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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의 살인은 처절한 모성애?

    영국인 사업가 살해 혐의로 기소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 재판이 지난 9일 단 7시간여 만에 초스피드로 끝났지만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례적으로 중국 관영언론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개하고 있는 사건 전말은 자못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확인되지 않은 뒷소문까지 무성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구카이라이 재판 종료 다음 날인 지난 10일 밤 재판 당시 구카이라이의 진술과 검찰의 기소 내용을 토대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사건의 전말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통신이 구카이라이의 진술을 토대로 재구성한 사건의 핵심은 광기어린 닐 헤이우드의 협박과 헤이우드로부터 아들 보과과(薄瓜瓜)를 지켜내기 위한 모성애로 압축된다. 사건의 발단은 의외로 단순했다. 구카이라이는 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아들의 후견인이었던 헤이우드가 참여할 수 있도록 소개해 줬는데 공교롭게 사업이 불발되면서 이들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다. 헤이우드는 사업이 무산되자 당초 약속된 수익의 10%인 1300만 파운드(약 230억원)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돈을 받지 못한 헤이우드는 급기야 보과과에게 신변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고, 이에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재판에서는 헤이우드와 보과과가 이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주고받은 이메일이 관련 증거로 제시됐다. 헤이우드의 마지막 이메일 협박 일은 2011년 11월 10일이다. 구카이라이는 법정에서 “내가 보기에 그것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지금 막 벌어지고 있는 사실이었다. 나는 헤이우드의 광기를 죽기 살기로 막아야만 했다.”고 호소했다. 또 지난 2005년쯤 이메일로 보과과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헤이우드가 먼저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알게 됐다며 헤이우드가 처음부터 의도를 갖고 접근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마지막 이메일을 받은 직후인 지난해 11월 12일 구카이라이는 집사 장샤오쥔(張曉軍)을 시켜 베이징에 있던 헤이우드를 충칭으로 데려왔다. 이튿날 두 사람은 헤이우드가 묵고 있던 충칭의 난산리징(南山麗晶)홀리데이 호텔 1605실에서 함께 술을 마셨고 헤이우드가 만취해 쓰러지자 구카이라이는 장샤오쥔을 시켜 헤이우드를 침대에 눕힌 뒤 청산가리를 탄 물을 그의 입에 들이부었다. 헤이우드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11월 15일. 사건을 보고받은 왕리쥔(王立軍) 충칭시 공안국장은 오른팔 격인 궈웨이궈(郭衛國) 공안부국장 등에게 수사를 맡겼고, 이들은 구카이라이의 연루 가능성을 파악하고도 사건을 덮기로 했다. 사건은 과도한 음주에 따른 급사로 종결됐다. 시신은 부검 없이 화장됐다. 궈 부국장 등은 공판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한편 영국 텔레그래프는 구카이라이의 변호사가 재판에서 제3의 인물이 헤이우드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혈액 샘플에서 나온 청산가리는 치사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범행 직후 제3자가 호텔방에 침입, 헤이우드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로 인해 헤이우드가 오래전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2일 헤이우드 보디가드의 말을 인용, 헤이우드가 구카이라이와 영국 본머스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하던 시절 정체를 알 수 없는 중국인 3명으로부터 암살당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2005년 처음 만났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와 달리 이들이 2001년 이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사실이 들통나 중국 측 요원들로부터 살해당할 뻔했다는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영화 ‘도둑들’ 1000만 고지 눈앞… 흥행 비결은

