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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영화·스릴러가 뜬다

    전쟁영화·스릴러가 뜬다

    한국영화계로서는 2009년이 대단히 선방한 한 해였다. 3년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탄생했고 11월 현재 흥행영화 톱10 가운데 7편이 한국 영화다. 지난해 불황의 여파로 어지간히 마음고생을 했던 한국영화가 모처럼 편히 웃었다. 그렇다면 새해는 어떨까. 1000만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올해 최고 성과를 낸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최준환 한국영화사업본부장,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임창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등 현장에서 호황을 이끈 파워엘리트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2010년 한국 영화의 기상도를 알아봤다. 정지욱 영화평론가의 얘기도 곁들였다. ●오락·독립영화 두드러진 한 해 올해 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화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은 우선 ‘대체효과’(상대가격의 변화가 각 상품의 수요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꼽았다.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은 어려워졌지만 공연 등 다른 문화 활동에 견줘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대체재’인 영화에 사람들이 몰렸다는 것. 특히 한국영화가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의 힘’이 강했기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본부장은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의 성공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과속스캔들, 7급 공무원 등이 대표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감독도 “그간 한국영화는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감독들이 수준 미달의 콘텐츠로는 관객을 불러모을 수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달았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독립 영화의 발전은 비약적이었다. ‘워낭소리’와 ‘똥파리’의 성공은 저예산 영화가 주류판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임 이사장은 “관객들이 독립 영화의 실험을 어느 때보다 잘 이해해줬던 한 해였다.”면서 “그간 축적된 독립 영화의 역량이 올해 정점을 이뤘다.”고 밝혔다. ●우려와 기대 교차되는 2010년 영화계 파워엘리트들이 보는 새해 한국 영화계의 기상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우선 윤 감독은 낙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좋은 콘텐츠에 대한 영화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좋은 작품들이 여럿 나왔기 때문에 위축됐던 영화계 투자 시장도 조금씩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평론가도 “새해 큰 영화가 기획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직 영화계가 불황을 맞을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본부장은 “국내·외 경기 상황과 영화계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영화 경기가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수년간 시장 위축으로 작품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그 영향이 새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 회장은 “올해 김지운, 봉준호, 윤제균 등 흥행성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개봉됐다. 보통 작품을 준비하는 데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새해 흥행감독 공백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독립영화 기상도 또한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임 이사장은 “올해 독립영화 지원 예산이 감소하고 독립영화 전용관 확보가 어려워졌다.”면서 “소프트웨어는 발전하는 반면 하드웨어는 정체되고 있다. 무작정 낙관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새해 한국 영화계의 주된 경향은 어떨까. 윤 감독은 ‘전쟁영화’와 ‘스릴러’가 새해 한국 영화계의 큰 조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감독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인 만큼 대작 전쟁 영화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운학 감독의 ‘연평대전’은 이미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나홍진 감독의 ‘황해’는 한국형 스릴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도 “‘백야행’ 등 올해 한국형 스릴러 영화가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 무척 잘 만들어졌다.”면서 “새해 이보다 더 발전된 형태의 스릴러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닦여진 셈이다. 관객은 한국형 스릴러의 진화에 주목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독립영화는 새해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리는 주제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임 이사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져 양극화에 대한 감독들의 접근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겨진 과제는 새해 남겨진 과제도 많다. 고질적인 스크린 독과점과 영화계 양극화 문제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윤 감독은 “올해 영화계가 호황을 맞았다고 자만해선 안 된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없다면 지난해와 같은 불황이 재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차 회장도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극복되지 않으면 제작자들이 영화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없다. 양극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평론가는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가 마케팅 위주로 제작되면 블록 버스터를 선호, 결국 소재가 식상해진다.”면서 “새해 다양한 영화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독립 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주문했다. 최 본부장은 부가판권 시장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영화 매출은 80% 이상을 극장 수입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글로벌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7) 영화·드라마 - 블록버스터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7) 영화·드라마 - 블록버스터

    2009년 영화와 드라마를 돌이켜볼 때 블록버스터(대작)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최근 1~2년 새 경기 불황으로 올해 영화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러나 2006년 ‘괴물’ 이후 3년 만에 사상 다섯 번째 1000만 관객 동원 흥행작이 탄생했다. 윤제균 감독의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다. 제작비 140억원가량을 들였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기술력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웃음과 감동 등 한국적인 코드를 접목시키며 1139만여명을 동원했다. 역대 흥행 성적 4위. 110억원을 들여 비인기 스포츠 종목인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이야기를 다룬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도 844만여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한국 영화 흥행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역대 흥행 성적 6위. 한국 영화가 적어도 숫자 상으로는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린 데는 작지만 탄탄한 영화들이 선전한 덕도 크다. 지난해 12월 개봉했던 강형철 감독의 코미디 ‘과속스캔들’은 올해 들어서도 가속도를 붙이며 800만명을 돌파했고, 신태라 감독의 ‘7급 공무원’이 400만명을 넘어서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해 개봉해 11월까지 2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이 9편이나 될 정도로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이충렬 감독의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295만 관객을 동원하며 독립영화의 붐을 주도했다.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갈채를 받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와 제작비 1000만원을 들인 노영석 감독의 ‘낮술’도 독립영화가 한껏 기지개를 켜는 데 한몫했다. 드라마에서도 대작 두 편이 큰 관심이었다. MBC ‘선덕여왕’과 KBS ‘아이리스’다. 물론 KBS ‘꽃보다 남자’와 MBC ‘내조의 여왕’이 상반기에 열풍을 일으켰고, 최고 시청률은 47.1%의 SBS ‘찬란한 유산’ 몫이었지만 화려한 캐스팅 면에서나 규모, 파격적인 소재 면에서 다른 작품을 압도하며 1년 내내 화제를 일으켰다.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올해는 한국 영화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한 해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동안 스펙터클로 할리우드에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성공은 내년 영화 기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파주’의 박찬옥 감독,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 등 신인 감독들의 장르적 실험도 활발했다. 일부에서는 투자가 대작에게 쏠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일단 파이가 커지면 작지만 좋은 영화들도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교차 상영 등 배급사 문제가 여전한 점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단신]

