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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구로구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구로구

    구로구는 단 2명의 후보만 출마해 서울에서 가장 경쟁률이 낮다. 당선확률 50%지만 속내는 다르다. 두 후보의 피말리는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이 있어 우위에 있지만 열린우리당 남승우 후보의 추격전도 볼 만하다.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는 30년 경력의 행정 전문가. 그는 “역대 구청장들이 번번이 실패했던 영등포교도소와 구치소 이전을 해결했다.”면서 “내 손으로 시작한 구의 변화와 희망 프로젝트들을 내 손으로 완성시키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풍치지구 63만평 해제와 가리봉동 균촉지구 지정, 쪽방촌인 구로 3동의 재개발, 디지털 구로 건설 등의 업적을 거론하며 구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신도림 역세권 활성화와 나무심기를 통한 녹색 구로 조성, 수궁동·오류 2동 신환경 신도시 조성, 세아제강부지에 대형 문화 체육시설 유치,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를 동양의 실리콘밸리로 육성, 가리봉동 균촉지구에 국내 최초 U시티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에 맞서는 열린우리당 남승우 후보의 핵심 공약은 구로구의 이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구로공단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IT단지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구로구가 더욱 발전하는 시작점으로 구로구의 이름을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구로구 2·3대 의원을 지낸 그는 시민단체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공약으로 일등구 건설을 위한 10대 혁신과제로 전시적 행사예산을 줄이고,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 재추진, 국제디지털박람회 유치, 서남권 중심의 역세권 개발, 구로 1동 철도기지창 이전 등을 약속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도봉구 의정포커스 2題] 우수 농수산물 사용·위생관리 강화

    도봉구의회(의장 이성우)가 학교급식조례 제정에 본격 착수한다. 도봉구의회는 “도봉구 학교급식 지원 조례 초안이 마련됐다.”면서 “오는 14일까지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과 관련한 관계부서와 관계자 등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사용해 학교급식의 질을 높임 ▲학부모들의 급식비 지출 완화 ▲직영급식의 확대·위생관리 강화 ▲학교급식 관련 교육을 통한 건전한 식생활 습관 형성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무료급식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 의회는 학교급식 관련 예산안이 현재 5000만원 책정됐지만, 관련 조례가 제정될 경우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20여곳, 유치원 50여곳, 어린이집 200여곳 등이며, 일단 예산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시범학교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조례안은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구의회 최홍순 의원은 “3월이 지나면 지방선거운동이 실질적으로 시작돼 사실상 조례 제정이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다음달 중으로 반드시 조례를 제정하겠다.”면서 “집행부(구청)에서 아직 학교 급식을 전담할 지원부서를 마련하지 않은 만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 의회는 지난해 11월 시민단체인 ‘한살림공동지부’와 함께 ‘학교 급식을 위한 공청회’를 여는 등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경기 급식지원 학생 26%만 방학때 점심제공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서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는 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겨울방학기간에는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4일 도(道)와 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 겨울방학기간 26억 8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초등학생 1만 3672명, 중학생 5954명, 고등학생 4476명 등 모두 2만 4092명의 학생에게 중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학기중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학생 9만 3159명의 25.9%에 불과한 수준이다. 학교에서 중식지원을 받던 나머지 74.1%의 학생은 방학기간 제대로 점심식사를 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같이 방학기간 중식지원 학생수와 학기중 학교내 급식지원 학생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학교내 급식지원 대상 학생중 상당수가 방학기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친척집에 머물며 식사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학생들은 방학기간 집에서 스스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지자체의 중식지원을 거부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현재 각 학교에서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중 일부는 가정이 크게 빈곤하지 않아 지자체의 급식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방학중 점심식사 지원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학교와 읍·면·동사무소 등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방학중 밥을 굶는 학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원도 내년 예산 ‘혈세 펑펑’

