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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마을이 껴안는다… ‘돌봄 공백’ 없는 동작

    온 마을이 껴안는다… ‘돌봄 공백’ 없는 동작

    “키움센터 좋아요! 엄마한테 더 오래 있고 싶다고 했어요!”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늘 조용해야 하는 여느 실내 공공시설과 달리 방음 시설이 돼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며 ‘얼음 땡’과 ‘열차 놀이’도 하고 마음껏 큰 소리도 낼 수 있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이 스스럼없이 함께 어울리며 작은 어린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하교 후나 학원 등·하원 틈새 시간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공적 돌봄 공간이다. 특히 지난달 11일 개원한 사당융합형 키움센터는 259㎡ 중규모로 일반형과 달리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평일 야간과 토요일 운영을 확대해 틈새 돌봄을 강화했다. 센터에는 돌봄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은 평소 자유롭게 독서나 보드게임 등을 하고 특별활동으로 미술, 음악, 요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학습을 하기보다는 주로 놀이를 통해 함께 어울리며 옳고 그름, 서로 다름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학기 중에는 낮 12시~오후 8시, 방학 중에는 오전 8시~오후 8시 운영하며 토요일에는 오전 8시~낮 12시 문을 연다. 상시 돌봄은 월 5만원이며, 일시 돌봄은 하루 2500원이다.특히 융합형 센터장은 ‘마을돌봄조정관’으로서 지역 사회와 연계해 아이들의 돌봄을 ‘마을의 일’로 넓혀 가는 역할도 한다. 마을돌봄조정관 권현수 센터장은 “마을 어른들이 평소 동네 아이들이 있는 곳을 인식하는 게 아동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때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마을과 아이들을 잇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당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고기, 과일, 채소 등 식재료도 마을 가게들을 이용해 구한다. 덕분에 개원 한 달 만에 동네 사람들에게는 ‘하얀 새 건물에 아이들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이 센터로 봉사를 오기도 하고, 센터가 비는 날엔 마을에 공간도 내준다. 도시재생센터의 제안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 알아보기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키움센터를 비롯해 부모가 일과 돌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공적 테두리 안에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민선 8기 동작구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영유아 모두에 대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아이들이 희망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경로당 예산·인력 지원 시급”

    박성연 서울시의원 “경로당 예산·인력 지원 시급”

    초고령사회를 맞아 경로당 이용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2)은 경로당 운영비와 인력지원의 현실화가 시급하다며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통계청 등의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16.5%에 달한 가운데, 2025년이면 고령자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면서,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년층의 지속 가능한 정서적, 사회적 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로당 이용인구는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급식도우미 조차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고물가 시대를 맞아 운영비 등 예산과 인력지원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로당 관리와 운영을 보조하고 다양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경로당 순회프로그램관리자’ 1명이 무려 100여 곳의 경로당을 담당하고 있는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관리 업무까지 추가돼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 된다”고 지적하고, “조속히 인력을 확충해서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10명 중 4명은 8월에 걸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10명 중 4명은 8월에 걸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환자 10명 중 4명은 8월에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재료나 조리식품을 취급·보관할 때 주의해야 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여름철 발생한 식중독 493건 중 22.1%(109건)은 원인이 병원성 대장균으로 가장 많았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환자 6808명 중 40%(2745명)은 8월에 발생했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내장 내에 흔히 있는 세균이다. 장마 등으로 가축의 분뇨나 퇴비 등이 유출되며 채소를 오염시키거나 가축 도축 과정에서 고기로 옮겨기도 한다. 채소를 씻고 냉장보관을 하지 않고 실온에 두면 오히려 세균이 더 증가하기 쉽다. 실제로 원인 식품이 확인된 48건(3384명) 가운데 김치나 생채류,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 음식이 40%(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밥이나 백반처럼 다양한 원료가 포함된 복합조리식품도 21%(10건), 육류는 15%(7건)이었다. 한여름은 숙성된 김치나 볶음김치를 제공하는 게 좋다. 집단급식소에서 가열조리 하지 않은 채소 메뉴를 제공할 경우 채소를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가 3회 이상 수돗물로 충분히 헹군 뒤 절단하거나 조리하는 방법을 권한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 도마, 그릇 등은 원재료용과 조리된 음식용을 구분한다.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조리하고, 고기를 냉장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담고, 핏물이 냉장고 내부에 묻으면 즉시 세제로 닦아낸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5262명)는 식중독 조기 경보시스템을 참고해도 도움이 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의 조리종사자는 조리복을 입은 채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고 손 씻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1000원 올려 8000원으로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1000원 올려 8000원으로

