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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실명제」 한파… 전국 동향 점검/전국부(심층취재)

    ◎“급매” 영종도 임야 시세 30%선 폭락/용인땅 처분 문의 빗발… 거래 끊겨/경기/속초 등 개발지 매물 2∼5배 늘어/강원/대전둔산 31평아파트 천만원 내려/충청/화원관광단지 “땅 팔아달라” 잇따라/호남/가덕도 녹지 평당 최고 30만원 추락/영남 「부동산 실명제」파문이 겨울한파를 무색케하고 있다. 땅을 비롯한 모든 부동산을 반드시 실소유자 명의로 등록(등기)토록 하는 정부의 「부동산 실명제」 발표이후 전국의 부동산 중계업소에는 곳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계절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사재기」 부동산 값이 최고 3분의 1 가량 하락한채 벌써부터 급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문의전화만이 쇄도하고 있을 뿐 실거래는 중단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투기를 목적으로 과다하게 건물과 땅을 「사재기」했던 투기꾼들은 서둘러 이를 처분해야 되는 절박한 순간인 반면 실수요자들은 보다 싼값에 좋은 부동산을 구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실명제 발표 9일째인 15일 전국의 부동산 동향을 지역별로 점검해봤다. ▷경기·인천◁ 지난 93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때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이목이 쏠렸던 용인·화성·안성 등지의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부동산 처분방법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쳐 실명제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그러나 아직은 매물이 늘지 않아 거래가 일단 중단된 상태. 용인군 용인읍 용인부동산 대표 이성우씨(42)는 『지난 7일부터 실명제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대부분 서울 등 외지인으로 명의신탁해 놓은 토지를 처분하는 방법 등을 물어온다』고 말했다. 80년대 신공항건설과 함께 땅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인천 영종도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외지인이 현지주민 명의로 구입한 땅을 싼값에 급히 팔려는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영종도 K부동산의 경우 실명제실시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6일 영종도내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외지인들이 급히 매물로 내놓은 임야·전답이 모두 11필지에 달했다.이들이 내놓은 임야는 평당 3만∼6만원으로 시가 12만∼18만원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논밭은 시가보다 4만∼5만원이나 싼 8만∼13만원선이다. 이같은 실명제에 대한 토지의 민감한 반응과 달리 아파트는 값하락만이 점쳐질뿐 손에 잡히는 징후가 없다.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믿음 공인중개사 김청씨(40)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의 미분양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실명제 여파로 부동산 매물이 쏟아질 것이고 보면 아파트의 값하락은 뻔하다』고 전망했다. ▷강원·제주◁ 대표적인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와 제주도 역시 매물 과잉현상을 빚고 있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개발예상지역으로 꼽혔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춘천시 후평3동의 T부동산의 경우 평소에 하루 2∼3건에 불과하던 매각의뢰 물량이 실명제실시 발표이후 하루에 5∼6건씩 두배나 늘었다.또 집중개발이 점쳐지고 있는 춘천시 서면과 동산면일대의 경우 단 한건도 없던 매물이 하루평균 5건 정도로 늘었으나 구매자가 없어 거래는 뚝 끊겼다. 이같은 형편은 제주도도 마찬가지.실명제와 관계없는 현지인들의 부동산이 하루 각 중개업소마다 6∼7건씩 매매를 의뢰해오고 있으나 살려는 사람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서귀포시의 K부동산 대표 고모씨(42)는 『오는 7월을 전후해 외지인 소유의 매물속출로 공급과잉과 함께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매매는 일단 멈춤상태』라고 진단했다. ▷충청◁ 아직은 특별히 팔려는 부동산조차 선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물홍수로 거래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전시지부 정한준사무처장(57)은 『이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장기적 전망조차 내릴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다』며 『부동산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에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매물이 나오자마자 날개돋친듯이 팔렸던 대전 둔산지역 31평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8천5백만∼9천만원대에서 8천만원선으로 내렸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충북지역도 개발예정지역이나 시·군통합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상당히 활발했던 부동산 거래는 동결된 상태. 오송신도시 건설과 지난해 11월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됐던 청원군 강외·강내면과 부용·옥산면일대에서 지난해 4·4분기동안 토지거래가 1백44건에 46만5천㎡에 달해 93년 같은기간보다 건수로는 44%,면적으로는 3.3배나 급증했다.그러나 실명제 발표이후 토지매매 허가 및 신고건수는 단 한건도 없다. ▷호남◁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일부 땅부자나 법인 등으로부터 실명제 내용과 부동산 처분방법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가격변동이나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개발지역인 상무지구의 K부동산 대표 오두식씨(50)는 『최근 부유층,건설회사 등으로부터 명의신탁된 부동산에 대한 실명전환이나 매각 방법에 대한 문의 전화가 하루 10∼20여통씩 걸려오고 있으나 실제 매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부동산업자와 땅을 많이 소유한 법인체들은 땅팔기 묘수찾기에 고심하는 모습이다.건설업체를 경영하는 김모씨(48)는 『지난 91년 친인척 명의로 전남 장성·화순에 임야 등 3천여평을 구입했으나 실명제가 발효되기 전까지 구입가격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이를 되팔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 92년 당시 교통부가 다도해권 관광지구로 지정 고시한 전남 해남군 화원면 일대 「화원관광단지」도 실명제 여파로 술렁이고 있다.해남읍 해리 H부동산 김모씨(63)는 『지난 9일 서울에서 거주한다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화원지구의 땅을 신속히 팔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왔었다』고 털어놨다. 전북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실명제 파문이 아직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회사원 이종철씨(40·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는 『애써 저축을 해도 집을 장만하러 들면 집값이 올라 전셋집을 전전해야 했다』며 『아파트에 대한 가수요가 없어져 내집마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영남◁ 서낙동강권개발붐과 함께 투기붐이 일었던 부산 강서구 녹산과 명지일대의 경우 평소 하루 1∼2건에 불과하던 부동산매물이 최근 10∼2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이와함께 지난해말 평당 30만원에 거래되던 땅값이 20만원으로 내렸지만 역시 관망세로거래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또 가덕도의 경우 개발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10월만하더라도 이일대 자연녹지의 거래가격이 평당 30만∼50만원에 달했으나 평당 13만∼20만원으로 크게 떨어진 가격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구 경남 양산군의 기장읍 장안읍 일광면 정관면 철마면일대를 사들인 일부 투기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평당 40만원하던 땅값이 편입을 전후해 부산시내 주택지와 맞먹는 2백만원까지 치솟아 거래됐으나 실명제실시 발표후 거래가 완전히 끊겼고 값마저 불투명하다. 또 일부 소개소에서는 주택을 매입키로 한 고객들의 해약사태도 잇따르고 있다.부산 연산동 K부동산을 통해 지난해 12월 중순 2억여억원상당의 주택를 매입키로 하고 5백만원의 가계약금을 걸은 김모씨(48)는 실명제가 실시되면 집값이 1천만∼2천만원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해약했다고 말했다. 지역개발이 어느 정도 이뤄진 대구·경북지역이나 경남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매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옛 창원군 지역에서 마산시로 통합된 내서면 삼계리의 부근 중리에서 부동산 사무소를 운영하는 백구종씨(67)는 『부동산 거래가 완전히 끊겼으나 조만간 「사재기」매물이 쏟아져 중개업소는 한 몫을 잡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문가의 「실명제」 전망/“부동산값 완만한 하향곡선”/토지공개념 이미 확산… 큰폭락 없을듯/김기완 대한부동산 컨설팅대표 정부의 부동산실명제실시 발표로 전국이 떠들썩한 분위기이다.제도자체가 그간 숱하게 논의는 되었으면서도 섣불리 시행되지 못했던 내용으로 부동산 정책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없을 만큼 획기적이다. 정부는 그간 국민 1인당 국토면적이 6백80평,대지면적은 13평에 불과할 만큼 토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에서 효율적인 국토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갖가지 부동산정책을 시행해 왔다.그러나 부동산과다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로 요약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세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제도적 장치빈곤으로 번번이 빗나갔다.이런 점에서 이번 정부의 실명제는 부동산문제를 정확히 꿰뚫어본 정책임에 틀림없다. 이번 실명제가 획기적인 만큼 국민적 충격도 클 것으로 본다.실제로 당장 팔려는 매물이 쏟아지며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물론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비롯한 부동산을 매입한 경우 각종 세금부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당장 매각처분해야 된다는 절박감을 느낄 것이다. 올해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흐름이나 증권시장의 활황세,지방동시선거에서 비롯되는 통화량증가 등으로 예상됐던 부동산의 활황세도 이번 조치로 주춤할게 틀림없다. 그러나 시행시기가 오는 7월1일부터이고 내년 6월30일까지로 한 1년여 실명전환 유예기간은 새로운 제도정착에 충분할 만큼 긴 기간으로 실명제 충격을 상당히 완화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같은 판단은 토지를 비롯한 부동산이 그간 대폭 현실화된 각종 세금을 납부해왔고 특히 토지의 경우 「토지 공개개념」에 따라 상당한 규제를 받아왔다 데서 찾을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유효수요가 적어 매물이 증가해도 거래는 한산할 것같다.부동산의 속성상 가격이 낮다고 하더라도 이를 매입할 수 있는 계층은 지금까지 부동산을 거래해왔던 계층이나 기업인 까닭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가격은 실명제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기간동안 원만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나 하락폭은 소폭에 그치고 점차 수요·공급에 따라 정상적인 궤도를 찾아 갈 것으로 전망된다.
  • 부동산실명제 명암 교차/서민들 희색… 복덕방 울상

