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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에 중동분쟁까지 불안… 개인·외국인 ‘증시 이탈’ 가속

    고금리에 중동분쟁까지 불안… 개인·외국인 ‘증시 이탈’ 가속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중동 분쟁 그림자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들의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49조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부터 몰아친 이차전지 열풍 속에 투자자 예탁금이 최고조에 달했던 7월 27일(58조 1991억원)과 비교하면 9조 1001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돈이다. 최근 들어 감소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줄어든 투자자예탁금만 1조 9059억원이다. 테마주 장세가 일단락된 뒤 미 국채금리 급등과 국내외 경기 부진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중동 지역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 대금은 15조 6737억원으로 지난 1월(13조 1423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개월여 전인 7월 27조 215억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빚투’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액 역시 지난 12일 기준 18조 5461억원으로 5월 25일(18조 5000억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역시 심상찮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인 13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 4957억원이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증시 폭락으로 2020년 3월 5일부터 2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뒤 약 3년 6개월 만의 최장 기록이다.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은 삼성전자(7550억원)였으며, 이어 포스코홀딩스(5280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7억원) 등의 순으로 매도했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2456.15, 코스닥은 822.78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과 비교해 각각 3.1%, 6.8% 급락했다. 미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 역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더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 공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 ‘검은 화요일’ 없었지만… 금융시장 ‘전쟁 리스크’에 살얼음판

    ‘검은 화요일’ 없었지만… 금융시장 ‘전쟁 리스크’에 살얼음판

    증시와 원화, 채권 가격의 ‘트리플 하락’으로 짓눌려 있는 금융시장에 ‘전쟁 리스크’가 드리우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지만 코스닥이 7개월 만에 800선을 내주는 등 국내 증시에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시장은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미국 내 정치적 불안정 등의 어두운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대 상승을 이어 갔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9포인트(2.62%) 급락한 795.00에 마감하며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당시인 지난 3월 17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촉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는 9일 4% 올랐다. 이에 우리 금융시장에 ‘검은 화요일’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9일 미 연준 인사들이 국채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미 3대 증시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1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2.43% 오른 것을 비롯해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등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됐지만 전일 106.6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DXY)가 이날 다시 보합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과거 중동 전쟁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흐름에 불확실성이라는 ‘불똥’이 떨어지면서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미 연준 등 주요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글로벌 증시 흐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속에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경제에 새로운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수십년 만에 발생한 중동의 갈등이 에너지 리스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 내 정치적 갈등마저 얽히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강화와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시장 참여자들이 현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잘나가던 에코프로 80만원도 위태… 개미도 ‘이차전지 하락’ 베팅

    잘나가던 에코프로 80만원도 위태… 개미도 ‘이차전지 하락’ 베팅

    이차전지 열풍이 차갑게 식으면서 한때 150만원 넘게 치솟았던 대장주 에코프로가 급락해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개미’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던지고 이차전지 하락에 베팅하는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는 지난 6일 83만 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가를 세웠던 7월 26일 153만 9000원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달 11일 종가 기준 100만원 선이 붕괴된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 추세면 80만원 선도 위태롭다.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최근 한 달간 에코프로 주식 267억원을 순매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6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은 데다 이차전지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역시 고개를 들며 뜨거웠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차전지 주요 종목 주가를 따르는 ‘KRX 이차전지 K뉴딜지수’는 한 달 사이 19.1%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6.0%, -11.1%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최근 들어서는 이차전지 하락에 거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KB스타 이차전지 톱 10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12일 상장 이후 지난 6일까지 385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 ETF는 에코프로 형제주와 포스코홀딩스, 엘앤에프 등 이차전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투자자는 해당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을 내게 된다. 반대로 주가가 올라야 수익이 나는 정방향 1배 추종 ‘KB스타 이차전지 톱 10’ 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20억원에 그쳤다. 이차전지 대표 종목 하락 쪽에 투자하는 규모가 상승보다 20배가량 많았다는 의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차전지주 주가를 추종하는 ‘타이거 이차전지 테마’ ETF 역시 지난달 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이달 들어 3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가 역시 이차전지 반등에 회의적이다.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부 종목을 사들일 기회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파죽지세로 솟구친 상반기처럼 수급 쏠림에 따른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정 섹터(분야)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려면 전반적인 시황이 나쁘지 않아야 한다. 증시 불확실성이 큰 현재 상황에서 이차전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릴 만한 추가적인 모멘텀(동력)이 강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이 현재 실적보다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 흐름은 4분기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 골골대는 ‘닥터 코퍼(구리 박사)’, 글로벌 경기 둔화 예고하나

