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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따뜻한 계절에 겨울을 준비하자

    가끔 주식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얘기를 듣는다.그들은 돈버는 방법이 아주 간단하다고 한다. 가격이 많이 떨어져 사람들이 위기라고 느끼며 팔 때 사두었다가,너도 나도 사려고 할 때 팔면 된다는 것이다.사람들이 서로 팔려고 할 때는 가격이 쌀 것이고,서로 사려고 하면 가격이 비쌀 것이니,돈을 벌 수밖에 없을 것이다.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시장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가장 기초적이고 당연한 논리로 보인다. 이같은 논리를 우리 통신시장에도 한번 비추어 새겨볼 필요가 있다. 그간 난공불락의 아성처럼 여겨지던 세계 주요 통신회사들이 현재 엄청난 어려움에 처해 있다.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의 내로라하는 굵직한 회사들이 잘못된 수요예측 투자,과당경쟁,수익성 악화로 인한 주가급락,그리고 회계조작 사건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이로 인해 통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관련 장비업계에까지 위기가 번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통신회사들은 비교적 양호한 영업 실적을 올리고 있다.세계최고수준의 초고속 인터넷이 유선 통신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데이터통신 이용의 선도적 확대가 무선 통신회사들의 순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우리나라 통신회사의 성장 추세가 외국 통신회사의 부침(浮沈)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문제는 올해 들어 우리의 투자도 주춤하고 있다는 것이다.적정 수준의 투자가 계속되지 않으면 이 투자를 밑거름으로 하는 통신서비스의 관련장비,단말기,부품,콘텐츠,응용 소프트웨어 산업 및 정보기술(IT)벤처기업의 성장은 어려워진다.즉 통신서비스 활성화와 투자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깨지고,결국 유럽이나 미국처럼 악순환의 늪에 빠질 우려가 크다. 전 세계적으로 통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모두가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는 이 때,우리가 오히려 미래 유망 기술분야에 보다 과감하게 투자해 나간다면 세계속의 IT 강국으로 보다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 따라서 통신사업에서의 이익금 중 일정 규모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망 IT기술 분야에 재투자로 유도하고자 하는 정부의 구상은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함은 물론 언제 닥칠지 모르는 겨울을 따뜻하게 준비하는 묘방이 될 것이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
  • 美악재에 짓눌린 증시 본격반등 시간 걸릴듯

    “아침에 일어나 단말기 들여다보기가 겁난다.” 증권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었다.지난주 후반 진정되는듯 했던 주가하락세가 다시 심화된 30일,증권사 객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실망섞인 한숨이 가득했다.단기 하락후 다시 반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은 쑥 들어갔다.일본 경기의 회복가능성과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호재가 있어도 악재에 묻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도 세계 경기의 장기침체 돌입과 미국 주가의 폭락에 이은 국내 주가의 급락으로 ‘주가의 대세가 마감된 것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주범은 미 증시,대책이 없다=김경신(金鏡信)브릿지증권 상무는 “지난주 후반 매수 우위로 도는듯 했던 외국인들이 주말 미국시장 폭락소식에 기다렸다는듯 주식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장인환(張寅煥) KTB자산운용 사장은 “상반기 증시를 지탱해왔던 내수주들이 최근 일제히 꺾이면서 주가의 마지막 지지대마저 잃고 휘청이고 있다”고 말했다.김석중(金碩中)교보증권 상무는 “주도세력도 주도주도 모멘텀도 없는 3무(無)장세가 길어지고 있으며 특히 주도세력의 부재가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외국인들은 현지 뮤추얼 펀드 환매압력에,기관투자가들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거래대금에 시달리는등 증시로 유입될 돈의 물꼬가 말라붙었다는 것이다. ◆ 확산되는 경기불안=미증시 폭락이 더 매서운 것은 실물부문의 악재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장인환 사장은 “퍼스트콜(미 기업실적추정회사) 조사결과 두어달전만 해도 두자릿수 성장하리라던 3·4분기 기업실적 예상치가 대부분 한자릿수로 주저앉았다.”고 말했다.신성호(申性浩) 우리증권 이사는 “90년대 후반의 투자과잉이 유효수요부족을 낳는 또다른 공황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 반등 빨라야 10월 중순=신성호 이사는 “3·4분기 기업실적예상치 발표가 대충 마무리되는 10월 중순은 돼야 시장의 반등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석중 상무는 “내년 3·4분기에 가야 반도체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제, “따라서 경기를 선반영하는 주가는 1·4분기쯤 돼야 움직일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인환 사장은 “기업실적,전쟁 발발 가능성 할 것없이 온갖 불확실성이 미국 시장을 옥죄고 있다.”면서 “경기의 향방이 보다 뚜렷해지고 이라크전문제가 대충 가닥을 잡는 내년 상반기는 돼야 추세반전을 말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세계증시 30개월간 12조弗 날려

