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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도쿄 등 일부 제외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도쿄 등 일부 제외

    코로나19로 일본 전역에 선포됐던 긴급사태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도쿄도 등 일부 지역은 제외됐다. 광역지자체 47곳 중 39곳 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도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7개 도도부현 광역 지역 중 39곳의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지역별로 해제가 이뤄지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를 근거로 그 동안 외출 자제, 휴교, 휴업 등 사회·경제적 활동을 억제해 왔다.아베 총리는 지난 4일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6일까지 시한으로 당초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면서도 지역별 감염 및 의료공급 상황 등을 점검해 조기 해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긴급사태 해제가 결정된 지역은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13개 ‘특정경계 도도부현’ 중 상황이 나아진 이바라키, 이시카와, 기후, 아이치, 후쿠오카 등 5개 현과 특정경계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34개 현이다. 코로나 대책 담당상(장관)을 겸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상담당상은 “이들 39개 현에서는 감염 확산이 시작된 3월 중순 이전 수준으로 신규 감염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오사카 등 8곳은 21일 재검토 특정경계 지역 중에서 감염자가 감소 추세이지만 의료 체계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도쿄, 홋카이도,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오사카, 교토, 효고 등 8개 도도부현에서의 긴급사태는 당분간 유지된다. 아베 총리는 이들 지역에 대해선 오는 21일쯤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다시 듣고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전문가그룹은 이날 긴급사태 해제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이고 ▲1주 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주간 신규 감염자 수와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를 비교해 감소하는 추세가 있는 경우를 제시했다. 아울러 특정 감염자 집단(클러스터)·병원 감염 발생 상황, 감염 경로 불명 감염자 비율, PCR(유전자증폭) 검사 체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토록 했다.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 기준(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을 적용하면 약 1400만명이 거주하는 도쿄 지역은 1주일 신규 감염자 수가 70명 수준으로 떨어져야 긴급사태 적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감염 재확산 징후 보이면 긴급사태 적용 대상 재지정 일본 정부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전국을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특정경계, 감염확대 주의, 감염관찰 등 3개 지역으로 나누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특정경계 지역으로는 지난달 16일 도쿄도 등 13곳이 지정돼 있다. 이 지역에서는 외출 자제, 접촉 80% 줄이기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감염확대 주의 지역에선 마스크 착용 등 새로운 생활양식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면서 다른 광역 지역으로의 불필요한 이동이나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이벤트 등의 자제를 계속 요청하기로 했다. 감염관찰 지역에선 철저한 예방 대책을 전제로 소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해지는 등 한층 완화한 행동 제약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코로나19 전염 환경인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3밀’(密)을 피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긴급사태가 풀린 뒤 감염이 재확산하는 징후가 나타나는 지역에 대해선 신속하게 긴급사태 대상으로 다시 지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 재연기하는 한국 영화들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 재연기하는 한국 영화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월 개봉 예정이었던 국내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나섰다. 영화 ‘결백’의 배급사 키다리이엔티는 14일 “5월 27일 개봉을 확정지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여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깊은 논의 끝에 6월 중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됐다. 애초 ‘결백’은 지난 3월 개봉을 예고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을 미룬 바 있다. 신혜선·배종옥·허준호가 주연을 맡은 ‘결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딸의 이야기를 그린 추적극이다. 앞서 5월 개봉을 예정했던 또 다른 국내 영화 ‘침입자’도 개봉을 재연기했다. 3월 12일 개봉을 예정했던 ‘침입자’는 5월 21일로 한 차례 개봉을 미뤘다가, 새달 4일로 다시 한 번 연기했다.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영화 ‘침입자’는 청소년소설 ‘아몬드’로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한 손원평 작가의 장편 영화 입봉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외 김희정 감독의 영화 ‘프랑스여자’도 21일로 예정돼 있던 개봉일을 새달 4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결백’의 개봉 다음날인 이달 28일부터 입장료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제공하려던 영화진흥위원회의 계획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측은 “‘침입자’가 개봉하는 새달 4일에 할인권을 배포할 예정인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의 연인 치타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을 이어간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도망간 막내를 쫓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조민수가 엄마 역을, 래퍼 치타가 딸 순덕 역을 맡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백악관 코로나 뚫린 이유? 트럼프 극찬한 검사키트 때문