    물가 급등에 따라 경기도가 오는 10일부터 결식아동의 한 끼당 급식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000원(14.3%) 올린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시군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9%이며, 도내 5종(냉면· 비빔밥·칼국수·김치찌개·자장면) 외식비의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도는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협의를 거쳐 인상 시점을 이달 1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도내 만 18세 미만 취약계층 7만2000여명에게 1식당 8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일 중식 지원까지 반영된 결식아동 지원에 필요한 총예산은 1038억원(도비 278억원, 시·군비 648억원, 도교육청 112억원)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권고한 급식단가는 7000원이지만 최근 물가 인상을 고려한 선제적인 결정”이라며 “추가로 필요한 예산 중 도비의 경우 올해 본예산 여유분을 통해 확보된 상태이고,도 교육청과 시군도 추가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는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1000여곳에서 현재 20만6000여곳으로 늘리는 한편 지난 3월부터는 아동 급식카드 사용 1회 한도를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지난해부터 급식카드 사용으로 아동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카드 디자인을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집적회로(IC) 칩 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했다.
  • [자치광장] 모든 현안은 구민에게 답을 구하겠다/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모든 현안은 구민에게 답을 구하겠다/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과거 동대문구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서울의 대표적인 부도심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통의 중심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뿐더러 구도심이란 오명으로 주거환경도 좋지 않다는 평가다. 동대문구를 바꾸기 위해선 청량리의 변화가 핵심이다. 동대문구를 ‘미래발전도시, 서울의 새로운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청량리를 중심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첫째, 청량리역 일대를 교통·상업·업무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미주상가, 왕산로 전면부 등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상업지구 형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청량리역 주변 대규모 부지를 활용한 핵심거점 복합개발을 위한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 둘째, 연구소·대학·병원이 집적된 홍릉 일대에 바이오의료 산업 관련 창업, 벤처기업 및 연구시설 지원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동북권 관광 개발을 통해 풍물시장과 약령시장 일대의 시장 상권을 살리겠다. 셋째,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청량리동 19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빠르게 정비될 수 있는 첫 단추를 꿰게 됐다. 이 일대는 2009년 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돼 정비사업 요건을 충족했지만 2013년 재정비사업지에서 해제돼 재개발이 정체됐다. 서울시 계획대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계획을 바탕으로 과거 교통, 상업, 문화의 중심지였던 청량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먼저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이 있다. 불법노점과 거리가게 및 무료급식소 ‘밥퍼’로 인한 불안감 해소 문제다. 현재 청량리를 보고 있으니 18세기 프랑스혁명이 일으킨 거센 ‘격변’과 ‘위기’를 담고 있는 고전소설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가 오버랩되는 불편한 현상을 느꼈다. 발전되고 풍요로워진 도시 아래 가려진 그늘이 18세기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청량리를 모두가 더불어 잘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거리가게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 시민 단체, 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엄격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정비해 나갈 것이고 ‘밥퍼’ 주변 환경정비를 위해 주변 순찰 강화, 배식시간 중 안심보안관 운영 등으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나아가 민선 8기 동안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민의 생각과 뜻을 집약해 정한 ‘쾌적한 환경, 안전한 터전, 투명한 행정’ 구정 운영방침에 맞춰 구민에게 묻고 답을 찾아 ‘행복을 여는 동대문’을 위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다.
  • 외식물가 급등에… 서울, 결식아동 급식단가 8000원으로 인상

    서울시가 최근 치솟는 외식물가를 반영해 이달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 단가 7000원은 보건복지부 권고 금액보다 낮지 않지만 서울 지역 외식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급식 단가를 1000원 인상하기로 하고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결식아동 지원사업의 재원은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다. 올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지원 기정예산은 272억원(시비 기준)이다. 시는 이번 2차 추경에 급식 단가 인상분 시비 12억 7000만원을 반영했다. 서울 시내 결식 우려 아동은 총 3만여명으로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 중이다. 시는 또한 이번 달부터 서울 이마트 30개 지점 푸드코트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상된 급식 지원 단가는 기존의 급식 지원 방식에 모두 적용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장기 결식아동들이 더욱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종로 아동급식 한 끼 9000원 ‘전국 최고’

    서울 종로구는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상태 개선과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전국 최고 수준의 급식비에 해당하는 ‘1식당 9000원’을 지원한다. 7일 구에 따르면 가정 사정을 이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하는 서울시의 아동급식카드 단가는 기존 6000원이었다가 이달부터 8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구는 지난 5월부터 선제적으로 자체 예산을 투입해 급식 단가를 인상함으로써 아동의 메뉴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종로구 아동은 한 끼당 9000원씩 하루 최대 2만 7000원의 급식비를 지원받는다. 가맹점에서 이를 사용해 한식, 중식, 양식, 분식 등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높은 급식비에는 외식 물가 급등과 도심에 있어 평균 외식비가 비싼 종로의 특성 등이 반영됐다. 성장기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도 고려됐다. 대상은 수급자나 기준중위소득 52% 이하에 속하는 가구 아동 등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끼니로 걱정하는 일이 없게 부모의 마음으로 세심히 챙기고자 한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힘들게 공무원 됐는데…월급이 200만원도 안 됩니다”

    “힘들게 공무원 됐는데…월급이 200만원도 안 됩니다”

    “우리 좀 살려주세요. 최소한 물가 상승률은 맞춰주세요.” 정년이 보장돼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한때 100대1을 기록했던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올해 29대1로 떨어졌다. 7급 공무원 경쟁률(42.7대1)도 43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표를 낸 5년 차 이하 공무원은 4년 전의 2배로, 1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한 7급 공무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월급 명세서를 올리며 한탄했다. 직급이 주사보(7급)로 3호봉이라는 이 공무원의 4월분 세전 급여는 각종 수당을 포함해 255만원 정도다. 여기서 세금과 4대 보험 등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199만8000여원. ‘입봉’도 아닌 3호봉인데도 손에 쥐는 월급이 200만원이 채 안 된다. 이 공무원의 월급을 본 공기업 직원은 “공무원을 왜 해? 메리트 1도 없는데”라고 타박했고, 이 공무원은 “누군가는 해야 하잖아”라고 답했다. 그러자 대기업 직원은 “그게 꼭 형일 필요는 없다”고 거들었다. 초봉은 5150만원 수준의 민간기업 직원은 “저 정도면 혼자 살아야지” “맞벌이는 필수겠다. 학원은 못 보내겠네”라고 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9급 1호봉 실수령액 160만원대최저임금만 못해…공직기피심화 하급 공무원들이 공직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이다. 일반직 7·9급 1호봉 기준 세후급여는 각각 월 180만 원, 160만 원 수준이다. 2016년 이후 공무원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기여율 대비 지급률이 역전되면서 연금도 이제는 인센티브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최저시급을 주 40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4440원으로 9급 1~5호봉, 8급 1~3호봉의 월급은 최저임금 기준보다 더 낮다. 급여명세서상으로는 근속기간에 따른 정근수당과 급식비·보조비 등 수당이 더해지기 때문에 세전 총급여 기준 9급 1호봉도 최저임금보다 높지만, 공무원은 연금 기여율이 18%로 국민연금(9%)보다 높아 9급 1호봉의 실수령액은 월 160만 원대에 그치게 된다. 고용이 불안정하던 시기 정년 보장과 연금은 공무원의 가장 큰 이점이었지만 부동산과 주식 등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혜택도 무의미해졌다. 힘들게 시험에 합격했지만 박봉에 인센티브 없이 과중한 업무를 떠맡는 상황에서 공무원 기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월급 1474만원”…10년차 미군 대위 ‘월급 명세서’ 공개