    (도쿄 황성기특파원) 세계 주요 증권시장이 주가 폭락으로 지난 2년 6개월간 12조달러(1500조엔)를 날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01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31조달러의 40%에 해당되는 자산가치가 줄어들었다는 계산이다.첨단기술 기업들의 실적 불안이 재연되고 있는 점이 주원인.주가 폭락이 기업의 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들어 저(低)주가와 실물경제 악화가 연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통신관련 등 주력 하이테크 기업의 올해 하반기 업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경기 악화 전망이 불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기업은 정보화 투자를 줄이는 대신 그 자금을 채무 삭감으로 돌리고 있다. 이번 주 들어 하이테크 주식 주도의 주가 하락도 뚜렷했다.24일의 도쿄(東京) 시장에서 소니 등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유럽에서도 주요 시장이 한때 일제히 3% 전후로 급락했다. 수익 환경의 개선 속도가 느린 하이테크 주식의 시가총액 감소도 크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시가총액이 1999년 말부터 지난 23일 사이 60% 감소했다.일본에서도 1999∼2000년 주가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와 비교해 후지쓰(富士通)가 24일 시점에서 90%,NTT 도코모나 소니는 70%가 감소,도요타 자동차의 40%를 크게 웃돌았다. 증시의 대표주자격인 하이테크 주식 부진의 영향으로 세계 주식 시가총액도 급격히 줄었다. 정보기술(IT)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3월 말 현재 뉴욕,도쿄,런던,서울,타이완(臺彎),홍콩 등 주요 9개 시장의 주식 시가총액은 30조달러였으나 최근 18조달러로 뚝 떨어졌다. 세계 9개 주식시장에서 날아간 돈은 2001년 미국 GDP(10조 2000억달러)를 웃돌며 일본의 개인 금융자산(1400조엔)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액수.거액의 자산가치가 날아가 버린 탓에 개인이 소비를 억제하는 ‘역 자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가가 10% 하락하면 개인소비가 0.5∼0.8% 감소하기 때문에 주요 주가의 하락률을 30%로 잡을 때 개인소비 감소는 최대 2.4%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개인소비의 감소를 우려해설비투자를 꺼리고 투자 감소가 업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arry01@
  • 경제 비상/주가 폭락 657,코스닥 50 붕괴,유가 2년來 최고,디플레우려 고조

    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과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동반추락,금융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또 중동사태의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도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미국,일본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의 디플레 가능성까지 제기돼 국제경제 여건에 빨간불이 켜지고있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폭락에 이어 25일 다시 660선이 무너지면서 650대로 내려서 투자자들은 ‘심리적인 공황’ 상태에 빠졌다.이날 일본과 타이완 주가도 모두 급락했다.전일에는 미국 주가가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14.32포인트(2.12%) 하락한 657.96으로 마감하면서 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코스닥지수는 1.62포인트(3.20%) 떨어진 48.79를 기록하면서 12개월만에 50선이 무너졌으며 사상 최저치(2001년 9월14일 45.67)에 바짝 다가섰다.특히 외국인들은 23일 909억원,24일 2177억원어치를 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4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9165.41로 1.68% 떨어졌으며,타이완 가권지수는 2.36% 하락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1.75%) 동결 발표로 24일 2.40%(189.02포인트) 떨어진 7683.13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98년 10월1일 이후 최저치다.영국 FTSE지수(1.83%),독일 DAX 지수(1.41%)도 모두 하락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4일 배럴당 27.64달러로 전일보다 0.66달러 올라 2000년 11월30일 27.65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경제여건과 관련,정부의 고위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급등을 감안하면 지금은 인플레보다 디플레를 우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상무는 “아직 우리나라에 디플레 조짐은 없지만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 예외로 남아 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7,8월 홍콩과 싱가포르의 물가는 3.2∼3.4%의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일본 0.8∼0.9%,중국 0.7%,미국 1.6%,독일 1.0%의 물가하락을 겪고 있다.모건 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도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주변국들처럼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으며,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디플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한국은행은 “우리는 인플레를 걱정해야 할 때”라며 디플레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포럼] 추석 민심과 정몽준