    강원도 내년 예산 ‘혈세 펑펑’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도지사 차량 구입비 5900만원, 도정 홍보요원 해외여비 1800만원….’강원도 사회단체(도정감시 강원연대)가 내년도 도예산에서 불요불급한 51억 6800만원을 삭감, 보육시설 확충 등에 사용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회단체들은 8일 강원도의회에 의견서를 내고 “열악한 강원도 살림살이속에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공무원산업시찰 6000만원 등 선심성 예산이 수십억원에 이른다.”며 “이같은 예산을 삭감해 보육시설과 장애인 편의시설 등의 개선과 확충에 사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3년 5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도지사의 관용 승용차량을 3년만에 또다시 5900만원씩 들여 교체하려는 것은 예산낭비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사회단체가 삭감을 주장한 예산은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공무원 산업시찰 6000만원 ▲대형승용차(도지사) 관용차량 교체비 5900만원 ▲강원도의정회 운영비 1억 4500만원 ▲행정서비스 주민만족도 조사비용 2000만원 ▲도청시책 홍보요원 해외여비 1800만원 ▲도 안전문화운동 홈페이지 유지보수비 8400만원 등 15개 항목에 걸쳐 51억 6800만원에 이른다. 이와함께 ▲대북방송장비 전시시설 3억원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지원 90억원 ▲안보관광지개발 20억 2000만원 등 10개 사업은 재검토를 요구했다. 강원연대는 이같은 사업의 삭감과 재검토된 예산을 도립보육시설 확충과 지역아동센터 지원강화, 농가도우미 범위 및 지원 확대, 학교급식지원, 소나무 재선충 방제비용, 대학생 창업지원비 등 22건을 증액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광주 점심 굶는 학생 늘어날듯

    광주시교육청이 저소득층 자녀 학교급식 지원비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9일 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저소득층 자녀 중식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원 대상 학생 수는 지난 2002년 1만 4046명에서 2003년 1만 4470명,2004년 1만 5888명,2005년 2만 1907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원 예산액도 2002년 36억여원에서 2003년 45억여원,2004년 47억여원,2005년 70여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지난해보다 1억 7000만원, 지원대상 학생도 3800여명이 각각 줄었다. 교육청은 “급식지원비는 국고지원이 없는데다 자체 재정난마저 겹쳐 내년도 본예산에 이를 추가하지 못했다.”며 “내년 3월쯤 지원대상 학생 수를 최종 결정한 뒤 모자라는 부분은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예산 없다” 이유 1년 넘게 낮잠

    광주시가 학교급식비 지원조례를 제정한 지 1년이 넘었으나 이를 시행하지 않아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올바른 학교급식을 위한 광주운동본부’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농산물의 소비촉진과 안정 수급을 목적으로 제정된 ‘급식조례’가 사장되고 있다.”며 “시는 이 조례에 근거해 학교급식 경비 분담 방법, 급식지원 체계 등을 담은 시행규칙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시가 재정 부족 등을 이유로 당장 예산을 편성하기 어렵다면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산하 5개 자치구는 지역별 현물·현금 지원을 통해 학교급식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를 관철하기 위해 다음 달 16일까지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대시민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그러나 이 조례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데는 13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추경예산 등을 편성해 내년부터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cbchoi@seoul.co.kr
  • 결식아동 급식 예산 ‘눈치 편성’

    충남 천안시가 예산부족으로 결식아동급식에 차질이 예상되는 데도 이를 방치하다가 시민단체 등의 지적을 받고 뒤늦게 추경예산 편성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저소득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지원 예산은 올해 2억 2322만원으로 지난해 2억 5866만원에 비해 13%인 3544만원이 줄었다. 시는 이 예산으로 9개 지역 보육아동센터와 주변식당 등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급식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결식아동이 지난해 250명에서 올해 700여명으로 2.5배 늘어난 데다 1인당 급식비 단가도 2500원에서 지난 4월부터 3000원으로 올라 예산이 크게 부족해졌다. 시는 이달 말 예산이 동이 날 것으로 예상되자 아동센터와 식당 등에 “예산이 부족하다.”면서 돈을 못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자 “11월 추경으로 확보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천안지역 시민단체인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김소현 간사는 “급식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았으면서도 시가 추가 예산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지난 6월 추경 편성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천안시 관계자는 “(예산집행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부 결식아동 급식이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지원이 끊겨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시·군이 더러 있지만 예산확보는 이들이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급식비 지원율 지역 격차 커