    ●국내 독립영화가 일본을 누빈다.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 키노아이MDC는 일본 배급사인 시네마스코레와 함께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 오점균 감독의 ‘경축! 우리사랑’,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노진수 감독의 ‘하늘을 걷는 소년’ 등 4편을 일본 전역에서 직접 상영하는 ‘진(眞)!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우선 26일부터 나고야(1월8일까지)를 시작으로 도쿄(2월27~3월6일), 오사카(3월 말 예정), 삿포로, 후쿠오카(이상 미정) 등을 포함해 모두 15개 도시에서 2주씩 순회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 삼일로에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31일 문을 닫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정위탁을 받은 한국독립영화협회는 2007년 11월3일부터 중앙시네마 1개관을 빌려 인디스페이스로 운영해 왔으나 계약이 만료되는 것. 영진위는 내년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을 공모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현재 새로운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인디스페이스는 마지막 이벤트 ‘굿바이, 인디스페이스’를 마련하고 ‘워낭소리’의 재개봉 상영과 기념책자 증정, 독립영화 DVD 할인 판매, 독립영화 관련 서적과 기념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 ●서울극장이 영화배급사 마운틴픽쳐스와 함께 새해 1월7일부터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의 ‘퀼’을 첫 작품으로 예술영화상영관 ‘아트시어터 하모니’를 운영한다. 300석 규모의 1개관을 예술영화상영관으로 시범 운영한 뒤 1개관을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술영화 신작과 서울극장이 보유한 고전 필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각종 기획전과 강연회,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이대통령 “준예산 집행 준비”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예산을 문제삼아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하지 않으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야당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안에 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것을 희망하지만,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년 예산이 연말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1월1일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거기서 부처별로 준(準) 예산계획을 지침대로 즉시 집행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준예산집행’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야당을 정면으로 압박했다. 이 대통령이 야당을 압박한 것은 새해 예산안이 연내 통과되지 못하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계획이 차질을 빚게되고 보금자리 주택공급사업 등 친서민 정책을 예정대로 집행하는 것도 어려워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준예산 집행과 관련해 “그러면 공무원 봉급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헌법이나 법률에 따라 설치된 기관은 지급될 수 있지만, 준예산은 매우 엄격하게 운용돼야 하므로 훈령 등에 설치된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해선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자 “누구는 봉급이 지급되고 누구는 지급이 안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면서 “예산이 집행되지 않을 경우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게 서민들인데 고통분담 차원에서도 준예산으로 갈 경우에는 공무원 봉급 지급도 전체적으로 유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성수 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부산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부산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해 그린에너지 복지실현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관련 보급사업을 위해 예산을 사상 최대규모로 편성했다. 시는 내년도 부산지역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51개 사업을 위해 국·시비 등 138억 3600만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예산편성은 역대 최대규모로 2000년 2억원에 비해 7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34억 9500만원)보다는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시는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공수마을의 이주마을 61가구를 대상으로 연료전지와 난방 보조용 태양열 시설을 갖춘 ‘에너지 자립형 저탄소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또 태양광 주택과 태양열 주택, 소형풍력 등 그린 홈 100만가구 보급사업과 LED 교통신호등 보급, 가로등 원격제어설비 설치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51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지난 7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市)의 찌아찌아족(族) 대표단이 한국땅을 밟았다.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바우바우시장 내외와 수행공무원, 찌아찌아족장, 학교장, 학생 등 총 9명의 일행은 추운 날씨에 잔뜩 움츠렸지만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 MOU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가라주(州) 부톤섬에 사는 인구 8만여명의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언어를 갖추고 있으나 문자가 없어 기록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올해부터 어떤 발음도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훈민정음학회는 이들을 위해 교재 지원, 교사 파견, 교사 연수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은 환영나온 한글학회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 “한글의 나라 한국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힌 후 곧바로 시내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시간이 넘는 비행이 낯설었기 때문인지 모두들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훈민정음학회 공동초청으로 26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찌아찌아족 일행은 첫날 찌아찌아족 첫 한글교사인 아비딘(32)이 수학한 서울대 언어교육원을 견학한 후 저녁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찌아찌아족 일행은 22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마포구 상암고등학교를 방문, 학교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어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청소년 공연단과 함께 한국의 전통 타악기를 체험한다. 특히 저녁에는 빛축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열대 지방에서 체험할 수 없는 겨울을 경험하게 된다. ●내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방문 23일에는 이번 방한의 최대 행사인 광화문 광장 지하의 한글 전시관 ‘세종이야기’ 방문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학생들이 한글로 쓴 글을 받아 동판으로 제작해 세종이야기 내에 ‘찌아찌아족 한글이야기관’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찌아찌아족 문화와 이들이 사용하는 한글 교재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은 이 밖에도 경복궁 관람, 김치만들기,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관람, 서울랜드, 시티투어 버스 탑승 등 서울의 모습과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한 후 26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찌아찌아족 한글보급 사업과 이번 방한을 주선한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 교수는 “찌아찌아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육열과 문화수준이 높아 한글 보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과 MOU 교환은 지방정부가 단순히 국제협력 관계 차원을 넘어 그들에게 한국이란 사회를 느끼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바타’, 타이타닉 계보 잇나…장기흥행 조짐

