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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무협 ‘무역업체 경쟁력 강화’ 순회 특강

    한국무역협회는 6일 환율 급락 등 무역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무역업체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지방 5개 도시에서 ‘지방무역업체를 위한 전략이슈 순회특강’을 실시하기로 했다. 순회특강은 15일 전주,21일 대구,28일 광주,7월 6일 대전,7월 11일 창원에서 열린다. 강의는 환리스크 관리기법, 바이어 발굴 전략, 중국·인도·베트남시장 진출전략, 국제협상기술 등이다.
  • 고금리 보금자리론 외면

    은행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대출경쟁 속에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장기 모기지론)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732억원(1078건)으로 지난 4월 869억원(1288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5월 판매액은 2004년 3월 출시 이후 두번째로 적은 액수다. 지난 1월 668억원까지 공급실적이 급락한 뒤 생애첫대출 요건이 강화된 2∼3월 다시 1000억원대로 올라섰지만,4월 이후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5% 중반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비해 보금자리론은 연 6.80%(20년 기준)로 금리가 다소 높다. 다만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점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안정적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경쟁으로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자사 대출상품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대출 이용자들이 금리인상 우려가 없는 고정금리 보금자리론보다는 나중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우선은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 중 금융회사별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하나은행 152억원(20.8%),LG카드 129억원(17.6%), 외환은행 76억원(10.4%), 삼성생명 70억원(9.6%), 우리은행 62억원(8.4%) 순으로 나타났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이순철 LG감독 “물러나겠소”

    [프로야구 2006] 이순철 LG감독 “물러나겠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순철(45) 감독이 5일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이 감독은 이날 “LG가 잘해야 한국 야구가 부흥한다는 생각으로 2년 반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결국 내 능력 부족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성원해 준 LG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4년 LG의 7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계약기간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LG는 2001년 이광은 전 감독을 필두로 김성근(2002년) 전 감독, 이광환(2003년) 전 감독에 이어 이순철 감독까지 4명 연속 계약기간 중 해임 또는 사퇴라는 암울한 역사를 되풀이했다.LG는 양승호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 올 시즌 종료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LG는 3년 연속 정규시즌 6위의 부진을 털고 새 도약을 꿈꾸며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급락한 끝에 5일 현재 16승1무29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중 감독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LG가 위기를 딛고 중위권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국민총소득 감소와 경기둔화 우려

    우리 경제가 성장을 해도 소득이 늘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성장률도 낮아지고 있다. 소득 축소와 성장률 후퇴 등 각종 실적치에 대한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당국의 경기를 보는 시각이 낙관론으로 흐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에 우리 국민의 소득(국민총생산·GNI)이 전분기 대비 0.6%나 감소했다. 그러나 생산(국민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2% 늘었다. 생산이 늘었음에도 소득이 줄어든 것이다. 생산의 결과가 소득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해외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4분기에만 무역손실액이 16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 요인은 유가 급등과 환율급락이며, 이로 인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대외배당금 지급액도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성장을 해도 그 열매가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이다. 소득이 해외로 유출되면 그만큼 성장의 에너지가 고갈될 수밖에 없다. 소득이 줄면 소비가 줄고 경기둔화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상당수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올해의 성장률 전망치를 5% 아래로 재조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분기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에 그쳤다. 지난해 4·4분기의 1.6%에 비해 뚝 떨어진 수치다. 최근의 경기변화 움직임들을 종합하면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할 수 없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상승국면이 반년만에 수그러들고 1·4분기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상승국면이 좀더 지속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경기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하반기 살림 더 팍팍해진다