    골골대는 ‘닥터 코퍼(구리 박사)’, 글로벌 경기 둔화 예고하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맞물려 연초 수직 상승했던 구리 가격이 8월 이후 미끄러지고 있다. 경기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닥터 코퍼’(doctor copper, 구리 박사)가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의 둔화를 내다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中 리오프닝 기대에 9000달러 넘던 구리 가격, 7800달러선으로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7823.75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5월 24일(7851.75달러)를 뛰어넘은 연저점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가격의 추이가 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월 9436달러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구리 가격이 1만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리오프닝 이후 오히려 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구리 가격은 하락 곡선을 그리며 지난 5월 8000달러선을 뚫었다. 이후 미 달러가 하락하고 증시가 반등하는 등 경기 개선 조짐이 보이자 지난 7월 말 8800달러선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해 8000달러선이 무너졌다. 구리가 미 달러화로 거래되는 탓에 8월부터 본격화된 강달러 현상도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 최근 구리 재고가 급증한 것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미국과 유럽의 산업활동 부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ME의 구리 재고는 9월 한달 동안 6만 5025미터톤 증가했는데 이는 2022년 4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량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구리 재고는 통상 여름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재고 증가 속도가 여느 해보다 빨랐다는 분석이다. 구리 가격이 급락하며 현물과 선물의 가격이 큰 폭으로 벌어지는 ‘슈퍼 콘탱고’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월 말 LME에서 구리의 3개월 인도분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 격차는 1994년 이후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원자재 시장에서 현물(근월물) 가격이 선물(원월물) 가격보다 낮은 것을 ‘콘탱고’ 현상이라 부르는데, 이는 만기까지 재고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창고료나 보험료, 이자 등의 비용이 선물에 반영되기 때문으로 이를 ‘콘탱고’ 현상이라고 부른다. 수요 부족이나 공급 과잉으로 이같은 비용이 늘어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하락하면 이를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 격차가 2006년 이후 최대 폭으로 벌어졌는데, 당시보다 최근에 이같은 현상이 더 심화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펀드 매니저들이 구리 가격의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금속 가격이 급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로 구리 관련 펀드를 매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친환경 산업에 수요 늘겠지만 … 그럼에도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이 성장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구리의 수요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다만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부진과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당분간은 구리 가격이 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중국의 실망스러운 회복세와 부동산 부문의 고전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와 맞물려 구리 가격에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성남 ‘솔로몬의 선택’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집중 조명

    성남 ‘솔로몬의 선택’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집중 조명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 Times)에 지난 9월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을 위해 마련한 경기 성남시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전면으로 다루는 특집기사가 실렸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9월 30일자 지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 딸의 곤경에 영감을 받아 중매인이 된 한국 시장’ 이라는 기사에서 “급락하는 결혼율은 한국의 시 공무원들로 하여금 기술과 소셜 미디어의 힘을 활용하여 미혼 주민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유도한다,”면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이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며 세 차례에 걸쳐 300명의 참가자 중 60쌍의 맞선을 성사시킨 것을 소개했다. 특히 솔로몬의 선택이 신상진 시장의 딸들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시작했다는 탄생 비화를 밝혔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기사에서 “시장은 딸과 같은 미혼자들을 위해 중매쟁이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고, 시 정부가 주최하는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이벤트가 탄생했다” 라며 “솔로몬의 선택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젊은이들의 사교를 돕고, 결혼이 국가에 얼마나 중요한지 설교하는 대신 결혼에 대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 이라고 말한 신상진 시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 시장은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장려하고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어서 지난 9월 23일 세 번째 솔로몬의 선택에서 100명의 참가자 중 21쌍의 커플이 매칭된 데 이어, 가을 단풍 파티와 크리스마스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845년 창간된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싱가포르의 구독1위 영문 일간지로,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다. 회차를 거듭해도 주요 외신은 솔로몬의 행사에 대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적 권위의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 1면에 ‘솔로몬의 선택’을 집중 조명한 기획 기사가 실린 바 있다.
  • 한은 부총재 “가계부채, 완만히 줄어들 것 … 긴축 강도 높일 상황 아냐”

