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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교통사고 내리막길 차량 9대 추돌…블랙박스 보니[영상]

    해운대교통사고 내리막길 차량 9대 추돌…블랙박스 보니[영상]

    부산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량이 도로변에 주·정차중인 차량 9대와 보행자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 오후 4시 7분 해운대구 재반로(재송동) 103길에서 액티언 차량(운전자 정모·69)이 도로 양쪽으로 주·정차 중인 차량 8대를 들이받고 나서 소렌토 차량을 추돌했다. 추돌 사고로 소렌토 차량이 길을 걸어가던 김모(74·여) 씨와 임모(70) 씨를 치어 두 사람이 숨지고 가해 차량 운전자,피해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임씨는 해운대경찰서가 초등학생 등하굣길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운영하는 아동안전 지킴이로 순찰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언 차량 운전자 정씨는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경찰서가 제공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좁은 내리막길을 지나던 정씨의 차량이 점점 속도가 빨라지며 아슬아슬하게 주변 차량과 행인을 피해간다. 결국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현장 주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해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해운대 내리막길 차량 9대 추돌…보행자 덮쳐 5명 사상

    부산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량이 도로변에 주·정차중인 차량 9대와 보행자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4시 7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반로103길에서 정모(60)씨가 몰던 액티언 차량이 도로에 주·정차 중인 차량 8대를 들이받고 나서 앞서가던 소렌토 차량을 추돌했다. 추돌 사고로 소렌토 차량이 길을 걸어가던 김모(74·여) 씨와 임모(70)씨 등 2명을 치어 김씨가 숨지고 가해 차량 운전자,피해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임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엑티언 차량 운전자 정씨는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민구 “中, KADIZ 침범은 사드 압박 의도”

    중국 군용기들이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데 대해 정부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압박’ 의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12일 국회에 보고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서 중국 군용기들의 KADIZ 침범에 대해 “한·중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조치”로 보고했다고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 장관은 “‘한·중 주요 현안’이 사드 배치냐”는 질문에 “사드에 대한 대응 조치일 수 있다”면서 “압박 의도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한 장관은 중국 군용기들의 KADIZ 진입이 “지난해에도 59차례 있었다”면서도 “이번에 기종도 그렇고 전략무기라고 할 수 있는 군용기 6대가 포함돼 다소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군용기 10여대는 지난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KADIZ에 4~5시간가량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긴급발진했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 중 8대는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까지 비행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中, 韓 방공식별구역 침범 노림수는?

    일각 “서태평양 진출 작전훈련”… 軍, 11시간 넘게 사실 공개 안 해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지난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긴급발진하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진 것과 관련, 중국 측의 KADIZ 진입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비행물체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가상의 선으로 이어도를 포함한 일부 구역에서는 KADIZ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이 중첩돼 있다. 한·일 양국 사이에는 서로 비행계획을 미리 통보해 큰 문제가 없지만 한·중, 중·일 간에는 사전 통보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아 상대국 군용기의 진입이 확인될 경우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중국 군용기들은 이번에도 한·일 양국에 통보하지 않은 채 KADIZ와 JADIZ에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들은 매년 10여 차례 이상 KADIZ에 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0일 “지난해에도 수십 차례 KADIZ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진입 목적과 관련, 중국 측은 핫라인을 통한 우리 측 문의에 “자체 훈련”이라고 답했지만 규모로 봤을 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노골적인 무력시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순차적으로 K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핵무기를 탑재하는 H6 전략폭격기 6대, Y8 조기경보기 1대, Y9 정찰기 1대를 비롯해 모두 10여대에 이른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2~3대가 기동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편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다각도로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의도를 분석 중이다. 일각에선 미·일 군사력을 뚫고 서태평양에 진출하는 중국 해·공군의 작전훈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전날 8대의 중국 군용기는 대한해협 쪽으로 향했는데 당시 서태평양에서 일본 쓰루가 해협을 통과해 동해를 따라 남하하던 중국의 054급 호위함 3척이 이곳을 지나고 있었다. 중국이 노골적으로 KADIZ와 JADIZ 무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이는 역으로 CADIZ 또한 부정당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전날 한때 대한해협 상공에 한·중·일 군용기 50여대가 근접비행하면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됐으나 우리 군은 11시간 넘게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지나친 저자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돌발적인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한·중·일 3국 간 방공식별구역 비행 사전 통보 절차가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테슬라 소송’ 손지창 “내가 협박했다면 증거 제시하길”

