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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다시 장롱속 꽁꽁 숨었다

    金, 다시 장롱속 꽁꽁 숨었다

    우리나라의 금 상품수지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금 상품수지가 적자라는 것은 금 수출량보다 금 수입량이 더 많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를 만성적인 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올려놓은 것도, 수출국에서 다시 수입국으로 떨어뜨린 것도 모두 ‘장롱 속 금’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비(非)화폐용 금의 상품수지는 5470만 달러(약 5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6억 달러) 이후 6년 만이다. 비화폐용 금이란 한은이 외환보유액으로 확보해둔 물량(104.4t)을 제외하고 투자용이나 전자제품·귀금속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LS니꼬동 등의 비철금속기업이 구리를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정도가 생산량의 전부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금 적자국이었다. 이례적으로 금 상품수지가 반짝 흑자를 기록한 해는 1998년이다.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서면서 시중에 금이 넘쳐난 덕분이다. 본격적인 흑자는 2008년부터였다. 2012년까지 내리 5년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값이 3배가량 폭등하자 장롱 속 금이 다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랬던 금이 지난해 악재를 만났다. 2012년 말 온스당 1636.3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런던금시장협회 발표가격 기준)이 지난해 말 1171.5달러까지 떨어진 것이다. 1년 새 36%나 급락하자 금은 다시 장롱 속으로 숨어들었다. 이 여파로 올해도 금 상품수지는 지난 1~7월 1억 860만 달러 적자를 봤다. 벌써 지난 한 해 적자액의 2배다. 한은은 금값이 뛰지 않는 이상 적자 행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세월호특별법의 역설 2題] 재협상 찬성 높은데 野 지지 급락 왜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지지를 받고 있는데 당 지지율은 왜 하락하는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고민이다. 지난달 29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재협상 찬성이 47%를 기록해 2차 여야 합의안에 대한 찬성 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이 사실상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재협상을 주장해 온 것이 주효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러나 당 지지율은 창당 이래 최하 수준이다. 2일 문화일보와 여론조사 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8월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15.8%를 기록했다. 6월 8일 25.9%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10.1% 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40%대에서 35.5%로 동반 하락하긴 했지만 ‘10%대 정당 지지율’을 위로해 주진 못한다. 이처럼 재협상에 대한 찬성 여론과 당 지지율이 분리되고 있는 현상은 ‘세월호 사태 장기화에 대한 야당의 책임이 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새정치연합이 국회 정상화 요구에 대한 여론은 외면한 채 당 내부적으로는 투쟁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왕규 메트릭스 여론분석센터 소장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되는 형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대한 전 국민적인 기본 공감대와는 별개로 야당이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파기하면서 새정치연합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이 상실된 것이 역설적인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판 401K’/문소영 논설위원

