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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비결이 뭔가 보니?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비결이 뭔가 보니?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비결이 뭔가 보니?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삼성전자가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글로벌 IT시장의 수요가 줄고 환율이 수출에 악영향을 줬지만 200조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약세가 더 심각해지면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 3200억원, 영업이익 6조 1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1조 6800억원)보다 3.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7조 3900억원)보다 16.9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4조 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다섯 분기 만인 지난 4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6.15% 증가했고 매출은 1.11% 늘었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 6500억원, 영업이익 26조 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206조 2100억원)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25조 300억원)보다 5.5% 증가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넘겼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4분기 매출 13조 2100억원, 영업이익 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주력인 D램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전분기(3조 66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 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전분기(93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 2300억원을 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 4000억원)와 비슷했다.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의 소폭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해 SUHD TV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시장의 성장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날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8130만대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0만대 늘어난 것으로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20.1%로 작년 4분기에 팔린 전 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비결은 무엇?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비결은 무엇?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비결은 무엇?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삼성전자가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글로벌 IT시장의 수요가 줄고 환율이 수출에 악영향을 줬지만 200조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약세가 더 심각해지면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 3200억원, 영업이익 6조 1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1조 6800억원)보다 3.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7조 3900억원)보다 16.9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4조 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다섯 분기 만인 지난 4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6.15% 증가했고 매출은 1.11% 늘었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 6500억원, 영업이익 26조 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206조 2100억원)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25조 300억원)보다 5.5% 증가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넘겼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4분기 매출 13조 2100억원, 영업이익 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주력인 D램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전분기(3조 66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 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전분기(93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 2300억원을 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 4000억원)와 비슷했다.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의 소폭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해 SUHD TV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시장의 성장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날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8130만대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0만대 늘어난 것으로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20.1%로 작년 4분기에 팔린 전 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銀 “올 국제유가 배럴당 37弗”

    세계은행이 올해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과잉 생산 등이 원자재 가격 하락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26일(현지시간) ‘1분기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원유를 비롯해 국제 원자재들의 가격이 올해 하락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주요 원자재 46개 중 37개의 올해 가격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 원유를 제외한 원자재 가격은 올해 3.7%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속 원자재 가격은 10.2% 떨어지고, 농산물과 비료가 각각 1.4%와 3.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37달러로 대폭 끌어내렸다. 지난해 10월에 내놓았던 전망치(51달러)보다 무려 14달러나 하락한 수준이다. 국제유가를 대폭 하향 조정한 데는 공급과 수요 요인이 주로 작용했다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예상보다 빨라진 데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에 신흥국 경제의 성장세가 꺾였고 북반부의 온난한 겨울 등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올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 초 국제유가 급락이 순전히 생산과 공급 요인에 따른 것만은 아니라는 점, 고비용 생산업체의 생산 중단 시 공급이 감소한다는 점,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일정 수준 회복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유가의 하락 요인이 큰 만큼 유가가 회복세에 들어가더라도 1986년과 1998년, 2008년 급락 후 반등했던 때만큼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5일 “세계 주요 국가의 경기 부진 때문에 올해에도 국제유가가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2017년 후반이 돼야 국제유가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대박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대박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대박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삼성전자가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글로벌 IT시장의 수요가 줄고 환율이 수출에 악영향을 줬지만 200조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약세가 더 심각해지면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 3200억원, 영업이익 6조 1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1조 6800억원)보다 3.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7조 3900억원)보다 16.9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4조 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다섯 분기 만인 지난 4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6.15% 증가했고 매출은 1.11% 늘었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 6500억원, 영업이익 26조 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206조 2100억원)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25조 300억원)보다 5.5% 증가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넘겼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4분기 매출 13조 2100억원, 영업이익 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주력인 D램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전분기(3조 66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 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전분기(93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 2300억원을 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 4000억원)와 비슷했다.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의 소폭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해 SUHD TV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시장의 성장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날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8130만대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0만대 늘어난 것으로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20.1%로 작년 4분기에 팔린 전 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ELS에 투자 강권… 1억이 9개월 새 반토막”