    하반기 살림 더 팍팍해진다

    경제 규모가 외형적으로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국제유가 및 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민들이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더구나 지방선거가 끝난 뒤 지방자치단체마다 지하철, 버스, 택시비 등 공공요금을 줄줄이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국민생활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4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에 비해 0.6% 감소했다. 실질 GNI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단가는 떨어지고 수입물가는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실질 무역손실액은 16조 8000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질 무역손실액은 지난해 2분기(10조 4000억원)이후 3분기 12조 5000억원,4분기 13조 9000억원 등 4분기 연속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에는 2004년의 두배에 가까운 46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무역손실액이 무려 7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간 반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가격은 떨어지는 가운데 환율까지 급락하면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경상수지 흑자 기조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은 ‘상고하저(上高下低·상반기에 높고 하반기에 낮음)’가 될 것으로 보여 당초 정부가 목표했던 5% 성장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더블 딥(경기가 반짝 회복 후 다시 침체하는 현상)’에 빠질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상반기에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마저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으로 불안해질 경우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2% 성장했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6.1% 성장했지만, 올해 5% 성장 달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율 하락으로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소비는 급증한 반면 국내 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올 1분기 가계의 해외소비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1.5%나 늘었다. 지난 2004년 4분기에 전기 대비 22% 급증한 이후 최대의 증가폭이다. 반면 가계의 국내 소비는 0.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1.1%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상당폭 둔화된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내 외국차업계 ‘실속이 없다’

    국내 외국차업계 ‘실속이 없다’

    마지막 남은 ‘토종업체’인 현대·기아차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 등 나머지 외국차 업체조차 외국자본 ‘종속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덩치’는 커지고 있지만 자체 개발능력이나 브랜드를 키우기보다는 거대한 ‘하청기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국내 외국차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는 지난 1∼4월 판매량 47만 5826대의 92.5%인 43만 9912대를 수출했다. GM대우는 국내에서만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수출은 GM 브랜드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GM의 ‘하청업체’로 볼 수 있다.GM대우의 주력 수출차종인 라세티, 칼로스, 마티즈 등은 GM의 서브브랜드인 폰티악, 시보레, 스즈키, 뷰익 등의 이름으로 판매된다.GM대우의 조립공장이 있는 베트남과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만 ‘대우’라는 이름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2004년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GM대우 이름으로 판매됐지만 지난해 시보레로 전면 교체했다. ●반조립 비중 53%로 늘어 수출단가 급락 수출 물량 가운데 반조립(KD)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02년 전체 수출량의 43.6%였던 KD 비중은 지난해 48%로 커졌고 올 4월까지는 53.3%로 치솟았다.GM대우가 수출한 KD 물량은 전 세계 GM의 공장에서 완성차로 조립돼 GM 브랜드로 판매된다. 완성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KD 비중이 커지다 보니 GM대우의 평균 수출단가는 2003년 676만원에서 2004년 643만원로 줄었고 지난해는 609만원으로 급락했다.GM대우는 지난해 준중형 라세티 36만대, 칼로스 28만대를 수출했는데 대당 1000만원이 넘는 차가 GM에 납품하는 순간 600만원대 ‘싸구려’로 전락한 셈이다. 때문에 GM대우가 쓰러져 가는 GM을 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갖지 못하고 GM에 납품만 하다 보니 GM대우는 매년 놀랄 만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실속’을 차리지 못했다. GM대우는 지난해 수출 105만대, 내수 10만대로 사상 최대인 115만대를 판매했지만 본사는 2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법인을 더한 연결기준으로는 3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GM대우 한국 본사는 2003년 2550억원,2004년 3542억원 등 해마다 엄청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대주주인 쌍용차도 카이런의 플랫폼과 체어맨의 2300㏄급 엔진 등을 상하이차에 KD 방식으로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2008년 상하이차 중국 공장에서 조립 생산되는 중국 현지 모델은 상하이차 브랜드로 판매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도 르노·닛산 브랜드로 수출 프랑스 르노그룹이 대주주인 르노삼성은 올들어 SM3 수출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닛산의 ‘알티마’,‘서니’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내년 말 첫 SUV를 생산할 예정인데, 이 역시 해외시장에서는 르노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SM3는 닛산의 블루버드실피,SM5·7은 닛산의 티아나를 기반으로 한 차여서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 개발될 르노그룹의 26개 차종 가운데 르노삼성이 3개를 책임질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펀드 환매? 묵힐수록 수익률 좋아요