    국민들은 정치에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이번 대선이 끝까지 다자(多者)구도로 갈 것인지,또 승패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한다.그러면서 나름대로 자기 분석을 내놓고 좀처럼 굽히려 들지 않는다.추석민심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대선에 관한 갖가지 추론과 예측을 한데 모아 가닥을 잡아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그만큼 후보들의 고정 지지층이 얇아 불가측성이 크다는 얘기다.아직까지 누구도 대세를 장악하지 못하고 지지도의 등락에 몸을 의탁한 채 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재 가장 큰 변수는 누가 뭐라 해도 최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준 후보이다.정 후보의 지지도 추이와 다음 달 있을 신당 창당 행보는 대선구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그가 계속 달리건,아니면 ‘거품이 빠져’중도에 깃발을 내리건 이미 확보한 정치적 공간과 지지계층의 향배는 독자적인 위상과 위력을 갖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2일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 등이 이를 방증한다.보름 전 조사결과와비교할 때 선두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1%포인트 오른데 반해 정 후보는 3.5%포인트 상승해 두 사람의 격차가 2.9%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줄었다는 것이다.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3.6%포인트가 떨어졌다고한다.앞서 지난주 중앙일보가 보도한 창간특집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큰 폭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국민경선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노 후보가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게 분명하다.당내에서 좌우로 압력을 받아 최종 선택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지도 모른다.굳이 노 후보와 정 후보의 차이점을 적시한다면 ‘진보’와 ‘실용’으로 들 수 있지만,지지층을 분석하면 정치적 토양이 엇비슷한 탓이다.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20∼30대의 젊은층과 김대중 대통령의 퇴임으로 무주공산이 될 호남 유권자들의 기대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두 후보가 그걸 모를 리 없다.올 추석 민심이라는 것도 사실상 노 후보와정 후보의 장래 선택에 관한 궁금증이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이회창 후보는이미 출마가 굳어져 흥미의 대상이 아닌 까닭이다.지지도의 하향곡선이 이어질 경우,후보 중간평가·재경선 용의 등을 거리낌없이 약속하는 ‘정치적 로맨티스트’인 노 후보의 성향으로 볼 때 훌훌 털고 다음을 기약하는 결단을 내릴 개연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정 의원은 현재의 변수일 뿐이다.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정풍(鄭風)도 노풍(盧風)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가깝게 지난 1997년 대선 때 당락에 영향을 미친 막판 변수를 보자.‘병풍(兵風)’으로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급락하면서 후보교체론이 불거졌고,급기야 이인제 의원이 뛰쳐나왔다.그리곤 국민신당을 창당한 게 선거를 한달 앞둔 11월 초였다.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김종필 후보간 이른바 내각제를 매개로 한 ‘DJP 연합’이 예상을 깨고 성사된 것도 10월 말이니까,대선을 한달 반가량 남겨둔 시점이었다.DJP 연대는 DJ에 대한 보수층의 거부감을 누그러뜨렸고,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출마는 퇴임을 앞둔 YS의 텃밭을 뒤흔들어 DJ 당선에 기여했다.그런 점에서 대선까지는 아직 변수가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 올 추석 민심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유권자나 후보 진영이 과거와 똑같은 시각에서 대선전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지역주의를 기초로 합종연횡을 구사해온 3김 정치에 진저리를 내면서도 여전히 3김 정치의 패턴으로 판을 읽고 후보들의 선택을 추론하는 현장이었다.모순의 연장이 아닐 수 없다.민심에는 ‘고정 불변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아직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보여줘야 할 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금융시장 ‘휘청’, 주가 폭락 680 붕괴 코스닥 1년만에 최저