    백악관 코로나 뚫린 이유? 트럼프 극찬한 검사키트 때문

    미국 뉴욕대 연구진 “검사 오류 48% 달해” 미국 백악관에서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유가 검사 키트 오류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대 랭곤 의료센터 연구진은 생명공학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애봇의 검사키트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최소 3분의 1이상의 양성 반응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성능을 자랑해온 이 검사 키트는 지난 3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연구진은 애보트의 검사 키트 성능을 다른 업체 세페이드의 키트와 비교했다. 세페이드 검사 키트는 코로나19 판정에 약 45분이 걸린다. 연구진은 코에서 채취한 검체를 말린 후 직접 검사한 경우 세페이드의 키트가 양성으로 판정한 샘플의 약 48%를 애보트 키트는 음성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검체를 용액에 담아 옮긴 후 검사했을 때는 세페이드 키트가 양성 판정한 샘플의 약 3분의 1을 애보트 키트는 음성으로 판정했다. 연구진은 “애보트 검사 키트는 민감성이 낮고 ‘부정오류’(양성을 음성으로 잘못 판단하는 것) 결과를 많이 냈다”고 밝혔다. 세페이드의 검사 키트와 판정에 3시간 반이 소요되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검사 키트가 비슷한 신뢰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애보트 측은 해당 연구가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고, 연구 과정에서 검체가 올바른 방법으로 채취됐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반박했다. 로스 애보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런 결과는 해당 검사 키트에 관한 다른 연구 결구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사망’ 일본 스모선수, 병원 입원 못 하고 며칠간 헤매

    ‘코로나19 사망’ 일본 스모선수, 병원 입원 못 하고 며칠간 헤매

    일본의 20대 스모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가운데 이 선수가 보건소의 상담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나흘 이상 헤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스모협회는 13일 코로나19에 걸려 도쿄 시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온 스에타케 기요타카(28) 선수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쇼부시(勝武士)’라는 선수명으로 활약해 온 스에타케의 계급은 스모 선수를 구분하는 상위 10등급 중 아래에서 3번째인 산단메(三段目)였다. 키가 165㎝인 스에타케는 스모 선수치고는 작은 몸집이었지만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그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는 주위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문제는 스에타케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 당국의 제대로 된 대처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스에타케는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소에 전화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고, 증상이 악화한 후에도 입원할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모협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스에타케가 지난달 4일 38도의 고열이 시작된 뒤 코치진이 이틀에 걸쳐 보건소에 계속 전화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환자가 아닐 경우 일반적으로 먼저 보건소에 전화해 상담을 받은 뒤 진단검사를 거쳐 입원 병원을 안내받도록 하고 있다. 보건소 측과 제대로 통화하지 못한 코치진은 지난달 7일까지 나흘간 동네 병원 여러 곳을 알아봤지만,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받기 꺼려하는 분위기 때문에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했다. 스에타케는 첫 증상이 나타나고 5일째인 지난달 8일에야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자 구급차를 불렀다. 그런데도 입원할 병원을 배정받지 못하고 헤매다 그날 밤이 돼서야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하루 뒤엔 상태가 악화해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 진행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겨우 입원을 했지만 지난달 19일부터는 병세가 악화해 집중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13일 새벽 0시 30분쯤 코로나19로 인한 다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스에타케 선수가 증상 발현 초기에 신속한 검사를 받지 못하고, 증상이 심각해졌을 때에도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했다가 상태 악화 끝에 숨진 것을 놓고 인터넷 상에서는 충격을 금치 못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증상이 처음 나타난 뒤의 과정이 너무나 나빴다”며 “이래서는 살 수 있는 사람도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비판했다. 일본스모협회는 내주부터 ‘리키시’(프로 스모 선수) 693명을 포함해 협회 관계자 10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지 병력을 확인하는 항체검사를 하기로 했다. 스모협회는 애초 오는 24일부터 예정됐던 여름 대회인 ‘나쓰바쇼’를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연장 결정에 맞춰 취소했다. 앞서 매년 3월 개최하는 ‘하루바쇼’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확진자 감소세에 ‘긴급사태’ 일부 해제 추진