    영화 ‘도둑들’ 1000만 고지 눈앞… 흥행 비결은

    한국 영화 역대 여섯 번째 1000만 관객 동원 영화가 탄생할 것인가. 영화 ‘도둑들’이 개봉 16일 만인 9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10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봉 첫날인 지난달 25일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인 43만명을 동원한 ‘도둑들’은 개봉 2주차에도 평일 50여만명, 주말에 70여만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주차에도 평일 드롭률(관객 감소율)이 20%대에 머무는 등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반신반의하던 배급사 측도 ‘어벤져스’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라서자 “이 같은 추세라면 광복절을 전후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000만 관객 동원을 앞둔 ‘도둑들’의 흥행 비결을 분석해 봤다. ●개봉 16일 만에 800만 관객 돌파 올 초부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도둑들’은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한국 범죄 액션 영화의 대가 최동훈 감독의 만남으로 흥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1000만 관객 동원까지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도둑들’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괴물’과 비슷한 속도의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인 데는 물론 훌륭한 만듦새에 있다. 하지만 대진운과 계절적인 요인, 올림픽 등 외적인 요소들도 흥행에 한몫했다. 매년 여름 성수기인 7월 중순~8월 초는 국내 영화 배급사들이 자사의 자존심을 건 대작들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대작들이 1~2주 상관으로 연달아 개봉해 한국 영화 시장의 ‘제 살 깍아 먹기’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지난해에 ‘퀵’과 ‘7광구’(CJ), ‘고지전’(쇼박스), ‘최종 병기 활’(롯데) 등 80억~100억원대 영화 4편이 여름 성수기에 몰렸다. 하지만 올해는 극성수기에 개봉한 국내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도둑들’이 유일하다. CJ는 성수기를 피해 7월 초에 ‘연가시’를 개봉했고, 오는 15일 ‘알투비: 리턴투베이스’를 내놓는다. 롯데도 성수기에서 다소 벗어나 코미디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스릴러 영화 ‘이웃사람’의 개봉일을 잡았다. 물론 배급사들이 ‘도둑들’을 의식해 개봉 일정을 피한 점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볼만한 국내 영화 경쟁작이 적어 ‘도둑들’의 독주가 가능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폭염과 올림픽도 ‘도둑들’에 이롭게 작용했다. 18년 만의 최악 무더위 탓에 7월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209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3% 증가했다. 이 중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은 1004만여명에 달했다. 런던올림픽 개최로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부재는 ‘도둑들’의 희소가치를 더 높인 셈이 됐다. ●경쾌한 범죄 액션물·부담없는 오락영화 장점 ‘도둑들’ 배급사인 쇼박스의 이현정 마케팅 팀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를 피하고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았고, 올림픽 중계로 TV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뉴스가 스포츠 쪽으로 쏠리면서 영화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았던 것 같다.”면서 “경쟁작이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비해 무겁지 않은 웰메이드 오락 영화라는 입소문이 난 이후 오전에는 중장년층, 심야에는 젊은 관객들이 극장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쇼박스 측은 스코어와 신기록을 강조하는 대세 마케팅, 각종 재관람 이벤트, 배우들의 무대인사 및 공약 등 1000만 관객 동원을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 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쳐 당초 ‘도둑들’은 할리우드 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도둑들’의 압승으로 굳어지고 있다. 주말을 낀 지난 3~5일 ‘도둑들’은 200만 9000여명을 모은 반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이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61만 70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처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원인은 ‘도둑들’이 폭넓은 연령대에 어필했기 때문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은 것과 달리 ‘도둑들’은 전지현·이정재·김혜수 등 30·40대에게 친숙한 배우들과 김해숙·런다화 등으로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했다. 여기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히어로 김수현이 가세해 1020 관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이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친다는 경쾌한 범죄 액션물이라는 소재, 마카오와 홍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볼거리와 긴박한 액션 등 부담 없는 오락 영화로서의 장점이 작용했다. ‘도둑들’은 출연 배우와 감독이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며 영화 홍보에 매진한 반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일본에서 한국 등 아시아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기자회견이 취소돼 홍보에도 차질을 빚었다. ●광복절 전후 1000만 관객 돌파할 듯 앞으로 관심거리는 ‘도둑들’이 얼마만큼 뒷심을 발휘할지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고, 8일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국내외 신작이 개봉하면서 관객 분산 효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괴물’, ‘왕의 남자’ 등 기존 1000만 돌파 영화들이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것과 달리 순수 오락 영화로서 ‘도둑들’의 1000만 돌파가 한국 영화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기존의 1000만 영화들이 애국주의 정서나 사회적인 문제 등을 담은 것과 달리 ‘도둑들’은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순수 오락 영화로서 흥행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빠른 편집, 다양한 캐릭터, 스토리의 힘 등 대중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요소를 황금 비율로 배치해 한국형 상업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러시아 로커들 “푸틴 OUT”

    러시아 로커들 “푸틴 OUT”