    주가가 급락해 680선이 붕괴됐다.코스닥지수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1220원대로 급등하고 채권금리는 크게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불안감에 휩싸였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불안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 전일인 지난 19일보다 24.69포인트 떨어진 679.4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추석 연휴 때 미국 다우지수 8000선이 무너진 데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공격 결의안 의회제출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온 700선을 무너뜨리며 수직 하락했다. 외국인은 905억원,기관은 123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급락세를 부추겼다.개인은 21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7개,내린 종목은 오른 종목의 5배 가까운 673개였다.거래도 극히 부진해 거래량은 4억주대에 머물렀다.거래대금도 2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5포인트 하락한 51.83으로 마감했다.지난해 9월28일(51.64) 이후 최저치다.올들어 최고치인 지난 3월22일(94.30)에 비해서는 40포인트 이상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화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보다 11.6원 오른 1221원으로 마감됐다.엔화 환율은 2엔가량 올라 123엔대를 기록했다. 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대기업 유동성 확보 ‘비상’

    대기업들이 최근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선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여부 등 크고 작은 국내외 변수들로 인해 세계경제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삼성경제연구소 등 대기업산하 연구기관들도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당초 6∼7%선에서 5∼6%선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일본 경제의 불안요인이 날로 고조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위기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 몰고올 6대 변수- 대기업들은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변수로 ▲미국경제 침체 ▲유가 급등 ▲환율 급락 ▲경상수지 적자 반전 ▲개인파산 급증 ▲부동산 거품(버블) 소멸 등을 꼽고 있다. 이들 변수 가운데 1∼2가지만 불거져도 우리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재계의 인식이다. 특히 미국의 침체는 대미의존도 등을 감안할 때 이제 겨우 회복되기 시작한 우리경제에 찬 물을 끼얹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과 각종 거시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내년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다수 기업이 그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규투자 줄이고 유동성 확보 전력-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그룹의 경우 이미 7조원을 웃도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연말까지 최소 10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위기에 대비한 소극적 유동성 확보라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적극적 경영전략”이라며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정보통신·전자·가전 등 핵심역량사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도 현재 3조∼4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데 이어 연말까지 최소 5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 신규투자는 가급적 줄이고 유동성 확보에 비중을 두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광고업계 2위인 LG애드를 매각하기 위해 영국의 다국적 광고회사인 WPP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관계자는 그러나 “LG칼텍스정유의 가스공사 인수,데이콤의 파워콤 매입 등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3조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한 SK도 연말까지 4조∼5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기업규모를 감안하면 5조원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야겠지만 다른 기업에 비해 부채비율이 낮고 현금이 많이 들어오는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4조원 정도만 확보해도 충분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미의존도가 특히 높은 현대자동차도 현재 2조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해두고 있으며 유럽·중국 등지로의 수출선 다변화를 모색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현대차는 연말까지 4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금융권 부실채권 감소불구 신용카드사만 나홀로 증가

    금융권의 부실여신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유독 카드회사만 부실여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금융회사의 여신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은행·보험·증권 등 국내 1565개 전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32조 1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5조 9000억원(15.5%)이 줄었다. 그러나 카드사는 1000억원(20%)이 늘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카드시장 팽창으로 여신규모가 확대된데다 연체율이 상승한 탓이다.이 여파로 이날 카드사들의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안미현기자
  • 주가 21P급락 718

    미국 주가하락 여파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720선이 무너졌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1.05포인트(2.84%) 급락한 718.17로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0.99포인트 내린 54.28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미국 증시 약세와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공세가 겹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져 지수가 곤두박질했다.외국인은 선물에서 사상 두번째로 많은 1만 1659계약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3.35%가 빠져 34만원선이 무너졌다.SK텔레콤,국민은행,KT 등도 2∼4% 하락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경제 ‘재정적자’ 복병/그린스펀 “”금리인상→불황 초래”” 일부선 디플레이션 가능성 제기