    펀드 환매? 묵힐수록 수익률 좋아요

    빠지기는 왕창 빠지고, 오르기는 찔끔 오르고…. 주가가 박스장세로 들어서면서 주식 편입비율이 낮은 안정형 펀드마저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펀드 환매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목표로 한 수익률을 달성했을 경우, 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등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환매를 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펀드가입을 선택했다면 간접투자이므로 시장의 흐름에 따라 환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장기 투자 여부에 따라 같은 상품에 가입했어도 투자 수익률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10년을 참고 견디는 훈련 필요” 30일 펀드닥터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이 10∼40%인 안정형 펀드도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1주일간 1.19%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인 성장형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4.75%이다. 최근 들어 주가가 급락한 해외 증시에 투자한 펀드는 수익률이 더 안 좋다. 전문가들은 지금 펀드를 환매하기보다 몇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가장 큰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성장형 펀드의 지난 1년 평균 수익률은 39.73%다. 해외펀드의 경우 3년 누적 수익률은 84%다. 장기투자일수록 수익률이 좋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박미경 상무는 “10년을 참고 견뎌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전무가 6년간 주식운용을 하면서 거둔 누적 수익률이 435%”라면서 “6년을 믿고 기다린 고객이라면 그만큼의 수익을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매하기에는 너무 많이 빠져, 그래서 더욱 가입해야” 증권사 객장에서는 환매 여부에 대한 문의는 가끔 있지만 환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3개월 미만의 환매의 경우 대부분 조기상환 수수료를 내야 하는 등 환매를 신청하기가 번거롭다. 또 환매받은 돈을 투자할 곳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적립식 펀드 가입자의 경우 소액을 매월 투자하는 것이라 의외로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예가 많은 편이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펀드 환매는 오히려 지난 4월에 많았다.”고 밝혔다.3월 말 현재 208조를 넘어섰던 펀드설정잔액이 한달 뒤인 지난 4월28일에는 200조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당시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면서 기대수익률을 실현한 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환매가 있었던 셈이다. 이어 5월 들어서는 주식형 펀드로 유입한 자금이 늘어났다. 대한투자증권 진미경 광장동 지점장은 “현재는 환매를 하기에는 지수가 많이 빠져 있다.”면서 “기대수익을 달성한 펀드를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하면 환매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때마다 일부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 지수반등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는 지금이 펀드가입에 적기라는 지적들이 많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관계자는 “최근 펀드가입을 망설여왔던 고객들에게 펀드가입을 권하고 있다.”면서 “매월 내는 적립금 규모를 늘리거나 일시에 거액자금을 넣는 거치식 고객들도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용평가 엄격해졌나

    신용평가 엄격해졌나

    우리나라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9년 가까이 지났으나 일부 대기업은 아직 환란 이전의 높은 신용등급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란 이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현재 경영실적이 좋아도 국제 금융환경을 감안한 미래 투자가치가 불안정하면 낮은 신용등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환란 직전인 1997년 11월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으나 이듬해 6월 ‘A+’로 두 단계 떨어졌다. 순익은 지난 98년 868억원에서 지난해 2조 3145억원으로 26배 이상 불어났으나 현재 신용등급은 ‘AA’에 머물고 있다.SK㈜도 ‘AAA’→‘A+’→‘AA’에 그치고 있다. 두 기업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수출, 석유정제 업체여서 회사채의 신용평가에선 억울한 등급을 받았다. 미국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평가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도 ‘AA-’에서 ‘BB+’로 급락했다가 ‘A’에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은 원상회복은 물론, 오히려 최근년에 유망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이전보다 더 나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환란 이전에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은 기업들이 지난 96년부터 순차적으로 부도사태에 휩싸임으로써, 기업평가에서 ‘경고등’ 역할을 해야 할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부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등급 기업중 2.2%,BB등급중 8.3%,B등급중 33.3%,C등급중 50.0% 기업이 부도를 맞았다. 한국신용정보 이혁준 책임연구원은 “높은 신용등급을 받고도 부도사태를 맞은 추이를 보면 외환위기는 외부적 요인이 강했고, 위기를 경고해야 하는 신용평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코스피 37P 폭락… 1300선 붕괴