    러시아의 로커들이 ‘살아 있는 권력’을 상대로 잇따라 반기를 들고 있다. 여성 록 그룹 멤버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는 공연을 벌인 데 이어 환갑을 앞둔 장년의 록 가수가 “정부 관리와 사법부가 썩어도 너무 썩었다.”며 공개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러시아의 유명 록 그룹 ‘마시나브레메니’(타임머신이라는 뜻)의 리더 안드레이 마카레비치(59)는 현지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에 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게재하고 러시아 관리의 부패와 사법부의 비리를 고발했다. 그는 편지에서 각종 관급사업을 추진하거나 인허가를 받을 때 담당 공무원에게 사례금을 주는 관행을 언급하며 “5~6년 전만 해도 평균 리베이트 액수가 (이익의) 30% 정도였는데 지금은 70%까지 올랐다.”면서 “심지어 95%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지불한 경우도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업가들은 (리베이트를 지불하고 남은) 30%마저 잃어버릴까 두려워 침묵한다.”고 말했다. 또 마카레비치는 “문제가 있다면 법원에 호소하라고 하겠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법원은 (권력이) 싫어하는 사람을 벌주거나 (법정에 서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는 기계가 됐다.”고 주장했다. 옛 소련 시절인 1969년 16살의 나이로 마시나브레메니를 창단한 그는 지금도 시인이자 TV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주요 곡들은 1980년대 소련의 민주화 운동 세력이 ‘성가’처럼 불렀다. 최근에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공연을 모스크바 정교회 사원에서 했다가 기소된 여성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의 구명을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카레비치의 서한에 대해 “기업인이 (관급공사 입찰을 위해) 다른 경쟁자를 누르려고 그런 길을 걷게 된다.”면서 현행법상 뇌물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똑같이 처벌을 받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가 부패와의 전쟁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단속만으로 해결될 수는 없는 복잡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팝스타 마돈나는 이날 모스크바 공연에서 반라의 등에 ‘푸시 라이엇’이라는 글자를 새긴 채 자신의 히트곡 ‘라이크어버진’을 부르며 멤버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산부인과 의사 ‘환자시신 유기’ 미스터리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면유도제를 투여한 뒤 사망한 30대 여성의 시신을 승용차에 실어 한강변에 내다 버린 산부인과 의사 김모(45)씨에 대해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의사 구속영장 청구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산부인과 병원에서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 5㎎을 투여받은 이모(30)씨가 숨지자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한강공원 잠원지구로 가 수영장 옆 주차장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1년 전 환자로 찾아온 이씨의 성형수술을 맡으며 알게 된 뒤 자주 만나 식사를 할 정도로 친해졌다. 김씨는 “피곤하다.”며 찾아온 이씨에게 영양제를 놔 줬다. 김씨는 현재 “이씨와 내연 관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3개월에 한 번꼴로 만나며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다졸람은 처음으로 영양제에 희석해 투약했는데 이씨가 사망했다.”면서 “죄책감이 들어 자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여러번 관계 맺어 그러나 김씨의 진술과 이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이 적지 않다. 우선 향정신성 의약품인 미다졸람 5㎎ 투약으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신양식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미다졸람 5㎎을 한번에 투약한 게 아니라 영양제에 희석해 링거로 투약했다면 과용량이 아니다.”라면서 “의료진의 관리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로포폴처럼 일종의 마약 대용으로 쓰인 게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미다졸람은 프로포폴처럼 심각한 중독성을 유발하는 약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서는 타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사망 직후 간호사를 부르지 않고 김씨 혼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부분도 풀어야 할 대목이다. ●처방전 없이 미다졸람 투여 또 김씨의 진술대로 미다졸람 투여 후 급사했다면 단순 의료 사고로 인한 과실치사로 처리될 수 있는데도 김씨가 시신을 버린 뒤 3시간이 지나 변호사와 함께 자수한 점도 규명해야 할 점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씨에게 처방전 없이 미다졸람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미다졸람 투약에 의도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유족이 입회한 가운데 이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외관상 외상이나 성폭행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약물이 적당량 투여됐는지와 성폭행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유전자(DNA) 검사 등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막내가 金 쏘았다

    막내가 金 쏘았다

    경기장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함께 터져나왔다. 2일(한국시간)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 내내 선두를 지키던 사격대표팀의 막내 김장미(20·부산시청)는 마지막 한 시리즈(5발)를 남겨두고 천잉(중국)에게 0.8점 차로 역전을 당했다. 평정심을 잃고 무너질 법도 했다. 그러나 ‘깡’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김장미. 곧바로 10.1을 쏘며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51.8점을 쏜 김장미는 총 792.4점(본선 591+결선 201.4)으로 2008년 베이징대회 챔피언 천잉을 1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33·KT)에 이어 사격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에게는 네 번째다. 김장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여갑순 이후 여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금메달을 쏜 선수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김장미는 시상대에 올라 활짝 웃었다. “끝나고 잠깐 울컥하기도 했지만 금메달 땄으니까 웃자는 생각으로 웃었다.”고 했다. “원래 모니터를 안 보는데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나고 나도 모르게 모니터가 눈에 들어왔다. 은메달을 따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기분이 나쁠 것 같아서 다시 집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김장미는 올림픽 신기록인 591점을 쏘며 기세를 올렸다. 완사 298점, 급사 293점으로 2000년 시드니대회에서 루나 타오(호주)가 세운 올림픽신기록(590점)을 1점 경신했다. 학교에 걸린 소년체전 우승 플래카드가 멋있어 보여 초등학교 6학년 때 사격을 시작했다는 김장미는 성인 무대에 데뷔한 올해 깜짝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박에 주목받았다.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한 데 이어 4월 런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는 이 종목 결선 세계기록(796.9점)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금메달 0순위’로 떠올랐다. 김장미는 “메달 따면 해외여행, 못 따면 국내여행을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동반성장 협약기간 중 납품단가 부당 인하 현대모비스 22억 과징금

