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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캐나다 총독과 ‘평창 정상외교’

    文대통령, 캐나다 총독과 ‘평창 정상외교’

    김정숙 여사 “봉사자 지원할 것”자원봉사자 홀대 논란 직접 진화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홀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나섰다. 2만 4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숙소나 방한대책, 급식, 교통 지원 등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확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여사는 7일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 선수촌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여러분은 평창올림픽의 또 하나의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며 “여러분이 계시기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성공을 위해 능력과 시간을 다 내어 주셨을 여러분이 매우 춥고, 부실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엄청 잘해 드리지는 못해도 최소한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모두 우리의 딸, 아들들이고 동생들”이라며 “소중한 기회에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보태 주었다.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평창 정상외교’를 이어 갔다. 문 대통령은 줄리 파예트 캐나다 총독과의 회담에서 “남북 대화와 평화 무드가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해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면서 “캐나다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 감사드리고 대화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계속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이끄는 캐나다 출신 세라 머리 감독이 한국에서 인기가 최고”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진영 서울시의원 신동중학교서 감사패 받아

    김진영 서울시의원 신동중학교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진영 의원(자유한국당, 서초1)은 7일 신동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신동중학교 기세훈교장 으로부터 교육환경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신동중학교(교장 기세훈)측은 “김 의원이 평소에도 본교의 교육에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교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이 크고, 특히 올해는 강당환경개선과 같은 교육환경개선 예산을 확보해 학생들이 보다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시상 소감을 밝혔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김 의원은 “신동중학교에 그 동안 강당보수와 같이 예산이 즉시 투입되어 개선되어야할 시설물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예산 투입으로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이 감사패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노력하여 서초구 학생들 및 교직원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서초구 관내에 위치한 학교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및 서초구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로 서울시로부터 교육환경개선 예산확보, 학교급식환경개선 예산, 안전관리 예산확보 등 서초 관내 학생들을 위해서 많은 예산을 이끌어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 특구 꿈꾸는 동대문, 101억원 투자

    교육 특구 꿈꾸는 동대문, 101억원 투자

    서울 동대문구는 2018년 교육 관련 예산을 전년도보다 10억원 증가한 101억원을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4위이지만 교육 경비 보조금 예산은 강남구에 이은 2위로 동대문구의 공교육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구의 교육 예산은 교육 경비 보조금 53억원, 서울형혁신교육사업 14억 7000만원, 무상급식 28억원, 진로직업체험센터 2억 5000만원 등이다. 교육 경비 보조금 예산은 지역 내 49개 초·중·고 학력신장과 시설개선, 유치원 지원, 1인1악기 오케스트라 육성 사업, 천문대 설립 등 과학창의인재육성 프로젝트, 방충망설치·화장실 개선, 고교 진로·진학 특화 프로그램, 교원 역량강화 등에 사용된다. 구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민선 5기 취임 직후인 2010년 11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보조 기준액을 8%에서 10%로 높이는 등 교육 관련 예산을 점차 늘려 왔다. 동대부고가 서울 202개 일반고교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 휘경여고가 6위를 차지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구는 동대부고와 휘경여고를 비롯해 학력신장 성과를 올린 학교에는 진학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예산을 더 많이 지원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아이들의 미래는 곧 동대문구의 미래인 만큼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생각으로 당장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구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대문구를 교육 때문에 찾는 도시, 자녀 키우기 좋은 특구로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원,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사업

    서울 노원구는 오는 9일까지 ‘2018년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공익활동 2515명, 시장형 사업 921명으로 총 54개 사업 3436명이다. 공익활동 분야는 실버봉사단에서부터 스쿨존 교통지원, 장애인 돌봄사업 등이 있다. 시장형 사업에서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로 일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지역 거주 어르신으로 공익활동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권자이다. 시장형 사업은 만 60세 이상 기초연금 미수급권자도 가능하다. 활동기간은 연간 9개월로 공익활동은 월 30시간 근무, 월 27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시장형 사업은 월 22시간 근무, 월 22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참여 신청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1부를 갖고 복지관(9곳), 대한노인회 노원구지회 등 총 11개 기관에서 신청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 세종, ‘행정수도’ 비상 꿈꾼다