    ‘아바타’, 타이타닉 계보 잇나…장기흥행 조짐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흥행 열풍이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바타’의 수입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의 집게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야 개봉을 시작으로 관객들과 만난 ‘아바타’는 개봉 4일 만인 20일까지 175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처럼 현재 ‘아바타’는 ‘모범시민’, ‘뉴문’ 등 경쟁 작품들을 압도하며 독보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개봉한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이 개봉 첫 주 300만 관객을 넘긴 것과 비교한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일반 흥행작과 비교할 때 ‘아타바’는 몇 가지 장애를 갖고 있다. 우선 상영시간이다. 일반적으로 한 편의 영화는 120분 내외의 상영시간 갖지만, ‘아바타’는 162분으로 다른 영화에 비해 길기 때문에 상영회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또 ‘아바타’는 3D 상영을 시도했다.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개봉 전 “아이맥스에서 3D로 최적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공언해 관객들 역시 2D보다는 3D 상영관에서의 관람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아바타’가 확보한 국내 3D 상영관의 수요는 900여 개 중 117개 정도로 한계가 있어 ‘아바타’의 흥행 속도에 부분적인 제약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첫 주의 결과로 ‘아바타’의 성적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지난 1997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으로 개봉 첫 주 2863만 달러를 모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무려 15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전 세계적으로 18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흥행을 이뤄낸 바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아바타’를 내놓으며 영광을 재현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아바타’가 보여준 혁신적인 이모션캡쳐 기술과 3D 영상은 팬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또 제임스 카메론 감독 특유의 탄탄한 이야기 구조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아바타’는 맥스무비 실제관객 평점에서 9.29점을 기록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평점 9점대 이상을 받았던 영화들은 최소 5주 이상 흥행동력을 유지했다.”고 분석해 장기 흥행의 전망을 밝게 했다. 또 네이버 평점에서도 블록버스터로서는 이례적인 9.40점을 받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아바타’의 장기 흥행에 대한 조짐들은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12년 전의 ‘타이타닉’과는 달리 ‘아바타’의 흥행 유지를 위협하는 요소들은 많다. 다양한 영화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치열해진 영화계에서 ‘아바타’가 ‘타이타닉’의 아성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영화 ‘타이타닉’ 포스터·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영화계,’자신감’ 회복 ‘고질병’ 여전

