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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급식 대구운동본부 창립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범시민단체 모임이 대구에서 결성된다. 27일 민노총대구본부와 전교조대구지부 등 10여개 노동·시민단체에 따르면 29일 대구대에서 ‘학교급식 대구운동본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운동본부는 대구시와 시교육청을 상대로 안전한 급식용 식품비 예산지원을 요구해 확보된 예산으로 농산물 생산자와 직거래방식을 구축해 고품질 식자재를 납품케 할 계획이다. 또 학교급식과 관련한 비리를 척결하는 데도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와 교육청에 2학기부터 학교급식 시범학교를 지정할 것을 요구하고 학부모, 학생, 영양사 등을 대상으로 안전급식에 대한 교육 및 지원활동을 펴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학교급식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참여단체들은 “이번에 발생한 사상 초유의 급식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소지가 높았던 문제”라며 “급식업체의 시장 철수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학교급식에 쓰이는 식자재가 어느 정도 품질인지, 식품비가 허튼 데 사용되는 게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전한 급식실시를 위해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는데 연간 50억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가난 알려질라” 굶는 아이들

    “가난 알려질라” 굶는 아이들

    27일 낮 12시40분 서울 노원구 Y중학교의 점심시간. 학교 행정실에서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자녀를 위해 주문한 도시락 122개가 급식실에 도착했다. 집단식중독 사고 이후 각자 도시락을 싸오도록 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그렇게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삼삼오오 모여 든 학생들은 어색한 표정으로 도시락을 받은 뒤 부리나케 자리를 떴다. 도시락을 받아야 할 몇몇 학생들은 선생님이 불러도 못 들은 척 달아나 버렸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식사를 마치고 교실 바깥으로 놀러 나가자 그제서야 일부 학생들은 주위 눈치를 살피며 도시락을 가지러 왔다. J(15)군은 “애들 다 있는데서 도시락을 받으면 우리 집 형편이 알려질 것 아니냐.”면서 “계속 이럴 수도 없고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끝내 주인한테 가지 못한 도시락은 20여개. 결국 20여명은 못사는 집 아이라는 ‘낙인’보다는 차라리 ‘배고픔’을 선택한 셈이다. 학교 관계자는 “그나마 40개가 남았던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존심을 다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고 있지만 그래도 거부하는 학생이 많아 난감하다.”고 말했다. 도시락업체 S사 관계자도 “학교에 배달된 도시락이 이렇게 많이 남는 경우는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전국을 뒤흔든 식중독 사태의 여파가 엉뚱하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맘고생으로 번지고 있다. 급식 파문 이후 해당 학교들은 기초생활보호대상 학생들에게 식당 식권을 나눠 주거나 단체로 도시락·빵을 구입해 주고 있지만 나쁜 형편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식사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전체 학생 700여명 중 85명이 기초생활보호대상 학생인 서울 D중학교는 식중독 사태 이후인 23일 인근 식당에 아이들 식사를 부탁했다. 하지만 식당에 간 학생은 50여명뿐.5명 중 2명이 굶는 걸 선택한 셈이다. 고민 끝에 학교는 식당을 인근 구청식당으로 바꿔 봤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한 교사는 “처지가 비슷한 아이들끼리 같이 모여 밥을 먹는 것 자체를 꺼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S중학교는 3교시 끝나고 나서 김밥을 배달시켜 특별활동실에서 조용히 나눠 주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특히 여자아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해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몇몇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상품권을 줘서 스스로 도시락을 싸오게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M중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의 불편함은 좀 있겠지만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만큼 비교육적인 것은 없다는 생각 끝에 내린 차선책”이라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싸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면 이 방법도 도움이 안된다. 한편 학교급식 파문 이후 무료 급식지원 대상이 된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들은 서울에만 40개 학교 35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나길회기자 whoam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정부탓만 하는 급식개선 기사들/진정회 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

    학생들에게 급식은 무엇일까. 지난 4월 모교에서 교생실습을 할 때, 종이 울리자마자 앞 다투어 급식실로 뛰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가기 바쁜 아침시간에 제대로 밥을 챙겨 먹기란 쉽지 않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지금은 더더욱 집에서 자녀에게 영양이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기 어렵다. 고등학생들은 대부분 점심, 저녁 두 끼의 급식에서 하루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지금의 급식은 단순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의 주된 영양공급원’인 것이다. 급식은 실로 중요한 문제였다. 지난 21∼22일 위탁급식업체 CJ푸드시스템이 급식하는 수도권 중·고교 26곳의 학생 1200명에게서 대규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다.23,24일자 각 신문은 이 대형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책임소재를 가리는 보도를 내놓았다. 언론의 비판은 주로 관리를 허술하게 한 정부당국과 질 낮은 식자재를 공급한 부실 하청업체를 향했다. “(일제 단속을 벌이고도 CJ푸드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한)보건당국의 허술한 식품관리”,“음식재료를 공급한 납품업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CJ푸드시스템에서 불량재료를 걸러내지 못해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24일 3면),“당국의 관리소홀과 늑장대응, 위탁업체의 허술한 위생 및 유통관리 등이 어우러진 총체적 인재”(24일 사설) 등 서울신문 보도도 결국은 정부 책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윤 추구를 지상 과제로 하는 대기업이 굳이 학교 급식사업에까지 뛰어든 자체를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한 보도는 없었다. 이 사건이 건강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먹을거리의 생산·유통에 대해 ‘대기업 집중화’가 이루어질 때 나타나는 폐해의 일부일 뿐이라는 성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 ‘직영급식은 일일이 점검하고 관리하기 귀찮은 반면, 대기업 위탁을 하면 만일 사고가 나도 대기업 이름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도외시한 학교측의 안일한 태도도 충분히 지적되지 못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 없이 ‘당국의 감독 소홀’만 탓하고, 근본적인 대안 대신 정부의 관리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하는 언론 보도는 학교 급식을 ‘식중독 사고만 안 나도록 조심하면 되는 것’으로 보는 인식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언론도 이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2004년 학교급식조례 논란부터 최근 지방선거까지 급식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있었지만, 언론은 이를 제대로 공론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교급식조례는 지자체로 하여금 학교 급식에 국산 유기농산물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2004년 이 조례가(우리 농산물 사용을 의무화하거나 권장하여)WTO 협정을 위반했다며 대법원에 제소되어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미국의 학교급식법 12조에도 “미국 농무부장관은 학교급식 담당자로 하여금 실제 가능한 최대한도로 미국산 농산물이나 식재료를 구매하도록 요구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보도는 많지 않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언론은 광역단체장들의 굵직한 개발공약이나 정치공방에 치중했다. 일부 단체장·의원 후보들의 ‘학교 급식에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쓰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이 있었지만, 이런 ‘자잘한’ 정책은 언론에서 중요하게 취급받지 못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될수록 아동·청소년의 영양과 관련된 학교급식의 중요성은 커진다. 학교 급식에 대한 인식을 ‘식중독만 막으면 된다.’에서 ‘초·중·고 12년간 아이들의 주된 영양공급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언론은 “정부 관리·감독 강화”처럼 하나마나한 주문 말고,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 급식을 위해서는 어떤 체제가 적당한지, 그를 보완하기 위해선 어떤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지 짚어보는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진정회 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
  • 전국 1만개校 급식실태 전수조사