    2001년 미국 뉴욕에서 9·11 테러가 터진 다음날 한국 증시는 개장과 함께 박살이 났다. 주식 투자자들이 주가 폭락에 공포를 느껴 비이성적인 투매를 하지 못하도록 주식 매매를 30분씩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됐다. 그러나 9월 12일 한국 코스피는 12.02% 폭락한 475.60으로 마감됐다. 주식 거래 하한폭이 15%였던 점을 감안하면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하한가로 마감한 것이다. 주식시장은 이후 상당 기간 횡보했는데, 이때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연기금을 찔끔찔끔 동원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퇴직금 제도를 ‘401K’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401K’는 미국의 확정기여형 기업연금제도로, 미국 근로자 퇴직소득보장법 401조 K항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정부 주도하의 개인연금제도가 지급 불능의 위기에 빠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1981년 도입했다. 미국 노동자의 대표적인 노후 보장 수단이다. 회사가 매년 연봉의 12분의1 이상을 근로자 개별 계좌에 적립하면 근로자가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사에 운용 방법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소득공제 등 세제상의 지원을 한다. 퇴직 후 연금은 자신이 선택한 투자사의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미국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인정했듯이 미국 증시는 1980년대 이래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 왔다. 미국 증권시장의 성장 이유 중 하나가 401K 연금플랜 덕분이라고 하는데, 베이비붐 세대의 자금이 매달 증시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활성화의 만능키처럼 보였던 401K에도 문제가 있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봉착했을 때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8000선이 붕괴하자 주식투자 편입 비중이 높은 401K의 수익률이 급락했다. 퇴직을 앞둔 노동자들은 퇴직을 뒤로 미루는 등 위기를 맞았다. 노년의 계획도 망가졌다. 그러나 ‘헬리콥터 벤’이란 별명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벤 버냉키 의장이 달러를 마구 찍어 낸 덕분에 6년이 지난 뒤 다우존스지수는 1만 7153.80으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판 401K’가 시행돼야 한다는 2001년 증권맨들의 주장이 13년 만에 결실을 본다. 정부가 현행 퇴직금 제도를 퇴직연금제로 바꾼다는 소식이다. 일시금이 아니라 연금처럼 받아 100세의 노년을 보장하고, 부수적으로 증권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는 다를 수 있다. 미래의 연금 수령자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더 따져야 할 것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공직 파워 열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환경부는 1980년 환경청으로 출발해 1990년 환경처, 1994년 환경부로 차츰 격상됐다. 대표적인 규제 부처이자 ‘정부 내 야당’으로 통해 상대적으로 우군이 많지 않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높아졌지만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다른 정부기관의 견제와 비판을 받는 설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환경 분야는 국가적 고통과 재난을 겪은 뒤 기반을 다진 아픔을 품고 있다. 예견된 반대와 산통에도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숙명이다. 환경 규제가 당장은 불편하고 부담스럽지만 국가적 손실과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기에 어려운 길을 걷는다. 환경부에서 물환경정책국장(물국)은 환경부 역사의 ‘영욕’을 담고 있는 자리다. 환경 공무원들 사이에서 ‘물은 과거, 대기는 현재, 자연은 미래’로 평가된다. 환경 관료의 ‘필수코스’라는 존재감과 위상은 예전만 못하지만 조직의 초석을 다졌고 환경 문제의 시작을 알린 전통 업무의 상징성은 여전하다. 물국은 2008년 2월 수질보전국에서 명칭이 바뀌었다. 1967년 보건사회부 수질보전담당관이 모태로, 1980년 환경청이 신설되면서 수질보전국이 됐다. 물업무는 식수원뿐 아니라 수질, 친수공간 등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공기처럼 항상, 언제든, 풍부하게 곁에 있다 보니 간과됐던 물에 대한 중요성은 두 차례 대형 사고를 겪으며 각인됐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 후 3년 만인 1994년 또다시 낙동강에서 유기용제(디클로로메탄) 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국무총리가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했고, 수질에 대한 불안감이 대두됐다. 정부가 후속 대책으로 건설부 상하수도국을 환경처로 이관해 환경부로 확대 개편하며 환경 문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됐다. 물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맞는다. 1998년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호의 수질 문제가 촉발됐다. 아픈 만큼 성숙하듯 이때 우리나라 물 관리의 기본 토대가 만들어졌다. 환경부 에이스들이 결집해 한강수계특별대책을 내놨고, 이를 토대로 셀 수 없을 만큼의 공청회를 거쳐 낙동강, 금강, 영산강까지 포함된 4대강 수계 특별법이 탄생했다. 당시 4대강 수질개선특별대책을 수립한 주역들은 그 후 환경부의 핵심으로 급부상한다. 당시 수질보전국장으로 진두지휘했던 곽결호 국장은 차관을 거쳐 9대 환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곽 장관 후임으로 배턴을 이어받은 이규용 국장 역시 차관을 거쳐 12대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문정호 수질정책과장은 수질보전국장을 거쳐 차관에 올랐고, 후임으로 수질정책과장을 맡았던 윤성규 현 장관도 수질보전국장을 거친 물국 전성시대의 산증인이다. 윤 과장 후임인 정연만 과장은 수질보전국장을 거쳐 현재 환경부 차관으로 재직 중이고 당시 오종극 서기관은 물환경정책국장으로 연을 이어 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물국의 위상은 급락했다. 더욱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환경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수량은 국토부, 수질은 환경부로 ‘이원화된 물 관리’ 체계에서 4대강 수량 확보를 내세운 국책사업 앞에 한계를 드러냈다. 녹조와 큰빗이끼벌레 발생 같은 4대강 수생태계 변화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물국이 역량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부건설 워크아웃 추진설 “조회공시 답변 언제?”