    2009 영화계,’자신감’ 회복 ‘고질병’ 여전

    2009년 한국영화는 경기침체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빛났지만 그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로 몸살을 앓았다. 천만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와 독립영화 붐을 일으킨 ‘워낭소리’ 그리고 한국영화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흥행을 거두며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해운대’는 천만 관객의 영광 뒤에 불법유출과 불법다운로드에 시달렸고 ‘집행자’는 교차상영에 설 곳을 잃었다. 올 한 해 한국영화가 거둔 성과와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짚어봤다. ◆ 한국영화, 자신감 회복 올 한해 영화계의 가장 큰 이슈는 천만 영화의 재탄생이다. ‘해운대’는 국내 최초의 재난영화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흥행에서도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대박을 터뜨렸다. ‘해운대’ 외에도 비인기 스포츠종목인 스키점프를 재조명하며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국가대표’가 8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기를 잡았다. 또 참신한 소재의 코미디 ‘과속스캔들’도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미디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주목할 것은 두세 편만이 대박을 거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올 한 해 100만을 넘긴 영화가 20여 편에 달하고 이중 300만을 넘어선 영화도 8편에 달한다. 장르도 코믹, 다큐멘터리,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 씨는 “최근 2~3년간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영화가 자신감을 회복한 한 해였다.”며 “관객의 취향이 다변화되면서 독립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제작됐고 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독립영화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똥파리’는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20관왕을 달성하는 등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인디스토리의 곽용수 대표는 “‘워낭소리’와 ‘똥파리’를 통해 독립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과거에 비해 제작이 유연해졌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 불법과 교차상영으로 얼룩진 한 해 이렇듯 연일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지만 종종 터지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여전히 한국영화계의 골칫거리로 남아있다. ‘해운대’는 영상이 불법 유출돼 해외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박쥐’ 역시 북미에 DVD출시를 며칠 앞두고 영상이 유출됐다. 이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지난달 11일 불법다운로드 근절을 위해 저작권 보호 기술인 DNA 필터링기술 채택을 의무화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불법다운로드 및 영상유출은 영화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극장 교차상영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새로운 짐이 더해졌다. ‘하늘과 바다’는 교차상영 문제로 작품을 극장에서 회수했고 ‘집행자’ 역시 꾸준한 흥행에도 교차상영의 설움을 겪으며 제작사 대표와 감독이 삭발투쟁을 벌였다. 반대로 할리우드 대작 ‘2012’는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900여개까지 상영관을 확보하며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렇다보니 극장과 연계된 대형배급사가 흥행을 좌지우지 한다는 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영화 평론가 강유정 씨는 “몇 년 전만해도 단관개봉은 있었어도 교차상영이 이렇게까지 만연하진 않았다.”며 “교차상영은 관객들의 볼 권리를 빼앗는다. 개봉관이 적더라도 교차상영을 하지 않고 상영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웰메이드 상업영화가 자리 잡았고 걸출한 신인감독의 등장과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고른 성적을 거두는 등 한국영화가 고르게 균형을 잡아간 한 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법다운로드나 배급사의 파워 그리고 할리우드 대작 몇 편에 한 해 영화계가 좌지우지되기도 하는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남아 있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닝타임 162분… 가상 행성의 외계인… 터미네이터·타이타닉 뛰어넘을까

    러닝타임 162분… 가상 행성의 외계인… 터미네이터·타이타닉 뛰어넘을까

    거장이 귀환했다. 1997년의 대작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이다. 14년 구상, 4년 제작, 세트장 설치 카메라 250대, 컴퓨터 그래픽(CG) 저장용량 100만 기가바이트, CG용 컴퓨터 수 7500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는 이렇게 ‘거대하게’ 시작했다. ●양적으로 위대한 영화 엄청난 숫자들에서 알 수 있듯 캐머런 감독은 최고 제작비를 갈아치우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아바타 제작비는 역대 최고 수준인 3억~4억달러(3500억~4600억원)다. 어떤 이는 돈을 ‘펑펑’ 써대며 ‘쾅쾅’ 때려대는 영화나 만드는 감독이라고 매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효율성이 상당히 뛰어난 감독이라는 게 영화계의 주된 평이다. 그 근거로 영화 ‘터미네이터’가 곧잘 인용된다. 그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5억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 반면 2003년 제작된 조너선 모스토 감독의 ‘터미네이터3’는 1억 7500만달러를 쏟아부어 1억 500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2009년 제작된 맥지 감독의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은 비슷한 시기 같은 돈(2억달러)을 들인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 비해 영상(비주얼)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캐머런이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계속 감독했더라면’이란 아쉬움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캐머런은 할리우드에서 3억달러의 제작비를 값있게 쓸 수 있는 감독이란 점을 증명해 냈다. 그는 항상 새 지평을 연다.” 시카고 선타임의 유명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의 신작 아바타는 이 효율성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캐머런은 늘상 ‘기술의 진보’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터미네이터와 어비스, 타이타닉은 동시대 기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CG를 선보였다. 이번 아바타에서도 초소형 카메라가 배우들의 얼굴 전체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캐머런 특유의 스토리 라인도 담겨 있다. 영화 기술의 진보를 선도해 온 그는 역설적으로 미래 세계에 대한 부정적 허구(픽션)를 그려내며 현실을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공상과학(SF)’을 지향해 왔다. 자칫 화려한 기술로 간과할 수 있는 스토리의 공허함을 특유의 내러티브로 잘 담아냈던 것이다. 아바타 역시 외계 행성을 개발하고 정복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을 모티브로 사용한다. 일단 출발은 산뜻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65.9%의 예매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를 기록한 ‘전우치’(7.6%)와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3.9%)를 크게 앞선 수치다. ●캐머런 신화 이어갈지는… 영화 골격은 비교적 단순하다. 외계인 나비(navi)족이 사는 가상 행성 ‘판도라’. 지구인은 이곳의 언옵타늄이란 광물을 빼앗으려는 목적으로 인간과 나비를 합성한 ‘아바타’를 창조한다. 하반신이 마비된 군인 제이크(샘 워딩턴)는 아바타의 신체로 다시 태어난 뒤 판도라로 파견되지만 나비족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사랑에 빠지고 나비족의 자연 친화적 삶에 큰 감화를 받는다. 곧 지구와 판도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제이크는 선택의 기로에 몰린다. 서구 정복자와 원주민의 투쟁, 그리고 원주민의 자연 친화적 삶을 장대하게 그려냈던 ‘늑대와 춤을’과 흡사한 양상이다. 12년이라는 공백 때문인지 시나리오 감수성은 전작에 비해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캐머런 감독에게 작가주의 영화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하지만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줬던 그다. 터미네이터는 기계와 인간의 대결을 통해 암울한 미래상을 그려냈고, 어비스는 심해(深海)라는 당시로서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인간의 정치적 이기심을 담아냈다. 에어리언2는 여성 영웅이라는 이례적 캐릭터를 생산, SF 영화가 흔히 사용하는 남성 영웅 일변도의 마초적 코드를 탈피했다. 하지만 작가주의 잣대가 아닌 ‘캐머런 잣대’를 들이대도 아바타에는 새로운 게 없다는 혹평도 나온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자연과의 교감? 생태주의? 너무 진부하지 않은가.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수억달러를 희생시켰단 말인가.”라고 냉소했다. 여기에 가세할지, 아니면 이 진부함을 흔쾌히 용서해줄지는 관객의 몫이다. 또 하나. 영화 상영시간이 162분으로 거의 세 시간이다. 상영 횟수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3차원(3D) 입체영상이다. 3D 안경을 쓰고 봐야 제맛인데 3D 상영관이 그리 많지 않다. 1000만명이라는 배급사의 관객동원 목표가 버거워 보이는 이유다. “첫 90분은 엄청나다. 문제는 남은 72분이다. 영화 자체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피상적이다. 제임스 캐머런은 좋은 시나리오 작가는 아닌 모양이다.” 영화 평점으로 고작 별 3개를 부여한 시카고 트리뷴의 영화평론가 마이클 필립스의 평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문화플러스]

