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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지지율 27%로 폭락…코로나19 부실 대응 여파

    아베 지지율 27%로 폭락…코로나19 부실 대응 여파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한 달 반 만에 44%→27%로 하락코로나 부실 대응에 검찰 장악 논란 겹쳐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실 대응 논란 속에 27%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까운 수치다. ‘아베 지지 안해’ 64%로 수직상승 마이니치신문이 23일 사이타마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1019명(유효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지난 6일 발표된 직전 조사(40%)보다 13%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반면 아베 내각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4%를 차지해 직전 조사(45%)보다 19%포인트나 올랐다. 지난달 8일 마이니치신문과 사이타마대 사회조사연구센터 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44%에 달했지만 한 달 반 만에 17%포인트가 빠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사의 전화 여론조사에서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로 비판이 높았던 2017년 7월 조사 때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26%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세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아베 정권의 검찰 장악 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검사장 도박 스캔들’ 결정타‘아베 총리 책임’ 75% 비판 실제 아베 내각은 정년을 임의로 연장해 차기 검찰총장 자리에 친아베파인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앉히려 했다. 그러나 구로카와 검사장이 코로나19 긴급사태 기간에 전·현직 기자들과 어울려 내기 마작을 한 것이 한 주간지에 보도되면서 사표를 제출, 다음날 각의에서 승인됐다. 이에 대해 응답자 52%는 구로카와 검사를 ‘징계 면직시켜야 한다’며 쉽게 사표를 받아준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또 검찰청법을 따르지 않고 국가공무원법을 적용해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을 연장해준데 대해서도 응답자의 75%가 아베 총리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달 8일 조사(34%) 때보다 9%포인트 급락한 25%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자민당 지지층이 함께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정당 중에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이 직전의 9%에서 12%로 올랐고, 공산당 지지율도 5%에서 7%로 약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렘데시비르, 코로나 환자 치료에 기준보다 더 효과적”

    “렘데시비르, 코로나 환자 치료에 기준보다 더 효과적”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한 ‘동료 검토 자료’를 통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회복을 돕는 데 일반 치료제 기준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IH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가 위약을 투약받은 환자에 비해 회복 시간이 31%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구체적으로 소개된 이번 검토 결과는 NIH가 지난 2월 10개국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대한 지난 달 발표된 초기 검토 결과와 유사하다. 현재 연구원들은 후속 조치 후 14일이 지나면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의 7%가 사망해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사망률인 12%와 비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연구원들은 두 시험군 사이에서 예상되는 이 같은 사망률 차이가 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검토 결과 보고서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폐질환이 진행되기 전 코로나19 환자를 확인해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한다”면서 “렘데시비르를 사용했음에도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치료제가 코로나19의 다른 치료제와 결합될 때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길리어드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3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시험에서 렘데시비르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3세계로 옮겨가는 코로나 ‘핫스폿’…하루 최다 10만·누적 확진 500만 넘어

    제3세계로 옮겨가는 코로나 ‘핫스폿’…하루 최다 10만·누적 확진 500만 넘어

    WHO “바이러스, 빈국·중진국으로 번져” 유럽 방역수장 “2차 확산은 시간문제”2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병 이후 최대인 10만 6000여명을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이 일일 기준 최대였으며, 이 중 3분의2가 단 4개 국가에서 보고됐다. 대유행 사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우려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전염병 ‘핫스폿’은 제3세계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부유한 국가들이 봉쇄에서 벗어나자마자 바이러스가 가난한 국가와 중진국들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며 이날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507만 9900명, 누적 사망자는 32만 918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코로나19로 유럽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일일 발생 건수가 각각 800명대와 600명대인 반면 브라질(1만 6517명), 페루(4550명), 칠레(3520명) 등 남미 국가들의 확산세는 두드러졌다. 더불어 누적 확진자 규모 세계 2위인 러시아에서 하루 만에 926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인도(6147명), 사우디아라비아(2509명), 이란(2111명) 등 중동·남아시아 지역의 감염 추이도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완화와 제3세계의 감염 확산이 맞물리자 ‘2차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럽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앤드리아 아몬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국장은 이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언제, 얼마나 큰 규모로 일어나는가’일 뿐”이라며 코로나19의 2차 창궐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인구의 85~90%는 여전히 취약하다. 지난 1~2월보다 훨씬 더 많은 바이러스가 현재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도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를 제외하고 21일 간사이 지역 3개 광역단체에 대한 긴급사태를 추가 해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친아베’ 日검찰총장 후보 도박 들통나 낙마

