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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脫경제적 문화] 문화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脫경제 해법

    [脫경제적 문화] 문화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脫경제 해법

    문화계가 자본 논리에 잠식됐다는 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문화도 소비를 통해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돈이 오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불가피한 일이다. 결국 최근의 탈(脫)경제 문화 현상이란 엄밀히 ‘덜 경제적인 움직임’으로 말하는 게 옳다. 다만 경제 논리에 과도하게 잠식된 문화적 흐름을 어떻게 세련되게 다듬는가가 관건이다. 보통 이런 경향을 ‘문화 복지’라 일컫는다. 문화분야 각계의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지금 탈경제적 문화 현상이 얼마나 진척됐을까. 또 자본 논리를 벗어나기 위해 어떤 게 선행돼야 할까. 이경분 서울대 일본연구소 HK 연구교수는 공연계와 자본논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한다. 이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다. 다만 이 교수는 상업주의를 ‘근시안적 상업주의’와 ‘멀리 보는 상업주의’로 분류한다. 전자가 눈앞의 자본 논리로 인해 문화계의 발전을 저해한다면 후자는 경제 발전과 문화계의 발전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형태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포함하거나 기존 인기 있는 문화 상품을 재탕하는 근시안적 상업주의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 이 박사는 “공연계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문화 발전으로 이어지고, 문화가 무작정 자본에 종속됐다는 식의 말이 수그러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공연계에서 수요자의 역량이 크지 않은 측면은 아쉽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비싼 공연은 가면서도 싼 공연은 초대권이 있어도 가지 않는다.”면서 “큰 게 아니라 작은 것을 찾는 문화, 은연 중 과시욕을 버리고 돈에 따라 공연의 가치를 따지지 않는 수요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대안으로 수요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들었다. 그는 “관객의 자생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고, 그 핵심엔 인문학이 있다.”면서 “문화의 질이 아니라 돈놀이를 하는 일부 공연 공급자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는 ‘제대로 된 청중’이 있다면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박사는 일본의 사례를 들며 “청중 문화가 발전된 일본은 수용자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한국도 이런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영화계에서는 다시 대형 배급사의 교차상영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일 월드컵 당시 남·북 군인들의 축구 이야기를 다룬 ‘꿈은 이루어진다’가 개봉 1주일도 안 돼 교차상영되거나 조기에 종영된 것. 돈이 되는 영화를 밀어주는 대형 배급사와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문제는 철저히 자본 논리에 종속돼 있는 영화계의 실태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실태에 대해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배급사 횡포 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수년 전부터 독립영화 지원 방안을 내놓고, 일부 멀티 플렉스들도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을 만들긴 했지만 이는 탈경제논리의 지엽적인 부분에 불과하다. 특히 정 평론가는 탈경제 논리를 위해서는 부율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율이란 관람료를 제작사와 극장이 나눠 갖는 비율을 뜻한다. 한국의 경우 절반은 제작사와 투자자, 배급사가 나눠 갖고 나머지 절반을 극장이 가져간다. 정 평론가는 “할리우드의 경우 처음엔 제작사가 80%, 극장이 20%를 가져가고 상영 기간에 따라 점차 극장의 몫을 늘려간다.”면서 “영화의 장기 상영을 유도하면서 제작사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능력보다 작품성이 있는 영화들이 살아남게 되는, 즉 문화논리와 자본논리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책인 셈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의 보조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한국작가회의의 경우 문학계 탈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중서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지금 문학계 흐름 전반이 물질 중심주의로 나가면서 문화적 소양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바람직한 방향은 물질이 아닌 문화가 토대가 돼 사회가 운영되고, 지성을 통해 인간 존엄이 실현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정치적 민주화, 더 나아가 문화적 민주화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학 수요자들의 올바른 자세도 강조했다. 구 이사장은 “문학에 대한 판단은 가치의 문제고 세계관의 문제인데, 우리 수요자들이 이 같은 감수성을 지녔는지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한국이 어느 정도 경제적 문제가 해결됐으니 기존의 수출로 나라를 세우자는 뜻의 ‘수출입국’ 혹은 ‘경제입국’의 개념을 탈피해 문화입국 국민으로서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구 이사장은 또 문화로 복지를 이룰 수 있다는 사례로 강원도 영월의 ‘박물관 고을’을 들었다. 단순히 복지가 물질적인 수혜로 규정되는 것이 아닌, 문화 수혜도 일종의 복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계의 탈경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 구 이사장은 “강원도 영월은 16개의 박물관이 들어서 ‘박물관 고을’로 지정돼 있다.”면서 “결국 소외된 농촌도 문화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 줬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바타’, 영상 8분 추가된 특별판 8월 26일 개봉

    ‘아바타’, 영상 8분 추가된 특별판 8월 26일 개봉

    전 세계 3D 열풍을 일으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8분의 추가 장면을 포함한 특별판으로 내달 26일 개봉된다. ‘아바타’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12일 “지난해 개봉한 ‘아바타’가 8분 여의 미공개 영상을 추가해 제작한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으로 오는 8월 26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판도라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다는 관객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아 새로운 편집본을 개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은 관객들에게 기존 ‘아바타’와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은 전국 극장에서 3D로만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극중 판도라 행성의 새로운 생명체와 주인공들의 액션 장면이 다수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약 27억 2700만 달러를 모으며 세계 영화사의 흥행기록을 다시 쓴 ‘아바타’는 국내에서도 1335만 명의 관객 동원하며 한국 최다 관객 동원작으로 기록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아바타’ 포스터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통계로 본 상반기 영화시장