    전교생의 20% 이상 학교급식비를 지원받는 학교가 전국 초·중·고교의 10.8%인 1138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분포에서는 전북이 30%대의 지원율인 데 반해 울산은 1%에 그쳐 저소득층 지역에 대한 교육서비스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15일 “전국 1만 498개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비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도시는 5.2%에 그친 반면 읍면지역은 8.2%에 달해 심각한 교육 격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교생 10% 이상 급식지원을 받는 곳도 전체 31.4%에 이르는 3305곳이나 됐다. 고교의 경우 외고·과학고는 1.4%에 그친 반면 인문계 4.6%, 공고 13.8%, 상·농고 14.0%의 격차를 보여 계열별 차이도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역 고교만 놓고 봤을 때 서초구는 2.9%였지만 금천구는 8.0%로 한 지역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하향 평준화 정책을 수정해 지원이 시급한 계층에 대해 우선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저소득층 지역·계층에 대해서는 급식지원이 시급할 뿐만 아니라 이들에 대한 다양한 방과후 교육과 학력제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자립형학교법과 영재교육법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5대 입법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전북 결식아동 방학때 점심 식품권등 간접급식이 95%

    일선 자치단체들이 여름방학기간 결식아동들에게 도시락보다는 식품권지급 등 간접급식을 할 예정이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에서 올 여름방학에 매일 1만 8153명에게 점심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시락을 지원하는 경우는 725명,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을 이용하는 학생은 118명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95%인 1만 7310명에게는 쌀과 라면, 밑반찬 등 주·부식이나 농협 하나로마트 식품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치단체들이 직접급식보다 간접급식을 선택하는 것은 여름철 식중독사고와 부실도시락 시비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부실도시락 파동 이후 전국의 급식지원 아동수를 당초 5만 6000명에서 25만명으로 대폭 늘린 것도 자치단체들이 간접급식을 하는 주요인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급식대상이 지난해 말까지는 1787명이었으나 올해는 11배 가량 늘어난 1만 8153명이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의 아동급식지원사업은 실질적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급식지원 대상은 크게 늘었지만 실질적인 질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우리농산물 무료급식 정말 좋아요