    동부건설 워크아웃 추진설 “조회공시 답변 언제?”

    동부건설 워크아웃 추진설 “조회공시 답변 언제?” 동부건설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 추진설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1530원이다. 동부건설 우선주 주가도 급락해 오전 9시 3분 현재 전날보다 7.26% 하락한 1150원이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동부건설의 워크아웃이 추진된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동부건설에 요구했다. 답변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 순위는? 안철수 지지율 급락…문재인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은?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 순위는? 안철수 지지율 급락…문재인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은?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 ‘안철수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지지율이 최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지지율과 박원순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7일 공개한 8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7.7%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재보궐 선거 4주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 5주차 16%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박원순 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의원의 3강 구도가 자리잡는 분위기다. 박원순 시장은 같은 기간 17.7%로 0.7%포인트(p) 떨어졌지만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김무성 대표가 16.8%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는데 그 차이는 0.9%p에 불과했다. 3위엔 문재인 의원(13.7%), 4위엔 8.9%의 정몽준 의원이 자리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3.3%), 남경필 경기지사(2.6%),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2.1%) 순이었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18.1%로 6주 연속 1위를 이어갔으며 김문수 전 지사가 10.1%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정몽준(8.9%), 오세훈 전 서울시장(6.0%), 홍준표 경남지사(4.9%), 원희룡 제주지사(3.7%) 등으로 나타났다. 야권 차기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9.6%로 2주 연속 1위를 달렸고 문재인 의원(17.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9.2%), 김부겸 전 의원(6.8%), 안희정 지사(4.3%), 박영선 대표(4.0%), 정동영 전 장관(2.9%) 순이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유­무선 병행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1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 문재인 의원 지지율은 14%였고, 김무성 대표는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9%), 정몽준 전 의원(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 안희정 충남도지사(2%), 남경필 경기도지사(2%)가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대상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격차 28.5%p…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합당 이후 최저치

    새누리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격차 28.5%p…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합당 이후 최저치

    ‘새누리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새누리당 지지율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을 압도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 2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18.8%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3.8%포인트(p)나 급락한 것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47.3%로 양당 간 격차가 무려 28.5%p의 격차가 났다. 이러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신당이 합당한 이후 최저치이며, 합당 이전의 민주당의 평균 지지율이다. 야권 통합 신당으로 출범하기 직전인 올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의 4주차 지지율은 각각 17.7%, 19%를 기록했다. 한편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9%, 새정치민주연합 23.2%, 정의당 3.3%, 통합진보당 2.8%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르겠다’는 24.7%였다.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의 전화 면접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지지율 44.9%·새정치연합 23.2%…격차 더 벌어져

    새누리당 지지율 44.9%·새정치연합 23.2%…격차 더 벌어져

    새누리당 지지율 44.9%·새정치연합 23.2%…격차 더 벌어져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와 지난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9%, 새정치민주연합 23.2%, 정의당 3.3%, 통합진보당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르겠다’는 24.7%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43.8%에서 44.9%로 약간 상승했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30.7%에서 23.2%로 7.5%p 급락했다. 연령별로 여야 지지율은 20대가 30.9%로 똑같았고, 30대는 23.8% 대 34.0%로 야당이 더 높았다. 반면 40대는 37.0% 대 26.0%, 50대는 55.9% 대 14.2%, 60대 이상은 72.6% 대 12.9%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여야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당, 새정치연합을 창당하기로 했던 3월 초엔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39.7%로 새누리당(44.8%)에 근접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20%p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의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2.5배…새정치민주연합 합당 이후 최저치