    1억원의 여유 자금을 가진 A(45·여)씨는 지난해 4월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에게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며 투자 상품을 문의했다. PB는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자사의 주가연계증권(ELS)을 소개했다. 이 상품은 원금 위험이 있는 녹인(Knock In·원금손실)형이었음에도 “안전하다. 결코 원금을 까먹을 일은 없다”며 안심시켰다. ●PB “원금 까먹을 일 없다” 안심시켜 PB의 권유에 따라 투자한 A씨는 최근 H지수가 7800선으로 급락하면서 막대한 원금 손실을 봤다. 금융위원회가 “만기 안에 H지수가 회복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2013년 동양그룹 기업어음(CP) 사태 때 거액을 날린 A씨는 정부를 믿지 못하고 지난 22일 중도환매를 신청했다. 5000만원 가까운 손실을 입게 된 A씨는 “안전을 장담한 PB에게 농락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최근 H지수 급락으로 ELS 투자자의 원금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소비자단체 등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신고자들은 ELS를 판매한 금융사가 위험성은 축소한 채 높은 수익률만 선전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7일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H지수 기초 ELS 상품과 관련한 피해와 불완전판매 신고 전화가 10여건 걸려 왔다. 신고자들은 조만간 계약서와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할 예정이다. 금소원은 추가 피해자 모집을 통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불완전판매 의혹이 있는 금융사 및 직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소송 방안도 고려 중이다. ●가입 안 한 고객엔 “재테크 무지” 면박도 지난해 대구에서 H지수 기초 ELS에 투자한 B(28·여)씨는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형을 원했지만 증권사 직원이 “그간 손실 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녹인형을 강제로 권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끝까지 가입하지 않겠다고 하자 오히려 재테크에 무지하다는 면박을 받았다”며 “계약서를 제대로 읽을 시간조차 주지 않고 서명할 부분만 알려 주면서 사인을 재촉했다”고 호소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1일 ELS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신학용 의원(무소속)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ELS 불완전판매로 적발된 금융기관은 증권사 2곳에 불과했고, 제재도 기관 과태료와 ‘자율 처리’ 등 솜방망이에 그쳤다. ●금융 당국 “만기 남았다”며 책임 회피 금소원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ELS 투자자 피해 대책이나 보호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만기가 많이 남았다’는 등 시간 벌기만 하고 있다”며 “복잡한 금융공학으로 설계된 ELS 등 파생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판매되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슈&논쟁] 유류세 내려야 하나