    “월급 1474만원”…10년차 미군 대위 ‘월급 명세서’ 공개

    ‘나는 솔로’ 6기 영수(가명)가 10년 차 미군 대위 월급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Mr. Yooniverse 유진형’에는 ‘미군대위 월급 1,500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영수는 10년 차 미군 대위로서 한 달에 얼마 정도 버는지 설명했다. 그는 “돈 때문에 군인이 된 것은 아니고 대부분 명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한다”며 “저는 꿈이 군인이었다. 군대에서 돈을 벌어도 큰 부자가 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신의 월급 명세서를 공개했다. 그는 “10년 차면 기본 월급 911만 560원이다. 1년에 2.5%~3% 정도 인상해준다”며 “급식 기본 수당은 한화 기준 36만 3872원이다. 장교는 돈을 주고 알아서 먹는 구조다. 밥값을 준다는 것만으로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 수당에 대해 “집값으로는 높낮이가 다르다”며 “뉴욕에 살면 엄청 많이 주고, 텍사스나 집값이 싼 곳에 가면 조금 준다. 서울은 많이 준다. 월 440만 8885원 정도 받는다. 싼 집을 빌리면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험수당은 한화 6만 4910원이다. 위험한 지역으로 갈수록 높아진다. 동두천에 가면 100달러(13만 650원)를 받는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월급에는 생활비도 따로 있다. 월 79만 9891원”이라며 “(물가가) 비싼 지역에 가면 돈을 추가로 준다. 생활비로 써도 되고, 필요한 걸 사는 데 써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그의 월급은 1만 1359.09달러, 약 1475만원이었다. 이는 세전 기준이다. 영수는 “다른 것은 세금이 붙지 않는데, 기본 월급에는 15~20% 정도 세금을 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영수는 “돈 때문에 군인이 된 건 아니다”며 “나쁘지 않은 연봉이지만 장교들 보면 똑똑한 분들도 많고, 솔직히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명예 때문에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20년을 채우려는 분들이 많은데, 진급이 돼야 한다”며 “대위에서 소령 될 때 진급 못 해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잘하면 내년에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수는 ‘나는 솔로’ 6기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나는 솔로’ 6기 영철(가명)과 영숙(가명)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 끼니·건강·취업… 중랑의 어르신 특별 3종 세트[현장 행정]

    끼니·건강·취업… 중랑의 어르신 특별 3종 세트[현장 행정]

    “맛있게 잡수세요.”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신내종합사회복지관 경로당. 앞치마를 두른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어르신들 식판에 소불고기 반찬을 덜어 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류 구청장은 어르신 90여명에게 배식 봉사활동을 한 뒤 점심을 함께했다. 한 어르신은 식사 도중 류 구청장의 손을 꼭 붙잡고 “자식보다 더 잘 챙겨 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랑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식당을 운영 중이다. 대상자 1133명에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경로식당 11곳에서 점심을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밀키트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했으나 지난 5월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식단은 잡곡밥과 김치콩나물냉국, 소불고기, 아삭이오이무침, 상추겉절이, 김치였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정 철학을 펼치고 있는 류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기 위해 배식 봉사에 나섰다. 류 구청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오랜만에 식사로 소통하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나은 행정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도시락 배달 90명, 밑반찬 배달 290명이다. 대상자가 도시락 등을 받지 않으면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등 건강 관리와 안부 확인을 함께 챙긴다. 이처럼 구는 어르신 건강 등 복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민선 8기에는 어르신 일자리 확대에 방점을 뒀다. 앞서 류 구청장은 지방선거 당시 매년 어르신 일자리를 2배 확대해 2025년까지 3500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구는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중랑시니어클럽을 설치·운영한다.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양질의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별개로 ▲공익활동형(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사회서비스형(만 65세 참여 희망자) ▲시장형(만 60세 이상 참여 희망자) 등 유형별 일자리를 제공한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신축 필요성 공감”

    윤영희 서울시의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신축 필요성 공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현장 방문했다. 강북농수산물검사소는 서울 강북지역에 유통되는 농수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검사하는 시설로 학교 급식재료에 활용되는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등 시민의 먹거리 안전과 밀접히 닿아있는 검사기관이다. 그러나 23년간 사용하고 있는 현 건물의 극심한 노후화로 인해 서울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는 식품안전 연구공간으로는 부적합해 2016년부터 신축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었으나 부지 확보 곤란 등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현 청사는 신종유해물질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식품 안전 연구 공간으로 불리한 실정”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관련 규정에 적합한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윤영희 의원은 “현장에 직접 와보니 듣던 것보다 환경이 더욱 열악하여 신축 이전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신청사 이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 철도공사·밥퍼 ‘조형물 대치’

