, 전북 93.1%, 충북 92.8%, 전남 92.7%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81.9%로 4대 교육위원 선거 때 87.8%보다 낮았다.중앙선관위는 31일 현재 위법 선거운동사례 94건을 적발, 이 가운데 33건은 고발하고 12건은 수사의뢰,49건은 경고조치했다.경찰청은 이와 관련,9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한총리 ‘색깔’내나

    한총리 ‘색깔’내나

    한명숙 국무총리가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한 총리는 27일 정부중앙청사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 총리는 민감한 현안에도 분명하게 의견을 피력하고,‘책임총리 역할’ 논란에는 “정책파악이나 정책조정에 있어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총리가 ‘얼굴마담’이라는 등식화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런 표현 자체가 차별언어로 비하하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단호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화합의 리더십 보여 한 총리가 ‘색깔’을 보여주려 애쓴 것은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에 시각차가 드러나고 때문이다. 취임 일성으로 ‘대화와 소통’을 강조한 한 총리는 그동안 사회적 통합과 합의를 이뤄내는 데 역점을 두었다. 평택 미군기지 사태에 인내를 갖고 대처해 물리적 충돌을 막는 조정력을 발휘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서도 어렵사리 사회협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이끌어 냈다. 학교 급식 등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정책에 반영시키려 했다. ●전임 총리는 ‘부담’ 하지만 요즘 총리실 안팎에서는 “한 총리가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동안에는 회의석상에서 간부들의 의견을 주로 듣는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구체적인 지시를 자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의 기강해이와 보고서 부실을 공개석상에서 매섭게 질타한 것도 그만큼 일에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계의 한 인사는 “국정을 시민운동의 연장선에서 접근하면 안될 것”이라면서 “국정 수행에 있어서 보다 분명한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임 총리를 의식해 ‘책임총리’ 역할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한명숙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전임 총리와 다른 역할을 찾아,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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