    [이슈&논쟁] 유류세 내려야 하나

    2013년 2월 배럴당 111.0달러였던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27일 26.59달러로 76%나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같은 기간 1952.49원에서 1369.31원으로 30% 떨어지는 데 그쳤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 유가가 급등할 때는 덩달아 오르지만 유가가 급락할 때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유류세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급등락할 때마다 나오는 유류세 인하 논란에 대해 양측 입장을 들어 봤다. [贊] 원가 하락에도 세수는 되레 늘어 이서혜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연구실장 최근 언론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세금은 단연코 유류세다. 국제 유가가 올라갈 때는 유류세를 내려 소비자 부담을 줄여야 하고, 국제 유가가 내려갈 때는 유류세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유가 하락분을 체감할 수 없으니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유류세 인하론’에 대한 설명만 다를 뿐이지 결국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이익을 높여 주자는 것이다. 주유소협회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시민 비판이 쇄도하자 유류세 때문이라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인데 기름값의 65% 이상이 세금이라고 강조한다. 힘없는 주유소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정부에 제대로 따져 달라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시대’가 와도 세금 때문에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1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류세가 너무 높다는 또 다른 비유인 셈이다. 이처럼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각자의 의견이 평행선만 그릴 뿐 해결책뿐 아니라 대안도 제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는 원래 사치성 소비에 대한 중과세를 목적으로 한 특별소비세였다. 당시는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이를 사치성 소비로 간주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가 대중화됐음에도 유류세는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유류세는 명칭과 목적 변화에 따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교육세와 주행세 등이 추가됐을 뿐 사치 품목에서 생활필수품으로 변화된 상황이나 경유 차량 증가 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휘발유와 경유를 사면서 내는 세금과 부과금은 관세를 포함해 모두 8가지다. 항목별로 보면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주행세 그리고 부가가치세 등이 합쳐져 유류세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관세와 기타 수수료 등도 더해진다. 이 중 교통·에너지·환경세가 법정세와 탄력세로 구성돼 있고, 교육세와 주행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에 연동돼 부과된다. 이 세금은 2009년 이후 ℓ당 745.89원으로 변하지 않고 정액제로 고정돼 있다. 이 때문에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 기름값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된다. 지난해 국제 휘발유 제품 가격은 전년 대비 42%, 경유는 30%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내려가도 세금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휘발유 세금은 전년 대비 95억원 감소한 반면 경유는 2500억원가량 더 걷혔다. 경제학의 수요곡선처럼 가격이 인하되자 휘발유와 경유 사용량은 증가했고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경유의 소비가 더욱 늘면서 세금은 더 많이 걷힌 셈이다. 국제 유가의 등락에도 정부 세수에 큰 변동이 없고 예측 가능하다면 유류세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소비자들도 무작정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할 것은 아니다. 일단 유류세 세목이 너무 많으므로 이를 단순화해야 한다. 석유제품에 꼭 필요한 부분만 부과하도록 조정하고 필요한 세목에 대해서는 목적에 맞게 잘 사용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경제적인 이익이 높은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 정부도 우리와 상황이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들과 비교하며 유류세 개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 유류세를 내리면 그만큼의 세금을 어디서도 메울 수 없다는 단순 논리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 상황에 맞게 정부도 고민해 볼 때다. 이제는 “우리나라 시장과 소비자들의 변화된 생활 패턴에 따라 유류세의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답변을 기다리고 싶다. [反] 에너지 낭비 막기 위한 주요수단 이동규 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자 일부에서 유류세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더 낮은 가격에 재화를 소비하고픈 소비자들의 기대도 이해된다. 하지만 유류세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지금의 저유가 기조를 근거로 유류세를 인하하자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근본적으로 유류세가 왜 존재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유류세는 대표적인 소비세이자 환경세다. 휘발유처럼 소비에 의해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재화들은 환경 보호 관점에서 소비를 조정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소득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불편하지만 따라야 하는 목표다. 현재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7위다.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데다 증가율이 세계 자원 소비를 주도하는 중국과 비견될 정도로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감소 추세는 물론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미국조차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현실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유류세를 일부러 낮춰서는 안 된다. 지금의 유류세도 OECD 국가들 중 낮은 편이다. 다른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세율을 더 올리거나 탄소세 같은 별도 세금을 매겨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국가별 에너지 세율과 사용량이 반비례한다는 것이 실증된 상황에서 유류세를 지금보다 더 낮추는 것은 과세 목적상 적절하지 못하다. 서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유류세 세율을 낮추자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율을 낮춰 가격을 내리는 정책은 결국 에너지 소비를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세율을 낮추는 이유가 서민 복지를 위해서라면 유류세를 낮춰 서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만큼 직접 보조하는 게 효율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 유류세를 낮추면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가격이 낮아지므로 굳이 지원하지 않아도 될 고소득자들도 혜택을 받게 돼 정부 지원이 과도하게 낭비될 수 있다. 세율 인하 방식은 재정적인 지원 효과는 존재하지만 원래 환경세의 목적인 에너지 절약을 제대로 유도하기 힘들다. 반면 유류세는 그대로 걷고 그 재원으로 서민들에게만 선별적으로 보조금을 강화하면 지원 효과는 같게 유지하면서 에너지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서민 입장에서는 사용량에 관계없이 보조금 지원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연료 소비를 줄일 경우 추가 비용 절감을 누릴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의 동기 부여가 가능하다. 유류세 유지는 급격한 유가 변동에 대한 완충 효과도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불과 2년 전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 국면이 있었다. 국제 유가는 국제 정세에 따라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는 불안정한 변수다. 지금의 저유가 국면도 산유국들과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정책에 따라 언제 바뀌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지금의 유류세 부과 방식은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거나 내려갔을 때 국내 유가의 변동폭을 줄여 유가를 일정 수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당장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에 비례해 세율을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으로 바꾼다면 국제 유가가 오를 때 유류세도 올라 국내 유가가 국제 유가보다 변동성이 커진다. 더 낮은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하는 것 못지않게 가격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국민 경제에서 중요하다. 지난 2년간 유가가 계속 하락했지만 다른 변수들이 성장 효과를 상쇄했다고 하더라도 경험적으로 유가를 인위적으로 더 낮춰 국민 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킨 사례를 찾지 못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저유가 국면에 놓인 유가를 인위적으로 더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유류세의 목적으로나 경제 여건, 서민 지원을 위한 정책 효과성 등을 종합해 볼 때 적절한 정책 수단이라고 판단되지 않는다.
  • 애플의 굴욕, ‘아이폰’ 4분기 판매증가율 사상 최저 “구글에 시총1위 내주나”

    애플의 굴욕, ‘아이폰’ 4분기 판매증가율 사상 최저 “구글에 시총1위 내주나”

