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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동물실험 한계… 퇴출운동 갈수록 위력

    # 개 한 마리가 동물병원에 실려왔다. 수의사는 수액과 항생제를 신속하게 투여하고 응급수술을 실시했다. 수의사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사용한 약 모두 같은 종류의 개들에게 충분한 실험을 거쳤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왔다. 의사는 고민 끝에 약을 처방한다. 하지만 갑자기 환자는 약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위험에 빠진다. 동물실험도, 임상실험도 이 환자에게 약을 제공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던 셈이다. 최근의 의약품은 이전보다 더 주의 깊게 연구되고, 더 철저한 시스템을 거친다.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잠재적인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이후 극히 제한적인 숫자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최초에 의약품 후보에 올랐던 화합물의 92%가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다. 문제는 이렇게 살아남은 8%는 ‘안전하다’고 간주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학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최소한 39가지의 의약품 부작용이 수많은 병원사의 원인으로 판명됐다. 또 심장마비·암 등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질병의 경우, 의약품 부작용으로 의심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의약품 개발 및 적용 시스템에서 동물실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화장품 업계에서는 동물실험 퇴출 운동이 활발하다. 거대 브랜드들도 앞다퉈 동물실험 중단 서약에 동참하는 추세다. 의약품의 동물실험은 좀 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는 것이다. “사람의 목숨”을 담보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실험이 놓치는 것들은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포장돼 인간에게 훨씬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1950년대 주목받았던 입덧 방지용 수면제 ‘탈리도마이드’가 대표적이다. 탈리도마이드는 ‘부작용 없는 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근거는 개, 고양이, 래트, 햄스터, 닭 등에서 완벽한 안전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임신부가 출산을 하자 전세계적으로 1만명이 넘는 팔이 짧은 아이들이 태어났다. 추후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동물 중에서 사람과 같은 부작용을 보이는 것은 토끼 중에서도 극히 일부 종류에 불과했다. 또 1976년 지사제인 클리오퀴놀은 쥐, 고양이, 개 등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과했지만 일본에서 1만여명이 시력 상실과 마비를 겪었고 수백명이 숨졌다. 반면 인간에게 이로운 페니실린은 동물을 곧바로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독성을 보인다. 이에 대해 수의사이자 동물윤리 전문가인 앤드루 나이트는 “동물과 인간의 유전적·생화학적·생리학적 차이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병의 진행, 약의 흡수율, 분포, 효과 등 사실상 모든 자료들이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과 실험은 결과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체기술 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이트는 “기술적 진보가 모든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위험 요소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결국 동물을 보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EBS 교재값 2.1% 인하 농산물 수급관리위 설치

    하반기에 나올 EBS 교재값이 2.1% 내린다. 배추, 고추 등 수급불안에 늘 시달리는 농산물의 안정적 수급을 관리하는 조직이 만들어지며 테이크아웃 커피의 카페인·칼로리 함량이 발표된다. 정부는 13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물가관계장관회의서 방안 확정 EBS는 종이 값 및 인쇄비는 올랐지만 올해 수능 연계 교재 63권의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EBS의 수능 교재가격은 다른 참고서의 50~60% 수준이다. 정부는 EBS의 가격동결이 다른 출판사에 영향을 미쳐 가격 인상을 견제해 왔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나올 예정인 중학교 17권, 고교 14권 등 총 31권의 수능과 관련되지 않은 교재의 가격을 지난해(평균 4729권)보다 100원 내리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과 품질 정보 공개 대상에 식기세척기, 디지털TV 등 내구재를 추가할 방침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에도 가격인하가 미미한 유럽연합(EU)·미국산 화장품, 가격왜곡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자동차부품과 완구류의 유통 단계별 가격정보를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테이크아웃 커피의 실제 판매용량, 칼로리 함량 등의 정보도 이르면 다음 달에 나온다. ●새달 테이크아웃 커피 함량 공개 수급불안이 심한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5개 품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aT, 생산·소비자단체, 학계 등이 참여한 수급관리위원회를 aT내에 설치한다. 수급이 불안할 경우 aT가 긴급수입할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나는 등 상황별 조치사항 등 매뉴얼도 마련,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울산 회야댐 인공습지 7년만에 개방

    울산 회야댐 인공습지 7년만에 개방

    울산 회야댐 상류의 ‘인공습지’가 조성된 지 7년 만에 자연생태계의 속살을 드러낸다. 식수원보호구역인 이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지 26년 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7년 동안 조성한 인공습지(면적 17만 2989㎡)를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시기 등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수원보호구역 일대의 자연과 수질보호를 위해 탐방객은 1일 100명 이하로 제한했고, 개방 시간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인공습지는 부들·갈대 등으로 구성된 노방들 1차 습지(면적 12만 3000㎡)와 연꽃단지로 이뤄진 노방들 2차 습지(면적 5만㎡)로 구분된다. 또 인공습지 주변에는 창포, 어리연 등 30여종의 수생식물 현장 체험장도 만들어졌고, 주변에 고라니 등 20여종의 동물까지 서식해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인공습지 생태탐방로는 울주군 웅촌면 통천 초소에서 인공습지까지 왕복 4㎞ 구간이다. 옛 통천마을과 인공습지를 돌아보는 데 천천히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린다. 또 인공습지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최대 59.1%,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18.6%, 총질소(T-N) 18.6%, 총인(T-P) 66.7%까지 정화해 겨울철에도 회야댐 수질을 2급수로 유지하는 등 뛰어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공습지 개방으로 수돗물에 대해 믿음을 주고 환경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012년 상반기 공무원시험 5대 뉴스

    11일 서울신문이 상반기 공무원 시험 5대 뉴스를 뽑았다. ‘3대 고시(高試)’로 불리는 행정·기술·외무직 5(등)급 공채와 사법시험의 지원자가 크게 줄었다. 행정직 지원자는 1만 348명으로 지난해의 70% 수준, 기술직 지원자는 1207명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 2014년 폐지되는 외무직 지원자도 지난해의 60% 수준인 969명이다. 사법시험 지원자도 지난해보다 28% 줄어든 1만 4035명에 그쳤다. 이뿐 아니다. 국회 입법고시도 올 지원자가 4277명으로 지난해보다 26.4% 감소했다. 법원 행정고시 올해 지원자도 약간 줄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2014년 5등급 외무직 시험 폐지, 2017년 사법시험 폐지 등 채용제도의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새로 도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불안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 5월 5급 공채 1차 시험 불합격자들이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집단 행정심판·소송을 제기했다. 10배수 안의 범위에서 1차 시험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법령이 있지만 올해는 8배수 정도만 뽑은 까닭이다. 법원은 일단 행정부의 재량을 인정하며 행안부의 손을 들어 줬다. 행정심판은 기각됐고, 행정소송과 함께 제기한 집행정지도 기각됐다. 하지만 여전히 “합격배수를 보다 정확히 규정해 달라.”는 수험생들의 목소리가 높다. 또 내년 9급 공채 시험과목 개편안과 시험 일정이 확정됐다.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과목이 9급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의 선택과목이 됐다. 고교 과목만 봐도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게 됐다. 내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일정도 예고됐는데, 필기가 7월 말, 면접은 수능시험이 끝난 뒤인 12월 중순이다. 내년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과 9급 공무원 시험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기존 수험생들은 경쟁률이 높아질까 걱정했지만, 고교 취업담당 교사들은 이런 조치를 환영했다. 7~9급 공채 시험에 40대 이상 ‘고령자’가 몰린 것도 올 상반기 주요 사건 중 하나다. 9급 공채 시험에는 40대 이상이 4446명 지원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7급 공채에는 40대 이상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37%나 늘어난 3000명이 지원했다. 취업난·고용불안 탓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서울신문에서 5(등)급 공채, 입법고시 등의 자격 요건으로 사용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다고 지적했다.<2011년 11월 3일자 25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4월 국사편찬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를 해 “조절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회차별로 급수에 따라 합격률 격차가 컸다.”고 지적하고 기관경고했다. 다음 16회 시험은 다음 달 18일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6살 어린이, 18층에서 떨어지고도 생존 ‘기적’