    ‘친아베’ 日검찰총장 후보 도박 들통나 낙마

    아베 “총리로서 당연히 책임” 사실 인정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막대한 정치적 타격을 안겼던 ‘검찰청법 개정’ 파문의 중심인물이 코로나19 긴급사태 속에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입지가 옹색해진 아베 총리는 “총리로서 당연히 책임은 있다”고 인정했다. 일본 언론들은 21일 검찰 서열 2위인 구로카와 히로무(63) 도쿄고검 검사장이 마작 도박을 한 데 책임을 지고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다. 전날 시사주간지 슈칸분은 구로카와 검사장이 이달 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산케이신문 사회부 기자 2명, 아사히신문 전 검찰 담당기자 등 3명과 내기 마작을 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특종 보도했다. 지난 13일은 긴급사태 발령 외에도 자신이 깊이 관련된 검찰청법 개정안을 놓고 국회는 물론 인터넷에서 대규모 반대 운동이 벌어지던 시점이었다. 구로카와 검사장은 법무성 조사에서 내기 마작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 아베 총리는 정권과 유착해 있는 구로카와 검사장을 올여름 검찰총장에 앉히기 위해 지난 1월 그의 정년을 탈법적으로 연장해 주는 무리수를 뒀다. 이어 검찰 통제권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검찰청법 개정까지 추진했으나 지난 18일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결국 입법을 보류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인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 신뢰를 잃은 아베 총리는 검찰청법 개정의 무리수가 좌절된 데 이어 갖은 비난을 감수하며 검찰 총수로 밀어붙였던 구로카와 검사장까지 낙마함으로써 연쇄 타격을 입게 됐다. 야당은 아베 총리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며 검찰청법 개정 저지의 승기를 이어 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변호사와 법학자 등 662명은 이날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과 관련해 아베 총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아베 총리는 매년 4월 열리는 벚꽃놀이 교류행사에서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우대해 국가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19 한숨돌린 日, 오사카권 긴급사태 해제키로

    코로나19 한숨돌린 日, 오사카권 긴급사태 해제키로

    일본 정부는 8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선언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21일 부분 해제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오사카 지역은 긴급사태가 해제되지만 도쿄와 지바현 등 수도권은 유지된다. 긴급사태 해제 기준인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 합계가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를 오사카권은 충족하지만 수도권에선 그렇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달 12~18일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는 오사카권이 평균 0.23명이다. 오사카부 0.31명, 교토부 0.23명, 효고현 0.09명이다. 반면 수도권의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0.66명이다. 도쿄도 0.76명, 가나가와현 1.07명, 지바현 0.27명, 사이타마현 0.31명이다. 지바현과 사이타마현이 해제 기준을 충족해도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이 기준에 미달해 수도권에서는 긴급사태 선언이 유지된다고 일본 언론은 설명했다. 홋카이도 역시 12~18일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0.93명으로 긴급사태 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7일 도쿄도 등에 처음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같은 달 16일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에는 전국에 선언된 긴급사태 시한을 이달 6일에서 31일로 연장했다. 14일에는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39개 현에서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아베, 이번엔 코로나19 치료약 무리수…의료계 강력 반발