    ‘테슬라 소송’ 손지창 “내가 협박했다면 증거 제시하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소송 중인 배우 손지창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4일 손지창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제 법률대리인이 발표한 내용이다. 제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처음부터 저를 대신해 T사와 메일을 주고 받았다. 저희의 신분을 밝힌 이유, 그리고 협박이라고 한 메일의 일부까지 인용해서 설명했다”며 영문으로 된 서류 사진을 게재했다. 손지창은 “이제 그들에게 묻고 싶다”며 “제가 돈을 요구했으면 얼마를 요구했고 어떤 식의 협박을 가했는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기 바란다. 제 법률 대리인은 그동안 주고 받은 메일 전문을, 원하면 공개하겠다고 한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는 “사실 지난 3개월여 동안은 저에게 지옥같은 시간이었다”면서 “아들의 무릎에 난 흉터를 볼 때면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았지만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이젠 용서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괴로웠던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개인이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손지창은 지난해 9월 자신의 미국 집 차고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2일 테슬라는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지창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씨는 저희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유명한 입지를 사용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손지창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사고, 테슬라 측 “차량 결함 없어, 운전자 과실”

    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사고, 테슬라 측 “차량 결함 없어, 운전자 과실”

    배우 손지창(47)이 최근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사고 관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테슬라 측이 “차량 자체 결함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2일 테슬라는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지창 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이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 씨는 저희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유명한 입지를 사용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지창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테슬라 급발진 사고를 겪었다고 언급했다. 손지창은 “지난 9월 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둘째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가 벽을 뚫고 거실로 쳐박혔습니다”라며 사고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가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제 실수라고 뒤집어 씌웠다”며 “그들은 결국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소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지창, 테슬라에 급발진 소송

    손지창, 테슬라에 급발진 소송

    배우 겸 가수 손지창(47)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거주 중인 손지창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9월 10일 테슬라 X를 몰고 자택 차고로 진입하던 중 문제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손지창은 “둘째 아들을 태운 채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가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다”면서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테슬라가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제 실수라고 뒤집어씌웠다”면서 “그들은 결국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소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손지창은 소송 사실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어제부터 기사가 올라왔는데 (업체에서는)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면서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는 사람으로 절 매도하다니”라고 분노했다. 연합뉴스
  • 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사고, 아찔 현장 공개 “아들 함께 타고 있었다”

    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사고, 아찔 현장 공개 “아들 함께 타고 있었다”

    배우 손지창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LA에 가족과 거주 중인 손지창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테슬라 급발진 사고 사진을 공개하며 사고 경위와 소송 이유 등을 적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손지창은 “지난해 9월 10일 오후 8시에 일어난 일이다.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쳐 박혔다.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저를 끌어내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지창은 “무슨 일이냐며 2층에서 내려온 큰 아들과 둘째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다”며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가 나기 전 이 차의 만족도는 최고였다. 하지만 사고 이후 이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차의 결함을 찾기 보다는 저의 실수라고 뒤집어 씌우는 것도 모자라서 일주일 후에 조사를 하겠다고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가면서 제가 보여 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며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제가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더군요”라고 덧붙였다. 손지창은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 였다면 저는 죽거나 크게 다쳤을 지도 모른다”며 “게다가 제 옆에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를 하다니”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항모 ‘사드 경고성’ 대규모 실탄훈련

