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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인사이드] ( )₩이 사랑의 이름으로… 당신이 냄비를 뜨겁게 해줍니다

    [주말 인사이드] ( )₩이 사랑의 이름으로… 당신이 냄비를 뜨겁게 해줍니다

    차가운 도심에 구세군(Salvation Army)의 빨간 자선냄비 모금함이 거리에 나오고, 구세군 사관이 종을 울리면 비로소 연말 분위기로 접어든다. 지난 2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 등 도심 곳곳에서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복을 입은 구세군 사관이 종을 울리고 자선냄비에 십시일반 모금을 하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정작 내가 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구세군 이름에 왜 ‘군’(Army)이 포함되는지, 왜 굳이 냄비에 돈을 모으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구세군이 국내에 들어온 지 105년. 한 세기가 넘도록 따뜻함을 전파해 온 구세군의 이모저모를 키워드로 들여다봤다. (San Francisco-자선냄비 탄생지) 1891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해변에 피워진 모닥불 위로 선원들이 수프를 끓여 먹던 큰 솥이 걸렸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좌초한 배의 선원 수백명이 추위에 떨자 이를 본 구세군의 조지프 맥피 사관이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맥피 사관은 냄비 앞에 ‘이 솥을 끓게 합시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모금 활동을 벌여 선원들에게 따뜻한 수프를 끓여 먹였다. 이것이 구세군 자선냄비의 효시가 됐고, 구세군은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자선냄비를 내걸고 성금을 모은다. 세상 구원하는 군대 표방에서 시작되다 (Army-하나님의 군대) 자선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구세군은 군대 체계를 갖춘 종교단체로 시작했다. 구세군은 기독교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 부스가 1865년 7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창시한 기독교의 한 분파다. ‘그리스도교 전도회’라는 이름으로 런던 동부 지역 빈민가 등에서 길거리 전도를 하던 이들은 1878년 ‘구세군’으로 이름을 바꾸고 군대식 제도를 도입하는 독특한 체계를 갖췄다.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군대’를 표방하는 구세군은 전 세계 126개국에 사령관과 지역사령관을 두고 담당 사관이 복음선교와 예배, 봉사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Launching-연중 모금 시작) 구세군의 모금 활동이 12월에만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올해부터 구세군의 자선냄비는 365일 내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늘어나는 복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세군이 지난 5월 연중 모금 활동과 자선 사업을 하는 사회복지재단 ‘자선냄비본부’를 출범시켰다. 구세군은 자선냄비 모금을 상시 체제로 전환했고, 기존 구세군에서 모금을 담당한 홍보부와 배분 담당의 사회복지부, 자금 운영을 책임지는 재무부를 통합했다. 연중 상시로 모금되는 금액은 소외 아동들을 위한 교육사업인 작은 도서관과 쪽방 환경 개선, 미혼모 보호, 교육,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에 사용한다. (Volunteers-자원봉사자) 검은색 제복에 종을 들고 시내 곳곳에서 자선냄비를 지키는 사관 곁에는 자원봉사자가 늘 함께하고 있다. 해마다 12월 자선냄비가 거리로 나오기에 앞서 선발되는 자원봉사자들은 사관을 도와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모금 방법이나 구세군 자선 활동 등에 대한 사전 교육도 2시간 받는다. 올해는 자원봉사자 5만여명이 모금 활동에 참여한다. 지난 4일 서울 지역 자선냄비 앞에서 4시간 동안 봉사 활동을 한 대학생 최민희(23·여)씨는 “사람을 만나는 진정한 봉사 활동을 하고 싶어 나왔다”면서 “처음엔 사람이 많은 곳에 서서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이 쑥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엄마랑 같이 오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일 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왼손도 모르게 1억 쏘~옥…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는? (Anonymous donators-익명의 기부자) 구세군 자선냄비가 해마다 모금 기록을 경신하면서 기부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철저한 익명성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9일 서울 중구 명동 입구에 세워진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신월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 기부자가 1억 57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담은 봉투를 넣고 사라졌다. 익명의 기부자는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님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 속에 띄워 보낸다’는 편지만을 남겼다. 2011년에도 같은 위치의 자선냄비에서 1억 1000만원짜리 수표가 발견됐다. 구세군 측은 편지의 필적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같은 인물이 두 해 연속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또 ‘중곡동 할미’라고 밝힌 기부자가 ‘3년 동안 매일 파지를 모아서 판 돈. 적지만 보태세요’라고 쓴 편지와 함께 100만원짜리 수표 3장, 1만원짜리 1장, 1000원짜리 2장을 기부했다. 해마다 발견되는 익명의 정성은 구세군 냄비를 뜨겁게 달군다. (Treat-모금한 돈은 어떻게 쓰일까)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마감하면 서울 지역의 모금함은 모두 광화문우체국 금고로 보내진다. 다음 날 오전 모금함을 한데 모아 개봉한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보육원과 장애인보호시설,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시설 등 전국 160여곳에 이르는 구세군 산하 복지기관들과 각종 긴급구호 지원 활동에 사용된다. 올해 자선냄비 모금액의 일부는 필리핀 재해 구호 활동에도 쓰인다. 하지만 2011년 다른 자선사업 단체에서 횡령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선모금 자체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다. 이에 대해 자선냄비본부 관계자는 6일 “그 사건으로 구세군도 힘들었다”면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정부의 승인을 받아 시작하고 모금이 끝난 다음에도 결과를 보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외부 감사를 통해 엄격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매년 보고서로 발간한다”고 덧붙였다. 연중 목표 100억원… 매년 500만명이 ‘빨간냄비 사랑’ (Increasing-기부금 증가) 1928년 명동에서 자선냄비 거리 모금이 처음 시작됐을 때 모인 돈은 848원 67전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선냄비 모금은 꾸준히 증가해 1996년부터 1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자선냄비 모금액은 68억 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선냄비본부 관계자는 “올해 12월 거리 모금 목표는 55억원이지만 연중 목표는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자선냄비를 설치하는 장소도 매년 늘어나 올해는 76개 지역 350여곳에서 거리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 자선냄비가 도입돼 현금이 없어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해 2000원, 5000원 등 소액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Organization-국내 조직) 1924년 우리나라는 홍수와 가뭄이 심했고 겨울에는 얼어 죽는 사람이 속출했다. 구세군은 이들을 위해 빈민구제소를 설치하고 빈민들이 먹고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첫날 20명에 불과하던 사람들은 한 달이 지나자 150명으로 늘었다. 구세군은 인접한 집 3채를 더 빌렸다. 이렇게 해서 국내 최초로 사회복지 사업을 하는 공익법인 1호 ‘구세군유지재단법인’이 만들어졌다. 구세군은 현재 전국 160여개의 사회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복지시설이 64곳으로 가장 많고, 무의탁 노인보호소 등 노인을 위한 복지기관이 25곳, 장애인을 위한 시설 5곳, 여성을 위한 시설 7곳 등이 있다. 에이즈 환자나 노숙인 등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복지시설도 14곳이나 된다. 이곳에서는 의식주 제공과 긴급의료 지원, 재활 교육 등이 이뤄진다. (Numbers-각종 기록들) 1908년 시작해 105년 동안 모금 운동을 이어 오면서 구세군 자선냄비가 남긴 기록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구세군 자선냄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500만여명의 시민이 자선냄비를 통해 기부하고, 보통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한다. 연간 15만건의 무료 급식이 제공되고, 자선냄비 기부금으로 지원을 받는 사람도 19만명에 이른다. 1억원대의 기부금이 자선냄비 모금함에 담긴 것도 또 하나의 기록이다. 정미선(39·여) 사관은 “많은 기부액이 들어와 더 많은 사람을 돕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가 힘든 가운데 십시일반으로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이라면서 “이것이 구세군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해결도 못하는 주제에 왜 전화 받냐”…서울교육청 콜센터 민원 백태