    日, 확진자 감소세에 ‘긴급사태’ 일부 해제 추진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단체)에 발령했던 ‘긴급사태’를 상당수 지역에서 조기 해제하기로 했다. 감염자 통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일단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12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도, 오사카부 등 중점관리 대상 13개 지역을 제외한 34개 광역단체를 중심으로 긴급사태를 일괄 해제하기로 하고 14일 전문가회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별 상황을 분석해 가능한 한 긴급사태 선언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34개 광역단체 외에 이바라키현, 기후현 등 13개 중점관리 지역 중 일부도 해제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들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720명까지 치솟기도 했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에는 45명으로 줄어들었다. 하루 감염자가 50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긴급사태 선포 이전인 지난 3월 23일 이후 49일 만이다. 그러나 지금도 증상이 심각한 환자에 대해서만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전체 감염자 규모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전문가 회의 부좌장인 오미 시게루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11일 중의원 답변에서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 실제로 감염된 사람의 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10배일지, 15배일지, 20배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50명 아래로…“실제 감염자 수 아무도 몰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50명 아래로…“실제 감염자 수 아무도 몰라“

    일본에서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45명 확인됐지만 실제 감염자 수는 아무도 모른다며 일본 정부가 인정했다. 12일 NHK방송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45명 발생해 일본 내 누적 확진자가 1만 668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일본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되기 전인 올해 3월 23일에 이어 49일 만이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67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기록적으로 줄었지만 미확인 감염자가 많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정부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 부좌장인 오미 시게루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면서 실제 감염된 사람의 수가 확진자의 “10배, 15배, 20배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쿠야마 데쓰로 의원의 질의에 “지금 보고된 수보다 많은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을 검사한 것은 아니며 10배인지 어떤지는 내가 말할 수 없다”며 이렇게 답했다.아베 총리는 오미 이사장의 견해에 관해 “무증상 감염자가 꽤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만으로 모든 감염자를 파악하는 것은 곤란하다. PCR 검사로 확정한 감염자보다 많다고 생각하지만, 오미 선생이 말한 대로 확실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반응했다. 11일 집계된 누적 확진자는 도쿄도의 집계 오류를 수정한 수치다. 도쿄도는 그간 확진자를 집계하면서 111명을 누락했고 35명을 중복으로 반영해 결과적으로 확진자를 실제보다 76명 적게 발표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확진자 수 집계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확진자들도 반영돼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진정되나…신규 확진 70명, 48일 만에 최저

    일본 코로나19 진정되나…신규 확진 70명, 48일 만에 최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일 만에 가장 적게 발생했다. 11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6559명으로 늘었다. 이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긴급사태 선언 이전인 3월 23일 39명을 기록한 이후 48일 만에 가장 적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도에서는 22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4868명으로 늘어났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100명 미만, 5일 연속 50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명 늘어 646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유권자 58% “아베 코로나 대응 잘못했다”…34%는 “긍정적”

    일본 유권자 58% “아베 코로나 대응 잘못했다”…34%는 “긍정적”

    코로나19로 일본 전역에 선포된 긴급사태가 한달 가까이 연장된 가운데 일본 유권자 중 과반이 아베 신조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부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34.1%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도통신이 8~10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5%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이들은 34.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84.4%에 달했다. 아베 내각 지지 41.7% vs 지지하지 않는다 43.0%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11~13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43.0%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1.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지지율은 1.3%포인트 상승했지만, 지지 여론은 여전히 비판 여론보다 적었다. 일본 유권자들은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라는 비아냥거림을 당했던 천 마스크 배포 사업이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 부족 등 일본 정부의 미숙한 코로나19 대응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애초 이달 6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25일간 연장했으나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출구 전략이 없다는 지적을 사기도 했다. 지난달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는 긴급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80.4%를 기록하는 등 일본 여론은 아베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23개 국가·지역 코로나19 대응 리더십 조사 일본 최하위”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소재 조사기관 등이 23개 국가·지역의 18∼80세 1만 2000여명을 상대로 지도자의 코로나19 대응 리더십에 관해 지난달 3∼19일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이 종합평가에서 최하위였다고 NHK가 전했다. 조사를 담당한 책임자는 “아베 정권은 긴급사태 선언이 늦었다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사실상 전면개방?...꿈에 부푼 ‘하와이’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사실상 전면개방?...꿈에 부푼 ‘하와이’