    새누리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2.5배…새정치민주연합 합당 이후 최저치

    ‘새누리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새누리당 지지율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을 압도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 2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18.8%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3.8%포인트(p)나 급락한 것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47.3%로 양당 간 격차가 무려 28.5%p의 격차가 났다. 이러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신당이 합당한 이후 최저치이며, 합당 이전의 민주당의 평균 지지율이다. 야권 통합 신당으로 출범하기 직전인 올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의 4주차 지지율은 각각 17.7%, 19%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月 300만원 김과장, 20년뒤 퇴직금 1억2146만원

    月 300만원 김과장, 20년뒤 퇴직금 1억2146만원

    정부가 27일 퇴직연금 가입 의무화와 규제 완화를 밝히면서 퇴직연금 시장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향후 직장인의 퇴직금과 퇴직연금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사례별로 짚어봤다. # 퇴직연금을 선택한 김 과장·차 대리 B대기업에 다니는 김모(35) 과장은 노사 합의에 따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DC형은 사용자가 금융기관에 개설한 근로자의 개별 계좌에 부담금(한 달치 월급)을 납부하고 근로자가 자기 책임하에 적립금을 운용한다. 반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은 사용자가 매년 부담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한다. 원금 보장을 위해 조심스럽게 투자하다 보니 김 과장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평균 3%대에 그쳤다. 급여는 월 300만원으로 그동안 규정(총 위험자산 한도 40%)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기예금 60%, 주식형·혼합형 펀드 40%로 구성했다. 신한은행이 김 과장의 급여와 임금상승률 3.0%, 개정된 포트폴리오(정기예금 30%·주식펀드 70%), 근속연수 20년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김 과장의 퇴직급여는 20년 뒤 총 1억 2146만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수익률 2.5%, 주식수익률 5.4%(지난 5년간 코스피 수익률 평균치)를 적용했다. 이는 기존 포트폴리오(1억 1186만원) 투자보다 960만원(8.6%)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코스피 급락도 얼마든지 예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경우 원금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DB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차모(31) 대리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 퇴직연금 운용을 본인이 아닌 사용자가 하기 때문이다. # 현재 퇴직금을 선택한 이 차장 100인 이하의 A기업에 다니는 이모(39) 차장은 퇴직금과 퇴직연금제로 이원화된 현재 퇴직급여체계에서 퇴직금을 선택했다. 본인의 뜻이라기보다는 회사(사업주)가 편의상 알아서 선택한 데다 퇴직연금 수익률(분기 수익률 0.8%)도 낮아 큰 불만은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퇴직금제는 시나브로 사라진다. 이 차장도 퇴직금 대신 무조건 퇴직연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정부는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퇴직연금제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017년에는 100~300인 사업장, 2018년 30~100인 사업장, 2019년 10~30인 사업장, 2022년에는 10인 미만 사업장도 강제 도입된다. 그러지 않으면 과태료 등을 부과받는다. 지난 6월 전체 상용근로자 1037만명 중 절반 수준인 526만명(가입률 50.7%)이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반면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전체 168만 7476개사 중 15.6%인 26만 2373개사에 그쳤다. 고용 인력이 많은 대기업일수록 퇴직연금제 도입 비율이 높았고 중소기업은 낮았다는 의미다. # 2016년 달라지는 것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퇴직연금제 중 ‘기금형’ 도입 부문이다. 퇴직연금을 지배구조 형태별로 분류하면 ‘계약형’과 ‘기금형’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 퇴직연금제가 계약형에 해당된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하고 제도 운영을 금융사에 일괄 위탁한다. 반면 기금형은 기업이 외부에 연기금을 설치해 연기금이 기업 역할을 대신한다. 노사협의회가 연금 운용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기금형은 계약형보다 기업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기금형 도입을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정부도 단일기업형 형태로 도입해 기업들이 계약형과 기금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리스크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부터 도입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기금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장은 “기금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수탁자의 책임 강화와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근로자의 수급권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런 선결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수탁자와 근로자 간 충돌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2012년 초대형 퇴직연금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최대의 기금형 운용사인 AIJ자산운용은 2000억엔(약 2조원)의 수탁자금 중 90% 이상을 날렸다. 근로자 88만명이 퇴직금 중 일부를 받을 수 없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과·배↑무·배추↓…과일·채소값 작년 추석과 비교