    “해결도 못하는 주제에 왜 전화 받냐”…서울교육청 콜센터 민원 백태

    “일본에서 원전사고가 터졌으니 학교 급식에서 수산물을 모두 빼 달라.”, “학교에 만국기를 걸어 애국심을 고취시켜 달라.”, “집 앞에서 고교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어 무서우니 와서 쫓아 달라.”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서울교육콜센터(1396·일상교육을 의미)가 각종 민원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육 관련 민원은 물론 교육과 상관없는 민원도 쏟아지면서 상담원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교육콜센터는 2007년 전국의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 개설됐다. 2011년 경기도교육청이 개설해 현재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2곳에서만 콜센터가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한 해 7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콜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리 직원 1명과 강사 2명을 제외한 전화상담원은 모두 18명이다. 간단한 문의는 즉시 해결하고 그 밖의 문의는 시교육청 담당자들에게 연결해 주는 게 이들의 업무다. 상담원 18명이 받는 전화는 하루 평균 916건으로, 1인당 51건꼴이다. 2011년 한 해 14만 8869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올 들어 지난 10월 25일 현재 19만 2415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고교 배정 시기인 2월 하루 평균 상담전화는 평소보다 300여건 많은 1246건에 달했다. 하지만 민원 만족률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서울교육콜센터의 민원 만족률은 41.9%였다. 이 가운데 2월 만족률은 33.0%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담원 손다희(29)씨는 5일 “진학하게 된 고교가 원하는 곳이 아니니 옮겨 달라거나 배정받은 반이 마음에 안 드니 바꿔 줄 수 없느냐는 전화도 많이 걸려 온다”면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결해 줄 수 없는 민원들”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 교육 정책을 발표하면 콜센터는 불이 난다. 상담원 추미영(40)씨는 “‘우리 애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왜 시행을 안 하느냐’며 막무가내로 ‘교육감 바꾸라’고 호통도 친다”고 호소했다. 올해 서울교육콜센터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편입학 관련 상담이 4만 364건, 검정고시 상담이 1만 2754건 등이었다. ‘기타’가 11만 19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교육청 민원봉사실의 정영식(42) 주무관은 “국기봉이 삐딱하게 걸려 있으니 와서 바로잡아 달라, 남녀공학이 서울시에 너무 많은데 좀 줄여 달라, 복장 규제가 심한 학교를 제재해 달라는 등 분류하기 힘든 민원이 워낙 많아 ‘기타’가 가장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담원들에게 가장 괴로운 것은 민원인의 욕설과 고압적인 자세다. “해결도 못하는 주제에 전화를 왜 받고 있느냐”, “이름이 뭐냐, 언론사에 제보하겠다” 등 욕설과 협박, 고성에 시달리곤 한다. 총무과 민원봉사실의 이순희(49) 주무관은 “상담원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고자 점심 식사 시간과는 별개로 1시간씩 휴식 시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원들은 “콜센터는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고 민원 해결을 돕는 역할을 하는 곳이지 각종 생활민원을 해결하는 곳은 아니라는 점부터 시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굶고 다니는 아이들 아침 챙겨주는 교장선생님