    우리농산물 무료급식 정말 좋아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나마 급식비가 부담스러워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 사고 165건 가운데 56건이 학교 급식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결식 아동은 전국에 걸쳐 2만 4961명에 이른다. 학교급식을 안심하고 먹기도 어려운 데다 이마저도 못먹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경기도 과천시의 초등학교들은 5년전 부터 우리 농산물 무료급식을 실시해 이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하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도 과천시 청계초등학교 4학년 2반 점심시간.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전희영 영양사가 교실에 배식대를 막 갖다 놓았다.“오늘 배식조 나와야지.” 담임인 이은영(48) 교사의 말에 지수와 일형이, 우성이, 용하, 주현이, 유창이 등 6명이 우루루 나왔다. 오늘 메뉴는 비빔밥이다. 우성이는 “나물 종류가 많아서 비빔밥이 제 맛이 나겠는 걸.”이라며 콩나물과 당근, 시금치, 도라지, 청포묵, 양파, 버섯이 들어간 나물을 젓가락으로 열심히 섞었다. 주현이는 고추장을 준비했다. 용하는 큰 국자로 비빔밥에 곁들일 유부국을 저었다. 대부분 재료를 우리농산물로 쓰는 무료급식이다. 배식준비 끝. 학생들이 한 줄로 서서 식판에 음식물을 받기 시작했다.“나물 좀 더 줘.” 민수는 귓속말로 우성이에게 부탁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나물에 욕심에 난 모양이었다. 맛있게 비벼 몇 숟가락을 떠 넣던 수영이는 “매일 메뉴도 바뀌고 신선해서 집에서 먹는 것 같다.”며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배식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밥을 더 달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반찬투정은 듣기 어려웠다. 남기는 반찬도 거의 없었다. 우리 농산물 무료급식은 청계초등학교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과천시 관내 청계·과천·문원·관문초등학교와 과천 지역 아이들이 일부 다니는 서울 양재초등학교 등 모두 5곳이다. 학생들이 이처럼 학교급식을 좋아하게 된 것은 학교와 학부모, 과천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농산물만 사용해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 지역 초등학교가 우리 농산물 무료급식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과천시가 무료급식을 위한 교육발전기금운용·관리조례를 만든 다음해였다. 당시 이 사업을 주도했던 이성환 전 과천시장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려면 영양 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아직도 도시락을 못 가져오는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일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과천시가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학부모들의 적지 않은 급식비 부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문원초등학교 학부모 석영애(42·여)씨는 “큰아들이 과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데 연간 급식비가 40만원 정도 든다.”면서 “두 아들 급식비를 모두 내기엔 너무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어 “무료급식이 안 되는 중학교는 한 학교에 급식비를 내지 못 하는 학생이 모두 70여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과천초등학교 급식소위원회의 한 위원은 “지난해 급식비를 내는 조건으로 1∼2학년 학생의 급식을 실시할지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반대 의견이 많았다.”면서 “반대 의견 중 상당수가 급식비 부담을 원인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만 무료급식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사례를 들며 무료급식에 만족하고 있다.2년전 청계초등학교로 전근 온 윤석자(여) 교사는 “이전 학교에서는 한 반에 생활이 어려워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5∼6명 정도 있었는데 돈을 내라고 말하기도 무척 힘들었다.”면서 “무료급식이 아니라면 이 학교에서도 한 반에 4∼5명은 급식비를 못낼 것”이라고 말했다. 관문초등학교 양미자(여) 교사도 “다른 지역의 학교에서는 급식비를 내지 못한 아이들까지 모두 급식을 하다 보니 식사의 질이 떨어져 다른 학생에게도 피해가 갔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도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특히 청계초등학교는 안전성을 위해 되도록 친환경 농산물을 쓰고 있다. 현재 30여개 식재료에 친환경 농산물을 쓰고 있다. 액수로는 전체 급식 예산의 15%에 해당한다. 전희영 영양사는 “수입 농산물은 유통기간이 길고 우리 농산물에 비해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불안해한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예산은 급식비에 포함됐던 우유를 선택 급식으로 돌리고 남는 우유값 235원만큼 친환경 농산물의 비중을 늘렸다.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 농산물을 쓰는 데 학부모들도 적극적이었다. 청계초등학교 급식소위원회 서진이(36·여) 위원은 “학부모 52명이 조를 짜서 일주일에 두 차례 조리실에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표를 확인하는 등 제대로 된 농산물이 들어오는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나물업체인 하늘농가와 어패류업체인 수협중앙회, 육류업체인 안양축협에 견학을 가서 현장에서 음식 재료를 직접 확인하는 등 학부모들이 직접 항목별로 급식 계약업체를 방문해 업체를 선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과천초등학교도 올해부터 학부모들의 급식 재료 검수와 업체 방문을 시작했다. 