    통계로 본 상반기 영화시장

    올 상반기 한국 영화는 다소 고전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6월 한국 영화를 찾은 관객수는 2992만 1772명(점유율 43.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3%나 줄었다. 2009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어났었다. 외국 영화를 포함한 전체 동원 관객 수도 6944만 718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3만명(3.9%) 줄었다. 하지만 외화 관객 수는 3952만 5666명(점유율 56.9%)으로 감소 폭(1.2%)이 작았다. 한국 영화는 2월과 6월에만 점유율 50%를 넘어섰을 뿐, 나머지 달에는 30%대 점유율에 머물렀다. 그만큼 한국 영화가 약세였다는 방증이다. 반면 극장 매출은 5472억원으로 14.6%나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여름 기본 관람료가 1000원 오른 데 이어 3차원(3D) 입체영화의 등장으로 관람료가 최고 1.5배 치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바타’ 열풍 이후 ‘타이탄’, ‘드래곤 길들이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3D 영화는 흥행 톱 10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 대박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은 역시 ‘아바타’였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해 약 2주 동안 511만명을 동원했던 아바타는 올해 들어서도 815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광풍을 이어갔다. 한국 영화에서는 배우 강동원이 분발했다. 송강호와 함께 주연한 ‘의형제’가 541만명을 기록, 올해 국내 영화로는 유일하게 500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44만명, 올해 361만명을 동원한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는 ‘아이언맨 2’(442만명)에 이어 4위. 배급사 ‘빅3’ 전쟁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가 흥행 톱 10 가운데 절반(한국 영화 3편, 미국 영화 2편)을 배급하며 독주했다. 쇼박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아바타’를 배급한 직배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17.6%)에 큰 격차로 뒤지며 각각 3위(8.6%)와 4위(8.4%)를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맨발의 꿈’, 동티모르 시사회…현지 총리 감사인사

    ‘맨발의 꿈’, 동티모르 시사회…현지 총리 감사인사

    축구영화 ‘맨발의 꿈’이 영화 촬영지인 동티모르 현지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맨발의 꿈’ 배급사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측은 6일 “지난 6월 24일과 28일 동티모르에서 2000여 명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맨발의 꿈’ 현지 시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지 시사회는 동티모르 대사관과 유니세프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지난달 24일 정부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영어 자막본으로 상영된 VIP 시사회에는 정부 관료와 동티모르 한국 대사관 직원, 동티모르 정부산하 청소년 스포츠청, 동티모르 유니세프 총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영화에 출연한 실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등 총 300여 명이 자리했다. 이어 28일에는 동티모르 정부종합청사 앞 팔라시우 광장에서 테툼어 더빙본 상영이 이루어졌다. 이날 시사회는 남아공월드컵 중계방송을 위해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됐으며 영화에 출연한 유소년 축구팀과 가족, VIP 시사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관객들과 동티모르 현지 주민들 등 2000여 명의 관람객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공식일정 관계로 양일간의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현 총리는 추후 개별적으로 영화를 관람한 후 “이렇게 좋은 영화를 찍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국내 개봉한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축구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축구영화다. 배우 박희순, 고창석 등과 동티모르 현지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사진 =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부실한’ 부실건설사 정리