    미국 하와이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8주 만에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하와이주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8일 기준 추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오전 6시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12일 이후 첫 추가 확진자 수가 0명이 된 사례인 것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누계 확진자 수는 629명으로 이들 완치 판정을 받아 일상으로 돌아간 주민의 수는 566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 중 무려 90% 이상의 주민들이 회복 후 조기 퇴원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현지 방역당국의 빠른 조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조심스러운 경제 재계 방침을 밝혔다. 현지시간 7일 오전 12시 이후 현지 소재 상당수 영업 상점에 대한 재개를 허용한 것.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가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이겨냈다”고 평가하고 “우리 사회는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5일 이후 시내의 일부 병원 마트를 제외한 상당수 영업장에 대해 일제히 봉쇄정책을 내렸던 것에서 한 단계 완화된 조치다. 또한 지난 3월 25일 이후 지속됐던 ‘주민이동제한령’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한 단계 완화 조치됐다. 알라모아나(Alamoana)를 포함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 대형 쇼핑몰을 포함, 애완동물 서비스, 의료 및 사회복지서비스, 필수 업종에 해당되지 않았던 비영리 단체, 도매업, 소매업, 플로리스트 사업장, 천문관측소, 비식품 농업 사업장 등 사실상 상당수 영업장에 대한 전면적인 영업 허가가 내려졌다는 평가다.이런 주정부 방침에 따라 현지 다수의 쇼핑몰과 영업장 등은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봉쇄령이 내렸던 지난 3월 말 이후 줄곧 ‘다음 안내가 있을 때까지 잠정적 영업 정지’ 안내판을 내달았던 상점들은 일제히 문을 열고 손님 맞기에 준비하는 모습이 섬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카우아이 섬에서 가족들과 함께 약 111년 째 소규모 마켓을 운영 중인 사라 미우라 씨는 이번 영업 개재 소식에 대해 “우리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던 사업장을 다시 열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다만 소비자를 직접 대면해야하는 소매업체라는 점에서 모든 직원들과 가족들은 사업장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힐로 섬에서 서핑용품을 판매 및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탠 로렌스 씨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더 이상 다운타운 내의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유령도시’로 전락한 모습을 보지 않게 돼서 기쁘다”면서 “상점 내부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주 정부의 섬 ‘개방’ 방침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건 당국 주도의 진단 확인 응시자 사례가 3만 4206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정부가 집계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들도 상당하다. 약 148만 명에 달하는 하와이 전체 주민 가운데 불과 3만 4206건의 사례만 조사된 셈이다. 이에 앞서 주 정부는 해당 조사 사례를 통해 현지에서의 감염자 발생률은 약 1.8%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했던 상당수 항원, 항체 검사 키트 의 정확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FDA가 승인한 회사에 따라 상이하지만, 상당수 진단 키트의 평균 정확도는 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 전문가들 역시 현재 시중에서 사용 중인 검사 키트를 이용한 결과 양성 환자 3명 중 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오하이오주립대 빌 밀러 박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절박하게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진단 키트가 충분한 검증 과정이 생략된 채 사용됐다”면서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하와이주 소재의 소규모 영세 사업장 마다 자체적인 방역 준비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소매업체인 리테일 머천트 오브 하와이의 티나 야마키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장 재개 가이드 라인을 종합하고 있다”면서 “주 정부가 공개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는 대형 쇼핑몰과 마트 등을 위한 방침 수준에 불과하다. 영세 사업장 맞춤별 방역 가이드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와이대 경제연구기관 칼 본햄 대표는 “주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능력에 의해 현지 경제 산업의 재개는 크게 좌우될 것”이라면서 “현지의 관광 산업의 완전한 회복은 향후 몇 개월 내에는 불가능할 것이다. 가장 빠른 시일을 예정할 경우에도 오는 7월에나 모든 관광 산업이 완전한 재개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진 일본 주택가에 쥐떼 버젓이 활보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진 일본 주택가에 쥐떼 버젓이 활보