    6살 어린이, 18층에서 떨어지고도 생존 ‘기적’

    고층건물에서 떨어진 여자어린이가 기적처럼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남미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메델린에서 발생했다. 건물 18층에서 6살 어린이가 떨어졌다. 건물 아래에는 쿠션 역할을 할 시설물이 전혀 없었다. 45m 높이에서 추락한 어린이는 그대로 정원 바닥에 떨어졌다. 땅에 떨어진 어린이는 중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숨이 끊어지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는 어린이를 인근 엘로사리오병원으로 후송했다. 병원 관계자는 “온전한 곳이 없을 정도로 다중적 중상을 입어 긴급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현재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 심폐정지를 보였지만 어린이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극복해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라 신체가 유연한 게 사망을 면한 기적의 이유로 보인다.”면서 “성인보다 회복도 훨씬 빠른 편”이라고 보도했다. 추락사고가 난 곳은 메델린의 고급 동네다. 경찰은 어린이가 고층아파트에서 떨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공짜입니다… 부가세만 받겠습니다”

    “공짜입니다… 부가세만 받겠습니다”

    아파트에서부터 의류, 화장품,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의 ‘땡처리’가 확산되고 있다. 기나긴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기 위해 자존심과 체면을 내팽개친 지 오래다. 최근에는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꿋꿋이 버티던 백화점과 명품업체, 수입 자동차까지 땡처리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 같은 물건에 입맛을 들이면서 땡처리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불황으로 ‘돈맥경화’에 걸린 기업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재고 제품을 30~90% 할인하거나 아예 땡처리 업자에게 넘기는 것이다. 불황이 빚어낸 ‘땡처리공화국’의 그림자다. 8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대형잡화 매장. 부도나 폐업한 매장의 의류나 구두 등을 가져다 부가가치세만 받고 파는 대표적인 땡처리 매장이다. 티셔츠 한 장에 2000~3000원짜리도 수두룩했다. 일요일임에도 매장은 한가했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점원 이종숙(34·여)씨는 “손님이 없어 땡처리 가게도 땡처리를 해야 할 판”이라면서 “이제는 땡처리로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불황의 골이 깊다.”고 말했다.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자 땡처리 수준의 할인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3년 살아 보고 결정하세요. GS자이’, ‘실입주금 2000만원으로 방 세개 아파트를 당신에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형 건설사까지 할인 분양에 가세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이수역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이수자이’와 일산 식사동 ‘GS자이’ 등은 기존 분양가에서 15~17% 할인된 가격에 미분양 아파트를 떨이 중이다. 평균 2억원가량을 싸게 내놓은 곳도 있다. A사는 서울 강북의 아파트 분양가를 30%가량 낮춰서 팔고 있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제값 받고 파는 것보다 150억원의 손해가 나지만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기업의 사정이 급박해 할인을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한때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상가도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충무로 ‘남산센트럴자이’와 마포구 상암동 KGIT센터, 상암동 ‘상암이안’ 내 상가는 15~40%까지 몸값을 낮춘 땡처리 수준으로 팔고 있다. 수입차 업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혼다와 스바루, 미국의 포드 등이 60개월 할부나 파격 현금할인을 들고 나왔다. 내년 신차 수입을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포드의 일부 딜러들은 링컨MKS(5395만원)를 795만원 할인하거나 60개월 무이자로, 혼다는 어코드(3.5 모델)의 가격을 500만원 할인한 3620만원에 팔고 있다. 또 한국 닛산도 주력 모델인 알티마 가격을 최대 9% 가까이 낮췄다.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릴 때 나타나는 현상지표 중 하나가 바로 ‘땡처리’”라면서 “땡처리가 계속 느는 것은 그만큼 현재 경기가 어렵고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라뱃길 수질 보통? 최악?… 누구 말이 맞나

    지난 5월 개장된 경인아라뱃길 수질에 대한 평가가 실시 기관마다 달라 정확하고 종합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21일 아라뱃길 8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7.5∼10.1㎎/ℓ로 나타났다. 아라뱃길 환경영향평가 때 환경부가 정한 관리기준인 7.0㎎/ℓ를 넘는 수치다. 부영양화 정도를 나타내는 클로로필a는 김포갑문을 제외하곤 모두 관리수질 기준인 35㎎/ℓ를 웃돌았다. 하지만 아라뱃길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달 2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COD가 3.7∼4.5㎎/ℓ로 나타났다. 공사 측은 “국립환경과학원과 보도진 등이 참관한 가운데 시료를 채수했고, 환경과학원에서 분석했기 때문에 분석의 객관성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아라뱃길 수질이 3∼4급수에 해당하는 ‘보통’ 또는 ‘약간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앞서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아라뱃길 수질을 인천대에 분석 의뢰한 결과, 하천 최하등급인 ‘나쁨 또는 매우 나쁨’(6∼7급수)으로 조사됐다. COD의 경우 15개 지점에서 채취된 시료 중 6개가 매우 나쁨(11㎎/ℓ 이상), 8개는 나쁨(9∼11㎎/ℓ), 1개는 약간 나쁨(7∼9㎎/ℓ)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같은 아라뱃길 물을 놓고 조사한 기관마다 결과에 큰 차이를 보여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사 측은 적용 시험방법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방법론상의 의문을 제기한다. 인천시는 조사샘플을 언제 채취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차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수를 거쳐 아라뱃길의 물이 교체된 직후 조사하면 수질이 좋아지고, 일정시간이 지난 뒤 조사하면 수질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시는 아라뱃길 수질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환경단체·한국수자원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과 함께 공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6일 첫 합동회의를 열어 수질 조사방법과 시기 등을 정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택관리사보 1차시험 15일 실시… 지난해 출제경향과 마무리 대비법