    자동차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악용, 하도급 업체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내린 현대모비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6일 현대모비스가 2008년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2개 수급사업자(하도급업체)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내린 행위를 적발, 22억 9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대·기아차의 대표적 부품공급업체인 현대모비스의 납품단가 부당 인하 방법은 다양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08년 6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13건의 경쟁입찰을 통해 부품공급업체를 선정해 놓고는 최저입찰가보다 0.6~10% 낮게 하도급 대금을 결정했다. 최저가를 쓴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돼도 추가로 단가를 내린 것이다. 2010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는 원가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물량 증가, 생산성 향상, 공정 개선, 약정 인하 등의 ‘구실’을 내세워 납품단가를 1~19% 내렸다. 인하 이전에 협력사와의 합의는 없었다. 실제 물량이 늘어 단가를 내릴 때는 적용시점을 합의일보다 9~23개월 소급 적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위반행위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기간 중에 일어났다. 공정위는 협약평가 기준에 따라 재평가를 실시, 감점처리를 하고 이 결과를 동반성장위원회에 통보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도 반영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공정위의 지적을 받은 뒤 부당하게 내린 납품금액 15억 9000만원을 12개 협력사에 자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규환 감독 ‘무게’ 베니스영화제 초청

    조재현 주연, 전규환 감독의 영화 ‘무게’(한국명 가제, 영문명 ‘The weight’)가 제69회 베니스 영화제 ‘베니스 데이즈’ 부문에 초청됐다고 국내 배급사 뉴(NEW)가 25일 전했다. ‘베니스 데이즈’는 칸 영화제의 ‘감독 주간’에 해당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한국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의 이 부문에 초청되기는 처음이라고 뉴 측은 설명했다. ‘무게’는 인간이 짊어져야 할 삶의 아픔과 애환을 그린 영화로 배우 조재현이 아픔을 지닌 주인공을 연기했다. 전 감독은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등 타운 시리즈와 ‘바라나시’ 등의 작품으로 스페인 그라나다 영화제 대상, 미국 댈러스 영화제 대상 수상을 비롯해 30여곳 이상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무게’는 올 하반기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피에타, 모두에게 자비 베풀라는 뜻”

    “피에타, 모두에게 자비 베풀라는 뜻”

    김기덕(52) 감독이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8년 ‘비몽’ 촬영 중 여배우가 죽을 뻔한 사고를 겪은 데다, 조연출 출신인 장훈 감독이 ‘영화는 영화다’를 찍으면서 대기업 계열 투자배급사와 손을 잡은 데 충격을 받고 은둔생활을 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연출·각본·주연을 도맡은 다큐멘터리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지만, 한국 언론과의 접촉은 피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정동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신작 ‘피에타’의 제작보고회에 반백의 머리를 묶은 채 회색 개량한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1996년 ‘악어’로 데뷔한 이후 18편을 찍는 동안 제작보고회를 가진 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인터뷰를 고사한 건 감독은 영화로 말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었다. 요즘 들어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내 생각을 다른 분에게 100% 동의받고자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좀 부드럽게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자비를 베푸소서’란 제목을 애제자였던 장 감독과 연관짓는 질문에 대해 “결국 (그 질문을) 못 참으신다.”며 웃었다. 이어 “돈과 명예의 엉킴 속에서 불거지는 문제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관계의 균열을 가져온다. 나 자신을 포함해 이 시대의 모든 분에게 (신께서) 자비를 베풀라는 의미”라면서 성장통은 인생 전반에 걸쳐 있다. 나 역시 성장통의 한 부분에 있다.”고 말했다. 영화는 악마 같은 채권추심업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나타나 겪게 되는 혼란,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렸다. 8월말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르신,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르신, 안녕히 주무셨어요?