    국내 주식시장에서 ‘심리적 저지선’인 코스피지수 13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투자자의 무더기 팔자 공세가 12일째 이어지면서 반등 가능성마저 불안감에 휩싸이게 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62포인트(2.82%) 급락한 1295.7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1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23일(1297.43)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6.78포인트(2.63%) 떨어진 620.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06억원어치를 순매도, 지난 10일부터 12거래일 동안 누적순매도액이 3조 4511억원이나 됐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 누적액으로서는 증시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속 일수로는 사상 6번째다.외국인의 팔자세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증시 곳곳에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 닛케이지수(-1.34%), 타이완 가권지수(-0.22%), 영국 FTSE100지수(-1.61%), 독일 DAX지수(-1.61%), 프랑스 CAC40지수(-1.25%) 등이 모두 하락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위기의 한국차] (2)비상등 켜진 내수·수출

    [위기의 한국차] (2)비상등 켜진 내수·수출

    이달 초 국내 완성차 5사의 4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공개되자 자동차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올해 자동차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데다 4월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인데도 실적이 참담했기 때문이다. 4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11.4%나 감소한 8만 9558대에 머물렀다. 50%를 차지하는 현대차의 내수판매가 4만 4044대로 이전달보다 14.4% 감소한 탓이 컸다. 기아차 역시 전월 대비 7.9% 감소한 2만 1532대에 머물렀다. 현대·기아차는 검찰 수사와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조직이 크게 흐트러진 탓이라지만 ‘반사이익’을 챙겼어야 할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마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쌍용차와 GM대우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0.5% 늘어나는데 그쳤고 르노삼성은 4.1% 뒷걸음질쳤다.3월에 비해서는 3사 모두 10.8%,5.1%,10.8% 감소했다. 업계는 내수 판매가 급락한 이유로 국제 유가 급등, 현대·기아차의 마케팅 활동 위축으로 인한 동반 위축, 경유가격 인상에 따른 SUV 판매량 감소 등을 꼽았다.5월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후속모델(HD), 기아차의 뉴카렌스가 출시되고 현대·기아차가 조직을 정비, 정상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공개된 신형 아반떼는 이달 초 출시 일정을 어기더니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다. 기아차의 ‘야심작’ 뉴카렌스는 발표 한달만인 지난 16일에야 첫 출고가 이뤄졌다. 노사간 인력배치를 둘러싸고 이견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현재까지 현대차의 5월 내수판매는 2만 6382대로 4월 같은 기간 대비 7.2%나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 늘었지만 통상 4월보다 5월 판매가 활발한 점에 비춰보면 ‘5월 장사’도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5월 판매는 4만 5821대로 4월(4만 4737대)보다 2.4% 늘었었다. 문제는 수출이다. 내수시장은 100만대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지만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기면 한국 자동차산업 전체에 비상등이 켜진다. 현대차의 4월 수출은 전월 대비 19.4%, 전년 동월 대비 11.7%나 줄었다. 기아차 역시 16.9%,8.7% 각각 줄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등 현지생산이 늘었기 때문에 국내공장 수출이 줄었을 수 있다는 반론이 가능하지만 해외판매 역시 신통치 않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998년 0.6%에서 99년 1%,2001년 2%로 상승했지만 올 들어 4월까지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2%대(2.7%)에 머물고 있다. 반면 98년 8.8%에 불과했던 도요타의 점유율은 4월 15.2%로 껑충 뛰며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했던 중국시장에서도 판매대수는 늘었지만 경쟁사들의 추격으로 시장점유율 및 순위는 뚝 떨어졌다. 유럽시장에서는 2∼4월 3개월 연속 판매가 줄었다.4월에는 전체 시장 감소율(7.6%)의 두배가 넘는 16%가 빠졌다. 현대차는 다음달 열리는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식 후원사임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 공백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 유럽 대리점연합회 대표 18명이 최근 방한해 정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해외카드 사용 ‘눈덩이’