    올 주택관리사보 1차 시험이 15일 서울 등 전국 20개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지사가 지정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지원자는 모두 1만 9363명으로 지난해(2만 2813명)보다 15% 정도 줄었다. 지난해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봤다. ●민법, 최근 최신 판례 출제 늘어 지난해 치러진 민법 시험의 특징은 2009~2010년 최신 판례가 다수 출제됐다는 점이다. 이런 출제경향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0문제 가운데 34문제가 판례 문제였다. 특히 2010년 9월 선고한 부진정연대채무자 중 1인이 한 상계 또는 상계계약이 다른 부진정연대채무자에게도 미친다고 한 대법원 판결(2008다97218)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종전에는 상계에 대한 상대적인 효력만 인정했지만, 이 판결로 절대적인 효력이 있음을 인정하게 됐다. 또 최근 민법 시험에는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지난해 A형 7~11번이 연속으로 민법상 법인에 대한 설명을 고르라는 문제였다. 7번은 법인의 설립 여건, 상사회사 설립 조건에 따라 영리목적 재단법인 설립 가능 여부, 청산법인의 권리와 의무 등에 대해, 8번은 법인의 해산·청산 주체가 어디인지, 사단법인 정관의 법적 성질 등에 대해 물었다. 9번은 민법상 사단법인의 정관에 관한 설명, 10번은 재단법인에 대한 설명, 11번은 법인의 이사에 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설신재 에듀윌 민법 강사는 “민법이 다른 과목 점수를 보완해 주는 ‘효자’라는 인식이 있는데, 쉽다고 방심하지 말고 실수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와 거래의 8요소 숙지해야” 김정룡 회계원리 강사는“지난해 회계원리는 그간 출제된 문제 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 기출 문제가 거의 배제됐다.”고 말했다. 특히 계산 문제가 40문제 중 24문제 정도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이론 문제는 13개, 분개 문제가 3문제 출제됐다. 김 강사는 우선 기초과정에서 회계에 사용되는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와 거래의 8요소, 그리고 분개 및 전기 과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또 회계의 개념, 재무제표 작성과 표시에 대한 이론을 정확하게 공부하고서 자산과 부채 및 자본을 차례대로 공부해야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재고 자산 단가결정 방법의 변경 등 회계정책 변경은 원칙적으로 새로운 회계정책이 처음부터 적용된 것처럼 조정하는 소급적용인 점, 감가상각 방법의 변경이나 잔존가치의 변경을 회계추정 변경으로 본다는 점 등도 유의해야 한다. 계산 문제는 처음부터 식을 직접 써 가면서 계산기를 이용해 답을 산출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직접 계산 연습을 하지 않은 수험생은 나중에 분명히 시간부족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는 A형 62번 문제가 꼽힌다. 한 회사의 건설계약과 관련된 자료로 연도별 발생원가·완성시까지 추가소요예정원가·총계약금액·계약기간 등을 제시하고 계약손실액을 구하는 문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설개론, 공사별 표준시방서 난이도↑ 지난해 공동주택 시설개론 문제 가운데 건축구조 편에서는 공사별 표준시방서 내용을 다루는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홈네트워크 분야도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반면 건축설비는 쉬운 유형이 출제돼 대조를 이뤘다. 지엽적인 문제는 줄고, 전반적인 부분에서 골고루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용어 가운데 창호의 종류 및 철물, 수장의 엑세스 플로어, 급수설비의 크로스커넥션 및 수격작용, 배관설비, 공조설비, 오수정화설비 등은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한다. 또 급수설비 부분에서 먹는물의 수질 기준, 수소이온농도는 pH5.8~8.5, 색도는 5도 이하, 탁도는 1NTU 이하라는 점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LPG와 LNG의 특성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한데, LPG는 액화하면 용적이 250분의1로 줄어들고, LNG는 600분의1로 줄어든다는 점, LPG는 공기보다 무겁고, LNG는 반대라는 점도 알아 둬야 한다. 마무리 요령으로 이병주 강사는 “암기할 부분은 노트를 만들어 반복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신 용어, 기준도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도움말 에듀윌
  • 자연·인공이 공존할 수 있는 길찾기