    ‘부실한’ 부실건설사 정리

    지난주 채권은행단이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옥석 가리기’를 단행했지만 부실 건설사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처음에 C등급(워크아웃 대상)이나 D등급(퇴출)을 받는 건설사가 20~30곳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채권단 발표에서는 C등급 9개사, D등급 7개사로 축소됐다. 또 일부 건설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간신히 C등급을 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건설사들도 위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C ·D등급사 PF는 8조 30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무리하게 확대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다. PF 잔금의 규모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약 68조원이다. 이 가운데 C등급, D등급 건설사에 묶여 있는 PF는 8조원으로 파악된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아직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PF의 규모가 60조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PF 규모는 줄고 있지만 연체율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동안 11만 가구(4월 말 현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 외에도 건설사가 직접 땅을 매입해 추진을 준비하던 도시개발구역 사업의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자 버거워” 공공택지도 포기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땅을 매입하고도 착공하지 못하거나, 땅을 매입하는 도중에 사업이 올 스톱된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금융비용만 나가면서 건설사의 유동성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C등급 판정을 받은 신동아건설, 청구건설, 남광토건은 김포 신곡지구에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토지를 80% 정도 매입했다가 자금난으로 구조조정대상에 포함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분양받은 토지들도 금융위기로 사업이 연기되면서 유동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계약해지에 이른 건수가 지난해에만 40건, 금액으로는 2조 500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벌써 23건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주로 평택, 청라, 영종 등 수도권 택지의 해약신청이 많다.”면서 “하지만 중도금을 일정액 이상 납부하면 원칙적으로 해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원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비교적 자금 사정이 좋은 대형건설사에는 사업지를 사달라는 중소건설사의 청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형사들도 금융상태가 좋지 않아 사줄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B등급 건설사들도 대규모 PF에 여전히 발목이 잡혀 있어 ‘B등급 부도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B등급을 받은 남양건설, 성원건설 등도 PF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를 맞았기 때문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은 “C등급, D등급 건설사가 아니더라도 자체적인 구조조정이나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열린세상] ‘반구대 암각화’ 논란에서 소통의 정치를/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반구대 암각화’ 논란에서 소통의 정치를/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는 세계 유일의 고래 관련 선사유적지로서, 신석기 및 청동기 시대의 그림 300여점이 새겨져 있는 한국문화의 보배이자 인류가 공유해야 할 귀중한 유산이다. 그런데 이 소중한 유산은 1965년 사연댐이 축조되면서 해마다 4~8개월 침수 상태에 처하였고, 수몰 45년 만에 결국 암각화의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는 지난 2003년부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사연댐의 수위를 암각화의 표고에 맞추어 50m로 낮추라는 문화재청의 주장과, 울산시민의 식수 문제를 고려하여 차수벽 설치 등 보완대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울산광역시 사이의 의견 대립이 7년 이상이나 지속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하면 반구대 암각화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4926억원으로, 약 3000억원의 창덕궁이나 고려대장경의 경제적 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11일, 정부 당국은 반구대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했지만,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대책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6월18일, 울산광역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우선적 조치로서 사연댐의 수위를 52m로 조절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식수문제의 미해결에도 불구하고 암각화 보존을 최우선 과제로 수용한 것이다.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의 식수문제 해결 노력과 그에 대한 울산시의 신뢰가 이러한 합의를 도출해 냈다는 점에서 상호소통을 위한 건강한 사례로 높게 평가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에 학계에 처음 보고되었다. 사연댐이 축조된 지 6년 만이었다. 주민들과 일부 인사들은 당시 암각화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근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저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굴 후 24년이 지나도록 국보 지정(1995년)을 미룬 것이나, 수몰 후 30년이 지나서야 수몰된 암각화의 보존 방안을 생각했다는 것은 문화재청의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05년, 선사시대의 군락지가 밀집한 대곡천과 천전리 일대에 또 하나의 대형댐이 축조되었는데, 이 지역에서도 2~7세기의 신라고분 1100기 등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지금 대곡댐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문화재청과 정부부처들이 보존과 개발 정책을 신중하게 집행했더라면 선사시대의 유적지인 이곳에 두 개의 대형댐을 건설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논란 과정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의사소통 문제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 이후의 정국에서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천안함 안보리 회부와 참여연대의 이의 서한 등 계속되는 불화와 분쟁은 진정한 의미의 소통적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감정과 자기 주장에만 집착한다면 어떤 합의와 평화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당파적 이익 주장을 합법성으로 포장하여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했지만, 뜻있는 시민들은 이 문제가 결국에는 국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도 전쟁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우리나라가 행정 기관만을 지방에 옮겨놓고서 국가안보의 위급사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생명의 논리로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울산의 태화강에서 자기주장의 한계를 볼 것이다. 태화강 준설 및 하구보 철거 과정에서도 반대가 극성을 부렸으나, 태화강은 연어떼가 찾아오는 국제적인 생태하천으로 거듭났으며 해마다 성대한 물축제가 열리고 있다. 정연주의 괴물론이나 참여연대의 음모론조차도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가 감당할 정도로 건강하다. 그러나 너무 앞서 나가지 말아야 한다. 불과 100년 전에 우리의 민족 지도자들은 무국적자의 설움에 고통 받았으며,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지도부의 ‘불바다’ 위협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소통의 정치를 통해 이 난국을 타개하는 것이다.
  • 강력사건 많은 강남권 ‘호평’…외국인 많은 서남부 시큰둥

    강력사건 많은 강남권 ‘호평’…외국인 많은 서남부 시큰둥

    살인·강도·성폭력 등 강력사건이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 지역과 남동부 지역 경찰서장들은 ‘조현오식 성과주의’가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지역 서장들은 29일 서울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범인 검거’ 항목에 10점 만점에 10을 줬다. 민생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서북부 지역 서장들도 범인 검거 효과 항목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외국인 범죄가 많은 서남부 지역은 이와 달랐다. 내국인 범죄자보다 신원파악 등이 어려워 범인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신문의 긴급설문에 응한 15개 서장들은 실적주의와 관련한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은 물론 이에 대한 해결책도 이미 알고 있었다. 설문은 ▲범죄예방 ▲범인검거 ▲조직 및 주민만족도 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서장들이 성과주의와 관련,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부분은 범인검거였다. 세 분야 중 가장 많은 6명이 만점인 10점을, 4명은 9점을 줬다. 최저점수도 7점이었다. 성과주의가 범죄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A서장은 “전년에 비해 범인검거 등 성과가 10배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B서장은 “서장이랑 경찰들이 열심히 치안활동하고 범인 잡고 하니까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 아니냐. 경찰들이 긴장하고 열심히 뛰는 것이 주민들의 만족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범죄예방 부분에서는 10점 4명과 9점 3명으로 범인검거와 비슷했다. 하지만 7점 3명과 한명은 최저점인 3점을 줬다. 범죄예방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반대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 C서장은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축구의 격언처럼 최선의 범죄예방이 범인 검거”라고 주장했지만, D서장은 “치안은 종합적인 것으로 범인만 많이 잡는다고 치안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인사와 승진 등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성과주의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았다. 2명은 10점을 1명은 9점, 8점은 3명을 줬다. 반면 7점 3명, 6점 4명, 최저점인 5점도 2명이 있었다. 최저점 부근에 6명의 응답자가 몰려 있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지 않음을 반증하고 있다. E서장은 “조직만족도가 높아야 하지만 직원들 전반적으로 성과와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만족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주의는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것들만 평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순찰을 얼마나 돌았는지, 친절·봉사는 얼마나 했는지 주민서비스는 얼마나 했는지도 중요한데 이런 점은 평가되지 않는 점이 실적주의의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장들은 성과주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민 만족도 등을 도입하자는 의견을 냈다. 서울경찰청도 실적주의에 대한 일선의 불만이 높아지자 정성평가(주관적 평가)를 도입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했었다. G서장은 “우리 지향점은 주민만족도지만 현 상황에서는 주민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면서 “범인 잡는 게 24시간 숙제로 주어지니까 친절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서장도 “평가요소를 근무위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주민만족도에 비중을 두는 쪽으로 개선되면 좋겠다.”면서 “경찰 내부 만족도 평가도 병행돼야 주민들을 위해 더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서장들은 이번 항명 파동에 대해 ‘한 사람(채수창 강북서장)이 경찰 조직 전체를 뒤흔들려고 하는 시도’ ‘자기 책임을 다른 이(조현오 서울청장)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서장도 “공감할 부분은 많았지만 이를 기자회견이란 방식을 통해 표현한 것은 계급사회인 경찰사회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다만 “수십년의 공직자 생활을 그런 식으로 정리하면서까지 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이해 가는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정현용·김양진·윤샘이나기자 newworld@seoul.co.kr [용어클릭] ●조현오식 성과주의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를 치안여건이 비슷한 가·나·다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그룹 안에서 비교하는 식의 ‘계량주의’를 도입한 평가방식. 잘한 사람에게만 가점을 주는 기존의 성과주의와 달리 못한 사람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선별 관리, 감찰 등을 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접목했다.
  • 얼짱·탤런트는 잠시 안녕 ‘구 감독’이라 불러주세요