    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음주부터 전국 1만여개 학교 모두의 급식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해당 업체는 영업장을 폐쇄하고 책임자는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영업장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 해당 업체의 영업 승인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6개월 동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영업을 할 수 없다. 정부는 2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문창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이번 사건은 CJ푸드시스템이 운영하는 급식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역학조사를 벌여 관리소홀 등이 드러나면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CJ푸드시스템에는 공급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때문에 CJ푸드시스템이 식자재를 공급해온 학교 89곳, 병원 77곳, 기업체 구내식당 386곳 등은 대부분 식당 운영을 중단했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공급중단 조치로 급식이 끊긴 대상 학생은 8만여명”이라면서 “해당 학교 저소득층 결식 아동에게 특별 식권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형 식자재 공급업체도 일제 점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림부·해양수산부·교육인적자원부·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정부합동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및 식품관련법을 정비해 식자재 공급업체를 관리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각 학교에 공급되는 식자재는 농림부가 인정하는 우수농산물을 사용토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김 처장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먹을거리 관련 사고의 발생 원인은 식자재가 30%, 급식소가 30%, 운영미숙이 30%, 설비미숙이 10%”라면서 “급식안전 대책을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조속히 마무리해 예방 차원의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태에서 CJ측이 불량 음식재료 사용했는지, 안전기준을 위반했는지, 급식 과정상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하도록 식약청의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대검 형사부는 이날부터 9월 말까지를 불량식품의 제조·판매사범을 단속키로 했다. 장세훈 김효섭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연례행사 급식사고 뿌리 뽑아야

    수도권 25개교 1700여명의 학생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대형 급식 사고가 발생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일이기는 하나 이번에는 그 규모가 사상 최대라니 가히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제공하는 전국 89개교가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다른 대형 위탁업체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 학교급식 대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집단 식중독은 대표적인 후진국형 사고이고 자라나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 우리는 이번 급식사고가 당국의 관리소홀과 늑장 대응, 위탁 업체의 허술한 위생 및 유통관리 등이 어우러진 총체적 인재로 규정한다. 당국이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고 6일이 지나서야 급식 중지조치를 내렸고 위탁업체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심각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관계자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고, 당국과 정치권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 1년째 국회에 계류중인 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처리가 시급하다 하겠다. 또한 어제 총리 주재의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전국 1만여개 학교의 급식실태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는데 정부는 그 결과를 빠른 시일내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 책임 소재에 따라 해당 업체의 허가 취소는 물론 영업장 폐쇄, 형사고발 조치도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사고만 나면 호들갑을 떨다가 결국에는 용두사미가 되고 마는 뒷북 행정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 차제에 급식체계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위탁급식의 식중독 발생률이 직영급식의 3.2배에 달할 정도로 매년 위탁급식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위탁업체들이 인건비와 운영비, 시설비를 빼고 나머지에서 이윤을 남기려다 보니 질 낮은 식자재를 쓰고 위생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직영체제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 [씨줄날줄] 胸有成竹/김경홍 논설위원

    지난해 말, 한 어린이가 사회의 무관심 속에 굶어 죽었다. 이 사건은 새삼 우리에게 이웃이 무엇인지, 국가가 무엇인지 하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새해 벽두, 서귀포에서, 군산에서 결식아동에게 부실 도시락이 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에서는 1주일치 부식이 한꺼번에 배달되기도 했고, 다른 곳에서는 도시락을 2시간씩이나 일찍 배달해 추운 겨울에 아이들에게 차가운 밥을 먹게 하기도 했다. 제 자식이라면 이랬을까 하는 탄식들이 나온다. 불과 2500원짜리 도시락에 저열한 상혼과 무관심이 자리잡아서야 되겠는가. 건빵 다섯개, 메추리알 네개…. 이게 우리 사회안전망의 현주소일 리 없다.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등은 약자다. 사회안전망은 약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다. 부실 도시락은 예산과 제도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복지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상식에 입각한 관심과 정성만 기울였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복지당국이 나서 급식실태조사단을 전국에 파견했으니 이제 책임문제와 재발방지 대책이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마침 사회안전망을 책임지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저께 언론과의 만남에서 “(장관직을)막상 맡아보니 잘 맡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재야운동가로, 정치인으로, 이제 장관 경력 6개월이 된 김 장관의 족적으로 볼 때 사회안전망 점검과 보완대책이 기대된다. 김 장관은 올해의 화두로 ‘흉유성죽(胸有成竹)’을 내세웠다고 한다. 흉유성죽은 북송시대 학자 조보지(晁補之)가 친구인 문동(文同)의 묵죽화에 대해 ‘대나무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마음 속에 이미 완성된 대나무 그림이 있다(與可畵竹時 胸中有成竹).’고 칭찬한 글에서 따온 고사성어다. 문동이 대나무를 오랫동안 정성들여 관찰한 뒤에 마음으로 대나무를 그렸다고 하니 그 묵죽화가 높이 평가받았음은 당연한 일. 그래서 일을 착수하기 전에 계획과 방침 등이 이미 마음 속에 결정되어 있다는 비유로 쓰인다. 여권내 유력 대권주자중의 한사람인 김 장관이 ‘포부’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어려운 화두를 동원한 것을 보면 행정가로서 김 장관이 약자들의 아픔을 마음으로 새겼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복지부, 실태조사단 급파