    日아베, 이번엔 코로나19 치료약 무리수…의료계 강력 반발

    검찰을 길들이기 위해 무리한 법 개정을 시도하다 국민적 저항의 역풍을 맞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코로나19 치료약 승인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의료계의 집단 반발에 직면했다. 일본의사회에 구성된 전문가회의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과학을 경시하는 판단은 최종적으로 국민 건강에 해악을 가져온다”며 적절한 임상시험을 거쳐 코로나19 치료약의 승인 절차를 진행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후지필름 계열서 후지필름도야마의 신종플루 치료약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약으로서 조기 승인하기 위해 졸속적이고 특례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가 미흡한 후보 약물에 대해 ‘비상사태이니까 괜찮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임상실험 대상자 중에는) 아비간의 효과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환자도 많은 만큼 더욱 많은 수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산부가 복용했다가 태아에 선천적 이상을 유발한 과거 탈리도마이드(수면제의 일종) 부작용 피해 등 수많은 사례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전국적인 ‘긴급사태’의 연장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아비간과 관련, “이달 중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치료약에 대해 신속한 승인을 가능케 하는 특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국가 등의 보조를 받은 공적인 연구를 통해 효과나 안전성이 확인된 코로나19 치료약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를 함께 제출하지 않고도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임상 검증이 완료되기도 전에 총리가 먼저 나서 약품의 승인을 기정사실화하고 당국이 제도까지 변경하면서 안전성 심사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의료계의 우려가 분출했다. 특히 아비간의 경우 임신부가 복용하는 경우 태아에 중대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의사회의 성명 발표는 정부의 졸속 대응에 대한 강력한 우려의 표명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시즈오카현, 충남도에 “진단키트 업체 정보 달라”

    日시즈오카현, 충남도에 “진단키트 업체 정보 달라”

    도, 생산량·수출 가능량·수출 문제점 등 조사 충남도와 교류 관계를 맺은 일본 지방 도시가 도내 코로나19 진단 검사기 제조업체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시즈오카현이 도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정보를 부탁했다. 도와 시즈오카현은 2013년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즈오카현 요청을 받은 충남도는 천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젠바디’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충남도는 시즈오카현이 우리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하고 싶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젠바디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량, 수출 가능량 등을 확인하고 일본 수출에 걸림돌이 무엇인지 조사해 시즈오카현에 전달할 방침이다. 젠바디의 진단키트는 의심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검출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0분 만에 확인하는 제품이지만, 국내에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지 못해 전량 수출만 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마스크 착용한 채 운동하던 30대 남성 급사…연이은 사망 경고

    [여기는 중국] 마스크 착용한 채 운동하던 30대 남성 급사…연이은 사망 경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 중이던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장한구(江汉区) 공안국은 지난 17일 중산공원(中山公园)에서 발생한 30대 남성의 사망 사건의 주요 원인이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이었다고 18일 밝혔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17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들은 공원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성 한 씨를 즉시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한 씨의 상태는 심각한 호흡 불안을 호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특히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원 내 기구 운동 중 돌연 바닥에 쓰러져 호흡 불안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은 발견 당시 한 씨는 공원 내 주민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원 내 설치된 운동 기구 근처 바닥에 미동 없이 누워있는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신고 직후 출동한 구급대에 구조된 한 씨는 인근에 소재한 종합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 차량에 탑승, 응급처치를 받은 지 불과 15분 만에 호흡 정지로 사망한 것. 문제는 한 씨와 같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하던 중 사망에 이른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후베이성 공안국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우한 시 거주 40대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깅을 하던 중 급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고 추가 사례를 공개했다. 당시 거주지 인근의 공원을 조깅 중이었던 40대 남성 역시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 불안을 호소,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로부터 응급조치를 받던 중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에 앞서 지난 6일 후난성(湖南) 소재의 중학교 체육 시간 중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달리던 중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사망한 중학생 역시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 심정지 상태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마스크 착용과 운동을 병행하던 중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야외 운동 중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현지 의료진은 “마스크를 쓰고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폐의 부담을 가중시켜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특히 운동을 할 때 인체의 산소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산소를 들이쉬어야 하는데 마스크 착용은 산소 호흡을 방해할 우려가 크다. 결과적으로 폐 뿐만 아니라 전신에 큰 손상을 입고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나치게 강도가 높은 운동을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높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올 겨울 긴급사용승인? 모더나 코로나 백신에 쏠린 눈