    ◎“투기 사라져 집값 떨어질것”/서민들/“「매물홍수」속 거래중단 우려”/복덕방/차명부동산 처분 문의전화 잇따라 부동산실명제 실시 발표 이후 각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매매의뢰 건수가 급격히 줄면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부동산중개소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의 경우 인근 부동산업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앞으로의 추이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실명제의 구체적인 세부방침이 어떻게 정해질 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양중개인사무소의 경우 7일 상오 부동산실명제의 내용과 부동산 처분방법 등에 관한 문의전화가 10통 이상이 걸려왔으며 인근의 부동산자문업체 「씨드 50」에는 6일 하오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쳐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문의 내용은 『종중땅을 공동명의나 단독 명의로 소유하고 있을 때는 어찌되느냐』 『조합명의로 등기가 되어있는 조합주택은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등의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서초구 서초동 대한부동산신탁의 이철원 관리부장(53)은 『현재의 부동산경기는 크게 침체된 상태이기 때문에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될 경우 매물이 대량으로 나오겠지만 실제 거래는 형성되지 않고 가격폭락 사태를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동 강남역 부근 강남부동산의 이상노씨(37)는 『이른 아침부터 명의신탁한 부동산처분방법을 묻는 전화가 20여통 왔다』며 『단기적으로 매물이 있긴 하겠지만 앞으로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중개보다는 컨설팅전문업자로 변신을 시도해야 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서초구 잠원동 대지부동산의 김연환씨(45)는 『부동산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졌는데 앞으로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지금도 처분안된 급매물이 쌓여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그러나 이 제도를 환영하고 있는 일반 서민들의 반응은 다르다.결혼후 5년동안 전세집에 살고 있는 주부 정경민(31·서울 마포구 성산동)씨는 『매년 뛰어오르는 전세값때문에 그동안 수차례 이사를 했었다』며 『일부 악덕 기업과 부유층들이 남의 명의로 땅투기를 하여 터무니없이 집값을 올려놓는 바람에 서민들만 골탕을 먹었는데 이제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된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이민과 외국투자를 암암리에 알선해 온 H·S 해외이주공사 P부동산컨설팅 등 상당수 부동산업소는 벌써부터 재벌기업과 부동산 과다소유자들이 해외부동산매입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고 국외 투자를 노리는 업체를 대상으로 비밀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실명제의 허점이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제도를 보완시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사회지도층 추악한 매춘에 충격/사실 확인된 비밀요정 실태