    자연·인공이 공존할 수 있는 길찾기

    자연과 인공의 공존은 지구촌의 화두다. 도시개발, 지구온난화 등으로 황폐화하는 자연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은 자연 생태계를 파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이 손을 뻗어 자연을 복원시키고 자연 스스로 생명력도 상승시키는 길,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방법은 없을까. EBS는 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하는 ‘하나뿐인 지구’에서 그 가능성을 모색한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다면 인공이어도 괜찮은 이유와 인공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이다. 제작진은 충북 충주시에 있는 대표적인 인공호수 충주호를 찾았다. 104년 만에 닥친 지독한 가뭄으로, 호주 주변은 이미 바짝 말라 있다. 수위가 30㎝나 낮아진 터라, 이곳에서 15년째 어업을 하는 김상미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어획량이 줄어든 데다 물고기가 수초에 알을 낳아도 금세 말라 버려 부화할 수가 없다. 더 큰 문제는 물고기를 잡더라도 대부분은 먹을 수 없는 쓸모없는 어종이라 다시 강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김상미씨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충주호에 설치된 인공산란장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나서 치어(어린 물고기)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공산란장의 구석구석과 이곳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는 붕어의 생태를 살펴본다. 1㎜ 크기의 미세한 알에서 물고기의 눈이 나타나고 심장이 박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붕어의 경이로운 부화 장면도 볼 수 있다. 수(水)생태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물과 맞닿은 수초다. 수초의 뿌리는 수질을 정화하고, 물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건강한 환경을 제공한다. 점성이 있는 알을 부착시켜 보호하기 때문에 어류들의 산란에도 중요하다. 물 밖에 있는 수초는 잠자리와 소금쟁이, 나비, 벌 등 다양한 곤충들의 낙원이다. 곤충을 먹이로 삼는 새들에게도 수초는 생명의 터전이다.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공간으로 인공하천이 인기다. 제작진이 찾은 경기도 부천의 인공하천은 ‘시민의 강’이다. 하천이 많아 부천이라고 불렸지만, 도시개발로 흐르는 물은 사라졌다. ‘시민의 강’은 전체 길이 5.5㎞를 따라 수초가 심어져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물은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재활용수지만 2급수로 맑아 물고기가 다닌다. 아이들에게는 도심 속 생태학습장이 됐다. 이곳에서 ‘인공’이 풀어야 할 과제인 자연과 거리를 좁히는 해결책을 엿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전보 △재정관리국 회계결산과장 김명주 ■외교통상부 ◇과장 △정책총괄담당관 이자형△해외언론담당관 강병조△의전총괄담당관 최원석△행정관리담당관 정영수△재외공관담당관 임시흥△동남아과장 정우진△한미안보협력과장 조현우△서유럽과장 강대수△인도지원과장 전혜란△조약과장 제동환△여권과장 조홍주△경제공동체과장 류창수△자유무역협정상품과장 김민철△국립외교원 총무과장 권오금△국립외교원 교학과장 남기욱△국립외교원 외국어교육과장 박영서 ◇인사 내정 △동북아3과장 강상욱△공공외교정책과장 홍진욱△세계무역기구과장 김진동 ■국토해양부 ◇4급 승진 △기획조정실 행정관리담당관실 한정희△주택토지실 주택정책과 이광재△주택토지실 토지정책과 백승호△국토정책국 수도권정책과 라영순△교통정책실 종합교통정책과 양장헌△교통정책실 철도정책과 배석주△물류항만실 해운정책과 김인경△해양정책국 해양정책과 김준곤△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오주용△기획조정실 녹색미래전략담당관실 김시만△주택토지실 국토정보정책과 손종영△교통정책실 자동차운영과 조성균△교통정책실 자동차운영과 김용원△교통정책실 고속철도과 임종일△교통정책실 철도기술안전과 최준영△물류항만실 해사기술과 나송진△물류항만실 항만개발과 최금인△항공정책실 운항정책과 유경수△대전지방국토관리청 장재덕 ■국가보훈처 ◇별정직 고위공무원 임용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성준환 ■경찰청 ◇총경 <경찰청> △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근식△감사관실 감찰담당관 김순호△교통관리실 교통안전담당관 이상로△교통관리관실 교통운영담당관 김성권△경무국 교육과장 신현택△경무국 경무과 경찰쇄신추진단 김학관△생활안전국 생활질서과장 김종보△수사국 특수수사과장 이명교△수사국 수사구조개혁단 전략연구팀장 이형세△수사국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 파견 박지영△수사국 FIU파견 김수희△경비국 항공과장 이기옥△정보국 정보1과장 김상우△외사국 외사기획과 김택근 이상훈 윤성혜 정흥남△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기획운영과장 조상현△경찰교육원 운영지원과장 박형길△경찰수사연구원 운영지원과장 임정섭△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과장 최승렬△경찰병원 총무과장 권오덕 <서울청> △경무부 경무과 112신고센터장 김홍근△생활안전부 생활질서과장 윤후의△생활안전부 지하철경찰대장 이석△기동단 3기동대장 이왕민△기동단 5기동대장 김상철△서울용산경찰서장 우종수△서울동작경찰서장 배영철△서울광진경찰서장 최석환△서울금천경찰서장 임성덕△서울강남경찰서장 김기출△서울방배경찰서장 이자하△경무부 경무과 치안지도관 최병부△경무부 경무과(교육) 이준섭 송병일 이맹호 김남현 박우현 김항곤 우철문 윤승영 박성주 김광식 김호철 윤소식△경무부 경무과(대기) 홍영화 <부산청> △홍보담당관 이흥우△제1부 정보통신담당관 정규렬△제2부 생활안전과장 김주수△제1부 교통과장 김형철△제3부 정보과장 전창학△제3부 외사과장 이준형△부산동래경찰서장 김성식△부산남부경찰서장 박화병△부산해운대경찰서장 양명욱△부산사하경찰서장 조성환△제1부 경무과 치안지도관 김영일△제1부 경무과(교육) 이승재 이선록 류해국△제1부 경무과(대기) 김상경 <대구청> △홍보담당관 양원근△청문감사담당관 김소년△정보통신담당관 최병헌△생활안전과장 조용성△수사과장 원창학△경비교통과장 김영환△정보과장 김훈찬△대구중부경찰서장 김용주△대구동부경찰서장 서상훈△대구서부경찰서장 박종문△경무과(교육) 백동흠△경무과(대기) 엄용흠 이성억 김실경 김학문 <인천청> △청문감사담당관 박청규△경무과장 백준태△경비교통과장 조정필△정보과장 정지용△인천남부경찰서장 안정균△인천연수경찰서장 황경환△경무과 치안지도관 김관 <광주청> △정보통신담당관 한재숙△수사과장 안병갑△경비교통과장 김평채△광주서부경찰서장 김홍균△경무과 치안지도관 송양화△경무과(교육) 박근주 <대전청> △청문감사담당관 연영흠△정보통신담당관 이종욱△생활안전과장 오동욱△수사과장 강신걸△경비교통과장 박희용△정보과장 이동섭△대전중부경찰서장 조용태△대전서부경찰서장 김재선△경무과(교육) 박세호△김용종△홍기현△경무과(대기) 정기룡 <울산청> △생활안전과장 정남권△보안과장 양두환△울산울주경찰서장 곽생근 <경기청> △홍보담당관 설광섭△제1부 정보통신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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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태△완도경찰서장 양성진△진도경찰서장 임홍기△경무과 치안지도관 김영근 <경북청> △홍보담당관 윤창수△청문감사담당관 정태진△수사과장 김봉식△경주경찰서장 정식원△청도경찰서장 박효식△봉화경찰서장 이대형△예천경찰서장 이수용△성주경찰서장 류상열△영양경찰서장 김해주△고령경찰서장 하원호△울릉경찰서장 이창록△경무과 곽정기△경무과(교육) 전용찬△경무과(대기) 서현수 <경남청> △홍보담당관 김정완△청문감사담당관 전병현△정보통신담당관 주용환△생활안전과장 채주옥△수사과장 김임곤△정보과장 류재응△외사과장 한원호△창원중부경찰서장 김항규△마산중부경찰서장 김광룡△진주경찰서장 강신홍△김해중부경찰서장 하임수△통영경찰서장 추문구△사천경찰서장 차상돈△창녕경찰서장 구철회△경무과(교육) 백승면△경무과(대기) 김정규 <제주청> △홍보담당관 박훈기△수사과장 나원오△경비교통과장 강도희△보안과장 고성욱△제주해안경비단장 김학철△서부경찰서장 함현배△경무과(교육) 박기남 ◇경정 △서울청 경무부 경무과 박삼복△경기청 제1부 경무과 주상봉△경북청 경무과 진계숙 ■경기도 △용인부시장 홍승표△의회사무처장 직무대리 양진철△자치행정국장 최봉순△문화체육관광국장 이진수△여성가족국장 이을죽△인재개발원장 안수현△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직무대리 오후석△도시주택실 신도시정책관 직무대리 이기택△교통건설국장 직무대리 김억기△과천부시장 이재철△가평부군수 최민성 △안양부시장 이완희△평택부시장 배수용 ■경상북도 ◇실국장 승진 △농수산국장 최웅△낙동강살리기사업단장 이병환△도청이전추진본부장 박대희△건설도시방재국장 이재춘 ◇실국장 전보 △보건복지국장 윤정길△행정지원국장 김승태△미래전략기획단장 박성수△여성정책관 이순옥△비서실장 박재홍△의사담당관 안효종△입법정책관 엄기정 ◇부단체장 전보·파견 △김천부시장 김창곤△영주부시장 김진영△문경부시장 김재탁△군위부군수 허동찬△청송부군수 송문근△성주부군수 윤상현△칠곡부군수 이우석△봉화부군수 예경해△울릉부군수 이상용△대구경북연구원 장성욱△경찰대학 이왕용 ■울산광역시 ◇2급 전보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 이기원 ◇2급 승진 △경제통상실장 김기수 ◇3급 전입 △행정지원국장 허만영 ◇3급 승진 △울주군 부군수 전병수△도시국장 이종환 ◇4급 승진 △법무통계담당관 서석광△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김미경△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강한무△ 〃 이경걸△〃 김영국△울주군 국장 이차호△남구 국장 박관빈△북구 국장 임용균△도시개발과장 최창율△항만수산과장 김영훈△울주군보건소장 김홍식△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 김호우△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직무대리 정인동 ◇4급 전보 △저출산고령사회과장 김문걸△세정과장 김문규△정보화담당관 강수천△환경자원과장 박재경 ◇4급 전출·전입 △북구 국장 심순보△동구 국장 이상호△중구 국장 김해권△〃 이선봉△남구 국장 김상육△〃 최광해△울주군 국장 김찬수△인재개발과장 김상곤△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손유익△보건위생과장 김영태△종합건설본부 관리부장 서인수△교육혁신도시협력관 김주호△도시계획과장 조한희 ■근로복지공단 ◇본부장 임명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조보현 ◇본부장 전보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위원장 정용택 ■교통안전공단 △기획조정본부장 정희돈△녹색교통IT본부장 김동국△도로안전본부장 정병현△지속가능경영처장 오순석△안전평가처장 서종석△중부지역본부장 김기봉△서울지역본부 안전지원처장 이진구△호남지역본부 전북지부장 김영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일반직 1급 승진 △경영기획실장 고창용△홍보실장 정성훈△인도네시아 EPS센터장 민경일 ◇일반직 2급 승진 △글로벌HRD협력원 문종혁△고용기획팀장 