    굶고 다니는 아이들 아침 챙겨주는 교장선생님

    유선주(52·여) 서울전농초교 교장은 지난 2일부터 학생 20명과 아침밥을 함께 먹고 있다.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인 이 학교에는 모두 97명의 사회적 배려대상 가정 학생들이 있다. 이들 가운데 아침밥을 먹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20명에 이른다.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을 한 후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유독 기운이 없는 아이들이 보이더라고요. 물어보니 아침밥을 안 먹고 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들에게 아침밥을 주고 싶어 지역 기관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했죠. 강동 지역 교회연합회가 도와줘 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할 수 있게 됐어요.” 아침밥은 다른 학교의 급식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백미보다 영양면과 기능면에서 월등한 현미가 20% 혼합된 밥이다. 점심 급식에도 현미밥의 비율을 20%로 늘렸다. 유 교장은 현미의 비율을 늘리기 위해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불러 함께 현미밥을 시식했다. 이들의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3개월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현미의 양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100% 현미밥 급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아침을 굶던 아이들이 현미밥이 맛있고 기운이 난다고 하니 뿌듯하다”면서 “겨울방학에도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려한다.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북 시·군 6곳 교육경비 중단 우려

    전북도 6개 시·군이 내년부터 교육기관에 대해 각종 경비지원사업을 하지 못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에 따르면 최근 제정된 지방세외수입법에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총액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교육경비보조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에서는 정읍시, 남원시,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부안군 등 6개 시·군이 내년부터 교육경비 지원사업 추진에 제한을 받게 됐다. 지자체 교육경비 보조사업은 방과 후 학교 운영비, 인조 잔디구장 설치비, 급식 시설 지원, 정보화 사업, 학교환경 개선사업 등이다. 특히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이 법은 일반회계에 계상했던 잉여금, 전년도 이월금, 전입금, 예탁·예수금, 융자지원금 등 세외수입을 보전수입이나 내부거래 항목으로 분리해 지자체의 세외수입 규모는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이에 대해 도는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보조사업 추진에 제한을 받도록 하고 있으나 국비에 대한 매칭 사업은 명확한 규정이 없고 교육부도 결산 시점으로 제한 규정을 적용토록 하고 있어 내년도 지자체들의 교육 경비 지원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지역발전위원회 파견 신용식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방산정책과장 손현영△기동장비사업팀장 정상구△급식유류계약팀장 강영현 ■특허청 ◇과장급△특허심판원 심판관 반재원 ■경향신문 △전산제작국장 강기성 ■고려대 △의무기획처장 김용연 ■경희대 △서울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유정완△체육대학장 전익기△국제캠퍼스 학생지원처장(취업진로지원처장 겸임) 이용택△서울캠퍼스 사무처장 김인겸△재정예산원장 김동호△대외협력처장 김중섭△신문방송국장 김민전 ■한화손해보험 ◇본부장△서울지역 강창완△부산지역 김남옥△법인1사업 전정표△법인2사업 박지호△법인3사업 안상갑◇팀장△기획관리 권양훈△인사 성시영△통합마케팅 서준호△CS추진 김민기△재무기획 강명훈△개인영업마케팅 이선기△법인영업마케팅 이영훈△감사 김형훈◇파트장△총무 이준호△CRM 정주영△브랜드전략 한건희△소비자보호 문수진△기업금융 손두호△개인금융 최광용△상품전략 안광진△손해율개선 박경식△자동차업무 정종민△일반업무기획 하진동△화재특종업무 배광희△해상업무 배상현△개인영업마케팅 김명식△방카사업본부마케팅 이응인△중부지역본부마케팅 박윤수◇지역단장△강남 이창수△강서 윤형락△강동 이진천△경기 김용운△충청 남윤왕△충북 이명수△마산 정상금△전북 박찬량△제주 홍승남◇영업부장△기업영업1 김성훈△기업영업2 하재현△기업영업3 전승원△기업영업4 곽명환△협단체영업 이동현△대리점영업 박정채△에너지영업 봉필식△국공영업 정우종△전략영업 김연면△신성장영업 유창근△방카영업1 정연중△방카영업2 정차용△신채널영업 김보승△다이렉트영업 이평복 ■전주페이퍼 ◇임원 승진△영업본부장 김영출△상무 최용근△해외영업담당 박상준△생산담당 최종호△환경에너지담당 정명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부문 부사장 최덕준 ■한국타이어 ◇전무 승진△품질부문 문동환◇상무 승진△중국지역본부 중경공장 장맹근△마케팅본부 글로벌마케팅전략담당 임승빈△중국지역본부 PC/LT마케팅&영업담당 이상훈△마케팅본부 아세안인도마케팅&영업담당 박재범◇상무보 승진△한국지역본부 마케팅전략팀 강종인△한국지역본부 관리담당 서병철△TBR마케팅팀 오준석△미주지역본부 중남미담당 강정수△설비기술1팀 이범한△연구개발부문 연구기획담당 조남국△한국지역본부 대전공장 부공장장 유경곤△영국법인장 이강승△중국지역본부 가흥공장 부공장장 서의돈△한국지역본부 리테일마케팅팀 김만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상무보 승진△글로벌HR팀 한강수△미국신공장 기획팀 김재우 ■쌍용양회 △전무 강현택△상무 윤민수 김종식 김두만△상무보 김용만 추대영 김병권 ■쌍용레미콘 △대표이사 사장 황동철△상무 배우영 ■쌍용머티리얼 △대표이사 부사장 김진영△전무 안정원△상무 이상억△상무보 황보상일 ■쌍용해운 △상무 박홍준 ■이랜드그룹 ◇전무 승진△이랜드리테일 윤여영△이랜드리테일 모던하우스 사업부 여신애◇상무 승진△이랜드파크 임은경△이랜드월드 장석면 정성관△이랜드리테일 김연배◇이사 승진△이랜드파크 강성민 서영희△이랜드중국법인 석은정 양일철 박정미 신성미 김영재△이랜드리테일 신인철△엘칸토사업부 우상배 ■아모레퍼시픽그룹 ◇신규 선임△부회장 백정기◇전보△감사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승진△사장 심상배
  • 은평구 급식, 방사능 안심