    피아니스트 김지현 20일 독주회 피아니스트 김지현이 2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 ‘베토베니시오(Beethovenissimo)’를 연다. 김지현은 이날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과 23번 ‘열정’을 연주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혁재, 첼리스트 어철민과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5번도 함께 연주한다. 3만~5만원. 1588-7890. 독립영화 ‘워낭소리’ 일본서 개봉 독립영화로 관객 300만명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가 일본에도 진출한다. 배급사인 인디스토리는 ‘워낭소리’가 19일 도쿄 시네마라이즈와 긴자 시네파토스, 신주쿠 바르트9, 오사카 제7예술극장 상영 등을 시작으로 전국 순차 개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개봉을 기념해 한국에서도 동시 재개봉한다. 서울 삼일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이달 말까지 하루 1회 상영한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2009년 수많은 걸그룹들의 지존으로 떠오른 ‘소녀시대’. 그녀들의 성공 비결엔 든든한 지원군 삼촌들이 있다. 대중문화 ‘팬덤’으로 꼽히는 이른바 ‘삼촌부대’. 이들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 걸그룹 열풍의 중심에 있는 ‘소녀시대’를 통해, 30~40대 남성들이 소녀들에 열광하는 사회적 배경과 심리를 해부해 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15분) 자신의 지방에서 추출했다는 줄기세포 주사.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 위해 중국 원정까지 나서는 사람들. 난치병에서부터 피부미용까지 다방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줄기세포. 하지만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줄기세포 치료와 논란의 현장을 찾아간다. ●불만제로(MBC 오후 6시50분) 브랜드 피자는 고유의 맛은 물론 집에서도 전화 한 통이면 30분 안에 매장에서와 동일한 맛의 피자를 즐길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브랜드 피자의 광고에 속고 있다. 화려한 광고 속에 감춰져 있던 피자 제조현장, 그 실태를 파헤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10월27일 밤. 부산 범일역에서 대학생 송재용씨가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충격에 의한 다발성 장기 손상. 경찰은 단순 사고사나 자살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 왔다. 그러나 송씨 부모는 타살을 확신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 열차사고를 통해 사건을 추적하고, 개인 의문사에 대해 살펴 본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오일장에 가면 그 지방의 문화와 전통, 다양한 삶의 풍경들을 접할 수 있다. 온갖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성하게 자리한 진도 오일장. 그 중 외지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바로 진도견이다. 풍산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명성을 갖고 있는 전통견, 진돗개를 찾아가 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흉통과 가벼운 호흡곤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증상이 급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심장의 위험신호를 느낀 불안한 환자들. 그들의 심장을 치료하기 위해 순환기 센터 의료진이 나섰다. ‘라뽀’ 코너에서는 순환기 센터의 첫 번째 이야기를 소개한다.
  • 우루과이 초등생 ‘1인-노트북 1대’ 무료 보급