    [자치단체장 25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 세종, ‘행정수도’ 비상 꿈꾼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요즘 상당히 고무돼 있다. 지난 1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보다 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가 세종시이다. 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세종시민의 염원인 ‘행정수도=세종시’ 개헌에 바짝 다가섰다고 확신했다. 더욱이 행정안전부는 이튿날 전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내년까지 세종시로 청사를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은 행안부의 청사 이전 발표가 있던 지난 2일 행정도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바꾸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 시장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문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의지 표명과 추가적인 정부부처 청사 이전 발표가 있었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행정수도 개헌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동시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도 앞당겨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의 염원이 아닌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개헌 당론 결정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3조와 4조 사이에 행정수도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말씀대로 세종시는 이제 국가정책의 상징도시가 됐다. ▶그래도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행정수도 반대론이 나오는데. 지방선거 동시 개헌도 반대하고 있지 않나.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 지난해 대선 때 각 당 후보들이 지방선거 동시 개헌 투표 실시를 주장했었다. 그때 5대 정당 대선 후보 모두 ‘행정수도=세종시’를 포함한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국민에게 약속했다. 개헌은 정치공학이 아니라 새 시대의 가치를 담아내는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다.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세종시를 없었던 일로 할 수 없는 만큼 국가에 도움이 되게 활용해야 한다. 이제는 각 당이 정파를 뛰어넘어 새로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뜻을 모으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개정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민주당은 어떤 형태로 담는가. -민주당에서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으로 안다. 정치·경제 수도는 서울, 행정수도는 세종시라는 규정이다. 이거 말고도 학자들은 두 가지 방안을 더 내놓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다.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한다’이다.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해도 위헌을 주장하기 어렵고 (2004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근거로 삼은) 불문헌법도 의미가 없어진다. 세 번째는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이다. 이 또한 불문헌법을 무력화하는 효과가 있다. 불문헌법 위헌 결정은 말이 안 된다.▶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정부 정책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지금은 장·차관이 서울에 자주 있어 (직원들과) 카톡으로 소통하거나 전자결재를 한다. (국회, 중앙부처 등이) 서울과 세종으로 나뉘어 예산 낭비, 국정의 비효율 등 문제가 있다. 정부기관이 전부 내려와야 시너지 효과가 크다. 현 세종시는 어정쩡한 상태다. 행정수도가 되면 세종시 완성이 한층 더 빨라지는 효과도 있다.▶올 정부 예산에 세종시 국회 분원 사업비 2억원이 반영됐다. 분원 효과는 어떤가.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 안정적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 정치(서울), 행정(세종) 이원화에 따른 국정의 비효율성은 큰 문제다. 세종시에 있는 정부부처 공무원의 국회 출장으로 연간 35억 6665만원에서 많게는 67억 1665만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국회와 세종시가 공동 추진한 ‘국회 세종분원 설치의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도 분원 설치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첫 회동에서 “국회 분원 설치로 세종시 완성을 앞당기자”고 밝혔고, 여야 대표들도 공감했다.▶이달 4일부터 8일까지 터키 앙카라를 방문하는데, 어떤 길인가. -행정도시 앙카라와 우호협력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또 오는 9월 앙카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행정도시연합 창립총회를 협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다. 이처럼 해외 행정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도시운영 등 노하우를 배우면서 세종시를 국제적 명품 행정수도로 만들고 싶다. 지난해 6월에는 세종시에서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 행정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도시 국제포럼을 열기도 했다.▶재임 중 성과를 얘기해 달라. -가장 큰 성과는 행정수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다. 지금은 반대보다 찬성하는 국민이 많다. 행안부 등 이전과 국회 분원 연구용역비 2억원도 끌어냈다. 현재 세종시장이 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일이다. 세종시 탄생의 계기가 된 국가균형발전 선포식을 2015년 세종시에 유치하고 올해 정부 행사로 만들었다. 결국 문 대통령의 강한 균형발전 의지를 확인하는 행사가 됐다. ▶세종시 내 균형발전 정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잘 되고 있나. -정책의 힘을 피부로 느끼고 자부심까지 생겼다는 구도심 주민들이 많아졌다. 프로젝트가 아니라 ‘운동’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2025년까지 1조 4500억원을 조치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정부도시재생뉴딜정책 시범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돼 국비 180억원이 확보됐다. 로컬푸드 운동도 세종시 균형발전의 큰 도우미다. 신도시 주민이 구도심 농어민이 기른 농산물을 구입해 상생하는 구조다. 학교급식에까지 공급하고 있다. “우리 동네에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어 달라”는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3~4일 전 조리음식 데워 주는 ‘미식의 나라’의 불량 학교급식

    3~4일 전 조리음식 데워 주는 ‘미식의 나라’의 불량 학교급식

    프랑스 파리의 공립학교 학부모들이 ‘미식의 나라’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형편없는 학교 급식에 불만을 품고 품질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르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들은 파리 동북쪽 18구 공립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3주 전부터 학교 급식의 영양과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파리시와 구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시작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change.org)를 통해 급식 바꾸기 캠페인을 시작했고 6500명 이상이 동참했다. 학부모들은 “식품업계의 이익을 위해 학생들의 건강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 급식에 설탕과 소금, 방부제, 감미료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고 영양학적으로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르 파리지앵이 공개한 한 학생의 식단을 보면 으깬 감자와 당근, 빵 두세 조각, 삶은 달걀, 작은 오렌지 2개가 놓여 있다. BFM 방송은 다른 급식에서는 급식업체가 닭고기를 태워 갈색이 됐고, 달걀은 삶은 지 오래됐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BFM과 한 인터뷰에서 “음식의 양이 너무 적을 뿐 아니라 3~4일 전에 조리된 음식을 학생들이 먹기 직전에 다시 데워 급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BFM은 공립학교마다 각각의 주방을 갖춘 파리의 다른 구와 달리 18구는 한 민간업체가 매일 1만 4000명 분량의 급식을 조리해 각 학교에 일괄적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이라 급식 여건이 열악하다고 전했다. 구청 측은 이 급식업체가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오는 9월 계약이 만료되면 새 업체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엄마 품처럼 따뜻한 복지행정] 시니어 일자리 3282개 한눈에 찾자

    서울 마포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6일 오전 10시 구청 어울림마당에서 어르신을 위한 ‘2018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통합모집’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펼치는 우리마포시니어클럽 등 12개 기관이 참여해 3282개 일자리 인력을 모집한다. 모집 유형은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3가지다. 공익활동형은 환경청소, 보육시설도우미, 급식·배식 등이며 2670여개 일자리로 가장 모집인원이 많다. 시장형은 커피 및 쿠키, 수공예품 등을 제작·판매하는 활동으로 190여명을 모집한다. 인력파견형은 미화원, 경비원, 주차관리원 등으로 420여명을 뽑는다. 근로시간은 일 3시간 이내, 월 30시간 이상이며 임금은 공익활동형 월 27만원, 시장형 월 22만원이다. 인력파견형은 파견업체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토피 치유ㆍ연극 특화… 폐교 위기 ‘대구 작은 학교 ’ 행복 찾다