    한은 부총재 “가계부채, 완만히 줄어들 것 … 긴축 강도 높일 상황 아냐”

    1000조원을 넘어서며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는 가계부채에 대해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당국 간 공조를 통해 완만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며 금융 불안정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5일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해 불어나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주택시장에 새로운 기대가 형성되지 않고 경제여건만 고려한다면, 차입비용이나 경제성장 등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출 증가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해 8월 말 기준 107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기준 102%로 세계 최상위권이다. 통화 긴축을 펼치는 한국은행과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한 금융당국 간 ‘정책 엇박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여하는 이른바 ‘F4 회의’가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지난해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나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F4 회의가 잘 작동했다”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F4가 잘 협의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조치를 취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는 금융당국의 부동산 연착륙 정책이 가계부채를 늘렸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한은 전체의 의견은 아니며, F4의 공조가 잘 되고 있어 조금 낙관적으로 보자면 완만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는 증시와 원·달러 환율, 국채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변동성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미국의 고금리가 길어질 가능성을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지 봐야 하고, 계속되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따라 한은도 긴축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환율과 금리,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여러 가지가 얽혀서 영향을 받는데, 지금까지는 환율과 금리 등엔 일부 반영돼 적절히 흡수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 고유가가 부른 고물가… 경기 침체 속 ‘수요 파괴’ 시작됐다

    고유가가 부른 고물가… 경기 침체 속 ‘수요 파괴’ 시작됐다

    지난달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물가상승률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끌어올렸다. 하락하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다시 오른 데다 4분기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이 맞물려 경기 침체 속에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 수준의 소비 위축이 시작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7월 2%대였던 물가상승률은 8월(3.4%)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으며, 지난달 상승률은 4월(3.7%) 이후 5개월 만의 최대 폭이었다. 하반기 들어 급등한 국제유가가 물가상승률 둔화세를 붙잡아 세웠다. 석유류 가격은 7월(-25.9%)과 8월(-11.0%)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달에 4.9% 하락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 2월(-1.1%) 이후 최저폭이다. 7월에는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1.49% 포인트 끌어내렸으나 지난달에는 0.25%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6월 평균 74.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8월 86.6달러, 9월 93.1달러까지 상승해 지난해 9월(90.6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6월 평균 리터당 1580.6원에서 9월 1769.2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1730.0원) 수준을 넘어섰다.여름철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 농축수산물이 3.7% 올라 전월(2.7%) 대비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54.8%), 복숭아(40.4%) 등이 급등해 농산물(7.2%)이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9.1% 상승했으며 외식비도 4.9% 올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달에는 물가 흐름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환율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한국전력은 지난 상반기 누적 인상 폭(1킬로와트시당 21.1원)을 넘어서는 25.9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4분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미국 등 주요국에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전략팀장은 ‘다시 수요 파괴가 시작됐다’는 제목의 메모를 통해 “미국과 유럽, 일부 신흥국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억제가 다시 한번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인도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를 이끌었지만 유가가 급등하자 중국은 8월과 9월에 자국 내 원유 재고를 활용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연고점을 기록하자 소비자들이 연료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고삐 풀린 듯 치솟던 국제유가는 이날 일제히 5%대 급락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투자자들은 지난 두 달간 유가가 30% 급등한 것이 ‘스티커 쇼크’(가격표를 보고 구매를 포기하는 현상)로 이어져 소비심리를 억누를 수 있어 우려를 표해 왔다”고 보도했다.
  •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9월 미 고용 증가폭, 전월 대비 절반 감소”‘고금리 장기화’ 공포 월가에 ‘가뭄에 단비’더 정확한 판세는 6일 美 정부보고서 봐야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급등 랠리를 이어가던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7.17 포인트(0.39%) 상승한 3만 3129.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3 포인트(0.81%) 오른 4263.7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6.54 포인트(1.35%) 상승한 1만 3236.01로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했다. ADP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9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8만 9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 증가폭 18만개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예상치 16만개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미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하루라도 빨리 풀리기를 바라는 월가 투자자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ADP 발표는 전날 공개된 민간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정반대 결과이기도 하다. 전날 미 노동부는 8월 채용공고가 961만건에 달해 전망치 880만건을 웃돌았다고 공개했다. 한 쪽은 ‘경기 활황세가 꺼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다른 쪽에서는 ‘여전히 미 경제가 타오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상황. 아직 어느 쪽이 정답인지 알기 힘들다. 오는 6일 고용부가 발표하는 정부 보고서를 확인해야 보다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 4.7%대 초반으로 하락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2년물 국채 금리도 5%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탓인지 주택 모기지(담보대출) 금리는 8%에 육박했다. 아무리 ‘천조국’ 국민들이라고 해도 매년 이자를 8%나 내 가며 집을 살 ‘강심장’은 많지 않다. 당연히 미국 내 모기지 수요도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5.11달러(5.6%) 떨어진 85.8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미 증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돼 미국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높였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주 일제 급등 개별 종목을 들여다보면 ‘서학개미’ 선호주인 테슬라가 5.93%, 리비안이 9.22% 급등하는 등 전기차의 용트림이 두드러졌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매 특허인 입방아 찧기에 나서는 등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다만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월가 자금이 일부가 채권에서 증시로 흘러 들었고 운 좋게 테슬라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테슬라는 261.16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도 차량 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해 9% 이상 폭등한 23.6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 분기 1만 6304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만 556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란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연간 5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비야디(BYD)’ 양강구도가 가속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 생존 가능성도 높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24달러로 상향했다. 리비안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들도 분위기가 좋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가 1.20%,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3.99%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반도체 주식들을 모아놓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애플 0.73%, 아마존이 1.83%, 마이크로소프트가 1.78% 상승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기술주도 흐름이 괜찮았다.
  • 4분기 첫날 ‘검은 수요일’