문원과 관문초등학교도 조만간 학부모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이연숙 급식담당관은 “시민단체들이 급식지원 관련 조례제정을 촉구하는 등 지자체별로 무료급식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점차 무료급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과천시의 경우 경마장 지방세 등 재정이 탄탄하고 학생 수가 적어 무료급식을 실시하기엔 여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과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과천시 초등학교 무료급식 일지 ▲1998년 7월 초등학교 무료급식 추진계획 수립 ▲1999년 1월 과천시 교육발전기금운용·관리조례 공포 ▲2000년 1월 2000년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무료급식 결정. 음식 단가 1인당 1600원으로 확정 ▲2000년 9월 초등학교 무료급식 지원 시작. 자료:과천시청 ■ 늘어나는 우리농산물 활용 우리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활용하는 곳이 과천 외에도 여러 곳 있다. 과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 농산물 무료급식을 실현했지만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와 여주군 등에서도 학생들에게 고향 쌀을 먹이고 있다. 김포시는 2002년 6월부터 김포쌀을 관내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김포쌀의 소비를 늘려 농민 소득도 늘리고 영양분이 풍부한 쌀을 학생들에게도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김포시 관내 학교는 초·중·고등학교 43곳이다. 김포시는 이 가운데 41곳에 올해 3억 3300만원을 지원한다. 김포시청 농정과 민정식 주사는 “4만 8000원 하는 20㎏짜리 김포쌀 가격의 30%인 1만 6000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주군은 2002년 말부터 농협과 함께 관내 모든 49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내 고장 쌀인 여주쌀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방식은 여주쌀과 정부미와의 차액을 지원한다. 여주쌀은 20㎏당 5만 1000원인 반면, 정부미는 1만 9130원이다. 그 차액인 3만 1870원 가운데 군청은 2만 6870원, 농협은 5000원을 지원한다. 올해 들어갈 총 예산은 4억 8600만원이다. 여주군청 농정과 이순열 담당자는 “재작년까지 초등학교만 지원했는데 반응이 좋아 더 늘렸다.”면서 “지난해에는 중·고등학교 급식에 여주쌀과 정부미 차액의 50%를, 올해에는 100%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도 지난해부터 시내 81개 학교 급식에 인천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쌀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미와의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쌀은 20㎏당 6만 5000원으로 20㎏당 1만 9130원인 정부미와의 차액인 4만 5870원을 지원한다. 현재 이 사업에 20여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놓았다. 인천시 강성원 농정과장은 “친환경 쌀은 무비료, 무농약인 만큼 비용이 많이 나가 수익을 늘리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농가는 소득을 올리고 성장기 학생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시행주역 여인국 과천시장 “예산상 어렵지만 무료급식은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학생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무료급식을 계속 실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과천의 무료급식은 과천시 교육발전기금으로 운용되고 있다.2000년에 수립된 과천시 교육발전기금운용·관리조례에 의해 1999년과 2000년,2003년에 일반예산에서 각 50억원과 130억원,70억원을 할당, 모두 250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무료급식비는 모두 이 기금의 이자로 충당한다. 현재 1인당 급식 단가는 1600원.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초등학생 4800여명으로 계산하면 연간 14억원 정도다. 이같은 무료급식비 지원은 다른 자방자치단체에서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다. 서울경마장에서 나오는 지방세 등 상대적으로 재정여건이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천시가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천시 올해 예산 2185억원 가운데 서울경마장의 지방세는 795억원. 하지만 요즘 경마장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하수처리시설 등 오래된 과천시의 시설을 재정비하는 데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전망이다. 여 시장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기금의 이자수입금으로 충당했지만 최근 이자율이 떨어져 예산이 부족해 지난해에 3억 8400만원을 일반회계에서 추가 할당했고, 올해도 4억 9900만원을 추가 지원해야 할 형편”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그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가치있는 투자인 만큼 무료급식은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과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의회]택시요금인상안 심의