    보건복지부는 12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부실도시락 제공’으로 결식 아동에 대한 급식문제가 불거지자 공무원 20명으로 급식실태 조사반을 편성, 전국 자치단체에 파견했다. 아울러 겨울철 아동에게 제공되는 끼니당 급식지원비를 올리는 방안도 지자체와 함께 검토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교육in 정보뱅크]여주 이포高 골프과 개설

    [교육in 정보뱅크]여주 이포高 골프과 개설

    ●일반고선 처음… 내년 1학급 35명 모집 경기도 여주 이포고에 내년부터 골프과가 신설된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1일 이포고가 신청한 골프과 신설을 승인했다. 일반 고교에 골프과가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이포고는 지난해 9월 골프부 창단 후 골프 특기생 11명이 전학을 와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골프과를 만들기로 했다. 또 현재 40m,16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내년 1학기에 100m,30타석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이포고는 내년 골프과 1개반 35명과 보통과(일반학급) 2개반 70명 등 10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디지털 어린이 도서관 개관 인천 작동초(jakdong.es.kr)는 지난 14일(목) 디지털 어린이 도서관 ‘까치골 책마을’을 개관했다. 까치골 책마을은 ‘모둠학습 공간’,‘문헌정보 공간’,‘브라우징 공간’,‘영상정보공간’,‘전자정보 공간’ 등 5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모둠학습 공간’은 전자동으로 작동되는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언제든지 시청각 수업이 가능하다.7300여권의 도서와 다양한 영상자료를 구비한 ‘문헌정보공간’과 극장식 계단형 의자, 무선 헤드셋으로 DVD와 VTR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정보 공간’도 마련했다. 최첨단 컴퓨터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전자정보 공간’, 2단의 편안한 마루 바닥과 책으로 벽면을 가득 메운 ‘브라우징 공간’ 등도 까치골 책마을의 이색 공간이다. 또 작동초는 학생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권장하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각 학년 필독도서 안에 끼워둔 보물을 찾는 ‘책속 보물 찾기’와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학급과 학생 시상하기, 영상정보 공간을 활용한 주기적 영화 시사회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032)548-0687. ●인천시 교육감 초청특강 개최 인천 연화초는 지난 14일(목)‘올바른 자녀 교육과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 초청 특강을 열었다. 학부모 320명이 참여한 가운데 1층 급식실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서 나 교육감은 자녀 교육에 대한 평소의 소신을 진솔하게 밝혔다. 나 교육감은 “초등학교 시기에는 잘못된 것은 꾸짖고 나쁜 버릇은 분명하게 고쳐주어야 한다.”면서 “어린 시절 기본 예절을 갖춘 사람으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 영어교육 활동집 펴내 서울 대모초(www.daemo.es.kr)는 최근 개교 10주년 영어교육 활동집 ‘우리 학교가 영어 잘하기로 유명하대요.’를 펴냈다. 이 활동집은 ‘Read Around(영어동화)’,‘2분 스피치’,‘드라마 페스티벌’,‘스텝 바이 스텝’등 대모초가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해 실시하오고 있는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의 내용과 성과를 소개한다. ●내년도 신입생 320명 선발 명지외고(myongji-fl.hs.kr)는 200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189명, 특별전형 131명 등 모두 32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학교성적 우수자는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평균 석차 백분율이 5% 이내, 또는 3학년 1학기 전과목 석차 백분율 3%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 추천은 학생회장·부회장, 선행·효행·봉사상 수상자, 해외 귀국자 등 학교장이 추천한 모범학생으로 2학년 1학기,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 5개 교과 평균석차 백분율이 10% 이내이면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우수자 영어 전형은 토플(TOEFL)CBT 213점, 토익(TOEIC) 800점, 텝스(TEPS) 700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우수자 중국어 전형은 HSK 7급 이상, 일본어 전형은 JLPT 1급,JPT 740점 이상이어야 한다. 일반전형에는 2005학년 중학교 졸업 예정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명지외고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 출력한 뒤 담임교사와 학교장 직인을 받아 명지외고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접수마감은 특별전형 20일(수), 일반전형 28일(목)이다.(031)477-0387. ●신입생 원서 25~28일 접수 한국애니메이션고(www.anigo.or.kr)는 200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만화창작전공 25명, 애니메이션 전공 25명, 영상연출전공 25명, 컴퓨터게임제작 25명 등 총 100명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의 50%는 경기도 출신 중학생을 우대한다. 원서는 25일(월)부터 나흘 동안 애니메이션고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애니매이션고의 원서작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세부사항을 작성, 출력해 애니메이션고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원서접수는 25일(월)∼28(목)이다.(031)790-9017,9000.
  • [낮은 소리] 대전 혜광학교주변 재개발