    4분기 첫날 ‘검은 수요일’

    美 고금리·킹달러 파장… 韓 경제, 금리·물가·환율 ‘3고’ 사면초가美국채금리 16년 만에 4.8% 넘어코스피 급락… 환율 급등 1363.5원 미국발(發) 긴축 공포에 국내 금융시장이 4분기 첫 거래일부터 ‘검은 수요일’의 수렁에 빠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45조원 증발하고 채권과 원화 가치가 급락하며 추석 연휴 전부터 이어졌던 주식과 채권, 원화의 ‘트리플 약세’ 현상이 가속페달을 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에 대해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의 기조를 드러내면서 우리 경제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의 압박 속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사면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분기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 급락한 2405.6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87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 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25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00% 급락한 807.40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2원 오른 1363.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10일(1377.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67% 포인트 급등한 4.297%로 마감하며 채권 시장을 얼어붙게 한 ‘레고랜드’ 사태가 일단락되던 지난해 10월 말 수준으로 치솟았다.금융시장이 문을 닫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파장이 한꺼번에 몰렸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일(현지시간) 장중 4.8%를 넘어서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107을 넘어섰다.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긴축 장기화의 우려가 미 금융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8월 채용공고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도 미국 경제가 장기간의 고금리를 견뎌 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위기가 일단락됐지만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연휴 기간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킨 것도 국채 금리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셧다운’ 위기의 후유증으로 미 하원의장이 해임되면서 정국에 불안이 확산된 것도 금융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1%대 급락했으며 미국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 급등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증권가에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요인이 보이지 않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도 당분간 불안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는 2400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원달러 환율은 1400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에 우리 경제가 금리와 물가, 환율의 ‘3고(高)’ 압력에 내몰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반등하는 국제유가는 우리나라의 수입 물가 및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채권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며 가계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심화되고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목표치(2%)를 넘는 물가와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는 가계부채 증가세, 역대 최대 수준(2% 포인트)인 한미 금리 역전 격차를 고려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앞서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美고금리 충격에…코스피, 2%대 하락…코스닥은 4% 급락