    사과·배↑무·배추↓…과일·채소값 작년 추석과 비교

    예년보다 훨씬 이른 9월 초에 추석이 찾아오면서 과일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반면 채소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사과(후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대비 8.7% 오른 개당 2943원으로 집계됐다. 배(신고) 역시 6.2% 오른 개당 3670원으로 나타났다. 채소 가격은 올여름 급락했다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무는 개당 1565원으로 1년 전보다 26.7% 하락했다. 배추는 포기당 3295원으로 32.4%나 추락했다. 한우 등심은 지난해보다 3.4% 오른 ㎏당 6만 7000원에 거래됐으며 냉장 돼지삼겹살은 11.1% 상승한 ㎏당 2만 1010원에 거래됐다. 반면 육계는 지난해 대비 11.7% 떨어진 ㎏당 5174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19만 1000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27만 300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8300원, 대형유통업체는 1만 6200원 오른 금액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 10명 중 2명만 “우리 사회 안전하다”

    국민 10명 중 2명만 “우리 사회 안전하다”

    국민 10명 중 2명만이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등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체감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안전행정부의 ‘4대 악 국민안전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올해 상반기 평균 23.9%로 지난해 하반기 평균 28.5%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29.5%에서 39%로 급증했다. 4대 악 국민안전체감도 조사는 박근혜 정부의 4대 악 근절 대책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성과를 모니터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를 6개월마다 공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9세 이상 일반인 1000명, 중고생 1000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1월을 제외하고 매월 실시했다. 특히 국민안전체감도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그 직전인 3월에는 ‘안전하다’는 응답이 32.6%였으나 세월호 참사가 터진 4월에는 18.5%, 다음달인 5월에는 16%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20.1%로 소폭 상승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악 근절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도 다소 높아졌다. 전반적인 사회안전체감도가 악화한 것과 달리 4대 악 중 성폭력과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 정도는 다소 나아졌다. 성폭력에 대한 불안 정도는 지난해 하반기 49%에서 45%로 4% 포인트 낮아졌고, 학교폭력도 지난해 하반기 60.5%에서 54.9%로 5.6%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가정폭력은 ‘불안하다’는 답이 14.5%에서 17%로 높아졌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김현중 폭행 혐의, 소속사 주가 급락... 피해금액 얼마?

    김현중 폭행 혐의, 소속사 주가 급락... 피해금액 얼마?