    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제153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24일까지 10일 동안 집행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상임위원회별 안건을 심사하는 등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 제출, 처리될 안건은 조례안 16건, 재의요구안 1건, 의견청취안 8건, 청원 1건 등 모두 27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택시요금인상안,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 서울광장 공공청사지정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안건들이 많다. 특히 21일로 예정된 교통위원회의 택시요금조정계획안 의견청취는 다른 자치단체의 택시요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발의 학교급식지원 조례안재의 교통위원회측은 “집행부의 요금조정안을 꼼꼼히 되짚어 본후 가급적 시민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혀 조정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의를 요구한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주민청구로 발의된 것이지만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 조례안의 핵심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수산물은 국내산 친환경농산물 가운데 시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정한 물품만을 사용토록 규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WTO에 위반되는 것으로 해석돼 이번 회기에서도 처리과정이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서울광장 청사부지 편입여부 결정도 문화재 보호구역 100m이내의 건축물 높이를 완화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조례 중 개정조례안 역시 처리과정에 격론이 예상된다. 이밖에 서울광장을 공공청사부지로 용도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변경결정안, 오페라하우스의 부지로 지목된 노들섬 토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계획안 등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급식메뉴 사전점검 의무화

    앞으로 방학 중 원활한 급식관리를 위해 전담인력 1만여명이 추가 투입된다. 또한 급식 공급업체는 메뉴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사전 제출, 적합 여부를 점검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방학 중 아동급식 부실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아동급식 관리를 위해 전국 시ㆍ군ㆍ구에 자활근로인력과 직장체험 프로그램 연수 인력 등 8000∼1만 2000명이 추가 배치된다. 현재는 급식소 직원 등 3600명이 급식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민간 사회복지사와 급식참여단체, 통장ㆍ이장ㆍ반장, 위기가정 상담소, 지역사회복지 단체, 학교 등이 참여하는 ‘급식지원 지역협력체’를 구성키로 했다. 급식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사전에 급식 메뉴를 제출토록 하고 이행 여부 조사를 위해 불시 점검과 현장확인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민간ㆍ종교단체의 급식시설을 급식소로 확대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특히 현재 끼니당 2500원인 급식 단가를 올해 말 500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4000원이 될 때까지 매년 5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방학 중 아동 급식 대상자는 25만명에 이른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오늘의 눈] 생색내기 행정 ‘부실도시락’/김영주 지방자치뉴스부 부장급

    제주도 서귀포시가 결식 아동들에게 ‘부실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해서 호되게 당하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분노와 비난의 글로 서귀포시청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 정도의 수모다. 공박의 주 내용은 “1인당 점심값으로 2500원이 책정됐는데 어떻게 수준 이하의 음식을 먹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강상주 시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담당 과장을 직위해제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파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방학중 결식아동 급식은 그동안 교육인적자원부가 맡아 왔으나, 지난해 10월 총리 지시에 따라 보건복지부로 이관되면서 다시 시·군 몫으로 넘겨졌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 “방학중 결식아동 점심을 1인당 2500원(국비 50%, 지방비 50%) 한도에서 지원하고, 부대비용은 10%를 초과하지 말며 돈이나 상품권으로는 주지 말라는 ‘방학중 급식지원 지시’를 내렸고, 서귀포시는 721명분 1억 902만 5000원을 2004년도 겨울방학 급식예산으로 책정했다. 시는 당초 학생들에게 급식권을 나눠주고 구역별로 식당을 지정해 이용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학생들이 “점심 굶는 학생임을 광고하고 다니라는 말이냐.”고 반대해 어쩔 수 없이 시청 구내식당에 의뢰하게 됐고 개인택시 4대와 배달계약을 맺어 지난달 27일부터 가정배달 급식에 들어갔다. 하지만 도시락 용기 구입비 300원, 배달료 450원에 인건비 등을 제하다 보니 도시락은 ‘1400원짜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단다. 복지부 지침대로 250원을 넘지 말아야 할 부대비용이 4배를 초과해 버린 셈이다. 일부 소모성 예산을 부대비용으로 충당하는 운영의 묘를 살렸어도 이번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이번 부실 도시락 사건은 큰틀에서 볼 때 가뜩이나 허술한 우리의 사회안전망이 과연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김영주 지방자치뉴스부 부장급 chejukyj@seoul.co.kr
  • 복지부, 실태조사단 급파