    아토피 치유ㆍ연극 특화… 폐교 위기 ‘대구 작은 학교 ’ 행복 찾다

    작아서 더 행복한 학교가 있다. 대구의 행복학교들이다. 행복학교는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린 소규모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도입한 대구교육의 대표 브랜드이다. 행복학교로 지정되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폐교 위기에서 헤쳐 나올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 준다.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동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서촌초등학교가 행복학교 1호로 지정됐다. 당시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으나 서촌초교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너도나도 행복학교 지정을 받기 위해 손을 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행복학교 선정 범위를 폐교 위기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학교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행복학교는 63개교(초등학교 35개교, 중학교 28개교)이고 올해도 11개교가 더 지정돼 모두 74개교에 이른다. 올해 지정된 초등학교는 지묘초, 팔달초, 서평초, 학산초 등 4개교, 중학교는 신기중, 팔달중, 경상중, 월배중, 가창중, 북동중, 울안중 등 7개교다. 행복학교는 ▲건강힐링 ▲문화예술 ▲창의인성 ▲미래교육 ▲학생주도 등으로 분야가 나뉜다. 지난해에는 분야별로 교육활동 성과를 전시한 행복학교 페스티벌도 열었다. ‘행복을 나누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 이 페스티벌은 실내에서 진행되는 전시행사와 야외공연장에서의 갈라쇼, 국학 기공, 날뫼북춤 등의 공연이 동시에 펼쳐졌다. 대구시교육청은 현재 행복학교 중 서촌초를 비롯해 조야초, 남명초 등을 대표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행복학교로 꼽았다.●친환경교육 서촌초, 알레르기 치료 인기 서촌초는 행복학교 지정 당시 전교생 65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었다. 더구나 학생수가 2012년 45명, 2013년 42명, 2014년 32명, 2015년 27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90여년 역사의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행복학교로 지정된 후 상황은 급격히 변화했다. 팔공산과 인접한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아토피 치유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게 성공 비결이다. 이 학교는 교실 천장, 바닥, 벽 등 시설을 친환경 자재로 바꾸고 편백나무를 사용해 사물함, 목욕실 등을 꾸몄다. 또 자연 친화를 주제로 한 융합 교육을 도입하고 에코길 산책, 영농 체험, 체력 기네스 대회, 아토피 맞춤 지원 등 차별화한 교육 내용으로 알레르기 질환 우려가 있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이는 곧바로 학생수 증가로 이어져 2년 만인 2013년 11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학생수는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서촌초의 성공적인 행복학교 정착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프랑스 교육부 다니엘 스크레탕 장학국장, 파리 교육청 도미니크 마르카이으 장학국장, 보르도 3대학 폴 주드당 부총장, 파리시 초·중·고교 교장 등 8명이 서촌초를 방문하기도 했다. 2013년 2월에 열린 졸업식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 어릴 때부터 아토피 때문에 힘들어했다던 서촌초 5학년 A(11)양은 최근 학교 급식에도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할 만큼 건강해졌다. A양 부모는 시교육청과 학교 측에 딸의 건강함에 대한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고마워했다고 한다.●조야초, 66명 전교생 뮤지컬 생기 넘쳐 조야초는 2013년 뮤지컬기반 행복학교로 지정됐다. 대구 변두리에 위치하다 보니 의료시설과 학원, 문화관련 시설이 거의 없었다. 또 인근에 가내수공업 공장의 난립으로 인구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었다. 이러다 보니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다니는 학생들조차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가 드물었다. 행복학교로 지정되면서 66명 전교생 모두 뮤지컬로 행복한 학교 시간을 보내고 있다. 뮤지컬과 수업을 접목한 ‘뮤지컬 업드림(Up-Dream)’을 기획했다. 대구시교육청 측은 “학교에서 뮤지컬 교육을 하는 것은 배우로 키우는 게 목표가 아니다. 학생 내면에 있는 말과 감점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원활하게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뮤지컬 작품을 교내외 예술축제에서 발표하고, 인근 경로당을 방문해 공연봉사도 하고 있다. 이 학교 방문자들은 “뮤지컬 수업 이외 다른 교과에서도 학생들의 발표력 및 자신감이 높으며 학교 자체가 생동감이 넘쳐 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남명초, 연극 통해 학생 적극성 향상 남명초는 2016년부터 2년째 연극중심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오래된 주택가 주변 소규모 학교인 남명초는 ‘3막 9장으로 만들어가는 행복앙상블’이라는 주제로 연극 중심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교생이 교과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연극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과 발표를 통해 학생들은 또 다른 성취감을 얻을 뿐 아니라 평소와 다른 아이의 모습을 발견한다는 게 학부모들의 의견이다. 한 학부모는 “평소 소극적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자치법규 10만건… 매년 5% 이상 는다