    ‘김현중 폭행 혐의’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폭행 치상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한 인터넷 연예매체에 따르면 김현중의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0일 저녁 송파경찰서에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김현중과 연인 관계로 지내왔으며, 5월부터 7월까지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현중의 여친 유무도 몰랐다”고 말하며 “사실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중 폭행 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속사 키이스트의 주가는 급락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3포인트(0.68%) 오른 566.35에 장을 마쳤다. 특히, 키이스트는 소속 아티스트인 김현중이 여자친구로부터 상습폭행 및 상해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7.55% 급락해 2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까지만 해도 3000원대였으나 낮 12시를 넘기면서 큰 곡선을 그리며 추락했다. 소속사 키이스트가 피해를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키이스트는 한차례 소속 연예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키이스트 소속 연예인 김수현은 한국의 ‘백두산’이라는 지명 대신 중국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장백산’이라는 명칭을 건 생수 광고에 참여해 국내 팬들의 비난을 샀다. 이번에 소속사 대표 연예인인이자 24일 대형 공연을 앞둔 김현중의 폭행치상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키이스트가 입을 피해는 김수현이 입었던 피해 못지 않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현중 폭행 혐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현중 폭행 혐의.. 진짜려나”, “김현중 폭행 혐의, 철저하게 조사받길”, “김현중 폭행 혐의, 사실이면 왜 그랬어”, “김현중 폭행 혐의..그래도 스케줄 강행해?”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김현중 폭행 혐의)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올해 10대그룹 시총 6조원 사라져

    올해 10대그룹 시총 6조원 사라져

    올해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이 가장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비 반토막(-41.54%) 났다.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2분기 ‘어닝쇼크’(1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커보인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말보다 44.75% 급락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총 합산액(8월 7일 종가 기준)은 727조 20억원으로 지난해 말(733조 2707억원) 대비 6조 2687억원 줄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10대 그룹 비중도 지난해 말 56.18%에서 53.31%로 2.87% 포인트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23조 8825억원에서 올해 13조 9625억원으로 41.54% 급감했다. 롯데(-16.11%)와 한화(-10.23%), 삼성(-3.30%), GS(-3.22%), 포스코(-1.07%) 등 다른 5개 그룹의 시총도 지난해 말보다 줄었다. 반면 시총이 늘어난 그룹은 한진(23.96%)과 SK(10.42%), LG(7.82%), 현대자동차(4.06%) 등 4개 그룹이었다. 10대 그룹 중 시총이 가장 큰 그룹은 삼성(307조 6094억원)과 현대차(151조 5905억원), SK(89조 7750억원), LG(77조 886억원), 포스코(34조 9277억원), 롯데(24조 720억원) 순이었다. 10대 그룹에 소속된 계열사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였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 3만 7700원에서 지난 7일 9만 100원으로 138.99% 급등했다. GS의 삼양통상(136.78%)과 SK의 SKC솔믹스(83.28%), 삼성의 호텔신라(75.94%), 한진그룹의 한진(73.23%)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계열사는 현대중공업이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말 25만 7000원에서 지난 7일 14만 2000원으로 44.75% 급락했다. 포스코의 포스코엠텍(-38.25%)과 포스코플랜텍(-34.42%),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미포조선(-33.15%), 한화그룹의 한화(-31.12%), 삼성의 삼성중공업(-29.83%) 등도 주가 하락폭이 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바닥 드러낸 박영선의 ‘독단적 리더십’

    바닥 드러낸 박영선의 ‘독단적 리더십’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대행 겸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세월호특별법 협상 독단 논란이 이어지면서 바닥을 드러냈다. 7·30 재·보선 참패 이후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당도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총체적인 난국이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가족 등에 대한 사전 설득 없이 지난 7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세월호특별법에 합의한 뒤 거센 역풍이 일자 뒤늦게 유가족과 소속 의원들 설득에 나서 ‘뒷북 정치’라는 지적을 받았다. 박 원내대표가 합의안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박영선의 결단”이란 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연일 유가족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며 단식농성을 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당내 강경파들도 재협상을 요구했다. 대학생들이 항의 농성을 하고 11일에는 백낙청 교수 등 사회 원로 5명이 공개 편지로, 조국 서울대 교수 등 야권 성향 인사 30여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재협상 요구에 가세해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그동안 원내대표를 믿었는데 배신당했다”며 성토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반발 강도와 규모가 점점 커져 급기야 박 원내대표가 이날 추가 협상에 나섰지만 수그러들 기미는 아직 없어 보인다.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재·보선 참패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새정치연합도 지지도가 최악으로 추락하는 등 휘청대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당의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혁신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상황도 작용했다. 실제로 재·보선에서 참패한 뒤 열흘이 지났지만 비대위원 임명 등 비대위 체제의 뼈대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 대행을 맡고 국민공감혁신위원장까지 겸임하는 거대 야당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유가족이나 지지자, 당 소속 의원들은 거세게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이날도 거부해 박 원내대표의 고립은 심화되고 있다. 비대위 체제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사면초가의 중대 위기다. 큰 정치를 꿈꾸는 박 원내대표가 회심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줌 인 서울] 25개 자치구 재정자립도 10년만에 최저 ‘초비상’