    종로구가 혜화동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안부전화를 하는 ‘효도전화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종로구와 혜화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담당공무원과 자원봉사자 7명이 지난 4월부터 75세 이상 노인 570명에게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전화를 하는 주민감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안부 묻기는 물론 건강상태 체크, 생활 불편사항 해결, 복지정책 안내, 말벗되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종로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3.9%로 서울시 25개 자치구(평균 10%) 가운데 가장 높다. 구는 위급사안이 발생할 경우 즉각 119구급센터나 노인학대 예방센터에 연결한다. 저소득층에 음식을 나눠주는 푸드뱅크나 치매예방센터와의 연계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외로움이 많은 독거노인에게는 구에서 활동하는 ‘독거노인 도우미’를 연결해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즉시 처리가 어려운 생활비나 난방비, 의료비 지원사항은 민간 기부나 후원자를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용산 참사 다룬 다큐 ‘두개의 문’ 관객 3만명 돌파

    용산 참사 다룬 다큐 ‘두개의 문’ 관객 3만명 돌파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포스터)이 관객 3만명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봉한 ‘두 개의 문’은 19일 만인 9일 누적 관객 수 3만 698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독립영화 중 가장 빨리 3만 관객을 넘었다. 이 영화는 개봉 8일 만에 1만 관객을 넘고, 이후 6일 만에 1만 관객을 더 모아 2만을 넘은 뒤 다시 5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관객 동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개봉 당시 전국 16개 관에서 39개 관으로 상영관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이폰5에 우리부품을”… IT업계 생존경쟁

    “아이폰5에 우리부품을”… IT업계 생존경쟁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이르면 여름쯤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낸드플래시 및 모바일 D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부품들을 공급하기 위한 경쟁도 가시화되고 있다. ●핵심 A6 삼성전자 단독공급 확실 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유로존 지역의 부채위기 확산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아이폰5를 조기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윈도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시회 ‘IFA’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아이폰5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기존 모델보다 큰 4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기존 액세서리들과의 호환성을 감안해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보통 하나의 부품을 3~4개 이상의 업체에서 동시에 조달하는 ‘멀티벤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공급업체 간 가격 및 품질 경쟁을 유도하고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만약의 사태에도 차질없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다만 아이폰5의 최고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A6’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공급할 것이 확실시된다. 애플은 삼성과의 특허 분쟁으로 A6를 타이완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에 맡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수율(생산성) 문제로 이를 현실화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D램을 주로 생산하는 기흥사업장을 조만간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바꾸려는 것도 A6 생산 확대에 따른 포석이라는 분석이 있다. ●낸드 도시바·삼성·하이닉스 거론 낸드플래시 메모리에서는 도시바(일본)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 공급자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제품 승인을 통해 공급 물량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두 회사가 모두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에 대처하기 위해 감산에 나서고 있어 애플에 얼마나 납품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아성이던 패널 분야에서는 소니의 참가가 점쳐진다. 애플이 아이폰5에 새로운 터치 방식의 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니는 이미 HTC(타이완)의 스마트폰에 새 방식의 패널을 공급했다. 모바일D램은 ‘아이폰4S’와 마찬가지로 엘피다(일본)·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파전이 예상된다. 애플이 마이크론에 대규모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마이크론에 매각된 엘피다가 얼마나 증산에 나설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변수다. ●배터리 삼성SDI·ATL·산요 낙점 배터리의 경우 삼성SDI와 ATL(중국), 산요(일본) 등이 초기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주요 배터리 공급사였던 LG화학은 빠졌다. LG화학은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패드 미니’의 배터리 공급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에 부품을 납품할 경우 마진은 크지 않지만 물량이 많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고 ‘세계 최고 스마트폰’에 자사 부품을 탑재한다는 상징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화프리뷰] ‘로스트 인 베이징’

    [영화프리뷰] ‘로스트 인 베이징’