    애플이 아이폰 판매 이래 최저의 판매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가 7천84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쳐 판매증가율이 2007년 첫 모델 발매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연간 실적에서 아이폰 판매는 3분의 2를 차지한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해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13.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아이폰 판매가 이번 분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듯 판매 감소세가 15∼20%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애플의 기업가치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서 글로벌 시총 2위인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기업가치(EV)가 순현금흐름을 반영했을 때 4천240억 달러로, 시총 1위 애플의 기업가치 3천99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3년 엑손모빌을 누르고 글로벌 시총 1위로 올라선 뒤 작년말까지 아이폰 판매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에도 1위를 지킨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이폰 외에 뚜렷한 후속 효자상품을 내놓지 못한 애플의 매출이 연간 50∼60% 성장하던 시대는 끝났을지도 모른다면서 투자자들이 애플의 성장주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을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로 다루기 시작했다면서 자산운용회사들은 애플을 성장주 펀드에서 가치주 펀드로 옮겨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치주란 예측 가능한 실적을 내거나, 그럴듯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말한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성장주와는 개념이 다르다. IT산업에서는 특정기업 주식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해당기업이 더 혁신적인 생산품을 내놓는 경쟁사들에 밀렸다는 신호가 된다는 점도 문제다. NY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애플 대신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머리글자를 딴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23∼40%에 달하지만, 애플의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1.7%에 불과했다. 이제 시장은 9월에 출시될 것로 예상되는 아이폰7에 주목하고 있다. 대니얼 이브스 FBR캐피탈마켓 전략가는 “올해 말에 아이폰7이 나오기 전까지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고 영국의 가디언지 역시 “쿡 CEO는 아이폰7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7이 애플을 위기에서 구할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FOMC·BOJ… 격동의 한 주, 중앙銀에 쏠리는 눈

    FOMC·BOJ… 격동의 한 주, 중앙銀에 쏠리는 눈

    연초부터 세계 증시 폭락, 신흥국 자금 유출 등이 이어지면서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리를 10여년 만에 처음 올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현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어 오는 29일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고 시사한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열린다. 지난주보다 더 굵직굵직한 중앙은행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FOMC는 현재 0.25~0.50% 수준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신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새벽에 발표될 성명서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 상황에 대한 평가, 앞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할 경제지표 등에 대한 언급,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가 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리를 올리면서도 앞으로의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올해 금리 인상의 속도를 가늠할 단서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BOJ의 움직임도 변수다.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 가치는 오르고 목표치(2%)를 밑도는 소비자물가, 연초부터 크게 흔들린 증시 등으로 일본 통화 당국이 추가 정책을 펴야 할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이미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조치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중에 돈을 더 풀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 일본 외에 헝가리(26일), 뉴질랜드(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28일), 러시아(29일) 등 신흥국의 통화정책회의도 잇달아 열린다. 세계 금융기관들의 모임인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신흥국에서 빠져나갈 자금이 4480억 달러(약 537조 1520억원)에 달하고, 앞으로 3년 동안은 최대 1조 2930억 달러(약 1550조 30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발 악재, 국제 유가의 급락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 불안 등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IB)은 올 상반기 중으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구촌 최강 한파] 美 ‘스노마겟돈’ 11개주 비상사태… 中 영하48도 ‘살인적’