    서울 은평구는 지난달 1~5일 지역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교 1곳을 선정해 납품업체의 급식 위생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점검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식재료 납품업체 공급시간에 급식 현장을 방문한 뒤 영양교사와 함께 수산물 복수 대면 검수 및 원산지 표시제 이행 상태, 급식 재료 운송차량 청결 상태 등을 점검했다. 구는 학교 급식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면 검수 당일 납품되는 식재료 5개에 대해 품목별로 1㎏씩 시료를 수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요오드와 세슘 항목에서 4개 업체 모두 안전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분기별로 급식 재료 가운데 친환경쌀, 김치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채소류 등을 비롯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까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안심해도 좋다”면서 “앞으로도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며 분기별 안전성 검사 후 이상징후 발견 땐 납품업체의 공급 중단 및 납품 배제 등 조치를 통해 식재료 안전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노인복지 사각지대 없애기 영등포구 사각편대 나선다

    노인복지 사각지대 없애기 영등포구 사각편대 나선다

    영등포구 전체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중이 2010년 10.3%에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12%까지 뛰었다. 전체 38만 8473명 가운데 4만 6956명이다. 혼자 사는 노인은 1만 100여명에 달한다. 전체 노인의 23%다. 이 가운데 2300여명이 지역 내 공공·민간 기관이 제공하는 재가노인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 정신적, 신체적 이유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런데 사각지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서비스는 가사나 간병 지원, 안부 확인, 자살 예방, 폭염·한파 긴급 지원, 무료 급식 등 다채롭게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기관들이 제각각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지원이 중복되거나 신규 대상 발굴도 지지부진해 진짜 필요한 곳에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등포구는 재가노인통합센터를 출범시켰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센터는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 둥지를 틀고 활동에 들어갔다. 공공 및 민간 기관 11곳을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나눠 맡는 등 안전망을 촘촘하게 짠다. 민관이 협력해 재가노인 관련 통합 안전망을 구축한 것은 서울 자치구에서 처음이다. 지원 중복과 누락 사례가 크게 줄고 몇몇 기관에만 쏠리는 자원도 고루 나누게 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쉽게 말해 제공자 중심에서 수혜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하는 것이다. 노인종합복지관이 컨트롤타워를 맡는다. 전수조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특히 기관 간 중복 대상자 기준을 마련해 조정하게 된다.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영등포·신길종합사회복지관, 재가노인센터가 네 개 권역을 나눠 맡아 지역별 서비스를 책임진다. 장애인복지관, 치매지원센터, 정신건강센터, 보건소 등 협력기관 7곳은 전문성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공공 서비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위기·긴급 상황에 처한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 조성도 시작했다. 미래에셋이 600만원을 쾌척하는 등 대개 기업 후원으로 조성될 이 펀드는 기업들의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화 한 통으로 서비스 의뢰 및 상담, 서비스 제공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긴급 전화도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고독사 없는 영등포, 노인이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으로 승진…삼성 승계구도 밑그림 완성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으로 승진…삼성 승계구도 밑그림 완성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의 3세 경영권 승계 구도가 완성됐다. 재계는 사실상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에버랜드의 경영을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책임지면서 향후 승계구도가 한층 탄탄해진 것으로 바라봤다. 이서현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로 2010년 부사장 승진 이후 3년 만에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이서현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까지 3세 모두 부회장, 사장 자리에 올랐다. 재계는 이번 조직개편과 맞물려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을 삼성의 후계구도 밑그림이 어느 정도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서현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을 맡으면서 언니인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한 배를 탔다. 이서현 사장은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 역시 함께 맡는다.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총수 일가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은 40% 이상이다.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25.1%를 가졌고, 장녀 이부진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사장이 에버랜드의 지분 8.3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의 몸집 불리기와 주요 계열사 간 사업정리가 완료된 시점에서 이서현 사장의 승진으로 지배구조 및 사업도 한층 강화될 것을 기대했다. 향후 삼성이 나중에 패션부문을 이서현 사장 쪽으로 다시 떼어내고, 건설부문도 다른 계열사와 합치는 등 지배구조의 정점인 에버랜드를 통해 3남매의 후계경영에 큰 줄기를 잡아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서현 사장은 2일자로 새롭게 출범하는 삼성에버랜드의 패션부문을 새롭게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는 부동산과 건축, 빌딩자산관리 사업인 엔지니어링&에셋(E&A)부문과 급식 및 식재료 사업인 푸드컬처(FC)을 단계적으로 분리한다. 이중 빌딩자산관리 사업이 에스원으로 이관되고, FC사업이 ‘삼성웰스토리‘로 물적 분할되면서 패션사업은 삼성에버랜드의 사실상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문은 1조 8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제일모직은 삼성에버랜드에 패션사업부문을 이관하고 향후 화학과 전자재료 등 소재 사업에 집중해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이서현 사장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1999년 삼성전자 디자인센터에 부장으로 입사해 줄곧 삼성그룹 내 패션사업을 도맡아왔다. 배우자는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넘쳐나는 ‘베이비 박스’ 복지 시대 허상이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면서 서울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베이비 박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들이 길거리에 버리는 대신 안전하게 놓고 가도록 서울시의 한 교회의 목사가 고심 끝에 만든 것이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은 구청을 통해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를 거쳐 보육시설로 넘겨진다. 문제는 서울시내 보육시설의 여건이 좋지 않다는 데 있다. 서울시내 보육시설 33곳의 정원은 3700여명이다. 현재 수용된 인원은 2900명이니 숫자상으로는 더 아이들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공간과 돌보는 인력 등의 부족으로 사실상 아이들을 다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지난해 서울시 아동복지센터에 들어온 아이들은 69명으로 올해 204명으로 늘었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져 이곳에 온 아기가 지난해 57명에서 190명으로 3.5배 가까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베이비 박스에 아기들을 버리는, 무책임하고 반인륜적인 이들이 해마다 증가한다니 참으로 부끄러운 세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보육시설도 사실상 포화상태여서 여차하면 아이들을 더 수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100조원 예산의 복지시대’의 그늘을 보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베이비 박스가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이곳에 아이들을 놓고 간다고 한다. 특히 출생 신고를 의무화한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신분 노출을 꺼리는 미혼모들이 이곳에 아이들을 놓고 가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서울시가 보육시설에 책정된 예산 500억~600억원이 부족해 올해 18억원의 추경을 편성한 이유다. 까닭에 유기 아동을 보호해야 할 법적 의무를 지닌 지자체뿐 아니라 중앙 정부도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실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우리 사회가 다 함께 나서야 할 일이다. 부모의 경제력과 관계없이 0~5세 무상보육과 초·중·고교생 무상급식을 하는 마당에 누구보다 더욱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을 복지의 사각지대에 둘 수는 없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가여운 아이들을 사회마저 외면해서야 되겠는가. 지자체와 정부에만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종교단체를 비롯해 시민들도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 학교비정규직 1200여명 2차 파업… 160곳 급식 차질