    얼짱·탤런트는 잠시 안녕 ‘구 감독’이라 불러주세요

    ‘1984년생.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 2002년 TV 광고로 데뷔. 이후 시트콤 ‘논스톱’을 시작으로 드라마 ‘열아홉 순정’, ‘왕과 나’, ‘꽃보다 남자’에서 열연, 주연급 청춘 스타로 급성장….’ 배우 구혜선(26)의 이력이다. 순수하고 깜찍한 외모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서서히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어찌보면 톱스타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고 있는 배우다. 그래서였을까. 평범한(?) 톱스타에 만족할 수 없었던지 이름 앞에 제대로 된 ‘영화감독’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나타났다. 24일 개봉하는 ‘요술’을 들고서다. 전에도 단편을 한 작품(‘유쾌한 도우미’) 만들었지만 장편영화는 처음이다. 지난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영화감독 도전기를 들어봤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보며 26년간 감독 꿈꿔   기 다른 이들은 ‘겉멋’ 때문에 영화감독이 됐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정작 구혜선은 26년을 준비했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가 그렇게 좋았단다.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는 고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전쟁 중 악해질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스칼렛 오하라)의 삶, 하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에 반해 며칠 속을 앓았다고 했다. 이 고전은 소녀 구혜선에게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줬다. ‘러브레터’의 감독 이와이 슌지는 구혜선이 가장 좋아하는 감독. 소녀의 감성과 청춘의 감수성을 너무나 잘 다루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무릎을 쳤다. 그래, 나도 이렇게 소녀의 감성, 청춘의 감수성을 다룬 영화를 만들어 보자. 사춘기 감수성 ‘음악’으로 풀어내   승 우리의 청춘. 뭔가 다를 게 없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다. 구혜선이 중점을 뒀던 건 ‘소통’이었다. 아직 성숙하지 않은 사춘기 소년과 소녀들. 그래서 별 것 아닌 일로 오해가 불거지고 토라져 버린다. 막상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니었을 텐데. 서로를 신뢰하고 소통하기보다 감정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시절, 감수성이 예민한 그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  이런 그의 생각은 첫번째 장편영화 ‘요술’로 태어났다. 첼로를 하는 두 소년과 피아노를 치는 한 소녀는 서로 간의 벽에서 시름한다. 사랑도 우정도 아니다. 뭔가 모호하다. 만일 서로 소통이 있었다면 보다 명확해질 수 있었을 게다. 하지만 이들에겐 소통이 없다.  영화도 특별한 결론 없이 이 궤적을 쫓아간다. 명확한 스토리라인도 없다. 그래서 구혜선은 음악에 초점을 맞췄다. 심심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음악이 드라마에 녹여져 있는 게 아니라 드라마가 음악의 궤적을 쫒는 그런 영화다. 그래서 영화의 기승전결은 영화가 아니라 음악에 있다고 했다. 제목도 그렇다. 고(故) 만해 한용운의 시 ‘요술’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 시는 어렵고 애매모호하다. 그런 모호한 지점을 제목에서부터 나타내고 싶었다는 게 구 감독의 말이다. 스타의식 버리고 투자자 설득… 마침내 꿈 이뤄   전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자본금이 있어야 영화를 만들텐데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구혜선이 감독이라고?”, “구혜선은 안돼.” 등의 냉소와 반감이 대놓고 쏟아졌다. 너무나 순탄한 삶을 살아왔던 구혜선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어지간히 마음 고생을 했다. 매일 밤 ‘명상의 시간’을 갖고 스스로를 다독여야 했다.  문득 당연한 반응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 아닌, 그 누구라도 ‘입봉(데뷔)’ 감독이라면 겪었을 진통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스타의식에 젖어 ‘나는 다를 것이다.’라고 생각한 게 착각이었다. 그 때부터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온갖 자료를 준비하고 영상물을 보냈다. 구혜선은 말한다. 영화를 하면서 가장 힘겨웠던 점은 바로 자신감에 넘쳐 있던 자신의 성격을 개조하는 일이었다고. 이런 노력 끝에 구혜선은 소속사와 배급사의 도움을 받아 영화 제작의 꿈을 이루게 됐다. 스태프에게 미안… 차기작은 뱀파이어 이야기   결 첫 술에 배부를 리 없다. 아쉬움은 당연했다. 일단 시간이 촉박했다. 촬영은 20회차에 모두 끝냈다. 기간도 한달 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편집도 열흘에 끝내야 했다. 구혜선 스스로도 “지옥같은 환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가장 큰 아쉬움은 영화 자체보다는 스태프들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영화야 잘 나왔든 못 나왔든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하지만 사람과의 문제는 다소 복잡하다. 비용 문제 때문에 스태프들의 임금을 깎을 수 밖에 없었다. 스태프들이 “상관 없다.”고 말해준 게 위로가 되긴 했지만. 구혜선은 “다음 번엔 꼭 잘 챙겨주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감독님, 단편할 때도 그런 약속 했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떠는 스태프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확신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스태프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싶단다. “구혜선이랑 일하면 고생 안한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차기작도 서서히 구상 중이다. 시나리오는 이미 써 놨다.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다고 판타지 공포영화는 아니다. 내러티브(이야기)가 강조되는 영화다. 새해 개봉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볼 예정이다.  “관객에게 상상의 자유를 주는 감독이 되고 싶어요. 내 철학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직접 보고 맘껏 느낄 수 있는…. 그게 영화의 진정한 목적일 수 있을테니까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김정남 보호하는 中 北 급변사태 대비?