    [지구촌 최강 한파] 美 ‘스노마겟돈’ 11개주 비상사태… 中 영하48도 ‘살인적’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의 한파가 지구촌을 덮쳐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부터 내린 폭설로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뉴욕 등 대서양 연안 중·동부 지역은 평균 3피트(약 91.4㎝)에 육박하는 눈이 내렸고 일부 시골 마을에는 100㎝ 이상 눈이 쌓였다. 워싱턴DC의 경우 60㎝가 넘는 눈이 쌓여 워싱턴에 71.1㎝의 폭설이 내린 1922년 이후 94년 만의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폭설 사태를 표현하기 위해 눈을 뜻하는 ‘스노’에 각종 부정적인 단어를 더해 기발한 신조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2010년 폭설 당시 처음 사용됐던 ‘스노마겟돈’(Snowmageddon·눈을 뜻하는 ‘snow’와 종말을 뜻하는 ‘amageddon’을 합친 말)을 비롯해 지구 멸망을 뜻하는 아포칼립스를 붙인 ‘스노포칼립스’(Snowpocalypse) 등이 회자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눈 폭풍을 눈과 고질라를 합친 ‘스노질라’(Snowzilla)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등 13개 주 20만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약 1만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AFP 통신은 이번 눈폭풍의 영향을 받은 시민이 미국 인구의 약 4분의1인 85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중국 전역도 ‘패왕(覇王)급 한파’로 불리는 혹한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에 이어 24일 오렌지색 한파주의보를 다시 발령했다. 오렌지색은 4단계 한파경보 가운데 최고 수준인 빨간색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다. 북부지역인 네이멍구(內蒙古) 건허시 진허진은 온도계가 영하 48도까지 내려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 대표적 ‘찜통도시’인 서남부 충칭(重慶)에서도 1996년 이후 20년 만에 눈이 내려 100편 이상 항공편이 결항했다. 아열대 기후인 홍콩에서도 신계 지역 일부에 눈이 내려 화제가 됐다. 1월 평균기온이 영상 15도 안팎인 대만도 갑자기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수도 타이베이의 경우 43년 만의 한파로 최저기온이 영상 4도까지 떨어져 21명이 저체온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 일본 열도에도 한파가 몰려왔다. NHK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77㎝를 비롯해 시마네현 67㎝, 이시카와현 3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겨울이 따뜻한 규슈와 시코쿠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홋카이도는 아사히카와시 엔탄베쓰초가 영하 22.2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은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지난 17일을 전후로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이 지역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이 폐렴과 동상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폭설로 난방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2.66달러(9%) 오른 배럴당 32.19달러로 거래를 끝내는 등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30달러 선에 복귀했다.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유가를 끌어내린 최근의 급락세가 전 지구적 이상 한파로 잠시 진정되는 모습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금융 외환위기 버금… 대책 제한적

    중국에서 옮겨 붙은 ‘통화전쟁’으로 인해 홍콩이 1990년대 후반 동아시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충격을 받고 있다. 홍콩이 쓸 수 있는 대책이 제한적이라 충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대신증권의 분석 결과를 보면 전날 홍콩 항셍지수 종가 1만 8768.01은 지난해 연중 고점 2만 8442.75에 비해 34%나 하락한 것이다. 이는 연중 고점 대비 45.7%나 폭락한 1997년 외환위기 때를 떠올릴 정도로 가파르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14.4%나 하락하는 등 공포장을 연출했다. 위안화 약세에 따른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으로 번진 것이다. 최근 항셍지수 급락은 홍콩달러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1983년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채택한 홍콩은 2005년부터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을 7.75~7.85홍콩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2012년부터 꾸준히 7.77홍콩달러 이하의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던 환율은 지난 14일 7.78홍콩달러로 올라서더니 21일에는 7.82홍콩달러까지 치솟아 상한선에 근접했다. 중국에서 빠져나온 핫머니(단기성 투기자금)가 대거 홍콩 시장으로 유입해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페그제로 인해 환율 변동이 없는 홍콩달러가 고평가됐다고 보고 환차익을 노리러 들어온 것이다. 홍콩당국이 취할 수 있는 대책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홍콩달러 절상 ▲달러 페그제에서 위안화 페그제로의 전환 ▲달러 페그제 범위 확대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환율 방어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카드는 부동산 침체를 부를 수 있어 쓰기가 쉽지 않다. 외환위기 때 홍콩은 기준금리를 6.25%에서 7.0%로 인상했지만, 달러 페그제 포기 우려와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자본유출로 오히려 홍콩달러 약세가 가속화되는 역풍을 맞았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지난해 말 홍콩 외환보유액은 3588억 달러로 외환위기 때의 4배에 이른다”며 “일단 외환보유고를 통해 핫머니 세력을 막고 달러 페그 범위를 늘리는 대책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제 유가·증시 릴레이 추락… ‘역오일쇼크’에 국가부도 위기