    자치법규 10만건… 매년 5% 이상 는다

    1995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20여년간 지방자치단체의 자치법규가 연평균 5% 이상 증가했다. 또 최근에는 주민이 직접 발의한 조례 청구건수도 급증했다. 이 추세가 지방의 자체 역량강화와 맞물려 지방분권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행정안전부는 5일 각 지자체의 자치법규가 지난해 말 기준 9만 9795건이라고 밝혔다. 조례가 7만 5708건, 규칙 2만 4087건이다. 민선 자치가 시작된 1995년 4만 9701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전국 17개 시·도 자치법규 평균은 653건이었고 시·군·구 평균은 391건이었다. 시·도 가운데 조례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735건)였고 규칙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220건)이었다. 시·군·구 중에선 조례는 경남 창원시(483건)가, 규칙은 경기 성남시(162건)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제정된 자치법규는 6027건이었다. 개정(2만 1631건)과 폐지(1220건)까지 합쳐 제정·정비된 자치법규가 총 2만 8878건으로 전체 법규의 28.9%다. 이는 중앙·지자체가 합동으로 부적합한 자치법규 손질을 추진한 결과다. 부적합한 법규로는 상위법령 개정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 법령상 근거가 없는 규제, 유명무실한 조례 등이다. 지난해 시·군·구에선 제·개정 및 폐지된 조례의 79.3%를 자치단체장이 발의했다. 시·도에선 지방의회 의원 발의가 59.8%로 더 많았던 것과 대비된다. 시·도와 시·군·구 모두 전년대비 의원 발의 비율이 다소 높아졌다. 지난해 주민 발의 조례 청구건수가 16건이다. 이전 5년간 연평균 5.6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지자체 현안 중심으로 주민조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청년 월세, 교육, 안전, 학교급식비 지원 등 실생활과 관련된 부분에서 주민 조례 청구가 많았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자치법규의 품질 향상을 위해 불합리한 법규를 발굴·정비, 행정 불신을 없애겠다”며 “지자체 공무원의 자치입법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쌀 생산조정제, 농업 대변화의 신호탄/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월요 정책마당] 쌀 생산조정제, 농업 대변화의 신호탄/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가뭄, 달걀 살충제 검출 사태 등 농정 현안이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한 피해도 컸지만 농업계의 가장 큰 걱정은 농가의 57%가 종사하는 쌀 가격이 20년 전 가격보다도 낮은 12만 6000원대까지 떨어진 것이었다. 1년 내내 땀 흘려 생산한 쌀값이 20년 전보다도 낮아지자 농업인들의 자존심도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우선지급금 환급 문제로 농업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우선지급금이란 정부가 농가로부터 공공비축미 등을 매입할 때 농가에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가지급금을 의미한다. 정부가 미리 지급한 금액보다 쌀값이 더 낮아 우선지급금 일부를 다시 환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 농업인들의 반발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행정의 기본은 신뢰다. 무너진 농정 신뢰를 복구하기 위해 농업인단체, 농협 등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회복한 신뢰를 토대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시장 격리 조치를 담은 수확기 쌀 수급 대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 수확기 쌀값은 16만원대로 올라섰고 농촌 경제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식생활 변화로 수요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시장 격리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기준 정부양곡 재고는 186만t으로 적정 수준의 2배가 넘는다. 시장 격리라는 단기적·사후적 대책을 넘어서 근본적·사전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점에 이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강력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논에 벼 대신 조사료와 콩 등 타 작물을 재배하면 ha당 평균 34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올해 5만ha가 대상이다. 이 경우 25만t 수준의 쌀 생산량이 줄어들어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생산조정제를 통해 타 작물의 자급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료는 매년 100만t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2016년 기준 밀, 옥수수, 콩 식량자급률은 각각 1.8%, 3.7%, 24.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5만ha의 논에 다른 품목의 수급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밭작물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타 작물 수급 불안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감안하여 전문가들과 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무, 배추, 고추, 대파 등 수급 불안의 우려가 큰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대적으로 수급 불안의 우려가 적거나 수급 안정 대책이 가능한 조사료, 두류, 지역특화 작물 등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생산기반도 정비한다. 콩 등 생산량 증가에 대비하여 농협, 식품업체와의 계약재배, 군대·학교 등 공공급식 사용 등 판로 확대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쌀값 안정은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인들의 노고에 대한 적정한 보상일 뿐만 아니라 농정 개혁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쌀값이 안정되면 공익형 직불제, 동물복지형 축산, 채소가격안정 등 농정의 근간을 바꾸는 데 정부 재정을 폭넓게 활용함으로써 농업의 대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고대 로마제국의 전설적 영웅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눈앞에 두고 이 말을 외치며 거침없이 나아가 로마를 평정했다. 강을 건너기로 결심한 순간 카이사르는 목표에 모든 것을 걸었고 이러한 위기의식이 전례 없이 그에게 강한 의지와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쌀 생산조정 사업 역시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생산조정제가 ‘쌀 수급 안정’에서 시작해서 ‘농업 대변화’라는 성공적 결말을 맺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농업인, 관계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 쌀값은 단순히 농산물 가격을 넘어 ‘국가의 근간’이자 ‘농업인의 자존심’이며 ‘국민의 삶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 짬뽕 한 그릇 4.9% 올랐다, 외식물가 비상