    김정남 보호하는 中 北 급변사태 대비?

    북한 내부 급변사태 조짐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중국의 후원을 업고 후계자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북한 최고인민회의 인사에서 중국과 가까운 장성택이 약진한 가운데 김정남이 중국 정부의 비호 아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는 정보가 중국 쪽에서 접수되고 있다.”면서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김정남 쪽으로 권력이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부 대북 전문가 사이에서 친(親)중국 성향인 장성택-김정남의 연대 가능성과 함께 김정남 후계설이 간간이 거론된 적은 있지만, 권위 있는 정부 관계자의 언급은 처음이다. 특히 3남 김정은이 장성택의 후원을 받으며 김 위원장의 후계를 사실상 굳혔다는 기존 관측을 뒤엎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성택이 정남과 정은 가운데 실제로 어느 쪽을 후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지도 주목된다. 장성택은 김 위원장 여동생의 남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김 위원장의 노쇠화와 경제난으로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대비책으로 친중파인 김정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김정남을 지지하는 전직 북한군 고위 인사 200여명이 지금 중국 정부의 보호 아래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데, 유사 시 이들이 북한에 들어가 군에 기반이 없는 김정남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보위하는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정보도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또 “김정은 추종세력 등에 의한 김정남 위해 시도설에도 불구하고 김정남이 마카오에서 버젓이 나돌아 다니는 것은 중국의 비호설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면서 “김정남이 수시로 북한을 드나든다는 얘기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정남이 중국에서 귀한 약을 구해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러 평양에 다녀왔다는 정보도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의 언급을 정리하면 김정은 후계 구도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예상 밖의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김정은의 심복으로 알려진 리제강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급사한 직후 장성택이 급부상한 점, 80세의 고령자가 느닷없이 총리로 기용된 점, 1년에 한 번 열까 말까 한 최고인민회의를 올 들어 벌써 두 차례나 개최한 점 등은 북한 내부가 지극히 비정상적이라는 징후로 볼 만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이 지난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됐으나 그 직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등장하지 못했다는 첩보도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만약 중국의 북한 후계 개입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급변사태 시 김정남파 대 김정은파의 충돌은 물론 한·미와 중국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빚어질 개연성이 다분하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하면 한반도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닥칠 수도 있다.”면서 “이에 따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어느 선까지 밀어붙일지를 고민하는 기류가 정부 내부적으로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태리산 명품 벽지 알고보니 中産 짝퉁

    서울 충무로4가 남산센트럴자이에 사는 입주민 대표 안정기(47)씨는 12일 분통 터지는 소식을 접했다. 3.3㎡(1평)당 2000만원을 호가하는 분양가를 지불하고 입주한 아파트의 주방벽지 등이 무늬만 수입품인 ‘짝퉁 명품벽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는 “고급 수입 마감재 등을 소개한 홍보 팸플릿 등을 보고 입주를 결정했는데 가짜라니 어이가 없다.”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롯데·신동아·현대·GS건설 등 국내 유명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고가 아파트에 ‘짝퉁 벽지’ 등이 사용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건설사와 계약을 맺은 하도급 업체들이 유통업체와 짜고 관세청의 수입신고필증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저가의 모조 직물벽지를 미국산 유명 제품으로 속여 납품했다. 고가 아파트의 분양가에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 등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입주민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5일 유명 건설업체의 신축 아파트에 짝퉁벽지 등을 수입제품으로 속여 사용한 최모(57)씨 등 하도급 업체 4개사 관계자 10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 하도급 업체에 모조 제품을 공급한 제조업자 구모(43)씨 등 3명과 유통 중개인 곽모(45)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델하우스에 쓴 미국·이태리산 직물벽지 대신 저가의 중국산 제품 등을 주방 등의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짝퉁 벽지가 사용된 아파트는 ▲현대건설 서울숲 힐스테이트 ▲GS건설 서울 남산센트럴자이 ▲신동아 경기용인흥덕 파밀리에 ▲롯데건설 대구 롯데캐슬 등 4곳이다. 조사 결과, 하도급 관계자와 제조·유통업자는 수입제품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제품을 납품해 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시공사측도 비난을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도 피해자이지만 직접 시행사로 선정한 하도급사가 모조품을 사용한 것을 시공 뒤 알고나서도 중재를 주선하는 등 문제를 덮는데만 급급한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고사2’, 미완성 티저영상 불법유출 ‘골머리’