    국제 유가·증시 릴레이 추락… ‘역오일쇼크’에 국가부도 위기

    아시아, 유럽, 미국, 중동 등 글로벌 경제 곳곳에서 주가 폭락과 유가 폭락, 화폐가치 하락 사태가 속출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원유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산유국들이 재정적으로 타격을 받자 각국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해 증시가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를 원유가격 급등에서 비롯된 ‘오일쇼크’와 정반대의 개념이라며 ‘역오일쇼크’로 이름 붙이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2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국제 유가가 7% 가까이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 내린 배럴당 26.5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마감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8% 하락한 수치로, 2008년 배럴당 150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국제 유가가 이처럼 끝을 모르고 떨어지는 것은 공급과잉 및 글로벌 저성장 우려 때문이다. 특히 산유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국가부도 위기를 키우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CDS프리미엄은 20일 현재 6986.47bp(베이시스포인트·1bp=0.01%)로 연초 이후 2011.3bp 급등했다. 20일 만에 40% 이상 올라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에 들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5년 만기 CDS프리미엄은 209.08bp로 6년 반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48.3bp(30%)나 올랐다. 석유에 의지해 체제를 안정시켜 온 중동 산유국 정권들은 저유가로 돈줄이 말라버리면서 체제 존립을 위협받을 정도로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가 하락은 세계 증시에도 타격을 가했다. 미국의 CNBC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가 지난해 초보다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요 증시를 측정하는 이 지수는 전 고점보다 10% 이상 떨어지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 증시별 낙폭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증시가 전 고점 대비 45% 떨어져 가장 심각했다. 그리스(44%)와 상하이(43%), 이집트(43%), 러시아(42%) 등도 40% 넘게 떨어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증시는 30%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도 지난해 6월 이후 22%의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장에 들어섰다. 21일 아시아 증시도 급락해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2.43%, 상하이종합지수는 3.23%, 홍콩 항셍지수는 1.82% 각각 떨어졌다. 각국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통화긴축(미국)과 통화완화(EU, 일본 등)로 양분됐던 세계는 최근 경제위기로 통화완화 쪽으로 수렴하는 분위기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계획한 대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차례 모두 인상할 가능성은 1%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ECB의 양적완화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그럼에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양적완화를 확대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서도 금융시장 동요 진정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나 2% 포인트 올리는 소비세 증세를 연기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 증시 기초체력 튼튼… 투자 늘릴 것”

    “한국 증시 기초체력 튼튼… 투자 늘릴 것”

    “한국 증시에서는 우스운 이유 때문에 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선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이 신흥시장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애버딘의 휴 영 아시아 지역 대표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버딘 자산운용은 이것을 기회로 보고 한국 비중을 계속 늘려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버딘 자산운용은 지난해 기준 520조원을 굴리는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다. 전 세계 26개국에 750여명의 전문 투자인력을 갖추고 있다. 영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총괄한다. 최근 아시아 및 신흥시장이 급락 장세를 보이는 데 대해 영 대표는 “신흥시장에서의 급격한 자금 이탈은 감정에 의한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초경제여건(펀더멘털)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신흥국에는 관심을 기울여도 좋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시장 혼란의 주범으로 중국이 지목당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영 대표는 “중국의 경기 둔화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전환하는 건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양적완화(QE) 정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너무 많은 돈을 찍어 내 금융자산 가격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영 대표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지역 금융위기 때는 ‘아주 쓴 약’을 먹게 해 놓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서구권이 현실을 회피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세계 경제 회복이 더뎌졌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 아닌 오일머니 주도… 英도 이달 1조 이탈

    美 아닌 오일머니 주도… 英도 이달 1조 이탈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팔자세’가 역대 최장 기간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충격에 대한 우려가 높다. 33일 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팔자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어린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셀(Sell) 코리아’에 나선 국가와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단 “지나친 비관만큼 낙관도 금물”이라고 덧붙인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팔자세는 33거래일(지난 6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제외) 연속인 20일까지 이어져 2008년 6월 9일~7월 23일 기록한 역대 최장 기간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2008년 8조 980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이번에는 5조 7900억원으로 3조원 이상 물량이 적다. 코스피 변동폭도 2008년에 비해 크지 않다. 2008년 6월 9일 1808.96을 기록한 코스피는 7월 23일 1717.79까지 떨어져 12%나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1845.45로 거래를 마쳐 지난달 2일(2009.29)에 비해 8.2% 하락한 수준이다. 셀 코리아에 나선 국가도 2008년과 다르다. 금융감독원의 ‘월별 외국인 투자자 증권매매 동향’을 보면 2008년 6~7월에는 미국이 3조 9400억원어치를 팔아 셀 코리아를 이끌었고, 영국(3조 5400억원)과 룩셈부르크(1조 2800억원) 등 유럽계 자금도 대거 이탈했다. 지금의 셀 코리아는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오일머니 투자자금 회수가 주원인이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7730억원)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거둬들였다. 단 사우디가 국내 증시 외국인 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3%에 불과해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비중이 40.16%에 달하는 미국은 오히려 207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이탈 움직임이 없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만약 미국계 자금이 움직이면 셀 코리아 강도는 훨씬 세지고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이 떠나지 않는 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주요 순매도국이 변화한 것은 불안요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달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이탈한 국가는 영국으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로화를 싸게 빌려 고수익 시장에 투자하는 유로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최근 원화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한 국내 시장에 매력을 잃고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영국 외에도 중국과 싱가포르가 이달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걸 감안하면 외국인 팔자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은 국내 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제유가 또 급락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도” 어떤 상황인가 보니?