    [속보] 美고금리 충격에…코스피, 2%대 하락…코스닥은 4% 급락

    코스피가 4일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해 2,400대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9.29포인트(1.19%) 내린 2,435.78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채권·원화가 한꺼번에 급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6거래일 동안의 긴 연휴 동안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국내 금융시장이 한꺼번에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연 4.5%대였으나, 3일(현지시간)에는 4.8%를 넘어서며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코스피 문 두드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차전지 열풍 다시 불까

    코스피 문 두드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차전지 열풍 다시 불까

    몸값이 3조원에 육박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11월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이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이차전지 시장에 훈풍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다음 달 30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진행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11월 8~9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순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 6200∼4만 6000원, 공모 규모는 5240억∼6659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5700억∼3조 2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에코프로의 자회사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한다. 에코프로와 주력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이며, 현재까지 에코프로그룹 내 코스피 상장 회사는 없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 첫 코스피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시설 확대와 원재료 매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한풀 죽은 이차전지 투자 열풍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계기로 다시 재현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90만 1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는 올 초부터 이차전지 테마주 열풍을 주도하며 10배 이상 치솟은 바 있다. 지난 7월 18일에는 111만 8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종목)에 등극했다. 그러다 지난 11일 98만원으로 장을 마치며 황제주 자리를 반납한 뒤 13거래일 연속 100만원 선을 하회 중이다. 에코프로비엠도 최근 두 달 동안 40% 급락했다. 같은 기간 이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도 각각 33%, 15%, 17% 떨어졌다. 이차전지 원료 광물 가격 하락과 이차전지가 사용되는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 NH투자증권 ‘채권 돌려막기’ 배상 돌입… 경쟁사들은 금감원 눈치보기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채권 돌려막기’ 관행을 벼르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피해액을 자발적으로 배상하겠다고 결정했다. 미래에셋, 하나, KB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자발적 배상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8월 내부 감사에서 채권형 랩 운용 과정을 점검한 결과 손실이 확정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100억원대 배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채권형 랩 상품을 통해 9조원이 넘는 돈을 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투자자 손실액은 수백억원대로 추정되는데, NH투자증권은 법률 검토를 거쳐 이 가운데 일부 배상을 결정했다. 채권형 랩은 증권사들이 고객 자산을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상품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법인 고객이 3~6개월의 단기로 목돈을 굴리기 위해 활용한다. 원칙적으로는 투자 기간을 채권 만기와 맞춰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만기가 불일치하는 고위험 채권 등을 사들인 뒤 만기가 돌아오면 다른 증권사에 채권을 팔거나 자체 자금으로 사들이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채권형 랩을 운영해 왔다. 증권사 간 경쟁이 낳은 부작용이다. 증권사들은 대형 법인 고객을 유치하려고 경쟁적으로 수익률을 높여 불렀다. 그러나 기존의 안정적인 저금리 상품으로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고위험 채권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다. 저금리 국면에서 관행처럼 이뤄진 증권사들의 이러한 채권 돌려막기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채권 가격 급락으로 고객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증권사들은 고객 손실을 막기 위한 합법적 거래 관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금감원은 지난 5월부터 현장 검사에 착수하며 불법성 여부를 따져 왔다. 현재까지 NH투자증권은 물론 미래에셋·KB·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 등이 현장 검사를 받았다. 업계는 증권사들이 투자자 손실 배상에 자발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배상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데다 법적 책임 없이 투자자들에게 돈을 물어 줬다가 자칫 배임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올 연말쯤으로 예상되는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증권사들의 배상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 이사회에서 배상이 논의되거나 검토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금감원 조사 결과 증권사의 귀책이 명백하다면 배상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단독]카카오티 ‘감사팁’ 이용객 4분의1로 감소, 찻잔 속 태풍일까