    학교비정규직 1200여명 2차 파업… 160곳 급식 차질

    학교 급식소 종사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9일 곳곳에서 2차 파업을 강행해 경기, 부산, 전북, 울산, 충남 지역 상당수 학교의 급식이 차질을 빚었다.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학교는 5개 지역에서 160곳이나 됐다. 이날 급식 차질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전북 지역이다. 전북은 765개 학교 가운데 68곳의 급식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10곳은 도시락 지참, 53곳은 빵과 우유 지급, 4곳은 단축수업, 1곳은 인근 식당을 이용해 학생들의 점심을 해결했다. 부산 지역은 58개 학교, 울산 지역은 21개 학교, 경기 지역은 7개 학교, 충남 지역은 6개 학교에서 급식이 차질을 빚어 학교 측이 간편식 준비와 도시락 지참 안내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점심 차질을 최소화했다. 충남의 2개 학교는 교직원들이 조리에 나서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기도 했다. 2차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경기 132명, 울산 280명, 부산 350명, 전북 45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지역별로 상한선 없는 호봉제 실시, 연봉 외 급식비 월 13만원 추가지급, 명절 휴가비 기본급의 120% 지급, 상여금 기본급의 100% 지급,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들은 노조 요구안에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이들 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안은 많은 예산이 있어야 가능해 한꺼번에 이를 모두 시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 때문에 교육청들이 단계적으로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차 파업이 진행된 지난 14일에는 경기와 충북 지역 84개 학교가, 15일에는 경기, 충북, 전북 등 3곳에서 128개 학교의 급식이 차질을 빚었다.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나라장터 동일 IP로 중복 투찰 못한다

    내년부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같은 입찰에 동일한 IP로 참여하는 중복 투찰이 차단된다. 지금까지 조달청은 일부 영세 중소기업의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같은 IP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최근 학교급식 입찰 등에서 부정입찰 방법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있어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건설업 및 설계업체 면허를 여러 개 보유한 업체들이나 이들의 입찰을 대행하는 용역업체들이 같은 입찰에 참여하려면 IP 회선을 추가해야 한다. 다만 업종이 다른 계열사를 보유한 업체는 같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에 적용받지 않는다. 조달청은 입찰자의 통신회선 추가 준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1일 입찰공고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현호 정보기획과장은 28일 “동일 IP 중복투찰 제한으로 입찰 참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전자조달 제반 업무가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 식당에는 국 없어요”