    급증하는 재정적자가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또 다른 복병으로 등장했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2일 미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에서 재정적자의 위험을 경고하고 예산균형을 맞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또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예상치를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경제의 디플레이션(공급과잉에 따른 물가하락)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그린스펀,재정적자 위험 경고-그린스펀 의장은 12일 미 하원 증언에서 “긴축재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역사적으로 긴축을 포기하게 되면 금리 인상과 투자지출 위축,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역효과를 초래했고 만일 그렇게 된다면 미국 경제는 장래에 더욱 힘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12일 2·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인 1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은이날 분기별로 발간하는 ‘세계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은 중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상당한 위협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보고서는 미국 증시가 시가총액 대비 20% 하락하면 향후 2년간세계 전체 GDP의 1%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디플레이션 우려-미국의 모건 스탠리는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경제분석가는 12일 파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증시거품이 지속적으로 해소되지 않고 있어 향후 수년간 미 경제가 여러번에 걸쳐 불황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디플레이션은 미국 경제에 중대한 위험”이라며 “현재 미국의 GDP 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1% 올랐는데 이는 지난 48년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디플레를 막는 데 0.5∼0.75%포인트에 달하는 급격한 금리인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각국 중앙은행이 디플레에 대처할 경험이나 정책적 수단이 적다는 것.금리인하만으로 위축된 소비를 부추길 수 없고 특히 최근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급증한 부채가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스프레드 ‘마녀’오나

    주식시장에 네번째 ‘마녀’가 나타날까? 선물(先物)과 옵션 및 개별주식의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가 12일인 데다 제4의 파생상품인 ‘스프레드’(Spread)가 투자자들을 뒤흔들 또 다른 마녀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그렇지 않아도 주식시장이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가라앉아 있는 터여서 더욱 그렇다. 스프레드 거래는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서 한 단계 더 진전된 거래방식으로,선물(3월물,6월물,9월물,12월물)끼리의 가격차이를 이용한다.따라서 투자자들이 스프레드 거래를 이용해 12일에 9월물을 얼마나 이월할 지 여부가 관심이다. 삼성증권 전균(全均) 연구원은 “한번 학습효과를 누린 기관들이 너도나도 선물간 차익거래를 노릴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줄기는 커녕 불안정성이 더커질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스프레드 거래에서 손해를 보면 현물거래에까지 손을 뻗치기 때문에 스프레드 거래가 시장에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말했다. 스프레드 거래는 선물만기일때 시장의 급변동성을 누그러뜨린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 도입됐다. 선물만기일에 청산(처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주가는 급락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스프레드를 이용해 고객의 미결제 약정이 만기가 돌아온 선물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물로 이월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스프레드 거래는 도입 당시만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그러나 지난 6월 한 증권사가 만기일에 스프레드 거래가 집중 확대되는 점을 이용,투기적 차익거래 전략을 구사해 수억원대의 매매차익을 올린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급기야 외국인들도 지난주부터 스프레드의 매수·매도 포지션(사고 파는 물량)을 널뛰듯 오가며 투기적 차익거래에 몰두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상장지수펀드까지 차익거래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만기일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TV 가상광고 허용 스포츠단체도 반발