    우루과이 초등생 ‘1인-노트북 1대’ 무료 보급

    교사와 학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컴퓨터를 사용해 공부할 수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존재할까. 남미 우루과이가 세계에서 최초로 공립 초등학교 랩탑 컴퓨터 100% 무료 보급에 성공, 국제사회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우루과이 정부는 최근 공립 초등학교에 대한 랩탑 컴퓨터 보급사업이 완료됐다고 선언하고 공립 중학교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보급사업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달성한 개가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컴퓨터가 지원되면서 컴퓨터가 없는 저소득층 부모들까지 배우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나고 있다. 우루과이가 공립 초등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보급사업을 시작한 건 2006년. 교육예산의 5%인 9400만 달러를 들여 교육용 랩탑 컴퓨터인 ‘XO’를 주문하면서다. 우루과이 사상 첫 좌파 대통령인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은 인터넷 교육을 교육정책의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MIT 미디어 교수이자 비정부 기구 OLPC(One Laptop per Child) 설립자로 잘 알려진 니콜라스 네그로폰테가 만들어낸 교육용 랩탑 컴퓨터 ‘XO’를 대당 248달러에 주문했다. 인터넷 사용료와 보증수리비용을 포함한 가격이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올해 말 우루과이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전원에게 전용 랩탑 컴퓨터를 1대씩 무료로 지원하는 데 성공하면서 꿈 같은 컴퓨터 보급률 100%를 달성했다. 지원된 ‘XO’ 컴퓨터는 모두 38만 대. 우루과이 인구가 334만 명인 걸 보면 국가가 10명 중 1명에게 교육용 컴퓨터를 무상 지원한 셈이다.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고 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랩탑 컴퓨터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돼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선 부모까지 자녀들의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을 배우고 있다. 우루과이 현지 언론은 “형편이 어려워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선 자녀가 가져오는 노트북이 처음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런 가정에선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컴퓨터로 인터넷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 교육부 관계자는 “공립 초등학교는 보급률 100%를 달성한 만큼 이젠 공립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1컴퓨터’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루과이가 세계 최초로 공립학교 컴퓨터 보급률 100%를 달성하고 인터넷 교육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변에선 부러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강국을 꿈꾸는 브라질 등이 “우루과이를 본받자.”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리뷰] 천국의 속삭임

    인류의 역사는 계급의 역사였다. 권력 투쟁의 승리자는 지배자가 됐고 도태된 자는 노예로 전락했다. 우리는 이를 ‘문명’이라 불렀다. 이 와중에 민주주의가 정착했다. ‘계급’이란 용어는 용납되지 않았다. 법은 ‘만민이 평등하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계급이란 게 정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을까. 박물관의 골동품이 돼버렸을까. 영화 ‘천국의 속삭임’은 한 장애인 어린이의 삶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계급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개는 단순하다. 1970년대 이탈리아. 8살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미르코는 당시 장애인 보호를 위해 제정된 법에 따라 정규교육을 포기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로 들어간다. 미르코는 평생 앞을 본 적이 없는 친구들에게 소리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탈리아 최고의 음향감독으로 추앙받는 시각 장애인 미르코 멘카치(48)의 실화다. 단순한 전개와 달리 영화의 고민은 깊다. 과연 이들은 법이 말하는 것처럼 ‘보호되고’ 있었을까. 민주주의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명제다. 하지만 말이 좋아 보호지, 실은 격리였다. 일반인과 교류를 하는 것조차 ‘일탈’로 여겨졌다. 인도의 달리트(불가촉천민)처럼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는 최하위 계급처럼. 이처럼 ‘천국’은 ‘격리’에 주안점을 둔다. 장애인의 성공담을 다룬 여느 영화와는 다르다. 결코 그들의 아픔과 한을 담아내지도, 따뜻한 시선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 그 경계에서 의문을 제기한다. 보호란 이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선을 긋고 격리시키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 그렇다면 전근대 사회의 ‘계급 폭력’과 다를 게 뭔가. 다행히 영화는 1975년 장애인도 일반인과 함께 교육받을 수 있는 법률이 통과됐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다. 영화는 다시 묻는다. 우리 안에 있는 경계선은? 법의 장막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정상과 비정상을 지나치게 구분짓고 있는 우리들은 인식은? 연말 눈물을 훔칠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는 거리가 멀다. ‘천국’은 결코 장애인을 동정하지 않는다. ‘감동 실화’라는 배급사의 홍보 키워드도 어찌보면 영화의 본질과 어울리지 않는다. 비정상이라 일컬어지는 집단을 바라보는 우리 안의 시선을 고민할 기회, 이게 영화가 주는 교훈이다. ‘감동’보다는 ‘깨달음’에 가까운 영화다. 17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토마스와 친구들’ 성차별 요소 많다”

    “‘토마스와 친구들’ 성차별 요소 많다”

    전세계 아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마스와 친구들’이 성차별 요소가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캐나다 알버타대학교 정치학과 셔나 윌튼 교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에 성차별 요소가 많으며 자본에 의한 계급사회를 당연시 여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분석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1940년대 레브 오드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국에서 TV시리즈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2006년 시즌 10까지 제작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세계 130개국에 수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지난 10일 보도에 따르면 윌튼 교수는 이 애니메이션의 49개 캐릭터 중 여성 캐릭터는 단 8개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나마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도 부수적인 역할이며 승진 지향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윌튼 교수가 이 애니메이션의 23개 에피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극중 토마스와 퍼시, 제임스 등 기관차들은 억압받는 하층민으로, 부유한 역장은 상위 권력자로 설정됐다. 그는 이같은 억압 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이기적인 권력욕으로 그려지며 내용상 처벌을 받기도 한다는 부분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한 에피소드에서는 경찰관에게 경적을 울린 토마스가 ‘엔진교체’라는 처벌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윌튼 교수는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토마스와 친구들’이 변화와 비판을 반대하며 여성을 차별하는 구시대의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윌튼 교수는 “프로그램엔 배려와 대화 등을 중요시 하는 모습도 담겨있다.”며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콧수염’ 이나영, 남장 도전… ‘미녀 아빠’ 변신