    원화강세(환율하락) 영향 등으로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올 1·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10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1∼3월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사용금액은 10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나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은 2004년 1분기에 6억 2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평균 1022.5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올 1분기에는 977.5원으로 급락한 데다 주5일 근무제와 겨울방학 등으로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2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나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수(140만명)의 2배 수준이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도 65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05달러)보다 8.3% 늘었다. 한편 1분기에 비거주자(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감소했다. 카드 이용자수도 131만명으로 11.6% 줄었다.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인해 한국 관광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외국인 입국자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신흥시장發 경제위기 오나

    ‘검은 월요일’이었다.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러시아·인도·브라질 등 이른바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추락이 두드러졌다.‘신흥시장발’ 경제위기 가능성마저 제기됐다.26개 신흥시장국 주식들로 구성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22일 열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의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1998년 8월 이래 최악의 상황이다. 인도에서는 ‘유사공황’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날 주가지수가 10%나 폭락, 거래가 중지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은행빚으로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정부 개입으로 결국 4.2%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지난 11일에 비하면 17%가 빠진 수치다. 러시아 증시는 유코스 석유의 미하일 호도로프스키 회장이 구속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큰 9.1%가 하락했다. 중동과 중남미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터키 증시가 8.3% 하락한 것을 비롯, 멕시코와 브라질은 각각 4.4%,4.5%가 빠졌다. 동유럽의 폴란드·헝가리·체코 증시도 3.9∼5.9% 하락했다. 신흥시장 증시폭락의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자율을 더 인상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리 파울러 시티그룹 투자담당은 “시장에서 위험회피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정부채권 등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자본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가 속에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임금상승과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서 증시의 위협요인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불안을 반영하듯 세계 각국의 주가변동 지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공포 측정계’로 불리는 미국 주가변동성 지수는 하루 사이 무려 10%가 뛰어오른 19.62를 기록했다.그러나 상황을 과열된 시장의 조정국면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ING의 데이비드 스페겔 이머징마켓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고평가돼 있고 투기적 요소 또한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위험 조정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시론] 부동산값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안재욱 경희대학교 경제학 교수