    ◎생활 어려운 여자탤런트·모델 등 골라 유혹/인기따라 몸값 천차만별… 1백50만원까지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사회지도층과 고급매춘조직 사이의 암거래가 22일 검찰수사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사람 가운데는 인기탤런트나 모델 등 연예인 뿐 아니라 의사·기업인·국회사무처직원 등 사회지도층이 다수 끼어 있어 이들의 도덕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줬다. 검찰에 구속된 문의경씨(47·여)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K아파트에 52평형짜리 방을 세내 홈바와 침실등을 갖춘 고급술집으로 꾸며놓고 월평균 30∼40명의 고객을 끌어들여 술판을 벌인뒤 윤락행위까지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문씨는 여러차례에 걸친 주민들의 신고에도 불구,검·경의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 영업을 계속해 오다 덜미를 잡혔다. 문씨는 70년대말∼80년대초 TV단역배우시절 쌓은 연예인들과의 교분을 바탕으로 현역 탤런트와 모델 및 연예인지망생들 가운데 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자들의 신상을 파악한뒤 접근,「밤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문씨는 검찰에서모델·배우등 연예인들과 알게된 경위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검찰은 압수한 문씨의 수첩에서 인기탤런트 정모양(25)등의 이름을 발견,이들을 소환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정양은 검찰에서 『어머님과 동생들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검사님은 엄마도 없냐』고 울먹이면서 항변,주임검사를 당황케 하기도. 검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P의원등 정·재계 인사들과 유명탤런트 H모·K모양등을 술자리에 합석시켜준 하얏트호텔 사장 이희춘씨와 A양장점 주인 이모씨(여)등을 조사,연예인과 대기업 간부·의사등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힌 수첩뭉치를 찾아냈으나 대부분 공소시효(3년)를 넘겼거나 윤락의 물증을 잡지 못해 더 이상 메스를 대지는 않았다. 윤락녀들이 받은 화대는 천차만별. 검찰은 고객들이 윤락녀들에게 지급한 돈이 공식적으로는 술자리 수고비 30만원이라고 밝혔으나 모델 정양은 1백50만원의 「특별대우」를 받았으며 양쪽 사이의 은밀한 거래액수는 그들의 인기도에 따라 부르는게 값이라고귀띔했다. 검찰은 정양이 출연하고 있는 방송국측에 혐의사실을 통보,출연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대부분의 윤락녀들을 부녀보호소등에 넘겼다. 검찰은 또 인기연예인들을 비밀요정업주들에게 알선해준 중견연예인과 중간책들이 더 있다는 정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키로 해 주목되고 있다.
  • 기로에 선 공직자/김행수(데스크시각)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될 무렵이면 의원들은 연중 최대의 호황을 맞게 되고 특히 추석이 임박해서는 엄청난 떡값이 오가는 등 흥청망청이었다. 그뿐이랴.예산심의와 연계하여 갖가지 이권에 개입하기 일쑤였고 속된말로 한건씩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되면 한밑천 잡는다고 생각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당선에만 열을 올렸다. ○좋은시절 옛애기로 이같은 정치풍토속에서 공직이 곧 치부라는 등식이 생겨나 사회는 부정부패로 얼룩졌으며 정치인을 비롯한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불신풍조는 날로 더해 갔다. 이는 먼옛날의 얘기가 아니다.불과 1년전 아니 몇개월전의 일이다. 그 좋은 시절(?)이 이젠 꿈도 꿀수없는 상상의 시간으로 묻혀가고 있다. 공직자의 재산등록과 공개,실명제실시,그리고 정치관계법 개정이 전공직사회의 흐트러지고 비뚤어진 의식과 행동을 다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의 윤리를 바로세우고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된 공직자 재산공개를 재산형성과정의 부도덕성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노출되기 시작하고 있다.서울의 강남은 물론 제주나 용인등 투기지역에 왜 그토록 많은 공직자가 땅을 갖고 있는지 떳떳하지 못한 재산을 축소하기 위해 급매하는 공직자는 왜 그리 많은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 정확한 실사결과가 나와보아야 알겠지만 많은 의원들이나 행정·사법부의 상당수 공직자들이 징계등의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산누락등으로 이미 민자당의원 2명이 거의 쫓겨나듯 당을 떠났고 상당수의원이 경고를 받았는가 하면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과 검찰총수가 옷을 벗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또 20일에는 경찰청장이 돌연 사의를 표하기도 해 곧 닥칠 공직사정의 예고편을 보는 듯 하다. 벌써부터 관·정가에선 상당수의원과 차관급 공직자가 어떤 형태로든 사퇴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여 그 윤곽이 드러나는 월말부턴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재산공개로 인한 도덕성에 곁들여 실명제실시로 의원들의 활동과 의식은 크게 제약을 받을 것임에 틀림없다. 정치권의 돈흐름이 유리그릇을 보듯 할터이니 감히 검은 돈이 유입될리 없을 것이다.설사 검은 돈을 만지는 경우가 있다 해도 후환이 두려워 함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 적고 많음의 차이는 있어도 의원들의 월평균 지출액은 1천여만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자금이란 이름으로 청탁구별없이 끌어들여 사용해온 정치인들이 이제 어떻게 처신하고 어떻게 선거구를 관리해야 하는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한마디로 실명제에 체질화하지 못하면 정치를 폐업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공직사정의 예고편 지금 국회는 정치관계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선거비용이 법정한도액을 최고 20배이상 초과하는 정치풍토하에서 진정한 선거문화가 정착될수 없다는 취지에서 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을 경우 가차없이 당선무효시켜 과거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분명히 고쳐놓겠다는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공직자의 재산공개,실명제실시,정치관계법개정등 청렴정치를 위한 좋은 제도를 마련한다 해도 거듭나고자 하는 정치인의 의식전환이 없이는 소기의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돈만드는 기술자」「투기의 명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를 떼내고 깨끗한 정치인상을 확립할 때만이 진정 부정부패로 얼룩진 이땅의 정치풍토는 개혁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땅의 전공직자는 분명 선택의 시점에 서 있다. ○깨끗한 정치 계기로 비록 가난하지만 명예를 위해 깨끗한 공직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지난날을 반성,공직사회를 떠날것인지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은 그의 저서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며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수 없다』고 갈파했다. 공직자들의 재산공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그 의미가 다시 한번 되새겨진다.
  • 전문복덕방 70∼80곳 “성업”

    ◎“사정급한 부동산 소문없이 팔아드립니다”/공직자 등 매물 몰래 신속처리/실명제에 묶인 사채업자도 끌어들여 「비밀보장」과 「신속처리」를 내건 신종 부동산전문중개업자들이 출현,금융실명제와 재산공개 한파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전문중계업자들은 종전의 부동산업자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사용,주위의 소문때문에 고민하는 공직자·정치인은 물론 급한 사정으로 급매를 희망하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거래를 알선해주고 있다. 이들은 또 고객들에게 각종 등기·세금납부등 번거로운 일까지 도맡아 처리해주고 있어 인기가 높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이러한 업체들이 종로·강남일대를 비롯,모두 70∼80여개가 영업중이며 기존의 부동산업소들도 속속 이같은 「전문업체」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 S종합부동산은 점포·상가·학원등 모두 10여개 부문별로 팀까지 구성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업소 학원교육사업부 고모부장(29)은 『실명제와 재산공개이후 매물이 줄어드는 등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 매물은 많이 나오는 편』이라면서 『현재 시중에는 경기도 용인,남제주군등 이번 재산공개때 투기지역으로 지목됐던 곳의 땅을 비롯한 전국의 부동산들이 거의 다 나와 있다』고 귀띔했다. 고부장은 또 『일부 고위 재산공개대상자들은 보유 부동산을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조금씩 나눠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M공인중개사무소의 이명호씨(50)도 『최근 관악구 신림동의 시가 18억짜리 5층건물이 급매물로 나와 12억에 거래되기도 했다』면서 『실명제 실시 직후 매물로 나와 서둘러 처분하려 한 부동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H부동산의 경우,가명이나 실명의 급매물이 나오면 우선 매물자의 비밀을 최대한 보장해준다는 원칙하에 자신들의 정보망을 이용,매입자를 물색하거나 금융실명제로 발이 묶인 사채업자를 끌어들여 부동산 매매를 하고 있다. 종로구의 T종합부동산의 학원매매담당자도 『학원운영자들을 비롯한 일반사람들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이미지 관리와 매매에 따른 소문이 나는 것을 싫어해 비밀리에 거래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자금 급격한 인출 없었다”/한은,「실명제」영향 분석