    ‘저희 식당에서는 국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구 달서구 A 식당은 지난 9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국 없는 날을 지정했다. 구수한 된장국이 일품인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며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3개월여가 지난 지금 예전의 손님 수준을 회복했다. 나트륨이 조금이라도 적게 들어가는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국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단골손님은 늘었다.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구내식당은 하루 100명까지 저염식단을 제공한다. 210㎖에서 180㎖로 30㎖ 줄인 국을 제공하고 짠맛을 대체할 새콤한 맛이 강한 소스를 개발했다.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나트륨 사용량을 줄인 음식을 7개월째 제공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맛이 없다고 불평했으나 이제는 구내식당에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의 베네스트 비콘 복지시설은 매주 금요일을 “김치 없는 날”로 정했다. 여기에다 국의 염도를 0.8에서 0.5로 낮췄다. 이같이 대구의 음식점들이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대구시는 짠맛으로 알려진 대구 음식 이미지 변화와 주민 건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홍보한 결과 음식점 1128곳이 참여했다. 학교나 공공기관 등의 집단 급식소가 560곳에 이른다. 이들 음식점은 ‘국 없는 날’을 지정 운영하거나 저염식단 제공, 염도 알림판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권위 ‘긴급구제 회피’ 꼼수 논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가 지난 4월 긴급구제 사건을 상임위원회에 상정하지 않는 절차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구제 기각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실이 26일 인권위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2013년 4월 4일 상임위 보고 이후 긴급구제 관련 변경(정비) 사항’에 따르면 인권위는 ‘위원회법상 명백하게 긴급구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에도 상임위 보고 또는 결정 절차를 거쳐야 할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기초 조사 중 현장에서 해결된 사안은 ‘조사 중 해결’로 처리하고, 주요 내용은 조사국장 결재 뒤 상임위 상정 없이 사무총장과 상임위원, 위원장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규칙을 바꿨다. 인권위는 또 긴급구제 권고 관련 인권위법 48조 1항 1호(의료, 급식, 피복 등의 제공 권고)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식수 섭취 권장량 등을 기준으로 하는 등 긴급구제 요건을 구체화했다. 장 의원실은 “인권위가 ‘긴급성을 요하는 진정에 있어 현재의 상임위 회의 체계가 적합하지 않아 별도의 요건을 신설한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개정 지침은 긴급구제 요건의 불충족 조건을 판단하고 확정 짓기 위함”이라면서 “긴급구제 인용 회피 절차를 새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 측은 “긴급구제 요건을 세밀화하고 구체화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조사해 처리하기 위한 정비였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실은 또 긴급구제 요건을 구체화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료와 급식, 피복 등을 제공하는 것을 WTO 식수 권장량에 따라 권고한다는 것은 인권위가 피해자의 권리를 구제하는 입장이 아니라 관리자의 태도로 피해 상황을 계량화하는 것”이라며 “이 조항을 당장 삭제하고 개정안 전문을 피해자 권리 구제의 입장에서 재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개정된 규칙에 따라 지난 6월 경찰이 대한문 앞 시위자에 대한 식수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구제 사건에 대해 “조사 중 해결이 됐다”며 각하 처리했다. 이어 10월에는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가 ‘주민들의 공사 현장 자유로운 출입’, ‘음식·식수 반입’, ‘비가림막(천막) 허용’, ‘의료진 출입 허용’ 등을 요구하며 낸 긴급구제 요청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자유로운 현장 출입을 뺀 세 가지를 경찰이 허용해 현장에서 해결됐다며 기초조사 결과를 상임위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약 예산 반드시 지킨다” “박근혜표 예산 깎아라”

    “공약 예산 반드시 지킨다” “박근혜표 예산 깎아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201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속내는 각기 다르다. 민주당이 ‘박근혜표’ 예산 삭감을 통해 복지 예산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나서자,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첫 번째 예산인 만큼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예산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삭감을 주장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역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기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여성·장애인·청년 등 계층별 일자리 확충과 소외계층 근로여건 개선 등을 가장 시급하게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 평가했다. 군 장병들의 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경로당 난방비 지급액도 늘리기로 했다. 가계부담 절감 차원에서 육아도우미와 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박근혜표 예산 삭감과 함께 예산안과 부자감세 철회 법안을 연계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워 정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새마을운동 확산사업과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사업 등 대표적인 박근혜표 예산을 삭감하고 국가정보원·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 등도 삭감키로 했다. 반면 0∼5세 보육사업의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올려 8000억원을 배정하고 무상급식 예산의 국고지원 비율도 50% 확대하기 위해 1조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험로를 예고하듯 26일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 국회 상임위원회는 곳곳에서 파행을 겪었다. 보건복지위는 야당 의원들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며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개의 자체가 무산됐다. 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복지위에 계류 중인 국민 복지·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법안이 모두 800여건인데, 국민 복지 앞에 정쟁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전체회의는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소집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일정”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운영위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직원과의 국회 내 충돌 사건 책임 소재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다 파행했다. 박종준 청와대 경호차장이 강 의원의 폭행이 맞다는 데 무게를 두면서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최경환 운영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도시농부의 친환경채소, 아이들 급식으로

    도시농부의 친환경채소, 아이들 급식으로

    내년부터 서울 강동구의 모든 초등학교에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이 급식 재료로 공급된다. 강동구 로컬푸드 사업인 ‘강산강소’가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강산강소는 강동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을 강동에서 소비하자는 뜻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25일 친환경농산물직매장인 고덕동 ‘싱싱드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친환경농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26개 초등학교 2만 2000여명에게 친환경 로컬푸드를 공급한다”면서 “신선한 로컬푸드가 서울 모든 학교에 공급되도록 다각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일동에서 상추와 치커리 등 채소 10여종을 재배하는 박종대(49)씨는 “솔직히 친환경 농산물은 모양이나 빛깔이 좋지 않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중간 유통업자만 배불리기 일쑤”라며 “강동구가 나서 판로를 개척해 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009년 도시농업(친환경도시텃밭)을 시작해 서울에서 도시농업을 선도해 왔으며 기존 시장의 5~6단계 유통과정을 생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이어주는 ‘싱싱드림’을 지난 6월 개장하는 등 신선하고 저렴한 친환경 농산물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는 도시농업과 직매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로컬푸드 사업을 확대한다. 먼저 내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지역 농산물을 학교급식 재료로 공급한다. 친환경 로컬푸드를 쓰는 곳을 알리는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제’도 도입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 초 조례도 제정한다. 앞서 다음 달 중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협의회와 지역 6개 음식점을 연결해 시범 운영에 나선다. 이 구청장은 “유통 과정의 거품을 제거하니 ‘싱싱드림’에서 파는 채소가 대형마트에서 파는 농약 채소 가격의 60~70%선”이라며 “친환경농가뿐 아니라 공동체 텃밭, 옥상·상자 텃밭 등에서 더 많은 형태의 로컬푸드를 생산하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실업계 고등학생도 해외봉사단원 됐다