김용환△취업알선팀장 최규덕△부산남부지사 능력평가팀장 조일동△울산지사 능력평가팀장 이상협 ◇별정직 전보 △대전지역본부장 박현섭 ◇일반직 1급 상당 전보 △감사실장 정희택△총무국장 김대수△직업능력표준실장 구자길△외국인력국장 김시태△서울지역본부장 노만진△부산지역본부장 이승묵 △광주지역본부장 이승종 △서울남부지사장 박재택 △강원지사장 최승호 △부산남부지사장 김세환 △울산지사장 김재복 △경기지사장 구경회 △충북지사장 이상환 △직업능력표준실 기계전자기준팀장 김연식 △베트남 EPS센터장 최병기 ◇일반직 2급 상당 전보 △능력개발기획팀장 김현생 △산업별협의체지원팀장 이명재 △글로벌HRD협력원 전용덕 △훈련품질향상센터장 김진실 △자격관리팀장 김기우 △자격동향분석팀장 양성모 △건설환경기준팀장 황재복 △입국지원팀장 곽재구 △취업기획팀장 정해주 △정보통신팀장 이종만 △건설환경팀장 고충국 △사회문화팀장 주락환 △안전위생팀장 임성일 △서울지역본부 김유진 △강릉지사 박기수 △대구지역본부 전동영 이정희 △경북지사 김강배 △경기지사 우만선 주원기 △경기북부지사 이낙훈 △대전지역본부 이용호 김종석 △충북지사 변상길 △충남지사 유희규 △필리핀 EPS센터장 정은희 △동티모르 EPS센터장 양황일 ■한국시설안전공단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사무국 법무행정팀장 유승록△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사무국 심사조정팀장 권혁윤△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사무국 조사분석팀장 정광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실장급 전보 △성과관리실장 김광희△기금운용실장 김종석△대중골프장운영실장 현재천△경륜경주실장 황의봉△장안지점장 김태성△관악지점장 이윤희△스포츠과학/산업연구실장 성봉주 △행정지원실장 주정돈 ◇팀장급 전보 △홍보팀장 유영용△기획조정팀장 이종준△예산팀장 정철락 △대외협력팀장 김진범△정보기획팀장 김석빈△재무/리스크관리팀장 최규철△정선골프장팀장 김권석△올림픽유스호스텔 영업팀장 오재철△경륜공정팀장 류재훈△사업전략팀장 채병삼△발매전산팀장 최종림△운영2팀장 차차남△안전관리팀장 구광현△경정관리팀장 김성택△경정투표관리팀장 김미숙△경정운영팀장 한태조△스포츠정보화팀장 정정수△행정지원팀장 이성래 ■연합뉴스 △이사대우 염중실 ■TBS △보도국 취재부장 이종억△취재2팀장 이혜경△라디오국 FM제작부장 송원섭△제작관리팀장 양승창△텔레비전국 기획팀장 채정민 ■채널A △편성본부 시청자정책심의팀 심의위원 홍호표△보도본부 해설위원 오명철△제작본부 제작2팀장 김완진 ■스포츠한국 △엔터테인먼트부 부장 이재원 ■보험개발원 ◇승진 △기획관리부문장 이준섭△정보서비스부문장 이건국 ■현대해상 ◇승진 △중부지역본부장 김상완 ◇전보 △강북지역본부장 심용구△강남지역본부장 한수상△호남지역본부장 고성일△명동사업부장 권혁만△방카슈랑스사업부장 임영수 ◇현대해상 자동차손해사정 사장 선임 △대표이사 박인수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임원 선임 △경영서비스부문장 김갑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승진 △영업본부장 신유식
  • 알아사드 ‘전시선언’… 그날 곳곳서 교전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전시 상황’을 공식 선언하며, 내각에 철저한 승전을 독려했다.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은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으로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출구 없는 내전 상황에서 시민 희생만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알아사드는 26일(현지시간) 새 내각과의 첫 회의에서 “모든 양상에서 실제 전쟁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선언하고, “모든 정책과 역량을 전쟁 승리에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자신이 권좌에서 물러나기를 요구하는 서방 국가들에 대해 시종일관 일방적인 요구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리의 이해관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관영 사나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과 솔직하게 소통해야 시민도 우리를 이해하고 지지할 것”이라며 궤변을 늘어놓았다. 외신들은 이날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민간인 68명을 비롯해 적어도 11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인권관측소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8㎞ 떨어진 공화국 수비대 초소 인근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엘리트 병사들로 구성된 공화국 수비대는 알아사드의 동생인 마히르 사단장이 이끄는 부대로, 수도 방위의 임무를 맡고 있다. AFP통신은 “정부군이 수도에서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대포를 쏘며 교전한 것은 처음”이라고 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알아사드의 발언과 수도 인근의 교전 등은 정부군의 잇따른 요르단·터키 망명 사례와 함께 알아사드 정권의 통제력 약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리아의 터키 전투기 격추 사건과 관련한 양국 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터키는 이날 자국군에 경계령을 내리고 시리아 국경에 탱크와 장갑차 15대와 미사일 장착 차량 등을 전진 배치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 특사의 제안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미국과 러시아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란의 회의 참석을 주장하는 러시아의 입장에 미국이 난색을 표해 실효성 있는 해법이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경기, 마을 우물까지 바닥나… “이런 가뭄 처음”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마을 우물도 말랐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가뭄으로 공동 우물 격인 마을상수도 탱크가 바닥을 드러내자, 급수차를 동원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26일 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마을 우물이 마른 곳은 여주 대당1리를 비롯해 7개 시·군 16개 마을이다. 가장 먼저 바닥을 드러낸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는 지난 4일부터 마을 뒷산에 위치한 우물이 말랐다. 하루 한 차례 급수차가 출동해 우물 탱크에 물을 쏟아붓고 있지만 수량이 부족해 10가구 20명의 주민들은 빨래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조규웅 이장은 “10년 전 마을공동우물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농업용수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시 지역에서는 9개 마을이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수청1리 청탄마을과 영동리 거먹골, 우산1리 매내미, 유사2리 버드나리 등은 가뭄으로 계곡수가 줄어들면서 일주일째 급수차 지원을 받고 있다. 청탄마을의 경우 우물 3곳 가운데 1곳의 수량이 적어 하루 5t씩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으며 매내미 마을은 하루 2차례 물 공급을 받고 있다. 여주군 흥천면 대당1리 46가구 116명의 주민들도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물 부족으로 곤란을 겪었다. 이날부터 마을 인근 화훼단지에서 지하수를 공동우물로 공급해 줘 그나마 사정이 나아졌다. 소방차를 이용한 농업용수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 성남·과천 등 11개 시·군 지역 농경지 30곳에 172회에 걸쳐 1405t의 농업용수가 공급되는 등 그동안 1533회에 걸쳐 1만 2816t의 물이 마른 땅을 적셨다. 경기도는 지방 상수도 원수가 부족할 경우에도 광역상수도 등으로 팔당상수원을 대체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화성·평택 등의 저수지 저수율이 20%대로 떨어지자 지난 22일부터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원수를 하루 2만t씩 시흥시 소래·물왕저수지에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익산 2016년 ‘식품산업 허브’ 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에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계획’을 국토해양부가 승인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식품전문 국가산단은 왕궁면 일대에 232만 2676㎡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2522억원을 투입해 2016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오는 7월부터 토지와 지장물 조사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해 올해 안에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곳에는 3013억원을 들여 6개 정부 지원 시설과 소프트웨어 시설을 설치하고 민자 2766억원을 유치해 식품 관련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산단은 전략 식품, 기업 지원 시설, 민간 연구 시설, 물류 유통, 글로벌 식품 기업, 일반 식품 등 6개 지구로 구분된다. 단지 내 입주 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능성 식품의 표준화,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품질 관리의 선진화, 미래형 패키징 기술 개발, 수출 등을 지원받는다. 도는 이 산단에 식품 개발 시험공장, 국내외 식품기업 연구소, 연관 산업체를 유치해 이를 집적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선진국 수준의 장비와 기술 인력을 갖춰 기업의 식품 개발에서 시험, 소량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식품 전용 임대형 공장을 운영해 소기업들을 입주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일반 산단과 달리 1급수인 진안 용담댐의 용수가 공급되고 폐수는 지하식 폐수처리장을 거쳐 재활용되는 첨단 시스템을 갖춘다. 식품클러스터가 완공돼 글로벌 기업과 민간 연구소 등이 입주하면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2만 3235명,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유발은 4조 33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6·25때 딘 소장 구출작전중 순직 김재현 기관사 美 정부 62년만에 민간인 최고 훈장