    [단독]카카오티 ‘감사팁’ 이용객 4분의1로 감소, 찻잔 속 태풍일까

    7월 4주 최대 2183명에서 9월 1주 551명으로 팁 강제하면 불법이지만 자발적 팁은 문제 없어팁문화 반감 확산…“감사팁 강제하면 환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둘째 주 주말판에서 한국 사회에 확산하는 팁 문화와 그에 대한 반발 분위기를 조명했다. WSJ이 주목한 점은 ‘한국판 우버’로 불리는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감사팁’을 도입한 점이다. 실제 카카오가 ‘감사팁’을 도입한 이래 하루평균 약 1500명이 1500원을 감사팁으로 제공했지만,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아 이용객이 4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팁 문화가 한국에 정착할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팁을 처음 도입한 7월 3주에 하루평균 2005명이 1431원을 제공했다. 이어 감사팁을 낸 고객의 규모는 7월 4주에는 2183명으로 증가했다가 8월 1주 들어 2144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부터 감사팁을 낸 고객의 규모는 본격적으로 줄었다. 8월 2주에 1483명으로 급락하더니 8월 3주 854명, 8월 4주 876명, 8월 5주 801명, 9월 1주 551명으로 감소했다. ‘감사팁’ 평균 금액은 최저치가 7월 4주에 1421원이었고, 최고치가 9월 1주 1501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감사팁’ 도입 초반에는 반짝 관심을 끌었다가 팁에 대한 반감이 퍼지면서 이용객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T는 서비스 평가에서 만점인 5점을 주면 팁 기능 화면이 활성화되고, ‘기사님께 마음 전달하기’ 버튼을 누르면 팁 화면이 뜬다. 팁 지불을 원하는 경우 1000원, 1500원, 2000원 중에서 고를 수 있다.블루, 벤티, 모범, 블랙 서비스를 이용할 때만 팁을 줄 수 있다. 현행법상 팁을 강제하는 것은 택시운송발전법,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에 따라 불법이다. 이에 따라 팁을 강제하지 않는 카카오T의 ‘감사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수동, 홍대, 이태원 등의 일부 식당이나 카페에서 운영하는 ‘팁박스’ 역시 법적인 문제는 없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가 감사팁을 강요하면 해당 기사에게 감사팁 기능을 제한하고, 승객에게 전원 환불 조치하고 있다”며 “감사팁 도입은 택시 기사들의 오랜 바람이었고, 상생방안의 일환으로 오랜 검토 끝에 시범 서비스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택시 호출 점유율이 약 90%에 달하는 카카오T가 팁 제도를 운용하면서 팁문화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식당, 카페에서 종업원에게 최저임금을 준수해서 월급을 주게 돼 있는한국에서는 팁을 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 팁을 받는 근로자는 최저임금이 낮게 책정돼 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일부 도심의 경우 팁 지불 비율이 음식값의 25%까지 오르면서 ‘팁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오는 등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 소고기만큼 비싼 한개 만원짜리 사과…내년에도 계속되나

    소고기만큼 비싼 한개 만원짜리 사과…내년에도 계속되나

    올 추석 전통시장에서는 하나 1만원에 팔리는 제수용 사과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실제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6일 서울 가락시장 등에서 사과(홍로) 5㎏는 7만 8142원에 거래됐다. 1년 전 5㎏당 2만 4970원에 팔리던 것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이다. 배(1.7배), 포도(1.48배)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사과는 유독 가격이 껑충 뛰었다. ‘소고기만큼 비싼 사과’가 올 추석 차례상에 오른 것이다. 사과값이 금값이 된 건 사과 물량이 크게 줄어서다. 한국농촌연구원의 9월 ‘농업관측월보’에 따르면 추석 전 2주 동안 사과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간을 넓혀 올해 전체 사과 생산량을 봐도 1년 전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봄철 개화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다. 올해의 경우 3월부터 이상 고온을 보이면서 사과꽃이 일찍 피었다. 이후 기온이 다시 급락하면서 냉해 피해를 입은 농가도 많았다. 결국 지난 6월 나무에 사과 열매가 남은 ‘착과수’는 1년 전보다 16% 줄었다. 게다가 여름철 집중호우 이후 사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탄저병까지 확산했다. 기후 변화로 무덥고, 습하고, 추운 날씨도 잦아지고 있다. 올해처럼 ‘소고기 뺨치는 사과’ 가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기후가 더워지는 만큼 사과의 재배 한계선도 점점 더 북상하는 추세다. 통계청은 2030년쯤에는 사과 최대 산지가 경북 청송·영주 등에서 강원 정선과 양구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상 기후로 인해 감염병이 더 번질 위험도 크다. 나뭇잎, 꽃, 줄기 등이 불에 탄 듯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따뜻한 겨울에 더 쉽게 증식한다. 피해를 입으면 수년 동안 다시 사과를 재배하기 어렵다. 내년엔 사과가 풍년이더라도 다른 작물이 기후 변화의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린피스는 ‘기후위기 식량 보고서’에서 “한국 인구의 90%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어 기후변화를 농민만큼 알아채지 못하지만 우리가 즐겨 먹는 식자재는 기후변화로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美보다 저조한 韓 100대 기업, 영업익 63% 뚝… “안정수익 기반 필요”