    ‘콧수염’ 이나영, 남장 도전… ‘미녀 아빠’ 변신

    이나영이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를 통해 남장연기에 도전한다. 7일 이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의 내년 1월 14일 개봉을 확정 짓고 이나영이 ‘미녀아빠’로 변신한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서 콧수염을 붙인 이나영이 모습과 ‘쉿! 핸섬했던(?)나의 과거’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는 극중 29년 동안 미남으로 살아왔던 과거를 고치고 잘나가는 미모의 포토그래퍼가 된 이나영이 자신을 아빠라고 우기는 아이의 등장으로 졸지에 아빠로 변신해야만 하는 코믹한 상황을 잘 담아낸 것. 이날 공개된 또 다른 포스터에서도 이나영은 블랙슈트를 입고 남장으로 변신한 모습과 여성스러움을 그대로 표출한 모습을 상반되게 표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이나영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시크하고 상큼한 매력을 뛰어넘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색다른 모습으로 올 겨울 가장 핫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 = 쇼박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목조문화재 방화 지킴견 배치 100일 “든든하긴 한데 입이 짧아…”

    목조문화재 방화 지킴견 배치 100일 “든든하긴 한데 입이 짧아…”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목조 문화재 지킴이 훈련견은 제대로 활약하고 있을까. 배치 100일이 다가오면서 훈련견에 대한 평가가 일부 나타나 확대 및 벤치마킹 여부가 관심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가 아산 맹씨행단에 배치된 훈련견은 주인이 사료값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고택을 관리하는 노부부는 “사료를 살 돈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고급사료 길들여져… 주인들 부담 훈련견이 밥을 잘 안 먹어 골치를 앓는 곳도 있다. 훈련 때는 한 포대에 5만원(10㎏)짜리 사료를 먹었으나 현장에서는 8000원짜리 싸구려(?)를 줘 맛이 없어서다. 훈련견을 기르는 데는 한달에 두 포대 정도의 사료가 들어간다. 한 사찰에서는 주지 스님이 정이 든 훈련견을 발령날 때 데려가 충남도가 애를 태웠다. 문봉식 도 문화재계장은 “다시 데려오느라 애를 먹었다.”고 귀띔했다. ●“시범운영뒤 사료값 지원여부 검토” 훈련견은 매일 아침 주인과 산책하고 낮에 문화재 옆 개집에 묶여 지낸 뒤 밤에 돌아다니며 감시한다. 잘 적용하는 경우다. 훈련견은 생후 1년 미만의 진돗개 5마리와 셰퍼드 5마리로 6개월간 전문기관에서 훈련을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문 계장은 “성패를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내년 9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사료값 지원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대 조감독 자살로 본 영화스태프 현주소

    20대 조감독 자살로 본 영화스태프 현주소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동 한 호텔에서 젊은 영화 조감독 김모(27)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내년 개봉 예정인 ‘방자전’의 스태프로 일했던 그이지만, 거듭된 생활고와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견디지 못했다. 김씨는 영화밥을 수년째 먹었지만 희망을 보지 못했다. 영화 속의 화려한 주인공과는 달리 스태프의 현실은 김씨처럼 암울하다. 젊은 영화인들은 “유명 배우가 출연한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조차 희망이 없다.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더 이상 ‘할리우드 키드’는 없습니다.” 독립영화 제작자인 조모(30)씨는 영화 스태프를 한국식 ‘도제 시스템’ 속에서 소모되는 일회용품에 비교했다. 조씨는 “감독이 되고 싶다며 영화판 밑바닥부터 일하는 건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스태프들은 영화가 기획돼 제작 참여가 결정된다고 해도 불러줄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언제 시작하는지도 명확하지 않고 제작이 취소되면 그대로 ‘없던 일’이 되고 만다. 최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스태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영화스태프들의 평균 연봉은 1020만원 수준이다. 하루 13~15시간 이상의 노동에 야간촬영도 밥 먹듯 하지만 야근수당은 꿈도 못 꾼다. 영화스태프 최모(36)씨는 “저임금으로 생활이 불가능해 영화를 접고 웨딩촬영기사, 회사원으로 전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영화사들이 제작비를 줄이면서 스태프의 생활고는 더욱 심해졌다. 올해 전국 100개관 이상에서 개봉한 한국영화는 39편으로 지난해 59편에 비해 크게 줄었다. 최씨는 “지난해 3편을 찍었는데 올해는 1편밖에 못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또 “계약금의 절반을 촬영이 끝난 뒤 받는 경우도 있지만 촬영이 갑자기 중단되면 임금을 못 받는 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홍태화 영화산업노조 조직국장은 “배급사와 제작사간 수익배분구조가 9대1 까지 악화되면서 손해가 고스란히 스태프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닌자 어쌔신’ 美 관객수 3위… ‘뉴 문’ 잡나