    ‘고사2’, 미완성 티저영상 불법유출 ‘골머리’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이하 ‘고사2’)의 티저 영상이 불법 유출됐다. 10일 제작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에 따르면 ‘고사2’의 미완성 티저 영상이 불법유출됐다. 소속사 측은 “포탈사이트인 네이트판 등에 올려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사2’ 티저 영상의 불법유출 여부는 주연배우인 티아라의 지연 팬들이 소속사에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네이트에서 티저 영상을 본 팬들이 “티저 잘 봤다. 기대된다.” 등의 의견을 전해 와 제작사 측에서 영상의 불법 유출을 확인한 것. 제작사 측은 “유출된 영상은 아직 미완성 본이다. 타임코드와 색보정, 컴퓨터 그래픽이 완벽히 진행되지 않은 영상이다.”며 “공포영화는 음악과 CG 등이 매우 중요한데 다음 주 공개 예정이던 영상이 미완성으로 유출돼 매우 충격이다.”고 전했다. 이어 “편집실과 배급사 등과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유출됐는지 누군가가 불법 유출을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는지 원인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제작사 측은 해당 영상의 삭제를 각 인터넷사이트에 요청한 상태다. 사진 = ‘고사2’ 포스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함께하는 법, 행복한 문화시민’ 문화부-법무부 업무협약 체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세종로 문화부 청사에서 ‘함께하는 법, 행복한 문화시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부처는 법교육용 기능성게임 개발 보급사업과 전국 중학생 저작권 퀴즈대회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능성게임 소재는 불법 다운로드 근절이나 문화재 보호 등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아바타’ 9월 中 감독판으로 재개봉

    ‘아바타’ 9월 中 감독판으로 재개봉

    영화 ‘아바타’가 감독판으로 다시 상영될 예정이다. 9일 수입·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9월 16일 ‘아바타’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새롭게 편집한 감독판으로 재개봉된다. ’아바타’는 12년간 유지돼 오던 ‘타이타닉’의 전 세계 흥행 1위 기록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도 1330만이라는 최다 관객을 동원한 대작이다. 또한 3D신드롬을 몰고 오며 문화계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으로 3D의 영상혁명을 가져온 ‘아바타’는 제임스 카메론에 의해 다시 추가적으로 편집된 감독판은 전국 3D 상영관과 IMAX에서 상영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동근-김태희, ‘그랑프리’서 기수커플 열연

    양동근-김태희, ‘그랑프리’서 기수커플 열연

    배우 양동근, 김태희가 기수(騎手)로 변신했다.영화 ‘그랑프리’의 제작사 (주)네버엔딩스토리와 배급사 (주)싸이더스FNH 측은 8일 오전 남녀 주연배우 양동근, 김태희의 모습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양동근은 극중 일본 그랑프리 우승에 빛나는 전도유망한 기수였으나 경기 도중 사고로 친구를 잃은 뒤 방황하다 주희(김태희 분)를 만나 서로의 희망을 찾아가는 우석 역을 맡았다.그는 캐스팅 확정 이후 틈틈이 과천 경마연습장을 찾아 기수로서의 감을 익혔으며 군 제대 후 첫 출연작에 대한 부담감을 털고 캐릭터에 몰입해 특유의 진지함과 유머감각을 동시에 선보였다.또한 김태희는 이번 스틸컷에서 경주에 앞서 관람객들에게 말과 기수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예시장을 한바퀴 도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녀는 말과 친숙해지기 위해 꾸준히 경마연습에 매진한 결과 프로기수를 연상케 하는 근성과 여유를 뽐냈다.한편 다시 달릴 수 있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가슴 벅찬 감동드라마를 표방하는 ‘그랑프리’는 오는 7월 촬영을 마친 뒤 올 추석 시즌에 맞춰 개봉될 예정이다.사진 = (주)싸이더스FNH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재산 230만원 …무히카는 세계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이 정도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 아닐까. 지난 3월 1일 취임한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의 전 재산이 200만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무히카 대통령이 취임 뒤 신고한 공직자재산신고에 따르면 그가 갖고 있는 전 재산은 1987년식 폴크스바겐 비틀(딱정벌레) 자동차 1대뿐이다. 자동차는 우루과이 돈으로 3만7500페소(원화 약 230만원)에 신고됐다. 그나마 2004년 구입한 중고차다. 취임하기 전까지 무히카 대통령은 세금까지 밀렸다. 거의 자동차 값과 맞먹는 3만1245페소(원화 약 190만원)의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가 당선자 신분이던 지난 1월 밀린 세금을 냈다. 주택이 한 채 있기는 하다. 수도 몬테비데오 근교 링콘 델 세로라는 곳에 있는 전원주택이 바로 무히카 대통령이 살던 사저. 하지만 소유주는 현직 상원의원이기도 한 영부인 루시아 토폴란스키로 등록돼 있다. 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이 주택에 살면서 화초를 키워 내다팔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영부인은 재산신고에서 이 주택을 정상적으로 신고했다. 토폴란스키 영부인은 “대통령이나 나나 모두 구시대 사람”이라며 “신용카드도 없고, 은행계좌도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무히카 대통령의 무소유 원칙은 대통령이 된 후에도 바뀌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급여로 22만7800페소 pesos (약 1385만원)을 받고 있지만 이 중 70%를 자신이 속한 여당과 국민참여운동에 기부하고 있다. 또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국민주택보급사업에도 급여의 일부를 기금으로 내고 있다. 무히카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기부금을 내고나면 주머니에 남는 건 3만 페소(약 182만원) 정도”라면서 “부인이 생활비를 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75세인 무히카 대통령은 게릴라 출신으로 1973-1985년까지 우루과이 군사독재정권 시절 장기간 수감되는 등 모진 고난을 겪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랑스 맥도날드 ‘동성애’ TV광고 화제