    코로나19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뒤 야외 활동 자제 권고가 한창인 일본에서 인적이 뜸해진 주택가에 쥐들이 활보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달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후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주택가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글이나 영상 등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eth13balse’가 6일 해시태그 ‘시부야’를 달아 올린 영상을 보면 야간에 주택가로 보이는 장소에 배출된 가연성 쓰레기더미 사이로 쥐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는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낮 도쿄 주택가 도로에 쥐가 나와 있는 것도 목격됐다. 7일 NHK방송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도쿄 네리마 구의 한 주택가에서 쥐가 풀을 먹고 있는 영상이 SNS에 게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점 등이 휴업하면서 쥐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NHK는 전했다. 쥐를 제거하는 업자들의 모임인 ‘쥐 구제 협의회’의 다니카와 쓰토무 위원장은 “음식점의 영업 자제로 번화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달 1일 쥐 구제 협의회와 쥐의 행동을 연구해 온 기요카와 야스시 도쿄대 준교수(통합동물과학)가 도쿄의 번화가에서 쥐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이런 징후가 포착됐다. 야행성인 쥐는 보통 날이 어두워진 뒤에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동안에 도로에 나오거나 쓰레기를 뒤지는 쥐가 적어도 5마리 확인됐다고 기요카와 준교수는 설명했다. 기요카와 준교수는 “통상 쥐가 목격되지 않는 시간에 움직이고 있으므로 배가 고파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쥐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고 있는지, 혹은 굶어 죽고 있는지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하단에 있습니다. 일본 수도권에서 쥐 제거 전문업체가 휴업에 들어간 한 대형 상업시설의 42개 점포에 포획 장치를 8일간 설치한 결과 61마리의 곰쥐가 잡혔다. 이 업체는 임시 휴업을 시작하기 전인 3월에는 야간에 6시간 정도의 구제 작업으로 쥐 6마리를 포획했다고 전했다. 휴업으로 거리에 인적이 줄어들자 쥐들이 경계심을 낮추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이 업체는 분석했다. 해당 업체 기술본부장은 “쥐들이 먹이를 찾아 온갖 장소를 배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일반 가정에 파고들지 않도록 지금 가능한 한 많이 포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창고·공장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금지 추진...이천 참사 재발 방지

    창고·공장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금지 추진...이천 참사 재발 방지

    앞으로 창고·공장에서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등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안전사고 발생시 하도급사 소속 근로자들에 근로자 재해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주체별 안전관리 책임과 처벌 등을 총괄 규정하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를 계기로 건설현장의 화재사고 예방과 근원적 대책 마련을 위한 ‘2기 건설안전 혁신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김현미 장관 주재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연성 건축자재와 폭발 우려가 높은 ‘뿜칠’ 작업의 관리 방안이 검토 과제로 제시됐다. 국토부는 그간 건축물의 마감재와 단열재에 대한 화재성능을 지속해서 강화했으나 내부 단열재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는 만큼 창고·공장 등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의 사용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또 지하 등 환기가 취약한 공간에서는 뿜칠 작업 등으로 유증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얇은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넣은 건축용 자재로 값이 싸고 신속하게 건물을 지을 수 있으나 화재 위험성이 계속 지적돼왔다. 소방청에 따르면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2016년 3472건, 2017년 3782건, 2018년 3650건, 지난해 3309건이었다. 발주자와 시공자·감리 등 건설공사 주체들이 안전을 우선 고려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공사 막바지 준공을 맞추기 위해 위험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하는 시공사를 저지할 수 있도록 감리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경우 하도급사 소속 근로자들이 근로자 재해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보험비용은 발주자도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역지자체와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는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를 의무화하고 중·소 기초 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안전센터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 차원에서 계획단계부터 시공과정까지 주체별 안전관리의 권한과 역할·책임, 처벌 등을 총괄 규정하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 논의한 과제를 비롯해 앞으로 혁신위원회에서 제안·건의된 과제들을 폭넓게 검토해 ‘가칭 건설 현장 화재사고 근절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생방송 ‘아베 망신쇼’

    생방송 ‘아베 망신쇼’