    [시론] 부동산값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안재욱 경희대학교 경제학 교수

    연속된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자 정부당국자들이 연일 부동산 버블 붕괴론을 제기하면서 말로 엄포를 놓고 있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것이니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이것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당국자들로서 할 일이 아니다. 설령 그런 조짐이 보이더라도 적절한 정책 수단을 이용하여 조용히 연착륙을 시키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다.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과잉 유동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는 경기부양을 이유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여 왔다. 저금리 정책으로 유동성이 많이 불어났고, 그 유동성이 정부의 기대와 달리 기업 투자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부동산 쪽으로 몰렸다. 강남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중과세와 재건축 규제를 바탕으로 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폈지만 공급을 위축시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점을 인식한 이성태 한은 총재는 향후 금리를 올리는 긴축통화정책의 기조를 천명했었다. 그러나 최근 환율 급락과 경기 하락 조짐이 보이자 금리를 동결시켰다. 사실 금리 조절이라는 수단만 가지고 있는 한은으로서는 진퇴양난이다.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침체가 걱정이고 금리를 내리자니 과잉유동성이 걱정인 것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정도다. 지금은 금리 하나를 조절하여 ‘꿩 먹고 알 먹는 식’이 되는 상황이 아니다. 우선 지금은 저금리를 통하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기침체의 원인은 기업의 투자 부진에 있다. 기업의 투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금리 때문이 아니라 투자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노조의 무리한 요구, 반기업정서, 기업활동에 대한 수많은 규제, 반시장적인 대기업 정책 등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금리를 동결한다고 투자가 살아나지 않는다. 투자를 증가시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금리동결이 아닌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 정부가 경기를 살리고 싶으면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되는 수많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또 반시장적인 대기업정책을 지양해야 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400조원이나 되는 부동자금은 자연히 기업 투자 쪽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고, 한은도 금리조절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그리하여 한은이 금리를 서서히 올려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면 부동산 가격도 서서히 안정될 것이다. 물론 그동안 심하게 올려놓은 부동산세를 원상복귀하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주택공급을 늘려야만 한다. 결론적으로 부동산을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고 주택에 대한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보다는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그리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면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것이 현 시점에서 부동산을 잡으면서 경기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환율 하락으로 대외 수출 여건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정부 당국자의 특정이념이나 고집대로 되지 않는 것이 경제다. 모든 것을 묶어 놓고 한은의 금리정책에만 의존하는 경제정책으로는 현재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안재욱 경희대학교 경제학 교수
  • [기업 환율 하락 2題] 日진출 기업 75% ‘적자수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무려 8.40원이나 급락한 943.90원에 장을 마쳐 전날 약 1개월만에 회복한 950원대가 다시 무너졌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4.94원 하락한 848.53원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로 환율은 1212.91원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환율 때문에 못 살겠다는 기업들의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그나마 환율 영향이 적은 유럽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해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수출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도쿄 지부가 조사한 ‘원엔환율 하락에 따른 일본진출 기업영향 실태’에 따르면 마진이 거의 없거나(55.6%) 이미 적자로 전환(19.4%)된 업체 비중이 75%를 차지한 반면 어느 정도 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25%에 불과했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운 탓이다.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36.4%), 장기공급 계약(12.1%) 등으로 가격인상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중이 49%에 이르렀다. 특히 김치의 경우 가격 인상은커녕 지난해 기생충 알 파동 이후 일본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로 곤란을 겪고 있었다. 현재의 환율이 지속되면 수출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업체가 34.2%였고 6∼10% 감소는 25.7%,5% 미만 감소는 17.1% 등 응답 업체의 77%가 수출감소를 우려했다. 또 경쟁국 기업이 이미 가격을 인하했거나, 조만간 인하가 예상되거나, 가격인하 조짐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70%를 넘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동산 금리직격탄 우려”

    금융감독 당국은 국내 부동산 값이 세계적 고금리 추세와 함께 한국은행의 금리 상승 및 유동성 축소의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값이 떨어지면 금융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 회수에 나서 경착륙(hard landing)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금융감독 당국자들은 22일 내부 비공개 분석보고서를 인용해 국민 일부만 투자하는 증시의 주가하락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부동산 하락은 대다수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부동산값 상승 원인은 유동성 과잉”이라면서 “원자재값 상승과 물가상승 우려로 전 세계가 고금리 추세로 돌아서고 한은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유동성이 줄어들면 국내 부동산 시장은 직격탄을 맞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며 세계 경제에 편입된 우리나라는 부동산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등의 ‘전염 효과’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처럼 부동산시장이 경착륙하게 되면 연체율이 높아지고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은행들의 ‘벌떼식’ 영업관행으로 부동산값이 떨어지면 경쟁적으로 대출금 회수에 나서고 이는 다시 집값 급락을 부추겨 금융회사들의 손실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감독 당국이 분석한 결과 부동산값이 오르면 은행들의 출혈경쟁으로 수익이 소규모로 증가하지만 하락할 때는 손실이 대규모로 늘어나는 ‘비대칭적 효과’가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시아 증시 동반폭락