    프랑스 맥도날드 ‘동성애’ TV광고 화제

    프랑스에서 방송되고 있는 맥도날드 티비광고가 프랑스를 넘어 해외에서도 화제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광고는 아버지와 맥도날드에 간 10대 청소년이 학교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보는 장면서 부터 시작된다. 아버지가 햄버거를 가지러 간 사이 그의 연인에게서 전화가 오고 “학급사진을 보고 있다”며 “나도 너가 보고 싶어”란 말을 하다 아버지가 돌아오자 전화를 끊는다. 햄버거를 들고온 아버지는 학급사진을 보며 아들이 자기 어렸을적 모습과 닮았다면서 “난 학생시절 여학생들에게서 인기 많았어”라고 말한다. 남자학교라서 안됐다며 “ 너도 여학생들에게서 인기 많을텐데” 라는 아버지의 말에 아들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이어지는 광고 카피는 “네가 누구든지 오라”(Come as you are). 유투브에는 영어자막본이 올라온지 일주일만에 22만번이 재생되고 해외누리꾼들은 10대 청소년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이광고에 대해 갑논을박하는 상황이다. 데일리 메일은 몇몇 댓글도 소개하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네티즌은 “미국에서는 방송안될거다. 방송되면 종교인들이 영구히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벌일테니” 란 말과 “성정체성의 차별을 반대하는 맥도날드에 감사한다” 란 네티즌 의견을 소개했다. 맥도날드는 “ 이 광고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환영한다란 의미” 라고 발표했다. 사진=해당 광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극 리뷰] ‘타인의 고통’

    [연극 리뷰] ‘타인의 고통’

    연극이라기보다 대자보에 가깝다. 다음달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무대에 오르는 ‘타인의 고통’(김재엽 연출, 드림플레이 제작) 얘기다. 연극은 2009년 1월20일 발생한 ‘용산 참사’를 다룬다. ‘외부 극렬세력이 개입한 도시게릴라 난동사건’으로 보는 이나 ‘할 줄 아는 거라곤 주먹질밖에 없는 이명박 정권의 패악질’로 보는 이 모두에게 이 연극은 불편할 것 같다. 그냥 내달려서다. 용산 참사 20년 뒤인 2029년. 남북통일은 이뤄졌고 덕분에 부동산 투기 바람은 평양, 개성, 금강산으로 옮겨붙었다. 뉴타운 바람을 타고 용산에 들어선 최첨단 아파트 ‘스카이 팰리스’ 로열층에 강성현-민지은 부부가 이사오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첫 회를 보면 마지막 회를 짐작할 수 있는 TV 통속드라마마냥 인물은 전형적이고 구도는 도식적이다. ‘미쿡’(연극 맥락에서 ‘미쿡’은 미국이다)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한 장관님 외동아들 강성현은 먹물든 부르주아이고, 오뚝이 인생을 살아온 민지은은 현실적 처세를 중시한다. 다리 절뚝대는 아파트 관리인 박일두는 예전 용산 참사 생존자이고, 강성현의 둘째아이 소원이가 급사한 사건을 수사하러 온 형사 이정하는 박일두 친구의 아들이다. 이들의 얽히고 설킨 사연이, 하필이면 강성현의 아들 도원이를 통해, 그것도 꿈을 매개체로 해서 드러난다는 것도 전형적이다. 구도가 이리 짜이다보니 몇몇 대사는 거의 관객을 상대로 한 아지프로(Agitprop·선전선동)에 가깝다. 무대를 별 다른 장식 없이 텅빈 공간으로 둔 것도 “딱 내 말만 들어.”라는 압력같다. 강성현의 전공이 하필 문화인류학인 이유는 인디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인디언 원어로 ‘타슝가 위트코’) 얘기를 끌어들이기 위한 장치다. 크레이지 호스는 1860~70년대 백인들의 인디언 사냥에 맞서 싸운 대추장이다. 항복하면 주거지를 주겠다는 약속을 믿었으나 끝내 백인들의 배신으로 살해당하는 인물이다. 용산 참사 피해자는 결국 크레이지 호스와 똑같다는 얘기다. 강성현이 아버지 후광으로 국립 개성대학 정교수 자리를 꿰찰 뻔했다는 설정은 통일 이후 북한주민들 역시 땅을 빼앗기는 인디언이 되리라는, 그래서 문화인류학의 연구대상이 되는 미개종족으로 전락하리라는 암시다. 그런데, 수준 떨어지는 작품이라고만 하기엔 영 개운치 않다. 연극 제목 ‘타인의 고통’은 미국의 지성(知性) 수전 손택이 쓴 책 제목이기도 하다. 수전은 책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기보다 신문·방송 같은 미디어 이미지로만 소비하기에 바쁜 현대인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결국 연극은 “용산 사태 보도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분노했던 너, 그런데 지금도 용산 참사를 기억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고 있니?”라는 되물음이다. 연극 자체의 불편함 보다 더한 불편함을 안기기, 작품이 노린 의도였던 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감독 글로벌시장에 소개할 것”