    ‘닌자 어쌔신’ 美 관객수 3위… ‘뉴 문’ 잡나

    개봉 첫날 미국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던 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이 개봉 이틀 째 3위로 올라섰다. 28일 ‘닌자 어쌔신’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개봉한 ‘닌자 어쌔신’은 개봉 이틀 만에 관객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는 상영관이 1000여개 더 많은 ‘2012’와 존 트라볼타 주연의 가족 코미디 ‘올드 독’을 제친 것이어서 더욱 의미있다. ‘닌자 어쌔신’을 앞선 영화는 1위로 올라선 산드라 블록 주연의 ‘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와 개봉 당일 역대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갱신했던 ‘뉴 문’(New Moon) 단 두 편뿐이다. 특히 ‘닌자 어쌔신’은 ‘뉴 문’과 비교해 극장당 평균 수익률에서 단 500불정도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뉴 문’을 누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닌자 어쌔신’은 국내에서도 개봉일인 26일에 10만 여명을 동원한 데 이어 27일 15만 여명을 동원해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사진 = ‘닌자 어쌔신’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원 고등동 재개발 지연에 주민 분통

    수원 고등동 재개발 지연에 주민 분통

    경기 수원시와 팔달구 고등동 지역 주민들이 노후주택단지를 재개발하는 주거환경정비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주거지가 슬럼화되고 재산권도 묶여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6일 수원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위치도)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윤덕길)는 지난 24일과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를 찾아가 주거환경개선사업 보상계획을 조속히 진행하라며 집단항의했다. 주민들은 “올 3월 말 보상계획을 공고하면서 올 9월부터 보상하겠다고 했다가 지난 4일 ‘보상시기를 11월 중으로 변경한다.’고 공고를 다시 내고서도 이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고등동 주민 최모(51)씨는 “정부의 보상계획만 믿고 전세 아파트를 구했는데 전세계약금만 날리게 됐다. 6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기다렸는데 이렇게 주민을 우롱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도 지난 23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보상계획 변경공고까지 끝낸 국책사업을 자금난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 이행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H공사 관계자는 “전체 사업에 대해 사업조정심의실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 지금으로선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2006년 12월 정부 차원의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고시된 고등동지역은 이듬해 9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대한주택공사(LH공사 전신)가 기존 노후 주택 6000여가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2012년 말까지 임대 및 분양 아파트 4906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LH공사가 재정여건 악화로 전체 사업에 대한 사업조정에 들어가면서 보상을 미루는 등 사업진행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면서 2004년부터 골목 포장이나 하수도 정비 등 기반시설 개선공사를 중단했고 2006년에는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묶어 주택 개보수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비가 오면 하수도가 역류해 냄새가 진동하고 지붕과 담이 허물어지면서 슬럼지구로 변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보금자리주택과 마찬가지로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사업이다. 특히 사업이 지연되거나 백지화될 경우 주민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중소영화의 비애

    중소영화의 비애

    외국 영화가 국내 극장가를 점령할 때마다 ‘한국 영화 위기론’이 제기된다. ‘2012’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지금이 딱 그렇다. 일각에서는 논점을 확대해 ‘2012 독과점 논란’으로 비화시키기도 한다. 그만큼 민족주의가 강한 우리 사회의 한 자화상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국 영화이건 외국 영화이건 영화 한 편이 상당수의 스크린을 잠식하는 현실은 결코 생산적이지 못하다. 문제는 이런 경향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10월 영화산업통계’에 따르면 CJ와 쇼박스, 롯데시네마 등 ‘빅3’ 배급사의 한국영화 배급작은 올해 38편에 불과했다. 2006년 69편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10개월간 관객 수와 매출은 전년도를 뛰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개봉작 수는 적어지고 있지만 총 수익은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영화계는 이런 양극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투자 쏠림’을 꼽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저예산 영화보다는 명성이 뒷받침되는 ‘블루칩’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 10월 개봉한 ‘파주’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배급망을 구하지 못한 게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대규모 할리우드 영화까지 가세하면서 중소 영화들은 더욱 죽을 맛이다. 5일 개봉한 한국영화 ‘집행자’의 경우 개봉 첫주 23만명이 관람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12일 ‘2012’가 개봉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2012’가 상당수의 스크린 지분을 가져가면서 교차상영(한 관에서 여러 영화가 번갈아가며 상영되는 것)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여버린 것이다. 이번 주말 ‘닌자 어쌔신’까지 가세하면 중소영화가 살아남을 공간이 없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닌자 어쌔신’은 31.37%의 예매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2012는 29.2%를 기록했다.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대규모 영화의 유사 독점 배급 문제가 예전부터 계속 거론된 문제였음에도 불구, 유독 영화산업에서 이에 대한 반응이 미진하다.”면서 “문화의 기본은 다양성이다. 업자들의 이익구조 속에서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볼 권리를 뺏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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