    ◎13일 은행예금 9백억 감소/“큰손,자금조사 우려 인출 꺼려” 금융실명제 이후 현금 인출,금융기관의 여수신 격감 등의 충격이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그러나 차·가명 예금주등 대부분의 큰손들은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10월12일) 직전까지 사태를 관망하는 입장이어서 금융시장의 조기 정상화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16일 한국은행이 취합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현금 선호경향으로 고객들의 현금 은행예입이나 자기앞수표 발행 기피현상이 지속돼 지난 14일까지 이틀동안 현금통화는 3천억원이 늘고 화폐발행액도 2천5백83억원이 늘었으나 우려됐던 예금인출 러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실적은 14일 현재 6백여개 계좌(8대 시은 40개지점 기준)에 11억3천4백만원으로 전체 가명계좌 1백여만개,1조2천억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다. 금융기관의 창구직원들은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은 점포별로 하루 10여건씩 이뤄지고 있으나 차명·도명의 경우는 전화문의만 올 뿐 실명전환 실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여·수신은 은행의 경우 지난 13일 각각 9백억원과 4백30억원이 줄었다. 단자·투신·신탁·보험·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경우는 실명확인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다소 붐볐으나 자금인출은 별로 없었다. 한은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의식해 예금이나 대출을 모두 미루고 있어 원활한 자금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금리는 콜금리가 13일 소폭 상승했으나 14일에는 13.42%를 기록,전날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면서 안정을 되찾았으나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4%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회사채 거래는 증권사가 보유한 급매물만 10억원가량 거래돼 극해 부진했다. 서울의 부도업체수는 13일의 경우 3개로 평일의 5∼10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 실명제 4일째… 금융계 등 이모저모

    ◎“부동산값 오른다” 매물회수 잇따라/“부양책 기대”… 주가 수직상승에 우려도/중기조합,자금실태 일일점검 등 부산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전국의 부동산 거래가 거의 중단됐으나 서울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을 회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부 부동산투기대책반이 휴일인 15일 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토지·주택 거래 및 가격 동향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로 거래가 크게 위축,가격이 전체적으로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그러나 주택은 시세가 바닥권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앞으로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이외에는 매물을 거두어 들이는 사례가 늘었다. 매물 회수현상은 16일에도 이어져 집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처분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대폭락 이틀만에 주가가 다시 수직 상승하자 회복이 지나치게 빠르다며 도리어 우려를 표시.지난 13∼14일의 대폭락으로 당국이 부양대책을 내놓으려는 시점에서 폭등하면 아무래도 부양책의 강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의 반등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에 기인한 만큼 부양책이 기대에 못미치면 다시 곤두박질친다며 증시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당초의 의지대로 과감한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 ◎…보험감독원은 16일 32개 생보사와 17개 손보사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실명제 대책회의를 갖고 보험사들은 매일 실명제의 이행사항을 보고토록 했다. 보험사들은 실명제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각각 이날부터 실무대책반을 운영,계약자들을 안내하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문제점을 찾아 계약자들의 불편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중소기업 금융실명제 대책반」은 16일부터 각 업무부서와 전국 12개 지회를 통해 각 지역별·업종별 중소기업들의 동태를 파악하게 해 실명제 실시이후 현황을 일일 점검키로. 중소기협중앙회는 각 지회별로 해당지역의 5∼10개의 중소업체를 선정,부도 현황과 자금조달 실태,유통거래상의 문제점 등 제반 현황을 파악케 해 매일 하오2시까지 팩시밀리로 전송케하는 한편 실명제 이후 중소기업대상의 사업공제기금 대출을 신청하는 기업의 증가여부도 수시로 점검. 또 실명제 발표 다음날 일부 업체를 선정,긴급 실태조사를 벌인데 이어 체계적이고 전반적인 실태파악을 위해 이번주 중으로 보다 많은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 ◎…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 등 건설관련 단체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의 파급효과가 심각할 것에 대비,특별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획실을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대책반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건설업계의 여론조사와 함께 일반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업계의 자금운용 현황을 점검,충격 최소화 방안을 모색·건설공제조합으로 하여금 대기성 자금의 특별 융자를 확대,일반건설업체들의 자금운용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조합측과 협의할 방침.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실명제 여파로 거래가 끊겨 마비상태에 빠졌던 채권시장도 이날 주식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 지난 주말만해도 팔자는 주문은 쏟아졌지만 이를 소화할 수요처가 전혀 없었으나 16일에는 당국의 지시로 은행이 평균 50억원 규모로 대거 매수에 나선 반면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반대현상을 초래.이에 따라 이날 상오만해도 3년짜리 회사채의 수익률이 14% 선이었으나 하오에는 13.95%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
  • “어떻게 줄이나” 눈치보기 분주/의원 재산등록 부진이유

    ◎“전보다 늘면 곤란” 급매에 재단출연도 국회의원 재산등록이 시작된지 28일로 보름이 됐으나 현재까지 재산등록을 마친 의원은 2백97명 가운데 25명 뿐인 것으로 집계돼 의원들의 고충이 심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은 더위속에서 벙어리 냉가슴을 앓으며 주위의 눈치 보기에 분주하다. ○…K의원은 『요즘 의원들 사이에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 분위기』라면서 『처음 재산공개때 문제가 됐던 의원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알길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 의원보좌관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원실이 재산등록 관계로 정신이 없다』고 밝히고 『현재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폭풍전야』라고 말한다. 의원들이 좌고우면하면서 재산등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개정된 윤리법이 허위등록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번 재산공개때와 사뭇 다르게 나올 경우 여론의 질타를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 ○…의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등록거부사유. 민자당의 J모의원은 지난 재산공개 때 부친의 재산을 포함해 꽤 많은 재산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도 부친의 재산을 포함해야 하는지 여부로 골치를 썩이고 있다. 민자당안에서 상위 순위에 들었던 이 의원은 부친의 재산을 포함시키고 싶지 않지만 이미 김영삼대통령과 이만섭의장 황인성총리등이 직계가족의 재산을 규정에 상관없이 등록해 놓고 있어 결국은 포함시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체념. 민자당의 Y의원은 지난번 재산공개에 비해 재산이 크게 늘어나게 됐지만 따로사는 자식들의 재산을 공개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는 『자식들의 재산을 등록거부할 경우 큰 재산을 숨겨놓은 듯 두고두고 의심을 받을 것 같다』며 『있는 것 다 꺼내놓고 한번에 매를 맞는 것이 낫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등록에서 재산이 크게 불어나는 것도 의원들의 또 다른 고민. 민자당 K의원은 주식가격이 30%가량 늘어나게 됐고 J의원은 누락된 주식이 21억여원어치를 신규등록해야 하게 됐다. 민자당의 L의원은 과세표준액으로 6억원에 공개한 저택이 공시지가로 할 경우 40억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과표와 공시지가가 작게는 3배에서 많게는 6∼7배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재산가액이 크게 늘어나는 데 대한 의원들의 자구책도 다양. 군고위직과 장관직을 역임한 J의원,기업체 출신의 전국구 L의원은 각각 소유부동산을 시가보다 싸게 팔려고 내놓았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N의원은 강남의 요지를 최근 팔려고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는데다 토초세마저 수억원이 부과돼 울상이다. 또 다른 J의원은 누락됐던 액수만큼 자신의 호를 따서 설립한 장학재단법인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산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의원들 가운데는 재산 늘리기에 고민하는 의원도 있다. 나이에 비해 재산이 너무 적으면 창피하기도 하고 다음 공천에 아무래도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 때문에 P의원은 3억여원이 조금 넘는 부모재산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번 재산공개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재산을 일부러 누락시켰던 의원이 거의없기 때문에 액수는 다소 늘어나더라도 의원직을 사퇴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에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재산평가액이 하루 아침에 수십억원이 늘어나는 의원들의 도덕성을 국민들이 믿겠느냐』며『올해는 보궐선거만 치르다 끝날지 모르겠다』고 우려하고 있다.
  • 중,대대적 재정긴축 조치/지출 20% 삭감 등 인플레 억제책 실시