    6·25때 딘 소장 구출작전중 순직 김재현 기관사 美 정부 62년만에 민간인 최고 훈장

    1950년 6·25전쟁 당시 미군 구출작전에 참여했다가 순직한 김재현(1923~1950) 기관사에게 미국 정부가 62년 만에 훈장을 준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미 국방성이 26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전쟁 당시 철도 기관사로서 자국군을 도운 김재현 기관사의 공적에 감사를 표하고 군에서 민간인에게 주는 가장 큰 훈장인 특별민간봉사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관사는 6·25전쟁 당시 교통부 철도국 대전 운전사무소에서 기관사로 근무하던 중 개전초기 북한군에 의해 고립된 미군 장성 윌리엄 딘 소장의 구출작전에 자원했다. 딘 소장은 6·25에 처음 투입된 미군인 미8군 24사단을 지휘하다 대전 전투에서 북한군에 패하고 결국 생포됐다. 딘 소장이 북한의 포로가 된 것은 미국의 6·25 전쟁사에서 뼈아픈 치욕으로 꼽힌다. 1950년 7월 19일, 고인은 급수용 기관차에 미군 특공대 33명을 탑승시킨 후 이원역에서 열차를 몰아 대전역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세천역 부근에서 북한군의 기습을 받아 미군 특공대 32명이 전사하는 등 작전은 실패했다. 김 기관사도 가슴에 관통상을 입어 27세의 나이로 순직했다. 고인은 지난 1983년 공적을 인정받아 철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현충원 장교묘역에 안장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김 기관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62년 고인이 숨진 장소인 경부선 대전역과 세천역 사이인 대전시 동구 판암동 경부선 철로변에 순직비를 세우는 등 매년 공적을 기려왔다. 훈장은 고인의 아들인 김제근(63)씨가 대신 받을 예정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최악 가뭄에 공장 돌릴 물부족… 기업들 ‘水難’

    최악 가뭄에 공장 돌릴 물부족… 기업들 ‘水難’

    기업들이 생산 현장에서 전력난에 이어 급수난까지 겪고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전기를 아끼기 위해 조업 시간을 단축·조정하고 냉방 온도를 제한하면서도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가뭄까지 겹쳐 생산용수마저 ‘비상 절수’의 묘수를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이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갑작스러운 급수 중단에 대비한 ‘비상대책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시나리오에는 용수원의 물이 마르는 사태 발생 때의 대응책과 행동 지침이 담겼다. 울산공장은 아직 버틸 만하지만 이번 가뭄이 집중된 충남 아산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은 급수에 애를 먹고 있다. 하루에 총 3만 5000t의 물을 쓰는 현대차는 공장 안에 무방류 시스템과 도장공정의 폐수 재활용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물 사용량과 폐수 발생량을 동시에 줄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전체 폐수 발생량의 33%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장실, 샤워장 등에도 절수 장치를 설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은 도장 라인 등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1~2주일 물 부족이 더 지속된다면 비상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면서 “공장에서 생산용도 외의 물은 거의 재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현장의 애로점을 전했다. 하루 최대 1만 5000t의 초순수(불순물이 거의 없는 용수)를 사용하는 삼성전자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수자원 저감 목표와 전략을 수립했다. 수자원 관리 정책은 ▲용수 공급 경로의 이중화 ▲비상사태 때 즉시 대응 가능한 시스템의 구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순수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식으로 물의 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의 초순수 회수율은 사용량 대비 51%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자체 처리시설을 활용해 생활오수를 정화 후 재사용하고 방류량도 감소시키고 있다. 삼성토탈과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LG석유화학, KCC 등 5개사가 입주해 있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는 대호저수지의 물이 바닥나자 아산호로 용수원을 변경했다. 대산단지는 하루 10만~13만t의 물을 사용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중화학 공장의 특성상 공업용수를 많이 쓰는 상황이지만 용수원을 바꾸면서 공장 가동중단 등 최악의 상황은 간신히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계도 폐수 재활용 시스템의 추가 설치에 나서며 생산용수 부족 사태를 견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수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경우에는 제품 생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물 먹는 하마’ 노후 상수도관… 수돗물 年8억여t 샌다