    ‘포클레인 소리에 놀라 괴성을 지르며 교실 유리창을 손으로 때리다 동맥이 끊어졌다.’(7월3일,초등부 5년 박준용) ‘옹벽작업 소리에 발작을 일으켜 쓰러지면서 턱이 찢어졌다.’(5월 26일,초등부 5년 김신혜) 대전 혜광학교 교사들이 택지개발사업이 착공된 뒤 학부모들에게 알린 ‘행동관찰 일지’의 일부분이다.대전시 동구 가오동에 있는 혜광학교는 정신지체·자폐·간질 등을 앓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공립학교.가오동 택지개발지구에서 지난 3월부터 착공된 이후 뒷산이 잘려 나가고,논과 밭을 모두 갈아 엎는 등 교육환경이 급변하면서 학생들이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다. ●흙먼지 날리는 학교 동맥이 끊어졌던 자폐아 박준용(13)군은 수술을 받고 집에서 쉬면서 신경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간질환자 김신혜(12)양은 다친 턱을 일곱바늘이나 꿰매 얼굴에 흉이 생겼다. 박군의 어머니 양영매(46)씨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증세가 무척 심해졌다.”며 “치료에 한달 이상 걸려 여름방학이 끝나야 학교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속이 상한다.”고 말했다. 자폐환자인 송관현(17·고등부 1년)군은 지난 5월 말 수업을 받다 밖에서 들리는 공사 소음을 견디지 못하고 주먹으로 자기 얼굴을 마구 때리는 등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한달 이상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다.어머니 임경숙(48)씨는 “화장실도 혼자 못가고 하루종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속상해했다. 학부모회장인 임효숙(39)씨도 아들 김오윤(13·초등부 6년)군이 귀를 손으로 막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치는 등 이상증상을 보여 고민스럽다. 19만 4800평에 이르는 가오택지개발지구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2006년 10월까지 4500가구 1만 3000명이 입주한다. ●달라진 학교환경 봄이면 진달래꽃이 만발하던 학교 뒷산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공사 전에는 교실 유리창으로 잣나무숲이 들어찬 푸른 산이 펼쳐져 장애 학생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었다.하지만 지금은 군데군데 붉은 황토살을 그대로 드러낸 채 굴착기만 ‘윙윙∼’하는 굉음을 내며 하수관을 파묻고 있다.1000평이 채 안되는 작은 산이었지만,산책로도 있어 학생들이 뛰어 놀면서 즐거워하고 흙장난을 하던 곳이었다. 산을 바라보며 안정을 찾곤하던 양광혁(13·초등부 6년)군은 산이 사라지자 울타리에 바짝 붙어서서 오줌을 싸는 줄도 모르고 중장비가 작업을 하거나,자동차가 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 산자락에 줄지어 있던 포도밭이나 논밭도 모두 갈아 엎어졌다.지난해만 해도 이맘때쯤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학생들은 즐거워했다.논에서는 개구리알을 건져내어 천진한 웃음을 터뜨리기 일쑤였고 올챙이가 개구리로 커가는 모습에 신기해했다. 텃밭에 고구마와 상추를 심어먹는 재미도 쏠쏠했다.한 교사는 “장애아들에게는 수업보다 놀이가 더 유익할 때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고구마를 직접 캐내어 쪄먹으면서 무척 즐거워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아이들은 논밭 사이로 난 길에서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기도 했지만,이제는 방음벽으로 모두 뒤덮이는 바람에 이런 즐거움마저 빼앗겼다. 한 교사는 “흙먼지가 날아오면 아무리 더워도 교실 창문을 닫지만 굉음은 피할 수 없다.”면서 “여름방학이 끝날 때쯤 파일을 박는 공사를 시작한다는데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임 회장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 공간인 자연이 망가져 한달에 두차례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먼곳까지 가서 자연을 경험케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급식실에서 일하는 김광수(50)씨는 “문을 열면 흙먼지가 조리실로 날아들고,문을 닫으면 냄새가 교실로 스며든다.”며 안타까워했다. 학교앞의 논밭은 사유지,뒷산은 교육용 부지였다.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 뒷산을 한국토지공사에 8000여만원에 팔아버렸다.임효숙 회장은 “사유지는 그렇다해도 교육용 자산인 뒷산마저 시교육청이 매각,학교 주변이 모두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이게 만든 것은 장애인학교로서 완전히 기능을 잃게 만들었다.”며 불만스러워했다. ●학교를 옮겨주세요 학부모들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뒤 장애아들이 일반인과 뒤섞일 때의 부작용을 우려한다.장애아들은 사람들과 살을 부비는 스킨십과 향기를 좋아해 처음 보는 여자의 귀밑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곤하여 성추행으로 곤욕을 치르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여자 장애아들은 아무데서나 옷을 훌훌 벗어버리기도 한다. 임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학교를 이전하는 게 옳다.”면서 “땅값이 비싼 지금의 학교를 매각하고 개발가능성이 거의 없는 시외곽지역으로 옮기면 자연환경이 뛰어난 학교를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단기대책으로 토지공사에 방음벽이 아닌 나무를 심고 장애아들끼리 밥과 빨래를 할 수 있는 생활관을 지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토지공사 임 팀장은 “분양업체와 상의해 학부모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대전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은 학교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 “학교급식 보기전엔 못믿겠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 건강지킴이(대표 이선자)’ 회원 18명은 11일 지역내 40개 초·중·고교의 급식 시설에 대한 위생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자녀들의 급식문제를 학교나 업자들에게 맡긴 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면서 학부모들이 직접 급식실태를 파악,점검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불량만두’파문으로 집단급식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이에 따라 이들은 매주 한차례씩 학교급식의 위생·영양상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구청의 보건위생과 담당공무원들과 합동으로 냉동·냉장식품 등 식품원료의 적정관리상태와 부패·변질·무허가 제품 등의 사용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특수학교 시설 현대화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장애학생의 유형 및 상태에 적합한 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는 98개 공·사립 특수학교에 1710억원을 투입,시설을 현대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를 시범사업 기간으로 정해 시설이 열악한 사립 58개교에 일반·특별교실과 직업훈련실,치료교육실,화장실 등을 증·개축하는 데 333억원을 지원한다.내년부터 2007년까지는 집중지원 기간으로 설정,공·사립학교 급식실과 기숙사 개선 등에 105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이어 2008년은 사업보완 기간으로,장애학생 신체 및 학습활동에 필요한 체육관과 다목적 교실 신축 등에 3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 43일만에 학교 돌아온 부안학생들/ 시위로 검게 그을린 학생들 “이젠 마음놓고 공부하고 싶어”