    짬뽕 한 그릇 4.9% 올랐다, 외식물가 비상

    소비자물가지수 1.0%로 뚝 .. 외식물가는 2.8% 상승 이젠 짬뽕 한 그릇도 만만치 않다. 외식물가가 2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 지난달 1.0% 오르는 데 그쳐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와는 엇박자다.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구내식당 식비는 1년 전과 비교해 3.2% 상승했고 도시락 가격은 2.3%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2.8%, 된장찌개 백반 2.3%, 해장국 1.9%, 짜장면 4.2%, 짬뽕 4.9%, 라면 3.9%, 김밥 6.3%, 학교급식비 1.9%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서민이 즐겨 먹는 점심 메뉴의 지난달 가격은 작년 1월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전체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이는 또 2016년 2월 2.9%를 기록한 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최근 5년간 외식물가 연평균 상승률보다 높았다. 외식물가 연평균 상승률은 2017년 2.4%, 2016년 2.5%, 2015년 2.3%, 2014년 1.4%, 2013년 1.5%였다. 재료 가격 인상을 비롯해 인건비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가 외식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올해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200원 올린 도시락 프랜차이즈업체 ㈜한솥 관계자는 “재료 가격, 임대료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했지만 지난해 쌀·육류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가맹점주의 부담이 커져서 4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편승해 일부 업체가 과도하게 가격을 올려 서민의 부담을 키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외식비 인상에 관해 “인건비 상승 때문이라고 얘기하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한다. 식당에 인건비가 많이 들지만 아직은 재료비가 더 많이 든다”며 “분위기에 편승해 올리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국은 최저임금 인상, 설, 평창 올림픽 등을 계기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식물가 등 상승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한 인플레이션 심리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일 열린 물가관계 차관회의에서 밝혔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한 상승률은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청교육대 5000명 특수교도소에 영구 격리 추진”

    “삼청교육대 5000명 특수교도소에 영구 격리 추진”

    과거 전두환 정권에서 운영한 삼청교육대에서 일부 수용인원을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하고자 특수교도소를 설립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조기 퇴소 대상자 중 실형 선고를 받은 전과 3범 이상 수용자는 퇴소 대상에서 제외해 훈련 기간을 늘리기도 했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기준 비공개 기록물 134만여건의 공개 여부를 재검토해 이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111만건을 공개(부분공개 포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공개 기록물 가운데 삼청교육대 사건 관련 기록물이 관심을 모은다. 삼청교육대 사건이란 1980년 군·경이 상급전과자 등 6만여명을 검거한 뒤 이 가운데 4만여명을 군부대에 설치된 ‘삼청교육대’(1980년 8월~1981년 2월)에 보내 강제 수용했던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 54명 등 다수 피해자가 생겨났다. 삼청교육대 자료에는 당시 법무부가 특수교도소 건립을 위해 계엄사령관에게 보낸 ‘협조 지원 의뢰’라는 제목의 공문이 포함돼 있다. 1980년 11월 28일자로 작성된 이 공문에서 법무부는 수용인원 5000명 규모의 특수교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 후보지를 답사한 뒤 무인도 수용과 오지광산 개발, 섬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교도소 건립에 필요한 부지는 99만~132만㎡(약 30만∼40만평) 규모로 추정했고 ‘사회와 단절감을 느낄 수 있는 거리와 환경’, ‘유사시 긴급 군 지원 가능 거리’ 등이 조건으로 제시됐다. 특수교도소가 실제로 건립되지는 않았지만 이후 경북 청송에 비슷한 성격의 ‘청송감호소’가 세워졌다고 기록원 측은 설명했다. 또 계엄사령부 참모장 명의 협조전에는 삼청교육대 순화교육 대상자에게 ‘조정급식’을 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입소 뒤 4일간은 하루 2끼분을 3끼로 나눠서 급식한 뒤 이후 정상급식으로 전환하라는 것이다. 수용자에게 공복감을 느끼게 해 육체적 반발과 저항력을 줄이고 질서 유지에 필요한 복종심을 키우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돼 있다. 이완범 기록물공개심의회 위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삼청교육대 관련 문서를 통해 1980년 신군부의 인권탄압 실태를 심층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어서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부처 떠난 과천의 홀로서기… 3년 만에 지능정보ㆍ자족도시로