    가상광고의 허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이 최근 입법예고되자 스포츠단체들이 들끓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와 한국농구연맹,한국프로축구연맹 등 3대 스포츠단체들은 지난달 스포츠 경기에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제정한 방송위원회를 항의방문하는 등 가상광고 허용에 따른 문제를 제기해 오고 있다. 이들 경기단체는 “가상광고가 허용되면 그렇잖아도 적자로 근근이 운영되는 스포츠계에 재정적으로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며 “가상광고의 수익은 고스란히 방송사에 돌아가고 경기단체는 입간판 광고시장 위축으로 피해만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상광고가 시행되면 TV화면 노출 효과를 노려 거액을 들여 경기장에 설치했던 광고판은 대부분 철수되거나 주목도가 떨어져 단가가 급락할 것이라는게 경기단체들의 항변이다. 실례로 프로야구 구단들은 외야 펜스에 설치한 광고가 입장권 판매와 함께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프로농구도 매출의 3분의1가량을 경기장입간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위는 이에 대해 “손실은 방송사와의 중계권 협상에서 보전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경기단체들은 이는 경기단체와 방송사간의 역학관계를 모르는 말이라고 일축한다. 경기단체들은 방송사들이 중계권 협상에서 절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사가 손실액만큼 중계권료를 올려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경기단체들은 이에 따라 가상광고에 대한 권리를 실질적으로 ‘광고의 무대’가 되는 경기 운영주체인 경기단체에 주는 것이 국내 스포츠를 살리는 입법 취지에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수도권 분양 앞당기기 경쟁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분양하자.' 건설업체들이 경기 용인 등 수도권 지역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9.4 주택시장 안정대책’발표 때 투기과열지구지정에서 빠진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한 업체가 분양해 높은 경쟁률이 나오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다음에 분양하는 업체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인 등에 사업지를 가진 업체들은 먼저 분양을 하기 위해 다른 업체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몇몇 곳에서는 아예 동시분양을 통해 위험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왜 서두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전에 분양하자는 것이다. 이번 9.4주택시장안정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곳은 용인과 분당,과천 등이다. 이들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지정에서 제외된 것은 정부가 주택경기의 급락을 막겠다는 의도와 함께 최근 이들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거의 없어 다른 지역처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과열양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업계는 만약 투기과열지구 지정에서 제외된 용인에서도 아파트분양이 이뤄지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고,이렇게 되면 곧바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재당첨 제한 등이 적용돼 분양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률도 낮아지는 등 어려움을 겪게 돼 분양시기를 앞기는 문제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예 동시분양하자- 용인 동백지구를 비롯해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통해 8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인 성복리에서는 동시분양이 추진된다. 이곳에 땅을 가진 경오건설,부림건설,새한주택,일레븐건설,풍산주택 등은 먼저 분양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707가구 규모의 죽전지구 동원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이다.입지여건이 좋은 동원아파트가 분양되면 높은 경쟁률이 나와 용인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복지구 업체끼리도 먼저 분양하는 업체가 나올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오는 10월중 아예 동시분양을 준비 중이다. 새한주택 관계자는 “성복지구 뿐아니라 동백지구 참여업체까지 동시분양을 준비중”이라며 “용인시에서도 동시분양을 선호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백지구 전체 주택은 모두 1만 7000여가구로 이 가운데 아파트는 1만677가구이며 임대 등을 뺀 일반분양아파트는 9779가구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가 700 붕괴, 중동정세 불안 영향

    중동정세 불안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켜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졌다. 9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84포인트(1.52%) 하락한 697.89로 마감했다.700선이 깨지기는 지난달 12일(695.39) 이후 한달 만이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4.55%) 빠진 53.66으로 마감,지난해 10월8일(53.55)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였다. 선물옵션 만기일(12일)을 앞둔 물량부담이 부각된 가운데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 불안심리를 키웠다. 거래소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8억원,806억원씩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137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자원개발과 관련된 영풍산업,현대상사 등이 전쟁수혜주로 부각돼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동원(11.6%)도 급등했다.반면 무역금융 사기와 관련,쌍용,쌍용양회 등이 하한가로 밀리고 조흥은행은 6.60% 빠지는 등 쌍용,은행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건설업종이 6% 이상 급락했다.국민은행이 1.16% 하락한 것을 비롯,한국전력(-1.19%),KT(-1.92%),POSCO(-1.35%),LG전자(-1.41%)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손정숙기자 jssohn@
  • ‘中東정세 불안’ 주가 급락, 美증시 하락·프로그램 매도 겹쳐 700 위협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에 따른 유가 불안 등으로 시장 불투명성이 가속화되면서 주식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나흘연속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2일 이후 43포인트나 떨어져 6일 710선이 무너졌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 차장은 “미국시장 급락에 영향받은 외국인들이 현·선물 양쪽에서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왔다.”면서 “삼성전자·KT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했고 업종별로도 제약업종을 제외한 거의 전 업종이 내렸다.”고 말했다. 증시가 700∼750선 사이에 갇혀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증권가에서는 분기말만 되면 주가가 떨어지는 ‘분기말 컴플렉스’가 2000년 이후 시장의 새로운 악재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춘욱(洪春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은 “애널리스트와 기업들의 실적 예상만 믿고 있던 투자자들이 막상 실적예고 시즌인 분기말만 되면 하향 조정되는 실적을 보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날 ‘분기말 컴플렉스’를 자극한 주범은 미국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로 지목된다.실적 예고일을 맞아 3·4분기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탈을 초래했다는분석이다. 신성호(申性浩) 우리증권 이사(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는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지키느냐 마느냐는 질문은 지금 무의미하다.”고 전제,“미국도 지표상으로는 호·악재가 엇갈리고 있어 다음주쯤엔 기술적 반등시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창중(黃昌重)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 반등을 보이던 우리증시가 20일선의 붕괴와 함께 다시 힘을 잃은 양상”이라면서 “미국시장이 반등기조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보수적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외국인 주식매도 영향으로 전일보다 5.8원 오른 1196.8원으로 마감됐다.외환당국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18.6엔으로 전일보다 1엔가량 오른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주식매도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29%로 0.05%포인트 떨어졌다.재정경제부 윤진식(尹鎭植) 차관의 “콜금리 인상은 정부의 정책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떨어졌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영화 ‘보스상륙작전’ 兵風부각 정치의도”한나라 민감한 반응