    “학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었습니다.선생님과 친구들 얼굴이 눈에 아른거렸어요.” 부안지역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왔다.지난 8월25일 핵폐기장 유치 백지화를 요구하며 등교거부를 시작한 지 43일 만이다. 6일 아침 부안지역 46개 학교는 굳게 닫혔던 교문을 활짝 열었다. 방학을 포함해 80여일 만에 문을 연 학교 운동장과 교실에는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지난주 30% 선이었던 출석률은 이날 97.6%를 기록했다. 부모들과 함께 촛불시위를 벌였던 학생들과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 졸였던 선생들은 오랜만에 만나 모처럼 함박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 일찍 학교에 온 부안초교 6학년 김혜미(13)양은 친구들과 그동안 못다한 얘기를 나누느라 쉴새 없이 조잘거렸다. 같은 학교 2학년 3반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꽃다발을 받은 전소정(24) 교사와 학생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운동장은 공을 차는 남학생들로 뿌연 먼지가 피어올랐다.선생님들은 “모처럼 운동장이 주인을 만났다.”면서 정문 밖에까지 나와등교하는 제자들의 등을 다독거렸다. 6학년 김도운(13)군은 “다정한 친구였던 3명이 도시 학교로 전학을 가버렸지만 오랫동안 못봤던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부안지역에서 가장 결석률이 높았던 격포초등학교도 전교생 193명 가운데 189명이 출석했다. 격포초등학교 교사들은 일요일인 5일 전원 출근해 학생맞이 준비를 했다.교사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교실청소를 하고 오랫동안 운영되지 않았던 급식실도 청소했다.이를 지켜본 학부모 겸 핵대책위 관계자들은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 학교 김봉모(54) 교감은 “교사들이 아침에 40분,오후에 40분씩 하루 80분 보충수업을 실시해 그동안 부족했던 교과를 따라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격포초교 2학년 담임 김춘길(48) 교사는 “시위에 참여해 얼굴이 검게 그을린 학생들의 출석을 부를 때 반가운 마음에 가슴속에 가벼운 전율을 느꼈다.”면서 “오랜만에 수업을 하는 교사들의 마음은 급한데 학생들은 수업태도가 많이 흐트러져 있어 이를 바로잡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회장 서성민(13)양도 “친구도 만나고 공부도 하게 돼 다행이다.”면서 “이제는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안 변산서중 2학년 송유미(15)양은 “낮에는 영어학원에 다녔고 밤에는 촛불시위에 참가했다.”면서 “촛불시위 현장에서 만났던 친구들을 학교에서 보니 더 반갑고 좋다.”며 삼삼오오 팔짱을 끼고 총총히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부안여고 3학년 박미정(18)양은 “도시 학교 아이들은 수능시험을 앞두고 차분히 공부하는데 우리들은 원전센터 유치 문제로 마음 고생이 심했고 불안했다.”면서 “이제 마음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핵폐기장 사업이 계속 추진되면 2차 등교거부를 예고한 데다 그동안의 결석 처리 문제와 수업 결손 등 학사일정도 걸림돌이다. 부안교육청 조영옥 학무과장은 “겨울방학과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수업 일수와 진도를 차질없이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보성초교 정상수업/ 교감·전교조 교사 전보

    충남도교육청은 17일 서승목(57) 교장 자살사건과 관련,파행수업이 계속되고 있는 예산 보성초 홍모(57) 교감을 당진교육청,전교조 소속 정모(40)·최모(36) 교사를 각각 서산 및 보령교육청으로 전보조치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 학교 급식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18일부터 자녀들을 등교시키기로 결정했다. 대신 보성초 교감에 윤웅섭(53) 당진 가동초 교감을 발령하고 곧 기간제 교사로 전교조 교사 2명이 떠난 데 따른 빈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김우영(40) 보성초 학부모운영위원장은 “내일부터 자녀들의 등교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
  • ‘교장 자살’ 갈등 안티 전교조 조짐/ 교단 충돌

    충남 예산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57) 교장 자살사건이 교육계 갈등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와 기성 교육계,전교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등 관련 단체간에 성명전으로 비화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안티 전교조’의 후폭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7일에는 보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전교조 가입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게 할 수 없다며 자녀들을 하교시켜 수업거부 사태가 빚어졌다. ●교장·여교사는 사제지간 보성초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이날 오전 학교에 와 자녀들의 수업을 막고 10시15분쯤 모두 하교시켰다.학부모들은 수업 중인 학생들을 급식실로 모이게 한 뒤 수업거부 이유를 설명하고 귀가시켰다.홍모 교감은 “아침에 1∼6학년 61명이 모두 등교해 1교시 수업을 하던 중 학부모들이 학교에 와 자녀들의 수업을 막고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해 설득했지만 결국 정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5학년 아들을 둔 김정도(42)씨는 “교장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전교조 교사들이 떠나길 바라고 이런 비도덕적인 선생들에게 아들을 맡길 수 없다.”면서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를 떠날 때까지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지난 5일 긴급 학부모회의를 열고 “차 심부름 논란을 빚은 기간제 여교사뿐 아니라 전교조에 가입한 2명의 여교사가 근무하는 한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고 결의했었다.이날 전교조 교사 2명은 출근했으나 인터넷에 글을 올린 진모(28) 교사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진 교사는 지난 1988년 서 교장이 평교사로 예산초등학교 6학년1반 담임일 때 4반 학생으로 사제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장례식 후 관련자 소환 예산경찰서는 서 교장의 미망인 김모(53)씨의 고소내용을 검토하는 등 본격 조사에 나섰다.경찰은 서 교장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사무일지(메모)를 교장실에서 발견,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이 일지에는 ‘3월22일 오전 11시30분쯤 전교조 충남지부로부터 전화’라는 메모 아래 ‘묻는 말에 똑바로 답하라.허위로 밝혀질땐 용서하지 않겠다.…우리가 갈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서 교장에게 서면사과를 요구했던 전교조 충남지부 이모(42) 사무처장은 “3월28일 오전 9시쯤 서 교장이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서면사과하기로 약속한 뒤,그날 있었던 예산지역 교장단 회의에서 교장들로부터 ‘왕따’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서 교장의 죽음은 오히려 교장단의 압력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 교장의 장례식 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차례로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교육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예민한 사안인 데다,일부 고소내용은 서로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한 뒤 검찰과 협의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간 비난전 서 교장의 죽음은 교원단체간의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교총과 학사모,한국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장협의회 등이 일제히 전교조 비판 성명을 내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은 전교조의 월권행위에서비롯된 것으로,교장에게 업무상 과실이 있다면 정당한 행정절차에 의해 교육당국이 처리해야지 전교조가 서면으로 사과를 요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해당자의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 14개 교장단 모임인 한국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장협의회는 “교육현장은 이미 현행법을 어겨가며 자행되는 전교조의 투쟁적 활동들로 질서가 무너지고 교육의 위상이 추락한 지 오래지만 교육당국은 이를 방관하거나 축소 파악하는 데 급급해 왔다.”고 교육부를 비판했다.교장협의회는 “전교조의 투쟁일관주의 행태를 척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조만간 ‘고 서승목 교장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유족에 대한 소송비 지원과 진상파악,고인의 명예회복에 나서기로 했다.학사모 등 학부모단체는 전교조가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전교조 교단축출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교장단 1000여명은 8일 장례식에 참석,성명을 발표한 뒤 전교조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다.한편 전교조는 이날 “고인의 죽음은 우리 교육현장에 만연한 잘못된 관행과 그로 인한 불행한 대립의 결과”라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일부 언론 등에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고인을 두 번 욕되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예산 이천열·김재천기자 sky@
  • 국내 첫 폐교 활용 유아체험학습장