    올 겨울 긴급사용승인? 모더나 코로나 백신에 쏠린 눈

    1상 임상 결과 좋아…남은 절차 관심 쏠려 미국 바이오업체인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1상 임상실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남은 절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45명이 참여한 1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자연적으로 회복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수준 또는 그 이상의 항체가 참가자들에게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1상 임상시험은 소수의 인원만이 참여하며 백신의 안전 여부를 가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직 이 연구결과는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도 받지 않았고 의학저널에도 실리지 않았다. 하지만 모더나는 백신 반응이 좋아 중간 결과지만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AID)과 협업해 백신을 연구 중이었다. 1상 시험은 지난 3월부터 돌입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이번 1상 시험 중 항체의 질을 평가한 실험에는 8명이 참가했는데 이들에게는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항체’가 형성됐다.현지 언론, 올 겨울 긴급사용승인 가능성 점쳐 모더나는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단계 임상 실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실험에는 55세 이상 되는 피실험자를 절반 정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실험에서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실질적으로 예방하는지 증명할 예정이다. 3상 시험은 오는 7월쯤 수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시작될 전망이다. 앞선 실험들이 백신으로서의 안전성과 실험실이라는 제한된 조건에서의 면역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표본적 테스트였다면 실제 상황에서도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는지 아니면 감소시키는지 보기 위해서다. 백신의 상품화까지는 바이러스의 작용기전 확인, 안전성 검사, 상품화, 시판허가 등 막대한 비용과 노력, 그리고 안정성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상황을 참작해 상용화까지 절차가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 임상을 모두 마친 뒤 내년 초에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의약품 신약 승인(BLA)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들은 올 겨울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 4597.4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도 20%가량 급등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좀 적당히 해라