    日국민 68% “의료 체제 불안 느껴” 日언론은 韓방역 보도하며 정부 비판 아베, 비난 여론에 쫓겨 생방송 대담 전문가 발언에 우물쭈물 체면 구겨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대응 과정에서 헛발질을 거듭해 온 아베 신조 총리가 신뢰 잃은 지도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7일 코로나19 관련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일본 내 의료 및 검사 체제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이 68%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5분의1 수준인 14%에 그쳤다. 마이니치는 “코로나19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의료체제 붕괴가 우려돼 자신이 감염되더라도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6일부터 한국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단계를 전환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방송국들은 긴 시간을 할애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한국의 방역 성공 비결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있다. 평소 한국에 비판적인 태도가 강한 일본 언론의 특성을 감안할 때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보도에는 한결같이 “아베 정권은 그동안 뭘 했나”라는 비판이 따라붙고 있다. 작가 무로이 유즈키는 7일 TBS 뉴스쇼에서 “현재 같은 상황에서 아베씨가 (우리의) 지도자여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나서 지금까지 기자회견을 6차례밖에 안 했지만, 그나마 하면 할수록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자신감 없이 실무자가 써 준 원고를 그대로 읽은 뒤 알맹이 없는 문답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긴급사태’ 연장 선언 관련 회견에서는 ‘확진자가 당초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기자에게 “많은 국민이 외출 자제에 협력해 준 데 감사드린다”고 엉뚱한 말을 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지난 6일 밤에는 인터넷 포털 야후재팬 등이 기획한 ‘총리에게 질문! 모두가 듣고 싶은 코로나19 대응’이란 제목의 인터넷 생방송에 나왔다.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집중되는 공식 회견이 아닌 가벼운 분위기의 인터넷 문답으로 형식을 바꿔 수세를 만회해 보려 했던 것. 그러나 여기에서조차 함께 나온 전문가에 의해 발언이 일축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는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기 위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일본이 중심이 돼 진전시켜 가겠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는 “전 세계 선수와 관중의 대이동이 발생하는 올림픽에서 감염 확산을 막을 정도로 충분한 백신을 1년 이내에 준비하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 겹쳐 일어나지 않는 한 어렵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총리가 좀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국민 68% “자국 의료 체제에 불안 느낀다”

    일본 국민 68% “자국 의료 체제에 불안 느낀다”

    일본 국민의 68%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자국의 의료 및 검사 체제에 불안을 느낀다고 말했다. 6일 마이니치신문이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1150명(유효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의 의료·검사 체제에 ‘불안을 느낀다’는 답변 비율이 68%에 달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 비율은 14%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검사 건수가 제대로 늘지 않는 가운데 의료체제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발효 기간을 전국적으로 연장한 것에 대해선 66%가 ‘타당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0%를 기록해 긴급사태가 처음 발령된 다음 날인 지난달 8일의 같은 조사 때와 비교해 4%포인트 떨어졌다. 또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45%를 차지하면서 한 달 사이에 비지지층이 더 두꺼워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아베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적극적으로 검사하는 정책을 펴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않은 앨런식 뉴욕 찬가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않은 앨런식 뉴욕 찬가

    양녀 성추행 논란 속에 6일 국내 개봉 익숙한 우연의 반복… 전형성 못 벗어어떤 이들에게 우디 앨런이라는 이름은 하나의 장르다. ‘미드나잇 인 파리’(2011), ‘카페 소사시어티’(2014) 등의 필모그래피를 거치며 환상적인 우연, 엇갈리는 로맨스 등을 다루는 데 탁월한 면모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메가폰을 잡은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을 기점으로 그 이름은 더이상 영예롭지 않다. 앨런이 양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영화의 북미 개봉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주연배우들은 더는 앨런과 작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인공이었던 티모테 샬라메는 영화 출연료를 성폭력 공동 대응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도 논란이 일었으나 수입·배급사 측은 포스터에 앨런의 이름 대신 ‘미드나잇 인 파리 제작진’이라는 홍보 카피를 넣는 걸로 대신했다. 영화는 뉴욕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뉴요커 개츠비(티모테 샬라메 분)가 여자친구 애슐리(엘르 패닝 분)와 뉴욕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대학생 기자인 애슐리는 뉴욕에서 유명 영화감독인 롤란 폴라드(리브 슈라이버 분)를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이래저래 즐거운 나들이임에 틀림없지만 이 커플, 동상이몽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개츠비가 애슐리와 함께 뉴욕의 명소를 방문할 생각에 부풀어 있는 한편 애슐리는 취재 생각에 여념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짧게 끝나리라던 폴라드와의 인터뷰는 그의 느닷없는 제안에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앨런의 팬이라면 이쯤 해서 ‘미드나잇 인 파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미드나잇 인 파리’ 속 길(오언 윌슨 분)이 파리라는 도시를 사랑하듯, 개츠비의 뉴욕 사랑은 유별난 데가 있다. 아름다운 도시가 주는 매력을 연인과 함께 누리려 하지만, 신통치 않다는 점도 똑같다. 좋아하는 도시를 혼자 배회하다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 빛나는 우연들의 향연도 마찬가지다. 옛 친구의 영화 촬영장에서 옛 여자친구의 여동생과 엉겁결에 키스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되고, 취재 욕심에 들뜬 초보 대학생 기자가 뭇 셀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는 순간들 말이다. 그 들뜬 분위기가 이채롭지 않다면 당신은 앨런의 팬일까, 안티일까. 9년 전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앨런이 그린 우연의 세계가 아름다웠지만 환상의 재탕은 더이상 환상적이지 않다. 서사 구조의 답습이 주는 아쉬움은 청춘스타들을 보는 재미로 달랜다. 티모테 샬라메는 물론 옛 여자친구의 여동생 역의 셀레나 고메즈는 신비로운 의문의 캐릭터 역을 잘 소화했다. 엘르 패닝은 다소 전형적이라는 느낌이지만 배우의 탓이기보단 영화 자체가 납작한 탓인 듯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행락객 해코지하는 日 ‘코로나 자경단’