    [줌 인 서울] 25개 자치구 재정자립도 10년만에 최저 ‘초비상’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재정자립도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시민 삶의 질을 위해 얼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 평균 재정자립도는 33.6%로 2005년보다 21.1% 포인트 급락했다. 자치구 평균은 2005년 54.7%에서 2006년 53.1%, 2007년 50.5%로 꾸준히 하락하다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가 50% 이상인 자치구도 2005년 10곳에서 올해 4곳으로 대폭 감소했다. 올해 재정자립도가 50% 이상인 곳은 종로구(55%)와 중구(63.5%), 서초구(63%), 강남구(64.3%) 등에 불과하다. 이들 구 역시 자립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위기감을 느낀다. 실제 2005년 92.6%이던 서초구 재정자립도가 10년 새 29.6% 포인트나 떨어졌다. 송파구 또한 83.7%이던 것이 올해 절반 수준인 44.5%까지 곤두박질쳤다. 가장 낮은 구는 노원구로 17.2%였다. 강북구(20.4%)와 도봉구(21.2%)도 열악했다.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인 19곳의 재정자립도가 20~30%일 정도로 아주 나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자치구의 재정자립도가 낮아진 데엔 중앙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보육지원금과 기초연금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면서 제대로 재원을 마련하지 않고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한 게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현재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등 자치구의 사회복지비 부담률은 50%에 육박한다. A자치구 관계자는 “자립도 급락으로 지자체에서 꼭 시행해야 하는 사업도 엄두를 내기 어렵게 됐다”며 “이렇게 되면 지방자치의 시행 목적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급박한 상황을 둘러싸고 구청장협의회는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25개 자치구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서울시에 기초지자체에 대한 예산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소고기 자급률 시장 개방이후 오히려 올랐다

    2001년 이후 소고기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입산이 국내 시장에 물밀듯 들어올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소고기 자급률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소고기의 생산이 늘고 광우병 우려에 따라 소비자들이 한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협경제연구소의 황명철 축산경제연구실장과 박재홍 부연구위원이 10일 발표한 ‘쇠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수입동향’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소고기 자급률은 2001년 42.8%에서 2013년 50.2%로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서도 국산 소고기 소비량은 2001년 16만 4000t에서 지난해 25만 7000t으로 56.3%나 급증했다. 반면 수입산 소고기 소비량은 같은 기간 21만 9000t에서 25만 5000t으로 1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국가별 수입물량 비율은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미국산은 2001년 65.1%에서 2013년 37.5%로 급락한 반면 호주산은 같은 기간 25.1%에서 54.2%로 급증했다.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 나머지 국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9.8%에서 8.3%로 소폭 하락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증시 전망대] LG그룹株 ‘IT 3인방’ 주목