    [박철현의 이방사회] 좀 적당히 해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일본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 8일 발령된 긴급사태선언이 39개 부현에서는 해제됐지만 도쿄, 홋카이도 등 8개 지역은 여전히 외출자숙, 휴업, 휴교 등의 비상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오사카는 독자적인 긴급사태 해제를 결정했다. 경제적으로 견딜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온다. 가장 먼저 위태로워지는 계층은 역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긴급사태 이후의 정부통계 실업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노무라 소켄 등은 올해 평균실업률은 6%, 잠정실업률은 11%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 실업 태풍의 초기 피해자들이 바로 외노자다. 정사원과 달리 확실한 고용 보장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및 계약직들은 경영자의 간단한 한마디로 해고된다. 해고수당은 물론 실업급여를 못 받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직접 만나 본 서비스업 위주의 경영자들은 공통적으로 사업 규모를 줄였다고 한다. 대량해고가 포함된다. 네팔, 인도, 베트남, 몽골, 타이 등에서 온 외노자가 우선 잘린다. 얼어붙은 구인시장 때문에 해고자들은 다른 곳에 취직할 수 없다. 한두 달은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 귀국할 수밖에 없다.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에서, 실업 상태로 버티는 것보다 그나마 낫기 때문이다. 젊은 이방인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20~30년 전에 도일해 일가를 이룬 한국인 중에서도 사업체를 정리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이 꽤 있다. 완전귀국은 아니더라도 자산의 절반 정도는 정리해 본국에 기반을 마련해 놓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뉴커머로 와서 남부럽지 않게 성공했고 누가 봐도 일본에서 생을 마칠 것 같던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물론 코로나19 정국을 맞이해 사업이 힘들어진 것도 있지만 일본의 장기적 미래에 대한 근심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데 일본 정부의 대처가 엉망임을 확인했다. 미래에 다시 올지 모르는 2차, 3차 감염 웨이브, 혹은 전혀 다른 형태의 재난, 이를테면 언젠가는 찾아올 난카이대지진을 과연 일본이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다. 2011년엔 이런 이야기를 하며 귀국하는 사람들이 치사해 보였지만 요즘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큼 아베 정권은 거의 모든 면에서 엉망이다. 너무 엉망이라 어디서부터 거론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정국이 전후 최대의 재앙이라며 전례 없는 긴급사태선언까지 발령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온 ‘검찰청법 개정’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검찰청법 개정에 항의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위터리안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아베 정권은, 아베 신조의 대표적 스캔들인 모리토모 학원의 범죄행위 관련자 불기소 처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구로가와 히로무 도쿄고검장을 검찰청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정년연장시켰다. 당시 아베 내각은 검찰청법상 명백한 위법인 정년연장을 통과시키려고 상위 법률인 국가공무원법의 정년연장 조항을 적용해 그의 6개월 연장을 각의결정했다.그런데 이후 국회 공방에서 검찰관 정년연장은 국가공무원법이 허용하는 정년연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판례를 통해 증명됐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국가공무원법상의 ‘해석’을 변경하겠다며 정년연장을 끝끝내 관철시켰고, 지금 이 시기에 정년연장을 아예 명문화하려고 검찰청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이 급박한 시기에 왜 이런 일에 목숨을 거는 걸까. 바로 올해 7월로 임기가 끝나는 이나다 노부오 검사총장 자리에 구로가와를 앉혀서, 가까운 미래에 사직할 아베 총리의 퇴임 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누가 봐도 뻔한 장난을 치고 있는 사람과 그 일당이 국가를 이끌고 있다. 검찰청법 개정은 트위터에서의 항의와 유명인들의 반대선언이 이어지면서 다음 국회로 연기됐다.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정권 지지율은 여전히 40%를 유지하고 있고 이 법안 역시 다음 국회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대안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본국 귀국에,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데스크 시각] 전국민 고용보험 ‘제2의 소주성’ 안 되려면/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전국민 고용보험 ‘제2의 소주성’ 안 되려면/김경두 경제부장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은 문재인 정부의 ‘아픈 손가락’이다. 여전히 뭔가를 하는 듯하지만 더이상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다. 사석에서 소주성에 관여했다고 뽐내던 그 많은 정치인과 참모진은 쏙 들어갔고 여당도 4·15 총선에서 더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국민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화해 성장을 이끌겠다는 경제 청사진이 3년 만에 흐지부지됐다.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밀한 정책 조율이 없었던 게 문제였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알바나 일용직과 같은 비정규직의 월급이 오르고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월급을 주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살피지 않은 정책 당국자의 일방통행이었다. 실제로 자영업자 사업소득은 2018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했다. 2018~19년 가계소비는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 인상률을 보였음에도 2년 연속 줄었다. 약자와 서민 정책이라는 데 눈이 멀어 시장을 우습게 본 결과다. 결국 ‘을(乙)들의 싸움’만 부추긴 꼴이다.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한 여당은 마치 시곗바늘을 정권 초로 돌린 듯하다. 두 달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거대 정책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밀어붙인다. 대선 공약에도 없던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도 그중 하나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띄우고, 여당과 정부가 당겨주고 밀어주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 대란’이 예견된 상황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은 시의적절하고 국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체 취업자(2661만명)의 절반(1376만명) 수준이다. 보험설계사와 캐디, 퀵서비스 배달원,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등은 빠져 있다. 그러나 그동안 고용보험 대상자 확대만 얘기했을 뿐 정작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 예컨대 특수고용직도 고용보험 혜택을 주자는 주장만 있고, 가입에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소득 파악과 기준 정하기는 뒷전이다. 특수고용직은 월급쟁이랑 비슷해 보이지만 업무 스타일은 뛰는 만큼 버는 자영업자를 닮아 있다. 어떤 달엔 100만원을 벌었다가 다음달엔 500만원을 손에 쥘 정도로 소득이 일정하지 않다. 자영업자의 경우 진입 장벽이 낮아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다른 장사를 하기도 한다. 실업급여는 비자발적 해고에 한해 주는데, 자영업자의 지급사유 기준을 정하는 게 쉽지 않다. 재원 마련은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고용보험은 노동자 월평균 급여의 1.6%(사용자·노동자 절반씩 부담)를 재원으로 한다. 보험설계사 40만명에게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경우 일자리가 대거 사라지거나 보험료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고용 안전망으로 가입시키려는 고용보험이 되레 실업자들을 양산하는 폭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1인 자영업자들은 직장인과 달리 고용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정부 지원 없이 의무화한다면 납부 거부는 불보듯 뻔하다. 이처럼 갈 길은 먼데 내일 당장이라도 이뤄질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지금의 고용보험 제도는 1993년 고용보험법 제정을 시작으로 2013년 65세 이상 고용보험 적용으로 이어졌다.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20년을 걸어왔다. 전 국민 고용보험 정착은 이보다 더 걸릴 수 있고, 짧을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의 기초를 놓겠다”고 말했다. 기초 공사는 땅을 파고 기둥을 세우는 것이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는 이름과 과실에 집착할 때가 아니다. golders@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일본 내 실직자 급증... “빙산의 일각”