    아시아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으로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 증시는 10% 이상 폭락해 거래 정지 사태를 빚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30포인트 이상 급락,1330선으로 내려앉았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지난 주말에 비해 33.70포인트(2.46%) 떨어진 1338.59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3조 92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일부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상품주 중심의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코스닥지수도 14.86포인트(2.26%) 떨어진 643.70에 마감됐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는 3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1111.70포인트(10.16%)나 떨어졌다. 인도 2위 철강업체인 타타스틸이 16.6%나 떨어지는 등 원자재 관련 주식들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97.58포인트(1.84%) 급락한 1만 5857.87을 기록했다. 타이완 가권지수도 135.89포인트(1.92%) 떨어진 6938.26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생지수는 507.84포인트(3.11%) 빠진 1만 5805.52를 기록했다. 태국(1.87%), 싱가포르(2.20%) 증시도 강한 급락세를 보였다.대우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에 이어 22일도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구리와 알루미늄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0원 오른 952.30원으로 마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명예회복 목마른 佛, 가장 빠른 행보

    독일월드컵 G조에서 한국과 격돌할 프랑스와 스위스의 대표선수들이 22일 소집돼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또 한국이 첫 승의 제물로 여기는 토고 ‘공격의 핵’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도 이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우승까지 넘보는 프랑스는 ‘아트사커’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전지훈련 장소를 알프스 인근 고산지대인 티뉴로 잡았다. 프랑스는 1998년 대회와 유로2000을 앞두고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결국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때문에 티뉴는 프랑스의 ‘약속의 땅’으로 통한다.26일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레이몽 도메네시 감독도 이를 다분히 염두에 뒀다. 프랑스는 지난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그동안 세대교체 실패 등으로 아픔을 겪었다. 한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까지 넘볼 정도였지만 이후 급락을 거듭, 현재는 8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와 백전노장 지네딘 지단의 각오는 새롭다. 최근 잉글랜드 아스널 잔류를 결정한 앙리는 대표팀에 온 신경을 쏟겠다고 다짐했고,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하는 지단도 우승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과 16강 진출을 놓고 접전을 벌일 스위스는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훈련을 시작했다.24일 본격 팀 훈련에 앞서 ‘축구인의 밤’ 등 축제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 행사로 23명의 선수와 감독은 긴장을 풀었다. 이들은 강한 도전의식으로 자신들의 실력을 테스트해 볼 기회가 왔다며 독일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본선진출국 가운데 1호로 독일에 입성한 토고는 골잡이 아데바요르가 22일 팀 훈련에 합류해 전술 등 조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美소비물가 0.1%P가 부른 나비효과

    “풍부한 유동성에 숨어 있던 글로벌 불균형 문제가 불거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지나친 과민반응이다.” 국내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 증시가 폭락한 18일 전문가들은 “주가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낙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폭락을 가져온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로 시장의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에 불과하다. 주택이나 원자재에 국한됐다고 믿어왔던 인플레이션이 숫자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눌려왔던 우려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전 세계에 퍼진 미국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심리적 우려가 얼마나 빨리 진정되느냐가 변수다.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금리인상 여부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급변까지 겹쳐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1300선 중반대에서 박스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금리 인상설에 위험자산 서둘러 처분 주택경기 급락으로 인한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 우리투자증권 김정환 차장은 “유로, 일본, 브릭스(인도·중국·브라질·러시아) 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다양화된 만큼 미국의 경기둔화로 한국 증시가 붕괴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성장세가 멈춘 것이지 하락세로 들어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이영원 실장은 “금리인상은 미국뿐 아니라 모든 시장에 부담”이라며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는 전략적 차원에서 외국인들이 신흥시장만이 아니라 주요국에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부장은 “그동안 수급의 힘 때문에 가려져 있던 악재인 글로벌 불균형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문제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도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불을 댕긴 부동산 거품붕괴론이 미국발 악재와 겹쳐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당분간 주가하락은 불가피 ‘검은 목요일’의 충격은 곧 진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중·장기간의 조정이 점쳐지는 가운데 주가 등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걱정스럽다. 예전보다 국내 요인보다는 해외 요인, 외국인의 매매추이 등에 더욱 끌려다닐 것으로 전망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파트값 20~30% 거품