    평택에 폐교시설을 활용한 유아 전용 체험학습장이 만들어진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노와분교장 3800여평의 폐교부지에 18억 8000만원을 들여 유아 전용 체험학습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유아만을 위한 공립 체험학습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이용 대상은 만 3세부터 만 5세 이하로 제한된다. 사업주체인 평택교육청은 지난 2월말 노와분교장이 폐교하고 부용초등학교에 흡수되면서부터 폐교시설 활용방안으로 체험학습장 설립계획을 구체화했다. 다음달 중으로 설계를 마치고 11월초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내년 9월 개장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408평)의 공간에는 다목적실,과학체험실,상설전시장,실내놀이시설,안전교육 체험실 등이 꾸며진다. 또 운동장에는 공연장과 모래놀이장,물놀이장,모험놀이동산,민속놀이장,산책로,텃밭 등을 갖춘다. 안전교육체험실과 급식실,화장실,세면장 등은 새로 짓고 나머지 시설은 기존 폐교시설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새단장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하루 100명 수용 규모로 경기도내 공·사립유치원생 및 특수학교 유아들의 1일 체험학습장으로 연중 개방된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학교급식 수준은 학부모 하기나름”

    혹시 상한 음식이 나오는 건 아닐까,입맛에는 맞을까,급식 환경은 깨끗한지…. 새학기를 맞아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불량 급식에 따른 식중독 등 급식관련 사고소식이 들릴 때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 학교는 어떨까.”하며 가슴을 졸인다.급식으로 도시락 전쟁에서 해방된 대신 급식의 안전성이 새로운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에서 학교급식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따라서 이제는 안방에서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직접 학교를 찾아 급식상태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고치는 데 나서야할 때이다.학교급식 실태와 참여방안 등을 알아본다. ●質 개선 참여 어떻게. ▲학교 급식,먹어 보았나요=서울 신림동 S초등학교 학부모 이모(41·여)씨는 최근 “급식 때 두부가 상한 게 나왔다.”는 5학년짜리 아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부랴부랴이웃 학부모들에게 전화해보고 학교 영양사에게도 어찌된일이냐고 물어봤지만 속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다행히 아이는 배탈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이씨는 남의 얘기로만 알고 있던 급식사고가 자신의 일이라는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학교급식에 학부모가 참여해야 할 필요를 느낀 계기였죠.학부모들이 배식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먹는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씨는 곧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하는 회사의 공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환경 등을 점검할계획이다.물론 학교급식 활동을 하기 전에 아이들 식단에올라가는 음식부터 먹어봐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학부모를 외면하는 학교급식=올해 급식에 들어가야 할돈은 1조 9390억여원.이 돈으로 날마다 9394개 학교의 학생 600여만명이 급식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학부모 부담은 1조 5237억원.전체의 78.6%에이른다.나머지 21.4%는 정부예산이나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문제는 학교급식에 학부모의 몫이 큰데도 정작 학부모들은 학교급식 결정과정에서 겉돌고 있다는 점이다.국·공립학교의 경우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기구여서,사립학교보다는형편이 다소 낫다.사립학교는 학운위가 자문기구일 뿐이다.어쨌든 급식에서 모든 결정권은초·중등교육법상 교장에게 주어져 학부모는 소외되고 있다. ▲‘학부모 급식의 날’ 운영해 보세요=학운위원이나 학급 학부모회 간부가 아닌 학부모에게 ‘학교’의 문턱은 아직 높기만 하다.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 갈산초등학교는 지난 98년부터 ‘학부모 급식의 날’을 정해놓고 있다.임원이 아니더라도 학교급식에 전 학부모들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당시 이 행사를 처음도입한 전 학부모회장 최선희(42·여)씨의 말. “우선 학부모 신문을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요.처음 시작할 때는 결식아동 돕기를 목표로 행사를 치렀어요. ” 참여 의사를 밝힌 학부모들만 700여명이 넘었고 이 가운데 350여명 정도가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이들은조리실을 둘러보고 급식을 직접 먹어 보았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보고서를 만들어 전체 학부모들에게돌리고,직접 먹어본 급식은 참여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영양사와 학운위,학교장에게 건의했다.급식 식품 재료를 검사하고 조리실과 급식실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등정례 급식모니터 활동도 시작했다. ▲급식소위원회에 참여하자=최근 여러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학운위 산하에 급식소위원회를 설치,학교급식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 ○○초등학교 김도균(33) 교사는 최근 급식업체 선정에 나서고 싶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학운위의 학부모 위원 4명과 일반 학부모 4명을 위촉해 급식소위를 구성했다.급식 식품 재료업체를 불시에 찾아 제조 현장을 살펴보고 활동 결과를 도표와 그래프로 정리했다.저렴한값에 믿을 만한 업체를 골라 급식 파트너로 정했다.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니까 업체들도 당황해 하더라구요.당연히 업체에서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습니다.급식 상황을 객관적인 자료로 정리한 뒤에야 그동안 업체들과 얼마나 주먹구구 식으로 계약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거래해 오던 업체들이 최하위 점수를 받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습니다.” 그는 급식소위 활동이 지속적으로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학부모들이 얼마나적극적으로 나서느냐에 따라 학교급식 환경이 달라집니다.”구혜영기자 koohy@ ●급식 음식 남기지 않게 지도. 학교 급식실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급식실에서 주의깊게 살펴야 할 일은 무엇일까.아직까지 학교 급식실을 한번도 찾지 않은 학부모라면 내일 당장이라도 학교급식실을들러보라.급식실에서 학부모가 관심을 두어야 할 사항을살펴본다. ■학생 질서 유지 및 지도. 많은 학생들이 몰려 소란스럽다.학부모들이 직접 학생들의질서유지를 돕는다. ■잔반 처리.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찌꺼기를 버릴 때소리내지 않고 버리는 일, 잔반통 주변에 음식이 떨어지지않게 하는 일 등을 지도한다. ■식탁 청소하기. 급식실 행주 위생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식사 전 교사와학생들이 즐거운 식사가 되게 한다. 식탁청소하는 동안 아이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급식의 맛과위생상태를 확인할수도 있다. ■조리 종사자들의 위생 점검. 조리복의 위생상태를 꼼꼼하게 챙긴다.조리종사자들이 명찰을 달게 하는 게 좋다. 조리실 바닥은 깨끗한지,위생 장화는 신고 있는지,조리기기가 낡지는 않았는지 등도 잘 챙겨둔다. ■음식 먹어보기. 학생들이 식사를 대충 마치면 음식을 직접 먹어본다.모니터 결과를 영양사나 학교측에 전달한다. ※ 도움말: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구혜영기자. ●학부모들 준비모임 발족-급식 네트워크 만든다. “급식은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야 그제서야 ‘밥’이라할 수 있습니다.아이의 건강을 돌보는 사랑이 빠지면 밥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서울 금천고 김성화(46) 교사는 학교급식에 관해 학부모모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한다.그는식중독,리베이트 파문 등 급식을 둘러싼 갖가지 사건이 이어지자,급식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삼성초 학부모위원 이빈파(41·여)씨는 학부모들이학교급식을 그저 점심 밥 한끼 먹여주는 것이나 ‘도시락전쟁’을 하지 않게 해주는 것 정도로 여기는 데 대해 못마땅하다.급식의 수익자는 학부모이지만 정작 학부모에게주어진 권한은 거의 없는 현실도 불만이다. 이들은 집이 둘다 서울 신림동이라 저절로 서로를 알게됐고,지난해 마침내 ‘학교급식 네트워크 준비모임’을 탄생시켰다.학교급식을 바로 세우는 일이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이들은 학교급식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학운위가 제대로 활동해야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우선 학교급식이 잘 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조사하고학운위 산하 급식소위 활동을 위한 연수 자료를 만들었다. 학교급식 관련 인터넷 사이트(www.school114.net)를 만들어 누구나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이들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전국에 몇개밖에 없는 지역 학운위 발전협의회를 전국 조직으로 만들려는 당찬 꿈을 키우고 있다. 이들 말고도 여러 곳에서 급식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서울 관악·동작지역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www.school119.org),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www.hakbumo.or.kr),청소년을 위한내일여성센터(www.youth-n.com),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www.edu8.or.kr),대한영양사협회(www.dietitian.or.kr)등도 급식을 둘러싼 각종 불합리한 점을 고치기 위해 열성이다. 구혜영기자.
  • [분필과 칠판] 교육 프로그램 7개월사이 5번이나 바꾸다니