    철도공사·밥퍼 ‘조형물 대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굴다리 지하차도에 설치된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 조형물을 두고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조형물이 노후화돼 위험하다며 긴급 철거를 요구했지만, 밥퍼 측은 철거할 계획이 없다며 맞섰다. 1일 한국철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철도는 밥퍼를 운영하는 다일복지재단에 ‘답십리 굴다리 지하차도 조형물의 긴급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형물의 전도가 진행돼 아래를 통과하는 차량에 대한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밥퍼는 1988년 청량리역 광장에서 라면을 끓이면서 시작된 무료급식소 사업이다. 끼니를 걱정하는 어르신 등 이웃들을 위해 급식을 제공한다. 문제가 된 조형물은 밥퍼를 알리는 시설물이다. 가로 3m, 세로 8.6m의 나무 모양 조형물이 철도부지 담장 양쪽에 총 2개 설치돼 있다. 전농동 방향은 2008년, 청량리 방향은 2014년에 설치됐다. 한국철도는 지난해 현장 점검을 통해 전도 우려를 감지하고 철거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블록 담에 철사를 묶어 조형물을 고정해 놨는데,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블록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바람이 심하게 불어 혹시라도 조형물이 도로를 지나는 차를 덮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밥퍼 측은 해당 조형물이 나눔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적인 자료라며 철거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최홍 밥퍼 사무총장은 “오랜 시간 동안 청량리에서 밥을 퍼 드리고 있는데, 이런 나눔의 정신은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조형물이 노후화됐으면 수리를 하면 될 일이지 없애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밥퍼는 답십리 굴다리 일대를 ‘청량리 나눔의 거리’로 지정하자고 동대문구청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청은 조형물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정명령 후 이행강제금 부과, 행정대집행 철거 등 행정처분 절차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인사]경기도

    경기도 ◇<4급 승진> ▲복지사업과장 권문주 ▲장애인복지과장 김영희 ▲장애인자립지원과장 강일희 ▲일가정지원과장 고현숙 ▲비상기획담당관 원진희 ▲평화기반조성과장 배호상 ▲외국인정책과장 연종희 ▲지역금융과장 배영상 ▲산업정책과장 김은미 ▲조세정의과장 류영용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김민헌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김천광 ▲북부기획조정과장 허영길 ▲산림환경연구소장 홍두선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 최경묵 ▲공공의료과장 신형진 ▲기후에너지정책과장 김경호 ▲공정건설정책과장 김병태 ▲건설안전기술과장 강현일 ▲토지정보과장 고중국 ▲건축시설과장 이성일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강길순 ◇<4급 전보> ▲홍보미디어담당관 유철호 ▲감사총괄담당관 이희완 ▲조사담당관 최홍규 ▲예산담당관 우종민 ▲공공기관담당관 안치권 ▲법무담당관 최현정 ▲행정심판담당관 김동욱 ▲규제개혁담당관 김진효 ▲자치행정과장 조병래 ▲열린민원실장 김춘기 ▲세정과장 최원삼 ▲청년복지정책과장 이인용 ▲노인복지과장 하승진 ▲문화유산과장 홍성덕 ▲평생교육과장 조태훈 ▲교육협력과장 김병만 ▲청소년과장 이문교 ▲여성정책과장 허순 ▲보육정책과장 홍성호 ▲균형발전담당관 조장석 ▲행정관리담당관 송용욱 ▲군관협력담당관 인치권 ▲평화협력과장 홍원표 ▲노동정책과장 김정일 ▲일자리경제정책과장 김상수 ▲소상공인과장 김태현 ▲외교통상과장 박근균 ▲미래산업과장 송은실 ▲공정경제과장 허성철 ▲소통협력과장 김기은 ▲민관협치과장 박연경 ▲행정지원과장 강성문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기획행정과장 박규철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장 김남국 ▲북부환경관리과장 박종일 ▲축산정책과장 안용기 ▲산림과장 이수목 ▲과학기술과장 최혜민 ▲주택정책과장 정종국 ▲건축디자인과장 김용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 이은선 ▲수자원본부 수질총량과장 김태수 ▲건설본부 경기융합타운추진단장 박종근 ▲축산진흥센터소장 이강영
  • “마블링 선명한 스테이크+떡볶이”…군 식단이 달라졌어요 [이슈픽]

    “마블링 선명한 스테이크+떡볶이”…군 식단이 달라졌어요 [이슈픽]

    스테이크, 떡볶이 등 국민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메뉴가 군 장병 식단에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우린 스테이크를 먹는다’며 자부심 가득한 병사의 제보가 등장했다. 자신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A용사는 “스테이크 급식 근황, 리얼 스테이크”라며 지난 6월 제공된 메뉴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스테이크와 볶음밥, 계란 샐러드, 과일, 떡볶이가 식판에 담겨있다. 스테이크의 조리되기 전 사진도 공개됐다. 선명한 마블링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A용사는 “급양관리관님이 깨어있는 분이셔서 이런 메뉴도 할 수 있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스테이크 외에도 여러가지 메뉴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있다”며 용사들을 위해 다채로운 식단을 구성해 준 급양관리관을 향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 부실 급식은 옛말?…군 급식비 상승 효과 기대 지난달 3일에도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장병이 냉모밀, 돼지국밥 등이 제공된 부대 내 급식 사진을 자랑한 바 있다. 당시 급식 사진을 제보한 병사는 “요즘 부실 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부대는 급양 관리관이 새로 오면서 급식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졌다.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 주는 급양 관리관을 비롯해 조리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처음으로 군대 짬밥이 부러워졌다”, “이렇게 나오면 재입대 가능”, “군대를 지금 갔어야 했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극소수가 이런 대접을 받더라도 변화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긍정적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면 일부는 “보여주기식이다”, “저렇게 먹는 곳이 얼마나 될까”, “사령부라 가능한 거다”, “평준화 시켜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군 부대의 부실한 급식 식단이 잇달아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국방부 장관이 사과까지 한 바 있다. 해당 논란 후 군은 기본급식비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지난달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비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8.2%(2000원)인상했다. 국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장병 급식비 예산이 1125억원 증액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는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물가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택형 급식체계는 장병의 선호도를 반영해 식단을 짜고, 그에 맞춰 식자재를 경쟁 조달하는 방식이다. 군은 장병들의 다양한 요구 수준과 건강·면역 관리, 국민적 눈높이 등을 충족하고자 장병 부실급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 [데스크 시각] 윤석열의 길, 오세훈의 길/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윤석열의 길, 오세훈의 길/이창구 사회2부장