    아파트값 20~30% 거품

    정부의 아파트값 ‘버블(거품)’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매수세가 사라지고 값 오름세도 멈췄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가구당 호가가 3000만∼4000만원씩 빠졌다. 특히 버블 우려가 짙다고 거론된 ‘버블 세븐’지역에선 거래가 완전히 끊기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버블 세븐’은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서초·송파·목동, 경기 용인·분당·평촌 지역이다. 정부의 버블 경고는 단순히 심리적인 집값 안정 효과를 노린 발언이 아니라 시장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은 지난주 11억 3000만∼11억 4000만원을 불렀으나 17일 현재 11억원으로 떨어졌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 아파트 호가는 12억 6000만원. 그러나 시세는 이보다 낮은 12억 3000만원에 형성돼있다. 양천구 목동 5단지 27평형은 6억 7000만원을 부르지만 거래가 끊겨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다. 분당·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값도 호가 오름세가 멈추고 매수세가 완전 실종되면서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아파트값 거품 제거 목표는 ‘10·29대책’이전 수준에 맞춰졌다. 지난 16일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집값을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용민 재정경제부 세제실장도 17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부동산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면 아파트값은 10·29 대책 이전 수준, 즉 지금보다 20∼30% 가량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블 세븐’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면 거품 제거를 넘어서 폭락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의 아파트값 거품 경고에 부동산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대책이 먹혀들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조정을 거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 교수는 그러나 “단기간 아파트값 급락은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연착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값 거품 제거는 공급대책이 함께 뒤따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송영민 리얼티소프트 사장은 “집값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과정임에는 틀림없지만 공급대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도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구두개입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집값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며 ‘요요현상’을 경계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집값 급락땐 부실화” 금융권 긴장

    “집값 급락땐 부실화” 금융권 긴장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자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거품의 양은 측정할 수 없으나 분명 거품이 끼어 있고, 이에 따라 가격 상승은 더이상 힘들다는 게 대세다. 전체 대출 자산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는 만큼 거품이 꺼질 경우 대출 부실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를 만큼 올랐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거품론 및 거품 붕괴론에 대해서 금융권은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지만 확고부동했던 ‘부동산 불패론’은 이제 찾아 볼 수 없다. 하나은행 지은용 부동산팀장은 “그동안의 부동산 시장은 유동성 장세였기 때문에 버블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었다.”면서 “금리상승으로 인한 대출 부담 증가, 불투명한 경기,5년 가까이 지속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의 추가 상승은 힘들다.”고 말했다. 지 팀장은 특히 “주택의 경우 매수세는 없고, 다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매도나 증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은 보합세를 이루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도 “지난 3월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상승세는 거품의 결과로 본다.”면서 “해당 지역의 경우 약 10∼20% 정도의 거품이 끼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급락하지는 않는다.” 박 팀장은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효과로 매물이 늘면서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소폭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시장을 주도하는 진정한 부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매도할 뾰족한 방법도 없는 만큼 단기간에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은행 이남수 PB지원실 팀장도 “재건축시장을 사실상 동결해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부동산 가격은 심리 싸움이다. 공급을 늘리거나 팔 수 있는 길을 열어주지 않으면 결국 버틸 수밖에 없지 않으냐.”면서 “정부가 이 싸움에 불을 지르기보다는 연착륙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영향 불가피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경우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 왔던 은행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잔고는 195조원으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친 총대출 602조원 가운데 32%를 차지한다. 거품이 빠르게 꺼지면 은행도 부실화되고 이로 인해 경제 전체로 화(禍)가 미치는 일본식 경제 붕괴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그러나 담보인정비율(LTV)이 부동산투기지역은 40%이고, 그 이외 지역도 최대 60%이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박화재 부부장은 “LTV가 60%라 하더라도 소액임대차공제 등을 빼면 아무리 많아도 집값의 50% 이상은 대출해 줄 수 없다.”면서 “가격이 50% 이상 하락하지 않는 한 채권 회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 부실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익성 악화는 분명해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위축은 은행들의 가장 확실한 자금운영처가 축소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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