    코로나19 확산, 일본 내 실직자 급증... “빙산의 일각”

    일본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실직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로 인해 해고·고용중단이 발생했거나 예정된 노동자가 14일 기준 7428명으로 집계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은 도쿄도(東京都) 등 일본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처음 선포된 지난달 7일에는 1677명이었는데 약 한 달 만에 4.4배 가량 늘었다. 이는 각 지역 노동국이 기업 측으로부터 들은 숫자이며, 아사히(朝日)신문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평가했다. 파견 사원의 경우 6월 말에 계약이 만료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달 전인 5월 말에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신문은 관측했다. 일본 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근로자의 해고 등을 피하고 고용을 유지한 상태로 휴직하게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종업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한 중소기업에는 통상 휴업 수당의 3분의 2, 대기업에는 절반을 지급하지만 이번에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맞아 지급률을 더 높였다. 하지만 기업이 지원을 받는 절차 등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휴업 등을 증명하는 서류 등 약 10종의 자료가 필요하며 우선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나중에 보전받는 방식이라서 우선 수중에 돈이 있어야 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관광업 살아야 산다”… 伊, 새달 3일부터 국경 열고 여행 허용

    “관광업 살아야 산다”… 伊, 새달 3일부터 국경 열고 여행 허용

    640만 일자리 절실·확산세 둔화도 한몫 伊총리 “경제 위해 어느 정도 위험 감수” 獨·佛·스위스 등도 새달 15일 관광 재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가라앉으며 유럽 각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무력화됐던 ‘솅겐조약’(유럽 국가 간 국경 개방 조약)을 순차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특히 유럽 전체 기준 64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달린 관광산업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에서 각국은 오는 여름을 앞두고 국경의 빗장을 다시 푸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광풍이 불었던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국경 재개방과 자국민의 이동제한 전면 철폐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을 16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솅겐조약 가입국 관광객들은 별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탈리아로서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통해 마비된 경제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BBC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이번 완화 움직임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한 조치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도 폐쇄된 지 두 달여 만인 18일 일반 신자에게 재개방하기로 했다. 유럽 각국은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부터 일차적으로 이동금지령을 푸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과 이동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슬로바키아도 오스트리아와 같은 날 체코와의 국경을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내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 3국 간 여행구역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도 이르면 다음달 15일부터 국경을 개방해 관광을 재개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남서쪽 국경을 맞댄 이들 3개국에 이어 동쪽 국경의 폴란드, 체코에도 국경 개방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이 이들과 국경을 여는 것에 적극적인 반면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독일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안정적이지 않다”고 밝혀 추가적인 국경 개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솅겐조약에 가입돼 있는 노르웨이 역시 EU 회원국과 영국 등 비EU 국가 국민들에게 국경을 열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다음달 중순 북유럽 국가 국민의 입국을 허용하고 이어 일주일 안에 독일과 발트해 국가 국민들도 순차적으로 받아들인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올 여름휴가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보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주말 사이 각국에서는 감염병 확산이 진정된 지표들이 나오며 국경 개방 추진에 힘을 실었다. 스페인은 긴급사태 선포 후 두 달여 만인 16일 처음으로 신규 일일 사망자가 100명 미만인 87명이 발생했다. 아일랜드도 같은 날 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마찬가지로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탈리아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875명, 신규 사망자는 153명으로 집계돼 일일 사망자의 경우 지난 3월 9일 이후 가장 적게 발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장관, 긴급사태 해제에 “한국처럼 코로나 두번째 파도 온다”

    日장관, 긴급사태 해제에 “한국처럼 코로나 두번째 파도 온다”