    6일 전국적으로 개봉되는 국내 영화 한 편이 한나라당의 심기를 자극하고 있다.영화제목은 ‘보스상륙작전’.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어떤 조직폭력집단이 한 정당의 후보에 줄을 대고,대선특수를 노리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묘사한 코미디 영화다. 한나라당은 이 영화가 현재의 정치구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폭력배들이 자금을 대는 정당의 대선후보가 아들의 병역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설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서 직접 거론되지는 않지만,시놉시스(영화 대본 요약본)에는 등장하는 정당이 ‘장나라당’과 ‘먼저당’이라고 소개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제작사인 조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감독이 모두 최근 한나라당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방송사 출신이라는 점도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신경쓰는 대목이다. 시사회에 참석했던 한 관람객은 5일 “배우들이 장나라당과 먼저당을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병역비리로 지지도가 급락하는 대선후보’로부터 기성정당의 특정 후보를 금방 떠올리게 됐다.”고 전했다.이런 탓에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영화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제작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치권이 영화 한편으로 시끄러워질지도 모르겠다. 이지운기자 jj@
  • 세계증시 동반하락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주가 폭락에 이어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하자,4일 다시 일본을 비롯한 타이완 등 아시아권 증시가 추가 폭락했다. 전날 304.59엔(3.12%) 폭락으로 19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4일 또다시 141.95엔(1.54%)이 떨어지며 9075.09엔으로 장을 마감했다.1983년 9월17일 이래 최저치다. 특히 이날 닛케이 주가는 장중 한때 19년만에 처음으로 9000엔선이 붕괴되며 83년 8월 이후의 최저치인 8995엔까지 밀렸다가 가까스로 9000선을 회복했다. 타이완의 가권지수도 53.92포인트(1.18%) 내린 4534.15로 장을 끝냈다. 앞서 3일 미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수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고 시티그룹과 인텔 등에 대한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주요지수들이 각각 4%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55.45포인트(4.10%) 떨어진 8308.05,S&P500지수는 38.05포인트(4.15%) 하락한 878.02로 마감됐다.나스닥종합지수도 51.01포인트(3.88%) 떨어진 1263.84로마감됐다. 미국과 일본증시의 폭락에 영향을 받은 유럽증시도 올들어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장중 한때 심리적 저지선인 4000선이 붕괴됐다가 소폭 회복,전날보다 3.64% 떨어진 4028.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도 무려 5.83% 폭락한 3398.99로 장을 끝냈다.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4.47% 떨어진 3126.6으로 마감했다.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FTSE유로톱100지수는 4.3% 하락한 1989.25로 끝났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경제 먹구름 세계증시 ‘발목’, 亞·유럽증시 동반하락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김상연기자)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약화가 세계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3일 미국 제조업지수가 기대 이하로 발표된 데다,세계 최대 은행인 시티그룹의 투자등급이 이례적으로 하향조정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각국 투자자들은 ‘희망’을 잃은 듯 주식을 내던지는 모습이었다.일본 닛케이지수가 3일 1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뒤 약간의 기술적 반등도 없이 4일 바로 9000선 붕괴를 위협할 정도로 연이어 폭락한 것은 투자심리가 얼마나 위축됐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유럽 주요증시들이 거의 전종목에 걸쳐 하락한 점도 극도의 불안감을 반영한다.3일 유럽증시는 기술과 통신,금융 관련주는 물론 임업,제지,방산관련 부문까지 떨어졌다. ◇암울한 미국- 3일 현재 월가의 기상도는 ‘아주 흐림’이다.여름철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은 “미 경제가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뉴욕증시의 모든 지수는 5년내 최저치를 보인 7월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S&P지수는 이날 4.2% 떨어져 지난해 9월17일 4.9% 이후 가장크게 하락했다.아시아와 유럽 증시에서의 폭락은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키면서 뉴욕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도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중 제조업 지수가 기대치 미만인 50.4에 머문 게 폭락의 직접적 원인이다.블룸버그통신이 경제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51.8로 예측됐다.