    린둥은 베이징에서 대형 마사지 숍을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다. 검은색 벤츠는 그의 신분을 대변한다. 생존을 위해 베이징으로 올라온 농촌 출신 핑궈는 안쿤과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린둥의 마사지숍에서 일한다. 어느 날 린둥은 술에 취해 마사지숍 빈 방에 누워 있던 핑궈를 강제로 쓰러뜨린다. 때마침 건물 외벽 청소를 하던 안쿤은 현장을 목격한다. 한 달여 뒤 핑궈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명백한 강간사건은 묘한 방향으로 흐른다. 린둥은 불임인 아내로 인해 포기했던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안쿤은 이참에 한몫을 챙기려 한다. 두 남자는 각서를 쓴다. 정신적 피해보상으로 린둥이 2만 위안(약 358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출산 뒤 아기의 혈핵형이 B형(린둥 B형-핑궈 O형-안쿤 A형)일 경우 10만 위안(약 1790만원)을 더 주기로 한 것. ‘로스트 인 베이징’의 포스터 속 판빙빙(范??)의 몽롱한 눈빛과 량자후이(梁家輝)의 벗은 뒷모습은 영화의 정체를 헷갈리게 한다. 야한 영화일 거라고 섣부른(?) 기대를 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리위 감독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의 이면에 중국 사회가 가치관의 혼란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린둥이나 돈 좀 만져 보겠다고 아내와 아기를 내건 사기극을 벌이려는 안쿤은 그릇된 욕망에 눈이 멀었다. 명시적 언급은 없지만 핑궈와 안쿤 부부는 농민 출신이지만, 도시에서 일하는 빈민노동자인 이른바 ‘농민공’으로 보인다. 2억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농민공은 저임금에 기반을 둔 중국경제의 버팀목인 동시에 사회 불안요인이기도 하다. 폐부를 드러낸 탓인지 수입배급사에 따르면 ‘로스트 인 베이징’은 중국 내 개봉 금지와 더불어 감독 자격정지 2년의 제재를 받았다. 리위 감독은 중국 첫 레즈비언 영화로 기록된 데뷔작 ‘물고기와 코끼리’(2001), 베니스영화제 등 4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둑 길’(2005)에 이어 ‘로스트 인 베이징’까지 작품마다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중국의 대표적인 여성 리얼리즘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배우들의 연기 궁합도 흠잡을 데 없다. 1992년 장자크 아노 감독의 ‘연인’에서 동양남자로선 보기 드문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던 량자후이는 5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를 숨길 순 없었다. 그러나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핏줄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양면적인 모습을 연기했다. 연수입이 300억원에 이른다는 톱 여배우 판빙빙은 비뚤어진 욕망에 허우적거리는 두 사내 사이에서 아기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성애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2007년 작품인 만큼 5년 전 풋풋하던 시절의 판빙빙을 볼 수 있다는 건 작은 즐거움이다. 12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포스코 베트남 형강·철근공장 착공

    포스코 베트남 형강·철근공장 착공

    포스코특수강이 27일(현지시간) 베트남에 연산 100만t 규모의 형강·철근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바리아-붕따우 성 푸미 2공단 49만 5000㎡ 부지에 건설되며, 2014년 7월 완공된다. 전기로 제강 공장과 함께 형강, 철근·봉강을 생산하는 2개의 압연공장, 전용 항만 등을 갖추게 된다. 착공식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 설비공급사인 다니엘리의 베네데티 기안피에트로 회장 등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어려워 지고 있는 때에 공장 착공을 추진하는 것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베트남의 미래를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포스코의 축적된 제철소 건설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의 우수한 인재를 활용해 사업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도로, 철도, 지하철 등 대규모 국책 인프라의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철근과 형강류 수요가 연평균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착공으로 베트남은 그동안 전량 수입하던 중대형 형강의 현지 생산 공급이 가능해졌고, 포스코는 철근에서 고급냉연까지 공급하는 종합철강기업의 입지를 구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년간 숲에 살았다. 난 누구?” 도움 청한 미스터리 소년

    “5년간 숲에 살았다. 난 누구?” 도움 청한 미스터리 소년

    자신이 어디에 살던 누군지 모르지만 지난 5년간 숲 속에 살았다고 주장하며 9개월 전 독일 베를린 시청에 도움을 청한 소년의 사진을 시 경찰 당국이 12일 공개하며 신원 확인에 대한 협력을 호소하고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소년은 금발에 티셔츠를 입고 알파벳 ‘디(D)’라고 새겨진 펜던트가 달린 금목걸이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연령은 16~20세 사이로 추정되며 푸른눈을 가진 백인 소년으로, 몸가짐은 단정하고 스포츠 선수처럼 좋은 체격을 갖고 있다. 이 소년은 지난해 9월 5일 베를린 시청에 나타나 자신의 이름은 “레이(Ray)이며 1994년 6월 20일 출생이라는 것밖에 모른다.”고 호소하며 도움을 청했다. 소년은 영어를 사용하며 독일어는 거의 알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당시 소년은 텐트와 침낭, 그리고 새것과 다름없는 배낭을 갖고 있었으며 깨끗한 의복 차림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소년은 젊은이를 위한 긴급 시설에 보내져 모험같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기억 상실인지 아니면 말하기를 거부하고 있는지는 불분명 하지만 소년은 자신의 성과 출생지 등의 신상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소년은 지난해 8월 아버지가 급사했으며 그때까지 두 사람이 약 5년간 함께 숲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숲속에서 바위 밑을 파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스스로 아버지를 매장한 뒤 5일간 북쪽을 향해 걸어왔다.”고 말하며 베를린에 도착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사인과 시신을 매장한 장소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경찰이 수색하고 있지만 해당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어머니에 대해서 ‘도린(Doreen)’이란 이름으로 자신이 12살때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이 사고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진 않지만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보고 이 사고로 입은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를린 경찰은 독일어와 영어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광범위한 조사와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보호 기관과 경찰 측도 ‘레이’라고 자칭하는 소년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사진을 보고 신원을 아는 사람은 연락을 달라며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소년은 베를린 소년 보호시설에 잠시 머문 뒤 생활 보호시설로 옮겨져 법정 후견인이 지명되는 절차를 밟고 있지만 보호 기관이나 베를린 경찰 측도 소년의 이야기에 큰 의심을 품고 있으며 이번 사진을 공개해 널리 지원을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베를린 경찰 배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양천구 건의 ‘집단에너지 열공급 규정’ 개선