    【홍콩 AP 연합】 중국 정부는 경기과열 해소책의 차원에서 주용기 부총리를 중앙은행 총재직에 겸임 발령한데 이어 정부의 예산지출과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대대적인 긴축정책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홍콩 일간지가 3일 보도했다. 친중국계 신문인 문회보는 「권위있는 소식통들」을 인용,중국 정부가 현 경제상황의 문제점을 인식,지난 며칠 사이에 ▲공공건설의 축소 ▲행정예산 지출의 20% 삭감 ▲은행의 대출금 회수및 대출한도 초과 금지등 모두 16개 대책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새로 발표된 긴축조치에는 또 부동산 경기의 진정을 위해 개발업체들에 신규건축물의 20%를 건축비가 저렴한 공동주택 건설에 할애하고 부동산 거래에 대한 과세를 확대하며 부동산관련법규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6개 조치에는 그밖에도 ▲예치금리의 이달중 인상 ▲지방정부 소유의 국채 긴급매각 ▲내년 상반기중 자동차 수입의 대폭 동결 ▲중앙은행의 감독권 강화 ▲긴축조치의 실시를 독려하기 위한 중앙정부 실무진 파견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롱·식탁 등 가구 “알뜰 구매”/사당동 중고가구상가(전문상가)

    ◎신품의 3분의1 값… 덤핑제품도 취급 자원재활용이 강조되는 요즈음 서울 사당동 중고가구상가를 찾는 알뜰소비자의 발길이 점차 늘고있다. 사당동 중고가구상가는 반포 이수교에서 사당동 사거리에 이르는 큰 도로 양편 즉 사당동뿐만 아니라 방배동쪽에도 형성되어 있는 가구상가까지를 통째로 지칭한다.이곳 중고가구상가에서는 장롱·침대 등 가정용 가구로부터 책상·의자 등 사무용 가구,식탁·소파 등 영업용 가구에 이르는 다양한 중고가구를 판매하고 있다.중고가구상가이기는 하지만 실제 중고가구 판매비율은 50%를 넘지 않고 나머지는 새 가구나 다름없는 덤핑가구·재고가구 등을 취급하고 있다. 80년대초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86년쯤 최대의 호황을 맞은 이곳 상가는 현재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큰 불황을 겪고있다.게다가 80년대초 싼 임대료를 기반으로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선 가건물 중고가구점들이 해당구청으로부터 철거를 종용받는 실정이어서 상가전체의 존망이 기로에 서있는 형편이다.이에따라 최근들어 점포수도 40∼50개로 줄어들었다. 이곳 상가는 무엇보다 품질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이곳 상가에서 취급하는 가구는 대기업의 하청업체등 중소업체 제품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고르기에 따라 의외로 좋은 물건을 구득할 확률이 높다.중고가구 가격은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새 가구의 3분의 1정도 가격선이면 구입할수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고가구 유입이 많지 않으며 수입원목가격 인상으로 전체적인 가격수준도 20∼30%정도 올랐다.중고가구는 이사철인 3∼4월,10∼11월에 가장 많다고 한다. 중고가구가 꺼림칙하다면 이곳에 많이 선보이고 있는 덤핑·재고가구를 구입하면 된다.덤핑·재고로 나와 있는 물품은 가구제조업체가 현금이 쪼들려 급매한 제품이거나 정품으로 상품화될수 없는 조그만 하자가 있는 비품으로 실제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이곳에서는 새 가구 구입시 구입자가 사용하던 가구를 중고가구로 매입해 그 차액만 지불받기도 한다. 이곳 중고가구 가격은 침대가 6만∼12만원,장롱(7자) 7만∼10만원,장식장(3자) 3만∼7만원,식탁및 의자 5만∼10만원선이다.이곳 상가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며 연중무휴다.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여파/고급빌라값 폭락

    ◎70∼80평 평당 3백만원선 내려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재산공개와 관련,최근 고급빌라와 수도권 전원주택지의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31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서울 강남구등지에서 신축된 70∼80평 이상의 대형 고급빌라들은 당초 분양 예정가보다 평당 2백만∼3백만원씩 가격이 내렸으나 사려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경기도 광주군,양평군등 수도권 일대의 고급 전원주택지들도 매물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매수자가 거의 없어 최근 가격이 10%가량 내렸다. 양재동의 정일빌라나 중앙하이츠빌라의 경우 당초 평당 1천4백만원에서 분양을 시도했으나 사려는 사람들이 없어 평당 1백만원을 낮추었지만 구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전원 주택지를 많이 취급하는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 주변 중개업소들에는 최근 업소별로 2∼3건씩 전원주택지 급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사려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가격이 평균 10%가량 떨어졌다.
  • 「메이드인코리아」달고 세계로뛴다/「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출간