    국제유가 또 급락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도” 어떤 상황인가 보니?

    국제유가 또 급락 국제유가 또 급락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도” 어떤 상황인가 보니?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또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장중 처음으로 배럴당 27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 선물가격은 오전 10시 56분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 떨어진 배럴당 26.92달러를 기록했다. WTI의 전날 종가는 배럴당 28.46달러였다. WTI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4% 대의 가파른 하락폭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오후 4시6분(현지시간) 기준 전날 종가보다 1.19달러(4.1%) 내린 배럴당 27.57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이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을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 있다”면서 배럴당 30달러가 무너진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유가 또 급락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도” 어떻게 된 일?

    국제유가 또 급락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도” 어떻게 된 일?

    국제유가 또 급락 국제유가 또 급락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도” 어떻게 된 일?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또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장중 처음으로 배럴당 27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 선물가격은 오전 10시 56분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 떨어진 배럴당 26.92달러를 기록했다. WTI의 전날 종가는 배럴당 28.46달러였다. WTI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4% 대의 가파른 하락폭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오후 4시6분(현지시간) 기준 전날 종가보다 1.19달러(4.1%) 내린 배럴당 27.57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이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을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 있다”면서 배럴당 30달러가 무너진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유가 엎친 데 中악재 덮쳐… 금융시장 새파랗게 질렸다

    저유가 엎친 데 中악재 덮쳐… 금융시장 새파랗게 질렸다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발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전 세계 투자 심리는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계량화된 각종 ‘공포지수’를 통해 바라본 시장의 모습은 한마디로 ‘새파랗게’ 질려 있다. 19일 미국 CNN의 ‘공포 & 탐욕지수’는 10까지 떨어져 ‘극심한 공포’ 수준이다. CNN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 여력 등 7개 지표를 활용해 집계하는 이 지수는 0~100으로 구성된다. ‘0’은 악몽에 가까운 공포, ‘100’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는 탐욕을 뜻한다. 한 달 전만 해도 44로 중립에 가까웠으나 최근 급격히 떨어졌다. 유안타증권이 파악한 세계경제 공포 지표 ‘시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0.89까지 치솟아 최고치 1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신흥국 금융시장 위험도를 나타내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는 461.4포인트까지 상승해 지난해 8월 중국 증시 대폭락 때(466.78포인트)에 근접했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 투자심리지수는 -27.63%로 2013년 이후 최저점 수준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악재는 물론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시장에 공포가 엄습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의 도움으로 파악한 주요국 공포지수도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말 18.21에서 27.02로 48.4%나 급등했다. VIX는 S&P500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20을 넘으면 증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다. 국내 주식시장의 공포지수인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도 같은 기간 14.18에서 20.71로 46.1%나 치솟았다. 지난해 9월 30일(20.48) 이후 꾸준히 20을 밑돌았으나 올 들어 다시 위험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럽 12개국 50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유로스탁50 변동성지수(V2X)와 일본 닛케이 변동성지수(VNKY)는 각각 34.325와 33.28로 30을 넘어섰다. 홍콩 항셍 변동성지수(VHSI)는 29.52로 30에 근접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팀장은 “공포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고점에 다가서고 있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며 “유가 급락과 중국 리스크 둘 중 하나라도 해소돼야 시장의 공포 심리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외환 건전성 3종 세트’ 대비… 中수출 다변화 나선다