    美보다 저조한 韓 100대 기업, 영업익 63% 뚝… “안정수익 기반 필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경영실적이 미국 100대 기업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 정보기술(IT)과 에너지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부진이 산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한국 100대 기업은 사업 규모를 나타내는 매출을 비롯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미국 100대 기업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비금융 기업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100대 비금융 기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취합·분석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 7828억 달러(약 5055조 7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 8720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반면 한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7444억 달러에서 7463억 달러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국과 한국의 100대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감소폭은 한국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미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643억 달러에서 6385억 달러로 1년 새 3.9% 감소했다. 한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78억 달러에서 248억 달러로 63.4% 급감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3.2% 증가했지만 한국 100대 기업은 68.0% 급락했다. 한경협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기업과 에너지 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리나라 대기업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IT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3%, 4.8%, 4.4%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한국 IT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21.5%, 113.0%, 109.4% 급감했다. 양국의 시총 1위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만을 비교해도 애플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0%, 9.2%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각각 21.5%, 95.4%, 86.9%의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미국에 비해 한국 대기업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보다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넉 달 만에 2500 붕괴… 외국인 6거래일 연속 던졌다

    코스피 넉 달 만에 2500 붕괴… 외국인 6거래일 연속 던졌다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7포인트(0.49%) 내린 2495.76으로 마감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밑돈 건 지난 5월 17일(2494.66)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5%대의 높은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코스피는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2.5% 급락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이날 주식 13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연합뉴스
  • “고금리는 ‘뉴 레짐(regime)’” …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고금리는 ‘뉴 레짐(regime)’” …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고금리의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목표치(2%)까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미국과 더불어 유로존과 영국,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금리·고물가’라는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증시 급락하고 미 달러화·국채 금리 연일 상승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해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2.9%, 3.6% 하락하며 FOMC 이후 악화된 투심을 반영했다. 연준이 새 점도표를 통해 5%대의 높은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연준 당국자들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가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증시는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연일 치솟는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간밤 105.8에 육박하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는 지난 3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강달러’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51%, 2년물 금리는 5.20%까지 오르며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도 “장기간 긴축” … “저금리 시대 끝났다” 영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보폭을 맞추면서 지난 수년간의 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제임스 브릭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는 분명히 자리잡았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흐름 속에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을 기대했지만, 하반기 들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이같은 기대는 힘을 잃었다. 21일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도 “충분히 오랜 기간 동안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앞서 14일 영국 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회의를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행 또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이 매달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경계하고 있는 데 비춰보면 한은이 연준보다 앞서 긴축 기조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위축되는 민간 소비와 수출 부진, 취약 차주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 부실 등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장기간의 고금리를 버텨내기 쉽지 않다는 게 한은의 딜레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6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금리는 실질중립금리 및 추세물가 상승으로 고금리 기조가 고착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및 향후 가파르게 증가할 정부부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위 조사 받는 신풍제약…장 초반 급락세