    ◎무협,고유브랜드 수출 50% 넘는 20개 기업선정/개발과정·해외사장 개척사례 등 소개/「신뢰바탕,좋은품질 유지」가 성공비결 세계인의 절반이 사용하는 손톱깎이서부터 1백35개국에 수출되는 「기계공업의 꽃」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국고유상표가 붙은 국산제품이 지구촌을 누빈다.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빛내고 있는 우리나라 20개 대표적 기업의 치열한 자기상표개발과정및 해외시장개척사례등을 담은 「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자료집발간은 고유브랜드수출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기업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아직도 주문자상표(OEM)수출방식등에 의존,원가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받아 시장잠식은 물론 채산성마저 악화되는 위기에 놓인 국내 대부분기업들에게 자기상표를 통한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유브랜드성공전략중 시장세분화및 제품차별화를 통한 시장침투전략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손톱깎이제조 중소기업인 대성금속을 꼽을 수 있다.실제 미국의 유명백화점에 진열된 세트당 20달러짜리 최고급매니큐어세트가 한국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손톱깎이 2개중 1개가 우리나라 제품이라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대성금속의 「777」브랜드는 개당단가가 낮은 손톱깎이만으로는 채산성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손톱손질기구를 세트화한 고급 메니큐어제품을 개발,고부화가치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777」브랜드는 지난91년 현재 1천8백만달러에 달하는 전체 수출물량의 60%인 1천만달러를 고유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럭키세븐이 3개나 겹친 브랜드작명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내의류 전문메이커 백양과 세계최고의 모피의류메이커 「진도」는 현지 판매법인을 단독 또는 합작으로 설립한 유통전략에 힘입었다.백양의 경우 바이어의 하청공장으로의 전락을 제촉하는 OEM수출의 한계성을 자각,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이젠 세계시장에서 빨간바탕에 흰색로고가 그려진 「BYC」상표는 유사상표를 조심해야 하는 내의류의 대명사가 됐다. 세계스포츠용품시장에서 성가높은 고급운동화 「NASSAU」와 오디오전문메이커 인켈의 「Sherwood」는 유명브랜드인수및 라이센스사용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다.쌍용종합상사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대국이면서도 변변한 자체브랜드가 없는 국내실정에서 테니스볼로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NASSAU」와 상표사용권계약을 체결,고급운동화브랜드로 정착시킨 경우.인켈도 기존의 OEM거래선이었던 「Sherwood」를 인수,우리 상표로 육성해 자가브랜드의 광고및 유통망을 단기에 구축한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초음파진단기를 자체개발해 세계의료기기시장을 놀라게 한 「메디슨」,독일형삼익피아노를 개발 세계제일의 종합악기메이커를 지향하는 「삼익악기」가 있다.반도체시장진출 10년만에 세계12대메이커로 성장한 「삼성전자」,폴리에스터 필름에서 컴퓨터디스크까지 자기테이프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SKC」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고급화한 경우이기도 하다. 또 국내최대의 고부가가치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와 미국헬멧시장의 3분의 1을 「HJC」상표로 석권하고 있는 홍진크라운의 경우 세계유명규격의 획득으로 신뢰도를 쌓았으며 조미료메이커 「미원」은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로 현지인및 현지정부의 신뢰를 이끌어 낸 기업으로 유명하다.그리고 「CAPACCI」의 기호상사,「사발면」의 농심,「로만손」브랜드의 로만손시계,「HYOUNDAI」현대자동차,문구류전문메이커 「모나미」,액체위장약「갤포스」의 보령제약,「GoldStar」금성사등 많은 사례를 담았다. 백양산업의 한영대회장은 이 책에서 『상표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심어지는 것이 아니며 신뢰를 바탕으로 적정가격,신속한 납기,좋은 품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자사브랜드의 국제화 성공비결을 밝히고 있다.
  • 재산공개직전 부동산 처분/투기 눈총 피하려 서둘러 헐값 매각

    ◎상가·오피스텔 이틀전 급매/금진호/강남 80평아파트 6일전 팔아/이명박/3백억대토지 건설사에 넘겨/김진재 재력있는 민자당의원들이 재산공개를 앞두고 아파트등 일부재산을 서둘러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진호의원은 재산공개 이틀전인 지난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두꺼비빌딩 1010호 27평형 오피스텔 사무실(시가 1억5천여만원)과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내 10여평짜리 상가(시가 2억원)를 시가에 훨씬 못미치는 9천여만원과 5천5백만원에 각각 팔았다. 금의원이 처분한 부동산은 소유권이전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의원은 이와 관련,『상가등을 갖고 있다는게 모양이 좋지않아 재산공개를 앞두고 아는 사람에게 팔았다』고 말했다. 이명박의원도 재산공개 6일전인 지난16일 80년 구입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 401호 80평형(시가 12억∼13억원상당)을 도모씨(여)명의로 소유권을 이전등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의원은 이와관련,『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팔려고 내놓았으나 전세인이 퇴거를 거부,매매가 최근에서야 이뤄진 것』이라면서 『재산공개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부근 부동산업자들은 그러나 『이의원은 지난해 말 이아파트를 13억 5천만원에 살려는 사람이 있었으나 당시는 아파트를 팔지않았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 아파트를 10억여원에 판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의원이 이번 재산공개에서 밝힌 예금재산에는 7천3백만원만 적혀있어 아파트매매대금 10억여원 부분은 고의로 누락시킨 의혹이 짙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김진재의원(부산 금정)은 재산공개직전에 3백억원대의 땅을 계약금도 받지 않은채 서둘러 팔아 재산줄이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의원은 자신과 부친 김도근씨등 가족들의 명의로 된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1005의11등 9필지 2만6천8백60㎡의 땅을 재산공개직전인 지난 19일 토지거래허가승인을 받아 경동건설(주)에 3백24억9천6백만원에 판뒤 25일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동건설측은 『지난 13일 토지거래허가신청을 내 19일 계약을 체결했으나 14억원이나 드는 소유권 이전 등기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등기가 늦어졌다』며 『계약금은 오는 4월초부터 분양할 아파트대금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선사∼명대 중국인의 성풍속도 묘사(화제의 책)

    ◎「중국 성풍속사」 동양학 전문학자로 명성 높은 네덜란드태생의 직업외교관 RH반 훌릭이 쓴 선사시대부터 명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인의 성풍속도를 그려 냈다. 이미 「고대중국의 성생활」이라는 저서를 낸바 있는 지은이가 보다 폭넓은 역사적 시각과 사회학적 방향에서 성과 미술,문학,경제를 살펴봤다. 역사맥락의 순서에 따라 대체로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제1부의 경우 선사시대와 서주,동주시대를,2부는 진∼육조시대는 성과 도교및 가정생활에 중점을 두었다.3부는 제국의 전성기인 수·당·송대를 성교본및 고급매춘,궁정의 성관계,전족의 습관,매춘,신유학이 성관계에 미친 영향등을 서술했다.4부는 원·명시대의 성관계를 라마교,미술·문학속에서 찾았다. RH반 훌럭지음 장원철옮김 까치펴냄 7천5백원.
  • 외언내언

    비디오는 뉴미디어속에서 가장 탁월한 역할을 해주는 매체이다.집안에 편하게 앉아 자신이 선택하는 가장 좋은 시간에 우선 영화예술을 즐길수 있다.TV프로를 녹화하면 TV의 고정된 시간을 뛰어 넘어 TV를 자신의 시간속에 재편집해 볼수도 있다.뿐만 아니라 연극·무용·오페라등 모든 공연예술도 비디오그램화 함으로써 가장 좋은 문화수용과 확장에 쓰일수 있다.이미 많은 나라에서 거의 대부분의 공연물은 비디오그램화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게서 비디오매체는 엉뚱하게 발전되고 있다.저질문화의 대량공급매체로 그 자리를 굳히고 있다.영화비디오물만 해도 지금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폭력물과 외설물들이다.홍콩제 폭력물은 아예 비디오용으로 제작되는 단계에 있는데,이는 또 한국시장을 주된 목표로 만들어지기까지 한다.우리가 가장 비싼 값을 주고 사오고 있기 때문이다.◆비디오그램이 공급되기 시작했던 초기에 편당 5천달러였던 복제권값이 이제는 보통 50만달러로 올라 있다.이 턱없는 값도 실은 우리 시장이 스스로 경쟁적으로 만들어 낸것이다.결과적으로 가장 비싼 값에 가장 싼 문화를 받아들이는 매체로 우리는 비디오를 쓰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나쁘게 변형이 될것 같다.공공장소에서 음란물을 보는 도구로 공공연하게 쓰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본지가 보도(18일자)한바,지금 대학가에는 불법 「비디오방」이 성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부산·대전·전주·이리등 그대학가의 구역도 전국적이다.「노래방」과 같이 칸막이를 하고 「가족들과 보기 힘든 성인물」을 본다는게 이 장사의 핵심이다.그럴만하다는 이해는 가능할지 모르나 문화수용형식으로서는 최악의 사례이다.그렇잖아도 미성년자출입금지를 지키지 않는 영화관의 문제를 사회문제로 가지고 있었다.「비디오방」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정책적·제도적 접근을 시도해야만 할 것이다.
  • 집값 오름세/부동산경기 회복 조짐인가(경제초점)