    문재인 정부는 말과 행동이 달랐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정의로운 결과라는 이상을 내걸었지만, 결과는 ‘내로남불’이었다. 비정규직 제로를 목표로 했지만 임기 동안 기간제근로자가 160만명 넘게 늘었다.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겠다고 했으나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고 세입자를 위한다는 대책은 오히려 전세난을 부추겼다. 문 전 대통령은 약자와 강자 사이에서 길을 잃었고, 기득권과 싸우는 척하면서 기득권이 된 정권 참여자들의 표리부동에 국민은 등을 돌렸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달리 사람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취임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동하고 광주로 내려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을 때 잠시 ‘이건 뭐지?’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행보를 보면 ‘윤석열의 길’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강자와의 동행’이 바로 그것이다. 강자와의 동행은 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세제개편안에서 잘 드러난다. 대기업을 위한 법인세 인하, 부동산 부자를 위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부의 세습을 돕는 상속세 완화, 오너와 주식 부자를 위한 상장주식 대주주 양도세 완화가 망라돼 있다. 정부는 경제 형벌규정 개선팀을 꾸려 범죄를 저지른 기업가의 형벌을 감해 주는 방안을 찾고 있는 반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에는 불법하청 구조 개선에 대한 고민 없이 엄벌 대책만 쏟아냈다. 노동시장 유연화, 탄력근로제 확대, 노동시간 증가, 최저임금 인상 억제, 공공부문 구조조정 및 민영화도 ‘윤석열의 길’ 위에 있다. 벌써 아득한 일이 됐지만,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의 핵심 구호는 ‘약자와의 동행’이었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사장된 이 슬로건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다시 꺼내 들었다. 윤 대통령과 달리 오 시장은 당선되자마자 즉시 이를 시정 목표로 정했다. 약자와의 동행지수(사다리지수)까지 개발해 예산 배정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한다. 약자와의 동행 제1호 사업인 ‘안심소득’은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안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소득하위 약 3분의1)를 대상으로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시범사업에 참여한 500가구에 처음으로 안심소득을 지급했다. 오 시장은 안심소득이 소득이나 자산 구분 없이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 주는 기본소득에 비해 더 적은 비용으로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11년 전 무상급식 반대 투표를 강행해 ‘복지 전쟁’에서 보수 진영의 패퇴를 자초했던 오 시장이 대한민국 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놀라운 변화다. 그렇다고 오 시장의 모든 정책이 약자와의 동행을 추구한다고 보긴 어렵다. 용산 정비창 개발, 세운지구 개발, 창신동 쪽방촌 개발,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재개발·재건축 플랜에는 개발로 인해 밀려나는 약자들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 박원순 전 시장의 과오를 바로잡겠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는 주민자치회 축소, 시민참여 조례 통폐합, 시민참여 예산제 축소 등은 풀뿌리 자치의 기반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오 시장은 차기 대선 얘기가 나올 때마다 “사치스런 생각”이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그가 여권의 유력한 차기 주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4선 서울시장에 오른 이의 말과 행동, 정책은 서울시정을 넘어 대권을 겨냥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강자와의 동행을 택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80일 만에 30% 밑으로 붕괴됐다. 오 시장이 강자와 약자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길 바란다.
  • 나는 솔로 ‘미군 대위’ 영수 월급 공개

    나는 솔로 ‘미군 대위’ 영수 월급 공개

    ‘나는솔로’ 6기 영수(유진형)가 월급을 직접 공개했다. 영수는 10년 차 미군 대위다. 그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미군 대위 월급 1500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수는 “미국 장군 연봉은 얼마나 받는지, 저는 대위니까 저를 베이스로 알려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 기본급이 911만 560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2년마다 올라간다. 1년에 2.5%에서 3% 정도 인상해 준다”라고 전했다. 영수는 “장교나 상사 위부터는 (급식 지원비) 80불(한화 36만 3872원)을 지급해 준다. 상사 밑에 분들은 돈을 주긴 하는데 군대에서 밥 먹는데 가서 먹어야 한다. 저희 장교 같은 경우는 돈을 주면 알아서 먹는다. 그렇게 큰 돈은 아니지만 밥값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 수당도 밝혔다. 영수는 “집값으로는 높낮이가 다르다. 뉴욕에 살면 엄청나게 많이 주고, 텍사스나 집값이 싼 곳에 가면 조금 준다. 서울은 많이 준다. 월 440만 8885원 받는다”라고 했다. 또한 위험 수당은 “위험 지역에 가면 지급해준다. 6만 4910원”이라고 했다. 영수는 월급에 생활비도 따로 있다면서 “월 79만 9891원이다. 비싼 지역에 가면 돈을 추가적으로 준다. 생활비로 써도 되고 필요한 거에 써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말한 다섯 개를 총 합치면 미국 대위 10년 차 월급 (29일 환율 기준) 1474만 7642원”이라고 밝혔다.
  • “똥 못 닦는 7세 수두룩”… 맘카페도 2번남도 ‘취학연령 하향’ 비판 한목소리 [넷만세]