    “너,내 옷 잡았어.반칙했어.” “야,새치기하지 말래두!” 오전 11시 40분 급식실이 활기를 띤다.귀염둥이 유치원생이 맨 먼저,뒤이어 1학년생들이 의자를 채워간다.뒤쪽의다투는 소리도 한데 섞인다. “선생님,여기 계시는구나.” 식판을 들고 여기저기 기웃대던 영선이가 다가온다.영선이는 특수반 아이다.슬슬 아이들 눈치를 보다가 옆자리 여선생님 곁에 앉으며 어설프게 웃는다. 학습 적응력이 낮지만 눈치는 있어 저를 이해해주는 담임곁으로 온 것이다.갸냘프고 왜소한 영선이는 폭식을 한다. 저 혼자 내버려두면 놀랄 만큼 많이 먹는다. 그런 영선이를 보면서 언뜻 요즘 학교에서 진행중인 ‘컴퓨터 업그레이드’ 생각이 교차한다.교육정보화 사업 덕에 지금 일선학교에는 종합정보관리망이 구축되었다.컴퓨터 성능 문제등 어려운 점도 있지만,생활기록부와 건강기록부는 물론교무일지까지도 쓸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그런데 지난 5월에 그 프로그램을 2.7로 업그레이드하라는공문이 왔었다. 뒤이어 2.73,2.75,2.8이 오더니 급기야 11월 5일에는 2.81로 바꾸라는 공문이 왔다.7개월 사이에 무려 5번이나 바뀐 셈이다. “아,성능을 향상시켜준다는데 무슨 잔소리야.주면 주는대로 먹지.”이렇게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하지만 차분히연구해서, 좀 더 완벽하게 만들어서 새 학기에 한번만 보급하면 큰 일이 나는 걸까? 중학교는 담당자가 주 5시간수업이라니까 그래도 좀 났겠지만,주 30시간이나 되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그 시스템만 붙들고 있으란 말인가?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래.교원정년도 고무줄처럼 줄였다늘였다. 교육제도도 왔다갔다하는데 까짓 수업 좀 빼먹는게 무슨 대수야?” 당국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제야말로 차분하고 진지하게 교육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할 때다.교육행정 지시는 제일 나중에 해야 손해가 없다는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 듣기 바란다.우리 아이들에게그 폐해가 고스란히 전가되는 졸속행정은 금물이다. 이런 저런 잡념이 오가는데 점심시간이 끝났다.영선이의마냥 행복한 얼굴을 보니 근심도 곧 사라진다. ◆김목 함평 월야초등 교사
  • 서울시 학교 급식실태 기습 단속

    서울시가 시민단체를 참여시킨 가운데 일선 학교급식 실태에 대한 기습단속에 나섰다.행정당국으로는 처음이다. 서울시는 최근 학교급식소에 저질 육류가 공급되는 등 위생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시교육청 및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 10개 시민단체와함께 시내 100개 초·중·고교 급식소에 대해 이틀째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29일 밝혔다.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합동단속은 25개 자치구당 4개 학교씩 모두 100개 학교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특히 이번 단속은 전국주부교실중앙회와 한국부인회중앙회 등 가정주부 회원들이 자녀 건강과 직결되는 학교급식 위생문제를 직접 점검,그 어느때보다도 철저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속반원들은 ▲식품의 구입경로 및 보관상태 적정 여부 ▲급식시설 및 조리기구 위생상태 ▲급식소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위생복·위생모·위생장갑 착용 여부 ▲소독실시 여부 ▲구매식품 검수·관리 등 영양사의 직무상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학교별 자체 급식시설과 외부 위탁급식시설의 운영실태도 조사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검경 중립화 등 뜨거운 감자/법사위