    [자치단체장 25시] 부처 떠난 과천의 홀로서기… 3년 만에 지능정보ㆍ자족도시로

    2012년 말 정부과천청사 주요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경기 과천시는 큰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1980년대 초 정부청사가 들어서며 계획도시로 조성된 과천시는 뛰어난 주거환경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로 정부의 보호와 규제를 동시에 받아 왔다. 하지만 부처가 이전하고 재건축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인구가 줄고 상권은 침체했다. 세수는 감소해 안정적 재정 확보가 시급했고 30여년 된 낡은 공동주택 재건축과 도시 기반시설 정비 또한 필요했다. 시민은 변화를 원했다. 과천시는 정부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홀로 서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이런 시기에 2014년 7월 민선 6기 과천시장으로 취임한 신계용(55) 시장은 위기에 맞서 시를 지속 가능하고 활기 넘치는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3년 6개월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 조성 등 여러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신 시장은 1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과천시를 지능정보도시,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시정의 일관성과 밀도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6·13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신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민선 6기 4년째 들어간 소감은. -벌써 임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우정병원 문제, 지식정보타운 사업 착공, 청사 앞 유휴지 개방, 아파트 재건축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이런 문제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올해 분야별 시정운영 계획은.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과천시의 핵심 성장 동력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지식기반산업단지에 우수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 현재 진행 중인 6개 단지 재건축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앞으로 추진할 5개 단지와 단독주택, 상업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도 체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고등학교 급식 지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 더불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금 인상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마을돌봄 나눔터 3호점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사 이전,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에 대한 대책은. -과천시 인구가 5만 8000명까지 감소했다. 한때 7만여명에 이르던 인구는 재건축 사업이 한꺼번에 시행되면서 줄었고 이는 상권 침체의 한 원인이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업무로 과천을 찾던 유동인구가 청사 이전으로 많이 감소한 탓이다.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암동 민간임대주택 조성 사업 등이 마무리돼 시 인구가 1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이면 상권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상인들이 받을 고통이다. 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영진단을 실시해 다양한 상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상인 대상 맞춤형 교육과 주말 장터를 지원하고 상업지역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상인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 참여하는 ‘상권골목축제’도 계획 중이다. ▶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공동주택 분양 일정은. -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미래 4차 산업을 선도할 지식정보타운(135만㎡) 내 지식기반산업단지(22만㎡)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전체 26개 공급용지에 총 63개 업체가 참여해 평균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설되는 지하철 역사와 인접해 있는 지식 9블록은 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성공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업체를 선정해 오는 4월부터 용지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진행 중인 산업용지 조성 공사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2년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가진 첨단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연 419억원의 세수와 3만 2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돼 자립형 자족도시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지식정보타운에 건설되는 공공·민간 주택은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S1, 2, 4, 5, 6, 8블록 3562가구), 공공분양(S9 블록 647가구), 10년 임대(S3 블록 474가구), 신혼희망타운(S7 블록 664가구), 영구·국민임대(S10 블록 252가구·360가구), 청년 공공임대인 행복주택(S11,12블록 2313가구) 등 총 8272가구다. ▶과천·강남벨트 조성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데. -예정보다 2년 정도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주암동 일원(93만㎡)에 시가 추진하는 상업, 업무, 연구개발(R&D) 시설, 화훼종합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국책사업인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조성 사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과천 북부 일원을 지속 가능한 미래창조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올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말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 이르면 2021년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을 2023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논란이 많았던 뉴스테이는 새 정부 들어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더한 민간임대주택으로 내용이 바뀌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2829가구, 공공임대 1397가구, 공공분양 1406가구로 총 5632가구가 2023년 공급된다. 기존 뉴스테이와 달리 일반주택은 시세의 90~95%(청년·신혼부부 70~85%)로 임대료가 제한된다. 입주자격도 일반 공급은 무주택자 중 정책 지원계층에 우선 공급한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으로 주택 공급 형태가 바뀌었지만 화훼종합센터 등 이외의 사업은 모두 예정대로 추진된다.▶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진행 상황은. -이 사업은 지속성장 가능한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가 과천동 일원(18만㎡)에 추진하는 역점사업의 하나다.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서울과 인접한 이곳에 쇼핑·업무·숙박·문화 등 복합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렛츠런 파크 등 관광자원이 인근에 집중돼 있다. 올 상반기에 해제 지침이 개정되면 연말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성 확보도 문제다. 정부는 서민을 위한 사업에서 공공성을 찾지만 시의 입장은 지역에서 필요한 게 공공성이라고 본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가족형 호텔을 공공성으로 내세우려 한다. 과천시는 매년 13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다녀가지만 숙박시설이 없어 당일에 그친다. 가족형 호텔이 꼭 필요한 이유다. 꿀벌마을 370가구와 토지에 대한 보상도 2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3년 후인 2020년 말이나 그다음 해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방세 수입은 연 28억 5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방재정의 안정성이 더욱 높아져 자족도시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전두환 정부, 삼청교육대 ‘특수 교도소’ 설립까지 추진

    전두환 정부, 삼청교육대 ‘특수 교도소’ 설립까지 추진

    1980년 전두환 독재정권이 삼청교육대에서 수용인원들을 사회와 완전히 격리시키기 위해 ‘특수교도소’ 설립까지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비공개 기록물 약 134만건 중 공개 여부를 재분류해 이런 내용이 담긴 삼청교육대 자료 등 111만건을 공개(부분공개 포함)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기록원이 공개한 삼청교육대 자료에는 당시 법무부가 특수교도소 건립 차 부지물색을 위해 계엄사령관에 보낸 ‘협조 지원의뢰’라는 제목의 공문이 포함돼 있다. 1980년 11월 28일자로 작성된 이 공문에서 법무부는 특수교도소 수용인원을 5000명으로 예상하면서 시설 기능으로 교육생의 ‘사회와 완전 격리’ ‘근원적인 악성교정’을 들었다. 교도소 건립에 필요한 부지는 30만∼40만평 규모(99만㎡∼132만㎡)로 추정하기도 했고, 부지 선정 시 유의사항으로 ‘사회와 단절감을 느낄 수 있는 거리와 환경’ ‘유사시 긴급 군지원 가능 거리’를 조건으로 달았다. 특수교도소 후보지로는 충북 1곳, 강원 4곳이 거론됐으나 실제 건립되지는 않았고, 이후 청송감호소라는 이름으로 경북 청송에 문을 열었다고 기록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함께 공개된 당시 계엄사령부 참모장 명의의 협조전에는 삼청교육대 순화교육 대상자에 대해 ‘조정급식’을 하라는 명령도 담겨 있다. 조정급식 요령으로 ‘하루 2끼니분을 3끼니분으로 나눠 급식’하라고 하면서 입소 4일간 조정급식을 한 뒤 정상급식으로 전환하라고 공문은 명령했다. 조정급식의 이유는 공복감을 느끼게 해 육체적인 반발과 저항력을 감소시키고, 질서 유지에 필요한 복종심을 키우는 한편 본인의 과오에 대한 회개속도를 증가시켜 성공적인 순화교육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B급 교육생은 정밀심사를 거쳐 근로봉사 기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조기퇴소 대상자 중 실형 선고를 받은 전과 3범 이상인 자는 조기퇴소 대상에서 제외해 훈련기간을 연장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또, 1980년 10월 제8차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삼청교육대 수용인원의 부재자투표 실시지침과 사망 위로금 지급 등의 내용도 들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 어르신 일자리 11% ↑