    ◎소형아파트 들먹… 바닥권여부 열띤공방/“수도권 공급량 줄어 반승당연” 주장/중개업계/“미분양물량 는다… 분양가까지 하락”/건설부/전산망가동으로 자금유입 억제… 일부 상승은 이사철 기대탓인듯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8월하순에 접어들면서 주택가격이 서울의 가락동·목동·상계동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지역에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5백만∼1천만원 정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주택가격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근의 집값 오름폭은 이사철이면 으레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지난해 5월이래 올 7월까지 15개월동안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이 바닥권에 이른데 대한 반등현상이라는 의견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신도시 분양이 내년에 끝나는 데다 주택물량 할당제실시로 수도권지역의 주택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급매물이 거의 소진되고 있으며 ▲가격상승의 조짐을 보이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이 최소한 대통령선거가 끝나는 올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대통령선거전을 앞두고 통화량이 급격히 팽창하면 다시 상승할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 ○급매물 소진도 한몫 반면 건설부와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의 지엽적인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84개 대단위 아파트단지중 72개 단지에서 가격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분양물량이 전국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어 오름세가 장기화되거나 확산 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의 오름세는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즉 ▲87년까지의 매년 건설물량인 22만호의 2배가 넘는 50만호가 해마다 공급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56만호에 이어 올해 63만호,내년 55만호등 신규입주물량도 매년 50만호 이상에 이르고 있고 ▲올해 건설될 50만호중 46%인 23만호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뿐만 아니라 29만호가 새로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2∼3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큰폭하락 따른 조정”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반등현상은 지난 91년4월에 비해 서울의 강북지역이 18.5%,강남이 19.3%가 떨어져 5개 직할시의 16.1%,33개 중소도시의 7.5%보다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데 대한 일시적인 조정국면이라면서 연말까지 최소한 2.0%정도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특히 토지공개념관련 제도의 정착으로 투기성자금이 유입될 소지가 없어진데다 주택전산망 가동으로 가수요가 차단되고 있고 부동산중개제도의 개정으로 중개업자들이 농간을 부릴 수 없게 됐기 때문에 현재 분양가격에 비해 1.5∼3배 수준인 서울의 기존 아파트가격이 바닥권인 분양가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하락의 여지는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부가 최근 조사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51평형은 지난해 5월보다는 1억5천만원,올해초보다는 1억원가량 떨어진 5억∼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광장동의 극동 31평형은 지난해보다는 5천만원,올초보다는 4천만원 내린 1억5천만∼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부산 금정의 선경 31평형은 3천5백만∼4천만원 가량 떨어진 1억1천5백만∼1억3천5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실제거래 거의 없어 반면 최근 국지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가락동의 현대아파트 31평형의 경우 최고 시세였던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약 6천만원,올해초보다는 1천5백만원가량 내렸으나 8월중순보다는 5백만원 가량 오른 1억7천5백만∼2억원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목동의 45평형은 8월중순보다 1천만원 정도 오른 2억9천만∼3억2천만원,상계동의 주공31평형은 5백만∼8백만원이 오른 1억3천만∼1억3천5백만원,과천의 주공 23평형은 1억1천만∼1억2천만원으로 2백만∼5백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허상목건설부주택국장은 『8월하순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일부지역의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 거래는 아직 활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사철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경제의 안정운용기조와 땅값 안정세가 지속되는 한 집값을 부추길만한 부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 집값·전세금 소폭 오름세/이달들어/급매물 소진… 대선 기대심리로

    ◎건설부,“일시적 현상” 분석 주택공급물량 확대로 전국의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국지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건설부에 따르면 전국의 부동산경기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의 집값은 올들어 매월 평균 1.0∼3.3%씩 하락했으나 이달에는 강북지역은 전달에 비해 0.1% 내린 반면 강남지역은 0.2%가 올랐다. 특히 7월까지 내림세가 계속되던 전세가격은 이달들어 반등세로 전환,강남이 0.4%,강북이 0.9% 올랐다. 이는 상계·중계동,목동,개포동과 과천등지에서 쏟아져 나왔던 급매물이 이사철을 앞두고 급격히 소진되고 있는데다 대통령선거를 앞둔 기대심리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부는 그러나 이러한 오름세를 지역적,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 2∼3년간 매년 공급물량이 50만가구에 이르는데다 ▲주택전산망에 양도소득세 자료입력으로 부정당첨자 검색기능이 강화되고 ▲하반기에도 총수요관리정책등 안정위주의 경제운용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들어주택가격의 안정세는 최소한 93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60년만의 최대 불황”/일 올해도 부동산경기 내리막(월요경제)