    “똥 못 닦는 7세 수두룩”… 맘카페도 2번남도 ‘취학연령 하향’ 비판 한목소리 [넷만세]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하향 조정하는 학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온라인상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어느 때보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윤석열 정부 지지 성향을 보여오던 커뮤니티에서마저 정부의 이번 정책에 대한 옹호 여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30일 임신·출산·육아 분야 네이버 대형카페 ‘맘스홀릭베이비’에는 취학연령 하향 계획이 발표된 전날부터 이날까지 50개가 넘는 관련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각각이었지만 우려와 비판에는 모두 한목소리였다. 한 맘스홀릭베이비 이용자는 “나이에 맞는 발달과정이 있다. 8살에 초1 돼도 혼자 똥 못 닦아서 선생님들이 뒤처리해 줘야 하는데 열불나 죽겠다”며 “한창 뛰어놀고 행복해야 할 아이들을 발달과정 다 무시하고 고통 주는 아동학대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시행되면 벌금 내든 잡아가든 무시하고 8살 되면 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이 글쓴이는 여기에 더해 ▲정책 시행 과도기에 당사자 학생들이 겪게 될 ‘족보 꼬임’ 문제 ▲ 한 살 많은 학생들과 같은 학년이 되면서 발생할 경쟁 심화 ▲이로 인한 사교육 과열과 학교폭력 우려 등도 지적했다. 이 글에는 “애를 안 낳아봐서 모르나 싶을 정도로 매일매일 어처구니 없는 말만 한다”, “무조건 입학유예 할 거다”, “딱 이때 애들이 코로나 터지고 걸음마할 때부터 마스크 쓰고 밖에서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커서 불쌍한데 왜 학교라는 경쟁 집단에 빨리 들어가야 하나”, “촛불도 들 수 있다” 등 공감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카페에는 또 “이번 정책 너무 열받아요. 우리 아이가 무슨 죄죠”, “진심 왜 이러는 걸까요? 한해 일찍 사회에 진출 시켜 인력확보?” 등 취학연령 하향 추진에 반대하는 글이 잇따랐다. 또한 교육부 민원실 연락처, 법제화에 반대하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 링크가 공유되고 국회 교육위 소속 국회의원 명단이 공유되기도 했다. 각 지역 맘카페들에서도 걱정과 우려가 폭발했다. 경기 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도대체 7살에 학교 가면 무슨 근거로 저출산이 해결되는지…”, “육아를 안 해봤으니 저런 정책을… 곧 지지율 10% 아래로 떨어지겠다” 등 반응이 나왔다. 서울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도 “아직 숫자도 모르는 우리 아들 8살 형들이랑 초등 입학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벌써 걱정되고 씁쓸하다”, “뉴스 보다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다. 어릴수록 개월차 심한데 마음이 안 좋다” 등 반응이 많았다.맘카페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는 것은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며 ‘2번’에 표를 던진 유권자들이 많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도 이번 정책과 관련해 윤 대통령 비판이 쏟아졌다. 남초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라온 해당 소식을 전한 글은 18만 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7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멸칭이 베스트 댓글을 차지한 가운데 “학부모, 학교 다 반대하는 정책. 표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7살이면 자기 똥 못 닦는 애도 수두룩함” 등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 밖의 댓글에도 “8살도 힘들다 힘들다 소리 나오는 판에 7살 가르치라고?”, “6세부터 사교육비 엄청 들어가겠네”, “7살과 8살은 아주 많이 다름. 18살과 19살의 성숙도 차이처럼 바라보면 안 됨”, “이런 문제는 현장과 사회적으로 협의를 거쳐서 해야지” 등 비판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평소 윤 정부에 비판적이던 커뮤니티에서는 격앙된 반응이 한층 거세졌다. 여초 커뮤니티인 ‘더쿠’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린 관련 글들이 여러 개 등장했다. 더쿠 이용자들은 “학교를 보육기관으로 만들려고 작정했다”, “사회 빨리 나와서 일하라는 거냐”, “7살부터 공부에 찌들어 살라는 말이냐”, “이런 건 국민투표 붙여야 되지 않나. 무상급식보다 큰 건인데” 등 비판이 쇄도했다. 수천개가 넘는 댓글 여론 중 윤 정부의 이번 정책을 옹호하는 의견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초 커뮤니티들에서도 “애들 키워본 분들은 기겁하는 스토리. 애를 안 낳아봐서 밀어 붙일 수 있는”(뽐뿌), “윤 정부 초등 1학년 학습목표. ‘1학년 1학기 : 소변 가리기, 1학년 2학기 : 대변 가리기’”(클리앙), “교육개혁 한다 어쩐다 하길래 뭘 하나 봤더니 생각하는 게 너무 안일함”(엠엘비파크) 등 비판 여론이 압도적이었다.앞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낮추는 학제 개편 방안을 포함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합의가 된다면 2025년부터 1년 앞당기는 조기 입학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행 초기에 교원 수급이나 학교 공간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4년간 25%씩 입학 연도를 당기게 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2025년부터 학제가 개편된다면 202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2018년 1월∼2019년 3월생이 되고 2026년에는 2019년 4월∼2020년 6월생, 2027년에는 2020년 7월∼2021년 9월생, 2028년에는 2021년 10월∼2022년 12월생이 취학하는 것이다. 박 장관은 “학부모들이 이에 동의할지는 다른 변수이지만, 선호도 조사까지 함께 포함해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김으로써 영·유아 단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대상을 확대하고 출발선상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결과적으로 졸업 시점도 1년 앞당겨 사회에 진출하는 입직 연령 또한 낮추는 방안을 꾀한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업무보고를 받고 “초중고 12학년제를 유지하되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편 교사노조·교원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정책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유아교육 현장을 또 한 번 사지로 내모는 교육부의 이번 정책 발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현재도 개인 선택에 따라 초등학교 조기 입학이 허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선택하지 않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발달 시기에 맞지 않는 학습으로 더 이른 나이에 학업 스트레스에 지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매일 ‘130ml 기름’ 먹어야 사는 ‘9살 금쪽이’ 사연은