    ◎오늘부터 15대국회 첫 상임위… 쟁점 점검/여야 세금추가경감 추진… 정부와 마찰일듯­재경위/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첨예 공방 예고­내무위/성폭력·종합생활부 혼선 등 집중거론 전망­교육위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상임위 활동에서는 각종 현안이나 쟁점을 놓고 여야간은 물론 여야 및 정부측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그 내용을 점검해본다. ▲법사위=4·11총선의 공정성 시비 및 검·경중립화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특히 검·경 중립화 문제는 여야 모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세싸움의 자세로 임하면서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야당측은 ▲인사청문회 도입 ▲국회출석의무 부여 ▲퇴임 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제한 등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장치」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성폭력특별법」(가칭) 제정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행정위=신설될 해양부 명칭이 기능 및 관계부처 조정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예상된다.수산청과 관계기관은 「해양수산부」로 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고,신한국당측도 동조하고 있다. ▲재경위=물가상승과 증시침체,국제수지적자 및 외채 증가,「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의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주요 쟁점이다.정부가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 등 3개 민생 법안도 시급을 요하는 사안이다.여야는 내년 대선을 겨냥,추가 세부담 경감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4자회담 성사여부,대북경수로 건설 지원과 관련한 한·미·일 공조 문제,급진전 기미의 미·북관계 등이 현안이다.쌀 지원 등 남북경협 확대문제,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배타적경제수역(EEZ) 법안,한·일어업협정 등도 쟁점이다. ▲내무위=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배제문제,부정선거공방 및 선거사범 편파수사 시비,경찰 중립화와 관련한 박일용경찰청장의 지휘서신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이 전망된다.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서울시 인사의 형평성 문제,소녀가장의 집단 성폭행 사건 등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방위=『북한 함정이 해상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도 상관없다』는 이양호국방장관의 발언이최대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야당측은 총선 도중 돌출한 북한 무장병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투입등 이른바 「북풍」문제를 쟁점화할 태세다.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상근 예비역제도 개선,차차세대전투기 사업 등도 주요 현안이다. ▲교육위=성폭력문제,종합생활부 성적산출 방식을 둘러싼 일선 고교의 혼선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학교급식실시,교원처우개선,교육자치 확보,학교운영위원회문제 등도 관심사다. ▲문체공위=최근 「충무공 거북선 총통」위작사건에서 나타난 문화재 정책의 난맥상과 종합방송법안,2002년 월드컵 지원방안 등이 비중있게 다뤄질 사안이다. ▲농림수산위=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의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외국인어업관리법 제정문제가 주요 현안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추곡 하한 가격보장 약정수매제」,의무수입쌀(MMA) 대책 등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통상산업위=무역수지 적자 및 자동차,정보통신,건설시장의 완전 개방 요구 등 미국의 통상압력 대책 등에 대해 초당적 논의가 예상된다. ▲통신과학기술위=통신사업자 선정 공정성 시비,신도시 전화요금체계 조정 철회 및 시내전화료 인상 움직임이 주요 쟁점이다.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문제도 현안이다. ▲환경노동위=시화호 오염,여천공단 주변 주민피해,적조현상으로 인한 어민피해,노조의 작업중지권 및 노동관련법 개정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다.노동조합에 대한 작업중지권 반대의사를 밝힌 노동부 발표도 논란거리다. ▲보건복지위=한약분쟁이 여전한 고정메뉴다.지난해 제정에 실패,올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될 「의료분쟁조정법」도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4월 발족한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첫 업무 보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위=신공항건설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참여자에 대한 현금차관 도입 등의 특혜 허용,대구 위천 국가공단 지정문제 등을 놓고 격돌이 예상된다.특히 위천공단 문제는 여야를 떠나 대구·경북권과 부산·경남권 의원들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수도권 신공항건설촉진법」도 처리에 시급을 요하는 법안이다. 이밖에 운영위는 해양부 신설에 따라담당 상임위 신설 여부가 관건이다.〈박대출 기자〉
  • 20∼30대·여성표 공략에 초점/국민회의 사회공약 내용

    ◎탁아소 확충·노령수당 인상 밝혀 국민회의는 2일 대학입시 지원자의 전면수용과 학교급식 전면실시,선거권 연령인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분야 28대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손세일정책위의장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청년과 여성·노인 등 소외계층의 권익 및 복지증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사회 공약은 ▲교육 ▲보건·복지 ▲노동·환경 ▲문화·체육 ▲청년·여성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눠졌다.경제(50개),정치(22개)에 이어 이날 사회분야 공약발표로 1백대 공약이 모두 제시됐다. 사회분야 공약은 유권자의 60%에 육박하는 20∼30대와 절반이 넘는 여성표를 겨냥한 흔적이 역력했다.특히 직장여성들과 주부층을 주공략 목표로 삼았다는 분석이다.대입지원자의 전원수용과 탁아소시설 확대,초등학교 급식의 전면실시 및 2000년대초 중학교 급식실시 등이 그 것이다.이외에도 선거권을 현행 20세에서 18세로 낮춘 점과 여성들의 전국구 25% 배정 및 정부부처 고위 공직의 여성참여 확대도 눈에 띈다. 그러나 대입지원자의 전면수용의 경우 진급과 졸업을 엄격히 관리한다는 설명에도 불구,과거 졸업정원제 실패에 비춰 검증받아야 될 공약으로 지적된다.또 학교급식의 경우도 재원마련 등 현실성을 고려치 않은 구호성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교육분야에선 ▲유아교육기관의 확충·지원 ▲학교폭력 추방 ▲사학의 지원·육성 등을 약속했다.보건·복지분야에서 ▲장애인의 취업확대 ▲통합의료보험의 실시 ▲노령수당제의 개선 등을 제시했다.노령수당제 개선과 관련,노령수당을 월 10만원으로 인상하고 지급대상도 65세 이상 생활보호대상 노인으로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노동·환경분야에서 ▲산재보상의 확대 ▲외국인 연수근로자의 처우개선 ▲국제적 수준의 노동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이외에 대기환경기준의 강화와 공보처 및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폐지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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