    보건복지부는 12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부실도시락 제공’으로 결식 아동에 대한 급식문제가 불거지자 공무원 20명으로 급식실태 조사반을 편성, 전국 자치단체에 파견했다. 아울러 겨울철 아동에게 제공되는 끼니당 급식지원비를 올리는 방안도 지자체와 함께 검토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시도 ‘급식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가 학교급식 재료로 국산 농·축·수산물 이용을 명문화한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의결했다. 최근 경기도도 이같은 내용의 조례를 공포했지만 통상 마찰을 우려한 행정자치부가 대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2일 17만 2000여명의 시민들이 서명, 발의한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조례는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학교 급식 재료로 지원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서울시장이 매년 학교급식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위탁운영 방식의 급식을 직영으로 유도하도록 규정했다. 서울시의회 유승주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국내 농수축산물 소비를 촉진시켜 농어촌 소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라며 “서울시의 급식 지원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은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행자부가 최근 경기도의 학교급식조례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관세와 무역에 관한 규정 위반을 이유로 대법원에 제소한 상황을 고려해 시의회에 재의결을 요구하거나 제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가 제정됐지만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한 시행규칙을 만들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행자부의 제소로 사법부의 판단이 남아 있어서 당장 시행에 들어가기는 어렵다.”면서 “다른 자치단체들의 진행상황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경기도내 결식아동 해마다 급증

    제때 식사를 할 수 없어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급식지원을 받는 경기도내 결식아동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경제적 빈곤, 부모의 이혼 및 사망 등으로 하루 3끼 밥을 제때 먹지 못해 공휴일과 방학기간 지자체로부터 급식지원을 받는 어린이가 미취학 어린이 208명, 취학 어린이 5343명 등 모두 555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2년초 2545명, 지난해 초 3276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급식지원 결식 아동수가 이같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지원대상 확대와 함께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급식지원 결식아동은 성남시가 65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시흥시 551명, 동두천시 492명, 하남시 423명, 부천시 380명 등의 순이다. 도 관계자는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중에는 실제 제때 밥을 못 먹는 아동도 있지만 결식이 우려돼 지원받는 아동도 있다.”며 “비록 결식을 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아동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저소득층 학생 급식지원 줄인다

    내년 서울시내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중식지급과 정보화 교육 지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 사업과 과학교육 활성화 사업도 예산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 22일 서울시 교육청이 시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2005년 예산안’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69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통해 적자예산을 편성하면서 교육환경 개선이나 학생복지사업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시 교육청에 교부하는 국가부담수입이 올해보다 3000억원가량 줄어들고 서울시가 교육청에 주는 시 부담수입이 4000억원가량 감소한 데 비해 교원인건비와 학교기본운영비는 각각 2000억원,5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 사업비는 올해 3554억 3000여만원에서 1848억 4000여만원으로 48%인 1705억 8000여만원 줄었고, 과학교육활성화 사업비는 289억 7000여만원에서 92억 2000여만원으로 68.2%인 197억 4000여만원 삭감됐다. 또 저소득층 학생 중식 지원비는 273억 5000여만원에서 197억여원으로 28%인 76억 4000여만원,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 교육지원비는 52억여원에서 29억 6000여만원으로 43.1%인 22억 4000여만원 각각 줄었다. 김홍렬 시 교육위원은 “시 교육청의 막대한 적자예산안 편성은 정부와 여당이 교육재정을 GDP 6% 수준까지 확충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국가부담을 2조 8000억원 삭감하는 방향에서 법 개정안을 만들어 교육예산안을 편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서울시에 대해서도 “정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라 공립 중학교 교원의 봉급전입금 2700억원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학교가 의무교육기관이 된 것을 이유로 초·중등교육에 대한 부담을 회피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행자부-­경기도 ‘급식조례’ 갈등