    금융위 조사 받는 신풍제약…장 초반 급락세

    금융위원회가 임직원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신풍제약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한 소식이 알려진 뒤 이 회사 주가가 22일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0.76% 하락한 1만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만 4800원까지 떨어지며 1만 5000원 선을 내주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전날 신풍제약 본사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금융위는 이 회사 주가가 급등락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그간 신풍제약 주가는 임직원들이 먼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각종 의약품 개발과 임상 소식에 따라 큰 폭 오르내렸다. 지난 2020년에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전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2020년 2월만 하더라도 주가는 6000원대에 머물렀지만 같은 해 9월 21일 장중 21만 4000원까지 치솟으며 30배 넘게 올랐다. 그러나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고위 임원의 비자금 조성 혐의마저 드러나며 주가는 급락을 거듭했다. 올해 초 2만원대에 거래되던 이 회사 주식은 현재 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 회사 실적 역시 2020년을 기점으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지난 2020년 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이듬해인 2021년 143억원 영업적자로 전환했으며, 2022년에도 340억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에는 2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 ‘매파 연준’ 충격파 … 코스피 2500선 무너졌다

    ‘매파 연준’ 충격파 … 코스피 2500선 무너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내년 말까지 5%대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고금리의 장기화’ 공포가 이틀째 글로벌 증시에 충격파을 던지고 있다. 미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1%대 하락했고 코스피는 한 달 만에 2500선을 내줬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도 악화돼 비트코인은 2만 60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나스닥 이틀째 1%대 하락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2포인트(0.94%) 내린 2491.45에 개장해 장 초반 2480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중국 부동산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불거진 지난달 23일(장중 저가 2499.89) 이후 한 달 만이다. 오전 11시 현재 외국인은 375억원, 기관은 89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62%)을 제외하면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0.26%), 삼성바이오로직스(-0.28%) 등 모든 종목이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파장이 이어지며 이틀째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4%, 나스닥 지수는 1.82% 급락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를 더 키우며 투심이 얼어붙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2만명 줄어든 20만 1000명으로 전주(22만 1000건)는 물론 시장 예상치(22만 5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향후 경기 전망에 민감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9월 제조업 지수는 -13.5를 기록해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임을 시사했다. 콘퍼런스보드의 8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4% 하락한 105.4를 기록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지표가 위축 국면을 보이면서 경기 둔화의 우려를 강화시켰다”면서 “고용지표 호재는 금리 인상을 촉발하는 악재로, 제조업 지표의 악재는 경기 둔화의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의 하방 압력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2만 6000달러선 연준의 충격파는 가상자산 시장에까지 번졌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2만 658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6에 육박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341.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 ‘잃어버린 50년’ 대만 축구⋯아시안게임서 65년 만에 첫 승⋅57년 만에 첫 골 [대만은 지금]

    ‘잃어버린 50년’ 대만 축구⋯아시안게임서 65년 만에 첫 승⋅57년 만에 첫 골 [대만은 지금]

    23일 개막을 앞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등 4개 종목의 조별 예선 경기가 1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대만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참가 57년 만에 첫 골을 넣으며 65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를 쏟아냈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이 목표다.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한 조가 된 대만 남자대표팀은 21일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대 0으로 이겼다. 대만은 지난 19일 조별 예선 1차전 경기에서 북한에 현저한 실력 차이를 보이며 0대 2로 패했다.  이에 설욕이라도 하듯 대만은 전반전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간판 선수 천보량, 원즈하오 선수가 슈팅을 날리며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 2분 후 린웨이제 선수의 패스를 받은 친원옌(23) 선수가 기회를 살려 골문을 열었다.  대만 축구 대표팀은 1970년부터 2014년까지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부터 다시 참가한 대만 축구대표팀은 총 4경기에서 1무 3패 0득점 10실점을 기록했다.  피파랭킹 사이트에 따르면 대만은 현재 157위로 하위권으로 28위인 한국과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1950년대 대만 남자 축구는 아시아 최강으로 라이벌은 한국이었다. 1954년과 1958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러한 2연패 뒤에는 당시 영국령이었던 홍콩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1966년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은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그뒤 1970년대 들어 대만 축구는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아시안게임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1970년 홍콩과 대만은 이듬해부터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홍콩 선수 선발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대만 축구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1970년대 후반 중국이 아시아축구연맹에 가입하면서 대만은 오세아니아로 이적됐고 1989년이 돼서야 아시아로 복적됐다. 이로 인해 대만 축구는 1990년대에 세계 랭킹 하위 10위권으로 급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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