    실업계 고등학생도 해외봉사단원 됐다

    제빵·제과, 자동차 정비, 용접, 컴퓨터 교육 등을 전공한 실업계 고등학생 31명이 정부의 해외봉사단원으로 선발돼 내년 2월부터 8개월 동안 기술전수 등 해외봉사 활동을 벌인다. 대상은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 4개 동남아 국가의 직원훈련원과 기술학교이며, 기계 및 컴퓨터 등의 기술을 전수한다. 실업계 고등학생을 주체로 한 정부의 해외봉사 활동은 처음이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앞으로도 해마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25일부터 출국 전까지 국내에서 영어와 현지어, 국제개발협력 등에 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코이카는 25일 경기 성남시 시흥동 코이카 본부에서 이들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드림봉사단’ 1기 발대식을 가졌다. 코이카는 이와 함께 이날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 신임 홍보대사 위촉식,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가졌다. 신임 홍보대사에는 연기자 박보영, 가수 닉쿤, 가수 나르샤 등이 위촉됐다.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해 온 해외봉사자 8명에게는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1994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20년 동안 아동급식 지원, 학교설립 등에 헌신해 온 밀알복지재단의 정순자(58)씨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1992년부터 중국·몽골 등에서 치과교정 교육에 헌신한 한국치과교정연구회의 고 김일봉(2012년 사망)씨와 국제구호개발기구인 기아대책의 송장헌(51)씨에게 돌아갔다. 송씨는 1996년부터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을 위한 복지센터 건립 등 교육 지원 사업을 벌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실업계 고등학생도 해외봉사단원 됐다

    실업계 고등학생도 해외봉사단원 됐다

    제빵·제과, 자동차 정비, 용접, 컴퓨터 교육 등을 전공한 실업계 고등학생 31명이 정부의 해외봉사단원으로 선발돼 내년 2월부터 8개월 동안 기술전수 등 해외봉사 활동을 벌인다. 대상은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 4개 동남아 국가의 직원훈련원과 기술학교이며, 기계 및 컴퓨터 등의 기술을 전수한다. 실업계 고등학생을 주체로 한 정부의 해외봉사 활동은 처음이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앞으로도 해마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25일부터 출국 전까지 국내에서 영어와 현지어, 국제개발협력 등에 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코이카는 25일 경기 성남시 시흥동 코이카 본부에서 이들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드림봉사단’ 1기 발대식을 가졌다. 코이카는 이와 함께 이날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 신임 홍보대사 위촉식,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가졌다. 신임 홍보대사에는 연기자 박보영, 가수 닉쿤, 가수 나르샤 등이 위촉됐다.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해 온 해외봉사자 8명에게는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1994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20년 동안 아동급식 지원, 학교설립 등에 헌신해 온 밀알복지재단의 정순자(58)씨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1992년부터 중국·몽골 등에서 치과교정 교육에 헌신한 한국치과교정연구회의 고 김일봉(2012년 사망)씨와 국제구호개발기구인 기아대책의 송장헌(51)씨에게 돌아갔다. 송씨는 1996년부터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을 위한 복지센터 건립 등 교육 지원 사업을 벌였다. 외교부 장관 표창은 2006년부터 모로코·요르단에서 장애 아동과 난민 아동에 대한 봉사활동을 벌여온 한지혜(29)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받았다. 코이카 이사장상은 코이카봉사단원인 이상윤(48)·강경애(54)씨에게 각각 수여됐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은 동티모르에서 2007년부터 6년 5개월 동안 공정무역 커피 사업과 교육환경개선 등 지역개발 사업을 수행해 온 YMCA의 양동화(34)씨가 받았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은 탄자니아, 남부 수단 등에서 9년 4개월 동안 식수 공급 활동을 벌여 온 써빙프렌즈의 이동선(54)씨가 받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RO제보자 “주체성 질문에 ‘김일성’ 답하는 의식 거쳐 조직 가입”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혐의를 국가정보원에 최초로 제보한 증인 이모(46)씨가 21일 법정에서 민주노동당의 총선 및 지방선거 후보 출마, 각종 시위 활동 등은 RO 조직의 지침이나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2010년 5월 국가정보원 콜센터 홈페이지에 ‘운동권으로 20여년 살았습니다. 새로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후 RO 조직에 대해 처음 제보한 인물이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6번째 공판에서 이씨는 RO 가입 경위와 조직 특성, 지침 및 활동 상황 등에 대해 증언했다. 이씨는 “1990년대부터 주체사상을 공부하다가 2003년에 ‘우리의 수(首)가 누구인가’,‘나의 주체성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김일성’, ‘혁명가’라고 답하는 의식 등을 거쳐 2004년 RO에 정식 가입했다. 조직원이 된 뒤에는 세포모임 등을 통해 혁명관 등에 대해 최근까지 사상학습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RO의 성격에 대해서는 “조직원들은 주체사상을 자주의 시대 향도 이념이라고 믿고 있다”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받아들여 발전시킨 이 시대의 혁명철학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이어 “RO가 민노당 총선 및 지방선거 후보 출마를 결정하곤 했다. 2008년 수원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라는 지침을 받아 출마했는데 떨어졌다. 수원시의원 비례후보 출마자 결정 등 RO 조직에서 내려온 지침을 세포모임에서 토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RO의 지침이나 사업계획에 따라 광우병 사태, 쌍용자동차 사태 등 각종 집회에 참석했거나 집회를 주도했으며 무상급식을 관철시키기 위해 한나라당을 점거 농성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조직원끼리도 서로 알지 못할 정도로 보안을 중시하는 조직이며 이석기 의원도 올해 5월 회합에 참석해서야 총책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국정원에 제보한 동기에 대해서는 “2010년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이라 생각했는데 RO는 맹목적으로 북의 주장을 옹호하거나 추종했으며 심신이 지쳐 있는 나에게 감당하기 힘든 지시를 잇따라 내려 조직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선거공약 재정 타당성 조사 의무화 재정관제 도입… 무리한 사업 막아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벌써부터 선심 공약이 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가 지방 재원의 능력을 넘어서는 무책임한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21~22일 충북 충주시 한국교통대에서 연 ‘2013 지방재정 세미나’에서 이용환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선거와 지방재정’을 주제로 무리한 선거 공약 추진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위원은 서울시를 예로 들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낸 경전철 사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이름을 ‘3기 지하철’로 변경할 전망”이라면서 “그동안 경전철 사업이 지방재정에 심각한 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데도 또다시 선거를 맞이해 주요한 전략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슈가 됐던 무상급식이다. 보편복지의 중추였지만 지방재정 부족을 야기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2014년 예산안에서 다른 부문 예산 비중은 축소해도 무상급식 예산은 예정대로 배정했지만, 경기도는 올해보다 57%나 내년 무상급식 예산을 감축하기도 했다. 선거에 따른 주민 선호에 따라 재원 배분을 결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일지라도 선거가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이 위원의 주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객관적 타당성 조사를 의무화하고, 일정 규모의 사업예산 편성은 미리 중기지방재정계획에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 또 중기재방재정계획의 손쉬운 변경을 막도록 한도를 정하고, 자체사업비 20% 이상이 필요한 사업은 주민투표에 부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은 미국 뉴욕주와 뉴욕시에서 주민 직선제로 운영하는 ‘재정관’ 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출직 재정관은 무리한 개발사업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판단이다. 또 기초연금처럼 국가의 결정이라도 지방재정에 부담이 된다면 지방정부별로 주민투표나 주민의회 등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충북 결식아동 지원 전자카드 도입 딜레마