    긴급사태 조기 해제 따른 우려 표명日 신규 확진 57명…사망 19명 늘어일본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 사태를 부분적으로 조기 해제한 데 따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것이라며 거듭 이태원 클럽발 한국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긴급 사태를 서둘러 해제해 놓고 다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17일 민영방송네트워크인 JNN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나 독일의 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두 번째 파도가 온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긴급사태가 해제되지 않은 도쿄도나 오사카부 등에서도 사람들의 외출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여기 저기서 마음이 느슨해진 것 같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를 일부 해제한 이달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도 지난주 나이트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중국이나 한국, 또는 유럽과 미국도 그렇지만 바짝 줄었더라도 다시 재연(꺼진 불이 다시 타오름)하는 것이 있다”며 방역에 협조를 당부했다.일본 정부는 당초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를 전역에 선포했지만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9개 현의 긴급사태를 14일 해제했다. 현재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홋카이도 등 8개 도도부현에 대해서만 긴급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8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할지는 이달 21일 검토한다. 일본 정부는 감염자가 대폭 줄었고 의료제공 및 검사 체제가 개선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예정보다 일찍 긴급사태를 부분 해제했다. 출구 전략이 없다는 비판도 고려됐다. 이날 요리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기준 도쿄도 14명를 포함 57명이 신규 확진됐고 19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 7021명, 사망자는 761명으로 늘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결과 판정일을 기준으로 이달 12일 8348건, 13일 8190건(이상 잠정집계)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도쿄 코로나19 신규 확진 14명...2주 연속 100명 미만

    日 도쿄 코로나19 신규 확진 14명...2주 연속 100명 미만

    일본 도쿄도(東京都)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4명으로 파악됐다. 16일(현지시간)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신규 확진자가 14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쿄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주 연속 100명 미만에 머물렀다. 도쿄도가 발표한 확진자 수에 오류가 없다면, 지금까지 도쿄 내 누적 확진자는 5050명이 된다. 일본 정부는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전역에 선포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지난 14일 대부분 해제했다. 도쿄도와 오사카부(大阪府), 홋카이도(北海道) 등 8개 도도부현만 긴급사태가 유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들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21일께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사태가 해제된 39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사람들의 외출이 늘어나고 상점 등이 영업을 재개하는 등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중국에 “코로나 경험 공유” 요청한 일본

    한국·중국에 “코로나 경험 공유” 요청한 일본

    한중일 보건장관 화상회의서 밝혀日 후생노동상 “출구 전략 중요해져”3국, 검사·치료약 등 정보 공유하기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 받고 싶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NHK 보도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전날 열린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보건장관 화상회의에서 “일본은 앞으로 출구 전략의 착실한 시행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한국 양국의 경험을 공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3국의 최근 코로나19 감염자나 사망자 수는 유럽과 미국에 비해 억제돼 있어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후생노동성 발표에 의하면 가토 후생노동상은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으며 한·중·일 3국이 한층 더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전역에 선포된 긴급사태를 지난 14일 대부분 해제했고 현재는 도쿄도 등 8개 현에만 유지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긴급사태 부분 해제를 계기로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홋카이도에서 한때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거론하며 “한국도 지난주 나이트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이나 한국, 또는 유럽과 미국도 그렇지만 바짝 줄었더라도 다시 재연하는 것이 있다”면서 긴급사태가 해제되더라도 감염이 다시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 화상회의에는 박능후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등이 참가했다. 3국은 회의를 거쳐 검사·치료 약, 백신 등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지식과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은 체계적인 감염병 위기 대응 공조와 치료제·백신 개발 공조체계 구축, 기업인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박 장관은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3개국 보건장관회의에서 ‘감염병 대응에 관한 공동행동계획안’을 개정해 3개국이 감염병 위기에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명…총 1만 6965명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명…총 1만 6965명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발생했다고 NHK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696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16명 늘어 742명에 달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수도 도쿄도가 5036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부가 1768명으로 뒤를 이었다.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검사 결과 판명일 기준 13일 하루 동안 8190건이 실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39개 현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14일 해제했다. 그러나 도쿄도, 오사카부, 홋카이도 등 8개 도도부현의 긴급사태 선언은 유지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순신 역에 박해일… 김한민 감독 신작 ‘한산’ 크랭크인