    매일 ‘130ml 기름’ 먹어야 사는 ‘9살 금쪽이’ 사연은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뇌전증을 앓고 있는 금쪽이를 둔 부모를 상담한다. 29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뇌전증으로 기름을 먹어야 사는 9살 아들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1살, 9살 형제를 둔 엄마와 아빠가 등장해 둘째인 금쪽이가 등교를 거부한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엄마는 “(이유를) 물어봐도 대부분 대답을 하지 않는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다. 선 공개 영상에서는 등굣길에 오른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 형과 함께 차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 금쪽이. 학교 인근 주차장에 내려 걸어가기로 하지만 금쪽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엄마와 본격적인 실랑이가 이어지고, 기다리던 형은 먼저 발길을 돌린다. 결국 엄마는 금쪽이를 차에서 꺼내 붙든 채 학교로 향하기 시작한다. 금쪽이는 내내 “싫어”라는 말만 반복하고 소리를 지르지만, 엄마는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며 금쪽이를 결국 교실 앞까지 데려다 놓고 돌아선다. 이어 금쪽이의 점심 식사 장면이 공개된다. 준비된 급식을 먹는 친구들과는 달리 금쪽이는 학교를 벗어나 엄마와 함께 차에 올라탄다. 금쪽이의 식단은 구운 아보카도와 소고기, 견과류, MCT 오일로 구성된 ‘케톤식이요법’이다>. 기름을 먹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금쪽이는 “너무 많은 것 아니야?”라며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괴로운 표정으로 기름을 삼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금쪽이가 케톤식이요법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뇌전증’ 때문이다. 2년 전 첫 증상 당시 찍어 둔 영상 속, 멍한 표정의 금쪽이는 엄마가 여러 번 이름을 부르지만 호명 반응을 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에 곧장 병원을 찾아갔고, 이후 뇌전증 판정을 받게 됐다는 엄마의 설명에 출연자들은 탄식을 금치 못한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과거 ‘간질’이라 불렸던 뇌전증에 대해 설명한다. 오은영은 멍해지거나, 마시던 물을 흘리거나, 입을 오물거리는 등 놓치기 쉬운 뇌전증의 전조 증상을 함께 짚어 준다. 덧붙여 금쪽이의 등교 거부와 케톤식이요법 시작 시기가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 29일 오후 8시 방송.
  • 물가 상승 반영 부산 학교 급식단가 5% 인상

    물가 상승 반영 부산 학교 급식단가 5% 인상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물가 인상에 따른 학교 무상급식의 질 저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급식비를 5%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청은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6월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의 가격이 4.8% 오른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급식비를 인상하기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시교육청이 41억원, 부산시가 17억원을 편성해 총 58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 급별 급식비는 유치원이 120원 오른 2620원, 초등학교가 160원 오른 3470원으로 책정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 210원과 220원이 오른 4440원, 4630원이다. 급식비 인상분은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오는 9월 초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급식비 인상은 시와의 상호 협력한 결과로, 급식비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조해준 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물가 인상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일선 학교의 급식 질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1만 직장인 매주 서너번 켜는 ‘식권앱’… “서비스 라이벌은 카톡”

    21만 직장인 매주 서너번 켜는 ‘식권앱’… “서비스 라이벌은 카톡”