    “한국감독 글로벌시장에 소개할 것”

    “10년 동안 본 영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괴물’도 ‘죠스’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도 탁월했다. 우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렇게 창의적이고 인상적인 한국 감독들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크리스 콜럼버스) 국내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대표 김정아)가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할리우드 제작사 1492픽처스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1492픽처스와 3년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CJ엔터는 이날 공동 개발 및 제작이 진행 중인 세 작품을 발표했다. ‘구니스’와 ‘그렘린’을 연상케 하는 액션 호러 코미디 ‘킬러 피자’, 콜럼버스 감독이 차기작으로 고려하고 있는 코믹 액션 어드벤처 ‘카르페 데몬’, 오스카상에 빛나는 닐 조던 감독이 연출자로 내정된 판타지 ‘더 그레이브야드 북’이다. 세 작품은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12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492픽처스는 ‘나 홀로 집에’,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출했던 콜럼버스 감독과 제작 파트너 마이클 바네이단 등이 이끄는 할리우드 유력 제작사로 ‘해리포터’ 1~2편과 ‘박물관이 살아있다’, ‘판타스틱4’,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등을 만들었다. 김정아 CJ엔터 대표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기획 개발 등 공동 프로듀싱이 CJ엔터의 역할”이라면서 “국내 영화계와 할리우드 영화계가 활발하게 교류하는 계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CJ 단독으로 할리우드에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와 함께 동반 진출하려는 계획”이라면서 “감독과 배우, 스태프, 시각효과 등 후반 작업 업체가 할리우드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1492픽처스 측은 할리우드의 제작비가 너무 높아 시각 효과 등에 손이 묶이는 경우가 많다며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한국의 컴퓨터 그래픽 및 시각 효과 분야에 관심을 드러냈다. 콜럼버스 감독은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를 할리우드에서 만들었다면 제작비가 10배나 더 들었을 것”이라면서 “한국에서는 굉장한 마법처럼 저비용으로 큰 효과를 낸다.”고 감탄했다. 바네이단은 “CJ엔터의 주선으로 우리 쪽 시각효과 슈퍼바이저와 함께 한국 CG 업체 세 곳을 가봤는데 수준이 높고 잠재력이 있었다.”면서 “어떤 작업을 같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병헌-최민식 주연 ‘악마를 보았다’ 亞 진출

    이병헌-최민식 주연 ‘악마를 보았다’ 亞 진출

    배우 이병헌과 최민식 주연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개봉하기도 전에 해외로 선판매됐다.‘악마를 보았다’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작품으로 칸 영화제의 필름마켓 첫 날인 지난 12일(현지 시각) 프랑스 중견 배급사 ARP에 선판매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배급사 ARP 대표는 “김지운 감독은 코미디, 호러, 느와르 등 각기 다른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하는 연출력을 가졌다. 그가 만든 스릴러라면 분명 뭔가 다른 걸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병헌과 최민식 이 두 명의 배우까지 기대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감독에 배우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구매 이유임을 밝혔다. 올 여름 국내 개봉예정인 ‘악마를 보았다’는 배우 이병헌 최민식 김인서 김윤서 등이 출연하며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 분)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 주려는 한 남자(이변헌 분)의 광기 어린 대결구도를 그린 영화다.한편 지난 23일 폐막한 칸 영화제에서는 ‘악마를 보았다’ 외에도 ‘포화 속으로’, ‘혈투’,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이 해외로 판매돼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사진 = 바자,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인영, 아이폰용 벨소리CD ‘인기폭발’

    서인영, 아이폰용 벨소리CD ‘인기폭발’

    가수 서인영과 스타제국 소속 가수들의 최신곡이 담긴 아이폰용 벨소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아이폰 공급사인 KT관계자는 “2010 월드IT쇼에서 서인영 및 스타제국 소속 가수들의 최신곡이 담긴 아이폰 벨소리 CD 물량이 조기에 품절됐다.”고 밝혔다. 이번 벨소리 CD에 수록된 곡들은 스타제국 소속가수들의 베스트를 엄선했다. 특히 최근 스페셜 미니앨범 타이틀 곡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한 후 인기몰이 중인 서인영의 곡들을 들을 수 있다. 아이폰은 국내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70만 명이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아이폰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음원 벨소리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점에서 KT 아이폰 벨소리 CD 이벤트는 일반 아이폰 사용자들이 쉽게 음원 벨소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T 측은 지난 5월 25일 코엑스에서 개막된 ‘2010 월드IT쇼’에서 매일 1000명의 KT 기업존 방문자를 대상으로 KT 아이폰 벨소리 CD 제공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2010 월드 IT 쇼’는 28일까지 개최되며 KT 기업존을 방문하면 벨소리 CD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진 = 인티그램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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