    충북 결식아동 지원 전자카드 도입 딜레마

    방학 중 저소득층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이 여전히 겉돌고 있다. 종이 상품권이 분실·파손되는 데다 결식아동이란 ‘신분’을 드러내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전자카드를 도입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2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중에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2004년부터 지자체들이 시장이나 농협마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하지만 매달 상품권을 받으러 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야 했다. 분실하거나 힘있는 학생들이 빼앗는 일도 속출했다. 부모들이 술과 담배를 구입하는 등 다른 용도로 쓰는 사례도 많았다. 전자카드는 지자체가 가맹점으로 모집한 식당과 제과점, 슈퍼마켓 등에서만 쓸 수 있다. 지자체들은 한끼를 3500원으로 따져 방학일수를 곱한 만큼의 금액을 충전해 준다.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충북의 경우 12개 시·군 가운데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증평군이 전자카드를 도입했다. 충남도 서산시가 지난해 10월부터, 태안군은 지난 3월부터 전자카드를 도입했다. 경북에서도 4개 시·군이 전자카드로 바꿨다. 하지만 전자카드도 부작용이 있다. 신용카드와 달리 전자카드에 ‘꿈자람카드’(서울은 꿈나무카드)란 문구가 새겨져 상품권처럼 ‘저소득층’이란 사실이 노출돼 사용을 꺼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식당 등이 얼마 되지 않는 읍·면지역은 가맹점 모집이 어려워 학생들이 다양한 업소를 이용할 수 없다. 2010년 9월 전자카드를 도입한 충주시는 한 해 3061명이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데 지원대상 학생의 10%가량이 사용을 기피하면서 충전된 금액을 다 쓰지 않고 있다. 충주시 가금면 등 일부 읍·면은 가맹점이 5곳도 안 된다. 충주시 관계자는 “가맹점이 많은 곳에 사는 학생은 하루 사용량을 1만원으로 제한하지만 가맹점이 적은 곳에 거주하는 학생은 도심지역에 나와 장을 보고 갈 수 있도록 하루 사용량 제한이 없다”면서 “라면이나 빵 등을 한꺼번에 많이 사놓으면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도입된 전자카드 취지에 어긋나지만 어쩔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충북도는 시·군들에 전자카드 도입을 독려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도에선 전자카드를 부모들이 갖고 다니며 사용하기도 한다. 시·군들은 상품권 지급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전자카드의 부작용 또한 적지 않아 고민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선영 사무처장은 “상품권이나 전자카드 대신 학생들에게 도시락이나 밑반찬을 제공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사업 등과 연계해 노인들이 조리와 배달을 맡으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올해 충북지역 결식아동 지원 대상은 1만 9400명이며 예산은 56억 3600여만원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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