    서울 용산구는 오는 9일까지 ‘2018 어르신일자리·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1232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참여자가 1102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130명(11%) 늘어난 수치다. ?근무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이다. 근무 시간은 월 30~35시간 수준이다. 모집 분야는 공익형과 시장형, 인력파견형으로 나뉜다. 공익형 사업에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경로당 중식도우미, 거리환경지킴이 등이 있다. 참여 자격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이다. 시장형 사업은 초등학생 등하교 시 교통질서를 지도하는 ‘스쿨존 교통안전 지원사업’과 용산 공예관에서 공예품을 제작·판매하는 ‘전통공예사업단’ 두 가지다. ?인력파견형 사업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일정 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 업무능력이 있는 어르신 50명을 선발한다. 보수는 공익형 사업이 27만원, 시장형 사업이 25만원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용산, 어르신 일자리 11% ↑

    서울 용산구는 오는 9일까지 ‘2018 어르신일자리·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1232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참여자가 1102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130명(11%) 늘어난 수치다. ?근무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이다. 근무 시간은 월 30~35시간 수준이다.모집 분야는 공익형과 시장형, 인력파견형으로 나뉜다. 공익형 사업에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경로당 중식도우미, 거리환경지킴이 등이 있다. 참여 자격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이다. 시장형 사업은 초등학생 등하교 시 교통질서를 지도하는 ‘스쿨존 교통안전 지원사업’과 용산 공예관에서 공예품을 제작·판매하는 ‘전통공예사업단’ 두 가지다. ?인력파견형 사업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일정 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 업무능력이 있는 어르신 50명을 선발한다. 보수는 공익형 사업이 27만원, 시장형 사업이 25만원이다. ?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밥상머리 교육, 아이 건강에도 도움 된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밥상머리 교육, 아이 건강에도 도움 된다

    한자로 가족을 뜻하는 식구(食口)는 ‘함께 밥을 먹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대가족이 함께 살던 옛 시절에는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아들, 손자까지 식구 모두가 한 밥상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식탁예절을 통한 인성교육을 하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서양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이런 밥상머리 교육이 인성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발달연구소와 만하임대 공동연구팀은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자주 할수록 아동의 비만율이 낮아지고 식습관이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비만 리뷰’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수행된 57개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메타 분석은 비슷한 주제로 연구된 문헌들을 통계적으로 통합하거나 비교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 내는 연구 방법입니다. ●가족과 밥 먹는 아이 ‘체질량지수’ 정상 연구에 활용된 분석 대상은 전 세계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입니다. 연구팀은 개별 연구에서 가족끼리 모여 하는 식사의 횟수, 자녀들의 체질량지수(BMI), 하루 식단 중 야채와 과일의 비율을 포함한 식사의 종류, 설탕이 포함된 음료, 패스트푸드, 나트륨 함량이 많은 과자의 섭취량,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 등을 추출해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아이들의 체질량지수는 낮아 정상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식단에는 채소와 과일 같은 건강한 먹거리가 더 많았고 패스트푸드와 달고 짠 과자를 먹는 양과 횟수는 훨씬 적었다고도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 중 언제 함께하는지는 식습관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도 나왔습니다. 사실 취학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있는 가정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편식을 하지 않고 좋은 식습관을 갖게 해줄까’입니다. 식습관이라는 것이 어린 시절 형성되고 가족과 함께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성인기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주고 함께 식사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먹을 시간 없다면 친구와 함께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식사과정에서 심리적이고 행동적인 요소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식사 시간에 부모가 긍정적 역할 모델을 보여주거나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맞벌이 등으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면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대신 연구팀은 가정의 경제사회적 위치가 식사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서 문득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여전히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 중 하나로 ‘워라벨’(일과 가정의 양립)은 여전히 먼 나라 얘기인 한국에서 무상급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이들이 입맛에 맞든 맞지 않든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웃고 떠들면서 같은 식단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건강과 평등 의식을 함께 챙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무상급식의 의미는 충분치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edmondy@seoul.co.kr
  • [인생 100세 시대… ‘老風당당’] 꽃할매 푸드트럭 등 3256명 뽑습니다

    서울 영등포구가 노인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음달 5일부터 ‘2018년 어르신일자리사업’ 참여자 3256명을 모집한다. 영등포구는 “모집인원 3256명은 전년 대비 856명이 증가한 숫자로 역대 최대”라고 3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노노케어(490명) ▲행복공간지킴이(230명) ▲공공자전거보관대(따릉이) 정비(124명) ▲초등학교 급식도우미(299명) 등 52개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개소한 노인일자리전담기관 ‘영등포시니어클럽’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었다. 푸드트럭을 이용한 ‘꽃할매네 푸드트럭’과 지하철을 이용해 각종 수화물·서류를 배송하는 ‘지하철 택배’ 등이 대표적이다. 근무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이다. 노인들은 하루 평균 3시간, 월 30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27만원 이내의 활동비를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주민등록등본, 기초연금 수급통장 또는 기초연금수급자확인서, 통장사본을 갖고 사업별 수행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인생 백세시대에 발맞춰 노인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활동을 지원해 노인복지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생 100세 시대… ‘老風당당’] 꽃할배 지하철 택배 등 2074명 뽑습니다