    땀을 뻘뻘 흘리며 사무실로 들어선 기자에게 전자식권 플랫폼 스타트업 스마트올리브의 박현숙 대표는 아이스커피를 권했다. 기자는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라이벌 기업이 어디냐’고 도발했다. 예상 외의 질문인 듯 그녀는 고개를 한쪽으로 비스듬히 돌리면서 미간을 모았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카·카·오·톡”이라고 천천히 힘주어 말했다. 요즘 잘나가는 음식 배달 업체나 동종 업체가 아닌 답변에 기자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인터뷰 전의 사전 조사에서는 분명히 모바일 식권 업체로 알고 왔는데…. ‘착오를 일으켰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책상에 올려놓은 회사 소개서를 다시 내려다봤다. 분명 ‘전자식권 플랫폼 서비스’로 명시돼 있다. “아니, 여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가 아니잖아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는 카카오톡을 라이벌로 지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일단 가입자 5000만명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카톡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서비스다. 카카오는 꽃배달도, 택시 호출 사업도 한다. 보험업 빼고 다 한다. 이런 카카오가 모바일 식권 분야에 진출한다면 그 뒤는 상상하기 싫다.” 카카오가 모바일 식권 사업에 진출할지는 불투명하지만 그녀의 이런 답변에선 현재는 동종업계에서 라이벌이 없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 최고 모바일 식권회사로 우뚝 박 대표가 모바일 식권 사업에 뛰어든 뒤론 눈물의 연속이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녀는 2002년 외국계 기업에 입사해 정보기술(IT) 매니저로 일하면서 `복지 플랫폼’, 특히 전자식권에 눈을 떴다. “점심 해결은 그때나 지금이나 직장인의 소소한 행복이자 고민이다. 당시엔 규모가 큰 회사도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비치된 장부에 줄을 그어 표시했다. 구내식당에서는 버스 회수권처럼 생긴 종이식권을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외국계 회사에서 13년간 일하다 나온 그녀는 개발자로 한 국내 한 기업에 영입돼 전자식권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녀도 이 회사 지분 20%에 투자했다. 하지만 회사는 앱 개발은 뒷전이고 수익에만 혈안이었다. 그녀가 몸담은 회사 대표가 제휴를 맺은 또 다른 회사 대표와 경영권 다툼까지 벌여 경영은 엉망이었다. 박 대표는 ‘이럴 바에야 내가 하자’는 생각에 박차고 나와 자본금 1억원으로 회사를 세웠다. 그때가 39살이던 2016년 6월이었다. 이듬해 4월 그는 전자식권을 론칭했다. “창업 후 이전 회사와의 소송도 얽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낮에는 기업과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시장을 새로 뚫고, 밤에는 앱 개발에 매달렸다.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 7년차인 스마트올리브에 대해 박 대표는 “정보기술 기반의 전자식권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는 결제 플랫폼 회사”라고 말했다.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바일 식권 회사로, 고객의 요구를 단시간에 해결해 서비스할 수 있다. 도입한 회사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박 대표가 자랑하는 앱 올리브패스는 구내식당과 사내카페, 외부 음식점의 식사와 사내 자판기·주차료 및 전기 충전은 물론 사내 복지시설 등의 결제와 복지 포인트 관리, 배달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기술 서비스를 기반으로 앱 결제와 예약은 물론 영양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회사와 이용 업체는 실시간으로 이용 현황과 금액을 알 수 있고, 광고와 이커머스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19조 식권 시장…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국내 식권 시장 규모는 한 해에 19조원에 이른다. 국내 상용 근로자 약 1575만명이 회사가 지원하는 식대 월 10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기업과 학교 등의 단체급식 시장도 15조 70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스마트올리브를 포함한 모바일 식권 상위 3개 업체의 연간 거래액은 ‘불과’ 2000억원대여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식권 업체들도 사정이 어려웠다. “코로나 규제가 풀렸지만 재택근무를 요구하는 직원들이 많아졌다. 이에 직원들의 출근을 독려하고자 식대 지원 상향과 같은 당근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우리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달 현재 스마트올리브에 가입한 곳은 대기업과 구내식당과 병원, 관공서 등 300여개사로, 앱을 다운받은 직장인은 21만여명에 이른다. 가맹 음식점은 3000여곳이다. 케이터링 업체와 신선샐러드, 가정간편식(HMR), 일반적인 식사와 햄버거와 피자, 치킨 등을 비롯해 커피와 와인을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 “우리 앱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내놓은 신제품을 많은 사람에게 한꺼번에 알리고, 시식 반응을 살피기에도 적격이다.” 박 대표는 그간 약 3만개의 기업을 직접 찾아갔다. “어떤 기업은 10번 정도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했다. 만나는 상대는 주로 회사 총무과 직원들이다. 이들은 모바일 식권을 도입하면 편리하고, 누수되는 금액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구내식당의 경우 예약제 도입으로 잔반과 잔식 등의 손실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기존 관행대로 하려는 타성에 젖어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이젠 회사 로비에 들어서면 분위기를 한눈에 알아챌 수 있다. 한번은 어떤 기업이 오라고 해서 갔는데, 의자도 권하지 않더라. 그래서 옆의 직원에게 ‘커피 한잔하시고 오라’며 내보낸 뒤 그 의자에 앉아서 설명한 적도 있다. 바깥에는 혁신적이라고 소문난 기업도 예상 외로 보수적이고 완고한 곳도 많다. 예컨대 어떤 회사는 모바일 식권을 회사 변경 1㎞ 이내에서만 사용하게 한다든지, 점심 식사만 가능하게 하고 커피와 차는 허용하지 않는다든지 한다. 기업 문화를 파악할 수 있어 나에게도 경영 공부가 된다.” 수익 구조에 대해 묻자 박 대표는 “우리가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수료로 운영된다”고 짧게 말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묻자 그녀는 잠시 뜸을 들였다. “가입 기업으로부터 이용 금액의 1~2%, 가맹 음식점으로부터 결제 금액의 2~3%대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부가가치, 즉 수익성이 높지 않다 보니 많이 뛰어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창업 7년차 손익분기점 넘어서 “올해부터 월매출이 20억원을 찍고 연 2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플랫폼 사업이 창업 7년 차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상장된 내로라하는 업체들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에 넘어선 것, 대단한 일 아닌가?” 현재의 기업 가치는 300억원대라고 했다. 작지만 자신만의 성(城)을 스스로 일궜다는 자부심이 물씬 묻어났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어려움을 묻자 박 대표는 스스럼없이 조직 관리라고 털어놓았다. “회사 대표로서 영업과 마케팅, 자금 관리도 힘들었지만, 회사 분위기를 다잡는 조직관리가 가장 힘들었다. 창업 당시 조직관리에 미숙했던 30대여서 조금만 실수해도 ‘경험 없는 여성이라서’라는 말이 들려왔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이게 회사 경영하는 데 큰 경험이 됐다. 이젠 파트너를 보는 눈이 생겼다. 여성 CEO로서 선을 명시하기 어려운 성차별과 성추행 문제가 여전한 것 또한 안타깝다.”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게 말은 쉽지만 수익 모델이 말처럼 ‘핫’하지 않다. 그러나 모바일 식권 플랫폼은 다르다. 식권 사용자는 모두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 즉 언제든지 지갑을 열 수 있는 사람이다. 이들이 현재 21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최소 일주일에 서너 번 규칙적으로 우리 앱을 열고 들어온다. 이게 우리의 힘이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내년쯤 100만, 3년 이내에 300만 이상으로 키울 생각이다.” 박 대표의 눈은 모바일 식권을 넘어 결제 앱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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