    서울 양천구는 주거용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업무용 요금을 부과던 난방요금 부과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한 끝에 받아들여졌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집단에너지공급사업 열공급 규정’을 고쳐 주거용 오피스텔에 주택요금을 부과하는 조항을 신설, 지역 내 주거용 오피스텔 4502실을 포함해 시 전체 모든 주거용 오피스텔이 6월 발생분부터 감면 혜택을 받아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주거용으로 확인된 호실에 한해 지역난방 열요금을 주택용 수준으로 20% 감면해 부과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경우 업무용 난방요금을 부과해 형평성 문제를 일으켰다. 열요금 적용기준이 다르다 보니 같은 주거용 오피스텔인데도 서울시 주택 관련 기관인 SH공사로부터 열공급을 받는 주민들은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열공급을 받는 주민에 비해 20%의 비용을 더 내고 있었다. 구는 ‘열공급 규정’ 개선과 관련해 오는 20일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 주민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신뢰받는 행정을 펴기 위해 다른 불합리한 공공요금제도 개선에도 애쓰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부,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급 실적과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1조 900억원의 투자액 중 65.8%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보급사업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올해 신재생에너지 예산 1조 937억원을 확정하고, 이 가운데 7200억원을 태양광 등 보급과 발전차액 보상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보급과 보상에 총 6768억원을 사용했다. 올해 연구·개발(R&D)에는 3737억원을 투자한다. 또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범부처 신재생에너지 R&D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회’(실무팀)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의 정착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충무로는 지금 ‘캐릭터 코미디’ 전성시대