제조업 활동이 확장하고 있음을 뜻하는 50선을 7개월 연속 넘었으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환산하면 2.5%에 불과하다. 게다가 제조업에서의 신규 주문이 감소,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8월중 공장주문 지수는 49.7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다.이 지수는 지난 3월 65.3까지 올라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을 한껏 부풀렸다.8월 중 재고지수도 41.8에서 45.2로 뛰었다.재고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속도는 더뎌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시카고 노던 트러스트의 투자자문역 진 그랜던은 “경기 회복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멀어지고 있다.”고말했다.인텔의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배럿은 “통신 분야에 여전히 과잉투자가 있다.”고 말했으며, 마이크로시스템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키브 맥고완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업투자의 부진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회계 스캔들 이후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몸을 사려 금융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측면도 있다.프루덴셜증권의 은행 분석가 마이클 마요가 시티그룹의 투자등급을 ‘유지’에서 ‘매도’로 낮춘 것도 금융시장의 약세에 따라 시티그룹의 이익전망을 나쁘게 봤기 때문이다.메릴린치증권의 주식전략가 리처드 번스타인은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은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부인했으나 혼조세를 보이던 경기지표가 계속 ‘적신호’를 보이면 24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월가의 분석가들은 단기이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금 때문에 가연성이 높아 9월 증시는 등락이 거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격속 일본- 최근 미국 증시에 철저히 연동되고 있는 일본 증시는 4일 극도의 무기력감을 보였다.전날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연이은 급락은 없을 것이란 기대는 잇따른 미국발 악재로 허무하게 무너졌다.일본 주가는 이날까지 7일 연속 떨어진 셈이다. 저조하게 나타난 미국 제조업지수와 시티그룹 등의 신용등급 하락은 9·11테러 재발 위협보다 ‘가시적’이라는 점에서 일본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이대로 가다간 심리적 저지선인 9000선 붕괴도 각오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미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일본기업들로서는 미국 경제의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도쿄전력의 원자력사고 은폐 등 국내산(産) 악재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속수무책이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4일 주가 급락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주가하락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별다른대책을 강구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그는 또 경기부양을 위해 야당측이 주장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 편성문제에 대해서도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간단치 않다.시장에서는 벌써 “은행주들의 대폭적인 하락으로 금융시스템의 불안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mip@
  • 국내도 17P 내려 723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720선대로 주저앉았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일보다 17.54포인트 급락한 723.05로 마감됐다.코스닥지수도 0.91포인트 떨어진 58.10을 기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라크 무기사찰 수용소식 국제油價 급락

    국제유가는 3일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미국과의 전쟁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1.19달러(4.1%) 급락한 27.79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7월22일 이후 7주만에 최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이라크의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는 지구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요하네스버그를 방문한 자리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날 이라크측의 반응으로 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줄어들어 반락했다고 전했다. 피맛USA의 마이클 피츠패트릭 선물브로커는 “아지즈 부총리의 발언은 화해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조지 W 부시 행정부로서는 전쟁의 대의명분을 찾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유가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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