    행락객 해코지하는 日 ‘코로나 자경단’

    지난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있는 한 공원 모래밭에서는 사무용 커터의 칼날 20여개가 여기저기 흩뿌려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모래밭에서는 10여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경찰은 누군가 코로나19 긴급사태에 따른 외출자제 분위기 속에도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온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가고시마현에 본가를 두고 있으면서 회사 업무 때문에 야마구치현에 임시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자신의 승용차 앞범퍼가 파손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다른 차가 실수로 들이받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지나가던 사람이 일부러 발로 찬 것이었다”며 “가고시마현 번호판만 보고 야마구치현에 놀러 온 행락객의 차로 오해한 듯하다”고 말했다. 일본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발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과 활동 제약에 따른 피로현상과 앞날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사회 전반에 불신과 감시의 살풍경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당국의 활동 자제 요청이 본격화된 이후 전국 각지의 경찰에는 “공원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식당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 등 주변의 움직임에 예민해진 시민들의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도쿄도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신고가 지난 2월에는 24건이었지만 3월에는 192건으로 늘어났고 4월에는 1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명령’, ‘지시’가 아닌 ‘요청’과 ‘자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본식 규제의 특성에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다. 구미 각국과 달리 경찰 등 공권력의 개입이 어렵다 보니 주민들이 일종의 ‘자경단’이 돼 스스로 감시의 고삐를 죄고, 여기에 사회 전반의 스트레스가 더해지면서 한층 더 감정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스이 마후미 니가타세이료대 교수(사회심리학)는 “스트레스와 초조함 등이 사회 전반에 과도한 의심의 분위기를 만들면서 뭔가 구실을 갖다 붙여 공격하려는 성향들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에는 차분히 자신의 일에만 충실히 임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긴급사태 한 달 만에…일본 파친코·클럽 다시 문 연다

    긴급사태 한 달 만에…일본 파친코·클럽 다시 문 연다

    피로감 쌓여…경제활동 재개 일부 용인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는 그 동안 휴업했던 상점이나 다중 이용 시설이 영업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 한 달이 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7일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지난달 16일에는 일본 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후 긴급사태 기한은 이달 말까지로 25일 간 연장됐다. 6일 0시 누적 확진자는 1만 6086명을 기록했다. 휴업·외출 자제 요청 등이 이어지면서 긴급사태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 중단에 따른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의식했는지 일본 정부는 특정경계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으로 지정한 13개 지역을 뺀 나머지 광역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일정한 방역 대책을 전제로 사회·경제활동 재개를 일부 용인하기로 지난 4일 방침을 변경했다.확진자 적은 지역에서 영업 재개 움직임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휴업 요청 해제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야기현의 경우 관내 유흥시설이나 음식점 등에 내린 휴업 및 영업시간 단축 요청을 7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오모리현도 음식점이나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내린 휴업 요청을 6일로 종료하기로 했다. 시즈오카현은 7일부터 영화관, 박물관, 상업시설에 대한 휴업 요청을 종료하는 등 대상 시설을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이와테현은 파친코와 나이트클럽 등 18개 업종을 대상으로 내린 휴업 요청을 6일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와테현은 관내 확진자가 한명도 없는 점을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 도쿄도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지정한 특정경계 도도부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휴업 요청이나 외출 자제 요청 등을 지속한다. 하지만 여타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대폭 완화되면서 감염이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도쿄 신규 확진 38명…나흘 연속 100명 미만