    ‘물 먹는 하마’ 노후 상수도관… 수돗물 年8억여t 샌다

    이상기후로 가뭄이 지속돼 전국의 상수원마저 말라가고 있다. 특히 고지대나 도서벽지 등은 마실 물조차 끊겨 응급 급수 차량에 의지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가뭄 때 식수난을 겪게 되는 것은 상수원 고갈(지하수 등 간이 상수도)도 문제지만, 노후화된 관로가 많아 새나가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높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7.7%, 상수도관 총연장은 16만 5800㎞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관은 전국적으로 3만 5800㎞로 파악됐다. 낡은 상수도관으로 인해 허비되는 수돗물의 양(量)만도 한 해 8억여t에 이른다. 상수도 보급률은 높지만 가뭄 때면 제한 절수 등 비상수단이 동원되는 이유다. 24일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과거 10년간(2001~2010년) 상수도 누수량은 84억㎥로 재정 손실액만도 6조원에 달한다. 이는 주암댐(2.7억㎥/년) 30개의 수량에 해당한다. 현재 상수도 노후관 보수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경우 예산확보가 어려워 누수 개선 사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유수율은 83.2%, 누수율은 10.8%로 집계됐다. ‘유수율’이란 수돗물 총생산량 대비 요금으로 받아들인 비율이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누수 등으로 버려지는 물의 양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평균 수치는 수도관 관리가 그나마 잘되고 있는 특별·광역시를 포함한 것으로, 일반 시·군만을 대상으로 하면 유수율 77.4%, 누수율 14.3%로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노후 수도관은 ▲수도사업 재정악화 ▲녹물이나 이물질 검출 등으로 국민불신 가중 ▲수자원 낭비 ▲사고 때마다 단수로 국민생활 불편 초래 ▲대형관 누수시 지반붕괴 현상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 먼저 노후 상수관망 교체를 위해 1997년부터 국고 융자를 지원해 왔다. 2011년까지 상수관망 총 2만 3839㎞ 개선을 위해 총 6048억원의 국고가 지원됐다. 또한 ‘상수관망 최적화 사업’으로 재정자립도 30% 미만 지자체 46곳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올해까지 979억 91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정부가 10년도 넘게 유수율 제고와 누수율을 줄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였음에도 개선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지방상수도 통합이라는 인센티브 개념으로 시작한 ‘상수관망 최적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의 실적도 지지부진하다. 2014년까지 한시적 사업인 데다 국고 보조율이 10~50%로 차등 지원되고, ‘지방상수도 통합’이라는 전제조건이 걸려 있어 지자체 간 협의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국고 보조율을 감안한다고 해도 나머지 재원 확보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또한 국고 보조율이 낮은 지자체는 형평성의 문제 등을 제기하며 딴청을 부린다. 박흠복 태백시 수도사업소장은 “올해 말까지 유수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현재 상수도관망 최적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 보조금 외에 지방비 부담 50% 확보가 어려워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노후관 개량 사업만으로는 유수율을 높일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노후 수도관 개량사업을 시행했지만 물이 새는 관을 찾아서 교체하는 단순 작업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하고, 구역개량과 수압관리 실패 등으로 누수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상수도 관망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과 기술개발, 정부와 지자체의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통합 상수관망 시스템 구축을 전국 지자체에 확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는 “신상품을 만들어 판매했을 때 20%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다면 생산업체는 단시일 내에 망하게 돼 있다.”며 “상수도의 경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는데도 아직까지 적극적인 개선 의지가 약한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도 영세한 100개 이상의 수도사업자는 유수율이 형편없어 사업자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사업구조 혁신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획기적인 노력과 의식전환 없이 유수율을 높이는 과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고] 안정된 수자원 확보는 식량안보의 보루/김선주 건국대 농공학과 교수

    [기고] 안정된 수자원 확보는 식량안보의 보루/김선주 건국대 농공학과 교수

    얼마 전 화창한 오후 갑작스러운 비에 온몸이 흠뻑 젖었던 적이 있었다. 일기예보에서 강수확률이 낮다기에 우산을 가지고 나가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날을 ‘호랑이 장가가던 날’이라 했던가. 호랑이 장가가는 날처럼 하늘의 마음은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인간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묵묵부답인 채로 눈부시기만 할 뿐이다. 5~6월은 모내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이때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가뭄시기에는 평상시 물을 가두어 놓는 시설인 저수지에 물을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에 따라 한 해 농사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전국 저수율은 평년과 비교하면 10.9% 포인트가 낮은 53.4%를 기록하고 있다. 지속하는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는 상황에서 4대 강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지구의 여유 있는 농업용수 공급 상황은 주목할 만하다. 과거 가뭄이 극심해지면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제한 급수하거나 하천 굴착을 통한 복류수 취수 등 비상급수를 시행했다. 이러한 임시 대책은 시간과 노동력의 손실을 가져올 뿐 아니라 충분한 농업용수 공급이 불가능하여 농산물 소출이 감소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정부에서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족한 농업용수와 환경용수를 공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110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완료돼 담수가 시작된 둑 높임 저수지(20개소)의 평균저수율은 모내기가 완료된 현재 전국 평균보다 약 13%가 높은 66%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답기까지 가뭄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농사를 짓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수지의 둑을 높여 물그릇을 키움으로써 사전에 농업용수를 추가적으로 확보하였기에 가능한 것으로, 심각한 가뭄 속에서도 차질 없는 농업용수 공급과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원(水源)은 크게 저수지와 하천으로 나뉜다. 저수지는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낮은 지역에 있는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이고, 하천수를 이용하는 방법은 양수 펌프를 이용해 높은 지역까지 퍼 올린 후 필요한 지역에 공급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뭄이 지속되다 보면 하천의 수위가 낮아져 하천수를 퍼 올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낮아진 수위에 맞춰 비상 양수기를 동원한 2단 양수를 실시하게 되는데, 올해에는 4대강 본류에 설치된 보(洑)가 하천수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고 있어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예측하기 힘든 폭우와 가뭄 등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잦아질 미래를 생각할 때 4대 강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 불확실한 미래의 기후여건 속에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통한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마른 하늘 타는 대지] 대책본부 가동·수백억 긴급예산 투입… 기우제까지