    [증시 전망대] LG그룹株 ‘IT 3인방’ 주목

    재계 ‘빅4’ 가운데 한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LG그룹주가 주도주로 나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이달 증시에서 LG그룹의 ‘정보기술(IT) 3인방’을 주목하라고 언급할 정도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실적 악화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실제로 지난 2분기까지 삼성은 그룹 지배구조 테마주로 증시를 이끌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외국인의 러브콜이 줄곧 이어졌고, SK하이닉스 주가는 17년 만에 5만원을 재돌파했다. 코스피는 8일 전일 대비 23.41 포인트(1.14%) 떨어진 203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사태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1% 이상 급락한 것이다. 특히 장중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반군에 대한 선별 공습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3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주도했다. 그럼에도 LG주의 귀환을 알리는 IT 3인방은 선방했다. 전자 부품기업인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4000원(3.03%) 급등한 13만 6000원을 찍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연초(8만 3100원) 대비 63.6% 급등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달 새 주가가 주춤했지만 이는 최고가(7월 8일 종가 15만 1000원)를 기록한 뒤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G3의 성공으로 부활한 LG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0.13%) 하락한 7만 8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엔 종가 기준으로 52주 최고가(7만 9200원)를 찍었다. 3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다음달까지 G3의 누적 판매량은 400만대로 예상되며,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목표 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주가도 전일 대비 100원(0.30%) 떨어진 3만 3650원으로 마감했다. 3분기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주로 LG디스플레이가 꼽히고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G3의 판매가 양호하고, 애플 아이폰6의 관련 부품 납품이 개시된다”면서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도 3분기가 최고 성수기로 예상돼 LG의 IT 3인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검은 돈 거래에 우는 ‘5만원권’

    검찰은 2009년 6월 5만원권이 발행되기 훨씬 전부터 고액권 발행에 적극 반대해 왔다. 뇌물의 부피가 크게 줄어 더욱 은밀하게 검은돈 거래가 많아질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그리고 이런 우려는 결국 현실화됐다. 최근 적발되는 뇌물 사건 대부분에서 5만원권 다발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처럼 1만원권이 가득 담긴 ‘사과 상자’도 사라졌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은 철도부품업체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모두 5만원권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은(75) 새누리당 의원의 차량에서 발견된 3000만원 역시 5만원권이 100장씩 은행 띠지로 묶인 돈뭉치 6개였다.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김재윤(49), 신학용(62) 의원도 마찬가지다. 검찰은 김민성(55)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이 의원들에게 5만원권 다발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뇌물 전달 수단도 간소화됐다. 사과 상자 하나에 1만원권을 가득 채우면 2억~2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골프 가방, 007 가방, 라면 상자 등도 이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케이크 상자나 와인 상자 등에 5만원권을 넣어 최대 수억원까지 전달할 수 있다. 홍사덕(71)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을 때는 소고기 선물 택배 박스와 중국산 담배 상자가 이용됐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빈 양주 상자에 5만원권을 집어넣으면 수억원까지 들어가 뇌물 전달이 쉬워졌다”면서 “현금인 만큼 추적도 어려워 피의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용처 파악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45조 396억원으로 전체 화폐(기념주화 제외)의 67.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5만원권의 환수율은 최근 급락하고 있어 음성 거래 등 지하경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내수 부진에 휴가철 바가지물가 실종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매년 여름마다 기승을 부렸던 휴가철 바가지 물가가 올해는 모습을 감췄다. 31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여행비, 숙박요금, 항공료 등 여름휴가 관련 18개 품목의 평균 물가가 오히려 5월보다 0.7%나 떨어졌다. 보통 휴가 관련 물가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전체 소비자물가(전월 대비 -0.1%)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 뛰었지만 휴가 관련 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세월호 사고로 관광객이 줄어 국내 여행비와 숙박료가 크게 떨어졌다.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난달 국내 단체여행비는 한 달 새 12.2%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호텔 숙박료는 2.2% 내렸고, 여관 숙박료도 0.2%밖에 오르지 않았다. 5월과 비교해 국내 항공료는 1.5% 하락했고, 여객선 요금도 인상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급등했던 승용차 렌트 비용도 올해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여름철 대표 음식인 치킨(0.0%), 맥주(0.1%), 냉면(0.1%), 삼계탕(0.5%) 가격도 거의 오르지 않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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