    경기도는 5일 행정자치부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10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학교급식지원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조례안가운데 급식재료로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명문화한 조항을 수정토록 요구한 것이다. 도는 행자부로부터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학교급식에 사용 하도록 규정한 것은 WTO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내국민대우 조항(3조)을 위반한 것’이라며 재의를 요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이날 개회,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임시회에서 재의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현재 조례안을 재의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방자치법에는 도의회가 법령에 맞지 않는 조례 등을 재의결할 경우 행정자치부장관은 도지사에게 대법원 제소를 지시하고 도지사가 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직접 제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와 도의회는 지난달 이 조례를 통과시키기 전 협의를 통해 급식재료의 국내산 사용을 명문화하기로 결정,도는 도의회의 재의결 이후 행자부가 대법원 제소를 지시해도 제소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안이 공포될 경우 도와 도 교육청은 관련 예산 등을 확보,늦어도 내년부터 도내 각급 학교와 유치원,보육시설에 급식지원을 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급식조례안 시의회 처리 유보

    서울시민들이 발의한 첫번째 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서 처리되지 못한채 유보됐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13일 제1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21건의 안건을 상정,의결하고 폐회했다.하지만 이날 서울시의회 사상 첫 시민 발의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특별시학교급식지원에관한조례안’은 처리되지 못했다. 지난 2일 서울시민 21만여명의 서명으로 청구된 이 조례안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제152회 임시회로 넘겨지게 됐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8일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김충선의원)에서 이 조례안을 심도있게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소위원회에서 충분히 심의한 후 처리하기로 했다.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관계자는 “국산 농산물을 사용토록 하는 이 조례안은 WTO협정사항 등과 관련,신중히 연구되어야 할 문제가 있어 처리를 늦췄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 같은 유보사실을 주민발의를 이끌어낸 시민단체인 ‘서울시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에 통보,“더 좋은 조례안을 제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재석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시의회가 WTO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보류를 요청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시와 의회가 단체급식 학교에라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안을 빠른 시일내에 처리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서울시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부가 제출한 조례안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수산물은 국내산 친환경농산물 가운데 시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정한 물품만을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지난 10일 경기도내 학교에서 국산 농산물을 학교급식 재료로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도 의회는 지난 6월 시민단체가 급식조례안을 상정하자 그동안 국내산 사용 명문화에 따른 WTO협정 위반 논란 등을 우려해 고심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급식조례 제정 경기도운동본부’는 지난해 7월 운동본부 준비위를 발족시킨 뒤 지난 3월30일 주민 16만명의 서명을 받아 서명부와 함께 조례안을 제출했었다. 한편 이날 이명박 시장과 강경호 지하철공사 사장은 지난 시정질의답변 과정에서 방독마스크 속임수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민발의 조례안 첫 서울시의회 상정

    시민이 서울시에 제정을 청구한 조례안이 처음으로 서울시의회에 상정된다. 서울시는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다음달 2일 시의회에 상정한다고 29일 밝혔다.시는 조례안과 함께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검토안도 냈다. 이 조례안은 학부모 등 서울시민들로 구성된 ‘학교급식 지원조례제정운동본부’가 제정을 청구한 최초의 ‘주민발의’라는 점에서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례안은 학교급식에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토록 하는 지원규정과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시설비를 시예산에서 지원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요구했던 직영급식의 확대와 급식시설 및 설비의 개선,급식종사자 고용조건의 개선에 필요한 비용 지원은 상위 법령에 지원근거가 없고,교육감의 관할사항이라는 근거로 제외됐다. 반면 급식을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학교의 시설비는 시 예산의 범위내에서 일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에 학교급식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지원규모와 내역 등 급식지원에 대한 사항을 심의ㆍ의결하는 기구로 규정돼 있는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의 경우 검토안에서는 자문기구인 ‘학교급식지원위원회’로 변형돼 있다.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국내 농수산물 항목에는 친환경농산물로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것,서울시장 및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정한 물품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례안은 또 학교급식법에 지원근거가 없어 논란이 된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아동도 시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례안은 국내 농수산물만 지원가능토록 규정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될 수 있어 의회에서의 심의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주민들이 조례안을 청구하는 ‘주민발의’는 14만명 이상의 주민이 동의해야 한다.이번에 21만명이 동의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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