    “트럼프 도발·사드 배치 향한 무력시위” 해사 졸업생들 탄 이순신함 입항 거부도 중국의 최초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서해와 인접한 보하이(渤海·발해) 해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실탄 훈련을 벌이는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훈련의 목적 중에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경고도 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해군은 16일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를 통해 랴오닝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항모전단의 훈련 장면을 상세히 공개했다. 랴오닝호에서 10여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함재기 젠(殲·J)15 수대가 랴오닝호에서 급발진해 해상 목표물을 격추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기 경보기, 구축함, 호위함 등 수십 대가 공대공, 공대함, 함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번 훈련의 주요 목적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일본과의 분쟁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하나의 중국’ 정책 재고를 언급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불만과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모함 규모로는 소형에 속하는 랴오닝호를 주로 서해에서 운용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서해는 북한의 도발 사태가 발생하면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항모가 자주 나타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마카오의 군사 전문가 황둥은 “랴오닝호의 실전 능력이 현대전을 수행할 수준에 올라왔음을 과시하는 훈련”이라면서 “특히 함재기의 자유로운 이착륙과 실탄 발사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둥은 “함재기가 수대에 불과해 진정한 전투력은 여전히 약한 편”이라며 “작전 해역을 보하이로 정한 것은 육·해·공의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해역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랴오닝호는 러시아제 항모를 도입한 뒤 개조해 2012년 9월 취역한 항모로, 30여대의 함재기를 실을 수 있다. 중국은 현재 다롄 조선소에서 독자 기술로 두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한국 해군사관학교 졸업반 등 600여명이 탄 충무공 이순신함과 천지함의 칭다오항 입항을 거부하며 사드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방부는 “한국 측과 서로의 안보 이익 존중을 기초로 방위 협력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무인자율주행차 두뇌 고성능 CPU 국내서 개발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인자율주행차는 ‘사람을 태우고 달리는 전자제품’이라고 불린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자동차 외부와 주행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 기술과 센서에 모인 각종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 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CT소재부품연구소 연구진은 1W(와트) 정도의 낮은 전력으로 무인자율차의 기능을 통합 실행할 수 있는 기가헤르츠급 자동차 전용 CPU ‘알데바란’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쿼드코어’ 구조·에너지 효율 높아 자율주행차는 카메라, 극초단파를 이용한 레이더, 근적외선을 이용한 라이다, 초음파 등 각종 센서에서 입력된 정보를 분석해 자동차 전체를 제어하는 CPU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CPU는 자율주행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꼽히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알데바란은 빠른 정보처리를 위해 4개의 프로세서가 동시에 동작되는 ‘쿼드코어’ 구조를 갖고 있다. 크기가 가로, 세로 각각 7㎜, 8㎜로 이를 활용해 차량제어장치 기판을 만들어도 크기가 10㎝ 내외라 자동차 내부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또 알데바란은 세계 최초로 차량 내 전자장치가 고장났을 때 스스로 확인해 해결할 수 있는 안전성 점검기능을 갖추고 있어 자동차의 전자장치에 오류나 고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차량급발진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스스로 고장 해결… 급발진 등 막아 기존에 나와 있는 외국산 프로세서는 수백 W의 전력을 소모하지만 알데바란은 프로세서 1개당 0.24W 정도만 소비해 프로세서 4개가 모두 작동해도 전력 소모량은 1W 이하다. 동급 외산 프로세서에 비해 100배 정도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갖고도 무인자율차의 복잡한 전자 시스템을 통제 작동할 수 있다는 말이다. ETRI는 이번 기술을 국내 기업 5곳에 이전해 이르면 내년 말 상용화를 전망하고 있다. 권영수 프로세서연구실장은 “알데바란은 무인차 전용으로 개발된 CPU지만 로봇을 비롯해 컴퓨터 기능을 장착한 각종 전자제품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칩에 신경망구조를 적용하는 기술을 추가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원격의료 오진은 누구 책임일까