    지자체들마다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가뭄 피해 대책본부를 구성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예비비를 긴급 지원하는가 하면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현장을 점검하고 기우제까지 지내는 등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몸부림이 처연하다. ●팔당호 물 저수지 공급 특단 대책 경기도는 22일 지역 내 팔당호 물을 가뭄 피해지역에 공급하는 특단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팔당호 원수를 시흥 소래저수지와 물왕저수지에 매일 2만t 내외로 공급, 최소한의 해갈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공급되는 물은 약품처리 이전의 ‘원수’로 저수지 인근 광역 상수도관을 통해 직접 저수지로 공급할 예정이며 해갈될 때까지 계속한다. 전남 목포시도 피해가 심각한 서남권 농민의 가뭄 극복을 위해 대동댐 용수를 일대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무안군 몽탄면의 달산수원지도 인근 무안지역 농민들을 위해 개방했다. 충남도는 가뭄 극복을 위한 관정 등 용수원 개발 자금 33억 7500만원과 충남도 예비비 50억원, 시·군비 50억원 등 무려 133억 7500만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화성,·파주·용인·이천·안성· 여주 등 가뭄 극심지역에 예비비 39억원을 긴급 지원, 관정개발등 긴급 용수 개발을 시작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12개 안내센터 전 구간 517만 1000㎡에 수목 및 잔디 급수 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농촌지역 공무원들은 직접 가뭄지역에 나가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0일 직원 60여명을 투입, 가뭄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돕기에 나서 고추·수박 등 밭작물 물 주기 작업을 했다. 충북 제천시는 가뭄대책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범시민 차원의 대대적인 농촌 일손 돕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마도면사무소는 지난 13일부터 전 직원을 동원, 보를 막고 양수기를 동원해 갈라진 논에 물을 대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공무원들 가뭄지역 방문 피해예방 절박한 심정으로 하늘에 빌어보는 기우제를 선택하는 지자체도 등장했다. 충남 서산시는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자 지난 15일 5개 농민단체와 함께 기우제를 올렸다. 충북 괴산군도 22일 괴산읍 진산에서 하루빨리 가뭄이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우제를 올렸다. 장충식기자·전국종합 j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숙련공 베이비부머 일터에 남겨라”

    [커버스토리] “숙련공 베이비부머 일터에 남겨라”

    “출산율을 높이고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최대한 생산 현장에 머무르게 하는 등 새로운 수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기종 통계청장은 22일 인구 5000만명 돌파를 맞아 서울 강남구 경인지방통계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우 청장은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15~49세의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이 2.1명 아래로 떨어지던 1983년(2.06명) 출산 대책을 전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합계출산율 2.1명은 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대체출산율(인구를 현상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이기도 하다. 그는 “출산율 효과는 단기적으로 나타나기보다 아이들이 커서 다시 아이를 낳게 되는 30여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그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율 아래로 떨어진 지 30여년이 지났다. 지금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이지만 2060년에는 1.4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 청장은 “출산율을 1.8명까지 올리면 인구가 5000만명 이하로 줄어드는 시점이 2045년에서 2058년으로 13년 늦춰지고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도 2060년 40.1%가 아닌 35.8%(2046년 예상치)가 돼 고령화 속도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고령층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실질 은퇴 연령과 취업률은 높지만 자원봉사 참가율은 낮은 ‘고단한’ 노년이다. 우 청장은 “고령자 대부분이 제조업 등의 생산 현장이 아닌 자영업 등 서비스 분야에 있다.”며 “베이비부머는 산업 현장에서 떠나면 급격하게 몰락하거나 해외 여행 등을 떠나는 이중 구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이비부머가 산업 현장을 떠나면 ‘숙련 단절’이 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정년 연장은 출산율 제고와 함께 반드시 추진해야 할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도 주문했다. 그는 “자원봉사를 나눔의 개념이 아닌 생산과 소비를 통해 사회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청장은 “북한 인구 등도 더하면 대한민국 인구는 800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추계한 북한 인구는 2012년 기준 2443만명으로 남한 인구의 절반 수준이다. 재외동포는 727만명이다. 북한도 2037년 인구가 2654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감소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빠른 2030년 5216만명을 기록한 뒤 감소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마른 하늘 타는 대지] “열흘 넘게 식수 없어” 주민 700명 시름, 농작물 고사… 멸종위기 민물조개 폐사

    [마른 하늘 타는 대지] “열흘 넘게 식수 없어” 주민 700명 시름, 농작물 고사… 멸종위기 민물조개 폐사

    충남 등 전국 곳곳이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가뭄 피해는 농작물에 그치지 않고 식수 고갈과 수산물 폐사 등으로 이어지며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충남은 전국 최하위인 29%의 저수율에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2367㏊의 논에서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22일 현재 서산시와 태안·예산·홍성군 등 서해안 4개 시·군 7개 마을에서는 식수가 고갈돼 주민 700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산시 운산면 고산리는 지난 10일부터 격일제로 식수가 공급되고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는 하루 4시간만 제한급수 중이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3리는 소방차로 물을 공급한다. 태안군 이원면 관리 주민 한원석(72)씨는 22일 “열흘 넘게 식수가 떨어져 매일 경운기로 마을에서 1㎞ 떨어진 농업용 관정 물을 싣고 와 먹는다. 샤워는 무슨 샤워냐. 변기 내릴 물도 없어 산이나 들로 나가 볼일을 보는 사람도 많다.”고 혀를 찼다. 한씨는 이어 “밭에는 먼지만 날려 파종한 생강과 고구마가 다 타 죽었고, 콩을 심어야 하는데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아이고!’ 소리를 연방 쏟아냈다. 농작물 시듦 현상도 충남이 가장 심각하다. 밭작물이 시들은 전체 4690㏊ 중 3700㏊가 충남지역에 있어 참깨, 오이 등이 죽기 직전이다. 충남에서는 이와 함께 1727㏊의 논바닥도 갈라져 어린 모가 죽어가고 있다. 충남 931개 저수지 중 17.8%인 166곳이 바닥을 드러냈고 346곳은 저수량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한창 수확 중인 농산물 생산량도 가뭄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양파는 생장이 제대로 안 돼 밤톨만 하고 마늘과 감자도 대부분 예년에 비해 씨알이 훨씬 작아졌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 세 가지 밭작물은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20~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원도에서는 콩이 싹을 제대로 틔우지 못하고 고사한 지 오래다. 대표 농작물인 감자는 생육이 부진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복숭아 등 과수 묘목도 바싹 말라 고사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강원도는 지난겨울 냉해에 이어 또 한 번의 홍역을 치르고 있다. 횡성군에서 감자와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최돈민(65)씨는 “가뭄이 계속돼 감자 알이 자라지 않고 옥수수도 말라 비틀어져 올해 농사는 완전 망칠 것 같다.”고 울상이다.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700여t의 식수 및 생활용수 지원이 이뤄졌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더위와 가뭄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근 지하수나 그 많던 계곡물까지 말라 급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 피해는 바다로도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과 근흥면 사이 근소만에서는 바지락이 무더기로 폐사하고 있다. 바지락은 뭍에서 민물이 들어오면서 영양분이 공급돼 속살이 차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 3월부터 인근 농경지 수문 7~8곳을 전부 닫아 놓았기 때문이다.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장 최장열(41)씨는 “벌써 한 달째 바지락 채취가 중단됐다. 일본에서도 ‘불합격’ 처분을 내려 수출을 못하고 있다.”면서 “마을주민 240가구가 바지락을 캐 연간 20억~30억원을 벌어왔는데 올해는 반타작이나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저수율이 뚝 떨어진 충남 논산시 탑정저수지와 태안군 내 여러 저수지에서는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된 민물조개류인 ‘귀이빨대칭이’가 수천 마리씩 집단 폐사하는 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지하수마저 고갈되자 소방차 25대를 동원해 소, 돼지 사육농가에 축산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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