    [인생 100세 시대… ‘老風당당’] 꽃할배 지하철 택배 등 2074명 뽑습니다

    서울 금천구는 올해 어르신 인력 2074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34명이던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다.구에 따르면 2018년도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모집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다. 근로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를 얻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모집 분야는 총 25개로 사업 유형에 따라 공익형, 시장형, 인력파견형으로 나뉜다. 공익형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스쿨존 지킴이 등 22개 사업 분야로 1886명을 뽑는다. 시장형은 지하철 택배, 노풍당당 공동작업장 2개 사업으로 모집 인원은 50명이다. 인력파견형 사업은 136명을 모집해 노인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파견한다. 참여 대상은 공익형 사업의 경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어르신, 취업형과 인력파견형 사업은 만 60세 이상 금천구에 거주하는 어르신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자는 제외된다.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반명함판 사진을 구비해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등 사업 수행기관을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어르신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근무하게 된다. 임금은 공익형 참여자의 경우 월 27만원, 시장형 및 인력파견형 참여자는 근로계약서에서 정한 대로 따른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지원 사업이 어르신의 노후 소득보장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론] 21세기엔 과학관도 복지다/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시론] 21세기엔 과학관도 복지다/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도서관이 공부방 역할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도서관은 ‘도서의 거실’ 역할을 하려고 한다. 거실에 온 가족이 모이는 것처럼 도서관은 시민들이 모여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개관한 마포중앙도서관이 좋은 예다. 도서관이 책을 소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 서비스 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도서관의 전문가, 즉 사서다. 도서관과 장서의 수가 아니라 사서의 수와 프로그램이 그 지역의 복지 수준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과학관은 어떨까? 우리나라에는 현재 130개의 과학관이 있다. 인구 40만명당 하나꼴이다. 꽤 많은 것처럼 보인다. 서울의 웬만한 구마다 하나씩은 있는 셈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동네에서 과학관 보신 적이 있는가? 서울에 있는 공립과학관은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해 단 세 곳이다. 과학관은 대부분 일 년에 한 번만 방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멀기 때문이고, 거기서 시민이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도서관의 역할이 공부방에서 지역 사회의 문화 중심으로 바뀌듯이 과학관의 역할도 꾸준히 변해 왔다. 과학관은 처음에는 보는 곳이었다. 시민의 눈에서 보고 이해하도록 설계한 ‘과학 오브제’를 전시했다. 전시물들은 크고 화려했다.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근사했다. 굳이 동물원에 가지 않아도 동물을 볼 수 있는 매체가 늘어난 것처럼 굳이 과학관을 가지 않아도 과학적 오브제를 볼 수 있는 매체들이 늘어났다. 과학관은 보는 곳에서 만지고 체험하는 곳으로 변신했다. 아이들의 손은 정말 놀랍다. 어른들이 백날 만져도 끄떡없던 전시물이 아이들이 만지면 순식간에 망가진다. 박물관의 전시물과 달리 과학관의 전시물은 망가져도 된다. 무슨 역사적인 가치가 있어서 자손대대로 물려주어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과학관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만들어 보고 가져갈 수 있으니 아이들도 좋아했고 부모들은 뿌듯해했다. 그런데 그게 과학은 아니다. 흔히 말하는 체험은 이미 수백, 수천 명이 해본 것을 반복해서 따라한 것에 불과하다. 이젠 굳이 과학관에 오지 않아도 동네에 있는 문화센터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며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해도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과 같은 과학관이라면 일 년에 두 번 올 일이 없다. 매년 학습 진도에 맞추어 한 번 둘러보면 될 일이다. 하지만 이젠 세상살이를 위해서 누구나 과학과 친해지고 익숙해야만 하는 시대다. 예전에는 과학과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도서관에 가면 됐다. 책에서 과학 지식을 얻으면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 지식은 영원한 진리가 아니라 잠정적인 답일 뿐이라는 게 문제다. 갈릴레오가 발견한 목성의 달은 네 개에 불과했지만, 점차 늘어나더니 이젠 69개가 됐다.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며 삶의 태도다. 진짜 과학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실제로 손을 이용해 과학을 배워야만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이제 과학관은 진짜 과학을 하는 곳으로 변해야 한다. 시민들이 책이나 강연으로 과학을 접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관측, 관찰, 실험하면서 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얼마 전 서울시립과학관에서는 ‘DNA-PCR 워크숍’을 했다. 일반 시민들이 박테리아와 포유류에서 DNA를 추출해 증폭시키고 그 정체를 확인하는 실험을 하면서 최신 기술을 익혔다. 시민들은 어렵지만 즐겁게 실험했다. 그들이 힘들어했던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접근성이다. 양천구 목동에 사는 시민이 노원구 하계동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오는 일은 당연히 쉽지 않았다. 과학은 아이들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14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보다 65세 이상의 노인 수가 더 많은 고령화 사회다. 청년과 장년 그리고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과 이를 수행할 전문가를 갖춘 과학관이 동네 가까이 있어야 한다. 무상급식과 도서관만 복지가 아니다. 21세기에는 과학이 복지고 과학관도 복지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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