    ◎지가세·고정자산세율 올라 침체현상 가속/도쿄 빌딩값 2∼3년새 62% 폭락/은행들 담보 매각 바람… 중개사 9백곳 도산 국내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부동산 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웃 일본의 부동산업계는 1년반에 걸친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건물·주택·토지값이 갈수록 폭락하고 있다. ○부채 2조6천억엔 지난 90년4월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금융기관이 건설업·부동산에 대한 금융지원을 동결하는 「총량규제」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이래 부동산가격체계가 일시에 붕괴되면서 거래마저 끊겨 「부동산 대공황」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자민당 정부는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 금융기관까지 연쇄도산의 위험에 직면하게 되자 이달들어 총량규제를 해제했지만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부동산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있다. 게다가 올들어 법인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될 것에 대비,지난해말 이를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부동산 가격하락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의 중앙 대로변에 위치한 9층짜리 건물의 경우 80년대말 부동산경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공시지가가 평당 6천5백만엔을 훨씬 상회하는 평당 8천만엔을 호가했으나 지난해말 이보다 62%나 떨어진 평당 3천16만엔에 가까스로 팔렸다. 또 부지 1백40평 규모의 어느 대도시 고급주택도 공시지가로는 평당 4백40만엔이었으나 3백90만엔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결국 평당 2백50만엔에 겨우 매각됐다. 이전엔 시가보다 너무 낮다는 비판을 받았던 공시지가 자체가 이제는 의미를 상실해 버린 셈이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으로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동산업계도 사상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 ○은행까지 도산 위기 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도산한 부동산업체는 9백17개이며 이들의 부채총액은 2조6천62억엔에 이르고 있다.뿐만 아니라 우량 부동산업체조차도 순이익률이 격감,겨우 2%선에 머물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4%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도 결국 2%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지난해의 주택공급물량도 90년의 1백66만호에 비해 크게 줄어든 1백10만∼1백20만호 수준에서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즈키도쿄도지사는 총량 규제해제로 그동안 죄어온 부동산투기억제의 고삐가 풀릴 것을 거듭 경고하고 있지만 업계는 전혀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한때 부동산 담보라면 앞장서서 돈을 빌려주던 은행들 조차도 부실 부동산에 잠긴 불량채권의 규모가 20조엔을 넘어서면서 부동산이라면 고개를 내두르고 있는데다 부동산경기가 회생되기에는 각종 부동산관련 법규와 세제가 너무 세다는 주장이다.즉 총량규제가 해제됐다하더라도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쓰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은행들이 더이상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2∼3할정도의 손해를 각오하면서까지 담보를 잡고있는 부동산을 대량 매각할 태세여서 부동산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현재 일본은행의 지점장들은 담보로 맡고있는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거래선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개인의 능력을 평가받을 정도로 은행의 형편이 다급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거래가 쉽고 인기가 높았던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그동안 짓기가 무섭게 팔렸던 아파트는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에서만 1만3천호,근기지방에서 1만호,그밖의 지역에서 약4천호가 분양되지 못했다. 지난 74∼75년의 1차 불황,82년의 2차 불황때 수도권지역에서만 2만호가 넘는 미분양사태가 발생했던데 이어 제3차 아파트 불황시대가 왔다고 아우성들이다. ○집값 10% 더 내릴듯 이같이 심각한 위기사태를 맞아 부동산업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전망마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6천만엔을 전후한 신규공급물량에 대한 계약률이 70%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금리가 내리고 ▲기업체의 사내융자한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주택에 대한 매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앞으로 5∼10%정도 주택가격이 더 내리면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아파트 수요층은 단독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전단계로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최근 영구입주용으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는 점을 들어 멀잖아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부동산경기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경영연구소나 부동산업계의 다른 일각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총량 규제로 부동산에 대한 구매력이 완전히 상실된데다 경제적인 불황마저 겹쳐 현재의 부동산 침체국면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지가세·고정자산세의 평가율 인상으로 일본 최대부동산 재벌인 미쓰이부동산의 경우 지난해 40억엔이었던 고정자산세가 올해에는 경상이익의 절반인 2백40억엔으로 오르는 등 부동산 보유과세가 대폭 강화된 점을 들어 소화 6년인 1932년이래 60년만에 최대의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다.
  • 분당 쇼크/아파트 값 폭락사태

    ◎신도시아파트 프리미엄도 이례적 하락/입주자들 기존주택 내놔 매물 폭주/5월 가격보다 25%이상 하락/내년 3∼5월경엔 더 떨어질듯 분당시범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자들이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주택을 처분하려고 한꺼번에 내놓아 주택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하는 등 가뜩이나 침체된 부동산가에 「분당쇼크」가 일어나고 있다. 분당시범단지는 지난 9월말 2천4백76가구에 대한 첫입주가 시작된데 이어 11월말부터 2천5백50가구에 대한 2차입주가 계속되고 있다. 내년도로 계획돼 있는 분당 1만7천4백39가구,일산 3천6백54가구,평촌 1만6천4백19가구,산본 6천1백61가구,중동 7백가구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과천시의 3배에 해당하는 4만4천3백37가구에 대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택경기가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6일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1,2차 시범단지의 입주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으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부르는 가격도 5월초에 비해 25%이상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당을 비롯한 신도시아파트의 프리미엄도 과거 입주와 동시에 치솟았던 전례를 깨고 분당시범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오히려 떨어져 42평형의 경우 한때 프리미엄이 1억8천만원까지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6천만∼7천만원 선까지 내렸다는 것이다. 그나마 정부의 합동단속반 80여명이 상주하면서 입주자를 대상으로 투기성 여부에 대한 전례없는 추적조사가 계속되면서 당첨자와 매입자가 최소한 6개월내지 1년간 함께 거주한다는 조건아래 은밀히 미등기 전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중순부터 가동된 주택전산망으로 가수요·투기의 개입여지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데다 합동지원반의 철저한 투기단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동지원반은 입주자들이 작성한 입주계획서와 입주통보서를 근거로 이삿짐규모,자녀들의 전학여부,주민등록이전상황및 전거주지에서 이전시 사용했던 도르레사용영수증,이삿짐센터등에 이르기까지 실수요자여부에 대한 철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처럼 공급계약서상에 명시된 당첨자·계약자·최초입주자의 동일인여부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면서 입주자들은 어쩔수 없이 기존주택을 팔고 입주를 하려하기 때문에 최근의 매물폭주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특히 시범단지입주자들이 아직까지는 떨어지는 집값때문에 매매를 꺼리고 있으나 1가구2주택 소유에 대한 6개월의 양도소득세 면제기간이 끝나는 내년 3∼5월경에는 양도소득세를 물지않기 위해 처분하지 않을수 없게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급매물이 쏟아져 아파트값이 일시적이나마 폭락하는 사태까지도 초래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1가구2주택 소유기간이 6개월이 넘거나 입주후 곧바로 전매·전대가 가능한 전용면적 25.7평이상의 아파트를 처분하려면 양도소득세의 가장 무거운 세율인 75%의 세율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영원히 1순위 자격이 박탈당하고 세무조사를 받는등 큰 불이익을 받게돼 있다. 이날 현재 시범단지의 입주율은 1차 입주대상자 가운데 1천8백93가구가 입주해 76.5%,2차대상자는 2백70가구가 입주,10.6%이며 3백50여가구가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합동단속반의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 전국 땅값 6개월째 안정세/10월 지가동향

    ◎급매물 쏟아져 호가도 하락/개발지역도 보합세… 임야등 외지인거래 격감 전국의 땅값이 6개월째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발표한 「10월중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상승세가 수그러들기 시작한 지가는 수도권등지의 택지공급물량증가와 아파트가격하락,정부의 긴축통화정책과 건설경기진정책등으로 부동산투기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부진속에 대부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시지역은 토지초과이득세부과,택지소유상한제 실시로 매수관망세가 전달에이어 계속되고 있으며 분당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와 지방중소도시의 택지·아파트미분양사태 속출등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였다. 특히 도시지역은 건축규제에 따른 건축경기둔화등으로 그동안 일정수준의 거래가 유지돼온 소규모 택지및 상가용지마저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양상을 보여 지가가약보합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역여건에 따라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호가도 하락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군지역등 비도시지역은 농지및 임야등의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외지인등에 대한 거래규제로 논밭·임야에 대한 가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대부분 지역의 지가가 약보합세를 유지했으며 과거강세를 보이던 개발지역 주변지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거래부진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땅값이 약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인천·경기 일대의 신흥상가지역및 수도권 교통망 확충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인천 부개동과 구리·미금시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그밖에 영동권·중부권·서남권·동남권·제주권등 지역도 일부 개발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전달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토개공은 『공급물량증가와 건축규제정책과 함께 토지공개념제도의 지속적 실시,경기침체로 인한 자금경색현상 지속,토지에 대한 유효수요감소,기업의 대규모 토지매입억제등이 계속되는한 전국의 지가안정화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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