    입법조사처 “의료분쟁 증가” 환자가 의사에게 화상으로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던 중 원격의료 장비의 화면이 뚝뚝 끊기고 해상도가 낮아 의사가 오진했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지난 6월 2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적용하면 장비가 환자의 것일 경우 환자는 의사에게 오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환자가 원격으로 연결된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의사의 과실을 인정할 만한 명백한 근거가 없고, 환자가 갖춘 장비의 결함으로 오진이 발생하면 의사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7일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도입의 쟁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의료 분쟁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주경 입법조사관은 “불안정한 화질, 낮은 해상도, 통신 장비의 오류나 접속 불안정, 느린 전송 속도 등은 의료 정보의 질을 떨어뜨려 의사의 오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나 의료인이 통신 장비의 기계적 결함이나 오작동 등을 입증하는 것은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칫 오진으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자는 보상받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원격의료 시행 시 환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입법조사처는 “백신과 방화벽 등 보안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은 항상 있으며, 해킹과 정보 매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어 원격의료 논의에는 정보 보안에 대한 문제가 항상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 “당장은 동네의원 중심으로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도입할지라도 장래에 대형병원까지 이 사업에 참여하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원격의료가 의료전달체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원격의료 허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그동안 보건의료 시민단체와 의료인의 반발에 부딪혀 법 개정이 번번이 무산됐다. 현행법은 의사와 의료인 간에만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으며 현재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는 시범 사업 중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전화위복 계기 되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한다. 어제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취해진 조치”라며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달 초 자발적 리콜 사태를 부른 배터리 결함을 시정한 새 제품에서도 발화 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모종의 단호한 조치가 나오기 전에 선제 대응에 나선 셈이다. 우리는 삼성전자가 눈앞의 판매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결단을 내린 사실 자체는 긍정 평가한다. 다만 글로벌 기업으로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품질 관리와 마케팅 등 경영 전 과정을 치밀하게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250만대나 팔려 나간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결정할 때만 해도 국제 여론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홍채인식 센서, 방수·방진 등 탁월한 기능으로 인기를 끌던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면서 브랜드 신뢰성은 외려 높아진 측면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진정한 위기 관리의 시험대에 올랐다. 새 제품에서 생긴 해외 발화 사례가 7건이나 보고되면서다. 결과를 놓고 보면 전면 리콜 후 충분한 품질 검수 없이 성급하게 새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형국이다. 삼성전자 측이 글로벌 고객을 만족하게 하려면 부품 조달이나 조립 공정에서 티끌만 한 불량도 용인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겨야 할 이유다. 이번 사태는 수출과 내수에서 이중고에 직면한 한국 경제에도 악재다. 통신사인 AT&T와 T모바일이 갤럭시노트7 미국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했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 증시도 출렁거렸지 않나. 그럼에도 신속한 일시 판매 중지라는 정공법을 택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과거 ‘도요타 급발진 리콜’이나 ‘소니 배터리 리콜’처럼 미국 정부의 ‘외국 기업 때리기’라는 시각에 머무르다 더 큰 손실을 자초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는 이번 불상사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저력을 발휘해 주기를 당부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을 피하려면 글로벌 시장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 결함이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를 신속히 찾아내 고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비 온 뒤의 땅이 그냥 굳어지겠나. 차제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답게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 혁신의 토양을 기초부터 다지고 또 다지기 바란다.
  • 인도로 돌진 행인 덮친 SUV 차량, 왜?

    인도로 돌진 행인 덮친 SUV 차량, 왜?

    중국에서 SUV 차량이 인도에 있던 행인들을 덮쳐 여섯 명이 다쳤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후베이성 이창의 한 도로에서는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도로 돌진한 차는 행인 한 명을 치고는 다시 도로로 나갔다가 돌아와 또 다른 행인 세 명을 덮쳤다. 차에 치인 행인들은 땅바닥에 나뒹굴었고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행인 6명이 다쳐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원인으로 급발진이나 음주운전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슬리퍼가 벗겨지자 당황한 운전자 A씨(31)가 운전 미숙으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좀 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과수 “부산 싼타페 일가족 참사, 급발진 여부 감정 불가”