    [속보] 도쿄 신규 확진 38명…나흘 연속 100명 미만

    일본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 도쿄도에서 6일 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100명 아래에 머물렀다. 지난 2일 신규 확진자는 159명이었지만 3일 91명으로 줄었고 4일 87명, 5일 58명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한 확진자 수에 정정으로 인한 변동이 없다면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4750명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아베 혼자만 쓰는 ‘아베노마스크’…정부 각료들도 “안 쓴다”

    日아베 혼자만 쓰는 ‘아베노마스크’…정부 각료들도 “안 쓴다”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다양한 헛발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달 1일 아베 총리는 “전국 모든 가구에 천으로 된 마스크를 2장씩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다양한 논란을 낳으면서 국민적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아베 총리는 위아래가 짧아서 우스꽝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자신의 마스크를 지난 3월 말 이후 일관되게 착용한 채 공식석상에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아베 총리가 임명한 다른 각료들은 어떨까. 마이니치신문은 6일 “아베 총리는 국회 등에서 턱이 나오는 작은 사이즈의 하얀색 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대 보급을 추진 중인 2장의 ‘아베의 마스크’과 같은 스타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각료들 가운데 이를 따르는 움직임은 미미하다”고 전했다.마이니치는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긴급사태 선언 관련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이 지난 4일 오후 긴급사태 연장을 결정할 당시 아베 총리와 비슷한 마스크를 착용한 정도가 고작이고, 다른 장관은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베 정권 각료들 중 상당수는 시중에서 팔지 않는 맞춤형 수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를테면 고노 다로 방위상은 지난 1일 자위대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얼룩무늬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을 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파란 색깔의 민무늬 마스크를 자주 착용한다. 모두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각료들의 수제 마스크 착용은 시중에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의식, 특권적으로 마스크를 손에 넣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전직 각료 출신의 집권 자민당 의원은 “각료들 사이에 수제 마스크가 유행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인기 없는 아베의 마스크 착용을 회피함으로써 이를 썼을 때 예상되는 유권자의 반발을 막으려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정부 코로나19 대응조직 80% 재택근무 지시…“이게 정상?” 내부 반발

    日정부 코로나19 대응조직 80% 재택근무 지시…“이게 정상?” 내부 반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 방역정책의 중심에 있어야 할 기관까지 ‘아베 신조 총리의 중점 지시사항’이라며 직원 80%의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신문은 6일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대해 상급기관인 후생노동성이 출근자를 80% 줄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난달 7일부터 본부는 물론이고 감염증연구소를 포함한 중앙·지방의 하부 조직 등 모든 부서에 출근자를 80% 줄이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감염증연구소는 방역정책을 총괄하는 후생노동성 산하기관으로 기능이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26개 부서에 전문 연구인력을 포함, 약 360명의 직원이 있으며 코로나19 대응 관련 진단법·치료법 연구, 백신 개발, PCR(유전자 증폭) 검사, 감염경로 파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연구소 내부에서조차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인데, 이렇게 허술한 상황이어도 괜찮은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가장 많은 힘을 쏟아붓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에 일률적으로 재택근무를 해도 괜찮은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고민은 있었지만, 근무 인원 감축은 아베 총리의 강력한 지시인 만큼 부득이하게 감염증연구소를 포함시키게 됐다”며 “업무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1명...증가세 주춤 양상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1명...증가세 주춤 양상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총 121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기준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 내 신규 확진자수는 58명을 기록, 지난 3일 이후 사흘째 1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일본 전역으로는 전날 176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 미만을 이어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4일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이달 6일까지 잡았던 전국의 긴급사태 발령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오는 14일쯤 지역별 감염자 증가 현황과 퇴원 상황 등을 고려한 의료실태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긴급사태의 조기 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증가세의 둔화 추세가 지속한다면 이달 말 이전에 지역별로 긴급사태가 풀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초 요코하마(橫浜)에 입항한 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6086명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5일 하루 동안 10명이 늘면서 도쿄 지역 150명을 포함해 총 579명이 됐다. 지난 4일 오후 6시 현재 증상이 호전돼 퇴원하거나 자가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확진자의 33% 수준인 5238명으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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