    정부 ‘외환 건전성 3종 세트’ 대비… 中수출 다변화 나선다

    정부는 중국발 위험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손질하는 한편, 중국 경제의 구조 변화에 대응한 산업전략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대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수준도 대폭 높아진다. 정부는 중국의 7%대 경제성장률이 무너진 것으로 공식 확인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6.8%로 예측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짤 때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을 국제통화기금(IMF)의 6.8%(2015년)와 6.3%(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6.8%(2015년), 6.5%(2016년)에 맞췄다”며 “크게 바꿀 것은 없고,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컨틴전시 플랜을 손질하고 있다. 컨틴전시 플랜의 주요 내용은 ‘외환 건전성 3종 세트’로 집약된다. 외환 건전성 부담금 부과,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 외국인 채권 투자 과세 조치 등이 담긴 외환 건전성 3종 세트는 금융위기 이후 자본의 빠른 유출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뒤 처음 주재한 지난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상보다 빨리 중국을 필두로 한 대외 경제 불안요인이 닥쳐오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 여건을 상시 모니터링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안유화 한국예탁결제원 객원연구원은 “그동안 인민은행이나 중국 고위 당 간부들의 발언을 분석하면 7.0%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봤는데, 4분기를 6.8%로 발표한 것은 중국 스스로 경제의 기초체력이 좋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인민은행의 목표는 위안화 안정이기 때문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6~6.8위안을 유지하는 선에서 급등이나 급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지난해 상반기 중국 당국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성장률이 다소 상승하리라는 관측이 깨졌고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올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 정부와 기업은 중국 경제의 장기적 둔화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놓고, 세계경제의 흐름에 맞춰 수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중국의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자본재·중간재 일색의 대중국 수출 품목의 다양화를 이끈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지난해 4조 달러였던 중국 내수시장의 규모가 5년 내 8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의 26%가 중국으로 가고 이 중 75%가 중간재다. 수출 품목을 중간재에서 소비재와 기술, 브랜드 등으로 다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中 ‘바오류’ 시대로… 올 경제가 더 어렵다

    中 ‘바오류’ 시대로… 올 경제가 더 어렵다

    중국 경제가 7% 이상의 고속 성장을 유지하던 ‘바오치’(保七) 시대의 막을 내리고 6%대 성장률을 사수해야 하는 ‘바오류’(保六) 시대에 접어들었다. 더욱이 연초부터 환율 상승, 부실 기업 도산, 수출입 급락 등이 겹치면서 중국 경제는 올해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발생 이듬해인 1990년 3.8%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이며, 중국 정부가 애초 목표로 제시했던 7.0%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2년 연속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6.8%에 그친 것이 심각하다. 올해 성장 둔화 속도가 더 빨리질 수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6.9%로 내려앉자 연간 7% 목표치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지난 연말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빚어진 것도 모든 공장을 풀가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인 6.9%보다 오히려 낮았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5% 이하로 예상한다. 노무라증권은 더 비관적인 5.8%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경제 엔진’인 중국의 경기 침체는 세계경제에 직격탄이 된다.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를 30%로 측정한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6%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25%를 넘는 만큼 중국 경기 둔화는 한국에 치명적이다.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은 주로 투자 부진과 무역 감소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망치(10.2%)를 밑도는 10.0%에 그쳤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도 1.0% 늘어나는 데 그치며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지난해 수출입 총액은 24조 5849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수출은 1.8% 감소했고 수입은 13.2%나 떨어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약세장 속 거꾸로 가는 음식료주? 농심, 50만원 눈앞

    약세장 속 거꾸로 가는 음식료주? 농심, 50만원 눈앞

     음식료주가 새해 급락 장세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내외 악재에 영향을 덜 받는 경기 방어주 성격을 지닌 데다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실적 기대감 등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음식료품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78% 오른 5945.25로 마감했다. 음식료 업종의 강세는 이날 하루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서만 3.63% 오르며 부진한 코스피와 대조를 이룬다.  음식료 업종은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아 전통적인 경기 방어주 역할을 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에 속한 기업 대부분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매량 증가, 제품 프리미엄화, 원가 하향 안정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끄는 주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농심은 ‘맛짬뽕’과 ‘짜왕’ 등 신제품의 인기에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날 농심은 전날보다 3.06% 오른 4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9만 9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삼성증권은 음식료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가격 인상에 돌입할 것이라며 음식료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음식료 기업이 2012년 2분기와 2013년 1분기 사이에 가격을 인상해 그동안의 고정비 증가 등을 반영한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증시 폭락 직격탄… 코스피 1880선 붕괴

    끊임없이 하락하는 중국 증시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4개월여 만에 188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가시지 않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외국인의 이탈이 이어졌다. 15일 코스피는 21.14포인트(1.11%) 내린 1878.8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와 함께 하락폭을 키우며 188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4.76포인트(0.7%)내린 678.43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다우산업지수는 1.41%, 나스닥지수는 1.97% 각각 올랐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55%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54% 내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24%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7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올해 들어서만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낸 것이 국내 증시 하락의 주원인”이라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다시 오르며 중국의 불확실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판단이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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