    지난 8월 부산에서 싼타페가 주차된 트레일러들 들이받아 일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숨진 사고의 급발진 여부를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정 불가’ 판정을 내렸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일 “국과수로부터 ‘싼타페 급발진 여부 확인 불가’라는 감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차량의 급발진 현상은 그 원인이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아 이와 관련한 감정은 불가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2002년식으로 누적 주행거리는 9만㎞였다. 국과수는 차량 파손이 심해 엔진 구동에 의한 시스템 검사가 불가능한 점, 제한적인 관능검사와 진단검사에서 작동 이상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특이점이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싼타페 차량 운전자 한모(64)씨의 과실 여부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씨 등 유가족들은 급발진 가능성 등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가 몰던 싼타페는 지난 8월 2일 부산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한 뒤 도로에 주차돼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싼타페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세 살배기 남아 1명, 생후 3개월 된 남아 1명,두 아이의 엄마 한모(33)씨, 아이들의 외할머니 박모(60)씨가 숨졌다. 운전자이자 두 아이의 외할아버지인 한씨는 목숨을 건졌지만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효과… 전면 등판에 주가 회복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으로 급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6만 2000원(4.23%) 오른 15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쳐 6.98%나 떨어진 전날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외국인이 1717억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5%를 차지하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7.88(0.4%)포인트 상승한 1999.36에 마감,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이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 파문을 직접 돌파할 의지를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책임 부담에서는 비켜나 있다는 그간의 비난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며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과 기회손실 등을 합한 삼성전자의 총이익 감소분은 3조 2000억∼3조 3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잘 진화될 경우 지속적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파문은 2009년 일본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인명 사고보다 훨씬 파장이 작다”며 “갤럭시노트7을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할 수 있으나 대비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핵심 사업부인 D램과 3D 낸드 플래시메모리, 내년 2분기 출시될 폴더블(접이식)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美초계기에 근접 아찔한 위협

    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美초계기에 근접 아찔한 위협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해상초계기에 3m 가까이 접근해 비행하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병합, 동유럽에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력 확대를 놓고 꾸준히 대립해온 양국간의 긴장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미국 국방부는 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흑해 공해상에서 정기적인 작전활동을 하던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대해 러시아군의 수호이(Su)-27 전투기 1대가 30피트(약 9m) 간격을 유지한 채 비행하다가 10피트(약 3m) 이내로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군의 위험한 (전투기) 기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같은 행동이 국가 간의 불필요한 긴장을 키우고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오판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Su-27 전투기들을 급발진시켜 미국의 P-8기를 확인했으며 이는 국제 규정에 엄격히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그들(미군) 비행기는 식별장치를 켜놓지 않은 채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에 2차례나 근접해 러시아 군사훈련을 염탐하려 했다”고 반박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의 고유번호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 정찰기에 접근하자, 이들 정찰기가 갑자기 진로를 바꿔 러시아 국경 반대방향으로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흑해 등의 해역에서 긴급 전투태세 점검 훈련을 벌여왔다.  러시아군과 미군 사이의 근접비행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의 RC-135 정찰기에 러시아의 Su-27 전투기가 약 5m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실시했고, 지난해 4월 발트해 상공과 지난해 6월 흑해 상공에서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에 근접비행을 했다.  지난 4월에는 폴란드 인근 발트해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구축함에 러시아 전투기가 순간적으로 약 10m 거리까지 접근하는 위험한 비행을 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5일부터 닷새동안 크림반도 흑해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1만 2500명의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센카쿠서 ‘공격 동작’… 中·日 전투기 전투 직전까지 갔다

    센카쿠서 ‘공격 동작’… 中·日 전투기 전투 직전까지 갔다

    중국과 일본 전투기가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상공에서 단순 위협 비행이 아닌 전투 직전의 ‘공격 동작’을 취하며 아찔한 대결을 펼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방부 신문국은 지난 4일 “일본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지난달 17일 센카쿠 상공에서 벌어진 양국 전투기의 대치 상황을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중국군 주장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 SU30 2대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서 순찰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F15 전투기 2대가 고속으로 접근하며 ‘공격 동작’을 취하며 도발해 왔다는 것이다. 일본 전투기는 중국 전투기를 향해 화력통제레이더(FCR·표적을 탐색·추적해 적절한 타격 지점을 산출하는 시스템)까지 쐈다고 중국 측은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가 전투태세를 갖추고 ‘과감한 대응조치’를 취하자 일본 전투기는 적외선 재밍탄(jamming·전파교란탄)을 쏘며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대치 상황을 공개한 것은 일본 내에서 중국 전투기의 ‘공격 동작’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전직 항공자위대 항공지원집단사령관 출신인 오리타 구니오는 지난달 29일 “중국 전투기가 최근 동중국해 상공에 긴급 발진한 자위대기에 공격 동작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군 전투기가 미군과 자위대 정찰기에 대해 위협 비행을 여러 번 해 왔지만, 긴급 발진한 전투기에 대해서는 억제된 행동을 취해 왔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은 “중국 전투기가 남하해 자위대기가 긴급 발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 동작’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오리타는 “중국 전투기가 후방에서 따라오는 자위대기를 향해 기수를 갑자기 돌려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세를 취했다”면서 “이는 언제든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전투태세로 사실상 공격 동작”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일본 자위대 최고지휘관인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은 최근 “올 4~6월 영공 침범 우려가 있는 항공기에 대한 자위대기의 긴급발진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90회 이상 늘었다”면서 “특히 중국군 전투기에 대한 발진은 80회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3년 11월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 상공을 포함하는 동중국해 일대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뒤 해당 구역을 통과하는 외국 항공기에 대해 자신들에게 사전 통보할 것을 요구해 오고 있다. 이에 맞서 일본은 중국 군용기가 센카쿠 쪽으로 접근하면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센카쿠 열도 주변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일본을 자극하는 것은 일본이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벌이는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에서 노골적으로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편을 드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중국에 불리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재판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주요 7개국(G7) 공동 성명을 준비하는 등 미국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5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은 중재재판의 ‘무효’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남해함대뿐만 아니라 북해함대와 동해함대의 미사일 구축함과 호위함·잠수함 등 3대 함대의 대표적 전함 수십척이 동원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여수 선착장서 하선하던 차량 돌진해 2명 사상