    이순신 역에 박해일… 김한민 감독 신작 ‘한산’ 크랭크인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하는 ‘한산: 용의 출현’이 캐스팅을 마치고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오는 18일 크랭크인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한산: 용의 출현’은 1760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명량’에 이은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프로젝트다. 영화는 명량대첩(1597)이 일어나기 5년 전, 수세에 몰린 조선을 방어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의 전략과 패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물이다. ‘명량’의 5년 전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젊은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것이 배급사 측 설명이다. 이순신 역에 박해일을 비롯, 변요한(와키자카), 안성기(어영담), 손현주(원균), 김성규(준사), 김성균(가토), 김향기(정보름), 옥택연(임준영), 공명(이억기), 박지환(나대용), 조재윤(마나베) 등이 캐스팅됐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에서는 보지 못했던 거북선의 완벽 복원을 위해 사전 디자인과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김 감독은 영화를 위해 7년 간의 기획 기간과 사전 작업을 거쳤다. 영화는 내년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日 전국민 10만엔 지원금 늑장 지급 논란

    日 전국민 10만엔 지원금 늑장 지급 논란

    전문가 “새달 말부터 7월초 입금 유력”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 차원에서 전 국민에게 10만엔(약 115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고질적인 늑장행정 때문에 당초 정부 목표인 ‘5월 중 지급’이 이뤄지는 곳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이미 지원금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14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수도권 핵심부인 도쿄도 23구를 포함해 간토 지역 주요 도시들의 절반 정도가 다음달 이후에나 개인에 대한 실제 지급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쿄도 23구 중 이달 중 지급을 계획 중인 곳은 미나토구, 분쿄구, 나카노구 등 3곳에 불과하다. 다른 대부분 지역에서는 6월 이후에나 실제 송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경제전문가는 “10만엔이 전국민에게 도달하는 시점은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 사이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5월 중 지급을 강조했던 만큼 지연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제한 및 휴업 등으로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정부 당국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말 도쿄도 네리마구에서는 50대 돈가스 식당 주인이 코로나19에 따른 절망적 상황을 비관, 스스로 분신해 사망하기도 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전국 47개 광역단체에 발령돼 온 ‘긴급사태’를 신규 감염자 수 감소세가 뚜렷한 39개 지역을 대상으로 해제했다. 도쿄도·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4곳과 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 등 간사이 중심지 3곳 및 홋카이도 등 8개 광역단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해제 지역에서도 대규모 행사 개최나 일부 유흥업소 이용 등은 제한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긴급사태’ 해제했는데…일본 신규 확진자 다시 100명대

    ‘긴급사태’ 해제했는데…일본 신규 확진자 다시 100명대

    코로나19에 따라 일본 전역에 선포됐던 긴급사태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된 날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로 늘어났다.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오후 9시 기준) 도쿄 30명, 가나가와 32명 등 전국에서 총 100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이후 유지된 ‘하루 신규 확진자 100명 미만’ 기록이 5일 만에 깨졌다.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가 처음 선포된 지난달 7일 이후 급증해 700명선까지 근접했다가 ‘5월 황금연휴’를 지나면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지난 10일 70명, 11일 45명, 12일 79명, 13일 55명 등 최근 며칠 새 감소세가 한층 확연했다. 14일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 6915명이 됐다.광역지역별로는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가 5027명을 기록해 5000명을 넘어섰다. 역시 긴급사태 해제가 유보된 오사카는 1765명, 가나가와는 1233명, 홋카이도는 989명을 기록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14일 저녁 도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7개 도도부현 광역지역 가운데 도쿄, 오사카 등 8곳을 제외한 39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확대된 지 근 한 달 만에 지역별 해제가 단행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나머지 지역에 대해선 오는 21일쯤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전문가그룹은 이날 긴급사태 해제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이고 ▲1주 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주간 신규 감염자 수와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를 비교해 감소하는 추세가 있는 경우를 제시했다. 아울러 특정 감염자 집단(클러스터)·병원 감염 발생 상황, 감염 경로 불명 감염자 비율, PCR(유전자증폭) 검사 체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토록 했다.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 기준(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을 적용하면 약 1400만명이 거주하는 도쿄 지역은 1주일간의 신규 감염자 수가 70명 수준으로 떨어져야 긴급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이 때문에 하루 단위로 수십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도쿄 지역에선 긴급사태가 쉽게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도쿄는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고, 지금도 긴급사태가 계속되고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면서 지금은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검사기관이 모두 제2파에 대비하는 중요한 기간이라고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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