    충무로는 지금 ‘캐릭터 코미디’ 전성시대

    ‘캐릭터가 떠야 영화가 뜬다!’ 요즘 충무로는 캐릭터 코미디 영화 전성시대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코미디 영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캐릭터 코미디 영화는 상황에서 웃음을 유발하거나 드라마를 강조하기보다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를 풀어 나가는 측면이 크다. 이 때문에 요즘 충무로는 이색 캐릭터들의 경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6일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대표적인 캐릭터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의 중심축은 입만 열면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는 독설가형 아내 연정인(임수정)의 캐릭터가 이끌고 있다. 극 중 정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잔소리꾼 아내로 튀다 못해 노골적인 것이 매력이다. 한편 정인을 유혹하기 위해 투입되는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류승룡)도 카리스마 넘치는 코믹 연기로 웃음을 준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은 “정인은 노골적이고 솔직해 비호감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그것이 내면의 외로움에서 비롯됐다는 데서 관객이 공감을 느끼도록 했다.”면서 “성기는 진지하면서도 익숙한 유머에서 벗어나 약간 변주된 글로벌한 이미지의 바람둥이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영화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캐릭터들을 입체감 있게 그리려고 노력했고 예측이 안 되고 호기심을 주는 캐릭터와 그들의 소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코미디가 강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차형사’도 캐릭터의 개성으로 승부하는 코미디 영화다. 뚱뚱하고 지저분한 형사 차철수(강지환)가 패션 모델로 위장 잠입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런 이유로 극 초반은 노숙자를 떠올리게 하는 비호감 캐릭터인 차 형사의 에피소드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영화의 마케팅 포인트도 차 형사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실제로 살을 10㎏ 넘게 살을 찌웠다가 뺀 강지환에게 맞추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미쓰GO’도 여주인공 천수로(고현정) 캐릭터의 비중이 크다. 극 중 천수로는 소심하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여인으로 맹하고 대책 없이 착한 심성을 지닌 인물로 나온다. 고현정은 촌스러운 캐릭터를 위해 피부 메이크업조차 받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천수로의 캐릭터가 범죄의 여왕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코미디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아부의 왕’에는 ‘혀고수’라는 이름의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성동일이 맡은 역할은 혀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물로 보험왕, 정치인 컨설턴트, 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이라는 이력을 달고 다니는 아부계의 숨은 전설이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의 대가 성동일이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생활 밀착형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윤제문의 첫 주연작인 ‘나는 공무원이다’도 10년차 7급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한 캐릭터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한대희는 마포구청 환경과 생활공해팀 공무원이다. 각종 민원전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노하우를 지닌 ‘평정심의 대가’이자 10년 동안 ‘TV 친구’ 유재석과 이경규를 만나온 일상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는 독특한 인물이다. 그동안 주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윤제문이 귀엽고 코믹한 캐릭터에 도전해 그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캐릭터 코미디 영화의 열풍을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진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코미디 영화가 과거 조폭 코미디류 같은 평면적인 코미디에서 잘 기획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강조한 코미디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면서 “캐릭터 코미디는 예측과 기대를 배반한 캐릭터를 통해 웃음을 주고 그러한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1차원적인 웃음에 머물렀던 한국형 코미디가 진화하는 과정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의 이창현 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무겁고 진지한 장르나 상황식 코미디보다 억지 웃음이 아닌 호감을 주는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내세운 코미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총선, 대선 등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복잡하지 않고 쉽고 즉각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캐릭터 코미디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캐릭터 코미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배우에 대한 호감도와 캐릭터의 연기력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미쓰GO’의 배급사 NEW 마케팅팀의 박준경 팀장은 “캐릭터 코미디는 기본적으로 배우의 호감도가 있어야 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이 뒷받침돼야 성공한다.”면서 “캐릭터 자체가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인물의 성격을 잘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과 만났을 때의 상호 작용과 연쇄 작용까지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주, 전기차 렌터카 상용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전기자동차를 빌려 제주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기차 보급사업을 통해 올해 들여온 전기차 48대와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사용된 전기차 10대를 렌터카 사업에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전기렌터카 사업자로 KT금호렌터카(22대)와 SK네트웍스(20대), 포스코ICT컨소시엄(10대)이 선정됐다. 나머지 전기차량은 제주지역의 렌터카 업체와 협의 중이다. 전기렌터카 차종은 기아자동차의 레이(Ray)이며 이들 렌터카 업체에는 충전소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880만원을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소도 관광지 위주로 설치된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제주도청을 비롯해 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공기관과 구좌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지 등에 192개의 충전기가 설치됐다. 환경부에서 현재 전기차 보급과 함께 급속충전 인프라망을 갖추기 위해 제주지역 16곳에 환경부 자체 사업으로 충전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급속충전 시스템은 20~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이르면 7월부터 관광객 등 일반인들이 전기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제 브리핑] 11일부터 하도급거래 실태 서면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5주간 제조·용역·건설업종 6만곳을 대상으로 ‘하도급거래 실태 서면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 업체는 제조업 2만 3000개, 건설업 3만 200개, 용역업 6800개다. 이 중 원사업자는 2000곳, 수급사업자는 5만 8000곳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하도급법 개정으로 불공정 행위 규제가 대폭 강화된 서면 미발급(구두 발주)과 부당한 단가 인하, 기술 탈취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 한센인의 한센인에 의한 한센인을 위한

    한센인의 한센인에 의한 한센인을 위한

    차별과 편견 속에 살아온 한센인의 삶과 꿈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처음 제작된다. 촬영 장소는 경기도 내 5개 한센마을이다. 경기도는 6일 국내 최초로 한센마을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오래된 꿈’(가제·감독 김준호·박명순)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의 지원을 받아 제작될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한센마을에서 살아온 한센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증언을 재구성하고, 한센마을에 대한 기억과 역사를 기록할 예정이다. 영화는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제5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다. 2009년부터 파주출판도시 및 대성동 마을 등에서 DMZ다큐멘터리영화제를 개최해 온 경기도와 경기영상위원회는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 육성하고 다큐멘터리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올해부터 경기도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1편당 5000만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해 한센마을을 첫 제작지원 주제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다큐멘터리 전문배급사 ‘시네마 달’의 김일권 대표는 “한센마을을 주제로 한 영화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이 노출을 꺼리고 초상권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데 주민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이번 영화의 의미를 평가했다. 도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동안 소외됐던 한센마을 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한센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차별 및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호·박명순 감독은 “한센마을에서 미디어교육을 통해 주민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역사와 기억을 스스로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포천 장자마을 등 5개 한센마을에 32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도는 롯데시네마와 손잡고 지난달 14일 장자마을을 시작으로 5개 마을을 돌며 최신 개봉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오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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