    지난 25일 낮 12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대경도 경도선착장에 정박한 차도선에서 체어맨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G호(212t)는 국동항에서 승객 30명과 차량 12대를 적재하고 출항해 10분 거리인 대경도 선착장에 입항한 후 차량과 승객들을 하선시키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육상으로 이동하던 김모(74)씨의 체어맨이 갑작스럽게 돌진하면서 선내램프 인근에서 안전관리를 하던 갑판장 홍모(57)씨를 차량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어 지나가던 승객 김모(여·27)씨도 스치듯 접촉한 후 50m를 더 가다 육상 선착장에 설치된 추락 방지턱에 걸려 멈췄다. 홍씨는 차량에 깔려 숨졌고, 허리와 발목에 타박상을 입은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해경은 김씨를 상대로 운전미숙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을 검사 의뢰할 예정이다. 선원들의 과실 여부와 사고 조사를 위해 사고 후 운항정지됐던 차도선은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G호는 여수 경도에 자리한 골프장의 골퍼를 수송하는 전남관광㈜ 소유 배로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도 이용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차 후 튀어나온 차에 사망… 운전자 무죄”

    자동 세차 직후 차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 나가면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서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차량 급발진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환승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된 회사원 송모(4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의 한 자동 세차장에서 자가용 승용차를 세차했다. 그러나 세차가 끝난 뒤 차가 앞으로 돌진해 직원 김모(43)씨를 들이받았고 김씨는 사망했다. 재판부는 “조향·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불가항력적인 사고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피고인에게 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감정을 통해 ‘해당 차량에서 급발진 현상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국과수의 감정은 급발진 여부를 직접 증명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라고 “세차 중인 차량의 시동이 켜져 있을 경우 차량 내 공기와 연료, 수분이 뒤섞이면서 엔진 상태가 변화해 급발진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법원은 급발진 의심 사고 관련 형사사건에서 대체로 무죄를 선고해 왔다. 형사소송에서 피고인의 과실에 대한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급발진 의심 사고는 운전자의 과실에 관한 증거가 없는 경우들이어서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증명이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 무죄가 선고돼 왔다”며 “그러나 피해자가 사망한 사고에서 무죄판결이 나온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원실 쑥대밭’…부산동래구청 승용차 돌진 블랙박스 영상

    ‘민원실 쑥대밭’…부산동래구청 승용차 돌진 블랙박스 영상

    민원인 승용차가 구청 민원실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 오후 1시 20분쯤 부산 동래구청 1층 민원실에 박모(77)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돌진했다. 이날 공개된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급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씨가 아내와 탄 차량은 민원실 현관문에 곤두박질 치더니 이내 곧 건물 내부 종합민원실까지 돌진한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민원실 현관과 여행사 사무실 등이 파손됐다. 박씨는 아내와 함께 가족 여권을 갱신하고자 구청에 들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주차장 차단기 앞에 멈춰 섰다가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급발진이나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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